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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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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명칭3. 증상4. 원인5. 피해6. 치료법7. 예방 및 확산 방지8. 역사상의 발병 사례
8.1. 1차 대역병( 유스티니아누스 역병)8.2. 2차 대역병( 중세 흑사병)8.3. 3차 대역병(아시아 역병)8.4. 20세기 이후
9. 미디어
9.1. 게임9.2. 드라마9.3. 소설9.4. 영화9.5. 만화
10. 여담11.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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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페스트는 페스트균(Yersinia pestis[1])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 '페스트'는 독일어인 'pest'의 독음으로, 영어로는 'plague'[2]라고 한다. 흔히 '흑사병'이라고도 부른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흑사병'의 뜻인 '검은 죽음의 병'을 그 정도로 답이 없고 무서운 비유적인 명칭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비유가 아니라 실제 증상이다. 혈관내에 피가 응고되어 부패하고 신체말단이 괴사하면서 실제로 피부와 근육이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이다.[3]

페스트균은 현재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 부분적으로 분포해 있다. 페스트 균은 숙주 동물인 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흑사병의 주요 형태는 가래톳 흑사병(bubonic plague), 패혈증형 흑사병(septicemic plague), 폐렴형 흑사병(pneumonic plague) 등이다. 중세에 유럽에서 크게 유행하여 인구 7,500만~2억 명[4] 남짓이 희생됐다. 국내에서는 근래에 발병이 보고된 바가 없다.

2. 명칭

언어별 명칭
<colbgcolor=#eaeaea,#191919> 한자 黑死病
중국어 鼠疫(Shǔyì)
일본어 ペスト, [ruby(黒, ruby=こく)][ruby(死, ruby=し)][ruby(病, ruby=びょう)]
태국어 ความตายสีดำ
독일어 Schwarzer Tod
Pest
프랑스어 Peste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Peste negra
이탈리아어 Peste nera
세르비아어
마케도니아어
Црна смрт
네덜란드어 Zwarte Dood
영어 Black Plague
루마니아어 Moartea neagră
노르웨이어 Svartedauden
러시아어 Чёрная смерть
아랍어 الموت الأسود
베트남어 Dịch hạch
핀란드어 Rutto
튀르키예어 Veba
Kara ölüm
그리스어 Μαύρος Θάνατος
힌디어 प्लेग

페스트의 어원은 라틴어 단어 'Pestis'. 이 단어는 원래 특정 질병이 아니라 전염병, 돌림병을 가리키는 보통명사였다. 그런데 14세기에 유행한 본 문서에서 설명하는 전염병이 너무나 강렬해서 그만 이 질병을 의미하는 고유명사가 됐다. 또한 라틴어 문헌에서도 전염병을 가리키는 보통명사와 특정 질병을 가리키는 고유명사, 2가지 역할을 모두 하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적인 병의 증상을 지칭하는 명칭은 블랙 플레이그(Black Plague) 혹은 흑사병(黑死病)이다.[5] 병이 진행되면서 전신에 파종성 응고[6]를 유발하여 광범위한 반상 출혈 및 사지와 코 등의 신체 부위에 검은색의 괴사를 일으켜, 살이 검은 빛으로 썩는 증상을 보이는데 이때문에 이름이 오역되기도 했다. 당시 이 병을 일컫던 말 중 라틴어로 'Atra Mors'가 있었는데, 'Atra(남성형: Ater)'는 '검다'라는 뜻이 있으나 또한 '끔찍하다'라는 뜻도 있어 문맥 상으로 유추할 때 '끔찍한 죽음'을 의미했다. 그런데 이를 당시 스칸디나비아의 기록자들이 '검은 죽음'이라 오역하고, 그것이 영어권과 독일어권에 그대로 퍼져 정착되었다고 한다. 마치 현대의 러시아의 붉은 광장이 “아름답다”라는 뜻이 “붉다”라는 뜻도 있어서 아름다운 광장이 아니라 붉은 광장이라고 번역되는 것과 같은 이치.

3. 증상

갑작스러운 발열 및 전신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크게 세 가지의 증상이 있다.

