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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어: Trumpet독일어: Trompete
프랑스어: Trompette
이탈리아어: Tromba
에스페란토: Trumpeto
일본어:トランペット
중국어: 小号
러시아어: труба
금관악기의 하나이다.
악기론에서는 금관군에서 제일 높은 음역을 담당하는 악기로 간단하게 기술된다.
트럼펫 연주자는 영어로 트럼페터(Trumpeter)라고 부른다. Trumpetist라는 말을 안 쓰지는 않지만 드물다.
그리고 트롬본, 호른과 더불어서 금관악기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악기이다.[1]
2. 역사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에나 있었던 청동제 나팔의 개량형으로, 역사는 기원전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대단히 길다. 15세기 경에 지금의 모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스톤(혹은 밸브)이 달리기 전까지는 피타고라스 이론에 따라 각 관(체관, 영어로는 크룩 crook)의 하모닉스(Harmonics, 배음)밖에 낼 수 없었다. 그래서 조옮김이 있는 곡이라면 호른과 마찬가지로 관을 갈아끼워 연주해야 했는데, 이를 내추럴(자연) 트럼펫이라고 한다.르네상스 ~ 바로크 시대의 트럼펫은 현대의 트럼펫과 비교할 때 관 길이가 2배 정도 되는데 현대 트럼펫의 음역보다 한 옥타브 정도 낮은 기본음에서 시작하여 배음열에 따라 높은 음으로 올라갈 수록 음 간격이 줄어들어 온음 ~ 반음 정도가 되므로 고음역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가락을 연주할 수 있었는데, 그 때문에 바로크 시대에는 고음역에서 재잘거리듯 속주하는 소위 클라리노(clarino) 스타일의 트럼펫 연주가 대세를 이루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2번에 나오는 독주 악구를 들어보면 한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바로크 시대 음악에서 트럼펫은 군주의 상징으로, "땅 위의 지배자인 왕/ 황제"의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할 때 작곡가들이 가장 즐겨 선택한 악기였다. 헨리 퍼셀이나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관현악곡에서 이런 트럼펫의 역할이 가장 잘 나타난다. 바흐의 곡들에서는 아예 "전지전능한 신의 권능"을 구현하는 비슷한 역할을 찾을 수 있는데, 미사 B단조의 Gloria excelsis in Deo라든가 마그니피캇의 도입부를 들어보자.
고전 시대에 와서는 트럼펫의 이런 역할과 상징성이 오히려 트럼펫의 지위를 격하시키는 최대 원인이 된다. 절대왕정의 붕괴, 시민혁명 등의 정치적 상황으로 유능한 연주자가 많이 줄어 호른과 마찬가지로 관현악단에서 비중이 많이 축소되었고,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교향곡 등을 들어보면 트럼펫이 뒤로 많이 물러나서 화성적인 뒷받침밖에 하지 않게 되었다. 이 때는 흔히 팀파니와 세트로 연주됐는데, 그 때문에 팀파니가 분명 편성된 곡이지만 그 파트보가 소실된 곡의 경우 트럼펫 파트를 참고해 복원 연주하기도 한다. 세트로 등장하는 탓에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의 경우에는 트럼펫과 팀파니가 아예 세트로 출현하지 않는다.
초기 (혹은 중기) 낭만 시대까지의 트럼펫 편성곡 악보를 보면 상당히 다양한 조성의 트럼펫이 지시되어 있는데, 가장 많이 쓰였던 내추럴 트럼펫의 조관은 다음과 같다.
F: 기보된 음(기음)보다 완전4도 높은 소리가 남. (C를 불면 그 위의 F음이 나옴)
E: 기음보다 장3도 높은 소리가 남. (C를 불면 그 위의 E음이 나옴)
E♭: 기음보다 단3도 높은 소리가 남. (C를 불면 그 위의 E♭음이 나옴)
D: 기음보다 장2도 높은 소리가 남. (C를 불면 그 위의 D음이 나옴)
C: 기음과 실음이 같음.
B: 기음보다 단2도 낮은 소리가 남. (C를 불면 그 아래의 B음이 나옴)
B♭: 기음보다 장2도 낮은 소리가 남. (C를 불면 그 아래의 B♭음이 나옴)
A: 기음보다 단3도 낮은 소리가 남. (C를 불면 그 아래의 A음이 나옴)
하지만 내추럴 트럼펫은 신속한 조옮김이 안된다는 고질적이고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고, 그 때문에 대략 19세기 중반 무렵에 F 조관의 트럼펫에 피스톤 세 개를 더해 관을 갈아끼울 필요 없이 음역 내의 모든 반음을 연주할 수 있는 최초의 밸브 트럼펫이 나왔다.
이 트럼펫은 특히 독일에서 많이 쓰였고, 이후 이 악기를 기본으로 B♭ 밸브 트럼펫이 나와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악기로 자리잡고 있다.[2]
3. 연주법
전체적으로 나팔이 끝에 벌어져 있는 긴 금속관을 크게 한번 꼬아서 만든 형태인데, 벌어진 반대편의 관 끝에 마우스피스를 꽂아서 사용한다. 피스톤은 몸에서 가까운 쪽으로부터 1, 2, 3번 피스톤으로 부르는데, 각각 한음, 반음, 한음반을 내려준다. 피스톤을 하나만 누르기도 하지만 두 개씩 혹은 세 개를 다 눌러 음정을 조절할 수도 있어서, 같은 음을 내더라도 여러 종류의 연주법을 절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음역은 B♭ 밸브 트럼펫의 실음을 기준으로 가온다(C) 아래의 미(E)음에서부터 위로 약 2옥타브 반이 일반적인 음역인데, 가장 낮은 E음은 제대로 내기 힘들다. 그리고 2옥타브 반 이상으로 고음역을 내는 연주자들도 종종 있는데, 재즈 빅 밴드의 트럼페터들이 아찔한 고음역을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이러한 연주법을 스크리밍이라고 한다.
모든 금관악기 중에서 가장 우월한 민첩성을 가지고 있는 악기고, 군대 기상나팔 같은 악구는 피스톤 조작 없이 호흡과 입술 조절에 의한 배음으로만 연주할 수 있을 정도다. 거기에 피스톤이 더해지면서 트릴도 한결 수월해졌고,[3] 고음역에서는 피스톤을 절반 혹은 그보다 약간 덜 누르는 등의 주법으로 미끄러지듯이 글리산도까지 낼 수 있게 되었다. 글리산도는 주로 재즈 등에서 많이 들을 수 있다.
나팔관(bell)의 끝에 여러 종류의 약음기를 틀어막아 다양한 약음(muted tone) 효과도 낼 수 있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스트레이트 뮤트부터 하몬 뮤트, 솔로톤 뮤트, 컵 뮤트, 와와 뮤트 등 꽤 다양한 약음기를 사용한다. 이들 중 와와 뮤트는 재즈 등에서 많이 쓰이며, 약음기 끝을 손으로 막고 열 수 있게 되어 있어 '왕왕왕왕~'이라는 코미컬한 소리를 연출하는 용도로 유명하다.[4][5] 약음기 대신 헝겊으로 나팔관 끝을 감싸거나 보면대에 가까이 놓고 연주하라고 해서 특수한 효과를 얻는 경우도 종종 있다.
리드를 사용하여 떨림을 만들고 그 떨림을 관을 통해 증폭하여 내보내는 목관악기와는 달리[6], 금관악기는 입술을 일자모양으로 붙여 그 붙인 사이를 떨어[7] 그 떨림을 관을 통해 증폭하는 연주법을 주로 쓴다. 즉, 목관악기에서 리드가 하는 역할을 자신의 입술로 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덕분에 금관악기를 배우는 사람은 처음 1주일에서 1개월 정도는 저 입술 떠는 것만 연습하기도 한다.
피스톤 덕에 조옮김이 수월해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많은 경우 배음으로 연주하는 악기이기 때문에 음감과 뱃심은 필수. 특히 고음이 계속 유지되는 악보가 많기 때문에 체력과 입술, 복근의 힘이 있어야 깨끗한 소리를 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 중에는 체중이 다소 나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8]
같은 트럼펫이라도 어떤 장르에서 어떤 위치에서 부느냐에 따라 추구하는 음역과 소리가 달라, 한가지 이론만으로 좋은 트럼펫 소리를 내는 법을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례로, 재즈밴드, 빅밴드의 솔로 트럼펫이나 리드 트럼펫처럼 하이 F(높은음자리표 위로 덧줄 네개) 이상의 음역을 계속 부는 위치도 있는 반면, 클래식 트럼펫의 레퍼토리에서는 하이 C (높은음자리표 위 덧줄 두개) 이상을 볼 일이 자주는 없다. 만약 오케스트라의 세컨 트럼펫의 위치에 있다면 중간 F를 불 일 조차도 거의 없을 것이다.
재즈/ 디스코 트럼펫을 한다면 (대개 위쪽으로) 넓은 음역과 빠른 컨트롤, 프레이즈를 만들어내는 즉흥연주를 연습한다. 특히 리드 트럼펫이라면 넓은 음역은 더 많은 표현의 자유도를 제공해주기 때문. 반면, 클래식 트럼펫에서는 부드럽고 따듯한 음색과 관통력을 많이 가다듬는 연습을 한다. 클래식 레파토리에서 초고음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연주자들도 더블하이 C 같은 초고음을 낼 수 없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다만 클래식의 영역에선 그닥 음악적이지 않아 고음역대 음역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써만 연습을 한다. 클래식과 재즈 트럼펫이 추구하는 소리는 완전히 달라, 사용하는 장비(악기 본체, 마우스피스 등)의 성질부터도 완전히 다르다. [9]
많은 트럼펫 동호인들이 트로트건, 재즈건, 클래식이건 고음병의 주화입마에 빠져 안좋은 습관을 키우곤 한다. 트럼펫이 기본적으로 고음역대 악기이고, 더 높은 고음을 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표현의 범위가 늘어난다는 것이기에 고음역을 올리는 것은 중요한 일이긴 하다. 고음을 올리겠다는 강렬한 의지는 좋은 연습의 원동력이 되지만, 기본기를 배제한 고음 연습은 어느쪽으로도 쓸만하지 않은 쥐어짜는 소리를 초래할 수 있다.
장르를 불문하고, 더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한 원리는 놀랍도록 비슷하다. 높은 음정을 안정적으로 내기 위해선 마우스피스에 가해지는 공기의 흐름이 큰 압력을 가져야 하며, 높은 압력을 생성하고 원하는대로 제어하기 위해 횡격막의 근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성된 고압의 공기 흐름을 버티기 위해 탄탄한 입술의 근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주법을 만들어 마우스피스에 버징을 투사할 수 있으면 원하는 모든 소리를 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소한의 유속 (소위 말하는 따듯한 호흡)으로 입술을 부드럽게 떨리게 하면 클래식 주법이, 빠른 유속(차가운 호흡)과 팽팽한 주법으로 날카롭게 떨리게 만들면 재즈 주법이 되는 것이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기본 자본이 다 근력인 관계로, 기본적으로 트럼펫 연습은 헬스장에서 쇠질하는 것 마냥 자기수양과 비슷하고, 올림픽처럼 자신의 기록에 도전하는 자세와 비슷한 면모가 많다.
금관악기 중 가장 친숙한 악기이기도 하지만, 그와는 상대적으로 배우는 난이도는 매우 어려운 악기이다.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금관악기 중 가장 어렵다는 평을 내리는 사람도 있을 정도. 일단 마우스피스의 크기가 작아 초보자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부터 난관에 부딪히게 되며, 어찌어찌 부는 것 까지는 가능한 수준까지는 가더라도 본격적으로 연주에 참여할 수 있는 레벨까지 가는 것은 그 이상으로 힘들다. 밴드에서도 수준급의 트럼펫 주자는 구하기 힘든 걸로 유명하다. 매체에 등장이 많아서 만만히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했다가 상상을 뛰어넘는 난이도에 좌절하고 장식물로 전락하기 일쑤인 악기. 그나마 위안이라면 어쨌든 금관악기 중 가장 대중적인 악기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고, 악기 자체의 가격대도 비교적 착한 편이기 때문에 취미로 연주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편이며, 학원을 찾기도 다른 금관악기들에 비해 수월한 편이다.[10] 만약 본인이 트럼펫을 취미로 배워 보고 싶다면 입문하기 전에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울 수 있다는 각오를 다지고 끈기있게 노력하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어렵게 배우고 힘들게 익힌 소리인 만큼,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은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기에 충분할 것이다.
