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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7 10:36:40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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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회 개요2. 특이사항3. 오프닝4. 사용맵5. 최초이자 최후의 병행시즌6. 희망고문의 페넌트레이스7. 포스트시즌
7.1. 준플레이오프7.2. 플레이오프
8. 결승전9. 비판10. 리그의 영향11. 여담12. 대진표

[clearfix]

1. 대회 개요

2. 특이사항

3. 오프닝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 오프닝 링크

각 세트 시작할 때 나오는 리그 타이틀 화면의 배경음악이 EA 신디케이트 BGM. 하필이면 이곡이 스크릴렉스 덥스텝으로 유명한 곡이라 시즌 초엔 "오오 덥스텝 오오"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어느순간 짜게 식었다. 물론 김택용의 테마곡이 클럽 음악이었던지라 "김택용 취향엔 잘 맞겠다."는 반응이 있었다.

4. 사용맵

5. 최초이자 최후의 병행시즌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2에서 스타1과 스타2 병행이 확정되면서 당연스럽게도 크나큰 논란이 되었는데, 특히 홀수 경기 스타1 - 짝수 경기 스타2 방식이라는 소문이 돌아 크나큰 논란이 벌어졌다. 결국 나온 방식은 그것보다는 교통 정리가 된 듯한 모습이나 스타1팬들과 스타2팬들 모두에게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경기력 문제가 겹쳐, 결과물은 좋지 않았다. 현재 스타1 팬들 중 많은 수가 떠난 것으로 보이고[12], 스타2팬들도 ' GSL보다 나은 게 뭐냐'는 평이었다. 그래도 방송으로 나온다는 면은 긍정적으로 보고 장기적인 시각을 갖자는 사람들도 많았다.

개막 결과 후반전의 경기력은 좋지 않은 편이었다. 개막 전날의 GSL 결승전이 흥했던 것도 있었지만, KeSPA 소속 프로게이머들은 코드 S는 커녕 코드 A 수준에도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 선수들이 쓰는 빌드는 전부 원병영 더블이나 원관문 더블류인 극히 기본적인 빌드가 대부분이었으며, GSL에서 나오는 '기본적인 컨트롤'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13][14]

물론 기본적으로 스타크래프트 2를 플레이하지 않는 프로게이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 현재 스타2 프로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스타1 리그를 진행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러니까 정종현 스타1 쩌리드립 그만좀 치라고! 그리고 스타2 팬들은 대부분 내심 스타1 선수들의 스타2 전향을 바랬던 터라 이런 식으로라도 스타1 선수가 스타2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는 것에 의의를 두기도 한다.

경기력이 GSL보다 뒤떨어졌으나 그래도 그들의 고충을 알고 응원해주는 반응도 많았다.[15] 하지만 팬들은 병행 이전부터 스꼴이라고 불리는 팬들이 금방 GSL 선수들을 따라잡겠다며 GSL 선수들을 비하하는 일이 자주 있었고 스꼴부심. 특히 감독들의 인터뷰에서 일주일만에 마스터를 찍었다는 등 기대치를 높이는 바람에[16] 더욱 그랬고 그로 인해 경기 후의 실망은 더 커졌을 정도.[17]

정종현이 지난 GSL 결승전 인터뷰에서 말한 "6개월 정도면 케스파 소속 선수들이 따라잡을 수 있다."에서 6개월이 최소가 되느냐 최대가 되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최대 6개월이면 프로리그 vs GSTL의 구도가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최소 6개월이라면….[18]

안준영의 경우, GSL과의 소통이 없다면 스타1 선수들이 성숙하는 데는 1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일단 상황 자체는 소통에 호의적으로 돌아가고 있으니, 지켜볼 일이다. 애초에 온게임넷에서도 이렇게 위험한 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은 RTS 장르에 대해서 사활을 걸고 있다는 뜻일 테니 말이다.

