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프란치스코(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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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 생애 | 성품 및 종교관 |
재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2024년 | |
가족 | 아버지 마리오 호세 베르고글리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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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분기
1월 1일. 신년사에서 특권을 버리고 젊은이들의 미래에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 같은 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에게 한 연설을 통해 터키에서 발생한 2017년 이스탄불 클럽 총격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고 모든 선한 이들이 나서서 테러의 역병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1월 2일. 지난달 28일 서한에서 가톨릭 성직자들이 저지르는 아동 성범죄 대한 무관용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
1월 5일. 2016년 이탈리아 중부 지진으로 가족과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만나 위로를 건넸다. #
1월 6일. 가톨릭 축일인 주님 공현 대축일을 맞아, 노숙인들과 난민에게 점심식사를 나눠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거듭 촉구했다. #
1월 8일, 시스티나 경당에서 교황이 집전한 유아 세례성사 도중 아기들이 울음을 터뜨리자, 어머니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모유 수유를 하라고 권장했다.
1월 9일, 바티칸 주재 대사들을 대상으로 한 신년 외교 정책 연설에서 교황이 북한의 핵실험과 세계 각지에서 빈발하는 테러, 난민 문제 등의 평화적인 해결을 강조했다.
1월 11일, 몰타 기사단이 부단장 해임과 관련해 진상 조사를 지시한 교황의 명령을 거부하면서 교황청 내부의 보혁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월 14일, 바티칸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 개관일에 맞춰 공식 성명을 낸 교황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미국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또한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과 20분 동안 비공식 대화를 가졌다.
1월 15일. 자신도 신앙이 줄어들 때가 있다고 고백하면서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크리스천 앵무새'가 되지 말라고 강조했다.
1월 20일, 스페인 일간지 엘스파이스와 인터뷰에서 교황이 포퓰리즘으로 아돌프 히틀러 같은 지도자의 선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행동을 보고난 뒤에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1월 23일. 바티칸에서 진행된 이탈리아 반(反)마피아 · 대(對)테러 관리들과의 일반 알현에서 "마피아의 더러운 사업과 범죄에서 비롯된 돈은 피 묻은 돈으로, 이 돈은 또한 사악한 권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
1월 25일, 부단장 해임에 대한 교황의 조사 명령을 거부한 매튜 페스팅 몰타 기사단 단장이 전날 교황을 알현한 자리에서 사의를 표해 교황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이로써 교황청과 몰타 기사단의 갈등이 일단락되었으며, 몰타 기사단은 후임 기사단장을 선출하기 위한 최고위원회를 금명간 소집할 예정이다.
1월 27일, 교황의 얼굴이 새겨진 유로 주화의 생산이 2017년 3월부터 중단된다고 이탈리아 안사 통신이 보도했다. 바티칸은 이탈리아에 의뢰해 2002년부터 재위 중인 교황의 얼굴이 새겨진 유로화 주화를 발행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의 얼굴이 새겨진 주화가 수집가들 사이에서 고액에 거래되자 물신주의를 경계해온 교황이 도안 변경을 요청함에 따라 교황의 문장, 유럽연합을 상징하는 별이 대신 새겨진다.
2월 1일. 도널드 트럼프의 이민 행정명령에 대해서 교황청 국무 부장관을 통해 "당연히 우려가 존재한다"고 답변했다. #
2월 5일. 슈퍼볼 51 때 비디오 메시지로 통해 세계인의 평화, 우정, 연대 등을 강조하였다. #
2월 9일, 교황청 내부에 부패가 존재하고 있음을 교황이 인정하면서도 평정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월 15일. 유엔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회 참석차 로마를 찾은 원주민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원주민들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에 대한 권리가 있다"며 이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활동은 원주민의 사전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2월 17일, 로마3대학 캠퍼스를 방문한 교황이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 가족과의 식사 자리에서는 휴대전화로 다른 사람과 대화하지 말고 가족과 직접 대화하라고 주문하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월 23일, 교황이 미사 강론을 통해 위선적인 신자보다는 무신론자가 낫다고 말하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가톨릭 신자를 비판했다.
2월 26일, 교황이 가톨릭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로마 소재 성공회 교회를 방문해 로버트 인스 주교와 함께 기도를 올렸다.
