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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수를 목표로 하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종목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다른 것과 비교해서 어떤 것이 가장 나은지,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그 종목에 빠져들 수 없다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이 나오지 않습니다. 저요? 저는
공 치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
베이브 루스
베이브 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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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選 手스포츠 대회나 게임 대회 등 특정 종목에서 본인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각종 대회에 대표로 뽑혀 참가하는 사람 또는 스포츠를 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을 가리킨다. 영어로는 player 또는 athlete라 한다.
원래의 뜻에서 파생되어 어떤 일을 능숙하게 하거나 버릇으로 자주 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예를 들면 "저 사람은 작업의 선수야"라는 식으로이다.[1]
2. 수입
성공만 하면 큰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는 직업이다. 다만 대중들이 열광하는 스타 플레이어 수준에 오르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개인의 기량은 물론 팀을 토너먼트 상위권으로 올려야 스카우터의 눈에 띄어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거나 자유계약 형태로 프로팀에 입단할 수 있다. 잠재적 경쟁자인 운동부 선수가 프로 1군에 들어갈 확률은 축구가 3%, 야구는 4%에 불과하다.[2] 즉, 수만 내지 수십만 명을 밟고 올라가야 하는 것과 같다는 얘기이다. 특히나 프로 1군이 국가대표로 들어갈 확률 역시 이와 비슷하니 국가대표가 된 정도면 그야말로 해당 종목에서는 신(神)급이라고 봐야 한다. 게다가 우여곡절 끝에 프로의 문턱을 넘는다고 할지라도 내내 2군만 전전한다거나 사건사고 및 부상으로 선수 생활이 조기에 끊기는 경우도 생각보다 상당히 많다.[3] 우리가 1군에서 이름을 한두번 이상 들어보고 '이 사람은 실력도 안 되는데 왜 1군에 박혀있지?' 하는 선수들도 사실은 이렇게 무수히 많은 무명의 선수들을 밟고 올라온 대단한 선수들인데, 10년 이상 기량을 유지하며 선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어려우면서도 힘들어할 텐데 이 정도면 당연히 대단할 수밖에 없다.2.1. 신분
구청, 시청 등 관공서 소속, 공기업 등 실업리그 소속 선수들을 뺀 프로 선수들은 개인사업자로서의 신분을 가지며, 4대 보험 및 연금, 퇴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가 된다. 말년에 FA선언을 해서 비스무리하게 받기는 한다.3. 건강
운동선수는 신체를 상당히 많이 소모하는 직업이다. 일반인과는 비교도 안 될 수준의 강도 높은 훈련을 일상적으로 받다 보니 운동 수행 능력은 뛰어나지만, 뼈나 관절, 인대, 힘줄, 무릎, 어깨, 팔꿈치, 경추, 척추 등 재생되지 않는 신체 부위에 고질병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야구의 투수는 어깨나 팔꿈치의 뼈나 인대가 떨어져 나갈 때까지 공을 던지는 건 예삿일이고, 일반인은 50대 ~ 60대가 되어서야 생길까 말까 하는 회전근 파열도 흔히 일어난다. 축구나 농구, 배구 같은 종목 선수들의 경우 일반인은 60대 ~ 70대는 되어야 닳는 무릎 연골이 젊은 나이에 다 닳아버려 격한 관절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흔하다.[4] 격투기의 경우 골절이나 탈구, 뇌진탕 등은 일상이고, 일반인은 살면서 겪을 일 없는 큰 부상도 자주 달고 다닌다. 심지어 격한 동작을 일상적으로 반복하다 보니 신체가 변형되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투수는 공을 던지는 쪽의 팔 길이가 늘어나 양팔의 길이가 짝짝이가 되거나, 팔에 무리가 가는 특정 변화구를 자주 구사해 팔의 각도가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운동선수들은 현역으로 군대에 가지 못하고 보충역으로 대체하거나 아예 병역면제가 되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그나마 프로 선수나 국가대표 같은 1류 선수라면 보다 전문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상이나 사고 한 번에 일찍 현역에서 은퇴하는 경우가 수도 없이 존재하며, 선수 자신이 처신을 못 하고 절제력을 발휘하지 못해서 은퇴를 재촉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다치거나 아플 때 먹는 약도 마음대로 복용하기 어렵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약에도 도핑에 걸리는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기 때문. 선수들은 이 문제에 상당히 예민하며, 심하면 단순한 복용약 하나 때문에 아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때도 있다.
훈련이나 경기 일정 때문에 수도, 지방, 해외[5] 할 것 없이 이동을 자주 해야 한다. 이동 시간에 따른 피로 때문에 당일 컨디션이 나빠져 경기를 망칠 수 있으므로, 컨디션 조절과 멘탈 관리 역시 선수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다.[6]
특히 고강도 훈련이 절실할 정도로 비만이거나 저질체력이라면 일부는 운동부에 들어가 훈련을 거쳐 건강을 바로잡는 케이스도 있다. 선수 지도자가 이러한 학생들에게 운동을 권유하는 식으로 선수가 되는 경우도 많다. 처음엔 운동장 한 바퀴조차도 상당히 버거울 정도로 심각한 약골이었다가 맹훈련 끝에 정상체력에 도달하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아예 강철체력에 근육맨으로까지 진화하는 장족의 발전을 이루기도 한다. 비만인 선수들의 경우 고강도 훈련으로 다이어트를 하기도 한다. 운동부에서 다 잡아주고 통제하기에 성공률도 제법 높은 편.
