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인간이 먹는 음식들은 종류마다 그 영양분의 종류 및 함량이 다르다. 그리고 이 식품들의 궁합에 따라 각각의 식품들을 따로 먹는 것보다 더 큰 시너지를 낳을 수 있는 반면에, 함께 먹으면 오히려 먹지 않은 것보다 못하는 부정적인 효과를 내는 경우가 있다. 이 항목에서는 그러한 배합의 예시들을 나열한다.※ 본 문서에서는 산성체질설, 한의학의 '뜨거운/차가운 성질', 민간요법 등 검증되지 않은 근거는 제외하며 과학적으로 검증이 된 궁합만을 다룬다.
2. 함께 섭취하면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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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 오징어 또는 육포
오징어에는 간 해독 성분인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어 음주 시 간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저열량 고단백 음식인 육포는 알코올의 흡수를 지연시켜준다.
그 외 함께 섭취하면 좋은 음식
- 두부와 미역, 시금치와 참깨, 불고기와 깻잎, 초콜릿과 아몬드, 냉면과 식초, 수정과와 잣, 조개와 쑥갓, 복어와 미나리, 돼지고기와 표고버섯, 굴과 레몬, 된장과 두부, 닭고기와 홍삼, 죽순과 쌀뜨물, 스테이크와 파인애플, 추어탕과 산초, 쇠고기와 배, 닭고기와 전복, 돼지고기와 사과 등이 있다.
3. 함께 섭취하면 나쁜 음식
※ 맛이 좋고 즐거움을 준다는 평가가 대세인 경우는 ★표시.※ 위험성이 높은 경우는 ⚠️표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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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삼겹살★⚠️
에탄올의 지방세포 형성 작용과 지방질(특히 포화지방)이 대부분인 삼겹살이 만나서 비만이 될 확률이 있다. 더불어 이 지방질은 에탄올의 분해를 방해하여 숙취의 고통이 더 크고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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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2]와
복숭아
장어는 약 21%의 지방이 함량된 고지방 식품이라 상대적으로 소화가 어렵다. 지방은 당질이나 단백질에 비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소장에서 소화효소인 리파아제의 작용을 받아 소화된다. 복숭아에 함유된 유기산은 위에서 변하지 않으며 십이지장을 거쳐 소장에 도달한다. 십이지장과 소장은 위와는 달리 알칼리성이다. 그러므로 새콤한 유기산은 장에 자극을 주며 지방이 소화되기 위해 작게 유화되는것을 방해하므로 자칫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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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홍차,
커피,
수정과,
도토리묵 등
탄닌이 많이 든 식품과
고기,
미역,
선짓국,
시금치,
계란,
우유,
멸치,
꿀,
간,
조개,
건포도 등
철분이 많이 든 식품[3]
탄닌은 철분과 결합해 탄닌산철으로 바뀐다. 이 탄닌산철은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철분 보충제를 먹을 때 커피, 홍차와 먹지 말라는 것도 철분 흡수가 안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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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와
돼지고기★
같이 먹어보면 도라지의 약간 쓴 맛이 기름의 느끼한 맛과 상쇄되어 꽤나 어울린다. 하지만 돼지고기의 지방성분이 도라지의 유익한 성분이 흡수되는 걸 방해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약 복용시 복용하는 한약의 성분에 따라 돼지고기 섭취가 제한되기도 한다. 만약 복용 간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는 지시를 받는다면 돼지고기에 의해 흡수가 방해되는 한약 성분이 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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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탄산음료
우유의 칼슘 이온과 탄산이 합쳐져서 탄산칼슘 앙금을 생성한다. 탄산칼슘은 식감도 나쁜 데다가 물에 녹지 않는 만큼 체내 흡수력도 매우 낮아서 결과적으로 칼슘 섭취를 방해한다. 밀키스, 암바사 by 환타 등의 우유를 이용한 탄산음료들을 제작할 때 필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탄산칼슘 앙금을 사전에 여과해서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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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과
파
둘 다 미끈거리는 성질이 강해서 식감을 떨어뜨린다. 또한 파에 있는 인과 황 성분은 미역에 있는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다만 물기를 빼고 볶는 식으로 둘을 조합하려는 시도는 종종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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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와
감 등의 탄닌 고함유 식품⚠️
게는 신선도가 빨리 떨어지며 세균의 번식이 상당히 빨라 세균성 식중독을 일으키기 쉬운데, 감의 탄닌은 비브리오균의 번식을 촉진시킨다. 특히 경종 독살설 때문에 "게와 감을 같이 먹으면 죽는다"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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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과
설탕⚠️
계란과 설탕이 만나면 당체리신이라는 물질이 생기는데, 이 당체리신은 우리 몸에 좋은 아미노산을 파괴시키며,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다.그러면 프렌치 토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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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과
맥주★
위,장의 소화흡수 능력을 떨어뜨리며 설사와 긴 숙취 그리고 엄청난 양의 가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땅콩과 맥주 둘 다 옥살산이 풍부한 음식이라서 요로결석을 유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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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와
