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Nagrand.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지역. 오크어로 '바람의 땅'이라는 뜻이라고 한다.2. 불타는 성전
콘셉트 아트 |
전경 |
지도 |
나그란드 필드 BGM |
알도르 사제회에 속해 있다면 알도르 마루에서 엘리베이터로 곧바로 넘어올 수 있다. 아니라면 장가르 습지대나 테로카르 숲에서 이어지는 길을 통해야 한다. 대격변 패치 이후 60레벨만 넘으면 날탈을 타고 다니기에 큰 의미는 없다.
아웃랜드에서 얼마 남지 않은 녹지대이며 마그하르와 쿠레나이 생존자들이 주로 모여있는 곳이다. 약간의 불타는 군단이 서쪽끝에 괴철로 기지를 새워놓은 상태이지만 꽤 평화로운 분위기이며 토착 오우거 및 그론이 있고 남쪽에 거대한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나루의 우주선 오슈군[1]이 불시착한 곳이라 그걸 노리고 에테리얼들이 약간 모여있다.
주요몹은 야수, 오우거, 뒤틀린 드레나이, 각종 정령들이며 대모퀘와 아웃랜드 버전 헤멧 네싱워리 퀘스트가 있는 곳이라 레벨 업, 무두질과 각종 티끌작업하기 좋은 곳으로 통한다. 경치가 아름다운 필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스터 에그:
중력을 무시하고 공중에 둥둥 떠있는
부유도들을 견디지 못한
아이작 뉴턴 |
나그란드 퀘스트를 모두 완료해야 하는 '나그란드 격돌' 이라는 업적이 있는데, 지역 내 모든 퀘스트를 깨도 업적을 클리어할 수 없다. 왜냐하면 어둠달 골짜기에서 나그란드 퀘스트 업적 카운팅을 위해 해야 하는 연퀘가 샤트라스에 있는 점술가 길드나 알도르 사제회 둘 중 하나를 지지해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리 샤트라스에 가서 카드가를 만나 점술가 길드나 알도르 사제회 중 하나를 지지하지 않으면 어둠달 골짜기의 모든 퀘스트를 다 깨도 나그란드 퀘스트 업적은 카운팅되지 않는다.
알도르 사제회면 샤타르 제단, 점술가 길드라면 별의 성소에서 퀘스트를 시작해 나그란드에서 악마사냥꾼 고뇌의 알트루이스를 찾아 연퀘를 진행하게 된다. 알트루이스는 악마들 세 마리를 잡아오라는 퀘를 주는데, 이 악마들은 각각 장가르 습지대, 황천의 폭풍, 그리고 어둠달 골짜기에 위치해 있다. 이 세가지 퀘스트는 나그란드 퀘스트 업적에 카운팅이 되기 때문에 이 퀘스트들을 마지막으로 비로소 나그란드 퀘스트 업적이 완료된다. 참고로 연퀘 자체는 악마들 잡아온다고 끝나는 게 아니고 다음 부분부터는 다시 어둠달 골짜기로 돌아가서 진행하게 된다.
위처럼 분명 한 지역 퀘스트 업적을 하는데 다른 지역을 여러 군데 갔다 와야 하고 평판 세력도 미리 정해 놓아야 한다. 현자 업적을 진행하는 유저들은 당연히 빡칠 수밖에 없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까지 나온 시점에야 많이 라이트해졌지만, 오리지널이나 불타는 성전까지만 해도 와우는 하드한 게임이었다. 당장 나무위키의 와우 문서를 봐도 지난날 수많은 유저들을 빡치게 했던 악명높은 연퀘들은 별도의 문서로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리치 왕 이후부터 게임이 많이 라이트해졌으며, 저레벨 구간인 오리지널 부분은 대격변 때 모두 갈아엎으면서 결과적으로 예전의 하드코어했던 게임의 분위기가 남은 곳은 아웃랜드밖에 없게 되었다. 이것이 비교적 최근에 와우를 접한 유저들이 아웃랜드에서 괴리감을 느끼는 이유이다.