네이버 캐스트 - 트럼펫 연주법
3.1. 주법(Chops)
앙부쉬어(embouchure), 또는 엠보셔라고도 한다. 트럼펫은 호흡법, 앙부쉬어 근육, 입술모양, 혀(텅잉) 등 고려해야할 점이 많고, 목적과 지향점에 따라 아래와 같은 다양한 주법이 존재한다. 사람마다 구강 구조와 체격이 제각각이므로 적합한 주법을 찾기 위해 전문가의 지도가 크게 권장되며, 만약 주법을 알맞게 배우지 못해 잘못된 주법에 적응되면 본인이 연주하기에 적합한 주법으로 되돌리는데 아주 오랜 시간 고생하기도 한다. 주법 자체가 연주의 성질(음색, 음역 및 지속성)에 크게 관여하는 관계로, 목적에 맞는 특수한 주법을 배우기 위해 해외 유명 대가를 찾아 유학을 가기도 한다.- 파커스 주법 (M주법) (Farkas embouchure, M embouchure)
- 롤인 주법 (Roll in embouchure)
- 마지오 주법 (Maggio embouchure)
- 클라리노 주법 (Clarino embouchure)
- 슈퍼찹스 주법 (Superchops embouchure)
- 스티븐슨-코스텔로 주법(Stevens–Costello embouchure)
호르니스트 필립 파커스가 정립한 이론. 일반적인 금관에 대체로 잘 적용되는 방법론으로 대부분의 초급 레슨에서는 이 방법을 바탕으로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파커스가 호른 주자였던 관계로, 트럼펫의 스크리밍 같은 극단적인 음역[11]에서는 잘 쓸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입술을 안쪽으로 말아서 부는 주법. 대개 입술이 매우 두터운 연주자들이 고음을 내기 위해서 연마하는 방향.
Pucker 주법이라고도 한다. 원숭이가 입술을 오므려 비쭉 내민 모양을 닮아서 붙은 이름. 원래 입에 부상을 당했던 연주자 겸 교육자 루이 마지오가 재활 및 이후 연주를 위해 정립한 주법으로 입술을 모아 도톰하게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랫니-윗니를 정렬하고, 아랫 입술을 내밀어 공기 흐름을 위 방향으로 보내는 주법. 주법 뿐만이 아니라 입술을 누르지 않기 위해 악기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연습들도 망라하는 연주-연습법에 관한 총론이다.
위 주법은 트럼본, 호른 등 금관악기에서도 공통적으로 사용된다. 목관악기를 포함한 '주법(embouchure)' 전체에 대해서는 # 링크 참조.
상기한 대로, 사람마다 구강 구조와 근력이 모두 다르기에 편함을 느끼는 자세가 많이 다르다. 똑같은 방법론으로 시작하더라도, 신체가 편한 구조로 수렴하다보면 결국 "중립적"인 주법에서 벗어나게 된다. 트롬보니스트 겸 금관악기 교육자 도널드 '닥' 라인하르트는 여러 연주자들의 주법을 관찰하여 악기(마우스피스)의 각도, 입술과 이의 상대적 높이, 턱의 안밖 위치 등에 따라 주법 모양을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주법에 맞게 학생들을 교육하였다. 위의 주법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결정하고, 그에 맞는 연습법에 관한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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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의 위치
많은 사람은 편한 상태에서 아래턱이 살짝 들어가 있다. 이 때, 윗니가 아랫니를 덮기 때문에 편하게 악기를 대면 마우스피스 각도가 자연스럽게 수평보다 내려가게 된다. 크게 턱을 살짝 내려서(빼서) 앞니를 정렬하는 방법과 최대한 편한 위치에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견해가 나뉜다. 어금니를 앙다무는 것은 거의 선호하지 않으며, 소수의 구강의 소유자는 편하게 고정시킨 위치가 곧 앞니가 정렬된 위치인 경우도 있다. 주법을 잡은 상태에서 턱이 살짝 들어가있으면 들어간 턱(Overbite, receded jaws)이라고 하며, 아시아인들에게 더 높은 빈도로 존재한다. 들어간 턱은 고음에서 더 턱을 당기는 경향이 있으며, 이럴 경우 윗 입술에 부하가 집중되고 아랫입술이 받쳐주지 못해 압력을 마우스피스 누름으로써만 얻을 수 없어 고음역에 한계가 있다.[12] 만약 턱이 들어간 상태에서 악기를 많이 누르게 되면 윗니에 입술이 찍혀 잘 떨리지 못하고 빨리 피로해지게 된다. 반면, 태생적으로 턱이 들어간 사람도 연습과 적응을 통해 턱을 밀어내려 앞니를 정렬시킬 수 있다. 눌림 피로가 심한 사람들이 (주법 교정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선생의 지도 하에)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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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 입술의 수평 위치
아랫 입술과 윗 입술의 상대적인 수평 위치. 아랫입술이 윗 입술보다 살짝 더 도톰하지만, 턱의 위치 때문에 평상시엔 보통 윗입술이 아랫입술을 살짝 덮는다. 주법을 잡고 바람을 내보낼 때(또는 버징을 할 때) 바람 방향이 입술의 수평 위치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이 때 바람 방향은 주법에 따라 의견 차가 있지만 보통 수평 (a.k.a., 3시 방향) 아래위로 최대 30도 (2시 ~ 4시 방향) 이내를 건강한 범위라고 본다. "벽에 바람으로 종이 붙이기 연습"을 하면 자연스럽게 바닥과 평행한 방향으로 바람을 보내게 될 것이다. 스티븐슨-코스텔로 주법에서는 아랫 입술을 더 "내미는" 모양을 취하고 바람을 위쪽으로 보내며, 고음을 많이 내는 재즈 트럼펫의 리드 트럼페터들이 이런 주법을 많이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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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의 오므림 (Pucker) / 안쪽으로 말기 (Roll-in) - 바깥으로 내밀기 (Roll-out)
주법의 종류에 따라 의견이 많이 갈리는 부분. 입술을 가운데로 오므리면 바람구멍(애퍼쳐Aperture) 근처에 입술이 도톰해져 더 많은 쿠션감을 가질 수 있으며, 입술 안쪽의 부드러운 부분이 더 자유롭게 떨릴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상하 입술의 접촉면적이 넓어져 더 "꽉 찬" 소리를 낼 수 있다. 반면, 너무 오므리면 바람구멍을 막아 아예 떨릴 여지를 막아 소리가 안 나게 된다. 오므리는 것의 반대로 입술을 바깥쪽으로 팽팽하게 당기면 쉽게 떨릴 수 있게 된다. 파커스 주법은 중립에 해당된다. 입술을 안쪽으로 말면 상하 입술의 접촉 면적이 늘어나 더 "꽉 찬" 소리를 낼 수 있고, 바람 압력으로 입술이 바깥으로 말려나는 것을 자연스럽게 막아주는 대신, 말아주는 근육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적응되지 않았다면 피로도를 소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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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피스의 수직 위치
트럼펫의 경우 마우스피스의 위치가 입술의 위 절반 위치 (아랫입술과 윗입술을 1:1로 덮는 높이)에서 1/3 위치 (2:1로 덮는 높이) 사이에 위치한다. 림을 포함한 겉으로 봤을 때 2:1 비율로 보이는 것이고, 컵 내부의 위치 기준으로는 중간과 가장자리 정도의 큰 차이이다. 바람구멍이 가장자리에 가까울수록 좁은 바람구멍과 높은 압력을 만들기 수월하며, 중간으로 위치할수록 더 큰 바람구멍을 만들 수 있어 크고 풍성한 소리를 낼 수 있다. 넓은 음역에 걸쳐 윗입술이 열일하는 호른과는 달리 더 근력이 세고 도톰한 아랫입술의 버티는 힘이 중요한 트럼펫에선 아랫입술이 마우스피스를 더 많이 덮는 것이 보통이다.아르방님 당신이 옳았습니다[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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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마우스피스)의 각도
턱의 위치와 아래-윗입술에 얼마나 많은 압력를 배분할 지에 따라 결정되며, 편한 연주를 위해서는 살짝 아래로 내려간 상태가 중립적이고, 아래로 30도 이상 내려간 경우는 고음 연주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밴드의 리드 트럼페터들은 많은 수가 수평이 되도록 또는 그 이상으로 악기 각도를 들며, 그 중 몇몇 연주자들은 이를 위해 악기를 잡는 그립의 모양도 일반적인 모양이 아니라 권총을 쥐듯 악기를 쥐기도 한다. 클래식 수석/솔리스트들 중에서는 수평에 가까운 악기 각도를 만드는 사람은 재즈 리드 트럼페터만큼 많지는 않고 반반 정도. 한가지 특기할 점은, 악기를 수평으로 든다고 고음이 잘 나는 것은 아니며, 아랫턱을 뺴고 아랫입술에 압력을 배분한 결과가 수평에 가까운 악기 각도로 나타나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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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완벽한 대칭인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어느정도로 안면 좌우 비대칭을 가지고 있다. 치열의 각도와 입술 근육의 근력도 예외는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좌우로 치우친 마우스피스 위치를 갖고 있다. 좌우로 치우친 마우스피스 위치는 대개 소리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고, 다만 약한 쪽 입술이 빨리 피로해지고 높은 압력을 버티기 어려운 정도. 만약 너무 피로감이 심하다면 교정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 하술하듯 안 하니만 못 할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게 선택할 것. 악기를 쥐는 팔의 힘 때문에 기울어진 악기 각도를 가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안 좋은 습관에 해당한다.
마우스피스를 바꾸는 것 이상으로 주법을 바꾸는 것은 연주자들에게 큰 모험이다. 일단 음역이 한옥타브 이상 내려가는 것은 기본이고, 심하면 완전 처음 악기를 배우는 것과 다르지 않을 정도로 심한 (또는 기존의 버릇이 계속 튀어나와서 더 나쁜) 상태로부터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 충분한 시간적, 심적 여유가 있고 객관적으로 교정해줄 수 있는 선생님 또는 조언자가 있는 상태에서 시도할 것. 악기를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고 생각하고 차분히 롱톤, 페달톤, 벤딩을 차분히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소리 때문에 주법을 바꾸는 것 외에도, 치아교정, 발치, 양악수술, 안면마비 등 심각한 구강구조의 변화가 왔을 때에도 마찬가지 과정을 거치도록 하자.
3.2. 주요 연습 방법
이 단락을 읽기 전에 주의할 사항. 정보의 수록이라는 관점에서 위키에 기록을 하지만, 연습법 및 교습법은 단순히 글로 써있는 그대로의 것이 아니다. 직접 몸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소리를 듣고 진단을 내려 피드백을 주는 일련의 모든 과정이 교습법이고 그 때 사용되는 방법과 의미를 글로 정리한 것이 이 문단이다. 위키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듯, 레슨 없이 이 문단에 쓰인 정보만 따라 연습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에릭 미야시로처럼 독학으로 시작하여 거장이 된 연주자도 있지만, 그런 희박한 경우를 제외하면 나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문단은 마치 게임에서의 공략집 처럼, 현재 도달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떤 과정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소개의 차원에서 기술되었다.아래 연습법들은 종류에 따라서 순서대로 분류됨. 초급부터 시작해야 할 단계의 순서대로 별점 하나부터 다섯개까지 순서로 나열하였음.