두부,
멸치,
우유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
시금치의 수산(옥살산)이 칼슘과 결합하면 수산화칼슘이 생기는데, 이 수산화칼슘은 최종적으로 신장에서 배출되는데, 고농도의 수산화칼슘이 섞이면 최종적으로 요로결석을 생성되게 만들어 엄청난 고통을 가져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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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매운 음식★
우유의 단백질 성분은 캡사이신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어 혀의 매움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위로 넘어가는 순간 영 좋지 않게 되는데 그 이유는 우유는 단백질, 칼슘 등이 풍부해 위산배출을 더 자극시키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매운 음식으로 위가 엄청 자극되는 상황에서 우유를 마시는 건 불타는 위에다 기름을 붓는 것과 같은 일인 것. 특히 위염, 위궤양 등 위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문제가 더욱 커진다. 따라서 매운 것을 먹었을 때는 매운 맛을 중화시키면서 위를 자극시키지 않는 꿀 같은 음식을 먹는게 더 좋다.꿀이 있다면애초에 너무 매운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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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
기름★
이건 김에 발린 기름이 산패되면서 유해성분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름발린 김은 최대한 빨리 먹는 게 좋다. 김을 직접 굽는다면 기름 바르지 않고 그냥 굽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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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와 마른나물
이 둘도 소화가 어려운 식품이라 같이 먹으면 소화불량이 유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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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와
초장
초장을 만들때 들어가는 식초의 산이 브로콜리의 베타카로틴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브로콜리는 고추장에 찍어먹거나, 그냥 먹거나, 산이 들어가지 않는 소스와 같이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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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 콜라★
둘다 인이 많은 음식이라 체내에 있는 칼슘을두배로배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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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프렌치 프라이+
탄산음료★
지방이 많은 햄버거와 감튀, 인이 많은 콜라 등의 탄산음료는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있는 칼슘도 배출시킨다. 거기에 풍부한 당분과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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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와
고춧가루
고춧가루의 강렬한 맛은 산채의 맛과 향을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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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크림★
정확하게는 에스프레소 계열 커피와 크림. 원두를 갈아 고압의 뜨거운 물로 단시간에 추출하는 에스프레소에는 카페 스테롤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은 간 효소 수치 상승과 더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거기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크림과 같이 먹게된다면...
그 외 함께 섭취하면 안 좋은 음식
3.1. 퓨린 고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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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치킨+
맥주)★⚠️
맛은 아주 좋지만 신체에는 아주 나쁜 궁합이다. 치킨과 맥주 모두 신체의 요산 수치를 높이는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인데 이게 지속되면 관절에 요산이 쌓여서 통풍을 일으킨다.
3.2. 발암물질 생성
4. 잘못 알려져있거나 불확실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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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과
술
두리안을 알콜과 함께 섭취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지만, 실제로는 알려진 것처럼 두 음식이 합쳐져 독성 물질을 생성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위의 술과 삼겹살 등의 경우처럼 고칼로리 음식을 술과 함께 먹는게 그리 좋은 건 아니다. 또한 간의 부담도 커진다고 한다. 그래도 둘을 같이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잘못된 이야기가 워낙 유명해서 여기에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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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와
설탕
토마토에 설탕을 치면 비타민B1의 섭취에 방해가 되거나 심지어는 파괴(!)가 된다는 썰인데, 실제로 설탕 소화에 비타민B1이 소모되기는 하지만 극소량인데다 몸 속에 있는걸 사용하기 때문에 토마토에 있는 영양분에는 영향이 없다. 물론 설탕 자체가 몸에 그리 좋지는 않지만 어쨌든 궁합 상의 문제는 없다.
[1]
부정적 효과가 크거나 발암물질 생성, 극심한 통증 등 인체에 큰 해를 끼칠 수 있는 경우.
[2]
뱀장어,
붕장어,
갯장어,
먹장어 등 일반적인 식용 장어를 모두 포함
[3]
커피우유,
라떼 등 우유를 넣어만드는 커피의 경우 ★표시에 해당될 수 있다.
[4]
단,
식초를 뿌리면 비타민의 파괴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