4. 원인

발병 자체는 페스트균에 의한 것이지만, 주요한 두 유형인 가래톳 페스트(일명 선페스트 혹은 림프절 페스트)와 폐렴형 페스트는 감염 경로가 다르다. 림프절 페스트의 감염 경로는 페스트균을 보균하고 있는 와 그 쥐의 피를 빨아먹는 벼룩에게 물려 감염되고, 폐렴성 페스트는 감염 환자의 기침이나 체액 혹은 감염 동물(쥐 같은)의 분뇨나 진애(가래) 등이 공기 중에 퍼져 감염되는 특성이 있다.

원래는 야생의 설치류(齧齒類: 다람쥐·· 비버 등)의 돌림병이다. 벼룩에 의하여 동물 간에 유행하는데, 사람에 대한 감염원이 되는 것은 보통 밭 다람쥐·스텝 마못 등으로부터 벼룩이 감염된 시궁쥐(집쥐)·곰쥐 등이다. 설치류가 구제되지 않고 페스트균을 보균한 채로 대량 번식하면 그때부터는 인간에게도 위협이 되는 병이다.

이러한 보균동물이 있는 지방에는 풍토병(風土病)으로 존재하고 있고, 중국 동북부·중국 대륙의 오지, 몽골·중앙아시아(주로 러시아) 등은 그전에 유행하여 보균동물이 잔류되어 있으므로 기근 등이 닥치면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실제로 최근에 중국에서 발병하는 사건이 있었다.) 또한 남아메리카 중부에서 북부, 아프리카 중부, 미얀마· 이란·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서 2000년 이후 10년 사이에 유행한 기록이 있다.

정확한 기록을 덧붙이면, 2009년 8월에 중국 칭하이성 장족자치주에서 12명이 폐 페스트에 감염되고 이 중 3명이 사망했으며, 직간접적 접촉자 300여 명을 전부 격리 조치한 바 있다.( #)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수단 공화국 서부에서는 6년째 흑사병이 창궐했다.( #)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는 감염된 설치류를 사냥한 고양이( 길고양이 포함)가 설치류 자체보다 더욱 위협적인 페스트의 매개체로 꼽히고 있다.[10]

중세 유럽 흑사병의 강력한 후보인 페스트균 감염은 증세가 격심하고 사망률도 높으며,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법정 제1종 전염병인 동시에 검역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있다. 환자로부터의 비말감염(飛沫感染)[11] 또는 환자의 분비·배설물이 부착된 물품으로부터 기도 감염(氣道感染)도 있으나, 보통은 보균동물을 흡혈한 벼룩에 물려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병에 걸리면 장기간의 면역을 얻는데 드물게 다시 걸리는 경우도 있다.

페스트균 감염의 일반적인 증세는 갑자기 오한전율(惡寒戰慄)과 더불어 40℃ 전후의 고열을 내고 현기증· 구토 등이 있으며 의식이 혼탁해진다. 잠복기는 2~5일이고, 순환기계(循環器系)가 강하게 침해받는다. 몇 가지 유형의 병으로 나누어지는데, 주된 것은 선(腺)페스트와 폐(肺)페스트의 2가지 병 형이다.

또 페스트균(Yersinia pestis)는 그람 음성균인 단간균(短桿菌)으로 조건에 따라 변형하기 쉽다. 운동성은 없고 아포(芽胞)도 없다. 1894년 프랑스 세균학자 예르생이 홍콩에서 발견하여 분리했다.

5. 피해

병 자체의 진행속도는 굉장히 빠르며 그 에볼라조차 페스트의 진행속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여러 전염병 중 사람을 가장 단시간에 사망으로 이르게 하는 병이기도 하다. 급성 페스트로 한 사람이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은 약 6시간.[12][13]

치명률(치사율)도 굉장히 높다. 보통 치명률과 전염성은 반비례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50~90%에 달하는 흑사병의 치명률은 전염성 못지 않게 굉장히 높은 편이다.[14][15] 특히 사람들이 전염병에 대해 전염성보다는 치명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중세 시대 흑사병의 창궐은 지역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을 것이다.

