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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4:23:54

카오스 신

카오스 갓에서 넘어옴

||<-4><table align=center><table width=500><table bordercolor=#000000><#000>Warhammer 세계관의 카오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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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워해머 판타지, 에이지 오브 지그마2.2. Warhammer 40,0002.3. 특징
2.3.1. 카오스 타락에 대한 메커니즘
2.4. 판타지, AOS와 40K의 위상 차이2.5. 양 세계관의 카오스 신은 같은 존재
3. 목록
3.1. 워해머 판타지, 에이지 오브 지그마
3.1.1. 카오스 5대신3.1.2. 카오스 소신
3.2. Warhammer 40,000
3.2.1. 카오스 4대신
3.2.1.1. 어두운 왕
3.2.2. 카오스 소신
3.3. 카오스 언디바이디드
4. 여담
4.1.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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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1]

Chaos Gods

Warhammer(구판), Warhammer: Age of Sigmar,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신들. 일반적인 신보다는 마신, 악신(惡神)이다.

카오스 신 이미지 변천사

2. 상세[2]

카오스는 워프 속에 도사리고 있는 어두운 힘입니다. 이 힘은 카오스의 네 암흑신, 즉 코른, 젠취, 너글과 슬라네쉬로 대표되지요. 신들은 현실을 무너뜨리려 하며 그들을 섬기는 필멸자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줍니다.
(중략)
카오스는 광포한 원초의 힘입니다. 워프 속의 권세들은 신들로, 그들의 종복은 악마(daemon)들로, 그들의 권능은 마법(sorcery)으로 여겨지지요. 워프를 알고 있는 필멸자들이 카오스를 설명하는 방식이 이렇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훨씬 더 어마어마하고, 훨씬 더 소름끼치는 무언가를 필멸자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으로 합리화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카오스의 권세들은 신들이 아닙니다. 그들이 사람과는 전혀 다르다는 의미에서요. 그들 또한 지성이 있습니다. 필멸의 종족들의 감정을 누더기처럼 기워붙인 기이하고도 악몽같은 지성이요. 그들은 본질적으로 사람보다는 폭풍에 더 가깝습니다. 그들은 영원한 본성(nature)의 권화입니다. 원초적이며, 치명적이고, 겉잡을 수 없이 파괴적이지요. 이것은 그들이 원한 것도, 선택한 것도 아닙니다. 그들이 즐기는 것도 아니지요. 홍수가 마을을 통째로 휩쓸고 지나가는 것이나 돌풍이 자동차를 뒤집고 날려버리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은 애초부터 그렇게 되어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들을 합니다. 그들에게는 다른 방도가 없어요. 이 권세들은 마치 자석의 양극마냥 서로를 적대합니다. 절망과 부패가 완벽해지고 싶은 열망과 끝없는 쾌락에 발톱을 들이대고, 난폭한 전쟁이 교묘한 계획을 뒤엎고, 그런 식으로요.
(중략)
배반자(Traitors)들이 카오스에 빠짐으로 인해 강해진 것이 아닌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오히려 더 약해졌어요. 그들은 더 이상 자신들의 앞길을 스스로 정하지 못하는 노예 신세가 되었지요. 카오스는 그들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잡아당기고, 분열시키고, 집어삼키면서 호루스의 군세를 서로 다투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승리와는 더 멀어지면 멀어졌겠지요. 그것은 카오스가 그렇게밖에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워프 속의 거대한 권세들, 신이라 불리는 넷은, 하나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힘을 합칠 수가 있습니다. 오직 잠깐 동안만요. 한데 모인 그 순간 그들은 곧바로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광포하고 원초적인 힘이기에 그들이 협조한다고 해도 엉망진창이고, 지진만큼이나 뒷처리를 신경쓰지 않지요.
(중략)
카오스 신들의 원초적인 권능은 모든 지성있는 존재들의 감정으로부터 생겨납니다. 코른이 존재하는 것은 사람들이 피와 전쟁의 신을 숭배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코른이 존재하는 이유는 지성있는 존재들이 분노를 느끼고, 파괴하고 죽이고 적을 무너뜨리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젠취에게 있어서, 필멸자가 젠취의 이름으로 모략을 꾸미든 지식을 탐하든 아무런 문제가 아닙니다. 필멸자의 감정과 생각만으로도 폭풍이 계속 몰아치게 하는 데는 충분합니다.
바로 그것이 카오스입니다. 그것은 모든 종류의 약점이 힘을 얻어 스스로에게 밀어닥치기를 시작도 끝도 없이 계속하는 것이지요.
존 프렌치의 Slaves to Darkness 후기에 언급된 카오스신에 대한 요약.

카오스 신들은 추상적인 개념이 의인화됐지만, 그 탄생 과정이 다른 매체의 우주적 존재들과는 판연히 다르기 때문에 행동에 차이가 있다. 타 작품의 우주적 존재들은 개념 자체가 의식을 가졌기 때문에 필멸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중립적인 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많고, 물질계의 일에는 좀처럼 관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워해머의 카오스 신들은 지성체의 감정이 뒤엉켜 탄생해서 그런지 상당히 지성체와 유사한 행동을 할 때가 많고 물질계의 일에 사사건건 개입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의 최종목적은 모탈렐름이나 물질 우주를 장악하는 것이 아닌데 이들이 다른 세계에 관여하는 건 어디까지나 이들의 진짜 목표인 워프(또는 카오스의 영역)의 장악을 위해 세력을 불리는 과정에 불과하다. 마치 유럽에서의 패권을 위해 다른 대륙들에서 식민지 경쟁을 벌였던 과거 제국주의 열강들과 비슷한 상태다. 특성상 자신들이 관장하는 사상이 물질계에서 강성해질수록 자기들이 강력해지니 참견을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고, 설령 그 끝에 자신들의 파국이 있을 지라도 전혀 멈추지 않는 모순적인 보습을 보인다.

카오스 전체의 상징 팔망성이며 여덟 화살표 중 4개는 기존의 카오스 신인 것 까진 확실하지만 중앙에 위치하는 존재와 나머지 4개의 화살표의 주인은 알 수 없어서 여러가지 의견이 나온다.

2.1. 워해머 판타지, 에이지 오브 지그마

내 딸아… 네게 해줄 말이 참으로 많지만 게 주어진 시간이 없다. 나의 희생만으로는 부족하였다. 어둠의 신들은 아직도 우리의 죄를 게걸스레 탐닉하는구나.
[[너글|부패]]
[[슬라네쉬|과잉]]
[[젠취|기만]]
[[코른|격노]]...
모두 네가 맞서야 할 악마들이다.

{{{-1 My child… There is so much to tell you, Yet I have run out of time. The sacrifice I made was not enough. The dark gods still feed on our transgressions.
[[너글|Corruption]]
[[슬라네쉬|Obsession]]
[[젠취|Deceit]]
[[코른|Rage]]...
You must face these daemons.}}} 워해머 판타지에서의 “워프”( 이마테리움, 비물질계)는 Warhammer 40,000와 달리 초광속 우주항해와 관계가 있지는 않다. 워해머 판타지에는 우주선을 만들 정도로 과학기술이 발전한 종족이 없으니 당연하다. 하지만 까마득한 옛날에 “옛 존재들”(Old Ones)이란 종족이 워프로 아득히 먼 거리를 한 걸음에 이동하는 능력이 있었음은 알려져 있다. 옛 존재들은 이 행성의 양 극(북극과 남극)에 “극점 관문”(Polar Gateway)이란 차원문을 만들어두고 자기네 고향별과 이 행성을 자유롭게 오갔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이 관문이 대폭발하고 워프의 에너지가 이 행성을 오염시켰다. 오늘날에도 행성의 양 극에 가까운 카오스 황무지에서는 물질계(현실)와 비물질계(워프) 사이의 벽이 아주 얇으며, 차원의 틈을 통해 워프의 에너지가 스며들고 있다.(이 행성의 오로라는 바로 침투하는 워프 에너지가 만들어내는 현상이란 설정이다.)

우리 우주(현실 우주)에는 에너지와 물질이 혼재하지만, 비물질계는 이름대로 물질이 전혀 없고 에너지만 있다. 무수한 다중우주에서 생명체들이 느끼는 희노애락의 감정이 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지성체의 감정으로부터 생겨났기 때문에 에너지 자체에도 감정이 내포되었다고 한다. 비물질계 내에서는 비슷한 성질을 가진 에너지가 뭉쳐 나름대로 자아를 가진 존재들이 끝없이 탄생하는데, 이를 사람들이 부르는 명칭이 " 카오스의 데몬"( 혼돈의 악마)이다. 그 중에서도 크고 강한 힘을 차지한 존재를 " 데몬 프린스", 데몬 프린스의 힘을 아득히 뛰어넘는 거대한 힘을 가진 존재들을 "카오스의 신"이라고 부른다.

카오스 신들은 각기 다른 감정을 힘의 원천으로 삼고, 물질계의 주민들이 자기가 관장하는 감정을 많이 느껴서 자신에게 더 큰 힘을 주기를 원한다. 이 때문에 이들은 하수인들(주로 자신의 신자들)을 통해 물질계의 일에 종종 개입한다. 예를 들어 전쟁의 카오스 신인 코른은 전쟁과 폭력을 일으켜 필멸자들이 자신의 힘의 원천인 분노와 증오를 느끼도록, 부패의 카오스 신인 너글은 질환을 퍼뜨려 필멸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도록 만든다.[3] 변화를 갈망하는 마음은 카오스 신 젠취의 양식이고, 애욕과 질투는 슬라네쉬에게 힘을 준다.

폴라 게이트웨이 설정만 빼면 워해머 판타지와 워해머 40000의 카오스 신들의 설정은 비슷하다. 하지만 그 세력의 규모는 매우 다르다. 워해머 판타지의 카오스 신들은 한 행성에서 싸우고 있는 입장이고, 워해머 40000의 카오스 신들은 범은하적 우주의 인류제국과 대적하는 거대 세력이다. 규모가 같을 수가 없다.

워해머 판타지의 카오스는 카오스의 영역(Realm of Chaos)[4]으로부터 다른 세계로 침략해오는 이차원의 침략자들 정도로만 묘사된다.

