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00:48:15

가비알

인도가비알에서 넘어옴
{{{#!wiki style="margin: -10px" <tablebordercolor=#D92A1C> 파일:스크린샷 2024-09-21 오후 5.08.30.jpg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letter-spacing:-.05em"
가나다 순으로 항목 정렬
※ 문서가 없는 동물은 멸종 위기 동물/목록 참고
※ # 표시가 뒤에 붙어있는 동물은 아종
야생 절멸 (EW)
바바리사자# · 벨로리빗사 · 사불상 · 칼상어 · 케이프사자#
위급 (CR)
가는부리대머리수리 · 가래상어 · 가비알 · 갠지스상어 · 거친우산문어 · 검은머리촉새 · 검은볏긴팔원숭이 · 검은짧은꼬리원숭이 · 검은코뿔소 · 검자주복 · 고비불곰# · 구티 사파이어 오너멘탈 · 귀천산갑 · 남중국호랑이# · 넓적부리도요 · 다마가젤 · 대모잠자리 · 동부고릴라 · 두건독수리 · 둥근귀코끼리 · 디윈턴황금두더지 · 레드테일블랙샤크 · 레무르잎개구리 · 루펠독수리 · 말레이천산갑 · 매부리바다거북 · 메콩자이언트메기 · 모래뱀상어 · 목화머리타마린 · 바베이도스실뱀 · 바키타 · 반텡 · 방사거북 · 베타 루틸란스 · 베타 미니오핀나 · 베타 부르디갈라 · 베타 오메가 · 베타 크라켄스 · 베타 클로로파링스 · 베타 푸스카 · 베타 핑귀스 · 베타 헨드라 · 벵골대머리수리 · 보르네오오랑우탄 · 보르네오코끼리# · 보트롭스 인술라리스 · 부세 · 북부흰코뿔소# · 붉은가슴흰죽지 · 붉은늑대 · 붉은머리독수리 · 붉은정강이두크 · 뿔제비갈매기 · 사올라 · 샴악어 · 서부고릴라 · 서부로랜드고릴라# · 서인도양실러캔스 · 수마트라오랑우탄 · 수마트라코뿔소 · 숲상어 · 스쿱헤드귀상어 · 시베리아철갑상어 · 시베리아흰두루미 · 아닥스 · 아라비아표범# · 아무르표범# · 아시아대왕자라 · 아시아치타# · 아시아큰거북 · 아프리카야생당나귀 · 아프리카펭귄 · 아홀로틀 · 안고노카거북 · 알프레디리코리스구라미 · 앤더슨도롱뇽 · 야생쌍봉낙타 · 양쯔강대왕자라 · 양쯔강돌고래 · 양쯔강악어 · 에스키모쇠부리도요 · 오르나티카우다리코리스구라미 · 오리노코악어 · 원앙사촌 · 유럽밍크 · 유럽뱀장어 · 유황앵무 · 이리오모테삵# · 이집트땅거북 · 이토 · 인도독수리 · 인도차이나표범# · 자바코뿔소 · 자이언트바브 · 작은눈귀상어 · 장완흉상어 · 전자리상어 · 중국장수도롱뇽 · 중국줄무늬목거북 · 징기스칸 · 철갑상어 · 카카포 · 카스피해늑대# · 칼루가철갑상어 · 캘리포니아콘도르 · 켐프각시바다거북 · 쿠바악어 · 쿠프레이 · 큰귀상어 · 큰머리거북 · 큰철갑상어 · 타파눌리오랑우탄 · 팔라완천산갑 · 페르시아놀란도마뱀붙이 · 필리핀수리 · 필리핀악어 · 홍살귀상어 · 홍살보닛헤드귀상어 · 흰등독수리 · 흰머리독수리 · 흰배중부리도요 · 흰수마자 · 히롤라
위기 (EN)
가이양 · 갈라파고스물개 · 갈라파고스펭귄 · 강거두고래 · 개리 · 검은잎원숭이 · 검은코상어 · 고래상어 · 골리앗개구리 · 굿펠로우나무타기캥거루 · 귀머거리도마뱀 · 그레비얼룩말 · 그물무늬기린 · 금빛허리코끼리땃쥐 · 긴칼뿔오릭스 · 까치상어 · 나무타기천산갑 · 나일리추에 · 난쟁이도요타조 · 난쟁이푸른양 · 날개귀상어 · 남방참다랑어 · 남부돼지꼬리원숭이 · 남생이 · 납작머리삵 · 노란눈펭귄 · 노란배측범잠자리 · 노란뺨긴팔원숭이 · 뉴질랜드장어 · 느시 · 단순청상아리 · 달마수리 · 대왕고래 · 대왕쥐가오리 · 돌묵상어 · 돼지코거북 · 드릴 · 디블러 · 딩기소 · 따오기 · 떡붕어 · 레드슬레이트오너멘탈 · 레서판다 · 로즈라인바브 · 리코리스구라미 · 림가젤 · 마운틴가젤 · 마운틴리드벅 · 말레이가비알 · 말레이맥 · 말레이큰박쥐 · 말레이호랑이# · 몽골야생말# · 문조 · 바바리원숭이 · 바위뉴질랜드굴뚝새 · 발루치스탄흑곰# · 뱀잡이수리 · 뱀장어 · 버마승냥이# · 베이사오릭스 · 베타 리비다 · 베타 안토니 · 베타 알비마르기나타 · 베타 칸노이데스 · 베타 키니 · 베타 투시아이 · 베타 페르세포네 · 베타 포이르스키 · 베타 피 · 베타 힙포시데로스 · 벵골호랑이# · 별상어 · 보노보 · 보닛헤드귀상어 · 보르네오황금고양이 · 보리고래 · 보세마니무지개고기 · 부안종개 · 북미흰두루미 · 북방긴수염고래 · 북부바위뛰기펭귄 · 붉바리 · 붉은무지개고기 · 붉은볼따오기 · 붉은스틴브라스 · 붉은어깨도요 · 블래키스톤물고기잡이부엉이 · 사이마고리무늬물범# · 사자꼬리원숭이 · 산니알라 · 산악고릴라# · 산호두꺼비고기 · 산호상어 · 상괭이 · 설카타거북 · 세인트루시아보아 · 수원청개구리 · 수달사향고양이 · 수마트라승냥이# · 수마트라호랑이# · 스리랑카느림보곰# · 스텔렛철갑상어 · 스피키가젤 · 승냥이 · 시베리아호랑이# · 아라비아늑대# · 아마존강돌고래 · 아시아사자# · 아시아아로와나 · 아시아코끼리 · 아이아이 · 아프리카들개 · 아프리카코끼리 · 안데스산고양이 · 알락꼬리마도요 · 알락꼬리여우원숭이 · 야생말 · 얼룩말상어 · 얼룩매가오리 · 에티오피아늑대 · 오네이트파라다이스피쉬 · 오스트레일리아폐어 · 오카피 · 왕눈물떼새 · 우수리승냥이# · 이집트독수리 · 인도강돌고래 · 인도차이나호랑이# · 인도천산갑 · 임실납자루 · 자바공작 · 자바뿔매 · 자바표범# · 저어새 · 점박이거북 · 조프루아거미원숭이 · 주름얼굴독수리 · 주머니개미핥기 · 중국악어도마뱀 · 쥐가오리 · 청다리도요사촌 · 청상아리 · 초원수리 · 침팬지 · 카구 · 카리브암초상어 · 카스피물범 · 케아 · 코모도왕도마뱀 · 코주부원숭이 · 큰긴팔원숭이 · 큰민어 · 큰수달 · 큰양놀래기 · 큰천산갑 · 태즈메이니아데블 · 토바베타 · 토쿠원숭이 · 투르크멘쿨란# · 페르시아다마사슴 · 페르시아표범# · 푸른나무왕도마뱀 · 푸른무지개고기 · 푸른바다거북 · 프랑수아랑구르 · 플레임테트라 · 피그미멧돼지 피그미하마 · 필리핀원숭이 · 하르베이리코리스구라미 · 하와이몽크물범 · 해달 · 헨다손매 · 호랑이 · 호사비오리 · 환도상어 · 황금들창코원숭이 · 황금볏과일박쥐 · 황새 · 회색관두루미 · 후흔 · 흉상어 · 흑상어 · 흰뺨상어 · 흰손긴팔원숭이 · 흰점배무늬수리 · 히말라야잉어
취약 (VU)
가봉북살무사 · 가시고기 · 갈라파고스땅거북 · 갑상선가젤 · 개꿩 · 개복치 · 거거 · 검은관두루미 · 검은머리갈매기 · 검은발고양이 · 고기잡이삵 · 고대갈매기 · 고라니 · 고슴도치해마 · 고퍼거북 · 구름표범 · 귀상어 · 그리스거북 · 그린란드상어 · 금개구리 · 기린 · 긴꼬리천산갑 · 긴수염올빼미 · 꼬치동자개 · 난쟁이악어 · 남방호랑고양이 · 남부대머리따오기 · 남부땅코뿔새 · 남부바위뛰기펭귄 · 남아메리카맥 · 남아프리카치타# · 넓적부리황새 · 네뿔영양 · 노랑부리검둥오리사촌 · 노랑부리백로 · 녹색혹비늘돔 · 누른도요 · 눈다랑어 · 눈표범 · 느림보곰 · 늪악어 · 닐기리담비 · 다이아몬드거북 · 대만흑곰# · 대서양대구 · 대서양타폰 · 덴텍스 · 도르카스가젤 · 동굴영원 · 돛새치 · 두루미 · 듀공 · 레몬상어 · 마사이사자# · 마카로니펭귄 · 말레이곰 · 매가오리 · 맨드릴 · 메가칠레 플루토 · 메추라기도요 · 목탁수구리 · 몽골늑대# · 무태상어 · 미흑점상어 · 바가리우스 야렐리 · 바다꿩 · 바다이구아나 · 바다코끼리 · 바라싱가 · 바바리양 · 백기흉상어 · 백상아리 · 버마비단뱀 · 베이라영양 · 베타 덴니시옹기 · 베타 디미디아타 · 베타 미다스 · 베타 브로우노룸 · 베타 시모룸 · 베타 우베리스 · 베타 이바노룸 · 베타 코키나 · 볏도마뱀붙이 · 보넷원숭이 · 보르네오구름표범 · 본테복 · 볼망태두루미 · 부채머리수리 · 북극곰 · 북방물개 · 북부돼지꼬리원숭이 · 북중국표범# · 불도롱뇽 · 붉은가슴기러기 · 붉은갯도요 · 붉은얼굴원숭이 · 붉은이마가젤 · 비악상어 · 빈투롱 · 뿔쇠오리 · 사무라이개미 · 사바나천산갑 · 사자 · 사향노루 · 산양 · 산얼룩말 · 샛별돔 · 서인도제도매너티 · 샴싸움고기 · 세가락갈매기 · 세동가리혹돔 · 셸리수리부엉이 · 소말리아동굴고기 · 소말리아타조 · 소코가오리 · 송곳부리도요 · 순록 · 숲꺅도요 · 스네어스펭귄 · 스리랑카표범 · 시로 · 실버샤크 · 쑥새 · 아라비아오릭스 · 아마존매너티 · 아메리카악어 · 아시아흑곰 · 아카메 · 아프리카매너티 · 아프리카황금고양이 · 악어거북 · 안경곰 · 안데스콘도르 · 안데스홍학 · 알다브라땅거북 · 알락뜸부기 · 알류샨제비갈매기 · 야자집게 · 얼룩상어 · 연지느러미상어 · 오렌지러피 · 우수리아시아흑곰# · 웨카 · 은상어 · 은지느러미상어 · 이베리아스라소니 · 이주갈색가오리 · 인도네시아흉상어 · 인도네시아실러캔스 · 인도느림보곰# · 인도들소 · 인도별거북 · 인도차이나흑곰# · 인도코뿔소 · 일본반달가슴곰# · 일본장수도롱뇽 · 자라 · 자바리 · 자이언트일런드 · 작은발톱수달 · 장수거북 · 재두루미 · 좀수수치 · 죄머링가젤 · 줄꼬리뱀 · 중국물도마뱀 · 중국살쾡이 · 지중해몽크물범 · 참고래 · 참수리 · 청두루미 · 청호반새 · 체리바브 · 치사상어 · 치타 · 칠성상어 · 칼꼬리영원 · 케이프독수리 · 코뿔바다오리 · 코뿔새 · 코뿔소살무사 · 코알라 · 코드코드 · 콜로라도파이크미노우 · 쿼카 · 퀴비에가젤 · 큰갑옷도마뱀 · 큰개미핥기 · 큰눈환도상어 · 큰빌비 · 클라크가젤 · 킹코브라 · 타이멘 · 타킨 · 턱자바리 · 토피영양# · 티베트흑곰# · 틸라피아 · 파란농어 · 파타고니아해마 · 파푸아수리 · 판다 · 팔색조 · 펜두상어 · 포사 · 표범 · 필리핀수리부엉이 · 하마 · 하트만산얼룩말 · 항라머리검독수리 · 해밀턴개구리 · 향유고래 · 헬벤더 · 호랑고양이 · 호스필드거북 · 호주쏘가리 · 황갈색수리 · 황금타킨# · 황소상어 · 회색얼굴코끼리땃쥐 · 훔볼트펭귄 · 흑기흉상어 · 흑두루미 · 흰배환도상어 · 흰선두꺼비고기 · 흰올빼미 · 흰점박이두꺼비고기 · 흰죽지 · 흰죽지수리 · 흰철갑상어 · 히말라야흑곰# }}}}}}}}}
가비알(인도가비알)
恆河鱷 | Gavial[1], Gharial[2]
파일:ㄱㅂㅇ.jpg
학명 Gavialis gangeticus
Gmelin, 1789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파충강 Reptilia
악어목 Crocodilia
가비알과 Gavialidae
아과 가비알아과 Gavialinae
가비알속 Gavialis
가비알 G. gangetic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위급.svg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언어별 명칭】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CCCCCC,#212121> 한국어 가비알, 인도가비알
영어 Gharial, gavial
중국어 恆河鱷
일본어 ガビアル, インドガビアル
힌디어 घड़ियाल, पशु
벵골어 ঘড়িয়াল
}}}}}}}}}||
파일:비알.jpg

