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5-14 20:58:52

지귀

파일:Chinese_dragon_asset_heraldry.svg.png 동아시아 상상의 동물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한반도
강길 · 거구귀 · 거대하 · 거루 · 거잠 · 거치녀 · 거치봉발 · 견상여야록 · 경강적룡 · 경어목야유광 · 고관대면 · 고수여칠 · 공주산 · 구렁덩덩 선비 · 귀마왕 · 귀수산 · 귀태 · 그슨대 · 그슨새 · 금갑장군 · 금강호 · 금돼지 · 금현매 · 금혈어 · 길달 · 김녕사굴 구렁이 · 김현감호 · 꺼먹살이 · 나군파 · 나티 · 노구화위남 · 노구화호 · 노앵설 · 노옹화구 · 노호정 · 녹정 · 녹족부인 · 능원사 · 단피몽두 · 달걀귀신 · 닷발괴물 · 대선사사 · 대영차 · 대인 · 대구인 · 도피사의 · 도깨비 · 두두리 · 두억시니 · 두병 · 마귀 · 마귀굴 · 망태기 할아버지 · 매구 · 맹용 · 머리 아홉 달린 괴물 · 모선 · 몽달귀신 · 묘두사 · 묘수좌 · 무고경주 · 무수대망 · 백두산야차 · 백마 · 백발노인 · 백여우 · 백제궁인 · 백포건호 · 백화륜 · 보은섬여 · 불가사리 · 불개 · 불여우 · 사비하대어 · 사풍흑호 · 산귀 · 살쾡이 요괴 · 삼기호신 · 삼두구미 · 삼두일족응 · 삼목구 · 삼족섬 · 상사석탕 · 새우니 · 새타니 · 선묘 · 성성 · 소인신지께 · 손님 · 신구 · 쌍두사목 · 손돌 · 신기원요 · 야광귀 · 양수 · 어둑시니 · 여귀 · 여우누이 · 역귀 · 요하입수거인 · 우렁각시 · 우와 을 · 유엽화 · 육덕위 · 육안귀 · · 의가작수 · 이매망량 · 이목룡 · 이무기( 강철이 · 영노 · 이시미) · 이수약우 · 인두조수 · 일점청화 · 일촌법사 · 자유로 귀신 · 자이 · 장두사 · 장산범 · 장인 · 장자마리 · 장화훤요 · 저퀴 · 적염귀 · 제생요마 · 조마귀 · 주지 · 죽엽군 · 죽우 · 죽통미녀 · 중종 시기의 괴수 출현 소동 · 지귀 · 지축 · 지하국대적 · 착착귀신 · 처녀귀신 · 청너구리 · 청단마 · 청색구인 · 청양 · 청우 · 취생 · 칠우부인 · 콩콩콩 귀신 · 탄주어 · 탐주염사 · 토주원 · 하조 · 해중조 · 해추 · 허주 · 호문조 · 홍난삼녀 · 홍콩할매귀신
사령( 응룡 · 봉황 · 기린 · 영귀) · 사흉( 도철 · 궁기 · 도올 · 혼돈) · 사죄( 공공 · 단주 · · 삼묘) · 가국 · 강시 · 개명수 · 계낭 · 건예자 · 고획조 · 1 · 2 · 교룡 · 구령원성 · 구영 · 구주삼괴 · 규룡 · 금각은각형제 · · 길조 · 나찰 · 나찰녀 · 나찰조 · 남해의 거대한 게 · 농질 · 도견 · 마반사 · 마복 · · 명사 · 무손수 · 무지기 · · 백악 · 백택 · 봉희 · · 분양 · 분운 · 부혜 · 불쥐 · 블루 타이거 · · 비두만 · 비목어 · 비위 · 사오정 · 산화상 · 상류 · 상양 · 새태세 · 서거 · 세요 · 셔글룬 · 손오공 · 승황 · 시랑 · 식양 · 알유 · 야구자 · 영감대왕 · 예렌 · 예티 · 오색사자 · 오통신 · 우마왕 · 유성신 · 인면수 · 자백 · 저파룡 · 저팔계 · 전당군 · 조거 · 주유 · 주충 · 짐새 · 착치 · 창귀 · 천구 · 청부 · 청조 · 촉룡 · 추이 · 치우 · 치조 · 칠대성 · · 태세 · 파사 · 팽후 · 폐폐 · 표견 · 풍생수 · 홍예 · 홍해아 · 화백 · 화사 · 1 · 2 · · 황요 · 황포괴 · 해태 · · 흑풍괴
가고제 · 가난뱅이신 · 가샤도쿠로 · 구두룡 · 규키 · 나마하게 · 네코마타 · 노데포 · 노부스마 · 노즈치 · 놋페라보우 · 누라리횬 · 누레온나 · 누리보토케 · 누리카베 · 누마고젠 · 누에 · 누케쿠비 · 눗페라보우 · 뉴도 · 다이다라봇치 · 도도메키 · 도로타보 · 두부동승 · 땅상어 · 라이진 · 로쿠로쿠비 · 료멘스쿠나 · 마이쿠비 · 마쿠라가에시 · 망령무자 · 메쿠라베 · 멘레이키 · 모몬가 · 모노홋후 · 모쿠모쿠렌 · 목 없는 말 · 미미치리보지 · 바케가니 · 바케네코 · 바케다누키 · 바케조리 · 바케쿠지라 · 바코츠 · 베토베토상 · 뵤부노조키 · 분부쿠챠가마 · 사자에오니 · 사토리 · 산괴 · 산모토 고로자에몬 · 쇼케라 · 슈노본 · 스나카케바바 · 스네코스리 · 스즈카고젠 · 시라누이 · 시리메 · 시사 · 아마노자쿠 · 아마비에 · 아마메하기 · 아미키리 · 아부라스마시 · 아부라토리 · 아시아라이 저택 · 아즈키아라이 · 아야카시 · 아오안돈 · 아카나메 · 아카시타 · 아타케마루 · 야교상 · 야타가라스 · 야나리 · 야마비코 · 야마아라시 · 야마오토코 · 야마와로 · 야마이누 · 야마지 · 야마치치 · 야마타노오로치 · 야마히메 · 야만바 · 야토노카미 · 여우불 · 오가마 · 오뉴도 · 오니 · 오니구모 · 오니바바 · 오니쿠마 · 오무카데 · 오바리욘 · 오바케 · 오보로구루마 · 오사카베히메 · 오이테케보리 · 오쿠리이누 · 오토로시 · 오하요코 · 온모라키 · 와뉴도 · 와이라 · 요모츠시코메 · 요스즈메 · 우라 · 우미보즈 · 우부 · 우부메 · 운가이쿄 · 유키온나 · 유킨코 · 이나리 · 이누가미 · 이누호오 · 이바라키도지 · 이소나데 · 이소온나 · 이지코 · 이즈나 · 이츠마데 · 이쿠치 · 인면견 · 일목련 · 일본삼대악귀(오타케마루 · 슈텐도지 · 백면금모구미호) · 잇탄모멘 · 잇폰다타라 · 자시키와라시 · 조로구모 · 지초 · 쵸친오바케 · 츠루베오토시 · 츠치구모 · 츠치노코 · 츠쿠모가미 · 카게온나 · 카라스텐구 · 카라카사 · 카마이타치 · 카미키리 · 카와우소 · 카타와구루마 · 칸칸다라 · 캇파 · 케라케라온나 · 케우케겐 · 케조로 · 코나키지지 · 코마이누 · 코쿠리바바 · 코토부키 · 쿄코츠 · 쿠다키츠네 · 쿠로보즈 · 쿠네쿠네 · 쿠단 · 쿠시 · 쿠비카지리 · 쿠즈노하 · 큐소 · 키도마루 · 키요히메 · 키이치 호겐 · 키지무나 · 타카온나 · 터보 할머니 · 테나가아시나가 · 테노메 · 테아라이오니 · 테케테케 · 텐구 · 텐조 쿠다리 · 텐조나메 · 텐조사가리 · 팔척귀신 · 하마구리뇨보 · 하시히메 · 하하키가미 · 한자키 · 호야우카무이 · 화차 · 효스베 · · 후나유레이 · 후타쿠치노온나 · 훗타치 · 히노엔마 · 히다루가미 · 히와모쿠모쿠 · 히토츠메코조 · 히히
몽골
모쇼보 · 몽골리안 데쓰웜 · · 알마스
기타
사신( 청룡 · 주작 · 백호 · 현무) · 오룡( 흑룡 · 청룡 · 적룡 · 황룡 · 백룡) · · 교인 · 구미호 · 천호 · 독각귀 · 뇌수 · 계룡 · 달두꺼비 · 비어 · 백두산 천지 괴물 · 옥토끼 · · 용생구자( 비희 · 이문 · 포뢰 · 폐안 · 도철 · 공복 · 애자 · 금예 · 초도) · 삼족오 · 선녀 · · 염파 · 인면조 · 천구 · 천호 · 추인 · 해태 · 봉황 · 인어 · 목어 · 비익조 · 가릉빈가 · 요정 · 액귀 · 마두 & 우두 · 야간
세계의 상상의 생물 둘러보기
구분 북아시아·중앙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동남아·남아시아
남극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하늘신 <colbgcolor=white,#000> 하느님 · 환인 · 옥황상제도교 · 천지왕제주도
통치신 환웅 · 대별왕과 소별왕제주도
국조신 단군 · 해모수 · 동명성왕 · 박혁거세 · 수로왕 · 고을나왕제주도
자연신 마고할미 · 미륵불교 · 웅녀 · 해당금이 · 손돌 · 도수문장 · 설문대할망제주도 · 오늘이제주도
산신 산신령 · 선도성모 · 정견모주 · 석탈해 · 운제산성모 · 단종 · 금성대군
수신 유화부인 · 용왕 · 사해용왕도교 · 경강적룡
사방신 청룡도교 · 백호도교 · 현무도교 · 주작도교
무조신 바리데기 · 걸립신
농업신 풍백 · 우사 · 운사 · 고수레 · 자청비제주도
탄생신 삼신할미
운명신 구삼승할망 · 사라도령 · 할락궁이 · 감은장아기제주도
사신 염라대왕불교 · 강림도령 · 이덕춘 · 해원맥 · 연직사자불교 · 시직사자불교
복신 칠성신(북두칠성) · 부근신
재물신 칠성신(뱀)제주도
가택신 성주신 · 조왕신 · 삼신할미 · 터주신 · 문전신 · 철륭신 · 업신 · 정랑각시 · 제석신 · 우물신
수호신 장승 · 선묘 · 두두리 · 괴목신 · 지귀 · 부군신 · 궤네깃또제주도
역병신 역신 · 호구별성
왕신 경순왕 · 공민왕 · 궁예 · 문무왕 · 단종
군웅신 이순신 · 강감찬 · 최영 · 김유신
}}}}}}}}} ||