아웃랜드에서 유일하게 낮과 밤의 구분이 되는 지역이다.[2]
Challe's Home For Little Tykes[3]라는 숨겨진 지역이 있다. 찰르라는 여성 트롤 혼자만 어른이고 나머지 NPC들은 전부 아기나 아이 NPC들인데 유치원 내지 고아원처럼 보인다. 그런데 잘 보면 애들 노는 모래상자(놀이터)안에 다이너마이트가 한가득 들어있다거나, 타우렌 아기 4명이 절구에 매달려서 빙글빙글 돌고 있고, 왜인지 트롤 아기와 타우렌 아기가 훈제 건조기와 가마솥 옆에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집 뒤로 가면 우리가 3개 있는데 그 중 하나에 작은 생물의 뼈로 추정되는 게 들어있다. 여러모로 생각하면 저 트롤 NPC가 아이들을 잡아먹는 것도 같지만, 저 NPC한테 말을 걸어도 애가 깨니 조용히 하란 말만 하고 아무런 이벤트가 없는 걸로 봐선 이스터 에그이거나 제작진에게 잊혀진 듯하다. 드군의 나그란드 연퀘 중 ' 위선자의 가면'의 처치 목표인 찰르라는 여성 오크가 이 NPC와 동일인물 아니냐는 추정도 있다.[4]
파괴되기 전의 드레노어와 비교하면, 높은망치가 있는 서쪽이 없어진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모습은 거의 그대로 남았다. 한편 격전의 아제로스의 시네마틱 시리즈 ' 바로크 사울팽의 막고라'의 안식처 영상에선 아웃랜드의 나그란드 역시 파괴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아웃랜드의 나그란드 오슈군 근처에 정착해 농사 짓고 있는 스랄을 찾아온 사울팽은 무심코 건드린 곡식 낱알이 가루로 부서지는 것을 보며 "이 세계는 겉으로는 아름답지만 속으로는 부서지고 뒤틀렸다"고 말한다.
2.1. 할라아(Halaa)
맵 중앙에 위치한 점령 가능 거점. 불타는 성전이 정식으로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던 곳이었다. 일단 가운데에 대놓고 싸우라고 하는 마을도 있고, 분쟁의 상징 네싱워리 원정대도 있고, 동부왕국에서 가장 가시덤불 골짜기와 닮은 데다가, 공식 설명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것입니다."였는데... 그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다.점령하면 교통로가 확보되고 수리 및 보급을 비롯한 몇몇 아이템을 살 수 있지만, 사용하는 화폐가 두 종류이다. 하나는 '할라아 연구 주화'로, 이곳에서 나오는 몬스터들을 잡다가 무작위로 얻을 수 있는 '오슈군 결정 가루'라는 것을 10줌 모아다가 교환해야만 얻을 수 있어서 불편하다. 다른 하나는 '할라아 전투 주화'로, 할라아 내에서 상대 플레이어를 처치하면 얻는 일종의 명예 점수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 화폐들은 여러모로 불편한데, 오슈군 결정 가루는 얻기 귀찮고 할라아에서 직접 PvP를 벌이는 사람도 많지 않으며, 결정적으로 그 화폐들은 인벤토리를 차지하고도 살 수 있는 아이템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다만 도검 전문가가 파는 양손검 녹템[5]은 쓸만하다. 오리지널의 아쉬칸디보다 강했기 때문에 이걸 얻기 위해 쟁탈전이 벌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현재도 무기가 계정 귀속템이 아니라면 좋은 아이템. 그리고 도검 전문가가 2~3골에 파는 녹템 투척무기는 뽀각하면 4~5배의 이득을 남길 수 있었기 때문에, 마부사들은 아예 타이머 애드온까지 써가며 그녀 옆에서 잠수를 탔다.(...)
그러나 무엇보다 점령하는 것은 쉬운데 탈환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점령이야 그냥 PVP 켜고 말뚝에서 몇 분 동안 버티면 끝나는 반면, 주변에 NPC 경비병들이 로밍하는데 그 경비병의 체력이 100만을 넘어가고 공격력도 무시할 정도가 아니란 것이 문제이다. 이로 인해 탈환하려면 그 주변의 말뚝을 점령해서 그리핀/와이번 폭격대를 설치하고 폭탄을 투하해서 경비병들을 제거해야 하는데, 폭탄의 공격력은 만밖에 안 되지만 전체 체력의 % 단위로 빠지는 도트가 걸려서 그나마 경비병 제거에 도움이 된다. 리분부터는 혼자 때려잡아도 가능하지만 역시 체력이 100만을 넘어가기는지라 귀찮다.