카오스의 4대 신들은 "파멸의 권세"(Ruinous Power)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카오스 신들의 추종자들도 쓰는 표현이다.[5]

워해머 판타지에서도 카오스 신들의 힘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한데 올드 월드의 신들이 전부 싸워도 압도할 정도로 아득하게 뛰어넘는다. 특히 카오스 신들이 올드 월드에서 힘이 제한당해서 그렇지, 카오스 렐름처럼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 신들 중 하나만 강림해도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을 정도. #1, #2, #3

햄탈워 3에서 배경으로 나온 4대 신의 모습

2.2. Warhammer 40,000[6]

A tide of depravity is upon us. The universe trembles under the hooves of the Daemon horde. Mankind has unlocked the doors of the nether-prison and now must pay the price. The weak and the foolish will be the first to fall. None will be spared the ghastly predations of Khorne, Tzeentch, Slaanesh, and Nurgle. A temple of degradation will be built over the ashes of the Emperor’s Palace.
타락의 파도가 왔도다. 악마들의 발굽 아래에 우주 전역이 떨고 있구나. 인류는 지옥의 문을 열었으니 그 값을 치르게 되리라. 나약하고 어리석은 자는 가장 먼저 타락할 것이오, 코른, 젠취, 슬라네쉬, 너글의 끔찍한 약탈 앞에 그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으리니, 황제의 궁전의 잿더미 위에 타락의 신전이 세워지리라.
The Book of the Last Days, 1장 1 - 6절
워해머 40k에서 카오스 신의 탄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워프가 뭔지 알아야 한다. 워프는 평행 차원으로 물질계에서 숨쉬는 모든 지성체들의 집단의식으로 볼 수 있다. 당연하겠지만 워프는 순수한 사이킥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리즈 내에서 "마법"이나 "사이킥 파워"를 사용하는 모든 사이커의 존재는 이 워프에서 힘을 빌리는 거다. 워프에는 지성체가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이들의 사이킥 에너지가 모이기 시작했고, 비슷한 사념들과 감정들은 마치 시냇물이 강을 이루듯 서로서로 융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성체들의 숫자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났고 이들로부터 생성된 사념들과 감정들도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워프에 영향을 미쳤다. 끝내 이 응축된 사념들과 감정들은 점차 자의식을 가지게 되는데 이들이 곧 훗날의 카오스 신이다. 자의식을 가진 사상의 존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강성해졌으며 마침내 확고한 자아를 가지게 됐다.[7] 다시 말해서 카오스 신들은 지성체의 꿈과 악몽이 모여서 만들어진 사상에서 태어난 존재들이다.[8]

지성체들의 사념이 의인화된 존재들이기 때문에 지성체들의 감정이 요동칠수록 강력해지며, 이런 지성체가 없어지면 이들은 자연히 소멸한다. 즉, 자신들이 존속하기 위해서라도 인간과 같은 지성체가 생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은하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성체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류가 멸망한다면 카오스 역시 자연히 파멸되는 수순을 밟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그저 자신들의 말초적 욕구(폭력, 계략, 질환, 쾌락)들을 위해서 끝끝내 인류를 멸망시키려고 드는 카오스 신들의 행보가 그들의 행동이 얼마나 예측불가능하고 변덕스러움이 얼마나 큰지 보여준다.[9]

이런 특성 때문에 우주의 모든 지성체의 감정을 제거하던지 종족 전체를 말살시키던지 하지 않는 이상, 카오스 신을 소멸시키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어찌저찌 소멸시키더라도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불과하다. 카오스 신은 어디까지나 지성체의 사념이 모여서 탄생한 존재지 지성체의 사념 그 자체는 아니기 때문에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지성체를 하나도 남김없이 말살하지 않는 이상, 카오스 신을 완전히 소멸시켜봤자 사라진 카오스 신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카오스 신의 탄생으로 이어질 뿐이다. 가령 분노의 감정이 뭉쳐져서 만들어진 카오스 신인 코른을 누군가가 소멸시키는데 성공해도 우주의 모든 지성체들의 마음속에서 분노가 소멸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결국에는 (선대 분노의 카오스 신인 코른과 동일한 개체라는 보장은 없다만) 지성체들의 분노를 머금은 새로운 분노의 카오스 신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이기든 지든, 신들은 우리의 행위를 마음껏 포식합니다. 한 사내가 길 잃은 동물을 쓰다듬으면, 그의 다정한 행동에 담긴 작은 기쁨이 슬라네쉬에게 먹이를 주죠. 한 여인이 울고 있는 아이를 때리면, 그 끔찍한 순간 그녀가 느끼는 고양감이 코른에게 먹이를 줍니다. 뮤니토룸의 한 일꾼이 자살을 고려하죠. 그러면 너글은 그의 절망을 먹고 점점 살찝니다. 한 자비로운 전술가가 무혈 승리를 위한 계획을 고안하면, 젠취는 만족합니다."
▶ 나르보 퀸, 소설 Fabius Bile: Manflayer에서 발췌
게다가 카오스 신들은 특별히 숭배뿐만 아니라 그냥 지성체의 일상적인 감정 그 자체만으로도 힘을 얻는다.[10] 말인즉 나쁜 사람이 자기만족을 목적으로 저지르는 살인뿐만이 아니라, 바로 그 나쁜 사람의 악행을 저지하기 위해 영웅이 그를 살해하는 의로운 행위조차 어찌되었건 살인이고 분노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코른에게 힘이 되는 것이다.[11] 단지 타락이나 기술 오염은 카오스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강력하게 받는 형태일 뿐이다. 그렇기에 감정과 혼을 지닌 자체로 워프에 영향을 주고, 그에 따라 카오스에 힘을 실어주게 되는 것. 덕분에 인류제국이고 외계인(특히 엘다)이고 카오스를 상대로는 상당히 극단적인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 인류제국은 익히 알듯 이단심문소와 여러 장치들로, 엘다는 '길(Path)'를 통한 감정의 통제로.[12]

이렇듯 묘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극단적일 정도로 카오스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카오스 신의 힘은 일상적인 감정과 공유되기 때문(지혜, 용기, 생명, 행복). 죄다 젠취-코른-너글-슬라네쉬에 연결된다. 이들에게 연결되는 감정이 배제된 종족조차도 자신들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술의 카오스 반신에게 막대한 힘을 주고 말았다. 이처럼 모든 행동이 카오스 신에게 힘을 주는 이상, 전 우주의 지성체를 하나도 남김없이 절멸시키거나 영구적으로 워프와의 연결을 끊어버리지 않는 이상 카오스를 근절하는건 불가능하다.[13] AI가 답이다. 스카이넷의 통제 아래 AI가 지배하는 우주를 만들어야 한다. 이거 완전

다른 차원의 존재인 것, 자신을 상징하는 힘으로 계속 강해지는 점, 본인의 영역에선 무적이나 다름없는 등의 설정이 마블 코믹스 헬로드와 비슷하다.

2.3. 특징

서로 똑같은 카오스 소속이니 카오스 신들 사이에 유대가 있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카오스 신 모두 각자가 자신이 유일신이 되고 싶어서 서로 없애버리려 한다. 그래서 겉으로는 우주의 진실을 모든 은하에 퍼뜨리자는 명목으로 같이 공조하다가도, 아주 조금이라도 기회가 생기거나 이용가치가 떨어지는 순간 가차없이 서로를 배신하고 무자비하게 공격한다. 말 그대로 천박한 밥그릇 싸움.[14] 이런 신들 사이의 불화는 물질계에서 고스란히 나타나며 자신들의 신을 위한 카오스 세력 간의 전쟁으로 이어진다. 이걸 두고 흔히들 " 그레이트 게임"이라고 부른다.

현재의 균형은 순전히 4대신 중에서 독보적으로 강력한 존재가 없어서일 뿐이지, 이들 사이에 어떤 유대감이 있어서는 결코 아니다. 실제로 슬라네쉬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자, 젠취 코른은 사이 좋게 그를 쳤고 영토를 사이좋게 양분하는 중이다. 게다가 과거에 젠취의 힘이 너무 강력해지면서 나머지 카오스 신들이 단결해서 젠취를 공격했고, 공격의 여파로 젠취는 조각났다. 다행스럽게도 젠취는 재결합했지만, 몇몇 조각은 아직도 우주 곳곳에 흩어져있다.[15]

이것 말고도 4대신 사이의 불화는 셀 수 없이 넘쳐나며 앞서 말했듯이 이들 밑에 있는 악마들과 추종자들도 사이가 좋지 않다. 아니, 같은 신을 섬기는 악마들과 신봉자들 사이에서조차 "자신들이야말로 진정으로 신에게 선택받은 존재들"이라고 우기며 서로 사이가 나쁘다. 가령 코른계는 죽일 적이 없으면 팀킬을 하는 게 당연한 일상이고[16], 젠취계 또한 보다 더 위대한 목표를 위해 부하를 장기말로 삼는 건 물론[17], 부하들인 악마들과 추종자들도 동료나 상급자를 통수치고 팔아먹고 죽이는 배신이 비일비재하고, 슬라네쉬계는 쾌락을 위해 위아래도 못 알아보는 일이 흔하며, 절제도 없고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난 동료를 시기하고 질투하다가 등쳐먹는 일이 다반사다.

그래도 이건 신을 섬기려는 방향이 서로 달라서 그런 거지, 궁극적으로는 이쪽이나 저쪽이나 자신들이 충성하는 신에게 잘 보이려고 그러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문제 삼는 신은 너글 말고는 없다.[18] 4대신 말고도, 카오스 소신이나 반신들도 수시로 서로의 통수를 치는 관계다. 징조의 방주에서 둘 다 언디바이드 계열 악마지만 바쉬토르의 뒷통수를 때린 벨라코르가 대표적인 사례.

하지만 같은 출신이기 때문인지 그렇게 싸우는 카오스 신들은 서로가 서로의 생존에 보탬이 되기도 한다. 가령 젠취/너글/슬라네쉬의 악마나 추종자가 희생양을 죽여서 피를 뿌리면 이는 곧 피와 폭력의 신인 코른에게 득이 되고, 코른/너글/슬라네쉬의 악마나 추종자가 희생양을 죽이거나 망가뜨리면 일반인을 망자 내지 환자나 장애인으로 '변화'시킨 것이기 때문에 변화의 신인 젠취에게 이득이 되고, 코른/젠취/슬라네쉬의 악마나 추종자가 희생양을 절망하게 만들면 의지를 '부패'시킨 것이기 때문에 부패의 신인 너글에게 이득이 되며, 코른/젠취/너글의 악마나 추종자가 점점 더 많은 폭력/변화/부패의 욕망을 추구하다 보면 이것이 과잉된 수준으로 발전하여 과잉의 신인 슬라네쉬에게 이득이 되는 식이다. 결국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고 죽이려 들면서도 서로를 먹여살리는 참 기묘한 공생관계인 셈.

카오스 신들은 자신들의 의식 일부를 변형시켜 카오스 데몬( 데몬 오브 카오스)을 창조할 수 있다. 이런 태생 때문에 카오스 데몬들은 자아를 지니고 있음에도 자연히 카오스 신에게 구속되어 있으며, 카오스 신의 의지에 따라서 운명이 결정된다. 카오스 신의 눈에 들면 더 강해질 수 있지만 반대로 눈 밖에 나면 한없이 추락하여 소멸하게 된다. 일례로 앙그라 마이뉴는 원래 데몬 프린스가 될 만큼 축복을 받았지만 전투 중에 완전히 미쳐 지휘를 개판 5분전으로 했다가 패배하자, 분노한 카오스 신에게 벌을 받아 카오스 스폰으로 퇴화해버리고 말았다. 이는 워해머 40k의 한 경기에서 워드 베어러 데몬 프린스가 나온 경기가 워드 베어러의 패배로 끝나면서 붙여진 설정.
I murdered thousands for the Emperor and he gave me nothing except his damning silence
Now his lapdogs yap for every life I take, while the gods promise me the galaxy
나는 황제를 위해 수천 명을 죽였지만, 내게 돌아온 건 그 놈의 빌어먹을 침묵뿐이었다.
이제 신들께서 내게 은하계를 약속하시고, 내가 죽이는 황제 놈의 애완견들은 매번 짖어댄다.
카오스 로드 스벤 불프바드[19][20]
카오스 신들은 4만이나 판타지나 물질계에 관심이 매우 많아서, 필멸자들이 자신에게 기도를 하거나 뭔가 기원을 하면 대개 즉각 들어주는 편으로, 하루종일 기도하거나 신을 부르짖어도 응답이 거의 없는 다른 창작물들의 신들과는 정반대로 상호 피드백이 바로 앞에서 들어주는 것마냥 매우 빠르고 활발하며, 필멸자가 자신을 섬기겠다고 하면 바로 축복을 하사해 깽판을 벌이게 유도하는 경우가 잦다. 지그마 헬든해머의 가장 독실한 신도이자 제국기사였던 아카온이 끝내 타락한 이유이기도 하다. 4만 년대 제국 입장에서도 정말 큰 위협이 되는 이유이기도 한데, 인류제국의 행성이란 거주민 절대 다수가 지옥과도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는, 그야말로 미래세계 파멸편이라, 먼 훗날에 어떻게 되든 오늘 주어질 힘을 거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오죽하면 프라이마크의 부활로 복귀한 로부테 길리먼
"카오스가 비참한 자에게 힘을 주겠다 유혹한다면, 이미 지옥에서 사는 자가 지옥의 힘을 거절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
로부테 길리먼, 단테에게 섭정 자리를 주며. 출처
하며 한탄할 정도. 그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인류의 머릿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많다보니 이들이 이마테리움과 카오스의 실체를 알게되는 순간, 오크 네크론이고 타이라니드고 필요 없이 전 은하계와 인류제국이 뒤집어질 게 불 보듯 뻔하다.

