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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15:31

스랄/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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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주역 스랄의 작중 행적을 설명하는 문서.

탄생부터 신생 호드를 건설하는 초반 행적이 성경 속의 모세와 매우 유사하다. 태어나자마자 친모가 강물에 떠내려 보냈다는 설정부터[1] 당시 노예 민족의 핏줄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지배하고 있던 민족 고위 계층에게 길러졌다는 것 또한 공통점. 특히 성인이 된 이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갈등하다가 마침내 자신의 동포들을 지배하는 민족을 살해하고 자신의 동포들을 이끌다가 위대한 존재[2]의 부름을 받아 머나먼 땅으로 동포들을 이끌고 떠난다는 스랄의 모습은 히브리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 정착한다는 출애굽기의 줄거리와 무척 닮았다. 리더인 자신과 견해가 달라, 여정 도중 수차례 갈등을 빚게 되는 연장자가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3][4]

2. 출생 및 성장 과정

파일:Blackmoore_and_Thrall.j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 스랄을 구속중인 블랙무어
굴단을 따르던 둠해머의 경비병들[5]이 듀로탄과 드라카를 살해한 후 어린 스랄을 황야에 갖다 버렸으나, 그것을 던홀드 요새의 지휘관인 에델라스 블랙무어 장군이 발견하여 기르게 된다. 발견 당시의 스랄은 젖먹이였기 때문에 블랙무어의 하인 타미스 폭스턴의 아내 클라니아의 젖을 먹고 자랐다. 클라니아는 오크를 혐오해서 어디까지나 젖어미 이상의 정을 주지 않았지만 그녀의 어린 딸 타레사 폭스턴은 젖먹이 스랄을 친동생처럼 아끼며 애정을 쏟았고, 이는 스랄의 인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애초에 블랙무어는 오크인 스랄을 자신의 손으로 길러 완벽한 꼭두각시로 만든 후 스랄을 통해 오크들을 통치하고 그걸 기초로 하여 오크 군대를 양성, 얼라이언스를 뒤엎고 반란을 일으킬 예정이었다. 원래 블랙무어는 무기 다루는 법이나 격투술 같은 것만을 가르칠 생각이었지만, 스랄의 사범의 요청에 따라 스랄은 글을 읽는 법, 여러가지 기초 지식과 고등 학문, 인간들의 전술과 전법 등 폭넓은 지식을 배우게 된다. 애초에 머리가 좋았기 때문에 스랄은 단기간에 많은 것들을 익히게 되었고, 전투 능력도 상당히 뛰어나 블랙무어의 검투사가 된다. 아직 10살 정도밖에 안 되었을 때에 인간 성인과 다대일로 스파링을 뛸 정도였다. 이 때 스랄은 '블랙무어의 애완 오크, 던홀드의 스랄'로 오크 사회에도 이름이 알려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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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에서 이때의 스랄의 모습이 잠깐 등장하는데, 블랙무어의 언급에 따르면 그때까지 무패. 성난 곰을 단 두 방, 즉 옆구리에 치명타 한 방, 목이 거의 잘려나갈 정도로 강렬한 결정타 한 방에 쓰러뜨리고 심지어 싸움 내내 완벽한 공용어로 곰을 야유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수 명의 인간에 둘러싸여도 상대를 죽이지 않고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침 이 광경을 보던 아서스 메네실[6] 저런 오크가 탈출해 무기력해진 오크들을 통솔할까봐 우려했다. 이 이후로 세계관의 주인공급인 이 둘이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사실 스랄이 아서스를 직접 본 것도 아니고 그저 관람객 중 하나였을 뿐이므로, 스랄은 아서스가 리치 왕으로서 얼음왕관 성채에서 패배해 사망할 때까지 한 번도 직접 대면한 적이 없는 셈이다.[7]

3. 신생 호드의 결성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Warchief_Thrall_TCG.jpg
어느 날 검투사 경기를 8연승이나 해서 스랄의 패배에 걸린 돈이 절정에 달했을 때 오우거 검투사를 상대로 싸우다가 패배하였고, 돈을 잃은 블랙무어는 스랄을 극심하게 매질하였다.[8] 이를 계기로 스랄은 이런 혹독한 노예 검투사 생활이 자신의 운명이 이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탈출을 결심하게 되고, 타레사 폭스턴의 도움 아래 던홀드를 무사히 빠져나오는데 성공한다. 탈출 후 스랄은 다른 오크 수용소들을 찾아 여행을 다니게 된다.
파일:Thrall_honors_Doomhammer.j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 스랄과 오그림
그러나 수용소에서 무기력에 빠진 오크들을 보며 실망하던 스랄은, 아직도 싸우고 있는 오크 부족인 전쟁노래 부족과 부족장 그롬 헬스크림을 만나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된다. 이후 자신의 핏줄인 서리늑대 부족을 찾아가 주술사 드렉타르를 만나고 주술을 배우며, 오그림 둠해머를 만나 오크의 긍지를 배운다. 그는 주술의 힘이 무기력에 빠진 오크들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임을 깨닫고, 수많은 수용소에 있는 오크들의 해방을 위해 싸울 것을 결심한다.

스랄은 블랙무어에게 인간들의 행동 양식을 배웠기 때문에, 다른 오크들과는 달리 인간의 전술을 모두 파악하고 그것을 교묘하게 역이용하거나 피해가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에 스랄은 오크들에게는 영웅이 되었고 얼라이언스에서는 커다란 골칫거리가 되었다.

티리온 폴드링 아이트리그의 우정을 다룬 공식 소설 피와 명예에서는 스트라솔름의 오크 부대를 이끌어 경비를 뚫고 사형당하기 직전의 아이트리그를 구출해내는데, 그 모습을 보며 티리온이 '이제껏 본 그 어떤 오크와도 다른 우두머리'라며 공포와 경의에 사로잡혀 바라보았을 정도. 이때가 티리온과 스랄의 첫 만남.

해머폴 수용소 공격 당시 호드의 영웅 오그림 둠해머가 전사한 뒤 그의 망치와 갑옷을 물려받은 스랄은 해방시킨 오크 군대와 함께 던홀드를 공격한다.[9] 이때 에델라스 블랙무어는 스랄의 전의를 꺾기 위해 타레사 폭스턴의 목을 잘라 그에게 던진다. 하지만 스랄은 오히려 이에 격하게 분노하고, 주술의 힘으로 성벽을 무너뜨리고 전진한다. 그리고 수용소의 군대를 개박살낸 다음 블랙무어와 일기토를 벌여 마침내 그를 처단한다.

그의 오크 해방 전쟁이 로데론 왕국에도 알려져 의논될 무렵, 잠을 자던 중 꿈속에서 예언자 메디브의 예언을 받게된다.
스랄. 자네가 호드를 모아 그들을 운명의 땅으로 이끌어야 하네!
워크래프트3 레인 오브 카오스 오크 튜토리얼 오프닝 中

그롬 헬스크림의 전쟁노래 부족과 함께 미지의 땅 칼림도어를 향해 가게 된다. 이것이 워크래프트 3 캠페인의 시작. 칼림도어로의 여정 도중 한 번 난파하나, 여기서 검은창 부족의 트롤들을 만나 그들을 바다마녀로부터 해방시켜 함께 칼림도어로 가게 된다.


||<-2><table width=600px><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ffcc33><bgcolor=#ffcc33><color=#191919>
워크래프트 3: 혼돈의 지배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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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캠페인 스랄
인간 캠페인 아서스 메네실 |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 무라딘 브론즈비어드
언데드 캠페인 아서스 메네실 | 켈투자드
오크 캠페인 스랄 | 그롬마쉬 헬스크림 | 케른 블러드후프
나이트 엘프 캠페인 티란데 위스퍼윈드 |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 일리단 스톰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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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대사( 선견자)
클래식
( 크리스 멧젠)
리포지드
( 최석필)
선택
I am the Warchief. 내가 바로 대족장이다.
Lok-regar no'gall. 로크 레가르 노 가르.
Let's get on with it. 꾸물대지 마라.
The spirits are restless. 정령들이 동요하는군.
이동
Hmmm 흐음.
Yes. 좋아.
En'dabu. 은 다부/따르겠다.
For honor. 명예를 위하여.
공격
Lok-narash! 로크 나라쉬/무기를 들어라!
None will survive!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
For Doomhammer! 둠해머를 위하여!
Your time has come! 최후를 맞이해라!
영웅 공격
For the Horde! 호드를 위하여!
반복 선택
My people are strong. 우리는 강하다.
I will lead them to their destiny. 내가 모두를 운명의 대지로 이끌것이다.
The spirits will guide me. 정령이 나를 인도하리라.
I may have been raised by humans, but I'm no fool. 인간의 손에 자랐지만, 어리석지 않아.

칼림도어에 도착했을 때는 연락이 끊긴 그롬 헬스크림을 찾아다니다가 소인간 종족인 타우렌이 켄타우로스의 침략에서 피난하는 것을 도와주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그들과 동맹을 맺는다. 타우렌들을 멀고어까지 인도한 스랄은 타우렌 족장 케른 블러드후프의 조언에 따라 돌발톱 산맥으로 향하다 인간과 전투 중인 그롬 헬스크림을 만나게 된다. 무조건 싸우려는 그롬을 말리고 돌발톱 봉우리의 동굴에 들어간 그는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 만나게 되고, 메디브의 말에 따라 인간과 동맹을 맺게 된다. 그리고 그롬과 함께 불타는 군단 만노로스를 물리쳐 오크들을 완전히 해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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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Thrall_Battle_for_Mount_Hyjal.jpg
오리지널 모델링 (구 오그리마) 대격변 모델링 ( 하이잘 산 전투)
하이잘 산에서 인간, 나이트 엘프들과 힘을 합쳐 아키몬드를 막아내는 거대한 전쟁을 치르고, 그는 불모의 땅의 동쪽, 성난남녘 강 건너편으로 오크들을 이끌어 새로운 나라를 건설한다. 나라의 이름을 자신의 아버지인 듀로탄의 이름을 따 듀로타로 하고, 그 수도가 되는 도시는 위대한 영웅 오그림 둠해머의 이름을 따서 오그리마라고 짓는다. 그리고 호드의 대족장으로서 호드 연합을 이끌게 된다.

얼어붙은 왕좌에서는 외전인 듀로타 건설 시나리오에서 등장한다. 모크나탈 렉사르의 도움을 받으며 댈린 프라우드무어 제독이 이끄는 쿨 티라스함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댈린 제독을 사살하고 함대를 궤멸시켜 오그리마 건국의 기틀을 마무리한다.

4. 오리지널

증오의 굴레 시점에서는 테라모어와 평화적으로 지내려 노력했다. 하지만 호전적인 종족인 오크들의 지도자이다보니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악마숭배자들이 여전히 호드 내에 숨어있다는 점이었다. 스랄은 흑마법사들에게 호드를 섬기기로 한다면 오그리마에 남을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었는데, 여전히 일부 흑마법사들은 불타는 군단을 섬기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네루 파이어블레이드를 지도자로 하는 불타는 칼날단의 잔당들이 타 종족들을 악마숭배자로 영입하면서 세력을 키웠고, 테라모어와 듀로타가 서로 증오하도록 이간질하기도 했다. 덕분에 스랄은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아 민원도 처리하고, 악마숭배자도 색출하며 아주 바쁘게 활약하고 있다. 플레이어 입장에선 그롬마쉬 요새에서 빈둥대는 것처럼 보여도 아주 바쁜 인물.

5. 불타는 성전

불타는 성전에서는 자신의 할머니를 만나고, 자신의 본명이 '고엘'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의형제였던 그롬의 아들인 가로쉬 헬스크림을 만나 자기 아버지가 호드를 타락시켜 패배로 이끌었다고 여기며 자신감을 잃고 절망 속에서 살던 그에게 주술을 통해 그롬의 영웅적인 최후를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아버지에 대한 크나큰 부끄러움이 지나칠 정도의 자긍심으로 바뀐 가로쉬를 중용해 오그리마로 데려왔다.

