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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04:13:00

시가(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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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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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생산
3.1. 시가용 담뱃잎
3.1.1. 품종
3.2. 생산 과정
4. 구성5. 구분
5.1. 색에 따른 구분5.2. 모양에 따른 구분5.3. 크기에 따른 구분
5.3.1. 파레호5.3.2. 피구라도
6. 피우는 법
6.1. 시가 커터6.2. 토치 라이터와 시가 전용 성냥6.3. 시가 에티켓
7. 보관과 숙성8. 그 외 시가 도구들9. 한국에서의 시가10. 쿠바와 시가11. 대표적인 시가 브랜드
11.1. 쿠바산11.2. 비 쿠바산
12. 매체에서13. 여담14. 시가 애호가
14.1. 실존 인물14.2. 가상 인물
15.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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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궐련의 일종이며 담뱃잎을 돌돌 말아서 만든 담배를 말한다. 한국법에서는 "흡연 맛의 주체가 되는 전충엽을 체제와 형태를 잡아 주는 중권엽으로 싸고 겉모습을 아름답게 하기 위하여 외권엽으로 만 잎말음 담배"로 정의되어 있다.(지방세법 시행령 제60조 제3호)

한 개비에 0.4g의 담뱃잎과 0.5g 이상의 불순물이 섞인 보통 담배(시가렛)와는 달리 시가는 순수 담뱃잎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이 큰 차이이다.

다른 말로 잎담배, 엽궐련(葉卷煙)이나 여송연(呂宋煙)[2]이라고도 하며, 북한 문화어로는 '려송연'이라 한다.

2. 역사

콜럼버스의 1492년 11월 6일 자 일기에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담뱃잎을 바나나 잎 등과 함께 말아 불을 붙여 피운다는 기록이 서양인들이 처음으로 시가를 목격한 때이다. 이후 선원들 사이에 시가가 퍼져 귀국 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먼저 전파됐다. 마침 포르투갈 주재 프랑스 대사 장 니코(Jean Nicot)[3]를 통해 프랑스로 건너갔으며, 이탈리아, 영국 등을 거쳐 온 유럽으로 전파됐다.

스페인은 쿠바 담배잎을 전매해 세비야에서 시가를 양산했다. 쿠바는 당시 원재료 공급처일 뿐이었다. 당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게 담배잎은 일종의 약용 허브 이미지라 귀한 취급을 받았다. 시가는 생산량이 워낙 적은 탓에 백 년이상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만 비밀리에 유통됐다. 이베리아 반도 전쟁이 일어나던 해인 1800년대에 들어서서야 비로소 부자 평민인 부르주아 등도 맛볼 수 있게 됐다.

시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게 되자 스페인은 기존에 시행하던 독점 정책을 폐지하는 것은 물론 쿠바의 시가 제작을 허용했다. 쿠바는 시가 공장의 수와 생산량이 동시에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쿠바산 시가는 점차 시가의 대명사가 됐다. 18세기 후반 쿠바에서 근무하던 영국군 장교 이스라엘 퍼트넘(Israel Putnam)[4]이 담배 씨앗을 미국 코네티컷에서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시가 공장들이 생겨났다. 그래도 시가의 대명사는 역시 쿠바산이었다.

시가는 20세기 초까지 상류층의 고급문화로서 엄청난 황금기를 누렸으며, 시가 시장 규모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이 시기 파르타가스(Partagas)를 비롯한 무수히 많은 시가 회사들이 쿠바에 설립됐고, 서구의 자본가들은 앞다퉈 쿠바에 시가 회사와 공장을 설립하거나 기존의 회사들을 인수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헌터스 & 프랑카우(Hunters & Frankau)와 같은 쿠바산 시가 독점 판매처를 세워 쿠바산 시가를 본국으로 유통함과 동시에 쿠바의 타 시가 회사들과 일종의 얼라이언스를 형성했다.

그러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사이에 궐련 제조 기계가 발명돼 오늘날과 같은 일반 담배(시가렛)의 대량생산이 시작되자 시가의 수요는 점점 줄어들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포르 라라냐가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시가 회사들이 생산을 자동화해 코스트를 낮추려 노력했지만 시가렛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흡연의 해악성과 미국의 대쿠바 금수조치와 같은 여러 악재로 시가의 수요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20세기 후반 데탕트 이후 시가의 수요가 서서히 증가했고, IT버블 때 시가붐으로 냉전 시기 대비 시장 규모가 6배 가까이 거대해졌으며 신생 시가 브랜드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스트레이츠서치에 따르면 2021년 현재 글로벌 시장규모는 410억 달러로 2030년 114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3. 생산


시가의 주요 생산지는 쿠바, 니카라과, 도미니카 공화국 등이며, 이외의 주요 생산지들은 미국 같은 북미 국가, 브라질과 에콰도르를 비롯한 남미 국가, 카메룬 및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중앙아프리카 국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 이탈리아 등의 유럽 국가가 있다.

쿠바의 경우는 주로 피나르델리오(Pinar del Río), 파르티도(Partido), 레메디오스(Remedios) 그리고 부엘타 아리바(Vuelta Arriba) 지역에서 담뱃잎을 재배한다. 파르티도 지역에서는 래퍼용 담뱃잎 위주로 재배하고, 레메디오스와 부엘타 아리바 지역에서는 주로 저가 제품에 사용되는 담뱃잎을 재배하며, 피나르델리오 지역은 쿠바의 담뱃잎 집산지이다. 그리고 피나르델리오 지역은 크게 네 곳으로 나뉘는데, 먼저 부엘타 아바호(Vuelta Abajo) 지역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상의 담뱃잎 재배로 유명하고, 산루이스(San Luis)와 산후안 이 마르티네스(San Juan y Martínez)는 부엘타 아바호 내에 있는 지역들로 각각 최상의 래퍼와 필러 그리고 바인더용 담뱃잎 재배로 명성이 높으며, 세미 부엘타(Semi Vuelta) 지역에서는 부엘타 아바호와 달리 숏 필러 제품에 사용되는 필러와 바인더용 담뱃잎 위주로 재배하나 세미 부엘타 특유의 질 좋은 토양 덕분에 부엘타 아바호에 심을 담배 씨앗 또한 생산한다.

3.1. 시가용 담뱃잎

시가용 담뱃잎은 재배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셰이드 그로운(Shade-Grown)이고 다른 하나는 선 그로운(Sun-Grown)이다.

3.1.1. 품종

시가용 담뱃잎의 품종은 다양하고 무수히 많으며 그중에서 크리오요, 코로호, 코네티컷, 산안드레스, 수마트라, 카메룬, 올로르 도미니카노, 필로토 쿠바노, 산비센테, 마타 피나, 아라피라카는 시가 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이저 품종이다.

쿠바의 경우는 주로 크리오요 2010과 코로호 2012를 사용하여 시가를 제작하며, 쿠바담배연구원(Instituto de Investigaciones del Tabaco)에서 아바나 92(Habana 92)와 같은 과거의 품종을 포함한 모든 품종 중 5~6개를 6~7년마다 선정하여 시가 농장들에 이들 품종을 일정 비율로 재배하도록 지시하는 것과 지속적인 품종개량을 한다. 비 쿠바산 시가 브랜드의 경우는 필로토 쿠바노처럼 현지화된 쿠바산 품종과 코네티컷을 포함한 여러 가지 품종을 사용하여 시가를 제작하며, 수마트라를 비롯한 메이저 품종을 여러 국가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3.2. 생산 과정


캡션

시가의 제작 과정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쿠바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먼저 6월에서 8월까지 밭을 갈고 나서 9월에 담배 씨앗을 모판에 발아시켜 묘목으로 키운 다음 10월에 13~15cm 정도 자란 담배 묘목을 밭에 옮겨 심는다. 담배 묘목을 밭에 옮겨 심은 지 18~20일 후에는 담배의 아랫동아리 주변에 흙을 쌓아서 뿌리의 발달을 촉진하며, 담배가 어느 정도 크게 자란 이후에는 담뱃잎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12월까지 끝눈과 곁가지를 손으로 제거하는 것과 밭에 물을 대는 작업을 한다. 담뱃잎이 완전히 성장한 12월부터는 본격적인 30일 간격의 담뱃잎 수확 주기가 시작되는데, 담뱃잎을 하층부에 있는 담뱃잎에서 상층부에 있는 담뱃잎 순으로 일일이 손으로 2~3개 정도씩 따는 방식으로 3월까지 수확한다. 수확이 끝난 뒤에는 담뱃잎들을 자연적으로 건조하는 전통 방식이나 온습도를 관리하면서 건조하는 건조 제어 방식을 이용하여 건조 창고에서 최대 50일 정도 건조하며, 셰이드 그로운 담뱃잎의 경우는 전통 방식과 건조 제어 방식을, 선 그로운 담뱃잎의 경우는 전통 방식을 이용한다. 건조 작업이 끝난 후에는 불순물이 완전히 제거되도록, 타르 니코틴의 양이 상당량 줄어들도록, 신맛이 누그러지도록, 향미가 순해지도록, 색이 균일해지도록 담뱃잎들을 각각 다르게 발효와 숙성을 하는데, 셰이드 그로운 담뱃잎은 담뱃잎 선별장에서 한 번만 발효하고 나서 크기, 색, 질감에 따라 구분한 뒤 창고에서 최소 1~5년 정도 숙성을, 선 그로운 담뱃잎은 건조 창고에서 1차 발효를 하고 담뱃잎 선별장에서 향미의 강도에 따라 구분하고 나서 줄기 제거장에서 2차 발효와 줄기 제거 작업을 한 후 3차 발효를 하거나 창고에서 최소 1~3년 정도 숙성을 한다.

