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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히로인 쟁탈전 / ヒロイン争い만화나 게임, 소설 등에 나오는 남주인공과 맺어지는 진 히로인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히로인들간의 진 히로인이 되기 위한 쟁탈전. 남주인공이 여러 여성에게 사랑 받는 상황을 만들어 독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주러 자주 나오는 일종의 남성향 클리셰이다. 여러 히로인이 비슷한 비중으로 있는 하렘물에서 주로 벌어진다.
히로인 쟁탈전은 2020년대 이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용 빈도가 줄어든 용어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갈드컵, 정실대전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한다.
2. 특징
'히로인 쟁탈전'이기는 하지만 '히로인을 쟁탈하는 스토리'는 아니다. 히로인 쟁탈전은 하렘물에서 남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히로인들 간의 경쟁을 말한다. '깃발 쟁탈전'에서 보듯 '○○ 쟁탈전'은 '○○을 쟁탈하는 것'을 뜻하니 여성 등장인물들이 남성 주인공을 차지하려 벌이는 경쟁은 ' 남주 쟁탈전'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지만 어쩌다 보니 '히로인 쟁탈전'으로 굳어졌다.[1] 아무래도 남성 주인공을 차지한 승리자가 곧 작품의 히로인이라는 남성향 연애물의 공식과 맞물려서, '진 히로인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쟁탈전'이라는 의미에서 '히로인 쟁탈전'이라고 이름이 붙은 것 같다. 히로인이란 단어가 등장인물이 아니라 마치 왕좌나 우승컵같은 의미로 쓰인 것. [2] 간간히 '남자 주인공을 쟁탈해낸다'라는 의미로 ' 남주 쟁탈전'이라고 할 때가 아주 없지는 않다.작품 내에서 히로인들끼리 싸우는 경우와 작품 외에서 팬덤끼리 다툴 경우,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대개 전자는 드물다. 작중에서는 '쟁탈전'이라곤 해도 실제로 말다툼을 하거나 주먹질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주인공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거나, 선물을 주거나, 유혹하려는 등 감정에 호소하는 호감도 경쟁 정도이다. 가끔 질투 정도는 하지만 School Days 식으로 피바람이 일어나는 경우는 정말로 드문 편이다. 대체로 난장판이라도 개그 처리로 끝나는 때가 많으며, 히로인들끼리 뒤끝이 남을 만한 상황은 없다.
여성향에서 성별 구도가 반대로 나타나는 것은 여주 쟁탈전이라 한다.
3. 역사
타이틀 히로인과 진 히로인의 분리는 드래곤볼 시절부터 있었을 정도로 오래 되었다. 가령 부르마는 오공과 연애적인 연출이 없지만 계속 등장하는 타이틀 히로인이고, 치치는 비중은 적었으나 오공과 결혼해 2세까지 얻는 진 히로인이었다. 그러나 드래곤볼의 경우 주인공과 가장 처음 만난 여성 캐릭을 주인공이 아닌 다른 남캐와 이어지고 주인공은 다른 여캐와 결혼 시키는 전개까지 벌였지만 히로인 논쟁이 크지는 않았다. 드래곤볼 만화 자체가 기본적으로는 배틀물이라서 연애 요소가 중요치 않아서 커플링 논쟁은 별로 없었고, 이런 연애가 중요치 않은 장르가 대세였기에[3] 히로인 쟁탈전이라는 개념이 별로 없었다.보통 가장 먼저 등장한 메인 히로인과 맺어지는 하렘물의 클리셰를 깨고, 카와시타 미즈키의 소년 점프 연재작인 딸기 100%가 작중 주인공과 가장 먼저 만나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 타이틀 히로인( 토죠 아야)이 아니라 인기도 1위의 히로인( 니시노 츠카사)이 진 히로인이 된 오덕계에 큰 충격을 던져준 일을 이 히로인 쟁탈전의 시초로 본다. 즉 히로인의 외적 인기가 작품의 주역들끼리의 커플링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인식이[4] 이 작품으로 인해 확산되자 독자들이 (자신이 미는 히로인도 인기가 높아지거나 하면 주인공과 엮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대를 걸고) 히로인 쟁탈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일단 작가 입장에서도 인기를 잃지 않으려고 최대한 독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덜 실망시킬 수 있는 히로인과 주인공을 엮어줄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인기 때문에 커플링 노선이 바뀐 유명한 사례는 바로 시끌별 녀석들의 라무다. 라무는 엄청난 인기를 떨치며 1회용 엑스트라 출신임에도 기존 히로인을 밀어내고 자신이 진 히로인 자리를 차지했다.[5] 그리고 원래 히로인 미야케 시노부는 작중에서도 팬들에게서도 대우가 박해졌다.[6]
상술한대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인기장르인 소년만화에서 이런 양상이 자주 보이는데, 그중에서도 나루토[7], 블리치[8], 명탐정 코난[9]이 악질적인 사례로 유명하다.
4. 양상
2명이 경쟁하는 것은 삼각관계라고 해서 아주 유구한 유형이다. 이때 두 히로인의 양상을 크게 나눈 베티와 베로니카라는 것이 있다.대체로 작품의 간판을 장식하는 타이틀 히로인이 우세한 경향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타이틀 히로인은 그 포지션상 많은 작가들이 비중과 활약 등에서 보정을 먹여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전하는 경우도 많고, 다른 라이벌들이 떨어져나갔다 싶을 때쯤 새 캐릭터가 갑툭튀해 주인공을 낚아가는 경우도 있으니 단언할 수는 없다.
장르가 연애물이라면 초반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지만, 의외로 장르가 연애물이 아니더라도 초반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연애가 중요한 요소가 아니더라도 주인공-최소 2명 이상의 여캐들 간의 관계가 연애적인 의미에서 부각되는 작품이라면 빼박 히로인 쟁탈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완결이 나서 작품 떡밥이 거의 떨어지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히로인 쟁탈전 외에 팬덤이 관심을 쏟을 만한 다른 큰 떡밥거리가 안 나타난다면 팬덤은 히로인 쟁탈전에 더욱 매몰되기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상 그때쯤이면 히로인 쟁탈전 등 커플링적 요소에 감흥도 없고, 다른 흥밋거리를 그 작품에서 못 느낀 사람들은 슬슬 떨어져나가거나 이미 다 떠난 이후이고 히로인 쟁탈전의 결말에 관심 있는 사람들만 남기 때문이다.
작품 자체가 연애 요소를 심도 있고 리얼하게 다루지 않는 경우 인기가 많은 쪽으로 결론이 나곤 한다. 작가들도 보통 인기 있는 히로인에게 비중이나 활약상을 밀어주거나, 작가가 그렇지 않더라도 편집부 쪽에서 밀어주라고 압력을 넣거나, 미디어믹스 쪽에서 자신들이 미는 히로인을 원작보다도 더욱 철저히 밀거나 자기들이 싫어하는 히로인을 역으로 후려치거나 하기 때문에[10] 팬덤이 더더욱 자기가 미는 히로인이 히로인 쟁탈전에서 이기기를 바란다. 다만 팬들이 무조건 작가나 미디어믹스가 밀어주고 싶은 히로인이나 커플링에만 붙어주지도 않는 게 현실이어서, 작가나 미디어믹스가 끝까지 지지하지 않는 비공식 인기 커플링들이 완결 이후로도 살아남기도 한다.[11]
마블 코믹스나 디씨 코믹스처럼 완전 완결이라는 개념이 없고 스토리를 집필하는 작가가 여러명인 장르는 작가들이 히로인 쟁탈전에 끼어들어 본인들이 좋아하는 커플링을 밀어주기 바쁘다. 그런데 이 작가들의 히로인 쟁탈전때문에 커플링의 주체가 되는 남성 캐릭터의 이미지가 실추될 만한 묘사들도 생겨난다. 배트맨 시리즈의 1대 로빈인 딕 그레이슨은 코리안더, 바바라 고든과 공식 커플링이였고 작가들이 각자 자신들이 좋아하는 커플링을 밀어주는 바람에 딕은 코리안더와 바바라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며 틈만 나면 상대방의 뒷담을 하는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아예 코리안더와 결혼식 바로 전날에 코리안더 몰래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바바라를 찾아가서 원나잇을 보낸후, 갑자기 바바라에게 일방적으로 코리안더와의 약혼사실을 통보하여 바바라가 극대노하게 만들기까지 했다.
5. 반응
독자들의 특정 히로인에 대한 지지는 캐릭터 각각에 대한 호감에 따르기도 하지만, 캐릭터와 캐릭터 사이의 캐해에 따라 갈리기도 한다.2차 창작을 하는 입장에서는 히로인 쟁탈전에 꽤나 목숨 거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커플링이라는 것이 워낙 조합에 따라 취좆이 난무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주인공과 누가 이어지느냐에 따라 2차 쪽에서도 끝내 공식 커플 아니면 죄다 멸종하거나 멸종을 간신히 피할 정도로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짙기 때문에 히로인 쟁탈전에 목숨 거는 경향이 더 커진다. 자기 캐가 여러 캐릭터들과 커플링이 형성될 정도로 크게 인기 있을 경우 히로인 쟁탈전 등이 벌어져 자기가 파는 커플링이 여차하면 멸종 당할까봐 논커플링 캐로 남아달라 비는 사람들까지 존재하기도. 거기에 더해 히로인 쟁탈전에 참여하는 캐릭터들에 관해 공식 쪽에서 편애/비하를 시전한다면 이런 건 더 심해진다.