- 주법을 만들고 적응하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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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법 만들고 버티기 (★)
제일 처음 레슨을 시작할 때 진행하는 연습으로, 턱을 위아랫니가 정렬되게 움직인 후, 아래턱살을 아래로 당기고 양 입술 끝을 찝은 채로 살짝 미소를 지어 "M" 발음을 한다. 아래윗입술이 맞닿은 곳은 주름져서는 안되고 줄다리기를 하듯 팽팽해야 한다. 처음에는 이 자세를 버티는 것도 힘들어 주법을 잡고 얼마를 버티다가 쉬고, 다시 주법을 잡고 버티기를 반복. 이 상태에서 가볍게 바람을 불어 바람구멍이 한가운데에 이쁜 타원형으로 잘 생기는지 확인. 거울을 보고 연습하면 효과가 더 좋다. -
맨 입술 버징 (★-★★)
주법을 잡은 상태에서, 가볍게 호흡을 내뱉어 입술이 붙은 곳을 떨리게 한다. 주법이 너무 경직되어있을 경우 전혀 떨리지 않을 것이며, 주법이 너무 풀려있으면 푸르르르륵 하는 떨림 소리가 날 것이다. 옆에 피아노 또는 음원을 놓고, 낮은 도부터 (실음 가온 시플렛) 버징이 안 될 때까지 천천히 반음 간격으로 올리고 소리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 처음엔 낮은 도도 버거울 수도 있지만, 점점 입술 근육이 자리잡으면 음역이 넓어진다. 맨 입술 버징은 사람에 따라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음역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음역이 중요한 것은 마우스피스 버징이다. 어느정도 실력이 자리잡으면 웜업을 위해서 흔히 하는 연습이다. -
연필 훈련 (★-★★★)
올바른 턱과 입술의 각도를 만들기 위한 연습. 가장 초창기 연습에는 주법을 만들기 위한 입술 주변 근육을 기르는 연습도 겸한다. 주법을 잡은 상태에서, 이로 연필을 물었을 때는 아래턱의 상대적인 위치에 대한 감각을 찾고 고정하기 위함으로, 연필의 높이가 최대한 연필이 수평이 되도록 올려서 버틴다. 익숙하지 않으면 금방 턱근육에 쥐가 날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입술만으로 연필을 물었을 때는 아랫입술-윗입술의 상대적인 위치를 조정하고 입술을 안쪽으로 조이는 근력을 버티는 연습이 된다. 연필이 너무 버거우면 커피빨대로 시작해도 된다. 어느 정도 자리잡으면 마우스피스를 거꾸로 물고 하기도 한다. 업그레이드 버젼으로 전용 도구를 이용해 입술의 안쪽으로 버티는 힘을 단련하는 연습법도 있다. -
바람으로 종이를 벽에 붙이는 연습 (★★-★★★)
주법을 잡은 채로 벽에서 50cm 떨어져, 종이에 바람을 불어 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연습이다. 바람이 너무 약하면 종이가 떨어지고, 바람을 너무 많이 불어넣으면 금방 호흡을 다 써버려서 오래 붙일 수 없다. 주법의 바람구멍을 최대한 좁혀 바람 흐름이 멀리까지 일정하게 내보내는 것이 포인트로, 호흡량까지 고려하면 효율적인 호흡법을 자연스레 찾게 된다. 너무 힘들면 더 가까운 거리/작은 종이로 시작해도 되며 익숙해지면 천천히 거리를 늘려가며 점차 부하를 높이는 것이 좋다. 초급 수준에서 호흡량, 호흡조절, 바람 집중 및 주법 각도를 한꺼번에 연습할 수 있는 좋은 연습법. -
마우스피스 버징 (★-★★★)
악기 없이 하는 연습 중 제일 많이 할 연습법. 옆에 피아노나 튜너를 두고 음정에 맞춰 버징을 하는 것은 맨 입술 버징과 비슷하지만, 음역을 점차 늘려가는 방향으로 연습을 하면 좋다. 마우스피스를 너무 누르거나 각도를 틀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처음에는 버징을 일으키기 위해 호흡을 많이 쓰지만 점차 적은 호흡으로도 많은 떨림을 만들도록 호흡을 집중시키는 것 역시 주안점. 마우스피스 버징을 하다 살살 마우스피스를 떼어 맨 입술 버징을 했을 때 음정이 내려가면 마우스피스를 누르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마우스피스 버징으로 낼 수 있는 음역이 곧 악기로 낼 수 있는 음역이다.
- 호흡과 공기흐름을 구축하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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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호흡 강화 (★-★★★★★)
보컬이 하는 복식 호흡 강화 훈련과 동일하다. 모든 관악기 및 보컬의 기본 트레이닝으로 그 중요성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상세한 방법은 교수법마다 모두 방법이 다르기에 전부 나열할 수는 없고, 방향만 설명한다. 호흡을 내뱉는 것을 주로 중점적으로 연습하지만 들이마시는 것 역시 비슷하게 중요하고, 높은 압력으로 내뱉는 것 만큼이나 일정하고 길게 내뱉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
음 높이와 혀의 위치 및 발음 (★★★)
롱톤으로 배음을 올리는 동시에 혀의 위치를 바꿔 바람의 흐름을 조절하는 연습. 고음을 올리는 기본적인 연습이다. 텅잉을 배제하고 호흡의 소리만으로 발음했을 때, 저음에서 올라갈수록 후-호-흐-하-헤-해-희-히의 순서로 점점 혀가 들리며 구강을 통과하는 바람길이 좁아져 압력이 상승할 것이다. 배에서 만든 호흡압을 혀로 만든 좁은 구강을 통해 높은 압력으로 변환하는 것. 흔히 파스칼의 원리 또는 호스의 입구를 막아 더 빠른 흐름을 만드는 것으로 설명한다. 텅잉이 포함되어도 마찬가지로, 투-토-타-테-티의 순서로 변화하며, 음역이 변함에 따라 텅잉이 무뎌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
호흡 아르페지오 (★★-★★★★)
입술을 안 조이고 호흡만으로 진행하는 아르페지오. 고음을 뚫기 위해 탄탄한 호흡 압력 기반을 다지는 연습이다. 주법을 잡고 저음에서 시작하여 밸브를 고정하고, (주로 낮은 솔(1,3번), 솔#(2,3번), 라(1,2번)) 입술에 힘을 가급적 풀고 호흡만으로 배음을 빠르게 훑으면서 올리는 훈련이다. 자연스럽게 호흡만으로 밀어야 하며, 특히 고음으로 올라간다고 팔과 몸통을 힘으로 조여서 흉곽이 들리고 목과 기도를 조여서는 안된다. 오히려, 반대로 배를 더 내밀면서 내려놓는다는 느낌으로 압력을 줄 것. 처음엔 자연스럽게 올라가면서 음량이 커지지만, 주법이 탄탄해질수록 일정한 볼륨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올라가면서 음량이 적어진다면 주법이나 호흡에 힘이 들어가서 막힌다는 뜻이다. 처음엔 두 옥타브(e.g., 솔↗레↗솔↗시↗레↗파↗솔)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점점 위쪽으로 범위를 늘려가자.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으면 최고점에서 롱톤을 유지하는 것을 덧붙이고, 최고점에서 롱톤이 쉽다면 그 다음엔 최고점에서 호흡 비브라토를 덧붙여보자. 그 다음은 벤딩, 마지막으로 립트릴을 덧붙이는 수준까지 올라서면 고음을 호흡으로 버티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해있을 것이다.
- 소리를 만들고 가다듬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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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톤 (★-★★★★★)
한 음에서 음정을 일정하게 쭉 빼는 연습. 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소리와 자세에 대한 고찰을 동시에 진행한다. 입술을 누르진 않는지, 몸 어딘가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입술과 호흡에 힘이 점점 풀리진 않는지, 음이 점점 떨어지지 않는지 등. 보통 그 날 악기를 처음 잡았을 때 제일 먼저 시작하는 웜업 루틴으로 많이 활용되며, 이 땐 편한 음역에서 편한 볼륨으로 스트레칭을 하듯 소리를 낸다. 고음 또는 저음에서 음의 안정성을 유지할 목적으로 하는 롱 톤의 경우는 음이 흔들리지 않는지, 입술과 호흡이 풀리지 않는지, 점점 악기를 누르지 않는지 계속 스스로 돌아보며 진행할 것. 제일 기본적이고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트레이닝으로 가장 초보자부터 대가까지 모두가 해야 하고 하고 있는 연습법. -
호흡 비브라토 (★★-★★★★)
비브라토를 온음표-2분음표-4분음표 길이로 하되, 입술이나 악기는 그대로 유지한채로 호흡만 더 내보내는 것으로 음량 비브라토를 하는 연습. 주법이 풀리지 않게 잘 잡은 상태에서 호흡으로 악기를 '뚫는다는' 느낌으로 내보내기를 반복하여 비브라토를 한다. 점점 내보내는 호흡을 기준으로 소리를 내면 더 집중된 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너무 과도하게 내보내서 음이 뒤집어지는 과다압력(오버블로잉)과 입술이 풀려서 다른음이 나는 것을 주의할 것. 클래식 연주에서는 호흡 비브라토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 주법을 가다듬고 강화하며 악기 누르는 압력을 줄이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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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딩 (★★★)
벤딩이란 밸브를 고정한 채로 음정을 내리는 연습이다. 중간 도(오픈 밸브)에서 주법을 풀면 아래 배음 (낮은 솔)로 떨어지는데, 호흡은 유지한 채로 입술이 버텨서 아래 배음이 아니라 반음만(중간 시) 내려가 버티다 다시 올라오는 연습. 반음 벤딩이 자유자재로 된다면 온음 벤딩(e.g., 도↘시플렛↗도)으로 영역을 넓히자. 처음엔 낮은 솔에서 시작하고, 적응되면 점점 더 높은 배음에서 벤딩을 시도하는 것으로 영역을 넓힌다. 만약 모든 음에서 벤딩이 된다면, 밸브를 누르지 않고도 입술의 힘으로만 원하는 소리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입술의 버티는 힘과 악기를 누르는 압력에서 벗어나는 훈련. 여태까지 악기를 눌러서 음정을 올리고 있었다면 절대 벤딩이 되지 않는다. -
업벤딩 (★★★★)
벤딩의 업그레이드 버젼. 벤딩은 음을 내리는 과정이라면, 업벤딩은 반대로 음을 올리는 방향으로 벤딩을 하는 연습이다. 벤딩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입술의 버티는 힘과 호흡의 버티는 힘이 있어야 올릴 수 있다. 중간 도↗레↘도 부터 시작하여, 점점 윗 배음으로 확장하여 나간다. 처음에는 윗 배음에 큰 장벽이 느껴지고 자꾸 넘어가려고 하게 될 것이다.[15] 입술과 호흡의 버티는 힘을 길러, 배음 사이의 장벽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자. 올라가는 것에만 신경을 써서, 내려오는 과정에서 힘을 풀지 않도록 주의할 것. 처음에는 메트로놈 온음표 속도로 도↗레↘도를 하다, 2분음표, 4분음표 등 점점 속도를 올려보자. 궁극적으로는 다음 단계인 립트릴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업벤딩이 익숙해져서 윗배음으로 올라가는 데 턱 걸리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이제는 고음과 저음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
립 트릴 (★★★★★)
음악적으로는 립 트릴은 마이너한 테크닉이다. 밸브가 없는 바로크 트럼펫을 사용할 때나 현대음악에서 지시된 몇 순간을 제외하고는 레파토리 악보 상에선 볼 일이 없을 것이다. 이에 몇몇 학생들은 쓰지도 않을 립 트릴만 재미없게 연습한다고 불만을 가지는 일이 많다. 하지만 립 트릴은 주법을 강화하고 음역을 확장하는 테크트리의 최종테크에 해당하는 매우 중요한 연습법이다. 연습하는 방법은 업벤딩을 빨리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신 속도에만 신경써서 컨트롤을 잃는 것을 주의할 것. 다양한 음고, 트릴 간격, 볼륨에 대해서 립트릴을 확장하자. -
손바닥 위 악기 훈련 (★★★★★)
그립과 악기로 입술을 누르는 힘을 빼는 훈련. 악기로 입술을 눌러 압력을 만드는 것을 방지하는 연습법이다. 악기를 그립을 잡지 않고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아르페지오를 하는 훈련이다. 피아노 위에 올려놓는다던가, 보면대 위에 올려놓는 등 베리에이션이 다양하게 존재하나, 살짝 내려간 악기 각도를 구현하기엔 손바닥 위에 올려놓는 것 만 한 것이 없다. 이 연습을 전문적으로 보조하는 마우스피스도 있는데, 마우스피스에 일정 압력 이상 눌려 작용하면 소리가 나지 않게 구조가 바뀌는 방식. 주법 근력 연습과 상보적 관계에 있는 연습으로, 주법의 근력이 부족하면 더 누르게 되고 누르지 않기 위해선 주법이 버티는 근력이 필요하다. -
페달 톤 (★★★-★★★★★)
페달 톤은 악기가 공진할 수 있는 최저음 아래의 소리를 내는 연습이다. 그렇기에 버징으로 만든 소리가 악기를 강제로 울리도록 만든다는 점에서는 벤딩과 맥락이 같다. 특히 페달 C는 저항이 확 높아지는 지점으로 소리가 특히 잘 걸리지 않는 음. 립 트릴과 마찬가지로 음악적으로는 쓸 일이 거의 없지만, 주법의 유연성과 근력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연습법이다. 부가적인 효과로, 입술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도와 높은 텐션의 연습을 하고 난 후의 그 긴장을 풀고 회복을 하는 데 쓰인다. 보통 아르페지오와 병행하기 때문에 유연성에도 도움을 준다. 고음 연습과 관련된 금언으로 "낮게 내려가는 만큼 높이 올라갈 수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페달 톤을 처음에 시도하면 주법이 깨지며 이상한 모양이 되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두려워하진 말되 가급적 원래 주법의 모양을 유지하며 내려갈 수 있도록 하자. 내려가면서 호흡이 막혀 소리가 약해지지 않도록 하자. 페달부터 하이톤까지 아르페지오를 하며 부드럽게 연결되는 것 역시 중요하다.
