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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분기
1월 1일, 2018년 신년 카드에 교황의 지시로 나가사키 원폭 피해자 소년의 사진이 인쇄되었다. 신년 카드에 들어갈 사진을 교황이 직접 고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평소 핵무기와 전쟁에 반대한 교황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1월 6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주님 공현 대축일 낮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부, 권력, 성공만을 평생 추구하지 말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마음껏 봉사하라"고 강론했다.
1월 7일, 시스티나 경당에서 34명의 아기에게 유아 세례를 베푼 교황은,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모유 수유를 꺼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1월 8일, 바티칸 주재 외교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연례 외교 연설을 한 교황이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대화를 전 세계가 지지하고 핵무기 금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호소했으며, 예루살렘이 예루살렘 선언 이전의 지위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1월 14일, 49개국 출신 난민과 이주민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연중 제2주일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난민과 이주민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이들과 마주하는 것을 거부하는 건 죄가 된다"며 이들에 대한 포용을 촉구함과 동시에 "난민과 이주민들도 새로 정착하게 될 국가의 법규범과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론했다.
1월 15일, 칠레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교황은 "현재 국제 정세가 핵전쟁이 발발할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아르투로 메리노 베리테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교황은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남미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교황이 방문할 때마다 수많은 인파가 연도에 운집한 것과 달리 이날은 인파가 현저하게 적었는데, 아동 성추행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후안 바로스 주교를 2015년 오소르노 교구장에 임명한 것에 대한 칠레 국민의 반감 때문이라는 게 언론의 분석.
1월 16일, 칠레를 방문중인 교황이 칠레 사제들이 일으킨 성폭행과 성추행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1월 17일, 칠레 마케우에 공군기지에서 마푸체 인디오 등 15만 명이 참석한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무장봉기로는 문제를 풀어나갈 수 없다. 적극적인 비폭력의 길을 걸어 달라."고 당부했다.
1월 18일, 칠레 북부 항구도시 이키케에서 미사를 집전하기 전, 사제의 성추행 문제에 대해 질문한 기자들에게 교황은 아동 성추행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후안 바로스 주교에게 불리한 증거가 없다며 바로스 주교를 옹호했다. 이키케에서의 미사를 집전한 후 칠레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친 교황은 다음 순방국인 페루로 이동했다.
1월 19일, 페루에 도착한 교황은 리마에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과 회동한 자리에서 부정부패는 바이러스라며 강하게 규탄했고, 아마존 밀림 인근의 푸에르토말도나도로 이동해 야외 미사를 집전하면서 "대기업의 탐욕으로부터 아마존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론했다.
1월 21일, 칠레와 페루 순방 마지막날인 이날 교황은 리마에서 중남미 권력형 부패 스캔들을 일으킨 브라질 건설사 오데브레시를 언급하며 "중남미 대다수 국가의 정치권이 부패로 병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리마의 라스팔마스 공군 기지에서 야외 미사를 집전한 것을 끝으로 일정을 마친 교황은 바티칸으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성추행 묵인 의혹을 받고 있는 후안 바로스 주교를 비호한 것에 대해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다만 바로스 주교에게 불리한 확증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가 주교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면서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1월 22일, 다보스포럼 연차 총회 개막을 맞아 클라우스 슈바프 다보스포럼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인간을 중심에 두는 경제를 구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월 24일, 가톨릭 소셜 커뮤니케이션의 날인 5월 13일을 앞두고 교황이 " 가짜 뉴스는 사탄의 계략"이라고 비난하며 그 병폐를 열거하고 진실의 중요성 및 가짜 뉴스 근절을 위한 언론의 책임있는 행동을 주문했다.