카오스 신들은 자기한테 바라지도 않았는데도 기도를 엿듣거나 가로채서 들어주기도 해서 매우 황당한 참사를 연출하기도 한다. 가령 판타지 쪽에서는 글롯킨 형제의 어머니도 '샬라'께 기도를 드렸지만 어처구니없게도 너글이 들어서 비극이 시작됐다. 마찬가지로 40k의 타우 제국의 한 행성에서 기우제를 지냈더니 너글이 듣고 역병비를 내려서 행성 생명체 전체가 전멸했다거나, 스커지드 챕터가 황제께 진실과 거짓을 가늠할 수 있게 해달라 기도를 올렸더니 젠취가 들어버려서 전부 미쳐버려[21] 카오스로 전향하는 사례들이 있다. 심지어 코른은 기도는커녕 자기 신자를 팀킬해 죽여도 유혈과 폭력이 자행되었다며 만족해서 축복을 내려주기도 한다.[22] 물론, 이 사례들은 초자연적인 권능을 쉽게 구사하는 카오스 신이 얼마나 초월적인 존재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하튼 이렇게만 보면 신자는 믿음으로써 신에게 힘을 주고, 신은 신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보기 좋은 광경처럼 보이겠지만 카오스 신들은 신자에게 보상을 '하사'할지언정 결코 신자의 최종 목표를 이뤄주지 않는다. 목적을 달성한 신자는 신앙을 끊어버릴 테고, 더 이상 자발적 노예로 부릴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흑철약탈자 몰트킨은 자기 고향 마을을 파괴한 오스틀란트에 복수하겠다는 목표를 이루자마자 스스로 카오스 신들의 축복을 포기하여 일반인으로 돌아가버렸고, 직후 전사에 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인류제국의 황제가 직접 카오스 신들에게 찾아가 거래를 하여 얻을 걸 다 얻어내고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꽁무니를 뺀 경우도 있다.

하지만 카오스 신의 축복에 중독되어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더 많은 은총과 총애를 갈구하는 자들은 갈수록 신을 의존하게 되어 노리개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다.[23] 예컨대 데스 가드 군단의 프라이토르였던 타이퍼스의 꿈은 데몬 프린스로 승천하는 것인데, 객관적으로 타이퍼스보다 한 게 없는 다른 데스 가드 군단원들이 잊을만 하면 하나씩 승천하는 가운데에서도 타이퍼스에게는 온갖 축복을 하사하면서 승천 하나만은 절대 내려주지 않고 있다.[24]

벨라코르의 꿈은 5번째 카오스 신이 되는 것인데 카오스 신들은 그가 5번째 신이 될 수 있는 힘이 담긴 유물인 카오스의 왕관을 만들어 그것을 역대 에버초즌들에게 직접 씌워주는 역할까지 벨라코르에게 줘놓고 정작 본인은 왕관을 써도 효력이 없도록 만들어서 희망고문을 한다.[25] 게다가 신도들한테 주는 축복도 적당한 수준에서 주는데 이는 너무 많은 축복을 줘서 강하게 했다가는 교만해져서 주인인 카오스 신들에게 저항하고 배신할 걸 우려하는 것이다. 그래서 축복을 과도하게 요구할 경우, 반역으로 간주하여 가차없이 처벌한다.

그리고 상술했듯이 카오스 신도들은 신들의 축복에 목을 매며 그것이 카오스 신봉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데, 이는 카오스의 영향에 의한 육체적, 정신적 변이로 나타나게 된다. 문제는 이 변이라는 것도 양면성이 강하여 무력이나 지략이 강해지는 등의 긍정적인 결과와 촉수가 돋아나는 따위의 영 좋지 않은 결과가 카오스 신들에게는 모두 동등한 축복으로 이러한 카오스 신의 축복이 계속 축적된 결과 카오스 신도들은 극소수만이 카오스 신의 챔피언 악마 데몬 프린스로 변하는 영광을 누리고, 대부분은 카오스의 흉물 카오스 스폰으로 타락하는 말로를 맞는다. 얼핏 보면 변이는 많은 카오스 신자들이 원치 않았던 변이의 결과로 그들의 신을 원망하듯이 변덕에 따라 아무렇게나 무작위적으로 내려지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한 랜덤이 아니라 그 인물의 욕망이나 소망 등 내면을 반영한 형태로 표출된다. # 즉 데몬 프린스로 승천한 자는 그에 걸맞은 훌륭한 그릇을 지녔다는 뜻이고, 스폰이 되어버린 자는 본인의 기량과 욕망이 딱 그 정도 수준밖에 안 되는 졸렬한 소인배거나 신들의 변덕을 감당 못하는 역량이 부족한 약골이라는 뜻이다. 결국 카오스 신들을 섬기는 추종자들에게 확정된 운명은 오직 영원한 고통과 슬픔, 파멸 뿐.

게다가 각 신들에게는 신들을 상징하는 숫자만큼 악마 군단이 존재한다. 슬라네쉬의 경우 6, 너글은 7, 코른은 8, 젠취는 9개의 군단이 있는 식이다. 그리고 각 신들의 그레이터 데몬 역시 상징 숫자만큼 계층이 존재한다.[26]

2.3.1. 카오스 타락에 대한 메커니즘

한번 카오스의 손아귀 안에 들어가게 되면, 다른 선택지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한번 카오스에 사로잡히게 되면, 그 생각과 감정 자체가 전부 강대한 권세들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반향을 받고 증폭됩니다. 사건을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시야 자체가 없어지지요. 오로지 카오스의 품에 더욱 깊숙히 안기는 것만이 그들에게 있어 해방구가 됩니다. 누군가가 카오스에 의해 타락할 때, 타락의 형태는 나선을 띕니다. 나락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친다 해도, 이후의 모든 선택이 오로지 더욱 깊숙히 나락으로 빠지는 길로 이어지고 말지요. 호루스와 그 수하들에게 빠져나올 길은 없습니다. 그들은 노예이고, 스스로 내린 갈라서고 반목하기로 한 결정으로 파멸하게 되어 있지요.
한번 필멸자를 사로잡게 되면, 카오스는 그를 자신의 품으로 이끈 감정을 포식하고는 또 그에게 먹여줍니다. 그렇게 해서 그 감정은 끊임없이 순환하며 커져가지요. 원망은 분노로, 분노는 폭력으로 자라납니다. 자신감은 오만이 되고, 지식은 오히려 진리에 대해 눈멀게 되는 결과를 낳지요. 그리고 설령 타락한 영혼이 자신의 운명에 맞서 싸우려 한다 한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계속 타락하고 맙니다. 카오스에 타락한다는 것은 카오스의 신들에게 머리를 숙인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실은 어둠의 신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필요조차 없어요.
존 프렌치의 Slaves to Darkness 후기에 언급된 카오스로의 타락에 대한 요약

카오스 신에 의한 타락은 단순히 대상자에게 나쁜 마음이 들도록 강제하는 방식의 사고 조작이나 상대의 원래 인격을 억누르고 나쁜 일만 행하도록 유도하는 세뇌의 방식이 아니다. 대상자의 근본적인 인식구조 자체를 완전히 송두리째 바꿔놓는 수준의 인격 마개조를 가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타락한 당사자는 자신이 잘못된 행위를 하고 있다는 자각 자체를 아예 하지 못하게 되어버리므로 왠만해선 고칠 방법이 없다.

이에 대해 각 신의 예시를 들자면 아래와 같다.
  • 코른: 대부분의 인간들은 살인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해서 정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살인을 저질러도 그 살인의 필요성은 인정할지언정 그 살인이 결코 좋은 일이 아니란 것 만큼은 계속해서 인지한다. 설령 살인에서 쾌감을 얻는 연쇄살인마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들이 살인을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살인을 될 수 있으면 자제하거나 감추려고 한다.
    하지만 코른에 의해 타락한 사람은 살인이 왜 나쁜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설령 그 사람이 타락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살인은 나쁜 것이라고 분명하게 인지를 하고 있었음에도 타락하는 순간 그런 거 없고 바로 살인은 매우 훌륭한 행위이며 따라서 널리널리 퍼뜨리는 것이야말로 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코른의 신도들은 살인을 나쁜 것이라며 비난하는 이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 젠취:대부분의 인간들은 상식과 진실을 보면 이를 억지로 외면하기 보단 받아들이며, 설령 이를 거부하기 위해 자기합리화를 한다고 해도 나름대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자면 1+1이 2라는 사실은 (특수한 경우가 아닌 한) 상식이며 (마찬가지로 특수한 경우가 아닌 한) 1+1이 3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1+1이 2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을 어리석다고 비웃거나 어떻게든 그의 잘못된 상식을 교정해주려 한다.
    하지만 젠취에 의해 타락한 사람은 아무리 명백한 진실을 들이밀어도 이 모든 걸 곡해해서 외면하고 이에 기반 되는 '그 자신만의 기준'조차도 젠취의 제멋대로인 원대한 장깃말 중 하나로 투신한 상태에 불과하다. 1+1이 3이라고 주장하는 젠취에 의해 타락한 사람은 오히려 1+1이 3이 되는것이 정답이며 1+1의 답이 2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어리석다고 비웃으며 그들의 잘못된 상식을 교정해주려 하게 된다. 더 교활하게도, 젠취의 신도들은 자신은 결코 젠취가 시켜서 1+1이 3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니고 철저히 자신의 자유의지로서 1+1이 3이라 생각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실상은 그런 생각이야말로 젠취가 유도한 것이며 이 신도들이 1+1은 3이 맞다며 1+1이 2라고 주장하는 다른 이들을 '자신의 의지로' 때려잡는 행위들이 알고보면 신도 자기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채로 젠취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인 경우가 많다.
  • 너글: 대부분의 인간들은 질병에 걸려 신체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통증 및 악취 등에 시달려 괴로워지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설령 고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생명체가 있을 지라도 특정 목적을 위해 신체가 고통을 이겨내는 반응을 즐기거나, 아니면 자기 자신을 단련하기 위한 고행의 일부 중 하나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너글에 의해 타락한 사람은 질병에 걸리는 것은 너글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는 것이며, 이에따라 질병에 걸려서 고통받고 육체와 정신이 망가지는 그 자체를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에따라 더 많은 질병에 걸리기를 희망할 뿐더러, 아직까지 너글의 질병을 받아들이는 영광을 누리지 못하는 다른이들을 진심으로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며 그들에게도 자신이 받은 것과 똑같은 사랑과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너글의 부탁을 받아서 너글의 질병과 타락을 널리 퍼뜨리게 된다. 그렇게 이들이 퍼뜨린 너글의 질병과 부패로 인한 사람들의 고통의 신음과 몸부림이, 너글의 추종자들에게는 너글의 극진한 사랑에 감격해 목놓아 울며 기쁨의 춤을 추는 것으로 보인다!
  • 슬라네쉬: 대부분의 인간들은 쾌락은 받아들일수록 자신이 느끼는 몸의 역치값은 높아진다. 이 때문에 아무리 쾌락을 추구하더라도 더 이상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다른 방식의 욕구를 충족하려 들거나, 같은 수준으로는 만족을 하지 못해 마약과 같은 고강도 쾌락을 끝없이 추구하다 오히려 더 심각한 수준의 무력감과 정서불안에 시달리거나, 아예 금단현상 등으로 몸이나 마음이 버티지 못해 그냥 죽게 되는게 다반사다.
    그런데 슬라네쉬에 의해 타락한 사람은 쾌락의 기준 그 자체가 항상 선을 넘는 식으로 망가저 버린다. 신도 자신이 푹 빠진 어떤 행위를 수행할 때 마다 그 어떤 마약보다도 강한 쾌락에 젖어들게 되는데, 문제는 슬라네쉬의 숭배와 축복에 따른 쾌락과 그에 따른 금단증상은 시간이 지난다고 치유되는것이 아니고 경우에 따라선 죽는다고 해결되지도 않는다는 것. 결국 쾌락을 위해 과잉된 행위를 끝없이 추구하는 과정에서 점점 쾌락이라 부를 수 없을 행위로부터도 쾌락을 느끼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된다. 이런 굴레에 빠진 신도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누리는 이 쾌락이야말로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이것이 쾌락임을 인정하지 않는 다른 이들을 오히려 교양이 없다고 비웃고, 그런 무가치한 삶을 살 바에야 차라리 자신의 쾌락의 재료나 되어버리라며 다른 이들을 공격해서 이들의 신체를 이용한 괴상한 쾌락을 추구하게 된다.