3월 5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에서 휴대전화처럼 성경을 늘 가지고 다니며 읽을 것을 주문했다. #
3월 9일, 독일 주간지 디차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사제 숫자가 심각하게 부족한 지역의 경우 기혼자를 사제로 서품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교황이 언급했다. 다만 이것이 독신주의 원칙을 폐지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3월 10일, 교황이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콜롬비아 주교들의 초청으로 9월 6일부터 11일까지 콜롬비아를 방문한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3월 15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일반 알현에서 이탈리아 위성방송사 스카이 이탈리아의 노조가 사측의 구조조정에 항의하는 투쟁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충분한 고려 없이 일자리를 없애는 건 중죄라고 지적했다.
3월 17일, 바티칸 내사원 세미나에 참석한 교황은 고해성사를 주재하는 사제들이 필요한 경우 구마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마사를 부르기 전에 먼저 인문과학자들과 협력해 해당 신자가 심리적 문제를 겪지 않고 있음을 확인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3월 18일, 교황이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초청으로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집트를 방문해 이집트 대통령 및 이슬람 수니파 최고지도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3월 20일, 바티칸을 방문한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만난 교황 프란치스코는 르완다 내전 당시 학살에 가담한 일부 가톨릭 성직자들의 잘못을 사과했다. #
3월 24일, 로마 조약 발표 60주년을 기념하는 유럽 연합 특별정상회담 개최를 맞아, 교황은 연대를 바탕으로 한 미래 비전이 없으면 EU가 죽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3월 25일, 밀라노를 방문해 밀라노 대성당에서 지역 성직자들과 대화 과정에서 평신도에 의해 전파된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언급하며 숫자보다도 하느님의 섭리를 믿고 증인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3월 27일,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유엔 핵무기금지협약 협상에 맞춰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핵무기의 전면적인 폐기를 촉구했다.
2. 2분기
4월 4일, 교황이 바티칸을 방문한 영국 찰스 3세와 카밀라 파커 보울스 부부를 약 30분 동안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찰스 3세는 직접 기른 유기농 작물을 선물했으며, 교황은 청동 올리브 가지와 즉위 이후 집필한 책을 답례로 전달했다.4월 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교황이 시리아에서 벌어진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4월 9일, 교황의 4월 이집트 방문을 앞두고 알렉산드리아와 탄타의 콥트 정교회 교회에서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47명이 사망했다. 특히 이번에 테러가 발생한 알렉산드리아 성 마르코 대성당은 콥트 정교회의 교황좌가 있는 곳으로 종려주일을 맞아 콥트 정교회 교황 타와드로스 2세가 예배를 집전하던 중이어서 타와드로스 2세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
4월 10일, 전날 이집트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와 상관 없이 교황은 동월 28일로 예정된 이집트 방문을 강행한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가 교황청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같은 날, 교황이 로마 빈민들을 위해 무료 빨래방을 열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4월 14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밤에 콜로세움 인근에서 순례자들과 함께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친 뒤 묵상 기도를 통해 "파괴와 파멸, 난민선 난파 등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잘못들에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면서 "이런 일들이 용서와 사랑으로 바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월 16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를 집전한 교황이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즉흥 설교를 했다. 주된 내용은 전쟁과 테러로 얼룩진 지구촌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하고, 높은 청년 실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럽이 새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었다.
4월 25일, 교황이 캐나다 뱅쿠버에서 열린 TED에 강연자로 깜짝출연했다. 연단에 직접 서지는 않고 영상을 통해 이뤄진 강연에서 교황은 사회를 진보시키는 것은 사람들간의 관계와 연결이라고 강조했다.
4월 29일. 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문제는 1년 넘도록 일어나고 있지만, 이제는 상황이 지나치게 고조된(too hot) 것 같다"고 말했다. #
5월 7일, 미국이 개발한 공중폭발대형폭탄 GBU-43에 '폭탄의 어머니( MOAB)'라는 별명이 붙은 것에 대해 '어머니는 생명을 주지만 그것은 죽음을 준다'며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개탄했다.