이걸 따라오는 KeSPA 소속 선수들의 골치도 골치지만, 몇몇 팬들은 오히려 인터리그 개념이 생기거나 차기 스타리그에서 만날 GSL 출전 선수들도 큰 부담을 느낄꺼라는 의견도 있다. 즉슨, KeSPA 소속 선수들은 차기 스타리그나 그런 인터리그에 출전하게 된다면 깨져도 어느 정도 도전을 했다는 식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GSL 게이머가 KeSPA 소속 프로게이머에게 진다면 쟤는 왜 졌냐는 식으로 어떤 눈초리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일이다.[19] 정말로 부담되긴 하는지, 스타리그 듀얼 예선을 뚫고 올라온 연맹 소속 스타2 선수들 몇몇은 이 문제에 대해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

한편으로, 현재 선수들도 상황이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은 하고 있지만 잠재적인 불만은 상당히 큰 것으로 보였다. '스타2 병행이 힘들다', '선수들의 복지에 좀 더 신경 써달라'는 발언이 팀을 가리지 않고 나왔다.[20]

흥행에 문제를 느꼈는지 KeSPA 쪽에서 기존 완전 종목전환 시기를 차기 시즌으로 잡은 것에서 23일부터 시작되는 3R부터 완전 종목 전환을 계획한다는 루머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2012년 7월 16일, KeSPA에서 시즌 중 완전 전환은 없다고 입장을 발표하였다. 더불어 KeSPA는 선수들의 부담감을 덜기 위함이라는 명목으로 완전 종목전환을 검토한 것은 사실임이 밝혀졌다. 차기 프로리그부터 스타 2로 완전 전환이 이루어지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 사실 이걸로 KeSPA가 욕을 먹기에 억울한 점이 3R일정까지 다 짜놓은 상태와 현재 체제로 어느 정도의 팬을 아직도 수복한 상황에서 갑자기 전환을 한다면 당장 팬들의 혼란과 반발로 인해 남은 팬들을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평이다.

결국 병행시즌의 실패 이후, 블리자드에서는 타 종목에서도 오버워치 리그[21] 2022 시즌 오버워치 2 초기빌드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혀 병행시즌은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

6. 희망고문의 페넌트레이스

이번 시즌은 그 어느때보다 희망고문이 심했는데, 각 라운드 이야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표현이 가능하다.

결국 3라운드에서 공군을 제외한 모든 팀이 포스트시즌 가능성의 경우의 수가 열려버린 상황이 오고 말았다. 그리고 이 경우의 수를 굳이 다 계산하는 스갤의 용자들이 여럿 등장.

결국 8월 20일 8게임단 vs CJ 전에서 이긴 8게임단이 제일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내었다. 반면 KT는 8월 21일 경기에서 공군 ACE에게 특제 공춧가루를 맞아버리고 7팀 중 포스트시즌을 가장 먼저 탈락하는 불명예를 먹고 만다. 특히 에이스 결정전에 나간 이영호는 고스란히 까였고 그 뒤 옥션 스타리그 2012 조지명식에서도 까였다.

마지막 주차인 8월 25~27일 경기에서 SK텔레콤 T1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 다만 포스트시즌 경우의 수는 아직 탈락 쪽이 더 많아서 깜깜하고, STX와 8게임단전 패배로 4위로 내려앉은 CJ도 다음을 장담할 수 없는 단두대 매치가 벌어졌다.

특별히 마지막 주차엔 우정호 선수[22]를 추모하는 행사가 용산 경기장에서 있을 전망. kt 롤스터 팀은 우정호 선수의 활약시즌이었던 09-10 시즌 유니폼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23], 모든 팀과 캐스터, 해설진은 근조 리본을 단채 경기를 하게 되었다.

마지막 주차 첫 경기, 이 시기에는 KeSPA의 삽질과 박찬수의 부인 폭행 구설수 사건[24], 우정호 선수 사망이 한꺼번에 발생했기 때문에 프로리그의 분위기가 생각보다 많이 썰렁했다. 첫 경기인 STX : CJ 경기에서 CJ가 승리해서 STX를 4위로 떨궈버리고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STX는 SKT T1의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 시즌 탈락 가능성이 커졌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삼성전자 칸의 승리. 그리고 삼성전자 칸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8게임단은 삼성전 패배로 인해 3위로 시즌을 마치고, CJ는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렇게 되면서 웅진 스타즈는 포스트시즌 자력진출 좌절.