6. 리치 왕의 분노

그러나 리치 왕의 분노에서 스컬지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던 중 성격이 불같고 융통성이 없는 가로쉬와 언쟁을 벌이고, 가로쉬가 듀로탄의 아들이 비겁자였냐며 모욕을 하자 결투까지 벌였다.[10] 이 때 스랄은 호드의 대족장이자 강력한 주술사로서 가로쉬를 발라버렸지만 중간에 스컬지가 쳐들어와 결투는 흐지부지되고 가로쉬와 사울팽을 노스렌드로 보냈다. 가로쉬 본인도 결투가 중지된 것은 자신에게 행운이었다고 느꼈을 정도로 일방적인 전개였다.

이 와중에 언더시티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분노의 관문에서 호드 얼라이언스의 군대가 퓨트리스의 역병에 전멸되어 얼라이언스와의 관계가 틀어지자, 평화를 위해서 얼라이언스와의 화합을 조성하던 온화한 스랄도 이것이 단번에 물거품이 되어버렸음에 진노한다. 아들을 잃은 오랜 친구이자 부하인 바로크 사울팽과 나누는 대화에서 그의 실망감이 전해진다.

스랄이 그렇게나 평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던 반면 가로쉬는 중립 도시인 달라란에서 상대 진영의 맹주 바리안 린과 싸움을 벌여 회의를 뒤엎어버리고 계속해서 얼라이언스와 마찰을 벌여 그의 머리를 아프게 만들었다.

7. 대격변

파일:attachment/스랄/Thrall_cata.png
대지 고리회의 주술사가 된 스랄
이번 확장팩의 실질적 주인공 역할. 스컬지 토벌이 끝난 후 대족장 자리를 가로쉬 헬스크림에게 물려주는 역대급 실수를 한다. 그러나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에서 스랄이 아웃랜드로 떠나기 전에 대족장으로 삼을 만한 인물을 두고 고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이트리그와 바로크 사울팽은 너무 나이가 많고, 케른과 볼진은 다른 종족이라 오크들의 반발을 걱정했기 때문에 가로쉬는 진짜 다른 마땅한 인물이 없어서 채택된 인물인 걸 알 수 있다. 만약 드라노쉬 사울팽이 살아있었다면, 그에게 대족장 직위를 넘겨줬을 거란 식으로 생각하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이후의 시점에서 보면 나이가 많든 종족이 뭐든 아무나 앉혀도 가로쉬보다는 나았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가로쉬 다음 대족장은 여기서 걸러졌던 볼진. 물론 볼진이 판다리아 때 세운 공이 크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가로쉬조차 꺼린 인사정책을 밀어붙인건 스랄의 실수였다.

대족장에서 물러난 스랄은 얼라이언스& 호드의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얼라이언스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지도자로서 외교를 하는 능력은 미숙한지, 보이는 허점은 여럿 있었다. 얼라이언스의 원수인 오그림 둠해머의 이름을 딴 오그리마라는 이름도 문제. 하지만 스랄 본인의 이미지와 외교력 덕분에 별 문제는 안 되었고, 도리어 호드의 외교를 다 말아먹은 건 오히려 가로쉬였다.

그 와중에 얼라이언스에게 잡힌 스랄은 고블린들에게 구출되고 고블린이 호드로 들어오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 때 폭풍우를 일으켜 얼라이언스 함대를 혼자서 수장시키시는 흠좀무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랄의 주술사로써의 강력함을 알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다.

대격변 시연 중 고블린 초반 미션에서 갑옷+망치가 아니라 캐스터 복장으로 등장한 모습이 발견되어 티리스팔의 수호자가 되는가 하는 추측도 있었지만, 메단 티리스팔의 수호자가 되면서 아제로스 주술사회인 대지 고리회에 들어갔다는 게 밝혀졌다.

처음에는 일반 오크와 같이 구부정한 자세에 인중이 지나치게 길어 꽤나 얼빠진 모습이었다."스랄의 새로운 모습은 마음에 들지만 가로쉬도 그렇고 너무 멍청해 보인다"는 반응이 나오자 4.2.0 패치에서 간지가 넘치는 모습으로 업데이트되었다. 이 스랄 모델의 애니메이션은 와우에 존재하는 그 어떤 인간형 NPC에서도 볼 수 없을 만큼 섬세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와우의 전체적인 애니메이션 퀄리티 향상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아우성을 점점 크게 만들었다. 이후 격전의 아제로스 확장팩에서 이 모델링으로 오크와 마그히르 오크를 선택할 수 있게 패치되었다.

대격변 베타테스터 유저들에 의하면 스랄은 가로쉬가 호드를 이끌 영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를 믿고 있다고 말했고, 유저들은 스랄이 납치되면서 뭔가 잘못 먹은 것이 틀림없다며 급당황. 하지만 만약 상황이 나빠지거든 가로쉬를 처리하는 것도 생각한 것 같다. 또한 가로쉬가 대격변 클로즈베타에서 예상보다 개념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서 "스랄이 저렇게까지 말하니 가로쉬도 믿어보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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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스랄/Thrall_marriage.jpg|width=100%]]
소설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 표지 스랄과 아그라의 결혼식 광경
블리자드는 리치 왕의 분노에서 티리온 폴드링이 맡았던 영웅 역할을 이번에는 스랄에게 맡겼다. 출시된 새로운 소설 시리즈인 대격변 3부작 중 1부작인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의 겉표지도 둠해머.

이 소설에서 아그라라는 여성 오크와 엮여 결혼까지 한다. 위 스샷에 있는 하객들의 면면을 보면 알렉스트라자, 칼렉고스, 이세라, 노즈도르무 같은 위상들로 시작하여 노분도, 멀른 어스퓨리 같은 대지 고리회의 지도층과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티란데 위스퍼윈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같은 적대 진영 수장도 있다. 거기에 이벤트가 끝난 직후 가만히 서 있다 보면 제이나가 운다. 다시 볼 기회가 없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봐야 한다. 호드 측 수장은 중립을 담당하는 대지 고리회의 수장 멀른 어스퓨리를 제외하고 아무도 안 왔다. 물론 이들은 애초에 회의를 하러 모인 것인데, 말퓨리온과 티란데는 얼라이언스보다 세나리온 의회를 대표해서 온 것이고 제이나도 달라란의 마법사들을 대표해서 온 것이었다.

대격변 직전 월드 이벤트에서는 요동치는 대지와 정령들의 폭주를 걱정하며 이미 이런 일을 경험한 아웃랜드의 주술사들에게 조언을 구하러 가겠다는 뜻을 내세운다. 이때 호드의 대족장으로 가로쉬를 임명하고(이벤트 2단계), 자신은 아웃랜드로 간다. 이벤트 3단계에서는 나그란드에 있는 정령의 옥좌에서 그를 볼 수 있는데, 아그라와 가반에게서 여러 모로 질책을 당한다. 자신의 원래 오크 이름인 '고엘'로 불리자 "내 이름은 스랄이오."라고 반박하나, 아그라는 이에 대해 스랄에게 "정령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주술사로서 준비를 해야 하며, 대족장과 주술사 두 가지를 겸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스랄이 입고 있는 갑옷에 대해서도 "마치 싸우려고 온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스랄'이라는 이름과 입고 있는 검은 갑옷 모두 그가 대족장으로서 존재하기 위해 갖추고 있었던 것이었다.[11] 하지만 정령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배제하고 완전한 주술사의 길을 걸을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스랄은 이 갈림길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완전한 주술사의 길을 선택하기로 마음 먹는다.

스랄은 현재의 호드를 이끌어 낸 위대한 지도자이고, 그의 팬들 또한 그런 모습에 반한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스랄은 대족장으로 있을 때부터 한 명의 주술사이자 오크로서 세계의 지속과 균형을 바라던 자였다. 오리지널 시절 스랄은 유저들에게 드워프 국왕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의 딸 모이라 브론즈비어드가 검은무쇠 드워프의 왕 타우릿산에게 납치당하자 그녀를 구하라는 퀘스트를 주기도 하고, 스톰윈드의 고위층, 카트라나 프레스톨로 둔갑해서 얼라이언스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오닉시아를 처단하라는 임무를 주기도 한다. 내버려 두면 얼라이언스가 큰 혼란에 빠질 일들이었지만, 스랄은 이 일들의 결과가 세계 그 자체에 큰 위협이 되고, 그에 비하면 이러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전쟁 상태가 오히려 '평화'에 가깝다고 생각해 그런 임무들을 준 것이다. 그런 스랄의 성격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만든 것이라 할 수 있겠다.

4.2 패치에서 추가된 " 정령의 속박" 퀘스트에서는 세계 정화 계획을 위해 놀드랏실에서 회담을 가지나, 황혼의 망치단에게 습격당해 영혼이 4개로 분리되어 각 정령계로 떨어지게 된다. 습격해온 것은 판드랄 스태그헬름 레이아라를 필두로 한 화염의 드루이드들이었고 이것이 화염의 드루이드들의 첫 등장. 이에 아그라는 모험가에게 스랄을 구해줄 것을 부탁하고, 하늘담과 심연의 구렁과 심원의 영지 그리고 불의 땅에서 스랄의 영혼을 구한다. 그 후 스랄은 세계수에서 위상 넷과 말퓨리온 등이 보는 앞에서 아그라에게 청혼한다. 그러니까 위에 나왔던 그게 이거.

이 일련의 퀘스트에서 스랄을 짓누르던 고뇌와 책임감, 열망, 분노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순서대로 바람, 물, 대지, 불의 위상 순서로 영혼을 구하게 되는데, 각각 스랄의 의심, 욕망, 인내, 분노를 뜻한다. 황혼의 망치단의 의지와는 반대로 이 퀘스트 이후에 스랄은 오히려 정령과의 친화력이 더욱 발전해서 주술사로써의 능력이 더욱 강력해졌다고 한다. 그야말로 필멸자의 힘으로 대지의 위상의 힘을 다룰 정도로. 즉 이는 데스윙의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이 퀘스트 중에 가로쉬가 호드를 망쳐 버릴 거라며 왜 케른의 말을 듣지 않았을까 후회하는 대사를 하기 때문에 결국 가로쉬가 막장이라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이는 넷으로 나뉜 상태의 스랄의 불안감이 극단적으로 발현되어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 것이다. 분노한 스랄의 일면이 내뱉는 대사가 장난이 아닌데, 굴단과 블랙무어에게 도저히 스랄이라고 믿을 수 없는 분노를 표출한다. 특히 바리안 린에게 하는 대사가 압권으로, 바리안이 호드를 상대로 계속 전쟁을 하는 것에 분노하며 엄청난 폭언을 퍼붓는다. 하지만 바다에서 보여준 스랄의 열망이 아그라와 가족을 이루는 것과 바리안 린과 악수를 하며 평화 협정을 맺는 것인 걸 고려하면, 스랄이 진정으로 원하는 미래는 평화와 공존인 걸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랄이 분노하는 대상은 가로쉬인데, 속으로 내심 가로쉬가 케른을 죽인 것에 대해 감정을 품고 있었는지 스랄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포효한다.
가로쉬... 가로쉬... 케른은 내 형제였단 말이다!!!!!!!!!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Madness_of_Deathwing_background.jpg

4.3 패치에서는 마침내 알렉스트라자, 이세라, 노즈도르무, 칼렉고스 등 4명의 위상과 모험가들과 함께 데스윙과 최종결전을 치렀다. 죽음의 위상에 대항하는 그의 위치는 대지의 수호자. 즉 넬타리온을 대신하는 위상의 위치. 전작 리치 왕의 분노에서 리치 왕의 대항마로 활약한 티리온의 바톤을 잇게 된 셈. 시간을 넘나들며 손에 넣은 용의 영혼에 데스윙을 제외한 모든 위상들의 힘을 모은 후 그 힘을 방출해 파괴자의 폭정에 종지부를 찍는다. 그리고 대격변이 끝난 후 생명의 어머니께서 애아빠가 되었음을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위상의 사명》이란 단편소설에서는 이 시간을 넘나드는 용마트 던전의 추가와 위상을 호위하는 용의 영혼의 임무가 필멸자들에게 부여된 이유가 나온다. 원래 알렉스트라자는 필멸자들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스랄의 권유로 플레이어들의 도움을 요청하게 됨으로써 대격변 마지막 공격대 던전이 형성된 것이다. 또한 스랄이 명상 중 안개에 싸인 신비로운 섬을 보았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다음 확장팩의 주무대인 판다리아를 암시하는 것이다.

