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8:30:26

조지원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대통령 각하 만세.jpg

1. 개요2. 경력3. 성격4. 신체능력5. 화술과 연설6. 작중 행적7. 평가8. 주요 대사9. 인간관계10. 기타

1. 개요

대통령 각하 만세의 주인공.

2. 경력

3. 성격

모두가 황제가 되는 나라를 만들고 싶었다.
정권을 쥔 이래로 입만 열면 거짓말만 늘어놓던 조지원이었지만, 이것만큼은 진심이었다.
(중략)
그러니 이 나라다. 이 나라 하나만이라도, 이 나라에 사는 2천만 국민만이라도 행복해졌으면 한다.
그걸 위해서라면 한국인을 제외한 나머지 20억 인류가 불행한 세상이라도 상관없다.
이 세상 그 어떤 나라와 비교해도 부강하고, 이 세상 그 어떤 나라보다도 자유롭고, 이 세상 그 어떤 나라보다도 행복한 나라.
그런 나라의 지도자가 되고 싶다. 그런 나라의 국부로 추앙받고 싶다.
그것이 조지원의 심지 깊은 곳에 있는 바람이었다.
- 작중 조지원의 심리에 대한 묘사.
명예욕이 매우 강하며, 전작의 주인공 이형이 권력을 잡는 것을 추구했더라면 조지원은 전 세계를 불행하게 만들어서라도 한국인을 행복하게 만들어 숭배받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 이지용에게 빙의된 시점에서 친일로 권력을 잡는다거나, 친일인 척 명예를 더럽혀가며 배후에서 암약하여 조선을 독립시킨다거나 하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한편 일반적인 독재자와 달리 부정부패도 저지르지 않으며, 술, 담배, 여자 등 일반적인 사람이 느끼는 여흥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미래의 지식을 활용해 식문화를 전파하기도 하지만[3] 그것도 자기가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필요해서였을 뿐, 딱히 미식가로서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좋아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은 커피 빙수이다.[4]

어떤 학문을 전공했는지는 몰라도 화술과 연설 외에도 정치, 경제, 역사 등에 통달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페니실린이나 원자폭탄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이과계 학문에는 무지해서, 그쪽 분야의 전문가들을 최대한 쥐어짜는 식으로 단점을 보완한다.

이 때문에 플라톤이 제창한 철인정치에 부합하는 인물이라는 평도 있다. 하지만 작품 자체가 피카레스크적인데다가, 상술한 대로 숭배를 받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인 만큼 플라톤의 철인과는 거리가 멀다. 플라톤은 철인의 정의를 무사 무욕의 존재라고 말했는데, 조지원은 다른 것은 몰라도 숭배받는 것을 추구하고 있기에 플라톤이 추구한 철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설령 플라톤이 꿈꾸던 철인이 맞다 해도 가장 부정적인 면이 강한 철인이라고 할 수 있다.

초반에는 죽은 조지원 정위의 아내를 생각해서 피해다니기도 하고, 정치인으로 보기에는 너무 순수한 쑨원을 나름 걱정해 주고 공신이자 더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준영을 숙청할 때 죄책감을 느끼는 등 인간미가 있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가면 인간미는 거의 사라지고 완전히 냉혹한 독재자이자 학살자, 침략자가 되었다.

현대 한국인의 보편적인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듯한데 후반에 일본에게는 차라리 핵공격을 당하는 게 나을 정도로 끔찍하고 가혹한 공격을 가한다든가 점령 후 굳이 위험한데 8월 15일에 공개 연설을 한다든가 등 일본에 대해서는 악감정이 있는 듯하다. 한국인의 보편적인 반일감정에서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과거에 일본과 관련된 악연이 있었는지는 불명.[5]

그가 제창한 삼균주의 사회주의 성향이 강한 것과 별개로 그는 은근히 반공주의적 성격이 있다. 삼균주의가 사회주의의 일부로 취급받는 것을 싫어하거나 독일하고 관계가 틀어진 탓에 소련하고 협력하지만 속으로는 내심 싫어하고 있는 등. 그래서인지 한국을 칭할 때 자유 대한이라고 강조하는 듯하다.[6]

4. 신체능력

판타지 주인공급의 신체능력의 보유자이다. 완력은 주먹 한 방에 사람 머리를 터뜨릴 정도로 강하며 총알에 맞아도 무시할 수준이다. 이 능력을 준 산신령에 의하면 죽은 신체에 달라붙은 귀신이나 다름없는 상태라 사람의 한계를 초월한 것이라고 한다.[7] 사람처럼 먹고 자면 영혼이 신체에 점점 정착해서 신체능력은 사람에 가까워지고, 사람답게 살지 않고 몸을 방치하면 몸이 썩어간다고 한다. 조지원은 그답지 않게 이것에는 진심으로 겁먹었다.

