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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1997년/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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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1997 시즌
5월 6월 7월
시즌 성적 (6월 최종)
순위 승차 승률
1 / 8 38 2 23 +15 0.623
6월
성적
12 2 9 +3 0.571
- 1 VS 한화
우천취소
2
휴식일
3 VS OB
3:3 무
4 VS OB
3:0 패
5 VS OB
1:8 승
6 VS 현대
5:6 승
7 VS 현대
6:7 승
8 VS 현대
2:3 승
9
휴식일
10 VS 해태
8:6 승
11 VS 해태
2:3 패
12 VS 해태
5:1 승
13 VS 쌍방울
3:6 패
14 VS 쌍방울
4:6 패
15 VS 쌍방울
4:5 패
16
휴식일
17 VS 롯데
2:7 승
18 VS 롯데
3:3 무
19 VS 롯데
1:2 승
20 VS 삼성
2:6 패
21 VS 삼성
5:6 패
22 VS 삼성
12:3 승
DH 2차
4:7 승
23
휴식일
24 VS OB
1:2 패
25 VS OB
우천취소
26 VS OB
우천취소
27 VS 해태
5:0 패
28 VS 해태
7:10 승
29 VS 해태
8:9 승
DH 2차
우천취소

1. 5월 30일 ~ 6월 1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동률 시리즈
1.1. 6월 1일
2. 6월 3일 ~ 6월 5일 VS OB 베어스 (잠실) 동률 시리즈
2.1. 6월 3일2.2. 6월 4일2.3. 6월 5일
3. 6월 6일 ~ 6월 8일 VS 현대 유니콘스 (잠실) 스윕
3.1. 6월 6일3.2. 6월 7일3.3. 6월 8일
4. 6월 10일 ~ 6월 12일 VS 해태 타이거즈 (광주) 위닝 시리즈
4.1. 6월 10일4.2. 6월 11일4.3. 6월 12일
5. 6월 13일 ~ 6월 15일 VS 쌍방울 레이더스 (전주) 피스윕
5.1. 6월 13일5.2. 6월 14일5.3. 6월 15일
6. 6월 17일 ~ 6월 19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위닝 시리즈
6.1. 6월 17일6.2. 6월 18일 더블헤더6.3. 6월 19일
7. 6월 20일 ~ 6월 22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루징 시리즈
7.1. 6월 20일7.2. 6월 21일7.3. 6월 22일
8. 6월 24일 ~ 6월 26일 VS OB 베어스 (잠실 원정) 1패
8.1. 6월 24일8.2. 6월 25일8.3. 6월 26일 더블헤더
9. 6월 27일 ~ 6월 29일 VS 해태 타이거즈 (잠실) 위닝 시리즈
9.1. 6월 27일9.2. 6월 28일9.3. 6월 29일

1. 5월 30일 ~ 6월 1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동률 시리즈

5월 30일 ~ 5월 31일 경기는 5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1. 6월 1일

한화가 2-1로 앞선 2회초 폭우로 노게임이 되었다. 이 경기는 8월 27일에 더블헤더로 재편성된다.

삼성과 쌍방울의 군산경기는 양준혁의 4안타와 전병호의 시즌 4승 호투로 삼성이 3-2로 이겼다. 삼성과 3위 OB의 승차는 0.5가 됐고, 5위 쌍방울과의 승차는 3으로 벌렸다.

[ 1997/6/1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40 26 0 14 0.0 0.650
2 해태 타이거즈 40 25 0 15 1.0 0.625
3 OB 베어스 43 23 2 18 3.5 0.561
4 삼성 라이온즈 40 21 2 17 4.0 0.553
5 쌍방울 레이더스 40 19 0 21 7.0 0.475
6 현대 유니콘스 42 18 2 22 8.0 0.450
7 롯데 자이언츠 41 16 0 25 10.5 0.390
8 한화 이글스 40 11 2 27 14.0 0.289

2. 6월 3일 ~ 6월 5일 VS OB 베어스 (잠실) 동률 시리즈

2.1. 6월 3일

6.3(화), 18:3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R
OB 이광우 0 2 0 0 0 0 0 1 0 0 0 3
LG 김용수 0 1 2 0 0 0 0 0 0 0 0 3

치열한 접전 끝에 11회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10시 30분 이후에는 새로운 이닝에 들어갈 수 없다는 시간제한 규정으로 LG는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26승1무14패가 돼 2위 해태(26승15패)와 반게임차를 유지한 채 선두를 지켰지만 승차는 0.5로 줄어들었다. OB는 실책이 문제였고 LG는 번트 등 기본적인 작전수행 실패가 문제였다.

OB는 2회말 김형석의 선두타자 안타에 이은 공익근무에서 복귀한 장원진이 오른쪽 라인을 타고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안경현의 적시타때 홈까지 밟으며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LG는 곧바로 2회말 무사 1,2루에서 송구홍이 희생번트를 투수 정면에 갖다줘 실패한 뒤 2사 1,2루에서 박준태의 적시타로 1점 따라붙고, 3회에는 OB 유격수 김민호의 실책과 폭투로 1사 2루를 만든 뒤 심재학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서용빈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는 1루 주자 서용빈이 런다운에 걸린 사이 심재학이 홈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하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차명석을 투입해 승리를 지키려 했지만 8회 김민호에게 3구 슬라이더가 홈런으로 연결되며 3-3 동점이 됐다. 8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박준태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9회초 1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상훈이 이종민과 안경현을 2루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전은 막아냈다.

LG는 안타수에서 12-6으로 앞섰지만 세차례의 희생번트를 모두 실패하며 답답한 경기를 했다. 10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동수의 번트 실패로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고 11회말 1사 2루의 기회도 동봉철과 이병규의 연속 삼진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패에 빠졌던 해태는 이대진의 호투와 김종국, 홍현우, 이순철의 홈런 3개를 앞세워 전주경기에서 쌍방울을 7-3으로 제압해 LG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활발한 타격의 삼성은 롯데전 11연승의 롯데 천적 김상엽을 앞세워 대구경기에서 롯데를 장단 18안타의 화력으로 11-2로 대파하며 OB보다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서 3위를 탈환했다. 인천경기에서 한화는 정민철의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5연승의 현대를 4-0으로 꺾었다.

[ 1997/6/3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41 26 1 14 0.0 0.650
2 해태 타이거즈 41 26 0 15 0.5 0.634
3 삼성 라이온즈 41 22 2 17 3.5 0.564
4 OB 베어스 44 23 3 18 3.5 0.561
5 쌍방울 레이더스 41 19 0 22 7.5 0.463
6 현대 유니콘스 43 18 2 23 8.5 0.439
7 롯데 자이언츠 42 16 0 26 11.0 0.381
8 한화 이글스 41 12 2 27 13.5 0.308

2.2. 6월 4일

6.4(수), 18:3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OB 김상진 0 0 0 3 0 0 0 0 0 3
LG 전승남 0 0 0 0 0 0 0 0 0 0

OB 에이스 김상진의 호투와 베테랑 김형석의 쓰리런 한 방에 3-0으로 잠실 라이벌전에서 패배하며 해태에 9일만에 단독 선두를 넘겨줬다. 김형석은 4회초 정수근의 안타로 첫 출루에 성공한 데 이어 이도형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 기회에서 우월 쓰리런을 날렸고, 김상진은 7회 1사까지 3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5승째를 올렸다. OB는 최근 7경기 5승1무1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선발 전승남이 8이닝 투구를 하며 이닝을 끌어줬으나 1회 무사 1루 병살타, 5회 2사 1,2루 찬스, 7회 1사 1,2루 찬스를 놓치며 영봉패를 당했다. 7회에는 송구홍의 2루타성 타구가 중견수 정수근의 호수비에 걸렸다.

해태는 쌍방울과의 전주경기에서 최훈재의 결승타에 이은 최해식의 쓰리런, 홍현우의 솔로포 홈런 등 홈런 2방을 앞세워 5-0 승리로 선두를 탈환했다. 홍현우는 시즌 11호 홈런으로 홈런 랭킹 공동 2위가 됐다. 쌍방울은 최근 8경기 1승7패의 부진으로 4위 OB와의 승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수원경기에서는 최하위 한화가 7연패로 부진했던 송진우의 완봉승으로 현대에 5-0 승리를 거뒀다. 장종훈은 1회 2사 2루에서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6회 홈런으로 맹활해 한화의 3연승을 이끌었다. 상승세의 삼성은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양준혁 정경배의 백투백홈런 등으로 5-4 승리를 거두며 롯데를 4연패에 빠뜨렸다. 삼성은 이날까지 57개의 팀 홈런을 날리는 화력을 자랑했다.[1] 롯데는 최하위 한화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줄었다.

