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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22:36:07

울산 HD FC/홍명보호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홍명보/지도자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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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align=center><tablewidth=320><tablebordercolor=#003F98><tablebgcolor=#003F98> 파일:울산 HD FC 엠블럼.svg 울산 HD FC
역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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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1대 2대 3대 4대
문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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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1986)
감독 대행
조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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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
조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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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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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1990)
차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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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1994)
<rowcolor=#fff> 5대 6대 7대 8대
고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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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2000)
감독 대행
정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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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김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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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08)
김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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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3)
조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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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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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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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
김도훈
( 김도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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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20)
홍명보
( 홍명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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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4)
감독 대행
이경수
( 홍명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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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김판곤
( 김판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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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K리그1 우승 / : 코리아컵 우승 / :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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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FC
홍명보호
파일:163687_159519_3512.jpg
제11대 감독
홍명보
<colbgcolor=#003f98><colcolor=#feb913> 감독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홍명보 / 제11대 감독 (2020~2024)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이경수 / 감독 대행 (2024)
코치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이경수 (수석 코치 → 감독 대행)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김상록 (코치)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조광수 (코치)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양지원 (골키퍼 코치)

[[일본|]][[틀:국기|]][[틀:국기|]]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박주영 (플레잉 코치)
주장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이청용 / 제28대 주장 (2021~2022)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정승현 / 제29대 주장 (2023)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김기희 / 제30대 주장 (2023~2024)
계약 기간 2020년 12월 24일 ~ 2024년 7월 11일[1]
(3년 7개월 / 1295일)
계약 종료 (국가대표 감독 부임으로 인한 상호 계약 해지)
연봉 10억원 (감독 / #)
전술 스타일 공격 축구
┗ 유연한 전술 변화
┗ 용병술 / 매니지먼트 기반
성적 168전 95승 41무 32패 (승률 56.55%)[2]
FIFA 클럽 월드컵 카타르 2020 (6위 / 2라운드)
2021 K리그1 (준우승)
2022 K리그1 (우승)
2023 K리그1 (우승)
1. 개요2. 감독 선임 과정3. 코칭스태프4. 활동
4.1. 2024년
4.1.1. 대표팀 부임
5. 경기 결과6. 공격 포인트 순위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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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울산 HD FC의 홍명보 제11대 감독 체제를 정리한 문서.

2. 감독 선임 과정

항저우 감독에서 사퇴하고 대한축구협회의 전무이사직과 함께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이제 행정가로 진로를 틀게 되나 싶었는데, 2020년 10월에 뜬금없이 김도훈의 뒤를 이어 울산 현대의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김도훈이 울산 시절 2017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을 제외하면 우승 직전에 번번히 미끄러진 것은 K리그 팬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고, 이 때문에 우승을 원하는 울산 프런트가 김도훈과 재계약을 안 한다는 말이 많았는데 하필 후임 감독으로 홍명보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그리고 12월에 김도훈 체제로 아챔 우승을 한 뒤에도 예정대로 재계약을 안 하고 새 감독을 물색한다는 오피셜이 나오더니 얼마 뒤 기사까지 뜨면서 순식간에 축빠들이 들썩였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러 축구인들의 의견도 있었다고 하고[3] 홍명보 본인도 언젠가는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한 적도 있어서 진지하게 홍명보에 관해 논하는 사람들이 많다.

홍명보처럼 행정가 길을 걷던 최순호가 비록 친정팀이기는 하지만 5년 만에 감독으로써 포항 스틸러스에 복귀한 사례가 있으므로 감독 복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최순호는 마지막에는 실패에 가까웠지만 초반에는 팀을 크게 반전시켰고, 성적에서도 큰 기대는 못 냈지만 선수 발굴 등의 성과는 나름 인정받아 친정팀에서 유스 총괄을 맡게 되어 실패했던 과거를 어느 정도 반전시킨 성과가 있다.

결국 2020년 12월 24일 김도훈 감독의 후임으로 울산 현대의 11대 감독에 선임되었다. # 구단주의 입김이 강하게 들어간 선임이라고 하는데, 으리사단, K리그 B급 발언을 위시한 남탓, 울산의 동해안 더비 라이벌 팀인 포항 출신, 땅 투기 논란 등 여러 이슈가 있는지라 홍명보의 부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런던 올림픽 이후 맡은 팀이 다 망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울산 팬들은 홍명보의 지도 능력에 의심을 품고 석연찮은 눈길로 바라보는 중. 울산은 그동안 김호곤 이후 조민국, 윤정환, 김도훈[4]이라는 환장의 감독 선임을 거치면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스쿼드에 걸맞은 성적인 우승을 시켜 줄 감독을 원하는데, 울산 팬들은 몇 년의 공백기까지 있는 실패한 감독이 왔다고 못마땅하게 보고 있다. 홍명보가 다시 기회를 받는 건 좋은데 왜 하필 우리 팀이냐는 논지.

취임식에서는 우승이 목표라고 언급하면서 좋은 스쿼드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과거 K리그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를 하며 속죄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그래놓고서는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는 리빌딩을 외치면서 울산 팬들은 할 말을 잊고 지켜만 보고 있다. 물론 새 감독이 오면 그에 맞춰 팀이 바뀌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홍명보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엔트으리이기 때문에 반응은 좋지 않다.[5] 그리고 울산의 대표적인 스타일 축구인 철퇴축구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3. 코칭스태프

울산 HD FC
홍명보호 / 코칭스태프
감독 수석 코치 코치 코치
홍명보 이경수 김상록 조광수
골키퍼 코치 피지컬 코치 플레잉 코치
양지원 이케다 세이고 박주영

4. 활동

===# 2021년 #===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울산 현대/2021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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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이후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 선수 중 한 명인 이동준을 3:1 트레이드 방식으로 영입했다. 11월 21일에는 2.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루카스 힌터제어를 영입했다.

또한 2014년 당시 본인의 전술적 부족함을 인정한 건지 코칭스태프로 스페인 출신 전술코치 모우렐로를 영입했고, 코치진과의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따로 수석 코치를 두지 않고 모든 코치진들이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어느 정도 호평을 듣고 있다.

현재 울산의 핵심 멤버들인 김태환, 홍철, 임종은, 윤빛가람, 김인성 등은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 감독 당시 그가 직접 낙마시킨 선수들인데 그들과 9년 만에 한 팀에서 만나게 됐다.

부임 후 첫 대회인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멕시코 팀인 티그레스 UANL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렀는데, 선제골을 넣고 선전하다가 1:2로 석패하였다. 울산 팬들은 우승 당시 대비 스쿼드 약화 및 자가격리 등의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생각보다 괜찮은 이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 대부분 만족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5-6위전에서도 카타르의 알 두하일 SC에게도 1:3으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크게 남겼다. 그래도 아직은 시즌 개막 전이고 첫 경기니 팬들은 지켜볼 수 있다는 반응이 많다.

3월 1일 2021년 K리그1 개막전 강원 FC와의 홈 경기에서 5 : 0 대승을 거두며 K리그 감독 커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상대 수비수 임채민의 퇴장이 있기는 했지만 과거 사용하던 4-2-3-1이 아닌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보수적인 라인 운용을 고집했던 과거와는 달리 전반부터 공격 라인을 쭉쭉 끌어올리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 예전의 홍명보만 생각하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우선 수비 상황에서 강원이 후방 빌드업 시 숫자를 늘려 안정적인 공격 작업을 시작한다는 점을 간파해 1, 2선 선수들이 라인을 형성해 전방 압박을 걸어 강원의 빌드업 작업을 방해했으며, 공격 상황에서는 원볼란치인 원두재가 빌드업을 맡되 메짤라인 강윤구 윤빛가람, 그리고 최전방의 김지현까지 간간히 내려와 빌드업을 돕는 것으로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만든 뒤 강원의 윙어 김대원과 마사가 센터백을 견제하느라 수비 복귀가 늦다는 점을 역이용해 김인성 이동준이 윙백과 1:1 대결을 펼치게 만든 다음 이들의 뛰어난 개인 능력으로 뒷공간을 허물어 빠르게 침투시키는 공격 전술을 구사했다. 그리고 교체카드로 이동경을 투입하여 공격 시 더욱 더 전진성 있는 시원한 전개를 보여주었다.

3월 6일의 리그 2라운드 광주 FC 원정 경기에서는 개막전과는 달리 광주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으나, 전반 37분 김민준의 프로 데뷔골이자 결승골로 2연승을 거두었다.