이 때문에 워해머 세계관에서 카오스 신에 의한 타락은 자력구제가 꽤나 어려운 편인데, 아무리 상식적으로 설득&강요&협박을 해봐도 사고 구조와 초자연적인 구조 자체가 해당 신을 섬기도록 재구성됬고 여기에 정말로 맞춤형 축복을 내려주시는 신에 대한 독실한 신앙심(..)과 합처서서 그냥 설득이 안되기 때문. 결국 40k에선 알고보니 본인이 카오스 쪽에 있어도 죽을 각오로 축복 수령을 거부했거나 그냥 수렁에 빠지기 전에 목숨을 끊어주는 걸 '정화'라고 여기는게 태반이며, 그나마 카오스로부터 전항했다는 사례가 많은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서도 알고보면 다른 신격체의 힘으로 해당 카오스와 관련된 감정이나 본질 그 자체를 절개하거나 무력화하는 식의 꽤나 강력한 조치 끝에야 간신히 타락이 정화됬던 경우가 많다.

이 타락에 유일하게 예외적인 존재가 있다면 티라니드다. 기본적으로 티라니드는 개체 하나하나가 하이브 마인드에게 종속되어져 있으며 특히 하이브 마인드는 애시당초 다른 이와 소통할 인격은 커녕 지성체로서의 희노애락과 자의식 자체가 없는 거대한 사념 덩어리로 타락 개념 자체가 유일하게 통하지 않는다.

2.4. 판타지, AOS와 40K의 위상 차이

워해머 판타지의 카오스 신들과는 반대로 워해머 40,000에서의 카오스 신들은 훨씬 강력하고 위협적으로 그려진다. 워해머 판타지에서는 비슷한 역할을 맡는 다른 신들도 엄청 많고 이들이 카오스 신들을 견제하거나 압박하기에 카오스의 위상이 떨어지는 편이다. 일례로 워해머 판타지에서는 일반 주민들도 카오스에 대해 알고 이를 경계하며, 물리치기 위해서 연구하는 경우도 있고, 카오스에 투신하는 것도 대부분 스스로의 의지이거나 신들의 계략에 의한 직접적 영향을 받은 까닭이다. 카오스의 타락이 치료, 정화되는 경우 또한 드물게나마 존재한다. 에버초즌 아카온은 카오스의 혈통을 지닌 데다가 에버초즌이 된다는 예언의 존재였으나, 정작 디더릭은 태어난 이래 타락하기 전까지는 그 카오스와 대적하는 지그마 교단의 신도였으며 디더릭 그 자신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타락의 길을 선택한 게 대표적이다.

반대로 40k는 신들이 대부분 먹히거나 전투불능에 빠진 상태에, 카오스 타락은 불치이며, 카오스는 지성체의 사념에서 태어난 코즈믹 호러와 같은 강대한 존재로서 그려진다. 이들에 대한 정보나 접촉만으로도 타락의 위험이 있어서 황제는 물론 뒤를 이은 인류제국은 카오스에 강경 일변도로 대처하고 있으며, 외계인들조차 크게 경계하고 있다. 카오스에 대해 몰라도 타락당하는 경우는 부지기수이며, 반대로 카오스의 존재와 그 위험성을 명백하게 인지하더라도 타락할 수 있다.

모든 지성체들은 이미 태어나는 그 즉시 워프와 연결되어 있고 그 워프의 세계에 카오스가 도사리고 있는 까닭에 지성체들은 항시 유혹에 노출되어 있으며, 비지성체와 같이 영적인 저항력이 없는 영혼들은 손쉽게 타락의 매개로 활용된다. 유일하게 타우만이 그들의 영적 존재감이 미약하여 악마들이 주의를 덜 기울인다는 묘사가 있었으나, 파사이트를 타락시키려고 하던 코른의 모습으로 타우 역시 이 마수를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카오스의 악마가 주변에 끼치는 영향력 또한 40K의 우주에서 얼마나 위험한 수준이냐면, 프라이마크의 부활에서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 홀리 테라로 향하던 도중 블러드써스터 네임드 스카브란드와 싸울 때 단지 스카브란드와 마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분노가 증폭되어서 테라로 향한다는 목표를 잊고 이 악마와 영원한 투쟁을 벌이고자 하는 충동을 프라이마크의 초인적 정신력으로 다스리며 싸워야 했다는 서술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슬라네쉬 계열 악마들은 끊임없이 주변에 매혹적인 향미를 뿌려 적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고, 데몬을 상대한 스페이스 마린이 그 이후로도 그 때의 기억이 계속 재생되어서 고통받다가 기억 소거 시술을 받는다는 등, 워프의 악마들을 눈으로 보거나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정신적 치명타가 가해지는 걸 알 수 있다.

40k의 과거 시절인 투쟁의 시대 당시 사이커나 카오스에 대해 인도적인, 유화적인 태도를 선택한 인류 집단은 결국 카오스 때문에 모조리 멸망해버렸으나, 사이커나 카오스에 대해 극단적인 태도를 선택한 인류 집단만이 생존한 것도 그러한 까닭에서이며, 40K에서 지성체들은 카오스에 대해서는 강경한 대응만 고집하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워해머 판타지에서 하이 엘프의 초대 불사조 왕은 4대 신의 대악마들을 손수 친정한 전선에서 모조리 도륙냈으며, 그들이 침공하던 볼텍스의 소용돌이를 닫는 위업을 달성했고, 대악마와 싸우던 드워프들은 그 공포로 넋을 잃었을지언정 용기와 기지를 발휘해서 기어이 악마를 추방하는 등, 카오스 신들과 휘하 악마들은 위협적이지만 충분히 저항하고 이겨낼 수 있는 중세 종교관과 둠 시리즈의 악마들과 유사한 존재들로 묘사된다.

이런 차이는 워해머 판타지가 에이지 오브 지그마로 넘어가고 워해머 40,000이 개더링 스톰으로 8판으로 넘어가면서 더더욱 두드러지는데, 워해머 40,000에서는 대균열을 열어 제끼면서 은하계를 갈라놓는 코즈믹 호러를 보여줬지만,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서는 비록 이전의 세계가 멸망했어도 만신전이라는 강력한 견제 세력이 있어서 슬라네쉬는 엘프 신들에게 사로잡혀 고문당하고(...), 너글은 자기 챔피언이었던 토르글룩이 갈 마라즈에 맞아 “정화”되어서 ' 토르누스'라는 스톰캐스트 이터널이 되면서 빼앗기게 되었다.[27] 사실, 워해머 판타지-에이지 오브 지그마 쪽은 4대 카오스 신들이 아니더라도 다른 나쁜 신들[28]도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카오스 신들의 위상이 밸런스 패치된 경우라고 봐야 한다.[29]

워해머 40,000에서 카오스 신을 제외하면 타 세력의 신들은 대부분 죽거나 무력화된 것과는 반대로, 워해머 판타지는 다른 신들이 멀쩡하게 살아있다는 점도 카오스 신들이 크게 우위를 접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30] 예로 워해머 40,000에서 지성체 전사들이 전투를 치르면서 내뿜는 투지, 분노 등의 폭력적인 감정들은 대부분 코른에게 가지만[31], 워해머 판타지에서는 코른이 독식하지 못하고 지그마/ 울릭/ 미르미디아 등 여러 신들과 대거 나눠가져야 한다.[32]

2.5. 양 세계관의 카오스 신은 같은 존재

GW 공식 오피셜로 두 세계관의 카오스 신은 같은 존재다. #, 그림 설명. 둘 사이의 행동과 영향이 상관없는 이유는 시공간이 무의미하고[33], 속박된 상황에서도 카오스 렐름 내부 투쟁을 제외하면, 외부 세력 확장에 문제가 없음을 세계관 내에서 증명한다. GW의 공인한 증거가 있는, 공식 언급이다.

그레이터 데몬들도 이런 이유로 양 세계관에 번갈아 등장하는 듯하다.

3. 목록

3.1. 워해머 판타지, 에이지 오브 지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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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fivegods.jpg

3.1.1. 카오스 5대신

  • 코른
  • 젠취
  • 너글
  • 슬라네쉬
    : 에이지 오브 지그마 시점의 판타지 세계관에서는 엘프의 신이 된 티리온/ 테클리스/ 말레키스에게 붙잡혀서 구금당하고, 뿔난 쥐가 빈 자리를 차지했다.
  • 뿔난 쥐
    :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서는 엔드 타임에서의 활약을 통해 다섯번째 카오스 대신으로 승천했다. 하지만 기존의 카오스 4대신은 물론 에버초즌인 아카온도 인정해주지 않아 혼자 겉도는 취급이었다. 그러나 4판에서 아카온과의 거래, 모탈 렐름을 뒤엎을 대의식 '버민둠'의 성공을 통해 당당하게 어둠의 만신전의 카오스 5대신으로 승격했다.

3.1.2. 카오스 소신

Chaos Minor god

뿔난 쥐와 하슈트, 휘감는 자, 몰구르, 고어파더를 제외한 소신들은 구판인 1판과 RPG에 언급된 신들이다. 아예 대신으로 승격한 뿔난 쥐를 제외하면 비중이 거의 없는 편이다.

