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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23:04:12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유로비전에서 넘어옴
파일:Eurovision_Song_Contest.png
[1]
명칭 한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영문: Eurovision Song Contest
장르 국가대항전 노래 경연대회
설립사 유럽방송연맹
배급사 유로비전
방영 기간 1956년 5월 25일 ~
ON AIR
([age(1956-05-25)]주년)
방영 횟수 대회: 68회
라이브 쇼: 104회
오프닝 음악 Te Deum[2]
원어 영어, 프랑스어
최근 대회 파일:스웨덴 국기.svg 말뫼 2024
예정 대회 파일:스위스 국기.svg 바젤 2025
최근 우승국 파일:스위스 국기.svg 스위스 ( 2024)
최다 우승국 파일:아일랜드 국기.svg 아일랜드, 파일:스웨덴 국기.svg 스웨덴 (7회)
링크 파일:attachment/유로비전 송 콘테스트/new_logo.png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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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colbgcolor=#fff,#1f2023>Eurovision Song Contest
프랑스어 Concours Eurovision de la Chanson
네덜란드어 Eurovisie Songfestival
포르투갈어 Festival Eurovisão da Canção
스페인어 Festival Eurovisión
폴란드어 Konkurs Piosenki Eurowizji
핀란드어 Eurovision laulukilpailu
터키어 Eurovision Şarkı Yarışması
크로아티아어 Pjesma Eurovizije
아이슬란드어 Söngvakeppni evrópskra sjónvarpsstöðva
히브리어 תחרות הזמר של האירוויזיון
러시아어 Евровидение
아랍어 مسابقة الأغنية الأوروبية
중국어 歐洲歌唱大賽
일본어 ユーロビジョン・ソング・コンテ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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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참가국
3.1. 불참국 및 불참 사유
4. 점수 산정 방식
4.1. 국가별 판도
4.1.1. 서유럽4.1.2. 남유럽4.1.3. 구 유고슬라비아 구성국들4.1.4. 중유럽4.1.5. 인구가 적은 나라들의 비애4.1.6. 동유럽4.1.7. 캅카스4.1.8. 북유럽4.1.9. 발트 3국4.1.10. 자동으로 결승에 가는 빅54.1.11. 결론
5. 포스트카드6. 역대 대회 및 우승국가 일람
6.1. 1950년대6.2. 1960년대6.3. 1970년대6.4. 1980년대6.5. 1990년대6.6. 2000년대6.7. 2010년대6.8. 2020년대
7. 언어8. 한국에서 시청하는 방법9. 관련 및 유사 대회
9.1. 주니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9.2. 유로비전 영 뮤지션9.3. 튀르크비죤 송 콘테스트9.4. OTI 페스티벌9.5. 아시아·태평양 지역9.6.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10. 여담11. 나무위키에 등재된 유로비전 참가 가수12. 나무위키에 등재된 유로비전 참가곡13. 관련 문서14.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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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유럽 최대의 국가대항 노래 경연 대회.

유럽방송연맹(EBU)에 소속된 각국의 방송사가 매해 자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1팀의 가수를 선발하여 선발된 국가대표끼리 노래와 퍼포먼스를 겨루는 경연 대회. 범유럽 다원 생방송 교환 시스템 "유로비전"을 통해 40여 개의 회원국의 지상파 텔레비전 및 라디오로 생중계된다. 2023년 기준 이 대회의 공식 시청자 수는 약 1억 6,200만 명[3] (#)으로 세계구급 면모를 자랑하는 행사이며, 세계적으로 시청자가 무척 많은 방송이다.[4] 이 대회가 배출해 낸 세계적인 가수로는 ABBA, 올리비아 뉴튼 존, 셀린 디옹, 시크릿 가든(음악가),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나나 무스쿠리, 모네스킨 등이 대표적이다.

195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1년에 한 번씩 개최국을 바꿔가며 개최되고 있으며, 전 대회 우승자를 배출한 나라에서 다음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전통이다. 다만, 예산 문제 등 여러 이슈로 인해 개최지가 변경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5] EBU 정회원이 아닌 호주가 우승할 시 호주가 다른 국가와 함께 공동개최하여 유럽에서 개최할 것이라 한다.

2. 역사

스위스의 기업가이자 유럽방송연맹 내 Programme Committee의 수장이었던 마르셀 베장송(Marcel Bezençon)이 이탈리아의 산레모 가요제[6]에서 영감을 얻어 유럽 국가 간의 경쟁을 포맷으로 한 가요제를 제안한다. 이는 1955년 10월 19일에 열린 EBU 총회를 통해 공식화되었고, 1956년 봄에 유로비전 그랑프리(Eurovision Grand Prix)의 첫 대회를 열기로 한다.[7]

이름에 관해서 이야기하자면, '유로비전'이라는 명칭은 1951년 11월 5일 자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 소속 저널리스트인 조지 캠피(George Campey)가 처음 사용하였다.[8] 원래 '유로비전'은 개요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유럽의 텔레비전 및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을 교환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현재도 네트워크가 유지되고 있으나, 이 가요제의 명성이 엄청나다 보니 구별을 위해 '유로비전 네트워크'라고 구분 지어 말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라는 이름으로 바뀐 것은 그 이후인 1968년이었다. 대회 초창기에는 '그랑프리'라는 단어를 더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그랑프리'로 불리기도 했다. 프랑스어 대회명은 영어보다 '그랑프리'라는 명칭이 좀 더 유지되었으며, 이후에는 '콩쿠르'라는 단어로 대체되었다.

이 당시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가요제를 개최한 것은 문화적 측면 그리고 방송 기술적인 측면에서 역사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면, 냉전을 비롯해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전후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문화 교류를 통해 유럽의 화해와 통합을 추구하고자 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송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본격적인 국제 방송망의 가동과 이를 이용한 생중계가 처음 시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텔레비전을 통한 생중계 기술의 한계에 도전한 것이다. 당시 위성 중계 기술도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지상파 마이크로웨이브 신호를 통해 송출해야 했지만 오랜 기간 기술의 발전과 함께하며 텔레비전 생중계 송출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3. 참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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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5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파일:독일 국기.svg 독일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이탈리아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
첫 참가: 195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7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61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참가국
파일:벨기에 국기.svg 벨기에 파일:룩셈부르크 국기.svg 룩셈부르크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네덜란드 파일:스위스 국기.svg 스위스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오스트리아
첫 참가: 195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7년
마지막 참가: 2024년
파일:덴마크 국기.svg 덴마크 파일:스웨덴 국기.svg 스웨덴 파일:모나코 국기.svg 모나코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노르웨이 파일:핀란드 국기.svg 핀란드
첫 참가: 1957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8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9년
마지막 참가: 2006년
첫 참가: 1960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61년
마지막 참가: 2024년
파일: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 국기.svg 유고슬라비아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포르투갈 파일:아일랜드 국기.svg 아일랜드 파일:몰타 국기.svg 몰타 파일:이스라엘 국기.svg 이스라엘
첫 참가: 1961년
마지막 참가: 1992년
첫 참가: 1964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65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71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73년
마지막 참가: 2024년
파일:그리스 국기.svg 그리스 파일:튀르키예 국기.svg 튀르키예 파일:모로코 국기.svg 모로코 파일:키프로스 국기.svg 키프로스 파일:아이슬란드 국기.svg 아이슬란드
첫 참가: 1974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75년
마지막 참가: 2012년
첫 참가: 1980년
마지막 참가: 1980년
첫 참가: 1981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8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파일: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기.svg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파일:크로아티아 국기.svg 크로아티아 파일:슬로베니아 국기.svg 슬로베니아 파일:에스토니아 국기.svg 에스토니아 파일:헝가리 국기.svg 헝가리
첫 참가: 1993년
마지막 참가: 2016년
첫 참가: 1993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93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94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94년
마지막 참가: 2019년
파일:리투아니아 국기.svg 리투아니아 파일:폴란드 국기.svg 폴란드 파일:러시아 국기.svg 러시아 파일:슬로바키아 국기.svg 슬로바키아 파일:루마니아 국기.svg 루마니아
첫 참가: 1994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94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94년
마지막 참가: 2021년
첫 참가: 1994년
마지막 참가: 2012년
첫 참가: 1994년
마지막 참가: 2023년
파일:북마케도니아 국기.svg 북마케도니아 파일:라트비아 국기.svg 라트비아 파일:우크라이나 국기.svg 우크라이나 파일:알바니아 국기.svg 알바니아 파일:안도라 국기.svg 안도라
첫 참가: 1998년
마지막 참가: 2022년
첫 참가: 2000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03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04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04년
마지막 참가: 2009년
파일:벨라루스 국기.svg 벨라루스 파일: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기.svg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파일:불가리아 국기.svg 불가리아 파일:몰도바 국기.svg 몰도바 파일:아르메니아 국기.svg 아르메니아
첫 참가: 2004년
마지막 참가: 2019년
첫 참가: 2004년
마지막 참가: 2005년
첫 참가: 2005년
마지막 참가: 2022년
첫 참가: 2005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0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파일:체코 국기.svg 체키아 파일:조지아 국기.svg 조지아 파일:세르비아 국기.svg 세르비아 파일:몬테네그로 국기.svg 몬테네그로 파일:아제르바이잔 국기.svg 아제르바이잔
첫 참가: 2007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07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07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07년
마지막 참가: 2022년
첫 참가: 2008년
마지막 참가: 2024년
파일:산마리노 국기.svg 산마리노 파일:호주 국기.svg 호주
첫 참가: 2008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15년
마지막 참가: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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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시대였던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는 EBU 정회원 중 스웨덴, 덴마크, 프랑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 북유럽 및 서유럽 자본주의 국가 가수들과 유고슬라비아[9], 그리스 등 일부 발칸 국가 출신 가수들이나 참가했다. 하지만 영어권과 프랑스어권만 우승을 독식한다는 불만이 터져 1970년에는 북유럽 나라들이 불참하기도 했다.[10] 이 여파로 1973년에 비유럽권이지만 EBU 정회원이었던 IBA가 위치한 이스라엘도 참가하면서 비유럽 지역의 국가들도 참여하게 되고, 이어 1975년에는 튀르키예, 1980년에는 모로코가 참가했다.[11] 더불어 1974년 스웨덴의 혼성 그룹인 ABBA가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대박을 거두자 다른 북유럽 나라들도 다시 돌아와 참가하게 된다.

1989년 시작된 동유럽 혁명과 1991년 소련 해체로 냉전 시대는 막을 내렸고, 공산권을 대표하던 국제 방송 기구인 OIRT는 해체되었다.[12] 이때 EBU는 OIRT의 유럽 내 회원사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러시아,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들과 더불어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같은 캅카스 지역 나라들도 참가하면서 대부분의 유럽 지역이 즐기는 노래 경연 대회로 그 규모가 커졌다.

한편 냉전 시대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이 대회에 참가했던 유고슬라비아는 1992년 대회를 끝으로 출전이 금지되었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 내전으로 유고의 여러 국가가 갈라지고 보스니아에서의 인종청소와 학살이 문제로 제기되면서 결정된 일이었다. 대신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 등 옛 유고 연방에서 갈라져 나온 신생국들이 출전하였다. 1995년 보스니아 내전이 끝나자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신 유고 연방을 참여시켜 유고의 재출전을 허용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결국 각 회원국 간의 의견 불일치로 성사되지 못했다. 2004년에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연방으로 다시 출전했지만 2006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가 갈라지고, 2007년 대회를 기점으로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따로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사실 알제리, 이집트, 리비아 시리아 같은 아프리카나 아랍권 나라들도 EBU 정회원 자격[13]으로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여태까지 이들 나라는 1980년에 딱 한 번 참가한 모로코를 제외하면 어느 나라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 밖에도 리히텐슈타인과 같이 유럽 문화권 국가임에도 예산 문제 등을 근거로 참여하지 않는 국가도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국가들 중 카자흐스탄이 유로비전 무대 데뷔 의사를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으며, 실제 주니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도 참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요원한 상태.

그런데, 2010년대 들어서는 경제난 심화와 정치적 문제로 참가하는 국가의 수가 늘어나긴커녕 줄어드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튀르키예는 빅 5 국가들이 결선에 직행하는 현재 점수 산정 방식에 불만을 표해 유로비전 대회를 불참하고 있고, 슬로바키아는 저조한 성적을 이유로, 모나코와 안도라와 같은 도시국가는 스폰서와 인력 풀 부족으로 사실상 유로비전을 떠난 상태이다. 몬테네그로 불가리아 등의 남유럽 국가처럼 아예 참가와 불참을 반복하는 국가도 있다. 그래도 2024년에는 룩셈부르크가 30여년만에 복귀하는 등, 마냥 줄어들지만은 않고 있다.

2015년 대회에는 호주가 참여했다. 오래전부터 주최 측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비록 호주 방송사가 EBU 정회원은 될 수 없지만, 유럽계 이민자들도 많고, 30년 전부터 국내에서 꾸준히 중계해왔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작용해 대회 60주년 기념으로 특별히 참가하게 되었다. 해당 대회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낸 호주는 2016년 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하는 중이다.
2020년대 들어서는 그동안 준수하게 파이널도 잘 통과해왔던 헝가리가 2019년 대회 끝으로 불참하고 있는 중이다. 반동성애를 노골적으로 들어내는 현 정부의 압박이 헝가리 공영방송으로 들어갔을 것으로 강하게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13년 빅 5국가의 결선에 자동진출 하는 시스템에 불만을 표출했던 튀르키예가 결국 2년 후, 2015년에 대놓고 유로비전에 드랙퀸, 게이가수들이 참가하는 것을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내면서 당분간은 참가 계획 없다고 못을 밖았는데 헝가리도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이면서 불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의혹은 더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벨라루스 방송연맹들이 EBU에서 곧바로 퇴출당하면서 2022년 유로비전부터는 두 국가들이 불참할 예정이다.

3.1. 불참국 및 불참 사유

예산 부족을 명분삼아 이런저런 이유로 대회에 장기 불참하는 국가들이 적지 않다. 단적으로 불가리아 몬테네그로 등의 발칸 반도를 위시한 남유럽 국가들은 툭하면 돈이 없다는 이유로 한두 번씩 불참하기 일쑤이며, 리히텐슈타인이나 안도라같은 소국들은 무대에 오를 인재의 부족을 이유로 내세우며 아예 나오지 않기도 한다. 대외적으로 내놓는 멘트는 여러 가지지만, 대체로 슬로바키아나 이전의 체코마냥 꾸준히 성적이 좋지 않거나 전년도 대회에서 물을 먹은 경우 불참하게 되는 일이 많은데, 대회 참가 비용은 참가 비용대로 물어가며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꾸준하게 결선 탈락만 하고도 역시나 꾸준하게 참가해 준 네덜란드, 53년 동안 우승은커녕 하위권만 전전한 포르투갈이 더더욱 대인배로 돋보이는 상황이다.[14]

주요 장기 불참국 및 불참 사유를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한편 과거에 오랜 기간 불참한 국가와 그 사유를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그 외에도 EBU 정회원국이라 참가 자격이 있는 이집트가 1980년대에 참가를 검토한 적이 있었으나, 예산 문제로 주최측에 자신들이 우승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해달라 요구했다는 황당한 이야기만 남기고 참가하지 않았다.