빠르면 몇 시간 만에 죽음에 이르게 될 정도로 병의 진행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탓에 후천성 면역이 발동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항원제시세포인 대식세포가 페스트균의 항원 정보를 T세포에 전달할 즈음이면 이미 게임 자체가 끝난 뒤라고 봐도 된다. 항원 정보를 T세포에 전달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항원 정보를 받은 T세포가 B세포에게 페스트균을 공격할 항체와 페스트균의 독소를 중화시킬 항독소를 만들라는 명령을 내리기까지의 과정, 해당 명령에 대응할 B세포가 육성되는 과정은 시간이 꽤 걸리는데 페스트균이 인체를 공격해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속도가 이보다 압도적으로 빠르다. 불과 6시간 만에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라서 페스트에 대응하는 후천성 면역이 발동하는 건 천문학적인 운이 따라주지 않는 이상 어림도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푸른곰팡이에서 전설의 페니실린을 발견한 이후 항생제와 백신이 발달하고 독시사이클린 등의 치료제가 갖춰진 요즘 세상에는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초기 대응에 늦어 상당한 사망자가 발생한 인플루엔자 A를 생각해보면 그 엄청난 전염성과 발병 후 사망까지의 시간은 충분히 위협적이다.

6. 치료법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하는데 병 자체는 의외로 단순한 만큼 여러 항생제를 한꺼번에 투여하는 칵테일 요법까지는 필요 없다. 하지만 이건 원인균이 페스트균임을 알았을 때의 얘기다. 진행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페스트의 특성상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적이므로 칵테일 요법을 시행한다.

현대에 접어들어 위생상태가 개선되고 치료법이 나왔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페스트 자체가 만만한 질병인 건 아니니 주의해야한다. 페스트는 일단 발병하면 그 즉시 바로 중증으로 발현되며 1분 1초마다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치료가 늦어지면 초기보다 사망률이 높아지는데, 증상의 치명성도 높고 병의 진행속도도 엄청나게 빨라서 발병 시 짧으면 6시간, 늦어도 5일 안에 죽는다. 즉, 증상 발현 즉시 이송, 격리 후 적절한 항생제 투여가 가능한 국가라면 최초 감염자 치료와 대규모 전염, 사망사태는 막아낼 수 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한 국가라면 대부분 쥐와 벼룩은 진작에 땅 밑 하수구로 몰아낸 지 오래인 위생상태가 좋은 국가라 애초에 발병할 일 자체가 거의 없을 것이다.

7. 예방 및 확산 방지

외출 시 손을 자주 씻고 타인이나 동물[16]과 접촉하지 않는다. 또한 음식을 돌려먹거나, 얼굴에 손을 가져다대지 않는다. 기침하는 경우 마스크를 꼭 사용하고,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청결하지 않은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오랜 기간 방치하지 말고 식사는 날것보다는 음식을 익혀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야생 설치류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17]

미국 같이 광활한 영토로 국가의 행정력이 말단까지 미치지 못해 질병 방제를 못한다든지 다양한 생태계가 공존하는 지역에서는 산책하다가 재수가 없어서 벼룩에 물려서 감염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특히 뉴 멕시코 주 같은 남서부 지역에서는 아주 드물게 페스트 감염 사례가 발생하니 만약 해당 지역에서 야외활동을 할 일이 있다면 DEET 성분이 들어간 기피제를 사용하도록 하자.[18] 9.11 테러의 여파가 채 가지 않은 2002년의 뉴욕 시는 한 세기 만에 페스트 환자가 2명 발생하자[19] 역학조사로 생화학 테러가 아닌 것으로 확인할 때까지 비상이 걸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들 벼룩이 샌프란시스코 항구를 통해 들어온 아시아계 쥐에서 프레리도그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8. 역사상의 발병 사례

사람들이 흔히 아는 흑사병은 14세기 중엽 유럽을 포함 전 세계적으로 창궐했던 2차 대 역병(Second Plague Pandemic)으로 2차 페스트 범 유행이라고도 불린다.