발효와 숙성이 끝난 후에는 창고에 있는 담뱃잎들을 시가 공장으로 보내어 각각 다르게 준비하는데, 셰이드 그로운 담뱃잎의 경우는 수분을 공급하고 과잉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흔드는 것과 수분이 균일하게 흡수되도록 걸이에 거는 작업을 하고 나서 잎 한가운데에 있는 잎맥을 제거하여 잎을 이등분한 뒤 크기와 색에 따라 등급을 매기며 선 그로운 담뱃잎의 경우는 품질을 측정하고 나서 과잉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건조대에 걸거나 건조실에서 건조한 후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될 때까지 나무통에 최대 삼일 정도 보관한다. 그러고 나서 선 그로운 담뱃잎을 마스터 블렌더에게 보낸 다음 시가의 향미를 결정짓는 블렌딩 과정을 거치며 이때 마스터 블렌더가 각 시가 브랜드와 시가 크기의 특색별로 적합한 비율을 정하고 나서 블렌딩 작업장에 그 비율에 맞춰 잎을 고르도록 지시한 뒤 블렌딩 작업장에서 마스터 블렌더가 정한 비율을 토대로 잎을 골라 시가 장인들에게 보낸다. 담뱃잎 준비 과정을 완료한 뒤에는 손으로 직접 제작하는 핸드메이드 방식이나 기계로 제작하는 머신메이드 방식을 이용하여 시가를 제작한다. 핸드메이드 방식의 경우는 잎맥이 많은 아랫면이 안쪽으로 향하도록 이등분된 바인더용 담뱃잎을 2~3개씩 펼쳐놓고 필러용 담뱃잎을 향별로 모아 접고 정렬하여 바인더용 담뱃잎과 함께 말고 나서 헤드 부분을 자른 후 모양이 잡힐 때까지 최소 30분 동안 틀에 넣은 체 시가 프레스기로 눌러두며, 이후 시가가 제대로 말아졌는지 빨림 측정기로 확인한 다음 이등분된 래퍼용 담뱃잎을 잎맥이 가장 많은 면이 보이도록 펼쳐놓고 말기 편하게 손질하고 나서 풋 부분에서부터 조심스럽게 말은 뒤 남은 잎으로 캡 부분을 완성함과 동시에 길이에 맞게 잘라낸다. 핸드메이드 시가를 제작하고 남은 부산물은 잘게 썬 담뱃잎과 섞어 숏 필러 시가 제작에 사용한다.

완성된 시가들은 먼저 시가 작업장 관리자와 숙련된 시가 장인들이 시가가 제대로 말아졌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나서 앞면과 윗면이 없는 작은 원목 선반에 놓은 뒤 원목 수납함에 넣어 품질관리실로 옮긴다. 이후 품질관리실에서 한 번 더 무게, 길이, 굵기, 일관성과 만듦새 그리고 모양새를 바탕으로 시가가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며, 그러고 나서 시가를 분해하여 필러의 만듦새, 배열과 블렌딩이 완벽하게 되었는지도 확인한다. 그런 다음 시가 감별사들이 시가를 3~5개씩 시연하며, 이때 6점 만점의 점수로 빨림, 연소성, 향, 풍미와 강도 그리고 전반적 품질을 평가하여 시가가 제대로 완성됐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다. 품질 기준에 충족하는 시가들은 조화실로 넘어가 시가벌레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포스핀으로 훈증 소독을 하고 묶음으로 만들어 시가의 습도가 적정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온습도가 16~18°C와 65~70%로 유지되고 내부를 스페인 삼나무로 마감한 보관함에 넣는다. 시가의 습도가 적정 수준으로 낮아진 후에는 시가 색상 선별사들이 시가를 색상과 색조에 따라 구분해서 나열하며, 그런 다음 시가 밴드 장인들이 시가에 시가 밴드를 부착함과 동시에 시가를 두 층으로 포개어 놓거나 비단 끈으로 묶는 등의 방식을 이용하여 시가 상자에 넣는다. 시가 상자에 시가를 넣은 뒤에는 품질 검사관이 마지막으로 시가 상자 속 시가들의 색과 모양새가 균일한지, 시가 밴드가 일정하게 부착됐는지 확인하며, 적합 판정을 받은 시가 상자들은 공장 코드 및 포장 날짜를 찍고 고유 일련번호가 인쇄된 특수 홀로그램 스티커 등을 붙여 밀봉하고 나서 골판지 상자에 같은 공장 코드와 포장 날짜의 시가 상자들을 넣어 과나바코아(Guanabacoa)에 위치한 창고로 보낸다. 그 후에는 시가벌레들이 완전히 박멸되도록 시가 상자들이 든 골판지 상자들을 창고 내 냉동실에 4~5일 동안 넣어두며, 그러고 나서 쿠바를 비롯한 전 세계로 수출 및 납품을 한다.

4. 구성

시가는 캡(Cap), 시가 밴드(Cigar Band), 보디(Body), 풋(Foot)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일:시가의 외부구조.jpg
시가에는 세 가지 잎이 들어가 있는데 각각 필러(Filler), 바인더(Binder), 래퍼(Wrapper)라고 부른다.

파일:시가의 내부구조.png

5. 구분

파일:cigar-size-guide-1.png

워낙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수많은 종류의 시가가 있다. 이를 구분하는 방법도 가지가지인데, 크게 색과 모양 그리고 크기에 따라 구분한다.

5.1. 색에 따른 구분

파일:시가의 색깔.jpg

5.2. 모양에 따른 구분

파일:시가의 모양.png

5.3. 크기에 따른 구분

굵기(Ring Gauge)와 길이(Length)로 구분한다. 보통 시가 관련 웹사이트에 가보면 52RG x 150mm나 47RG x 7.0in와 같은 형태로 표기되어 있는데 앞의 수치는 굵기를 말하며, 뒤의 수치는 길이를 말한다.

시가 크기 이름 중에는 토로처럼 비 쿠바산 시가에는 널리 사용되지만, 쿠바산 시가에는 사용되지 않는 일부 이름도 있으므로 유의할 것.

5.3.1. 파레호

스페인어에서 유래했으나, 스페인어권에서 시가리요(Cigarrillo)는 평범한 궐련을 뜻하고 이런 소형 시가는 푸리토(Purito)라고 부른다.
파일:그랜드 코로나.jpg
코로나보다 1mm 정도 더 길고 좀 더 굵은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보다 좀 더 오랫동안 피울 수 있음은 물론이고 굵기가 향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굵어서 시가에 서서히 익숙해지는 단계에 있는 사람들과 길고 적당히 굵은 시가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추천되는 편이다. 유명한 그랜드 코로나들은 코이바 시글로 IV, H. 우프만 매그넘 46, 오요데몬테레이 에피큐어 No. 1, 펀치 펀치 펀치, 라몬 아요네스 수페리오르, 후안 로페스 셀렉시온 No. 1이 있다. 파생형으로는 펀치 펀치 48과 같은 에르모소 No. 3(Hermosos No. 3) 크기, 몬테크리스토 에레데로와 같은 카사도르 에스페시알(Cazadores Especiales) 크기 등이 있다.
파일:토로.jpg
로부스토보다 길이가 더 길고 굵기가 로부스토와 같거나 더 굵은 것이 특징이다. 한동안 엑스트라 로부스토와 같은 여러 이름으로 불리다가 높은 인기를 끌자 아예 토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로부스토보다 좀 더 오랫동안 피울 수 있음은 물론이고 로부스토의 특징인 충분한 향미를 즐길 수 있다는 점까지 장점으로 흡수하여 초보자부터 익숙한 사람들에게까지 최고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시가 크기 중 하나이다. 대표적인 예는 다비도프를 비롯한 여러 비 쿠바산 시가 브랜드의 토로가 있다. 파생형으로는 올리바 세리에 O 더블 토로와 같은 더블 토로가 있다.
파일:처칠.jpg
영국의 제61대·63대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의 이름에서 유래한 시가 크기로 로부스토보다 조금 가늘지만, 길이가 매우 긴 편이다. 길이가 긴 시가가 그렇듯 지속 시간은 짧지 않고, 향미가 변화무쌍하므로 주로 초보자들보다는 연륜이 깊은 시가 애연가들이 오랫동안 여유롭게 시가를 즐기고 싶을 때 많이 찾는 편이다. 유명한 처칠들은 코이바 에스플렌디도, H. 우프만 서 윈스턴, 로메오 이 훌리에타 처칠이 있다.
파일:더블 코로나.jpg
로부스토보다 살짝 가늘지만, 길이가 엄청나게 긴 편이다. 길이가 긴 시가가 그렇듯 지속 시간은 짧지 않고, 향미가 변화무쌍하므로 주로 초보자들보다는 연륜이 깊은 시가 애연가들이 오랫동안 여유롭게 시가를 즐기고 싶을 때 많이 찾는 편이다. 유명한 더블 코로나들은 오요데몬테레이 더블 코로나, 파르타가스 루시타니아, 펀치 더블 코로나, 라몬 아요네스 히간테가 있다. 파생형으로는 오요데몬테레이 에스코히도와 같은 파코(Pacos) 크기가 있다.
파일:자이언트 코로나.jpg
처칠과 굵기 면에서는 같으나 길이가 엄청나게 더 길다는 점이 다르다. 자이언트 코로나라는 이름답게 길이가 긴 시가 중에서도 가장 길어 처칠과 더블 코로나보다 지속 시간이 훨씬 더 길고 향미가 더욱더 변화무쌍하므로 주로 초보자들보다는 연륜이 깊은 시가 애연가들이 오랫동안 여유롭게 시가를 즐기고 싶을 때 많이 찾는 편이다. 대표적인 예는 몬테크리스토 A가 있다.