8. 단편 소설: 전쟁의 물결

여전히 대지 고리회의 주술사로 활동하고 있다.소설 내에서는 믿었던 가로쉬 얼라이언스에게 전쟁을 선포하며, 아예 대놓고 마나 폭탄으로 테라모어의 주민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는 등 미친 짓을 벌이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고생한다.

소설 초반 제이나는 가로쉬가 전쟁을 일으키자, 은거하고 있는 스랄에게 가서 가로쉬의 폭주를 막아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스랄은 그녀의 요청을 거절하고 제이나는 차선으로 회담으로 분쟁을 해결하자고 중재를 요청하지만 그것 역시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스랄은 '이 분쟁은 호드만의 책임은 아니며 가로쉬는 대족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것이고, 본인도 대지 고리회의 수장으로 그 역할[12]에 충실할 뿐, 호드 대족장이라는 지위를 손에서 놓은 이상 자신은 더이상 종족간 분쟁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대지 고리회의 주술사로서 역할에 충실할 것'을 천명한다. 여기서 호드만의 책임이 아니라고 한 것은 당시 상황을 알아야 하는데, 당시에 얼라이언스 측에서 타우렌이 얼라이언스를 공격할 것이라는 잘못된 첩보를 입수했고 그 결과 얼라이언스 측에서 먼저 타우렌들을 공격하고 그 영토를 차지해버렸다. 이 때문에 타우렌 측에선 무고한 희생자들이 나왔고, 추가적인 얼라이언스의 침입을 막기 위해 큼직한 관문과 보루를 멀고어 입구에 지어 통로를 봉쇄하고 있었다.[13][14]

이후 대격변에 의해 혼란해진 정령들을 진정시키는 시발점의 단계에 도달했을 때, 아이트리그가 보낸 전령으로부터 가로쉬가 금지된 어둠의 주술과 마나 폭탄을 전쟁에 이용했으며, 결국 테라모어가 붕괴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 때문에 대지고리회 내에서 스랄이 가로쉬를 처벌하도록 해야 할지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15] 스랄은 고심 끝에 일단 대지고리회 일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가로쉬의 처단은 잠시 뒤로 미루기로 한다.

그리고 소설 후반부, 제이나가 테라모어가 그리 됐듯이 자신도 물의 정령들로 오그리마를 쓸어버리려고 할 때, 정령에게서 오그리마가 수몰되는 장면을 보여주는 계시를 받아 대지고리회의 일원으로서 이를 막기 위해 떠난다.[16] 당시 스랄은 오그리마가 수몰되는 장면만 봤기 때문에 이 일의 원인은 모른 채로 왔다가 테라모어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제이나가 그런 일을 한다는 것에 경악하고, 제이나를 말리기 시작한다.[17] 제이나는 그 피해를 입힌 장본인을 옥좌에 직접 앉힌데다, 가로쉬가 타락하고 있을 때에도 돌아오지 않던 '스랄'에게 분노한다. 이에 스랄은 "정당한 분노다. 그러나 오그리마에는 죄 없는 어린아이들이나 민간인들도 있다. 이들의 미래를 빼앗지 말아달라."는 논지로 계속 제이나를 설득하지만 이미 제이나는 호드에 대한 증오로 가득차서 어차피 대장장이는 호드의 무기를 만들고, 상인은 호드의 전투식량을 팔고, 아이들은 자라서 얼라이언스를 적대할 것이다. 왜 몰살당한 테라모어 시민과 얼라이언스 영웅들이 가지지 못했던 미래를 모조리 망가트린 호드가 가져야 하느냐며 몰아붙인다. 심지어 그녀는 의구심에 사로잡혀 "애초부터 이 짓이 네 계획이 아니었느냐" 라는 강도 높은 비난을 하자 충격에 빠진다.
"당신이 상처를 입고 슬퍼하는 것을 아오. 그렇다고 가로쉬가 테라모어에 저지른 만행의 또 다른 희생자가 되지 마시오. 내가 돕겠소!"
"돕겠다고요? 아마 가로쉬를 돕겠죠! 당신이 가로쉬와 함께 움직이고 있지 않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죠? 어쩌면 처음부터 당신의 계획이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스랄은 제이나의 비난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이후 제이나와 스랄은 오그리마를 수몰시킬 분량의 정령들을 두고 싸우기 시작하는데[18], 스랄은 자신의 전공이 정령술이라는 점에서 제이나를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제이나가 집중의 눈동자를 지니고 있는 걸 보고 자신이 크게 착각했음을 깨닫고 당황한다.[19] 더군다나 스랄은 제이나를 다치지 않게 제압하거나 시선을 끄는 정도로만 주술을 사용하던 것에 비해 제이나는 아예 잘못 맞으면 즉사할 수준의 주문을 스랄에게 난사한다. [20] 결국 사실상 패배했음에도 끝까지 버티는 스랄에게 제이나는 마지막으로 경고하지만, 스랄은 자길 죽이지 않으면 끝까지 막을 거라고 하고 이에 제이나는 진짜로 스랄을 죽이기로 결정한다.

다행히 이후 칼렉고스가 오면서 설득은 통하기 시작했고, 조금 마음이 누그러진 제이나에게 스랄이 그 공격은 가로쉬의 테라모어 폭격과 같은 것이고 가로쉬와 같은 행위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제이나는 잠시 흔들리다가 결국 스랄도 오크일 뿐이라며 부정하지만, 칼렉고스가 또 다른 아서스, 또 다른 가로쉬가 되려 하느냐는 말에 결국 오그리마로 해일을 보내려던 마음을 접게 된다.[21]

스랄과 제이나 두 사람은 친구였던 둘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금이 생긴 것을 확인하고 씁쓸해하며, 서로에게 작별을 고하고, 스랄은 대지고리회로, 제이나와 칼렉고스는 오그리마 앞에서 해상전을 펼치는 바리안을 지원하러 가는 것으로 등장이 끝났다.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전쟁의 물결 이후의 스토리인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진영 간의 불화에 중심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 두 진영이 대립하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영웅들이 제이나와 스랄이다. 에피소드가 시작되기 전에 그 둘을 이 판에 적응시키기 위해 크게 변화시킨 것. 제이나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비둘기파에서 바리안 린조차 능가하는 매파로 변하게 되고 결국 중립 진영인 달라란을 이끄는 수장이 된다. 스랄은 갑옷을 벗고 대족장의 자리에서 벗어나 중심 스토리에서 살짝 피해 있으며, 판다리아의 안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시점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은 보이지 않는다.

8.1. 비판

이 소설에서 스랄 행보는 이기적이고 앞뒤가 맞지않다는 의견이 많다.

본인이 피력한 대로 본인을 호드 대족장이 아닌 대지 고리회의 일원으로만 생각했다면 끝까지 오그리마를 보호하지 말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가로쉬의 폭주를 막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기 때문. 후반에 행동에 나선 명분은 대지 고리회의 일원으로서 나선 거긴 하지만 행동이 말과는 다르게 "나의 사람들을 해치지 말라" 등 막아서는 입장은 영락없는 전 호드 대족장으로서였다. 순수하게 대지 고리회로서 나섰다면 "복수는 옳지만 대격변 직후인 지금 정령을 그렇게 부리는 방식은 옳지 않다"의 논리로 막았어야 한다.[22][23]

스랄의 행동을 몇가지 더 고찰해 보면, 처음 제이나가 가로쉬를 멈춰달라고 스랄을 만났을 때, 스랄은 가로쉬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 불화의 책임이 가로쉬에게만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라" 고 말한다. 물론 얼라이언스에도 강경파가 없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해서 가로쉬가 멈추어지면 안 될 이유도, 그런 가로쉬를 직접 대족장 자리에 앉힌 스랄이 움직이지 않을 이유도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스랄이 양 쪽의 중재를 위해 제이나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고 있다면 적어도 제이나 앞에서 저런식의 언행을 했으면 안 됐다. 애시당초 호드라는 종족은 제이나의 협력없이는 성립자체가 불가능한 집단이였다. 호드가 황야를 떠돌때 제이나가 얼라이언스로 병력증원을 청했다면, 혹은 그의 아버지 댈린 제독이 호드를 섬멸하고자 할때 아버지를 도와서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그 뒤에도 얼라이언스가 호드에게 뒤통수를 맞을때마다 그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면 호드는 얼라이언스에게 밀려서 아제로스에서 멸망했을수도 있다. 전쟁이 터질것 같을 때마다 얼라이언스에서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면서 싸움을 중재시킨 것이 제이나다. 테라모어의 군주이기는 해도 얼라이언스 소속이며 그렇기에 얼라이언스의 수장인 바리안을 맹주로 모시고 있는 제이나의 입장에서는 반역에 가까운 행동을 오로지 호드와의 평화를 위해 한 것이다.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제이나에게 가로쉬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스랄은 확실히 잘못한 것이 맞다. 더군다나 당시 제이나는 그 얼라이언스 내의 강경파들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었다. 대지 고리회의 수장이긴 해도 정치적으로는 아직도 호드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스랄은 대체 뭘 하고 있었는가?[24][25]

중반부에 테라모어에 마나폭탄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스랄의 동료들은 그에게 오그리마로 돌아가 보라고 한다. 스랄은 고민 끝에 대지 고리회의 수장 역할에 충실하기로 결정한다. 이것은 고결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특히 제이나의 입장에서 보자면 스랄이 무책임하다는 결론에 더 가깝다. 당시 대지 고리회의 상황이 스랄이 꼭 필요했다라면 모르겠지만 같이 활동하는 대지 고리회의 회원이 스랄에게 잠시 돌아갔다가 오라고 할 정도면 적어도 상황은 스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정도로 심각했던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아니면 스랄이 필요하지만, 테라모어 사건도 중요하게 여겼거나. 여기서 스랄이 돌아가 오그리마 내의 비둘기 파를 설득해 가로쉬를 끌어내렸다면 적어도 제이나와의 관계가 그렇게까지 험악해지진 않았을 것이고, 바리안 린의 함대와 싸워 불필요한 희생을 볼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다만, 스랄이 대지 고리회의 잔류를 결정하자 아그라를 포함한 대지 고리회 멤버가 수긍한 것을 고려해보면 이 부분에서 정말로 스랄에게 결정의 여지가 있었는가 하는 문제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가장 스랄의 무책임함이 드러나는 장면은 제이나를 설득하는 부분이다. 오그리마를 쓸어버린다고 해서 테라모어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그의 설득은 이치에 맞지만 정작 자기 자신이 나서서 제이나를 도와주겠다고 해놓고는 가로쉬를 끌어내리고 정의를 바로잡으라고 하면서 그 일에 함께한다고는 하지 않았다. 그의 의도가 어찌됐든 제이나 입장에서는 전형적인 "말 뿐인" 위로이자 설득인 것이다. 분노에 눈이 먼 제이나에게 그 말이 통할리가 없다. 마지막으로 스랄은 제이나에게 호드와 싸울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솔직히 위로나 설득이 아닌 도발에 가깝다. 권리? 작중의 스랄은 권리가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할 입장이 되지 못한다. 제이나의 입장에서는 이 일에 직, 간접적으로 책임이 있으면서도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주제에 대체 누구에게 권리 운운하는 거지? 라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볼진이 제이나에게 보냈던 편지와 비교해보면 그 점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스랄의 저 말은 피해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선심쓰듯 던져주는' 동정 그 이상의 가치를 갖지 못한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오그리마 공성전 이후 쓰러진 가로쉬의 처벌을 피해자들에게 맡기지 않은 채 자기가 처벌하려고 하는 모습과 합쳐 생각해보면 종합적인 스랄의 행동은 명백히 위선적이며, 또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여 자기의 명예와 자존심 유지하기에만 급급한 소인배적 행동으로 결론 내릴 수 있다.[26][27]

다들 인정하는 최대 실책인 가로쉬 건을 생각해보면, 스랄의 가장 큰 약점은 근거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가로쉬를 최대한 신뢰하고자 했다는 점일지도 모른다. 위에 적혀있는 부분에서도 의도적이던, 의도하지 않았던 상당부분 가로쉬를 직, 간접적으로 옹호하는 스랄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실 테라모어가 작살나고 대격변에서 전쟁 기류가 감돈건 얼라이언스와 무관하게 전적으로 가로쉬 탓이 맞다. 만약 스랄처럼 온건하고 정도를 아는 대족장이었다면 대격변 시작을 나이트엘프 땅 침공으로 화려하게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황혼의 망치단의 수작으로 파탄난 드루이드 협회 건으로 케른이 딥빡해서 싸닥션을 날리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 뒤에 이러난 모든 것이 이렇게 심각하진 않았을 것이다.