비슷한 페스트 계열의 전염병은 14세기 이외에도 전후로 2차례 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적이 있다. 유스티니아누스 역병이라고도 불리는 6세기 중엽부터 중동 및 동로마 제국을 중심으로 한 전염병의 대규모 유행과 1850년대에 발생한 중국 윈난성을 필두로 한 아시아 남미 지역에서의 대 역병을 말한다. 각각 1차 대역병, 3차 대역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8.1. 1차 대역병( 유스티니아누스 역병)

발칸 반도-흑해 연안 지역이 병의 기원으로 추측되며 또한 중앙아시아-중국에 걸쳐 있는 톈산 산맥에서 발견된 유골에도 역병의 조상격 되는 DNA가 검출되었다. 일부 학자들은 게르만족의 대이동을 통해서 병이 서유럽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예르시니아 페스티스(Yersinia Pestis)라고 불리는 이 역병은 최신의 연구에 따르면 발칸 반도와 흑해 주변 교역로에서 처음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전염병이 처음 보고된 것은 라벤나 탈환과 같은 해 541년경 이집트에 위치한 펠루시움이란 도시였다.[20] 이때부터 시작해 200여 년간 유행했던 범유행전염병으로, 이집트에서 시작해서, 봄에 콘스탄티노플까지 전염되었다. 이는 이집트에서 출항한 곡물선에 타고 있던 쥐들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과거에는 역병이 주요 항구 등을 통해, 무역 네트워크와 대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졌다. 이는 로마 입장에서 특히나 치명적이었는데, 로마는 당대 그 어느 문명보다 도시화율이 높았던 세계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주요 도시들도 대부분 지중해 해안을 따라 탄생한 항구 도시들이었다. 이에 알렉산드리아도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고, 팔레스타인 시리아도 큰 피해를 입었다. 아우구스투스 시대부터 로마 제국 경제의 원동력이 되었던 이집트가 괴멸적 타격을 입었고, 그리고 다른 곳에서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어 세수와 병력도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 국방과 행정을 위한 자원은 계속 필요로 했으니 유스티니아누스는 무거운 세금을 계속 부과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는 다시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무역, 농업 생산, 공산품 생산, 병력동원 모두 감소했다.

당시 가장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동로마 제국에서는 동시기 황제였던 유스티니아누스 1세의 이름을 따 유스티니아누스 역병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최악일 때는 콘스탄티노플에서 1일에 5,000명씩 사망해서 도시 인구가 40%까지 떨어졌다. 그 근방의 사람들의 절반이 이 병 때문에 죽었다고 한다. 프로코피우스와 같은 당대 역사가는 하루에 수만 명이 죽고 시체가 산을 쌓았다고 기록했다. 이 병으로 인해 동로마 제국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도 흑사병으로 사경을 헤매다 살았다. 이 역병만 없었다면 동로마 제국이 다시 이탈리아 반도를 장악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동로마는 고트 전쟁(서기 534~554년)으로 동고트 왕국을 없애고 이탈리아 재정복에 성공했지만, 전염병의 결과 541년 승리할 것만 같았던 이탈리아 재정복 전쟁의 전황도 불리하게 돌아갔으며, 결국 지지부진하게 늘어지다가 서기 554년에 가서야 종결되었다. 비록 유스티니아누스의 승리였지만 상처뿐인 승리였고, 로마는 다시 그 힘을 회복하지 못했다. 흑사병 때문에 경제적인 피해를 입은 동로마는 6세기 중반에 침입한 랑고바르드족에게 이탈리아 대부분을 잃었다.

