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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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대교 붕괴 사건 Вибух на Кримському мосту[A] Взрыв на Крымском мосту[A] 2022 Crimean Bridge Explosion[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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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시각 | 2022년 10월 8일 6시 7분( UTC+03:00)[4] |
장소 | |
크림 반도 케르치 해상 크림 대교 | |
원인 | |
우크라이나 측에 의한 자폭 트럭 공격 | |
결과 | |
크림반도의 물류망 일부 차질[5] | |
피해규모 | |
5명 사망 화물열차 1편성 일부 전소[6] 철도교 화재로 일부 손상 크림 반도 방면 도로교 붕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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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10월 8일, 러시아의 크림 대교(케르치 대교)에서 일어난 폭탄 트럭을 이용한 다리붕괴 사건이다.크림 대교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서 강제로 괴뢰국으로 독립시킨 직후 러시아에 병합한 크림 공화국 케르치 반도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타만 반도 사이의 케르치 해협에 놓인 대교로, 크림 공화국과 러시아 본토와의 중요한 교류 통로이자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동부 장악 이전 남부 전선의 러시아군에게 중요 보급로로 기능하였던 전략 시설물이다. 남동부 전선의 통합 이후로도 헤르손을 포함한 주요 전선 지역의 최전방 보급로여서 개전이후 우크라이나군이 최우선 전략 목표물 0순위로 지정되었던 시설이다.
2. 경과
10월 8일 오전 8시경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목격되었다 # 사건 초기, 크림 공화국 당국에 따르면 연료를 싣고 가던 화물열차에서 발생한 화재라고 했다. 이후 CCTV를 통해 다리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붕괴하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 #그러나 단순한 화재에서 그친 게 아니라 대교, 정확히는 도로교의 일부가 무너진 것이 확인되었다. # 한편 러시아 언론은 크림 대교의 아치 부분은 손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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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불 붙은 케르치 대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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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상판이 붕괴된 도로 교량 # |
크림 대교 붕괴 사건에 휘말려서 현장에서 남성 1명, 여성 1명이 숨졌다고 한다. 차량 2대가 수중에 잠겼다고 한 점으로 미뤄보아 차량 탑승자들로 보인다. #
2.1. 사고 발생 이후
- 철교에 발생한 화재는 현지 시각을 기준으로 오전 중 저절로 꺼졌다. #
- 사고 당일, 러시아의 국영매체 RIA 노보스티는 크림 대교를 개방할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 그러나 동일 14시(현지 시각) 경 텔레그램 계정 Rybar(라이바)에서 '러시아 교통부에 따르면 오늘(현지 시각 기준) 운영이 재개된다.'고 전했다. #
- 화재로 인하여 크림 대교 아래로 선박의 통행이 통제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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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용의자로 러시아인 5명과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인 등 총 8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 FSB가 밝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폭발물은 8월 초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항을 출항해 불가리아와 조지아를 거친 뒤 육로로 아르메니아를 지나 지난 4일 러시아로 들어왔다. 지난 6일에는 크림대교로 출발하기 전 마지막 경유지인 러시아 남부 크로스노다르에 도착했으며, 이 과정 전부를 우크라이나 비밀 요원들이 조직하고 조율했다고 FSB는 밝혔다. 폭발물은 2만2천㎏ 상당의 건설용 플라스틱 필름 롤 22개로 위장해 폭발물을 싣은 트럭의 X-선 검사도 통과했다고 한다.