선수들은 대회에 출전하기 전 경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식단 조절도 필수이다. 당연히 어떤 약물이든 절대 금물이고, 실전에서 요구하는 체급보다 체중이 더 나가는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보다 빡센 훈련과 엄격한 식단 조절을 통해 폭발적으로 체중을 컨트롤한다. 그래도 여기에 속한 부류는 체급 조정이 그나마 쉽다. 씨름처럼 체급을 올리기 위해 체중을 늘려야만 하는 종목의 선수들은 거진 식고문에 가까운 고칼로리 식단이 주어지고, 벌크업도 요구된다. 억지로 체급을 맞추다 보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선수들도 많다. 당장 체중을 뺀 선수들은 비시즌 때엔 요요가 오기 십상이고, 반대로 체중을 불려야 하는 선수들은 폭식으로 인해 소화불량과 구토,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사실상 선수는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것이 격투기이든 구기종목이든 말이다. 특히 야구의 경우는 타 구기들도 마찬가지지만 그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위험한 종목이다. 야구공은 축구공이나 농구공 같은 다른 공들에 비해 비교가 안 될 만큼 단단하다. 맞았을 때의 충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예시로 프로 야구선수가 던지는 야구공의 충격량은 무려 80톤 이상이라고 한다. 맞으면 골절은 기본이요 뇌진탕 등 큰 부상을 면치 못하며, 심하면 사망 내지 불구가 될 수 있다. 한 해 파울볼로 부상을 입는 관중들도 수백명에 달하며, 이 중엔 영구장애를 안게 된 케이스도 있다.[7] 축구도 마찬가지로 강한 각력이 요구되는 축구선수가 차는 공의 위력은 어마어마하다. 가히 대포알을 연상케 하며, 야구공만큼은 아니지만 축구선수들도 공에 잘못 맞고 중상을 당하는 사례도 많다.
격투기의 경우에도 경기 도중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까지 이른 경우가 많다. 특히 급소를 맞기가 쉬운 종목인데, 명치나 머리, 귀, 입, 코, 눈, 생식기 등 맞으면 치명적인 부위에 부상을 입고 오랜 기간 재활치료를 받거나 결국에는 완치가 불가능해 선수 전선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다.
은퇴 후에도 건강 문제로 고생하는 직종. 현역 시절 운동량을 감당하기 위해 안 그래도 엄청나게 먹어서 위장이 늘어난 상태인데, 은퇴해서 운동량이 줄어든 상태로 현역 시절 식단을 그대로 유지하면 한순간에 돼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가볍게는 좀 후덕해지는 정도로 끝나지만, 심하게는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살이 찌기도 한다. 은퇴 후에도 여러모로 건강에 관련해 주의할 점이 많은 직업.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다 해도 이미 현역 시절 육체를 혹사시킨 대가로 온갖 후유증으로 고생한다.[8]
그렇기 때문에 운동선수는 직업 수명이 매우 짧다. 노화로 인한 기량 저하가 그 어느 직종보다도 뚜렷하게 나타나므로 대부분의 종목은 보통 20대 후반까지 뛴 거면 무난하고, 30대 중반까지 살아남는다면 백전노장 그 자체다. 그나마 현대 스포츠과학과 의학의 발달 덕분에 30대 중후반까지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드물게 정말 관리를 잘 하는 선수는 40대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기도 하지만[9], 여전히 다른 직업에 비해서는 턱없이 짧은 편이다. 운동선수들이 오래 못 살고 일찍 죽는다는 말도 마냥 틀린 말은 아닌 셈.[10] 미식축구처럼 도핑이 난무하는 종목의 경우 선수들의 평균 수명이 정말 환갑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
또 이는 선수에서 은퇴하고 지도자가 되어도 상황은 다르지 않은데, 선수와 달리 지도자는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는 자리로, 성적 부진으로 인해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듣게 되는 폭언이나 하극상, 지도자 본인들이 선수들에게 치는 호통, 프런트와의 갈등, 경기 도중 잘못된 판정을 내린 심판/전력분석관/비디오 판독관과의 싸움, 또한 이번에는 어떻게 팀을 이끌어가야 할까에 대한 고민도 자주 하게 되며, 그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식사도 아예 부득이하게 거르거나 불규칙적으로 하거나 소식을 하게 되고, 또한 술과 담배 같은 기호식품들에 과하게 의존하거나[11]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면서 몸이 망가지기 십상이다. 게다가 스트레스로 인해 시력이 나빠지거나 흰머리나 주름살이 생기는 등 다른 직종들에 비해 빨리 노안이 되고, 게다가 현역 시절 체력을 지나치게 소모한 후유증도 겹치면서 자연히 병까지 얻게 되기 십상이고[12], 더불어서 수명도 단축되기 십상이다.