당시 호스로 1세와 전쟁 중이었던 동로마는 라지카( 조지아) 지역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었는데 역병으로 인해 사산 제국군이 철수하자 동로마 제국군이 기회를 노려 쳐들어갔으나 이들 또한 역병으로 철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인류 역사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 흑사병의 전조격인 질병으로, 추정 누적 사망자는 3~5,000만 명이다.[21] 현대 의학자들은 이 질병을 14세기의 흑사병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페스트균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질병의 유행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팽창하던 동로마 제국의 기세가 완벽히 붕괴되었다는 점에서 인류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역병과 전쟁으로 피폐해진 동로마 제국은 후일 사산조 페르시아를 상대로도 국가의 존망을 가르는 전쟁을 치러야만 했으며, 몇 세대 후에 이루어질 아랍 세력의 연합에 공헌을 했다고도 한다.[22] 로마는 곧이어 새로이 부상한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제국의 알짜배기 영토였던 레반트 이집트 그리고 북아프리카를 모두 빼앗겼다. 그리고 다른 한편 상대적으로 도시화율이 낮았던 지중해 주변부의 게르만 및 아랍 사회가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지중해 세계의 핵심부보다 피해를 훨씬 덜 받았다. 덕분에 그전까지와 다르게 지중해 세계를 상대해볼 만한 역량을 갖추게 되었으며, 로마의 대주교( 교황)는 결국 동로마 대신 이들 게르만족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서로마 제국은 부활하지 못했지만 그 잿더미 위에 게르만족과 살아남은 로마 유민( 로마 가톨릭 교회)이 손을 잡아 서유럽을 탄생시켰다. 덤으로 브리튼 섬의 로만 브리튼인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혀 웨일스로 밀려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유스티니아누스 역병 타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는 후대 황제들의 눈물 어린 재정정책에서 잘 드러난다. 특히 마우리키우스 황제는 부족한 예산 문제 때문에 군축을 감행하고 황제 전용 예산을 깎아가면서까지 국정을 운영했다.[23] 그래도 마우리키우스 황제 당대에 제국이 수습될 뻔했다는 점에서 당대 로마의 저력은 무시무시했다고도 할 수 있다.

한편, 동로마와 흑사병은 정말로 악연인 게, 유스티니아누스 역병으로 인해 지중해 세계의 패권을 잃은 걸로 모자라 아래 항목의 중세 흑사병으로 인해 회생불가 판정을 받게 되었다. 팔레올로고스 왕조 초반 발칸 반도에서 그나마 세력을 유지하던 동로마 제국은 중세 흑사병과 거의 같은 시점에 있었던 요안니스 5세 요안니스 6세 간의 팔레올로고스 내전 갈리폴리 지진으로 인해 갈리폴리의 요새를 잃게 된다. 갈리폴리의 요새는 오스만 제국 다르다넬스 해협을 건너오는 것을 막아줬는데, 이 요새의 상실로 오스만 제국이 유럽 땅에 상륙하는 것을 허용하여 도시 국가 급으로 축소되고 멸망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8.2. 2차 대역병( 중세 흑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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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3차 대역병(아시아 역병)

1855년(함풍 5) 청나라 운남성에서 발원하여 중국과 인도를 거점으로 약 반세기, WHO에 의하면 1960년까지 무려 105년간 페스트가 유행하였다. 이를 3차 페스트 범 유행, 3차 대역병 등으로 부르며, 1,500만[24]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초기엔 유럽에서까진 유행하지 않았으나, 아시아를 일시적으로 방문하였던 유럽인들이 페스트에 감염되어 본토까지 옮겨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고, 특히 인도 홍콩 등 아시아에 대규모의 식민지를 보유하고 있던 영국이 페스트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유럽 각지에서는 대 페스트 방역을 대대적으로 실시하였으며, 페스트가 유행했던 대만 만주를 장악하고 있던 일본 제국에서도 페스트 방역을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1910년(선통 2) 가을부터 1911년(선통 3) 봄까지 만주에서 페스트가 유행해서 60,000명의 사망자를 냈던 사태도 3차 대유행의 일부로 보기도 한다.

8.4. 20세기 이후

현재는 상.하수도 및 위생 등 과거에 비해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선진국에서는 보기 드문 질병이다. 그럼에도 흑사병은 현대에도 여전히 병원균이 야생과 자연, 도시에 고루 퍼져 존재하고 있고,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드물지만 계속 사례가 발견되는 질병이다. 주로 야생동물과 접촉 후 발병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그러므로 종종 뉴스를 통해 감염자 몇 명이 나왔다는 사실을 접했더라도 다시 중세의 대유행이 재림할 것이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미국의 경우 지난 수십 년간 서부 시골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1건에서 17건까지(평균 약 7건) 꾸준히 흑사병의 인간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20세기 초 서부의 항구 도시를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점차 시골로 퍼져나가 최근에는 주로 뉴멕시코 주 북부·애리조나 주 북부·콜로라도 주 남부와 캘리포니아 주·오리건 주 남부·네바다 주 서부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06년에는 17명이 감염되어 2명이 사망하였고, 2015년에도 16명이 감염되어 4명이 사망하였다.( 출처: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2008년 티베트에서 사망자 2명이 나왔다.