또 케른 건을 연관해보면 제이나에게 지나치게 이성적일 것을 강요한 면모를 한번 더 볼 수 있다. 데스윙의 수작으로 내면이 산산히 찢어진 스랄 퀘스트를 해보면 케른이 막고라를 통해 가로쉬에게 죽었을때 딥빡치는걸 속으로 '케른은 내 형제였단 말이다!!!!'하면서 꾹꾹 누르고 있었는데, 케른 하나만으로도 이 정도의 분노를 참고 있었는데 테라모어가 통째로 작살나고 아끼던 제자가 눈 앞에서 산산히 먼지처럼 흩어진걸 본 제이나에게 한다는 소리가 저거다. 아무리 못해도 눈 앞에서 케른, 볼진, 아그라가 통째로 날아간 것이나 다름 없는 제이나에게 해야할 말은 아니었다. 칼렉고스의 설득을 보면 확실하게 체감이 갈 정도로 말이다.

정리하자면, 여러가지 고려해봐야 할 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스랄이 이중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은 반론의 여지 없는 사실이다.[28]

9. 판다리아의 안개

5.1 패치에 추가된 지배령의 선봉대 퀘스트 라인 초기에 아그라와 함께 시험의 골짜기에서 오크 아이들을 돌보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아그라가 돌보고 있는 갓난아이는 스랄과 자신의 아들 '듀락'이다. 스랄은 플레이어를 통하여 가로쉬의 심상치 않은 행동과 검은창 부족을 탄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볼진의 뜻을 전해듣고는 메아리 섬에 찾아갔으나, 이미 메아리 섬의 트롤들은 코르크론 부대에 의하여 반란분자로 분류되어 억압당하고 있었다. 스랄이 나서서 이들을 말리지만, 코르크론들은 옛날 족장 따위는 모르고 자신들은 가로쉬를 섬긴다며 오히려 그를 공격한다. 스랄은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메아리 섬에 내려진 계엄령을 풀어내고 코르크론들을 제압했고, 가로쉬에게 이번 행동에 대한 해명을 반드시 듣겠다는 언급을 했다. 더불어 플레이어에게 가로쉬의 명령대로 움직이되 상황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한다.

5.3 패치 '들불'에서는 가로쉬의 만행으로 분열돼 가는 호드를 우려의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결국 가로쉬의 암살자 라크고르에게 습격당해 구사일생한 검은창 부족의 수장 볼진 첸 스톰스타우트, 바인 블러드후프, 실바나스 윈드러너, 로르테마르 테론 등을 규합하여 가로쉬를 대족장에서 끌어내리자는 쿠데타를 일으키는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볼진의 쿠데타에 의하여 호드 내부에서 지나친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한 스랄은, 오그리마로 찾아가 대군주 바로크 사울팽이나 아이트리그 같이 과거 자신을 따랐던 충신들과 만나서 호드의 미래에 관해 조언을 듣겠다며 따로 행동한다. 스랄은 "오그리마로 들어서는 순간 가로쉬가 자네를 죽일 것이다" 하고 걱정하는 볼진에게 만약 자신이 죽으면 아그라와 아들을 부탁한다고 말한다.

5.4 패치 ' 오그리마 공성전'에서는 유저들이 가로쉬와 싸우기 이전에 스랄이 가로쉬와 언쟁을 벌인다. 그는 가로쉬에게 더이상 불필요한 희생은 싫으니 그냥 얌전히 항복하라고 하지만, 가로쉬는 오히려 스랄이 호드에 제시한 비전은 너무 나약하기 그지없으며 오크만이 최고이자 진정한 호드라고 그를 비웃는다. 가로쉬가 더이상 말이 안 통하는 구제불능이라 판단한 스랄은 주술로 그를 공격하려 하지만, 스랄의 강력한 주술에 관광당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 위력을 잘 아는 가로쉬가 미리 암흑 주술사들을 배치해뒀기 때문에 스랄이 정령을 불러낼 수 없게 되었다. 과거에 스랄의 주술에 패배한 것을 잊지 않았던 듯. 결국 스랄은 가로쉬의 공격에 튕겨져 나갔지만 다행히 죽지는 않았다.

확장팩 초기에서 가로쉬 헬스크림이 최종 레이드 보스가 될 것이 알려지자, 다시 호드의 대족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9.1. 오그리마 공성전 이후

날 실망시키는구나, 가로쉬.[29] 네 아버지의 이름에 먹칠을 했다.
그래, 하지만 이 광기 속에서 호드를 하나로 뭉친 건 자네였네. 우리 명예를 지킨 것도 자네였고. 지금 이 순간 이후로, 볼진, 자네가 이끌게. 난 따를 테니.

지난날의 과오를 씻고자, 패배해 쓰러진 가로쉬를 자신의 둠해머로 처단하려 하지만 바리안 린에 의해 제지당했다. 스랄은 바리안에게 가로쉬의 처분을 맡기지 않겠다고 주장하지만, 바리안이 가로쉬의 광기에 가장 고통받은 판다렌을 대표해 판다리아로 연행하겠다는 타란 주를 동조하여 스랄도 일단 물러선다.

가로쉬가 체포되어 끌려가자, 스랄은 볼진을 새로운 대족장으로 추대하여 호드의 미래를 맡기기로 한다. 대족장에서 물러난 이후로 더이상 대족장 자리에 미련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 가로쉬를 대족장으로 앉힌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모두가 스랄의 대족장 복귀를 천명해도 스랄 본인은 원하지 않을 것이므로 개국공신이자 이번 쿠데타의 주인공인 볼진이 호드를 이끌어나갈 재목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설령 볼진이 가로쉬처럼 타락 테크를 탄다고 해도 앞으로는 대족장 자리에 미련을 두지 않을 것이다. 물론 볼진 또한 스랄처럼 대족장 자리에 큰 미련이 없고, 처음에 스랄이 대족장이 되기를 권하자 자신은 준비가 안 되었다면서 거절했지만, 아래의 말처럼 바로 그 때문에 스랄은 그를 택했다.

스랄이 볼진을 추천하자 볼진에게 모든 호드의 수장이 군소리없이 바로 예를 갖춘다. 스랄의 신생 호드 초대 대족장으로서의 끗발이 여전함을 알 수 있는 장면인지 아니면 모든 수장들의 의견이 스랄과 일치하여 볼진이 호드의 모두에게 인정받는 장면인지 정하는 건 보는 플레이어의 몫.
난 가로쉬가 준비됐다고 생각했네. 대족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이 그의 시야를 넓혀 주리라 믿었지. 하지만 그는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들 중 단 하나밖에 보지 못했네. 호드에 대한 가로쉬의 이상은 우리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지.
이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때야. 볼진이 우리를 이끌어 줄 걸세. 그는 여러모로 이 자리를 원치 않았지... 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볼진은 더 나은 지도자가 될 걸세.

스랄에게는 호드뿐만 아니라 아제로스의 모든 생명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으므로, 그는 다시 대지 고리회의 일원으로서 대지 수호에 힘쓰기로 한다.

10. 단편 소설: 광기의 끝

다른 호드 수장들과 함께 가로쉬 헬스크림의 재판에 참관하러 판다리아 백호사에 왔다. 천신회의 주장에 따라 얼라이언스 측이 고소인 역, 호드 측이 변호인 역을 맡아야 할 상황이 오자, 그 자리에 호드와 얼라이언스 양측에 동등한 존경을 받고.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바인 블러드후프를 추천하고, 이에 관해 얼라이언스와 호드 양측이 전부 동의한다.

소설 내에서 스랄의 고민이 어느정도 드러나고 있는데, 과거 가로쉬가 그롬의 명예로운 점만을 본받아 성장하길 바랬고, 상황이 어쩔수 없었다지만 가로쉬가 성장하길 바라며 대족장의 자리를 맡기는 도박을 벌였지만 결국 이 도박으로 인해 아제로스의 모든 이들이 고통받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문에 가로쉬에 대해 더 이상 기대하지 않겠다며 스스로 되뇌이는 한편, 자신 때문에 가로쉬를 변호하는 바인을 보며 심란해 한다. 또, 언어라는 것이 언제든지 진실을 가리는 수단이 될 수 있고, 재판의 수단으로 쓰인 시간의 환영 역시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하며 미래를 지키기 위해 뭐든지 하겠다고 다짐한다.[30]

이후 시간의 환영을 보면서 재판은 계속 진행되었고, 4일째 재판일에 고소인 측인 티란데의 증인으로 선출되어 나온다. 티란데는 스랄이 과거에 가로쉬에게 대족장직을 맡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랄이 데스윙 사후에 왜 호드로 돌아가지 않았는지, 여태껏 호드에 관여하지 않다가 어째서 이제서야 가로쉬를 처단하러 돌아왔는지를 질문한다. 이에 대해서 스랄은 대격변의 여파는 데스윙 사후에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어쩔수 없이 호드로 돌아갈수 없었고, 한편으로는 호드가 이미 자기 손에서 벗어났기에 공식적인 발언권도, 권리도 없던 자신이 돌아가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볼진이 정당한 방식이 아닌 암살 시도에 당하고, 호드의 구성원들이 가로쉬의 폭정에 감금되고 억압되는 사태가 계속되자, 한 가족, 형제나 다름없던 호드를 파괴하려 하는 가로쉬에게 대항했던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재판의 순서에 따라 변호인 바인과의 불편한 심문이 시작되었는데 바인은 과거 스랄의 철천지원수인 블랙무어의 최후를 보여주며 증인은 원수인 블랙무어에게도 무기를 주는 등의 기회를 줬으면서 가로쉬에겐 기회조차 주지 않으려 했다는 주장을 하며 분위기를 격화시킨다. 여기서 바인은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케른이 가로쉬를 대족장에 앉히려는 스랄을 말리던 과거의 영상을 보여주며 왜 케른의 말을 듣지 않았냐고 추궁한다. 스랄은 이에 대해 우리 모두는 청동용이 아니고, 미래를 알수 없기에 그저 매 순간마다 최선의 선택을 하며, 이러한 실수를 통해 배우고 노력할 뿐이라고 하나, 바인은 위의 두 과거를 역으로 이용하여 가로쉬도 실수로부터 배우고 노력할 기회를 가져야 하는것 아닌지 추궁한다. 스랄은 이에 대해 '절대 고칠 수 없는 것도 있는 법이며. 우리는 상황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근절시키는 방법을 예로부터 써 왔다'며 이를 반박하나 자신의 결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31]

판다리아 네 천신이 가로쉬에게 최종 판결을 내리려는 순간[32] 가로쉬가 소란을 피우자, 크로미가 실종된 것을 제일 먼저 눈치챈 고엘은 바리안 안두인을 긴히 불러 그녀가 없어졌음을 알렸다. 물론 바리안과 안두인도 그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다. 안두인이 크로미를 찾으러 간 사이 난리를 피우는 가로쉬를 지켜보던 고엘과 바리안은 용아귀 부족과 무한의 용군단이 백호사를 덮치는 광경을 가장 먼저 목격했고, 고엘은 가로쉬와 카이로즈가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뒤틀린 시간선에서 온 인물들이 있었고, 스랄은 그저 블랙무어의 부하로서 살아가는 다른 시간대의 자기 자신과 격돌한다.

이후 또다른 자신과의 싸움이 끝난 스랄은 바리안이 무방비 상태의 자신을 지원하다 쇼키아의 저격을 받고 죽어가는 제이나를 안고 비틀거리며 자신에게 오는 모습을 보았다. 스랄과 아그라는 이미 지쳐 있었지만 즉시 그녀의 치유를 시도했고 안두인과 티란데, 칼렉고스가 도왔지만 쉽지 않았다. 끝내 고엘과 바리안을 비롯한 모두가 제이나를 포기하려던 순간, 주학 츠지가 그들을 격려해 결국 제이나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혼란을 대략적으로 수습한 후, 스랄을 비롯한 모두는 천신들에게 어떤 통찰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물었으나 천신들은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것을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 대다수가 천신들께서 우리를 가지고 논 것 아니냐며 분노하나 재판을 받은 것은 가로쉬 혼자만이 아니었다는 말에 가장 먼저 자신들 역시 재판의 대상이었고, 재판의 과정에서 얻게 된 천신의 축복과 깨달음과 더불어 스스로를 등불로 삼아 지식과 정신을 깨닫고 세상을 밝혀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는 가로쉬를 찾겠습니다.'