1. 개요2. 관련 설화3. 대중매체

1. 개요

신라의 귀신이며 불의 신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 삼국유사 제4권 의해'에 지귀에 대한 기록이 있다. 혜공이 영묘사의 몇몇 곳에 새끼줄을 둘러치고 3일 후에 풀라고 하였다. 과연 3일 만에 선덕여왕이 영묘사에 방문했을 때 지귀가 탑을 불태웠으나 혜공이 새끼줄로 맨 곳은 타지 않았다. 삼국유사에서는 '지귀'라는 귀신과 영묘사 탑의 화재 사건만 살짝 언급할 뿐이다.

본래는 신이담(神異譚)의 일종으로, 《 수이전(殊異傳)》에 실려 전하고 있었으나 이는 소실되었고 이후 권문해가 저술한 《 대동운부군옥》 권20에 대강의 줄거리의 형태로 실렸으며 이외에도 이야기의 파편 정도가 삼국유사에 실려 지금까지 전한다고 한다. 한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는 '심화요탑설화'로 표기하고 있으며 중국의 불교설화집에 실려있는 '술파가설화(術波伽說話)'와 기본 얼개가 유사함을 근거로 들어 종교적 계도 목적이 강한 불교 설화가 신라로 전래되면서 종교색은 다소 빠지고 신라 고유의 풍토에 맞는 이야기로 변했다고 보기도 한다. #

똑같이 삼국유사에 나오는 양지(良志)와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있는데 일단 이름인 志 성분을 포함해 음운적으로 유사한 데다 이 인물이 선덕여왕 시기 영묘사의 현판을 제작하고 그 절의 불상을 조각하였기 때문이다.