일부 종목은 아마추어들도 겪을 수 있는 문제인데, 이들은 생업과 운동을 겸해서 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스트레스가 더 많이 쌓이기 쉽다. 사이클 종목과 같이 프로와 아마추어 간의 경계가 모호한 경우 아마추어들도 생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프로급과 비슷하게 훈련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침시간에 훈련한 후 어찌어찌하여 훈련 일정이 늦어졌는데, 이후 정시 출근을 위해 급하게 이동하다가 교통사고에 연루된다든지[13] 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4. 학창시절
빠르면 초등학생 1학년 ~ 3학년부터, 늦어도 4학년 ~ 6학년이나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운동부에 들어가 운동과 훈련만 하느라 자연스레 학업과 멀어지고 비용이 많이 나간다.[14][15][16], 고등학교 졸업 직전에 프로나 세미프로 지명은 둘째 치더라도 대학 소속 운동부나 프로 팀의 드래프트조차 받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진로가 엄청 꼬인다.[17]이러한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범죄나 조폭, 용역깡패, 흥신소, 사채업자나 일수꾼, 추심, 승부조작, 브로커, 포주 등 잘못된 길로 빠지거나[18], 이호성처럼 선수 시절에 벌어들인 돈으로 사업을 하다가 크게 실패해 결국 자살을 선택하는 등 인생을 스스로 무너뜨리기도 한다.[19] 아니면 늦게나마 정신을 차린 소수의 선수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여 일반 학생들처럼 대학에 입학하여 일반인의 길을 가게 된다.[20] 때문에 자신이 드래프트를 받지 못할 것 같으면 중학생 때나 고등학생 때 선수의 꿈을 접고 일반 학생들처럼 뒤늦게나마 학업에 몰두하는 특기생들이 많다.[21][22][23] 반면에 마지막까지 남는 학생들은 정말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인드로 목숨을 걸고 운동에만 매진한다.
국내에서는 원래 엘리트 체육 위주로 강하게 밀고 나갔으나, 이런 부작용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국처럼 주말리그나 리틀 스포츠를 운영하며, 운동부 학생들도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 성적을 내야만 대회나 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공부도 하는 운동선수들이 뛰는 리그 컨셉의 학원 스포츠가 점차 발전하고 있다. 이게 옳은 건지는[24] 둘째 치더라도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설령 운동선수로서는 실패하더라도 쌓아온 학업을 이어간 결과 다른 더 좋은 길로 나아가는 사례가 많이 생겨난 덕에 밑에 예시와 같은 극단적인 경우는 많이 줄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운동선수들은 학생 때부터 공부는 배제하고 운동만 시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운동선수는 무식하다', ' 운동선수는 닥치고 줘패며 가르쳐야 한다' 등의 편견들이 알게 모르게 있는 편이나,[25] 외국은 이 정도로 학창시절부터 엄격하고 독하게 선수 지망생을 구분해서 교육시키지는 않기 때문에 운동선수 출신 엘리트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26]
대학에 진학한 남자 선수들은 일반 학생들과는 달리 재학 중에 병역을 이행하는 경우가 드물다.
5. 은퇴 후 진로
갈 곳은 의외로 정말 많다. 뛰던 종목과 같은 분야로 가도 되고 그렇지 않아도 된다. 일단 선수가 된다는 것은 신체 능력이 뛰어나다는 말이기 때문에 뭘 해도 하려고 마음 먹으면 몸을 쓰는 쪽으로의 진로는 정말 무궁무진하다. 다만 하술하는 부분들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길이 많기는 많지만 하나같이 쉽지 않은 길들이다. 일반적인 스포츠 선수는 연예인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박찬호나 박지성, 이승엽, 손흥민 같은 시대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은 연예인 이상의 명성과 인지도와 위상을 얻는다.[27] 하지만 성공에 따른 부와 명성이 연예인 못지 않다 보니 국내에서는 선수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도 함께 보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워낙에 사건사고를 많이 저지른다는 부정적 이미지도 한 몫 거들어서 이런 현상은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결코 약화될 일은 없을 것이다.[28] 학교에서 문제시될 만한 행동을 했는지 안 했는지 여부도 실력과 거의 같은 비중으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었다. 특히 국가대표에 선발될 가능성이라도 있다 치면 이건 그야말로 공인이 되는 것이라[29] 인성 기준이 아주 높아졌다. 이렇게 된 건 2010년대 이후 인터넷과 SNS가 발달하면서 더 심해졌다.- 스포츠 지도자, 트레이너, 매니저, 스카우트: 은퇴 후 지도자 연수를 받고 나서 자기 분야의 감독이나 코치, 트레이너, 매니저, 스카우트로 가게 된다. 선수로도 지도자로도 모두 스타가 되는 경우도 있고, 선수 시절에는 진짜 별 볼일 없는 선수였으나 감독이 되고 나서는 스포츠사에 길이 빛나는 명감독이 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고, 선수로도 지도자로도 모두 망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한 팀에 투수 코치는 4~5명인 반면에 투수는 1-2군 합쳐서 30명이 넘는다. 이처럼 T/O가 너무 적어서 선수가 되는 것 만큼 되기 힘든 것이 코치. 선수 시절 실적을 남기지 못하면 아마추어 코치를 하기도 힘든데, 당연히 실적을 남기기는 매우 힘들다. 은퇴 후 자기 종목에 지도자나 해설자로 남아서 운동밥 계속 먹을 수 있으면 스포츠인으로서는 상위 10% 안에 드는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 관장, 아마추어 지도자: 위의 지도자 부분의 하위호환. 누군가를 가르치되 프로팀이나 학교 등 아마추어 팀에 고용되는 것이 아닌, 본인이 본인의 체육관이나 야구/축구교실 등 자기 사업체를 세워서 밥벌이를 한다. 