[ 1997/6/4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해태 타이거즈 42 27 0 15 0.0 0.643
2 LG 트윈스 42 26 1 15 0.5 0.634
3 삼성 라이온즈 42 23 2 17 3.0 0.575
4 OB 베어스 45 24 3 18 3.0 0.571
5 쌍방울 레이더스 42 19 0 23 8.0 0.452
6 현대 유니콘스 44 18 2 24 9.0 0.429
7 롯데 자이언츠 43 16 0 27 11.5 0.372
8 한화 이글스 42 13 2 27 13.0 0.325

2.3. 6월 5일

6.5(목), 18:3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OB 박명환 0 1 0 0 0 0 0 0 0 1
LG 최향남 0 1 4 0 0 0 3 0 - 8

최향남의 4연승 호투로 OB를 8-1로 대파해 연패에서 벗어나며 해태와 1무승부 차이로 승차없이 승률에서만 뒤진 2위가 됐다. 최향남은 7.1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규정이닝을 채웠고, 방어율 1.65로 해태 임창용(1.59)에 이어 방어율 2위에 등극했다. 3번 이병규는 2타수 1안타 2볼넷,4번 심재학은 4타수 3안타 2타점, 5번 서용빈은 4타수 3안타를 각각 터트려 클린업 트리오의 위력을 자랑했다. OB는 이 패배로 잠실 7연승과 최근 3연승을 마감했고, 박명환은 통산 LG전 무승 기록을 이어갔다.

LG는 2회초 OB의 4번 타자 심정수에게 좌월홈런을 맞아 0-1로 뒤졌으나 공수교대 뒤 곧바로 심재학 서용빈, 신국환의 안타가 이어져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3회에서 갈렸다. 3회초 수비를 삼자범퇴로 끝낸 LG는 1사 후 이병규의 내야 안타를 시작으로 심재학, 서용빈의 연속 3안타로 만루를 만들고 김동수의 타석때 상대투수 박명환이 폭투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김동수의 내야땅볼때 3루수 안경현의 실책으로 다시 1점을 보태고 이어 송구홍의 좌전 적시타로 2,3루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여 5-1로 도망갔다.

7회에도 OB의 바뀐 투수 한명윤을 심재학의 2루타 등 3안타로 공략해 3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1997/6/5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해태 타이거즈 42 27 0 15 0.0 0.643
1 LG 트윈스 43 27 1 15 0.0 0.643
3 삼성 라이온즈 42 23 2 17 3.0 0.575
4 OB 베어스 46 24 3 19 3.5 0.558
5 쌍방울 레이더스 42 19 0 23 8.0 0.452
6 현대 유니콘스 44 18 2 24 9.0 0.429
7 롯데 자이언츠 43 16 0 27 11.5 0.372
8 한화 이글스 42 13 2 27 13.0 0.325

3. 6월 6일 ~ 6월 8일 VS 현대 유니콘스 (잠실) 스윕

3.1. 6월 6일

6.6(금), 14: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현대 정민태 0 0 0 3 0 2 0 0 0 5
LG 장문석 2 1 2 0 0 0 0 1 - 6
중계방송사: 한국스포츠TV | 캐스터: | 해설:

힘겹게 현대를 제압하고 3일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현대 에이스 정민태와 LG 신인 장문석의 맞대결로 열세가 예상되었지만 의외로 초반 5점차로 리드하다 손쉽게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팽팽한 긴장을 깨는 동봉철의 결승타로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이날 한화에 영봉패한 해태를 1게임차로 따돌리고 사흘만에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상훈은 2이닝을 무안타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구원승, 3승15세이브로 18세이브포인트째를 올렸다.

LG는 1회말 1사 1,2루에서 심재학의 좌중간 타구가 현대 중견수 김병철의 글러브에 맞고 뒤로 흐르면서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타점 2루타로 2점, 2회 2사 2루에는 유지현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각각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어 3회에도 선두타자 이병규가 3루타를 치고나간 뒤 내야땅볼때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하고 서용빈의 큼직한 솔로홈런으로 5-0으로 리드, 5-0으로 손쉽게 승리하는듯 했다.

그러나 4회초 김경기에게 3점홈런[2]을 맞은 뒤 6회초에는 김경기와 이숭용의 연속 2루타에 이은 권준헌에게 적시타로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상훈과 정명원의 특급 마무리의 대결 양상으로 접어든 경기는 8회말 송구홍이 행운의 내야안타를 기록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한 상황에서 박준태가 희생번트에 실패한 뒤 우익수 플라이, 유지현의 삼진으로 기회가 무산되는듯 했으나 동봉철의 2루 강습안타가 2루수 김인호의 글러브를 맞고 튀기는 사이 송구홍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꼴찌 한화와 선두 해태의 대전 맞대결은 노장진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가 5-0으로 승리해 최근 4연승[3]을 기록했다. 한화는 2회 1사 1루에서 정영규의 3루타로 결승점을 뽑은 뒤 백재호의 적시타로 더 달아났으며 7회에도 백재호의 2타점 2루타에 장종훈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29이닝 무실점과 시즌 첫 4연승 행진으로 해태를 첫 영봉패에 2위로 끌어내렸다. 7위 롯데는 부진의 늪에 빠진 쌍방울을 부산 홈경기에서 2-1로 제압해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차명주는 3연패를 끊고 시즌 4승째를 기록했고, 이종운은 희생플라이와 2루타로 홀로 2타점을 만들어냈다. 4위 OB는 대구 원정에서 홈런 3개를 주고받으며[4] 삼성을 11-6으로 물리치고 3위에 등극했다. OB는 6-6으로 맞선 7회초 2사 후 김상호의 중전안타와 이종민의 우익선상 2루타로 2,3루를 만든 뒤 7번 안경현이 2타점 적시타를 쳐 리드를 잡았다. 진갑용이 4타점, 안경현이 3타점을 기록했다.

[ 1997/6/6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44 28 1 15 0.0 0.651
2 해태 타이거즈 43 27 0 16 1.0 0.628
3 OB 베어스 47 25 3 19 3.5 0.568
4 삼성 라이온즈 43 23 2 18 4.0 0.561
5 쌍방울 레이더스 43 19 0 24 9.0 0.442
6 현대 유니콘스 45 18 2 25 10.0 0.419
7 롯데 자이언츠 44 17 0 27 11.5 0.386
8 한화 이글스 43 14 2 27 13.0 0.341

3.2. 6월 7일

6.7(토), 14: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현대 최창호 0 3 2 1 0 0 0 0 0 6
LG 손혁 0 2 2 1 1 1 0 0 - 7
중계방송사: 파일:KBS 1TV 로고(1984-2018).svg | 캐스터: 정도영 | 해설: 하일성

활발한 타격전으로 역전과 동점을 반복하던 경기는 6회부터 갑자기 투수전에 돌입했다. 차명석 이상훈이 마운드를 넘겨받은 LG가 짜릿한 1점차 역전승으로 승자가 됐다. LG는 이 승리로 한화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1패를 기록한 해태에 1.5경기차로 달아나게 됐다. LG는 현대와의 상대전적 7승1패로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가 2회 3점을 뽑자 LG는 공수교대 뒤 2점을 따라붙었고 다시 3회 현대가 2점을 도망가자 LG는 곧바로 김선진의 홈런 등으로 2점을 뽑았다. 또 4회 현대가 박진만의 홈런으로 1점을 보태 6-4로 도망가자 LG는 송구홍의 희생플라이와 심재학의 홈런으로 각각 1점을 따라붙어 6-6 동점을 만들고 6회에는 2사3루에서 유지현이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기습번트로 결승타를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차명석은 구원승을 얻어 7승1패3세이브가 되어 다승 선두로 나섰고, 8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이상훈은 3승16세이브로 19세이브포인트가 됐다.

대전에서 열린 2위 해태와 최하위 한화의 더블헤더는 1차전에서는 신재웅이 8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한화가 4-1로 승리했다. 한화는 5월 31일 LG전 8회부터 1차전 8회까지 37이닝 무실점 기록으로 롯데의 36이닝 무실점 기록(1994년 8월 28일~9월2일)을 넘었다. 해태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이종범의 시즌 11호 홈런으로 대기록의 희생양을 면했다. 2차전은 고졸 5년차 김봉영이 선발 5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올린 해태의 3-2 승리로 끝나 한화의 6연승을 저지했다. 임창용은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실점했지만 승리를 지켜내며 20세이브포인트에 선착했다. 삼성은 OB와의 홈경기에서 OB의 수비 불안을 틈타 7-4 역전승으로 하루만에 다시 3위에 복귀했다. 쌍방울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사직 롯데전에서 3-1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 1997/6/7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45 29 1 15 0.0 0.659
2 해태 타이거즈 45 28 0 17 1.5 0.622
3 삼성 라이온즈 44 24 2 18 4.0 0.571
4 OB 베어스 48 25 3 20 4.5 0.556
5 쌍방울 레이더스 44 20 0 24 9.0 0.455
6 현대 유니콘스 46 18 2 26 11.0 0.409
7 롯데 자이언츠 45 17 0 28 12.5 0.378
8 한화 이글스 45 15 2 28 13.5 0.349

3.3. 6월 8일

6.8(일), 14: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현대 위재영 1 0 0 0 0 0 1 0 0 2
LG 김용수 0 0 1 2 0 0 0 0 - 3
중계방송사: 파일:SBS 로고(1994-2000).svg | 캐스터: 유협 | 해설: 정동진

이틀 연속 접전 끝에 1점차 승리를 거둔 LG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도 현대를 3-2로 물리쳐 3일연속 1점차의 짜릿한 승리로 4연승으로 1994년 이후 3년만에 시즌 30승에 선착했다.[5] 한화와의 대전 4연전에서 1승3패에 그친 2위 해태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LG의 수호신 이상훈은 3경기 연속 등판하여 세이브를 추가해 3구원승 17세이브(20세이브포인트)로 해태 임창용과 함께 구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현대는 5연승 뒤 다시 5연패에 빠져 중위권 도약에 제동이 걸렸다.