그리고 서방언론이나 친우크라이나측에서는 이런 조사결과를 러시아의 거짓말,주작으로 매도 했지만 결국 시간이 흘러 우크라이나측 본인들이 자신들이 한 일임을 인정했고 러시아측의 주장이 맞다는 것이 증명됐다. - 2022년 10월 15일부터 기상 악화로 인해 복구작업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 2023년 7월 1일에 복구 완료할 것이라 발표했다. #
- 2022년 12월 5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복구 현장을 시찰하며 직접 차량을 운전해 교량을 통과했다. # 해당 행사에 참석한 러시아 부총리의 설명에 따르면 인력과 장비가 24시간동안 작업 중이라고 한다. #
- 2022년 12월 19일, 러시아 교통부는 보수, 복구공사가 완료돼 차량통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
2.2. 러시아의 보복 공격
2022년 10월 10일, 키이우 타라스 세브쳰코 대학 근처에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이 가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 공격이 크림 대교 붕괴 사건에 대한 보복공격임을 발표하였다.# # # # # 드니프로, 오데사도 광범위 공습이 보고되었다. # # 키이우 외곽 지토미르, 오부키흐도 폭발이 발생했다. # # 흐멜니츠키에도 폭발이 발생하고 및 공습 경보가 발령되었다. # # 르비우에 미사일 다수 착탄이 보고되었다. # # 키이우에서 민간인 사상자들이 보고되고 있다. # # 8대의 Tu-95가 카스피 해 상공에 있었는데, 이들의 소행인 듯 하다. # # 폭격에 사용한 건 Kh-22 대함 미사일, Kh-101 ALCM임이 확인되었다. # # # #
이 공격으로 삼성전자 R&D 센터가 피해를 입었다. 단, 해당 빌딩의 소유주는 삼성전자가 아니고 삼성전자 직원들은 전쟁 발발후 퇴소한 상태였다고 한다. # # #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이번 공습에서 Kh-101, Kh-555,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이스칸다르-M, S-300 지대공미사일과 샤헤드-136 자폭 드론을 합하여 총 83개의 미사일과 17개의 이란제 드론을 발사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미사일 45발과 이란제 드론 9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란제 자폭 드론, 미사일 등을 이용한 보복 폭격을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전력망 40%를 상실하는등 적지 않은 지역이 정전, 단수와 해외로의 전력 수출 중단까지 큰 피해를 보고 있다.
2.3. 우크라이나의 크림 대교 공격 시인
출처: "장난전화에 속은 우크라 외무장관, 크림대교 공격 시인"
출처: "우크라 외무장관, 장난전화에 속아 크림대교 공격 시인"
출처: 사기전화에 속은 우크라 외무…"크림대교 폭파, 우리 소행" 시인
출처: "장난전화에 속은 우크라 외무장관, 크림대교 공격 시인"
출처: "크림대교 공격 우리가 했다"…러 코미디언 농락에 자백한 우크라 장관
“우리의 줌(zoom) 통화가 사적인 만큼 크림대교나 벨고로드를 공습한 게 누구냐는 질문에 답하자면, 맞다. 그건 우리였다(I’d tell you, yes, that was us)" -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
지금까지는 우크라이나군의 크림 대교 공격에 침묵하며 러시아의 크림 대교 붕괴에 대한 보복 공격에 명분이 없다며 '러시아 내부의 소행' #등을 운운했으나 러시아 국영 TV 채널 쇼 프로 진행자가 전화로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과 통화했는데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부 장관" 본인이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마이클 맥폴이라고 사칭한 장난 전화에 속아 넘어가 이번 크림 대교 공격은 " 우크라이나군"이 가한 것이 결국 맞음을 인정했다.
2023년 7월 9일 우크라이나가 크림 대교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으나 러시아군에게 요격당했다. Anna Maliar 우크라이나 국방부 부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과거 2022년 10월 8일 크림 대교를 폭파한 이후로 273일 만에 다시 크림 대교에 대한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 당시에 자폭 트럭을 사용했다고 한다.