현재 홍명보는 K리그에서 보수적인 스타일의 대표인 울산을 환골탈태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명보 본인도 강원전 개막 5골 대승은 예상조차 못했을 정도. 울산 팬덤 사이에서는 전임 감독 김도훈의 고루한 축구에서 벗어났다고 환호성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여서 이제 시작인 만큼 신중한 평도 있다. 2라운드의 평을 보면 전체적으로 김도훈 감독 같은 타킷 스트라이커에게 골을 몰아주는 몰빵 이후의 수비축구가 아니라 역동적이고 빠른 압박을 통해 움직이는 공수 전술을 보여주었다. 울산은 전통적인 팀 컬러가 이탈리아 스타일의 카테나치오인데, 과거 창단 첫 ACL 챔피언을 이끌었던 김호곤도 당한 만큼 향후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서울과의 빅매치가 관건이 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의 중요한 성향은 청소년 대표팀에서 오래 있어서 그런지 영건 활용을 심하게 좋아한다는 것.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강한 전방압박과 아기자기 하고 짜임새 있는 패싱축구를 하는 신선하고 역동적인 축구를 하는 게 특징이다. 활동량만 보면 2014 브라질 월드컵보다 더 좋아졌고 그 중심에는 이동준, 이동경, 강윤구, 김민준이 있다. 이 네 명의 선수들은 앞으로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마냥 어린 선수만을 신봉하진 않으며, 조현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 등 수비 쪽은 확실히 베테랑들이 받쳐주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윤빛가람, 김인성 등 공격진 일부도 베테랑 선수들이 포진해 울산의 신구조화 밸런스를 잘 맞춰주고 있다. 수준높은 조직력 바탕으로 콤팩트한 황선홍 감독시절 포항 스틸러스의 스틸타카를 연상시키는 조직적인 패스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3월 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윤빛가람, 이동준, 김인성의 연속골로 3:1 승리와 함께 개막 3연승을 챙겼다.

3월 13일 본인이 현역 시절 몸을 담았던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 경기에서 전반전 김민준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왔으나, 후반전 송민규에게 코너킥 동점 헤딩골을 내주면서 팀은 4연승에 실패하고 무승부를 거두었다. 경기가 끝나고 포항의 김기동 감독과 격한 인사를 나누는 게 포착되었다.

3월 21일 대구 FC 원정 경기에서 이동경의 코너킥 찬스에서 불투이스의 선제 해딩골이 있었으나 이근호의 동점골과 세징야의 역전골로 인해 시즌 첫 패배를 안게 되었다.

그러나 3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A매치 친선 한일전에 주전 선수 7명이 차출되면서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벤투호의 소통 부족 문제를 지적했는데, 바로 직전의 대승적으로 차출에 협조해야 한다는 발언과 함께 과거 본인의 업보로 인해 맞는 말을 했지만 축빠들에게는 되려 비웃음을 샀다. 단,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홍철의 차출에 우려를 표했다.

4월 3일 성남 FC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과거 국대에서 같이 뛰었던 김남일과의 사령탑 매치가 열렸는데, 이 경기에서 김성준과 신형민, 바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술을 보여주며 팀은 이동준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A매치에 7명이 차출된 악재 속에서도 신승을 거둔 건 긍정적으로 평가할 요소.

4월 7일 FC 서울과의 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전에는 수비 불안 등으로 정한민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으나 바코의 맹활약으로 3:2 역전승을 거두었다.

4월 18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 원정경기에서 3:0 충격패를 당했다. 선두 전북을 추격하는 중에 시즌 2패를 했고, 주중 경기 중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있는 마당에 이런 패배를 탕한 통에 선두 추격에 빨간불이 커졌다. 4월 21일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부주장 신형민을 선발로 내보내면서 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신형민 홍정호의 날이 선 신경전도 있었고 경기는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경기 자체는 울산이 전북에게 절대 밀리지 않았고, 일단 작년에 FA컵 포함 전북에게 거둔 4연패를 끊은 건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4월 25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는 공격진들의 환장할 골결로 인해 수많은 골 찬스를 놓치면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하고 승점차이를 추격하지 못하고 팀은 3경기 연속 무득점에 주니오의 공백이 점점 보여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도 인터뷰에서 "최전방 공격수 부재가 너무 크다"라고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울산 팬들과 타팀 팬들은 왜 주니오는 커녕 비욘존슨마저 안잡았냐는 여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5월 19일 리그 16라운드 최대의 라이벌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김민준, 힌터제어, 불투이스, 이동준의 골에 힘입어 2:4로 역전에 재역전을 반복하는 명승부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선두탈환을 성공했다! 울산은 이 경기를 통해 전북을 2년만에 이기는 데 성공했다. 본인도 기뻤는지 10년 주기로 찾아온다는 함박웃음을 선보였다(...). 경기이후 인터뷰에서 "울산 팬 여러분들은 오늘 승리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5월 22일 리그 17라운드 동해안 더비, 포항 스틸러스 상대 홈경기에서 83분 윤빛가람의 극장 프리킥골로 1:0 승리를 거둬 팀은 선두 자리를 지켰다.

5월 26일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전) 경남 FC과의 홈경기에서 이동준, 김인성, 김지현 연속골로 3:0으로 승리했다. 특히 김지현이 오랜 침묵 끝에 울산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지현은 항상 신뢰하고 있다. 본인이 득점해서 스스로 이겨내는 방법을 찾았을 것이다. 마지막에 득점을 해서 본인도 어느 정도 부담을 떨쳐냈을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할 수 있다"고 칭한했다.

5월 29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이동준, 김지현의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리그 선두 유지 및 5월 경기 내내 무패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이동준의 골이 취소되고 PK로 정정되었을 때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김지현을 격려해주는 모습에서 본인이 말하는 '원팀'의 모습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는 평이다.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조별리그 6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경기를 펼친 전북, 대구와는 달리 다득점 승리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목소리도 많으나 안정감 있는 전술로 탄탄한 수비를 펼친 끝에 1실점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건 칭찬할 부분.[6] 또한 오세훈, 박용우, 이명재가 전역 후 팀에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적절한 로테이션을 가지며 팀의 조직력을 더욱 높였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울산에 5년동안 몸을 담았던 김인성이 더 많은 출전시간과 동기부여를 위해 서울 이랜드로 이적했으나, 그 자리를 홍명보 감독 본인이 예전에 지도했던 적이 있었던 국가대표 출신 윙포워드 윤일록으로 매꾸는 데 성공했다.

7월 25일 수원 FC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전 바코의 선제골이 있었으나 3선이 포백 보호를 전혀 수행해주지 못한 데다 배재우, 김기희의 잇다른 수비실책으로 라스에게만 4실점을 내주면서 2:5로 역전패했다. 올림픽에 차출된 4명과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김태환의 공백도 공백이지만 전술에 관해서도 본격적인 비판이 들어가고 있는데, 브라질 월드컵 시절에서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칭 스테프들이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7월 31일 FC 서울 원정에서도 무기력한 경기력만을 보이며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막판 팔로세비치에게 극장골을 얻어맞을 뻔 했으나 조현우의 선방으로 겨우 승점 1점을 지켜낸 졸전이었다.

허나 올림픽에 차출되었던 선수 4명이 복귀한 이후에 열린 대구전과 강원전 모두 올림픽 이후 플레이 수준이 한 단계 성장한 4인방의 대활약으로 두 경기 다 2:1 신승을 거뒀고, 팀 전체 경기력도 상승하며 일단은 한숨 돌리게 됐다.

8월 14일 제주 원정에서 심판의 판정 논란과 수비 불안이 겹치며 2:2 무승부를 거두며 또 발목이 잡혔다. 전반기에 문제가 됐던 수비 조직력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는 게 심각한데, 제대한 3명의 합류로 짤 수 있는 스쿼드가 더욱 무궁무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꾀하지 않고 중반기부터 똑같은 선발 라인업과 전술로만 일관하니[7] 수비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8] 이 날 무승부와 더불어 전북이 같은 라운드에서 서울을 3:2로 잡아내는 바람에 전북의 추격이 가시권에 들어오며 1위 자리도 위태해졌다.

8월 22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는 본인도 이대로 가면 위험하다 생각했는지 선발 라인업에서 공격진과 미드진들을 대량 교체하는 승부수를 뒀고, 선수들의 한 발 더 뛰고자 하는 투지와 거센 압박을 통해 찬스를 만들고자 했다. 전반 15분 김민우의 PK로 선제골을 내주며 이번 경기도 어렵게 가나 싶었으나 이청용의 멀티골과 이동준의 쐐기골, 그리고 수비진의 분투와 조현우의 슈퍼세이브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수가 적중한 모습을 보였다.

8월 25일 FC 서울과 8월 2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연전에서는 후반 막판 수비에서 불안함을 보이긴 했으나 각각 2:1, 3:2로 신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사수해내 8월 모든 경기에서 무패를 달성해냈고, 이를 바탕으로 K리그 8월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후 월드컵 최종 예선에도 외국인 선수 바코를 포함해 단 4명의 선수가 차출되며 그리 큰 타격을 입지 않고 9월 준비를 해낼 수 있게 됐다. 이제 전북과의 리그 맞대결을 시작으로 J리그 선두 팀 가와사키와의 ACL 8강전까지 기다리는 9월에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두냐가 이번 시즌 전체 농사를 좌우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9월 10일 리그 29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 홈경기에서 지속적인 공격을 시도했으나 홍정호, 김진수에게 막히면서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다행히 이전에는 수비 불안으로 매경기 실점을 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좋은 조직력을 보이며 우승 경쟁팀을 상대로 무실점을 할 수 있었고, 유효슈팅도 울산이 더 많이 가져가는 등[9] 경기력이 괜찮았다.