현대는 1회 김경기의 안타와 이숭용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LG는 3회 송구홍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1사 후 서용빈의 3루타와 김동수의 볼넷, 신국환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송구홍의 몸맞는 공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유지현의 밀어내기로 점수를 보태 3-1로 더 달아났다. 현대는 7회 권준헌의 내야안타와 전준호의 땅볼, 최만호의 적시타로 1점차로 따라붙어 4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3경기 연속 구원 등판한 이상훈의 구위에 막혀 3연속 1점차 패배의 분루를 삼켰다.

LG 선발 김용수는 6.2이닝동안 7피안타 2실점에 삼진 5개를 뽑아내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6월 9일 기준으로 30승에 선착한 LG의 지표는 팀타율 0.254로 4위, 방어율은 4.20으로 5위로 중위권이다.[6] 홈런 수도 34개로 5위, 도루 수도 50개로 5위로 모두 중위권. 그럼에도 불구하고 1위인 것은 현대와의 1점차 승부를 싹쓸이한 것에서 알 수 있듯 1점차 승부에서 9승3패로 매우 강했다. 중간계투인 차명석과 이상훈의 몫이 컸고 타자들도 승부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해태와 한화의 대전 4연전 마지막 경기는 장종훈 백재호가 9타점을 합작한 한화가 난타전 끝에 9-7로 이기며 최근 7경기 6승1패로 7위 롯데와의 승차를 0.5로 좁혀 최하위 탈출을 눈앞에 뒀다. 이대진 정민철의 에이스 간 맞대결로 투수전이 예상됐으나 홈런 4방을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장종훈은 1회 강석천과 전상열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2루타로 2타점, 5회 1사 1루에서 2루타로 동점타, 6회에는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4타수 3안타 1홈런에 5타점을 기록했다. 계약금 3억4천만원을 받았지만 타율 0.215로 부진했던 백재호는 장종훈의 동점 2루타가 터진 후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이대진의 4구째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포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해태는 김종국의 솔로홈런과 이종범의 7회 투런홈런으로[7] 맞서며 끝까지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롯데와 쌍방울의 부산경기와 삼성과 OB의 대구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이날 현대 강영수, 공의식과 쌍방울 김광림의 2:1 트레이드가 있었다.

[ 1997/6/8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46 30 1 15 0.0 0.667
2 해태 타이거즈 46 28 0 18 2.5 0.609
3 삼성 라이온즈 44 24 2 18 4.5 0.571
4 OB 베어스 48 25 3 20 5.0 0.556
5 쌍방울 레이더스 44 20 0 24 9.5 0.455
6 현대 유니콘스 47 18 2 27 12.0 0.400
7 롯데 자이언츠 45 17 0 28 13.0 0.378
8 한화 이글스 46 16 2 28 13.5 0.364

4. 6월 10일 ~ 6월 12일 VS 해태 타이거즈 (광주) 위닝 시리즈

지난주 잠실 6연전에서 4승1무1패로 30승에 선착하며 단독 선두에 오른 LG와 그 뒤를 2.5경기차로 쫓는 해태의 빅매치이다. LG는 6월 두 번째 주 광주와 전주 원정으로 힘든 호남 6연전을 치르게 됐다. LG와 해태의 상대전적은 3승3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잠실에서의 4월 맞대결은 3경기 연속 연장전 승부 끝에 LG가 2승1패로 웃었지만 5월 광주 3연전은 첫 경기를 대승하고도 이대진과 김상진이 등판한 해태의 반격으로 1승2패로 마무리됐다.

양팀에서 가장 치열한 싸움은 구원투수 부문에서 벌어지고 있다. 구원 단독선두를 달렸던 해태 임창용을 지난주 이상훈이 따라잡아 나란히 20세이브포인트에 올라서 갈수록 치열한 양상이다.

4.1. 6월 10일

6.10(화), 18:30 무등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LG 전승남 0 2 0 0 4 0 1 1 0 8
해태 김정수 1 1 1 0 1 0 2 0 0 6

숙적 해태와의 광주 3연전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8-6으로 제압해 5연승으로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고공비행을 이어나갔다. 이상훈은 2.1이닝 퍼펙트와 26이닝 연속 해태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올려 4승17세이브,21세이브포인트로 임창용을 제치고 구원 단독선두에 나섰다. 화요일 경기 전적 7승1무로 무패 행진이 계속 이어졌다.

해태는 1회말 선두타자 이종범의 솔로홈런으로 먼저 앞서갔다.[8] 하지만 LG는 2회초 2사 1,2루에서 송구홍의 2타점 2루타로 2-1로 역전했다. 해태는 2회말 중견수 노찬엽의 실책성 수비로 김창희 최해식의 연속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3회에는 LG의 실책 속에 최훈재의 적시타로 2-3으로 다시 앞섰다.

LG는 5회초 1사 만루에서 노찬엽이 중전안타를 터뜨려 4-3으로 재역전시킨 뒤 계속된 공격에서 이병규의 안타에 이은 심재학이 2타점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났다. 5회말 해태는 장성호의 적시타로 6-4로 쫓아갔으나 LG는 7회초에도 1점을 보태 7-4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LG는 차명석의 난조로 7회말 2점을 빼앗겨 7-6으로 쫓겼고 역전당할 위기를 맞았으나 2사 1,2루에서 이종범을 거르고 이상훈이 2사만루에서 최철민을 상대해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8회 1사뒤 타석에 나선 신국환이 귀중한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8-6으로 비로소 승기를 잡았다. 신국환은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에 1홈런까지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해태는 이순철이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2번과 3번에 조남기와 최훈재가 나왔다. 이게 LG로서는 큰 호재로 작용했다. 2-3으로 뒤지던 LG는 4회 2사 2루에서 이종범을 거르고 조남기를 땅볼로 잡아냈고, 6-3으로 앞서던 6회 1사 2루에서 또 이종범을 거르고 조남기와 최훈재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았다. 7-4로 앞선 7회 다승 1위 차명석이 안타 3개와 볼넷 1실점으로 2실점해 2사 1,2루 위기를 맞자 또 이종범을 거르고 후속타자 최철민을 선택해 이상훈의 삼진으로 리드를 지켰다.

장종훈 정영규가 2이닝 연속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한화는 청주에서 홈런 6개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삼성을 10-9로 꺾고 37일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는 9-8로 뒤진 8회말 2사만루에서 이날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한 장종훈의 2타점 역전 적시타와 구대성의 세이브로 팀통산 700승을 거두며 감격의 탈꼴찌에 성공했다. 삼성은 신동주가 만루홈런, 양준혁이 9-8로 앞서가는 솔로홈런을 쳤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잠실에서는 박경완이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때린 쌍방울이 8회 대거 6득점하며 상승세의 OB를 8-2로 대파했고 사직구장에서는 현대가 홈팀 롯데를 이숭용의 연타석홈런 등으로 16-4로 크게 이겨 최하위로 몰아 5연패 늪에서 탈출하였다.

[ 1997/6/10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47 31 1 15 0.0 0.674
2 해태 타이거즈 47 28 0 19 3.5 0.596
3 삼성 라이온즈 45 24 2 19 5.5 0.558
4 OB 베어스 49 25 3 21 6.0 0.543
5 쌍방울 레이더스 45 21 0 24 9.5 0.467
6 현대 유니콘스 48 19 2 27 12.0 0.413
7 한화 이글스 47 17 2 28 13.5 0.378
8 롯데 자이언츠 46 17 0 29 14.0 0.370

4.2. 6월 11일

6.11(수), 18:30 무등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LG 최향남 2 0 0 0 0 0 0 0 0 2
해태 오철민 0 0 1 0 0 0 0 1 1X 3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이상훈이 무너지면서 결국 끝내기로 5연승이 끊어졌다. 이 패배로 해태와의 승차는 하루만에 2.5로 줄어들었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유지현이 안타로 출루한 뒤 해태 선발 오철민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동봉철이 몸 맞는 공, 이병규는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만루의 황금같은 찬스를 맞이했다. 4번타자 심재학의 내야땅볼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린 뒤 게속된 1사 1,3루에서 서용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해태는 3회말 김종국의 2루타에 이은 최훈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최향남이 친정팀을 상대로 7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점차 리드가 이어지던 8회말 구위가 떨어지며 선두타자 박재용에게 2루타를 맞자 이상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5경기 연속 등판으로 지친 이상훈은 대타 김태룡에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뒤 홍현우가 2루타로 2-2 동점에 무사 2,3루 역전위기 상황이 됐다. 이호성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무사 만루를 맞았으나 조현친정사랑 내야플라이로 아웃되고 김창희의 스퀴즈 시도를 LG 배터리가 간파하여 3루와 2루주자가 동시에 아웃돼 해태의 역전기회를 무산시켰다.

그러나 9회말 선두타자 김창희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1사 후 이상훈은 김종국과 이종범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만루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박재용이 중견수플라이로 3루주자 김창희를 불러들여 해태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해태 임창용은 9회 구원등판, 이상훈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구원승을 따내 4구원승, 4패, 17세이브(21세이브포인트)로 이상훈과 구원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사직에서는 박정태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2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롯데가 현대를 12-2로 대파, 하루만에 7위에 복귀했다. 삼성은 청주에서 김한수가 백투백 홈런과 연타석 홈런을 잇따라 날려 한화를 5-1로 제압했고 한화는 하루만에 다시 꼴찌로 내려앉았다. 삼성의 김태균은 시즌 11호 홈런으로 홈런 부문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잠실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상호가 홈런포를 터뜨린 OB가 쌍방울을 4-3으로 눌러 상위권 진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날 동대문야구장에서는 신일고와 배명고의 청룡기 고교야구 결승전이 열렸는데 훗날 LG 트윈스의 선수가 되는 봉중근 안치용의 맹활약으로 신일고가 8-6 승리를 거뒀다.

