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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관악기의 일종으로, 플루트와 주법이 동일하지만 피콜로처럼 크기를 줄이고 리코더에서 기본 구조를 따온 악기이다. 파라피리로도 불린다.
2. 역사
플라스틱으로 대량생산되어 현대에 만들어진 창작악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역사 자체는 르네상스 시대까지 올라간다. 휴대성과 높은 음 덕분에 군대에서 신호용 악기로 쓰이던 악기로 유럽 군대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악기였다.미국 식민지 시대에는 피아노보다 더 유명한 악기였고, 미국 동부 애팔라치안 음악에 영향을 주었다.
3. 특징
리코더, 단소 등 기존 학생용 악기와 차별화되는 물건으로 각광받아 꽤 널리 보급된 적이 있다. 피페 역시 취구법이 플루트만큼 어려우므로 소리를 못 내는 학생은 학기 끝날 때까지 훅훅거리는 바람소리만 내다 끝나는 경우도 많다.운지법은 리코더와 다르며, 새끼손가락을 붙이고 있어야 하므로 리코더만 주구장창 불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색하게 느껴진다. 피페 음역대 안에서 온음계 운지법은 플루트와 같으며, 반음 연주 시 운지법을 잘 지키면 소리가 비교적 잘 나는 리코더와 다르게 주법 특성상 반음 연주가 불리한 펀이다.[2] 음역대도 플루트의 3 옥타브 간격을 넘나드는 것과 비교해서도 리코더와 비슷한 2옥타브(+3~4음)사이이다.[3]
여러 모로 연주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과 다르게 쓰이는 곳은 장난아니게 많은데, 특히 머스킷 당시 전쟁 시기에 전투 재현행사에서는 무조건 쓰이고[4], 영국군 등의 유서 깊은 군대에서는 주요 행사 시에도 보인다. 미국에서도 보이스카우트가 쓴다. 관현악부나 군악대 행진의 사실상 필수요소.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다고. 빠지면 뭔가 허전하니까. 특히 영국은 The British Grenadiers 때문에라도 쓴다.
인터넷 상에 피페와 관련된 정보는 무척 적은 편. 보다시피 제법 유명한 악기임에도 이 문서 역시 짧기 그지없다.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은 서적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8,000~10,000원대로 리코더나 단소보다 비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