4. 점수 산정 방식

4.1. 국가별 판도

1990년대 말, 자국 언어로 불러야 하는 규정이 없어지고, 'Televote'라는 새로운 방식이 시작되며, 심사위원의 권한은 점점 작아졌다. 2016년에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기 전까지 대부분 국가가 심사위원 50%, 전화/문자투표 50%를 합산하여 점수를 매기는 제도를 행하고 있었다. 산마리노 등 여러 문제로 시청자 투표를 진행하지 않는 국가도 있었지만, 이런 국가들도 2016년 투표 방식이 바뀌며 시청자 투표가 가능하게 되었다.
Televote 방식 도입 이후 비중이 점차 확대되며 시청자들의 참여를 이끌었고 2004년부터는 100%까지 그 비중이 확대되었다. 문제는 전화 투표가 시작되면서 우호적인 국가가 많은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진다는 것. 2008년 러시아의 우승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여 정치적 상관관계 등으로 친하거나 인적 교류가 많은[21] 국가/지역끼리 표를 나눠 먹는 Block Voting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다음 해에는 심사위원 점수 50% 반영 룰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물론 우승곡은 여기에 제약을 받지 않지만, 정치적인 개입이 없지 않아 있다.
문제는 블록 보팅 문제를 소강시키기 위해 다시 들여온 심사위원들마저 끼리끼리 투표에 동조한다는 것. 그래서 2014년 대회부터는 아예 심사위원 명단까지 공개하고 어떤 국가한테 점수를 주는지까지 공개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서 동유럽 슬로베니아, 폴란드, 소국 산마리노, 나름 동슬라브권이지만 국가의 인지도가 애매한 벨라루스 등 좁은 외교관계와 낮은 국가인지도를 가진 국가들은 좋은 곡으로 참가시켜도 좀처럼 결선에서 보기 힘들며, 발칸 반도나 북유럽권 등 민족 동질성이 강한 이웃국이 많은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되었다.

이런 블록 보팅의 수혜국으로는 주로 키프로스 그리스[22], 네덜란드 벨기에[23], 노르딕 및 발트 지역, 그리고 발칸 지역[24] 등이 꼽힌다. 이들은 웬만하면 심사위원들까지 서로 높은 점수를 준다. 이런 면모가 극대화된 것이 러시아로 발칸 및 구소련 등 친러 국가들의 버프를 받다 보니 2004년 준결선 제도가 생긴 이후 2016년까지 한 번도 결선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었다. 결선에는 Big 5 국가라고 봐도 좋을 만큼 안정적으로 올라가면서도 결선투표에서 죽 쑤는 Big 5 국가와는 달리 성적도 최소한 평타는 치다보니 어떻게 보면 최대의 수혜자. 물론 루마니아 몰도바처럼 심사위원 투표에서 두드러지지 않을 뿐, 텔레보트에서는 꾸준히 12점을 주고받는 국가들도 있다.

영국 아일랜드도 대표적인 블록 보팅 지역이었지만, 최근 상당히 줄어들어 점수를 주지만 12점을 퍼주지는 않게 되었다.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도 블록 보팅의 사례를 언급할 때 반드시 들어갈 정도였지만, 튀르키예가 아예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서 이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줄었을 뿐 영국과 아일랜드도 2018년에는 텔레보팅에서 서로 10점을 줬고 2019년에는 영국이 받은 텔레보팅 점수 8점 중 3점이 아일랜드인 등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튀르키예는 본국에 거주하지 않는 재외 거주민들이 여전히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계속되고 있다.

4.1.1. 서유럽

우선 독일어권 지역은 인구와 생활 수준에 비해 음악적 인프라가 탄탄하지 않은 것과 더불어, 국가끼리 끈끈하게 뭉치고 하는 것 없이 각자 따로 놀다 보니 안정적인 득점원 없이 번번이 각개격파 당하는 판국이다. 그나마 빅 파이브라 파이널 진출이 확정인 독일마저도 유로비전 최약체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성적이 바닥을 긴다. 유로비전의 첫 개최국이자 첫 우승국이 엄연한 중부유럽 국가인 스위스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
그나마 이들 중 사정이 나은 건 스위스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는 기복이 상당히 심하지만 괜찮은 곡을 잘 선정하여 중상위권에 무난히 자주 오르고, 2014년엔 1위, 2018년엔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위스는 2018년까지만 해도 부진했지만 2019년 4위, 2021년 3위를 기점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으며, 2024년 드디어 우승으로 그 결실을 맺었다.

게르만권인 벨기에, 네덜란드도 2004년 준결승 제도가 생긴이후 동유럽발 블락보팅으로 희생된 국가였다. 벨기에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네덜란드는 무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준결승에서 탈락할 정도로 긴 암흑기를 보내야만 했다. 그러다 심사위원 투표가 재도입되면서 벨기에는 2015년 4위, 2016년 10위, 2017년 4위를 기록하였고 네덜란드는 8번의 탈락 끝에 파이널에 복귀한 해인 2013년에 9위, 2014년에는 무려 2위를 찍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그 기세로 5년후인 2019년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암흑기는 그저 과거가 되었고 지금은 오히려 우승후보로 거론될 때가 자주 있을 정도로 유로비전 준강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영미권과 상당히 밀접한 서유럽 국가인 아일랜드 스웨덴과 더불어 7회 우승에 빛나는 국가로 90년대에는 영국과 아일랜드 둘이서 씹어먹었을 정도로 전성기를 달렸다. 그러나 2000년대에 오면서 동유럽 블락보팅과 북유럽 국가들의 약진이 시작되면서 우승후보에 근접하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영 좋지 않은 성적을 줄곧 보여왔다. 그래도 2000년대 초반에는 간간히 탑10도 찍어주었지만 2010년대로 들어와서는 2011년에 8위를 기록한 것 빼고는 죄다 준결승전에서 탈락하며 물을 먹었다. 하지만 똑같이 7회 우승을 기록한 스웨덴은 2012, 2015, 2023년 21세기에 들어 연달아 3번씩이나 우승하면서 아일랜드의 시대의 종말을 알리게 되었다. 그러다가 2024년 Bambie Thug이라는 가수를 내보이며 컨셉도 신박하고 기괴하고 난해한 노래를 출품하면서 기대를 모으기 시작했고 본 무대에서도 2020년대에 들어 팬들의 뇌리에 오랫동안 남을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무려 13년만에 탑10은 물론 6위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21세기에 들어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아일랜드가 유로비전 무대에서 부활하였음을 만천하에 알렸다. 과연 2019년 대회부터 꾸준히 좋은 노래를 출품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마침내 우승을 차지한 스위스의 계보를 아일랜드도 똑같이 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서유럽의 대표적인 국가인 영국, 프랑스, 독일에 대한 설명은 빅5 문단의 문서를 참고하도록 하자.

4.1.2. 남유럽

납유럽의 경우는 치열한 자국예선 제도가 있는 이탈리아를 제외하면 유로비전에서 이상하게 힘을 못쓰는 경우가 많다. 우선 동유럽이나 북유럽 국가들에 비교하면 점수를 퍼주는 이웃국가도 한정적이기도 하고 문화 자체도 기독교 문화라는 큰 틀을 공유한다는 것 빼고는 음원이나 음색이 서유럽, 동유럽, 북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면 본인들만의 고유하고 유니크한 경우가 많아서 자국을 제외하면 다른 유럽 국가로부터 인기를 얻을만한 대중성과 동기부여가 부족하다는 점이 큰 치명적인 단점이다. 거기다 영어보다 자국어로 노래를 부르는데 집착하는 수준이라 더더욱 그렇다. 그나마 이탈리아 다음으로 그리스가 힘을 썼었으나 2010년대에 들어서는 경제위기가 겹치면서 우승권과는 거리가 많이 멀어진 상태이다.

그나마 예로부터 게르만권이나 슬라브권과 문화적 인적교류가 많았던 이탈리아는 자국 색채에다가 다른 문화권 국가들의 취향에 맞춰서 대중성이 짙은 노래를 출품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또다른 남유럽의 대표국가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우는 워낙 멜로디 자체부터가 비유럽인들도 쉽게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독특해서 때로는 신선하다는 장점이 될 수 있겠지만 역으로 단점으로 수많은 국가들이 밀집해 있는 중앙유럽이나 동유럽, 발칸반도 국가들의 입장에서 워낙 거리감이 있게 느껴지고 익숙하지 않기도 하고 지리적으로도 유럽에서 서남쪽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다보니 표를 받을만한 동기부여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포르투갈의 경우는 1964년도에 유로비전에 첫 출전을 하였지만 2017년까지 53년 동안 단 한 번도 우승을 못 해봤었고 TOP 5에 든 적조차도 없었다. 그나마 90년대에는 나름 황금기였는데 91년 8위, 93년 10위, 94년 8위, 96년 6위 4번이나 TOP 10에 들어 나름 황금기 시대를 보냈지만 참가한지 30년이 훌쩍 넘었을 시절이었는데도 우승 한번을 못 해봤었을 정도로 여전히 빛을 보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고 이 때를 제외하면 아주 가끔 탑10을 찍어준 것 빼고는 줄곧 하위권이나 꼴찌를 기록한 적이 많았다. 그러다 21세기에 들어 설상가상으로 수 많은 동유럽 국가들이 참가를 하였고 북유럽 국가들이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포르투갈이 우승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상황이었다. 단적인 예로 세미파이널 제도가 생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연속 탈락하다가 2008년~2010년은 파이널 연속진출 성공 후에 2011년부터 2016년까지[25] 또 4회 연속으로 탈락하게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자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계속 고집하였고 2017년에는 아예 50년대 분위기가 느껴질 만한 자국어 노래를 출품하여 클래시컬한 무대의 진수를 보여주며 유로비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2016년 투표제도가 바뀐 이후 처음으로 700점을 넘기며 758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심지어 2024년 현재도 이 기록이 깨진적이 없다. 게다가 같은 남유럽권인 그리스 튀르키예는 영어로 노래를 출품하여 우승한 것이지만 포르투갈은 끝까지 자국어로 출품하며 유로비전 팬들에게 비로서 인정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한 것이 결정적인 차이점이다.[26] 우승 이후에도 2019년에 탈락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파이널에 진출하고 있고 2020년대에 들어 두 번이나 Top 10을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는 중이다. 향후 두 번째 우승을 기대할만 한 국가이다.

또다른 남유럽 국가인 그리스는 포르투갈, 스페인과 달리 영국, 독일, 호주 등 그리스 이민자들이 많고 이웃 발칸반도 국가들로부터 점수를 받을 만한 요소가 충분한 국가라 포르투갈처럼 세미파이널에서 물먹는 일은 적다. 그 뿐만 아니라 20세기 때 여러번 물 먹었던 포르투갈이나 튀르키예와는 달리 그리스는 20세기 때도 처음 참가한 1974년부터 시작해서 간간이 탑10에 여러번 들었었고 2004년도에 세미파이널 제도가 생긴 이후로부터 그리스가 세미파이널에서 탈락한 것은 2016년, 2018년, 2023년 3번 뿐이다.[27]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20세기 때보다 훨씬 더 많이 Top 10을 기록하며 전성가도를 달렸으며 마침내 2005년도에 처음으로 영어 노래로 경쟁하는 분위기에 합류하여 잉글리시 팝을 내놓으며 심지어 앙숙 이웃국가 튀르키예에게 12점을 받기까지 하면서 데뷔한지 31년만에 우승을 하게 되었다.[28] 2010년대에 들어서 2000년대 만큼의 전성기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파이널에는 꾸준히 합류하는 중이다. 경제위기만 잘 회복하면 언제든지 포텐이 터질 수 있는 국가이다.

그리고 남유럽과 서아시아에 걸쳐져 있는 튀르키예도 역시 텔레보팅이 도입된 이후로 성적이 확 오른 국가중 하나이다. 튀르키예는 무려 1975년에 데뷔하여 웬만한 동유럽 20여개 국가들보다 20년 이상을 먼저 유로비전에 나왔던 국가이다. 그래서 튀르키예가 유로비전에 나오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게 없다. 그러나 심사위원 투표만 있었을 시절에는 유럽에서 유일한 이슬람 문화권이라는 리스크 때문에 매번 물먹었던 국가이다. 그 중에서 1983년과 1987년은 0점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마치며 매번 고배를 마셨다. 그러다가 1997년에 가수의 준수한 외모, 튀르키예 풍의 포크 팝 노래를 선보이며 처음으로 3위를 기록하며 유로비전 변방에서 우승권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으며 6년 뒤인 2003년에는 가사는 비록 영어였지만 분위기는 튀르키예풍을 캐치한 댄스 및 에스닉 팝을 내보내 2위와 고작 2점차이로 극적으로 우승을 하였다. 이는 튀르키예가 유로비전에 데뷔한지 28년만에 우승이었다. 그리고 2000년대에 시청자 투표가 도입이 되면서 서유럽에 거주하는 튀르키예 디아스포라의 투표를 받으면서 수 많은 TOP 10을 기록하였고 2011년 때 탈락한 것을 제외하면 유로비전에서 나름 준강국으로 발돋움을 했으나 2013년부터 에르도안 정부가 빅5 우대정책에 불만을 표츌하기 시작했고 추가로 LGBTQ 성향의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유로비전에 튀르키예 가수들을 내보낼 수 없다고 강력하게 못을 밖으며 10년 넘게 불참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에르도안 정부가 실각하고 세속주의 성향의 정부만 집권한다면 언제든지 유로비전에 금방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이다. 튀르키예도 룩셈부르크가 복귀했던 것처럼 유로비전 팬들로 하여금 복귀하길 바라는 국가중 하나이다.[29]

튀르키예와 비슷하게 이슬람 문화권인 알바니아는 인구 300만 가량의 작은 체급에도 불구하고 매번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가수들을 선보여 유로비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이 나라도 이탈리아처럼 자국의 유서 깊은 가요제를 유로비전 예선으로 삼고 있어 내부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알바니아어가 비록 인도유럽어족이지만 고립된 어족에 속한 언어라 더욱 독특하고 신선하게 들린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다보니 자국예선에서 알바니아곡을 영어로 바꿔서 출품할 때이면 유로비전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일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2014, 2016년이다. 그리고 2018, 2019, 2023년의 경우에는 자국어를 그대로 출품하자 상당히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특히 유로비전 팬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알바니아의 가창력"의 수식어가 달린 것은 바로 2012년부터이다. 독특한 분위기에 감성을 쏟아부으며 자국어로 노래를 불러 현지 팬들로 하여금 특정 고음부분을 소화해낼 때 마다 박수와 환호를 받은 정도였고 이 때가 알바니아가 가장 좋은 성적은 기록한 해이자 유일하게 5위를 기록한 성적이다. 가창력이 훌륭한 아티스트들을 많이 보냈음에도 아직 우승이 없다는 점은 아쉽긴 하다.[30] 아무튼 2012년 때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것 때문에 영어로 바꿔서 보내면 인식이 안좋아지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영어 노래를 보낸다고 무조건 욕 먹는 것은 아니고 첫 참가했던 2004년에는 캐치한 멜로디로 7위를 했었고 2009년은 17위로 성적은 그닥 좋지 못했지만 여전히 음원 자체는 좋다는 평이 많다.