물론 선수 시절 연봉을 두둑히 모아 두었거나, 국제 대회에서 수상 경력 하나쯤은 있고 인지도도 있어야 손님도 많이 몰리고 체육관 및 교실을 유지할 수 있다. 주로 태권도, 합기도, 유도, 검도, 주짓수, 레슬링, 권투, 격투기 같은 격투 종목들과 관련된 체육관을 운영한다. 특히 태권도 같은 경우 유아나 어린이들의 수요가 많이 있으므로 도장 운영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며, 특히 유명한 곳일 경우 사범까지 두어서 전문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구기 종목 같은 경우에도 축구교실, 야구교실, 농구교실, 배구교실 등을 열어 지도자 노릇을 한다. 구기 종목 같은 경우는 물가 상승을 프로구단의 급여가 따라가지 못해 오히려 본인 이름 석 자를 걸고 야구교실이나 축구교실을 여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 교사, 교수: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체육대학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체육교육전공 중 하나를 졸업하고 교원 자격증을 취득하면 중고등학교 체육교사에 도전할 수 있다. 국공립학교 교사로 가려면 먼저 중등교원임용경쟁시험 통과라는 큰 관문부터 뚫어야 하고[30] 사립학교로 가려 해도 법인에서 주관하는 자체 채용 시험에 통과해야 하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 생활 어느 정도 한 선수들은 현실적으로 나이를 먹었다 보니 머리가 굳고, 신규 채용에도 어정쩡한 나이여서 좀 힘든 경우가 많고, 대부분 대학 수준에서 프로 진출을 포기했던 선수들이 많이 택하는 진로다. 김연아, 홍명보, 박주영, 박태환, 장미란 등이 교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 여기 인물들 정도면 워낙 벌어놓은 돈이 많아서 굳이 현업으로 나가는 경우가 드물기는 하다. 교수의 경우 씨름계의 전설 이만기가 현재 인제대학교 스포츠헬스케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뛰어난 실적을 많이 쌓은 선수 출신이라면 석사만 갖고 있어도 교양 체육 가르치는 시간강사 정도에는 도전해볼 수 있으나, 교양이 아닌 체육대학 교수 임용에는 박사 학위가 필수이므로 많은 공부와 연구를 요하는 진로다. 이만기 역시 석사 취득 후에는 울산대학교에서 교양 체육을 잠깐 가르치고 인제대학교에서 오랫동안 강사 생활을 하다가 박사과정 마치고 나서야 정식으로 교수 임용에 통과했다.
- 공무원, 공공기관 특채: 여기에 해당된다면 그 선수는 상당히 성공했다고 자부해도 된다. 일단 철밥통인 만큼 생계와 노후는 전부 해결된 것이나 다름없고 그만큼의 명예도 얻었으며, 은퇴 후에도 계속 무언가 일을 할 수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끔씩은 김연아급으로 전국민적 인지도를 높인 선수가 은퇴를 했을 경우 공기업/공공기관에 특채된 예시가 있는데, 심권호는 레슬링 은퇴 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회공헌팀 부장으로 스카웃되어 재직했었으며, 박종길, 최윤희, 장미란은 은퇴 후 문화체육관광부차관까지 올랐다. 하지만 사무직 중간관리직 이 정도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인맥/업무능력/ 사내 정치 삼박자가 다 들어맞아야 가능할 정도로 언론에 보도될 만한 아주 희귀한 일이고, 대부분은 아래 직렬로 빠지기 십상이다. 비록 육체적으로 고되고 힘쓸 일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었다는 점에서 자영업이나 사기업 육체노동자로 뛰는 주변 동료보다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낫다. 애초에 1990년대만 해도 할 일 없으면 하던 순경/소방 9급이 지금 어떤 경쟁률 보이고 있는지 보면 알 것이다.
- 경찰공무원(흉악범 체포 전문 강력계): 상황에 따라 용의자와 직접 몸싸움을 해야 하는 격투기 종목에 한해서는 경찰서에서 특채로 스카웃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특채로 뽑힌 선수들은 흉악범을 체포하는 일만 전문적으로 하게 된다. 물론 특채 조건이 되려면 각종 대회 입상 등 실적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 쪽도 되기는 어렵다.
- 장교, 부사관: 위 특전사나 수색대 쪽의 특수부대로 빠지지 않은 인원들은 대학까지 선수를 하다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사람들의 상당수가 학사장교 쪽을 바라보게 되는데, 조직 생활에 익숙한 운동선수들의 특성상 매우 적응을 잘 한다. 그렇지만 알다시피 군인도 육체 노동이 최고도인 직업으로, 부상이 회복 될 수 있어야 장교를 할 수 있다. 운동선수 중 무릎 십자인대파열 등의 매우 심한 부상을 당한 선수는 현역병으로는 절대로 가지 못하고 보충역이나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운동선수 중 일부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대신 마치거나 전시근로역이 되곤 한다.[31] 박태환의 경우 해군 명예 대위로 임관했다.
- 소방공무원: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소방에도 특채라는 과정이 있고 운동선수 출신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경찰보다도 더욱 더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직업인지라 엔간한 선수들도 기피할 정도다. 그래서 그런지 특채 소방는 특채 경찰에 비해 등용문이 좁고 진입 장벽이 높다.
- 연예인 : 선수 시절의 인기와 인지도와 위상을 이용해 연예계로 진출한 케이스. 대표적으로 강호동이 있으며, 이경규가 발견해서 데려다 키운 사례이다. 이동준은 그의 싸움 실력을 직접 목격한 최불암이 배우로 만들어 줬다. 그 외에도 추성훈, 최홍만, 서장훈, 김동현, 안정환, 양준혁, 허재, 현주엽, 강병규 등 연예계로 진출하는 선수 출신 인물들이 종종 있다.[32] 그러나 이 쪽도 선수 시절에 인기를 얻을 만큼 먼저 실적부터 남겨야 하며, 무엇보다 실적이 있더라도 유머 감각이나 입담, 예능감, 인격 등 운동 실력과는 전혀 별개의 영역에서의 감각들도 필요하기 때문에 어찌 보면 스포츠 코칭스태프보다도 더욱 되기 힘든 길이다. 위의 예시 중에서도 강호동, 서장훈만이 성공한 케이스에 속하며, 추성훈, 김동현 등은 현역 생활을 하면서 겸사겸사 하고 있는 케이스고, 강병규는 연예계 진출 이후 한동안은 뛰어난 예능감을 자랑하며 잘 나갔지만, 2008년 이후 여러 범죄들 및 구설수들로 인하여 아예 야구계는 물론 연예계에서도 영영 흑역사+ 금지어가 된 상황이다.