9월 14일의 AFC 챔피언스 리그 16간 단판전에서 J1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경기를 가졌다. 서로 각국의 선두에 있는 팀 답게 치열한 경기가 전개되며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조현우가 마지막 키커의 킥을 선방하고 윤빛가람이 마지막 슈팅을 성공시키며 8강에 진출해냈다.[10]

9월 18일 리그 30라운드 대구 FC 원정경기에서 바코의 선제골로 전반전을 마무리했으나, 후반전에는 대구의 에이스 에드가 세징야에게 연이어 골을 먹혀 역전패하며 대구 원정 2연패를 달성, 2위 전북에게 승점 1점차로 쫓기게 되었다.

9월 21일 리그 31라운드 동해안 더비 원정경기에서는 오세훈의 굴절골과 바코의 PK 결승골로 1:2 승리를 거두며 1위를 지켰다. 다만[11] 김태환 김기희의 경고누적 출전정지는 갈길 바쁜 울산에 독이 될 예정이다.

9월 25일 리그 32라운드 광주 FC와의 홈경기에서 다행히 후보 선수들이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준수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후반전 이동준의 결승 헤더 골로 홈에서 1:0 승리를 가져오며 선두 자리를 이어간다. 이어진 리그 33라운드 수원 FC 원정경기에서도 바코, 이동경, 이동준의 득점으로 0:3 승리를 거두며 1위를 유지해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제 ACL 8강과 4강, FA컵 4강, 리그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 스플릿 라운드가 치러지는 10월 중순 이후에 성적을 얼마나 잘 내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리그 막판. 스플릿 라운드와 아챔 등의 지옥일정만 잘 버텨내서 마지막까지 1위자리를 지켜낸다면 충분히 과거의 위상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것으로 보여진다.

10월 17일 AFC 챔피언스 리그 8강전,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바코와 윤일록의 골로 전반에 2:1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초반 쿠니모토에게 동점을 먹히며 승부가 연장까지 갔는데, 연장 전반 101분 이동경의 어마어마한 왼발 슛이 전북의 골망을 가르며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둬 4강진출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2021년 전북과의 상대전적 2승 2무를 기록했고, 마지막 스플릿 라운드 맞대결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13년만에 전북과의 한 시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전북과 비등한 전력 상승을 이뤘던 김도훈 시절에 전북과의 총 상대전적이 2승 3무 10패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 특히 연장전 시작 전 각자 몸을 푸던 전북과 달리 울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멘탈을 다잡게 만들고, 작년까지도 전북 상대로 움츠러들던 선수들이 이번엔 오히려 맞서 싸우면서 기죽지 않게 바뀌었다는 점에서 [12] 올림픽대표 시절 홍명보 감독의 강점인 팀 스피릿 다지기가 빛을 발했다는 평이 많다. 거기다 이 경기에서는 용병술 또한 대체로 들어맞으면서 선수를 보는 안목도 올림픽 시절과 비교해 크게 성장을 이뤄냈다.

포항과의 아챔 4강전에서는 원두재의 퇴장이라는 불운과 겹쳐 승부차기에서 패해 탈락, 아챔 2연패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10월 24일 리그 24라운드 순연경기이자 정규리그 최종전 성남 FC 원정에서 지난 AFC 챔피언스 리그 연장 2연전의 여파가 남은 탓인지 승리를 챙겨오지 못했고, 팀은 전북에게 1위를 내주었다.

10월 27일 FA컵 준결승에서 2부 전남 드래곤즈에게 홈경기임에도 1:2 패배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트레블을 바라보다가 불과 일주일만에 무관할 위기에 처했다. 리그 경기서 반전이 필요하다. 만약 리그 우승조차 하지 못하면 홍명보조차도 감독상의 저주를 피하지 못한다.

10월 31일 리그 34라운드 수원 FC와의 홈경기에서 71분에 터진 이동경의 역전골로 3:2 승리를 거두며 승점 동률로 전북을 계속 추격한다.

11월 6일 리그 35라운드 현대가 더비 원정에서 2:2 동점까지 경기를 끌고갔으나 후반 95분 일류첸코의 극장 헤더에 실점하여 3:2 패배와 전북전 시즌 첫 패배, 그리고 1위 추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전북과 차이난다고 했는데 스트라이커 포지션 보강에 소홀히 한 것은 홍명보 탓이 적지 않아서 팬들 속을 쓰리게 하고 있다. 현대가 더비의 패배로 인해 남은 3경기를 울산이 모두 이기고 전북이 최소 2무를 거둬야 하는 천문학적 확률이 터지지 않는한 우승은 불가능해지고 말았다.힌터제어:It's payback

경기 내용 자체는 막상막하였으나 이 경기에서 부상 복귀한 이동준을 투입하기 위해 이동경을 빼는 최악의 악수를 두고 말았는데, 공격진에서 볼을 전방으로 배급해 줄 이동경을 빼니 후반에 나온 찬스는 전반에 비해 현저히 적어졌고, 전반전 우측 윙 자리에서 김진수를 털어먹으면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던 윤일록은 이동준 교체 투입 이후 중앙 공미로 자리를 스위칭하자 영향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정작 이 경기에서 제일 부진했던 2선 라인은 이동경도, 윤일록도 아닌 바코였는데, 팬들 사이에서도 이동준을 넣을 거였으면 이동경이 아닌 바코를 먼저 빼는 게 어땠을까라는 의견이 많았을 정도로 명백한 용병술 미스로 남고 말았다.

몇몇 울산팬들도 홍명보의 경질을 원하고 있는데 일단 이번 시즌 상당한 고전을 하고 있는 사실상 팀빨 축구를 하고있는 전북 현대를 충분히 대항할 수 있는 스쿼드로 울산 본인도 답없는 경기력을 보이자 이에 대노한 것.[13][14]

11월 15일 2022시즌 불투이스 대체자로 올대, 국대에서 제자였던 감바 오사카 김영권 영입에 거피셜이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들리고있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홍명보감독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고 한다.

11월 21일 리그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하고 홈경기에서 오세훈의 멀티골과 이동경의 쐐기골로 3:1 승리와 1위 전북하고 승점 동률을 이루어내면서 최후의 불씨를 살리는데에 성공했다.

11월 28일 37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에선 이동경의 PK가 노동건에게 막혀버리면서 겨우 살린 최후의 불씨가 사그라들기 직전으로 몰렸다. 우승하기 위해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조건 대구를 이기고, 전북이 제주에게 지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마지막 38라운드에서 대구를 이기는데에 성공했지만, 제주가 끝내 도와주지 못하면서 기적을 일으키는데엔 실패하고 말았다.

2021시즌의 지도력을 인정받아 2021 K리그1 감독상 후보 4인중 1명으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팬들은 불호 의견이 많은데 애초에 그렇게 졸전을 매번 보여주는 김상식 감독이 후보에 오르고 제주의 돌풍을 일으킨 남기일 감독이 없다는거에 이번 시상식 후보부터가 잘못된다는 의견이 많다.

홍명보 감독의 2021 시즌에 만족을 표하는 팬들도 많다. 홍명보 감독의 가장 부족한 점으로 꼽혔던 것이 몇 가지 있는데, 요번 시즌 언론플레이에서는 상당히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2014년의 팀 통솔력 문제도 이번에는 훌륭히 봉합했다. 물론 그때 기성용을 위시한 런던파가 국대사상 최악의 문제아집단이었던 것은 감안되어야 한다. 그리고 용병술이 뛰어나다는 점도 돋보였다. 홍명보가 위기 상황에서 교체로 투입한 선수들이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독 선임 당시 나왔던 우려들도 적중했으므로 마냥 긍정적으로만 미래를 전망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선임 당시 우려되던 것처럼 전술적 경직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남아있는 문제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울산의 힘은 확연히 떨어지기 시작해 전북에게 역전을 당하기에 이르렀는데, 전술적 경직성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다만 이것을 긍정적으로 보자면 통솔력은 확실히 검증된 홍명보에게 전술적 역량을 보조할 수 있는 코치만 있다면 완성된 팀을 구축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팬들도 무관은 아쉬우나 충분히 내년까지는 기다릴 수 있다는 반응이 크다.

2021시즌 최종 기록
FIFA 클럽 월드컵: 2전 2패 (종합 6위)
K리그1: 38전 21승 11무 6패 (준우승)
대한축구협회 FA컵: 3전 2승 1패 (4강 탈락)
AFC 챔피언스리그: 9전 7승 2무 (4강 탈락)
합산 52전 30승 13무 9패 승률 57.69%

===# 202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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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 전에 불투이스가 계약 만료로 떠났지만 그 자리를 현직 국가대표 주전 센터백 김영권을 영입하며 공백을 메우다 못해 업그레이드를 시켰다.[15] 홍명보의 국대 시절 영혼의 동반자였던 이케다 세이고 코치도 울산에 오게 됐다. 또 김영권과 마찬가지로 청대 시절부터 인연이 있던 장현수와의 링크까지 나는 등 좋은 의미로 엄청난 인맥 축구를 과시하며 팬들의 호평을 듣고 있다.

