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브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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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강철 몸뚱아리 안에 속박된, 분노와 광기의 소용돌이.
A hurricane of anger and madness imprisoned in a body of flesh-cursed steel

"안 돼. 안 돼! 그 관짝만은 안 돼! 코른께 저주받을 이 불충한 개새끼들아, 그냥 날 죽여! 그냥 죽이라고!"
"No. NO! Not the sarcophagus! Khorne damn you, you disloyal curs, just kill me! JUST KILL ME!"

- 약탈자 칼로스[1]가 헬브루트 수용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말.
Khalos the Ravager, last words prior to Helbrute internment 출처

1. 개요2. 설정3. 미니어처 게임4. PC 게임5. 외부 링크6. 관련 문서

1. 개요

Helbrute

Warhammer 40,000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6판에 새로 추가된 병과. 한국에서는 잘못 읽어 헬부르트라고 부르는 경우가 상당한데, 헬브루트가 맞다. 리크루트와 비슷한 경우인 듯하다.

2. 설정

배반자 마린들이 운용하는 카오스 드레드노트의 대부분은 파멸의 힘이 내린 어둠의 축복에 너무나도 오염되어 알아보기가 힘들 지경이 되었다.

소수의 드레드노트는 과거의 것과 닮았으나 그것도 한 때일 뿐이며 대부분의 워프스미스들과 다크 마기들에게 드레드노트 생산 기술은 완전히 잊혀져 새로운 드레드노트의 생산에는 열화된 생산의 의식이 사용되고 있다. 충성파들의 드레드노트는 챕터의 선조들이자 죽을 때까지 헌신을 다하는 모범으로 존경받으면서 매우 극진한 대우를 받으나, 카오스의 경우 정 반대로 그러한 기계들은 대부분 헬브루트(Helbrute)라 불리며 모든 드레드노트들에 대한 신성모독적 비웃음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헬브루트 안에 매장된 전사의 살점은 드레드노트의 강철에 엉겨붙어 기계의 외형이 악마의 살점으로 나타나 보이게 되며 전사의 오염이 끔찍한 물리적 외형으로 구현된다. 강철 클로는 팽창된 발톱이 되고 안에서는 몸부림치는 인공 사지가 폭발적으로 자라나게 된다. 그렇게 헬브루트의 관에 매장된 전사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한때 군단원이었던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 않으며, 그의 정신은 조각나고 영혼은 워프의 날뛰는 광기에 잠식되어 버린다. 이렇다 보니 헬브루트는 전시 외엔 커다란 사슬로 구속하거나 신비로운 예속의 의식을 치러 아군을 학살하지 못하게 만든다. 전투에서 이들은 멈출 수 없는 파괴의 엔진이다. 이성과 경험은 모든것을 집어 삼키는 야만적인 광전사의 분노로 뒤바뀐지 오래이며 오직 소수의 강자들만이 이들 앞에서 버텨낼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헬브루트는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드레드노트와는 다르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때 고귀했던 MK IV와 MK V의 물리적 변이와 영적인 오염의 결과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 클래스의 워 머신들의 순수성에 대한 의심을 갖게 한다. 제국의 시대에 전쟁이 계속되면서 41번째 천년기엔 더 많은 헬브루트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우전드 선의 경우 군단원 대부분이 육체가 먼지 상태인 루브릭 마린과 스캐럽 오컬트 터미네이터인 관계로 다른 배반자 군단들[2]과 다르게 사우전드 선 소속이 아닌 헤러틱 아스타르테스를 지식과 마법을 전수해주겠다는 감언이설로 꾀어낸 뒤 헬브루트로 개조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마법을 가르쳐주는 척 하면서 워프의 기운으로 고깃덩어리처럼 녹여버린 뒤 헬브루트 본체에 집어넣고 영혼 단위에서 접합해 완성시킨다고 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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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벤전스에 등장하는 크림슨 슬로터의 헬브루트 모르티스 메탈리쿠스

그 예로 지금은 레니게이드 챕터가 되어버린 '크림슨 세이버'에선 한때 챕터의 영웅인 세바리온 크라논이 안치된 붉은색의 드레드노트를 사용했었으나 챕터가 카오스의 힘에 타락하고 챕터의 명칭이 '크림슨 슬로터'로 변경되면서 세바리온 크라논의 드레드노트는 야만적인 강철의 워 엔진으로 변이되어 예전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 되고 말았으며, '모르티스 메탈리쿠스 (Mortis Metalikus)'라 불리며 컬티스트와 헤러틱들의 숭배를 받았다.