이곳을 누가 점령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서버의 진영 비율을 고찰할 수 있다. 호드가 점거하고 있으면 호드 강세섭이고 얼라이언스가 점거하고 있으면 얼라 강세섭이다. 설령 아무도 없는 시간대에 혼자 점령하겠다고 설레발쳐도 보통 시간 걸리는 게 아니다. 근성을 가지고 혼자서 경비병을 다 잡더라도 혼자서 점령하던 도중에 상대 진영 유저가 2명만 와도...
리치 왕의 분노 이후에 아웃랜드로 오는 사람은 별로 없는 판에, 대격변까지도 두가지 할라아 주화에 관련해 수정된 내용이 없어서, 뭇 탈것 유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암흑 탈부크가 전투 75개 연구 15개이고, 암흑 전투 탈부크가 전투 100, 연구 20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와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가끔 뜨는 나그란드 추종자 희귀 임무에서 할라아 전투주화 100개/연구주화 40개를 보상으로 준다.
3.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친목을 도모할 흔치 않았던 시기, 나그란드의 코쉬하그 축제를 나는 언제나 손꼽아 기다렸다." - 족장
듀로탄,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아트북에서
그롬마쉬 헬스크림과 그가 지휘하는 전쟁노래 부족의 본진.
가로쉬가 전쟁노래 부족의 전쟁군주이고, 그롬은
강철 호드의 대족장이기 때문에, 나그란드는 첫 빌드에서 공개되지 않기로 결정된
타나안 밀림을 제외하면 드레노어의 최종 지역이다. 적정 레벨은 98~100.아웃랜드의 나그란드가 멀쩡한 모습이었더라면 아마 이러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들이 많다. 지형적으로도 미묘하게 비슷한 부분들이 꽤나 있어 나그란드에서 오래 지냈던 유저들에겐 다양한 생각이 떠오르게 되는 곳. 새로 등장한 높은망치 지역을 제외하면 텔라아르, 오슈군, 정령의 옥좌, 태양여울 주둔지(강철 호드에 의해 개조되어 감시주둔지(Watchpost)가 되긴 했지만) 등 아웃랜드에서도 등장했던 지역이 그대로 나온다. 다만 할라아는 드레노어가 아웃랜드가 된 이후 만들어진 곳이고, 가라다르는 2차 대전쟁 이후에 세워진 피난처이기 때문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나그란드 특유의 부유하는 땅의 파편들은 뾰족한 봉우리들로 구현되었다. 원주민들이 붉은 안개로 인한 역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묘사가 있는데, 이것이 붉은 천연두인지는 아직 불명이다.
플레이어는 다른 모든 지역을 돌며 강철 호드를 구성하는 다른 부족들의 세를 꺾었으며, 서리늑대 부족과 드레나이, 그리고 아라코아라는 든든한 동맹을 손에 넣고 마침내 강철 호드의 심장부인 나그란드에 공세를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곳에서 플레이어는 나그란드의 전쟁노래 부족 거점과 동맹인 고리안 제국의 오우거들을 공격해 거점을 함락시키고, 오우거들을 전선에서 이탈시켜 전쟁노래 부족을 고립시킨 뒤, 그들의 요새인 그롬마쉬아르를 공격하여 함락시킨 끝에 마침내 가로쉬 헬스크림과의 지긋지긋한 인연을 끝내게 된다.
정령의 옥좌에서는 정령들의 폭주를 진정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여 그 배후에 초갈과 타락한 창백한 오크들이 공허의 군세를 이용하려 함을 알게된다. 플레이어는 오크 선조의 영혼을 더럽히는 공허의 군세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오슈군으로 진격하여 그곳에서 나루가 공허의 신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목격하게 된다.
서쪽 끝에는 공격대 던전인 높은망치가 위치해 있으며, 판다리아에 있던 암시장이 이곳으로 이전했다. 또한 시리즈 전통의 투기장 퀘스트 역시 존재하는데, 정작 무기를 안 준다.[6] 다만 예전 투기장이 5명 파티퀘였던 것에 비해 이곳의 투기장 퀘스트는 전부 혼자 클리어 가능하다. 보상주는 고블린은 뭐? 서리한이라도 바랐음? 이러면서 플레이어를 능욕한다.