  • 하슈트
  • 메르메두스(Mermedus) : 노스카 발톱 해의 신. 노스카 부족민들에게 숭배되는 악마 신으로, 바다로 나가기 전에 메르메두스에게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 아카온 :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서 카오스의 반신이 되었다.
  • 휘감는 자(Coiling One) : 에이지 오브 지그마 서브게임인 워크라이의 워밴드 스플린터드 팽(The Splintered Fang)이 섬기는 존재. 카오스 소신으로 추정된다.
  • 주바신 : 취소하는 자(the Undoer)라는 별명을 가진 카오스 소신. '방해'의 신으로, 다시 말해 트롤링의 신이다. 주로 다른 카오스 신들을 방해하는 어그로가 목적이라서 그의 신전에는 카오스 오염만을 골라서 불태워 없애버리는 마법의 상자 같은 유물도 있다.[34] 이런 특성 때문에 정작 카오스 신도들에게는 그다지 유명하지도, 선호되지도 않으며, 카오스 신들을 방해하는 신이라고는 해도 그 자신도 엄연히 카오스 신이기 때문에 제국의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세력은 영 약하다. 키슬레프의 볼가스그라드에 소수의 신전과 숭배자들이 있다.
  • 네코호 : '의심하는 자'라는 별명을 가진 카오스 소신. 관장하는 영역이 매우 비범한데, 무려 무신론이다. 때문에 네코호의 교단에는 사제도 교리도 축일도 없고, 신전은 키슬레프 볼가스그라드에 딱 하나 있다.[35] 에이지 오브 지그마 시점에서도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단편소설 '피의 경매(Auction of Blood)'에서 네코호의 계시록(Revelations of Necoho)이 언급된다.
  • 퀴툴(Kweethul) : 사악한 퀴툴(Kweethul the Vile) 또는 혐오스러운 퀴툴(Kweethul the Abominable) 등으로 불리는 스케이븐 출신의 파괴와 파멸의 신. 별개의 신이 아닌 뿔난 쥐의 다른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워해머 판타지 RPG 2판에서 언급되었다.
  • 몰구르(Morghur) :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서는 비스트 오브 카오스의 분파 중 하나인 게이브스폰에게 숭배받고 있다. 다만 본인의 등장 자체는 없는 상태다.
  • 고어파더(Gorfather) :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서 새롭게 추가된 비스트 오브 카오스의 신적 존재. 모탈 렐름에 사는 모든 비스트맨들의 선조라고 말해지며, 상세한 정체는 불명확하지만 갓비스트의 일종이 아닐까 추측되고 있다.
  • 카(Kka) : 하피 Ngaaranh을 카오스 스폰으로 변이시킨 카오스 소신. 1983년 워해머 시타델 저널에서 언급되었다.
  • 너플(Nuffle) : 블러드 보울에서만 언급되는 잊혀진 카오스 신. 드워프들이 너플의 의례를 발견하여 오크와의 싸움에서 적용했단 것이 블러드 보울의 시초이다. 이름의 유래는 내셔널 풋볼 리그(...).
  • 말랄(Malal) : 판타지 극초창기에 구상되었으나 작가와의 분쟁으로 인해 설정이 삭제된 카오스 신. 극초창기 설정이라 딱히 주신이나 소신이라고 확정된 자료는 없다. 설정이 삭제됐다는 게 인상적인지 사실상 남은 게 없는 설정에 비해 인지도가 제법 있는 신격이다.

3.2. Warhammer 40,000

3.2.1. 카오스 4대신

원래부터 카오스 4대신이 있던 판타지와는 달리, 40K는 코른, 젠취, 너글은 기원전부터 존재했고[36], 슬라네쉬는 엘다 제국의 붕괴로 4만년대 기준 가장 최근에 합류한 4대신이 되었다.[37]

3.2.1.1. 어두운 왕
Dark King

호루스 헤러시 소설 시리즈를 통해 새로이 등장한 다섯번째 카오스 신(이 될 존재). 인류의 사이킥 진화가 잘못된 방향으로 이루어질 경우 인류의 어두운 영혼들과 부정적인 감정들을 기반으로 탄생할 신으로 자그마치 종말의 카오스 신이다. 어두운 왕이 종말의 카오스 신인 이유는 간단한데 호루스 헤러시로 인하여 인류 전체에 부정적인 감정들이 대량 생산된데다가 헤러시의 주도자인 호루스의 수많은 악행들로 인해 셀 수 없이 많은 영혼들이 더럽혀졌고, 지성체의 분노를 기반으로 탄생한 코른은 분노만 반복해서 추구하고 쾌락을 기반으로 탄생한 슬라네쉬는 쾌락만 반복해서 추구하는 것처럼 인류의 절망과 공포를 기반으로 탄생하게 될 어두운 왕은 절망과 공포를 반복해서 추구할 것이 자명한데 문제는 이 어두운 왕의 탄생의 기반이 되어줄 인류의 머릿수가 너무 많다는 것으로, 아엘다리들의 어두운 영혼들과 부정적인 감정들이 뭉쳐져서 태어난 슬라네쉬가 당당히 카오스 4대신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정도인데 인류의 인구수는 슬라네쉬를 탄생시켰을 당시(= 최전성기)의 아엘다리보다도 인구수가 수천만배, 수억배는 더 많기 때문에 이 모든 인류의 어두운 영혼들과 부정적인 감정들이 뭉쳐져서 태어나게 되는 어두운 왕은 당연히 슬라네쉬는커녕 나머지 카오스 신들보다도 훨씬 더 거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강력한 어두운 왕이 절망과 공포를 우주에 안겨다주기 시작하면 카오스 4대신들조차 힘의 차이로 인하여 이를 막을 수 없게되어서 종국에는 물질 우주고 이마테리움이고 모두 어두운 왕의 절대적인 힘을 버티지 못하고 우주 전체가 멸망해버리게 된다.[38]

어두운 왕은 결국 호루스 헤러시 막바지에 마침내 탄생하기 직전까지 온다. 헤러시동안 호루스가 저지른 수많은 악행들로 인해 상당한 양의 어두운 영혼들과 부정적인 감정들이 대량생산되었기 때문에 이제 여기에 카오스 신으로서의 '자아'가 되어줄 숙주만 갖춰지면 그 숙주는 축적된 어두운 영혼들과 부정적인 감정들을 모조리 흡수한 끝에 승천하여 온전한 카오스 신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데, 이 모든 사태를 유발한 호루스의 기함인 글로리아나급 전함 '벤지풀 스피릿'에는 4대 카오스 신들을 상징하는 왕좌들이 생겨났고 이 왕좌들 사이의 정중앙에 어두운 왕을 위한 왕좌가 생겨났기에, 어두운 왕으로 승천할 숙주는 호루스로 여겨졌다.

하지만 어두운 왕의 진짜 숙주가 될 운명을 지니고 있는 존재는 호루스가 아니라 황제였다.[39] 호루스는 자신이 황제를 죽이고 그 힘을 강탈하면 자신이 어두운 왕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황제 본인을 포함한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로 생각했는데, 이에 황제는 호루스가 어두운 왕이 되지 못하게 하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호루스를 제거해야 한다고 판단하여 호루스와의 최종 결전 직전 이마테리움으로부터 될 수 있는 한 많은 양의 힘을 흡수하기 시작했으나 바로 그것이 카오스 4대신들의 진짜 노림수였다. 호루스는 카오스 4대신들이 황제를 조급하게 만들기 위해 조종한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았고 결국 계획대로 초조해진 황제가 이마테리움의 힘을 과도하게 흡수함으로서 마침내 황제가 어두운 왕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40]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말카도르는 비명을 지르며 황제에게 제발 멈춰달라 외쳤으나 이미 황제가 승선한 벤지풀 스피릿은 워프에 강하게 잠식되어 있어서 외부에서 어떠한 종류의 간섭을 하는 것도 불가능했기에 말카도르의 메시지는 황제에게 도달할 수 없었고, 한편 어두운 왕의 탄생을 막으려고 고군분투했던 또다른 인물 중 하나인 엘드라드 울쓰란 또한 이를 알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황제를 멀리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으며 그와 동행했던 릴리에탄 일행들은 이와 똑같은 과정(한 종족의 타락과 악행이 하나로 뭉쳐지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슬라네쉬의 탄생을 그린 연극을 다시 한번 재현하고 있었으나 같이 있던 울쓰란이 눈치채지 못할만큼 미세하게 바뀐 내용의 연극을 하고 있었으니 이는 모든 것의 종말이 다가왔음을 경고하는 내용이 추가된 연극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어두운 왕은 탄생하지 않았는데, 황제를 따라 벤지풀 스피릿으로 들어온 또 다른 영속자 올라니우스 페르손이 황제에게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억지로 이기느니 차라리 인간으로서 패배하는게 낫다'며 황제를 필사적으로 설득하였고, 옛 친구[41]의 설득 덕분에 마침내 진실을 깨우친 황제는 난생 처음으로 스스로의 오만을 버리고 그의 말이 옳았음을 인정하며, 결국 자신의 인간성을 자신으로부터 분리한 다음 분리되어 떨어져나간 자신의 인간성에게 자신이 과잉 흡수한 힘을 몰아주고는 이를 이마테리움에 던져버렸다.

결국 황제가 어두운 왕이 태어나는 데 필요한 힘을 내던져버린 덕분에 황제는 어두운 왕이 될 가능성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한편으로, 어두운 왕이 탄생하기 위해선 황제가 포기한 힘을 오직 황제가 흡수해야만 했었기 때문에, 설령 훗날 제 3자가 운좋게 황제가 내다버린 그 힘을 찾아내서 완벽하게 흡수한다 한들 어두운 왕이 될리가 없으므로 어두운 왕은 영영 탄생하지 않게 될 운명이 되어버렸다.[42] 대신 운명이 바뀌면서 훼손자가 인류제국을 괴롭힐 새로운 대적자로 운명 지어졌다.[43]

근데 이 와중에도 황제를 카오스 신과 동일한 존재로 생각하는 카오스 컬티스트들도 존재하는데 몇몇 2차 창작물에선 이들을 다크 킹 계열 컬트로 본다.

3.2.2. 카오스 소신

  • 앤슬(Ans'l), 모'르크(Mo'rcck), 프라즈-에타르(Phraz-Etar)
    : 카오스 소신들로 소문에 의하면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이 자신들의 파워 아머에다 이들의 상징이 되는 스파이크를 박아 넣어 숭배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들의 이름은 워해머 40K에 기여한 작가와 예술가의 이름들로부터 따온 듯 한데, 각각 순서대로 보자면 브라이언 안셀, 마이클 무어콕[44], 프랭크 프라제타의 이름을 비틀은 것이다.
  • 말리스(Malice)
    : 카오스 소신으로 선 오브 말리스라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챕터가 말리스를 추종하고 있다. 판타지의 말랄과 관련되었다는 설이 있지만 현재로선 불분명한 상황.[45]
  • 랩터 워밴드(Raptor warband)가 섬기는 카오스 소신(가칭)
    : 코른, 너글, 젠취, 슬라네쉬와는 전혀 다른 알려지지 않은 신을 섬긴다고 알려져 있다.