- 음 사이를 부드럽게 잇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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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음 스케일 (★)
낮은 솔부터 도#까지, 또는 낮은 도부터 낮은 솔#까지 반음간격으로 내려왔다가 올라오는 연습. 속도가 빠를 필요는 없지만, 음과 음 사이를 넘어갈 때 가급적 걸리지 않고 민첩하게 넘어가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연습이다. 밸브가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고, 음이 전환될 때 호흡이 끊기듯 걸리지 않아야 한다. 스케일을 하면서 음색과 음량이 일정해야 하며, 내려가면서 음량이 커지고 올라오면서 음량이 작아지거나 반대 현상이 생기면 주법과 호흡이 음정에 따라 막히거나 반대로 너무 긴장을 풀어 호흡이 과도하게 나간다는 뜻이다. -
도약 슬러 (★★-★★★★)
기본적으로는 위의 스케일 연습과 동일한데, 다른 배음 사이를 넘어서까지로 확장하는 것이다. 제일 처음엔 중간 솔-중간 도 사이를 연습하며, 아래위로 범위를 늘려간다. 내려갈 때 주법을 가급적 풀지 않도록 해야 내려가는 만큼 올라오기가 쉽다. 도약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호흡과 주법이 약간 변할 수는 있지만, 다른 배음을 넘나들더라도 가급적 일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음량 강화 훈련 (★★★★)
- 호흡과 주법을 강화하는 방법. 불 수 있는 최대한 큰 음량, 짧은 스타카토로 프레이즈를 연주한다. 고음에 대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순간 큰 음량을 내기 위해 위에서 훈련한 모든 요소들을 협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치팅'과도 대응되는 면이 있다. 더 큰 부하가 가해졌을 때의 감각을 얻고 더 '뚫린' 소리를 내는 데 도움을 준다.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그렇듯 오버트레이닝 하지 않도록 주의.
- 연주 기술 훈련
- 텅잉 (아티큘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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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텅잉, 트리플 텅잉 (★★★-★★★★)
다양한 곡에 등장하는 더블/트리플 텅잉 연습. 그 자체의 기술을 완성하는 데에도 필요하며, 전반적인 텅잉의 민첩성을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힘이 빠져 무뎌지는 것에 주의하고, 항상 소리는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더 무디다는 것을 감안할 것. 혀의 왕복 기동 범위를 좁고 민첩하고 선명하게 만드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
에튀드 (★-★★★★★)
지루해질 수 있는 위의 연습들에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음악성을 주는 연습. 전반적인 손가락 테크닉 연습들이 주가 된다. 악보에서 지시한 바 대로 정확하게 연주하는 것이 기본이고, 앞에서 단편적으로 한 연습들을 잘 협응하여 유기적으로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4. 연주 장면
▲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BWV.1008) "지그"의 트럼펫 편곡 버전. 연주자는 앨리슨 발섬(Alison Balsom). 빠르게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젊은 음악가이다.(2013.07)
▲ 닥 세베린슨의 트럼펫 연주. 귀가 찢어질 정도의 고음을 들을 수 있다.
▲ 메이너드 퍼거슨 추모 밴드(전직 메이너드 퍼거슨 밴드 멤버들과 솔리스트들로 구성)가 연주하는 메이너드 퍼거슨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록키 주제가 Gonna fly now. 3명의 솔리스트들(왼쪽부터 패트릭 헤션, 웨인 버저론, 에릭 미야시로)이 연주하는 3인 3색의 스크리밍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 러시아의 솔리스트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연주하는 "베니스의 축제Carnival of venice 주제에 의한 변주". 아르방 연습곡에 수락된 12개의 변주곡 중 제11번이기도 하다. 서정적이면서도 극한의 속주와 도약으로 점철된 테크닉을 완벽하게 풀어가는 연주를 볼 수 있다.
▲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2000년 쾰른에서 연주한 말러 교향곡 제5번. 트럼펫 수석 버드 허셋의 은퇴 전 마지막 공연으로, 허셋의 트럼펫 독주로 곡이 시작된다. 만 78세라는 고령임에도 오케스트라를 지배하는 강렬한 금관 사운드를 이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 종류
5.1. 구동방식별 - 피스톤식과 로터리식
피스톤 트럼펫 | 로터리 트럼펫 |
앞줄에서 연주하고 있는 트럼페터들은 로터리 트럼펫을, 뒷줄에서 연주하고 있는 트럼페터들은 피스톤 트럼펫을 연주하고 있다.위쪽 우측연주자는 트롬본을 연주중이다. |
음역에 관계없이 트럼펫은 밸브의 구동방식에 따라 피스톤식과 로터리식으로 구별된다. 피스톤 트럼펫은 오른손이 악기 위를 덮는 반면, 로터리 트럼펫은 오른손이 악기 오른쪽만 잡고 있는 모습이 되어 바로 구분이 가능하다. 피스톤과 로터리 트럼펫은 외관뿐만 아니라 잡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에서 금관 파트를 보면 어느 악기를 쓰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호른의 키와 유사한 방식의 로터리 트럼펫을 일반적으로 사용하지만 그밖의 지역에서는 슬라이드식 수직 피스톤을 주로 사용해 왔다.
두 악기 사이에 연주법의 차이는 작다. 로터리 트럼펫이 관의 직경이 더 크기 때문에 호흡이 더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두 악기는 톤칼라에서 약간의, 그렇지만 무시하지 못할 만한 차이를 보인다. 제조사에 따라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로터리 트럼펫이 좀더 곡선적인 표현이 가능하고 이에 비해 피스톤 트럼펫의 사운드는 훨씬 직선적이다. 마우스피스에서 피스톤까지의 관(리드파이프)의 거리가 길면 길수록 더 강한 음색이 나오기 때문. 피스톤 트럼펫의 리드파이프에 비해 로터리 트럼펫의 리드파이프 거리는 상당히 짧다.
비교적 직설적인 톤칼라를 지닌 피스톤 트럼펫에 비해 로터리 트럼펫이 좀 더 다양한 표현력을 지녔다 할 수 있다. 특히 로터리 트럼펫은 약음으로 부드러운 톤을 내기가 용이하며 이것이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데 큰 장점이 되고 있다. 한편 호흡량과 로터리 구동방식의 특징 등으로 로터리가 좀 더 미스톤이 잘 난다는 의견이 있다.
풀톤에서 로터리 트럼펫은 피스톤 트럼펫에 비해 오히려 더 날카롭고 강렬한 사운드를 낼 수 있는데, 관의 직경이 로터리 트럼펫이 더 크기 때문에 이런 사운드를 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호흡이 필요하다. 때문에 같은 호흡으로 불면 피스톤 트럼펫의 볼륨이 더 크게 나오는 편이다. 최근에 미국 오케스트라들이 피스톤에서 로터리로 악기를 바꾸면서 전반적으로 트럼펫 파트 음량이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최강의 금관사운드라는 평가를 받았던 시카고 심포니도 로터리 트럼펫으로 교체한 후에는 볼륨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충분히 많은 호흡을 사용한다면 로터리 트럼펫이 피스톤 트럼펫보다 더 날카롭고 강렬한 사운드를 낼 수 있는데 과거 독일의 동남부 오케스트라들이 그런 성향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독일 오케스트라 트럼펫 사운드도 예전에 비해서 부드러워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클래식에서는 로터리 트럼펫이 크게 선호된다. 다만 재즈 트럼펫 연주자들은 대부분 피스톤 트럼펫을 선호하는데, 음을 미끄러지듯이 내는 글리산도 주법을 쓰기에는 로터리식보다 피스톤식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에서는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제외하면 피스톤 트럼펫이 절대적인 대세였다. 하지만 근 10여년 간 이런 경향이 크게 변하고 있다. 비유럽계 오케스트라에서도 로터리 트럼펫의 채택빈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피스톤 트럼펫을 고수해왔던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의 메이저 오케스트라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로터리 트럼펫으로 교체한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가 반영되어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메이저 악단들에서 로터리 트럼펫 사용 빈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각 지역 교향악단들도 상당수가 로터리 트럼펫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5.2. 음역별
왼쪽부터 B♭ 피콜로트럼펫, D 트럼펫, C 트럼펫, B♭ 트럼펫, B♭ 트럼펫, B♭ 베이스트럼펫.
음역에 따라서 꽤 여러 종류의 금관악기들이 트럼펫족 혹은 그에 준하는 식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같은 '트럼펫' 단어를 쓰는 것으로는 고음역에 특화된 D/E♭트럼펫, B♭ 피콜로트럼펫과, 반대로 저음역에 특화된 E♭/B♭ 베이스트럼펫이 있다. 보통 합주시에는 Bb 이나 C 트럼펫을 쓰고, D나 Eb 트럼펫의 경우 해당 트럼펫을 위해 써진 악보를 머릿속에서 또 따로 이조할 필요 없이 불거나 제 1 트럼펫 파트의 고음역 패시지를 보다 더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쓰고 [16] [17] 피콜로트럼펫은 바로크 음악의 화려한 클라리노 악구를 연주하는데 많이 쓰이고 [18], 베이스트럼펫의 경우 트럼펫 주자가 연주하기도 하지만 트롬본 주자가 트롬본 마우스피스를 끼우고 연주하는 것이 보통이다.
트럼펫 연주자들 입장에서는 C 트럼펫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는 것이 밝혔다. C조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이조를 해야 하기 때문에, C조를 가장 선호한다고 밝혀진 이유도 기보음과 실음이 같기 때문일 것이다.
5.3. 디자인별
트럼펫은 관련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디자인 특면에서 변형을 하거나 각종 음각을 새겨넣거나 장식을 하기도 한다. 보수적인 클래식 음악쪽 트럼페터들보다 보통 재즈트럼페터들 쪽에서 주로 추진한다.- 로브라스 트럼펫(raw brass trumpet 혹은 brushed satin) : 말 그대로 '순황동' 트럼펫이다. 공장에서 출시할 때부터 처음부터 로브라스로 출시하거나 소유주가 락커(lacquar)를 멋을 위해 일부로 벗겨낸다. 디자인 적 측면에서 일부로 방치해 변색을 시키기도 한다. 그만큼 변식이 쉬우므로 신주단지 모시듯 잘 관리해야 한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일반적인 반짝반짝 광이나는 트럼펫들은 락커(lacquar)칠이 된 트럼펫이며 크게 골드 락커와 실버 락커 두가지가 있다. 락커 트럼펫에 비해 로브라스 트럼펫이 사운드적인 이점이 따로 있지는 않다.
- 파이어 버드(Firebird) : Firebird, bent trumpet, bent bell trumpet 부르는 명칭은 다양하다. 미국의 재즈뮤지션 디지 길레스피가 불던 트럼펫으로 밸을 인위적으로 약 20도 각도로 구부려 만든다. 마찬가지로 디자인 측면에서 앞서 있는 것이지, 사운드적인 이점이 따로 있지는 않다.