1월 26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명의로 발표한 애도 성명을 통해, 교황이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희생자의 안식과 부상자의 쾌유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29일, 이탈리아 외교부가 유럽안보협력기구와 이탈리아 내 유대인 공동체와 협력해 반유대주의 증오범죄에 대한 대처를 주제로 개최한 회의에서 교황은 "각국이 반유대주의에 맞설 의무가 있으며, 증오와 차별에 저항하기 위해 젊은 세대를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월 30일, 아동 성추행 묵인 의혹으로 논란이 불거진 후안 바로스 주교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신앙교리성 소속 찰스 시클루나 대주교를 칠레 산티아고로 파견한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2월 1일,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 7명을 교황이 정식으로 승인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왔다.
2월 5일, 교황이 터키 국가원수로는 59년 만에 바티칸을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만났다.
2월 8일, 교황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한과 북한이 함께 참가하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
2월 12일, 언론이 자극적이거나 불완전한 보도로 이민자를 폄하하는 것에 대해 교황이 지적하며 비판했다.
2월 14일, 브라질리아에서 개막한 '2018년 친교 캠페인' 행사를 맞아 브라질천주교주교회의에 메시지를 보낸 교황은 "브라질 가톨릭교회가 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2월 16일, 이백만 신임 주교황청 한국대사의 신임장을 제정받는 자리에서 교황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남북 관계의 진전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 문재인 대통령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항상 문 대통령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2월 17일, 사제에 의한 아동 성학대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했던 교황청 아동보호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미국 보스턴 대주교 숀 오말리 추기경을 연임시키고 9명의 위원을 새로 임명한다"고 교황청이 성명을 발표했다. 같은 날, 로마 교구 사제들과 만난 교황이 올해 안으로 복자 바오로 6세를 성인으로 시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월 2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를 집전한 교황이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 시리아에서 자행되는 잔혹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월 26일, 교황이 한국 주재 교황대사로 교황청 재무원 사무총장 알프레드 수에레브 몬시뇰을 임명했다. 3월에 주교품을 받고 한국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3월 3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에 대한 헌신이 교회의 모성애와 진정한 마리아 신심의 성장을 어떻게 증진시킬지 고민한 교황이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마리아 기념일'을 신설했다고 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이 밝혔다. 이 기념일은 전례력상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이며, 따라서 2018년에는 5월 21일에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마리아 기념일'에 관한 전례를 거행한다.
3월 7일, 교황 바오로 6세와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의 전구로 인한 기적을 인정하는 교령을 교황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18년 연말에 두 사람에 대한 시성식이 거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같은날 진행된 수요 일반 알현에서 교황은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를 위해 큰 역할을 했다"며 높게 평가했다.
3월 9일, 교황이 9월 22일부터 9월 25일까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을 순방할 예정이라고 교황청에서 밝혔다.
3월 11일, 로마의 가톨릭 봉사단체 산테지디오 공동체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교황은 "자기의 일이 아니라며 외면하지 말고, 사랑의 대담함으로 타자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월 12일,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현직 교황 프란치스코의 재위 5주년을 앞두고 보낸 서한에서, "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학적 깊이를 결여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어리석은 편견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교황을 옹호했다.
3월 13일, 독일 출신 다큐멘터리 감독 빔 벤더스가 연출을 맡고 교황 본인이 주연으로 나오는 다큐멘터리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 약속을 지키는 자>가 5월 18일 미국에서 개봉한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3월 17일, 피에트렐치나의 비오 신부의 선종 50주년을 맞아 성인의 출생지인 피에트렐치나와 활동지인 산 조반니 로톤도를 교황이 방문했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 정치권이 낙태 합법화를 논의하는 가운데 교황이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생명을 지켜달라"고 촉구한 서신을 아르헨티나 주교회의가 공개했다. 같은 날, 3월 12일에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에게 보낸 서한을 교황청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편집한다는 비판이 제기된지 닷새 만에 서한의 전문이 공개되었다.
3월 19일, 교황청이 주최한 청년 초청 행사에 참석한 교황이 " 성매매는 사랑이 아니라 여성을 고문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 날,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주교 서품식을 집전한 교황은 한국 주재 교황대사로 내정한 알프레드 수에레브 몬시뇰을 포함한 3명을 주교로 서품했다.