60세가 넘은 이후에도 신체능력은 건재해 아직도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자신에게 달려든 암살자의 공격을 받고 어깨에서 가슴까지 베이고도 미동도 없다. 오히려 역으로 정권 한 방에 암살자의 목뼈를 꺾고, 이후 관우마냥 즉석에서 치료받으며 연설을 끝냈다. 심장 또한 매우 느리게 뛴다고 독백으로 언급했다.[8]

단점은 내구도 자체는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 다시 말해 방어력이 공격력을 따라오지 못한다. 앞에서 말한 사람 머리를 터뜨렸을 때는 손등은 찢어지고 팔은 탈골되었으며 이를 다시 맞추려다 자기 완력에 팔뼈가 조각났다. 또한 머리를 다치면 위험하다고 한다.

5. 화술과 연설

조지원의 여러 능력 중 가장 돋보이는 능력이 바로 화술이다. 작중에서 원 역사의 명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를 베끼기도 했지만 평소에 하는 연설이나 라디오 담화도 보면 직관적이고 확실한 표현을 사용하여 청자들을 고양시키는 장면이 많이 묘사된다. 특히 탁월한 선동가로 그 소련의 정치가들이 인정했고 연설을 듣고 인간적인 호감을 드러냈다.[9] 작중 수천 명의 삼균주의자를 살해한 다이리도 연설을 듣고 진심으로 전율할 정도로 연설을 잘한다.

다른 특징은 연설 내용이 굉장히 솔직한 편이다. 상황을 비정상적으로 낙관적으로 묘사하고 은폐하는 경향이 많은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서 현 시점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상당히 직설적으로 청자들에게 알려준다.[10] 그 다음으로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원인을 이야기한다. 이 시점에서 듣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분노하거나 감정적으로 고양되는데 여기서 앞으로 어떻게 일을 진행할지에 대해 이야기하여 분위기를 폭발시킨다.

연설중에 제스처를 사용하거나 주먹을 내려쳐서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집중시키는 장면이 여렷 등장하고, 예상하기 어려운 파격적인 쇼맨십을 드러내고 이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심드렁하다가도 결국 현장의 분위기에 휩쓸려 조지원을 연호하게 된다.[11] 여기서 연설을 하면서도 바람잡이도 배치하여 군중심리를 유도하기도 했다.

조지원의 악행과 독재 성향에 반감을 가진 독자들도 조지원의 혁명 연설과 내용만 보면 혁명뽕이 차오른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6. 작중 행적

빙의 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지리산에서 자살했고 산신령이 시대를 잘 타고 났으면 나라라도 세웠을 귀인이라고 언급한 것과 문과 출신이라고 언급되는 게 전부.

이후 이지용에게 빙의했는데, 딱 한일의정서가 체결되기 닷새 전이라는 막장 상황을 맞이한다. 이 상황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니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배에 다이너마이트를 감고 나가 회담장을 자폭 테러로 날려버린다.

이후 '니가 저지른 일 니가 수습해라'는 논리로 산신령이 한 번 더 힘을 발휘해 자폭 테러 직후의 개판에 휘말려 죽은 대한제국 군관 조지원의 몸에 빙의시킨다. 살아있는 시체나 다름없어서 어지간해서는 죽지 않는 자신의 몸 상황을 이용해 조선을 노리던 일본군과 싸우는 한편, 대영제국을 끌어들여 생존을 보장받는다. 한성정부 수립 후 경기도서부터 시작해 차례차례 전국을 장악한다. 러시아로 도주한 고종을 폐위하고 황태자 이척 황제로 옹위한 뒤 자신은 최고대신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본래 제위에 오르는 행사가 되어야 했던 선양식 자리에서 익선관을 군중을 향해 던지고 공화국을 선포하며 초대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다.