로브라스 트럼펫 | 파이어버드 트럼펫 |
6. 파생악기
6.1. 코넷, 플루겔혼
제일 보편적이며 트럼펫 가족에 속하지 않는 악기로는 코넷이 있다. 기본적인 모양새는 트럼펫과 비슷하지만, 관이 좀 더 짧고 둥근 래핑(관의 꺾인 모양)을 가지며, 깊은 마우스피스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19] 특히 프랑스 관현악단들은 트럼펫보다 코넷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고, 루이 암스트롱도 트럼펫을 불기 전에는 코넷을 주로 연주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코넷 항목 참조.코넷보다 좀 더 크고 소리도 어둡고 따뜻한 플루겔혼이라는 악기도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플루겔혼 항목 참조.
6.2. 바로크트럼펫 (내추럴트럼펫)
바로크 시대에 주로 사용된 트럼펫으로, 근/현대 트럼펫과 모양과 부는 방법이 매우 다르다. 밸브는 없고, 배음이 만드는 미묘한 음정 차이를 보정하기 위한 네개의 지공이 있는 형태와 지공 없이 완전히 입술로만 조절하는 형태로 나뉜다.
바로크 트럼펫의 역할이 대표적으로 드러나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관현악단에서 바로크 트럼펫의 역할을 보여주는 곡. 안토니오 칼다라의 세레나타 '행성의 조화' 중 신포니아. 0분 57초부터 나온다.
6.3. 헤럴드 트럼펫 (팡파레 트럼펫)
예식용으로 사용되는 깃발 등 장식을 달거나 멋을 강조하기 위해 연주의 편의성을 일부 희생하고 관을 길게 편 트럼펫. 음색의 차이는 크지 않으며, 트럼펫의 원형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다.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에서도 등장하며, Ab조 3명, H조(B 내츄럴 조) 3명의 무대 위 이집트인 트럼페터 배역이 연주를 하도록 지시되어 있다. 이 악기는 아이다트럼펫이라고도 불리며, 여기에서밖에 쓰이지 않는 관계로 보통 일반 트럼펫으로 대체해서 쓴다.
한국의 군악대에서도 아이다 헤럴드 트럼펫[20]을 의식행사 및 군악공연 때 사용중이고, 이와 더불어 테너 헤럴드 트럼펫[21]과 베이스 헤럴드 트럼펫[22]도 사용 중에 있다.
아이다트럼펫이 영상의 3분 16초부터 등장한다.
6.4. 뷰글, 포스트호른
뷰글은 신호용 나팔로, 매우 원추형의 벨 모양을 가지고 0개 ~ 2개의 밸브를 가지고 있는 원시적인 트럼펫이다. 군대에서 기상나팔을 부는 악기가 이 녀석이다. 포스트호른 역시 우편 등의 도착을 알리는 신호용 호른에서 유래된 악기로, 원통형의 관과 호른처럼 둥글게 말린 관이 특징이다. 말러 교향곡 3번 3악장에 등장하는 악기가 이 녀석이다.
6.5. 포켓 트럼펫
휴대의 편의를 위해 B♭ 밸브 트럼펫의 관을 더욱 꼬아서 압축시킨 모양새의 포켓 트럼펫도 있다. 얼핏 봐서는 피콜로 트럼펫과 비슷해서 고음 전용 악기로 오인하기 쉽지만, 음역과 연주법은 통상적인 B♭ 밸브 트럼펫과 동일하다. 하지만 아직 취주악이나 관현악 등 대규모 합주 영역에서는 상용되지 않고 있고, 휴대하기 쉽다는 이점 때문에 주로 연습용 악기로 쓰인다. 물론 실제 공연에서도 드물지만 볼 수 있는데, 프리 재즈와 하몰로딕으로 재즈 역사에 이름을 남긴 오넷 콜먼이 자신의 밴드에 기용한 트럼페터 돈 체리가 이 포켓 트럼펫을 애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6.6. 더블 벨 트럼펫
일반 트럼펫의 나팔은 하나 뿐인 게 대부분이지만, 연주자에 따라 나팔이 두 개가 달린 더블 벨 트럼펫을 쓰는 경우가 간혹 있다. 현대음악계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트럼페터 마르코 블라우(Marco Blaauw)가 이 트럼펫을 자주 연주하는데, 나팔이 두 개가 있으므로 한 쪽에 뮤트를 끼워놓으면 뮤트를 가느라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고 트레몰로 주법이 용이하며, 각 나팔마다 미묘한 음색차가 있기 때문에 대조되는 연주를 바로바로 선보일 수 있다는 이유로 선호한다고 한다. 트럼펫 밑에 직관형 나팔을 하나 더 단다거나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악기들이 공존하고 있다. ( 구글에서 double-bell trumpet을 검색해 보면 다양한 형태의 더블 벨 트럼펫 사진들을 볼 수 있다.)6.7. 4벨브 트럼펫
4벨브 트럼펫(4 value trumpet)은 4개의 벨브, 4개의 버튼으로 구성된 트럼펫이다.6.8. 일렉트로닉 트럼펫
일렉트릭 기타나 일렉트릭 바이올린, 스테이지 피아노처럼 트럼펫의 전기악기/ 전자악기 버전. 실제 트럼펫처럼 버징을 해서 소리를 내는 방식이 아니라 리코더나 오카리나 불듯이 바람만 불어주면 소리가 나기 때문에, 트럼펫을 전혀 불 줄 모르는 사람도 불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호흡의 세기를 이용한 배음 조절과 운지는 일반 트럼펫처럼 똑같이 따라해야 한다. 보이는 것과 다른 느낌의 소리가 난다.
6.9. 기타
흔히 밸브나 피스톤 조작은 오른손으로 하지만, 왼손잡이 연주자들을 위해 밸브와 피스톤의 방향을 바꿔놓은 악기도 존재한다. 한국의 원로 재즈 트럼페터 최선배가 이 악기를 사용하는데, 원래 1980년대 까지만 해도 그냥 일반 악기를 썼지만 오른손 골절상을 당하면서 왼손잡이용 악기를 구입해 연주법을 다시 익혔다고 한다. 다만 공급량은 일반 트럼펫에 비하면 적다.7. 사용 영역
고전 시대에 잠시 격하됐다고는 해도, 관현악단과 취주악단의 필수 금관악기로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관현악단에서는 통상 두세 대 정도가 들어가는데, 경우에 따라 네 대에서 여섯 대, 심지어 극단적인 경우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23]나 하차투리안의 교향곡 3번[24]에서처럼 열 대 넘게 들어가는 사례도 아주 드물지만 있다. 취주악단에서는 영국식 브라스 밴드를 제외한 모든 콘서트 밴드 형태의 악단에서 필수 편성 악기로, 보통 여섯 대에서 여덟 대가 들어간다. 금관악기로만 구성하는 금관 5중주에서도 트럼펫만 두 대를 쓸 정도로 중요하게 취급된다.루이 암스트롱 본좌 이래로 재즈 음악에서도 아이콘처럼 각인되어 있는 악기고, 빅 밴드의 혼 섹션에서부터 소규모의 캄보(combo) 등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으로 편성된다. 재즈의 영향을 받은 장르들, 특히 레게와 스카, R&B, 펑크, 디스코, 뉴 잭 스윙 등의 무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금관악기 중에는 아마추어들이 가장 많이 도전할 정도로 넓은 보편성을 획득했는데, 이 때문인지 종종 홍대를 비롯한 인디씬의 펑크밴드 연주에서 트럼페터가 게스트로 참가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다(특히 스카펑크 계열). 야외 연주에서도 특유의 꿰뚫는 듯한 날카로운 음색 때문에 두각을 나타내고, 군악대에서도 으뜸으로 쳐주는 악기다.
하지만 꽤 음량이 큰 편이라, 방음 시설이 갖춰져 있는 연습실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의 연습이나 연주에는 애로사항이 꽃핀다. 약음기를 틀어막고 연습한다고 해도, 원체 음이 날카로운지라 마음놓고 연습하기는 어렵다. 덕분에 하는 사람은 많아도 잘하는 사람은 찾기 힘든 악기다. 덕분에 밴드에서 트럼펫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다. 특히, 펑크나 록 음악이 아니라 재즈 트럼펫은 하늘의 별따기고, 있어도 이미 다른 밴드 소속이다.
재즈 트럼펫 주자들의 계보는 크게 루이 암스트롱 악파와 디지 길레스피 악파로 나누어진다. 암스트롱은 코넷 주자이기도 했지만 이후 트럼펫을 애용하였으며 재즈 트럼펫의 모든 것, 더 나아가 재즈의 기본적인 부분을 정립했다. 길레스피는 모던 트럼펫의 효시로 여겨진다. 로이 엘드리지에서 싹트기 시작한 트럼펫 연주법이 길레스피에서 일정 이상의 완성도로 성립되었고, 이후 등장한 패츠 나바로와 클리퍼드 브라운, 젊은 시절의 마일스 데이비스 등 수많은 모던 재즈 아티스트들은 디지 길레스피에 일정이상 빚을 지고 있다. 그후 길래스피의 주법은 후대의 디스코/댄스 팝 트럼페터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유명한 곡으로는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이 있으며, 3악장 첫머리가 장학퀴즈의 오프닝 음악으로 쓰이면서 널리 알려졌다. 협주곡은 아니지만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 아이다'의 2막에 나오는 개선행진곡에서도 트럼펫의 연주가 두드러져서 유명하다. 대중적인 영역에서는 영화 괴물의 한강찬가도 널리 알려진 곡 중 하나. 하지만 예비역들에게는 기상나팔의 인지도가 위 곡들을 압도한다.
7.1. 연주자의 타입
트럼펫의 범용성은 다른 악기들에 비해 매우 넓은 편에 속한다. 같은 금관악기군의 호른이 오케스트라나 윈드앙상블로 사용처가 매우 한정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음악 장르, 합주 형태등 다양한 측면에서 피아노와 비견될정도로 사용처가 넓다. 이 때, 각 연주자 타입별로 추구하는 음악이 많이 다르기에, 연주법이나 그에 따른 연습법, 필요로 하는 스탯 등이 생각보다 다르다. 이 때문에 다른 영역의 음악을 하게 되면 뭔가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솔리스트
혼자서 모든 음악의 소리를 책임져야 하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래 불어도 지치지 않는 주력을 필요로 한다. 솔리스트로써 주력의 중요성은 모리스 앙드레가 "지구력을 관리할 수 없는 연주자는 오케스트라 연주자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였을 정도. 기본적인 주력이 많아야 하는 것 외에도, 프레이즈 중간중간 악기를 떼고 주법을 풀어 텐션을 초기화하는 것이 오래 불기 위한 소소한 팁. -
클래식 솔리스트
클래식 레퍼토리를 기반으로 독주곡, 협주곡 등을 주로 연주하거나 다양한 작품을 트럼펫 독주로 해석하여 연주하는 연주자. 클래식적인 음색을 추구하여 맑고 부드럽고 관통력있는 음색을 선호한다. 레파토리를 발굴하고 선정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
재즈/
레게/
R&B/
펑크/
디스코 리드/솔리스트 트럼펫
재즈/레게/R&B/펑크/디스코 장르에서 밴드를 이끄는 솔리스트 트럼페터. 밴드 전체를 뒤덮을 수 있는 강렬하고 큰 사운드를 추구하며, 넓은 음역이 곧 표현력과 직결된다. -
그 외 솔리스트
위의 대표적인 두 장르 외에도 합주를 하지 않는 연주자는 모두 솔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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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앙상블에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음정을 중시한다. 섹션(같은 악기/악기군의 집합) 전체가 틀려도 그 안에서 음정이 정확하면 틀린 것이 아니라는 농담성 격언도 있을 정도. -
오케스트라
관현악단에서 트럼펫 파트를 맡는 트럼페터. 다른 모든 연주 형태보다도 더이펙터도구적인 방향으로 트럼펫의 아이덴티티가 부각된다. 때문에 많은 마디를 쉬다가 순간순간 힘을 쏟아붇는 형태의 연주가 빈번하다.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녹아들 수 있는 어둡고 집중된 음색을 선호한다. 모든 연주 형태에서도 기본적으로 정확도를 중요시하지만, 오케스트라에서만큼은 특히 절대적이다. 모두가 만들어내는 음악의 퀄리티를 혼자서 끌어내릴 수 있기 때문. 음역, 음정 등 다른 모든 스탯이 다 좋아도 삑사리가 이따금씩 있다는 이유가 오케스트라에서는 연주자의 평가를 떨어트릴 수 있을 정도. 더 상위 클래스의 오케스트라로 갈 수록 더 도구적으로 다뤄지며 서로 더 실수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가차없는 문화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오케스트라를 선호하지 않는 연주자도 있다. -
윈드앙상블, 브라스밴드, 빅밴드
주로 관악기들로 구성된 대규모 앙상블. 여기에서는 오케스트라에서의 바이올린의 위치와 같이 (윈드 앙상블일 경우) 클라리넷과 더불어 트럼펫이 많은 음표를 채워주는 악기의 역할을 하게 된다. -
마칭밴드, 군악대
위의 빅밴드가 악기 편성 등 군악대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근본적인 형태. 합주의 일원이란 점에서는 위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부가적인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야외 행사가 많거나 진짜로 행진을 하면서 연주할 일이 있기도 하다.혹시나 베르살리에리에 들어간다면 뛰면서 연주하게 될 것이다.앉아서만 연주했던 연주자라면 서서 연주하거나 움직이며 연주하는 것이 은근 불편할 수도 있을 정도. -
소규모 앙상블
대표적인 형태로 금관오중주가 있다. 개개인의 연주 부담은 솔리스트에 가까우면서도 빈틈 없는 합주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가장 많은 부담을 가지는 형태라고도 할 수 있다. -
세션맨
관악기가 주축이 되는 밴드가 아닌 다른 합주에서 트럼펫 세션을 맡는 연주자.