3월 20일, 주님 부활 대축일 전인 29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에 교황이 로마의 레지나 코엘리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 12명의 발을 씻겨줄 예정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3월 21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 이후 39년 만에 교황이 8월 2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아일랜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3월 2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청년들이 침묵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라"고 강론했는데, 이 내용이 전날 미국에서 열린 총기규제 시위를 암묵적으로 지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월 27일,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일 전날인 4월 2일 오전 10시에 서울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4.3 사건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교황의 메시지를 동시에 발표한다고 천주교 제주교구 4·3 70주년 특별위원회가 밝혔다.
3월 29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앞둔 이날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성주간 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를 집전한 뒤 로마의 레지나 코엘리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 12명에게 발 씻김 예식을 거행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의 창립인 에우제니오 스칼파리가 교황을 인터뷰한 기사에서 교황이 지옥은 존재하지 않고 참회하지 않는 영혼은 소멸할 뿐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해 그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어났다. 교황청은 "해당 보도는 스칼파리가 재구성한 결과물이며, 교황의 발언으로 인용된 부분은 교황의 말을 충실히 전달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3월 30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이틀 앞둔 주님 수난 성금요일을 맞아 로마 콜로세움에서 열린 십자가의 길 예식에서 교황이 "젊은이, 병자, 노인들을 소외시키는 이기주의가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다"면서도 "그리스도의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스며들어 선이 악을 이기고, 용서로 분노를 극복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2. 2분기
4월 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를 집전한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 강복의 발코니에서 발표한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를 통해 중동, 한반도, 아프리카[1] 의 분쟁이 끝나고 평화가 도래하기를 기원했다.4월 2일, 제주 4.3 사건 70주년 추념식을 앞두고 교황이 메시지를 보내 치유와 화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메시지는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명의로 발송되었으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천주교 제주교구 4·3 70주년 특별위원회가 이날 오전 10시에 서울과 제주에서 함께 발표했다.
4월 9일, 가톨릭 성덕의 소명에 관한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Gaudete et exultate)>를 발표한 교황은 "가톨릭은 낙태를 강력히 반대하지만, 태어나지 않은 생명만큼이나 사회적 약자의 삶 또한 신성하다"고 강조했다.
4월 12일, 교황이 칠레 주교들에게 전날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아동 성추행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안 바로스 주교를 두둔했던 것에 대해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교황은 칠레의 주교 23인을 로마로 긴급 소집해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다.
4월 1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 직후 교황이 시리아의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합의 실패를 우려한다고 말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연합군의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 공습에 대한 반응으로, 그 이전 주에 있었던 삼종기도에서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비판한 바 있다.
4월 23일, 교황이 자신의 영명 축일인 이날 카리타스가 운영하는 로마의 노숙인 급식소와 숙소에 아이스크림 3천개를 기부했다.
4월 27일,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에 남북정상회담 축하 메세지를 보냈다. 영상
4월 29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부활 제5주일 미사에서 부활 삼종기도를 마친 교황이 "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도로써 함께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용기를 치하하고 "남북한의 협력이 세계를 위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 축복했다.
5월 5일, 로마 외곽의 토르 베르가타에서 열린 가톨릭 평신도 신앙운동 네오까떼꾸메나도 공동체의 대형 집회에 참석한 교황은 "교회가 신뢰를 얻으려면 권력과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했다.
5월 12일,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추행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칠레 주교단과의 면담을 사흘 앞둔 교황이 이례적으로 강경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5월 17일, 교황이 "무절제한 글로벌 자본주의가 금융시장을 파탄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면서 파생상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5월 18일, 칠레 주교단이 3일 동안 열린 교황과의 면담 후 성직자에 의한 아동성추행을 은폐한 책임을 지고 교황에게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일국의 주교단 전체가 추문에 휩싸여 총사퇴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교황청과 칠레 교회가 그만큼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월 20일, 교황이 6월 29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14명의 추기경을 서임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같은 날, 교황이 칠레 사제 아동성추행 피해자와 면담한 자리에서 하느님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한다며 동성애에 포용적인 발언을 했다고 더 가디언이 보도했다. 해당 발언의 사실 여부에 대해 교황청 대변인은 답변하지 않았다.
