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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08:04:51

파충류 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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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선3. 진실4. 어둠5. 파충류는 키우기 쉽다?6. 이모저모7. 파충류 선호도8. 매체에서

1. 개요

, 도마뱀, 거북, 악어 파충류를 좋아하고 기르는 사람을 말한다.

이중에는 절지류 양서류, 어류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주로 여성보다는 남성의 비중이 높다.

2. 시선

비록 최근에는 파충류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있고 파충류 가게나 커뮤니티도 많아지는터라 점차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파충류를 키운다는 것에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먹이인 밀웜이나 쌍별귀뚜라미에 대한 거부감, 왕도마뱀같은 종류의 경우 크기 등이 파충류 사육시의 문제가 되기도 한다.

파충류 중 가장 시선이 안좋은건 인데 여러 옛이야기나 신화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뱀에 대한 생김새나 두려움 혐오감 등으로 인한 거부감이 이유가 되며 살아있는 쥐를 피딩하는 등의 습성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동물사랑실천협회라든지 햄스터 사육인들을 보면 포유류를 먹는 파충류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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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애호가는 화성인 바이러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프로그램의 단골이며 보통 뱀 기르는 애호가를 못마땅하게 보는 주변인도 같이 나온다. 물론 방송에서도 파충류에 대해서 호평보다는 혹평과 비난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나마 일반인들에게 시선이 좋은건 거북, 이구아나, 표범도마뱀붙이다. 표범도마뱀붙이는 현재 수족관등지에서 자주 볼 수 있어서 접근성도 높고 파충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귀엽다는 평이 많으며, 수생 거북은 아예 물고기랑 비슷하게 취급한다. [1] 이구아나의 경우 과거에 마트에서도 볼 수 있을정도의 높은 접근성을 지닌 과거로 인해 어느정도 나은 편. 최근엔 볏도마뱀붙이, 표범도마뱀붙이등이 접근성이 좋아지며 도마뱀붙이류도 조금 인식이 좋아진 상태이다.

파충류 애호가의 나이대는 주로 10대 청소년에서 20대 초반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초 성향이 짙다. 파충류 애호가가 남초 성향이 짙은 결정적인 이유는 남자의 로망 공룡이나 드래곤이랑 닮은 생김새 탓인듯 하다. 때문에 파사모와 같은 파충류 커뮤니티에서는 미성숙한 일부 파충류 애호가들이 피딩과 관련된 불필요한 소란을 피우거나, 충동적인 입양을 하고는 적절한 사육 환경을 조성해주지 않아 파양하거나 죽게 만들거나, 여성 회원들에게 추태를 보이는 등의 문제가 이따금씩 생기곤 한다.

파충류를 키우면 필수불가결적으로 살아있는 먹이를 급여하는 생식에 대해 논란이 생기는데 후술하겠지만 굳이 생식이라고 해서 영약학적으로 더 뛰어난건 아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냉동 설치류로도 충분한 영양분은 공급할수 있지만 구태여 생식을 하는 이유는 움직이는 것이 아니면 먹지 않으려는 파충류들의 습성, 약하거나 병든 개체들의 온도로 인한 배탈이나 소화문제 때문이다. 오히려 안전하게 먹이용으로 사육한 급여용 동물이 아닌 동물을 생식으로 마구 급여할 경우 더욱 위험할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3.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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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예시는 화이트스롯모니터, 알비노 버마비단뱀, 설카타거북이다. 셋 다 분양가는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유지비가 만만치 않다.

파충류 애호가에 대한 인식은 바닥을 기는 수준이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보지만 사실 파충류 애호가들도 다른 동물 애호가랑 크게 다른 점이 전혀 없다. 개념인도 있고 빌런도 있고 온갖 인간군상이 있는 '그냥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이다.