1. 개요2. 특성3. 사람과의 관계4. 멸종위기5. 미디어 매체에서의 가비알

[clearfix]

1. 개요

가비알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의 강에서 사는 가비알과 악어의 일종이다.

2. 특성[3]

브롱스 동물원의 가비알을 촬영한 것들이다. 다만 보다시피 해당 영상 개체들은 크기가 작다. 어린 개체들로 보인다.

가늘고 긴 주둥이에 가는 이빨, 유독 툭 튀어나온 눈 등 악어들 중 유독 튀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그 덕에 턱을 놀리는 속도가 꽤나 신속하기 때문에 물고기, 개구리 같은 소형 수생동물을 잡는 데 특화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기회주의적이고 까다롭지 않은 식성인 대부분의 악어들과는 정반대로 신체 구조상 정말 물고기 같은 소형 수생생물만 노릴 수 있도록 특화되었으며, 하도 특수하게 진화해서 다른 악어들과는 달리 육상생물은 거의 노리지도 않거나 못한다. 또한 다리 힘이 약해 뭍에선 배를 땅에서 띄우고 걷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보통 배를 땅에 붙인 채 기거나 미끄러지듯이 움직인다.

악어들 중에는 대형종으로 꼽히며, 다른 악어들과 마찬가지로 수컷이 암컷보다 큰 편이다. 암컷은 최대 4.5 m로 자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컷은 최대 5~6 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 하지만 평균 크기는 이보다 작으며, 5 m를 넘는 개체는 상당히 희귀하다. 확실한 물증은 두개골 표본인데, 현재 알려진 가장 큰 가비알 두개골의 길이는 77.3 cm로, 생전에 5.5 m를 넘어가는 개체였을 것으로 보인다.[5] 이 외에도 상당한 크기의 두개골이 여러 점 남아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5 m를 넘어가는 개체들이 별로 희귀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나, 개체수가 심각하게 줄면서 덩치 큰 개체를 보기가 더욱 힘들어졌기 때문에, 현재는 여느 중형 악어와 별 다를 것 없는 사이즈의 개체들만 관찰된다.