그외 몰타, 키프로스, 안도라, 산마리노 소국들은 워낙 국력의 한계 때문에 단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포르투갈, 그리스, 튀르키예는 유럽 역사 자체에 끼친 게 많아서 잘 알려지기라도 했지 위에 언급된 국가들은 그런 것도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너무 낮아서 항상 탈락 1순위로 꼽힌다. 그나마 이중에서 키프로스는 2018년에 준우승한 이후로 흐름을 잘 타서 지금까지 2022년에 아깝게 결선에 실패한 거 빼고 별다른 암흑기 없이 파이널에 잘 가는 건 물론 결선에서 중위권 이상에 들 정도로 좋아졌다. 아무래도 영어가 그리스어와 튀르키예어[31]와 공용어이다보니 자국요소에 덜 집착하고 캐치한 잉글리시 팝을 가져와서 대중성을 잡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18년에는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아깝게 우승을 놓쳤었고 이후에도 탈락했던 2022년을 제외하면 음원 자체는 거의 항상 좋은 평을 받았었다. 몰타는 2020년대 들어서 암흑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2002, 2005년에 2위, 2021년에 7위를 기록하는 등 역시 키프로스처럼 영어가 공용어라는 이점 덕분에 포텐 터질 때는 터뜨리는 국가이다. 밑에 인구가 적은 나라들의 비애 문서를 참고하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남유럽권에서 대표적인 국가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빅5 문단에 구 유고권 국가들은 바로 밑 문단에 따로 설명하였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4.1.3. 구 유고슬라비아 구성국들

구 유고 국가들이 한 때 한나라였기에 분리 이후에도 서로 민족들이 섞여있어 동유럽 다음으로 블록보팅이 어마무시하기로 악명이 자자하다. 사실 구 유고 구성국들은 슬라브권이라는 이유로 동유럽이라고 도매급으로 묶이긴 하지만 지리적으로는 남유럽권으로 보는 것이 맞다.
여기서 득을 가장 많이 보는 나라가 바로 세르비아인데, 첫 참가할 때 훌륭한 발칸 발라드와 구 유고연방들의 버프로 우승을 차지해 화려한 데뷔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노래가 우승후보급이 아니어도 12점을 자주 받았었다.[32]
그 외에도 크로아티아도 구 유고 버프를 자주 받았었는데, 문제는 어린 신인가수를 내세우다 경험 부족으로 2018~2022년까지 파이널에 못가는 등 영 좋지 않은 성적을 찍었었다는 점. 크로아티아는 이 문제를 의식했는지 작정하고 병맛 컨셉 잡은 할아버지 밴드를 내세워 13위를 차지하게 되고 이후 2024년에 전통의상, 헤비메탈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조화를 이루어 2위를 거두는 등 순항을 하게 된다.
슬로베니아 또한 구 유고 국가들이 점수를 나눠줄 것 같지만, 다른 유고 국가들에 비하면 이질감이 심한 언어, 독립하더니 탈 유고 친유럽 컨셉을 내세운다는 편견, 질투를 받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제사정[33] 등의 이유로 여러모로 유고 국가와 마음의 거리가 멀어 항상 결선에서 떨어지거나 최하위에 머무른다.
구 유고 국가들끼리 서로 정신없이 퍼주다가 조금 점수가 남으면 까치밥 느낌으로 슬로베니아한테 적게나마 얹어주기도 하지만, 정말 그 뿐이다. 다른 동유럽 국가들이 나름대로 몇 년에 한 번 씩 선전하기도 하는 와중에도 혼자 꾸준히 부진 중. 이 때문에 자국에서의 인기도 상당히 감소해 2023년 즈음에는 진지하게 불참을 고려할 정도의 상황까지 갔지만, 다행히 그 해 조커 아웃의 활약으로 그 정도의 위기는 넘기게 되었다. 2024년에는 무대 구성과 가창력 면에서 호평을 받아 다시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회 연속 파이널 진출이라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구 유고 국가들이 경제가 안좋은 나라가 상당히 많다보니 참가와 불참을 반복하거나 장기불참하는 나라들이 많다. 특히 몬테네그로의 경우에는 62만의 인구 수로 인한 인재부족으로 성적 또한 좋지 못해 불참이 잦아졌다. 북마케도니아 또한 재정 문제로 최근에 불참이 잦아졌다. [34]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경우 2006년 3위, 2011년 순번이 2번인데 6위라는 호성적과 더불어 못해도 중하위권을 차지하는 등 세미파이널에 가끔 떨어지는 세르비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나라였다. 허나 이 나라도 2013년부터 불참하다 2016년에 큰맘 먹고 참가하다 첫 세미파이널에 탈락하게 되어 이후로도 재정상태와 맞물려 불참 중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참가하고 있는 나머지 구유고 구성국 입장에서는 블록보팅에서 득을 보기 힘들어 아쉬운 상황이다. 특히 2024년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크로아티아에겐 상당히 뼈아팠을 것이다.

4.1.4. 중유럽

폴란드 2차 대전에 대한 부채감과 독일 체류 폴란드인들의 영향으로 독일로부터 표를 후하게 받는 편이고, 전통적인 우호 관계인 헝가리에서도 텔레보팅 점수를 많이 챙겨줬다. 하지만 이 둘만 믿고 가기에는 역부족이다. 설상가상으로 헝가리가 지속 불참하는 바람에 점수원이 하나 준 건 덤.
사실 폴란드는 동유럽 너프도 너프지만, 주관 방송사에서 계속해서 삽질을 해서 문제. 2021년에는 이전 대회가 취소돼서 다시 대표 선정을 하는 건 좋은데 이전 대표에게 말 한마디 없이 교체하는 병크를 터뜨리기도 했고, 2022년에는 깊은 감성의 발라드가 우승후보로 점쳐질 정도의 호평을 받았지만 정작 본선의 무대효과가 너무 구린 탓에 중상위권에 머무르기도 했다. 거기다 2023년의 블랑카를 둘러싼 국가예선 편파판정 논란은 그 정점.

헝가리의 경우 90년대에 준수한 성적으로 거두며 시작은 좋았으나 갑자기 뜬금없이 장기 불참을 수시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다 2011년 복귀이후 2018년 까지 8회 연속으로 파이널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고 2013년 10위, 2014년 5위, 2017년 8위를 거두며 유로비전에서 숨은 강자로 떠올랐지만 2019년을 마지막 참가로 끝으로 뜬금없이 LGBTQ 참가자들이 많아졌다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한 뒤 2020년대에 들어서 무기한 불참을 선언해버린 상태이다. 여기도 튀르키예처럼 권위적이고 독재적인 정부가[35] 교체가 되어야만 다시 참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체코는 2007년에 첫 참가를 하게 되었는데 세미파이널에서 꼴랑 1점을 받고 꼴찌로 광탈해버리고 만다. 2008년에 인기 스타를 내세우고 18위로 광탈, 2009년에는 기어코 0점을 받고 광탈해버리고 만다. 3년 연속으로 재앙에 가까운 성적을 계속 받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불참을 선언하게 된다. 그러다 2015년에 다시 참가하기 시작하다 2016년에 첫 결선 진출, 2018년에 6위를 차지해 빛을 보기 시작한다. 이후에도 재미를 보고 꾸준히 참가해 결승도 자주 가게 되어 영원한 탈락후보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4.1.5. 인구가 적은 나라들의 비애

많은 유럽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우리가 흔히 아는 영국, 프랑스와 같이 유명하고 영토가 제법 큰 나라뿐만 아니라 산마리노 몰타와 같이 작은 나라들도 참가한다.
허나 이런 나라들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바로 적은 인구 수로 인한 인재부족. 이 문제로 물을 먹기 일수라 안도라 모나코같은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상당히 부유한 국가임에도 현재 불참 중이다. 즉, 자원이 아무리 많아도 투자할 사람이 없는 셈이다. 초창기 여러번 우승했던 룩셈부르크조차 1994년부터 2023년까지 계속 불참사유로 삼았던 이 인재부족 문제는 이 미니국가들에게는 더더욱 치명적이다. 물론 이들에 비하면 룩셈부르크는 66만명 거주로 훨씬 인구 규모가 크지만, 이들조차 꾸준히 참가하던 시절에도 외국인 용병을 이용하는 일이 다반사였다.[36] 이런 판국에 십만 명도 안 되는 규모의 미니 국가가 이 문제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이쯤되면 미니국가는 아니지만 40만명으로 1971년부터 순수 자국인으로 참가시켜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과 3위를 각각 2번이나 해낸 몰타가 엄청나게 대단할 지경이다. [37]

덕분에 참가했던 역대 미니국가 중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건 산마리노로 뿐으로, 2014년, 2019년, 2021년 총 3번 진출했다. 물론 외교적 교류가 많이 없고 인지도도 낮은 미니국가 특성상 진출해도 20위권에 걸치는 것이 한계였지만, 2013년, 2021년, 2022년 출품곡이 꽤나 호평을 받는 등 작게나마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산마리노는 국가 예선부터가 외국인 작곡가와 가수의 참여를 권장하는 형태로, 인재 부족을 나름대로 해결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산마리노의 이러한 노력은 해외용병 돌려막기가 아닌 우려먹기에서 그 형태를 드러낸다. 그 정점이었던 것이 무려 네 번을 중복 출전했던 발렌티나 모네타[38]이다. 이제는 흔해진 2회 출전은 물론이고 3회 출전까지도 가끔 볼 수 있지만[39], 여러모로 기틀이 덜 잡혀있던 극초창기였던 1950년대 즈음을 제외하면 이 4회 출전 기록은 사실상 유일하다.
같은 사람으로 하도 우려먹은 나머지 유튜브 댓글에 2060년에도 산마리노 대표는 발렌티나 모네타가 나올 거라는 드립이 달리기 시작하자, 산마리노는 다른 가수로 돌려막기를 시작했다. 발렌티나 모네타는 산마리노인이기라도 하지, 세 번[40] 우려먹힌 이탈리아인[41] 세니트에 두번[42] 우려먹힌 튀르키예인 세르하트[43]. 그나마 이 사골들이 각각 한번씩은 산마리노에 파이널 진출을 안겨다준 덕에 우려먹고 돌려막기 전략이 헛되지만은 않게 됐다는 건 천만다행이다. 특히 세니트의 2021년 출전곡은 플로 라이다가 피처링한 양질의 곡으로 역대 산마리노 출전곡 중 가장 준수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 호평이 표심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4.1.6. 동유럽

소국이지만 유로비전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국가가 있는데, 그 국가는 바로 몰도바, 일단 그 Epic Sax Guy가 2010년 유로비전 몰도바 엔트리에서 나온 것이다. 해당 곡 Run Away의 원곡자인 Sunstroke Project는 2017년 재출전하여 3년연속 세미파이널 탈락할 정도로 암흑기에 빠졌던 몰도바를 결선에 진출시킨 건 물론이고 자국의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때를 기점으로 2023년까지 결선에 진출할 정도로 살아난 건 덤. 세미파이널 제도 도입 후 최초로 같은 그룹이 3회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대기록을 세운 엔트리인 Zdob și Zdub도 몰도바 엔트리이며, 이들은 세번째로 참가한 2022년 대회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이은 텔레보팅 2위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국가 고유 정서에 기반한 흥겨운 팝을 자주 출품하는데, 이게 독특한 무대 구성과 맞물려 '몰도바는 유로비전을 이해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이 좋으며, 마냥 좋지만은 않더라도 임팩트가 커 아예 2021년의 Sugar처럼 밈으로서 오래오래 화자되기도 한다.

벨라루스 러시아 아낌없이 주는 나무. 러시아에 항상 12점을 주지만 정작 벨라루스는 2018년까지 5번밖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벨라루스가 아니라도 러시아[44]에 점수 잘 주는 나라들은 얼마든지 더 있지만, 그 반대는 아니다. 그런데 2019년 벨라루스가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에서 러시아에게 점수를 안 줬다! 그리고 이 그림은 2021년 벨라루스가 실격당하고, 2022년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나란히 EBU에서 아예 제명당하기까지 하며 영영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 [45]

한편, 참가 이래 단 한 번도 파이널 진출을 놓치지 않은 국가도 있는데, 바로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는 대회에 불참했던 2015년, 2019년과 대회가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면 19연속 파이널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 사이에 3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것은 덤. 물론 우크라이나가 최악의 성적을 거둔 2005년과 2017년에 자동 진출 권한을 얻은 개최국이었다는 우연도 있었고,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의 마찰에 의한 동정표가 작용한다는 비아냥[46]을 매번 듣곤 하지만 매번 자체적인 선발전을 통해 보장된 곡 퀄리티를 부정할 순 없다. 당장 역대 출품곡 중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Shum도 큰 이슈가 없던 2021년에 출품된 곡이었고, 2022년에 벌어진 여러 설전도 곡 자체의 퀄리티보다는 점수의 많고 적음에 대한 논란이었으니 말이다. 결과적으로 현재는 이탈리아, 스웨덴과 더불어 유로비전 최강국을 꼽을 때 항상 손꼽히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위에 언급된 국가 중 몇몇 동유럽 국가나 중소 국가들이 좋은 곡으로 정당히 참가하여 불이익을 받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수 없는 것이, 그들 자신도 정치적으로 친한 이웃에는 곡의 수준과 상관없이 무조건 몰표를 주는 경향이 심하다. 실제로 러시아와 몇몇 동유럽 국가들이 짜고 서로 투표한 게 밝혀지다 못해 심지어는 자기들끼리 짜 놓았다가 배신해서 서로 으르렁거리는 막장드라마가 벌어진 적이 있을 정도로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들과 특정 국가들이 유로비전을 더럽히고 있다는 투의 비판이 자주 제기되곤 한다.
유로비전 측에선 일단 화합하는 유럽이란 상징성을 강조하지만, 명분일 뿐이고 사실은 저들이 내는 참가비가 저래도 안고 가는 이유이다. 당장 호주의 참가도 말만 뻔지르르하지 실상은 유로비전의 돈 문제 때문에 참가를 허용한 판국이다. 대륙 스케일의 거대한 규모의 축제를 유지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4.1.7. 캅카스