2.4. 2023년 7월 17일 2차 폭발
크림 대교 2차 붕괴 사건 참고.3. 파손 상황 및 통행 현황
2022년 10월 8일 기준, 2개 차로가 붕괴되었고 나머지 2개 차로와 철교가 아직 살아 있지만, 화재로 인해 남은 부분도 심각하게 손상되어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한동안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고열로 변형된 구조물은 당장은 멀쩡해 보이더라도 누적된 손상으로 인해서 취약해져 있는 상태다.크림 대교는 2차선 차도 2개와 철로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리를 점검하는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 #), 가장 바깥쪽 차도가 무너져 내렸고 철로에는 불이 붙었으며, 폭발에 휘말리지 않은 쪽 역시 그을리고 가장자리 쪽은 일부 휘어지기도 한 상태였다. 이걸 2차선 차도 양쪽에 임시 차단벽을 세우고 1차선 도로로 사용하는 것. # 사실상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이고, 트럭이나 전차, 장갑차 등 무거운 차량들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철로는 상황은 더 심각하다. 화재로 고열로 인해 손상된 다리에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바닷물까지 부으며 기둥의 철근 콘크리트의 강도가 심각하게 약화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철근과 콘크리트는 고열에 노출되면 큰 손상을 입는데( #), 콘크리트는 열팽창으로 미세균열이 발생하고, 게다가 소금물로 이를 식히는 바람에 급속히 열수축해 더 약화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철근도 700도 정도의 고열에 노출되면 강도의 20%를 영구적으로 잃는데, 이 정도 온도는 연료 화재에서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화재가 상판뿐 아니라 기둥의 위쪽까지 번졌기에, 다리의 구조적 안정성이 크게 손상되었을 수도 있다. 9.11 테러의 사례가 이를 보여준다. 고열은 철근 콘크리트를 엿가락 녹이듯이 녹여 파괴시킬 수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부천고가교 화재 당시에는 아예 강철 거더가 녹아내려 3개월간 전면 통제를 해야 했다.
철로의 상판은 강철임을 들어 오히려 열처리를 이유로 식혔으니 괜찮다는 의견도 있는데, 열처리도 산소가 차단된 환경에서 정해진 온도와 시간으로 강철을 가열하여 강철의 미세구조를 변형시키는 것이지, 화재로 불균등하고 과도한 온도로 가열한 뒤 무분별하게 식히면 미세구조, 결정구조 등이 변형되어 강도를 크게 잃게 된다. ( #)
또한 열팽창과 일시적인 구조강도 약화로 철로가 크게 휘었을 수도 있으며, 부식을 방지하는 페인트가 연소되어 염화물이 되어 부식을 촉진하는데다 산소가 많은 대기중에서 가열되어 산화반응이 촉진되기에 부식에 크게 취약해진다. 관련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 또한 전소된 러시아군 기갑 차량의 잔해가 고작 하루 안에 빨갛게 녹이 스는 것으로 화재에 노출된 강철이 급격히 산화되는 현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철도 업계에서는 소금물을 레일과 도상 위에 뿌린 것을 우려하고 있다. 철로가 좀 더 자세하게 보이는 영상에서 철로가 바퀴 밑에 휘어지는 등 심각한 부분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소금물 같이 불순물이 섞인 물은 철로 된 레일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로 된 도상과 침목도 급격히 부식시켜 탈선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그래서 철도 건설이나 철도 유지보수 과정에서 레일 연마를 위해 뿌리는 물은 (2분 20초 경) 일반 수돗물이 아니라 몇 차례 불순물을 거르는 과정을 거친 증류수다.