5월 23일, 교황청에서 진행된 일반 알현에서 교황은 중국의 가톨릭 신자들이 교황청과 완전하게 교감하고 있음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5월 31일, 교황이 칠레 가톨릭 신자들에게 보낸 교서를 통해 역대 교황 중 최초로 교회의 '폭력과 은폐의 문화'를 공개적으로 규탄했다.
6월 10일, 교황이 주일미사에서 2018년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6월 15일, 이탈리아 정부가 난민 629명이 승선한 구조선 아쿠아리우스 호의 자국 입항을 거부한 가운데 교황이 이탈리아 노동단체 회원들을 접견하면서 난민을 바다에 버려두지 말라고 언급해 이탈리아 정부의 강경한 난민 정책을 비판했다.
6월 16일, 이탈리아 평신도 단체 가정협의회에서 연설한 교황은 "남성과 여성으로 이루어진 형태만이 유일한 가족이며, 결함을 지닌 배아를 산전 검사를 통해 선별적으로 낙태하는 것은 나치 독일의 우생학과 다르지 않다"고 발언했다.
6월 20일, 교황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주교 서품에 관한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회 겸 창립 70주년 행사에 참석한 교황이 남한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단과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 대표단을 접견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장 강명철 목사와 악수를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6월 26일, 바티칸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접견한 교황은 다른 국가원수들보다 이례적으로 긴 57분 동안 대화하면서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앙리 4세 이래로 프랑스의 국가원수가 직함을 맡는 것이 관례인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 명예 고문 위촉식에 참석하기 위해 교황청을 찾았다.
6월 28일, 교황이 신임 추기경 14명을 임명하는 서임 미사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했다.
3. 3분기
7월 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를 집전한 교황이 학교와 병원까지 겨냥한 군사행동이 벌어지는 시리아 남부의 참상을 언급하며 우려를 나타냈다.7월 4일, 교황이 난민 보호를 촉구하기 위해 람페두사 섬을 공식 방문한 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미사가 성 베드로 광장에서 6일 열린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7월 5일, 교황이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에게 10월 중 바티칸 방문을 초청했으며 이 메시지는 청와대를 찾은 교황청 외교장관 폴 갈라거 주교가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7월 6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난민을 위한 특별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난민 구호 단체에 감사를 전하고 난민 위기에 눈 감은 사람들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강론했다.
7월 20일, 성추문 의혹을 받아온 온두라스 테구시갈파 대교구 보좌주교 후안 호세 피네다 주교의 사임을 교황이 수락했다.
7월 28일, 성추문 의혹을 받아온 미국 시어도어 매캐릭 추기경의 사임을 교황이 수락했다. 같은 날,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수에레브 대주교가 제주교구를 방문해 제주도에 체류 중인 예멘 난민에 대한 교황의 지지 의사를 전하면서 강우일 주교에게 교황이 보낸 자선기금 1만 유로를 전달했다.
7월 30일, 아동 성범죄를 은폐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호주 애들레이드 대교구장 필립 윌슨 주교의 사임을 교황이 수락했다.
8월 2일, 교황이 기존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내용을 변경해 어떠한 경우에도 사형제를 용인할 수 없다고 바꾸었다.
8월 11일, 로마 시내에 있는 고대 로마의 전차경주 유적 치르코 마시모에 약 5만 명의 청년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저녁 기도회에서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직업보다 자신의 꿈을 추구하라고 조언했다.
8월 20일, 전 세계 가톨릭 신자에게 보내는 서한을 발표한 교황은 교회 내에 불거진 아동 성범죄 추문에 대해 신자들에게 사과했다.