이후 스랄이 그 자리에 있는 모두를 대표하여 도망친 가로쉬를 찾겠다고 선언하면서 소설이 끝난다.

11.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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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란드: 스랄과 아그라 둠해머의 갑옷 위에 주술사 로브를 입은 스랄 원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바뀐 칼림도어 로딩 화면에선 다른 수장들과 함께 나온다. 이를 보면 오크의 수장은 스랄로 정해졌다. 그러나 본인은 계속 드레노어에 머무르며 카드가와 플레이어, 자신의 아버지였을 평행 세계의 듀로탄을 비롯한 서리늑대 부족과 함께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특히 소설 《스랄: 위상들의 황혼》에서 스랄이 아기 때 사별한 아버지를 잠시 보기는 하지만 이미 죽기 직전이라 얼마 대화도 못했는데, 이제는 함께 호흡을 맞춰 강철 호드의 손아귀에서 드레노어와 아제로스를 지키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진짜 이름 '고엘'을 숨기고 다시 '스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듀로탄의 서리늑대 부족은 가로쉬 헬스크림이 전해준 전쟁기술로 전력 급강화 + 단결력 상승을 바탕으로 뭉친 강철 호드에 합류를 거절하고, 드레노어 북서쪽의 영지이자 호드 플레이어들의 시작 지점 역할을 하는 서리불꽃 마루에서 아제로스에서 찾아온 신생 호드에 거점을 마련해 준다. 아버지뿐 아니라 훌륭한 스승이자 동료였던 오그림 둠해머, 그롬마쉬 헬스크림과도 재회(?)하지만, 이들은 스랄을 알고 있던 과거의 그들이 아니며 적이 되었으므로 스랄로서는 꽤 가슴아픈 재회를 하게 될 듯하다. 특히 그롬마쉬는 강철 호드의 우두머리인 만큼 그와 싸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초반에 카드가, 마라아드, 플레이어와 같이 어둠의 문을 지나 타나안 밀림에서 강철 호드를 돌파할 때 평행세계의 드렉타르와도 만나는데 둘이 같이 있을 때 개그 이벤트가 있다. 드렉타르가 스랄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자네와 같은 주술사는 본 적이 없네."라고 하자 스랄은 이를 칭찬으로 알아듣고 "최고의 스승에게 배웠습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드렉타르는 "...그 스승에게는 망치보다는 머리를 쓰는 게 좋겠다고 말해 주게." 라고 대답하고, 스랄은 껄껄 웃으면서 "꼭 그 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라고 응수한다. 드렉타르의 셀프 디스

또한 새로운 고유 모델링을 가지게 되었다. 기존에 입던 주술사 로브 아래에 견갑을 제외한 대족장 갑옷을 입은 모습인데, 초기 버전만 해도 머리카락이 콘셉트 아트와는 달리 꽁지만 남겨두고 싹 밀어버린 모습이라 말이 많았다. 그나마도 나중에는 완전히 밀어버려 대머리가 되고 말았다. 모근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봐서 탈모는 아니고 그냥 빡빡 밀어버린 듯하다.[33] 목에 건 염주 같은 것도 그렇고, 승려, 그것도 소림사의 느낌이 들게 한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클릭 반복 대사 중 정말로 육아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시공의 폭풍으로 와 다행이라는 식으로 말하고, 악몽에서 자기가 대머리로 나오는 걸 봤다고 한다.

블리즈컨 2013의 인터뷰에 부인 아그라는 아제로스에 남겨두고 드레노어로 간다는 언급이 있었다. 그러나 스랄이 아내와 아이를 고향에 남겨두고 왔다는 말을 들은 드라카는 "이렇게 전쟁 중일 때야말로 가족을 곁에 두고 서로에게 의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를 꾸짖는다! 결국 나그란드에서 아그라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아들 듀락은 믿을 만한 이에게 맡겨놓고 부부가 같이 드레노어로 왔다.
원판
파일:s vs Tt.jpg
연대기 4권에 삽입된 삽화
시네마틱: 스랄의 정의 (And Justice for Thrall)
(가라다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대치 중인 스랄과 가로쉬.)
스랄: 죄악의 대가를 치러라. 가로쉬.
(막고라 시작, 스랄의 주먹을 막는 가로쉬.)
가로쉬 헬스크림: 내가 한 일은... 전부 호드를 위해서였다!
(스랄은 가로쉬를 패대기친다.)
스랄: 넌 호드를 저버렸다!
(가로쉬는 도끼를 던진 뒤 돌진해서, 스랄을 연신 주먹으로 때린다.)
가로쉬 헬스크림: 날 대족장에 앉혀놓고, 넌 떠나버렸어. 뒤처리만! 잔뜩! 시키고! 날 저버린 건... 너야!
(스랄을 땅에 던져버리는 가로쉬.)
가로쉬 헬스크림: 너에겐... 진정한 전사의 힘이 없다.
(일어나는 스랄)
스랄: 난 그런 힘에 의지하지 않는다, 가로쉬. 내 힘은 세상 모든 곳에 있지.
(주술로 바위 손아귀를 불러내 가로쉬를 속박하는 스랄.)
가로쉬 헬스크림: 스랄!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34]
스랄: 아니, 네가 자초한 운명이다.
(스랄은 번개를 불러내 바위 손아귀에 묶인 가로쉬를 죽인다. 막고라가 끝난 뒤 지평선 쪽으로 등을 돌린 스랄의 뒤편에 피의 울음소리가 꽂힌다.)

나그란드 퀘스트 라인 마지막에, 스랄은 그롬마쉬아르를 함락시키는 플레이어의 세력과 동행하여 가로쉬에게 막고라를 신청하고, 자신이 가로쉬를 각성시켰던, 그리고 후에 가라다르가 세워질 모든 것이 시작된 예언의 바위 앞에서 그와 대결한다. 가로쉬는 스랄에게 유리한 위치를 점했고 스랄을 탓하며 울분을 토했지만, 스랄은 가로쉬가 자초한 운명이라고 대답하며 주술의 힘으로 가로쉬를 처단했다. 자기 일생일대의 실수인 가로쉬를 대족장으로 임명한 것의 매듭을 직접 지었지만 가로쉬를 죽인 후에도 마음이 착잡한지 이벤트 영상 후 스랄에게 말을 걸면 '깊은 생각에 잠겨 있어 대화를 나누기 힘든 것처럼 보인다'는 스크립트가 뜬다.[35]

가로쉬가 죽은 뒤 그대로 꽂혀 있던 피의 울음소리 굴단이 챙겨갔고 후에 원래 주인에게 돌아갔다.

12. 군단

프롤로그 시나리오 부서진 해변 전투에서 볼진과 함깨 해안가에서 버티던 도중 후발대가 도착하자 다시 진군해 나간다. 여기서도 주술사로서의 능력을 한껏 발휘해, 불타는 군단의 건축물을 지탱하는 수정을 꿰뚫어보거나 대지의 힘으로 다리를 만드는 등 많은 부분에서 활약한다.

얼라이언스가 굴단에 맞서 정면 공격을 감행하는 중 호드를 이끌고 측면 방어에 나서나 군단의 집중 포격을 맞고 쓰러져 바인의 부축을 받고 퇴각한다. 놀랍게도 주술사 유저가 아니면 스랄이 등장하는 건 확장팩 내에서 이게 끝이다.

다시 대지고리회로 돌아가 얼마 없는 생존자들과 플레이어 주술사와 협력해 혼돈의 소용돌이를 공격하는 불타는 군단을 막는데, 상대 악마인 게트순로부터 '세계주술사라더니 불쌍한 돼지처럼 싸운다'[36]는 야유를 받고 중상을 입기까지 한다. 스랄의 말로는 가로쉬를 막고라로 처단한 이후로 둠헤머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듯. 설상가상으로 게트순의 일기토 과정에서 놓친 둠해머가 혼돈의 소용돌이로 떨어져 버린다. 둠해머가 정령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주인을 가리는 무기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의미심장한 대목. 결국 스랄, 마일라와 함께 심원의 영지로 내려간 플레이어( 고양 주술사)가 마일라가 시간을 끄는 동안 둠해머를 들고 스랄조차 다뤄 본 적이 없는 경지의 힘을 발휘하여 게트순을 처치하고, 다른 주술사들에게 스랄의 뒤를 잇는 대지 고리회의 새로운 인도자로 추앙받게 된다.

이후론 비중이 없다. 어떠한 시네마틱 영상에도 등장하지 않으며, 아르거스 원정대에서도 참여하지 않았다.

12.1. 둠해머를 물려준다?

주술사여, 둠해머가 자네를 택했네. 나는 써보지도 못한 힘을 자네는 이미 휘두르고 있군.
나는 내 길을 가야겠네. 생각할 게 아주 많군. 아그라가 곧 혼돈의 소용돌이로 올 걸세. 그녀의 조언을 귀담아듣게나...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네.
대지 고리회로 돌아가서 모두를 규합하게. 그들의 힘을 모아 군단에 맞서게. 이제 자네의 시대일세.
- 스랄

고양 주술사의 유물 무기로 둠해머가 선택되었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지고 관련 시나리오 대사가 유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스랄이 왜 정령들과의 교감을 유지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가열차게 벌어지고 있다. '가로쉬를 막고라에서 살해한 이후 정령들이 침묵을 지킨다'는 구절을 들어, 사적인 복수심에 자신들을 끌어들인 것에 화가 난 정령들이 스랄을 외면하기 시작했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정령 군주들은 성격이 개차반이고 고블린 주술사는 아예 거래하는 마음으로 정령을 부리는데 스랄만 문제가 될 이유가 뭐냐는 반발도 있다.[37] 이렇게 논쟁이 가열차게 달아오른 이유는, 먼저 유출된 텍스트의 내용만으로는 스랄이 아예 정령들에게 외면당해 주술의 힘을 잃어버린 것처럼 여길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스랄은 주술의 힘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위대한 유물인 둠해머를 다룰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부서진 해안 전투에서만 해도 스랄은 돌다리를 불러일으켜 호드 병력이 딛고 진군할 수 있도록 만드는 등, 가로쉬를 죽인 이후에도 주술을 얼마든지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정령들이 어떤 식으로든 가로쉬의 살해에 대해 불만을 가졌을 가능성은 있고, 그렇다면 정령들이 축복한 전설의 무기인 둠해머의 사용에 지장을 겪는 전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둠해머를 둘러싼 정령들은 새 주인을 거부하거나 전혀 뜻밖의 사람에게 사용을 허락하는 변덕을 부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유물무기 마지막 이야기에서 사정이 밝혀지는데, 오그림 둠해머는 시간이 흘러 둠해머를 육중한 망치로 다루게 됐고, 스랄도 가로쉬를 죽인 이후에 고뇌를 거듭하며 그 마음 속에서 '둠해머'는 그저 '복수'를 의미하게 되면서, 그로 인해 둠해머는 다시 그저 육중한 망치가 됐다고 한다.

즉 스랄은 주술의 힘을 잃어버린게 아니다. 스랄 쪽에서 둠해머를 소유할 자격을 잃었고, 그로 인해 둠해머가 스랄을 버리고 새로운 주인을 선택한 것.[38]

둠해머는 군단 스토리 막바지에서 살게라스의 고리발에 의해 오염된 실리더스를 정화할 때 다른 유물 무기들과 함께 그 힘을 모두 소진하며 평범한 망치로 돌아갔지만 스랄이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둠해머를 들지 않은 걸 보면 설정을 마음대로 바꿔먹는 블리자드의 변덕이 없는 한 둠해머가 스랄에게 다시 돌아올 확률은 거의 없다.

13. 격전의 아제로스

블리즈컨에서는 격전의 아제로스 주요 등장인물이라고 소개되었으나 다자알로 전투 시점까지 전혀 등장이 없는데, 최근 인터뷰에서 '유령에 시달리고 있다'고 언급이 나왔다. 사람들은 이걸 '멧젠이 아직 공황장애라서...'로 받아들이는 중. 스토리가 워낙 엉망인 상황이라 차라리 안 나오는 것이 나을 지경이라는 의견도 존재했다.