8. 트럼페터의 장비
트럼펫을 연주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들.악기 자체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25] 목관악기의 리드나 현악기의 현처럼 고정적인 지출이 없어 원하면 유지비가 피스톤 오일 정도만 필요한 악기지만[26], 깊게 파고들수록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내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탐색해보며 점점 장비가 늘게 된다. 다만 이 부분은 다른 악기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이니 트럼펫만의 지출이라 보기는 어렵다.
8.1. 악기 본체
악기 그 자체. 단 한자루의 트럼펫으로 모든 곡을 다 연주하는 연주자도 많지만, 곡이나 파트가 요구하는 소리에 따라 다양한 악기를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 오케스트라 연주자의 경우는 Bb조, C조 트럼펫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수석 연주자들은 피콜로트럼펫까지 기본적으로 세개를 들고 다닌다. 솔리스트는 이 외에도 D/Eb 트럼펫을 추가로 연주하기도 한다. 재즈 연주자의 경우는 플뤼겔혼을 같이 쓰는 경우가 많다.파생악기들을 제외하더라도, 똑같은 Bb 트럼펫임에도 디테일한 구조에 따라 특성과 사용처가 많이 다르다. 트럼펫의 구조는 크게 다음과 같은 요소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들 외에도 관의 꺾인 모양, 워터키의 위치 및 구조, 브레이스(관 지지대)의 숫자와 모양에 따라 소리 특성이 달라진다. 제조사들도 다양한 소리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스펙의 악기를 내놓으며, 연주자들도 자신의 호흡 역량 등에 맞춰 악기를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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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파이프
마우스피스부터 튜닝 슬라이드까지를 연결하는 관. 벨과 마찬가지로 관의 직경이 변화하는 구간으로 위치에 따른 구경 변화가 소리의 많은 영향을 준다. 마우스피스의 백보어의 연장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마우스피스와의 궁합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가장 직선으로 구경이 넓어지는 V자 테이퍼(선형linear 테이퍼; 쉴케 스타일)부터 처음엔 빨리 넓어지고 점점 느리게 넓어지는 U자 테이퍼로 구분된다. 이 모양에 따라 저항감, 압력이 따른 필요 호흡량, 음색 등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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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어 (관의 내경)
리드파이프 끝 지점부터 벨 시작점까지 두께가 일정한 부분의 내경. 보통 0.453인치(11.50mm; Medium 보어)부터 0.468인치(11.89mm; Large 보어)이며, 극단적인 경우는 0.422인치 (10.72mm)에서 0.485인치(12.32mm)까지도 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작은 보어를 가진 악기가 저항감이 크고 더 부드러운 소리를 가지지만 큰 소리를 내기엔 불리하다. 반대로 큰 보어를 가진 악기는 저항감이 적고 ("더 뚫려있고") 크고 강렬한 소리를 낼 수 있지만 그만큼 호흡을 더 요구하게 된다. 흔히 작은 보어 악기가 고음 내기에 좋다고도 얘기하지만 저항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빠른 공기 흐름을 만들 수 없다(=고음을 내기 어렵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다만, 큰 보어를 가진 악기는 계속 큰 호흡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더 빨리 지치게 한 다는 것은 공통적인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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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플레어)
밸브 케이싱 부터 벨의 끝까지의 부분. 벨 자체의 크기와 벨이 넓어지는 모양이 톤에 영향을 준다. 벨이 크고 앞에서부터 넓어질수록 부드러운 음색이 나며, 벨이 작고 직선적인 구간이 더 길수록 밝고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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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의 재질 및 두께
벨의 재질과 두께도 소리에 영향을 많이 주는 부분이다. 은, 황동에 판금, 다양한 비율의 황동 합금 등의 재질이 무게와 음색에 영향을 준다. 얇은 벨, 순은 재질은 가볍고 밝은 소리를 내며, 두껍고 구리 비율이 높은 합금 (옐로 브라스 < 골드 브라스 < 로즈(레드) 브라스)일수록 어둡고 부드러운 소리를 낸다.
8.2. 마우스피스
어떤 연주자들은 악기 본체보다도 마우스피스가 더 영향을 많이 준다고 이야기할 정도이다. 소리에 제일 영향을 많이 주는 공기의 흐름과 떨림은 주법과 마우스피스가 만들고, 악기 본체는 소리를 증폭하는 역할밖에 안 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반면, 마우스피스는 부드러움/날카로움 등 음색, 주력, 음량, 음역 등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기에 그 중요도가 악기만큼이나 크다. 하지만 사람마다 원하는 소리의 성질도 다 다르고, 입술의 모양과 호흡력 등 신체 스펙도 모두 다르기에 정답인 마우스피스란 없어 자신에게 알맞는 마우스피스를 찾기 위해 수십개의 마우스피스를 수집하는 일은 예사. 트럼펫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다 똑같아보이는데 왜 여러개를 사놓고 그 중 한두개만 쓰는지 궁금해하는 일도 부지기수다.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래의 요소별로 부품을 구분해서 조립식으로 파는 마우스피스 세트도 있지만 가격이 많이 비싸고 잉여 부품이 많이 생기게 된다.하지만 장착하는 순간 음역이 한옥타브 올라가고 음량이 뻥튀기되며 동시에 주력이 두배로 늘어나는 마법의 마우스피스는 없다. 오히려, 마우스피스를 바꾸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마우스피스를 바꾸면 연습함에 따라 주법이 바뀐 마우스피스에 적응하면서 천천히 바뀌어 처음 느낌이 그대로 남지 않게 되기 때문. 바뀌면서 편하고 더 원하는 소리가 나면 다행이지만, 오히려 불편해지거나 원하는 소리가 안 난다면 다시 원래 마우스피스로 돌아가 적응하는 데 또 시간과 노력을 많이 써야 한다. 이 때문에 오늘도 수많은 연주자들이 마우스피스 카탈로그를 펴며 뭘 써볼지 고민을 하게 된다.
마우스피스는 크게 다음과 같은 요소로 모양을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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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너비
마우스피스의 내부 컵의 지름. 입술의 크기(두께)에 제일 많이 의존한다. 이상적, 이론적으로는 입술이 떨리는 범위를 간신히 덮을 크기가 제일 적합하나, 주법, 마우스피스의 위치, 마우스피스를 누르는 정도 등에도 영향을 받는다. 너비가 클 수록 입술이 떨리는 범위가 넓어지기에 같은 입술 힘을 가졌을 때 상대적으로 고음을 내기 더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작은 컵을 사용할수록 고음을 마냥 더 잘 내는 것은 아닌 것이, 입술 떨림을 방해하고 공기 흐름이 막혀버리기 때문. 더블하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초고음을 연주하는 아르투로 산도발, 윈튼 마살리스나 짐 모리슨같은 연주자들은 매우 큰 마우스피스를 사용한다. 대개 클래식 연주자들은 큰 마우스피스를, 재즈 연주자들은 작은 마우스피스를 사용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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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깊이
마우스피스 내부 컵의 깊이. 음색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컵이란게 모양이 통일이 된 것이 아니라 정확한 계량으로 수치를 정하는 것은 아니고 같은 라인업에서 상대적인 깊이를 의미한다. 그래서 컵 내부의 부피를 깊이의 개념으로 표시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깊을수록, 컵의 모양이 v자에 가까울수록 어둡고 묵직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나고, 모양이 U자에 가까울수록, 깊이가 얕을수록 날카롭고 강렬한 음색이 난다. 얕은 컵은 높은 공기 압력을 만들기 유리하기 때문에 고음을 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공기 흐름의 압력이나 속도가 없으면 고음이 안 나는 것은 동일하다. 클래식 연주자들은 중간~깊은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며, 예외적으로 음색에 차별성을 줘야 하는 피콜로 트럼펫에선 얕은 마우스피스를 쓰기도 한다. 특히, 로타리트럼펫용 마우스피스는 컵이 깊기도 하지만 v자에 가까워서 더 부드러운 소리를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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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 두께와 모양
마우스피스 컵 지름과 바깥 지름의 차이. 입술에 닿는 부분의 너비라고 생각할 수 있다. 공기 흐름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연주자의 주력과 민첩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림이 넓을수록, 평평할수록 주력을 보존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민첩성과 정확성을 떨어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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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로트
마우스피스의 공기 통로에서 가장 좁은 부분. 악기 전체에서 공기 흐름의 저항을 제일 크게 결정하는 요소로 좁은 스로트일수록 큰 저항을 만들게 된다. 좁고 긴 스로트의 마우스피스를 쓰면 민첩성이 좋아지고 고음 연주가 더 쉬워지며, 넓고 짧은 스로트의 마우스피스를 쓰면 더 큰 음량과 저음 연주가 더 쉬워진다. 다만 스로트가 너무 넓으면 호흡을 더 많이 필요로 하며 빨리 지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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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보어
스로트부터 마우스피스 끝까지의 부분. 스로트에서부터 얼마나 빨리 넓어지는지에 따라 전반적인 저항을 결정한다. 빨리 넓어질수록 (=넓은 백보어일수록) 저항이 적어져 저음 연주에 유리하고, 천천히 넓어질수록 (=타이트한 백보어일수록) 저항이 커 밝은 음색과 고음 연주에 도움이 된다. 림, 스로트와 함께, 컵 크기와 깊이가 정해지면 대개 브랜드마다 정해진 모양으로 만들어지며, 특별히 타이트한 백보어의 모델을 별도로 만드는 식으로 제공된다.[28]
일반적으로 같은 연주 편의성과 주력을 소모하는 마우스피스라면, 클래식 오케스트라에선 크고 깊은 마우스피스를 통해 부드럽고 관통력있고 집중된 소리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재즈에선 가급적 넓은 표현력을 찾는 데 집중한다. 특히 리드 트럼펫이면 고음이 잘 나는 얕고 타이트한 마우스피스를 선호하게 된다. 이러한 트렌드 때문에 보통 클래식 배경 연주자로부터 레슨을 시작하는 경우 악기와 함께 오는 번들 마우스피스[29]는 버리고 꽤 큰 마우스피스[30]로 시작하게 되는데, 어떤 연주자들은 이것이 초보자에게 능력 이상으로 버거운 마우스피스를 적응시켜 중고음을 맛보기도 전에 흥미가 떨어지게 만든다는 비판도 있다. 물론 장기적으로 클래식 오케스트라 트럼펫을 하는 경우에는 이득이지만, 많은 취미/동호인들은 그 외에도 재즈, 트로트, 팝, 윈드밴드, 빅밴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문제이다.
코넷과 플뤼겔혼의 경우는 또 다른 전용 라인업의 마우스피스가 있으며, 트럼펫 > 코넷 > 플뤼겔혼으로 갈 수록 같은 컵 너비라도 더욱 v자에 가깝고 깊은 모양을 가지게 된다. 그만큼 호흡이 더 많이 들어가고 어둡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지게 되는 것은 덤.