이웃국가라고 블록 보팅으로 점수를 퍼주기는커녕 완전히 정반대 사례 또한 존재하는데, 적국 관계인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이다. 이들은 남북관계보다 험악할 정도로 서로를 너무너무 싫어하는 나머지 상대의 노래 따위는 듣지도 않고 일단 무조건 최하점을 매기고 보는 아름다운 전통[47]이 있다. "너희의 무대를 검열삭제하지 않고 얌전히 중계해주니 그 은혜에 감지덕지할 줄 알라."는 훈훈한 덕담이 양국 방송사 사이에 오고 간다. 심지어 남오세티야 전쟁의 여파로 캅카스 지역이 뒤숭숭했던 2009년, 모스크바 대회 때는 아제르바이잔 공안 당국이 아르메니아에 소신껏 투표[48]한 자국 시청자들을 반동분자로 규정하고 으슥한 곳으로 불러다가 조사하는 일이 있었다. 2014년 코펜하겐 대회의 심사위원단 투표에서는 둘 다 반 LGBT 성향이 강한 국가임에도 오스트리아를 뒤에서 2등(24위)에 놓았고, 꼴찌 자리는 어김없이 서로에게 주었다. 거기다 아르메니아가 가끔 쿨타임 찰 때마다 무대 연출에 영토문제나 과거사 떡밥을 은근히 섞는 경우가 있는데,[49] 여기에 아제르바이잔이 제대로 낚여서 단순한 항의를 넘은 과잉 대응을 하다가 독재국가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온 유럽의 구설수에 오르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각자 출전 스타일도 상극이라면 상극인데, 어떻게든 자국 출신 가수와 작곡가를 활용해 최대한 자력으로 성의껏 출전하는 아르메니아와 달리[50], 아제르바이잔은 현질로 외국인 프로듀서를 불러다 좋게 말해 캐치하고 나쁘게 말해 감성팔이나 순간적인 임팩트 위주의 표 받기 쉬운 노래로 출전한다. 주로 불려가는 작곡가들은 대체로 승률 높은 나라인 스웨덴 출신들로, 자국 색채나 정체성 따위는 싸그리 무시하고 그저 성적 잘 받는데만 급급하단 티가 대놓고 나는 중.[51]
본 모습을 감추고 굳이 스웨덴 작곡가들 불러다 생판 다른 스타일 노래들만 내놓는 이유야 뻔하다. 원래 스타일인 저런 구수한 노래들은 안 팔린다는 걸 너무 잘 알기 때문.[52]
거기에 타국의 심사위원을 매수하는 황당한 일까지 더한 결과, 아제르바이잔은 2013년까지 거의 5위 이내의 최상위 기록을 거머쥘 수 있었다. 다만 2013년 말뫼 대회에서의 준우승을 끝으로 결국 심판 매수 사실이 들통나고, 러시아와는 점수 뒷거래 통수질로 막장드라마까지 찍은 결과, 2014년부터 아제르바이잔은 기존의 최상위권 성적은 전혀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영구불참 선언으로 그동안 받던 버프가 하나 더 줄어든 것은 덤. 거기다 그 전까지는 아제르바이잔에 비하면 영 신통치 못한 성적을 거두던 원수국 아르메니아가 당해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것을 기점으로 줄곧 중위권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게 됐으니 배만 더 아팠을 듯하다.[53] 애초에 아제르바이잔이 우승했던 2011년 노래 수준도 준우승이었던 이탈리아 비교하면 우승곡이라기엔 너무 형편없다는 반응이 많았고, 그렇게 수단 방법을 안 가리며 우승해서 개최한 2012년 바쿠 대회에서는 포스트카드도 '참가국의 아티스트들과 개최국의 조화'를 보여주는 관행을 깬 단순 관광지 홍보에 지나지 않는 영상만 줄줄이 달아놓는 덕택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런 여러 사건들 때문에 아제르바이잔은 국가 간 외교 문제의 영향, 심사위원 제도의 문제, 관광 특수를 노리고 필요 이상으로 격화되는 경쟁 등 유로비전의 어두운 면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국가가 되었다. 물론 논란이 많았던 상술한 2012년 대회에서도 Interval act에서 2012년 기준 전년도 우승자 5명을 초빙해서[54] 아제르바이잔의 전통악기에 맞춰서 전년도 우승자의 노래와 ABBA의 Waterloo를 공연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또한 2020년과 2021년에는 간만에 에스닉한 곡을 출품하여 괜찮은 평가를 받고, 2023년 대회에서는 다시 자국 음악가를 기용한 노래를 출품하기도 했다. 노래 자체가 임팩트가 약한 곡이라서, 2024년에는 아예 자국풍이 느껴지는 음원에 자국어가 포함이 된 후렴구가 들어간 곡을 출품했지만 본 무대에서 불안정한 라이브를 보여주며 탈락했다. 비록 2연속으로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드디어 자국 음악가가 쓴 노래나 자국풍을 느낄 수 있는 노래를 출품시키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면 내부에서도 쇄신이 필요하다고 느낀 듯 하다.

조지아도 이 둘만큼은 아니지만 정치적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적이 있다. 2009년 모스크바 대회 때는 조지아의 출품작이 뭔가 수상쩍다는 이유로 EBU가 노랫말을 다시 써올 것을 요구했었다. 노래 제목은 "We Don't Wanna Put In"이었고, "그이에게 디스코 뽕을 좀 쏴주려 한다"는 가사와 함께 머리에 총 맞고 쓰러지는 안무가 들어 있었다. 대회 주관 방송사인 러시아 페르비 카날은 조지아가 2008년 남오세티야 전쟁을 빌미로 반러 감정을 선동하고 있다며 주최측인 EBU에 클레임을 넣었고, 조지아 팀은 가사 수정을 끝끝내 거부하고 불참을 선언해버린다. 13년 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이 곡이 재발굴되어 성지순례왔다고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조지아의 경우 다른 코카서스 3국에 비하면 매우 불리한 위치에 있는 점이 존재하는데 이웃 아르메니아는 유럽 내[55] 아르메니아 디아스포라가 많아서, 아제르바이잔의 경우는 러시아와 우호적인 튀르키예의 존재 이유로 포인트를 받을 요소가 충분하지만 조지아는 인구도 적고 디아스포라도 적어서 포인트를 받는데 매우 불리한 위치를 얻는다는 치명적인 요소를 안고 간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들과 달리 5등 안에 든 적이 없으며[56] 2012, 2014, 2018, 2022년 세미파이널에서 꼴찌를 수차례 하기도 했으며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코카서스 국가중 유일하게 6회 연속 탈락이라는 불명예의 기록을 안고 간 국가중 하나이다. 비록 2024년에 파워풀한 곡을 출품하여 지옥같은 준결승전 탈락의 고리를 끊었지만 21위라는 하위권 성적으로 마친 것이 매우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

4.1.8. 북유럽

이런 국가 간의 갈등에서 반사이익을 얻는 국가들이 있는데 그 대표가 스웨덴이다. 총 우승 횟수가 7번으로 유로비전의 명실상부한 최강국인데, 이는 물론 중립국이라는 이미지가 거든 부분도 있지만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하고 가벼운 곡에 정치적 비방 없이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가사를 더하여 딱히 까일 거리가 없는 무대를 내보내 왔기에 가능했던 것이기도 하다.
당장 스웨덴이 배출한 첫 우승자인 ABBA를 생각해보자. 노래의 완성도가 낮거나 특정 국가를 비방하는 가사를 썼다면 유로비전 우승은 물론 유럽 내에서 유명해지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이는 최근에 스웨덴의 우승을 이끈 로린의 Euphoria와 Tattoo나 몬스의 Heroes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도 유럽에선 어렵지 않게 이들의 노래를 클럽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 이처럼 스웨덴은 트렌디하고 캐치한 노래와 쉽고 간결한 가사로 쉽게 즐길 수 있는 양질의 노래를 많이 내왔기 때문에 우승도 많이 하고 설령 우승이 아니더라도 항상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른 중립국 스위스 오스트리아가 왜 스웨덴만큼의 결과를 낼 수 없었는지 생각해보자.
사실 스웨덴의 반사이익설은 역사적 라이벌인 러시아나 매번 결과가 안 좋은 유로비전 약소국이 질투심에 늘어놓는 단골 불평 정도에 불과한 소수 의견이다. 스웨덴은 사실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유럽의 음악 강국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과 가수, DJ, 프로듀서들을 배출했다. 2000년대 이전의 ABBA부터 최근의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 아비치, 알레소, 자라 라슨, 토브 로, 맥스 마틴 등등 시대와 트렌드가 변해도 꾸준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을 배출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은 유로비전 대표를 Melodifestivalen이라는 대회를 통해 선발하는데, 이 대회의 명성도 꽤 높아 여기에는 스웨덴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모두 출전하다시피 한다. 원래도 잘 하는 가수들 사이에서 경쟁이 벌어지니, 당연히 뛰어난 가수들이 선발될 수밖에 없다.

다만 스웨덴이 너무 잘 나가는 것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견제인지 질투인지, 유럽의 오랜 전통인 잘 나가는 나라는 일단 패고 본다가 여기서도 발동, 2018년과 2019년 대회에서는 심사위원 투표에서 우승권의 득점을 해도 텔레보팅에서 엿을 먹고 나가리되는 일이 반복되었다. 2018년에는 심사위원 점수 253점으로 2등을 달리다 텔레보팅에서 고작 21점을 받아 제대로 통수를 맞는 일도 있었고, 특히 2019년 대회에서 우승자인 네덜란드 대표 던컨 로렌스와 1:1 구도를 놓고 마지막 텔레보팅 점수를 발표하면서, 심사위원 점수를 높이 받아 우승도 노릴 수 있었던 스웨덴 대표 존 룬드빅이 싱글싱글 웃다 텔레보팅 점수가 형편없이 나오자 순간 당황하면서 표정이 관리가 안 될 만큼 심각하게 썩어들어간 건 그 정점.[57] 또한 순위에 영향을 미친 일은 아니지만, 2023년에도 압도적인 팬덤의 지지를 받던 핀란드를 꺾고 심사위원들의 몰빵 수준 투표로 우승하자 심사위원 제도를 폐지하자는 비아냥이 나오는 등의 해프닝이 있었다. 물론 이 일은 스웨덴에 대한 반감이라기보다는 핀란드에 대한 지지가 너무 큰 탓에 일어난 것이다.

스웨덴 외에도, 북유럽 국가들은 꾸준히 괜찮은 성적을 내곤 한다. 물론 여기도 블록보팅이 없는 건 아니지만 동유럽에 비하면 눈에 잘 띄는 수준도 아니고, 음악 강국, 친서방, 복지 등 쌓아놓은 국가 이미지도 있어서 대체적으로 묻힌다.

노르웨이 덴마크는 Melodi Grand Prix[58]라는 자국 예선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이 대회도 스웨덴의 멜로디페스티발렌만큼은 아니지만 꽤 명망 있는 가요제라 좋은 성적의 기반이 되고 있다. 덴마크는 최근 4연속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며 암흑기에 빠진 상태지만, 노르웨이는 특히 2017년 이후로 꾸준히 높은 성적을 내오며 북유럽 내에서는 스웨덴 버금가는 강국으로 군림 중. 2016년 투표 방식 개편 이전 최고점 우승자인 알렉산데르 뤼박도 노르웨이 출신이다. 물론 뤼박이 벨라루스계 노르웨이인이라 동유럽과 북유럽의 블록보팅이 작용한 탓도 있지만, 곡 자체가 현재까지도 화자될 정도의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했기 때문. 이런 훌륭한 곡 또한 자국 내의 치열한 경쟁 시스템에서 기인한다 볼 수 있겠다. 하지만 그런 노르웨이도 예상 외로 파이널에서 꼴찌를 많이 한다는 점이 흠이다. 무려 꼴찌를 기록한 횟수는 무려 12회로 최다 꼴찌기록 보유국으로 9회를 기록한 핀란드를 여유롭게 따돌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핀란드는 2020년까지만 해도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약체였다. 60년대부터 꾸준히 참여해왔지만 우승은 2006년 단 한 번 뿐이었고, 핀란드의 극심한 추위에 관련된 농담에는 지옥이 얼어붙는 300도가 되어서야 핀란드가 유로비전에서 우승한다는 내용의 구절이 있을 정도였다. 2019년에는 Sandstorm의 작곡가 Darude를 내보내는 강수를 두었지만 세미파이널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등 줄곧 물을 먹다. 참고로 노르웨이 다음으로 꼴찌 횟수가 많은 국가로 무려 9회인데 거기에 세미파이널에서 꼴찌 횟수를 합하면 무려 11회로 늘어난다.[59]
하지만 2021년, 블라인드 채널이 무려 6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두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2022년에도 더 라스무스가 본선에서의 성적은 하위권이었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2023년에는 Cha Cha Cha라는 대히트곡을 출품하며 진지하게 우승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호평받고 2위라는 이전의 부진은 온데간데없는 성적을 거두며 순항 중이다.[60] '약속된 메탈의 땅' 이미지답게, 신스 팝이나 댄스가 주류인 유로비전에서도 락이나 메탈의 색채가 강한 곡을 자주 출품하는 편. 2023년에 훌륭한 퍼포먼스 이후 다음해에도 Käärijä처럼 유쾌한 곡을 선보인걸 보면 재밌는 병맛 컨셉 노래도 향후에도 자주 나올걸로 보인다.

북유럽의 소국인 아이슬란드에서는 엄청나게 인기가 많은데, 30만 명 정도의 적은 인구에도 가수나 밴드가 굉장히 많은 음악 친화적인 나라이기도 하고, 아이슬란드가 우승할 확률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몇 없는 국제 대회여서 사람들이 열광한다. 2015년부터 줄곧 준결선에서 미끄러지다가 결국 2018년 세미파이널 꼴등을 기록하여 빡친 아이슬란드는 다음 해 전년도와는 완전히 다른, BDSM 컨셉의 밴드 하타리를 출전시켰는데 하타리는 총합 10위라는 좋은 성적을 냈고 아이슬란드의 어린이들이 BDSM 복장을 한 하타리를 따라하는 유행이 일었다. 2021년에는 출전 그룹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비대면 참가를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4위를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 괜찮은 기록을 세우다 다음해부터 각각 24위, 세미파이널2 11위 탈락까지 가다 2024년에 세미파이널 1에서 3점으로 대회에서 유일하게 한자릿수 점수를 받고 꼴찌를 기록하며 다시 암흑기에 빠지기 시작했다.
여담으로 아이슬란드는 북유럽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우승을 한 적이 없는 국가다. [61]

4.1.9. 발트 3국

작은 나라지만 복병이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는 지역이 있는데 바로 발트 3국이다. 이들도 동유럽 못지 않게 점수를 서로 주기도 하며 우크라이나 혹은 러시아에게 점수를 퍼주기도 한다.

라트비아는 2000년에 첫 참가를 했는데 무려 3위를 차지해 숨겨진 강자라는 평을 받고 이후 2002년에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등 전성기를 맞이하고 이후에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그러나 2009년에 세미파이널에 19위 꼴찌로 광탈하기 시작해 6연속 세미파이널 광탈을 하게 되어 악몽이나 다름없는 잔혹사가 이어지게 된다.[62] 그러다 2015년에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를 앞세워 6위라는 호성적을 기록하고 다음해 2016년에 15위라는 무난한 성적을 기록하다가 2017년에 세미파이널 꼴찌를 차지하고 2023년까지 6연속 세미파이널 광탈이라는 잔혹사를 한번 더 기록하고야 만다.[63] 2024년에 돈스라는 자국에서 유명한 가수를 선발하게 된다. 밋밋한 발라드라 배당 진출확률이 15%라는 7연속 광탈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으나 굵고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로 이 낮은 확률을 뚫고 8년만에 염원하던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8년만에 복귀한 파이널 무대였음에도 16위로 그렇게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마친 것도 덤이다. 어떻게든 세미파이널만 뚫기만 한다면 나름 파이널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라트비아다.

발트3국 중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국가가 라트비아 뿐만이 아니다. 바로 2001년에 우승했던 에스토니아[64]. 이 동네 또한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 초반에 성적이 꽤 훌륭한 국가였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세미파이널에서 떨어지는 암흑기를 겪은 이후 가끔 세미파이널에 떨어지긴 하지만 10위 안에 자주 들어가며 숨겨진 강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 때 겪었던 5연속 광탈을 겪은 암흑기 또한 6연속 광탈을 두번이나 겪은 라트비아에 비하면 애교 수준. 이와 별개로 에스토니아는 민족구성과 언어적인 측면에서 스스로를 동유럽보다는 북유럽에 가깝다고 인식하는 나라이다 보니 스웨덴이나 핀란드에게 점수를 잘 주는 편이다. 이 덕에 세미파이널 포트 분배할 때 북유럽과 자주 배치되는 편이다.