5.3.2. 피구라도

파일:피라미드(시가).jpg
끝이 뾰족하고 굵기가 굵은 것이 특징이다. 굵기가 굵어서 충분히 향미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끝이 뾰족해 굵기가 가는 시가처럼 편하게 피울 수 있는 데다가 길이도 길어서 향미가 변화무쌍하므로 주로 웬만큼 원숙한 시가 애연가들에게 추천되는 편이다. 유명한 피라미드들은 H. 우프만 No. 2, 몬테크리스토 No. 2, 파르타가스 세리에 P No. 2, 베가스 로바이나 우니코, 디플로마티코스 No. 2가 있다. 파생형으로는 코이바 피라미데 엑스트라와 같은 피라미데 엑스트라(Pirámides Extra) 크기, 볼리바르 벨리코소 피노와 같은 캄파나(Campana) 크기, 파르타가스 마두로 No. 2와 같은 쁘띠 피라마드 등이 있다.
파일:페르펙토.jpg
일반적으로 만화나 게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모양이자 19세기 후반부터 쿠바 혁명 이전까지 유행했던 시가 크기이며 중간이 양 끝보다 뚱뚱하고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예는 쿠아바 디스팅기도가 있다. 파생형으로는 파르타가스 프레지덴테와 같은 타코(Tacos) 크기, 쿠아바 디비노와 같은 쁘띠 페르펙토, 파르타가스 살로몬 및 쿠아바 살로몬과 같은 더블 페르펙토 등이 있다.
파일:쿨레브라.jpg
세 개의 가는 시가가 꽈배기처럼 배배 꼬아진 채 리본으로 묶여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다른 시가 크기들과는 달리 피우기 전에 먼저 리본을 풀어 묶여 있는 세 개의 시가들을 분리해야만 피울 수 있다. 대표적인 예는 파르타가스 쿨레브라가 있다.

6. 피우는 법


  • 먼저 시가, 시가 커터 그리고 토치 라이터나 시가 전용 성냥을 준비한다.
  • 시가를 귀에 대고 눌러본다. 귀에 대고 눌렀을 때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많이 난다면 너무 건조하다는 것이고,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면 너무 축축하다는 것으로 약간 바스락거리고 탄성이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휴미더에 보관해야 한다.
  • 시가의 향을 맡아본다. 향을 맡았을 때 암모니아류 향이 난다면 시가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으로 휴미더에 보관하여 오래 숙성시켜야 한다.
  • 시가 커터로 캡 부분을 잘라낸 후 시가를 한 모금 빨아봐서 빨림이 좋은지, 시가를 피우기 전에 어떤 맛이 나는지를 알아본다. 한 모금 빨았을 때 빨림과 맛이 별로면 시가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으로 휴미더에 보관하여 오래 숙성시켜야 한다.
  • 시가의 향미와 상태를 확인한 후에는 시가 전용 성냥이나 토치 라이터로 시가에 불을 붙인다. 시가 전용 성냥으로 불을 붙이면 머리 부분이 아닌 나무 부분에 불이 붙었을 때 불을 붙인다.
  • 시가에 불을 붙일 때는 먼저 풋 부분에 천천히 골고루 불을 붙인 다음에 시가를 입에 문 채 90도만큼 4~6번 정도 돌리면서 필러에 불을 붙인다. 불꽃은 풋 부분과 필러에 직접 닿지 않도록 시가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불을 붙인다.
  • 시가에 불을 붙인 후에는 가볍게 불어서 불꽃을 없앤 다음에 여유롭게 시가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연기가 굉장히 심하게 나고 알칼리성이라서 상당히 독하므로 그냥 겉담배로 피운다. 깊이 들이마시는 게 아니라 입안에서 연기의 맛을 느끼는 용도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물론 사람에 따라 시가에 익숙해지면 속담배로 즐기기도 하지만 그만큼 건강에 해롭고 알칼리성이라 상당히 독한 시가의 특성상 권장되는 방법은 아니다. 또한, 필터가 없으므로 연기가 매우 뜨겁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시가를 피울 때는 궐련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피우는데, 불이 잦아들고 연기가 식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고 궐련 피우는 속도로 연기를 빨아들이면 불이 뜨거워져 시가의 향이 좋지 않게 변할 뿐만 아니라 밀려드는 뜨거운 연기에 입술과 혀가 화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겉담배로 피우기 때문에 궐련 흡연자들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고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가는 위에서 말했듯이 알칼리성이라서 깊이 들이마시지 않아도 니코틴이 구강 점막을 통해 쉽게 흡수되는 데다가 시가 자체의 크기도 크기인지라 니코틴의 효과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실제로 시가를 피우다 보면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의 어지럼증을 겪기도 하며, 맞지 않는 사람들은 토하기까지 한다. 또한, 시가는 순수 담뱃잎으로 제작되어서 궐련에 들어 있는 화학 첨가물이 첨가되지 않는 데다가 겉담배로 피우는 시가의 특성상 직접 폐로 빨아들이는 연기의 양이 적으므로 호흡기질환 발병의 위험성은 궐련보다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 대신 구강암 및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위에서 언급한 몇몇 유의 사항 외에도 시가를 피울 때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가는 굵기가 굵을수록 향미가 부드러워지고 굵기가 가늘수록 향미가 진해지며, 길이가 길어질수록 지속 시간이 길어지고 향미가 변화무쌍해지므로 시가 입문자들은 쁘띠 코로나처럼 무난한 시가 크기로 입문하는 것이 좋다.

둘째, 시가는 재를 수시로 털면 불이 뜨거워져 시가의 향이 좋지 않게 변할 뿐만 아니라 불균일하게 타들어 가므로 재가 매우 길 때 재떨이의 모서리에 대고 부드럽게 굴려 재를 털거나 재가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셋째, 시가는 중간에 껐다 한참 뒤에 다시 피우면 탄내 등으로 인해 향이 좋지 않으므로 한 번 불을 붙였으면 끝까지 피우는 것이 좋다.

넷째, 시가는 재떨이에 비벼 끄면 연기가 많이 나면서 역한 냄새가 나고 가만히 놔두면 자연스럽게 꺼지므로 시가를 다 피운 후에는 재떨이에 가만히 올려놓고 저절로 불이 꺼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다섯째, 시가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연기가 심하게 나서 옷과 입 안에 시가 향취가 오랫동안 잔류하므로 시가를 다 피운 후에는 시가를 피울 때 입었던 옷을 그날 바로 세탁하고 양치질과 혀 청소를 하는 것과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가를 제대로 즐기는 사람들은 맥주, 포도주, 코냑, 위스키, , 커피, 홍차를 비롯한 음료를 시가와 함께 곁들이는 것을 매우 즐기는데, 음료를 시가와 함께 곁들일 때는 시가의 향미를 느끼기 힘들 정도로 너무 강하거나 시가의 향미에 가려질 정도로 너무 순한 음료보다는 피우고 있는 시가의 향미와 궁합이 잘 맞는 음료를 마시는 게 좋으며, 볼리바르와 같은 강한 시가에는 묵직한 음료가 잘 어울리고 라글로리아 쿠바나처럼 순한 시가에는 은은한 음료가 잘 어울린다. 증류식 소주도 시가와 같이 피우면 잘 어울린다.