8.3. 뮤트
벨 앞쪽에 끼워 음색을 변화시키는 도구. 트럼펫의 집중된 소리를 제거하고 막이 떨리는듯한 째지는 소리로 변화시킨다.-
스트레이트 뮤트
가장 보편적인 뮤트. 크게 금속제와 나무/플라스틱제로 나뉘며 금속제가 훨씬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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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뮤트
벨을 전부 덮는 컵이 붙어있는 뮤트로 음색을 매우 부드럽게 바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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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런져
고무 재질의 말 그대로 뚫어뻥. 특히 트롬본이 쓰는 플런져에 비해 그 크기가 변기 뚫어뻥과 매우 흡사하다. 부착하는 형태가 아니라 왼손에 들고 입구를 가렸다 여는 방법으로 사용한다. 플러터텅잉 주법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 된다. 없으면 손으로 벨을 가리는 식으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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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몬 뮤트 (와-와 뮤트)
벨에 꽉 물리는 뮤트로 앞 부분에 작은 구멍이 있으며, 작은 벨 모양의 파이프가("스템") 끼워져있다. 다른 종류의 뮤트들에 비해 더욱 더 음량이 줄어들고 어둡고 먹먹한 소리가 나며, 플런져와 같이 작은 벨 부분을 가렸다 여는 연주법으로 와-와 소리를 낼 수 있다. 마일스 데이비스가 이 뮤트를 이용해 독특한 음색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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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뮤트
여러 뮤트 중에서 소음 효과에 제일 충실한 뮤트. 작게는 20dB에서 크게는 40dB까지 줄여줘 큰 트럼펫 소리를 조곤조곤 말하는 수준까지 줄여주는 도구로 집에서도 연습을 가능하게 해 주는 도구. 출장을 자주 다니는 연주자들은 호텔에서 연습을 해야 하는 일도 있는데 그럴 때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뮤트. 연습 뮤트에 픽업 마이크를 붙여 다시 헤드폰이나 스피커로 출력할 수 있는 뮤트도 있다. 이를 이용하면 바깥으로 큰 소리를 안 내면서도 트럼펫 소리를 그대로 헤드폰을 통해 들으면서 연습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연습 뮤트를 이용한 연습은 꽤 한정적이어서, 감각을 잃지 않을 웜업 연습 정도에만 사용하고, 극단적인 연습들 (e.g., 페달톤, 고음역, 큰 볼륨 연습) 등에는 상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벨 앞에 매우 큰 저항이 생겨 평소의 연주 감각과 매우 달라지고, 과잉압력(오버블로우) 하는 버릇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
8.4.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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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 오일
밸브가 끼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이게 해주는 윤활유. 점도에 따라 종류가 다르며 점도가 낮을수록 민첩성엔 좋지만 유지력이 떨어진다. 대개 광물유 계열로 얼큰한 냄새가 나는데, 이 것이 싫은 사람들을 위한 무향 제품도 있다. 귀찮겠지만 연습때마다 잘 칠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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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그리스
튜닝 슬라이드와 밸브 슬라이드가 끼지 않도록 발라주는 윤활제. 밸브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부분이 아니다보니 찐득한 바셀린같은 형태가 많다. 밸브오일에 비해 바르는 것이 더 귀찮기도 하고, 움직임이 많아 더 자주 발라줘야 하는 3번 슬라이드에도 밸브 오일을 쓰는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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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관악기를 하면 피할 수 없는 수분과 악기에 묻은 지문을 닦는 데 필요한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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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악기를 담고 이동하는 상자. 악기를 구매할 때 주는 번들 케이스는 튼튼함에 올인하여 무게가 무겁고 어깨끈이 없는 등 이동성은 영 좋지 못하다. 특히 악기를 여러개 들고 여러 곳을 다녀야 하는 연주자들은 여러개 케이스를 들고다니는 것 보다 한 케이스에 두개 또는 세개의 악기가 들어가는 더블/트리플케이스를 더 선호한다. 어깨에 매는 끈은 필수. 트럼펫-플뤼겔혼-뮤트-노트북이 들어가는 콤보 백팩도 있고, 디자인도 칙칙한 검은 네모가 아닌 핸드백같이 세련된 디자인의 물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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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악기를 안 불고 있을 때나, 여러 악기를 번갈아가며 불 때 안 쓰는 악기를 세워두는 용도. 바닥에 그냥 세워놓거나 내려놓는 것 보단 심적으로 안정되고 쓰러지거나 발로 차서 사고가 날 일도 줄어든다. 있다가 없으면 삶의 질이 확 떨어지는 것이 체감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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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너
일반적인 튜너를 사용해도 되고, 벨에 클립을 끼워 사용하는 타입도 있다. 따로 들고다니는 것이 귀찮은 사람들에게는 핸드폰 튜너 앱이 좋은 대안이 된다. 다만 트럼펫 소리가 크기 때문에 핸드폰 마이크에서는 클리핑이 심하게 생겨 튜너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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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청소 관련 제품
마우스피스 청소 솔, 튜브 솔 등이 있다. 마우스피스 같은 경우 한번 솔로 청소해주면 바람이 더 잘 빠지는 게 확연히 느껴질 정도. 은근 치석같은 물질이 잘 낀다.
9. 대표적인 트럼펫 브랜드
트럼펫 구입 시 참고할 만한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물론 취미나 전공등의 이유로 트럼펫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이 리스트만을 맹신할 게 아니라 전공자의 입회하에 각 메이커의 악기를 시연해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빈센트 바하 (Vincent Bach) - 초중급용 TR 모델들과 프로급인 스트라디바리우스 (Stradivarius) 모델 라인, 그리고 '아티산' (Artisan) 시리즈 악기가 있다. 제대로 명기를 하나 골라내면 모넷이나 샤이어도 부럽지 않다. 오늘날의 야마하, 타인, 샤이어 등이 그랬던 것처럼 20세기 초반 북미 금관악기 산업에 대격변을 일으켰으며, 그 명성이 대대로 전해지는 덕에 미국과 아시아권 트럼펫 전공생과 프로 연주자 절대다수가 선택하는 메이커. Stradivarius 180에 37번 벨을 결합한 18037 모델이 유명하고, 해당 모델의 실버 악기인 180S37, 경량 실버 악기인 LT180S37이 합주용으로 널리 쓰이는 모델. Stradivarius 모델은 전량 미국 인디애나주 Elkhart 공장에서 제작되며, Elkhart 공장 생산 50주년 기념 2-Piece 밸브 케이싱 방식으로 레트로 회귀한 190 시리즈 악기를 2015년부터 생산 중.
- 야마하 (Yamaha) - 보급용부터 프로급 악기 'Xeno' 및 'Custom' 시리즈까지 있다. 빈센트 바하의 스트라디바리우스가 강세를 차지하던 북미 프로 트럼펫 시장에 모넷과 더불어 대격변을 일으켰다. 초급용으로 생산되는 YTR-2335 모델이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보급용 트럼펫으로 유명하며, 프로급 악기로는 시카고 심포니 트럼펫 부수석 John Hagstrom과 협업으로 디자인된 YTR-9335CHS 모델, 뉴욕필과 협업으로 디자인된 YTR-9335NYS 모델, 재즈 연주자 Allen Vizzutti 모델 및 Eric Miyashiro 모델이 유명하다.
- 모넷 (Monette) - 미국 메이커. 무겁고 화려한 디자인의 악기가 특징이고 윈튼 마샬리스 외 많은 재즈 뮤지션들의 사랑을 받는 메이커. 사실상 북미 커스텀 금관악기 제작의 원조라고 봐도 무방하다.
- B&S - 독일 메이커. 오케스트라 및 합주용 피스톤 트럼펫을 주로 생산한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연주자 Philip Cobb 가 아티스트로 활동 중.
- 쉴케 (Schilke) - 시카고 기반의 미국 메이커.
- 샤갈 (Schagerl) - 오스트리아 메이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트럼펫 수석진 외 많은 연주자들이 애용하는 로터리 트럼펫 메이커. 가장 유명한 라인업으로 아티스트 모델인 'Hörsdorf', 'Berlin', 'Wien', 'Hans Gansch' 모델 로터리 트럼펫이 있고, 유명 재즈 연주자 James Morrison과 협업으로 디자인된 James Morrison Model 피스톤 트럼펫, 그리고 피스톤 트럼펫에 로터리 작동방식을 합친듯 한 'Ganschhorn' 모델이 있다.
- 타인 (Thein) - 독일 메이커. 백퍼센트 수제 주문제작 및 벨, 리드파이프 등 파트 교체가 용이한 점이 특징. 함부르크 대학의 Matthias Höfs 교수가 타인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로터리 트럼펫과 더불어 피콜로 트럼펫의 완성도는 바하, 쉴케, 야마하 등 타 브랜드가 범접할 수 없는 완성도라고 한다.
- 스톰비 (Stomvi) - 스페인 메이커. 전문가용 모델에서 나팔 부분 탈부착 교환이 가능한 점이 특징.
10. 연주자
10.1. 실제
10.1.1. 클래식 계열
- 모리스 앙드레 - 프랑스 출신의 클래식 트럼펫 솔리스트. 1959년에 피콜로 트럼펫을 개량한 업적을 남겼다. 거의 클래식계에서는 본좌급 인물이었다. 2012년 타계.
- 에릭 오비에 - 프랑스인 클래식 트럼펫 솔리스트.
- 다비드 게리에 - 프랑스인 클래식 트럼펫 솔리스트 & 코네티스트. 호른으로도 프랑스 국립 관현악단의 수석을 역임했던 멀티플레이어.
- 알렌 비주티 - 미국인 클래식 트럼펫 솔리스트
- 쟝 밥티스트 아르방 - 프랑스인 클래식 코네티스트. 트럼펫 교습의 바이블 '아르방 교본' 의 저자
- 올레 안톤센 - 노르웨이 클래식 트럼펫 솔리스트
-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 러시아인 클래식 트럼펫 솔리스트
- 앨리슨 발솜 - 영국인 클래식 트럼펫 솔리스트
- 마티아스 횝스 - 독일인 클래식 트럼펫 솔리스트. 함부르크 국립음대 트럼펫 교수. 'German Brass' 금관 앙상블 단원
- 예론 베어베어츠 - 벨기에인 하노버 국립음대 트럼펫 교수
- 라인홀트 프리드리히 - 독일인 클래식 트럼펫 솔리스트. 카를스루헤 국립음대 트럼펫 교수
- 볼프강 구겐베르거 - 독일인 트로싱엔 국립음대 트럼펫 교수
- 한스 간쉬 - 오스트리아인 트럼펫 교수. 'German Brass' 금관 앙상블 단원
- 프리츠 담로 - 네덜란드인 스위스 취리히음대 트럼펫 교수. 전 콘체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수석
- 아돌프 '버드' 허셋 - 미국인 클래식 트럼페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1948년부터 2001년까지 50년 이상을 수석으로 지낸 시카고 심포니 금관 사운드의 핵. 2013년 타계.
- 에스테반 바탈란(바타얀) - 스페인의 클래식 트럼페터. 현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 필립 스미스 - 미국인 조지아음대 교수. 전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수석
- 가보르 타르쾨비 - 헝가리인 클래식 트럼페터. 현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동 수석, 베를린 국립음대 트럼펫 교수
- 타마슈 벨렌차이 - 헝가리인 클래식 트럼페터. 현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기욤 옐 - 프랑스인 클래식 트럼페터. 현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동 수석
- 호칸 하르덴베르거 (하칸 하르덴베리예리) - 스웨덴 클래식 트럼펫 솔리스트
- 성재창 - 현 서울대 음대 교수
- 황원택 - 전 KBS 교향악단(정년퇴임)
- 안희찬 - 전 KBS 교향악단
- 남관모 - 현 KBS 교향악단 트럼펫 수석
- 이현준 - 현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트럼펫 종신수석.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 마티아스 횝스 제자.
10.1.2. 재즈 계열
- 마일스 데이비스
- 루이 암스트롱
- 버디 볼든
- 윈튼 마살리스 - 미국인 재즈 트럼페터. 뉴욕 링컨 센터 재즈 오케스트라 제1트럼펫 주자. 주 활동 무대는 재즈이나 클래식으로도 엄청난 내공을 자랑한다.
- 쳇 베이커
- 로날드 '로니' 롬 - 미국인 재즈 트럼페터. 금관오중주 캐나디안 브라스의 멤버
- 로이 엘드리지
- 디지 길레스피 - 미국인 재즈 트럼페터.