1월 16일, 올림픽 대표팀 감독 시절부터 인연이 있던 박주영이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1월이 다 되도록 외국인 공격수 영입은 지지부진한데, 하필 팀의 핵심이던 영건들의 해외 진출로 고민거리가 늘었다. 측면 공격수 이동준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 공격형 미드필더 이동경 샬케04로 임대이적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거기다가 중앙 공격수 오세훈 J1리그 시미즈 에스펄스로 이적한다는 기사가 나오는 등 프리시즌 기간에 주전급의 이탈로 선수단 구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2월 17일 이동준의 대체자로 광주 FC에서 엄원상 영입에 성공했다. 이적료는 15억이다.

개막전인 김천과의 홈경기에선 하창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음에도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득점 하나 터트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실점은 없었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 없이 크로스를 위시한 전술이 많다보니 공격 전개가 어려웠다. 몇몇 팬들은 박주영을 벤치에라도 앉게 했어야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2월 26일 2라운드 성남 FC 원정에서 전반전엔 답답한 공격으로 0:0으로 마쳤으나, 아마노 준의 축구력이 제대로 터지면서 2:0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는데에 성공했다.

3월 1일 3라운드 수원 FC와의 홈경기에선 바코가 PK를 실축한 데다 김승준에게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김민준이 동점골을 터트리고, 바코가 사죄를 담은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팀은 2:1 승리와 홈에서 시즌 첫 승리를 가져왔다. 주말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부분은 꽤 고무적이다.

4라운드 현대가 더비 원정에선 전반에 이른 교체로 넣은 레오나르도의 데뷔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문자 그대로 원샷원킬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번에도 홍명보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다.

5라운드 FC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전반전 4분 서울의 조영욱에게 선제실점을 내주었으나 후반전 엄원상의 동점골과 레오나르도의 PK 역전골로 2:1 승리와 리그 4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3월 15일 AFC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포트 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 19검사에서 선수와 코치진을 포함한 절반 정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6라운드 동해안 더비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럼에도 주저앉지 않고 악깡버로 포트를 3:0으로 제압하며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해냈다.

3월 27일 코로나로 연기되었던 6R 동해안 더비에선 플랜B 3백 전술로 포항의 공격을 단단하게 막았고 레오나르도의 선제골과 임종은의 헤더 득점으로 2:0 승리를 가져오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번 시즌 6경기 동안 6연속 무패행진(5연승)으로 초반 기세가 굉장히 좋다. 거기다 전북과 포항 같은 기존의 강팀이자 라이벌팀을 모조리 격파했다는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4월 2일 7R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설영우를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3백으로 나오면서 전반전 엄원상의 선제골이 있었지만 후반전 무고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팀은 아쉽게 1:1 무승부를 거두게 되어 결국 인천의 이진법을 깨뜨리진 못했다.

4월 5일 8R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 3분 만에 아마노의 득점이 터졌으나 김영권의 퇴장 + 김오규의 동점골이라는 악재가 터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엄원상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10명으로 승점을 챙겨왔고, 선두를 유지하는 위엄을 보여줬다.

2~3월동안 무패와 함께 1위를 유지한 점을 이유로 K리그1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4월 9일 9R 대구 FC와의 홈경기, 전반전은 대구에게 PK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마쳤지만 후반전 아마노 준의 2경기 연속 프리킥 동점골과 바코의 역전골, 엄원상의 쐐기골로 팀은 3:1 역전승을 이루어 냈고 아챔 조별리그 출국 이전 리그 경기를 무패로 마치면서 좋은 성적을 이루어 냈다.

AFC 챔피언스 리그 가와사키와의 1차전에선 레오나르도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조현우의 실수로 동점골을 먹혀 승리가 날아갔다. 조호르와의 2차전에선 선제골을 실점하고 엄원상의 동점골이 터졌으나, 이내 역전골을 먹히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하는 결과를 받아 들었다.[16]

(11분 50초부터)
이거는 경기 결과, 결과에 떠나서 다른 이야기지만...
니네 왜 경기 계속하면서 조금만 부딪혀도 '아' 하고 넘어지는 거야, '아' 하고 넘어지고, 그리고 심판 쳐다보고...
여기는 내가 이야기했지? 인터내셔널 매치라고!
그리고 왜 골 먹고 전부 다 라인 심판 보고, 손 들고!
이게 팀이야??[17]
이게 팀이야?!?!
전부 다 넘어지면 '아', '아'!!
내가 분명히 얘기했지? 이건 또 다른 경기라고, K리그 아니라고!!
더 힘들면, 넘어지면 빨리 일어나서 다음 갈 생각을 해야지, 넘어지면 손 들고 레프리 쳐다보고!!
이거는 경기 결과하고 다른 이야기야, 너희들의 이 부분은 오늘 분명히 최악이었어, 내가 보기엔!
4월 29일 울산 현대 구단의 유튜브 다큐멘터리 푸른파도 시즌2 마지막 장면에서 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I조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이후 락커룸에서 선수들이 파울 이후 주심에게 어필만 시도하고 정작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플레이를 이어가지 않는 모습에 크게 화를 내는 장면이 나왔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홍명보가 옷가방을 걷어차기 전에 선수들이 감독의 지적에 집중하지 못하고 서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여기서 팀 분위기를 잡기 위해 강하게 질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홍명보의 일갈 이후 선수들의 웅성거리던 목소리가 일순간 조용해진다.

이 장면이 홍명보 특유의 엄청난 카리스마를 잘 보여주다 보니 여러 커뮤니티에서 움짤이 돌고 있는데,[18] 문제는 화를 내는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을 자르고 홍 감독이 "이게 팀이야?" 하면서 옷가방을 걷어차는 모습만 도는 경우가 많아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은 오히려 홍명보 감독한테 욕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는 것.[19][20] 홍명보 본인 입장에서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손 드는 선수들에게 데인 바 있었으니 트라우마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당시 먹은 욕을 생각하면 안 생기는게 이상하지만.[21]

하지만 조호르전에는 최악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ACL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내버렸다. 아무리 최근 동남아시아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하더라도 ACL 탈락은 선을 넘었다며 민심이 굉장히 험악해졌다. 한편 울산 현대의 패배가 또다른 나비효과를 불러왔는데, 바로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탈락이다. 2022년 현재 K리그 1위팀과 J리그 1위팀이 동시에 나락으로 굴러떨어진 것이다. 결국 I조는 동남아 소속 상대적 약팀 조호르가 저 두 팀을 제치고 조별리그에서 혼자 살아남은, 그야말로 역대급 업셋의 조가 되었다.

아챔 이후 5월 5일 수원 삼성전에서는 빡센 일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와 전반 27분 김성준의 퇴장이라는 악재가 겹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아챔은 탈락하고 리그에서는 무패 행진이 끊기는 등 좋지 않은 흐름이 계속되어 반전이 필요해졌다. 지난 시즌에도 아챔 이후 치러진 수원 FC와의 리그 경기에서 크게 패배한 바 있기에 선수들의 체력적인 이슈를 잘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월 8일 11R 강원 FC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레오나르도의 PK 실축이 있었지만 곧바로 엄원상이 일찍이 교체 투입되면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고, 3:1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후반전 김영권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으로 다음 경기는 전문 센터백 한 명 없이 치러야 한다.

6월 19일 16라운드 홈에서의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선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고, 쿠니모토를 막아내지 못하며 3:1 패배를 거뒀다.

6월 26일 18라운드 성남 FC와의 홈 경기에서 성남의 질식 수비와 김우성 심판의 비디오 판독 판정논란으로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7월 2일 19라운드 동해안 더비 원정에서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리그에서 김기동에게 패배하였다. 역습 상황에서 포항의 공격진들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면서 김승대의 멀티골에 2:0으로 무너지고 만 것이다.[22] 같은 날 전북이 김천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가져오면서 승점차가 5점으로 줄어들어 울산은 선두수성에 비상이 걸리고, 걱정하는 여론이 늘어났다.

7월 5일 20라운드 강원 FC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전이 답답한 공격을 보여준 채 무득점으로 끝나고, 후반전 레오나르도의 선제골 이후 강원의 동점골이 있었지만 곧바로 엄원상의 역전골로 2:1 승리이자 3경기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7월 9일 21라운드 대구 FC 원정에서 75분 레오나르도의 선제골이 있었고, 이후 대구의 역습에 대비해 이청용, 신형민을 투입하면서 5백으로 바꾸다가 85분 공중볼이 박스 안에 떨어지기 전 설영우의 안일한 수비로[23] 인해 PK를 헌납, 제카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대팍 무승 징크스는 여전히 이어지는 중이다.

7월 16일 22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이규성의 울산 마수걸이 골, 엄원상의 리그 10호 골을 더해 2:1 로 승리했다.

리그 재개 이후 열린 25라운드 강원 FC와의 홈경기에선 6분 만에 이청용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강원의 가패를 견디지 못하고 김대원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아마노의 역전골이 터져 승리를 가져오면서 강원 상대로 정규 라운드 전승을 거뒀다.

26라운드 FC 서울와의 홈경기에선 조현우의 캐칭 미스로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으나 바코가 동점골을 뽑아서 어찌어찌 1점을 챙겼다. 다행히도 강원이 전북을 때려잡으면서 승점차는 6점차가 되며 한시름 놨다. 다음 경기가 현대가 더비인지라 이때야말로 진짜 우승을 향한 분수령이 되는 순간이라 할 수 있다.