[ 1997/6/11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48 31 1 16 0.0 0.660
2 해태 타이거즈 48 29 0 19 2.5 0.604
3 삼성 라이온즈 46 25 2 19 4.5 0.568
4 OB 베어스 50 26 3 21 5.0 0.553
5 쌍방울 레이더스 46 21 0 25 9.5 0.457
6 현대 유니콘스 49 19 2 28 12.0 0.404
7 롯데 자이언츠 47 18 0 29 13.0 0.383
8 한화 이글스 48 17 2 29 13.5 0.370

4.3. 6월 12일

6.12(목), 18:30 무등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LG 손혁 0 0 0 0 0 0 0 4 1 5
해태 조계현 0 0 0 0 0 1 0 0 0 1

이상훈이 5경기 연속 등판 끝에 무너진 상황에서 손혁의 구세주같은 호투와 함께 8회 빅이닝으로 조계현 임창용을 무너뜨리며 5-1 역전승으로 광주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하고 3.5경기차 1위를 굳게 지켰다. 선발투수로 나선 손혁은 7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째를 올렸고 8회부터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송유석은 친정팀 해태를 상대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베테랑 조계현과 신인 2년차 손혁의 맞대결로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이날 경기는 중반까지 0의 행렬이 이어졌다. 해태는 5회까지 손혁의 호투에 2안타에 그치다 6회말 9번타자 김종국이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LG는 8회초 공격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유지현 동봉철이 우월 2루타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든 뒤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심재학의 적시타로 2-1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계속된 공격에서 신국환의 좌전안타와 김선진의 중월 2루타가 이어지며 2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9회에는 유지현의 3루타와 동봉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이날까지 LG와 해태의 시즌전적은 LG가 5승4패로 앞섰고, 9경기 중 7경기가 역전으로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전날 이상훈이 무너지며 역전패한 것을 하루만에 임창용을 공략하며 되갚아줬다. 또한 1993-1995년까지 LG전 12연승을 기록했던 LG 천적 조계현에게 시즌 LG전 2패[9]를 안겼다.

OB는 잠실에서 박명환이 8이닝 무실점 호투로 4승째를 올리며 쌍방울에 1-0으로 승리, 선두권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사직에서는 홈팀 롯데가 강상수 문동환의 호투에 박현승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현대를 2-1로 제압,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삼성은 대전에서 양준혁의 통산 99호 홈런 등으로 한화를 8-4으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 현대 전준호는 사상 처음으로 통산 50번째 3루타 기록을 달성했다.

[ 1997/6/12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49 32 1 16 0.0 0.667
2 해태 타이거즈 49 29 0 20 3.5 0.592
3 삼성 라이온즈 47 26 2 19 4.5 0.578
4 OB 베어스 51 27 3 21 5.0 0.563
5 쌍방울 레이더스 47 21 0 26 10.5 0.447
6 현대 유니콘스 50 19 2 29 13.0 0.396
6 롯데 자이언츠 48 19 0 29 13.0 0.396
8 한화 이글스 49 17 2 30 14.5 0.362

5. 6월 13일 ~ 6월 15일 VS 쌍방울 레이더스 (전주) 피스윕

광주 해태전을 2승1패로 잘 치르며 3.5경기차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9연패를 기록중인 전주 쌍방울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 잠실 3연전에서는 LG가 2승1패를 기록했으나 개막전이었던 전주 2연전에서는 2패에 그쳤다. 1996년 5월 23일 이후 1년 넘게 전주에서 승리가 없다. 쌍방울은 5월 11일 이후 24경기 7승17패로 1달째 부진하며 4위 OB에 5.5경기차로 뒤진 5위에 머물러 있다.

5.1. 6월 13일

6.13(금), 18:30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LG 김용수 0 0 3 0 0 0 0 0 0 3
쌍방울 오상민 0 0 0 5 0 0 1 0 - 6

전주구장에서의 LG는 독 안에 든 쥐였다.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당함으로 전주구장에서 기어이 10연패를 찍고 말았다. 쌍방울이 이 경기 전까지 전주구장 6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는 점도, LG가 선두인 점도 전주구장 연패 탈출에는 소용없었다.

LG는 3회초 1사 1,2루에서 이병규의 2타점 2루타와 심재학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쌍방울은 4회 김성래의 볼넷과 심성보의 안타로 1사 2,3루를 만든 뒤 박경완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1,2루에서 조원우가 좌월 쓰리런을 터뜨려 단숨에 5-3으로 뒤집었다. LG 선발 김용수는 6이닝을 소화했지만 4회 5실점 때문에 패전투수가 됐다.

7회에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조원우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하자 김성래가 큼직한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조원우는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LG는 김현욱과 조규제를 공략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김현욱은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4.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초반 달아오른 LG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시즌 7승을 기록, 차명석과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잠실구장에서는 OB가 꼴찌 한화를 2-1로 제압해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OB는 3회 1사 후 안타로 출루한 진갑용이 도루와 상대 악송구로 3루까지 진루하자 김민호가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OB는 김상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9회 홍원기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OB 선발 진필중은 8이닝을 1점으로 막아 4승째를 올렸고 9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경원은 2승14세이브를 기록했다. 광주구장에서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2위 해태는 롯데를 11-7로 물리쳐 롯데전 6전 전승으로 선두 LG에 2.5게임차로 추격했다. 해태는 1회 김창희의 2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은 뒤 2회에도 4점을 추가하며 9-0으로 앞섰다. 이강철은 8회까지 6실점(3자책)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5승째를 올렸고 홍현우는 5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인천구장에서는 현대와 삼성이 연장 11회의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4-4로 비겼다. 삼성은 1회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6회초 양준혁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는 6회말 무사 만루의 득점찬스를 맞아 하득인의 2루타로 2점을 따라붙고 김상국과 조승현의 연속적시타가 이어져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9회에는 다시 무사만루의 역전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산시켜 연장에 돌입한 현대는 10회말 또다시 1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해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부진을 거듭중인 현대는 6월들어 1승1무7패를 기록했다. 한편 홍현우 양준혁은 각각 16번째와 17번째로 개인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 1997/6/13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50 32 1 17 0.0 0.653
2 해태 타이거즈 50 30 0 20 2.5 0.600
3 삼성 라이온즈 48 26 3 19 4.0 0.578
4 OB 베어스 52 28 3 21 4.0 0.571
5 쌍방울 레이더스 48 22 0 26 9.5 0.458
6 현대 유니콘스 51 19 3 29 12.5 0.396
7 롯데 자이언츠 49 19 0 30 13.0 0.388
8 한화 이글스 50 17 2 31 14.5 0.354

5.2. 6월 14일

6.14(토), 14:00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LG 장문석 2 0 2 0 0 0 - 4
쌍방울 오상민 0 0 0 6 0 0 - 6

또다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대량실점하며 이번엔 강우콜드까지 겹쳐 전주구장 11연패를 이어갔다.

쌍방울의 오상민은 이틀 연속 선발등판했다.

LG는 1회초 동봉철 이병규의 연속 2루타와 서용빈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한 후 3회에는 신국환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4-0, 드디어 전주구장과의 악연을 끊는 듯 했다.

그러나 3회까지 장문석에 퍼펙트로 끌려가던 쌍방울은 4회말 11명의 타자가 일순하며 집중 6안타, 볼넷 1개로 장문석과 차명석을 두들겨 대거 6득점,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최태원-조원우-김기태의 연속 3안타와 LG 2루수 손지환의 실책으로 2점을 따라붙은 뒤 한대화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박경완 김실의 적시타로 6-4가 됐다.

6회말 폭우가 내렸는데 잦아들지 않아 그대로 강우콜드패를 당했다.

광주경기 역시 8회 강우콜드게임으로 끝났는데 롯데가 박현승의 홈런 포함 3타점 활약으로 해태에 5-2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롯데는 해태전에서 시즌 6패 끝에 첫 승리에 성공했다. 이종범은 19경기 연속 도루 성공을 이어가며 시즌 27도루로 정수근과 도루 공동선두에 올랐다. 잠실경기에서는 선발 강병규와 마무리 김경원이 호투한 OB가 한화를 3-1로 이기며 4연승으로 3위를 탈환했다. OB 이정훈은 친정팀을 상대로 통산 500득점 기록을 세웠다. 인천경기에서는 현대가 삼성을 10-3 대승을 거뒀다.