공식으로 확정된 커플링은 제작진 쪽에서 밀어줘서 굿즈도 많이 나오고 후속작도 기대할 수 있지만, 내쳐진 커플링은 사그라들어버리기에 자기가 미는 커플링이 공식으로 지정되기를 열렬히 원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전개가 자주 나오는 하렘물 자체가 그렇지만, 히로인 쟁탈전은 여성 팬들에겐 그다지 선호받지 못한다.[12] 역으로 생각해서 남성 팬 입장에서 여주인공 하나를 두고 남캐들이 다투는 여주 쟁탈전을 본다면 대개는 여주인공이 어장관리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건 남덕과 여덕의 히로인 쟁탈전을 보는 시선이 달라서 발생한다. 남덕은 커플링보다는 캐릭터 위주로 보기 때문에 히로인 쟁탈전에 참여한다면 자기가 지지하는 캐릭터를 주로 응원한다. 여덕은 캐릭터보다는 커플링 위주로 보기 때문에 자기가 지지하는 커플링을 주로 응원한다. 다만 하렘물의 히로인 쟁탈전의 경우 그렇다는 것이고, 응답하라 시리즈의 남편 찾기를 보면 알 수 있듯 여주인공의 역하렘 또는 삼각관계를 다루는 로맨스 작품에 등장하는 여주 쟁탈전에서의 고집은 여성 팬덤도 만만치 않다.
팬들이 열광하니까 이런 전개가 많이 나오는 거겠지만, 히로인 쟁탈전을 피곤하게 느끼는 이들도 많다. 커플링을 파긴 파되 적당히 특정 커플링을 지지하기만 하거나, 이에 대해 별 관심 없는 사람들은 히로인 쟁탈전으로 팬덤이 싸우거나 사분오열되는 꼴에 대해 '왜 저런 거 가지고 싸우냐' 하면서 피곤함이나 한심함, 질림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없잖아 있다. 특히 커플링이 중심 요소가 아니라 부가 요소인 작품이라면 더더욱. 더 나아가서 어느 히로인이 이기냐에 대해서 별 신경 안 쓰고 자기가 좋아하는 캐의 행적이나 작품 스토리만 보는 사람들도 있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히로인에 대해 딱히 관심이 없거나, 굳이 감정이입을 안 하는 사람들이라 볼 수 있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히로인들 중에 누가 진/페이크 히로인인지 관심이 덜할 수밖에 없다. 즉 히로인 쟁탈전이 팬덤을 시끄럽게 만들 수 있는 요소이긴 하지만 모든 팬이 여기에 목숨 거는 건 아니라는 것. 그러나 작가들 입장에선 한 번 스토리 내에서 히로인 쟁탈전을 발생 시키거나 독자들 사이에서 히로인 쟁탈전이 발생할 경우 신경을 안 쓸 수가 없기 때문에 완전히 신경 끄기 곤란한 요소 중 하나. 특히 특정 히로인을 미는 팬덤이 규모도 크고 악성팬의 경향이 짙을 경우, 미디어믹스측에서 편파와 원작 왜곡을 하는 경우는 더더욱 문제된다.
하여튼 안팎으로 작품과 팬덤을 시끄럽게 만들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인지, 아예 히로인 쟁탈전의 원인을 분석해보는 스레[13]까지 나온 바 있다. 그 외에도 자기가 지지하는 히로인×주인공 관련 커플링이 공식으로 낙점 찍히는 게 좋아서, 자기가 지지하는 히로인이 정 히로인/진 히로인이 되지 못하면 비중이나 인기 측면에서 추락할 것 등을 우려해서 히로인 쟁탈전에 참여하는 사람도 있다.
결국 위와 같은 문제점 때문에 독자들의 피로도가 지속적으로 과중된 결과 2010년대 이후의 러브 코미디 등지에서는 히로인 쟁탈전의 선호도가 대폭 하락하였고, 오히려 1:1 연애물과 멀티 엔딩, 하렘 엔딩의 선호도가 높아졌다[14]. 연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년만화에서도 1:1 플래그 혹은 경쟁자가 붙더라도 의미가 없는 수준[15]으로 경쟁을 붙이거나 히로인을 트로피 히로인화 시키는 경우가 대다수고, 아예 연애 플래그를 세우지 않는 노맨스 노선을 타거나 플래그의 낌새가 보이는 히로인을 죽음으로 퇴장시켜서 히전죽하는 작품도 많아졌다.
멀티 엔딩과 하렘 엔딩이 유행한 이후에도 하렘물이라면 정실대전은 빠지지 않는다. 서로 질투하면서 주인공에게 히로인의 매력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캐빨물의 핵심 중 하나이기도 하고, 여럿이 이어졌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누가 가장 정실 히로인인 것 같냐는 주제가 꼭 빠질 수 없기 때문. 다만 본문에서 설명하는 히로인 쟁탈전과 하렘 엔딩의 정실대전은 별개의 개념이다. 히로인 쟁탈전은 진 히로인을 제외한 모든 히로인을 결말에 탈락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 히로인을 제외한 히로인을 탈락시키는 히로인 쟁탈전 클리세는 2020년대 이후 대폭 축소된 것이 맞다.
6. 비판
위 분석 스레에서도 인기 투표로 히로인 순위 정하는 것에 대해 자기가 좋아하는 히로인의 순위가 높게 책정되도록 하기 위해 돈지랄까지 하는 사람도 나온다는 비판이 있다.쟁탈전이 지나치면 독자들이 휘말려 들어가서 팬덤에서 심각한 암투로 팬덤 안에서 균열이 나는 위험한 사태도 난다.
제3자가 보기에는 별 거에 다 열을 올린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연애가 작품의 중요한 요소인 연애물이라면야 작품성에 대해 토론한다는 면에서[16] 팬으로서 몰두할 만도 하지만, 연애와 무관한 다른 장르(주로 배틀 만화, 소년 스포츠 만화)에서 팬들끼리 히로인 취향이 갈리는 것은 정말 취향의 문제일 뿐이어서 끝끝내 결론을 낼 수도 없고 의미를 찾기도 어렵다.
6.1. 만화작가 및 애니 감독에게
일각에서는 히로인 쟁탈전이 일어나는 작품들에 대해 캐릭터나 스토리를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하니까 논란거리가 될 것을 감안하고도 괜시리 시선 끌기용 소재랍시고 히로인 쟁탈전을 자꾸 묘사하는 양상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작가의 역량 부족과 연관지어 히로인 쟁탈전을 까기도 한다. 히로인 쟁탈전 자체가 주요 소재인 작품도 있고, 제법 재미있게 소재를 활용해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로 써먹는 작가들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니세코이 등의 예시처럼 스토리와 함께 히로인 쟁탈전도 질질 끌어지거나 하다 보면 결국 스토리도 캐릭터도 관계노선도 이상해지는 경우가 많다.또 이쪽 소재를 끌어다 써도 잘 못 쓰는 작가들은 기존 히로인 쟁탈전의 클리셰를 그대로 답습하거나, 그것보다도 더 재미 없게 써서 뭐하러 이런 소재를 끼워넣었나 하는 전개로 가는 경우도 많다. 여러 히로인들의 주인공을 향한 연애 경쟁 관련 내용만으로도 상당 부분의 에피소드 내용 땜방치기 하는 것도 가능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좋은 소재니 작가들이 안 쓰기도 힘든 게 히로인 쟁탈전이지만, 역량이 부족한 작가가 써봤자 역량을 감춰주기보단 오히려 낮은 역량을 그대로 까발려주는 지표 A가 될 수도 있는 소재도 히로인 쟁탈전이라는 것. 그야말로 양날의 검이 따로 없다.
작가가 히로인을 확고하게 정해줘도 스토리텔링과 연출이 따라주지 못하면 독자들에게 자신이 지지하는 커플링이 별로 먹히지 않는 꼴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심할 경우 독자들이 공식 커플링을 없는걸로 취급해버리는 수가 있다. 공식 커플링이 가지는 어필력은 매우 강력함에도[17][18] 이런 결과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것. 결국 커플링 쟁탈전은 작가의 역량 문제로도 귀결된다고 볼 수 있다.[19][20]
작가가 어떤 커플링을 지지하든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납득할만큼 어필하는 것에 실패했다면 소비자들은 작가가 지지하는 커플링이 아닌 자신들이 느끼기에 더 매력있거나 더 확정 가능성이 높다 여겨지는 커플링을 지지하고 완결 때까지 싸움이 안 끝나는 수가 있다. 게다가 작가가 지지하는 공식 커플링이 팬덤에게 미움을 샀을 경우 그 공식 커플링에 관련된 캐릭터의 주가까지 함께 추락하는 수가 있다.[21]
팬덤에서 벌이는 히로인 쟁탈전에 작가마저도 휘말릴 경우 스토리 자체가 망가지게 되거나 감당 못한 작가가 열린 결말이라는 사태를 보여버릴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승리한 히로인을 정해놓고도 패배한 히로인의 팬덤의 비난을 감당하지 못해 애매하게 하렘으로 묘사하려다 모두에게 신뢰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래서인지 작가들도 메인 히로인으로 삼을 애들을 서브 히로인들에 비해 확고한 위치에 있는 히로인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공을 꽤 들이기도 하고,[22] 히로인 숫자를 줄이거나[23] 히로인 외엔 주인공과 엮이는 여캐가 없도록 하는 등의 수를 쓰기도 한다. 아니면 아예 모두와 같이 있는 게 좋다는 하렘 전개로 가버리거나.