그나마 데스 가드 소속 헬브루트들의 경우는 너글 세력답게 고통과 공포에 둔감하고 본래부터 군단의 미덕이 '인내'이다 보니 광란에 좀 더 오래 저항한다고 한다. 물론 비참한 말로에 대한 유예가 길어졌을 뿐이라 인식이 안 좋은 건 마찬가지.[4]

3. 미니어처 게임

5판 당시 사라진 카오스 드레드노트를 대체하는 유닛으로[5], 헬브루트로 바뀐 이후로는 설정도 약간 바뀌어서 기계보다는 생물에 가깝게 변해 차량용 옵션을 장비할 수 없게 되었다. 워프의 영향으로 드레드노트와 탑승자의 육신이 오블리터레이터 마냥 융합되어 버린 건데, 예나 지금이나 카오스 마린들 사이에서 여기 들어가는 게 형벌로 여겨진다는 점이나 내부 탑승자가 미쳤다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중장갑의 멋을 내던 카오스 드레드노트들이 갑자기 여기저기 고깃덩이가 들러붙은 괴물딱지로 변해버린 것에 반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

스펙상으로 볼 때에는 카오스 드레드노트에 비해 여러모로 너프를 받았다. 일단 기본 공격횟수가 1 감소하는 것부터 시작해 기본 배치비용을 포함해 각종 무장을 장비시키는 데 필요한 포인트가 조금씩 증가하였다. 예를 들면 멀티 멜타와 파워 피스트를 기본 장비하고 있는 헬브루트의 배치 포인트는 100포인트이다.[6] 이전 카오스 드레드노트(기본 90포인트)에 트윈링크드 볼터가 내장된 DCCW와 멀티 멜타를 장비시킬 경우 소요 포인트가 100포인트로 트윈링크드 볼터가 더 붙어 있음에도 가격이 같은 것. 여기에 추가 장갑이나 서치라이트, 연막탄 등의 각종 차량용 워기어도 사라지게 되었다.

반면에, 이전까지 카오스 드레드노트의 사용을 여러모로 어렵게 했던 '광기' 룰은 오히려 개선되었다. 발동조건도 바뀌어 헬브루트가 공격을 받아 글랜싱 히트 이상이 나왔을 때 광기 마커를 부여하고, 이렇게 광기 마커가 생긴 헬브루트는 매 턴 이동 페이즈 시작 때 D3을 던져 효과를 결정한다.

1 - 광란의 사격(Fire Frenzy): 해당 헬브루트를 공격한 적을 공격하거나 시야에서 가장 가까운 적에게 가지고 있는 모든 사격무기를 2번씩 발사한 후 해당 턴 동안 이동할 수 없다.
2 - 들끓는 원한(Rising Fury): 즉시 승무원 동요, 승무원 기절 판정을 무효화한다. 해당 턴 동안 헬브루트에게 분노 룰이 부여된다.
3 - 피의 분노(Blood Rage): 즉시 승무원 동요, 승무원 기절 판정을 무효화하며 해당 턴 동안 헬브루트에게 분노와 플릿 룰이 부여된다. 사격 페이즈 때 헬브루트가 적의 최대 차지 거리 이내에 없으면 헬브루트는 반드시 런을 선언해야 한다. 모종의 이유로 런이 불가능한 경우 헬브루트는 정상적으로 사격할 수 있다.

일단 광란의 사격이 어떻게 되든 적에게만 사격을 퍼붓도록 바뀌었으며, 피의 분노 때에도 어느 정도 상황을 봐가면서 닥돌하게 되었다. 공격횟수 증가라는 보너스도 붙는지라 이전처럼 그냥 함정 취급만 당하지는 않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다소 약해졌지만 다루기는 더 편해지게 개정된 셈이다.

