동음이의어에 대한 내용은 마로니에(동음이의어) 문서
, 마로니에의 줄임말인 '마론'에 대한 내용은
마론
문서
참고하십시오.
가시칠엽수 (마로니에) marronnier | horse chestnut |
||
|
||
학명 |
Aesculus hippocastanum L. |
|
분류 | ||
<colbgcolor=#d7ffce,#0f4a02> 계 | 식물계(Plantae) | |
분류군 |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 |
속씨식물군 (Angiosperms) | ||
쌍떡잎식물군(Eudicots) | ||
장미군 (Rosids) | ||
목 | 무환자나무목(Sapindales) | |
과 | 무환자나무과(Sapindaceae) | |
속 | 칠엽수속(Aesculus) | |
종 | 가시칠엽수(A. hippocastanum) | |
멸종위기등급 | ||
[clearfix]
1. 개요
발칸반도가 원산지인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교목. 가로수, 조경수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2. 언어별 명칭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가시칠엽수 |
프랑스어 | Marronnier d'Inde |
영어 | Horse chestnut [1][2] |
일본어 | セイヨウトチノキ |
일본에서는 자국에서 자생하는 칠엽수(Aesculus turbinata)를 '토치노키'(トチノキ, [ruby(栃の木, ruby=とちのき)])[3]라고 부르는데, 마로니에(Aesculus hippocastanum)는 서양칠엽수라고 하여 '세이요우토치노키'(セイヨウトチノキ)라고 부른다.
'마로니에(marronnier)'라는 단어는 어원적으로 ' 밤'을 뜻하는 프랑스어 마론과 관련되어 있다. 정작 프랑스에서는 이 나무를 Marronnier d'Inde(인도밤나무)라고 부르며, 일반 밤나무를 Marronnier라고 한다.
3. 상세
마로니에(가시칠엽수)는 최대 39m까지 자라는 낙엽 활엽수이다. 전체적 나무 형태는 가지가 사방으로 고르게 뻗어 동그란 형태를 이루지만, 오래된 나무의 경우 종종 가지의 끝이 휘어져서 늘어지기도 한다. 잎은 마주나며 5~7개의 잎들이 잔가지 끝에 모여 손바닥 모양을 이룬다. 꽃은 봄에 하얀색 원추꽃차례로 피며, 꽃잎 밑 부분에 노란색에서 분홍색 얼룩이 있다. 일반적으로 각 원추꽃차례에 1~5개의 열매가 맺힌다. 열매는 녹색의 뾰족한 가시가 있는 껍질로 덮여 있는데, 껍질을 벗기면 마치 밤과 같은 고동색의 열매가 나온다. 열매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먹었을 때 복통을 일으킨다.3.1. 잎
잎이 5~7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래서 '(가시)칠엽수'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3.2. 꽃
꽃은 흰색 원추형에 분홍색 점이 들어간 형태로 핀다[4]. 꽃말은 천분, 천재.
3.3. 열매
열매 껍질을 까면 밤과 비슷하게 생긴 내용물이 있는데, 여기에는 독성이 있어서 그냥 먹으면 안 된다.[5] 사포닌과 글루코사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경구 섭취 시에 위경련, 현기증, 구토 현상이 일어난다.[6] 그래서 이 열매를 주워 먹고 응급실에 가 위세척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7] 애초에 껍질채로는 딱딱해서 씹기 힘들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육안으로 봐도 확실히 밤과는 다르게 생겼다는 것. 밤은 뾰족한 꼭지점이 있지만 마로니에 열매는 그런 게 없다. 그리고 마로니에 열매가 밤 보다 아래쪽 하얀 부분이 훨씬 불규칙적이다
그러나 독도 적절하게 쓰면 약이 된다. 유럽에서는 가시칠엽수 열매 추출물을 옛날부터 치질·자궁 출혈 등의 치료약으로 사용해 왔으며 최근에는 동맥경화증이나 부스럼으로 부어오른 종창(腫脹)의 치료에도 쓴다고 한다.
3.3.1. 콘커스 게임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어린아이들이 마로니에 열매에 실을 꿰어 가지고 논다. 한 명이 자신의 열매를 실로 매달아 두면 다른 한 명이 자신의 열매를 휘둘러 열매끼리 충돌시켜 깨진 쪽이 지는 게임이다. 지역마다 규칙은 다르지만 보통 5번 휘두르고 공수를 전환한다. 보통 이런 장난감이 그렇듯 오늘날에는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 드물다. 웹툰 Penguin loves Mev에서 '콩커스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는데, 메브가 어릴 적 이걸 하고 놀았다면서 마로니에 열매(콩커) 몇 개를 주워다 펭귄과 놀이를 한다.[8]
4. 유사 수종
|
(좌): 마로니에 (우): 칠엽수
|
'마로니에'는 같은 칠엽수속에 속하는 ' 칠엽수'(Aesculus turbinata)와 종종 혼동을 빚곤 한다. 둘은 전문가도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하지만, 단 열매에서 차이가 난다. 열매에 가시가 있으면 '마로니에(가시칠엽수)'이고, 가시가 없으면 일본 특산종인 ' 칠엽수'이다.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의 나무도 실제로는 마로니에가 아니라 칠엽수이다.[9] 마로니에공원에서 진짜 마로니에 나무로 확인된 것은 3그루 정도라고 한다.
한국에서 예전에 마로니에라고 심어진 나무는 대부분 칠엽수이다. 한국에서 가장 확실한 마로니에(가시칠엽수)가 있는 곳은 덕수궁으로, 네덜란드 공사가 고종에게 선물한 묘목이 자란 한국 1호 마로니에 나무가 심어져 있다. 덕수궁 석조전 뒤에 있는 2개의 거목이 바로 이 나무로 1913년에 선물했기 때문에 확인된 수령이 100년을 넘은 노목이다. (다만 최근에 심어지는 가로수에서는 칠엽수보다는 마로니에가 많다.)
그 외에 인터넷에서 잘못 알려진 것으로, 마로니에를 나도밤나무, 혹은 너도밤나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나무들은 마로니에와 전혀 다른 나무이다. 너도밤나무(Fagus multinervis)는 밤과 같은 참나무목이고, 나도밤나무(Meliosma myriantha)는 프로테아목에 속한다.
5. 미디어 믹스에서
- 판타지 소설 사립 사프란 마법 여학교였던 학교의 주인공 이름이 마로니에 루드베키아이다.
-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 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의 주된 장소가 마로니에 농장이다.
6. 여담
- 마로니에 공원에 대한 내용은 대학로(서울) 문서 참조.
[1]
그런데 이걸 종종 horse를 빼고 부르는데, 이럼 그냥
밤이다.
[2]
horse chestnut으로 부르는 것이 대표적이나 Conker tree, Buckeye 등으로도 부르기도 한다.
[3]
지명
토치기현의 토치기와 같다.
[4]
아래 언급되는 일본 칠엽수는 미색의 꽃이 피고, 꽃 칠엽수는 붉은색 꽃을 피운다.
[5]
물에 오랫동안 담궈서 독성 물질을 제거하고, 거기에다 잿물로 중화까지 시켜야 비로소 먹을 수 있게 된다.
[6]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 사례도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그 정도 독성은 없다.
[7]
그래서인지 보통 견과류를 주식으로 삼는
청설모나
다람쥐도 이 열매는 안 건드린다고.
[8]
문제는 그렇게 휘두르다가 잘못 튕겨나간 열매가 그만 메브의
영 좋지 않은 곳에...
[9]
서울대학교가
경성제국대학 시절
일본인 교수가 심었던 칠엽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