3.3. 카오스 언디바이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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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담

  • 카오스 4대신들끼리 영 적대적인데도 어째서 서로의 하수인들이 싸울 때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는지 의문을 갖는 팬들이 있는데, 이는 사일에스케의 설정에서 드러났다. 설정상 카오스 4대신들은 본인들이 직접 개입하기만 한다면 상대의 대악마든 뭐든 한 방에 쓸어버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본인이 직접 개입하는 건 마치 체스를 두다가 밀린다고 상대 말을 집어던지는 것이나 다름없는 치욕적인 행동으로, 두고두고 비웃음을 당할 자존심 상하는 행동이기에 하지 않는다고 한다. 카오스 신들 간의 다툼을 위대한 게임이라고 부르는 것은 카오스 신들 입장에선 실로 적절한 표현인 셈.
    소설에 따르면 한가지 이유가 더 있는데, 신들이 직접 나서서 전면전을 벌이면 그 여파가 엄청나서 추종자들이 이를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묘사에 따르면 '우리가 간청해서 우리의 신이 나서게 되면 저쪽의 신도 나설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내일 우리의 신이 우리 기도를 무시하고 자신의 영역에 남아있기를 원하게 될 것이다.'라고 한다. 신도들 중 왜 신께서 직접 안나서냐고 원망하는 자들도 있을 수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신들이 직접 나서게 되면 그때는 모두가 죽어버린다. 현실에 비유하자면 강대국들이 핵무기를 위협용으로 가지고만 있고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누가 더 핵무기를 많이 가졌나 덜 가졌냐 차이는 있어도 어쨌든 핵전쟁이 발생하면 모두 방사능 샤워에 얻어맞고 골로 가는 건 똑같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보자면 믿는 신이 있다는 건 그 집단이나 종족을 보호해주는 최소한의 억제력이 있다는 것이고 아예 그 종족이나 집단에 신이 없거나 신이 있어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면 믿는 신이 멀쩡한 종족이나 집단이 안심하고 핵폭탄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46] 아엘다리가 비엘 탄의 파괴라는 초강수를 감당하면서 인니드를 각성시킨 것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47]
  • 워해머 판타지의 벨라코르 알비온섬을 제물 삼아 카오스 신으로 승천을 노렸지만 실패한 적이 존재한다. 이후 벨라코르는 아카온을 포함한 에버초즌들에게 덤벼 카오스 신이 될 기회를 계속 노렸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다만 반신급으로 강력한 악마이며, 40k 기준으로는 다른 데몬 프린스와 벨라코르의 차이는 필멸자와 데몬 프린스의 차이와 같다고 한다. #
  • 고크와 모크 오크를 비롯한 그린스킨들의 전쟁과 폭력에 대한 맹목적 신앙 수준의 갈망이 신격화되었다고 여기기 때문에 카오스 신의 일종이 아닌가 하는 설도 있지만, 일단은 그 신앙이나 영향력이 다른 종족들에게까지 뻗치지 않고 오크나 그린스킨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라서 관련이 없다고 결론지어졌다. 그래도 고크는 근육질에 폭력적이라는 특징이 코른과 겹치는 부분이 있고, 모크는 뚱뚱하고 지저분하다는 특징이 너글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가끔 이를 혼동한 끝에 카오스 신을 숭배해버리는 카오스 오크도 소수나마 존재는 한다는 모양이다.
  • 카오스의 문장은 엘릭 사가에 나오는 혼돈의 군주들의 오마주다. 엘릭 사가에서 카오스 측의 상징이 여덟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화살표로 게임즈 워크숍에서 엘릭 사가의 설정을 그대로 사용하였다.[48] 몇몇 부분적으로는 네메시스 더 워락에서 주인공이 믿는 카오스(Khaos)에서 따온 듯하다.
"이름 모를 사람들 수조 명이 끝없는 고통 속에서 노예가 되어 파멸을 맞이하겠지."

말카도르가 대답하였으나, 그의 시선은 로켄을 꿰뚫고 영혼을 관통하였다.

"영원한 어둠이 모든 별들을 삼킬 것이다. 이루 말할 수 없는 흉물들이 풀려날 것이며, 그 끔찍한 세계에서 나온 괴물들은 호루스가 한 가장 사악한 짓도 초라해보일 정도인 악행을 저지를 것이다."

그의 말의 이면에 담긴 무게는 방 전체를 울리게 해 로켄조차 즉시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자비롭게도 인장관은 그의 시선을 거두었다.

"내 그대들에게 보여주겠다."

그가 모두에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조용했으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다.

"나를 보라, 그리고 나의 명을 거절하면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 깨달으라."

말카도르가 자신의 손을 들어올리자 세월의 전당의 모든 홀로리스들이 뒤틀리고 깨졌다.

"이제 보게 될 것들은 환상이 아니다. 행해야 할 것들이 행해지지 않았을 때의 미래를 이루는 수많은 실타래의 일부다. 조금도 놓치지 말고 보라. 그러면 그대들도 알게 될 것이다."

그러자 갑자기 그들은 산마루에 서 있었으며, 흩날리는 피와 사람의 재들 사이로 수 킬로미터 멀리 황궁이 보였다. 로켄이 지켜보자, 거대하고 웅장한 수도성 테라의 황궁은 마치 거대한 알이 부화하는 것마냥 내부에서부터 쪼개졌다. 성의 내벽에 불규칙한 균열이 일어나더니, 내부의 끔찍한 거대괴물이 태어나면서 검은 기름이 그 사이로 흘러나왔다. 순양함만큼이나 거대한 촉수들이 오염된 하늘을 향해 튀어나왔으며, 황궁은 불타고 무너지며 탑과 정원들이 산산히 부서졌다. 거대한 황궁의 잔해 속에서 징그러운 눈들과 땍땍거리는 부리들로 뒤덮인 문어 괴물이 나타났다. 녀석은 하늘을 향하며 피를 얼어붙게 만드는 울음소리를 내었다.

이제 그들은 칠흑 같은 우주에 있었으며, 테라 그 자체가 보였다. 태양의 빛이 닿지 않는 테라의 어두운 면은 수억 구의 시체가 타면서 생기는 불길들로 밝혀져 있었다. 시야의 바깥쪽에 희미하게, 로켄은 두꺼운 먼지와 조각들 사이에 부서진 회색 구체를 보았다. 그것이 믿겨지지 않는 엄청난 힘에 의해 찢겨진 루나의 잔해였으며, 잔해들은 위험한 살상지대를 만들었다.

수천의 전함들이 그곳에서 서로에게 거대 레이저들을 쏘아대고 사이클로닉 어뢰 세례를 퍼부었다. 그러자 갑자기 노란 태양이 쇠약한 빛을 내더니, 찰나에 칠흑 같은 우주를 매우는 빛과 함께 폭발하였다. 초신성의 충격파에 루나의 잔해물들과 죽어가는 테라가 휩싸였다. 로켄의 시야가 바뀌기 직전에, 그는 불꽃 속에서 웃는 악마의 얼굴을 보았다.

로켄은 자신 앞에 웅장한 울트라마의 수도였던 것으로 보이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한때 웅장한 마크라그의 도시의 대도로는 피로 물든 강이 되었으며, 그곳에 휘날리던 13군단의 거대한 깃발은 없고 사람의 가죽으로 만든 누더기 깃발이 휘날렸다. 이곳에 살았던 모든 사람들은 이제 지옥의 그림자 속에서 서성이는 괴물들의 노예가 되었다. 소수의 생존자들은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죽지 않는 악마들의 즐거움을 위해 계속해서 학대당하고 더럽혀지며 살아갔다.

심우주의 끝없는 어둠 속에서, 공포에 빠진 사람들이 조종하는 수 많은 우주선들이 절박하게 탈출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자 어둠 그 자체가 움직이고, 행성들만큼이나 거대한 입이 크게 벌려졌다. 어둠이 살아 움직이더니 그 입에서 수백만의 웃음소리와 함께 탈출선들을 두동강내고 통째로 집어삼켰다.

로켄의 마음이 흔들렸다. 이제 장면들이 더 선명하고 빠르게 다가와 그의 정신을 시험했다. 장면들은 그에게 몰아쳐 더 끔찍한 가능성들을 보여주었고, 그가 어디를 바라보든, 전에 것보다 더 참혹한 장면들이 보였다. 틀림없이 죽은 프라이마크들의 모습들, 포트리스-모나스트리의 벽의 십자가에 박힌 모습, 거대한 교수대에 목이 매달려 썩은채로 훼손된 모습.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크기의 데몬 엔진, 그 기계의 톱니들은 대륙들을 깎아서 만든 것이었으며, 기어들은 부서진 행성의 핵들로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은하계 자체가 무한하고 끓어오르는, 고통받는 영혼들의 바다가 되어 이마테리움의 마경이 현실 우주로 나와 광기의 황무지로 뒤바꾸는 모습을 보았다.
가비엘 로켄에게 그레이 나이트가 없는 미래를 보여주는 말카도르 #
  • 판타지, 40K에서 카오스 대신은 기본적으로 4명이지만, 판타지의 에이지 오브 지그마 시점에서는 소신이었던 뿔난 쥐가 위대한 뿔난 쥐라는 이름으로 5번째 카오스 신으로 승천하였으며, 40K의 경우 징조의 방주들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바쉬토르가 5번째 카오스 신으로 승천하는 걸 노리고 있다.
  • 카오스 신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위대한 게임"에서 승리하는 것. 즉, 다른 카오스 신들을 모두 소멸시키고 유일신이 되어 워프에 자신만의 렐름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필멸의 세계에 대한 그들의 관심은 일시적이고 영원하지 않으며, 워프의 그림자 내부는 신들의 싸움으로 인해 워프 에너지의 급류가 생겨날 정도로 혼란스럽다. 어떤 카오스 신의 렐름도 집이라고 부를 수 없는 전장이고, 어느 카오스 신의 영역도 그 카오스 신만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카오스 신들은 의외로 엄청나게 분주하다고 한다. 물론, 위대한 게임에서 이긴다는 것 자체는 불가능한 일인데, 다른 카오스 신들이 사라지면 워프가 안정화되며 남은 카오스 신도 그대로 가라앉아서 잔잔한 워프의 흐름에 파묻혀버리기 때문. 출처
  • '카오스의 영역은 워프에서 극히 일부이며 대부분의 워프는 무의 지대다'라는 이야기는 설정 정립 초기인 4판의 내용인데, 8판 이후 시점인 현재. 카오스 신들은 워프의 가장 거대한 주인들(titanic hosts)로, 그들을 창조한 탄생의 원료(=영혼)를 두고 태고적 존재들이 싸우는 전장 내에서도 가장 강대한 존재들로서 묘사된다.
    다만, 5판 이후부터 영토에 대해 두루뭉실하게 묘사하는 경향이 있는 워해머 특성상, 카오스 신들이 워프에서 자신들의 렐름을 얼마나 소유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카오스의 영역은 물리적인 한계에 구애받지 않는 형체없는 황무지(Formless Wasteland)이기 때문이다.
  • 지금의 40K 우주가 난장판인 것은 카오스 신들의 뒷공작의 결과물이다. 신들은 필멸자의 영혼에 타락의 씨를 심었고, 이에 굴복한 첫 필멸자들이 결실을 빚으면서, 신들이 적극적으로 은하의 타락에 개입하기 시작한 것. 출처
  • 워해머 외적으로는 오래 전부터 가끔씩 워해머 40k와 동년배인 R-TYPE 시리즈 바이도와 비교되곤 했다. 바이도의 묘사를 보면 여태까지 등장한 카오스 신들을 한번에 합친 것과 마찬가지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
  • 40K 황제와 비교한 버전도 있다. 엄청 미화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거짓말을 한 건 아니다. 단지 카오스 신들의 나쁜 점과 황제의 좋은 점만 말하지 않았다.