6판 스타터 세트 '다크 벤전스'에 들어간 헬브루트는 부품을 컨버전 용으로 써먹지 못하게 하려는 것인지 부품 구성이 기막히게 되어 있는데 무려 몸통과 팔 일부, 다리 전체가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 통짜 부품으로, 이 통짜 부품을 앞뒤로 붙이면 모형의 60% 정도가 완성된다. 게다가 이 통짜 부속은 속이 비어 있어 잘라내기 어려운 것은 둘째 치고 가공할 건덕지도 없다. 나머지 부속도 별로 다를 바 없는 형태라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리퍼 오토캐논과 파워 스커지( 크림슨 슬로터)	플라즈마 캐논과 썬더 해머( 사우전드 선)
쌍 파워 피스트( 데스 가드)	멀티 멜타와 파워 피스트( 나이트 로드)
트윈링크드 라스캐논과 미사일 런처( 사우전드 선)	트윈링크드 헤비볼터와 파워 스커지( 알파 리전)

결국 2014년 스타터셋 헬브루트와 조형이 다른 플라스틱 모델이 따로 정식 발매되었다. 무장도 풍부해서 룰북에 명시된 모든 무장[7]을 다 장비 가능하다. 디자인 자체는 스타터판 헬브루트와 비슷. 하지만 워낙 비인기 유닛이라... 그러나 헬브루트+기타로 '포메이션'이라는 특이한 분대를 만들어 사용 가능한 세팅이 생겼다. 다만 블랙 라이브러리에서 판매하는 데이터 슬레이트가 필요하다. 각각 독특한 보너스를 주기 때문에 작정하고 써보면 재미있는 사용이 가능하다.

메이헴 팩(Mayhem Pack)
매 턴마다 항상 광기 상태인 헬브루트 3대를 딥 스트라이크로 배치시킨다. 보면 알듯이 적의 허를 찌르는 포메이션으로, 헬피스트 머더팩에 비해 부담이 적어서 나쁘지 않다.
헬컬트(Helcult)
카오스 컬트의 컬티스트들을 총알받이로 사용하는 포메이션. 설정상 이름처럼 컬티스트들이 헬브루트를 숭배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지키기 위해 달려드는... 식의 포지션이라고 한다. 헬브루트는 3+로 컬티스트에게 데미지 분배를 시킬 수 있고, 총알받이인 컬티스트들은 피어리스가 생긴다. 데이터슬레이트를 사용하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가장 대중적인 포메이션. 컬티스트의 기본 목적인 총알받이에 충실하면서 그 역할을 강화시킬 수 있는데다가, 애초에 다크 벤전스 사면 헬브루트에 컬티스트가 딸려오기 때문에 다른걸 준비할 필요가 없다.
헬피스트 머더팩(Helfist Murderpack)
헬브루트 5대를 분대로 묶고 그중 하나를 분대장(캐릭터)으로 만드는 포메이션. 분대장은 5+ 인불도 얻는다. 일단 헬브루트 5대의 화력은 절대 무시못할 수준인데다가 일기토를 붙이면 맨몸으로 전면장갑 12의 워커와 싸워야 하는 판이니... 다만 헬브루트를 5대나 쓰는만큼 포인트가 꽤 많이 들고 모델 값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무엇보다도 장갑 12를 뚫는 공격을 여러번 맞으면 그 공격을 분대원이 다 맞아서 연속적으로 파괴될 위험성이 있다.

4. PC 게임

Warhammer 40,000: Rogue Trader에서 보스로 등장한다. 공격을 받으면 분노 스택이 쌓여 피해를 입은 횟수마다 아머가 살짝 감소하는 대신 공격력이 증가하고, 분노 스택이 일정 수치가 될 때마다 사격의 발사 횟수가 증가한다. 사격 무장인 트윈링크드 오토캐논은 대차량급 무장답게 별다른 조치가 없는 커버를 한방에 파괴하고 웬만한 주인공 캐릭터도 사격 한두방으로 처치할 수 있다. 4장의 한 얼음 행성에서 처음 등장하는 개체는 십수명의 컬티스트를 대동하고 자신을 쏴서 화를 돋구도록 설정되어있다.

Warhammer 40,000: Boltgun의 본편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DLC: Forges of Corruption에서 등장한다. 출시 트레일러에서도 마지막으로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Warhammer 40,000: Chaos Gate - Daemonhunters에서는 데스 가드 소속의 헬브루트들이 적으로 등장한다. 4칸을 차지하는 대형 유닛으로 엑스컴으로 치면 섹토포드 포지션. 높은 장갑과 공격력을 가졌으며 죽을 때 최후의 발악으로 꽤 넓은 범위에 자폭 피해를 주기까지 하는 까다로운 적이다.