- 해설자: 스포츠 중계를 맡은 특정 방송사와 계약을 맺고 자신의 종목의 해설자로 활동하는 것. 잘만 하면 가장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직종이다. 그러나 이 분야 역시 해당 종목에서 어느 정도 이름값이 있던 선수여야 문을 두드려 볼 수 있으며, 방송에 적절한 단어들만 골라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는 언어적인 능력은 물론 명료한 목소리와 발음 등의 조건도 갖춰야 롱런할 수 있다. 이 분야에서 대표적인 사람은 단연 허구연. 허구연은 무려 30년 넘게 해설을 했다. 신문선도 유명한 해설자였다. 허구연과 신문선은 일찍 은퇴해서 방송에 자리잡은 케이스다. 하일성도 대표적인 해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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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원: 마찬가지로 투기 계열 스포츠인들이 많이 택하는 진로이지만,
경호업계의 규모를 생각해 보면 이 쪽도 하늘의 별따기고, 되어도 사실상
용역깡패 수준인 경우가 많다.
이대호: 누가 누굴 경호하는 거야?!
- 심판, 전력 분석관, 비디오 판독관: 역시 은퇴 후 많이 진출하게 되는 분야들 중 하나. 특히 그 중에서도 심판은 기본적으로 룰을 다 꿰고 있어야 하며, 또 룰에 아슬아슬하게 걸칠 듯 말 듯 하는 돌발 상황에는 해당 종목 선출만이 가질 수 있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대응해야 하고, 또 선수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많이 뛰어다녀야 해서 체력도 필수이기 때문에 해당 종목의 선출 아니면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거의 100% 선출로 구성되어 있다. 비선출이 심판이 되면 기사화가 다 될 정도. 이렇듯 꽤 노동 강도는 높으나, 정작 연봉은 노동 강도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며, 또 경기장의 주역은 어디까지나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이기 때문에 심판이 더 주목을 받는 상황은 좋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스타 선수들은 심판을 하지 않고, 대부분 젊고 무명인데 부상 등 사정상 선수 생활을 일찍 접게 된 젊은 은퇴 선수들이 많이 지원하는 편이다. 물론 네임드 선수 중에서 심판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간간이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배구의 송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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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체:
에스원(
세콤) 등의 보안업체 소속 직원으로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특채를 통해 모집하기도 하는데 보통 보안업체 소속 직원은 공권력이 없어서 경찰처럼 물리력을 행사할 수 없는 관계상 일반인 지원자가 대다수며 특채 T/O가 거의 없다.
그런 고로 명색이 보안요원들의 주 업무가 무인경비기기 수리인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 영업사원: 의외로 영업직에서 선호되는 출신으로, 엘리트 스포츠인 출신이 일반 기업에 취직한다면 거의 영업직인 경우가 많다. 발로 뛰어다니고 클라이언트의 온갖 갑질을 받아내야 하는 영업직 특성상,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과 체육계의 온갖 폭력과 부조리, 상명하복에 길들여진 튼튼한 멘탈리티를 모두 갖춘 체대 출신은 이 업무에 정말 적격인 인재이다. 덕분에 스타 플레이어든 무명이든 은퇴 후 영업직으로 전업하는 경우는 상당히 흔하다. 일례로 프로농구단 전주 KCC 이지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강은식과 이동준[33]은 은퇴 이후 KCC 본사에 입사하였으며, 프로배구단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의 경우처럼 아예 선수 시절부터 한국전력 직원 신분인 선수가 많은 경우도 있다. 그리고 영업직은 시비 걸릴 문제를 직면할 경우도 많은데, 운동 선수 출신의 피지컬도 이를 어느 정도 상쇄시켜 줄 수 있다.
- 유튜버: 연예인의 변종. 대표적으로 김병지나 하승진이 있다. 현역과 병행하고 있는 김연경과 정찬성도 있고... 사실 유튜버는 학력, 경력의 제한이 전혀 없는 직종이라 누구나 진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튜버로 먹고 살만한 수입을 거둘 수 있는가는 또 별개의 문제이며, 오히려 신체 조건으로 어느 정도 인재가 걸러지는 운동선수보다 더 가혹한 경쟁에 놓이게 된다.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의 은퇴 후 직업은 사실상 체육관 운영 등의 자영업 혹은 육체노동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인맥을 이용하여 일반 회사 사무직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있지만, 관련 지식과 경력이 없는 대부분의 운동선수는 재취업이 쉽지 않다.[34] 프로 시절에 모아둔 연봉이나 계약금으로 음식점이나 가게 같은 것들을 차려서 자영업을 하는 사업가가 되는 경우도 많으며, 젊은 나이에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돈을 모아두지 못한 경우, 현장직에 종사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몸은 튼튼하기 때문에 대부분 노가다나 공장 등을 뛰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편이고,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과 근력은 확실하여 육체 노동 계열에선 선호되는 인력이다[35].