히로인 쟁탈전을 작가 쪽에서 돈벌이용으로 쓰는 것에 대한 비판의 소지가 있다. 이렇듯 히로인 쟁탈전은 작중 전개가 '히로인 쟁탈전 = 돈벌이' 공식이 성립 안 하게 될 때 치명적인 타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7. 정해진 이후
끝내 다른 히로인들을 따돌리고 주인공과 맺어지는 진 히로인이 나오면 다른 히로인을 지지하던 팬들은 크게 실망하며, 심하면 작품의 안티로 돌아선다. 여기서 더욱 심해지면 하렘물 자체를 멀리하거나 하렘 엔딩이 아닌 하렘물은 안 보기도 한다. 아니면 연애 요소가 나오는 작품들에 그냥 학을 떼버리고 노맨스로 이동하던가. 종종 결판난 뒤에도 팬 서비스 차원에서 다른 히로인과 맺는 멀티 엔딩 이야기가 나오고, 관련 2차 창작도 많다. 특히 러브 코미디 류가 원작이라면 게임판을 통해 멀티 엔딩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주인공의 연애적 의미의 히로인과 스토리 주축을 맡는 원래 의미, 즉 못해도 여자 주역의 메인 히로인이 동시에 공존하는 나루토 같은 경우라면 연애적 의미의 히로인이 진 히로인 취급을 받는다고 해도 메인 히로인 쪽의 활약이나 비중이 확 추락해버리는 건 아니다. 애초에 두 히로인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연애적 의미의 히로인 쟁탈전의 패자들에 비해 스토리 내에서의 비중이나 활약상을 잃을 이유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
역으로 패배한 히로인들은 일단 그 역할이 같다는 게 발목이 잡혀 비중이나 인기도 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연애적으로 어필할 용도로 투입되었는데 그 용도가 끝나버렸으니 히로인 분양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사실 연애적 측면을 담당하는 히로인이어도 정작 작중에선 잉여고 주인공과 안 엮여도 활약하는 주역 여캐들이 많은 작품도 없잖아 있는 선에서 이런 건 충분히 증명되었다.
이런 사태를 막게 대체 수단으로 결과를 안 알려주는 열린 결말이 있지만, 스쿨럼블이나 나는 친구가 적다처럼 이건 이것대로 욕을 먹는다. 결국 이러한 히로인 쟁탈전의 단점과 부작용이 커지면서 2020년대 이후의 하렘물들은 아예 히로인 쟁탈전 자체를 포기하고 투 러브 트러블처럼 하렘 엔딩 노선을 채택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사실 히로인 쟁탈전의 문제는 작가로서도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 작가가 정해놓은 진히로인이 있는데 그 히로인보다 다른 히로인의 팬덤이 너무 클 경우[24][25] 부담을 느낀 작가가 스토리를 억지로 변경하다가 개연성 문제나 연재 펑크 등 작품 내적이나 외적인 문제가 생기거나 다 포기하고 해탈해 하렘 엔딩 전개로 가는 경우도 많다. 특히 독자들의 반응이 실시간인 웹소설 등에서 이 문제가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하렘물 웹소설은 히로인 쟁탈전과 진 히로인 결정을 포기하고 하렘 엔딩 노선을 선택한다. 하렘 엔딩 없이 히로인 쟁탈전 전개를 억지로 밀고나가는 웹소설 작가들도 있지만 작가들이 원하는 것보다는 시원찮은 히로인/히로인 관련 커플링의 수요와 독자들의 반발이라는 역풍이 따라온다.
8. 사례
기본적으론 하렘물 성향의 연애물이나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은 무조건 들어가는 요소이지만, 하렘물이 아님에도 히로인 쟁탈전이 나오는 작품도 상당히 많다.
- 가즈 나이트R에서도 히로인 쟁탈전이 벌어지는데, 히로인들이 죄다 신이나 신족의 초월자 등이다! 하지만 최후의 승리자는 아테나... 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 게 주인공의 실체가 드러난 뒤에 자신의 본거지로 데려가 주긴 했는데, 문제는 이미 다른 히로인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는 판국이라 또 다른 히로인 쟁탈전에 참가하는 상황이 되었다. 외전 쉬프터스에서 이런 장면이 더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해골의 엠프레스가 주인공에게 대쉬하는 스카 엠프레스의 뒤통수를 후려 기절시키고 납치해간다거나, 스카 엠프레스가 관계유지 비법을 알아내겠다고 아테나를 반협박 반회유하고, 심지어 해골의 엠프레스는 아테나와 대화하는 주인공 뒤에서 낫을 들고(농사용 낫이 아닌 긴 자루의 전투용 낫이다.) 후배인 골든로즈 엠프레스한테 저 여신을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식으로 (살의를 띄고!) 말하다가 골든로즈가 저 여자만 있는 게 아니라 스카도 있는데 왜 그건 생각 못하냐는 충고에 더해 아테나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충고까지 듣고 포기하는 등 완전한 총체적 난국이다. 그래도 초기에만 날을 세웠지 지금은 그럭저럭인 상태이다. 처음에는 회의장 한가운데에서(프라임들의 회의장으로 주인과 프라임들 그리고 프라임들의 보좌관인 엠프레스들만 갈 수 있다.) 아테나를 데려온 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스카 엠프레스가 해명을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프라임 파이록스가 이상한 방향으로 소문을 냈다고.) 주인공 입장에서 골치 썩이는 상황이었다.
- 게게게의 키타로 5기에서는 나름 비중을 갖춘 여성 요괴가 다수 등장하는데, 공교롭게도 이들이 비중이 크든 작든 모두 주인공인 키타로와 엮이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히로인 쟁탈전이 벌어지곤 한다. 네코무스메는 말할 것도 없고 5기 한정으로 등장한 설녀 아오이, 아마비에, 미우, 그 외에 단역으로 잠깐 등장하고 사라진 요괴들도 포함하면 대여섯 명은 족히 된다. 그러나 키타로 본인이 여성에게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늘 애매하게 결말이 나기 마련이다.
- 그랜드체이스는 실 게임은 연애와 상관 없는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팬덤 내에서 커플에 집착하는 현상이 심했던지라 초창기에 여자 캐릭터인 엘리시스, 리르, 아르메 셋만 있던 와중에 최초 게임 신캐릭터가 남성 캐릭터란 점, 코믹북의 영향으로 팬덤간의 커플링 싸움으로 악명 높았던 게임이다. 이는 코믹북이 연재 중단, 본 게임 PC판이 서비스 종료한 지 몇 년이 지난 와중에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정작 본 게임에서는 연애 떡밥이 있음이 공인된 그랜드체이스 일원은 에이미 팬 + 짝사랑 기믹의 진 딱 한 명 뿐이다.
- 나루토는 연애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던 소재였지만, 한때 주인공인 우즈마키 나루토를 두고 휴우가 히나타와 하루노 사쿠라의 팬들끼리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나루토와 이어지는 것은 히나타, 사쿠라는 우치하 사스케와 이어지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결론이 난 이후에도 히로인 쟁탈전은 지속되고 있다. 특이하게도 주로 히로인 쟁탈전은 주인공 한 명에게 두 명의 히로인이 연심을 품어 생기는 일인데, 이 작품은 양 히로인이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 겹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실제로 1부 때만 해도 거의 싸우지도 않았다.[26] 즉 양 히로인이 서로의 연애를 도와주면 도와줬지 주인공을 두고 히로인끼리 직접적인 삼각관계를 구축하는 상황 같은 건 일어나지도 않았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히로인 쟁탈전이 제법 심했던 요상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히로인 쟁탈전의 근본 원인이 '내가 지지하는 캐릭터가 히로인이 되었으면 한다'이므로, 커플링 간의 개연성이라기보단 자기가 미는 캐릭터가 확정적인 진 히로인이 되었으면 하는 팬덤의 마음과 타 히로인 팬덤(견제 대상 팬덤)에 대한 경쟁 심리가 합쳐져서 표출된 것일지도 모를 노릇. 나루히나의 경우 중후반부 가서야 뜨기 시작했고, 나루사쿠 떡밥은 좀 미미한 수준이긴 해도 약간씩 뿌려지던 때가 있었으니[27] 삼각관계는 아니어도 누가 히로인이 될지 조금 애매한 상황이었던 시점에서 싸움이 붙었다고 볼 수도 있다. 사실 이건 작가가 어느 정도 의도한 바가 있다. 실제로 인터뷰에서 일부러 나루사쿠 낚시 떡밥을 던졌다고 했고, 나루히나 사이를 아수라장으로 만들려고 사쿠라를 사이에 끼워넣었다고 했으니. 이 때문에 만약 작가가 저런 짓만 안 했다면 히로인 쟁탈전이 그리 심하지만은 않았을지도 모른다.