암컷과 수컷의 외형이 뚜렷하게 다르며, 주둥이 끝에 나 있는 혹 모양의 구조물의 크기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구조물을 가라(Ghara)라고 부르는데, 수컷은 가라가 매우 크게 부풀어있으며, 성체 수컷 가비알만 낼 수 있다는 'Popping'이라 불리는 울음소리도 가라에서 내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이들은 Popping을 통해 암컷에게 구애하거나 자신들끼리 의사소통을 한다. 관련 글

한 지역에 여러 마리의 가비알이 무리를 지어 살며, 무리의 우두머리 자리를 차지한 수컷이 여러 마리의 암컷들과 짝짓기를 하지만 암컷이 서열이 낮은 수컷들과 짝짓기하는 것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한 무리의 젊은 수컷이 2년간 구애나 짝짓기를 일체 하지 않고 새끼를 돌보는 모습이 관측되었으며, 다음 해에 그 젊은 수컷이 그 무리의 우두머리가 된 사례가 있어 가비알 무리에는 '견습'(apprenticing) 제도가 있는 것으로 추측하는 학자도 있다.

암컷도 다른 암컷에게 그리 공격적으로 대하진 않으며, 산란기에 20마리 가량의 암컷이 같은 장소에 알을 낳기도 한다. 2월 중순에 짝짓기를 하고 3월 말에서 4월 초순 동안 산란을 하는데, 암컷은 모래사장에 45cm 정도 깊이의 굴을 파 그곳에 알을 낳고 다시 모래로 덮어 둥지를 만든다. 가비알의 알은 악어 알 중 가장 크고, 그만큼 태어난 직후의 새끼도 다른 악어의 새끼에 비해 덩치가 크다.

알은 2개월 정도가 지나면 부화하며, 암컷은 이들의 소리를 듣고 둥지에 덮인 흙을 다시 파내어 나올 수 있게 도와준다. 아직 깨어나지 못한 알을 입에 넣고 천천히 굴려 새끼가 나올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지만, 다른 악어들과는 다르게 새끼들을 입에 넣고 물가로 옮기지는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주둥이가 너무 얇고 턱주머니도 다른 악어에 비하면 없는 수준이라 새끼를 입 안에 넣을 수가 없기 때문. 깨어난 새끼들은 스스로 물가로 이동해 무리를 형성하며, 여러 새끼들이 뭉쳐 그 규모는 수백~수천마리에 이르게 된다.

이 대규모의 새끼들을 여러 마리의 암컷이 같이 보호하며, 같은 무리에 속한 수컷들도 육아를 돕는다. 야생에서 수컷이 새끼를 돌보는 습성을 가진 유일한 악어다.[6][7] 특히 우두머리 수컷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전의 우두머리를 몰아내고 새로운 우두머리가 된 수컷이 이전 우두머리가 돌보던 새끼들을 그대로 돌본 사례도 있다.

새끼 가비알의 천적은 털목황새(Woolly-necked stork, Ciconia episcopus)같은 새부터 시작하여 황금자칼과 맹금류, 인도늪악어 등이 있으며, 암수가 같이 이들을 쫓아내며 새끼들을 지킨다. 새끼들이 태어난 해의 7월에서 8월 즈음에 부모는 양육을 멈추며, 새끼들은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뿔뿔이 흩어진다.

가까운 친척으로는 말레이시아에서 서식하는 말레이가비알이 있다. 하지만 이쪽은 생태는 가비알보다는 일반 악어(크로커다일)에 좀 더 가깝다.

3. 사람과의 관계

다른 대형 악어들과 비교했을 때 인간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가장 적은 편에 낀다. 육상생물 자체를 사냥하는 사례가 적은 만큼 사람을 습격한 사례도 적은 편이다. 물고기를 잡는 데 특화되어 극단적으로 가느다란 주둥이를 가졌기에 인간 같은 큰 동물에게는 흥미도 가지지 않으며, 주둥이 구조상 공격해도 다른 악어들처럼 사람이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거의 없다. 다른 악어에 비해 겁이 많은 성격에, 수중 생활에 지나치게 특화되었기 때문에 다른 악어들과는 달리 땅에 잘 나오지도 않는다.