술과 함께 시가를 즐길 경우, 알코올과 니코틴의 효과가 동시에 온다. 적은 양의 술을 마셔도 훨씬 취기가 강하게 느껴지고 어지러움이 심해져 안 맞는 사람들은 구토를 할 수도 있다.

6.1. 시가 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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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카 009 펀치형 커터
고급 시가의 경우 입을 대는 부분이 캡으로 막혀있는데, 피우기 전에 이 부분을 잘라낸다. 이때 시가의 캡 부분을 잘라내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가 바로 시가 커터이다. 시가 커터는 기요틴형, 가위형, 펀치형, 브이형 커터의 네 종류가 있다.

영상매체에서는 이런 전용 커터를 쓰는 게 어째 멋있지가 않다고 여기는지 자르는 장면 자체가 나오지 않거나 아예 과격하게 물어뜯는 경우가 더 많다. 다만 시가를 피우는 캐릭터의 막대한 재력을 묘사하기 위한 연출로써 일부러 비싸보이는 커터기를 쓰는 장면이 나오는 경우는 있다. 특히 기요틴형 시가 커터의 경우는 손가락을 자르는 고문이나 협박 등의 용도로 보여주기도 한다. 영화 다크맨[9]과 미국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10] 그리고 애니메이션 동쪽의 에덴[11]이 그 예시이다. 물론 언급했듯 시가 커터를 사용하는 연출도 없지는 않아서 수리남에서 전요환이 시가를 피우기 전에 깔끔하게 기요틴형 커터기로 자르는 장면이 나오며,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실코가 시가를 피우기 전에 시가 커터로 시가의 캡 부분을 잘라내는 장면이 나온다.

시가 커터를 사용할 때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가 커터를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칼날에 담뱃잎을 비롯한 이물질이 끼게 되는데 이와 같은 상태로 내버려 두면 칼날이 무뎌져 시가를 잘 자르지 못하므로 칼날을 정기적으로 아이소프로필 알코올 흑연 윤활제로 청소 및 윤활을 할 것. 둘째, 시가 커터는 토치 라이터와 달리 비행기로 여행할 때 가져갈 수 있지만, 위탁 수하물로 부쳐야 하므로 유의할 것. 셋째, 날붙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시가를 자르다 손가락 인대를 베이는 등의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취급 시 주의할 것.

6.2. 토치 라이터와 시가 전용 성냥

파일:S.T. 듀퐁 맥시젯 토치 라이터.jpg
S.T. 듀퐁 맥시젯 토치 라이터
지포 라이터를 비롯한 기름 라이터, 시중에서 파는 일회용 가스라이터, 유황성냥으로 시가에 불을 붙이면 불꽃이 시가의 옆면에 닿을 정도로 커 풋 부분에만 정확히 불을 붙이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름, 저품질의 부탄가스나 부탄가스 외의 기체연료, 황이 기화되면서 시가의 향에 뒤섞여 시가의 향미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시가에 좋지 않다.[12] 이런 이유로 시가 애연가들은 토치 라이터와 시가 전용 성냥을 주로 사용하며, 그중에서 특히 토치 라이터는 시가 전용 성냥보다 사용하기 쉽고 화력이 강력한 데다 불꽃이 작아 시가에 정확하고 균일하게 불을 붙일 수 있어서 초보자들부터 상급자들까지 두루 이용한다.

토치 라이터는 크기와 화력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으며 대체로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작고 화력이 무난한 건 휴대용 토치 라이터로 분류되고 주머니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크기가 크고 화력이 강력한 건 테이블탑 토치 라이터로 분류된다. 또한, 토치 라이터의 화력은 불꽃의 개수 및 형태에 따라 달라지며, 가스 용량과 소비량은 토치 라이터의 크기와 화력에 비례한다. 그리고 토치 라이터마다 사용법이 조금씩 다른데, 예를 들어 화력을 조절하려면 대부분의 자이카 토치 라이터는 화력 조절 바퀴를 돌리면 되지만 S.T. 듀퐁 토치 라이터는 데피 익스트림 제품군을 제외하면 일자 드라이버나 손톱으로 화력 조절 장치를 돌려야 한다.

시가 전용 성냥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황성냥과 다르게 길쭉길쭉하고, 유황 성분이 아예 들어가 있지 않으며 삼나무 재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된 것도 있지만, 불꽃이 풋 부분에 직접 닿지 않으면서 균일하게 타들어 갈 수 있게 머리 부분이 아닌 나무 부분으로 불을 붙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영상매체에서는 토치 라이터나 시가 전용 성냥을 쓰는 게 어째 멋있지가 않아서 그런지 지포 라이터로 불을 붙이거나 아예 총구 화염처럼 비현실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브루드 워 오프닝 시네마틱[13]이나 잭 스나이더의 영화판 왓치맨[14]이 그 예시이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어서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판 헬보이에서는 헬보이가 지포 라이터로 시가에 불을 붙이려 하자 탐 매닝이 그러면 시가 맛 버린다며 성냥불로 대신 불을 붙여준다.

토치 라이터를 사용할 때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가 커터와 마찬가지로 토치 라이터 역시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화구에 먼지를 비롯한 이물질이 쌓이는데 이와 같은 상태로 내버려 두면 화구가 막혀 정상적으로 점화하지 못하므로 화구를 정기적으로 에어스프레이로 청소할 것. 둘째, 토치 라이터를 충전할 때는 반드시 라이터 가스를 사용해야 하는데, 일반 부탄가스는 라이터 가스보다 불순물이 많아 토치 라이터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토치 라이터를 잔여 가스와 공기가 들어 있는 상태에서 충전하면 토치 라이터가 제대로 충전 및 점화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토치 라이터를 거꾸로 잡은 상태에서 먼저 가스 주입구를 정밀 드라이버나 라이터 잔여 가스 및 공기 제거기로 눌러 잔여 가스와 공기를 완전히 빼고 화력을 최저로 낮추고 나서 라이터 가스를 가스 주입구에 넣고 눌러 충전할 것. 넷째, 토치 라이터를 충전한 후에는 3~4분 정도 기다렸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충전한 지 얼마 안 된 토치 라이터는 매우 차가워서 제대로 점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토치 라이터를 가스가 들어 있는 상태로 오랫동안 보관하면 토치 라이터가 고장 날 수 있으므로 토치 라이터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가스를 빼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토치 라이터 특성상 기내 반입이나 위탁 수하물로 붙이는 게 불가능한 데다가 중국처럼 모든 종류의 라이터와 성냥의 기내 반입이나 위탁 수하물 반입을 금지하는 나라도 있으므로 비행기로 여행할 때는 시가 전용 성냥이나 분리 가능한 토치 라이터를 사용하거나 현지에서 토치 라이터를 구하는 것이 좋다.

6.3. 시가 에티켓

역사가 오래되고 신사들이 피우는 담배인지라 예절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다. 이런 이유로 시가를 피우는 사람들 사이에선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는 규칙 또한 중요하게 여겨졌다. 그리고 시가는 특성상 지금도 여전히 애호가들이 시가바나 뛰어난 환기 시스템을 갖춘 집 등에서 정모(Herf)를 하면서 즐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냥 단순히 니코틴을 흡수하는 게 목표인 궐련과 달리 예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19세기 쿠바에서는 시가에 불을 붙일 때 다른 사람의 시가를 이용하기도 했는데 이때 재를 털지 않고 불을 붙이라고 빌려주거나 내 새 시가를 다른 사람에게 불을 붙여달라고 건네주는 행위는 큰 모욕으로 받아들여졌다.

예를 들어, 다비도프의 설립자였던 토바코니스트 지노 다비도프는 다음과 같은 시가 에티켓을 제시했다.
해야 할 것

  • 시가를 피우기 전에는 먼저 풋 부분이 따뜻해질 때까지 풋 부분을 손으로 천천히 돌린다.
  • 시가에 불을 붙일 때는 먼저 풋 부분이 타들어 갈 때까지 시가를 돌리면서 불을 붙인 다음에 시가를 가볍게 피운다.
  • 시가에 불을 붙인 후에는 시가 밴드를 조심스럽게 떼어낸다.
  • 시가를 피울 때는 천천히 여유를 갖고 피운다.
  • 시가를 잡을 때는 엄지와 검지로 잡는다.
  • 시가에 다시 불을 붙일 때는 먼저 재를 털어낸 다음에 시가가 다시 타들어 갈 때까지 잠깐 시가에 불을 붙인다.
  • 시가를 피울 때는 반만 피우고 다 피운 후에는 저절로 불이 꺼지기를 기다린다.
  • 불이 꺼진 시가는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신속하고 조용히 치운다.
  • 니코틴 중독자처럼 보이지 않도록 시가와 시가 사이에 적어도 15분 이상의 간격을 둔다.
하지 말아야 할 것