- 내가 히로인을 너무 구해서 세계가 리틀 묵시록?!에선 주인공 렛카가 구해온 히로인들이 나중엔 우주 규모의 히로인 쟁탈전을 벌이고, 이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 미래가 막장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의 경우 연재 기간 동안 작가가 대부분의 히로인을 돌아가며 밀어준 것 때문에 진 히로인 논쟁이 끊이질 않았었다. 키리노야 처음부터 표지를 장식하는 메인 히로인이었고, 아야세는 작가가 9-10권에서 대놓고 밀어주었으며, 쿠로네코는 여자친구 타이틀까지 땄었다. 카나코마저 단편에선 최종 승자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말은 근친상간인 키리노 엔딩으로 나서 비판받았다. 다만 단순히 키리노가 진히로인으로 결정나는 근친상간 엔딩으로 결말을 맺어서 비판받는 것이 아닌, 키리노를 진히로인화하는 과정에서 여러 캐릭터들에게 캐릭터 붕괴가 일어나고 근친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지나치게 장난처럼 다뤄서 비판받는 것이다.
-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은 제목부터 수라장(즉 히로인 쟁탈전)이다. 내용도 100% 소꿉친구 vs 여친 vs 옛 애인 vs 약혼자의 수라장 말고는 없다.
- 네자매는 밤을 기다려는 여왕이 되기 위해서 피를 각성하기 위해서 주인공으로부터 야한 장난 같은 걸 받는데 이젠 여왕이 되는 건 핑계고 주인공에게 장난을 받고 싶다는 것과 주인공을 차지하기 위해 주인공에게 장난을 받은 히로인들이 서로 쟁탈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 단칸방의 침략자!?의 경우는 히로인 쟁탈전의 여지가 있긴 했으나, 아예 히로인들 각자가 알아서 주인공과 같이 맺어지기 위한 의논을 하면서 히로인 쟁탈전이 일어날 여지가 없어진 경우다. 그런 데다가 각 히로인들의 정체가 단칸방의 침략자 세계관에서 우주를 창조한 여신의 조각으로 밝혀진 이상 더더욱.
- 드래곤 퀘스트 5나 8 같이 정해진 루트 없이 유저들의 선택에 맡기는(=자신이 히로인을 정하는) 게임에서도 진 히로인 논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나 드래곤 퀘스트 5의 비앙카 vs 플로라 논쟁은 파이널 판타지 7의 에어리스 vs 티파 논쟁만큼이나 일본 게임계에서 상당히 악명 높은 팬덤 히로인 논쟁으로 꼽힐 정도.
- D.C. 다카포/애니메이션 1기에서는 후반부에 아사쿠라 네무 팬덤과 요시노 사쿠라 팬덤의 대립이 극렬했지만, 정석대로 메인 히로인인 네무의 승리를 인정하지 못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문제는 시리즈 최강의 인기를 자랑했던 시라카와 코토리 팬덤. 1기에서 서브 히로인으로 물러서기는 했으나 2기격인 D.C.S.S. 초반에 네무와 사쿠라의 부재를 틈타 진 히로인으로 승화하리라는 기대로 팬덤이 들떠있었다. 정작 내용은 신규 히로인 아이시아의 성장 일대기. 네무가 복귀하여 정실 자리를 확고히 하고 중반 들어 코토리가 점점 마음을 정리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코토리 팬덤이 등을 돌린다.[30] 더욱 가관인 것은 종반부에 아이시아가 사람들을 행복해지게 하기 위한 소원을 빌기 위해 벚나무를 부활시키면서 극중 인물들의 감정선도 리셋(즉 준이치와 네무의 연애 진전도)되는데 아이시아의 본심은 틈새를 타 준이치에게 호감을 올리려 했던 거.[31] 제작진은 결국 몇 년 후 코토리 시점의 루트를 단편화한 D.C.if를 제작하기에 이르러 그나마 등 돌린 코토리 팬덤을 어느 정도 무마시켰다.
- 로젠 메이든 신연재판에서는 '감지 않은 세계'의 준을 마스터로 삼기 위해 스이긴토, 스이세이세키, 신쿠, 키라키쇼가 경쟁한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저 4명이 아닌 다른 인형이 되지만. 사건이 끝나고 로젠 메이든들이 돌아간 뒤에는 알고 지내던 여성과 썸을 타는 걸로 끝난다. 그리고 이야기는 다시 감은 세계의 사쿠라다 준 시점으로 옮겨간다.
- 록맨 에그제 Stream에서는 롤.EXE과 메디.EXE가 록맨.EXE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정작 자신의 오퍼레이터들은 소극적이다.
- 명탐정 코난에서는 모리 란과 하이바라 아이 팬덤이 대립 한 것이 유명하다. 작가는 공식적으로 모리 란을 밀고 있고 작품 구성상 히로인 쟁탈전이 날 만한 여지가 별로 없는데도 양측 팬덤끼리 싸움이 자주 벌어지며 현재도 사라지지 않는 코난의 주 비판거리. 사실 작가 고쇼가 하이바라가 코난을 좋아하는 스토리와 감성선을 초반부터 완성도 있게 쓰고 있기는 했지만 그와 별개로 메인 여주로는 처음부터 모리 란을 밀었고 실제로 작가가 소꿉친구를 극도로 좋아하는 성향이라 모리 란이 결국 주인공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은 연재 초기부터 많은 대중들이 알고 있었다. 이건 작품 안의 하이바라 아이 본인도 잘 알고 있어 그물에 걸린 수수께끼편에서 코난한테서 사실상 자기 이상형이 란이라는 것과 다름없는 말을 들은 후 상처받아 모리 란을 인기많은 돌고래, 자신을 어두운 곳에서 온 못된 상어에 비유해 반쯤 자기비하하면서 자조하는 말을 했다. 하이바라는 코난에게 사소한 위로라도 받고 싶어 했겠지만 그 말을 들은 에도가와 코난은 그 사기적인 추리력을 가지고도 저 비유를 한개도 이해하지 못했다. 코난의 관찰력과 추리력을 잘 알고있는 하이바라에게 있어 저건 그냥 코난이 모리 란 일편단심이라 그녀에게 이성으로서의 관심을 아예 안가진단 소리다. 문제는 기다리는 히로인이라 검은 조직과의 메인 스토리에서 활약하기 힘들고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소꿉친구라는 단어로 퉁치고 생략한(...) 모리 란보다 같은 약먹고 어려져 서로가 현 처지에 거의 유일한 이해자인데다 같이 협력해 검은 조직에 맞서고 그 과정에서 쿠도 신이치 덕에 목숨도 구하고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해가며 그에게 반해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된 하이바라 아이쪽이 서사면에서 완성도가 훨씬 더 높은데다 훌륭한 케미와 비주얼 등으로 인해 작가 개인의 취향과 별개로 아직도 엄청난 양의 팬들이 존재해서 팬덤간 대립이 끝날 기미가 안보인다.[32] 문제는 이렇게 되자 작가가 하이바라 아이의 캐릭터 붕괴를 일으킨다.[33]
- 문학소녀 시리즈에는 히로인 쟁탈전을 보며 즐거워하는 바람둥이가 있다. '죽여버릴 만큼 상대를 사랑하는 것'을 동경해 치정극을 일부러 일으켜서 다른 여자들을 짓밟고 올라오길 바란다.
- 별나라 요정 코미에서는 하모니카 왕국의 공주와 캐스터네츠 왕국의 공주가 탬버린 왕국의 왕자와 맺어지기 위한 쟁탈전 아닌 쟁탈전을 벌인다.