물론 프로 선수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과 다름없는 교육을 받고, 사무직을 포함한 사회 각 분야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짬을 내서 선수 활동을 하는 아마추어는 그런 거 없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선수'란 그게 직업이거나 최소한 직업으로 삼기 위해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애초에 아마추어는 선수조차 아니니 의미가 없지만, 각 협회에서 말하는 "선수 등록"은 다른 직업에 종사하면서 대회에 출전하는 아마추어들을 포함하기 때문이다.[36]
6. 여담
-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로스포츠의 공정한 환경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6월 3일 프로스포츠 표준계약서를 고시하였다. 표준계약서가 고시된 종목은 야구, 축구, 남자농구, 여자농구, 배구이다.
- 운동선수들은 설날과 추석 같은 명절에도 부득이하게 일가친척을 만나지 못하고 경기나 훈련을 해야 하는 데다 해외파는 그게 100%이다. 명절이나 기념일은 일반인들이 노는 날이니 서비스 업종(엔터테인먼트)인 운동 경기가 치러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일종의 대목. NBA에서는 크리스마스 같은 대형 기념일에는 주목도를 감안해 특별히 인기 구단이나 선수들끼리 붙도록 스케줄을 짜며, 전국 중계도 잡아놓는다.
7. 관련 문서
[1]
작업의 선수는 그냥 선수로도 불리는데 재밌게도 영어로도 player, 즉 선수라고 부른다.
[2]
더 심각한 문제는 저게 '전체 인구' 중 상위 3~4%가 아니라 운동에 재능이 있어서
운동부에 들어간 사람 중 상위 3~4%라는 거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위 3~4%와는 기준점 자체가 다르다.
[3]
교통사고를 당해 장애인 판정을 받는 최악의 케이스도 있고(
김명제),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대개는 경기 도중, 혹은 사고로 인해 부상을 당할 경우, 장애 판정은 받지 않더라도 전성기 때의 신체 능력을 회복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일찍 은퇴하는 게 보통이다. 또한 이렇게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일찍 접은 사람들 중에서 군복무에 지장이 없는 사람은 4년제 대학 졸업자 한정으로
학사장교로 입대해서
군인으로 전업하는 사람도 있고,
체육교육과 및
체육대학
교직과정을 졸업한 사람은
체육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여 교편을 잡기도 한다.
[4]
예를 들자면
농구인 출신의
서장훈이 TV 프로그램에서 선수 출신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둔한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도 무릎 연골이 다 닳아서 그 큰 키와 덩치를 무릎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달리기나 점프도 힘든 상황이다.
[5]
단,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등 나라 상태가 나빠서 홈 경기를 못 치르는 나라는 제외.
[6]
당장 아마추어 선수들도 평소 업무, 생업 때문에 이동을 대회 직전에야 한다든가, 하다 못해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경우 그 시간 동안의 피로가 누적되어(특히 환승 여정인 경우 더 그렇다)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있는 마당에 프로 선수라면 말할 것도 없다.
[7]
펜스를 넘어오는 공을 잡으려고 몰려드는 관중들이 꽤나 있는데 이는 상당히 위험한 행위다. 야구공은 절대로 맨손으로 잡으면 안 되며, 공이 땅에 완전히 착지한 다음에 주워야 한다. 파울볼에 다치면 손해배상 청구조차도 불가능하다.
[8]
그나마 현역 시절 국가대표급 슈퍼스타였다면 어지간한
연예인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수입을 이미 짭짤하게 벌어 놓았으니 건강 문제로 인한 지출 걱정은 덜하겠지만, 무명 선수는 그런 거 없이 몸은 몸대로 축나고 현역 시절의 고생이 은퇴 후 병으로 되돌아오는데, 수입이 적은 만큼 적은 수입에 비해 치료비가 많이 나가는 등 마음도 피폐해진다.
[9]
깡패 같은 폭력성으로 유명했던
페페가 그 예시. 41세임에도 현역으로 뛰고 2024년 8월에 은퇴했다.
[10]
당장 운동선수들을 보면
환갑도 채우지 못하고
요절한 케이스가 생각보다 많은데,
야구의
장효조와
최동원도 각각 55살과 53살에 숨졌고,
씨름의 박영배도 31살에 숨졌고,
축구의
조지 베스트도 59살에 숨졌고
배구의
이희완도 55살에 숨졌다.
[11]
이 때문에 현역 시절에는 전혀 하지 않았거나 많이 하지 않았던 술과 담배가 지도자가 되고 나서는 부쩍 느는 경우가 많다.
[12]
어떤 경우에는 시즌 중에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까지 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現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감독이던
박종천이나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의 감독이던
염경엽이 그 예시들. 결국 박종천은 코트로 못 돌아온 채 지휘봉을 놓았고, 염경엽도 퇴원 이후 휴식과 복귀를 반복한 채 잔여 시즌을 마저 이끌기는 했지만, 그 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는지 결국 당해 시즌 종료 이후 자진사퇴했다.
[13]
특히 그 사람이 자출을 하는데 급하게 이동하다가 교통사고에 연루된 경우는 중상 아니면 사망일 가능성이 크다.
[14]
보통 한 달 운영 지원비로 약 100만원 이상의 금액이 나간다. 그 외에 식대, 숙식비, 간식비에 각종 상여금, 성과금 등등을 합하면 비용이 200 단위 정도로 매우 많이 든다. 따라서
고소득층이 아닌데 본인의 신체적 요건과 운동에 관한
재능이 정말로 출중하거나 본인 가정이
금수저
고소득층이 아니라면 운동선수로의 진로는 웬만하면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이는
음악대학 진학도 마찬가지다.
