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침(하간왕)

"원침은 정주(定州)에 있으면서 중산궁(中山宮)을 옮겨오지 않은 것 외에는 가져오지 않은 것이 없으니, 어찌 다시 등용할 수 있겠는가?"

" 진(晉)의 석숭은 일개 평민이었음에도 꿩의 깃털로 만든 모자와 여우 가죽으로 만든 옷을 걸치고, 달걀과 장작에 그림을 새길 정도였다. 하물며 대위(大魏)의 천왕인 내가 어찌 화려하게 다니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가 아쉬운 것은 석숭을 만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석숭이 나를 보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