===# 출처 #===
Codex: Chaos Daemons(6th edition) pg.8-17,
Codex: Chaos Space Marines(6th edition) pg. 8, 18-20,
Warhammer 40,000 wiki의 Chaos Gods,
warhammer wiki의 Tzeentch

4.1. 관련 문서


[1] Codex: Chaos Daemons(6th edition) pg.7 [2] Codex: Chaos Daemons(6th edition) pg.8-17, Codex: Chaos Space Marines(6th edition) pg. 8, 18-20, warhammer wiki의 Tzeentch [3] 너글의 힘의 원천은 삶에 대한 갈망이다. 그가 역병을 퍼뜨리는 것은 심한 병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일수록 살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4] Warhammer 40,000의 이마테리움과 같은 개념이다. 공식 설정상 두 세계관이 워프로 연결되기 때문. [5] 하지만 일반인들과는 전혀 다른 뜻으로 쓴다. 보통은 카오스에 빠져든 사람을 결국 파멸시키는 신들이라는 뜻으로 쓰지만, 카오스 추종자들은 자기들의 적들을 파멸시켜줄 힘이란 뜻으로 쓴다. [6] Codex: Chaos Daemons(6th edition) pg.7 [7] 40k의 황제는 카오스 신들의 이런 특성을 근거로 카오스 신들을 신격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단지 워프에서 가장 강한 생명체 정도로만 취급했다. 일반적인 신은 신이 먼저 존재하고 그들이 피조물을 창조하기 마련인데, 카오스의 경우엔 반대로 지성체가 먼저 존재했고 이들이 카오스 신들을 창조하였으니 카오스 신들은 사실상 지성체들의 피조물인 셈이므로 신이라고 할 수 없다는 논리이다. 비단 황제뿐만 아니라 에르다 또한 비슷한 논리로 카오스 신이 신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영속자들은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모양. [8] 이로 인해 반대로 지성체의 비교적 긍정적인 사념이 모여서 만들어진 선한 신이 존재하기도 한다. 40k의 경우에는 타우 제국에게 대의에 대해 교육받은 비 타우 종족들이 품게 된 대의를 향한 신앙이 워프 안에서 뭉쳐져서 '대의의 신'이라는 존재가 탄생하였다. 이 때문에 같은 원리로 제국민들의 신앙의 대상인 황제도 진짜 신격으로 승천한 거 아니냐는 복선이 여럿 존재한다. [9] 하지만 카오스 신과 일부 데몬들은 '시간의 끝', 말 그대로 모든 게 멸망해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악마들은 그 시간의 끝까지 살아남고자 하는 욕망도 보인다. [10] 누군가가 참치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으면(영미권 섹드립으로, 한국의 떡치기, ' 라면 먹고 갈래?'와 비슷한 포지션에 해당한다.) 슬라네쉬가 힘을 얻는다는 개드립도 이 설정을 해석해서 나온 것. [11] 이와 관련된 일화가 블러드 엔젤 군단이 파운딩 될 때 갈라져나온 플레시 테어러 챕터의 초대 챕터 마스터 ' 나시르 아밋'과 어느 코른 버저커와의 싸움에서 드러난다. 나시르는 초창기부터 블러드 엔젤 군단 전체에 만연해있던 레드 써스트라는 선천적인 '피를 갈구하는' 정신적 문제 때문에 미칠듯이 싸우려고 하는 욕구에 시달리며 살고 있었는데, 코른 버저커는 나시르의 피를 원하는 정신적 문제를 눈치채고는 "코른께서는 오직 피가 흐르는 것만을 원하시지, 그 피가 누구에게서 흐르는 것인지는 관심이 없으시다"라며 충성파인 나지르가 자신을 죽이더라도 코른께서는 만족하실 것이라며 나시르를 조롱하였으나 나시르는 아무 반박도 할 수 없었다. 즉, 카오스를 혐오하는 충성스러운 인물이 카오스의 신도를 죽이는 짓을 하더라도 그조차 코른에게는 이득이 된다는 것이다. [12] 이조차 너무 지나치면 '과잉'의 판정에 들어가 슬라네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생긴다는 점에서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13] 애초에 카오스 신의 기원 자체가 지성체의 사념이라 카오스 신을 죽여봤자 그 빈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카오스 신이 생겨날 뿐이다. 인류제국이 카오스를 결코 이길 수 없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이유도 인류도 결국은 카오스의 양분이 되는 지성체에 해당되는 종족이라 카오스를 근절시키려면 인류의 절멸도 성립해아 하기 때문. 그래서 카발과 같은 집단도 카오스 신을 약화, 소멸시키기 위해 인류의 절멸을 추진했다. [14] 여러 공식 매체에서 카오스의 존재들은 적들과 싸우는 와중에도 서로를 공격하곤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15] 구판에서는 이 설정이 젠취에게 크리스탈 스태프라는 유물이 있었고, 이 유물빨로 밀어붙였으나 카오스 신들의 협공을 못 이기고 항복의 의미로 이 스태프를 쪼개서 전 우주에 뿌려놓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된 네임드 모델도 있었다. [16] 코른은 아무에게서나 피가 흐르고 해골이 바쳐지면 상관을 안하기에 팀킬을 장려한다. 그래서 TRPG 설정에는 코른 신도를 죽이면 기뻐한 코른이 축복을 내려준다는 황당한 룰도 있었을 정도. 하지만 아무 때나 팀킬을 장려하는 건 아니다. 블랙 템플러와 코른을 섬기는 한 카오스 컬트 사이의 전투에서 코른계의 특성을 다 아는 블랙 템플러 대원들은 절대로 맞돌격하지 않고 부동자세로 대기하며 심지어는 워밴드를 자극할 만한 견제사격조차 하지 않고 버텼다. 코른계 카오스 컬트가 근접전을 위해 다가오는 그 짧은 거리를 못 참은 나머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자기들끼리 자멸하자, 코른은 이들을 한심하게 여기며 아무런 축복도 주지 않은 사례도 있다. 즉, 흘릴 피가 없으면 흘릴 피를 만들려고 하는 팀킬은 장려하지만, 더 큰 피를 볼 기회가 있음에도 그 기회를 팀킬로 말아먹으면 안 좋게 보는 것. [17] 당장 젠취는 자기 비서인 카이로스 페이트위버를 영원의 우물에 던져버렸고, 그 결과로 페이트위버는 머리가 둘로 나뉘고 불멸에 어울리지 않게 노화되어 반쯤 미쳐버렸다. [18] 너글은 카오스 신들 중에서 유독 '서열'을 중요시한다. 휘하 악마들과 신도들이 너글이 정해준 서열을 거스르지 않는 한은 사고를 치거나 실수를 저질러도 보통은 인자하게 웃어넘기지만, 만약에 서열을 거스르는 행위가 발생하는 순간, 코른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분노한다. [19] 출처 : Codex - Chaos Space Marine Page 31 "Chaos Lord" [20] Svane Vulfbad. 전직 스페이스 울프였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하지만 말이 무색하게도 옛 챕터였던 스페이스 울프의 울프 로드 해럴드 데스울프에게 끔살당하고 무기 프로스트 액스는 데스 울프가 타고 다니는 펜리시안 울프에게 헌납하였다. 물론 카오스의 힘이 깃들었기에 따로 보관한다. [21] 젠취가 부여한 진실을 분간하는 능력으로 인해 지금까지 제국이 꼭꼭 숨겨온 온갖 추악한 진실들을 필터 없이 고스란히 알게 된 탓에 믿었던 제국을 향한 배신감으로 미쳐버린 것. [22] 이것 중 가장 극단적 예시가 오크들의 레지멘탈 스탠다드 내용에 있다. 오크 편집장이 카오스 데몬제 무기를 얻은 것에 대한 증언에 의하면 옛날에 편집장이 전리품으로 쌓아놓은 해골로 탑을 만들어 다른 보이들과 춤추며 즐겁게 놀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코른이 반응해 그곳을 중심으로 코른의 악마들이 쏟아졌다. [23] 냉소적인 아카온이 앞서 이야기된 몰트킨을 아주 높게 평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보통은 힘에 취해 결코 그 힘을 놓으려하지 않을 텐데, 몰트킨은 카오스 신들의 꼬득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유의지로 스스로 힘을 포기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기 때문. 신들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아 모든 신격들을 파멸시키기 위해 일단은 카오스 신들의 힘을 빌리기만 하는 아카온이 봤을 때, 몰트킨은 '신들의 노예로 살아가기를 거부하는 삶'을 정말로 걸어간 선배 격이 되기 때문. [24] 이건 타이퍼스가 지금도 자기 '아버지'인 모타리온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행하고 경멸을 드러내는 등 서열을 위반하는 행동을 수시로 일 삼다보니 서열을 중요시하는 너글로서는 타이퍼스가 승천이라도 하면 지금보다도 더욱 노골적으로 모타리온에게 개길까 우려한 탓에 승천을 안 시켜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타이퍼스의 자업자득. 하지만 마찬가지로 서열을 중요시하는 너글이 손수 데스 가드의 2인자로 봉한 존재인 만큼, 어떤 데몬 프린스라 해도 너글에게 반항할 작정이 아닌 이상 타이퍼스를 존중해야 한다. [25] 정확히는 지배의 왕관의 발동 트리거가 존재하는데 '데몬이 직접 씌워주고 + 필멸자는 데몬이 씌워주는걸 받아서 써야만' 기능이 활성화가 되는데, 벨라코르는 필멸자가 아닌 데몬이기 때문에 수여는 가능해도 자신이 스스로 쓰는건 불가능하고, 그래서 필멸자의 몸을 뺏어서 써보려고 했더니 이번엔 왕관을 수여해줄 데몬이 없어서 쓰는게 불가능했다. [26] 블러드써스터는 코른의 대악마이므로 8개의 계층에 편제되어 있으며 가장 상위인 익절티드 블러드써스터는 8마리가 나머지를 지휘한다. 그리고 블러드써스터의 총원은 무기나 데몬 엔진에 빙의한 블러드써스터들을 제외하고 8의 8제곱이 되어 1677만 7216마리가 존재하는 것. # 그나마 필멸자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카오스 신이 물질계에서는 힘의 제약을 받아서 강림시킬 수 있는 카오스 데몬의 수는 소수로 한정되어 있고 본인들이 직접 강림한다 해도 그렇게 강림한 화신 내지 빙의체 역시 사용할 수 있는 힘이 제한된다. 하지만 그렇게 제한된 힘 역시 강대한지라 징조의 방주 스토리에서 앙그론의 몸에 빙의한 코른이 휘두른 무기에 달 하나가 박살났다. 그래서 농담 삼아 일부 팬들은 카오스 신들을 보드 게임 선수, 물질계를 보드 게임장, 힘의 제한은 포인트 제한, 카오스 데몬들은 미니어처에 비유해서 설명하기도 한다. [27] 40K도 황제가 데몬 프린스가 된 모타리온을 구원할 수 있다는 떡밥을 흘리기도 했으나, '구원'이라는 애매한 단어를 썼기 때문에 이것이 카오스로부터 치유하여 원래의 인간 시절로 되돌려준다는 건지 아니면 죽어봤자 다시 카오스의 꼭두각시로 부활할 뿐인 윤회를 끊고 진정한 죽음을 맞이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일단 판타지는 상기한 대로 치유가 되는 경우가 있었으나, 40k에서는 카오스로부터 '치유'된 사례는 일절 없다. 의외로 여기에 가까웠던 존재는 다름아닌 4대신의 간택을 모두 받았던 호루스 루퍼칼인데 호루스는 최후의 순간에 겨우 정신을 차려서 스스로 카오스의 힘을 내려놓고 인간으로서 죽음을 맞는 쪽을 택했다. 