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동아시아의 상상의 동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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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흉( 四 凶)은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들이자 요괴들이다.
2. 상세
과거
제홍씨(帝鴻氏)[1]에게 재능이 안 되는 자가 있었다. 의리를 버리고 도적을 숨기며 일쑤 흉악한 일을 저질렀다. 천하는 이를
혼돈(渾沌)이라 불렀다.
소호씨(少皥氏)에게도 재능이 안 되는 자가 있었다. 믿음을 훼손하고 충직함을 미워하며, 나쁜 말을 잘 꾸며댔다. 천하는 이를
궁기(窮奇)라 불렀다.
전욱씨(顓頊氏)에게도 이런 자가 있었다. 가르침으로 안 되었고 말도 듣지 않았다. 천하는 이 자를
도올(檮杌)이라 불렀다. 이 세 부족을 세상이 걱정했고 요에 와서도 제거하지 못했다.
진운씨(縉雲氏)[2]에게도 이런 자가 있었다. 음식과 재물을 탐하는 자였다. 천하는 이를
도철(饕餮)이라 불렀다. 천하가 그를 미워해 세 흉악한 자들에 비교했다.
순(舜)이 사방의 문에서 손님을 맞이하면서 네 흉악한 사흉(
四
凶)을 저 멀리 사예(
四
裔)의 땅으로 내쫓음으로써 이 괴물 같은 자들을 막았다. 이에 사방의 문이 열리고 사흉을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 사마천, 《사기》, 오제 본기
- 사마천, 《사기》, 오제 본기
중국 고전에 나오는 네 악 신· 악 수들을 일컫는 말. 고대 제왕들의 후예들로 사람들을 이롭게 해왔던 조상들과 달리 성정이 매우 사악하고 잔인하다. 선한 인간을 매우 미워하며 잡아먹고 죽이고 괴롭히는 걸 즐긴다. 그리고 악한 인간에게는 선물을 주며 무조건적으로 복종한다. 이야기에 따라 사신수에 대적한다고 전해진다.
-
혼돈(混沌/渾沌)
중국 신화 중, 천지개벽 시대에 곤륜산 서부에 살았던 야수로 고대 제왕 제홍씨의 자손. 몸집이 큰 개 혹은 늑대의 형상에 온몸의 털은 몹시 길며, 네개의 발다리는 갈색 큰곰과 닮았으나 발톱은 없었다. 인육을 좋아하며, 두 눈이 있으나 사물을 볼 수 없었으며, 두 귀가 있으나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확증편향하지만 감각은 민감하고 예민한데다 식욕은 왕성하고, 복강 내에는 오장 대신 오로지 식탐만을 탐하고 쫓는 직선의 창자만 있었다. 이 창자는 곧았기에 음식물을 삼킨 후, 곧바로 배설을 했다. 이 동물은 선인을 만나면 공격하고 헐뜯었으나 악인을 만나면 다정하게 기대고 친숙하게 굴었다.
남해 임금은 숙(儵), 북해 임금은 홀(忽), 중앙의 임금은 혼돈이었다. 숙과 홀은 혼돈의 땅에서 만났는데 혼돈은 그들을 잘 대접했다. 숙과 홀은 혼돈의 은덕을 갚을 방도를 의논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모두 일곱 개의 구멍이 있어 보고, 듣고, 먹고, 숨쉬는데, 오직 혼돈에게만 구멍이 없으니, 시험 삼아 구멍을 뚫어 줍시다.”
날마다 구멍 한 개씩 뚫어주었는데 칠 일 만에 혼돈은 죽어버렸다.
— 장자 내편 응제왕
장자에서는 제강이라는 이명을 가진 머리가 없고 날개달린 곰 모습으로 나오는데 여기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숙과 홀이 뚫어준 칠공에 죽어서 세계 창조의 서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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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기(窮奇)
변경의 서북쪽 외곽 지역에 사는 야수로서 고대 제왕 소호씨의 자손. 호랑이 형상에 톱 같은 송곳니와 갈고리 모양의 발톱들이 있었고 두 앞다리에 한쌍의 날개가 있어 능히 날 수가 있었으며, 심심찮게 사람을 습격했다. 이 동물은 사람의 말을 이해했으며, 사람들이 싸우는 것을 보면 일리가 있는 한쪽을 먹어 치웠다. 행여 어느 누가 충직하고 성실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면 곧장 달려가 그 사람의 머리나 코를 물어 뜯어서 먹어버렸다. 또한 어느 누군가가 만횡스럽게 굴며, 나쁜 일만 일삼는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곧바로 들짐승을 잡아 그 사람에게 선물로 바쳤다.