8월 25일, 세계가정대회 참석을 위해 이틀 일정으로 아일랜드를 방문한 교황이 더블린에 도착해 레오 바라드카르 총리와 면담한 후, 교회 내 성폭력 문제에 교회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가톨릭 공동체에 고통과 치욕의 근원으로 남았다고 자책했다.
8월 26일, 아일랜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황이 "동성애 기질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를 비난하거나 성적 지향을 무시할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여기에 덧붙여 "자녀가 동성애 기질을 보인다면 침묵으로 대응하지 말고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해 관련 단체가 반발했다.
8월 29일, 주미 교황청대사를 지낸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추기경이 교황의 퇴위를 주장하는 서한을 가톨릭 보수 매체에 보낸 것과 관련해 이탈리아 언론들이 교황 측근의 발언을 인용해 교황은 퇴위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9월 1일, 교황이 제4회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를 통해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처하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월 2일, 교황이 베스파 스쿠터 동호회로부터 교황의 문장이 새겨진 스쿠터를 선물받았다. 교황청 자선소에서는 이 스쿠터를 경매해 수익금을 자선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교황이 미국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의 성학대 의혹을 은폐하는데 관여했다는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추기경의 주장에 대해 교황청 대변인을 지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와 교황청 영문 대변인을 지낸 토머스 로시카 신부가 공동으로 성명을 내 비가노 추기경의 주장을 일축하는 등 가톨릭 내 보혁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9월 3일,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학대를 은폐했다는 논란 속에 퇴위 요구를 받은 교황이 "기도와 침묵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대응하지 않겠다"고 오전 미사 강론에서 언급했다.
9월 5일, 이탈리아 정부의 강경책으로 인해 열흘 동안 난민 구조선 디초토 호에서 내리지 못한 채 억류되었던 난민 100여 명에게 교황이 아이스크림을 보냈다.
9월 12일, 교황이 일본 문화계 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2019년에 일본을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교황이 아동 보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각국 주교회의 대표들을 2019년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소집할 예정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9월 13일, 가톨릭 교회를 뒤흔들고 있는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추행 의혹 및 은폐의 진원지인 미국 가톨릭 교회 대표단을 교황이 비공개로 면담했다.
9월 14일, 중국 정부가 교황을 중국 가톨릭 교회의 수장으로 공식 인정하는 대신 교황청 승인 없이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 7명을 교황이 인정하는 내용의 합의가 9월 말에 있을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9월 15일, 마피아에게 피살된 복자 주세페 피노 풀리시 신부의 선종 25주기를 맞아 시칠리아 팔레르모를 방문한 교황이 8만 명의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집전한 공개 미사에서 마피아의 탐욕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강론했다.
9월 21일, 아동 성학대 추문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칠레 출신 주교 2명의 사표를 교황이 추가로 수리했다.
9월 22일, 교황이 독립 100주년을 맞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발트 3국 순방길에 올랐다. 같은 날, 교황청과 중국 정부가 그동안 갈등을 빚었던 주교 임명에 대해 예비 합의안에 서명했다.
9월 23일,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교황이 카우나스를 찾아 10만 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나치 점령기에 학살된 유대인과 소련 점령기에 고통을 당한 리투아니아인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 미사를 집전하면서 전체주의와 반유대주의 확산을 경고했다.
9월 28일, 교황이 칠레 가톨릭 교회의 아동 성학대 추문의 중심에 선 페르난도 카라디마 신부에 대해 평생 참회와 기도 처분을 내렸던 2011년 교황청의 결정을 뒤집고 카라디마 신부의 성직을 박탈했다.
4. 4분기
10월 3일, 바티칸에서 개막한 제15회 주교 시노드 정기총회 개막 미사를 집전한 교황이 사상 처음으로 중국 주교가 참석한 것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10월 7일, 교황청 주교성 장관 마르크 켈레 추기경이 교황의 퇴위를 요구했던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근거 없는 조작극을 그만두고 공식석상으로 나와 회개하라며 보수파에 대한 반격에 들어갔다.