- 블리치는 쿠로사키 이치고를 두고 이노우에 오리히메와 쿠치키 루키아의 팬덤끼리 히로인 쟁탈전을 벌였지만, 애초에 이쪽은 작가인 쿠보 타이토가 직접 '루키아는 서브 주인공[34], 오리히메는 히로인'이라고 공언했기에 결국 최종적으로 이치고와 이어진 것은 오리히메로 루키아는 아바라이 렌지와 이어지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 소년탐정 김전일에서는 김전일을 두고 나나세 미유키와 하야미 레이카가 히로인 쟁탈전을 벌이지만,[35] 사실 출연 빈도만 봐도 미유키가 우세해보인다. 또한 레이카와 미유키는 김전일을 두고 히로인 쟁탈전을 두긴 해도 마냥 질투하는 관계는 아니고 가끔은 진지하게 여자들끼리의 말이 통하는 친한 친구 사이로 묘사된다. 후속작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에서는 김전일이 독신인 샐러리맨으로 취직하고, 미유키는 항공사 객실 승무원으로 취직하면서 히로인에서 밀려난 건 아니지만 따로 떨어져 지내고, 레이카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고등학생 졸업을 앞둔 아들이 있는 유부녀가 됐으며, 하야마 마린이라는 14살 연하의 신입 사원이 메인 히로인으로, 모리시타 모모카라는 싱글맘이 서브 히로인으로 추가됐는데, 팬덤으로부터 비교적 큰 호응을 받지 못한 모모카에 비해 마린은 귀엽고 싹싹한 어린 직장 후배라는 점이 제대로 먹여들어가며 단번에 미유키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다만 나이 있는 만화답게 미유키에 대한 올드 팬들의 지지가 꽤나 확고하고, 워낙 충격적인 반전과 막판 뒤집기를 좋아하는 키바야시 신의 특성상 마린이나 미유키가 빌런 집단의 일원으로 등장한다거나, 진행 도중 목숨을 잃는다거나, 제 3자와 이어지거나, 아예 아무와도 이어지지 않는 전개로 흘러가도 전혀 이상할게 없기 때문에 현재로썬 그 누구도 히로인 쟁탈전의 전개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 바쿠간 시리즈는 주인공이 히로인 쟁탈전의 주 대상이 아니라는 다소 특이한 사례에 해당된다. 주인공인 쿠소 단마는 미사키 르노와의 커플링이 워낙 확고해서 별다른 논쟁이 없지만 또 다른 주역인 카자미 슌을 두고 1기의 히로인인 아리스 게하비치와 3기의 히로인인 파비아 씬 두 캐릭터의 팬덤이 누가 더 겹치는 떡밥이 많은가에 대한 경쟁이 많았다. 정말로 딱 팬덤끼리 경쟁하는 경우인데, 파비아가 레귤러로 등장하는 3기부터는 아리스가 등장하지 않는 탓에 둘 사이의 접점이 전혀 없는 데다[36] 슌도 교류는 있되 이렇다 할 연애적 묘사는 없고 대신 닌자로써의 캐릭터 어필을 더 밀어준다. 그리하여 결국은 어느 누구와도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37]
- 스쿨데이즈에서는 루트에 따라 히로인 쟁탈전이 잘못된 방향으로 발전해서 기껏 히로인 자리를 얻고도 라이벌에게 죽거나, 라이벌의 죽음으로 주인공과 깨지거나, 히로인 위치를 뺏기지 않기 위해 라이벌을 죽이거나, 아예 주인공을 죽여버리는 등 높은 확률로 막장이 나온다. 사실 초창기에는 이런 극단적 엔딩은 물론 평범하거나 해피 엔딩도 있었지만, 제작사가 막장 쪽으로 아주 가닥을 잡아버리게 된다.
- 스피드왕 번개에서는 타이틀 히로인 조아라가 주인공 강번개를 호시탐탐 노리는 신미오와 권투 시합을 한다. 이어서 번개와 하주빈이 서로 좋아하자 주빈이를 속여서 번개의 무지개맛 요리를 먹인다.
- 신만이 아는 세계에서는 특이하게도 결말에 이르러서 주인공이 직접 나머지 히로인들을 알아서 정리하고 스스로 진 히로인을 골라 분쟁을 종식시켜 버렸다. 문제는 많은 팬들이 진 히로인에 대해 납득하지 못했고, 남은 히로인들도 주인공에 대한 마음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다는 것. 이에 관한 것은 해당 문서를 참고할 것.
- 신부 이야기에서는 아미르를 두고 에이혼네 마을사람들과 하르갈 일족이 한동안 치고박고 싸웠다(6권까지). 하르갈 일족은 누마지 일족에 시집 보낸 여성들이 죽어 인척 관계가 끊겼고, 자원을 주고 받을 수 없게 되었던 데다가 누마지에 보낼 나이 찬 여자가 없다고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아미르를 강제로 빼앗아 누마지에게 보내려고 하고, 에이혼네 마을 사람들은 아미르 & 카르르크 부부를 지키고자 하였다. 그 과정에서 하르갈 3인방( 아제르, 조르크, 바이마트)은 족장과 웃어른들의 명령에 절대복종해야 하는 유목민족의 관습 때문에 악인으로 비춰졌지만 실제로는 개념인이라, 6권 클라이맥스로 하르갈 일족이 동맹을 맺은 바단 일족에게 배신 당하자 이에 맞서 바단 일족을 전멸시켜 아미르 & 카르르크 부부와 마을 사람들을 지킨다.[38] 허나 3인방은 마을 사람들에게 적으로 어여쁜 부부의 원수로 몰려 집단구타를 당하지만, 카르르크의 용서와 아낙네들의 변호로 즉결처분을 면한다. 막장 족장과 형제들 대다수가 살해 당하고, 아제르는 족장을 물려받고 이때부터 3인방을 중심으로 일족이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에이혼네 마을 사람들과 촌장의 합의로 목초지와 자원이 풍부한 북쪽 평야로 향한다.[39] 이때부터 하르갈 일족은 더 이상 아미르 & 카르르크 부부를 건드리지 않았다.[40]
- 신비한 별의 쌍둥이 공주는 파인 & 레인 & 쉐이드 & 브라이트 이 네 사람간의 사각관계를 너무 엉켜놓아 논란이 되었다. 파인은 쉐이드, 레인은 브라이트와 이어졌지만 쉐이드-레인 커플 떡밥이 너무 많아서 논쟁이 끊이지 않는 편.
-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원작이 인간의 내면과 타인과의 접촉 등 연애와는 다른 주제지만 두 히로인( 레이, 아스카)의 인기가 워낙 높다 보니 동인계에서 치열한 커플링 논쟁이 있었고, 이를 차후에 제작진이 흡수하였다. 후일 감독 안노 히데아키는 신극장판을 만들때 제 3의 캐릭터를 투입해서 신지랑 맺어줬는데, 덕분에 원작자임에도 불구하고 두 히로인의 팬들에게 안노는 원수 중의 원수가 되어 버렸다.
- 신의 탑은 주인공 스물다섯번째 밤이 한 소녀를 쫓아서 탑을 올라가는 내용이라 초반에는 히로인이 아예 정해져 있는 듯 했으나, 그 소녀가 뒤통수를 때리면서 히로인 후보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그 후엔 엔도르시 자하드, 연 이화, 화련, 하 유리 등 여러 여캐들이 후보에 올라와있으나 작품의 전개가 연애물과는 거리가 멀고 밤은 누군가를 이성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
- 아바타 아앙의 전설, 코라의 전설 - 아바타 아앙의 전설 당시엔 여주인공 카타라를 사이에 두고 아앙의 팬덤과 주코의 팬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가 아앙와 카타라가 이어지는 걸로 결말이 났으며, 코라의 전설에선 코라를 사이에 두고 마코와 아사미의 팬덤이 크게 싸우다가 아사미가 진 히로인이 되는 양성애 결말로 끝났다.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는 타이틀 히로인인 인덱스나 미사카 미코토, 미사카 동생, 이츠와, 레서, 쇼쿠호 미사키, 미사카 네트워크의 총체, 오티누스 등이 주인공( 카미조 토우마)을 놓고 히로인 쟁탈전을 벌인다. 전체적으로는 처음부터 나온 메인 히로인인 인덱스와 미사카를 필두로 나중에 등장한 서브 히로인들이 존재하는 구도지만, 작품 외적으로 인덱스와 미사카 사이의 밸런스가 지나치게 안 맞는다. 미사카는 작품 내, 아니 라이트노벨 장르 전체를 통틀어도 1위를 논할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히로인이다. 반면 인덱스는 별명이 '공기수녀'라는 시점에서 말 다했다. 외전에서는 한 인물이 토우마를 두고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보려고 러브레터를 건네려다 말 그대로 전투가 났다. 끝내 마지막에 맺어지는 건 이는 어디까지나 외전의 이야기. 본편에서도 누가 딱히 공식 커플이라고 못 부를 만큼 히로인들끼리 각축을 벌인다.
- 이나즈마 일레븐에서는 주인공인 엔도 마모루를 사이에 두고 팬덤 사이에 히로인 논쟁이 아주 치열하였다. 끝내 10년 건너 뛰고 이나즈마 일레븐 GO로[41] 넘어가 이분이 부인으로 나오면서 히로인 논쟁이 끝나는 듯했으나... 역시 초차원 축구 만화. 히로인 문제도 초차원적으로 푼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제 원래대로라면 미국에서 전화 오는 걸 기다릴 이분도 쟁탈전에 재합류해, 사상 초유의 정실부인 쟁탈전이 난다.
- 이누야샤에서는 키쿄우(금강)와 그 환생체인 히구라시 카고메(유가영)가 이누야샤를 차지하기 위해 심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있는 편이었다.[42] 결과적으로 완결편에서 키쿄우가 나라쿠의 독기에 당해 완전히 사망한 이후[43] 최종화에서 카고메는 이누야샤와 함께할 것을 다짐하는 결말로 끝났으며, 후속작인 반요 야샤히메에서 두 명의 딸인 모로하까지 등장하면서 히로인 쟁탈전은 종료되었다.