그래도 엄연히 악어이기 때문에 거리는 두는 게 좋다.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적고 인간에 흥미가 없을 뿐이지 공격을 아예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니 주의해야 한다. 악어들이 으레 그렇듯 얼마든지 사나워질 수 있는 데다가 덩치도 크고, 사람을 물 속으로 끌고 갈 수도 있는 강력한 동물이다. 사람이 가비알에게 공격당하는 경우는 어부나 낚시꾼들이 물고기를 잡다가 그걸 노린 가비알에게 물리는 경우가 가장 많다. 턱 구조상 물려도 중상을 입거나 현장에서 사망할 확률은 낮지만 파충류는 사람처럼 이빨 청소를 할리가 없기 때문에 독한 세균이 가득해서 곱게 아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장성한 악어는 휘두르는 꼬리에만 맞아도 사람의 팔다리는 나뭇가지처럼 부러뜨릴 수 있다.

생긴 것은 긴 주둥이에 날카로운 이빨이 턱 밖으로 삐죽삐죽 튀어나와서 이빨이 상대적으로 얌전한 편인 다른 악어들[8]보다 인간들이 보기에 훨씬 사악하게 생겨 그런 이미지가 생겼다. 게다가 소화를 위해 삼킨 장신구 등 이런저런 인간의 물건들이 뱃속에 발견되면서 식인악어라는 오명이 퍼진 적도 있었다.[9] 실제로는 그냥 강바닥에 굴러다니는 것들을 주워먹은 것 뿐인데도.

국내에서는 아라마루 아쿠아라움에서 국내 유일하게 아성체 수컷을 보유 중이다. 개체명은 "악바리".

4. 멸종위기

가비알은 현재 IUCN 적색 목록에서 '위급'으로 분류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직면한 동물이다.[10] 그 원인은 다른 악어들에 비해 까다로운 식성, 남획이나 화학물질로 인한 수질 오염, 과도한 어업 등으로, 이들이 서식하는 지역 대부분이 하루가 다르게 개척되고 있어 큰 위협을 받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가비알의 80%가 인도의 샴발 강에 서식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약 1681마리의 가비알이 샴발 강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기사.[11] 현재 인도와 네팔을 중심으로 샴발 강을 포함한 가비알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본래 가비알이 서식하던 지역에 이들을 재도입하는 등의 보전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덕분에 다행히 개체수는 서서히 늘고 있다.

5. 미디어 매체에서의 가비알



[1] 가비알속을 뜻한다. [2] 가비알 종을 뜻한다. [3] 출처: 인도가비알(Gavialis gangeticus): 역대 최고의 악어, 악어들의 왕 [4] 그 이상의 개체들에 관한 19~20세기의 기록들도 존재하지만 물증은 없으며, 그 출저가 단순한 목격담이나 사냥꾼들의 기록이기 때문에 신뢰성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가뜩이나 현장에서 큰 동물의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하기가 어려운데, 이런 류의 기록들은 특성상 과장이 섞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가비알의 최대 크기는 넉넉하게 잡아 6 m로 표기하는 것이 보통이다. [5] 하지만 친척인 말레이가비알의 거대한 두개골 표본들에 비하면 크기에서 밀리기 때문에, 말레이가비알보다는 좀 작은 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6] 가비알 외에도 드물게 미시시피악어의 수컷이 양육에 참여한 사례가 있지만, 수컷이 보편적으로 양육에 참여하는 악어는 가비알뿐이다. [7] 사육 환경에서의 사례를 포함하면 인도늪악어( 관련 글)와 쿠바악어( 관련 글) 등의 악어도 수컷이 양육에 참여한 일이 있다. [8] 크로커다일류는 일부 이빨이 노출되어 있고, 앨리게이터는 이빨이 입을 다물면 거의 숨겨진다. [9] 다만 말레이가비알은 실제로 사람을 사냥한 사례가 있다. [10] 가비알은 현재 가비알아과에 남은 유일한 종이기 때문에 가비알까지 멸종하면 가비알아과는 절멸한 분류군이 된다. [11] 단, 이 수치는 어린 개체까지 포함한 수치로, IUCN에서 조사한 번식 가능한 성체의 개체수는 500마리 정도이다. [12] 보통 동물은 1마리당 1개의 식량을 남기지만 인도가비알은 한마리가 3개를 드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