그 다음날 경기에서는 웅진 스타즈가 kt 롤스터를 잡고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대신 STX는 완전 탈락.

SKT T1이 공군전에서 승리하면 자력 진출, 패배하면 웅진 스타즈가 진출하는 상황에서 전반전은 SKT T1이, 후반전은 공군 에이스가 가져갔다. 그리고 벌어진 에이스 결정전, 정윤종 김구현 프프전의 결과, 정윤종의 승리로 SKT T1이 4위로 막차를 탔다. 이걸로 SKT T1의 UTU, 웅진 스타즈의 DTD는 다시 증명되었다. 전체 승점 1위인데 왜 포시에 못 가?

7. 포스트시즌

CJ 엔투스는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

8게임단은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마지막으로 SKT T1이 4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으면서 준플레이오프는 8게임단 대 SKT T1 대진으로, 9월 1일부터 치러진다.

7.1. 준플레이오프

한껏 기대를 모았던 준플옵. 하지만 결과는 하재상 스코어와 조일장 스코어를 이영호?! 내면서 에결도 못가보고 2패. 특히 이제동이 정규시즌 MVP를 먹었다고 믿기 어려운 경기력을 내보이며 전패. 그로인해 MVP 날치기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7.2. 플레이오프

뻔한 엔트리는 이번 플옵을 위한 것이였다! 1, 2차전 모두 패패승승승 달성.

1차전에 SKT T1은 후반전 전원 토스라는 김정우 스나이핑전략을 사용했지만 김정우는 브루드 워로 출격, 2차전마저 위험하게 만들었으며[25] 별다른 기대도 하지 않은 신동원 도재욱을 이기고, 김준호 정윤종에게 용2패를 선사하며 승리.

2차전은 정윤종이 최후의 캐리어를 선사하며 전반전을 압도해나갔지만 정우용지게로봇 긴급수리와 저그 만난 김정우의 합작으로 에결행. 토스맵 오하나에서 어윤수가 등장했고, 결국 김준호의 8차관 찌르기에 패배.

8. 결승전

삼성전자 칸이 패넌트레이스 1위로 결승 직행을 확정지었고,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SKT T1을 꺾고 올라온 CJ 엔투스와의 결승전을 치렀다.

결승전은 9월 22일 토요일 저녁 5시 30분 코엑스 D홀[26]에서 진행되었다.[27] 경기장에 들어가는 중간 장소에는 군단의 심장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었으며, 리그 시작전에 명예의 전당 수상식 및 우정호 선수 추모식과 특별상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한편 이 결승전에서는 게임별로 해설진이 바뀌면서 온게임넷 모든 해설진이 출동하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결승전을 끝으로 이변이 없다면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의 공식 경기는 없다. 그러나 팬들 입장에서는 이미 8월 4일에 끝난 tving 스타리그 2012 이후 스타1을 떠나 보낸 상황. 오죽하면 병행으로 인한 OME 경기가 빈번하자 왜 스타1 병행을 3라운드 때 철회하지 않았느냐 하는 스타1 골수팬들의 원성이 있었을 정도. 결국 관중석의 절반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등[28][29], 기존 스타크래프트 1 팬덤이 떠나며 남긴 공백이 매우 크다는 점을 확인하며 흥행에 참패했다. 이에 스갤 스투갤, 포모스에서는 지금껏 그래왔듯 서로 스타2 탓과 온게임넷 탓을 하며 병림픽으로 진입했다.

어쨌건 전반전 1세트는 김기현 이경민. 김기현의 한 방을 제 때 막아내지 못하면서 이경민은 삼룡이가 점령당하고 테란이 그 자원을 파먹는 지경에 몰렸으나, 이경민은 11시를 잘 지켜낸 뒤 뽑아낸 특유의 한방을 통해 우세할 때 자원줄을 잡아내지 못한 김기현을 잡으며 승리했다. 병행리그의 끝물답지 않은 명경기였지만 옵저버가 거하게 삽질을 해대서...