8.2 아즈샤라의 현신의 데이터 마이닝에서 스랄의 새로운 모델이 공개되었는데 예전처럼 다시 머리를 길렀으며 서리늑대 부족을 연상시키는 복장을 했다.[39]

한편 마그하르 오크의 수장인 대군주 게야라 듀로탄 드라카의 딸로 밝혀지면서 평행세계 드레노어의 스랄은 여자로 태어났다는 걸 알 수 있다.
8.2패치를 앞두고 새로 공개된 시네마틱 영상 『 안식처』를 통해 드디어 격전의 아제로스 시점 최초로 근황이 공개되는데, 아웃랜드 나그란드에서 야인처럼 낫을 갈아 농사를 지으면서 지내고 있었다고 한다.[40][41] 그를 찾아온 바로크 사울팽은 스랄이 호드를 떠나고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대족장으로 군림하면서 안좋은 일들이 많았다며 그의 복귀 및 도움을 요청하는데, 스랄은 자신이 나설 자리는 없다며 거절한다. 그런데 그 직후, 실바나스가 보낸 언데드 암살자 2인방의 습격을 받고 사울팽과 함께 그들을 간단히 맨손으로 해치운다.

스랄은 "미행당하다니...!"라며 암살자들을 달고 온 사울팽을 책망하는데, 사울팽은 "내가 미행한 거요."라고 답한다. 이말인 즉슨, 포세이큰 암살자들이 실바나스의 명령을 받고 사울팽이 아닌 스랄을 암살하기 위해 굳이 머나먼 나그란드까지 일부러 찾아왔다는 것. 그리고 사울팽이 더 이상 숨어지낼 순 없다고 말하자 뭔가 결심을 굳힌 듯 집 앞에 있던 모루를 발로 밀어내고 그 아래에 보관하고 있던 도끼를 꺼내들며 실바나스에 맞서 같이 싸우기로 결의한다.

한편 주술사 플레이어에게 물려준 둠해머 대신 도끼를 꺼내든 모습을 보고, 묠니르를 잃고 스톰브레이커를 사용하는 토르를 패러디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42][43][44]

일단은 유저들에겐 스랄이 호드로 어떻게 돌아오냐가 더 중요한 문제였으며, 돌아온다는 사실자체는 이미 블리자드 입에서 전부 스포일러당한 전적이 있다. 2018년 블리즈컨의 유저 질문답 시간에서 은퇴한 줄 알았던 크리스 멧젠 뜬금없이 등판해서 질문자로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박수갈채를 받으며 호드를 위하여!!를 외치더니 "대체 언제쯤에야 호드에 진짜 대족장을 데려올겁니까?!"라고 질문했는데, 그에 대한 답변이 "아마 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는데, 조만간 오그리마에 구인 모집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때되면 전화드릴게요." 라고 말했는데 이때 와우저들 반응이 전부 "저건 돌려 말한 것치곤 스포일러를 엄청나게 때려버렸다."라는 반응이었다.

8.2 패치에서 스랄은 로칸에게서 은신용 토템을 받고 바인을 구출하기 위해 오그리마 지하로 잠입했다. 과거에 가로쉬가 만든 지하기지를 침투하는 과정에서 같은 목적으로 잠입한 제이나와 쇼를 만나서 함께 바인을 구출하기 위해 행동한다.
영어판으로 보기
(썬더 블러프가 보이는 언덕에 제이나, 스랄, 사울팽, 쇼, 바인이 순간이동으로 도착한다. 스랄 일행의 앞에서 제이나가 석양을 바라본다.)
스랄: 고맙소. 그대가 돕지 않았다면 바인은 죽었겠지.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두고 볼 수 없었어요.
스랄: 나 역시 그를 저버릴 수 없었소. 그의 아버지 때처럼… 전부 바꿔놓고 싶구려. 케른, 가로쉬, 테라모어… 가끔은… 내가 모든 것을 망쳐놓은 것 같소.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우린 모두 과오가 있어요.
스랄: 이제 실바나스가 올 거요. 썬더 블러프는 불타겠지, 텔드랏실이 그랬듯이.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예전에 당신과 난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하이잘 산 위에 섰었죠. 그땐 세계수는 무사했어요.[45]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함께였기 때문이죠.
스랄: 호드, 얼라이언스. 이 교차로에서 처음 만난 것도 아니잖소, 제이나? 끝은 파국이었지. 이번이라고 다르겠소?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우리가 달라요. 가볼게요. 안두인 국왕에게 바인이 무사하다 알리죠.
(바인이 제이나에게 말없이 작별 인사를 한다.)
바로크 사울팽: 에게 전하게. 그는 혼자가 아니라고.[46]
(제이나가 목례한 뒤, 순간이동으로 사라진다.)

이후, 썬더 블러프 앞 교차로에서 정말 오랜만에 스랄은 제이나와 만나 과거를 회상한다. 서로 과거의 대한 후회, 그리고 잘못을 이야기하면서 스랄은 이번에는 뭐가 다를까 하는 의문을 내비치지만 제이나는 우리가 다르다는 말로 스랄에게 다시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현재까지 스랄이 주술을 사용한다는 묘사가 어디에도 없다는 점이다. 바인 구출 퀘스트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도끼만 휘두르고 있다. 아직 확언이 없으므로 확실하진 않지만 아직 스랄은 완전히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다는 뜻일 수도 있다.
영어판으로 보기
(드라노쉬아르 봉쇄선 앞에서 바로크 사울팽, 스랄, 안두인 린이 그들이 데려온 군대와 함께 그 앞에 선다.)
스랄: 바로크… 때가 됐소.
바로크 사울팽: 저기 오그리마를 지키는 이들도 모두 호드일세… 우리의 형제자매들…
스랄: 이 전사들은 싸우기로 맹세했소. 그댈 위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을 거요…
바로크 사울팽: 목숨이라면… 하나로도 충분할지도.
바로크 사울팽: 실바나스 윈드러너! 막고라를! 신청한다![47]
실바나스 윈드러너: 반역자를 이끄는 반역자여.[48] 내가 왜 네 도전을 받아들여야 하지?
바로크 사울팽: 내가 고통받길 바라지 않나.
(실바나스가 막고라를 승인한다.)
스랄: 형제여... 무모한 싸움이오.
바로크 사울팽: 내 오랜 친구여. 자네와… 난…
스랄: 결코 숨을 수 없소.
안두인 린: 내가 당신을 끌어들였소.
바로크 사울팽: 어디로 가게 될 지 둘 다 알았잖나. 남은 길. 함께 걸어주게.
(안두인이 샬라메인을 사울팽에게 건넨다. 이후, 제칸이 달려가나 스랄이 막는다.)
바로크 사울팽: 끝을 내보자.[49]
(전투를 벌이나 사울팽이 압도당한다.)
실바나스 윈드러너: 대군주가 쓰러지셨군… 난 너를 믿었어. 저들도 그랬을텐데. 죽음이 다가온다, 노병이여. 저들의 희망도 너와 함께 사그라질 것이야.
바로크 사울팽: 희망을 없앨 순 없다. 텔드랏실을 한번 봐라. 넌 실패했다. 희망은 살아 있지. 로데론에선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게 했지만, 그것도 실패. 우린 굳건해지고, 넌, 계속, 실패. 또 실패! 호드는 이겨낸다! 호드는 강하다!
(사울팽의 칼을 막던 실바나스가 사울팽을 밀어버리고 뒤로 한바퀴 돌면서 사울팽이 샬라메인을 둘로 쪼개고 실바나스의 오른쪽 눈에 상처를 입힌다.)
실바나스 윈드러너: 호드는 아무것도 아니야![50] 너희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잠시 밀렸던 사울팽이 일어나면서 다시 자세를 잡는데 이때 사울팽의 얼굴엔 본색을 드러낸 실바나스를 보며 무언가를 느꼈는지 살짝 씨익 웃다가 이내 버럭 소리 지르며)
바로크 사울팽: 아제로스를 위하여![51]
실바나스 윈드러너: (돌진하는 바로크 사울팽에게 보라색 광선을 발사해 즉사시키고 스랄을 비롯한 명예파 일원을 바라보며)지금 내 눈에 너희들이 어떻게 보이는 지 알아? 전쟁놀이에 빠진 장난감 병정들 명예만 짖어대는 짐승들… 하나되어 싸우겠다고? 실컷 즐기거라… 영원한 건 없으니.
(이후, 실바나스는 밴시화해서 사라지고 제칸과 스랄 그리고 안두인 린이 바로크 사울팽에게 다가온다.)
제칸: 이제… 어떻게 하죠?
스랄: 으로 데려가야지.
(안두인, 스랄, 제칸이 사울팽의 시신을 운구한다. 실바나스 옆에 있던 언데드 기수가 사울팽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성문이 열리고 성벽에 있던 호드[52]도 애도한다.

이후로 사울팽, 안두인, 제이나 등과 결탁하여 드라노쉬아르 봉쇄선에서 실바나스와 막고라로 대적하는 사울팽에게 자신의 도끼를 빌려주었다.[53] 사울팽이 실바나스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물러서지 않고 싸우는 마지막 모습을 안두인과 함께 지켜보았다. 이 과정에서 실바나스는 호드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실언을 내뱉음으로서 막고라에서 승리했지만 얼라이언스와 호드와의 싸움에서 패배하면서 호드의 대족장에서 실각하고 달아났다.

사울팽 사후, 안두인, 제칸과 함께 그의 시체를 오그리마로 데려가 성대히 장례를 치르고 얼라이언스와의 종전을 선언했다. 또한, 호드의 오랜 전통이던 대족장제를 폐지하고 호드 의회를 구성, 오크족의 대표로 돌아온다.

결국, 대격변을 대처하기 위해 대족장직을 가로쉬에게 물려준 스랄은 가로쉬의 폭주로 인해 다시 호드에 돌아와 볼진을 대족장으로 선택했고, 볼진이 전사한 후 뒤를 이은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4차 대전쟁을 일으키자 또 한 번 그 뒷처리를 한 셈이 되었다.

14. 어둠땅

어둠땅 인트로 퀘스트에서 어둠땅으로 끌려갔다. 이후 바인, 안두인, 제이나와 함께 용사에 의해 구출된다. 뭔가 비밀이 있는 것 같은 차원석까지 이동하나 뒤따라 온 간수의 추적자들에 의해 용사 혼자서만 탈출하고 나머지 넷은 다시 붙잡힌다.

그렇게 보낸 용사가 어둠땅의 네 지역과 어느정도 친선관계를 맺은 후, 바인 - 제이나에 이어 세 번째로 용사에 의해 구출된다. 이때의 모습을 보면 주술사로서의 힘을 어느정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스랄을 찾을 단서로서 찾은 것이 불탄 토템들이었고, 고문당하는 스랄이 정령들에게 힘을 간청하면서 번개와 대지의 주술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둠땅 초반부 스토리까지도 주술의 힘을 사용못하고 도끼만 휘두르던 걸 생각하면 놀라운 부분.

구출된 이후로는 오리보스에 머무르는 중. 바인 & 제이나와 함께 서로의 무사함을 확인하고 간수에 의한 끔찍한 고통의 기억과 고문의 후유증을 치유하고 있는 듯하다.

9.1 패치에서 다시 둠해머의 갑옷을 장착하고[54] 신규 대장정 5장 - 『뼈와 강철의 군대』에서 드디어 어머니 드라카와 만나게 된다. 선택받은 자의 의회 소속의 배신자인 남작 바이라즈가 나락의 남동쪽 데스모테론에 거점을 마련한 헬리아의 밑에서 뭔가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시초자가 드라카에게 명령해 나락 방랑자와 함께 그곳을 치라고 명하는데, 이때 스랄이 가세한 것. 드라카는 '그 쪽이 스랄이군.'이라는 등 스랄을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대한다. 데스모테론 곳곳에서 파괴 공작 및 정보 수집을 하며 스랄은 어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55] 이후 셋은 바이라즈의 처단과 헬리아 격퇴에 성공한다.