2. 관련 설화

지귀는 활리역(活里驛) 사람인데 하루는 서라벌에 나왔다가 지나가는 선덕여왕을 보았다. 그런데 여왕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그는 단번에 여왕을 사모하게 되었고 끝내 미쳐 버렸다.[1]

어느 날 여왕이 에 불공을 드리러 갔다가 지귀가 자신을 사모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귀를 불렀다. 여왕이 절 안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는 동안 지귀는 바깥 탑 아래에서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들었는데 기도를 마치고 나오던 여왕은 지귀의 잠자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금팔찌를 뽑아서 자고 있는 지귀의 가슴에 놓고 갔다.

잠에서 깬 지귀는 여왕의 금팔찌를 발견하고 너무 기쁘고 아쉬운 나머지 더욱 더 사모의 정이 불타올라 몸에도 불이 붙어 불귀신으로 변해버렸고[2][3] 지귀가 불귀신이 되어 온 세상을 떠돌아 다니자 사람들은 두려워하게 되었다. 이에 선덕여왕이 백성들에게 주문을 지어 주어 대문에 붙이게 하니 이후 백성들은 화재를 당하지 않게 되었다. 이때 여왕이 지어준 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志鬼心中火 - 지귀가 마음에 불이 나
燒身變火神 - 몸을 태워 화신이 되었네.
流移滄海外 - 마땅히 창해 밖에 내쫓아
不見不相親 - 다시는 돌보지 않겠노라.

서두에도 언급되었듯 이것이 구전으로 내려오다가 문자로 정착된 설화다 보니 이야기에서 나타나는 이 지귀라는 인물의 행보와 결말이 다르게 나오는 이본(異本도 몇몇 존재하는 모양. 일례로 최래옥 교수가 수집하여 정리한 민담설화집 《되는 집안은 가지나무에 수박 열린다》의 4권 사랑 편에 실린 지귀 설화에서는 선덕여왕을 흠모한 끝에 화신(火神)이 되어 선덕여왕이 다스리는 신라에서 화재가 나지 않도록 공을 들였다고 한다.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원통한 불귀신이 되어 신라에 화재를 일으키고 다녔다는 결말의 설화와 대비되는 또 다른 결말이다.[4]

한편 그가 잠들었던 영묘사는 삼국사기 기준으로 문무왕 재위 초반부에 집중적으로 화재 사고가 일어났던 곳인지라 그와 연관성이 주목된다.

3. 대중매체


[1] 또 다른 버젼에 따르면 미쳐버린 지귀가 날마다 여왕을 부르며 사랑한다는 고백을 외쳐 대니 마을 사람들이 이를 듣고 미친 사람이 여왕의 이름을 욕되게 한다고 두려워해서 그가 말하지 못하도록 때렸다. 그래도 지귀는 여왕을 향한 사랑을 고백하고 외치면서 돌아다녀서 그의 소문이 널리 퍼졌다. [2] 또는 자신이 깜박 잠이 들어 여왕을 만나지 못한 것을 안타깝고 원통하게 여겨 불귀신이 되었다고도 한다. 좀 깨워주지 깨워봤자 어차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으니 지귀가 불귀신이 된 건 어쩔 수 없는 결과이다 [3] 불귀신으로 변해 버린 지귀가 본격적으로 세상을 떠돌기 전에 이 절을 불살라 버렸는데 이 절은 영묘사라고 알려져 있다. 실제 역사 속에서도 화재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4] 출전 - 최래옥, 『되는 집안은 가지나무에 수박 열린다 4』, 「불타 버린 사랑」, 미투, 1993. 6, p. 165 ~ p. 170 [5] 세조, 인수대비(왕과비 한정), 명성황후, 신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