  • 시가를 칼로 자르거나 뚫지 않는다.
  • 불꽃이 풋 부분에 직접 닿게 하지 않는다.
  • 다른 사람에게 절대로 불을 빌리지 않는다.
  • 너무 느리거나 빠르게 시가에 불을 붙이지 않는다.
  • 시가에 불을 붙일 때나 시가를 피울 때나 허세를 부리거나 과시하지 않는다.
  • 불이 수시로 꺼지는 시가에는 다시 불을 붙이지 않는다.
  • 시가를 입에 문 채 시가에 다시 불을 붙이지 않는다.
  • 시가를 치아로 꽉 문 채 피우지 않는다.
  • 시가를 씹거나 침에 젖게 하지 않는다.
  • 너무 빨리 시가를 피우지 않는다.
  • 시가용 물부리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 시가를 이쑤시개나 성냥개비에 꽂아 입에 오래 물지 않는다.
  • 시가를 포트 와인이나 브랜디 등 술에 적시지 않는다.
  • 일하면서 시가를 피우지 않는다.
  • 시가를 검지와 중지로 잡지 않는다.
  • 걸으면서 시가를 피우지 않는다.
  • 시가를 반 이상 피우지 않는다.
  • 시가를 재떨이에 비벼 끄지 않는다.
  • 줄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 실내 흡연은 흡연자끼리 있을 때만 제안하고, 비흡연자가 있는 공간에서 흡연하지 않는다.
지노 다비도프가 제시한 시가 예절은 1967년에 지노 다비도프가 작성한 시가 에세이인 '지노 다비도프의 시가 예절 안내서(Zino Davidoff's Guide to Cigar Etiquette)'에서 소개된 꽤 오래된 시가 예절인지라 이걸 전부 무조건 엄격하게 지킬 필요는 없지만 큰 정신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보면 된다.

7. 보관과 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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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리니 세드로 휴미더
시가를 밖에 오래 놔두면 시가의 상태, 맛과 향이 동시에 나빠지기 때문에 시가 보관의 적정 온습도인 16~18°C와 65~70%를 유지해주는 전용 용기인 휴미더(Humidor) 또는 밀폐 락앤락에 보관하는 게 일반적이다. 휴미더에는 가습기와 습도계가 부착되어 있으며, 재질은 일반적으로 연필향나무와 온두라스 마호가니 그리고 스페인 삼나무가 사용될 수 있는데, 주로 스페인 삼나무가 많이 사용된다. 왜냐하면, 스페인 삼나무의 향이 시가에 배어들어 맛과 향을 더 좋게 해주면서도, 스페인 삼나무의 향을 시가벌레들이 싫어해 이것들로부터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다른 재질보다 흡수력이 훨씬 뛰어나고 내습성이 좋아 고습에서도 형태를 유지하고 곰팡이가 잘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0만 원 이하의 저렴한 제품도 있지만, 보통은 20만 원부터 시작하며 엘리 블뢰처럼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 휴미더가 이렇게 고가에 판매되는 이유는 휴미더의 주재료인 스페인 삼나무가 비싸고[15]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가 그 과정에 수작업과 같은 복잡한 요소가 개입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시가 애연가들은 휴미더보다는 주로 락앤락, 타파더(Tupperdor), 쿨리더(Coolidor), 와이너더(Wineador)처럼 가성비가 뛰어난 대체재를 이용하거나 돈을 더 모아서 시가 캐비닛(Cigar Cabinet) 워크인 휴미더(Walk-in Humidor)를 구매하는 편이다.

가습기의 종류는 가장 기초적인 스펀지형 가습기 습도 겔에서 하트펠트 인더스트리 HCM 습도 구슬, 보베다 습도 팩, 시가 오아시스 히드라 전자 가습기, 시가 캐비닛 워크인 휴미더 전용 전자 가습기와 같은 고급형 가습기가 있으며 그중에서 보베다 습도 팩이 많이 사용된다. 또한, 가습기의 습도 조절 방식은 크게 방습만 가능한 1-Way 방식과 흡·방습이 가능한 2-Way 방식으로 나뉘는데, 스펀지형 가습기와 습도 겔 그리고 전자 가습기는 방습만 가능하며 습도 구슬과 습도 팩은 흡·방습이 가능하다.

습도계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아날로그 습도계이고 다른 하나는 디지털 습도계이다. 아날로그 습도계보다는 디지털 습도계가 훨씬 정확하고 보기 편한 데다가 센서푸시 카오 가젯을 비롯한 일부 디지털 습도계들은 원격 모니터링 등의 강력한 부가기능도 지니고 있으므로 시가 애연가들은 디지털 습도계를 많이 사용한다.

시가를 휴미더에 장기간 보관하다 보면 시가가 숙성되면서 시가마다 맛과 향이 다르게 변화하는데, 대체로 5년 정도에 정점을 달하며 일부 시가의 경우는 10년이 넘어도 맛과 향이 더욱더 극대화되기도 한다. 또한, 타파더와 쿨리더처럼 차폐력이 강한 용기에 시가를 보관하면 온습도가 휴미더와 다르게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휴미더에 보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정적으로 숙성되며, 와이너더와 시가 캐비닛같이 차폐력이 강하고 온습도 조절이 가능한 용기에 시가를 보관하면 더더욱 안정적으로 숙성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시가벌레, 곰팡이, 하얀 얼룩이 있으며 그중에서 시가벌레와 곰팡이는 발생할 확률이 매우 낮지만 한 번 발생하면 시가에 엄청난 피해를 주므로 주의할 것.

휴미더와 습도계 그리고 가습기를 사용할 때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휴미더와 습도계는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시즈닝[19]과 보정을 해줘야 하는데, 휴미더는 시즈닝을 하지 않으면 습도를 지나치게 적거나 많이 흡수해서 시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습도계는 보정하지 않으면 습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휴미더는 반드시 직사광선이 없고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하는데, 휴미더가 직사광선 등에 오래 노출되면 온습도가 급격하게 변화해 시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국내에서는 스페인 삼나무를 취급하는 목공소가 없으므로 쿨리더, 와이너더, 시가 캐비닛과 워크인 휴미더를 제작할 때는 해외의 스페인 삼나무를 취급하는 목공소, 쿨리더 및 와이너더용 스페인 삼나무 선반/서랍 전문 제작자, 시가 캐비닛과 워크인 휴미더 전문 제작자를 이용하거나 와이어 선반을 비롯한 대체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수돗물처럼 미네랄, 염소 등이 들어 있는 용액은 휴미더와 가습기에 미네랄 침전물 등을 형성해 휴미더가 습도를 제대로 흡수할 수 없게 만들고 가습기의 성능을 저하할 뿐만 아니라 시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섯째, 일반적인 휴미더는 손이 많이 가는 증류수보다는 간편하고 사용하기 쉬운 보베다 휴미더 시즈닝 팩으로 시즈닝하는 것이 좋으며, 시가 캐비닛과 워크인 휴미더는 일반적인 휴미더보다 훨씬 더 커서 시즈닝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증류수나 보베다 휴미더 시즈닝 팩보다는 전자 가습기로 시즈닝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습도계를 보정할 때는 증류수와 소금 혹은 보베다 습도계 보정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중 보베다 습도계 보정 도구는 증류수와 소금보다 간편하고 사용하기 쉬우므로 보베다 습도계 보정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 스펀지형 가습기와 습도 겔은 곰팡이에 취약하고 악취가 나기 쉬운 데다가 수십 년의 경력을 가진 시가 애호가들조차 사용을 꺼릴 정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덟째, 습도 팩을 제외한 다른 가습기들에는 증류수나 증류수와 프로필렌글리콜의 혼합물인 휴미더 솔루션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중 휴미더 솔루션은 습도 구슬과 전자 가습기에 심각한 고장 및 손상을 일으키는 데다가 습도를 지나치게 높여 오히려 시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8. 그 외 시가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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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키 시가 재떨이
시가를 피우고 보관하는 데 필요한 도구들인 시가 커터, 토치 라이터, 휴미더 등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시가 도구들이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시가 재떨이, 시가 받침대, 시가 드릴, 시가 케이스, 여행용 휴미더가 있다.

시가 재떨이는 일반적인 재떨이와는 달리 시가를 피우는 데 적합한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대체로 크기가 크고 받침대가 넓은 게 대부분이다. 그리고 받침대의 개수는 시가 재떨이마다 다양한 편이다.

시가 받침대는 시가 재떨이와는 다르게 시가를 잠시 내려놓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물건으로 시가 재떨이가 없는 장소에서 시가를 피울 때 꼭 필요한 도구이다. 일부 시가 받침대는 펀치형 커터 등이 내장돼있기도 하다.

시가 드릴은 시가가 잘 빨리지 않을 때 조금씩 꽂아 살살 돌려 막혀 있는 부분을 뚫어서 시가의 빨림을 좋게 하는 물건이지만, 거의 다 피운 시가를 꽂아 끝까지 피울 수 있게 하는 꼬챙이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시가 드릴은 펀치형 커터 등이 내장돼있기도 하다.