Warhammer 40,000: Space Marine 2에서는 사우전드 선의 헬브루트가 보스로 등장한다. 오른팔에 플라즈마 캐논, 왼팔에 썬더 해머를 장착하고 있으며, 엄청난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상당한 기동성을 가지고 있다. 텔레포트 기능 또한 가지고 있어서 갑자기 사라진 뒤 썬더해머로 기습 공격하는 패턴도 있다.
군단원이 대부분 먼지 상태이기 때문에 사우전드 선의 헬브루트는 육체를 가진 다른 군단원을 사용했다는 설정에 충실해서 처형시 석관에 반쯤 융화된 인간의 형태를 볼 수 있다. 다만 최종 전투 직전 주인공을 지원하러 온 울트라마린 리뎀터 드레드노트가 나타나 온슬로트 개틀링 캐논을 맞고 벌집이 되고, 마지막 발악으로 벌인 근접전에서도 파워 피스트 핵꿀밤을 맞고 뻗어 압도당한 후 열린 석관에 온슬로트 개틀링 캐논이 처박혀서 영거리 사격에 갈갈이 갈려나가버리는 굴욕도 당한다. 참고로 이 상태에서의 드레드노트는 무적 상태다. 그야말로 진짜 스마무쌍이 뭔지 보여주는 장면.

카오스 드레드노트를 계승한 유닛답게 전투 상태가 아닌 가만히 있을 땐 석관 안에서 본체가 버둥대며 고통의 비명들을 지른다. 이중에는 내가 짓이겨지고 있다 (Crushing Me----!)등의 대사가 있다.

5. 외부 링크

Games Workshop - Helbrute / 워해머 40k 팬덤 위키 / 렉시카눔 / 1d4chan

6. 관련 문서

드레드노트(Warhammer 40,000)

[1] 이후 조이토이에서 발매된 카오스 로드 액션 피규어의 캐릭터 이름으로 붙었다. [2] 사우전드 선을 제외한 배반자 군단들과 레니게이드 챕터의 경우, 중상을 입거나 군주에 의해 내쳐지거나 부하들에 의해 축출된 자들을 헬브루트에 넣는다. [3] 다만 희생자는 최면 때문인지 이 접합과정을 자신이 워프와 연결되어 마법을 익히고 있다고 착각한다고. [4] 여기서의 '인식이 안 좋다'는 '동정'과 '자신도 저리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의 공포'다. 데스 가드 군단원들은 카오스 드레드노트나 헬브루트가 된 이들일지라도 오히려 꽤 잘 대접해주며 존중도 해주고 있다. [5] 임페리얼 아머(Imperial Armor) 13권에서 카오스 드레드노트의 등장이 확인, 완전히 사라진것은 아니다. 현재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워프스미스와 마기들이 드레드노트의 제작기술을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헬브루트가 여러 주술적인 것이 섞여서 만들어진 드레드노트의 열화판이라면 카오스 드레드노트는 조종자들이 워프에 오랜 세월 동안 머물면서 이제는 영혼까지 드레드노트의 철판에 융합되어 완전히 하나가 된 존재들이라 한다. 이들은 페룸 인페르누스(Ferrum Infernus) 카오스 드레드노트라 불리며 이들이 마침내 죽게 되면 카오스 신들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는데 하나는 조종사가 그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안식을 얻지 못하고 카오스 스폰(...)이 되는 것이고 마지막은 여태까지의 공을 인정받아 데몬 프린스로 승천(!!)하는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이는 카드넛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고 카오스를 숭배하는 모든 필멸자에게 해당되는 복불복 결과이지만. [6] 코덱스에는 105포인트로 되어있는데, 에라타를 통해 100포인트로 수정되었다. [7] 근접무기인 추가 파워 피스트, 파워 스커지, 썬더 해머, 그리고 사격무기인 트윈링크드 헤비볼터, 트윈링크드 라스캐논, 리퍼 오토캐논, 멀티 멜타, 플라즈마 캐논, 미사일 런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