2012년 미국 오리건 주의 폴 게이로드(Paul Gaylord)가 길고양이에게 물려 흑사병에 감염된 소식이 보도되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조사 결과 집 주변에서 죽은 쥐들의 시체나 페스트균의 흔적은 없었고 #, 사살된 고양이의 사체에서 페스트균이 검출되었다. 그는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죽음의 문턱에서 회생했다. # 그러나 흑색으로 변해버린 양 손의 손가락 전부와 대부분의 발가락은 치료를 받는 도중 모두 잘라내야 했다. 1980년대에도 10살짜리 어린 소녀가 흑사병에 감염된 길고양이에 물려서 전염된 사례가 의학계에 알려져 있다. #

2012년 마다가스카르에서 256명이 발병, 60명이 사망하여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3년 12월 11일 마다가스카르에서 20명이 흑사병으로 사망했다고 영국 가디언, BBC 등이 보도했다.( #) 예전부터 고지대의 마을에서 발병 사례가 있었으나, 최근 들어 낮은 고도의 마을로 내려오고 있으며, 전염병 시즌인 7월~10월 사이에 발병한 게 아니라 12월 발병에, 특히나 사람이 많고 위생 상황은 열악한 감옥 등에서 발병이 증가하여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고 한다.

2017년 10월 WHO 자료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에서는 194명 발생, 30명 사망(치사율 15.5%, 약 2/3가 폐 페스트, 1/3이 림프절 페스트)을 기록하고 있다. 주로 고지대에 발생이 집중되고 있으나 해안 마을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마다가스카르의 흑사병 유행은 무덤에서 조상의 시신을 꺼내어 옷을 갈아입히는 파마디하나라는 특유의 풍습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 2019년에는 사망자가 24명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2014년 3명, 2016년 1명, 2017년 1명이 중국에서 페스트에 걸려 사망했다. 감염 원인이나 감염 경로는 공개되지 않았다.

2019년 5월 1일 몽골 서북부 바얀올기 지역에서 마멋 생고기와 생간을 먹은 남녀가 흑사병으로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들과 접촉한 118명에 대해 6일간의 격리와 함께 항생제 투여 등 예방적 조치를 취했으며 격리 조치된 118명 중에 한국인도 포함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격리 인원이 이보다 많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5월 7일 추가 발생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날부로 격리 조치를 해제했다.( 기사)

2019년 11월 12일, 베이징에서 페스트 환자 2명이 확진되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기사). 환자는 2명 모두 네이멍구 자치구 중부 시린궈러맹 쑤니터좌기(锡林郭勒盟 苏尼特左旗)[25] 출신으로, 현지에서 감염 및 발병하여 베이징으로 이송 후 확진되었다. 현재 베이징시 차오양구 보건당국에 의해 싼리툰 인근의 서우두(首都)의과대학 부속 베이징 차오양병원에서 예방조치가 취해졌으며, 기본적인 보도 이외에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총정리) 2019년 11월 17일 55세 남성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되었다. 이 환자는 야생 토끼를 잡아먹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앞서 폐 페스트를 확진받은 2명과 달리 림프절 페스트라고 한다.( 기사) 2019년 11월 28일 확진 환자가 한 명 더 나왔다. 이로써 중국에서 이달 들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기사)

몽골에서 마멋을 사냥한 뒤에 먹은 형제가 페스트 확진 판정을 받았다. #

2020년 7월 5일에 중국 내몽골 자치구에서 페스트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 # 2020년 7월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도 내몽고 자치구에서 마멋을 먹었다고 한다. # 러시아에서도 마멋 사냥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 WHO에서는 별 거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으나 코로나 사태에서 보여준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표하고 있다.