작중에서는 세계 혁명의 우상[12]이자 상징이 되었으며, 대공황이나 관동대지진의 예측, 만주의 유전 발견, 전차 잠수함 등 신병기에 대한 선견지명, 기타 온갖 미래지식을 활용한 예언적인 능력을 과시하며 절대적이고 유일한 영도자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13] 오죽하면 작내에서 ' 조지 1세'라고 왕처럼 부르는 자가 돌아다닐 정도. 마침 이름부터가 조지-1으로 읽히는 점도 있다.[14] 다른 사람도 아니라 미국 대통령 허버트 후버와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이 이렇게 불렀다.

제2차 세계 대전이 개전하자 일본을 기습 공격해 해군을 무력화시킨 뒤 규슈를 점령, 관동 지역에 집중적인 생화학, 소이탄 폭격을 실행하였다. 결국 일본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학살당하고 수뇌부는 미국으로 도망쳐 일본 제국을 무너트리고 일본합중국으로 대체하였다.

이후 남방으로 내려가 필리핀을 제외한 열강 식민지를 공격해 전부 해방시킨 뒤 호주 브리즈번 도쿄와 같은 수준의 생화학 공격을 가하였다. 결국 호주는 항복하고 백인들은 전부 남아프리카로 추방되었다. 난민 사이에 아일랜드 출신 백인 스파이들을 딸려 보낸 걸로 보아 아프리카도 서구 지배에 놔둘 생각은 없어 보인다. 거기에 아일랜드까지 직접 접촉해 대영제국 자체를 개발살내려 한다. 결국 영국 국왕 조지 6세는 자결하고 영국은 멸망, 아프리카에는 대한의 위성국들이 세워진다.

아프리카인/ 아시아인들에게는 우상, 구세주 그 자체이지만,[15] 구미권에서는 히틀러보다 더한 괴물이 되었다. 결국 일본을 완전히 멸망시키고 일본인들을 인종청소의 대상으로 삼았으며, 지금까지 협력하는 척 하던 마지막 경쟁자 소련까지 핵폭격으로 지워버린 다음, 전 세계에 방송되는 연설을 통해 '이제부터는 대한이 온 인류의 유일한 법을 만들 것이고, 이 법을 어기는 국가나 감히 대한의 전유물인 핵폭탄을 만들려고 시도하는 국가는 핵폭격이라는 징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선포하고, 자신이 허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모스크바에 이어 레닌그라드, 스베르들롭스크, 카잔, 키예프, 파리, 낭트, 마드리드, 리스본, 브뤼셀, 암스테르담, 나폴리, 밀라노 유럽의 대도시들을 연속적으로 핵폭격시켜 지워버린다. 사실상 인류의 황제가 된 셈.

모든 것을 이룬 뒤엔 스스로 하야하면서 종신집권을 거부하여 전설에 종지부를 찍었고, 죽기 전 만난 산신령에게 질책을 들으며 죽은 뒤 영원히 썩어가는 몸에서 고통받을 거라는 말을 듣지만, 조지원은 이 나라가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라 대답하곤, 그 말대로 유리관 안에 엠버밍된 시신 속에서 영원히 대한민국을 지켜보는 것으로 결말이 나게 된다.

7. 평가

평균적인 대역물 주인공들에 비해서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 역사를 다시 써야 하는 시점이 고작 한일의정서 조인 5일 전이었고 조력자 없이 혼자서 이 모든 것을 해야 했다. 미래에 대한 지식이 있기는 했지만 이지용에게 빙의되고 5일 만에 한성에서 전쟁이 터져서 사실상 미래에 대한 지식이 의미가 없어졌다. 세계 대전, 관동대지진, 대공황이라는 매우 큰 사건은 일어나긴 했으나 너무 다르게 전개되었다.[16] 그럼에도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타개하고 외교력을 발휘하여 대한민국을 패권국으로 만들었다. 많은 대역물이 미국(서양) 주도의 세계 질서에 합류하거나 선도국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조지원은 그걸 넘어서 구한말을 배경으로 50년 남짓한 기간에 완전히 지구정복을 달성하는 유례 없는 업적을 세웠다.