반면 리투아니아는 우승했던 두 국가와 다르게 우승한 적은 없지만 셋 중에서 세미파이널 탈락 횟수가 적어 기복이 가장 적고 안정적이고 꾸준하다. 또한 2016년 9위, 2021년에 8위를 기록한 이후 인상적인 무대구성 등으로 중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는 등 상당한 기세를 보여주는 중이다. 몰타와 더불어 첫 우승 또한 언제할지 기대되는 국가 중 하나.

4.1.10. 자동으로 결승에 가는 빅5

한편 빅5 국가들은 결선에 자동진출하는 것을 다른 나라들이 질투해서인지 성적이 영 좋지 않다. 사실 그것 외에도, 영국 같은 경우에는 '유로비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로 자동 진출을 과신하고 곡의 퀄리티에 크게 투자하지 않는 탓도 크다. 2015년에는 3위를 기록한 이탈리아를 제외하면 모든 빅 파이브 국가가 20위 밑에 머무르는 대참사가 벌어졌을 정도. 독일은 개최국 오스트리아와 함께 총합 0점을 기록했고, 가장 순위가 높은 스페인도 21위였다.
이보다 더 충격적인 일이 발생하는데 2021년에 개최국 네덜란드와 더불어 스페인, 독일, 영국이 심사위원 점수에서 밑바닥 깔다가 꼴찌였던 영국부터 독일, 스페인, 개최국 네덜란드까지 시청자투표에서 나란히 0점을 받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건 덤.[65][66]

다만, 이탈리아는 2011년 복귀 이래[67] 매년 스타일리쉬한 노래를 뽑아가며 나름대로 선방하는 중이다. 2011년 복귀 당시 준우승, 2015년 3위, 2018년 5위, 2019년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모네스킨이라는 막강한 밴드를 내세우고 무려 삼십 년만에 1위를 거머쥐어 마침내 콩라인을 탈출했다! 복귀 후 Top 10에 들지 못한 대회는 2014, 2016년 단 두 번 뿐이며, 이마저도 최하위권과는 거리가 있는 성적이었다.
덕분에 '빅 파이브치고는 잘한다' 수준을 넘어서 상술한 우크라이나, 스웨덴과 함께 거론될 정도의 유로비전 최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 또한 스웨덴과 마찬가지로 산레모 가요제를 통한 치열한 선발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애초에 유로비전의 조상격 되는 가요제인만큼 그 명성은 보장되어 있다. 그리고 상기의 남유럽 문단에 언급했듯이 작곡가들도 본인들의 문화권인 라틴 문화권 뿐만 아니라 게르만과 슬라브 문화권의 대중성에 맞게 노래를 만들 수 있는 능력자들이기 때문에 포르투갈, 스페인, 알바니아처럼 국가 수가 많은 게르만과 슬라브권 국민들이 듣기에도 전혀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으며[68], 이탈리아 특유의 라틴 문화적인 요소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대중성도 보장이 된다. 무엇보다 그 노래를 소화하는 아티스트들의 가창력은 두 말 할 것도 없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이는 라틴, 게르만, 슬라브의 문화적 점이 지대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 때문에 가능하는 듯 하다.

프랑스의 경우, 잘할 때도 꽤 있었지만, 2000년대 중반 때와 2010년대 초반에는 하위권에 머무는 등 암흑기를 겪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못 알아듣는 자국어 가사를 고수하려는 아집을 버리고, 자문화적 색채가 옅은 팝송을 출전시킬 때는 가사 일부를 영어로 써보는 실험을 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6위를 기록한 2016년을 기점으로 순위를 많이 끌어올렸다. 그 뒤로도 중위권 정도의 성적을 계속 기록하다 2021년에는 에디트 피아프를 연상케 하는 정통 샹송을 출품해 2위라는 높은 성적을 얻었다. 2022년에는 뒤에서 2위로 주춤했지만, 아쉽게 중위권에 그쳤던 2023년에도 곡 자체의 평가는 상위권을 차지한게 당연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상당히 좋았다. 2024년에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4위를 차지하며 빅파이브 내에서는 이탈리아에 버금가는 국가로 자리잡게 된다.

독일은 2015년부터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는 등 열심히 삽질 중이었다가 2018년에 4위로 반짝 올라왔다. 그러나 2019년과 2021년에 연달아 텔레보팅 0점을 받으며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독일 또한 Unser Lied für ×××[69]이라는 대회를 통해 선발하지만, 산레모나 멜로디페스티발렌과는 달리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이라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한다.
거기다 임팩트 적고 다소 심심한 노래를 주로 내는 경향에, 유럽연합이 독일 제4제국이라 불릴 만큼 유럽에서 주도권을 틀어쥔 독일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질투심이나 불만은 독일이 유로비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든 근본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거기에다 빅5 우대제도와 상술한 중부 유럽 국가 특유의 굳이 편 안들어주고 소신껏 투표하기 성향은 덤.
빅5 제도 도입 이후 2020년까지는 그 중 유일한 우승국이라 그래도 나름대로 실속만은 거둔 건 아닌가도 싶었지만, 2021년 이탈리아가 우승하며 그것마저 빛이 바랬다. 그나마 2022년과 2023년에는 그럭저럭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70] 평가가 무색하게 둘 다 꼴찌를 기록했다. 심지어 2020년에는 세련된 EDM 곡으로 진지하게 탑 텐 진출권으로 평가받았지만 대회가 취소되며 흐지부지되는 불운까지 겹치는 중. 그래도 빅5 중에 기복이 심할 뿐 2010년 우승, 2011년 10위, 2012년에 8위, 2018년에 4위, 2024년에 12위를 기록하는 등 복병같은 모습을 보여 항상 밑바닥에 기어다니지는 않는다.

영국은 유로비전 주관사 BBC가 가수를 국민투표가 아닌 내부심사로 뽑는 독단적인 운영 행태를 십 년 가까이 지속하는 바람에 국민적 인기가 많이 식었다. 그래서인지 정식데뷔도 안 한 초짜 신인이나 전성기 지난 가수를 불러오는 데다가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그저 그런 수준의 곡, 그리고 브렉시트 영향으로 2010년대부터는 아예 최하위 그들만의 리그에 갇혀 꼴찌 탈출 경쟁을 벌이는 신세가 되었다. 기어코 2021년 대회에서는 각국 심사위원단 평점 0점 + 일반대중 문자투표 0점 해서 총점 빵 점을 받는, 유로비전 사상 초유의 대참사가 일어나고 말았다.[71][72]
충격이 워낙 컸는지 2022년 대회에서는 틱톡 인기인사 샘 라이더를 국가대표로 모셔오는 도박수를 두었는데, 이게 직접 작사한 준수한 퀄리티의 노래와 시너지를 내며 제대로 먹히면서 거의 25년만의 2위를 차지하였다. 거기다가 1위 우크라이나가 전쟁 때문에 포기한 개최권까지 덤으로 주워오면서 무려 25년 만에 영국 땅에서 유로비전이 다시 열리게 되었다. 개최 도시를 정하기 위한 입찰이 진행되었는데 영국 각지에서 호응이 대단했다.[73] 2023년도 뒤에서 2등이라는 성적을 거두었지만 최소한 자국 내 음원차트 안착에는 성공했고, 결선 무대를 말아먹어서 점수가 묵사발이 났을 뿐 노래 자체는 좋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반등의 기색을 보이는 중이다. 2024년에는 샘 라이더의 선전을 눈여겨본 것인지 유명인사 올리 알렉산더를 데려온 것을 보면 다시 여론을 신경쓰기 시작한 듯하다.[74]

스페인은 자기네 말로는 노래 완성도에 신경 쓴다고 하고, 역시나 논란을 무릅쓰며 스페인어 고집을 버리고 영어도 채용할 만큼 신경을 쓰긴 많이 쓰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반응은 좋지 않다. 노래만 따져보면 완성도가 괜찮은 건 맞고[75] 프로모션 영상도 잘 나오는 편이지만, 정작 중요한 본 무대에서 불안정한 라이브로 말아먹는 패턴이 심각하게 잦다. 잘해도 모자랄 판에 눈의 goat 수준의 역대급 음이탈을 너무 자주 선보여서 "삑사리 나라" 기믹이 생길 정도. 작정하고 이선희 급 톱스타라도 모셔오면 반짝 점수가 잘 나오긴 하는데 그때뿐이고 여전히 하위권에서 죽만 쑤는 중. 2010년부터 스페인이 탑 10에 들어간 대회는 2014년, 2022년 단 두 번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고음과 고성량을 요구하는 노래 위주로 출전하는데, 가수의 역량이 그 노래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내지 못하는 일이 많다는 게 문제다. 거기다 스페인도 이웃국가 포르투갈처럼 음원 자체에 고유의 자국문화 요소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타 문화권인 게르만, 슬라브 문화권으로부터 대중성을 잡는데 실패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점 때문에 같은 BIG5이자 동시에 같은 라틴 문화권인 이탈리아보다 좋은 성적이 안나오는 이유이다.
하지만 자국 예선 제도를 부활시키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이러한 시련을 이겨내고 드디어 2022년 라틴 팝 노래를 들고나와 수준급의 댄스를 선보이면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무려 27년만의 Top 5였다. 스페인을 응원하던 팬들이 서러움을 모조리 날려버릴 정도였고, 3위를 기록한 노래 역시 무대 퍼포먼스도 정열적인 스페인답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 2023년에도 백보컬들과의 조화가 불안정했다는 아쉬운 평을 받았지만 17등이라는 이전에 비하면 훨씬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4.1.11. 결론

유로비전 대회가 정치외교적 혹은 지리적 이웃국가 간 퍼주기인 블록보팅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지만, 어쨌든 평가에 주가 되는 것은 결국 노래이기 때문에 아무리 지리적, 정치적으로 점수 얻기 유리한 국가여도 노래가 영 좋지 않으면 광탈하는 대회이다.[76] 반대로 지리적인 이점을 누리기가 불리하고 거기다 문화적 접점이 비슷한 국가가 별로 없거나[77] 혹은 서유럽이나 중유럽처럼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점수 얻기 어려운 지역이어도 훌륭한 노래를 가져오면 좋은 성적이 뒤따라오길 마련이다.[78]
기본적으로 스포츠 인프라가 뛰어나야 성적이 잘 나오는 국제 스포츠 대회와는 다르게 오로지 '음악'만으로 승부를 하는 대회이기에 유럽축구를 즐겨보거나 국제 뉴스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이상 자주 볼 일 없는 국가거나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적은 국가들이 꽤 쏠쏠하게 활약할 수 있는 국가대항전 무대이기도 하다. 반대로 잘 나가는 국가들이 세미파이널에 광탈하거나 파이널에 밑바닥으로 기는 광경을 매년 볼수 있는 것도 나름 이 대회의 매력이기도 하다.

2020년대인 현재 상황을 종합해서 보자면 스웨덴, 우크라이나, 이탈리아가 1티어 최강라인으로 군림하고 있고 러시아, 이스라엘, 네덜란드, 노르웨이가 2티어로 유로비전 준강국의 모습을 보여주며 1티어 라인을 추격하는 그림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과거에 암흑기가 있었으나 최근 2020년대에 들어서 꽤나 힘쓰고 있는 스위스, 핀란드, 프랑스, 포르투갈이 약 2.5티어 쯤으로 평가되고 있다.[79] 그외 과거에는 우승후보급 최강라인이었으나 지금은 약간 변방으로 밀려난 그리스, 세르비아와 이들보다 더 변방으로 밀려서 암흑기가 도래한 아제르바이잔[80]이 있다. 그래도 과거에는 분명 잘나갔던 국가들이므로 언제든지 부활한다면 최강라인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들도 2.5티어급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벨기에, 아르메니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처럼 노래도 잘 뽑고 간간이 탑10을 잘 찍을 때는 있지만 그렇다고 강국이라고 불리기에도 애매하고 또 그렇다고 약체라고 불리기에도 애매한 국가들도 존재한다. 확실한건 3티어급 이하 변방급 국가들 중에서 가장 잘 돋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끔 나와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하는데 기복이 너무 심해서 다시 변방으로 처지는 덴마크[81]와 오스트리아[82]가 있다. 사실 꾸준히 잘하는 국가 몇나라만 있지 나라마다 대표곡을 선정할 때마다 평가는 해마다 제각각이기에 의미는 딱히 없다.

5. 포스트카드

2015년 이탈리아 대표 일 볼로(Il Volo)가 선보인 Postcard. 아티스트가 일상 속 오스트리아인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해당
대회 슬로건인 'Building Bridges'의 의미를 상기시킨다.

공연 중간 1분간의 인터미션 동안 다음 순서에 나올 아티스트와 출신 국가를 소개하는 짧은 영상. 때에 따라서는 개최국을 소개하는 내용이 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소개 영상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정한 줄거리에 맞춰 찍는 일종의 관례가 생겼다. 2014년처럼 자국의 상징물로 국기를 형상화하거나, 2018년처럼 아티스트가 현지 명소를 경험하는 등 개성을 보여주는 곳아 요즘 포스트카드 영상의 특징이다. 아티스트의 수수한 모습과 매력을 볼 수 있으며, 출신 국가 혹은 개최국이 가진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꽤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런 효과를 무시한 채 2012년 아제르바이잔 처럼 국뽕만 들이켜 주야장천 개최국의 자국 홍보 영상으로 도배하면 "우리가 공연 보고 가수 응원하러 왔지, 느그들 국뽕 들이키는 거 구경하러 왔냐면서 쌍욕먹는다.

다만 이부분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아제르바이잔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서 생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사실 2000년대 포스트카드 보면 당시 개최했던 덴마크[83],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그리스, 핀란드 전부 자국 홍보 영상으로 도배했다. 다만 2000년대까지는 자국 홍보영상으로 떡칠하더라도, 당시에는 현 2020년대 만큼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SNS,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던 시절도 아니었고[84] 대부분 TV를 통해서 정보를 접했던 시절이다보니 국뽕영상으로 포스트카드를 도배해도 별말 하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또한 2000년대에는 참가국들이 급격히 늘어날 시기라 우승을 처음한 참가국들이 많았던 시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이 왕성하게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대에는 인터넷에서 해당 국가에 대한 각국의 유저들의 평가를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고, 이런 시대까지 와서 까지 옛날마냥 국뽕으로 넘쳐난 자국 홍보 영상으로 포스트카드를 만들어버리니 당연 욕먹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2000년대라도 라트비아처럼 참가 가수가 라트비아에서 영상찍는 모습이라던지, 세르비아처럼 참가국의 언어로 응원의 메세지를 남긴다던지 색다르게 포스트카드를 만든 국가들도 있었다. 반면에 러시아는 포스트카드가 자국 홍보 영상은 아니더라도 그냥 구린게 문제였다.[85]

6. 역대 대회 및 우승국가 일람

역대 우승자 모음 영상 (1956년~2024년)

6.1. 1950년대

6.2. 1960년대

6.3. 1970년대

6.4. 1980년대

6.5. 1990년대

6.6. 2000년대

6.7. 2010년대

6.8. 2020년대

7. 언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개최된 1956년부터 1965년까지는 노래의 언어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었지만 1965년에 스웨덴이 영어로 된 노래를 내놓자 1966년에 노래는 반드시 참가국의 공식 언어 중 하나로 불러야 한다는 규정이 생겼다.[132] 그 후에 1973년에 그 규정이 풀렸다가 1978년부터 다시 자국어로 부르게 했지만 이미 영어 노래를 고른 나라들(독일, 벨기에)은 그대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특별히 허가했다. 그러다가 1999년에 언어 제한이 풀려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좀 씁쓸하긴 하지만 영어로 노래를 부르면 승률이 오르기 때문에 자국어로만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진 후 영어로 노래를 부르는 참가국이 늘었다. 심지어는 2014년 대회 폴란드, 알바니아, 마케도니아의 곡처럼 발표 후에 revamp라는 명목으로 영어로 바뀌는 경우마저 생겼다.