그런데 직후 드라카가 스랄을 고엘이라 부르며 아들이라는 사실을 당연히 알고 있었다는 걸 밝힌다.[56] 스랄은 드라카가 이 사실을 모를줄 알고 눈치만 보고 있던터라 깜짝 놀라고, 코르시아에서 어머니와 독대하며 호드의 대족장과 대지고리회 주술사로서 수 많은 사건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드라카는 '그건 과거의 너였고, 현재의 너는 누구인가?'라며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겠다고 운을 띄운 뒤, 과거의 일보단 앞으로 닥쳐올 일이 더 중요하니 정신 바짝 차리고 임하라고 다독여준다.

이후 제이나, 볼바르와 함께 지배의 성소 상층부에서 실바나스와 결전을 치르지만, 간수가 심판관의 인장까지 손에 넣고 완전체가 되자 볼바르, 제이나, 스랄을 잠시 지배해 무력화시킨 후 안두인과 함께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자신이 추구하는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차원문을 타고 떠나는 모습을 바라봐야만 했다. 이후 간수에게 버림받고 쓰러진 실바나스를 발견한다.

은근 허당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락을 탈출하던 중 일행 앞에 나타난 헬리아에게 자신의 도끼를 냅다 투척해 빡친 헬리아에 의해 강 밑으로 추락해 무기를 잃어버리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 덕분에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나락의 무기고에서 도끼 하나를 훔쳐서 사용하는데, 도끼를 구하기 전까지 석궁, 지팡이, 검 등을 거치는데 하나같이 '근접전을 선호한다'[57], '좀 더 좋은 걸 찾아보세.', 지팡이는 '내 취향은 아니지만 적어도 근접전투에서 부러지진 않겠군', 검은 '드디어 날붙이로군. 하지만 장식이 너무 많아. 얼라이언스가 이런 무기에 집착하는 이유를 모르겠군.'[58]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 이후 마침내 무기고에서 괜찮은 도끼를 찾자 "마침내 진정한 전사의 무기를 찾았다"며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인다.[59] 심지어 이 도끼는 이름 없는 무기가 아닌 '드라고라'[60]라는 나름 이름 있는 무기로 지배의 사슬 대장정 중에는 이를 홧김에 던져버렸다고 후회하기까지 한다.

15. 용군단

어둠땅에서의 일들이 끝난 후엔 다시 오그리마로 복귀하였으며, 용군단 직전을 다루는 단편 소설 영원한 맹세에서는 테론과 탈리스라의 결혼식에 가족들을 데리고 하객으로 참석한다.

오크 유산 방어구 퀘스트에서는 서리늑대 요새에 가족과 함께 와있었다. 딱히 무슨 용무가 있던 건 아니고 그냥 가족과 함께 스승인 드렉타르를 방문하며 듀락의 장래에 대한 이야기나 할까 하고 왔다고 한다. 듀락은 이제 전용 모델에 성우까지 붙은 많이 큰 모습으로, 플레이어를 동경하고 있다.[61] 그러다 마침 아이트리그가 코쉬하그 전통을 되살리자는 논의거리를 가져오자 이에 찬성하면서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한다. 이후 옴고라(명예의 의례)라는 이름으로 다시 개최된 코쉬하그[62]에선 서리늑대 대표로 참석하며 이제껏 쌓아온 인맥으로 아제로스와 아웃랜드, 드레노어의 수많은 오크들에게 초청장을 보낸다.

플레이어가 옴고라를 마치고 새로운 코쉬하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에는 플레이어 다음으로 두 번째 옴고라 도전자가 될 것이라 말하며 의욕을 불태운다.

꿈의 희망 아미드랏실에서 알렉스트라자 피락에게 기습을 당하여 위험에 처한 순간, 드라고라를 던져 가로막는다. 그리고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투랄리온 등의 인물들과 함께 일제히 피락에게 공격을 퍼붓는다.

이후 아미드랏실이 성공적으로 개화해 아제로스로 넘어온 뒤 열린 연회에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 옛날을 회상하면서도, 아미드랏실이 뿌리내린 순간 들려왔던 누군가의 목소리에 의문을 표한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오랜 친구여, 다시 한번 대의명분을 위해 함께 싸우니 참 좋았어요.
스랄의 말: 같은 생각이오. 오래 전 하이잘 산이 생각나더군.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이 세계수는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네요.
스랄의 말: 제이나... 아미드랏실이 아제로스에 뿌리를 내렸을 때, 순간적으로... 꼭...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목소리가 들렸다고요? 저도예요.
스랄의 말: 환청이 아니어서 다행이군.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아름다웠어요. 감미로운 선율처럼... 제 이름을 부르는 듯했죠.
스랄의 말: 세계수의 목소리라고 생각하시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아닐 거예요. 훨씬 더 오래된 것 같았어요. 어떻게 아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감이 그래요.
스랄의 말: 우리 둘 다 들었고... 느꼈다면... 다른 이들도 그랬겠군.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아마도요. 어쨌든 그건 나중에 알아보기로 해요. 오늘 밤은 승리를 기념하는 축배를 들죠.
스랄의 말: 모두 함께.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함께.

16. 내부 전쟁

스랄은 온 세계로 퍼져나가는 환영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한편, 호드 내에서의 자신의 새로운 위치를 알아내고자 노력합니다.
홈페이지 소개
내부 전쟁 확장팩의 발표 시네마틱에서 안두인 린과 함께 등장한다. 흰머리가 늘었다. 그런데 이때 시점에서 스랄의 나이는 많아봐야 30대 후반이다. 안두인처럼 여러모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모양. 사실 그럴 만도 한 것이, 대격변 이후 스랄이 한 것은 자신의 치명적인 실수와 뒤이은 후폭풍을 뒤늦게 수습하는 일뿐이었다.

살게라스의 검, 고리발이 꽂혀있는 실리더스 근처에서 아제로스 세계혼의 목소리를 듣는 안두인을 찾아온다. 어둠땅에서의 일로 여전히 죄책감에 빠져있는 안두인을 격려해주면서 그가 마음을 다잡게 해준다. 그리고 안두인과 함께 세계혼의 고통스러워하는 외침을 들으면서, 살게라스가 군단 시점에서 아제로스에 검을 내리꽃은 행동이 단순한 발악이 아니라 누군가를 노리고 한 행동이라고 추측하면서 시네마틱은 막을 내린다.