파충류를 자기 과시용으로 키우는 무개념도 많지만, 파충류를 자신의 가족으로 여기며 소중하게 키우는 정상인도 분명히 많다. 파충류는 털만 없을 뿐이지, 개, 고양이와 비교해서 그냥 거기서 거기라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파충류 사육에 관해 공격받는 요소 중 하나인 '교감도 불가능한 생물을 왜 키우냐?'의 경우에 반박해 보자. 교감이 가능한 생물만 키워야 한다는 주장 자체가 정당한지에 대한 여부는 차치하고, 포유류와 방식이 다를 뿐이지 파충류와의 교감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뱀, 왕도마뱀을 포함한 뱀목에 포함되는 파충류나 악어의 경우, 핸들링이라는 개념이 필수인데, 이것은 해당 파충류에게 자기 곁에 있는 인간이 자기보다 강하면서도 위험하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과정으로, 이것이 익숙해지면 파충류는 (물론 그 사람 한정이지만) 인간에 대한 적대감을 풀게 된다. 물론 개나 고양이처럼 직접적인 애정표현이나 훈련을 바란다면 무리가 있다. 파충류는 본질적으로 동족들 사이에서도, 부모 자식 사이에서도 그런 행동 양식이 없다.

두 번째로 공격받는 요소인 '저런 걸 왜 키우냐, 무섭다'의 경우, 반박하자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본인의 자유이지만, 그러한 자신의 생각을 남한테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 그런 동물을 귀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 반대로 개나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사람도 세상에는 많이 있다. 물론 파충류 애호가들도 자기 반려동물이 귀엽다고 그 동물을 혐오하는 사람한테 얘 귀엽다며 츄라이 츄라이 거리는 행동도 올바르지 않다. 즉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라는 것.

세 번째로 공격받는 요소인 '이웃들한테 피해주는 거 아니냐?'의 경우, 파충류 애호가들 입장에선 가장 억울한 케이스로, 파충류는 왕도마뱀, 육지거북을 제외하면 포유류에 비해 활동량이 현저히 적어 집 안에서만 키우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 울음소리를 내는 일도 거의 없고 만일 낼경우에도 소리도 작기 때문에 그냥 고양이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 보면 된다. 고양이 키우는 사람이 이웃집에 피해 주는 걸 본 적 있는가? 그 활동량 많은 육지거북조차 집 안에서 돌아다니기만 해도 충분히 활동량은 충족이 되며, 산책을 해도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피해 줄 여지는 전혀 없다. 육지거북이 전속력으로 달리는 게 노약자나 어린이가 걷는 거보다 느리다 그 활동량 많다는 왕도마뱀조차 산책을 할 때 개처럼 하네스를 채우기 때문에 확실히 안전하다. 파충류 애호가들은 ' 프렌치 불도그를 포함해서 개들이 이웃들한테 피해 입히는 케이스가 훨씬 많은데 왜 집안에 얌전히 일광욕하며 쿰척대는 파충류만 공격하냐?'며 대단히 억울해한다.

혹여 탈출한다고 해도, 변온동물인 파충류는 정해진 온도가 갖추어진 환경이 필수이기 때문에 집 밖에서는 살아남기 어렵다. 우리나라와 계절이 비슷한 북미권 파충류를 제외하면, 현재 애호가들이 반려동물로서 기르는 대부분의 파충류는 기온차가 적고 따뜻한 지방에서 서식하던 생물들이다. 특히 한국의 겨울은 파충류에게는 굉장히 혹독해서, 어찌저찌 가을까지 살아남는다 해도 겨울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파충류를 살리고 죽이는 것은 전적으로 온도에 달렸다고 보면 된다. 파충류들이 병에 걸리는 가장 흔한 사유가 온도 조성의 실패이다. 온도가 맞지 않으면 일단 식음부터 전폐하고 움직임이 둔해진다. 이것이 많은 사육 초보자들이 골머리를 썩는 파충류의 '거식증'이다. '탐욕스러운 파충류'의 이미지는 대중문화에서 만들어낸 환상에 가깝다. 신진대사가 느리고 거식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집을 나온 열대지방 출신 파충류가 다른 종에게 유의미한 피해를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렇기에 개 고양이를 비롯한, 정온동물에 속하는 일반적인 다른 동물과 달리 유해조수가 될 확률은 현저히 낮다.