- 이 중에 1명, 내 신부가 있다는 주인공이 실종한 쌍둥이 동생을 찾기 위해, 동생으로 변장해 학원에 잠입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한 명의 히로인이 주인공을 돕는다. 그리고 동생에게 3명의 약혼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모든 일이 해결된 후 결국 3명의 약혼자들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3명의 약혼자들이 주인공과 이런 저런 일이 있었는지 주인공에게 호감이 쌓인 듯하며 한 명의 히로인과 3명의 약혼자들이 주인공에게 우리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하라고 하는 쟁탈전을 벌이게 되는데 마지막화에서 주인공은 선택했으며 그 히로인과 결혼해 딸까지 낳았으나 주인공이 선택한 히로인이 공개되지 않아서 아무래도 주인공이 선택한 히로인은 독자의 상상에 맡긴 듯하다.
- 인피니트 스트라토스는 주인공 오리무라 이치카를 둘러싼 히로인들의 플래그 세우기 경쟁이 주 내용이다. 덕분에 주 내용일 IS 전투가 뒷전으로 밀려난 감이 있다. 히로인들이 각자 용기를 내서 이치카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지만, 둔감한 이치카는 그녀들의 심중을 못 눈치 채서[44] 어물쩍 넘어가는 전개를 되풀이한다. 그의 둔감함에 질린 히로인들이 동지 의식을 느끼는 묘사도 있다.
- 의천도룡기 - 총 4명의 히로인이 쟁탈전을 벌이는데 소소는 페르시아 교주가 되고 은리는 소년 장무기와 다른 청년 장무기를 부정하며 떠나 버린다.[45] 결국 남은 두명인 주지약과 조민의 쟁탈전 싸움이 벌어지는데 스스로 무덤을 판 주지약이 결국 물러나고 조민이 최후의 승리자로 남는다.
- 제로의 사역마에서도 여러 히로인들( 루이즈, 시에스타, 앙리에타, 티파니아, 샤를로트)의 쟁탈전을 벌인다. 그리고 대부분 패배한 히로인으로 확정. 애니메이션에서는 루이즈가 사이토와 결혼하고 사이토의 세계로 신혼 여행을 떠나면서 끝났고[46], 작가 사후 남은 콘티를 바탕으로 한 대필 완결작에서도 루이즈가 진 히로인이 된다.
- 천원돌파 그렌라간에서는 니아 텟페린과 요코 리트나가 의도치 않은 인기 경쟁에 휘말린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루토의 사례처럼 이들은 좋아하는 상대가 전혀 다르다는 것도 차이점. 게다가 포지션도 다르다.
- 천지무용 GXP의 야마다 세이나처럼 비범하게 모든 히로인과 결혼해서 히로인 쟁탈전을 없애는 때도 있다.[하지만] 사실 천지무용을 포함한 카지시마 마사키의 작품이 대부분 이런 식이다. 특이하게도 천지무용은 히로인들의 스펙이 후덜덜하다다 보니 팬덤 사이에서 진 히로인은 누구인가?가 아니라 '누구의 하렘이 가장 최강의 파티인가?' 하는 것을 더 따지는 편이다.
- 【최애의 아이】에서는 주인공 호시노 아쿠아마린의 커플링을 두고, 아리마 카나와 쿠로카와 아카네를 지지하는 팬들끼리 서로 대립하였으나. 작가가 그 주인공을 끝내 죽게만드는 희대의 빅엿 결말로 작품을 마무리 하면서 커플링 논쟁은 종결된 상태다.
- 카게로우 프로젝트 - 아마미야 히비야와의 커플링을 두고 아사히나 히요리를 지지하는 팬들과 키사라기 모모를 지지하는 팬들끼리 서로 대립하였다. 그러나 작중에서도 실질적으로 모모의 경우에는 히비야를 그저 친구이자, 남동생 같은 존재로만 여기고 있는데다 대놓고 히요리와 히비야를 밀어주는 모습을 보이며. 이는 히비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기에, 사실상 히비야가 연애감정을 품고 있는 히로인은 아사히나 히요리가 유일하다. 결국 애니판이나 소설판이나 모두 어떤 방식이든 히요리와 재회했다. 사실상 히비야의 커플링은 완전히 히요리 쪽으로 결론이 나면서 예전만큼의 논쟁은 줄어들었다.
- 캠퍼(소설)에서는 소설판과 코믹스판의 승자가 갈린다.
-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애초에 연애 관련 요소가 사실상 없는 수준이며, 주인공 한지우의 일행 멤버가 시리즈 별로 교체되면서 히로인도 교체되는 덕인지 히로인들끼리 실제 접점이 거의 없는데다 지우의 캐릭터성 자체도 둔감인 탓에 극중 히로인 쟁탈전이 벌여질 여지가 없는데도 팬덤간의 히로인 쟁탈전이 발생하곤 한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포켓몬 애니메이션은 어디까지나 성장물이자 모험물이며 연애 요소는 작품의 중심이 아니다. 무엇보다 지우가 이성에 둔감해 모든 히로인들을 향해 동등한 우정을 보이는 탓에 작품 내에서 진지하게 히로인 쟁탈전이 벌어질 여지는 없으며 완결까지도 지우는 피카츄와 함께 모험을 계속한다는 열린 엔딩으로 끝난다.
- 4컷 용사에서는 34화에서 작가가 대놓고 히로인 쟁탈전이라고 정리해주었다. 쟁탈전 참가자는 지드의 스승인 레드 드래곤 레기, 블랙 드래곤 다르 디르, 전 마왕군 4천왕 제나 스톨, 고아원 소녀 데이지 및 외 실루엣 3인.
- WHITE ALBUM에서 주인공 후지이 토우야는 이미 모리카와 유키라는 연인을 두고 있지만, 주인공의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유키 루트를 제외한 다른 루트에서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히로인들을 내치지 못한다. 그로 인해 특정 루트에서 히로인 쟁탈전이 벌어진다.[48] 애니판에선 상황은 더욱 심각해져 유키를 포함한 7명의 히로인들이 토우야만 바라보는 상황까지 가버린다.
- 헌드레드에선 키사라기 하야토라는 주인공을 놓고 여러 여성 캐릭터들이 대결을 했는데, 특히 에밀 크로스포드와 클레어 하베이의 비중이 컸다. 최종권인 16권에서 육체적 한계에 도달한 하야토와 에밀이 은퇴를 하게 되어 임신했다는 발표를 해 버린다. 그리고 공식적인 부부가 되어 그들의 아이들이 헌드레드가 되었다. 그래도 작가가 클레어 하베이를 좋아하는지 스핀오프 코믹스 헌드레드 Radiant Red Rose에서는 하야토는 클레어를 선택해서 클레어가 이기게 된다.
- 만화 우리는 공부를 못해의 경우에는 특이하게도 히로인 쟁탈전에서 한 명에게 몰아주는 것이 아니라 미연시처럼 엔딩 루트를 각 히로인마다 배정했다.
9. 기타
히로인 쟁탈전 전개가 등장하면서 패배한 히로인이니 진 히로인이니 히로인 앞에 여러 수식어들이 붙게 되었다. 메인 히로인이 쟁탈전에서 지면 패배한 히로인, 마지막 승자는 진 히로인이 되는 식이다.어떤 경우에는 히로인 쟁탈전이 너무 심해 오히려 그 둘을 엮여주는 백합 커플링도 생긴다. 꼭 그렇지는 않아도 히로인 쟁탈전에서 패배한 히로인들을 갖다가 히로인 분양하기도 하고, 작가가 패배한 히로인들을 에필로그에서라도 챙겨서 히로인 분양을 해서 다른 레귤러들과 엮어주기도 한다. 그러나 남성향 소비자들은 히로인 분양을 불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성향, 특히 러브 코미디와 하렘물에서는 히로인 분양 사례를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으며 상술한 것처럼 2020년대 이후에는 나아가 히로인 쟁탈전 자체를 배제하고 1:1 연애나 멀티 엔딩, 하렘 엔딩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49]
반대의 경우인 히로인 역쟁탈전도 있는데 이것은 서로 너 가져라면서 떠넘기기 위해 싸우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당연히 주인공의 행보가 너무 발암이거나 고구마라서. 팬덤에서 히로인들끼리의 백합 커플링이 흥하는 경우 역시 히로인 역쟁탈전이 끼어있는 경우가 많다. 코라의 전설은 시즌 2부터 삼각관계 러브라인의 중심인 마코가 코라와 아사미를 사이에 두고 어장관리를 하는 비호감적인 행보를 보여서, 시즌 2 방영이후부터 내내 코라의 팬덤과 아사미의 팬덤 사이에서는 마코를 사이에 둔 히로인 역쟁탈전, 코라와 아사미를 엮는 히로인간의 백합 커플링이 판을 쳤고 아예 히로인간의 백합 커플링인 코라♡아사미가 공식화되기도 했다.
[1]
언어학적으로 설명하자면 '히로인 쟁탈전'에서 '히로인'은 '쟁탈하다'의 주격 논항이며 '깃발 쟁탈전'에서 '깃발'은 '쟁탈하다'의 대격 논항으로 차이가 난다. 유형론적으로 관찰하면 특정 의미 구조일 때에만 수식이 가능하거나, 각각의 경우에 다른 격 표지를 붙여 구별하는 언어들도 나타난다.