5월 13일, 포르투갈 파티마의 성모 발현지를 찾은 교황이 성모 발현을 목격했던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 마르투 남매의 시성식을 집전했다.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는 교황청에서 처리 중인 성직자의 성추행 사건이 2천여 건에 달하며 처리 속도가 늦다는 비판은 정당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력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5월 18일, 교황이 전 세계에서 모인 헌팅턴 무도병 환자 및 가족 수 백 명과 만나 일일이 축복하고 위로했다. 이 과정에서 '어떤 목적에서라도 배아 파괴는 안된다'고 밝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5월 23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전날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에 대해 교황이 위로 전보를 보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5월 24일.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티칸 사도 궁전을 방문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인사한 뒤 30여 분 동안 면담했다. #
6월 17일, 주교, 법조인, 조직범죄 희생자, UN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패와 조직범죄를 주제로 한 첫 컨퍼런스를 교황청이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 개최를 시작으로, 해당 범죄에 연루된 자에 대한 파문을 가톨릭의 교리로 삼으려는 절차가 진행되며 파문 교리화는 교황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18일. 전날 발생한 포르투갈 산불이 커지자 주례 미사에서 포트투갈 산불 피해 희생자를 위한 침묵 기도를 올렸다. #
6월 28일,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추기경 서임 미사를 집전해 말리, 라오스, 스웨덴, 스페인, 엘살바도르 등 5개 국가에서 총 5명의 신임 추기경을 서임했다.
3. 3분기
7월 1일, 그동안 교황청에서 교황이 내세운 개혁 의제와 충돌하며 마찰을 빚은 신앙교리성 장관 게르하르트 뮐러 추기경이 전격 해임되었다.7월 8일,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가 게재한 인터뷰에 따르면, 교황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이 왜곡된 시각을 가진 강대국 간 위험한 동맹이 맺어질 장소가 될 가능성을 걱정한다고 밝혔다.
7월 11일, 교황이 자의교서 <이보다 더 큰 사랑은>을 발표해 시복시성 대상자에 '하느님과 타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놓은 착한 그리스도인'을 추가시켰다.
7월 13일, 교황이 측근을 통해 로마에서 발행되는 예수회 잡지 라 치빌타 카톨리카에 게재된 논평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수석 전략가 스티브 배넌이 IS와 다를 바 없는 기독교 근본주의를 신봉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7월 14일, 산타 마르타 게스트 하우스에 있는 교황의 처소 출입문에 '불평하지 말라'는 문구와 그에 대한 세부 설명이 적힌 경고문이 부착되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7월 22일, 동아프리카 기아 퇴치에 사용해달라며 교황이 UN 세계식량농업기구에 2만 5천 유로를 지원했다.
7월 23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에서 교황은 예루살렘 성지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며 양측에 대화와 절제를 촉구했다.
8월 1일, 교황이 즉위한 이래 줄곧 그랬던 것처럼 이번 연도에도 바티칸 내 개인 처소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8월 10일, 교황이 벨기에 가톨릭 자선단체인 '자선 형제회'에 해당 단체가 운영하는 정신병원에서 환자에 대한 안락사 시술을 8월 말까지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 단체는 동년 5월 이사회 결정을 통해 해당 단체 소속 정신병원 의사들이 직접 안락사 시술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이에 대해 로마에 있는 해당 단체의 운영 본부에서 반발해 교황청에 개입을 요청한 바 있다.
8월 21일, 2018년 1월 14일로 예정된 가톨릭 난민의 날을 앞두고 이날 메시지를 공개한 교황은 개인의 존엄성과 보호받을 권리가 국가 안보에 우선한다며 각국 정부에 난민을 수용하고 보호할 것을 역설했다.
8월 24일,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의하면 2017년 11월 말~12월 초 사이에 교황이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방문이 성사될 경우 미얀마를 방문하는 첫 교황이 된다.
8월 27일, 베네수엘라 정치인이 교황을 알현하는 자리에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해 화제를 모았다. 이 프로포즈는 교황청과 사전 협의를 거쳐 허가받은 것이었지만 교황은 깜짝 놀란 것처럼 연기하며 두 사람을 축복했다.
9월 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지구와 빈자의 비명을 경청해줄 것을 호소했다.
9월 2일, 교황이 바티칸 사도 궁전에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관계자들을 접견했다. 교황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할 것이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인사를 덧붙였다.
9월 6일, 교황이 보고타 군사공항에 도착해 5일간의 콜롬비아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공항에는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나와 교황을 영접했다. 이번 방문은 2016년 초 정부군과 반군이 평화협정에 합의하면 콜롬비아를 찾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방문 기간 동안 내전 피해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9월 7일, 교황이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의 시몬 볼리바르 공원에서 야외 미사를 집전했다.