27라운드 현대가 더비 원정에서 전반전 초반 엄원상의 환상적인 드리블로 선제골을 가져왔고 전반전 전북을 압도했으나, 후반전 어느 순간 전북에게 볼 점유율을 내주면서 힘들어했고 결국 바로우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의 시선이 있다.

전북이 순연된 24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졌으나, 28라운드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부담감 따위는 없다는 듯 일방적으로 대구를 누르며 4:0으로 압승을 해냈다. 같은 날, 인천이 3:1로 전북을 상대로 업셋에 성공해 승점 차가 다시 벌어지며 우승 레이스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후 찾아온 순연된 24라운드 김천 원정에서 선제골을 먹혔으나 마틴 아담이 2골을 연속으로 몰아치며 역전승에 성공했고, 승점 차는 9점이 됐다.

그러나 순연된 23라운드 제주 원정에선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을 1점밖에 못 가져왔고, 29라운드 성남 원정에선 문자 그대로 완전히 압도당하며 승점 차가 8점으로 좁혀졌다.

시즌 동안 매번 똑같은 전반전 U-22 조기 교체 등 크게 변하지 않는 전술로 경기에 임하고 있어 좋은 선수풀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었다. 하지만, 30라운드 수원과의 홈경기에선 교체카드를 5장 모두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틴의 결승골에 힘입어 다시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전북은 서울과 비기면서 승점 차도 다시 10점으로 벌어졌고, 계속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큰 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31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역전골을 먹히며 승점차가 7점으로 좁혀졌다.

현재, 홍명보가 보여준 전술과 선수단 관리는 김상식의 막장 행보와는 확연히 다른 차이다. 하지만 리그 내 탑 스쿼드를 가짐에도 아챔 조별리그 탈락을 했고, 초반에 매우 좋지 않았으며 이제 올라오는 전북과의 승점 차이가 안정권에서 위험 범위로 좁혀지며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존대한다. 당장 전임 감독이었던 김도훈의 사례만 봐도 단조로운 전술과 탑 스쿼드로 번번이 우승을 날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울산 팬들에게 적잖은 비판을 받은 사실이 있다.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32라운드 인천 원정에서도 답답한 경기력으로 득점 조차 못하며 3점을 못 얻었고,[24] 전북은 승리하며 승점 차가 5점으로 좁혀졌다. 두 경기 연속으로 좋지 않은 경기를 펼쳤기에 비판 여론은 여전히 존재한다.

대망의 마지막 정규 라운드인 수원 FC와의 홈경기에선 전반에 레오나르도의 PK와 후반에 이청용의 추가골이 터지며 2:0으로 승리하면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만, 전북도 수원에 승리를 하면서 승점을 벌리진 못했다.아낌 없이 주는 수원 두 구단

파이널 A 첫 경기인 인천 원정에선 전반에 터진 박용우의 득점이 취소되었지만, 이내 3골을 몰아치면서 드디어 2022 시즌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같은 날 전북이 포항을 두들겨 패며 여전히 승점차는 그대로다.

FA컵 4강 홈에서의 현대가 더비에선 12분만에 원두재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이내 바로우가 동점골을 만들면서 연장까지 가게 됐다. 허나 그 직전에 후반에 투입한 레오나르도가 레드 카드를 받으며 수적 불리로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버텨내려 했으나 결국 조규성에게 역전골을 얻어맞고 패배하고 말았다.
한가지만 딱 얘기할게. 오늘 끝나고 니네들이 정말로 좋은 선수, 잘하는 선수라고 한다고 하면 이번주 주말에 이겨. 경기 내용이고 컨디션이고 필요 없어. 이겨. 이기는 길밖에 없어. 무슨 얘긴지 알겠어? 이길 수 있어. 빨리 이틀동안 회복해가지고 주말에는 진짜로 우리 팬들 실망시키지 말자.
FA컵 탈락 후
35라운드 올해 마지막 홈에서의 현대가 더비에선 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 모두 바로우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교체 투입한 마틴 아담의 역전 멀티골로 리그 우승에 한 층 더 가까워졌다.[25] 이걸로 승점차는 8점으로 벌려졌으며 이제 남은 경기 중 두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거나 전북이 남은 경기 중 한 번이라도 이기지 못하는 순간 모두가 원하는 결말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그러나 36라운드 올해 마지막 동해안 더비에선 전반에 바코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후반에 체력 문제로 단체로 내려 앉으며 결국 이호재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스틸야드에서의 우승에는 실패하며 쐐기를 강원의 결과에 기대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결국 강원도 전북을 붙들지 못하고 승점 차는 6점으로 좁혀졌지만 상황 자체는 다음 경기에서 지지만 않으면 되니 여전히 유리한 편이나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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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지도자로서 재기에 성공하다

그리고 37라운드 강원전, 1-0으로 뒤지고 있던 경기에서 마틴 아담을 투입하는 용병술이 또 한번 적중하여 2-1로 역전승을 이루어내며 17년 만의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쥠과 동시에 8년 전 홍명보 자신을 괴롭혔던 브라질 대회의 알제리 쇼크의 트라우마를 완전히 씻어내며 마침내 자신의 명예를 회복함과 동시에 지도자로서의 재기에 성공했다.


결국 이 공적으로 인해 당연하다는 듯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런던 올림픽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만들어냈다.

2022시즌 최종 기록
K리그1: 38전 22승 10무 6패 (우승)
대한축구협회 FA컵: 3전 1승 1무 1패 (4강 탈락)
AFC 챔피언스리그: 7전 4승 1무 2패 (조별리그 탈락)
합산 48전 27승 12무 9패 승률 56.25%

===# 202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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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시즌이 끝나고 주장인 이청용의 재계약은 지지부진한데 특급 미드필더 아마노 준은 연봉차이로 라이벌팀 전북 현대 모터스 이적이 가시화되고, 2022년 겨울 이적시장 때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한 이동준마저 전북 현대 이적 소식이 떠버리면서 울산팬들은 시즌이 시작하기전 울산의 스토브리그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2023년 1월초 스웨덴 미드필더 보야니치, 윙포워드 루빅손, 아마노 준 대체자로 에사카 아타루와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까지 영입하고, 주장 이청용의 2년 재계약도 끝내면서 한시름 돌린듯 하다.

푸른파도3 1화에서 간만에 명대사를 뽑았다.
마지막 날 여러분한테 이런 얘기를 해야 한다는게 굉장히 유감이고... 우리는 지금 계속 이 과정에서 어떤 선수가 어떤 선수와 조합이 잘 맞는지 계속 지켜보는 과정인데 내가 그 안에서 조끼를 못 입었다고 해서 벌써 태도가 달라지는 모습 보이고 그런 선수 몇 명 있어. 용병도 마찬가지고. 나한테 중요한 것은 누구였냐가 중요한게 아니야. 나한테 중요한 것은 지금 얼마만큼 좋은 태도로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중요하지. 내가 누구였나, 지난 해 어떻게 했다, 나한텐 중요하지 않아. 여기는 모두 다 11명을 위해서 경쟁해야 하는 자리고, 조금 부족해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경기장에 나가야 하는 게 맞아. 그렇게 아니면은 너네 다 죽어. 올해 다 죽는다고. 작년에 우승한 거? 작년에 우승한 거 누가 지금 기억해? 어제 내린 눈이야, 보이지도 않아! 작년에 우승했다고 올해 쉬울 것 같아? 내가 얘기했잖아. 더 어려울 거라고. 내가 굉장히 오늘 마지막 날이라서 내가 너네한테 이런 얘기 하는게 굉장히 유감이야, 진짜로...
1R 현대가 더비 전북 현대와의 홈개막전에서 전반전 전북의 전방압박으로 결국 송민규에게 선제실점을 내주었지만 전반전 44분 엄원상의 동점골과 후반에 교체투입한 루빅손의 역전골로 2 : 1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전북의 볼줄기를 담당하던 아마노를 집중마크하며 김상식 감독의 고질병인 교체 전술을 이끌어냈고 김상식이 이에 보기 좋게 걸려들며 아마노를 빼고 안드레를 집어넣자마자 공격적으로 전북을 몰아붙여 역전을 이끌어냈다. 김상식 감독의 성향을 알아채고 전북이 스스로 약화되도록 유도하는 묘수가 제대로 들어맞은 것.

2R 강원 FC와의 원정경기에서 49분 엄원상의 선제골이자 결승골로 1 : 0 꾸역승을 거두며 이번에도 강원에게 승점을 주지 않았다.

3R FC 서울와의 원정경기에서 나상호에게 선제실점을 내주었지만 이후 주민규의 동점골 후반전 이청용의 역전골로 2 : 1 승리와 개막 3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4R 수원 FC와의 홈경기에서 루빅손, 주민규, 설영우의 연속골로 3 : 0 승리와 개막 4연승을 거두었다.이제 후배랑 밥먹기까지 1경기 남았다 이 날 경기력이 매우 완벽했다는 반응이 많았으며, 홍명보 역시 A매치를 앞두고 경기력이 올라온 선수들에게 칭찬의 말을 남겼다. 같은 현대가 더비인 전북의 감독 김상식은 대구에게 2 : 0 으로 패배하고 버스 앞에서 기다리는 팬들을 피해 몰래 뒷길로 빠져나가는 추태를 보여 더더욱 비교가 되고 있다.