시가 케이스는 시가를 들고 다닐 때 사용하는 물건으로 자주 움직이는 시가 애연가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시가 도구이다. 시가 케이스마다 보관할 수 있는 시가의 개수와 시가 크기가 다르며 재질은 주로 가죽이나 금속으로 되어있고 내부는 대부분 스페인 삼나무로 마감되어 있다. 일부 시가 케이스는 시가 커터와 토치 라이터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여행용 휴미더는 시가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시가를 들고 다닐 때 사용하는 물건이지만, 시가 케이스와 달리 크기가 훨씬 더 다양하고 재질이 주로 ABS를 비롯한 고강도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내구성이 뛰어나며 수납공간이 넉넉해 많은 양의 시가를 보베다 습도 팩 등과 함께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서 장기간 여행을 떠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크기가 큰 여행용 휴미더는 손잡이가 달려있어 소형 여행용 휴미더보다 더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다.

9. 한국에서의 시가

국내에도 여러 종류의 시가가 들어와 판매되고 있는데, GS25와 세븐일레븐을 비롯한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수요가 많지 않다 보니 수량이 매우 적고 취급하는 매점도 적다. 거기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시가는 궐련보다 특별히 좋은 게 없는 블랙 스톤 킹 에드워드를 비롯한 싸구려 머신메이드 시가가 대부분인 데다가 휴미더에 보관되지 않아 맛과 상태가 나쁘므로 시가 입문자들은 이런 데서 시가를 구매해서 피워보고 입맛을 버릴 바에야 시가스토리 & 레솔베르, 피에르 시가와 같은 시가 전문점이나 파스타바코처럼 시가도 취급하는 담배 전문점에 가서 직원에게 추천받아 경험하는것이 좋다. 본인의 취향(맛, 스트렝스 - 부드럽고 고소한 느낌의 시가 혹은 묵직하고 강렬한 시가 등)을 알리고 추천해달라고 해야지, 다짜고짜 입문용 시가를 달라고 하면 안된다. 애초에 담배에 입문용이라는게 말이 안된다.

제대로 된 시가를 구하려면 시가스토리 & 레솔베르(서울, 성남), 피에르 시가(서울), 델라마노(서울), 르누아르(서울), 리포르마(수원), 까사하바노(부산)와 같은 시가 전문점이나 파스타바코 더바코 페이퍼스트릿(서울)처럼 시가도 취급하는 담배 전문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곳은 양질의 시가를 판매할 뿐만 아니라 매장에 휴미더를 갖추고 있어 보관 상태도 좋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바깥 고리 항목에 후술할 프렌즈 오브 아바노스와 같은 해외 온라인 시가 판매점에서 시가를 직구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관세를 비롯한 세금이 발생한다는 것과 특수 홀로그램 스티커에 표시된 일련번호를 제거하거나[20] 짝퉁을 판매하는 해외 온라인 시가 판매점도 있다는 것을 유념할 것.

한국의 시가 시장 규모는 시가 문화가 발달한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 홍콩 등과 달리 워낙 작은 편이라서 시가 전문점의 수가 많지 않고 시가 역시 담배의 일종이다 보니 담뱃세 등의 세금이 붙으며 크기가 커질수록,[21] 고급품일수록[22] 가격이 비싸진다는 것과 시가가 흔하지 않다 보니 정해진 가격이 잘 알려지지 않아 바가지를 씌우는 악질 업소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입문자에게 추천되는 로메오 이 훌리에타 시가의 경우 10,000원대에서 시작하며, 값비싼 코이바 같은 브랜드의 경우 한 개비당 70,000원이 넘어가는 경우도 흔하다. 물론 H. 우프만 하프 코로나, 파르타가스 쇼트, 포르 라라냐가 쁘띠 코로나처럼 가격이 적당하면서 향미가 뛰어난 시가들도 많이 있으며, 시가는 궐련처럼 매일 피우는 사람이 드물긴 하지만 말이다.[23]

논 큐반 시가는 한국 시가 가격의 절반 정도로 매우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일반 궐련과는 다르다는 인식이 있지만 담배의 일종이기 때문에, 한국 TV 방송에서 시가를 피우는 장면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모자이크 처리 시킨다. 여행프로그램에서 시가를 직접 만드는 장면이 나온 적은 많다.

10. 쿠바와 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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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는 오래전부터 시가로 유명한데[24] 그 이유는 비옥한 화산 토양, 적절한 강수량, 온화한 기후 그리고 해안으로부터 불어오는 무역풍 등 시가 생산에 유리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시가 애호가들 사이에서 쿠바산 시가가 으뜸으로 꼽히긴 하지만 다른 지역의 시가 또한 좋은 건 많다. 현재 쿠바타바코의 책임자는 대통령과 매년 독대 보고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정도로 시가 산업은 쿠바의 가장 중요한 산업 부문 중 하나이다.

쿠바는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쿠바 내에 존재하던 모든 시가 회사들을 국유화하였으며 한국의 전매청에 해당하는 쿠바타바코(Cubatabaco)라는 공기업이 지분 50%를 소유한 아바노스(Habanos S.A.)와 스페인에 소재한 프로모시가(Promocigar S.L.)라는 기업들이 각각 쿠바산 핸드메이드 시가 판매 및 마케팅과 쿠바산 머신메이드 시가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타바쿠바(Tabacuba)와 인테르나시오날 쿠바나데타바코스(Internacional Cubana de Tabacos S.A.)라는 기업들에서 각각 핸드메이드 시가와 머신메이드 시가를 생산한다. 다시 말해, 수많은 쿠바산 시가 브랜드는 결국 하나의 회사라는 뜻이다. 이런 국유화에 반발한 시가 회사의 사업주들과 미국과 쿠바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미국으로의 판로가 막힌 시가 회사들은 담배 품종을 들고 도미니카 공화국, 미국 등으로 망명하여 새살림을 차렸으며 그 결과 망명 자본가들이 설립한 같은 이름의 브랜드들이 쿠바 바깥에도 존재하게 되었다. 그러나 예외가 있는데, 바로 고급 시가로 이름이 높은 코이바다. 일명 레드닷 코이바라고 불리는 비 쿠바산 코이바의 경우는 애초에 쿠바산 코이바와 아무 관계가 없는 미국 기업인 제너럴 시가가 제작하기 때문이다.

쿠바에서 시가를 구매할 때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길거리 등의 의심스러운 곳이 아닌 라카사델아바노(La Casa del Habano/LCDH)[25]와 같은 국영 상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길거리 등에서 판매되는 시가는 대부분 한눈에 봐도 짝퉁임을 알 수 있는 조악한 가짜 시가와 진품과 쉽게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가짜 시가 그리고 쿠바 내수용 시가이기 때문이다. 둘째, 시가를 구매했다면 반드시 영수증(Factura)을 받아야 하는데, 영수증이 없어도 낱개 단위로 최대 20개비, 상자 단위로 최대 25개비들이 시가 상자 한두 개나 50개비들이 시가 상자 한 개까지 가지고 귀국할 수 있으나 그 이상은 영수증이 필요하므로 유의할 것. 셋째, 공항 면세점에서 시가를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런 곳은 국영 상점과 달리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데다가 국영 상점보다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넷째, 쿠바는 날씨가 덥고 습한 데다가 아래에 후술할 커스텀 시가와 농부들이 직접 제작한 시가의 경우는 냉동 과정을 거치지 않아 시가벌레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쿠바에서 구매한 시가들은 반드시 미리 냉동해주는 것이 좋다.

라카사델아바노와 같은 국영 상점에서는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경험이 풍부한 시가 장인이 직접 커스텀 시가를 제작하여 판매하는데, 일반 시가와 달리 제작 과정에서 시가 장인의 고유한 특색과 개성이 반영되는 커스텀 시가의 특성상 어느 시가 장인이 제작하였는지에 따라 향미가 다양하므로 시가에 조예가 깊다면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표적인 쿠바의 시가 장인으로는 아르날도 오바예스(Arnaldo Ovalles, LCDH 멜리아 아바나 호텔), 후아니타 게라(Juanita Ramos Guerra, LCDH 멜리아 코이바 호텔), 레이날도 곤살레스와 호르헤(Reynaldo Gonzalez & Jorge, LCDH 콘데데비야누에바 호텔), 레이놀 페레스와 아마우리(Reynol Pérez Pereira & Amaury, LCDH 클루브 아바나), 마리아(Maria, LCDH 5번가 & 16번가), 호세 쿠에토(Jose "Cueto" Castelar Cairo, 라트리아다) 등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시가 관련 웹사이트를 참고할 것. 또한, 국영 상점 외에도 시가 농장에서 방문객에게 농부들이 직접 제작한 시가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엑토르 루이스 프리에토 시가 농장과 같은 일부 시가 농장은 국영 상점과 마찬가지로 시가 장인이 직접 커스텀 시가를 제작하여 판매하기도 한다.