9월 8일, 교황이 콜롬비아 내전의 격전지였던 비야비센시오를 방문해 야외 미사를 집전하면서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화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미사에는 내전 피해자들도 대거 참석했으며 콜롬비아 무장혁명군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가 용서를 구하는 공개 서한을 교황에게 보냈다. 또한 내전 기간 중 피살된 가톨릭 사제 2명을 시복하고 내전 생존자를 위한 기도 모임도 주재했다.
9월 10일, 포프모빌을 타고 카르타헤나 시내를 이동하던 교황이 밀려드는 인파에 급정거하면서 왼쪽 광대뼈와 눈썹 주변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9월 11일, 콜롬비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진 교황은 같은 달 카리브 국가와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를 언급하면서, 기후변화는 농담이 아니라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이를 부정하는 사람은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9월 13일, 교황이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 알현에서 이탈리아 피아첸차에서 온 농민 안젤로 그라미냐로부터 흰색 암컷 송아지를 선물받았다. 교황청 공보실은 송아지 선물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교황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9월 21일, 교황청 산하 아동보호위원회 위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교황은 사제에 의한 아동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재차 천명했다.
4. 4분기
10월 6일, 교황이 "온라인상에 범람하는 포르노 콘텐츠가 아동에게 큰 해악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동 대처를 촉구했다.10월 13일, 검은 성모상 발견 300주년 기념 미사가 열린 브라질 아파레시다 대성당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교황이 브라질 신자들에게 부패와 맞설 것을 주문했다.
10월 16일, 세계식량의 날을 맞아 로마에 있는 세계농업식량기구 본부에서 교황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생활 양식과 소비 방식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연설했다.
10월 1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교황이 14일 발생한 소말리아 사상 최악의 폭탄 테러를 언급하며 애통함을 표현했다.
10월 24일, 교황이 로힝야족 아동 난민의 열악한 상황을 언급하며 우려했다.
10월 26일, 교황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들과 영상 통화를 가졌다. 역대 교황 가운데서는 베네딕토 16세 이후로 2번째이다.
10월 27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이 브렉시트와 카탈루냐 독립운동 등 유럽의 분열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30일, 바티칸 사무국을 방문한 교황이 " 핵전쟁으로 인해 인류가 자살 위험에 처했다"고 발언했다. 11월 10~11일 개최되는 핵 군축 관련 콘퍼런스를 앞둔 교황의 발언에 대해 교황이 북핵 문제를 중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었지만, 미국 백악관측에서 이를 부인했다.
10월 31일, 가톨릭 방송 TV2000에 출연한 교황이 자신도 기도 중에 종종 잠이 들며, 리지외의 성녀 소화(小花) 데레사 또한 그랬다고 고백했다.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삼종기도 때 교황이 세계 각지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테러에 상심하고 있으며 신의 이름을 빙자한 테러범을 비난하는 내용을 강론했다.
11월 2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에 이탈리아의 소도시 네투노를 방문한 교황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전사한 미군 묘역을 방문해 헌화한 뒤 집전한 미사에서 "더 이상의 무익한 학살은 없어야 한다며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네투노를 방문한 교황은 나치 독일에 의해 무고한 민간이 학살된 로마 인근의 아르데아티네 동굴에도 들러 희생자를 위해 기도했다.
11월 3일, 사제가 부족한 아마조니아 지역에서 사목할 사제를 확보하기 위해 기혼 사제를 서품하는 방안을 교회가 검토할 것을 교황이 요청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교황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11월 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 알현에서 교황이 " 미사 도중에 휴대전화를 꺼내는 것은 매우 추하고 슬픈 일"이라며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11월 9일, 바티칸에서 판매하던 면세 담배에 대해 교황이 판매 금지 결정을 내렸다.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것이 분명한 활동에 교황청이 이바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 이유로, 교황의 이번 결정에 따라 면세 휘발유 다음으로 많은 수익을 내던 면세 담배는 교황청의 수입원에서 빠지게 된다. 같은 날, 교황 요한 바오로 1세의 덕성을 인정하는 시성성의 교령을 교황이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시성 절차가 진행중인 교황 요한 바오로 1세에게 가경자의 칭호가 선포되었다.
