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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9-09-26 22:32:31

메르세데스-벤츠 W124

파일:PNHDYV0.jpg 파일:external/farm4.staticflickr.com/2373867814_212ecc9d5f.jpg
유럽형 세단 북미형 쿠페
1. 상세2. 내구성/고질병3. 라인업 및 제원4. 파생형 및 특수모델
4.1. 500E4.2. E60 AMG
5. 관련 문서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중 1세대인 W124에 대한 문서

1. 상세

1984년에 출시되었다. 190과 더불어 현대적 자동차 하체 설계 개념이 적용 된 첫번째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뒷 서스펜션은 오랫동안 이어진 세미 트레일링 암에서 멀티 링크로 변경되었다. 공기 저항 계수(Cd)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중 최초로 0.29를 기록했다.[1] 파노라마 와이퍼라고 해서 캠기구를 이용해 한개의 와이퍼 블레이드로 앞유리의 양쪽 상단 모서리근처까지 닦아내는 싱글암 와이퍼가 처음 채용되었다.

차체형식은 세단과 웨건(S124, TE/TD), 쿠페(C124, CE/CD), 컨버터블(A124, CE)로 출시되었고 총 전장 5.5m의 롱휠베이스 옵션도 있었다. 웨건은 짐을 실었을때 차고를 보정해주는 유압식 셀프레벨링 서스펜션이 추가되었으며 트렁크 바닥을 들어올리면 2명이 앉을 수 있는 시트가 수납되어있다. 쿠페와 컨버터블은 B필러가 없고 프레임레스 도어 구조였으며 1996년까지 생산했다. 구동계는 후륜 기반의 4매틱을 선택할 수 있었다.

1993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비로소 E 클래스라는 차명을 갖게 되었고, 트림명도 3자리 수 + 명칭에서 명칭 + 3자리 수로 바뀌었다. [2] 페이스리프트 전까지는 KE제트로닉이라는 반기계식 연료공급장치를 사용했고 이후 전자식 연료 분사 장치인 모트로닉으로 전부 변경되었다.
최종연식인 1995년에는 한정판인 '마스터피스' 트림이 추가되었다. 조수석 에어백 추가, 우드 기어봉 및 우드 인테리어, 뒷좌석 창문 및 뒷유리 수동식 롤러 썬블라인드, 트렁크 우측 상단에 필기체 형식의 'Masterpiece' 앰블럼 부착이 포인트이다. 국내에도 상당수 있다.

W124의 후륜구동 플랫폼은 체어맨(1세대)에 적용된 플랫폼의 모태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W124모델이 체어맨과 많은 부품이 호환된다고 한다. 하지만 맹신하지는 말자. 체어맨의 경우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물렁물렁한 승차감이 구현되게 하기 위해 댐퍼나 부싱을 다소 무르게 세팅하여 서스펜션 부품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래서 체어맨 동호회에서 탄탄한 승차감을 위해 W124용 보쉬-삭스 댐퍼를 수입해서 끼우는 경우도 있다. 이 W124 플랫폼은 쌍용자동차가 체어맨 H를 단종시킬 때까지 무려 30여 년간 쓰이게 되었다.[3] 그러나 승용차 이외에는 코란도 투리스모 로디우스로 출시된 2004년부터 단종된 2019년까지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었다. 1984년부터 2019년까지 약 35년간 사용된 셈이니 참으로 장수만세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내구성/고질병

내구성이 매우 좋은 차량이라서 독일에서는 이 모델을 사용한 택시 중에 주행 거리가 100만 km를 넘은 차들이 꽤 많았다. 슈투트가르트의 벤츠 박물관에 그 중 한 대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피프쓰기어에서는 S124의 내구성을 극한까지 테스트하였는데 마지막까지 문이 제대로 열리고 와이퍼가 작동하는 훌륭한 내구성을 보였다. [4] 차가 튼튼한 덕에 미국 등의 자동차 문화가 발달한 국가에서는 수집가들이나 가볍게 굴릴 차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고질병이라 할만한 잔고장이 별로 없지만 한가지 흠이 있다면, 서스펜션이 스프링과 댐퍼가 별체식인 구조[5]인데, 암 부싱이나 볼조인트를 교환할려면 전용의 스프링 컴프레서[6]가 꼭 있어야 해서 정비성이 영 좋지 않다. 또한 전륜 서스펜션의 스프링 차체쪽 지지부(스프링컵)가 부식되어 꺾이는 고질병이 있어 중고차량 구입시 잘 확인해야 하며, 해당 부위는 방청을 하여 보존 처리를 해야 오래 탈 수 있다.