워낙 쿠바산 시가가 유명하다 보니 당연히 짝퉁도 많이 돌아다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바노스는 한 지역당 한 곳의 판매처와만 독점 납품 계약을 맺고 한 지역을 담당하는 독점 판매처가 해당 지역의 LCDH를 비롯한 공식 쿠바산 시가 판매점들과 보조 독점 판매처에 납품하고 나서 독점 판매처의 휘하에 있는 보조 독점 판매처가 지역 내 나머지 시가 가게들과 시가바들 등에 납품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대다수 아시아 태평양 국가의 경우는 홍콩에 소재한 퍼시픽 시가 컴퍼니라는 독점 판매처가 피에르 시가 등의 공식 쿠바산 시가 판매점들과 보조 독점 판매처들에 납품하고 나서 퍼시픽 시가 컴퍼니의 휘하에 있는 보조 독점 판매처들이 나머지 시가 가게들과 시가바들 등에 납품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또한, 쿠바산 시가 상자에는 일련번호가 인쇄된 특수 홀로그램 스티커와 원산지 명칭 보호(Denominación de Origen Protegida/D.O.P.)가 적힌 아바노스 스티커 등이 붙어 있으며, 아바노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시가가 진품인지 짝퉁인지 바로 알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가짜 시가는 만듦새가 좋지 않고 시가 상자, 시가 밴드, 시가 상자에 붙여진 스티커 등도 조잡하고 부정확하며 싸구려 담뱃잎이나 바나나잎을 비롯한 담뱃잎이 아닌 다른 재료로 제작된 것들이 많다. 거기에 코이바와 같은 유명한 시가 브랜드일수록 짝퉁이 많아지며, 멕시코처럼 독점 판매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짜 시가가 창궐하는 나라에서는 관광객에게 가짜 시가를 진품으로 속여 파는 호객꾼이 많으므로 주의할 것.

시가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쿠바산 시가는 예외이다. 1966년 이래로 미국은 대 쿠바 제재 중 하나로 쿠바산 담배 수입을 일절 금지하고 있기 때문. 쿠바 브랜드인 코이바는 미국에서도 팔지 않냐 할 수 있는데, 백이면 백 니카라과 등지의 중남미산 라이센싱 생산작이다. 쿠바에서 생산된 시가나 잎은 미국에 수입되지 않는다. 그만큼 미국의 시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니카라과, 콜롬비아, 도미니카 등지에서 규모의 경제가 성립되어 저렴한 비쿠바산 시가의 품질이 쿠바산이 그립지 않을 정도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딱히 아쉬운 점은 아니다. 다만 쿠바 여행을 갔다가 개인적으로 구매해 돌아와 피우는 것은 제재하지 않는다.

일반 담배는 인식이 좋지 않은 편이지만 시가, 파이프 담배, 물담배 등은 중후한 이미지가 있어서 고풍스러운 취미의 일종으로 여겨지기도 하므로 이런 담배만 피우는 마니아들도 꽤 있다. 다만 올드한 이미지가 매우 강하고 비싼 가격 탓에 젊은 층은 드물며, 중노년( 60대 이상) 남성층에서 가장 많다.

11. 대표적인 시가 브랜드

11.1. 쿠바산

많은 쿠바산 시가들의 경우는 아바노스의 쿠바산 시가 외에도 알타디스를 비롯한 다국적 회사가 제작하는 동명의 비 쿠바산 시가 역시 판매되고 있으니 구분에 주의할 것. 그리고 쿠바산 시가 브랜드는 글로벌 브랜드(Global Brands)와 포트폴리오 브랜드(Portfolio Brands)로 분류되며, 그중 포트폴리오 브랜드는 밸류 브랜드(Value Brands)와 볼륨 브랜드(Volume Brands) 그리고 기타 브랜드(Other Brands)로 세분된다.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브랜드
언급한 순서대로 코이바, H. 우프만, 오요데몬테레이, 몬테크리스토, 파르타가스 그리고 로메오 이 훌리에타의 경우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면서도 많이 팔리는 쿠바산 시가 브랜드들인 관계로 세계 6대 쿠바산 시가 브랜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쿠바산 시가 브랜드 중 일부는 로메오 이 훌리에타 몬테크리스토처럼 소설 제목이 브랜드명인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옛날에 쿠바에서 시가를 제조할 때 노동자들의 여흥을 위해 고용한 책을 읽어주는 '이야기꾼'이 많이 들려주던 소설 제목을 아예 브랜드명으로 정한 것이다.

11.2. 비 쿠바산

비 쿠바산 시가의 경우는 대부분 미국 및 도미니카 공화국과 같은 북미 국가와 니카라과 및 에콰도르를 비롯한 남미 국가에서 생산된 담뱃잎을 사용하여 제작하며, 일부 미국산 시가의 경우는 오직 플로리다 선 그로운을 비롯한 미국산 담뱃잎만을 사용하여 제작된 제품들도 있다. 또한, 로키 파텔 등의 일부 비 쿠바산 시가 브랜드들은 시가 쇼핑몰들의 요구에 따라 시가들을 맞춤 제작하여 시가 쇼핑몰들에 공급하기도 하며, 타 브랜드들로부터 외주 제작을 의뢰받아 타사 제품들을 제작하거나 다른 브랜드들과 공동으로 시가들을 제작하기도 한다. 그리고 비 쿠바산 시가 브랜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기업형 브랜드이고 다른 하나는 부티크 브랜드이다.

12. 매체에서

12.1. 프로레슬링에서

프로레슬링에서는 1990년대~2000년대 초반에 일부 프로레슬러들이 시가를 피우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했었다.

대표적으로 빅 불리 부식이 자주 시가를 피웠으며, APA의 경우도 백스테이지 장면에서 다른 레슬러들과 포커를 치다가 시가를 피우는 장면이 자주 나왔었다.

2000년대 초반 이후로는 옛날 장면을 재방송 해주는 경우를 재외하곤 프로레슬러들이 시가를 피우는 장면은 보기 어려워졌다.

13. 여담

담배의 일종이지만 기존 연초와는 별개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연초와 달리 순수 담배잎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화학물질을 섭취할 일이 없고, 가격도 가격인데다 피우는데 30분 이상 걸리는 특징 탓에 기존 연초처럼 흔하게 피우는 경우를 보기 힘들다.

한국에서는 시가의 대중성이 서양보다 약하기 때문에 시가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특유의 디자인 탓에 대마초로 오해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작은 시가릴로의 경우 대마초 블런트(blunt)와 비주얼이 정말 비슷해서 오해를 많이 받는다. 또한 냄새가 일반 궐련과 다르기 때문에 이상한 걸 핀다고 오해해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대마초 냄새와 시가 냄새는 전혀 다르지만 한국의 일반인들이 대마 태우는 냄새를 접해봤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

일반 궐련은 안 피워도 시가만 피우는 사람들도 있지만, 궐련 흡연자들 중에서도 시가를 같이 피우는 사람들 역시 매우 많으며 롤링 타바코 파이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중에서도 시가와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시가는 겉담배만으로도 니코틴을 쉽게 흡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제대로 피우기 시작하면 궐련보다 훨씬 빨리 중독된다. 파이프 담배, 롤링 타바코[30] 동일한 특징을 가졌다. 일반 궐련의 경우 속담배를 하기 전까지는 그리 쉽게 중독되지 않는다. 속담을 배우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니코틴의 효과를 경험하게 되어 의존성이 생기게 되고, 그대로 골초의 길로 가게 되는 것.

당연한 얘기지만 시가 역시 금연구역에서 피울 수 없다. 다만 연초나 전자담배와 달리 피우는 방식이 복잡해서 공공장소에서 피우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애초에 시가는 시가 바 같은 제한된 곳에서 피우기 때문에 연기로 인한 피해가 적은 편.

대마초가 합법화된 해외에서는 시가에서 담뱃잎을 빼고 거기에 대마초를 넣어 피우는 블런트(Blunt)라는 흡연 방식도 있다. 니코틴과 THC의 효과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위드 스모커들 중에서도 골초 수준까지 간 사람들이 많이 피운다. 당연히 효과는 극강이겠지만 그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 실제로 래퍼 치프 키프가 블런트 5개피를 매일 흡연하는 골초 대마 흡연자인데, 이로 인해 2020년대에 들어서는 안색도 안 좋아지고 폐활량이 줄어는 등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비슷하게 대마 흡연자로 유명한 스눕 독이 흡연량을 줄이라고 조언했을 정도다.