내부 전쟁의 시네마틱인 '어둠과 분노'에서 정령들과 소통하려 시도하나, 실패하자 분노하며 토템을 부숴버리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내부 전쟁 인트로 시점에서도 등장한다. 도른의 섬의 수도 도르노갈이 탈환되고 나자, 원주민들의 협력을 얻어내야 하는 용사와, 알레리아와 안두인을 남겨둔 뒤 자신은 호드에 지원을 요청하러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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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크래프트 영화 한정. [2] 야훼에 비하면 메디브의 위상이 한참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아제로스에서 메디브는 필멸자 최강의 마법사였으며, 한때 티탄인 살게라스의 영혼이 일부 깃든 적도 있었다. [3] 아론과 그롬은 서사의 주인공에게 통역사 역할을 해줬다는 것도 비슷하다. 모세는 이집트인과 자라서 히브리어를 잘 못했기 때문에 '말(히브리어)을 잘 하는 아론'을 모세의 동행자로 보냈다고 해석하는 견해가 있는데, 스랄 역시 인간과 자랐기 때문에 오크어보단 공용어가 더 익숙했고, 그롬에게 카아 빈 모크 타자크 차가 무슨 뜻인지 물어보기도 했다. [4] 워크래프트 영화의 흥행 여부와 별개로 아서스나 스랄의 일대기를 그렸으면 더 잘 나갔을 것이라는 의견이 팬덤에서 있으나 스랄의 일대기가 영화화 되었어도 워크래프트를 잘 모르는 대중들에게는 드림 웍스의 이집트 왕자 오크 버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녔을 것이 때문에 기존 워크래프트 영화랑 또 다른 의미로 혹평을 들었을 것이다. [5]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가 나오기 전에는 굴단의 자객이 처치했다는 설정이였다. 위상들의 황혼에선 경호를 맡은 경비병들이 굴단의 자객과 내통하던 이들이라 자객들에게 듀로탄 부부가 암살당했다. [6] 단속 때문에 온 건 아니다. 블랙무어가 소유한 투기장은 세금만 제대로 내면 합법적으로 경영 가능한 경마장 비슷한 곳이었다. [7]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스랄로 아서스를 처치하면 통치가 끝났다며 디스하기는 하는데 이쪽은 스토리가 없는 블리자드 프랜차이즈 올스타 배틀이라 워크래프트 시리즈 본편에서는 직접적인 대결은 고사하고 대면도 없다. 이 묘사는 처음에는 고귀한 신분으로 자랐지만 타락해 조국을 배신하여 파멸로 몰아넣은 아서스와 미천한 신분으로 자랐지만 결국 동족의 재부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스랄을 대비시키기 위한 걸로 보면 된다. [8] 검투사 경기는 로데론에서 재밌는 유흥거리였는데 경기에서 한 검투사에게 돈을 걸고 도박하는 자들도 많았다. 블랙무어도 그 중 하나. 스랄이 워낙 뛰어난 검투사였기에 블랙무어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고, 점차 스랄을 돈벌이로까지 취급하게 된다. 검투사를 잘 키워서 돈을 많이 번 다른 경우로는 레가르 어스퓨리가 있다. [9] 둠해머 머리에 새겨진 서리늑대 부족 문양은 스랄이 새겼다. [10] 드라노쉬가 분노의 관문에서 리치 왕에게 쪽도 못쓰고 당한 것을 감안하면 스랄의 선택은 현명했다. 칼림도어와 동부왕국에 온 스컬지 병력만 해도 나라가 초비상사태에 이를 정도인데 얼음왕관에 상주하는 스컬지 병력은 훨씬 더 많고 강한데다 거기에는 제이나같은 최고위급 마법사들도 이길까 말까한 수준의 실력자인 아눕아락, 라나텔, 신드라고사, 매로우가르, 퓨트리사이드, 데스위스퍼 같은 강력한 고위 간부들이 다 붙어 있어서 멋모르고 돌격하면 전멸만 당할 게 불보듯 뻔했다. [11] 4.2 패치와 함께 스랄의 의심, 욕망, 인내, 증오가 분리되는 퀘스트의 마지막에서, 스랄은 자신의 삶이 노예(thrall)의 삶이었다고 고백한다. [12] 대지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는 중이었다. [13] 정황상 남부 불모의 땅 퀘스트라인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퀘스트의 스토리 라인은 항목 참고. [14] 이 사건은, 바인 블러드후프가 가로쉬의 테라모어/칼림도어 침공에 반대하다가 결국에는 어쩔 수 없이 전쟁에 참여하게 된 원인이 되기도 했다. 호드 측의 수장들이 모이는 회의 자리에서 바인이 가로쉬의 침공 계획에 대해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자신을 도와준 사실까지 언급하며 명예롭지 않다고 비판하지만, 가로쉬는 전에 얼라이언스 때문에 너희 영토도 뺏기고 주민들도 희생당했는데 너는 도대체 어느 편이냐는 식으로 그를 비난했기 때문. 덕분에 바인 휘하의 젊은 타우렌들이 가로쉬의 발언에 선동당해 동의하는 듯한 모습까지 나오고 바인은 어쩔 수 없이 전쟁에 동의하고 만다. [15]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는데, 멀른 어스퓨리는 이제서야 정령들을 진정시키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고엘같이 중요한 사람이 빠지면 이때까지 해왔던 일들이 전부 수포로 돌아갈 것을 우려했고, 레가르 어스퓨리는 가로쉬가 정령들을 노하게 할만한 행동들만 골라하는데다가 지금은 나이트엘프의 눌드랏실까지 노리는데 이를 방치하다간 정령들의 노여움을 사 제 2의 대격변 사태가 일어날 테니 당장 쳐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노분도는 양쪽 주장 다 일리가 있으니 일단 스랄이 무슨 결정을 내리든 그에 따르겠다고 한다. [16] 다른 대지고리회 멤버들은 나서지 않았다. 계시가 온 것은 스랄 한 명뿐이였기 때문인데, 이는 전부 자리를 뜨면 대격변의 여파를 진정시키는 일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에 혼자만 가라는 의미였다. [17] 이때, 소설 초반부에서는 스랄을 본명인 고엘로 부르던 제이나가 의식적으로 이름을 스랄로 부르는 의미심장한 장면이 나온다. [18] 오그리마로 나아가는 물의 정령 무리를 바람의 정령들에게 부탁해서 막고, 한편으로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물의 정령들에게 자신의 힘을 나눠주면서 제이나에게 저항할 수 있도록 했다. [19] 스랄은 이미 대격변 시점에서 크로마투스와 싸우던 때 이미 집중의 눈동자를 본적이 있었기에 바로 알아보았다. [20] 비전 작렬을 정통으로 맞아 시야가 회색으로 보일 만큼의 피해를 입었고, 거대한 화염구를 두 팔로 막느라 근육이 버틸 수 없을 지경이였다. [21] 대신 구속된 물의 정령들을 해일로 주민들을 학살하는데 쓰는 것이 아닌, 호드 군대와의 전쟁에서 쓸 것이라고 선언하며, 스랄은 무고한 민간인이 아닌 전쟁 중인 전사들을 상대로 쓰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후 이 물의 정령들은 가로쉬의 암흑주술사들이 소환한 크라켄들을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22] 다만, 당시에 다급한 상황이기에 저런 것을 계산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일반적인 상황으로 봐도 테러나 방화 같은 대형 범죄나 학살을 일으키려고 하는 복수귀가 자기 눈 앞에 갑자기 툭 하고 튀어나오면 논리적인 계산이나 설득 같은게 나올 리 만무하다. 특히 이번에는 소설이었으니만큼 그 복수귀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온화하고 평화를 사랑했던 자기 친구라는,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이고. [23] 한편으로 오히려 정령 운운하면서 설득하려고 했으면 역으로 제이나 쪽에서 가로쉬는 용암거인도 막 쓰고 마나폭탄으로 학살을 자행하는데도 방치했으면서(실제로는 위에서 언급되었다시피 대지고리회에서도 대략적인 정보가 파악이 되어있었지만, 당시 스랄은 대지고리회와 대화해 본 끝에 혼돈의 소용돌이 안정화 작업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가로쉬 처벌은 잠시 미룬다. 제이나는 이에 관해서는 보지 못했기에 모르지만...) 내가 쓰는 건 왜 안되냐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있다. [24] 작중에서 제이나는 스랄이 놀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인정했지만 그럼에도 스랄이 이 책임에서 완벽하게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이다. [25] 다만, 스랄이 저 말을 한 것은, 위에도 설명한 얼라이언스의 선제공격에 대해 언급한 것이지, 가로쉬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는 식의 물타기는 하지 않았다. 위에서 언급한 타우렌 학살이 전쟁을 일으키고 싶어서 안달이 난 가로쉬에게 빌미를 준 것은 예상하지 못한 듯 하다. [26] 소설 증오의 순환을 보면 예전에도 비판받을 만한, 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27] 다만 여기서 오크들이 공격한 이유는 제이나의 공백을 틈타 악마와 결탁한 인간이 병력을 북부 감시탑에 집중시키자 혹시 모를 공격에 대비해서 오크들을 보냈는데 마찬가지로 악마와 결탁한 오크 사령관이 스랄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공격한 것이다. 스랄은 제이나에게 이 사실을 듣고 오크 사령관이 악마와 손잡은 증거를 찾아서 죽인 것이다. [28] 다만 대족장 시절 스랄과의 행보와는 좀 다른데 소설 "증오의 굴레"에 나오는 스랄은 최측근들보다 제이나를 신뢰해서 최측근들이 제이나를 경계하자 제이나는 아버지를 등지고 우리를 도왔는데 어떻게 그녀를 의심하냐며 테라모어에서 도발하는 조짐이 보였음에도 절대 그녀를 의심하지 않았으며 워크래프트3에서는 대놓고 인간들이 벌목을 하며 트롤들이 사는 섬을 공격당하 부하들이 제이나를 의심하자 제이나는 그럴리 없다며 제이나를 의심하지 않았다가 제이나의 이름으로 자칭한 사절단이 사실 암살자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자 스랄은 그녀에게 사절을 보내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항의하는게 다였다. 어떻게 보면 스랄의 이러한 행보는 갈등 만들기 플롯의 희생양일 수 도 있다. [29] 대사 원문은 You disappoint me. Garrosh. 이 대사는 울두아르 트레일러 영상에서 바리안과 일기토를 벌인 후 돌아서는 가로쉬에게 스랄이 했던 말이기도 하다. 더빙은 "정말 실망이다, 가로쉬."로 살짝 다르다. [30] 그러나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도 아직 가로쉬에게 미련을 못 버렸는지 청중에서 아그라와 대화할 때 가로쉬의 명예나 입장에 대해 설명하다가 아그라에게 가로쉬가 언제 명예로웠던 적이 있었냐고 비아냥받기도 한다. [31] 심문의 끝으로, 티란데가 스랄이 만일 다른 결정을 내렸을 때의 미래를 보여주는데, 인게임 던전 시간의 끝의 모습이 보여진다. [32] 이 때 가로쉬는 안두인의 요청에 따라 발의 족쇄를 푼 상태였는데, 스랄은 이를 보고 '가로쉬가 그나마 죄수보단 전사로서 재판을 받는 것 같다'고 이야기해서 앞에서 아그라에게 비아냥받을 때와 더불어 독자들에게서 비판받기도 했다. [33] 그러나 모근의 모양을 보면은 M형 탈모로 탈모가 오기는 온 듯하다. [34] 이 유언은 에델라스 블랙무어의 유언인 "스랄... 넌 내가 널 그렇게 만들어 준 거다..."와 비슷하다. 또한 같은 동네의 독재자였던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내가 널 괴물로 만들었구나, 케리건."과도 비슷하다. [35] 의형제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아들을 죽였으니 당연한 반응이다. [36] 이 대사로 인해 스랄을 비꼴 때 '돼지처럼 싸우는 놈'이라며 까는 경우가 있다. [37] 실제로 용군단 확장팩의 메인 빌런 세력인 원시술사의 경우 티탄벼림 종족들에 대한 종족 단위 학살을 목적으로 정령들을 부리며, 온아라 평원의 주적인 나이트엘프 원시술사 코롤레스의 경우 가시의 전쟁으로 텔드랏실이 불타고 가족들과 떨어져 생사를 알 수 없게 되자 원시술사에 가담해 오직 호드에 대한 복수만을 목적으로 정령들을 부린다. [38] 군단 확장팩 주술사 직업 퀘스트중 고양 주술사 플레이어가 스랄과 오그림보다 더 둠해머의 능력을 잘 이끌어내는 것 처럼 게임내에서 묘사가 된다. 실제로는 쌍수 무기를 사용하는 고양주술사 플레이어에게 어쩔 수 없이 왼손 무기를 정령의 힘을 끌어낸 무기로 설정한 것에 가깝지만, 그래도 묘사로는 스랄과 오그림과 다르게 정령의 힘을 이용한다. [39] 아버지인 듀로탄이 연상된다고 하는 팬들이 많다. 특히나 워크래프트 영화판 듀로탄의 모습과 비슷한데, 당시 듀로탄은 스랄이 막 태어날 때이고 스랄도 막 아들이 태어난 참이니, 어찌보면 스랄은 자기 아버지가 워크래프트1 당시 아제로스로 넘어와서 그 행적을 시작했을 때와 비슷한 연배이다. [40] 마을 너머로 거대한 오슈군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인게임상에선 태양여울 주둔지~할라아 남부의 초원지대 즈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게임/시네마틱 비교 [41] 참고로 사울팽이 가족들( 아내와 아들)은 어디 있냐고 묻자, 근처에서 따로 사는 중이라고 답했다. 아마 고엘의 할머니 게야가 살고 있는 가라다르가 근처니 그곳에서 사는 듯 하다. [42] 이 도끼는 예전에 가로쉬에게 사망한 케른 블러드후프의 룬창 파편을 쪼갠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으나 이후 어둠땅 스토리에서 서리늑대부족의 도끼라고 언급하여 부정되었다. [43] 어둠땅에서 헬리야를 향해 도끼를 던진 후의 대사를 보면 절대 케른의 무기로 만든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랬다면 그 후의 대사가 케른과 관련하여 달랐을 테니. [44] 어둠땅에서 밝혀진 바로는 도끼의 이름은 드라고라로 '드레노어의 명예'라는 뜻을 지녔다. [45] 사실 무사하지 않았다. 아키몬드의 침공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던 연합군 측에서 세계수로 아키몬드를 유인해 위습들을 대규모로 불러내어 자폭시키는 과정에 의해서 세계수의 힘이 전부 소실되었기 때문에 불타는 군단에게 세계수의 힘을 넘겨주지 않았을 뿐, 세계수를 지켰다기보다는 세계의 파멸을 막은 것이라 표현하는 게 맞다. [46] 사울팽이 스랄을 만나기 이전에 안두인 린과 이런 대화를 나눴다는 걸 생각해본다면 굉장히 의미심장한 대사이다. [47] 이 대사 직후, 실바나스가 오그리마 성문을 열고 등장하는데 구도가 분노의 관문 시점의 아서스와 동일하다. [48] 이때, 실바나스의 손이 보이는데 이전까지와는 반대로 진보라색 기운이 실바나스의 손을 휘감고 있다. [49] 이 대사는 분노의 관문 시네마틱에서 아서스를 향해 달려나간 드라노쉬 사울팽이 한 대사와 동일하다. [50] 이 말이 나오는 순간, 음악이 잔잔해지며 실바나스 옆에 서있던 언데드 기수가 슬그머니 실바나스를 쳐다보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이를 눈치 챈 실바나스는 얼굴을 구기고 이를 갈며 본색을 드러낸다. [51] 이 "아제로스를 위하여!"라는 대사는 시네마틱에서 사울팽을 포함해 두 번 쓰였는데 이 대사를 시네마틱에서 쓴 다른 인물은 다름 아닌 바리안 린 전 얼라이언스 국왕이다. 자세도 똑같이 샬라메인을 쌍검화 시켜서 외쳤다. 사울팽이 아제로스가 아닌 드레노어 출신의 외계인이라는 것은 감안하면 꽤나 의미심장한 대사. [52] 깃대 바닥의 금속성 창준을 두드려 애도의 종소리를 내는데, 소리와 함께 움직이는 게 전부 포세이큰 깃발이다. [53] 안두인도 샬라메인을 빌려주었다. [54] 다반 흉부는 노출되었다. 최근 피규어에서 둠해머 갑옷과 둠해머, 도끼를 모두 들고 있는 모습으로 나왔다. 흉갑을 입고 있지 않은 것은 그가 대족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안 입은 것이라고 일부 유저들은 추측하고 있다. [55] 중간에 스랄은 드라카에게 '사실 저는...'이라며 정체를 밝히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드라카가 임무에 집중하라며 말을 막았다. [56] 자신이 어찌 듀로탄의 눈을 잊겠냐고 말한다. [57] 그래서인지 석궁을 든 채로 전투 시 멀리서 쏘는 게 아니라 둔기처럼 근접으로 후려친다. [58] 블러드 엘프도 장식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기는 하지만, 사실 블러드 엘프가 호드보단 얼라이언스와 오래 지냈고 문화나 취향도 얼라이언스에 가까운 것을 생각해보면 장식이 많이 달렸다고 투덜대는 건 의외로 얼라이언스와 블러드 엘프의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서도 오크의 관점을 지닌 스랄이기에 할 수 있는 지적일 수도 있다. 여담이지만 해당 번역은 오역이었던건지 수정되어 '쓸만한 무기가 나왔군. 얼라이언스가 칼에 집착하는게 이해가 안 가지만 말일세'로 변했다. 물론 그 뒤에 손잡이와 날 부분의 크기가 마음에 안 든다고 투덜거린다. [59] 물론 그 뒤에 '잘 만든 서리늑대 도끼보단 못하지만 뭐 적당히 쓸만할 것'이라며 무기를 깐다. [60] '드레노어의 영예'라는 뜻이다. [61] 참고로 스랄이 있는 건물 앞에 서리늑대 오크들이 무슨 아이돌 가수라도 와있는 것 마냥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62] 스랄은 옴고라를 주최하는 오크가 자신이 될 줄 알았으나 드렉타르가 주최자 겸 선견자의 자리를 물려준 건 아내 아그라였다. "당신 말고"라고 무시된 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