[15]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훈련, 시합을 이유로 수업 자체를 안 혹은 못 들어오는 경우도 많았고, 설령 들어온다 하더라고 수업을 안 듣고 자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일부 교사들은 운동부 학생이 수업 들어와봤자 어차피 딴 짓을 해서 다른 학생들 공부하는데 방해만 주고 면학 분위기 조성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아예 수업 듣지 말고 잘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16]
학업과 멀어지니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OMR 카드에
기둥을 세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5지선다
객관식의 경우 직접 문제를 풀지 않고 한 번호로 찍으면 확률적으로 20점 가량은 받는데, 지그재그로 찍거나 번호를 규칙적으로 배열하여(11111 22222 33333 ……, 1122334455 …… , 12345 12345 12345 …… , 123454321 ……, 등등...) 점수가 더욱 저조하게 나오거나 아예 0점이 나오는 사례도 발생하기 때문에 일부 교사들은 운동부 학생들에게 어설프게 풀어서 점수가 아예 밑바닥으로 나올 바에 차라리 한 줄로 찍어서 시험을 풀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17]
전국 각지의 수많은 운동선수들 중에 이렇게
드래프트 지명을 받는 선수는 전체의 약 5%에 불과한 수준이다. 물론 프로가 아닌
종합대학/
전문대학 소속
대학
운동부로 들어가는 선수까지 합하면 약 20% 정도로 그나마 낮은 확률은 아니지만, 그래도 1/5 정도로 경쟁률이 5:1이다. 아니면
재수를 해서 다음 해에
국립대학이나 각 지방 명문
사학, 공부를 어느 정도 한다면
인서울 대학교의
운동부로 들어가기도 한다.
[18]
학창시절 운동만 하느라 자연스레 학업은 소홀히 하여 지식이나 상식, 교양이 전무하여 이런 어둠의 경로로 빠져들기 쉽다. 애당초
학생 선수 시절부터 문제를 상당히 일으켰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이로 인해 국내 리그에는 발을 붙일 수가 없게 되었고, 입단 직후 학창시절 비행 문제가 드러난
위대한은 1시즌도 못 뛰고 방출된 후 그대로 범죄자가 되었으며,
올림픽 메달 획득 등 선수로써는 성공한 커리어를 가졌음에도 은퇴 후 자기관리 실패로 순식간에 몰락해버린
왕기춘이나
남현희 역시 학생 선수 시절 제대로 학업만 수행했더라면 이렇게 몰락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19]
사실 이호성은 은퇴 직전부터 사업 준비도 여러 조건들을 고려해가면서 착실하게 준비했고, 사업가가 된 이후 초반에는 이런 좋은 환경을 바탕으로 잘 나갔지만, 사업체가 너무 잘 나가니까 급기야는 무리하게 다른 분야로까지 확장하려는 욕심을 부렸다가 결국 사업은 망했고, 게다가 본인의 삶까지 망가지면서 급기야는
내연녀의 일가족 살해라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이후 수배 보도가 나오자
자살을 하는 비참한 결말을 맞고야 말았다.
[20]
명문대 운동부나 프로팀의
드래프트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재수를 해서 남들과 똑같은 조건 하에 4년제
종합대학에 입학하여 학업을 수행해나가게 된다. 보통 운동부 자녀를 둔 가정은 어느 정도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중산층이나
고소득층이기 때문에 재수 비용은 그렇게 큰 지출은 아니다.
[21]
때문에 체육특기자 전형으로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진학한 특기생들 중에 몇몇은 선수 생활을 중간에 관두고 도중에
나가리된다. 처음 특기생으로 입학했을 때 그 많던 인원들이 나중에 졸업했을 때는 인원이 부쩍 적어진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그러나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도중에 운동을 그만 두는 학생들이 거의 없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늦어도 고학년부터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태반이라 대부분 중학생까지는 그대로 운동부로 진학하기 때문이다. 중학교의 경우 1학년 때나 2학년 때 혹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3학년 때 운동을 그만 두고 일반 학생들처럼 학업을 수행하려는 학생들도 가끔씩은 존재한다.
[22]
이처럼 운동부가 있는 어느 학교를 가나 중간에
일신상의 사유 등등 어떤 이유에서든지 운동을 도중에 접는 학생들이 반드시 생긴다. 아니면 원거리
통학 문제로 인하여 같은 종목의 운동부를 보유하고 있는 학교로
전출을 가거나, 운동부가 해체돼서 운동을 그만 두거나 다른 해당 운동부가 있는 다른 학교로 떠나거나... 참고로 전출은
전학이랑은 다른 개념으로, 특기생이라 정원 외로 분류된다.
[23]
선수 생활을 접은 이후 단순히
취미로만 운동을 즐기거나, 아니면 자신의 한계를 체감하고 운동을 아예 관두고 다른 진로를 찾거나 둘 중 하나다.
[24]
학원 스포츠 시스템에선 학교와 기수, 단체 생활을 중시하기에 자연스레
서열과
똥군기가 생겨나고 스포츠에 실력이 아닌 연줄이나 인맥 등 다른 요소가 개입하면서 유망주들의 성장을 막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모두의 고른 성장을 추구하다 보니 종목에 따라 개인의 기량보다는 지나치게 팀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생겨서 선수의 성장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25]
운동부 특유의 집단주의 문화 또한 이러한 편견들을 강화시킨 면이 있다.