인재를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걸 보면 사람 보는 능력도 훌륭하다. 단순히 미래의 지식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평가하며 정권 유지와 자신의 권위를 보위할 사람이라면 이완용이라도 사용한다. 동시에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공신이라도 망설임 없이 숙청한다.

문제는 능력 여부를 떠나서 작중 행적에서 드러난 악행이 너무 많다는 것. 철저히 계산적이고 실리적인 인물이라 적은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독가스나 생체실험도 거리낌이 없다. 심지어 암살 과정도 방사능을 동원하여 표적을 고통스럽게 죽게 하고 일본을 상대로는 문자 그대로 절멸전을 수행하여 약 5천만이 죽었다.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 세계 인구는 약 5억이 죽었고 그 뒤로도 인종청소를 감행해서 세계 인구가 15억까지 줄었다. 핵과 생화학전으로 인한 부상자의 규모는 더 클 것이다. 단순히 현실의 제2차 세계 대전 희생자의 수를 아득하게 넘겼다. 더 악랄한 것은 재기조차 못하도록 피식민 국가들에게 식민제국의 통치를 맡겼다. 악행은 자국인 대한민국과 발해연방에도 적용이 되는데 반정부인사를 탄압하고 감시한다. 주변국에는 거짓 역사와 인종론, 종교와 지역 분쟁을 유도하거나 마약을 마구 살포해서 스스로 망하게 한다. 이런 식으로 조지원은 작중의 한국을 세계 제일의 초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 열강들 모두를 망하게 만들었다.

피카레스크 장르의 주인공이다 보니 독자들은 결국 악행의 대가를 치를 시점이 다가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산신령에게 그럴 리 없다며 확신하며 방향성은 다르나 영생을 누린다. 영생이라기보다는 시신 안에 정신이 갇혀 영원히 살아가는 결말이지만, 어쨌든 그조차도 만족하고 있으니 기묘한 해피 엔딩.

8. 주요 대사

"날 따르든가, 입 다물고 있든가, 그도 싫으면 내 손에 죽든가. 본관은, 장차 이 나라의 문약한 선비들에게 이 셋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만들겠다고 이 자리를 빌려 태조 고황제께 맹세하는 바이네."
65화에서 대한제국 몰락의 원인이 황제와, 그를 잘못 보좌한 성리학 사대부들의 책임을 묻고 숙청할 의향을 내비치면서 한 말. 대통령 각하 만세 본작을 소개하는 작품 소개란의 대표 문구이기도 하다.
"정확한 머릿수는 모르겠지만, 우리 국군이 탄약고에 쌓아둔 총탄보다는 적을 겁니다."
69화에서 엄귀비가 이 나라에 찬탈을 두고 보지 않을 선비가 얼마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고 말하자 한 대답.[17]
("한데 만일, 장차 조합께서 천오백 년의 고려를 세우게 된다면 어찌하시겠소?")
"그럼 어르신이 거기서 나오시고, 이제는 내가 거기에 들어가 있어야지."
74화에서 수감된 최익현과의 면회에서 조선은 고려를 지속시킨 것뿐이라 폄하한 이후의 문답.
"흠, 저는 물론 혁명적 감성이 무엇인지 알지만, 그걸 일부러 말로 표현하는 건 조금 그렇군요. 그건 멋스럽지 못하니까요. 혁명적 감성이란, 곧 혁명적 감성입니다."[18]
"지금 이 대한민국에 인간 조지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네."[19]
"이제는 나의 시대다."[20]
"이제 저들은 사람이 아닙니다.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니 사람이라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들은 짐승조차 아닙니다. 짐승조차 제 배가 부르면 남의 것을 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악의 제국입니다. 인류문명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사라져야 할 악의 축입니다. 저만을 위하는 이기주의와 끝 모를 탐욕이 얼마나 큰 해가 되는가를 알려주는 반면교사입니다."[21][22]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서방의 욕심쟁이 제국주의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준비되었습니다. 당신들은 어떻습니까?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셨길래 그토록 깔보고 무시하셨습니까?"[23]
"왜 저들의 복수를 두려워하는가. 보복을 두려워할 시간에 더 더욱 더 철저하게 죽여버릴 노력은 안 해봤는가? 감히 보복할 엄두를 내지 못할 때까지 죽이고, 죽이고, 죽여보란 말이야."
"복수란 건 말이야, 원한 품을 놈 하나 살려두지 않고서 모조리 죽이면 자연스레 예방되는 법이라네."
"나는 쪽바리 놈들의 아가리에서 제발 우리를 한민족의 노예로 삼아달라는 말이 나오는 걸 보고 싶다네."[24]
" 난 처음부터 공산당이 싫었어. 구역질 나는 빨갱이 새끼들. 핵의 화염으로 모조리 정화해주마."[25]
"그럼 내 대에 조금이라도 더 줄여놔야겠구나. (국방비 말씀이신가요?) 인구."[26]
"난 2천만 겨레의 독립을 지켜냈소. 민족의 고토 만주를 수복했고, 자원의 보고 시베리아 또한 빼앗아왔소."
"그뿐인 줄 아시오? 난 저 시건방진 되놈들에게 실패민족 낙인을 찍고 저들끼리 남방계다 북방계다 같은 시덥잖은 인종주의에 휩쓸리게 했소. "
"두고두고 겨레의 뒤통수나 노릴 교활한 쪽바리 놈들을 한 마리도 남김없이 지옥으로 보내 후환을 없앴고, 전면적인 핵공격으로 이 나라 대한민국을 세계 제일의 강대국으로 우뚝 서게 했소. 그런데 여기서 내가 무엇을 더 바랄 것이 있겠소?"[27]