이런 압도적인 활약으로 23시즌 첫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울산: 비상 비상!!!

다행히도 4월 2일 5R 제주 유나이티드 상대로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으면서 팀의 3-1의 승리와 개막 5연승을 거두었다. 이천수: 명보야 밥먹자!!![26]

5R가 시작하기 전에 발생했던 2023년 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및 번복 사건에 대해서 팬들과 선수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 대한축구협회 전무를 맡았을 당시에는 원천봉쇄를 해왔으나 본인이 떠나고 난 뒤에 기어이 터졌으니 착잡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6R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루빅손의 멀티골 조현우의 PK선방으로 2 : 1 승리와 개막 6연승을 거두었다. 수원 성남이 만들었던 개막 7연승에 1승만 남겨두었다.

7R 승격팀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대전의 전방압박에 고전하였고 팀은 2 : 1 패배와 개막 7연승은 만들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싸워줬다며 선수들과 대전의 경기력에 경의를 표하며 챔피언에 걸맞은 아량을 보여줬다.

8R 동해안 더비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포항의 강도높은 압박으로 정신을 못차리고 고영준에게 멀티실점을 내줬지만 팀은 가까스로 2 : 2 무승부를 거두었다. 울산팬들이 지적한 상대팀의 압박대처는 빨리 수정을 해야할듯하다.

9R 인천 유나이티드원정에선 주말을 대비해 로테를 돌리며 마틴 아담의 선제골이자 결승골로 이겼으나, 후반으로 가며 경기력이 꺾이며 신경쓸게 많아졌다. 그래도 786일 만에 K리그 50승 고지를 밟으며 최용수의 기록을 14일 단축한 역대 K리그 최단 기간 50승 기록을 세웠다.

10라운드 광주 FC와의 홈경기에서 82분 이강현에게 선제실점을 내줬지만 이후 바코, 주민규의 동점골과 역전골로 스코어 2 : 1로 기어코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교체로 들어간 김민혁, 바코, 이청용 모두가 공포를 기록하면서 승부사 기질이 여기서 또 한번 발휘된 것이다.

11라운드 대구 FC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한 U-22 선수 황재환의 멀티골과, 바코의 득점으로 3 : 0 완승을 가져왔고, 감독 부임 이후 대팍에서 첫승을 거두었다.

12라운드 강원 FC와의 홈경기에선 51분에 주민규의 PK 선제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이번에도 강원에게 승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13라운드 FC 서울와의 홈경기에서 마틴 아담의 선제골 바코의 멀티골로 3:2 승리와 서울을 상대로 더블을 기록하였다.

14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전 루빅손의 멋진 발리슛에 이어 김영권의 중거리 대포슛으로 역전했으나 이후 다시 동점골을 내주고 84분 마틴 아담의 PK 역전골로 울산 감독 부임 이후 빅버드에서 첫승리와 수원 삼성을 상대로 더블을 이루어냈다.

이날 김영권의 득점에 본인을 포함해 경기장의 대부분이 어안이 벙벙하다는 표정을 지었는데 본인만 태연히 기립박수를 치는 모습이 잡혔다. 그도 그럴 것이 본인 또한 현역 때 저런 슈팅 시도를 자주 했다.

5월 24일 하나은행 FA컵 16강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5군으로 라인업을 나왔는데 전남의 전반전 선제골과 거센압박에 고전하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임종은의 극적인 동점골로 연장전에 가게 되고, 교체투입한 마틴 아담의 역전골로 2:1 승리와 8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15라운드 대전 하나 시티즌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전 대전에게 3실점을 내주며 패배할뻔했던 경기를 후반전 주민규의 멀티골로 3:3 무승부를 거두며 그동안 쌓아온 위닝 멘탈리티를 이번에도 보여줬다.

16라운드 현대가 더비 전북 현대원정에선 후반에 조규성, 문선민에게 2골을 먹히고 올 시즌 최악의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흐려졌다. 이 경기에서 부상으로 못나온 김영권의 공백이 보였던 경기였다.

17라운드 수원 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윤빛가람에게 선제실점을 내주었지만 후반에 마틴 아담의 동점골, 주민규의 역전골, 바코의 쐐기골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다시 돌려놨다.

그러나 1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었으나, A매치 브레이크 기간에 일부 소속 선수들의 추태가 나오면서 19라운드부터가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였다.

19라운드 대구 FC와의 홈경기에서 김태환의 선제골 바코의 멀티골로 팀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3:1 승리를 거두었다.

6월 28일 하나은행 FA컵 8강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 그리고 승부차기 끝에 5:6으로 지면서 8강에서 탈락하였다.

20라운드 광주 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전 박용우의 결승골과 조현우선방으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7월 27일 개최되는 K리그 올스타전 팀 K리그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에서 팀 K리그의 감독으로 선발되었다. #

21라운드 동해안 더비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전 주민규의 결승골로 1:0 승리와 2년만에 스틸야드에서 승리를 챙겼다.

2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1:0 지고있다가 마틴 아담의 동점골로 따라갔지만 이후 에르난데스에게 역전골을 내주면서 5년만에 인천을 상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23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3:1 수원에게 홈 첫승 제물이자 홍명보 감독은 울산에서 부임 이후 첫 리그 연패를 겪게 되었고[27] 수비진 4명은 거친 파울로 경고도 받았다.[28] 이 패배로 빅버드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 유독 빅버드에서 약한 모습을 극복히지 못하고 있으며 골운까지 지독히 안 따르는 모습이다.[29] 그렇지만 울산의 빅버드 득점 대부분이 다소 운이 따랐음을 감안하면 마냥 안 따른다고 보기도 어렵다.

거기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박용우의 알 아인 이적으로 인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큰 공백이 생겨버리면서 후반기에 3선 조합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골칫거리가 또 생기고 말았다.

2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선 이동경을 선발로 내세웠으며, 29분에 김민혁의 선제골, 34분에 이동경의 추가골이 터지며 경기를 앞서갔다. 후반전에는 우려했던 전문 3선의 부재로 인해 중원에서 상대의 공격 차단에 어려움을 겪었고, 김주공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으나 남은 시간동안 제주의 맹공을 버텨내며 승리, 제주 상대로 정규 라운드 전승을 거둠과 동시에 연패도 끊으며 침체된 분위기를 어찌어찌 안정시켰다.

올스타전 휴식기에 열린 팀 K리그와 AT 마드리드의 쿠팡플레이 이벤트 매치에서 최원권 수석 코치와 함께 팀 K리그의 감독을 맡게 됐고, 후반 추가시간 이순민의 중거리 골이 터지며 3:2로 AT 마드리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8월 2일, 울산과 3년 재계약을 체결하였다. 연봉 또한 국내 스포츠 감독으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10억을 받게 되는 초특급 대우를 받게 됐다. 연봉 10억은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한 이승엽의 2배로, 대한민국 스포츠리그 감독 최고 연봉기록을 경신하였다.

25라운드 대구 FC와의 원정경기에서 골 결정력 부족으로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26라운드 강원 FC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내용도 좋지 못하였고 2:0 패배와 2경기 무득점을 기록하였다. 또한 다음 경기인 현대가 더비에서 김영권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것 또한 문제. 이로 인해 울산 부임 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고 본인 또한 이를 인정했을 정도로 앞날이 어둡다. 다음 날 다행히도 포항이 광주와 비기면서 승점차 11점으로 끝나며 그나마 한숨 돌리긴 했다.

27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는 상대가 상대인 만큼 실리적인 수비 전술을 들고 나와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으며, 전북의 파상공세를 받아내면서도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걸어 가둬패지는 못하게 만들며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다. 그렇게 후반전 70분, 중거리로 계속 골문을 두드리던 이동경을 과감히 빼고 이청용을 투입시키는 용병술이 기가 막히게 터지면서 후반전 71분 이청용이 수비와 키퍼 사이로 밀어넣은 절묘한 스루패스를 엄원상이 신들린 스피드로 받아내어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선제골 이후 다소 일찍 10백으로 전환해 위기는 있었으나 선제골을 잘 지키며 1:0 승리를 가져와 전북의 우승 경쟁을 다시금 떨쳐버리고 승점 60점을 달성했다.

28라운드 FC 서울와의 원정경기에서 일류첸코에게 선제실점을 내주고 서울의 질식수비에 득점이 안나왔지만 후반전 주민규의 멀티골로 역전했으나 후반전 97분 윌리안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29라운드 광주 FC와의 홈경기에서 2:0 패배하면서 이정효 감독이 고추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이 경기 결과로 2위 포항하고 승점 8점차로 쫓기게 되었으며 아챔 조별리그도 병행해야 하므로 삐끗하다가 Again 2013 재림이 될수도 있다.

30라운드 대전 하나 시티즌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포항에게 6점차로 추격위기에 빠져버렸다. 아챔 조별리그를 앞두고 로테이션으로 나왔지만 선방했던 경기였다.

9월 19일 AFC 챔피언스 리그 I조 조별리그 1차전 태국 리그 BG 빠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마틴 아담의 해트트릭으로 3:1 간신히 이겼다. 수비부분은 아직 고쳐야할것이 많다.