이런 상태에서 특별한 복구 조치가 없이 무거운 보급품과 기갑장비들을 옮기면 자칫 다리가 더 손상되어 붕괴할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이미 헤르손쪽 러시아군은 다리들이 죄다 손상되자 처음엔 수리를 시도했다가 결국 완전히 포기하고 페리나 바지선을 대신 사용할 정도였다. 그런데 크림 대교는 곁으론 크게 손상되지 않은 헤르손쪽 다리들과는 달리, 차도와 철도가 크게 파괴된탓에 무리해서 사용하기 힘든 처지다. 러시아군이 현재 철로를 통해 남부쪽으로 보급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철로 손상이 가장 심각한 피해라 할 수 있다. 철로를 어찌 이용한다 하더라도 제한속도와 무게 규격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차량은 페리로 수송하고 있다는 점만 해도 크림 대교가 얼마나 불안정한 상태인지 짐작할 수 있다. #
그러나 러시아 측에서는 화재 피해가 난 철도 교량은 수십 m 구간의 구조물이 불탔음에도 철교 자체는 붕괴하지 않아 일단 통행은 가능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빠른 9일(현지시간)부터 철도 운행을 재개하고 있다. 불과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러시아는 선로를 수리하고 철로와 도로에 차량을 정상투입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이를 현지 시각 8시까지 마친다고 한다. # 시험 열차 주행 영상 원래 이 정도 사고가 나면 통행해도 좋을 정도로 다리 상태가 어떤지 알아보기 위한 검사(분리해서 강도 테스트)만 해도 며칠에서 몇 주 걸린다. 어떻게 손상되었는지도 알 수 없는 다리 위에 그냥 반복해서 하중을 주기로 결정한 것에서 러시아 정부의 조급함이 엿보인다. 앞서 언급했듯 구조 약화로 인한 위험성이 큰 상황이다.
사실 러시아로서는 그럴 만도 한 것이 키이우에서 패퇴하고 하르키우에서도 진 러시아가 헤르손까지 도로 토해낸다면 결국 전쟁으로 얻는 게 없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까지 지면 크림 반도까지 뻥 뚫려버린다. 우크라이나가 이참에 자국의 영토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입장이어서 러시아로서는 난처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2022년 11월 10일을 기점으로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러시아로선 상당히 위급하게 되었다. 만약 헤르손이 탈환된다면 남아있는 크림 대교의 안전성도 보장하기 어렵다.
화물차와 관광객들은 발이 묶인 상황이다. #
10월 17일 기준으로 영국 국방부에서 업데이트한 내용에 의하면 크림 대교가 타격을 받음으로써 헤르손쪽 러시아군이 매우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 #
11월 4일, 크림 대교에 추가적인 피해가 발견되어서 수리가 지연되었다. #
11월 5일, 러시아가 차로를 완전히 들어내서 공사중인 사진이 등장하였다. #
폭발 사건 후 138일 만이자,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하루 앞둔 날 복구됐지만 실직적으로는 2023년 7월 1일을 완전 복구 개통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2023년 6월 초. 크림대교의 교각들에 세로로 10cm나 되는 크고 작은 균열이 나타난 상태라고 한다.
7월 16일. 다시 폭발음이 들렸다.
4.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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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붕괴된 부분(빨간색, 3곳)과 화재 발생 부분(주황색) |
위 경과 문단에서 보듯 파괴 공작의 주체는 우크라이나라는 사실이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을 통해 본의 아니게 드러났다. (매일경제)
4.1. 자폭 트럭
우크라이나 정보국의 공식 발표로 크림대교 폭발의 원인으로 규명되었으며 이전에도 가장 유력한 방식이며 무엇보다도 다른 방식들은 이렇다할 증거가 전혀 없기에 신빙성이 제일 높다고 평가 받았다. 오신트 소식통들에서도 유력한 이유로 보고 있었다. 2023년 7월 9일 우크라이나가 과거 자신들이 크림 대교를 폭파했다고 인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폭 트럭 공격이었다고 한다. #러시아 대테러위원회는 자폭 트럭이 터져서 열차 7량과 크림 대교를 붕괴시켰다고 밝혔다. # 다만 케르치 대교의 검문소에는 X선 스캔이 가능한 'ST-6035'라는 장비가 있다. 아래 기사의 사진처럼 내부를 투시해 검사할 수 있다. 따라서 케르치 대교의 폭발이 교량을 통행 중이던 차량의 자폭에 의한 것이라면 ST-6035가 고장나 폭발물을 탐지하지 못했는지, 혹은 검문소 직원들이 매수되었는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 # # 이에 텔레그램 소식통 등에서는 트럭 기사의 신상이라며 남성의 사진이 유포되거나 해당 트럭을 검문검색하는 장면이라면서 영상이 나돌고 있다. #
스웨덴 자폭 IED 전문가 Hugo Kaaman은 비료이자 폭발물 재료로 쓰는 질산암모늄이 크림 대교 붕괴 사건의 원인일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 # # 질산암모늄 비료는 농업용으로 일상적으로 쓰는 물질이기에 공작원이 농업비료 안에 가속제와 신관이 섞인 1차 기폭용 폭탄을 숨겨놔도 검문검색에서 안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래도 의문점이 여러개 있다:
- 크림 대교를 지날 때 취약한 위치에서 폭발하도록 기폭제를 조작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사람이 직접 보면서 폭발시키는거 외엔 도저히 설명이 안된다. 시간에 맞춰서 기폭을 하는 것도 운에 달려있다. 외부 공작원이 침투하기엔 크림 대교는 최후방 지역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어떻게 크림 반도를 침투해서 크림 대교까지 갈 수 있었는지 의문이며 애초에 사키 공항처럼 공작원이 침투했다는 설은 처음부터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 해당 가설이 사실이면 우크라이나가 대놓고 시민을 희생시켜서 테러한 것이라 전쟁범죄를 저지른 셈이다.