전반전 2세트는 이영한 장윤철. 적절한 질럿 드라군 조합에 커세어 다수, 리버, 아칸 등을 갖춘 장윤철이 셔틀로 상대 본진에 병력을 실어나르는 한편 다크 템플러 드랍으로 일꾼을 몰살시키는 등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영한의 마지막 발악 러쉬가 무위로 그치면서 GG. 스타크래프트 1 마지막 공식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30][31][32]

후반전 1세트는 송병구 김준호. 송병구는 초반 추적자 푸시가 무위로 돌아갔음에도 공중 유닛의 시야와 점멸을 잘 활용한 플레이로 일꾼을 다수 잡아내는 등 경기를 자기 쪽으로 끌고 왔으나, 후에 점멸컨의 실수로 다수의 추적자를 잃고 김준호보다 병력상으로 앞서던 때의 전투에서 불멸자 컨트롤에 소홀한 데다가 거신이 불멸자에게 점사당하는데도 방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위를 잃었다. 결국 반대로 불멸자를 잘 활용해 전투에서 승리한 김준호에게 1승을 내줬다.

후반전 2세트 예상권의 신노열과 예상 밖의 신동원이 출전했으나, 뮤탈의 활용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바퀴 + 감염충 싸움에서 신노열이 신동원을 압도하면서 이변은 없었다.

후반전 3세트 허영무 김정우가 출전. 커뮤니티에서는 패승패패패 스막 VS 패패패패승 프막의 대결이라며 낄낄댔다. 광전사 + 추적자 + 파수기 + 거신 VS 바퀴 + 감염충 + 가시 촉수 + 타락귀의 싸움까지는 무난한 저프전이었으나, 한 타이밍 거신을 잃은 허영무가 거신을 전혀 충원하지 않고 넉넉했던 추적자 물량으로도 저그를 몰아붙이지 않는 실책을 범하면서 무리 군주 단 두 기만으로 전황이 뒤바뀌었다. 허영무는 뒤늦게 모선을 충원하면서 삼룡이를 지키려 했으나 연결체와 병력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다가 연결체를 잃고 자원줄이 끊기자 GG. 승자인 김정우도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했을 만큼 리그의 마지막으로서 만족스럽지는 못한 경기였다.

어찌되었건 CJ 엔투스는 스폰서를 받은 뒤 이루어진 재창단 이후 첫 우승컵을 안았고, 삼성전자 칸은 4년 만의 우승을 놓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마지막으로 우정호의 사진과 영상을 중심으로 제작된 추모 영상과 함께 크레딧이 지나가면서 스타크래프트 1의 공식 리그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9. 비판

병행 프로리그가 끝난 이후 커뮤니티에 올라온 비판글

스타크래프트 1과 스타크래프트 2 병행이라는 역대급 룰로 진행된 프로리그였던지라 시작부터 논란이 벌어졌으며, 결국 리그가 끝날때까지 팬들의 원성을 살 수밖에 없었다. 앞서 말했듯이 리그 후반부까지 '이럴거면 차라리 지금 당장에라도 스타2로 완전 전환해라'는 목소리도 끝이지 않고 나왔으며, 많은 기존의 브루드 워 팬들은 리그 전반부의 경기력들에 실망하면서 대거 이탈해 나가고 스타크래프트 2로의 유입마저도 제대로 되지 못했기에 그만큼 더더욱 까였다.[33]

사실 말이 좋아서 병행리그지, 후반전과 에이스 결정전이 스2로 진행되는 것과 차기 시즌에서 스1 종목이 아예 제외 될 확률이 높은 만큼 모든 팀들은 스2 연습에 주력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스1 기량마저 한심한 수준으로 나오고 말았다. 게다가 리그 룰 특성상 스1, 스2 둘 중 하나는 가볍게 포기하고 한 쪽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데다가 모든 선수들이 종목을 번갈아 가며 나와야 하는 룰 때문에 그 어느 게임단도, 어느 선수도 스1이나 스2 한쪽에 집중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렇다 보니 결국 스1은 물론 스2마저도 그 이전부터 스2판에 유입된 팬들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경기력들을 보여줬으며 끝내 스1은 스1대로, 스2는 스2대로 경기력 역시 실망감만을 안겨주는 수준이 되고 말았다.