[2]
예를 들어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은 스페인왕 쟁탈전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스페인왕을 모셔오려는 것이 아니고 스페인 왕좌에 누가 앉느냐를 두고 경쟁한 전쟁이다.
[3]
작가 본인이 연애를 부끄러워해 주연은 물론
크리링 x
18호 같은 조연 커플도 간략 혹은 생략 수준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4]
그런데 실제로는 딸기 100%의 결말에 캐릭터 인기도가 영향을 주지 않았다. 애초에 공식적인 인기 투표가 없었던 데다 작가인
카와시타 미즈키조차 캐릭터 인기 순위를 몰랐다.
[5]
라무의 인기 때문에 5화짜리 단편이 장편이 된거니 라무는 히로인으로써 아예 작품의 수명조차 좌지우지한 수준이다. 그러니 작가가 팬들의 입맛에 맞게 연애노선을 틀고 라무를 밀어줄 수밖에 없었다.
[6]
이유는 초인기 히로인 라무의 존재도 있지만, 미야케 시노부가 팬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을만큼 특별한 개성이나 매력이 확실하지 않은 히로인이었는데, 상술되었다시피 미야케 시노부는 원래 5화 단편 만화의 여주인공으로 설계된 캐릭터니 그런 게 있을 리 만무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라무의 존재 때문에 작가가 시노부에게 추가적인 히로인 버프를 주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후속작에서는 라무 대신 시노부 계열 히로인을 밀어주기로 하고, 결국 주인공과 맺어주기까지 하는데 이 히로인이 바로
란마 1/2의
텐도 아카네이다. 반대로 라무 계열 히로인이
삼푸. 아카네에게는 시노부와 달리 온갖 캐릭터성이 붙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요리치, 학교의 아이돌, 무도소녀, 수영치, 츤데레 등.
[7]
나루사쿠,
나루히나,
사스사쿠라는 문서가 따로 생길 정도로 작정하고 싸운 것으로 유명하며
하루노 사쿠라의 성우인
여민정은 완결 이후에 극장판 시사참여를 거부했을 정도로 속상했다는 후문까지 있을 정도.
[8]
쿠치키 루키아와
이노우에 오리히메의 구도인데 워낙 큰 사건이라서 지금까지
회자된다. 무려 원작자가 독자들을 저격했을 정도의 진흙탕 싸움이었던 걸로 유명하다.
[9]
전용 커뮤니티가 이거 때문에 여러번 망해서 코어 팬덤들이 분산된 걸로 유명. 각각
모리 란과
하이바라 아이의 팬덤이 강하게 대립했고 지금도 대립 중이다.
[10]
작가나 미디어믹스는 히로인들을 어떻게 다룰지 맘대로 결정할 수 있다. 즉 아무리 인기가 많은 히로인일지라도 작가나 미디어믹스 하기에 따라 인기가 추락할 수도 있고 커플링 역시 비슷하다. 그래서 일부 작가나 미디어믹스는 팬들의 관심 유지와 돈벌이 등을 위해 히로인 쟁탈전을 고조시키면서도 자기들이 밀고 싶지 않은 히로인이나 커플링에 대해 대놓고 홀대하거나 공식화시킬 생각 없다는 티를 내기도 한다. 정확히는 공식의 의중에 따라주지 않는 팬들과 심리전을 하는 것에 가깝다. 문제는 이런 기싸움이 장기화되면 오히려 커플링 쟁탈전에 지쳐버린 팬들의 규모가 확 축소될 수도 있다.
[11]
보통은 대세를 따르는 2차 특성상 결국 남는 사람들은 작가나 미디어믹스가 미는 히로인이나 커플링을 지지하게 되나, 소위 공식 커플링이나 히로인이 밀어주는 것에 인기와 수익성이 정비례한 사례만 있는 건 또 아니다. 오히려 공식 히로인이나 커플링이어도 팬들에게 외면 받는 경우도 있는 편.
[12]
모두 그런 것은 아니고, 히로인 쟁탈전 자체를 관람하는 입장으로 흥미롭게 지켜보거나 아예 거기 끼고 자기가 지지하는 히로인에 이입하는 여성팬들도 있다. 선호받지 못한다는 거치고는 2차에서 여성 팬들끼리의 히로인 쟁탈전도 매우 가열찬 경우가 제법 된다.
[13]
해당 링크에서는 원문의 争い를 '항쟁'으로 번역하여 '히로인 항쟁'이라고 하고 있다.
[14]
2010년대 이후에 나온 월간순정 노자키군은 캐릭터들간의 관계 진전이 매우 느린 것과는 별개로 1:1 연애물에 속한다.
[15]
대표적으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가 있다. 주인공
미도리야 이즈쿠를
우라라카 오챠코가 짝사랑하고 있는데, 그녀의 경쟁자가 빌런인
토가 히미코이라 경쟁 자체가 무의미한 구도이며 다른 연애 떡밥은 없는 수준이라 만화 내에서 히로인 쟁탈전이 성립되지 않는다.
[16]
가령 예를 들자면 작중에서 연애 감정을 느낄 만한 묘사가 많은 히로인이 최종적으로 맺어지는 것이 연애물로서
개연성이 높을 것이다.
[17]
보통 공식 커플링이 결정나고 완결까지 날 경우 공식 커플링이 확정 전엔 비인기 커플링이어도 단순히 공식이란 이유로 파는 사람들이 생기거나 이쪽으로 환승하기도 한다.
[18]
히로인이 어느 정도 비호감도가 있던 캐릭터라도 공식 커플링 결정 이후 민심이 변한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미래를 보는 투자자의 엘리 김. 커플링 전에는 투자은행 법무팀 국제변호사라는 애가 허구한날 놀러다니고 싶어하며 '히잉'하고 어리광이나 부리는 캐릭터라고 비호감 느끼는 독자들이 많았지만, 커플링이 결정되고 나서는 주인공에게 껄떡대는 여캐들이 나올 때마다 임자 있는 애를 왜 노리냐며 철벽의 방어를 해 준 것도 독자들이었으니 공식 커플링의 어필력이 그만큼 대단한 것.
[19]
실제로 커플링 쟁탈전 논란이 난 커플링 중에는 작가가 고의적으로 낚시질을 하며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거나, 작가가 연애묘사에 취약했거나, 작가가 자신이 지지하는 커플링을 이루는 캐릭터의 묘사가 좋지 못해 그 커플링의 주가를 스스로 떨궜거나, 작가가 자신이 지지하는 히로인과 커플링을 위해 스토리에 무리수를 뒀거나, 작가가 자신이 지지하는 커플링에 관한 복선을 깔긴 했으나 작가와 일부 독자들만 알만한 수준의 연출을 보탠게 독이 되는 경우가 상당수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나루토. 시카테마와 그 전 세대 커플들을 제외한 나루토 내의 공식 커플이 모두 개연성 문제로 비판을 받고 나루사쿠를 이용한 고의적인 낚시질로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20]
그 악명높은
명탐정 코난의
모리 란과
하이바라 아이 간의 히로인 쟁탈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쪽은 작가가 모리 란 쪽을 대놓고 밀어주고 있고 미디어믹스에서도
극장판 4기등으로 열심히 밀어주고 있어 모리 란이 질래야 질 수가 없는 싸움이나 문제는
기다리는 히로인이라
검은 조직과의 메인 스토리에서 활약하기 힘든데다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소꿉친구라는 단어로 퉁치고 생략한(...)
모리 란보다
똑같이 약먹고 어려져 서로가 유일한 이해자 관계인데다 같이 협력해
검은 조직에 맞서고 그 과정에서
쿠도 신이치 덕에 목숨도 구하고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해가며 그에게 반해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된
하이바라 아이쪽이 서사면에서 완성도가 더 높아서[50] 팬덤간 싸움이 끝날 기미가 안보인다.
[21]
그래서 일부 작가들은 작품에서 공식 커플링 자체를 내놓지 않고, 커플링을 아예 팬덤의
상상의 영역에 맡기는 식으로 이 논란을 회피하고자 한다. 혹은 아예 커플링을 깨 버리고 새로운 커플링을 만들기도 하는데, '회귀했는데 힘이 그대로다'에서 주인공이 성다경과 깨지고 영소진과 이어지면서 엔딩까지 가는 게 그 예. 애시당초 성다경이 그다지 호감캐는 아니었던지, 아니면 두 사람의 썸 타는 서사가 영 별로였는지, 주인공과 썸타는 과정에서 헌터가 연애하는 소설이냐며 무지막지한 욕을 얻어먹었는데, 그 와중에 욕 안 먹고 뒤에서 숨어있던 영소진이 히로인 자리를 주워먹었다. 근데 영소진의 경우는 어느순간부터 주인공과 거의 생사를 같이 한 전우라서 그런지 두 사람 연애하는 게 비난받는 일은 크게 없었으니 결국은 이것도 연애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캐릭터나 서사의 문제였던 것.
