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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96><colcolor=#fff> 중화민국 제4대 위생복리부장 천스중 陳時中(진시중) | Chen Shih-ch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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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53년 12월 27일 ([age(1953-12-27)]세) |
중화민국 타이완성 타이베이시 | |
재임기간 | 제4대 위생복리부장 |
2017년 2월 7일 ~ 2022년 7월 17일 | |
학력 | 타이페이 의학대학 ( 치의학과 / 학사) |
소속 정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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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
행정원 위생서 부서장 (2005~2008) 총통부 국가정책고문 (2016~2017) 제4대 위생복리부장관 (2017~2022) |
[clearfix]
1. 개요
대만의 정치인으로, 전 위생복리부장이자 소영우우회 명예회장이다. 위생복리부는 한국의 보건복지부에 대응하는 대만의 정부부처이다.2. 생애
타이베이의학대학에서 치과의학을 전공했으며, 타이베이시의 보건 단체에서 주로 근무해 오다가 천수이볜 정권 시절이던 2005년 보건실(현 위생복리부) 차장으로 임명되어 2008년까지 재직했다. 이후 2017년 차이잉원 정부의 위생복리부장으로 임명되었다.대만의 진보 진영을 주도하는 민주진보당(이하 민진당) 소속 정치인이지만, "정치인"이라는 타이틀과는 달리 흔히 정치인으로서 거치는 국회의원직 등 특별한 직책을 거치지는 않았고, 그간 맡은 공직이라고는 언급한 보건실 차장 및 위생복리부장 정도에 그친다. 이 때문에 정치인보다는 정무직공무원에 가까웠고, 그가 위생복리부장으로 임명되기 전만 해도 그를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그러던 그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왔는데...
3. 코로나-19 대응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기 시작했고, 발원지인 중국이 코 앞에 있는 대만도 당연히 이를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양안관계에서 볼 수 있듯이 대만은 중국과의 관계가 적대적이었고, 코로나19가 등장한 시점에서는 양안관계가 매우 살벌했는데, 이러한 점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중국인의 입국을 차단하는 등 코로나19를 초기부터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코로나19의 범유행 이래 대만은 가장 적은 피해를 내면서 위기를 관리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여기에는 위생복리부장 진시중의 활약이 있었다. 이를 통해 대만에서 국가적 영웅으로 존경을 받아왔으며, 마땅한 후보군이 없는 민진당의 차기 유력한 타이베이시장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1]
타이베이시장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유력후보로 가는 지름길인만큼, 그는 국민들의 존경을 받으며 차기 잠룡으로 서서히 성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과 함께 그의 명성에도 치명타가 가해지는데...
4. 몰락
코로나19가 순조롭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던 2021년 5월, 확진자 수가 갑자기 세 자리 수에 들어서면서 대만이 발칵 뒤집혔다. 타이베이시의 한 찻집[2]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이게 2차 감염의 막을 올린 것.조용하던 대만이 갑작스럽게 뒤집어지면서 모두가 깜짝 놀랐지만, 정확히 알고보면 마냥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었다. 이미 4월부터 타오위안시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로 확진자 수가 서서히 늘기 시작하는 등 조짐이 보였지만, 정부에서는 그닥 신경 쓰지 않았다. 그간 대만이 방역 모범국으로 전세계적인 칭송을 받은 탓에 정부가 너무 자만했고, 코로나19의 특징인 끊임없는 변이로 인해 바이러스 우세종이 전환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기존의 방역 체계를 유지하다가 결국 유례 없는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것.
물론 기존의 방역 모범국이라는 이미지에도 이런저런 미심쩍은 부분들이 있었다. 너무 적은 검사수라던가, 제대로 확보하지 못 한 백신과 지나치게 낮은 접종률이라던가, 타국에서 확진자 수를 집계할 때 대만에서 입국한 자국민들 일부가 양성 판정을 받는 등, 무언가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전세계는 대만을 방역 모범국으로 칭송하기만 할 뿐, 미심쩍은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는 방식을 택했다.
문제는 설사 국내나 국제 언론들이 그렇게 오판하고 있더라도 방역을 담당하는 주무부서는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 칭찬에 자아도취된 상태로 제대로 상황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
결국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폭증하면서 한때 방역 모범국으로 칭송받던 대만의 위상은 하루아침에 급추락했고, 방역을 지휘한 천스중 역시 빠르게 몰락하고 말았다. 더불어 세계 언론에서도 '자만심이 대만의 유일한 방어선을 무너뜨리다(블룸버그)', '너무 잘 막은 것이 독(서울신문)', '안심이 초래한 결과(BBC)' 등 대만의 대유행과 관련하여 원인을 지목 및 비판하기 시작했다. 또한 그간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상위권의 순위를 보였던 대만은 한순간에 10위 밖으로 추락한다. 그리고 6월에는 44위로 급속히 하락했다.