10월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북한 방문초청을 받았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13일~21일 유럽순방때 김정은 위원장의 메세지를 바티칸에 전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발표했다.[2]
10월 10일, 교황이 수요 일반 알현에서 낙태 행위를 가리켜 '성가신 사람을 없애기 위해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하는 것과 같다'고 발언했다.
10월 13일, 교황과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면담한 직후, 아동 성 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칠레 주교 프란시스코 호세 콕스 우네에우스와 마르코 안토니오 페르난데스의 사제직을 박탈해 파문한다는 교황청의 성명이 발표되었다.
10월 14일, 7만여 명의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성식을 집전한 교황이 교황 바오로 6세와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를 포함해 7명을 성인의 반열에 올렸다.
10월 18일, 교황이 바티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무조건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날 바티칸을 찾은 문 대통령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했으며, 미사 직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주제로 연설했다.
10월 28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전날 발생한 유대교 회당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교황이 이를 규탄하면서 희생자를 추모했다.
11월 11일, 제1차 세계 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교황이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삼종기도에서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기억은 전쟁을 거부하라는 준엄한 경고가 되어야 한다'고 강론했다.
11월 13일, 교황이 2019년 3월 30~31일에 걸쳐 모로코 카사블랑카와 라바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이 밝혔다.
11월 18일, 세계 빈민의 날을 맞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 교황이 강론을 통해 매일 커져가는 빈자들의 절규가 극소수 부자의 잔치 소리에 묻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11월 26일, 2018 평화의 바람(Wind of Peace)-DMZ 국제 청년 평화 순례에 참가한 청년 100여 명이 염수정 추기경을 통해 교황에게 보낸 서한에 대해 교황이 이들의 정성 어린 마음에 감사하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는 답장을 보냈다.
11월 28일, 바오로 6세 알현실에서 진행된 일반알현 교리문답 도중 한 소년이 연단 위로 올라와 뛰어 노는 해프닝이 있었다.
12월 1일, 교황이 성직자 사회에 존재하는 동성애 문제에 우려를 표하면서 동성애자의 성직 진출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엘레 델레 세라가 보도했다.
12월 2일,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들과 일요 삼종기도를 함께 한 교황이 대림 시기를 맞이해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어린이들의 평화를 기원하며 촛불을 밝혔다.
12월 12일, 교황청의 내부 개혁 작업을 돕기 위한 교황의 추기경자문단에서 아동 성학대 추문에 연루된 호주 출신 조지 펠 추기경과 칠레 출신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에라수리스 추기경이 제외됐다고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이 밝혔다. 또한 교황이 2019년 5월 5일부터 7일까지 불가리아와 마케도니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교황청 출입 기자단에 공지했다.
12월 18일, 교황이 이날 발표한 연례 평화 메시지를 통해 "모든 악을 이주자 탓으로 돌리며 비난하는 정치인들의 장광설이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12월 21일, 쿠리아 구성원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연설을 한 교황이 그동안 교회가 사제들의 아동 성학대 추문에 미온적으로 대처했음을 인정하며 이들을 심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2월 23일, 교황이 2018년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쓰나미 희생자를 추모하며 국제 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12월 24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자본주의적 물욕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마굿간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예수의 생애를 통해 소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론했다.
12월 30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에서 교황이 " 콩고민주공화국의 대선과 총선이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12월 31일, 교황청이 교황청 공보실 그렉 버크 대변인과 팔로마 가르시아 오베헤로 부대변인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교황청의 언급이 없었지만, 교황청 홍보조직의 개편 작업과 맞물린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
정확히는
시리아,
예루살렘,
예멘,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한반도,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이다.
[2]
지난 9월
5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남북한 평화문제에 관심이 많은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을 제안했고 김정은이 교황께서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제안에 동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