9. 인간관계

10. 기타



[1] 대한제국 말기에 실권을 장악한 이후 지속적으로 진급해서 최종적으로 대장이 되었다. 대한민국 수립 이후 군 관련 일정에서는 대원수복을 입었다고 서술이 되나 이것이 스탈린처럼 자신에게 대원수 계급을 수여한 것인지는 작중에서 명시하지 않았다. [2] 대통령 임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총 50년간 대통령 자리에 있었다. 346화에서 조지원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을 때 어느덧 여든이라고 언급되니 고작 30대에 대통령이 된 것이다. 현실의 대한민국 역사상 40살 이하의 나이에 대통령이 된 사람은 없었고, 선거법상으로도 40대 이상이 조건이라 30대는 불가능하다. [3] 라면 치킨( 양념치킨 포함)을 개발하거나, 대공황이 닥쳐오자 대체식품으로 소시지 피자 오이피클, 옥수수 수프와 콜라 등을 배급하거나, 돼지묵이라는 이름으로 스팸을 개발하거나, 그동안 개발한 라면과 돼지묵, 그 밖의 부재료들을 활용한 부대찌개를 개발해 만주에 전파하는 등. [4] 빙수도 투박하고 간단한 옛날 스타일을 좋아한다. [5] 사실 윤리적인 문제를 뛰어넘을 수 있다면 작중 상황에선 일본을 절멸시키는 게 전략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었고, 원 역사의 광복절을 맞아 공개 연설을 하는 것은 이왕 일을 저지른 김에 미래인의 감성으로 하는 세레모니로 봐야 할 듯. [6] 결국 한국의 우위를 위해 모스크바에 핵공격을 가했다. 이때 한 말이 "나는 처음부터 공산당이 싫었어." [7] 게임식으로 말하면 카지바노 바카지카라가 패시브로 붙어있다고 보면 된다. [8] '사람답게 살면' 보통 사람에 가까워진다고 했던 산신령의 말을 감안하면, 조지원이 여전히 인외의 영역에 있다는 건 그동안 사람답지 않게 살았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결국, 최후엔 산신령의 경고대로 방부 처리된 시체에 시박된 귀신이 된다. 근데 정작 본인은 이걸 영묘의 유리관에서 민족의 부흥을 바라보며 영도자로 숭배받게 되었다고 만족스러워하는 게 백미. [9] 여기서 레프 트로츠키만 반감을 드러냈다. 그래도 연설을 잘한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10] 한성 전투가 벌어질 때는 거의 이길 가능성이 없었기에 최선을 다해 싸우다 안 되면 그냥 외국 대사관에 투항하거나 항복하여 식량을 축내라고 했다. [11] 대표적인게 황제 자리를 선양받는 자리에서 익선관을 대중에게 던져 버리고 공화혁명을 수립하는 장면. [12] 위인전, 자서전, 사진집, 친필사인 등 굿즈들을 전 세계에 팔아먹고 있으며, 추종자들도 현대의 아이돌 악성 팬덤과 동일한 면모를 보인다. 이렇게 번 돈은 한국의 산업화와 혁명수출에 동원되고 있다. [13] 매번 정상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서 매번 당선되고 있다. 일부 대학생 시위대의 요구 중에 연임 제한이 있으며, 그러려니 하던 국민들은 어느 보궐선거에서 독립당이 제헌권을 약간 부족하게 놓치는 투표 결과가 나오자 깜짝 놀랐다. 즉, 투표 조작은 확실하게 없는 듯. [14] 초반에는 ' 조지 워싱턴'에서 따오지 않았겠느냐는 감상도 있었지만 비밀경찰에 막걸리 보안법을 돌리는 시점에서 그런 평가는 쑥 들어갔다. [15] 중국, 일본 제외. 중화민국은 자신을 존경하던 쑨원이 죽자마자 바로 가차없이 대한민국에 짓밟히고 뜯어먹히는 신세로 만들었고 일본은 임진왜란 때부터 이어져온 오랜 원한 관계 때문에 아예 절멸전을 시전해 인구의 절반 이상을 학살했다. 