그래도 규정이 해제된 이후로 시간이 지나자, 자국어 사용 비율이 점차 늘기 시작했다. 특히 2012년 대회에 수많은 언어가 등장해 놀라울 정도로 재미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팬들 사이에서도 그 국가만의 언어로 쓴 노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겨, 영어로 노래를 출품하면 욕을 먹기도 한다. 상술한 것처럼 발표한 뒤 언어를 바꾼 노래는 더욱 그렇다.

특히 2008년 프랑스 같은 경우 영어로 된 노래를 출품했다는 이유로 여론이 악화되고 국회의원과 장관, 대통령 측근 등등 높으신 분들이 공개적으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6년 스페인에서 가사가 모두 영어로 된 곡을 출품시키자 스페인 왕립 학술원에서 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일이 벌어졌다.

프랑스 스페인 같은 라틴계 국가는 주로 자국어로 노래하지만, 독일이나 스웨덴 등의 게르만계 국가는 애초에 자국어와 영어의 친연성이 높기 때문인지 주로 영어로 노래 부른다. 튀르키예 우크라이나같은 라틴계도 게르만계도 아닌 국가는 비율이 거의 반반이고, 영어와 자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노래도 많이 출품한다.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국가들이 심심할 때마다 영어 가사를 넣는 판국이라,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자국어로만 노래한 국가는 애초에 자국어가 영어인지라 굳이 다른 언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영국 호주, 그리고 이탈리아뿐이다. 포르투갈도 2020년까지는 자국어만 사용해왔으나, 2021년 처음으로 영어로 된 곡을 출품하며 비영어권 국가는 이탈리아만 남게 되었다. 사실 이탈리아도 2011, 2012년, 2016년에는 영어를 섞은 곡을 출품했던지라 완전히 이탈리아어만 사용한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포르투갈의 2017년 우승을 기점으로, 자국어가 다시금 힘을 크게 얻었다. 바로 다음 해 리스본 대회에서는 참가국의 거의 1/3이 영어 외 다른 언어를 사용했고, 2021년, 2022년에는 연속으로 전체 자국어 사용 곡이 우승했다. 또한 전유럽적인 히트를 친 2023년 준우승곡 Cha Cha Cha도 모든 가사가 핀란드어로 된 곡이었으며, 같은 해의 Top 10 엔트리에선 절반이나 되는 5곡이 영어 외 언어 구절을 삽입했거나 곡 전체가 영어 외 언어로 된 곡이었다.

또한 언어 제한이 없다는 것은 자국어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 또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덕분에 그 빈도는 적은 편이지만 2011년 프랑스 엔트리의 코르시카어 등 소수민족의 언어로 쓰인 곡이 출품되기도 하며, 2003년&2008년 벨기에와 2006년 네덜란드는 아예 인공어를 사용한 곡을 출품하는 등 여러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8. 한국에서 시청하는 방법

유럽 대중음악이 한국에서 나름 인기를 끌었던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는 KBS를 통해 실황이 녹화방송되기도 했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 '유럽 가요제', '유러비전'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TV로 녹화 중계한다는 단신 기사나 우승자에 대한 기사를 찾아볼 수 있다. 링크 1974년, 1975년, 1980년, 1981년[133], 1985년, 1986년, 1987년, 1988년[134], 1989년, 1990년, 1991년, 1992년, 1993년, 1994년, 1998년에 중계했었으며 생방송이 아닌 각 년도의 개최국의 방송국으로부터 테이프를 입수받아 녹화방송했다. 참고로 유럽방송연맹 준회원 자격이 있는 KBS에서 주로 중계했으나, 1974년 이전에는 TBC에서도 중계했다는 기사가 있다. 가요가 발전하고 영미권 팝이 주류가 된 상황에 이르자 자연스럽게 방영이 중단된다. 현실적으로 TV나 라디오를 통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를 한국에서 보는 것은 어렵다. 결국 방법은 인터넷밖에 없는 것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 유튜브에서 스트리밍으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방송을 지원하고 있는데, 2016년과 2017년 대회는 지역 락에 걸려서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등 방송 시청 가능 여부가 중계권 문제에 따라 오락가락한 상태다. 물론, VPN을 사용하면 그만이지만 그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입맛대로 골라볼 수 있다. 바로 유로비전을 중계하는 방송사의 실시간 스트리밍을 활용하는 것.

그리고 2018년 대회부터는 중계권 문제가 걸린 미국, 캐나다,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국가에서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어 접근성이 훨씬 높아졌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의 Live Stream 창에서도 실시간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평소에는 이 창이 없다가 라이브 시작 시 이 창이 뜬다. 유로비전 공식 앱을 통해 모바일로도 시청할 수 있으며, 앱 다운로드 관련 정보는 유로비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9. 관련 및 유사 대회

9.1. 주니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9~14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회이다. 자세한 설명은 본문 참조.

9.2. 유로비전 영 뮤지션

클래식 판 주니어 유로비전이다. 격년 단위로 열리는데, 선수들은 자기가 다루는 악기를 들고 와서 독주하고 그 뒤에서 풀 스케일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지원사격을 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클래식" 하면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등은 물론이고 리코더, 기타, 아코디언 같이 "범 오케스트라 권"에 속하는 악기, 한술 더 떠서 동유럽의 침발롬, 중동권의 카눈 같은 민속악기도 왕왕 등장한다. 1982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영국 에든버러에서의 대회까지 총 열아홉 번 개최되었다. 다음 대회는 2020년,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기약 없이 밀리는 중. 매회 10~15개국 정도가 참가하는데, 위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옛 위상을 잃고 순전히 동구+북구권 어린이 노래자랑 수준으로 격하돼버린 주니어 유로비전에 비하면 중부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하여 여러 나라에서 상당히 고른 참가율을 보인다. 경연이니만큼 기교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모양인지 대체로 빠른 템포의 곡을 선택하는 편.

9.3. 튀르크비죤 송 콘테스트

2012년을 마지막으로 튀르키예 TRT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이후, 튀르크소이라는 문화 단체에서 2013년부터 튀르크비죤 송 콘테스트(Türkvizyon Şarkı Yarışması)라는 비슷한 방식의 대회를 열고 있다. 튀르크 계통의 국가나 튀르크 계열 민족이 사는 지역을 단위 삼아 출전 자격을 준다. 구공산권 및 구소련 국가나 이들 국가에 위치한 튀르크계 자치 지역, 특히 코소보 같은 미승인국이나 사하 공화국 같은 러시아 내 자치공화국까지 별도로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회의 특징이다. 매년 늦가을에서 겨울에 개최하며, 참가국이 어느 정도 있기는 하지만 2013년 대회의 24개국에 이어 2014년은 25개국, 2015년은 21개국으로 참가국 규모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보다는 적은 편이다. 유럽 국가들은 대체로 구소련이나 발칸반도의 국가들이 참가하지만, 이례적으로 독일 거주 튀르키예인도 튀르키예인 대상 채널인 Türkshow TV가 이들을 대표하여 참가한다. 친러계 구소련 국가들이 그럭저럭 참가하는 와중에 정작 러시아는 국가 단위로는 한 번도 참석한 일이 없으며 러시아 내의 튀르크계 자치공화국이 따로, 혹은 모스크바가 별도로 참가한다. 그러나 2016년 부터 2019년 까지 대회를 열지 않다가 2020년 대회를 열었다. 그리고 2020년을 끝으로 더이상 대회를 열지 않고 있는데, 이 대회를 주관하는 방송사도 케이블 방송사이고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만큼 자금력이 충분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국민들에게 그닥 큰 인기도 얻지 못해서 앞으로도 유로비전처럼 꾸준하게 개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튀르크비죤 송 콘테스트가 2013년부터 10년동안 고작 개최한 횟수는 4회 뿐이다.

9.4. OTI 페스티벌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사용 아메리카 및 이베리아 국가 방송사들의 협력기구인 이베로아메리카방송기구(OTI)에서도 유로비전을 참고한 OTI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1972년부터 2000년까지 개최했다. 주관기구의 특성으로 대회 참가곡은 반드시 스페인어 또는 포르투갈어로만 불러야 하는 규정이 있었다. 처음에는 이베리아반도국가와 남아메리카 국가 위주로 시작해 나중에는 중앙아메리카를 넘어 미국, 캐나다까지 참가국이 확대하였으나 갈수록 인기가 식으며 결국 2000년 대회를 끝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9.5.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흥행에 힘입어 아시아에서도 비슷한 대회를 만들어보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뤄졌다. 다양한 시도 끝에 EBU 주관의 유로비전 아시아 송 콘테스트가 2018년부터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계속 미뤄지면서 베이퍼웨어가 될 가능성이 크다. ABU 송 페스티벌의 경우, 각국 방송사와 아시아 태평양 방송 연맹이 참여한다는 점은 같지만, 경연이 아닌 갈라 콘서트 형태로 치러지기 때문에 엄연히 다르다. 무엇보다도 2012년에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개최가 되었지만, 정작 국내에서 조차도 인지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9.6.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영어 위키백과

2022년 처음 선을 보인 유로비전의 미국판. 미국에서 유로비전과 같은 대회에 대한 계획은 이르게는 2006년부터 나왔지만 2022년이 되어서 처음으로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라는 이름으로 선을 보였다. 유럽방송연맹이 주관하지만 NBC에서 방영해 2022년 3월 21일 시작 5월 9일 마치면서 성황리에 치렀다. 국가 대신 미국 각 주별로 가수들이 참가하였으며 2022년 대회 우승자는 오클라호마 주에서 출전한 한국계 미국인 AleXa. 2023년 개최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갔으나 프로그램 및 참가곡을 향한 반응이 기대치 이하라는 이유로 개최되지 못했다.

10. 여담

파일:attachment/유로비전 송 콘테스트/Eurovision_Song_Contest.png
2004년부터 사용한 기본 로고. 2003년까지는 각 대회마다 로고가 달랐으나, 2004년부터는 이 로고의 하트 문양에 개최국 국기를 배치하고, 여기서 추가적인 디자인을 더해서 최종 로고로 완성한다.

11. 나무위키에 등재된 유로비전 참가 가수

굵은 글씨는 우승자.

12. 나무위키에 등재된 유로비전 참가곡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분류: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참가곡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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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관련 문서