31라운드 수원 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이동경의 선제골로 앞서가고 수원 수비수인 우고 고메스의 퇴장이란 호재가 겹쳤다. 후반에 아타루의 골도 터지면서 여유롭게 앞서갔으나, 수비가 서서히 흔들리면서 13분만에 추격골을 허용해버렸다. 그리고 10분 후 바우테르손에게 동점골을 먹히면서 이번에도 승리를 하지 못할뻔했으나 교체투입한 주민규의 득점이 터지면서 1달만에 다시 승리를 가져왔다. 엉망이었던 후반 경기력 때문인지 선수단은 원정팬들에게 이대로는 안된다며 쓴소리까지 들었다. 그리고 같은 날에 포항이 대구와 비기면서 승점차는 다시 8점이 되었다.

32라운드 동해안 더비 원정경기에서 3백으로 들고 나오면서 포항한테 다행히 실점을 내주지 않고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최근 실점이 많고 경기내용도 별로였기에 대놓고 선수비 후역습을 노리고 나온 라인업이었다.[30]

34라운드 광주 FC와의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잘 풀어내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중요한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후반전 87분 이동경의 치명적인 턴오버 미스로 이건희에게 극장골을 맞으면서 1: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같은 라운드에 포항이 인천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고, 바로 다음 라운드 전북을 상대로도 무승부를 거둬 승점 드랍을 하면서 대구전에서 이기기만 한다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35라운드 대구 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전 김민혁, 장시영의 추가골로 2:0 승리와 리그 최초로 2연패 우승을 거두었다. 이로서 홍명보 감독은 K리그에서 6번째로 연속 우승을 이뤄낸 감독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하지만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또 조호르에게 패배하며 [31] 그 동안 마틴 아담을 재대로 활용 안한 점. 영향력이 제로에 가까운 김지현을 고집하는 등 리그 우승을 해서 터지진 않던 용병술과 선수 활용력에 대한 불만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점점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루빅손이 한 인터뷰에서 홍명보의 전술적 능력을 비판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해서 더욱 팬들은 그의 전술적 능력을 의심하고 있다. [32]

결국 우승을 했다 한들 또다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한다면 그의 감독 능력에 대한 평가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36라운드 동해안 더비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전 선제실점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전 시작이후 설영우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두골을 만들어내며 3:2 역전승을 거두며 2023 시즌 포항을 상대로 2승 2무를 거두었다.

3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은 빠툼 유나이티드 원정을 위해 대거 로테이션을 돌리긴 했지만 특유의 답답한 경기 끝에 1:3 완패를 당했다.

38라운드 현대가 더비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설영우의 결승골로 1:0 승리와 함께 시상식을 멋지게 장식하며 이번 시즌 리그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후 2023 시즌 올해의 감독상에 선정되어 두 시즌 연속 수상하였다.

12월 12일 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6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전 가와사키 2군 상대로 압박 전술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2실점을 내주었지만 마틴 아담의 멀티골로 2:2 무승부와 간신히 16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결과적으로 전반기에는 말 그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명장으로 부활한 게 맞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후반기에 심각하게 부진했고 K리그와 별개로 아챔에서는 거의 내내 부진했으며 저장 FC의 99분 극장골이라는 변수가 없었으면 2년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였다. 이 때문에 울산 팬들 사이에선 의견이 좀 갈린다. 어째 슬슬 불안한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시즌을 마쳤다.

다만 이는 여름 이적시장에 박용우가 이탈하고 대체 자원을 아예 구하지 않았던, 프런트의 실책으로 인한 영향이 매우 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맨시티, 리버풀 등 현 시점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팀들도 홀딩 미드필더의 부재 시 경기력이 급락하는 경우가 많으며,[33] 당장 같은 리그 팀 포항만 봐도 오베르단이 부상으로 빠진 뒤 리그에서 3무 1패를 거뒀다. 고로 내년에 박용우를 대체할 정도의 기량을 가진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한 뒤의 경기력을 봐야 제대로 된 증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강에 실패해 후반기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시즌이 끝난 다음 얻은 것은 리그 우승ACL 16강 진출 성공이라는 좋은 결과만 남게 됐다. 또한 인종차별 사건으로 팀 내 분위기가 최악으로 어수선해진 상황에서 이를 다잡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홍명보의 매니지먼트 능력은 높게 평가받을 수 밖에 없다.

2023시즌 최종 기록
K리그1: 38전 23승 7무 8패 (우승)
대한축구협회 FA컵: 2전 1승 1무 (8강 탈락)
AFC 챔피언스리그: 6전 3승 1무 2패 (16강 진출)
합산 46전 27승 9무 10패 승률 58.7%

4.1. 2024년

시즌 개막 전부터 아시안컵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데, 이명재를 제외한 수비 라인 전원과 더불어 주전 골키퍼 조현우까지 아시안컵에 가버리면서 동계 훈련에 다소 어려움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올해는 ACL 16강이 2월 중순에 시작하므로 시즌 개막이 빨랐다는 소리를 듣는 2022년보다 훨씬 더 빠른 시기에 첫 경기를 치러야만 한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청소년 대표팀 시절 연이 있던 황석호, 김민우를 영입한다는 단독 기사가 뜨며 또 한 번 인맥을 사용해 스쿼드를 채워넣기 시작했다. 이러한 홍명보의 과한 노장 선수 선호는 세대교체에 있어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금이야 괜찮아도 추후에는 100% 문제가 터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김태환 전북 이적설이 터짐과 동시에 그동안 김태환이 팀 케미스트리를 망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지난 시즌에 구단이 인종차별 사건과 더불어 정말 팀 분위기가 개판 오분 전까지 치닫을 수 있었다는 게 드러나며 그 와중에도 팀을 다잡아 K리그1 2연패를 일궈낸 홍명보의 매니지먼트 능력이 다시 한 번 재조명받게 되었다.

ACL 16강 상대로는 J2리그에서 2022 시즌 천황배 우승을 차지해 ACL 티켓을 얻고, 2023 시즌도 리그는 2부 리그 중위권으로 마감했지만 ACL 조별리그에서는 3승 2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조 1위를 차지한 방포레 고후를 만나게 되었다.[34] 현재 고후 측은 ACL 조별리그를 치른 주축 선수 대부분을 계약 만료로 잃게 되었기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강만 잘 한다면 울산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는데, 2024년의 첫 단추를 좋게 꿰고 클럽 월드컵 진출을 위해서라도 승리를 가져와야 된다.

시즌이 끝나고 1월 초 팀의 베테랑 이청용과의 결별 루머가 떴으나, 1월 22일 이청용은 일본 전지훈련에 참여했다. 커뮤니티 썰을 종합하자면 우승 보너스와 코칭 스태프와의 불화가 잠시 있었지만, 홍명보 감독과의 최종 면담 끝에 잔류를 결심해 팀의 정신적 지주까지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2월 15일 ACL 방포레 고후와의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는 주민규의 멀티골, 설영우의 쐐기골로 3:0 승리를 거두었다.

2월 21일 ACL 방포레 고후와의 16강 2차전 원정에서 경기 내내 고후에게 밀리는 경기를 하다가, 결국 후반 막판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전 교체 투입한 주민규의 94분 역전골로 2:1로 승리하며 8강에서 현대가 더비가 성사되게 되었다.

그런데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에서의 성적 부진과 더불어 각종 잡음이 끊임없이 나온 끝에 위르겐 클린스만이 경질된 다음 다음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홍명보도 리스트에 있다는, 울산 팬들을 펄쩍 뛰게 할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홍명보 본인이 2023년 12월에 대표팀 감독에 취임할 생각이 없다는 의견을 밝힌 바가 있지만, 문제는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차기 국대 감독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는 기사까지 나오면서 최악의 경우 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감독이 팀을 떠나버리는 최대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게 되었다.

실제로 방포레 고후와의 경기 이후 홍명보가 국가대표 감독으로 끌려간다는 소문이 팀 전체에 퍼져 내부 분위기가 엉망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추가로 정몽규와 대한축구협회가 이미 홍명보를 차기 감독으로 내정해 놓은 건 물론 홍명보가 거절할 경우 현대에 압박을 가해 강제로 국가대표 감독으로 앉힐 계획이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며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35]

홍명보 본인도 인터뷰에서 " 옛날 생각도 나고 힘든 일이 많았다"라며 대한축구협회가 자신을 강제로 데려가려 했다는 걸 사실상 인정했다. 다행히 팬들의 거센 반발과 무엇보다 두 번은 안 당하겠다는 홍명보의 강한 거절로 인해 일단 이번 임시 감독 자리는 황선홍이 맡게 되었다.[36]

1라운드 동해안 더비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내려서는 포항을 상대로 고전했으며, 후반 51분에 터진 아타루의 결승골을 단단히 지키면서 1:0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다. 다만 교체 과정에서 마테우스가 아닌 이동경을 투입하며 약간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ACL 8강 1차전 전북 원정에서는 전북의 압박에 고전하는 등 대부분을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전반전 4분 송민규에게 빠르게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77분 이명재의 동점골이 터져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원정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2라운드 김천 상무 원정에서는 전반전에 터진 이동경의 멀티골, 장시영의 추가골로 경기를 잘 풀어갔으나, 후반전에 갑자기 2실점을 내줬고 위협적인 골대 강타도 나왔지만 다행히 수비진들이 잘 버티면서 2:3 승리와 개막 2연승을 거두었다.