[ 1997/6/14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51 32 1 18 0.0 0.640
2 해태 타이거즈 51 30 0 21 2.5 0.588
3 OB 베어스 53 29 3 21 3.0 0.580
4 삼성 라이온즈 49 26 3 20 4.0 0.565
5 쌍방울 레이더스 49 23 0 26 8.5 0.469
6 현대 유니콘스 52 20 3 29 11.5 0.408
7 롯데 자이언츠 50 20 0 30 12.0 0.400
8 한화 이글스 51 17 2 32 14.5 0.347

5.3. 6월 15일

6.15(일), 14:00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10 R
LG 전승남 1 0 0 1 0 1 1 0 0 0 4
쌍방울 김기덕 2 0 0 0 0 0 2 0 0 1X 5
중계방송사: 파일:MBC 로고(1986-2005).svg | 캐스터: 양진수 | 해설: 허구연

구원 선두 이상훈까지 투입했지만 전주는 끝내 LG를 외면했다. 연장 접전 끝에 10회말에 나온 김성래의 안타는 LG를 전주구장 쌍방울전 12연패의 치욕으로 이끌었다. 선두 LG는 전주 3연전을 모두 역전패하며 대구 3연전에 이어 시즌 두번째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 패배로 LG는 광주에서의 위닝을 전주에서 스윕패로 다 까먹어 루징시리즈 2개를 기록한 것이나 다름없어졌다. 결국 2위 해태와의 승차가 1.5경기차로 줄었고 3,4위인 삼성과 OB와의 승차도 겨우 3경기차로 좁혀졌다. 반면 LG를 만나기 전 매우 부진한 모습이었던 쌍방울은 승패마진을 -2까지 줄여 4위권 진입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신인 전승남을 앞세워 전주구장 연패 탈출을 노렸던 LG는 1회초 심재학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쌍방울은 1회말 심성보가 투런 홈런을 터뜨려 역전했다. LG는 4회 서용빈이 솔로포로 동점을 6, 7회에도 각각 1점씩을 올리며 4-2로 앞서갔다. 7회말 호투하던 전승남이 몸맞는 공으로 주자를 보내자 3일을 쉰 이상훈을 등판시켰는데 곧바로 공의식 김실에 연속안타로 1실점하고 3루수 신국환의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4-4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4-4로 팽팽한 연장전 10회말 이상훈이 내려가고 송유석이 등판했다. 쌍방울은 조원우 김기태의 안타, 대타 박노준의 고의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성래 송유석에게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경기를 끝냈다.

광주구장에서 해태는 1회말 최훈재 홍현우, 이호성이 3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리고 장성호 이종범의 홈런에 최훈재가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홈런 6개로 롯데를 9-2로 대파했다. 이종범은 시즌 14호 홈런으로 홍현우를 제치고 홈런 단독선두가 됐다. 잠실에서는 4연패의 한화가 송진우와 구대성의 호투로 3-2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해 4연승하던 3위 OB의 발목을 잡았고 삼성은 양준혁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현대를 4-3으로 꺾고 하루만에 단독 3위에 복귀했다.

[ 1997/6/15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52 32 1 19 0.0 0.627
2 해태 타이거즈 52 31 0 21 1.5 0.596
3 삼성 라이온즈 50 27 3 20 3.0 0.574
4 OB 베어스 54 29 3 22 3.0 0.569
5 쌍방울 레이더스 50 24 0 26 7.5 0.480
6 현대 유니콘스 53 20 3 30 11.5 0.400
7 롯데 자이언츠 51 20 0 31 12.0 0.392
8 한화 이글스 52 18 2 32 13.5 0.360

6. 6월 17일 ~ 6월 19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위닝 시리즈

주말 악몽같은 전주 3연전을 치른 LG는 안방에서 투타 부조화로 하위권으로 처진 롯데를 불러드린다. 롯데와의 상대전적은 4전 전승이다. 롯데는 OB와의 잠실경기 전적도 5전 전패로 잠실 LG전을 더해 시즌 잠실경기 6전 전패를 기록중이다.

6.1. 6월 17일

6.17(화), 18:3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롯데 주형광 0 2 0 0 0 0 0 0 0 2
LG 최향남 3 0 1 0 1 0 1 1 - 7
중계방송사: KBS위성1TV | 캐스터: 황량 | 해설: 하일성

지난 주말 전주에서 쌍방울에 3연패를 당했던 LG가 롯데에게 분풀이를 했다. 화요일 8승1무와 롯데전 5전 전승의 무패행진도 이어졌다. 해태의 패배로 2위와의 승차는 다시 2.5경기가 됐다.

LG는 1회 2사 후 이병규의 중전안타와 김동수의 좌익선상 2루타로 2,3루를 만든 뒤 신국환의 시즌 6호 쓰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 롯데는 박현승의 투런 홈런으로 곧바로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박준태가 3회와 5회에 연타석 홈런을 날려 5-2로 달아난 뒤 7회와 8회에도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LG 선발 최향남은 8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째를 올린 반면 롯데 에이스 주형광은 홈런 3발로 5이닝 8피안타 5실점을 허용한 뒤 강판당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최향남은 규정이닝을 채우며 방어율 1.84로 방어율 1위에 복귀했다.

이 날 LG 트윈스는 7,701명이 입장해 통산 10,000,610명의 관중을 기록해 8개 구단중 1996년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두 번째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천만번째 관중인 언주초등학교 2학년 김인호 어린이는 게임기 '3-DO 얼라이브'(시가 39만8천원)를 선물로 받았다.

주말 대어 LG를 안방에서 싹쓸이한 쌍방울은 대전경기에서 꼴찌 한화에 6-5로 역전승, 4연승을 기록하며 4위 추격의 희망을 이어갔다. 김기태는 바뀐 투수 이상열을 상대로 초구에 개인 통산 7호 만루홈런을 터뜨려 자신이 보유했던 종전기록을 경신하며 `만루홈런의 사나이'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상승세의 3위 삼성은 김상엽이 호투하고 양준혁 신동주, 최익성의 홈런 등으로 해태의 김상진을 공략해 2위 해태에 10-2로 승리하며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김상호가 연타석홈런을 기록한 김상진의 시즌 7번째 승리와 함께 OB는 인천 현대 원정에서 9-2로 제압해 삼성과 승차없는 4위를 지켰다. 도루 2개를 추가하며 21연속 도루성공 기록을 세운 이종범은 시즌 29도루로 도루 단독1위로 나섰다. 양준혁은 시즌 12호 홈런으로 홈런 랭킹 공동 3위로 올라섰다. OB의 김상진은 차명석, 김현욱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 1997/6/17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53 33 1 19 0.0 0.635
2 해태 타이거즈 53 31 0 22 2.5 0.584
3 삼성 라이온즈 51 28 3 20 3.0 0.583
4 OB 베어스 55 30 3 22 3.0 0.577
5 쌍방울 레이더스 51 25 0 26 7.5 0.490
6 현대 유니콘스 54 20 3 31 12.5 0.392
7 롯데 자이언츠 52 20 0 32 13.0 0.384
8 한화 이글스 53 18 2 33 14.5 0.353

6.2. 6월 18일 더블헤더

6.18(수) 15:00 더블헤더 1차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롯데 강상수 0 0 0 0 3 0 0 0 0 3
LG 손혁 1 2 0 0 0 0 0 0 0 3

LG와 롯데의 더블헤더 1차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초반 활발한 타선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5회 홈런 포함 3점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한 뒤 추가득점에 실패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는 1회 선두타자 유지현의 안타와 도루, 동봉철의 우익수플라이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병규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기선을 잡은 LG는 2회 선두타자 신국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동수가 자신의 시즌 11호 홈런을 뽑아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는 5회 1사후 김종헌의 볼넷에 이어 박종일이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려 3-2로 따라붙고 이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이종운이 내야땅볼과 3루도루를 성공시킨 뒤 임형석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8회 차명석이 등판하고, 롯데는 5회 박지철이 등판하며 남은 이닝은 득점없이 마무리됐다. LG는 시즌 2번째, 롯데는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6.18(수) 더블헤더 2차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롯데 차명주 0 2 0 1 0 1 0 0 0 4
LG 김용수 1 0 0 3 0 1 0 2 - 7
중계방송사: KBS위성1TV | 캐스터: 정도영 | 해설: 하일성

2차전은 7-4로 역전승을 거두며 롯데전 6승1무, 홈경기 6연승을 기록했다. 해태의 무승부로 LG는 2위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3-1로 뒤진 4회말 이병규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심재학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공격에서 서용빈의 내야안타와 노찬엽의 중월 2루타가 이어져 4-3으로 뒤집었다. 박현승의 홈런으로 다시 동점이 된 6회 이병규의 우월 3루타와 심재학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LG는 8회 무사 1,3루에서 심재학과 신국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승부를 갈랐다. 이상훈은 간만에 세이브를 올리며 22세이브포인트로 구원 단독 1위에 나섰다.

4개구장 통틀어 모두 22개의 홈런이 터져나와 1991년 6월 13일에 기록했던 1일 최다홈런기록을 6년만에 경신했다. 해태와 삼성이 맞붙은 대구구장에서는 11개의 홈런이 쏟아져 한 경기 최다홈런기록을 세웠고 양팀은 연장 10회의 혈투 끝에도 13-13으로 비겨 최다 득점 무승부의 진기록도 만들었다.[10] 홈런 선두를 질주중인 이종범은 이날 시즌 15호,16호 홈런을 잇따라 기록했고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양준혁은 13호, 14호 홈런를 날려 홈런 2위가 됐다. 대전구장에서는 5위 쌍방울이 꼴찌 한화를 5-2로 격파,올시즌 팀 최다인 5연승을 기록하며 24일만에 승률 5할에 복귀했고 인천구장에서는 홈런 6개[11]를 몰아친 OB가 현대를 9-2로 제압, 삼성을 제치고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쌍방울의 김현욱은 5.2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8승째를 올려 다승 단독선두로 나섰다. 현대는 6월 들어 2승1무10패의 부진을 거듭했다.