-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X레이 스캐너를 어떻게 통과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 최소한 신관 역할의 1차 기폭제는 필요한데 그걸 놓쳤다는 말이 된다. 다만 비료만 확인하고 스캐너를 가동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분명히 스캔을 했다면 X레이 스캔본을 가지고 있을텐데 정작 조작된 증거를 보여준 점을 볼 때 제대로 스캔을 안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캐너로 스캔을 하고도 못 잡았다고 인증하는 꼴이니 이미 자충수지만, 크림 보안국은 아예 스캔을 안 시켜서 터졌다고 실토할 수도 없을 것이다. 위 가설에서도 매우 일상적이고 특별하지 않은 무언가를 운송하는 것이었으니 굳이 스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실제로 그 트럭은 비료 운반 목적으로 통과하는 것으로 등록되어 있다. 물론 해당 트럭을 X레이 스캐너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한들 CCTV상에서 경비원들이 대놓고 컨테이너를 열고 수색한 모습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확인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
- 질산암모늄만으로 이런 폭발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질산암모늄은 위력계수도 매우 높은 잠재적 폭약이지만 그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평상시엔 안정성이 높고 사고 위험이 낮아서 비료로도 쓸 수 있는 것이다. 폭발시 가스가 많이 발생해서 특히 구조물을 잘 부수기 때문에 질산암모늄만으로도 대 재앙을 일으킨 레바논 폭발 사고같은 사례도 있긴 하나, 철이 녹은듯한 화염을 동반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기에 단순히 트럭 한 대 분의 질산암모늄만으로 이런 폭발을 일으킬 수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상판이 떠밀려서 무너지는 모습은 질산암모늄의 폭발 가스로 인한 현상일 수도 있으나 미사일 공중폭발로도 구현할 수 있다. 즉, 강력한 air burst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결국 아무리 강력한 폭발력으로 인해 질산암모늄으로 추정한들 거대한 화염이 동시에 일어난 것은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다.
- 폭발 상황을 보면 중앙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 오른쪽에서 날라오는 듯한 모습이다. 만약에 트럭에서 폭발했다면 중앙에서 양방향으로 폭발이 일어나야 정상이지만 CCTV에 찍힌 영상과는 모순된다.