7월 7일에 콩고민주공화국의 디주구 지역에서 흑사병이 발생해 36명이 감염되고 8명이 사망했다. #

7월 12일에 몽골은 서부 고비알타이 지역에서 흑사병 감염으로 의심되는 15세 소년이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

7월 14일에 미국 콜로라도 주 제퍼슨 카운티 보건당국은 야생 다람쥐 1마리에서 림프절 흑사병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고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

7월 17일에 몽골 보건부는 마멋을 먹은 16살 소년이 흑사병 의심 증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

7월 27일에 몽골에서 흑사병 의심 증세의 환자가 발생했다. #

8월 6일에 내몽골 자치구에서 흑사병 사망자가 발생했다. # 내몽골 자치구에 3급 경보가 발령됐다. #

8월 13일에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 대규모 흑사병 백신 접종 지시가 내려졌다. #

몽골에서 6번째 흑사병 환자가 발생된 데 이어 중국 윈난성에서도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

중국 내몽골 자치구에서 흑사병에 걸린 다람쥐가 발견됐다. #

2023년 8월 8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흑사병 인간 전염병 사례가 확인됐다.

9. 미디어

9.1. 게임

9.2. 드라마

9.3. 소설

9.4. 영화

9.5. 만화

10. 여담

11. 관련 문서


[1] 1894년 스위스의 의사 알렉상드르 예르생(Alexandre Yersin, 1863~1943)이 '쥐벼룩이 페스트의 매개다'라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후 페스트균은 그의 이름을 딴 학명을 지니게 되었다. [2] 현재에는 '전염병' 이라는 뜻도 얻었다. 흑사병의 여파가 상당히 무시무시했다는 증거. [3] 다만 이를 영어로 직역한 Black Death는 이 병 자체보다는 중세 흑사병을 가리키는 경향이 더 강하다. [4] 학자들마다 추정하는 규모가 각기 다르다. 하지만 최소가 7,500만 명인 것에서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5] 사실 Black Plague(흑사병)는 14세기 중기에 퍼진 버전을 후대에 지칭한 것이고, 14세기 당시에는 Great Pestilence(대 페스트), Great Plague(대 역병), Great Mortality(대 사멸)이라고도 한다. 최근 연구 결과로는 당시의 페스트의 감염구조가 현재 대부분의 병원균의 선조 뻘이라고 한다. 그전의 병원균은 절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6] 혈액 내에서 혈전이 생성되고 지혈 작용이 적절히 일어나지 않아 출혈이 발생함. [7] 보통 서혜부의 림프선이 염증으로 인하여 부어오른 것, 또는 체표에 가까운 다른 림프선, 특히 겨드랑이나 가랑이의 림프선이 염증으로 인해 부어오름. [8] 구역질·구토·복통·설사 등. [9] 조직이나 세포의 일부가 죽은 것. [10] 고양이 역시 설치류를 사냥할 때 설치류와 접촉하므로, 벼룩이나 균 등이 사냥한 설치류로부터 옮아서 매개체가 된다. [11] 환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튀어나온 병원균에 의하여 감염됨. [12] 한창 기세를 떨칠 때는 엽기적이게도 어떤 사람이 밤중에 죽어서 장례식을 하러 온 친구 2명, 임종을 지켜보러 온 신부, 시체 나른 사람까지 4명 모두 그 다음 날 저승으로 간 이야기가 전해진다. 심지어 만약에 진행도가 느렸다면 인류가 멸종했을 거라는 얘기도 있지만, 페스트와 같이 인간 간의 감염이 아니라 편재하는 질병 벡터(설치류, 쥐벼룩)에 의존하는 질병은 병세의 진행속도가 빠르더라도 널리 퍼질 수 있다. 