[ 1997/6/18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55 34 2 19 0.0 0.642
2 해태 타이거즈 54 31 1 22 3.0 0.585
2 OB 베어스 56 31 3 22 3.0 0.585
4 삼성 라이온즈 52 28 4 20 3.5 0.583
5 쌍방울 레이더스 52 26 0 26 7.5 0.500
6 현대 유니콘스 55 20 3 32 13.5 0.385
7 롯데 자이언츠 54 20 1 33 14.0 0.377
8 한화 이글스 54 18 2 34 15.5 0.346

6.3. 6월 19일

6.19(목), 18:3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롯데 염종석 0 0 1 0 0 0 0 0 0 1
LG 김태원 0 0 0 0 0 2 0 0 - 2

이병규의 홈런 한 방으로 롯데에 2-1로 역전승, 홈경기 7연승을 구가하며 해태와의 승차를 3게임차로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역대 4번째로 팀 통산 15,000안타를 달성했지만 최근 4연패와 시즌 LG전 1무 7패와 함께 잠실구장 9연패(1무포함)에 빠져 지독한 잠실 징크스에 눈물을 삼켰고 꼴찌 한화와의 승차가 반경기로 좁혀졌다.

롯데는 3회 배정훈의 1점홈런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LG는 6회 1사 1루에서 신인 이병규가 염종석의 2구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려 역전시켰다.

김태원은 6이닝 1실점으로 4월 27일 잠실 한화전 이후 2개월여만에 시즌 2승째를 올렸고 구원단독선두가 된 이상훈은 23세이브포인트(4구원승,19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안타수에서 8-5로 앞섰지만 4회 1사 만루를 병살타로 무산시키는 등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고 선발 염종석은 1995년 9월 8일 한화전부터 내리 9연패에 빠졌다.

대구경기에서 해태는 이종범의 맹활약으로 삼성을 9-5로 누르고 2위를 지켰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말 삼성은 신동주와 이승엽이 각각 솔로포를 날려 5-3으로 앞섰으나 7회초 해태는 삼성의 실책과 내야안타 2개로 3득점하며 6-5로 뒤집었다. 홈런과 도루부문 단독선두를 질주중인 이종범은 도루 3개를 추가하며 1994년 자신이 세운 기록 타이인 24연속 도루와 시즌 32호 도루에 성공했다. 임창용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22세이브포인트(5구원승,17세이브)를 기록했고 이승엽은 5월 24일 현대전 이후 26일만에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3연패에 빠졌던 현대는 윤덕규 김갑중의 홈런 등 모처럼 활발한 공격으로 OB를 7-3으로 제압했고 꼴찌 한화는 정민철의 호투와 전상렬의 3안타 활약으로 쌍방울을 역시 7-3으로 물리쳐 홈경기 4연패에서 벗어났다. OB 김형석은 1회 적시타를 날려 김성한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2번째로 1,300안타 고지를 밟았다.

[ 1997/6/19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56 35 2 19 0.0 0.648
2 해태 타이거즈 55 32 1 22 3.0 0.593
3 OB 베어스 57 31 3 23 4.0 0.574
4 삼성 라이온즈 53 28 4 21 4.5 0.571
5 쌍방울 레이더스 53 26 0 27 8.5 0.491
6 현대 유니콘스 56 21 3 32 13.5 0.396
7 롯데 자이언츠 55 20 1 34 15.0 0.370
8 한화 이글스 55 19 2 34 15.5 0.358

7. 6월 20일 ~ 6월 22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루징 시리즈

5월 대참사 이후 한 달 보름 만에 대구를 방문한다. 지난해부터 대구경기에서 5연패 중이다.

7.1. 6월 20일

6.20(금), 18:30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LG 전승남 0 1 0 0 0 1 0 0 0 2
삼성 박충식 1 1 1 0 1 0 2 0 - 6

* 승리투수 - 박충식(선발, 5승2패2세)
* 패전투수 - 전승남(선발, 3승3패)
* 세이브투수 - 김태한(8회, 4승2패8세)
* 홈런 - 신동주(10호, 2회 1점) 이승엽(14호, 3회 1점.이상 삼성) 동봉철(4호, 6회 1점.LG)

대구에서의 악몽 이후 한 달 반만에 다시 대구를 찾았으나 장단 12안타와 홈런 2개를 앞세운 삼성에 또 패배했다. 삼성은 박충식이 7이닝 2실점 무사사구로 호투하고 신동주와 이승엽의 홈런으로 LG를 두들겼다. 양준혁은 4타수 3안타로 타격 선두에 걸맞은 방망이를 자랑했다. 박충식은 1995년 8월 이후 LG에 4승 5세이브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신동주는 이날 홈런으로 올시즌 첫 4게임 연속홈런을 기록, 지난 1988년 김민호가 세운 5게임 연속 홈런기록에 도전하게 됐고 이승엽은 14호 홈런으로 홈런 랭킹 공동 2위가 됐다. LG는 이 패배로 삼성과의 시즌 전적에서 1승5패로 크게 뒤쳐지고 해태에 2경기차로 쫓기게 됐고 삼성은 OB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1회말 1사후 황성관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양준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1 동점인 2회말에는 신동주의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3회에도 이승엽의 솔로포로 3-1로 앞선 뒤 5회말 1사만루에서 김한수가 LG 구원투수 민원기에게 밀어내기로 또 한점을 뽑았다. 동봉철의 홈런으로 4-2로 쫓긴 8회 무사 2,3루에서 류중일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홍현우가 5타수 3안타를 기록하고 이대진이 시즌 첫 완투한 해태는 잠실에서 홈팀 OB를 8-3으로 격파해 선두 LG에 2게임차로 접근했다. 이종범은 25연속 도루로 1994년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최하위로 밀렸던 한화는 이상목 구대성을 내세워 7위 롯데에 3-0으로 승리하며 10일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는 롯데전 6전 전패 끝에 첫 승을 거두며 8개 구단 중 가장 늦은 20승 고지에 올랐다. 전주에서는 정민태 정명원이 호투한 현대가 홈팀 쌍방울을 4-1로 꺾었다.

[ 1997/6/20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57 35 2 20 0.0 0.636
2 해태 타이거즈 56 33 1 22 2.0 0.600
3 삼성 라이온즈 54 29 4 21 3.5 0.580
4 OB 베어스 58 31 3 24 4.0 0.564
5 쌍방울 레이더스 54 26 0 28 8.5 0.481
6 현대 유니콘스 57 22 3 32 12.5 0.407
7 한화 이글스 56 20 2 34 14.5 0.370
8 롯데 자이언츠 56 20 1 35 15.0 0.364

7.2. 6월 21일

6.21(토), 14:00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LG 김기범 0 2 0 0 0 1 2 0 0 5
삼성 성준 2 1 0 2 1 0 0 0 - 6

* 승리투수 - 성준(선발, 3승2패)
* 패전투수 - 김기범(선발, 2패)
* 세이브투수 - 김태한(8회, 4승2패9세)
* 홈런 - 신동주(11호, 2회 1점.삼성)

1988년 롯데 김민호의 연속경기 홈런 기록과 타이인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신동주의 맹활약 속에 LG는 막판 추격전에도 불구하고 5-6으로 패배해 또다시 대구에서 쓴맛을 보게 됐다. 대구 삼성 원정에서 7연패했고,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승6패로 천적관계가 됐다. 삼성은 2위 해태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인데 이어 선두 LG와의 승차도 2.5경기로 줄였다.

2-2로 맞선 2회말 삼성은 선두타자 신동주가 LG선발 김기범의 초구를 통타해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았고 4회에는 류중일의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에는 3루타를 치고나간 양준혁을 정경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불러들여 6-2로 달아났다.

LG는 6회 박종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7회에는 서용빈 이병규의 연속 2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탰지만 경기를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이광우가 완투하고 장원진이 만루홈런을 터뜨린 4위 OB가 2위 해태를 9-2로 제압했고 쌍방울은 홈런 3발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로 현대를 11-2로 대파했다. 현대는 삼미 슈퍼스타즈부터 시작하여 통산 999패로 프로야구 최초의 1,000패를 눈앞에 두게 됐다. 또 7,8위팀간의 꼴찌 싸움이 벌어진 사직구장에서는 한화가 최하위 롯데를 11-3으로 따돌려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 1997/6/21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58 35 2 21 0.0 0.625
2 해태 타이거즈 57 33 1 23 2.0 0.589
3 삼성 라이온즈 55 30 4 21 2.5 0.588
4 OB 베어스 59 32 3 24 3.0 0.571
5 쌍방울 레이더스 55 27 0 28 7.5 0.491
6 현대 유니콘스 58 22 3 33 12.5 0.400
7 한화 이글스 57 21 2 34 13.5 0.382
8 롯데 자이언츠 57 20 1 36 15.0 0.357

7.3. 6월 22일

6.22(일), 14:00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LG 최향남 3 0 0 0 0 2 0 2 5 12
삼성 김상엽 0 0 0 1 1 0 0 1 0 3

* 승리투수 - 최향남(선발, 6승)
* 패전투수 - 김상엽(선발, 6승4패)
* 홈런 - 이만수(1호, 8회 1점.삼성)

선발 최향남의 호투와 함께 장단 14안타 12득점으로 오랜만에 타선이 폭발하여 1996년 8월 3일부터 시작된 대구구장 7연패와 원정경기 5연패에서 벗어났다.