그나마 파충류 사육자 중 확실히 이웃들한테 피해 입힐 만한 존재로는 독사 사육자(소위 독사충)이 있는데, 이들은 파충류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버림받은 일종의 이단같은 존재로서, 파충류 애호가 커뮤니티에선 이들과 확실히 선을 긋고 거의 범죄자 취급을 한다. 이러한 평가는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응당 억울할 게 없는 것이, 독사는 이미 전종이 수입 불가이기 때문이다.[2] 하지만 그들은 편법을 이용한 미심쩍은 루트로 들여온 후, '수입금지 전에 들어온 개체들'이라고 우기며 거래하고 있다. 수입은 금지이지만 정작 독사 사육을 금지하는 법안이 없어 '합법은 아니나 불법도 아닌' 현 상황을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법의 진정한 목적을 무시한 채 허점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기꾼에 가까우므로, 실상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범죄자로 여기는 것도 당연하다. '우리는 남들한테 피해 안 주고 잘만 키우는데 저 허세충 정신병자들 때문에 왜 우리까지 욕먹어야 되냐?'는 반응이 대부분. 대부분의 파충류 애호가들은 독사충이 절대 아니니 안심하도록 하자.

한 10년 전까지만 해도 반수생거북을 제외한 파충류를 키운다는 사람이 있으면 기인 취급 받는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현재는 한국의 파충류 산업이 성장하면서 파충류가 점점 대중화되어 파충류에 대한 인식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편이다. 특히 레오파드 게코 크레스티드 게코같이 귀엽고 키우기 쉬운[3] 파충류들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며 방송 등에서도 파충류를 키우는 사람을 약간 특이한 양반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남들과 조금 다른 소중한 동물을 키우는 사람으로 많이 표현된다.[4] 어쨌거나 파충류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며 몇년에 한번씩 파충류판을 들썩이게 만든 사육제한 법안 또한 많이 잠잠해졌다. 허나 대중적이고 귀여운 소형종만 이런 취급을 받는 것이지 뱀이나 대형 모니터류는 아직 기인 취급을 받는다. 최근 영주에서 목격된 악어가 방생된 사바나모니터로 알려지면서 아직 대형종 취급은 당분간 나쁠 걸로 예상된다.

4. 어둠

어느 커뮤니티나 똑같지만 일부 똥오줌 못 가리는 덜 떨어진 인간들이 전체 애호가가 비판을 당하는 빌미를 제공한다. 이런 인간들 때문에 조용히 먹이 주면서 키우는 애호가들까지 싸잡아서 욕을 먹는다.

5. 파충류는 키우기 쉽다?

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답은 절대 아니다. 크레스티드 게코와 레오파드 게코는 큰 종으로 놓고 보면 같은 게코에 들어가지만 식성 및 주/야행성의 차이를 보면 거의 정반대라 싶을 정도로 다르고, 왕도마뱀류와 이구아나도 생긴 건 둘다 우락부락하고 물면 아프지만 식성은 정반대. 즉 키우는 종마다 케어법이 다르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쉽고 어려움을 논하기 이전에 적당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파충류는 전 세계에 약 10,000 종 정도가 있으며 다양한 서식 범위와 생태를 가진다. 당연히 종 마다 요구하는 자원과 환경은 다를 수 밖에 없으며, 어류를 키울 때를 생각해 보면 된다. 가장 흔히 수족관에서 접할 수 있는 구피나 금붕어는 키우기 쉬운가? 스네이크헤드/가물치 같은 물고기는? 해수에 사는 흰동가리는? 충분히 사전 공부를 통해 적합한 공간과 환경을 마련해주고 관리한다면 사육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파충류도 이와 비슷하다. 어류가 수온과 pH, 염도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것처럼 파충류도 종마다 적합한 온/습도가 필수적이고 종마다, 성장 단계마다 적절한 먹이를 공급하는 건 생물 사육에 있어서 당연한 것이다. 일단 한번 적합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또 그걸 유지할 수 있다면,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나 뱀을 사육하는 경우에 있어선 더더욱 그렇다. 먹이를 줘야하는 빈도도 낮고, 특성상 요구되는 사육 공간도 그리 넓지 않아도 되니.