[22]
문제는 이 과정에서 작가/미디어믹스 제작진의 편파가 들어갈 경우다. 특정 히로인을 밀겠답시고 공식에서부터 다른 히로인을 심하게 후러치기하는 경우가 발생할 때 팬덤 내에서 논란이 커진다. 일부 작품은 연애 히로인들끼리 서로 편파질하는 걸 넘어서서, 아예 스토리 히로인과 연애 히로인을 나눠놓고도 특정 히로인을 모든 방향에서 미느라 다른 히로인을 그 히로인의 담당 영역에서까지 홀대/후려치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논란이 더 심해질 때가 있다. 여하튼 특정 히로인들끼리 편파가 장기화될 경우 팬들이 '그냥 히로인은 제작측에서 밀고 싶은 캐로 하나만 내보내지 그러냐'라는 말을 할 정도다. 물론 히로인을 굳이 메인 1 + 나중에 패배할 여럿으로 내세우는 건 작가 입장에선 소비자의 니즈 충족의 폭을 넓히려는 노력의 일환이긴 하다. 히로인이 여럿일 때 아무리 특정 히로인의 취급이 안 좋아도 그 히로인 하나 보려고 붙는 팬들이 있기 때문.
[23]
오히려 히로인 숫자가 줄일 경우 히로인 쟁탈전이 매우 심해진다. 반대로
하렘물 전개로 갈 경우 팬덤 전체의 히로인 쟁탈전의 강도가 낮아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적을수록 승자와 패자가 확실히 갈려지기에 팬들이 목숨 거는 반면, 히로인 숫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자기가 원하는 히로인만 파는 경향이 더 늘어난다. 물론 하렘계에서도 히로인 쟁탈전이 아주 없는 건 아니나, 주인공과 히로인 2체제 삼각관계로 싸우는 것보다는 전반적으로 덜한 편이다.
[24]
대놓고 서브 히로인인 경우 외에도 조연에 불과한데도 묘하게 커플링이 인기를 끄는 경우 등 다양하다.
[25]
이렇게 되는 이유는 작가가 예상한 수요가 될만한 부분과 독자가 실제로 수요를 느끼는 부분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노리고 만든 캐릭터,
걸어다니는 모에요소 같은 유형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작가가 밀어주려고 이런저런 좋은 속성을 붙여 진히로인으로 점지한 히로인들이 막상 독자들이 보기엔 인상이나 매력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아 밀어준 만큼의 인기가 없는 경우가 없잖아 있다. 반대로 작가가 그다지 밀어주지 않아도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 히로인도 분명히 있다.
[26]
1부 때만 해도
나루히나,
나루사쿠가 다 메이저는 아니었다. 히나타의 경우에는 키바히나나 네지히나, 사쿠라의 경우에는 카카사쿠와
사스사쿠가 인기 있었다.
[27]
게다가 사쿠라가 낀 공식 커플링인
사스사쿠의 경우 질풍전 사스케가 '연애 그거 뭥미?' 상태로 돌입해버린 데다 분쇄 플래그까지 제법 뿌려져서 좀 위태로운 상황이기도 했다.
[28]
다만 차이점도 어느 정도 있다. 나루토의 경우
A>
B>
C 구도의 삼각관계였다면 보루토는
A>
B<
C인 삼각관계이다.
[29]
겸 전작의 고질병인 악역 무리수 미화와 적폐청산 실패의 증거.
[30]
그런데 이 시기에 이미 원작의 차기작인 D.C.II의 개요와 준이치와 네무의 손녀인 히로인들이 공개되었기에 네무 루트를 부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31]
결국 사쿠라에게 훈수 받고 다시 벚나무를 시들게 하고 방랑을 떠난다.
[32]
사실 신이치랑 란의 서사도 초반에는 매우 완성도가 높았지만 뒤로 갈수록 분위가 점점 가벼워짐과 동시에 둘 사이의 묘사가 단순해진 것이다. 당장 발렌타인의 진실이나 범죄의 유품 편을 보면 초반 분위기가 어땠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하이바라도 과거에는 서사가 완성도가 매우 높았지만 최근 에피소드에서 사생팬에 진상짓 하고 다니는 아주 심각한 캐릭터 붕괴를 보여주고 사실 검은조직 출신 과학자여서 메인 스토리에서 많이 활약할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지금까지 하이바라가 검은조직 스토리에서 한 일이 코난 등 다른 아군들한테 보호만 받기이고 보호를 받고도 감사인사는 전혀 없다.. 이에 악역이지만 최소한 자기 은인에 대한 예의는 차릴 줄 안다는 이유로
베르무트가 훨씬 더 낫다는 평이 많다.
[33]
사생팬에 진상짓하고 다니는 아예 다른 캐릭터가 된 수준의 심각한 캐릭터 붕괴이다.
[34]
애초에 루키아는 이치고에게 이성, 연애적 감정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35]
엄밀히 말하자면 거의 삼각관계 정도로 표현된다.
[36]
거기다 파비아는 중반 과거 회상에서 죽은 약혼자가 있었는데 그 약혼자를 아직도 못 잊었다는 설정을 집어넣고, 4기는 여왕으로써 조력자로만 나오기 때문에 플래그 없음으로 확정.
[37]
사실 슌이 특별한 감정을 품은
이성적 존재가 하나 있지만 2기에서 자립을 기원하며 이별했다.
[38]
이때 카르르크는 하르갈 3인방의 성품을 알게 되어 그들을 용서하여 처남들로 받아들인다.
[39]
허나 그곳은
러시아와 접경 지역이라 일족은 총알받이 국경 수비대 신세가 되었지만, 그 대신 겨울은 날 수 있게 된다.
[40]
당시의 묘사로 보아, 한동안 아미르를 두고 싸운 일과 바로 전에 6권에서 쑥대밭이 되도록 싸운 일로 인해 에이혼네 마을사람들과 하르갈 일족 간의 불신과 앙금이 아직도 남아있겠지만, 그래도 촌장 무리의 중재 덕분에 서로 일종의 공생 관계가 되었다.
[41]
이나GO의 경우 기존 이나이레 시리즈와는 달리
주인공의 연애적인 의미의 히로인은
아오이 딱 한 명뿐이다. 그 외 다른 매니저 여캐인
세토 미도리나
야마나 아카네, 스토리에서 주요 비중을 지닌
나노바나 키나코는 연애와는 상관이 없다.
[42]
평소에는 카고메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키쿄우가 나타나면 이누야샤의 마음이 그쪽으로 쏠려서 카고메의 마음 고생이 심했던 듯하다. 다만 이누야샤를 그저 전형적인 바람둥이나 양다리로 치부하기에는 이누야샤와 카고메/키쿄우와 얽힌 사연과 의중 등이 너무나도 복잡하다. 따라서 일반적인 히로인 쟁탈전과는 전개 양상이 다르다. 자세한 건 이누야샤(이누야샤) 항목 참고.
[43]
그래도 키쿄우가 사망할 당시 이누야샤와 키쿄우는 서로 간의 오래된 감정을 털어냈으며, 카고메는 키쿄우에 대한 죄책감에 울어버리자 키쿄우가 달래주는 등 비교적 나쁘지 않은 형태로 삼각관계가 끝날 수 있었다.
[44]
그런데 사실 이는 일종의 안전장치이기도 하다.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는 일이지만 히로인들의 남주인공에 대한 독점욕이 상상을 초월하게 높은 상황이라 다른 히로인에게 신경을 써주는 것만으로 엄청난 어그로를 끈다. 게다가
자신 외에 다른 히로인들에게 관심을 둔다는 것만으로도 남주를 죽이려는 히로인까지 생긴 상황이라 더욱 위험하다.
[45]
그녀에게 있어서 장무기는 어렸을 적 자신의 손을 깨물었던 오만한 소년이지 장성한 청년인 장무기는 그저 순박한 증아우일 뿐이다.
[46]
사실 이 부분은 작가의 사정도 크게 작용했는데, 애니메이션이야 엔딩은 작가가 직접 시리즈 구상을 내어 깔끔하게 완결시킬 수 있었지만, 원작은 작가가 정해둔 플롯은 있는데 암 투병으로 사망해 결말 부분은 대필이었기 때문.
[하지만]
애니메이션 한정이다.
소설판에서는 약간의 쟁탈전이 벌어지기는 한다. 문제는 "누가 메인 히로인이 되느냐"가 아니라 "몇 명까지 아내를 허용하느냐"로 싸운다는 것(...)
[48]
주인공의 연인인 유키가 성격이 너무나도 착해서 일부 루트(
미사키,
리나)에서는 깨끗히 토우야를 포기한다. 또한 특정 루트(
야요이,
하루카,
사요코)에서는 유키가 아예 모른다.
[49]
남덕들은 여캐들에게 어느 정도 소유욕도 느끼고 주인공에게 순정을 유지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덕이 인정하는
히로인 분양 후의
잉여 커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게 만들 것 같으면 아예 처음부터 주인공과의 플래그를 세우는 대신 다른 남성과 플래그를 잡아서 커플링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반면 여덕들은 상대적으로 이런 것에 덜 민감하다. 그래서 여성향
순정만화에서는 아직도 잉여 커플이 대세이다. 그러나 여덕도 순정만화에서
잉여 커플로 대충 커플링을 처리할 때 정말 대충 파생시킨 커플링이 나온다거나 자기가 원하는 비공식 커플링이 성사 안 되면 실망하긴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