유독 대구구장에만 오면 주눅들었던 LG는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공세로 앞서나갔다. 1회부터 볼넷 1개와 몸맞는공 2개를 기록한 삼성 선발 김상엽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서용빈 김동수의 적시타로 3점을 얻어 손쉽게 선취점을 얻었다. 3-2로 앞선 6회 유지현의 안타 및 도루에 이은 상대 포수 양용모의 악송구 실책과 동봉철의 안타, 김한수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8회에는 2사 1루에서 대타 허문회 서용빈의 연속 2루타로 2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9회에는 집중 4안타와 사사구 2개로 대거 5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선발 최향남은 삼성의 불방망이를 상대로 7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 무패를 기록했다.

경기 도중 삼성 백인천 감독과 LG 조 알바레즈 코치간 몸싸움이 벌어져 퇴장당했는데 각각 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50만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김상진끼리 맞대결을 펼친 잠실경기는 해태가 5-1로 이겼다. 해태의 고졸 2년차 김상진은 프로 8년차 선배 OB 김상진과의 맞대결에서 2전 2승을 거뒀다. 이종범은 27연속 도루 기록을 이어갔다. 7,8위가 대결한 사직경기에서 롯데는 한화를 5-4로 제압해 6연패에서 탈출하며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전주구장에서는 쌍방울이 4-2로 현대를 이겨 5할 승률을 맞추고 4위 OB를 3.5경기차로 추격했다. 현대는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를 포함해 최초로 프로야구 통산 1,000패(721승48무)의 주인공이 됐다.

[ 1997/6/22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59 36 2 21 0.0 0.632
2 해태 타이거즈 58 34 1 23 2.0 0.596
3 삼성 라이온즈 56 30 4 22 3.5 0.577
4 OB 베어스 60 32 3 25 4.0 0.561
5 쌍방울 레이더스 56 28 0 28 7.5 0.500
6 현대 유니콘스 59 22 3 34 13.5 0.393
7 한화 이글스 58 21 2 35 14.5 0.375
8 롯데 자이언츠 58 21 1 36 15.0 0.368

8. 6월 24일 ~ 6월 26일 VS OB 베어스 (잠실 원정) 1패

올시즌 상대전적과 승차에서 5승1무3패와 4경기차로 앞서있는 잠실 라이벌 OB와 격돌한다.

LG는 손혁,김용수,김태원 등을 내세울 예정인데 불안정한 투수진에 의존하기 보다는 활발한 타선을 믿어야 하는 형편이다.

그러나 방어율 3.50으로 8개구단중 1위를 달리고 있는 OB가 박명환,진필중 등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는데 비교적 약한 타선이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

8.1. 6월 24일

6.24(화), 18:3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LG 김용수 1 0 0 0 0 0 0 0 0 1
OB 박명환 0 0 0 0 0 0 0 0 2X 2

9회말 이도형에게 9회말 2아웃에서 역전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화요일 전적 8승1무 무패 행진도 여기서 끝났다. LG는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선취점을 뽑았으나 OB는 9회말 2아웃에서 이상훈을 무너뜨리고 승부를 뒤집었다. 이 패배로 LG는 2위 해태와의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으며 4위 OB와의 승차도 단 3경기에 불과하게 됐다.

LG는 1회 2사 뒤 이병규가 몸 맞는 공, 심재학이 볼넷으로 각각 출루하자 서용빈이 OB선발 박명환의 초구를 공략해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8회까지 5회말 1사 2-3루, 6회말 2사 1-3루, 7회말 2사만루의 득점권 찬스를 연거푸 무산시키며 5안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OB는 9회말 선두타자 최기문이 3루수 신국환의 송구가 서용빈의 키를 넘기는 실책으로 살아나가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이종민의 희생번트 후 김민호의 3유간을 빠지는 안타로 1사 1,3루를 맞았으나 2번 함석원이 삼진을 당해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OB는 김민호의 도루로 2사 2,3루를 만든 뒤 3번 이도형이 LG의 이상훈의 6구째를 두들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역전 끝내기 안타를 날려 극적인 승리를 올렸다.

프로야구 사상 최단경기 시즌 20세이브를 코앞에 뒀던 이상훈은 김용수의 6회까지 무실점 승리 요건을 지키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고, 8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OB 강병규는 행운의 구원승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이날 펼쳐진 4경기가 모두 1점차 역전승으로 승부가 갈렸다. 한화는 연장 10회의 접전끝에 임수민이 끝내기 홈런을 날려 현대를 3-2로 제압했다. 한화는 올시즌 연장전 1무6패 끝에 첫 승을 올렸고 이날 솔로홈런으로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장종훈은 1988년부터 10년 연속 두자리 수 홈런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구대성은 9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에 성공했다. 사직구장에서는 4번씩이나 역전이 반복되는 접전 끝에 삼성이 5-4로 승리해 3위를 지켰고 광주구장에서는 조계현의 한 달만의 승리로 2위 해태는 쌍방울에 3-2로 역전승을 거둬 선두 LG에 1게임차로 접근했다. 타격 선두 양준혁은 타율 0.397을 기록했고, 이종범은 28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 1997/6/24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60 36 2 22 0.0 0.621
2 해태 타이거즈 59 35 1 23 1.0 0.603
3 삼성 라이온즈 57 31 4 22 2.5 0.583
4 OB 베어스 61 33 3 25 3.0 0.569
5 쌍방울 레이더스 57 28 0 29 7.5 0.491
6 현대 유니콘스 60 22 3 35 13.5 0.386
6 한화 이글스 59 22 2 35 13.5 0.386
8 롯데 자이언츠 59 21 1 37 15.0 0.362

8.2. 6월 25일

우천취소되어 다음날 더블헤더로 치르게 되었다.

8.3. 6월 26일 더블헤더

우천취소되어 이 경기는 8월 23일에 더블헤더로 재편성된다.

현대와 한화의 대전경기만 열렸다. 한화는 이상목 구대성의 호투와 장종훈의 결승타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현대에 8-1 승리를 거두며 최근 9경기 6승3패의 상승세로 53일만에 6위가 됐다. 현대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37일만에 7위로 추락했다.

이날 롯데와 삼성의 박동희- 김종훈 이동수- 박석진 간 2대2 트레이드가 있었다.

[ 1997/6/26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60 36 2 22 0.0 0.621
2 해태 타이거즈 59 35 1 23 1.0 0.603
3 삼성 라이온즈 57 31 4 22 2.5 0.583
4 OB 베어스 61 33 3 25 3.0 0.569
5 쌍방울 레이더스 57 28 0 29 7.5 0.491
6 한화 이글스 60 23 2 35 13.0 0.397
7 현대 유니콘스 61 22 3 36 14.0 0.379
8 롯데 자이언츠 59 21 1 37 15.0 0.362

9. 6월 27일 ~ 6월 29일 VS 해태 타이거즈 (잠실) 위닝 시리즈

9.1. 6월 27일

6.27(금), 18:3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해태 이대진 0 0 0 0 0 0 1 0 4 5
LG 임선동 0 0 0 0 0 0 0 0 0 0

복귀전을 치른 임선동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해태 에이스 이대진의 무실점 호투와 함께 신인 김창희의 공수 원맨쇼, 그리고 9회 최훈재에게 쓰리런 한 방으로 부메랑을 맞으며 5-0으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LG는 해태와 승차가 같아졌지만 승률에서 0.001 뒤쳐지며 22일만에 선두를 빼앗겼다.

이대진과 임선동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이날 경기는 6회까지 팽팽한 0-0의 투수전을 펼쳤다. 해태는 6회까지 3안타에 그쳤고 LG는 해태의 에이스 이대진에게 무안타에 허덕여 득점찬스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해태는 7회 선두타자 선두타자 박재용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2루를 만든 뒤 신인 김창희가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7회말 선두타자 동봉철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김창희의 펜스플레이에 2루에서 아웃되었다. 2사 후 심재학, 서용빈이 안타를 쳤지만 한 이닝 3안타에도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9회에는 백인호의 몸 맞는 공, 홍현우의 고의4구로 만든 1사 1,2루에서 대타 최훈재가 바뀐투수 차명석을 상대로 2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날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 나온 김창희가 다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을 장식하며 5-0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대진은 7.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김정수는 1.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이종범은 6회초 2루 도루로 연속도루 기록을 29로 늘렸다. 26일만에 등판한 임선동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호투하고도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대구경기에서는 삼성이 9회말 1사만루에서 정경배 타석때 한화 포수 강인권의 타격방해로[12] 끝내기 밀어내기 결승점을 빼내 7-6으로 역전승했다. 인천에서는 롯데가 마해영의 결승 쓰리런으로 현대에 3대0으로 이겼다. 마해영은 9회 1사 1, 2루에서 현대의 바뀐 투수 정명원을 홈런으로 두들겨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현대는 박재홍이 38일만에 복귀했지만 무기력한 타선으로 인해 올시즌 네번째 5연패의 늪에 빠졌고 7위 현대와 꼴찌 롯데의 승차는 같아졌다. 구원승을 거둔 박지철은 7승째로 다승부문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쌍방울은 롯데 투수 윤형배를 3,800만원을 주고 현금트레이드했다. 전주 OB-쌍방울전은 비로 연기됐다.