실제로 이번 프로리그의 스1 경기들에만 한정해 보면, 이전의 스1 프로리그들에 비해 빌드싸움에서 극단적으로 갈려서 5분안에 사실상 게임이 끝나버리거나, 아니면 한쪽이 극단적인 날빌을 지르고 그것 때문에 게임이 끝나버리는 경기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이영호, 이제동, 김택용 등의 스1 스타급 선수들도 스2를 연습하지 않으면 안되는 환경 특성상 결국 이전보다 스1 경기력 저하를 면치 못했으며, 원선재, 변영봉 같은 각 팀의 스2 전담 선수들[34]은 스1에서는 프로 수준에서는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욕을 엄청나게 얻어먹었다. 앞서 말했듯 리그 룰 특성상 그 어느 누구도 도저히 예전처럼 스1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기에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였다.

여기에 추가로 줄어든 관중수와 시너지를 일으키며 온게임넷 자체의 저열한 중계(화질, 옵저빙 기타 등) 또한 사람들이 병행 프로리그에 대한 흥미를 전혀 가질 수 없도록 만들었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이 프로리그를 통해 대규모로 떨어져 나갔고, 3라운드 전까지 강팀이었던 웅진 스타즈가 막판에는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희망고문을 당하다가 결국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극적인 요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프로리그들에 비해 전혀 팬들의 이목을 많이 끌어내지 못했으며, 마지막에 프로리그에서 CJ 엔투스가 우승할 때까지 팬들의 여론, 화제성, 관중 동원력 등 거의 모든 방면에서 철저하게 실패한 역대 최악의 프로리그라는 비판을 면하지 못하게 되었다.

10. 리그의 영향

브루드 워의 마지막과 자유의 날개의 시작의 전환기의 소용돌이에서 여러가지 혼란도 겪으며 기존 브루드 워 게이머들은 많은 비아냥도 들었지만, 리그 중반 WCS, 스타리그에서 비협회 게이머들과 나름대로 맞서서 쾌재를 올린 선수가 많이 늘어났다. 김준호, 조성호 등의 게이머들은 기존 이름도 제대로 알리지 못했던 한을 이 기회에 풀었고, 신노열, 정윤종 등의 게이머들은 입지와 인지도는 있었으나 강자들의 그림자에 가려졌었던 한도 풀었다. 기존 유명 선수 중 김정우, 이제동, 이영호, 정명훈, 송병구, 허영무 등은 스타2에서도 성공적인 적응도를 보였고, 이제동은 비록 광탈했지만 코드 S 시드까지 받기도 하면서 택뱅리쌍이란 그림자에 가려졌었던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강자들은 그 자리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부담감을 떨치면서 팬들의 우려를 잠식시켰다.

물론 예외는 있었다. 예를 들어 스타1에서 최고의 흥행카드들 중 하나였던 김택용은 끝물인 스타1에서는 건재했으나 스타2에서는 도저히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35]을 보여주며 클래스가 급하락했다.[36] 장윤철 역시 스타1에서는 역대급 최고 승률을 냈고 마지막 브루드 워 공식전 최후의 승자라는 타이틀을 안겼지만 스타2에서는 전패를 기록했고, 결국 스타판이 스타2로 완전전환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은퇴했다. 또한 리그 시작 직전에 스타2에서 호성적을 낼거라고 기대를 모았던 이신형은 스타2에서 전패를 기록하면서 다음 시즌이 열릴 때까지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37] 그밖에 적지 않은 선수들이 브루드 워 종목이 사라지면서 이 대회가 끝나고 곧바로 은퇴하였다.