-
도올(檮杌)
변경의 서쪽 외곽의 야수로 고대 제왕 전욱씨의 자손. 호랑이 형상을 했으나 호랑이보다 크고, 몸의 털은 두 자가 넘었고, 사람 얼굴에 멧돼지의 큰입과 긴 송곳니가 있고, 꼬리는 이장 팔 척이나 되어있는 인면호였으며, 늘 황야에서 환란[3]을 일으켰다. 성격이 굉장히 흉포해 싸움을 매우 좋아했고 싸움에서 누군가가 죽어야만 직성이 풀릴 정도로 호전적이었다.
-
도철(饕餮)
변경의 서남쪽에 사는 일종의 괴인으로 고대 제왕 진운씨의 자손. 몸에는 털이 뒤덮여 있었고, 양의 몸과 사람의 얼굴에 양뿔이 달려 있다. 머리에는 멧돼지 머리 모자를 썼는데 성미가 포악하고, 편안한 것만 즐기고, 일하기를 싫어하며, 재물을 모으면 아까워 쓰질 못하였다. 늘 강함으로써 약함을 능멸하고, 타인의 식량 강탈을 즐겼으나, 사람이 많은 곳은 가질 못하고 홀로 있는 사람을 전문적으로 습격했다. 매우 교활하고 야비한 성격.
3. 대중문화에서
여러 매체에서 여러 모습으로 언급되고, 또 칠죄종과 관련되어 있고 사신수를 적대하는 부정적인 모습으로 자주 그려지곤 한다.- 무협소설 낙향무사에서는 사흉의 이름을 가진 무술 유파들이 나온다. 주인공과 최종 보스는 이들의 후예.
- 네이버 웹툰의 천도에선 사흉이 사람으로 의인화되어 나온다.
- 네이버 웹툰 플로우에서 시체에 사흉수를 담아 사용됨.
- 로스트아크에선 사흉 중 도철이 등장한다. 에스더 중 중화풍 무도가인 시엔과 그 후계자인 웨이의 몸속에 봉인되어 있으며 시엔이 처음 도철을 봉인하고 그 힘을 억눌러 결국 자신의 힘으로 만들었으며 후계자들도 도철을 이어받으면서 도철을 자신의 힘으로 다룬다. 작중 시점에 에스더인 웨이는 사형의 음모로 독을 마시고 도철 승계에 실패하지만 주인공의 도움으로 도철 승계에 성공하였다.
- 오라전대 피스메이커에 등장하는 검술 무영신풍류의 기술로 사흉이 있다. 단 정식 무영신풍류 기술은 아니며 파문당한 황유평이 사용.
- 악어의 컨텐츠 중 살인자를 찾아라에 사흉수 특집이 있다. 이마크에이지 리턴즈2에 특수무기로 재사용, 마크에이지 시즌4와 마크에이지 시즌4R에 갑옷으로 사용.
- 메이플스토리에서 과거 재앙을 몰고 다녔던 그란디스의 4마리의 마수들로 등장한다. 이들은 과거 태을선인에게 전부 봉인당했으나, 현재는 호영의 조력자로 도철이 등장하며, 사도 카링은 그란디스에 재앙을 내리기 위해 사흉을 모으고 있다. 이후 궁기, 도올, 혼돈을 풀어놓아 도원경을 침공한다. 사흉(메이플스토리) 항목 참조.
- 몬스☆패닉에 나오는 혼돈 또한 이 사흉의 혼돈이다.
- 몬스터길들이기에서는 ' 사방신의 수호신장'에 대적할 사흉수 캐릭터를 제작하였다. 현재는 '마요'라는 도철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와 '흑권'이라는 도올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마화'라는 혼돈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소호'라는 궁기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가 있다. 그리고 이들을 통솔하고 지휘하는 '유진'이 있는데 이 캐릭터는 신수 기린과 반대되는 흑룡으로 모티브로 두었다.
- 반요 야샤히메의 키린마루가 통솔하는 네 마리의 요수(妖獣). 묘가의 설명으로는 배경설정은 현실의 사흉과 동일하게 고대에 중국 순 왕조 시절에 일본으로 건너온 요괴라고 한다. 도철이 삼장 법사를 언급하는 것을 보면 이들은 최소 당나라 시대까지 대륙에 살았다는 얘기가 된다.
- 샤먼킹에서는 타오 가문이 봉인하고 있었던 신급 지령 4체로 등장한다. 그 흉악함 덕분에 봉인해두었으나, 사성수를 다루는 동 일족의 등장, 그리고 플라워 오브 메이즈에서의 승리를 위해서 결국 봉인을 해방한다.