3. 라인업 및 제원

가솔린 모델 디젤 모델
모델 엔진 연료공급방식 생산 기간[7] 모델 엔진 생산 기간
200/200E 직렬 4기통 2.0L M102 K/KE-Jetronic 1984~1992 200D 직렬 4기통 2.0L OM601 1986~1989
200E/E200 직렬 4기통 2.0L M111 Motronic 1992~1994~1996 250D 직렬 5기통 2.5L OM602 1986~1989
220E/E220 직렬 4기통 2.2L M111 Motronic 1992~1994~1996 250D Turbo/300D-2.5 직렬 5기통 2.5L OM605 Turbo 1990~1993
230E 직렬 4기통 2.3L M102 KE-Jetronic 1984~1992 E250 D 직렬 5기통 2.5L OM605 1993~1996
260E 직렬 6기통 2.6L M103 KE-Jetronic 1987~1990 300 D 직렬 6기통 3.0L OM603 1986~1993
300E-2.6 직렬 6기통 2.6L M103 KE-Jetronic 1990~1992 300 D Turbo 직렬 6기통 3.0L OM603 Turbo 1987~1993
280E/E280 직렬 6기통 2.8L M104 Motronic 1993~1994~1996 E300 D 직렬 6기통 3.0L OM606 1993~1996
300E 직렬 6기통 3.0L M103 KE-Jetronic 1986~1992
300E/E320 직렬 6기통 3.2L M104 Motronic 1992~1994~1996
300E-24V 직렬 6기통 3.0L M104 KE-Jetronic 1990~1993
400E/E420 V8 4.2L M119 Motronic 1993~1994~1996
500E/E500 V8 5.0L M119 Motronic 1991~1993~1994
E60 AMG V8 6.0L M119 Motronic 1993~1994
변속기는 기본적으로 전자식 4단 변속기(722.4, 4G-Tronic)이 적용되었고 북미시장과 일부지역에는 전자식 5단 자동변속기(722.5)[8] 가 장착되었다.

4. 파생형 및 특수모델

4.1. 500E

특히 M119 8기통 4.2ℓ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400E와 8기통 5.0ℓ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500E는 역대 E 클래스 중 8기통 엔진이 처음 쓰였다. 그 중 1991년부터 1995년까지 10,479대가 생산된 500E 포르쉐와의 합작품이다.[9] 500E는 포르쉐 공장에서 수제작으로 OEM 합작 생산되어 메르세데스-벤츠에 납품되었다. 500SL에 달렸던 326마력 V8 5.0ℓ 가솔린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어 최고 시속 249km/h를 기록했다. 그래서 500E는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별명을 얻었다. 레카로 스포츠 시트와 오버펜더[10], 전용의 에어로다이나믹 앞범퍼가 다른 W124와의 외관상의 차이점이다.

1993년에는 E클래스로 네이밍이 재편됨에 따라 E500으로 차명이 바뀌었다. 그리고 이 차를 베이스로 1994년에 AMG에서 배기량을 늘린 E60이 출시되었다.

좌핸들 모델만 생산되었는데도 일본 내에서는 버블 경제의 영향으로 꽤 많이 팔렸는지 아직도 중고는 어렵지 않게 찾을수있다. 단지 국내로는 해외 6개월 거주 후 이삿짐으로 처리하는 것 외에는 아니면 들여올 방법이 없기에 사실상 보기가 어렵다. 돈이 여간 많이 드는 것이 아니다.[11] 포르쉐 빌드 벤츠라는 의의가 있기에 클래식카 시장에서 빠르게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차량이다.

4.2. E60 AMG

5. 관련 문서

메르세데스-벤츠/개발 및 생산엔진
메르세데스-벤츠 OM601 엔진
메르세데스-벤츠 OM602 엔진
쌍용 체어맨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


[1] 공기 저항 계수 0.29는 현재에도 만들기 쉽지 않은 수치다. [2] 기존의 모델은 ***(C/T)E 였다면 1993년부터는 E*** 형식으로 트림을 지었다. 물론 CE니 TE나 하는것도 모두 통합되었다. [3] 그래도 오래 된 준대형차 플랫폼을 대형차인 체어맨에 사용하다 보니 좁은 차폭 등의 문제가 있다. 현 세대 쏘나타 K5 등의 국산 중형차보다도 좁다. [4] 처음엔 야구방망이로 가격하는 것으로 가볍게(?)시작해서 벨지안로드 주행은 기본, 물에 빠뜨렸다가 시동을 걸기도 하고, 몬스터 트럭으로 즈려밟고, 19세기 전장포로 뒷문을 직격했는데도 차체가 틀어지지 않아 문이 제대로 열리고, 결국 마지막엔 폭약으로 폭파해 버렸는데, 그러고도 와이퍼와 전기장치 일부가 작동했다. [5] W210까지 이 구조가 이어진다. [6] 접시처럼 생긴 두 발이 스프링 사이에 들어가서 나사를 조으면 스프링을 압축하는 구조다. 같은 플랫폼인 체어맨 역시 이 공구가 필요하다 [7] 중간 년도는 모델 네이밍 변경 [8] 기본적으로 4단 722.4 변속기와 구조가 같은데 오버드라이브인 5단이 추가되었다. 다만 락업클러치가 없어 항속연비가 크게 좋아지지는 않았고 5G-Tronic(722.6)부터 락업클러치가 들어갔다. [9] 경영난을 겪던 포르쉐에게 메르세데스-벤츠가 일감을 준 사례이다. [10] 차 폭이 일반 W124보다 38mm 더 넓다 [11] 10대 이하의 500E가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