그리고 갑작스런 변화는 팬덤의 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공군 ACE는 2008년과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 두 차례 모두 해체 위기에 몰렸다가 가까스로 기사회생했던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완전 해체가 확정되었고[38], 제8게임단은 사상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선전에도 불구하고 스폰서에 대한 소식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39]

이러한 혼란 탓에 웅진 스타즈 STX SouL의 경우도 모기업 웅진과 STX의 심각한 경영난을 근거로 병행시즌 초반부터 종료 직후까지 이번 시즌만 끝나면 곧바로 공군과 마찬가지로 해체될 것이다라는 분위기가 팽배하였으나 다행히도 이 말은 현실화되지 않으면서 팬들이 한숨을 돌리게 했다.[40]

또한 협회 디비전 선수들의 선전 등으로 협회가 스2판에 끼치는 영향력은 무시하고 넘어가기 힘든 수준으로 올라와버렸다. 비록 GSL 불참 사태는 블리자드의 중재로 좋게 맺어졌지만, 앞으로의 판을 움직이는 축에서 연맹과 그래텍은 협력이라는 그늘 아래 그들을 배제하기는 힘들어졌다.[41]

여담으로 KeSPA는 이 대회를 끝으로 브루드 워 공식 대회가 완전히 폐지되어 이를 기리기 위해 여러 검증을 거쳐 선발된 총 20명을 헌액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42]

11. 여담

12. 대진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대진표 참조.