14. 시가 애호가

14.1. 실존 인물

14.2. 가상 인물

15. 외부 링크

아바노스 시가 잡지 시가 블로그 시가 포럼 시가 관련 웹사이트

[1] 쿠바산 시가를 말한다. [2] 필리핀 루손섬에서 제작된 시가를 말한다. [3] 이 사람의 이름은 니코틴의 어원이 된다. [4] 미국 독립전쟁이 발발하자 독립군에 가담해 장군으로 임명되었으며, 벙커힐 전투를 지휘하기도 했다.. [5] 마타 피나보다 향미가 순한 물건으로 마타 피나와 달리 산비탈에서 재배되어 수확하기가 쉽지 않아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6] 마타 피나보다 향미가 강하고 풍부한 볶은 커피맛과 견과류맛을 내는 물건이다. [7] 마타 피나와 비슷한 향미를 내는 물건이다. [8] 잡내가 많이 나는 고기로 만든 음식일수록 간을 강하게 하여 가리려 하는 것과 비슷하다 할 수 있다. [9] 갱단 두목 듀란트가 살해한 사람의 손가락을 이걸로 잘라 모으는 취미가 있다. [10] 경관 짐 호퍼가 클라인 시장의 탁상 위에 있던 시가 커터를 가지고 손가락을 잘라버리겠다고 위협했다. [11] 시라토리 다이아나 쿠로하가 성범죄자들의 거기를 이걸로 잘라버렸다. [12] 예외적으로 지포 라이터의 경우는 기존의 인서트를 토치 인서트로 교체하면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가스라이터 중에서 S.T. 듀퐁 라인 2처럼 라이터 가스로 충전이 가능한 가스라이터의 경우는 토치 라이터보다 오래 걸리고 불꽃이 크다는 단점들을 제외하면 아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13] 알렉세이 스투코프가 시가를 피울 때 지포 라이터로 시가에 불을 붙였다. [14] 코미디언 닥터 맨하탄과 함께 베트남전에 참전했을 때 화염방사기로 시가에 불을 붙였다. [15] 스페인 삼나무는 마호가니 근연종이지만 진짜 마호가니로 분류되는 나무 중에서 유일하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온두라스 마호가니보다 더 비싸다. [16] 하지만 타파더처럼 밀폐력이 뛰어난 용기에 넣고 사용하면 휴미더에 넣고 사용하는 것보다 습도 팩 요구량이 더 적고 훨씬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17] 시가벌레는 온도가 낮을수록 더 빨리 박멸되기 때문이다. [18] 댓글에는 그간 이런 없는 개념을 만들어내서 결함품 시가를 팔아온 업자들을 비아냥대며 "조만간 '경미한 수준의 곰팡이는 풍미를 더해준답니다!'하는 업자도 나오겠구만"하는 유저도 있다. [19] 휴미더가 습도를 제대로 흡수할 수 있도록 휴미더를 길들이는 과정을 말한다. [20] 병행수입업자들로부터 쿠바산 시가 독점 판매처가 담당하지 않는 지역의 쿠바산 시가를 받아 판매하는 회색시장 업자들은 쿠바산 시가 독점 판매처의 추적을 피하려고 특수 홀로그램 스티커에 표시된 일련번호를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21] 저가 로메오 이 훌리에타 시가들인 No. 2와 No. 3을 봐도 확연히 다른데, 가격이 2,000~3,000원가량 차이가 난다. [22] 같은 크기의 시가라도 고급품일수록 가격이 비싸지는데, 코이바 시글로 II와 로메오 이 훌리에타 밀플뢰르는 같은 쁘띠 코로나들이지만, 고급 쿠바산 쁘띠 코로나 중 하나인 코이바 시글로 II가 저가 쿠바산 시가 중 하나인 로메오 이 훌리에타 밀플뢰르보다 훨씬 더 비싸다. [23] 매일 시가나 시가릴로를 피우는 스모커들도 있지만, 일반 궐련처럼 소위 줄담배는 불가능하다. [24] 타이노인들이 거주하던 시절부터 담뱃잎을 말아 시가로 피웠다. [25] 아바노스에서 공식으로 인정한 시가 가게에만 사용되는 이름이며 다국적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26] 존 헌터, 모리스 & 엘칸(John Hunter, Morris & Elkan Ltd.)과 더불어 영국에 소재한 쿠바산 시가 독점 판매처인 헌터스 & 프랑카우의 전신이다. [27] 영화 블랙 호크 다운에서 윌리엄 개리슨 장군과 소말리아 군벌 오스만 아토의 대화 장면에서 등장한 바 있다. [28] 스위스 더 그리핀스 클럽의 소유주가 클럽 VIP에게 제공할 시가의 생산을 친구인 지노 다비도프에게 의뢰하면서 만든 브랜드 [29] 온두라스산 담배잎으로만 제작 [30] 참고로 롤타는 속담도 가능하다. [31] 그를 대표하는 명반인 The Blueprint의 앨범 커버도 시가를 피우는 모습이다. [32] 궐련은 궐련 냄새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손도 대지 않았고 오직 시가만 피운다고 한다. 시가 향도 사람에 따라서는 역하게 느낄 수 있긴 하지만, 머신메이드 궐련(일반적으로 편의점에서 구매가능한 곽담배)은 불이 중간에 꺼지지 않게 하기 위해 종이 래퍼에 화약이 발라져있다. 비흡연자 및 간접흡연자들이 싫어하는 코를 찌르는 매운 담배냄새가 바로 이 화약 때문. 당연히 담뱃잎을 쓰는 시가는 그러한 성분이 없다. 대신 중간에 불이 꺼지기 일쑤인데 다시 붙이면 되니 문제 없다. 사실 불이 꺼질듯 말듯하게 천천히 태우는게 가장 맛이 좋기도 하니 일반적으로 시가는 불이 꺼진다고 할 수 있겠다. [33] 2012년 이후로 끊었다고 한다. [34] 다만 시가 예절도 모르고 나중에 방송에서 시가는 성냥으로 불붙이는 거라고 하면서도 성냥 써본 일이 없어 버벅대는 모습을 보였다. [35]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바로 시가다. 그야말로 시가를 놓지 않던 삶을 살았으며 생전에 25만 개비(하루에 11 개비!)에 달하는 시가를 피웠으며 그 중에서도 꼭 다비도프 시가만 골라서 피웠다. 게다가 위스키 잔을 하루라도 손에서 놓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90세까지 살았다. [36] 파이프 담배와 궐련도 피웠다. [37] 미국산 크리스탈과 쿠바산 처칠을 애용했다고 자신의 자서전에서 밝힌 바가 있다. 이외에도 파이프 담배는 던힐을 피웠고 궐련은 일본산 호프와 미국산 바이스로이를 피웠다고 한다. [38] 최고다윽박과의 합방에서 취미로 시가를 피운다고 밝혔다. 궐련은 피우지 않는다고 한다. [39] 프로이트가 찍힌 유명한 사진도 분필이 아닌 시가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다. [40] 궐련은 피워본 적도 없지만 시가는 매일 피운다고 한다. [41] 트위터로 종종 시가를 즐겨피는 동영상을 올린다. [42] 헤비 스모커 수준은 아니지만 쿠바산 시가를 좋아해서 어느정도는 즐긴다고 한다. 특히 몬테크리스토 N0.2를 선호한다고. [43] 주인공 3인방 중에서 담배를 피는 모습이 가장 많이 나오는데, 그 피우는 담배가 바로 이 담배다. 집에서도 거실에 앉아 TV를 보면서 담배를 피울 수 있다. 작중 초반 집에서 시가를 피우다 아내에게 한 소리 듣기도하고, 엔딩 C에선 데빈을 죽이기 전 트레버랑 같이 프랭클린을 기다리며 한대 피우려다 기침을 하고는 버리는 모습도 나온다. [44] 이쪽은 머리가 일반적인 머리가 아닌지라 카메라 밑의 후레쉬로 피운다. [45] 시가를 피우면서 시가 커터기로 피해자의 손가락을 잘라 수집하는 악취미를 가지고 있다. [46] 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검열된 채로 나오고 있다. [47] 시가의 캡 부분을 시가 커터를 쓰지 않고 물어뜯어 잘라내는 장면이 있다. [48] 남미가 배경인 작품 특성상 전요환이 시가를 피우는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목사의 정체가 드러나는 2화 이후 대부분의 장면에서 시가를 물고 있을 정도. 거기다가 시가를 피우기 전 시가 커터를 사용해 물부리 부분을 잘라내는 장면까지도 등장한다. [49] 그러나 피콕이 피우는 시가는 진짜 시가가 아닌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가상의 시가다. [50] 시네마틱과 공식 소설에서 시가를 피우는 해병들이 많이 등장한다. [51] 작가인 모리스 르블랑이 시가를 끊은 이후로는 더는 피우지 않는다. [52] 한 번에 시가 2개비를 피운다. [53] 이쪽은 아들의 공갈젖꼭지도 시가 모양이다. [54] 사실 그가 속해있는 부대는 전통적으로 임무를 성공한 뒤 시가를 피우는 습관이 있었다. 나중에 임무 때문에 정신줄을 반쯤 놨던 데이비드 레빈슨 박사까지 그 시가 맛에 중독된다. [55] 멕시코에서 일본으로 건너올 때 시가를 따로 챙겨왔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