파충류를 사육하는데 있어서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저 환경은 갖추어 졌다는 전제 하에,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와 밑에서 설명할 질병 발생시 적합한 조치를 취하기 쉽지 않다는 것에 있다. 파충류는 먹이를 거부하는 거식증이 상당히 흔한 편이며, 대부분은 사람을 경계하거나 허물을 벗을 때가 임박했을 때 발생한다. 사람을 경계한다는 부분이 경험없는 사람들에겐 상당한 어려움으로 작용하는데, 순수 관광만을 목적으로 사육할 때도 사람에 대한 경계를 풀고 적응하기까지 오래 걸리기도 하며, 아예 테이밍을 위한 핸들링 시도는 자칫 더 큰 스트레스만 유발하거나 그 과정에서 사육자를 물고 둘 다 다치는 식의 사고 위험도 높다.

단순한 뒤치다꺼리 뿐만 아니라 파충류 한마리 기르는데 들어가는 돈은 웬만한 개고양이 사육에 드는 것과 맞먹게 어마어마 할 수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어떤 종을 키울 것인지, 얼마나 환경에 투자해 줄 것인지에 따라 기하 급수적으로 달라진다. 파충류 사육은 어류와 포유류 사육과 다르다. 기본적으로는 물고기 처럼 수조나 사육에 넣어 놓지만, 일부 종은 핸들링이나 일광욕 등을 위해 꺼내 놓기도 하고, 일부 대형 종에게 사육장은 저녁에 자기 위해 들어가는 방 정도의 의미만 있을 수도 있으니. 당연히 비바리움이나 고가형 용품들로 구비할 경우, 대형 왕도마뱀의 먹이값 같은 경우 등에는 지출이 커진다. 수의사도 아무한테나 데려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쪽을 전문으로 하는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하며 파충류를 전문으로 다루는 곳은 드물기 때문에 치료비도 높은 편. 사전에 준비를 해놓지않고 기르면 파충류가 적응을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모든 각오가 되어있다면 입문하는 종은 태어난지 몇 달 된 비어디 드래곤이나 반년~일년 이상 사육된 콘/킹스네이크류가 제일 좋다. 이들은 벌써 수십 세대 이상 브리딩이 되어온 종으로, 기본적으로도 온순한 개체들이 많을 뿐더러, 태어날 때 부터 사람과의 끊임없는 접촉으로 사람을 경계해서 먹이를 기피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또한 만약에 실수로 물린다고 해도 큰일이 날 종 들도 아니다 (성체 비어디 드래곤은 손톱이 깨지는 정도, 콘/킹스네이크는 피 몇 방울 정도 날 정도로 물지만). 이와 반대로 저렴하나 대형으로 자라는 이구아나나 중대형 왕도마뱀류(물왕도마뱀, 사바나왕도마뱀, 나일왕도마뱀-단 크기와 별개로, CITES(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국제 거래에 대한 협약)와 관련한 문제로 인해 시작종으로는 당연히 적합하지 못하다), 야생에서 채집되었거나 인공 브리딩 세대가 적은 수많은 소형 도마뱀붙이(게코), 도마뱀(스킨크), 장지뱀(레이서), 가터스네이크 같은 경우는 절대 삼가야한다. 전자는 동물의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커짐에 따라 생기는 사육 공간과 관리, 먹이 등의 부담 및 날카롭고 큰 발톱과 이빨등으로 인한 잠재적인 위험이 있고, 후자는 지나치게 높거나 불가능한 테이밍 난이도, 높은 질병 확률, 그리고 사람에 대한 큰 경계심으로 인한 흔한 스트레스성 거식 등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파충류 중에서 쉽다고 평가받는 거북 역시 실제로는 만만치 않다. 특히 쿠터류나 늑대거북, 자라같은 반수생거북이들은 다자라면 30~40cm에 육박할 정도로 거대한 종들이 많고 그만큼 크기가 큰 사육장을 준비해야하며 먹이값도 많이 들어간다. 또한 그 덩치로 꾸준히 올라가서 일광욕을 하기 때문에 그 거대한 덩치를 감당할수 있는 육지와 UVB도 필요하다.