[1]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팬덤 규모가 정체하고 있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 등장으로 블리자드가 다소 위기 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였다. 일단 KeSPA가 수 차례 지적받아 온 막무가내 행정에 제동을 걸 파트너가 생겼다는 점은 대부분의 팬층이 호평했다. GSL에 대한 관심과 함께 다시 한 번 양대 방송사 리그 체제와 KeSPA 소속과 기존 GSL 출전팀들의 단체인 한국e스포츠연맹 소속 팀과의 교류전까지 정비될 수 있다는 것에 희망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KeSPA는 여지없이 깽판을 쳤다. KeSPA와 그래텍은 10월에 완전 전환 시기에 맞춰 서로 e스포츠 연맹 팀에 소속된 선수들의 신분문제에 대해 양자간 협력을 하기로 하였고 2013년 8월까지는 선수 영입, 드래프트를 할 수 없도록(코칭 스태프로는 가능) 선수보호 협약이 되었다. [2] 쉽게 말하자면 스타1과 스타2를 전부 이겨야 끝나며, 스타1과 스타2 승리가 양쪽이 서로 나눠가지면 스2 에이스 결정전으로 승부를 가린다. [3] 스타2 전담 및 스타1 전담 선수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KeSPA가 밝혔다. [4] 다만 실제로는 스타1 경기에만 나온 선수( 김도욱, 김태훈, 방태수, 박성균, 박수범, 윤지용, 조기석)도 있고, 스타2 경기에만 나온 선수( 고인빈, 김명식, 김현우, 송광호, 안기효, 이동원, 장지수, 지동원)도 있다. 여담으로 스타2 경기만 치른 선수 중 김현우, 장지수와 당시 전역을 앞둔 안기효를 빼면 모두 이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프로리그에 출전하였다. [A] 단, 해당 대회에서 경기 출전은 없었다. [6] 그마저도 시즌 후반부에 치른 1경기가 전부이다. [7] 앞서 말했듯이 유일하게 스타2로만 딱 1경기 치르고 전역 및 은퇴했다. [A] [9] 공식전 전적이 없는 선수까지 포함하면 김영주도 있다. 스타2로 완전히 전환한 차기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이후 팀이 해체되면서 은퇴. [10] 그 중 김정민 해설이 무려 8시간이나 혹사(...). 대부분의 해설위원들이 리허설까지 하면서 우려하던 것보다 좋은 해설을 보여주었다. 김정민 해설위원이 자처한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다. [11] 어느 한 쪽이 못갔다면 3년만. [12] tving 스타리그 2012 다음 tv팟 시청자 수나 포모스 등의 댓글 수도 많이 줄어든 편. 초기에는 다음 tv팟 인구가 2/3 수준으로 줄었으나,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그래도 진에어 스타리그 2011에 못 미치는 수치이긴 하지만... [13] 역장이나 사이오닉 폭풍의 사용 같은 부분은 재능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선수들이 있었던 반면, 테란의 경우 '산개 컨트롤 미숙', '허리 돌리기(무빙샷) 미숙', '전투 자극제 남발' 등의 문제점이 심각했다는 평이 나왔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게임 센스 자체가 다른 점이 많아서, 첫 날의 경우 김정민 해설이 '스캔은 아끼고 궤도 사령부의 마나는 지게로봇으로 돌려라'라는 조언을 했다는 일화를 방송에서 언급했을 정도. [14] 그나마 SlayerS에서 코치를 영입한 웅진 스타즈가 그나마 후반전에서 잘한다고 느껴질 정도. 그러나 5월 26일 에결은 좀 심한 수준이었으나,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 현재까지 스타2 부분 승률과 순위와 종합 순위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죽하면 해설들은 웅진에게 전반 내주면 끝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다. [15] 특히 고석현은 코드 A 예선 통과 후 "병행하는 선수들이 대단하다."라고 할 정도였고, 이제동의 스타2 첫승 당시 정종현의 칭찬트윗이 있었다. 참고로 이 시점에서 고석현과 정종현 모두 각자의 종족에서 최상위권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스꼴이나 스투충이나 그만 싸우라고! [16] 사실 스타2 래더 시스템상 일주일도 아니고 맘만 먹으면 하루만에 마스터 갈 수 있다. 첫 배치고사 5판을 전부 압도적으로 이기고 몇판 래더에서 연승해주면 그만. 문제는 스타1만 보면서 스타2의 래더시스템을 아예 모르고 있던 팬들을 현혹시키기에는 일주일 마스터리거라는 것만큼 좋은것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미 GSL 코드A 예선부터가 래더 수준을 뛰어넘는 무대이다. 프로 레벨에서는 마스터 1위니, 그마니 하는게 전부 의미없다는 이야기. 물론 MMR 공개가 된 2016년 12월 현재는 실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MMR도 못올린다. 하지만 프로들 사이에서 승패수는 의미가 없다는건 여전하다. [17] 특히 5월 29일 GSTL에서 그랜드 마스터 최상위인 넥라 이승현의 올킬이 알려진 후 각종 포럼의 일부 팬들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이런 놈이 코드 A라는게 더 충격. [18] 그런데 일단 교류전 후에 최소 6개월까지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웅진 스타즈의 적응속도가 무시무시하게 빠르게 때문 이영호가 일단 3개월정도라고 말한 걸로 봐선 3~6개월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진짜 프로리그 VS GSTL 구도 나오나? [19] 예전부터 봐온 골수 스덕이라면 예전 중국에서 프로게이머들이 초청되어 게임을 했을때 장밍루에게 혼자 지고 온 임요환이나, WCG 2007에서 샤쥔춘에게 깨진 마재윤의 예를 상기해보자…. [20] 결국 박준오는 은퇴하였고, 유병준, 임태규, 전민호는 LOL로 전향해 버렸다. (그마저도 유병준만 프로가 되었다.) 