- 크리스 보티 - 미국인 재즈 트럼페터.
- 척 맨지오니 - 미국인 재즈 플루겔혼•트럼페터.
- 리 러프넌 - 미국 재즈 록 밴드 시카고(밴드)의 트럼페터, 1967년부터 54년째 밴드에서 트럼펫을 맡고 있다.
- 메이너드 퍼거슨 - 캐나다인 재즈 트럼페터
- 닥 세베린슨 - 미국의 재즈 트럼페터. NBC 투나잇 쇼 밴드의 리드 트럼페터로 유명함.
- 데렉 왓킨스 - 영국의 재즈 트럼페터.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영화 음악에서 리드 트럼펫을 맡은 것으로 유명.
- 아르투로 산도발 - 쿠바-미국인 재즈 트럼페터.
- 웨인 버저론 - 미국인 재즈 트럼페터. 메이너드 퍼거슨 밴드의 전 리드 트럼페터로 고유의 폭발적인 고음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할리우드와 디즈니의 음원에서 리드 트럼펫을 맡음.
- 에릭 미야시로 - 하와이 출신의 일본계 미국인 재즈 트럼페터. 여러 닌텐도 시리즈의 음악에서 리드 트럼펫을 맡음.
- 제임스 모리슨 - 호주의 재즈 트럼페터. 2000 시드니 올림픽의 개막식 팡파레를 작곡하고 연주. 트럼펫 외에도 트롬본, 튜바, 색소폰, 피아노, 더블베이스 등 다양한 악기를 수준급으로 연주하는 아티스트.
10.1.3. 기타 장르
- 티미 트럼펫[31] - 1982년 6월 9일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난 DJ/ 프로듀서이다. 소속은 Spinnin' Records이며 장르는 싸이 트랜스, 일렉트로 하우스를 주로 만든다. Freaks와 Narco[32]가 유명한 곡이며, 고스트 프로듀싱 의혹을 많이 받고 있다.
- 유나팔 - 한국의 트럼펫터. 이희문이 이끌던 '이희문과 오방神과'의 멤버로, god· 이찬원· 이솔로몬의 콘서트 세션을 비롯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과 공연무대에도 종종 서고 있으며, JTBC 최강야구 성균관대학교 야구부와의 경기에서, 당일 선발투수였던 정현수의 등장 당시 트럼펫을 불기도 했다.[33] #
10.1.4. 그 외
- 유리 가가린 - 학창시절 오케스트라에서 트럼펫을 불었었다.
- 아담 라파 - 버클리 음대 출신 로터스 트럼펫 대표
- 안드리스 넬손스 - 라이프찌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 밥 번즈 - 미국인 코미디언으로 그는 바주카라는 소품용 변형 트럼펫을 쓰는데 차후 이 이름이 미군의 M1A1 대전차 로켓의 별명이 되었다.
10.2. 가상
-
Don't Starve - 윌슨[34]인간 관악기] - Fate/Grand Order - 알트리아 캐스터[35]
- 머펫 쇼 - 립스
- 가면라이더 시리즈
- 걸 프렌드(베타) - 히노 카나에
- 금색의 코르다 - 히하라 카즈키, 야기사와 유키히로, 호즈미 시로
- 꼬마마법사 레미 - 야다 마사루
- 동방 프로젝트 - 메를랑 프리즘리버
- 드래곤 사쿠라 - 야지마 유스케
- 베토벤 바이러스 - 강건우, 배용기
- 브라반! -The bonds of melody- - 아이하라 미나세
- 블루 아카이브 - 아마미 노도카[36]
- 뽀롱뽀롱 뽀로로 - 크롱[37]
- 스컬걸즈 - 빅 밴드
- 신석기 블루스 - 신석기
- 아이들의 장난감 - 카무라 나오즈미
- 아이★츄 - 아카바네 후타미
- 울려라! 유포니엄 - 코사카 레이나, 나카세코 카오리, 요시카와 유코 등 트럼펫 파트원
- 윈드 보이즈! - 이이즈카 미나토, 토바야 쿠리, 미노이케 쥰타
- 점프(시트콤) - 고수[38]
- 천공의 성 라퓨타 - 파즈
- 키카이다 01 - 이치로
- 톰과 제리 - 토머스 캣[39]
- 페르소나 4 더 골든, 페르소나 4 댄싱 올 나이트 - 사토나카 치에, 토모에
- 하늘의 소리 - 소라미 카나타, 카즈미야 리오
- 하루치카 시리즈 - 카타기리 케이스케
- 해적전대 고카이저 - 바스코 타 조로키아
- 허긋토! 프리큐어 - 아마노 히나세
11. 관련 밈
- 트럼펫 해골 (일명 doot)
- Trumpet Boy
- 호연 트럼펫 [40]
-
ZUN펫
12. 관련 문서
[1]
반면
튜바는 굉장히 무거운 악기라 보니, 연주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다.
유포늄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2]
두 번째로 많이 쓰이는 것은 C 트럼펫인데, 크기로 따져보면 B♭이 C보다 약간 더 크고, 음색도 좀 더 어두운 편이다. 그래서 좀 더 화려하고 강렬한 음색을 원하는 작곡가들은 C트럼펫을 사용하라고 지시하기도 한다.
[3]
물론 배음을 이용한 특수 주법이 립 트릴(lip trill)도 가능하지만, 배음의 특성상 중,고음역에서밖에 쓸 수 없다.
[4]
허나 그 용도로는
트롬본이 본좌이며, 그런 소리를 Sad trombone이라 부른다.
[5]
이 영상에서
2분 12초부터 재즈
보컬리스트가 트럼펫을 연주하는 장면으로 알 수 있다.
4분 5초부터는 트럼펫 이후로
트롬본으로도, 약음기를 활용해서 연주한다.
[6]
플루트족 악기들은 제외
[7]
버징(Buzzing)이라고 한다.
[8]
물론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 재즈의
마일스 데이비스나
클래식계에서 여류 트럼페터로 각광받는
앨리슨 밸섬 등의 보통 혹은 마른 체격의 명 연주자들도 많다.
[9]
이 때문에, 보급형 장비는
클래식과
재즈 모두에 쓸 수 있는 범용적인 스펙으로 출시가 된다. 대표적으로 악기를 구매할 때 번들로 주는 마우스피스의 경우 중간 크기와 깊이(바하 7C, 야마하 11B4)로 제공한다.
[10]
트럼펫 다음으로 친숙한 트롬본 정도만 하더라도 학원에서 교습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고, 사실상 개인 레슨이 반쯤 강제된다고 봐야 한다. 호른이나 튜바 같은 것은 전공생이 아니라면 아예 하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을 정도. 물론 어디까지나 금관악기 중에서 대중적인 것이지, 색소폰이나 클라리넷 등 이미 대중적인 취미로 자리잡은 다른 관악기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취미로서는 마이너한 편이다.
[11]
대개 하이 G(높은음자리표 윗줄 한옥타브 위)부터 트리플하이 C 전후
[12]
보통 하이 G(
높은음자리표 윗줄 G 한 옥타브 위) 근처가 한계라고 여겨진다. 밴드의 리드 트럼펫을 할 게 아니라면 이정도만 올라가도 웬만한 레파토리는 커버할 수 있어 컨트롤이나 피로도 등 웬만큼 문제가 있지 않으면 현재 주법을 보강하는 쪽으로 연습을 한다.
[13]
장밥티스트 아르방과 루이 생자콤은 동시대의 유명한 코넷 연주자이자 교육자이며, 현재에도 사용되는 기초 교재 양대 산맥의 저자들이기도 하다. 아르방은 마우스피스를 윗입술이 1/3, 아랫입술이 2/3을 덮어야 한다고 하였는데, 생자콤은 "모든 연주자들과 교수들은 윗입술이 2/3, 아랫입술이 1/3을 덮고 있다, 이름을 얘기하지 않을 단 한 사람만 빼고." 라고 자신의 교재에서 아르방을 디스했다. 다만 이 두 사람은 트럼펫과의 수렴진화가 되지 않은 근대 코넷 연주자라는 것을 감안하자. 더 부드러운 음색을 추구하고 초고음을 연주할 일이 없는 코넷에서는 호른처럼 윗입술의 역할을 부각시키는 것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다.
[14]
앞의 문장은 1894년 출판된 생자콤의 원전 교재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미국에서 출판된 생자콤 교재 (2002년, Carl Fisher 출판)에는 반대로 윗입술이 1/3으로 표시되어있으며 위의 문장이 없다.
[15]
이는 관의 임피던스가 만드는 저항과 관련이 깊다. 벤딩은 입력 임피던스를 매우 키워 상대적으로 관이 만드는 공진 임피던스의 저항의 영향을 줄이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16]
예시 1: 차이코프스키 4번 교향곡 도입부. 저음에서 도약하는 것도 아니고 악기를 입술에 대자마자 실제음 Ab5를 그냥 분다.
[17]
예시 2: 베를린 필하모닉의 옛 콘서트 비디오 중 무소로그스키/라벨의 전람회의 그림들 중 자무엘 골드베르크 운트 쉬물을
피콜로가 아니라 D로 부는 장면이 나온다.
[18]
비교적 현대의 예시를 들자면 무소로그스키/라벨의 전람회의 그림들 중 자무엘 골드베르크 운트 쉬물이 있다.
[19]
코넷의 어원이 '뿔' 이라는 이유로, 이 악기를 호른 계열로 분류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주법이나 음역 상으로는 트럼펫의 파생악기로 보는 것이 일반적.
[20]
트럼펫 주자가 분다. 이 문서에서 지칭하는 헤럴드 트럼펫은 이 문단에서는 아이다 헤럴드 트럼펫만을 의미한다.
[21]
트롬본 주자가 분다.
[22]
베이스 트롬본 주자가 분다.
[23]
C트럼펫 9+F트럼펫 3+베이스트럼펫 2=총 14대
[24]
관현악단의 트럼펫 3+솔로 트럼펫 15=총 18대
[25]
다른 악기들은 전공자 기준 수천만원 이상의 악기가 흔하고, 억대가 넘어가는 물건들도 심심찮게 보이지만, 트럼펫은 수백만원 정도의 악기를 쓰는 전공자들도 많다.
[26]
그래서 전공생들 사이에서 효자 악기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하기도 한다.
[27]
영어권 트럼펫 포럼인 트럼펫헤럴드엔 자신이 보유한 악기들을 서명 칸에 기록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많게는 열대가 넘는 악기를 보유한 유저도 있다.
[28]
야마하의 경우, 14A4 외에 14A4a가 별도로 있는 식으로. 모든 모델이 다 다양한 백보어 모양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진 않는다.
[29]
대표적으로 바하 7c, 야마하 11B4
[30]
대표적으로 바하 1.5C
[31]
본명은 티모시 주드 스미스(Timothy Jude Smith)이다.
[32]
뉴욕 메츠 소속 투수
에드윈 디아즈의 등장곡과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응원가로 유명한 그 곡이다. 이 곡이
에드윈 디아즈의 등장곡으로 유명세를 크게 탄 덕분에, 2022년 8월 30일~9월 1일에 치러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당시
뉴욕 메츠 구단으로부터
시티 필드로 직접 초청까지 받아서
에드윈 디아즈가 등판할 당시 Narco를 직접 연주하기까지도 했다. 티미 트럼펫 본인은 이 초청 덕분에 생전 처음으로 야구장에 가 봤다고 하는데, 자신의 노래가 등장곡으로 열렬하게 쓰이는 걸 보고 그 자리에서
뉴욕 메츠의 팬이 되었다고 한다.
[33]
상술한 에드윈 디아즈의 등장씬을 오마주했다. 즉, 여기에서 유나팔이 티미 트럼펫 역할을 맡았던 셈이다.
[34]
이 게임의 캐릭터들은 목소리가 다 악기 소리인데, 윌슨의 목소리는 하몬 뮤트를 장착한 트럼펫이다.
[35]
버서커 버전에서 스킬 사용 중이나 공격 모션에서 트럼펫을 불 때가 있다.
[36]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
[37]
1~2기 한정. 3기 이후로는 베이스 기타를 연주한다.
[38]
물론 고수가 직접 연주한 것이 아닌 대역이다.
[39]
'지휘자 톰(The Hollywood Bawl)' 에피소드 참고.
[40]
사실 트럼펫이 아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