애당초 선 페스트가 그토록 진행속도가 빠른데도 여러 차례 범유행하는 것이 가능했던 이유도 사람간의 감염뿐만 아니라 쥐를 통해서도 퍼졌기 때문이다. [13] 페스트 이상으로 진행속도가 빠른 질병은 콜레라다. 다만 이쪽은 링거나 경구수액으로 탈수만 막아주면 간단하게 회복가능한지라... [14] 현대에 간혹 나타나는 흑사병의 치명률은 10% 정도로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의료 시스템이 미비한 국가에서는 50%를 훌쩍 넘기도 한다. 특히 폐렴형 흑사병의 경우 90%를 가뿐히 넘는 무시무시한 병이다. [15] 병세의 진행속도와 치명률이 매우 높음에도 전염성이 높은 이유는 페스트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되는 것보다는 벡터(쥐와 벼룩)를 통해 전파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즉 쥐가 페스트균을 계속 보균하고 있고 벼룩이 쥐에서 사람으로 페스트균을 옮기는 조건에서는 페스트균이 사람을 빠르게 죽이더라도 페스트를 퍼뜨리는 데 별로 장애가 되지 않는다. [16] 설치류 포함 모든 야생동물. 페스트는 설치류와 설치류를 잡아먹은 다른 동물을 통해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다. [17] 사람이 야생 설치류를 먹고 페스트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 [18] 그 외 예방 방법은 CDC 웹사이트 참고. # [19] 뉴 멕시코 지역에서 휴가를 나온 것이었다. [20] 고대로부터 무역항으로 명성이 높았던 도시로 과거 카이사르와 자웅을 겨루던 그나이우스 폼페이우스 마그누스가 또한 이곳에서 살해되었다. 현재의 포트사이드. [21] 이 누적 사망자는 당시 세계 인구의 10%이다. [22] 왜 흑사병이 동로마에 큰 타격을 입혔는데 반해 신흥 이슬람 세력에게는 별로 타격을 입히지 못했는가? 라는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지만, 동로마와 페르시아는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지역들이 많아서 흑사병이 그만큼 치명적이었지만 아랍인들은 인구 밀도가 적은 아라비아 반도의 사막에서 띄엄띄엄 흩어져 유목 생활을 하고 살았기에 흑사병이 닿지 않았고, 이런 강점을 살려 아랍인들이 대대적으로 동로마와 페르시아를 공격하자, 두 나라는 군사의 숫자가 적어서 아랍인들의 침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실제로 동로마 황제 헤라클리우스는 동로마군의 참패 소식을 듣고 "더 이상 아랍인들에 맞서 싸울 군대를 모을 형편이 못 된다."라고 탄식하기도 했다. 출처: 지도에서 사라진 나라들/ 도현신 지음/ 서해문집 [23] 이 긴축은 그의 폐위 및 시해의 큰 원인이다. 그리고 그를 시해하고 즉위한 황제가 바로 로마를 멸망 직전까지 몰아놓은 최악의 폭군인 포카스. [24]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만 1,200만 명 [25] 맹(盟, 멍)과 기(旗, 치)는 네이멍구 자치구의 행정구역으로 각각 도급, 현급이다. 좌기라는 건 충청좌도, 충청우도처럼 쑤니터 좌기, 쑤니터 우기 둘이 있는 것이다. [26] 왕이건 교황이건 짜르건 황제건 추기경이건 유능한 장군이건 얄짤 없이 다 죽는다. 확실하게 병으로부터 차단하려면 배에 태워서 바다 한가운데에 띄워놓는 방법도 있지만 이러다가 풍랑이라도 만나면 전부 익사할 가능성도 있다. [27] 다만 역사에 따른 흑사병의 이야기가 아니라 판타지가 가미된 이야기이며, 더 라스트 오브 어스와 비슷한 어드벤처 게임이다. [28] 이 장면이 나온 직후에 인도군이 페르시아에서 캅카스를 거쳐 세운 기지를 통해 콘스탄티노플을 직접 공격해서 오스만 황실이 이탈리아 반도로 피신하는데, 오스만 궁정에 있던 프랑크인 노예들의 행방은 따로 언급이 없다. 그렇다고 작품이 동아시아 황인종에 호의적이냐면 그건 중국 한정이다. 일본은 그나마 낫지만 기타 아시아국가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