보물찾기를 하기가 매우 더러우나 피해갈 수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보물 자체도 꽤나 많고 보상도 두둑하지만, 맵 자체에 퍼진 보물들은 지형물을 힘들게 올라가야 하는 등의 형태가 대부분이다. 애드온을 깔아도 보물이 정확하게 어디에 있는지 알아도 찾으러 가기 애매한 경우가 많다. 어떤 곳은 절벽 아래로 내려가거나 시체에 가려져 카메라를 잘 돌려야 클릭할 수 있는 것도 있고, 특히 눈앞에 보물이 있는데도 나무에 걸려있거나 이동기가 좋지 못한 직업들은 그냥 손도 닿지 않는 경우도 꽤나 있다. 맵 곳곳에 있는 글라이더를 이용해서 활강해야만 갈 수 있는 장소에 보물이 있는 등 보물찾기가 매우 귀찮으니, 보물찾기 업적을 하겠다면 다른 지역을 최대한 찾아낸 후 그 다음 나그란드에서 나머질 채우는 걸 추천한다. 언제 어디서나 활공을 쓸 수 있는 악마사냥꾼은 글라이더로 근처까지 이동한 후 활공으로 쉽게 착지하거나 이단 점프와 각종 이동기를 통해 동굴 지역 탐사까지 무척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어 다른 직업들에 비해 편하다. 도적이나 드루이드는 은신 기술로 편하게 탐색할 수 있다.
맵의 로크라스라고 써 있는 왼쪽에 있는 폐건물에서 스팀휘들 유물 복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맵 곳곳에 널려있는 은테 네임드몹들[7]을 잡으면 떨구는 보라색 템을 반납하거나, 높은망치 유물, 고리안 유물 조각 등을 반납하여 평판을 올리면 추종자, 애완동물, 탈것 등등을 구할 수 있다. 은테 네임드들은 호드 얼라 상관없이 한 대만 때려도 루팅이 가능하며,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지만) 잡기 전 공개창에 잡는다고 말하면 좋다.
호드의 주요 거점인 올바르에서는 오크의 첫 시작 지점인 듀로타의 시작의 골짜기에서 퀘스트를 주던 작업반장 타즈릴이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이를 염두에 둔 것인지 처음 받는 퀘스트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게으른 일꾼들을 두들겨패서 정신차리게 하는 것. 비록 퀘스트를 주는 것은 본인이 아니라 스랄이지만 타즈릴이 플레이어와 함께 성장해 드레노어까지 진출했다는 얘기가 되기에 오크 유저라면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주둔지에 제재소를 지어서 운용을 하겠다고 정했다면 최종적으로 나그란드에서만 죽치고 벌목하게 될 것이다. 1렙 제재소와 2렙 제재소만 있다면 3렙 나무들이 아주 많아서 벌목할 수 없는 게 다소 아까울 수도 있다.
[1]
오크어로 '영혼의 산'이라는 뜻. 우주선의 원래 이름이 이런 건 아니고 오크들이 지은 이름이다.
[2]
지옥불 반도는 하늘에 우주가 그대로 비춰져 있으며 칼날 산맥과 테로카르 숲은 하늘의 색이 붉은색/녹색으로 차이가 없고 장가르 습지대는 파란색 투성이고 어둠달 골짜기와 황천의 폭풍은 오염되어 녹색/보라색 하늘만 볼 수 있다.
[3]
따로 지역 표시가 뜨는 건 아니고, 울타리 앞에 간판에 커서를 올리면 뜬다. 왜인지 한국어판에도 영문 그대로 써있다.
[4]
이 오크 찰르가 실은 다른 이들의 생명력을 빼앗아 젊을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혔지는데 전투 도중 트롤의 모습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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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르카디안 클레이모어, 66렙제, 하루 3개 한정.
[6]
언제나 투기장 퀘스트는 적당히 레벨링 중간에 나와서 좋은 무기를 주고, 이 무기를 들고 만렙까지 찍는 게 이전 확장팩까지의 전통 아닌 전통이었다.
[7]
주로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있는 데콜한이나 광포발굽 등을 많이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