[26]
사실 선수라는 게 몸을 쓰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머리 쓸 일도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직업이다. 종목에 따라서는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규칙들을 일일이 익혀야 하는데, 물론 직접 경기를 뛰어보면서 실전을 통해 직접 체득하는 것들도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머리가 나쁘면 어느 수준 이상으로는 올라가기가 어렵다. 종목을 막론하고 흔히 '재치가 있다', '센스가 좋다', '눈치가 있다' 등의 호평을 듣는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뛰어난 신체 능력에다 빠른 두뇌 회전까지 겸비한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27]
그래서
강호동이나
서장훈처럼 실제로 스포츠 스타가 은퇴 후
연예인이 되기도 한다.
[28]
사실 사건사고는 일반인들도 엄청 저지르지만, 말 그대로 일반인이니 금방 묻힌다. 단지 인지도가 있으니 그런 것이지.
[29]
병역특례 문제까지 얽힌다.
[30]
전직 야구선수
윤정우가 임용시험에 합격해서 체육교사로 임용되었다.
[31]
일반인들이 보기에 멀쩡해 보이고 강골처럼 보이는 선수가 왜 보충역으로 병역을 대체하거나 면제 판정을 받나 하고 의아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하도 운동을 반복해서 하다 보면 몸이 기형적으로(대부분은 눈에 잘 띄지 않게) 변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즉, 자신이 전문적으로 하는 운동은 정상적으로 할 수 있지만 일상 생활에는 지장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얘기다. 또 옛날에는 너무 장신이거나 과체중자라는 이유만으로도 5급 판정을 받기도 했다. 체급 경기의 일부 최중량급 선수나 배구, 농구의 일부 선수들이 이런 식으로 병역이 면제됐고, 이는 상무 배구/농구 팀이 그렇게 강할 수 없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32]
강호동과 서장훈과 같은 과라고 볼 수 있는 안정환의 경우도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MC를 맡기도 하면서 성공적으로 방송계에 정착했다고 볼 수 있으나, 안정환은 자체
소속사가 없으며, 감독 라이센스를 준비하고 있어서 언젠가는 지도자의 길을 고려하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안정환은
어지간한 연예인 이상의 매우 훌륭한 얼굴을 보유하고 있기에 미모 순서대로 성공하기 쉬운 연예계의 특성상 엄청나게 유리하긴 하다.
[33]
동명의 혼혈 선수와는
그저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선수이며, 동명의 이동준은 KCC에서 뛴 적이 없다.
[34]
대부분의 예술, 체육 등 특정 분야 전반의 문제이다. 오로지 전문 분야의 공부만 해 왔음은 물론 워낙 해당 분야에서만 오래 일했다 보니 다른 분야들에는 완전히 문외한인 것. 특히 운동선수들은 중장년기에야 전성기가 오는 타 분야들보다 전성기가 일찍 피고 일찍 지는 분야이다 보니 시작이 일러 학창 시절부터 수업에는 상대적으로 등한시하게 돼 배움이 부족해서 재취업이 힘든 것. 물론 사무직이라고 모두 높은 교육 수준을 요하는 직종인 것은 아니나, 대부분의
엘리트 체육인들의 교육 수준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 고졸의
이창호, 초졸의
이세돌처럼 해당 분야에서 이미 뛰어난 업적을 일구어놓아서 재취업이 필요없을 정도의 소득과 사회적 명성을 얻는다면야 학력 부족이 재취업에 별 아킬레스건이 되지도 않겠고 사회적으로도 면전에서 무식하다느니 체육인은 때려가며 가르쳐야 된다느니 등의 안 좋은 소리들을 들을 일도 없겠으나, 그런 선수는 전체의 0.1%에 불과하다. 전설적인 씨름선수에서 교수가 된
이만기도 운동선수는 무식하다는 편견에 시달려, 면전에서 "이제 보니 되게 똑똑하시네요. 머리에 모래만 든 줄 알았는데..."라는
디스도 들어야 했다. 심지어 정식으로 공천을 받고도
김호일에게 "이만기는 자기 이름도 한자로 쓸 줄 모르는 무식쟁이다."라는 거짓 선전에 시달려 자신이 울산대 교양 체육 첫 수업날 한자로 본인 이름을 쓰고 자기소개하던 장면이 찍힌 사진을 법원에 제출해 소송까지 걸었으나, 끝내 김호일에게 공천장을 빼앗기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35]
하지만 정작 택배 직하장이나 건설 현장과 같은 대표적인 육체노동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신체 능력이 월등히 뛰어난 사람은 의외로 그리 많지 않으며, 오히려 남들이 보기에는 허약해 보이고 몸집이 작음에도 커리어가 10년 가까이 되는 사람도 찾아보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피지컬이 괜찮다면 스포츠 쪽에서 진작에 스카우트해가고 이 외에도 군인이나 경찰, 기타 등등 더 안정적이고 여건이 나은 일자리를 거르고 걸러서 남은 게 택배직하장 등의 일용직이기 때문. 쉽게 말해 겉으로 허약해 보이고 몸집이 작은 등 피지컬에 하자가 있으니깐 더 나은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 일용직을 오래 하는 거다. 누구나 일용직보다는 수입이 많고 안정되고 안전한 정규직 일자리를 갖고 싶어한다. 엘리트 스포츠를 위해서는 평균 이상으로 단련된 육체가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단련된 육체는 노하우를 익히기도 훨씬 쉽고 같은 노하우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기본적으로 육체 노동 계열에서는 환영받는다. 단지 올 일이 많이 없어서 그렇지.
[36]
예를 들어 MTB 선수로 등록된
김팔용 같은 경우는 본업이
요리사이기 때문에 실력과 무관하게 아마추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