-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선 사흉을 모티브로 한 초기인들이 나오는데 2마리는 과거 파괴되어 나머지 2마리인 도철왕과 궁기왕만 나왔다. 자세한 것은 사흉(슈퍼로봇대전 시리즈) 항목 참조.
- 소설 십이국기에서 타이키가 절복시킨 요괴로 도철이 있다. 워낙 강력한 요괴라 절복시킨 타이키조차도 통제하기 힘들었을 정도.
- 어떤 과학의 일방통행에선 사흉의 이름을 붙인 병기가 등장한다. 전부 능력자들을 코어로 삼아 능력자의 능력을 강화해서 사용한다.
- 영화 그레이트 월에서 도철만 등장한다. 단독 개체가 아니라 종족으로 등장해 엄청난 숫자로 나온다.
- 천하제일상 거상에서 몬스터 2차 전직으로 나왔다. 만드는 법이나 능력은 각 국가별 몬스터 항목[7] 참고. 원본 사흉은 모두 중국에서 나왔는데 거상에서는 사흉이 조선·일본·중국·대만, 이렇게 4개국 각각에 컨셉이 맞춰져 있다. 스토리상으로 원본 흉수들과 마찬가지로 야생에서 날뛰던 사악한 괴물이었는데 본체가 처치되고 어린 흉수들이 생포되어 인간의 손에 육성된 후 아군이 되었다. 이후 제석천이 거대한 악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흉수들에게도 힘을 선사하는데 이것은 흉수 각성 시스템으로 게임 내에 구현되어 있다. 후속 컨텐츠로 오대존명왕이 존재하며, 각성한 흉수들과 재료를 투자해 오대존명왕이 강림하는 시스템이다.
- 친구 캐릭터는 어렵습니까?에서도 주인공의 적으로 등장하긴 하지만 대부분 개그 캐릭터다. 혼돈은 덩치 큰 아저씨 타입으로 진성 로리콘, 도철은 주인공과 똑같이 생겼지만 성격은 사흉 중에서도 가장 띨띨하다. 도올은 여성 마신으로 사투리 쓰는 시골처녀고 궁기는 사흉 중 가장 머리는 좋은 편이지만 기분파에 오지랖이 많다.
- 크래시 피버 대만 서버의 중화연대기 스토리에서 메인 빌런이다.
- 특근 웹툰판에서 도철만 등장한다.
- 하이가쿠라에서도 등장한다. 먼 옛날부터 세계의 기둥에 봉인되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해방, 전 세계를 엉망으로 만들고 그 와중에 두 기둥을 박살내고 이세계로 도주했다. 그 이후로 약해져 가는 세계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사흉을 대신하여 신수 하쿠고를 제물로 삼아 세계의 균형을 약간이나마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 SD건담 삼국전에서는 치우 노이에 질의 암흑의 파편들에서 탄생한 것이 궁기 시구 딥암즈 / 도철 겔즈 게 / 혼돈 잠자자 / 도올 케르베로스 바쿠 하운드이며, 나중에 사흉합체로 치우가 재림한다.
- SD건담 월드 히어로즈에서 궁기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이 최종 보스로 등장했다.
- 파이널 판타지 XV에 리드 지방의 토테츠(도철), 더스카 지역의 큐키(궁기), 토코츠(도올), 크레인 지역의 콘톤(혼돈)으로 각 지역에 서식하는 몹으로 등장한다.
- 호랑이형님에서도 등장한다. 2부에서 도올이 항마병들에게 사냥당하는 모습으로 잠깐 나오고 3부 프롤로그에서 묘사된 전쟁에서 혼돈을 제외한 셋이 등장하는데, 무려 백호와 싸우는 위용을 보여주지만 바로 다음 컷에서 셋 다 죽은 모습으로 나온다.
- 노벨피아에서 연재되는 소설 일편독심에 사흉의 이름에서 따온 사흉혈맥이라는 일인전승 문파 넷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름과는 다르게 주인공의 조력자에 가까우며 주인공 역시 도올학사의 제자인 데다 사실상 도올일맥의 계승자로 취급받고 있다.
- 노벨피아에서 연재되는 소설 개혁신당의 다섯 번째 제자에서는 사파 진영 최고수로 소개된다.
-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에는 이들을 모티브로 하는 준전설 포켓몬인 재앙의 보물이 존재한다.[8] 정식 명칭은 재앙의 보물이지만 팬들은 사흉수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 퓨전 판타지 웹소설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에 주인공과 대립하는 흑막의 편으로 등장한다. 사흉인 혼돈, 궁기, 도철, 도올 모두 등장하며 흑막의 명령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