물론 둘 다 한국의 괴뢰국인 삼균주의 국가가 되었기에 억지로 조지원을 찬양하게 교육할 것이다. [16] 특히 대공황은 두번에 걸처 일어났으며 1차 대공황은 원인이 원 역사랑 아예 다르며 2차 대공황은 그동안 이어져오던 세계 패권 구도를 완전히 박살 내었다. [17] 본 소설과 동시기에 연재되면서 가장 대비된다는 평가를 받았던 옆 소설에선 "(그대들의) 군중에 마련된 탄환보다 우리 백성(선비) 수가 더 많다"라는 정반대의 명대사가 나오기도 했다. [18] 110화에서 혁명 굿즈를 팔면서 혁명적 감성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저렇게 답했다. 덤으로 해당 화의 제목은 즐겁고, 멋스럽고, 관능적으로. [19] 205화에서 박용만이 도쿄 콜레라 테러에 대해 추궁하며 인간 조지원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하자 한 대답. [20] 225화 악의 탄생에서 대통령직을 하야하고 마지못해 복귀하는 척하면서 하는 말. [21] 292화에서 연설 중에 서양과 일본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하면서 한 말. [22] 원 역사에서 악의 제국은 소련의 멸칭이었고 악의 축 이라크, 이란, 북한 등등 반서방 국가들인 걸 생각하면 묘하다. 작중 이 말을 들은 서방은 테러지원국이니 불량국가니 하고 비난했다고 한다. [23] 조지원은 이 말대로 엄청나게 많은 중전차, 미사일을 실은 트럭, 최고의 전투기와 폭격기, 정예 특수부대, 항공모함, 그리고 수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하는 대아(大亞)군을 준비했다. 반면 유럽 열강들은 두 번의 대공황을 얻어 맞아 군대는 엉망이 된 상태. 이 뒤에 나오는 말은 역사의 주역을 갈아치울 때가 왔다. [24] 310화에서 가혹하게 당한 일본이 복수할 것을 우려한 김승환 부통령에게 한 말. 그 말대로 일본은 인구가 반토막나고 생지옥이 지상에 현현하여 감히 복수 따위는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25] 338화에서 일단 원자폭탄을 쓰기로 결정하고, 어디에 투하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목표물을 소련으로 결정하면서. [26] 344화에서 후대의 군축을 말하는 조가은에게 남긴 말. 대한민국이 세계를 지배하기에는 너무 전 세계 인구가 많아서 나머지 전 세계 인구를 학살하겠다는 소리다. [27] 마지막화에서 만족했냐며 묻는 산신령의 말의 답이다. 조지원이 한국의 대체역사 소설들에 대한 반명제적 주인공임을 드러내는 대사라고 볼 수 있다. [28] 여당인 독립당에 넣지 않은 이유는 권력세습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년당의 당수 안창호와 체포된 청년당원들을 풀어주는 대신 조가은을 청년당에 입당시키는 거래를 하였다. [29] 남상덕, 이준영, 표지훈은 조지원을 각각 상관, 보스, 주군으로 여겼다고 언급된다. 상관으로 여기는 건 충심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보스로 여긴다는 것은 뒷배를 믿고 위세를 과시하거나 자기 주관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고, 주군으로 여기는 건 자기 주관 없이 절대적으로 충성한다는 것이라고 작중에서 설명한다. 때문에 남상덕은 좌천, 이준영은 숙청될 때 표지훈만이 계속 기용되었다. [30] 한 번은 석조전의 중국 첩자, 한 번은 일본에서 벌어진 암살 미수 사건. 