11월 10일, 바티칸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과 완전한 군축을 향한 전망'이라는 이름의 국제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11월 11일, 태평양 섬나라 지도자들의 예방을 받은 교황이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은 인간의 근시안적 활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11월 19일, 교황 본인이 제정해 첫 회를 맞은 '세계 빈자의 날'인 이날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유럽 전역의 빈곤층 7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빈자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복음의 의무이며, 우리가 평소에 잘못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론했다.
11월 20일, 이탈리아 교통 경찰 대표자들을 만난 교황이 "운전자들의 조급함과 경쟁의식으로 인해 도로가 자동차 경주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월 22일, 발트 3국이 러시아로부터 독립한지 100주년이 되는 2018년에 교황이 세 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에스토니아 정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같은 날, 11월 26일~12월 2일에 걸쳐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방문하는 교황이 로힝야족 난민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만나기로 했다고 그레그 버크 교황청 대변인이 밝혔다.
11월 27일, 교황이 양곤 국제공항에 도착해 미얀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11월 28일, 네피도에서 아웅 산 수 치 국가자문역과 만난 교황은 40여 분 동안 환담했으며 이어진 공개 연설에서 미얀마의 미래가 소수민족의 권리를 보장하는데 달려있음을 상기시키며 로힝야족 난민 문제를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11월 29일, 교황이 가톨릭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미얀마 양곤에서 야외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은 "복수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서로 용서해야 한다"고 강론했지만 로힝야족 난민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11월 30일, 미얀마를 떠난 교황이 방글라데시 다카 공항에 도착했다. 대통령궁에서 연설을 가진 교황은 방글라데시가 로힝야족 난민에게 적극적으로 인도적인 지원을 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번 연설에서도 로힝야족을 언급하는 대신 '라카인 주에서 대규모로 유입한 난민'이라고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12월 1일, 10만여 명의 가톨릭 신자가 모인 가운데 교황이 야외 미사를 집전했다. 방글라데시 보안당국은 테러 발생을 우려해 대규모 전례가 거행되는 현장 주변에 군경 4천여 명을 배치했다. 미사를 마친 후 교황은 방글라데시에 체류 중인 로힝야족 난민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순방 일정 중 처음으로 로힝야라는 단어를 공개적으로 사용했다.
12월 2일,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순방을 마친 교황이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가진 기자회견 때 전날 있었던 로힝야족 난민과의 만남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또한 북핵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핵무기 보유는 비이성적이며 모든 국가는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중국행이 성사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12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려는 것에 대해 교황은 예루살렘의 현재 상태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월 10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 알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과 관련해 교황은 예루살렘으로 인한 폭력의 악순환을 피할 수 있도록 각국 지도자들이 노력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으며,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서 기도를 바쳤다.
12월 13일, 가톨릭 TV 채널 TV2000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은 악마의 실제성을 지적하며 "그들은 인간보다 영리하므로 절대 다투지 말라"고 경고했다.
12월 16일, 교황이 "언론의 선정성 추구는 심각한 죄악이라고 비판"하면서 "민주 사회를 위한 언론 본연의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월 17일, 81번째 생일을 맞은 교황이 어린이들과 함께 4m 길이의 피자를 함께 먹으며 축하했다.
12월 18일, 일본 조치대학[1] 학생들과 화상 통화에서 "위로 올라가려고 다른 이들을 짓밟는 것과 같은 나쁜 짓들을 성공하기 위해 저지를 수 있다"하였으며, 일본 사회는 과도한 경쟁과 점점 더 많은 것을 소비하려는 경향 등의 여러 문제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월 19일, 교황이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와 바티칸에서 만나 중동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12월 24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봉헌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에서 교황이 아기 예수를 낳은 성모 마리아와 나자렛의 요셉을 난민에 비유하며 이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성 베드로 대성당 강복의 발코니에서 우르비 에트 오르비를 발표한 교황이 세계 각지의 분쟁 상황을 언급하면서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남북간 신뢰가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2월 28일, 한국에서 사형제 폐지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 대한 교황의 강복 메시지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공개했다. 이 메시지는 10월 17일 주한 교황대사 대리가 전달한 것으로, 한국이 사형 집행을 중단한 지 20년이 되는 2017년 12월 30일을 앞두고 일반에 공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