파충류는 관상동물 혹은 반려동물로써 분명한 매력이 존재하는 동물들이다. 독특하고 다양한 생김새와 행동, 그리고 포유류와는 이질적인 생김새 이면에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최소한 그들이 우리를 경계하지 않게 되는 건 절대 드물지 않다. 또한 물고기를 키울 때와는 달리 핸들링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며[10], 개와는 달리 끊임없는 관심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런 이색적인 매력에 충동적으로 혹하는 사람들이 사전 지식이 부족한 상태로 사육을 시도한다면, 결국은 동물의 스트레스성 거식 등으로 인한 폐사로 안 좋은 추억만 남길 위험도 적잖아 있다. 특히 공룡 같은 것에 혹한 어린이들이 파충류를 키우려 하는데 부모 측에서 신중하게 조사하고 고려해야 한다. 아이들이 흔히 가지게 되는 파충류의 대한 호기심은 대부분의 파충류에게 너무나 큰 스트레스가 되기 쉽고, 위험할 정도의 종은 몇 없지만,일부 종들의 발톱이나 이빨은 나쁜 기억으로 남을 정도로 아프게 긁거나 피나게 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6. 이모저모

샵에서 수입되는 파충류 대부분은 열대지방이나 사막이 원산지라서 국내에 적응하는 일은 드물다. 국내 기준으로 키우던 파충류가 탈출했다고 하면 여름 외의 계절엔 저온사망하기 쉬우며, 또한 야생에서 잡힌 개체의 경우(Wild Caught 줄여서 WC)의 경우 야생에서 수많은 기생충에 당연히 노출되어 있으며 육안으로 기생충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반드시 구충을 해줘야한다. 여담이지만 인공증식을 의미하는 Captive Bred(CB)의 경우 기생충을 접할 일이 없기 때문에 기생충의 걱정에서 많은 부분 자유로운 바, 생태계 훼손을 막기 위해서라도 가격이 있더라도 CB를 입양하는 것이 좋다.

살모넬라에 관해서 많은 오해가 있는데 살모넬라는 대부분의 척추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는 균으로, 인간의 장에도 있고 개, 고양이는 물론 닭에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 병원균으로서 인간에 작용하는 것은 아니며 수천 가지의 살모넬라 균 중 오직 11종만이 인간에게 식중독을 일으키며 일반적인 위생상식(손씻기 등)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사람의 장 속에 살모넬라균이 있다고 해서 피부와 입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지는 않는 것처럼 파충류의 표피에 살모넬라가 드글거린다는 망상은 심히 잘못된 것이다. 물론 파충류가 배변한 후 변이 묻은 바닥재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 체외에서, 또는 수생종의 경우 배변한 물에서 검출될 수 있으나 앞서 설명했다시피 핸들링 및 사육장 청소/정비 전후로 손을 씻고 당연히 파충류용 도구와 인간의 식기를 구분해서 쓰는 정도의 상식선의 예방만으로도 살모넬라의 위험성은 99.99% 예방이 가능하다.

파충류도 동물이며 동물보호법에 들어가는 대상임에도 종종 동물학대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포유류에 비해 대처가 신속하지는 못한 편이다. 애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며 그나마 좀 알고 한다는 파충류 애호가들도 문제가 발생한다. 파충류의 경우 일부 종을 제외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애니멀 호더같은 일이 빈번히 일어나며 관리부실로 죽는 경우도 많다. 또 애호가들 사이에도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그 예시로 옥수수뱀 콘도르 피딩 사건 참고.

파일:용덕세력.png
파충류덕후는 공룡덕후, 용덕후, 괴수덕후 등과도 연관이 되어있다.

7. 파충류 선호도

상술했듯이 거북[11]가 과거부터 키우기 쉽고 저렴해 인기가 많으며[12] 입문자가 많이 키우는 표범도마뱀붙이[13] 눈썹도마뱀붙이[14], 턱수염도마뱀도 마찬가지다.[15] 왕도마뱀류, 그중에서도 사바나왕도마뱀이 인기가 있는 편. 뱀중에서는 볼비단구렁이 옥수수뱀, 우유뱀 등이 있다.

한국산 파충류는 대부분이 포획금지종이므로 채집해서 길러서는 안된다. 아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키울수 있는 국내 파충류는 아무르 장지뱀, 도마뱀붙이, 자라[16] 뿐이며 능구렁이, 남생이의 경우 인공증식 서류가 있는 양식 개체만 사육할 수 있다.