14. 외부 링크



[1] 60주년에 맞춰 2014년 8월에 발표된 새 로고. 2015년 대회부터 적용됐다. 로고의 하트 문양에 개최국 국기를 배치하는 기존의 방식은 유지된다. [2] 프랑스 작곡가 마르크 앙투안 샤르팡티에의 작품이다. [3] 참여국 TV 시청자만 집계한 수다. 미참여국 시청자와 온라인 시청자까지 합치면 이보다 더 많아진다. 원래 공식 시청자 수는 1억 8000만에서 2억 사이를 오갔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인구 1억 4000만의 러시아가 퇴출되고 우크라이나 역시 시청자수 집계에서 빠지면서 22년부터 집계되는 시청자 수는 1억 6000만으로 15% 정도 감소했다. 또한 유럽 내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인구를 차지하는 튀르키예가 영구불참을 선언하면서 시청자수가 빠진 상태이다. 만약 러시아와 튀르키예가 복귀한다면 다시 2억 명 이상 시청자 수를 회복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두 국가가 멀쩡히 참가했을 시절만 해도 2억명이 항상 훌쩍 넘었었기 때문이다. [4] FIFA 월드컵이나 UEFA 유로 결승 대회 등을 제외하면 이 정도의 시청자 수를 기록하는 대회는 전세계에 없다. [5] 가령 1978년, 1979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스라엘은 2회 연속 개최가 가져올 예산 문제 때문에 네덜란드에 1980년 대회의 개최권을 넘겨주었고, 2022년 대회에서 우승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내 정세 불안 때문에 영국에게 2023년 대회 개최권을 양도했다. [6] 1951년에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처음 개최되었다. 현재도 계속 열리고 있으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이탈리아 대표를 뽑는 예선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 문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대한민국의 7080세대가 외국의 최신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귀한 통로였다. [7] 출처 [8] 출처 [9] 공산권 국가였지만, 1950년 당시 소련과 관계가 좋지 않았고 정부에서 친서방 정책을 펼치고 있었던 관계로 국영방송이었던 JRT가 공산권 연맹 OIRT대신 EBU에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10] 특히 이 중 덴마크는 무려 1967년부터 1977년까지 10년을 불참했다. [11] 하지만 2012년까지 나름 꾸준히 참여한 튀르키예와는 달리, 모로코는 1980년 단 한 번 참여한 것을 끝으로 일말의 복귀 시그널조차 보이고 있지 않다. [12] 정확히는 처음엔 국제방송기구를 대체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었지만, 냉전이 심화되면서 EBU와 대립하여 공산권만을 포용하는 기구가 되어버렸다. [13] 국제전기통신기구가 정한 유럽 방송 권역에 해당하기 때문. [14] 이후 포르투갈은 2017년에 55년 만의 우승을 해냈고, 네덜란드는 2013년부터 좋은 성적을 찍다가 2019년에 드디어 우승했다. [15] 물론 이 경우에는 당시 우승했던 2006년 때 투표방식이 100% 텔레보팅이기에 가능했던것도 있다. 만약에 심사위원 점수와 텔레보팅을 합산하는 지금 기준으로는 같은 국가사람인 Käärijä처럼 우승을 놓쳤을 확률이 크다. 실제로 Käärijä는 텔레보팅에서 376점으로 압도적인 1위였지만 심사위원 점수로 4위로 미끄러지는 바람에 우승을 눈앞에 놓쳤었다. [16] Party For Everybody라는 곡으로 2012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가해서 무려 2위를 차지했다. [17] 유럽에서도 5위권 경제 규모를 자랑하고 유럽방송연맹에도 금전적 기여도가 큰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를 세미파이널 경합 없이 곧장 결선에 진출시키는 제도. 2000년 처음 시행되었으며 당시 장기불참 상태던 이탈리아는 대회에 복귀한 2011년부터 합류했다. [18] 1979년 대회 까지는 투표 방식이 1점에서 12점을 주는 방식이 아닌 점수에 상관없이 먼저 경연을 한 국가부터 마지막에 경연한 국가 순서로 점수를 주었다.(즉, 12점이 먼저 호명될 수도 있다.) 1점부터 12점을 주는 방식은 1980년 대회부터 실시되었다. [19] 이 대회부터 진행자가 국가와 점수를 말할때 영어와 프랑스어 두개국어가 아닌 한개국어만 호명을 한다. [20] 2009년은 세미파이널 한정. [21] 유로비전의 투표권은 현재 체류하는 국가를 기준으로 부여되기 때문에, 외국에 살고 있는 재외국민은 자국에 표를 주는 것이 가능하다. 단순히 동질감을 느끼는 국가를 넘어 자국에 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인적 교류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 튀르키예 이민자가 많은 독일이 가장 많이 점수를 준 국가 Top 3에 튀르키예가 들 정도. [22] 여기는 상대 국가가 결선에 진출만 하면 무조건 12점이다. 두 나라가 모두 결선에 진출한 2019년에도 서로에게 12점을 퍼줬다. 덕분에 관중들이 질린 나머지 키프로스가 12점 발표 하기도 전에 그리스라고 외치는 지경까지 와버렸다. 2023년 그리스가 키프로스에게 심사위원 4점을 준 것만으로도 고작 4점밖에안 줬다며 커뮤니티 내에서 큰 화제가 되었을 정도. 물론 이 때도 텔레보팅은 12점을 줬다. [23] 대개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유명한 아티스트들과 작곡가들 - Froukje, Pommelien Thijs, Alex Callier... 이나 과거 유로비전 참가자 및 관계자들이 주로 선정되는데, 네덜란드어권 대중음악 시장이 사실상 한 시장으로 묶여 있다 보니 심사위원, 참가자, 스태프 등 모두가 죄다 한솥밥 먹는 업계인들이다. [24] 특히 2005년까지만 해도 한 국가였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만약 세르비아가 결선에 못 가면, 몬테네그로는 크로아티아나 다른 발칸 국가에 12점 주는 식이다. [25] 단 2013, 2016년은 불참 [26] 21세기에 들어서 자국어로 우승을 차지한 국가는 포르투갈을 포함하여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이탈리아뿐이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구유고 구성국들이 많아 포인트를 받기가 용이했고 우크라이나도 역시 디아스포라도 많고 동유럽에는 구소련 출신들이 많고 본 국가 수도 많아서 역시 포인트 받기가 용이하고 무엇보다 러우전쟁으로 인한 동정표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이 많다. 특히 2022년에 텔레보팅에서 439점을 받은 전무후무한 사건은 정점이었다. 2016년에도 정치적인 문제로 말이 많았었다. 이탈리아의 경우는 아랫 문단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이미 스웨덴, 우크라이나와 함께 유로비전 최강국으로 인정받는 국가이기도 하고 이탈리아 역사상 게르만, 슬라브권과도 밀접한 점이 많아서 다른 문화권에 있는 국가들의 입맛에 맞게 곡을 만들 수 있는 능력있는 작곡가들이 많으며 아티스트들도 치열한 자국예선을 뚫고 우승해야하기 때문에 명성은 이미 보장이 된 상태이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오직 비슷한 문화권이자 이웃국가로는 스페인 하나 뿐이고 그 외에는 이웃국가도 없어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포인트를 받기 불리하다는 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비록 스위스, 프랑스, 룩셈부르크에 디아스포라가 있다고 하지만 동유럽, 튀르키예, 그리스 디아스포라는 이들보다 훨씬 더 많아서 6~8점 정도는 받는데는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12점 최고점을 받을 정도로 이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27] 이 중에서 2018년는 결승에서 1~3위를 달성한 이스라엘, 키프로스, 오스트리아 등 우승후보들이 즐비한 죽음의 조에다가 공연순서가 1번이라는 불리한 조건에 휘말려 떨어진 게 아쉽다는 평가이지만 2016, 2023년은 확실히 떨어질만 했다는 평가이다. [28] 물론 2005년에 우승한 이 가수도 4년전인 2001년에 그리스어와 영어를 섞은 노래를 부르며 3위를 기록했던 경험이 있었던 가수였기 때문에 유로비전 팬들에게 이미 많은 인기를 확보한 생태였다. [29] 실제로 2009년, 2010년처럼 유로비전 팬들의 취향에 맞게 좋은 곡들을 뽑은 적이 꽤 있어 복귀만 한다면 어지간히 반이슬람 성향의 팬들이 아니고선 복귀를 환영할 가능성이 높다. [30] 다만 이건 가창력을 중시함과 더불어 독특한 문화권이라 대중성까지 잡기는 불리한 것도 있다. 10위안에 든 적이 첫 참가인 2004년에 7위, 2012년에 5위한 거 외에는 없을 정도 [31] 북키프로스 한정 [32] 특히 이웃국가인 몬테네그로가 특히 이나라에게 자주 퍼준다. [33] 23년 기준 슬로베니아의 1인당 GDP는 32,000달러로 아직 수천에서 만 달러 대에서 머무르고 있는 다른 유고 국가들보다 경제 사정이 훨씬 좋은 편이다. [34] 2019년에 7위를 차지한 걸 제외하면 몬테네그로 못지 않게 성적이 안 좋은 편이었다. [35] 현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정부는 반이민, 반동성애, 자국우월주의를 내세워 집권하고 있는 상태이다. [36] 프랑스인인 프랑스 갈, 라라 파비앙과 그리스인인 나나 무스쿠리 또한 자국이 아닌 룩셈부르크 대표로 출전한 것이다. 2024년에 오랜만에 참가한 탈리도 이스라엘 이민자 출신 이중국적자로 순수 룩셈부르크인이 아니다. 주로 인접국인 프랑스 가수들을 많이 선정했으며 순수 룩셈부르크인 참가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없었다. 우승했던 5번 중 4명은 프랑스인, 1명은 비키 레안드로스라는 그리스인이었다. [37] 하지만 몰타 또한 2005년에 192점으로 준우승할 때 외에는 없을 정도로 텔레보팅에 심각하게 약한 편이었고 심사위원점수에서 안정적으로 10위 안에 들어갔지만 텔레보팅에서 바닥을 찍어서 세미파이널 탈락하는 게 일상이었다. 최근 좋았던 2021년에도 심사위원점수에서 3위에 올라가있다가 텔레보팅에서 말아먹는 바람에 우승후보에서 7위로 떨어졌었다. [38] 2012, 2013, 2014, 2017년. 이 중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건 2014년 단 한 번 뿐이다. [39] 1999년, 2005년, 2009년 출전한 몰타의 Chiara나 2005년, 2011년, 2022년 출전한 몰도바의 Zdob şi Zdub 등. 두 국가 다 여러 주류 국가에 비하면 인구 규모가 작은 편이다. [40] 2011, 2020, 2021년. 그나마 2021년은 2020년의 대회 취소 이후 그대로 승계한 것이라 사실상 두 번이다. [41] 에리트레아 혈통. [42] 2016, 2019년. [43] 2012년을 마지막으로 영구불참을 선언한 튀르키예 출신이다보니, 유럽 각국에 흩어진 튀르키예인 표심을 노린 게 아니냐는 말도 꽤 돌았다. 특히 2019년에는 곡 가사에 뜬금없이 튀르키예어를 집어넣고, 튀르키예 국기를 같이 흔드는 등 진짜 대놓고 했다. [44] 일단 벨라루스를 제외하고도 러시아계가 많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러시아와 사이가 좋은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와 같은 정교회권 문화이며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불가리아·그리스까지 진짜 2018년급 최악의 노래만 보내지 않으면 결선에 진출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45] 물론 벨라루스는 2024년까지 출전 금지라 2025년에 참가할 수 있긴 하나 시국이 시국인지라 참가 가능성이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46] 특히 2022년에는 역대 최고 텔레보팅 점수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지만, 당시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여러모로 시끄러웠다. [47] 다만 비교적 최근인 2019년 대회에서는 아르메니아가 아제르바이잔의 곡에 세미파이널에서 텔레보트 11위를 줘서 점수를 줄 뻔한 적이 있었다. 그랜드파이널에서도 18위로 유구한 전통이 깨진 사례. 다만, 심사위원들은 여전히 최하등수를 줬다. [48] 두 나라 모두 이 해에는 자문화 색채가 짙은 노래를 출품했고 좋은 성적(아제르바이잔 3위, 아르메니아 10위)을 거두었다. [49] 그 정점은 단연 2015년. 가족 밴드가 출전했는데 밴드 이름은 "족보학"(Genealogy)이고 곡 제목은 " 그림자를 마주하라"이며 "그대여 아니라고 하지 말라"는 노랫말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부정하는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저격. [50] 다만 아르메니아가 워낙 인프라가 열악한 나라다보니 해외 작곡가들을 쓰는 측면도 꽤 클 것이다. 그리고 그 작곡가와 작사들도 사실 혈통만 아르메니아인일 뿐이지 따지고 보면 미국, 서유럽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이 점 때문에 아르메니아 참가 가수와 아르메니아인들을 위해서 아르메니아에서 살지는 않지만 자신의 일처럼 힘써주는 것도 있다. [51] 여담으로 아제르바이잔 현지에서 정말 인기있는 노래들은 대충 이런 느낌이다. [52] 그래도 2017년에는 아제르바이잔 출신 작곡가가 스웨덴 출신 작곡가와 함께 곡을 썼다. 우리가 알고있는 아제르바이잔 풍의 멜로디는 하나도 없고, 다크웨이브 장르 팝의 노래였는데,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유럽인들 취향에 맞는 노래를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아제르바이잔에서 중동 풍의 팝이 대체적으로 국민적인 인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세속주의가 타 이슬람권 국가들보다 사회내부에 잘 스며들어 있고, 오랜 시간동안 소련 지배 시절을 거쳐 유럽 풍의 클래식, 등의 음악도 아제르바이잔 내에 흘러들어왔기 때문에 무조건 아제르바이잔에서 서구풍의 음악이 아예 안 먹힌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애초에 유로비전에 자국 색채를 덜어낸 곡을 출품하는 것이 아제르바이잔에서만의 일도 아니다. 정작 자국 색채를 버무린 곡을 내놓은 2009년에도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이 함정이다. [53] 심지어 아르메니아의 다음 해 출품곡은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부정하는 세력을 간접적으로 돌려까는 노래였다. [54] Marija Šerifović, Dima Bilan, Alexander Rybak, Lena 그리고 전년도 자국 우승자인 Ell and Nikki [55] 특히 동구권에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 몰도바와 각종 구소련 국가에 많으며 서구권에는 프랑스, 벨기에 쪽에도 많이 거주한다. [56] 각국 최고성적을 보면 아르메니아는 4위를 두 번을 기록한 적이 있고 아제르바이잔은 1, 2, 3등을 다 해봤다. 반면 조지아는 가장 좋은 성적은 9위, 확실히 이 둘보다 밀린다. [57] 물론 텔레보팅으로 인해 우승권의 판도가 순식간에 뒤바뀌는 일은 거의 매년 있어왔기 때문에, 순위가 역전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이 아니라 스웨덴 대표로서의 자존심이 이러나저러나 큰 영향을 미쳤던 걸로 보인다. 상술한 유럽의 전통과 맞물려 이 장면은 유로비전 팬덤 내의 밈이 되었다. [58] 각 국가에서 각자의 MGP를 따로 주최하고, 이름만 같은 완전 별개의 대회이다. 하지만 하필 언어도 아주 비슷한 인접국이라 헷갈리는 사람이 여전히 꽤 있다. [59] 노르웨이는 세미파이널 꼴찌를 해본적은 없으며 세미파이널에서 광탈한 적이 2007,2011,2016 단 3번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다. 12회의 꼴찌를 다 결승에서 한 셈... [60] 텔레보팅 점수는 무려 376점으로, 작년 대회의 우크라이나(439점) 다음이고 기존의 역대 2위였던 2017년 포르투갈과 동률이다. 하지만 심사위원 점수에서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으며 준우승에 그쳤다. [61] 최고 성적은 2위로 1999년과 2009년에 기록했다. [62] 심지어 이중에서 세미파이널 꼴찌를 2009, 2010, 2013년 총 3번이나 차지하게 된다. 심지어 13위로 비교적 아쉽게 떨어진 2014년을 제외하고 2011, 2012년에도 최하위권이었다. [63] 이 중 세미파이널 꼴찌를 2017, 2021년에 두 번 기록했다. [64] 다만 당시 2위인 덴마크, 3위인 그리스가 우승했어야 한다는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139] 21세기에서 유로비전 팬들이 이해가 가지 않은 우승국을 뽑을 때 2001년 에스토니아, 2002년 라트비아, 2011년 아제르바이잔은 거의 항상 뽑힐 정도. [65] 당시 성적 개최국 네덜란드 11점, 스페인 6점, 독일 3점, 영국 0점 [66] 반면 다른 빅 5에 소속인 이탈리아는 1위, 프랑스는 2위를 차지하는 모습과 완벽히 대비된다. 즉, 3위시서 22위까지 모두 다 세미파이널에서 올라온 국가들이다. [67] 1994년부터 1997년 단 한 번을 제외하면 거의 20년을 불참한 셈이다. 덕분에 빅 파이브 제도가 처음 실행될 당시에는 이탈리아가 빠져 빅 포 제도였다. [68] 참가하는 국가들 중 게르만, 슬라브권 국가들이 수가 많기 때문에 점수를 많이 받기 위해서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9] Unser Lied für Israel과 같이 ××× 부분에 국가나 도시 이름이 붙는다. [70] 특히 2022년 출품곡이었던 Rockstar는 역대 유로비전 곡의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량 통계에서 100위권에 들 정도였다. [71] 2015년에 0점을 기록했던 독일, 오스트리아도 현재 방식으로 점수를 매기면 각각 29,40점이 나온다. [72] 사실 이건 2010년의 참사가 큰 영향을 끼쳤다. 바로 전년도에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다이앤 워렌이라는 거물들이 제작한 곡으로 5위에 오른 영국이, 이번에는 80년대를 휘어잡은 명 프로듀서 스톡 에이트켄 워터맨이 만든 곡으로 출전했는데, 딱 80년대다운 노래를 내놓고 결과도 꼴찌를 기록하게 된 것. 