하지만 이것도 카오스 신의 빙의가 제대로 풀려서 완전한 인간으로 다시 돌아온 후에 죽었다는게 아니라 여러 상황이 맞물려서 카오스 신의 빙의가 잠깐 풀린 후에 도로 빙의되기 전에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판타지와 같이 완전히 치유가 된 케이스는 아닌 셈이다. [28] 옆동네에 비해서 멀쩡한 케인(…), 판타지에만 등장하는 카오스 대신인 뿔난 쥐,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가쉬 등. [29] 게다가 카오스의 특성이 오컬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진명/믿음/영혼 등의 설정이 반영된 거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판타지와 에오지에서의 악마들에 대한 인식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데다가 얼마든지 대항할 수 있는 존재이자 적대 세력에 불과하고, 40k에서의 악마는 현실 너머 장막의 존재이자 불가해한 존재라는 인식이 강해서 최첨단 무기들은 악마를 상대하는데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악마들을 상대로 각종 원거리 화기들은 위력이 반감되지만 근거리 무기나 사이킥은 효과적인 것으로 묘사된다. [30] 본진인 카오스 렐름에서는 100% 모든 힘을 쓸 수 있어서 여기서 싸우면 당연히 카오스 신들이 압승하겠지만 물질계에서는 힘이 제한되고 동원할 수 있는 카오스 데몬도 소수로 한정된다. 그래서 카오스 신들이 물질계에 강림하면 비 카오스 진영의 신들이 멱살잡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약해진다. 거기다가 자기가 직접 나서야 겠다고 물질계에 강림하면 다른 카오스 신들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 신의 영역에 쳐들어 가서 영토를 갉아먹을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나설 수도 없다. 에이지 오브 지그마 세계관에서 코른이 여러번 직접 나서는 묘사가 있긴 하지만, 이건 상술한 위험부담을 각오하고 나서는 거라 코른 자신에게도 피해를 준다. [31] '전부'가 아닌 '대부분'인 이유는 드라크니옌 같이 코른과 공통분모를 지닌 다른 카오스 소신이나 악마들에게 가는 부분도 있어서 코른이 전부 독식은 못한다. [32] 나가쉬가 온갖 죽음의 신들을 먹어치운 이유도 죽음에서 오는 힘을 홀로 독식하기 위해서였다. [33] 대표적으로 슬라네쉬는 태초부터 4대신으로 활동했지만, 탄생은 엘다 제국 몰락 때다. [34] 안에 집어넣어진 비스트맨을 깔끔하게 인간으로 되돌릴 정도의 강력한 유물이지만, 카오스 오염만을 태운다고 해도 불은 불이라서 생물을 집어넣으면 보통은 끔찍한 고통에 미쳐버린다고 한다. 모티브는 전자레인지인 듯. [35] 수많은 신들이 인격체로써 실재하며 신도들에게 유무형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때로는 직접 교류하기까지 하는 세계관인지라 그 본질은 모순 내지는 역설의 신이라는 해석이 있다. [36] 1990년 발매된 Realm of Chaos: The Lost and the Damned에서는 코른과 젠취는 각각 인간이 살인과 계략을 사용하던 원시인 시절에 태어났고, 너글은 흑사병 시기 태어났다는 설정이 있었다. 현재는 Rise of the Ynnari: Wild Rider(2018년 발매)에서 슬라네쉬를 제외한 신들은 천상의 전쟁의 진행 중에 정순한 워프가 오염되며 생겼다고 밝혀졌다. 출처 아마도, 엘다의 타락으로 인한 슬라네쉬의 탄생과 비교하면 옛 설정의 아직 인류의 인구가 적던 시절인 우주 진출은커녕 산업 혁명 이전의 인류로 인해서 카오스 신이 탄생했다는 것이 무리인 설정이었다고 생각해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고대의 인류의 첫번째 살인으로 인하여 탄생한 카오스의 존재라는 설정은 드라크니옌으로 넘어갔다. [37] 천상의 전쟁에서 태어난 순서에 대해서는 의견이 꽤 있지만 너글과 코른 중 둘 중 하나라고 추측하는 편. 너글은 죽음과 삶의 순환이라는 개념에서, 코른은 살육으로 인한 개념에서 둘 중 하나가 가장 먼저 태어났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38] 황제가 과격한 방법들을 동원하면서까지 전 우주의 모든 인류들을 최대한 빨리 자신의 계획 하에 묶어두려 했던 까닭이 바로 이 어두운 왕의 탄생이 임박했음을 깨닫고 어두운 왕의 탄생을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본다면 되려 황제의 행동으로 인해 어두운 왕이 각성하기 직전까지 갔으니 그야말로 아이러니 중의 아이러니인 셈이다. 여러모로 판타지속 아카온의 서사가 떠오르는 부분이다. [39] 상기한대로 벤지풀 스피릿에 옥좌가 생성되었기에 벤지풀 스피릿의 주인인 호루스가 어두운 왕이 되려고 그런 것으로 보였으나 실상은 이마테리움의 힘을 너무 과하게 흡수한 끝에 어두운 왕으로 승천하는 황제가 호루스를 죽이고 그 옥좌에 앉을 운명이였기에 옥좌가 벤지풀 스피릿에 생성된 것이다. 즉 호루스는 판타지에서 에버초즌을 위한 카오스 유물들 중 가장 마지막 유물인 '지배자의 왕관'을 후보자에게 수여해야 하지만 그 힘을 자기가 얻고싶어해서 후보자에게 덤벼드는 벨라코르처럼 거대한 존재가 태어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덤벼드는 최후의 시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것. [40] 상기한대로 어두운 왕이 탄생하는 순간 카오스 4대신들조차 파멸할 것이 자명함에도 카오스 4대신들이 오히려 어두운 왕을 탄생시키려 유도한 게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카오스는 지성체의 특정 감정, 그것도 부정적인 감정만을 기반으로 탄생한 존재이니만큼 오로지 자신의 탄생 기반이 된 감정을 따르는 것만 생각할 뿐 자신이 생존해야 한다는 생각 같은 건 전혀 안 한다. 실제로 카오스 신들에게 예속된 신도들이 하는 행동부터가 자신의 생존 안위보다는 자신이 신봉하는 카오스 신이 하사한 힘 안에 내재된 감정을 따르는 것을 더 우선시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서도 슬라네쉬가 엘프 신들에게 생포될 때도 자기가 아직 폭식한 엘프 영혼들을 다 소화시키지 못한 상황이라 함부로 움직일 수도 없는데 맛있는 영혼의 냄새를 맡자 욕망을 참지 못하고 달려들었다는 설명도 있다. 40K 세계관에서 슬라네쉬가 처음 탄생했을 때도 실용적으로 보면 그냥 아엘다리 신들만 갈아버리고 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해서 아엘다리들을 배후조종하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이익이지만 당장의 욕망을 채우려고 아엘다리 영혼들을 대거 먹어치웠다. [41] 올라니우스는 황제가 최초로 포섭한 영속자 동료였으나, 때로는 카오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황제와는 달리 올라니우스는 카오스와 관계된 건 무조건 배척해야 한다는 입장이였고 이런 입장차로 인해 결국 올라니우스가 황제의 워마스터직을 사임하고 잠적하여 3만 년 넘게 서로 못보고 지냈다. 하지만 헤러시 막바지에 올라니우스는 카오스를 몰아내기 위해 황제 충성파 병력에게 합류하였고, 이 때 황제가 어떤 상황인지를 알게 되자 결국 3만 년 묵은 갈등을 뒤로 하고 황제의 앞에 나타나 황제를 직접 설득한 것으로, 다른 사람도 아닌 올라니우스가 3만년만에 갈등을 접고 나타나 자신을 설득하려 하자 황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된 것이다. [42] 다르게 본다면 만에하나 황제가 이 힘과 인간성을 되찾기라도 한다면 황제는 다시금 어두운 왕으로 승천할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황제 스스로가 이제 운명의 내용을 정확하게 인지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 힘을 되찾지 않을 것이므로 불의의 사태로 황제의 인간성이 회복되지 않는 이상 사실상 가능성이 없는 전개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워해머 세계관에서의 인류제국의 파멸을 보여준 말카도르의 환상에서 나오는 황궁을 박살내고 나타난 검은 촉수를 가진 문어 괴물의 정체가 바로 황제라고 말할 수 있는 셈이다. [43] 이러한 설정이 추가되면서 그동안 황제는 모종의 이유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완성된 설정에서 황제는 돌아와선 안되는 상태가 되어서 만년 넘게 계속해서 반송장 상태인 현재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음이 설명되었다. 만약 황제가 이마테리움에 내던진 인간성과 그 안에 주입시켜둔 힘을 회수한채로 돌아온다면 이는 곧 우주의 종말인 어두운 왕이 강림한다는 뜻이기에 인간성과 힘을 되찾은채로 돌아올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것을 회수하지 않고 돌아와버린다면 이번엔 인간성이 없는 기계 같은 존재가 되어서 돌아온다는 뜻이기 때문에 인간성을 회수하지 않고 돌아올수도 없는 것이다. 황제로 추정되는 존재가 자신에게 잠시 빙의했던 사건을 겪고 충격에 빠져서 황제가 정말로 신으로 승천을 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진 길리먼이 '열화 카울'에게 황제가 다시 회복되어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는지를 물어보았을 때, 열화 카울이 이러한 진실을 알고 답변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황제께서 돌아오신다면 그 분은 결코 그 날 황금 옥좌로 걸어올라가셨던 그 분과 같은 분은 아니실 것입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는데 정말로 황제는 어떤 형태로 돌아오더라도 그 당시의 모습으로는 돌아올 수 없게 된 것이다. [44] 아래에 설명된 엘릭 사가의 작가다. [45] 워해머 전문 위키인 렉시카눔에선 말랄과 이름만 다를 뿐이지 거의 동일한 신으로 취급한다. 참조. [46] 대표적인 예시가 에오지 시점의 슬라네쉬. 엘프들의 영혼을 과하게 먹어서 소화하던 중, 젠취가 슬라네쉬의 은신처를 엘프 신들에게 찔러넣어서 슬라네쉬가 엘프 신들에게 구금당한다. 그 결과 슬라네쉬의 영토는 젠취, 코른의 세력이 마음놓고 쳐들어가서 점령하고 있는 중. [47] 하지만 코른은 에이지 오브 지그마와 40k 통틀어서 다른 신 보다는 자기가 직접 나서는 일이 좀 잦다. 코른의 군대가 노마드 시티를 점령하는 일이 계속 실패하자 본인이 나서서 직접 무너뜨렸고 아글로락시 제국이 코른의 군대를 전멸시키자 분노하여 직접 파괴했고 그룽니가 자신의 포지마스터 볼룬드르 앞에 나타나자 그와 싸우려고 강림하려고 한 적도 있다. 40k에선 징조의 방주 도중 제국이 '코랄 엔진'라는 유물로 카오스의 작용을 막자 개빡첬는지 아예 앙그론에 빙의한 기세로 힘을 몰아줘서 인도미누스 함대 하나를 통째로 살인마-저주로 날려먹은 적도 있다. 이 때문에 보드게임에서 질 때마다 남의 미니어처 박살내며 억까하는 민폐종자로 취급받기도 한다. [48] 원래 시타델 미니어처에서는 엘릭 사가의 미니어처들을 제작 중이었으나, 계약이 만료되자 해당 모델들을 하이 엘프, 제국, 카오스 등으로 판매하게 되면서 Warhammer가 나왔다고 한다. [49] 엄밀히 따지면 카오스 신들은 수많은 감정 내지 영혼이 한데 뭉친 군집체라 성별이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본인들이 취하길 선호하는 이미지나 숭배자들이 상상하는 이미지가 있을 뿐이다. 그래서 딱히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도 이론적으로는 불가능하진 않다. 당장 모탈 렐름에서도 여러 부족들이 코른을 여신으로 숭배하고 젠취나 너글, 슬라네쉬를 여신으로 숭배하는 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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