[ 1997/6/27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해태 타이거즈 60 36 1 23 0.0 0.610
1 LG 트윈스 61 36 2 23 0.0 0.610
3 삼성 라이온즈 58 32 4 22 1.5 0.593
4 OB 베어스 61 33 3 25 2.5 0.569
5 쌍방울 레이더스 57 28 0 29 7.0 0.491
6 한화 이글스 61 23 2 36 13.0 0.390
7 현대 유니콘스 62 22 3 37 14.0 0.373
7 롯데 자이언츠 60 22 1 37 14.0 0.373

9.2. 6월 28일

6.28(토), 14: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해태 김상진 1 0 0 0 0 0 2 3 1 7
LG 최향남 0 1 0 0 1 0 1 7 - 10
중계방송사: 파일:MBC 로고(1986-2005).svg | 캐스터: 양진수 | 해설: 허구연

6-3으로 뒤쳐진 8회말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10-7 대역전승으로 LG는 빼앗긴 선두 자리를 하루만에 되찾았다. 노찬엽은 2회 동점홈런에 이어 8회 대역전극의 시작점이 되는 솔로홈런으로 활약했고, 이상훈은 현대 정명원의 팀 67경기를 62경기로 단축시키며 팀 최단경기 2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LG 4번째 투수로 나선 최승민은 행운의 데뷔 첫 승을 챙겼다.

해태는 LG가 2-1로 앞선 7회초 1사 1,2루에서 백인호의 좌월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LG도 7회말 반격 1사 1,3루에서 심재학의 1루쪽 내야땅볼로 동점을 이루며 팽팽히 맞섰다. 7회말 2사 2,3루 LG 신국환 타석때는 해태 김정수의 5구째가 타자발을 맞고 뒤로 빠져 3루주자가 홈인했으나 아쉽게 4심 합의후 몸맞은 공으로 판정이 번복되기도 했다.

3-3으로 맞선 8회 홍현우가 잠실구장 좌측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2점홈런을 터뜨렸을 때만 해도 승부는 끝난 듯했다. 그리고 장성호 김창희는 연속안타로 1점을 추가해 해태의 승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이는 8회말에 펼쳐질 드라마의 서곡에 불과했다.

노찬엽의 솔로홈런으로 6-4로 따라붙은 LG는 유지현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만루에서 심재학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차로 추격하고 다시 만루기회를 이어가 잠실구장을 술렁이게 했다. 그리고 결국 이날의 진짜 주인공 서용빈은 해태 6번째 투수인 이원식의 4구를 통타해 3타점짜리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8-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신국환 김동수는 전의를 상실한 이원식으로부터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해태를 회생불능으로 몰고 갔다. 스코어는 10-6이 됐다. 해태 벤치는 마무리투수인 임창용을 5회에 투입했다가 7회 이재만으로 교체했고 7회에 조기투입한 김정수마저 흔들리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해태는 9회초 2사 2루에서 LG 우익수 심재학의 실책으로 1점을 추격했으나 LG 마무리 이상훈은 조현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드라마를 거부했다.

삼성은 이승엽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한화를 5-4로 제압, 이틀연속 9회에 경기를 뒤집고 2위 해태에 반게임차로 다가섰다. 양준혁은 3타수 2안타로 타율 0.401로 4할대를 돌파했다. 5연패에 빠졌던 현대는 정명원이 시즌 2번째 선발로 등판해 통산 50승을 올리며 롯데를 3-2로 따돌리고 한 숨을 돌렸다. 더블헤더로 벌어진 전주구장에서는 1차전때 쌍방울이 13-3으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OB가 14-7로 설욕,1승1패를 기록했다. 다승부문 1위 쌍방울의 김현욱은 9승째를 올렸고 OB 에이스 김상진은 8승으로 그 뒤를 쫓았다.

[ 1997/6/28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62 37 2 23 0.0 0.617
2 해태 타이거즈 61 36 1 24 1.0 0.600
2 삼성 라이온즈 59 33 4 22 1.5 0.600
4 OB 베어스 63 34 3 26 3.0 0.567
5 쌍방울 레이더스 59 29 0 30 7.5 0.492
6 현대 유니콘스 63 23 3 37 14.0 0.383
6 한화 이글스 62 23 2 37 14.0 0.383
8 롯데 자이언츠 61 22 1 38 15.0 0.367

9.3. 6월 29일

6.29(일), 14: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해태 김봉영 0 1 0 0 0 0 2 0 5 8
LG 손혁 0 2 1 0 1 2 0 0 3X 9
중계방송사: 한국스포츠TV | 캐스터: 김성주 | 해설: 이효봉[13]

LG가 올시즌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한 끝에 해태에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뒀다. 해태는 9회초 이상훈을 상대로 박재용의 만루홈런으로 8-6으로 역전하여 다잡은 경기를 놓쳤고, LG는 9회말 1사만루에서 김동수의 끝내기 적시타로 해태에 다시한번 뼈아픈 1패를 안겼다. 김동수는 3회초 수비에서는 이종범의 도루를 2루에서 잡아내 그의 30연속 도루 기록을 저지했다.

8회까지의 경기는 LG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LG는 2회초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후 6회까지 10안타로 6득점,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전날 심술을 부렸던 승리의 여신은 이날도 9회가 돼서야 장마철 날씨처럼 변덕을 부리기 시작했다. LG 마무리 이상훈은 9회초 시작하자마자 연속 볼넷을 내주고 1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김종국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6-4로 쫓긴 이상훈은 이종범을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으나 조현을 볼넷으로 내보낸후 박재용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그것도 볼카운트 2-1의 유리한 상황에서. LG로선 절망이었다.

그러나 9회말 1사후 기적은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이병규의 중전안타, 대타 송구홍의 우전안타에 이은 서용빈의 우중월 2루타로 1득점, 8-7로 따라붙은 LG는 신국환의 고의볼넷으로 9회초 해태처럼 1사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엔 김동수,해태 마운드엔 7회부터 나선 임창용.초구는 바깥쪽으로 흐르는 볼. 임창용은 주무기인 빠른 볼을 바깥쪽으로 뿌렸고 김동수의 방망이는 짧게 돌아갔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3루주자에 이어 2루주자 서용빈까지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9-8 재역전으로 3시간 38분의 드라마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5실점 패전투수가 유력했던 이상훈은 쑥스러운 구원승을 올렸다.

전날까지 29연속 도루에 성공한 이종범은 7회 투런 홈런으로 17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3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기록행진을 마감했다. 3회에는 김응용 감독 참외 사건이 있었다.

대구구장에서는 한화를 6-3으로 따돌린 삼성이 파죽의 4연승을 기록하며 해태를 제치고 시즌 처음 2위로 올랐고 5위 쌍방울은 역시 OB를 6-3으로 물리쳐 4강진입을 노리게 됐다. 또 팀 타선이 되살아난 현대는 롯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8로 승리하는 등 이날 벌어진 4경기는 모두 홈팀의 역전승으로 승부가 갈렸다.

[ 1997/6/29 프로야구 순위표 ]
||<#0066b3> 순위 ||<#0066b3> ||<#0066b3> 경기수 ||<#0066b3> ||<#0066b3> ||<#0066b3> ||<#0066b3> 게임차 ||<#0066b3> 승률 ||
1 LG 트윈스 63 38 2 23 0.0 0.623
2 삼성 라이온즈 60 34 4 22 1.5 0.593
3 해태 타이거즈 62 36 1 25 2.0 0.590
4 OB 베어스 64 34 3 27 4.0 0.557
5 쌍방울 레이더스 60 30 0 30 7.5 0.500
6 현대 유니콘스 64 24 3 37 14.0 0.393
7 한화 이글스 63 23 2 38 15.0 0.377
8 롯데 자이언츠 62 22 1 39 16.0 0.361


[1] 2위 해태와는 18개차. [2] 현대 유니콘스의 팀 통산 4번째 1,000호 홈런이다. [3] 3경기 연속 영봉승이다. [4] OB는 이도형, 삼성은 신동주와 최익성 [5] 이후 2011년이 되어서야 시즌 30승에 선착하지만 그 해는 최악의 흑역사 시즌이 됐다. [6] 대구에서의 3연전 49실점 영향이 크다. [7] 시즌 12호 홈런으로 이승엽과 홈런 공동선두가 됐다. [8] 이종범은 시즌 13호 홈런으로 홈런 선두가 됐다. [9] 지난해 최종전부터 3연패 [10] 초반부터 김창희와 장성호의 백투백 홈런과 김한수 류중일의 홈런 등 타격전이 전개된 이 경기는 삼성이 6-5로 앞선 3회 신동주가 만루홈런을 쳐 10-5로 앞섰으나 해태는 5회 이종범의 3점아치와 이호성의 1점홈런이 이어져 다시 1점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6회 정경배의 2루타로 1점을 보탰으나 8회 1점을 만회한 해태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종범이 솔로홈런을 날려 11-11,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해태는 10회 2사 2,3루에서 김종국이 좌전안타를 날려 13-11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삼성은 10회말 최익성과 양준혁이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려 4시간 10분여의 기나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정수근 쓰리런, 이정훈 김상호의 연타석 홈런, 김민호의 투런 [12] 타격방해로 경기가 끝난 것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다. [13] 뒷날 SBS 스포츠에서 정도영-이광권 중계조합으로도 하이라이트가 보내진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