8. 매체에서



[1] 따라서 늑대거북과 악어거북, 테라핀류 등은 공룡같은 외모 때문에 파충류급의 안 좋은 대우를 해준다. 육지 거북은 물고기랑 비슷한 취급은 아니여도 귀엽게 생겼고 먹이를 야채로만 먹기때문에 인식이 가장 좋다. [2] 다만 개인 사육 목적이 아닐 경우엔 CITES 등록을 거친 경우에 한해 수입이 가능하다. 실제로 2019년 까지만 해도 이런 루트로 국내에 킹코브라가 수입된 사례가 있었다. [3] 특히 크레스티드 게코는 슈퍼푸드라는 사료로 사육이 가능해 파충류-충식이라는 편견을 어느정도 깬 친구이다. [4] 하지만 대중적이고 귀여운 소형종만 이런 취급을 받는 것이지 뱀이나 대형 모니터류는 아직 기인 취급을 받는다. [5] 특히 뱀은 완전한 프레데터이기 때문에 살아있지 않은 먹이는 아예 먹이로 인식조차 못한다. [6] 그나마 가까운 곤충계와 비교해서는 왕사슴벌레 극태와 비슷한 취급, 그 이상을 받는다 생각하면 된다. 아니면 절지류의 데스스토커 등 맹독종이나, [7] 현재는 렉 사육장이 그냥 많이 키우는 사육자들이 애용하는 사육장이지만 렉장의 원래 용도는 축양이다. 쉽개 말해서 횟집에서 물고기들을 임시로 들여놓는 수조와 비슷하다는 소리, 아프거나 죽지 않도록 최소한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 사육장이다. 렉장을 이용하는 사육자들이 많아서 사람들이 딱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8] 동남아시아 등에서 수입되는 소형 붙이류 게코나 아랍 지역의 바위사막 게코들이 주로 희생된다. 물론 대부분 키우기 쉽고 생명력이 강하지만 예민한 점이 많아서 초딩들의 괴롭힘을 잘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9] 당연하지만 이런 애호가들은 파충류 애호가를 대놓고 기인 취급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TV 동물농장 같은 프로그램도 매우 증오한다. [10] 물고기도 주인과 신뢰가 쌓이면 핸들링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11] 리버쿠터, 페닌슐라쿠터, 늑대거북, 커먼/레이저백/로거헤드 머스크, 이스턴/세줄머드, 호스필드, 동헤르만 등. [12] 사실상 반수생거북은 반려동물 업계에서 거의 물고기와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육지거북은 확실히 대우해주는 셈. [13] 표범도마뱀붙이라는 이름은 어디 백과사전에서나 들어볼만한 이름이고 보통 레오파드 게코라고 부른다. 과거부터 귀엽고 작은 대다가 생명력이 강하고 튼튼해 인기가 많은 편. 번식도 쉬워서 초보자도 도전해볼만 하다. 얫날부터 파충류샵을 먹여살리고 커뮤니티를 부흥시킨 일등공신이었으나 현재는 크레스티드 게코에게 점점 세대교체 당하는 중이다. [14] 이 친구도 역시 크레스티드 게코라고 불리며, 사실 시장에 나온지는 5~6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나 레오파드 게코의 단점이었던 고온 요구와 충식을 커버할수 있어서 떠올랐다. 인기가 점점 많아지면서 점점 레게를 밀어내는 중.. [15] 이 친구는 비어디 드래곤으로 불린다. 과거에는 순하고 튼튼해 인기가 많고 반려 파충류의 근본이었으나 애매한 잡식성 때문에 먹이 급여의 번거로움, 스팟 램프와 UVB 등이 필요해서 초기 사육비용의 부담감 등으로 레오파드 게코에게 밀린 녀석이다. [16] 양식산 자라만 가능. 야생 자라는 포획금지종이기에 불법이다. 물론 자연산이나 양식이나 둘다 같은 종이고 양식자라는 수족관이나 수산시장에 가면 쉽게 입양할 수 있어서 굳이 야생 자라를 잡을 이유는 없다. 배가 붉은 자라는 중국산이고, 국산 자라에 비해 질병에 취약하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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