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계제

명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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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9d537><colcolor=#670000> 명 제15대 황제 천계제 | 天啓帝
출생	1605년 12월 23일
사망	1627년 9월 30일 (향년 21세)
능묘	덕릉(德陵)
재위기간	제15대 황제
	1620년 10월 1일 ~ 1627년 9월 30일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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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	유교(由校)
부황	광종 정황제
묘호	희종(熹宗)
시호	달천천도돈효독우장문양무정목장근철황제 (達天闡道敦孝篤友章文襄武靖穆莊勤悊皇帝)
연호	천계(天啓, 1621년~ 1627년)	}}}}}}}}}

1. 개요

2. 생애

3. 《 명사》의 논찬

4. 기타

• 중국 드라마 <강산풍우정>에서는 영화 < 영웅>의 진시황과 <강희왕조>에서 강희제를 맡았던 명배우 진도명이 천계제 역으로 출연했다. 실제 천계제와 비슷하지만 역사와 달리 신장병으로 죽었으며, 죽기 전에 동생인 숭정제에게 위충현의 목숨만은 살려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그리고 또 다른 중국 드라마 < 대명천하>는 천계 연간에 위충현과 봉성부인, 천계제의 동생인 주유검 사이에서 벌어진 권력 암투를 다루고 있다.

• 천계제의 재위 기간은 조선의 광해군(재위 1608년 ~ 1623년)과 인조(재위 1623년 ~ 1649년)의 재위 기간과 겹친다.

• 로마 제국의 콤모두스와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황제로서는 부적합하지만 이들이 했으면 매우 적합한 직업이 있었다는 점이다. 천계제는 황제로서는 부적합했으나, 목수로 태어났으면 대성했을 인물이었고, 콤모두스 역시 황제로서는 부적합했지만 검투사로 태어났으면 대성했을 인물이었다. 다만 콤모두스는 재위 2년까지는 무척 멀쩡했고, 평균 정도의 능력을 가진 황제인데다가 망가지기 전까지는 의외로 황제가 더 적합한 직업이었다. 고대 서양의 군주들 중 최고의 명군으로, 깐깐하고 엄격한 면이 많았던 부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서기 2세기 당시 최고의 인재풀을 가진 원로원이 콤모두스의 자질을 높게 평가했던 부분을 생각해보면, 천계제와는 본질부터 다르다고 볼 수 있는 케이스였다. 아버지 생전부터 어머니처럼 따른 큰누나 루킬라가 재위 2년 만에, "나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콤모두스의 아내가 아우구스타가 되면 사라질 것"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실행한 콜로세움에서의 공격으로 별 이유없이 콤모두스는 암살될 뻔 했다. 다행히 암살범이 중2병스러운 대사를 외치며 뜸을 들여 목숨은 건졌지만 그때의 충격으로 병석에 누웠다. 얼마 되지 않아 최측근이 근위대장에게 암살되고 본인까지 두 번이나 별 다른 이유 없이 암살 위협을 겪은 탓에 조현병, 대인기피증, 환청 등에 시달리더니 완전히 망가지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콤모두스를 여러 번 접견한데다가 이 황제를 어린 시절부터 지켜본 동년배의 원로원 의원 디오 카시우스의 증언처럼, 실제 콤모두스는 인간 말종이자 로마사 최악의 암군이며 폭군이라는 혹평과 달리 천성 자체는 착했으나 큰누나에게 암살 음모를 겪은 이후, 그 후유증으로 망가진 불우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오늘날 역사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천계제가 사망하고 나서 태어난 영국의 찰스 2세도 설계를 취미로 해서 본인이 설계한 전함을 취역시켰을 정도였다. 다만 이 쪽은 왕권도 약하고,[8] 취미가 본업을 침해할 정도로 망가진 것은 아니었다.

• 약 1,200년 전에도 천계제처럼 공구를 좋아한 황제 후폐제(유송)가 있었다. 그러나 그 인간과 비교해 보면 차라리 진퉁 예술인인 천계제가 100만 배 나았다. 적어도 천계제는 나무만 썰고 깎았지만 이 인간은 사람을 썰고 깎아내어 가구로 만들었다.

• 《 명군이 되어보세!》에서는 아버지 주상락이 독살당하는 바람에, 황제가 되지 못했다. 그리고 명나라는 황제가 된 태창제 주상순 때문에 실제 역사보다 더 빨리 몰락한다. 만력제와 태창제가 행한 폭정의 업보로 분노한 백성들에 의해 주씨 일가가 멸족한 가운데, 혼자 일가족을 이끌고 탈출하여 조선에 귀순했고, 칭제건원을 한 대한 태황으로부터 대명공의 작위를 받고 대구에 정착했다.

• 천계제의 집권 기간인 1626년 5월 30일, 명나라의 수도 북경의 왕공창(王恭廠) 지역에서 이상한 대폭발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명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책인 《희종실록》(熹宗實錄), 명나라 조정이 출간한 공식 문서인 《천변저초》(天變邸抄), 명나라 사람 황욱(黃煜)이 남긴 책인 《벽혈록》(碧血錄), 청나라의 고증학자인 주이준(朱彝尊) ^{(1629년 ~ 1709년)}이 쓴 책인 《일하구문》(日下舊聞) 등에 모두 언급되었는데 그 내용이 마치 외계인과 UFO가 나타난 것과도 흡사하다. #

• 조선에서는 명나라의 멸망에 대해서 천계제에게 책임을 돌릴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9][10] 다만 천계제의 제위 말년에 조선에서는 광해군이 인조반정으로 폐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북경 조정에서는 광해군 정권을 명나라에 협조적인 정권으로 봤고, 그에 관한 잘못된 풍문이 도는 바람에 반정 세력들이 책봉받는 데 애를 먹었다. 그 결과 인조가 즉위하고 나서 22개월 동안 책봉의 고명을 받지 못했다.

• 반면 청나라에서는 만력제와 동급의 암군으로 여겼는데, 천계제의 치세때 명나라에 사망 선고를 내리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환관 위충현이 9,900세를 떠들며 나라를 말아먹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 태창제가 재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죽었고, 환관의 전횡은 결국 황제가 제대로 결단하면 막을 수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책임질 사람이 만력제 빼면 천계제 밖에 없기도 했다.[11][12]

• 뜻밖에도 먼 훗날 한반도에 생긴 전남대학교에 천계제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전남대에서 꽤 유명한 포토스팟인 전남대 홍매가 그 주인공이다. 1621년에 월봉 고부천 선생이 명나라에 특사로 방문해 천계제를 알현했는데 그때 천계제가 그에게 홍매 한 그루를 하사했고, 그는 이것을 자신의 고향인 창평에 심은 뒤 대명매라 이름붙였는데 그 대명매의 후계목이 바로 전남대 홍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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