공교롭게도 이들 셋은 모두 삼성전자 칸 출신. 롤독들 또 환호하고 최근 디아블로3 관련 건해서 또 블리자드는 또 까이고, 라이엇은 이 공세를 몰아서 블리자드를 디스하고. [21] 참고로 오버워치는 KeSPA 공인 종목으로 지정된 적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다. [22] 이 대회가 끝나기 정확히 한 달을 앞둔 8월 23일에 숨을 거뒀다. [23] 스페셜 포스 팀 선수들도 전날에 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이쪽은 상대가 STX SouL이며, 결과는 패배. [24] 나중에 전 부인의 거짓말로 드러났다. [25] 토스전을 제외하면 김정우의 실력은 발군이다. [26] 여담으로 마지막 스타리그인 tving 스타리그 2012도 이곳에서 열려고 했으나 관중수 문제로 인해 가까운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변경되었다. [27] 이와 동시에 스페셜 포스 2 프로리그 결승전도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쪽은 대회 자체가 폐지되면서 마지막 결승전이 되어버렸다. [28] 높게 잡아도 1000명을 넘지 못하는, 비교할 필요도 없는 역대 프로리그 결승 중 최소 관중(굳이 비교하자면 08-09 시즌 광안리 1차 관중이 8000명)이었다. 서울 코엑스 D홀이 이전에 잡았던 여러 결승 장소들보다도 훨씬 작았던 것을 감안하면 더욱 충격이 컸다. 티빙 스타리그가 오프 관중을 상당히 끌어 모아 마지막 대회로써의 인사를 확실하게 전했던 것과는 대조적. [29] 이 프로리그 결승전 흥행 참패의 영향 때문인지, 차기 시즌인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에서는 KeSPA와 당시 프로리그 결승에 진출했던 두 팀인 웅진 스타즈 STX SouL이 적극적으로 프로리그 결승전 홍보를 하고 각종 이벤트를 열성적으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0] 참고로 해설진은 김철민, 이승원, 유대현. 구 MBC GAME 해설진이 온게임넷의 마지막 스타크래프트1 경기를 진행한 사례라 의미심장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31] 당시 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스타판에서 브루드 워의 퇴장을 안타까워 하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32] 만약 전반전 2세트에서 이영한이 이겼으면 진행되었을 전반전 3세트의 엔트리는 박대호 vs 조병세의 테테전 경기였다고 한다. 그러나 장윤철의 승리로 CJ가 전반전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3세트는 아예 치러지지도 않았다. [33] 하다못해 이보다 앞서 후속작으로 바꾼 스페셜 포스 2 프로리그도 인기가 떨어져 폐지되었을지언정, 전작과 병행시즌으로 진행하지는 않았다. [34] 본 대회에서 첫 스1 공식전을 가진 선수들은 저 2명이 전부이다. [35] 초반부터 저그에서 프로토스로 종변한 김준호와 프로리그에 처음 출전한 지동원한테 패했다. [36] 이것 때문에 2012년 스갤 어워드 '올해의 먹튀'로 선정되었다. 이듬해인 2013년에도 연속으로 선정된 것은 덤. [37] 물론 그 후 알다시피 스타2 역사상 최고의 테란 중 한 명이 되어 역사에 길이 남는다. [38] 한편 차기 시즌에서 공군 ACE의 빈자리는 해외 초청팀인 EG-TL이 채우게 되었다. [39] 결국 제8게임단은 이듬해부터 진에어의 후원을 받아 진에어 그린윙스로 변경한다. [40] 이후 이 두 팀은 차기 대회 결승에 진출했으나, 그 결승을 끝으로 해체되었다. [41] 이후 2014년 연맹이 해체되면서 스2판은 협회 단일 체제가 되었다. [42] 다만 시상식에는 전체 20명 중 16명만 참가했다. 최연성 박용욱은 당시 군 복무 중(정확히 말하자면 최연성은 상근예비역, 박용욱은 공익근무요원)이었으며, 조용호 오영종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다만 오영종은 tving 스타리그 2012 도중에 열린 레전드 매치에 나오기는 했다. [43] 정확히는 MiG- Azubu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인수했으며, 당시에는 CJ 엔투스 프로스트 CJ 엔투스 블레이즈 형제팀 체제로 이루어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원래있던 CJ 엔투스 선수들은 명단에 들지 못하고 대부분 다른 팀으로 떠났다. [44] 이것의 여파 때문인지 CJ 엔투스는 차기 시즌 직전에 제8게임단과 더불어 가장 많은 소속 선수가 은퇴한 팀이 되었으며, 차기 시즌에는 팀 순위가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장윤철 본인도 아예 경기에 나오지 못하다가 시즌 도중에 은퇴. 그렇다고 그렇게 인수한 LoL 게임단이 잘나갔냐면 그쪽도 논란이 있겠으나, 끝내는 그렇게 비싼 돈 들여 인수한 LoL 게임단마저 두 팀을 하나로 합친 뒤에는 물갈이되어 뿔뿔이 흩어지고 최후에는 챌린저스에서 2시즌을 허비한 끝에 해체하고 말았다. [45] 그리고 이경민도 그 해 말을 끝으로 은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