그리고 이 곡을 선정한 건 다름 아닌 영국 국민들의 투표였다. 이후 2011년부터 BBC는 출전곡 경연대회를 폐지하고 방송사 내부심사제도만을 고집하게 된다. [73] 좀 내로남불일 수 있겠지만 이런 반응은 어느나라에서든 관찰할 수 있다. 당장 현존 유로비전 최강국 소리를 듣는 이탈리아만 해도 유로비전이 자국에서 시청률이 안나온다는 이유로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장기간 불참했던 국가이다. 하지만 2011년 복귀한 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2021년 우승을 거머쥘 때까지 빠르게 팬덤을 회복했고, 현재는 프리 파티까지 개최할 정도가 되었다. [74] 물론 올리도 결국 텔레보팅에서 0점을 받게 된 점은 아쉽다고 할 수 있다. [75] 2018년 대회에서 23등을 기록한 Tu Cancion, 2019년 대회에서 22등을 기록한 La Venda도 역대 유로비전 출품곡 누적 스트리밍 통계에서 100위권 내에 들어갈 정도로 나름대로 히트했다. [76] 2011년 튀르키예, 2016년 그리스, 2018년 러시아, 2023년 루마니아가 있다. [77] 2017년 포르투갈이 있다. 물론 스페인이 있긴 하지만 스페인 하나만 믿기에도 부족한 면이 있고, 나머지는 기독교 문명을 공유한다는 점 빼고는 디테일하게 보면 유니크한 고유의 문화가 존재해서 다른 유럽국가 출신이 보기에 낯설게 느껴지고 익숙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역으로 2017년 처럼 그러한 유니크함 덕분에 신선한 느낌을 제대로 주기도 한다. 비록 그 포텐이 참가한지 53년 만에 터졌지만. [78] 2010년 독일, 2014년 오스트리아, 2019년 네덜란드, 2024년 스위스가 있다. [79] 이중에서 특히 스위스와 핀란드는 계속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2티어급으로 올라가는 것이 가능한 상태이다. [80] 2022년에 세미파이널에서 시청자투표에서 0점을 받았지만 다행이 심사위원 투표로 구제받아서 진출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2023년 세미파이널 부터는 오로지 시청자투표로만 진출여부를 가리게 되자 2연속으로 탈락하고 있는 암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점수 공급원이었던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부재가 원인인듯 하다. [81] 2013년 우승 이후에 성적이 주춤하다가 2021년부터 아예 4회연속 탈락하면서 제대로 암흑기에 빠진 상태이다. [82] 마찬가지로 2014년 우승이후로 처지는 모습을 보이디가 최근들어 다행이 파이널은 가고는 있지만 매번 하위권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83] 2001년 때는 그랬지만 13년후인 2014년은 전혀 달랐다. [84] 그나마 몇몇 선진국 국가들만 인터넷 보급율이 80% 이상일 뿐이었고 대부분 개발도상국은 커녕 선진국에 겨우 턱걸이한 몇몇 국가들 조차도 50%를 넘지 못했다. 오히려 당시 선진국에 진입하기 초입단계이었던 대한민국이 2000년대에 80%를 넘겼던게 신기했을 정도이다. 지금처럼 선진국들은 인터넷 보급율이 90%를 그냥 넘겨버리고 웬만한 개도국들도 80% 이상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한다. [85] 물론 2021년 네덜란드, 2022년 이탈리아처럼 비교적 가장 최근이었는데도 2009년 러시아보다도 훨씬 구린게 문제이었긴 했지만 이부분도 이 당시에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더믹 기간이여서 아티스트들의 야외 촬영이 어려웠다는 사실 또한 감안해야한다. [86] 노래 가사를 자세히 들으면 우리는 이 노래의 주인공들이 당시 박해받던 동성애자들임을 유추할 수 있다. 노래는 ♬우리는 연인, 다들 떼놓고 파 하죠. 우리 행복을 막으려 하지요.♬ 이런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87] 이 가수는 1964년 우승을 차지한 뒤 1974년 다시란 노래를 불러 2등을 차지했다. 1등은 Waterloo를 부른 ABBA가 차지했다. [88] 우리나라에서는 별이 빛나는 밤에의 시그널 음악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별밤에서 시그널로 트는 것은 프랑크 푸르셀(Franck Pourcel)의 편곡 버전이다. 들으러가기 [89] 그 유명한 로열 알버트 홀에서 개최되어 5~60년대 대회 중 최대 규모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이후 70년대부터는 현대식으로 설계된 대형홀에서의 진행이 보편화되었다. [90] 이때는 동점자 깨기 규칙이 없었기 때문에 공동 우승이 가능하였다. 이후 규칙이 추가되면서 더이상 공동 우승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91] 이 대회 독일 대표로 징기스칸이 참가했다. 4위를 기록. 무대 영상 [92] 2년 연속 우승으로 2년 연속 대회 개최를 하게 된 이스라엘이 예산 압박으로 인해 대회 개최권을 포기했다. 또한 1980년 대회 날짜가 전몰장병기념일과 겹치자 이스라엘은 최종적으로 대회마저 불참해버리고, 1979년 대회 2위였던 스페인에 대회 개최권이 돌아갔으나 스페인 역시 포기, 주최 측에서 대회 장소를 긴급하게 수소문한 끝에 1976년 대회를 치렀던 네덜란드 덴하흐에서 간소하게 치르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모로코가 이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가했고, 모나코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2004년까지 길고 긴 불참 기간을 보내게 된다. [93] 두번째 우승 [94] 우리가 아는 그 셀린 디온 맞다! 셀린 디온 항목으로 가면 Ne partez pas sans moi 수상 당시의 모습을 유튜브 링크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셀린 디온 자체는 한 번도 스위스 연고나 국적을 가진 적이 없는 완연한 캐나다( 퀘벡) 사람이지만, 작사가와 작곡가가 스위스 국적을 가지고 있어 참가가 가능했다. 또한, 셀린 디온이 불어 사용자이기도 했다. [95] 또 한명의 걸출한 디바가 룩셈부르크 대표로 출전하여 4위를 기록했는데 바로 라라 파비안이다. 5위는 You Call it Love를 불렀던 노르웨이의 카롤리네 크뤼거. [96] 유고슬라비아의 선발 프로그램이었던 유고비전에서 크로아티아 방송국 대표로 우승해 유로비전 본선까지 출전했다. 크로아티아계 밴드라서 유고슬라비아 해체 이후로는 크로아티아 가수로 간주한다. 유고슬라비아의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 [97] 전년도 우승자도 크로아티아계, 개최도시도 크로아티아 도시라 유고슬라비아 해체 이후로는 크로아티아 대회로 간주한다. [98] 동점자 깨기 규칙이 추가된 이후 처음으로 동점 국가가 나온 해다. 스웨덴과 프랑스가 점수가 같았는데, 당시 규칙으로는 12점을 가장 많이 받은 국가, 10점을 가장 많이 받은 국가 순으로 비교해서 우승을 가로 지었다. 12점은 같은 수대로 받았으나, 스웨덴에서 10점을 더 많이 받았기 때문에 우승하게 되었다. 이 규칙은 차후 변경되어서 더 많은 국가에 점수를 받은 국가가 동점자 규칙에서 우승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99] 1983년과 2006년에도 스웨덴 대표로 출전하였다. [100] 1984년에도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하였다. [101] 이 대회를 시작으로 90년대 중후반은 아일랜드가 우승을 네 번이나 거머쥐어 명실공히 아일랜드의 전성기였다. 또한 이탈리아가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1997년 한 번만 제외하고는) 2011년 재참가까지 긴 공백 기간을 갖게 된다. [102] 가창이 35초밖에 없는 연주곡이다. [103]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참가국 노래 가사를 각국 국어/공용어로만 제한하던 정책이 폐지된다. 또한 오케스트라 반주를 사용한 마지막 대회기도 하며, 투표에 텔레보팅을 도입한 첫 대회기도 하다. [104] 트랜스젠더 가수로 당시 논란이 많았음에도 우승했다. 2011년 뒤셀도르프 대회에도 출전했지만, 세미파이널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105] 이후 결혼, 성이 바뀌며 카를로트 페렐리가 된다. 2008년 베오그라드 대회에서는 카를로트 페렐리 명의로 출전. 그동안 쭉 고수되던 참가국 언어 제한이 풀린 첫 대회로, 수많은 참가국이 극진한 영어 사랑을 보여 준 대회기도 하다. 당장 우승 곡 역시 영어. 그리고 이 대회부터 오케스트라 없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106] 순수 라이브가 기본에 보코더 사용이 금기시되는 대회다 보니, 고음부도 아니고 후반 브릿지 부분에서 잠시 보코더가 쓰인 것만으로도 꽤 논란이 되었다. [107] 데이브 벤튼은 대회 당시 에스토니아 연고가 없는 아루바 출신의 가수였지만 현재는 에스토니아 국적을 취득한 상태. 2XL은 본 무대에서는 백 코러스 겸 백댄서로만 나왔지만, 독립적인 힙합 그룹이라 별도 기재되는 편. 2002년 그룹 이름을 소울 밀리티아로 변경하고, 2004년 한명이 탈퇴하며 4인조에서 3인조로 변경되었다. [108] 대회에 서브타이틀이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슬로건이 사용된 첫 대회이다. [109] 독자적인 로고를 사용한 마지막 대회기도 하다. 이 대회에서 t.A.T.u가 러시아 대표로 참여하였다. [110] 이때부터 특유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로고가 사용되었으며, V에 해당하는 하트 문양 속에 개최국 국기를 삽입하는 것으로 개최지를 표시하게 되었다. 또한 유럽방송연맹에 가장 금전적인 기여도가 큰 물주 국가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을 'Big 4' 국가로 선정, 세미파이널에서는 무대 없이 투표만 참가하고 곧장 결선으로 진출하는 제도가 도입되었다. [111] 이 곡은 Grand Theft Auto IV에서도 들을 수 있다. [112] 그리스 출신이지만 스웨덴 국적도 가지고 있는 이중국적자로 2015년에는 스웨덴 예선인 멜로디페스티발렌에 참가했었다. [113] 헤비메탈 장르 최초로 유로비전에서 우승했다. 2007년에 내한공연을 하려고 했는데 낮은 인지도 때문에 표가 안 팔려서 내한공연이 취소되는 바람에 헤비메탈 팬들이 아쉬워했다. [114] 1999년 대회에서 자국어 사용 규정이 폐지된 이후 가사에 영어 한 단어 없이 우승한 첫 노래이자, 전화투표 도입 후 처음으로 우승한 발라드곡이다. 다만 서구권은 세르비아에 반응이 시큰둥해서 다들 어정쩡한 점수를 줬다. 대신 터키에 최고점을 몰아주는 경향이었고, 북유럽 국가는 핀란드 스웨덴에 최고점을 나눠줬다. [115] 이 해에 베르카 세르두치카가 우크라이나 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기록하였다. [116] 무대에 찬조 출연한 피겨 스케이터가 바로 그 유명한 예브게니 플루셴코이다. 피겨 팬들에게 이 무대는 매우 오글거린다며 금지 영상으로까지 분류되어 있지만, 노래 자체는 우승곡답게 좋으니 한 번씩은 꼭 들어보자. 또한 그동안 늘어난 참가국을 한 대회에 모두 수용하기 곤란해져 준결선을 두 조로 분할, 1, 2차 준결선에서 통과한 나라들+Big 4 국가+개최국(겸 전년도 우승국)이 결선을 치르는 식으로 변경되었다. [117]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음과 동시에(387점) 2등과의 점수 격차가 가장 큰 해였다. 벨라루스계 노르웨이 가수라는 배경을 등에 업고 서구권과 동구권 양쪽에서 모두 버프를 받은 덕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노래 자체의 퀄리티가 아주 준수했다. 현재까지도 매달 공식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영상 목록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레전드 취급. 또한 2002년 대회 이래로 유일하게 슬로건이 없는 대회이기도 하다. [118] 전년도 대회의 예브게니 플루셴코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참가 가수 이외의 유명인사가 무대에 출연한 것이 인상적으로, 영국 대표 무대에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을 맡으며 무대에서도 직접 피아노를 연주해줬고, 독일 대표 무대에는 유명 스트리퍼 디타 폰 티즈가 찬조 출연했다. [119] 이 해에 그 유명한 Epic Sax Guy 몰도바 대표로 출연했다. 결선 스페인 무대 도중에 지미 점프라는 관심종자가 난입한 사건도 일어났다. 스페인 대표 다니엘 디헤스가 마드리드 출신이고, 지미 점프가 카탈루냐 출신이다 보니 지역감정이 묻어난 방해 공작으로 보인다. 지미 점프의 난입으로도 다니엘 디헤스의 페이스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순서인 덴마크 대표 샤네이 & 네버그린의 무대가 끝난 다음 재차 공연했다. 지미 점프는 2000 유로, 원화로는 250만 원 넘어가는 벌금형을 받았다. [120] 이탈리아가 긴 공백 기간을 마치고 합류,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합류로 기존의 'Big 4'는 'Big 5'로 확장되었다. 안정된 보컬과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진 재즈곡으로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이탈리아와 달리, 무난한 곡을 받았음에도 보컬들의 불안한 음정 처리로 안 그래도 좋지 않던 이미지(구소련 국가 간 나눠 먹기 + 부정적 국가 이미지를 희석한다는 의견)에 결정타를 날린 아제르바이잔은 우승하고도 욕만 잔뜩 먹었다. 그 관심마저도 영국 디 엑스 팩터 출신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아일랜드 대표 Jedward에게 다 넘어가면서 완벽하게 묻혔다. [121] 아제르바이잔은 대회를 위해서 수도 바쿠 80% 이상을 리모델링 했다. 대회 영상을 보면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과 친한 국가가 공연할 때만 호응을 보여 욕을 겁나게 먹었다. 또한 극도로 사이가 나쁜 아르메니아는 자국 가수 및 관객들의 안전을 우려하여 불참하게 된다. [122] 상술했듯 또 다시 아제르바이잔이 구설에 오른 대회로, 리투아니아 몰타 등의 심사위원을 매수했다는 소문도 돌았고, 러시아와는 서로 높은 점수를 주기로 짰는데 정작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에 단 1점도 주지 않는 통수를 쳐 러시아가 크게 반발하는 등의 소동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이후에 부정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 일의 여파인지 2014년 대회부터 아제르바이잔은 이후에 제일 준수한 성적이 2019년에 8위를 차지한거 외에 다 중하위권일 정도로 기존의 최상위권 성적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으며, 2018년 대회에는 아예 세미파이널에서 탈락하는 등 번번이 죽을 쑤는 중. 2023년에는 세미파이널1에서 뒤에서 2등을 하게 되어 부진의 정점을 찍는다. 참가한 모든 구 유고 국가가 결선에 진출하지 못 하는 일도 벌어졌다. [123] 이 영상에서는 노래의 키가 음원보다 1키 내려가 있다. [시청가능] 원래 2016년, 2017년 대회는 저작권 문제 때문에 시청이 불가능했지만 2016년 영상은 문제가 해결됐는지 현재 유튜브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시청불가] 저작권 계약 문제로 2017년 무대는 한국에서 VPN 없인 시청할 수 없다. [126] 여담으로 대회 전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이용해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시간이 없는 사람은 1분 37초부터 보면 된다 [127] 이때 방송사고가 터졌는데, 파이널 텔레보팅 점수 발표 중 아이슬란드 대표 Hatari가 (3:54:15부터) 팔레스타인 국기와 PALESTINE이라고 새겨진 리본을 대놓고 카메라에 비췄는데 하필이면 개최 장소가 개최 장소인지라 결국 부랴부랴 화면을 가렸으나 이미 야유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 프랑스, 키프로스 점수 발표 때까지 야유가 들리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128] 전년도 대회 취소로 인해 승계. [129] 전대회 우승국 우크라이나의 전시상황으로 인해 개최권을 양도받았다. 다만 하트 속 국기는 우크라이나로 유지됐다. [130] 이 대회의 슬로건 United by Music은 향후 모든 대회에 영구적으로 사용되도록 고정되었다. [131] 2012년에 이은 두번째 우승. [132] 전체가 아닌 한두 소절 정도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허용됐다. [133] 이 때부터 컬러로 방송되었으며 당시 신생프로였던 가요톱10을 결방한 대신 방송되었다. [134] KBS 2TV로 방송되었던 유일한 해였으며 1981년 이후 나머지는 전부 KBS 1TV를 통해서만 방송되었다. [135] 빅 파이브+지난 해 우승국. 세미파이널 1에서 3개국이, 2에서 3개국이 공연하게 된다. 빅 파이브 국가가 지난 해에 우승했을 시에는 당연히 2:3. [136] 그리스 가수인데도 룩셈부르크 대표로 출전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공연자가 다른 국적이어도 작사가나 작곡가의 국적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캐나다 셀린 디옹도 같은 이유로 스위스 대표로 참가할 수 있었다. [137]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고, 러시아 측은 2021년 대표로 마니쟈를 선발함으로써 유로비전 무대에 서지 못하였다. [138] 이 때 출전한 곡이 그 유명한 생일 축하 노래 'Congraturations'다!! 당시 대회 우승한 곡보다 더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클리프 리차드의 노래를 우승한 곡으로 아는 사람도 있다. 이 에피소드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50주년 기념 방송(Congratulations: 50 Years of the Eurovision Song Contest) 오프닝에서 본인이 직접 언급한다.



[139] 이후 그리스 참가자는 4년 뒤에 우승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