일단 러시아 측은 자폭 트럭 설을 정설로 밀고 있으며, 10월 12일에는 우크라이나 정보부에 포섭되어 폭발물을 해당 트럭에 실었다는 사람들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RDX 21톤을 대형 트럭에 실어 폭파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플라스틱 랩을 두껍게 싸 X선 사진에서도 탐지를 회피할 수 있었다. #
5. 영향
5.1. 러시아군의 보급 일부 차질
크림 반도는 헤르손을 포함한 북부가 교전 지역인 상황에서 크림 대교가 붕괴되는 경우5.2. 기타
크림 대교의 붕괴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대교가 개통되었을 당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이 개통식에 참여해 다리를 건너갔고, 우크라이나는 이에 강력히 항의했다. 이걸 파괴했다는건 우크라이나가 어떻게든 크림반도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민간인들의 동요도 극심해지고 있다. 폭파 이전에도 크림 반도를 탈출하려는 행렬이 있었고 집값이 폭락하기도 했는데, 정말로 교량이 폭파되자 크림 반도를 탈출하려는 차량 행렬이 다시금 포착되고 있다. 네 개 차선 중 한쪽 차선은 여전히 통행이 가능하여 차량 행렬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
비록 지금 당장은 통행이 가능한 상태이지만, 우크라이나가 공격한 것이 맞다면 언제든지 다시 타격할 수 있으리라는 점도 러시아 측에 위협이 될 만한 점이다. 현 상태에서 비슷한 공격을 다시 가한다면 정말로 통행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사건 약 1주일 뒤인 10월 15일부터 기상 악화로 인해서 복구 작업 진행이 지연된다고 한다.
2023년 5월 26일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우리는 크림대교를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6월 초 크림대교의 교각들에서 10cm나 되는 세로로된 균열들이 나타났다.
8월 12일 우크라이나가 두발의 미사일로 또 한번 공격을 감행했으나, 러시아 방공군이 이를 모두 요격했으며 피해는 없었다.
도로의 통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가 약40분만에 복구되었다.
6. 반응
6.1.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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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미하일로 포돌랴크(Михайло Подоляк)는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트윗을 남겼다.
Crimea, the bridge, the beginning. Everything illegal must be destroyed, everything stolen must be returned to Ukraine, everything occupied by Russia must be expelled.
크림 대교는 시작이다. 불법적인 모든 것은 파괴되어야 하며, 훔쳐진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에 돌아와야 하며, 러시아에 점령당한 모든 것들은 해방되어야 한다.
― 2022년 10월 8일 # - 위 트윗 내용이 우크라이나 측이 자국군의 공격 사실을 시인한 것인지에 대해 다른 보도가 나오고 있다.
- 이후 워싱턴 포스트에서 상기 트윗을 인용하며 '원인은 불명확하나 키이우에서 축하받은 사건이었다'는 식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한 보도를 냈다.
- 뉴욕 타임즈는 상기 트윗을 인용하면서 이를 NCND한 것으로 평가했다. #
- 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에서 우크라이나가 이 공격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자국의 공격이었음을 인정하였다고 보도했다는 기사를 썼지만 # 정작 원 기사에는 우크라이나에서 대교 폭발을 보도했다는 내용밖에 없다. 정확한 의미는 '크림대교의 폭발은 (전황이 바뀌는) 시작일 뿐이다'라는것이다. (현재 수정됨) # 이 역시 상기 트윗을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 우크라이나 인터넷 언론인 프라우다는 소식통을 인용해 폭발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작품이라고 보도했다. #
- 우크르포쉬타는 모스크바함 격침 사건에 이어 크림 대교 폭발 이후에도 기념 우표를 발매했다. 무너진 크림 대교 앞에서 타이타닉(영화)의 시그니처 명장면을 따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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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돌랴크의 트윗에 이어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공식 트위터에서 다음과 같은 트윗을 남겼다.
The guided missile cruiser Moskva and the Kerch Bridge ― two notorious symbols of russian power in Ukrainian Crimea ― have gone down. What's next in line, russkies?
우크라이나령 크림 반도를 지배하고 있던 러시아 세력의 두 극악무도한 상징물, 모스크바 순양함과 케르치 대교가 사라졌다. 다음 차례는 뭘까, 러시아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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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러시아
- 앞서 언급했듯이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측의 자폭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부 위원회를 설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
-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는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로 규정했다. #
- 기존의 대교 관리는 러시아 정부 담당이었으나 이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통제하도록 하였다.