또한 정례브리핑에서 환자 수를 발표할 때 대만의 검사역량이 너무나도 후달렸던 탓에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며칠씩이나 걸리자 교정회귀(Corrected Regression; 校正回歸)라는 상식밖의 방식을 도입하여 발표했다.[3] 원래 확진자 수를 발표할 때는 한국, 일본, 미국, 영국, 태국, 베트남 등과 같이 결과가 나온 날을 기준으로 하여 발표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검체를 채취한 날을 기준으로 발표했고, 이런 설득력 없는 조치에 대만 내부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당연히 차이잉원 정부와 민진당도 위기에 놓인 상황이고, 지방선거가 1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당장의 돌파구부터 찾아야 하는 상황. 만약에 재빠르게 2차 감염을 극복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으면 추락한 위상도 다시 되찾아 타이베이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지 못 하면 공천은커녕 최악의 경우 위생복리부장으로서 총책임을 지고 경질될 수도 있다는 것.
결국 장야중 쑨원학교 교장 등 국민당 인사들로부터 감염병을 정치화했다며 대만 검찰에 고발당하기에 이른다. 또한 국민당은 6월 28일 국민당 입법원당단 긴급회의에서 대만 정부의 백신 확보 실책으로부터 천스중 위생복리부장도 자유롭지 않다며 백신 확보 노력에 있어 한국을 좀 배우라고 질타했다.
그리고 2022년 4월 중순에 수만명 단위의 3차 대유행이 발발하자, 15일 발표에서 천스중은 말 그대로 풀이 죽은 모습으로 브리핑에 임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5. 정계 입문
2022년 7월, 위생복리부장을 그만두고 민진당의 타이베이시장 경선에 입후보하였고, 경선에서 승리하여 민진당 타이베이시장 후보로 공천되어 중국국민당 장완안 후보와 맞붙게 된다.다만 선거운동 초반부터 장완안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다소 뒤쳐지고 있는 편이고, 설상가상으로 선거운동기간 중에 방영된 공공화장실 관련 정책홍보영상에서 나온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사람을 엿보는 천스중 후보의 모습이 성 감수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등 실제로 당선되기 까지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결국 11월 26일 투·개표 결과 국민당 장완안 후보한테 10%p가 넘는 표 차이로 완패하고 말았다. 범람연맹 계열이 국민당과 친민당으로 쪼개져 친민당 후보인 황산산이 대만민중당의 지지를 받아 독자 출마[4], 범람연맹 계열이 장완안-황산산 두 후보로 분열됐음에도 불구하고(황산산 후보는 25%나 받았다) 천스중 본인의 득표율이 30% 초반대에 그치며 완패한 것이다.
다만 황산산 후보를 단순히 범람연맹 후보의 분열로만 평가하기는 어려운데, 범람계열의 친민당과 범람진영과는 거리가 먼 제3세력인 대만민중당과 시대역량의 지지를 동시에 받은 후보라 양측 지지층을 동시에 흡수한 것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물론, 이 득표를 양 후보가 5대5로 나눠가졌다한들 54% vs 43% 정도로 완패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대만 차기 총통선거를 앞둔 2023년 8월 31일, 현직 부총통이기도 한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에 의해 선거 본부의 타이베이 시 주임위원으로 임명되었다. 하지만 위생복리부장 시절 백신 1억 달러를 횡령하여 수천만 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 이에 대해 천스중과 천스중 변호인은 해당 소식에 대해서 사실무근이고 정당한 절차였다고 부인하였다.
6. 선거 이력
연도 | 선거 종류 | 선거구 | 소속 정당 | 득표수 (득표율) | 당선 여부 | 비고 |
2022 | 대만 지방공직인원 선거 | 타이베이시장 |
|
434,558 (31.93%) | 낙선 (2위) |
[1]
시작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 때 민진당은 무소속
커원저 후보를 지지하며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후 당선된 커원저 후보는 입당은 하지 않았지만, 민진당의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연대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8년, 민진당은
야오원즈를 자당 후보로 독자 출마 시키고, 이에 분노한 커원저는 민진당이 싫어하는 "양안은 한 가족" 등의 친중 발언을 하면서 사실상 연대를 파기했다. 이후
대만민중당을 창당하고 독자 행보를 걷는 중.
[2]
말이 좋아 찻집이지, 사실은 유흥업소다.
[3]
참고로 천스중은 라이온스 클럽 집단 감염 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연결이 있었다고 말했다.
[4]
대만의 공직선거법 상 총통 선거를 제외하고는 2개 이상의 정당이 연합해서 공천을 할 경우, 그 후보는 무소속으로 등록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황산산은 친민당 소속이지만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