다만 후자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조지원이 일본에서 공개 연설을 강행하였다가 생긴 일이라서 조지원도 따지고 보면 자기 책임이라며 넘어갔다. [31] 이때 조지원이 폭로할 생각이냐고 묻자, "겨레에 폐를 끼칠 생각은 없다"고 답한다. 바이오 테러가 국익에 필요한 것임은 이해했지만, 그런 범죄를 저지르고도 너무나 태연한 조지원의 모습에 실망해서 그를 떠난 것이니 인간적으로도 조지원에게 감화되었지만 그 믿음이 배신당해서 그를 떠난 듯. [32] 정치인 치고는 너무 순수한 사람이라 그런 듯. [33] 황제도 인간성을 연출하기도 하고 인간이 바라는 점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연극조차 하지 않았다. [34] 황제도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였고 실행에 옮겼다. [35] 대성전에서 활약한 썬더 워리어를 모조리 숙청하고 스페이스 마린으로 대체했다. 프라이마크(본인의 클론)들을 도구로 여겼고 서로 견제하게 만들었으며 제국에 헌신한 재상 말카도르에게도 볼터의 총알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다만 조지원과 달리 자신의 안의마저 상관하지 않고, 자기 자신마저 도구로 여기고 있었다. [36] 반면 조지원은 종교도 하나의 문화로 여기며 종교의 봉건적 권력을 박탈하는 것 외에는 탄압을 하지 않았다. [37] 독자들은 반대로 김귀남이 폭통월드로 간다 해도 어르신 성격상 그냥 그러려니 하고 껄껄 웃으시며 지낼 것이라고 말한다. 애초에 폭통월드도 한국인에게만 나름 살기는 괜찮은 세상이기에 김귀남이라고 딱히 반감을 가질 것 같지는 않다는 해석도 있다. [38] 단, 김귀남은 19세기 중후반에 들어와서 약간이나마 여유가 있었던 반면에 조지원은 20세기 초 조선이 망하기 직전에 들어와서 폭주할 수밖에 없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39] 작품 자체가 피카레스크적이기에 조지원이 완전한 해피 엔딩을 맞으면 악행을 작품 외적으로 미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40] 물론 이에 대한 반발도 많다. 한때 지나칠 정도로 배드 엔딩을 주장하던 기조에 대한 반발로 해피 엔딩으로 끝나야 한다는 여론이나 절충안으로 미래의 대한민국은 행복해도 조지원 개인은 엠버밍된 시신에 영혼이 갇혀서 영원히 고통받는 식으로 불행해지는 엔딩으로 가야 한단 의견 또한 크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다만 아래 후술한 내용으로 볼 때 본인은 이마저도 만족하고 있으니 결국 끝까지 해피 엔딩을 맞은 셈. [41] 당연히 대부분은 추하게 사망, 혹은 조국의 밝은 미래를 희망하면서 죽거나, 사후에 존경을 받는다. [42] 다만 본작에서도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를 오마주한 것 같은 부분이 있다. 유진 킴의 3남과 이름이 같은 한국계 미국인 2세 '제임스 킴'이란 캐릭터인데, 처음에는 헌병들이 인종차별적인 시각으로 애먼 사람을 잡은 것 같아 보였지만 진짜 한국과 내통하는 간첩이었다는 개그 장면인데 마치 누군가를 연상시키는 현란한 말빨만으로 헌병들을 돌려보냈다. [43] 조 중장은 의외로 민주주의 체제를 진심으로 지지하는 성향이다. 또한 조지원과는 달리 독가스 등의 대량살상무기는 질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