-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행정 수반은 '불쾌하지만 치명적이지는 않은 사건'이라며 피해를 애써 축소했다. #
- 사건 발생 그 당일부로 그 동안 교량 개통 이후 개점 휴업 상태였던 페리선들이 재투입되기 시작했는데 당분간 다리 진입이 금지된 화물 트럭과 버스, 차량이 없는 일반인들 대상이다(승용차는 경찰 통제하에 교량 통과 가능).
- 안전 부분 우려를 무시하고 대교의 철도를 다시 재개한다.
- 러시아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제 자폭 드론과 미사일들로 10월 10일에 키이우에 폭격을 가했으며, 푸틴은 이를 "러시아 본토를 향한 테러 행위의 대가를 치르게 한 것뿐"이라고 자평하였다. # 이후 우크라이나 역시 이에 대한 보복으로 벨고로드에 미사일 공습을 가하였다.
6.3. 기타 국가
- 사건 발생 전날인 10월 7일이 푸틴 대통령의 생일이었는데, 미국 국제 전략 연구소 부 펠로 연구원 믹 라이언은 이를 두고 ' 블라디미르 푸틴의 생일을 맞춰 펀치를 갈긴 것'이라고 평했다. 이 외에 공개 출처 정보를 통한 초기 사건 분석도 트윗 글타래를 통해 제기했다.
- 에스토니아 외무장관 우르마스 라인살루는 폭발을 축하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오랫동안 크림 대교를 공격 가능 목표물로 불렀던 것을 회상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의 특수부대가 폭발의 배후에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
- 영국 국방부는 다음 날(9일) 전황 업데이트에서 대교의 통행이 재개되었어도 크림 반도로의 운송 능력이 약화될 것이고, 푸틴에게 개인적으로 충격적인 일로 다가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폭발의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
- 슬로바키아 국방장관 야로슬라우 나티(Jaroslav Naď)는 푸틴의 생일 케이크에 촛불이 너무 많이 켜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말을 했다. #
- 기 베르호프스타트 전 벨기에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생일 선물을…"이라는 내용의 비꼬는 트윗을 올렸다. #
7. 여담
- 러시아는 3개월 전부터 크림 대교는 무려 20가지 방식으로 보호 중이므로 우크라이나군이 타격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발표를 했다. # 그중 한 개는 뜬금없게도 돌고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군이 기어코 크림 대교를 타격을 가함으로써 러시아의 방어망을 돌파했다는 얘기[11]가 되므로 우크라이나군이 다시 추가적인 타격을 가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같은 날, 러시아군이 점령한 도네츠크주 일로바이스크에서도 러시아의 화물열차가 폭발하였다. # #
[A]
크림 대교 폭발
[A]
[3]
2022년 크림 대교 폭발. 대부분의 영미권 언론사는 중립적인 'Explosion' 등의 표현으로 칭하는 한편 부분적인 표현으로는 우크라이나의 공격(Attack)으로 칭하는 경우도 있다.
[4]
한국 시간으로는 12시 7분이다.
[5]
다만 러시아의 아조프 연안지대 장악으로 이미 육상 교통로 연결이 되어있었고 해상수송도 빠르게 재도입됨으로 일시적인 물류망 정체나 혼란등은 존재했지만 결국 실제적인 보급,물류난은 발생하지않았다
[6]
유조화차 1량은 아예 구멍이 뚫렸고, 나머지 화차들도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7]
아조프 연안지대 장악으로 이미 육로 교통로는 러시아가 확보한지 오래다.
[8]
해당 지역을 오고가는 트럭기사들의 개인영상들로 확인이 가능하다
[9]
열차조차도 페리선으로 수송할 정도로 수송능력이 높은편이다.
[10]
크림대교건설 이전에도 해상수송만으로도 크림반도 운영에 큰 문제가 없었다.
[11]
다만 이 건은 일번적인 군사공격이 아닌 자폭트럭을 이용한 테러공격이라는 점이 있고 심지어 죽은 트럭운전자가 단순화물을 운송하는 중으로 알던 일반인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그렇다면 고의로 민간인을 희생시켰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의 도덕성에 문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