ACL 8강 2차전 홈에서의 현대가 더비에서는 전반전 추가시간에 설영우의 선제골이 터지고, 이 골을 집요하게 지켜내면서 1:0 승리를 가져오며 준결승 진출과 동시에 홈에서의 더비 5연승으로 전북에게 또 한 번 악몽을 선사해 주었다.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으로 나왔고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두었다.

4라운드 전북 원정에서는 이길 뻔한 경기였지만 수비 집중력 문제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최근 3경기 7실점이 나오면서 울산 팬덤은 베테량 수비수들의 노쇠화를 지적하고 있다.

5라운드 대전 원정에서는 또 한 번 김영권의 실수로 대전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고 2:0으로 패배하였다.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김영권하고 이야기를 해봐야겠다는 인터뷰를 했다.

6라운드 수원 FC와의 홈 경기에서는 부진에 빠져있던 김영권을 명단에서 제외시켰고, 이동경, 루빅손, 주민규의 골로 3:0 승리와 오랜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다.

7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는 주민규의 멀티골, 이동경의 1골 2도움 맹활약으로 4:0 승리와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다.

ACL 4강 1차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이동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로써 2025 클럽 월드컵 진출에 성공하며 개인 통산 10번째 FIFA 주관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37]

4월 24일 ACL 4강 2차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전 수비진들의 실수로 3골이나 실점을 내주고 이후 다시 2골을 추격하면서 연장전으로 가고 연장전에서 승부가 안나오면서 승부차기에서 김민우의 실축으로 결승진출에 실패하였다. 시즌 초반 본인의 픽으로 인해 주축 자리를 꿰찬 2012 런던 올림픽 세대의 30대 초중반 베테랑들이 하나같이 시원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슬슬 터져나오는 상황이다. 여름 이적 시장부터 슬슬 30대 중반 선수들을 내치고 신예들로 세대 교체에 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중.

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와의 홈경기에서 선제실점을 내주었지만 켈빈의 동점골 및 이동경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3:1 역전성을 거두었다.

10라운드 대구 FC 원정경기에서 대구의 예상밖의 압박으로 고전했고, 그 이후 대구에게 선제실점을 내주었지만 전반전 종료직전 강윤구의 동점골 그리고 후반전 최강민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제 활약을 하지못한 이청용, 김영권, 김민우 베테랑 3명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11라운드 FC 서울 원정경기에서 후반전 교체투입한 마틴 아담의 91분 PK극장 결승골로 1:0 승리와 서울상대 징크스를 이어갔다.

12라운드 김천 상무 FC 와의 홈경기에서 2:1 이기고 있었으나 후반전 94분 극장 동점골을 내주면서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1위 탈환에 실패했다.

8라운드 순연경기 광주 FC 와의 원정경기에서 2:1 패배하면서 1위 탈환에 또한번 실패하였다.

13라운드 강원 FC 와의 원정경기에거 강원의 질식수비에 만히고 후반전 66분 실점을 내주면서 1:0 패배하였다.

14라운드 대전 하나 시티즌 와의 홈경기에서 루빅손의 멀티골로 4:1 승리와 1위를 탈환하였다.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전 인천에게 선제실점을 내주고 경기내용도 별로였는데 후반전 81분 교체투입한 엄원상의 동점골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16라운드 현대가 더비 전북 현대 와의 홈경기에서 전북의 질식수비로 고전했으나 후반전 93분 교체투입한 에사카 아타루의 극장골로 1:0 승리와 1위를 탈환하였다.

17라운드 FC 서울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전 2골로 무난하게 리드했으나 후반전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일류첸코에게 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6월 19일 코리아컵 16강 경남 FC와의 홈경기에서 4:4 난타전끝에 승부차기로 돌입하였고 문현호의 선방활약으로 8강에 진출하였다.

1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와의 원정경기에서 주민규의 멀티골 및 조현우의 PK선방으로 3:2 역전승 및 다시한번 1위탈환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수비진들의 PK 2개를 내주는건 다시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19라운드 대구 FC 와의 홈경기에서 다음 라운드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로테이션으로 나왔는데 대구의 공격을 잘막아내면서 전반전 37분 보야니치의 결승골로 1:0 승리와 1위를 유지하였다.

하지만 동해안 더비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수비 미스와 김기희의 페널티킥 허용으로 1년 반만에 2:1로 패배했다.

22라운드 광주 FC와의 홈경기에서 1:0 무기럭하게 패배하였고 1위탈환에도 실패하였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를 상대로 같은 패턴으로 수세에 몰리더니 기어코 결승골을 내주고 졌다. 이로써 이정효의 광주는 홍명보의 울산HD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둔다. 단순히 결과만 이렇게 나온 것이 아니라 패배한 패턴도 비슷하다.

이정효의 광주가 60분 즈음에 많이 뛰느라 지친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고 승부수를 거는 패턴[38], 센터백과 풀백 사이공간을 찌르는 침투와 패스, 센터백 바로 앞에서 공간을 만든 후 때리는 중거리슈팅에 계속 당하더니 기어이 실점을 하고 졌다.

그나마 이 경기에서 다행인 점이 있다면, 정우영이 투입된 후 경기력이 달라지며 광주를 밀어붙였다는 점이다. 정우영 한 명의 투입으로 경기가 바뀌었다는 점은 홍명보가 2023년 여름 박용우의 이탈 후 1년간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를 해결하지 못 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술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를 커버하지 못했고, 다른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육성하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경기 이틀 전에 이임생 KFA 전력강화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의 라볼피아나와 후방 빌드업을 극찬했는데, 라볼피아나의 핵심이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점을 고려하면 재미있는 현상이다.
감독님 없어진다고 흔들리지 말고 우리가 끝까지 응원할 테니까 우리 믿고 조금만 더 열심히 뛰어주세요. 저희가 계속 열심히 응원할 테니까 조금만 더 열심히 뛰어주세요. 우리 끝까지 응원할게요.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아시겠죠, 여러분?
광주전 종료 후 울산 HD FC 콜리더

7월 11일 광주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상호 계약 해지 이후 울산을 떠나게 되었고 이경수 수석코치가 후임 감독 선임까지 감독대행을 맡게되었다.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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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최종 기록[39]
K리그1 : 22전 11승 6무 5패
코리아컵 : 1전 1무 (8강 진출)
합산 23전 11승 7무 5패 승률 47.83 %

4.1.1. 대표팀 부임

한편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 정해성 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또다시 충격적인 소식이 나왔는데, 분명히 거절 의사를 표했음에도 협회가 끝까지 홍명보 감독을 내내 물고 늘어졌다는 것. 거기다 이로 인해 선수단과 프런트 내부의 분위기가 엉망이 되었다고 한다. 홍명보 감독이 그동안 언론 앞에서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돌려 말했지만, 사석에서 정해성에게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분노를 표출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결국 정해성의 사퇴와 함께 또다시 홍명보의 이름이 언급되자 참다 못한 것인지 적당히 하라는 듯 KFA에 대해 돌직구에 가까운 쓴소리를 날리는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정해성의 사퇴 이후 이임생이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한 이후에도 홍명보 감독도 만날 계획이라며 거의 스토킹, 반강제 협박에 가까운 수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 사실상 정면에서 억지로 선임할 힘은 없는 와중에 받아줄 때까지 계속 찝쩍댈 거니 그냥 얌전히 받아들여라 라고 강요하는 이 행위에 팬들은 추하다는 반응.

물론 홍명보는 끝까지 거절할 확률이 높지만, 아무리 거절한다 한들 홍명보 본인을 포함해 선수단, 프런트까지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은 피할 수 없으며 이것이 올 시즌 매 라운드마다 1위가 바뀔 수준으로 피말리는 우승 경쟁 중인 울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홍명보와 울산 측은 협회 관계자를 만날 생각조차 없고, 협회 내부에서도 홍명보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은 편이기에[40]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근데 2024년 7월 3일 KBS 스포츠 뉴스에 따르면, 정작 축협 내부에서도 홍명보 찬반론이 갈리고 있다고 한다. 더욱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찬성과 반대 사유인데, 일반적으로 축구팬들 중 국대감독 홍명보를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찬성측은 홍명보의 우수한 선수단 장악 능력이나 울산에서의 뛰어난 성과 등을 이유로 삼을 것이고, 반대측은 브라질 월드컵 당시의 무능과 현재 울산에서도 선수단 장악 외의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나 클럽 감독을 시즌 중에 빼 오면 안 된다는 이유를 들 것이며 이게 정상적인 찬반 사유이지만, 축협의 찬반 사유는 어처구니없음을 넘어서 그야말로 참신함의 경지를 보여준다.

축협 내 홍명보 선임 찬성파는 그냥 무지성 신토불이충이고(...) 뭐 이것까진 이해한다 쳐도 가장 압권은 선임 반대파. 홍명보 선임 반대파들은 홍명보가 축협 전무이던 시절 홍명보에게 숙청당해 한직으로 밀려났다가 홍명보가 쫓겨난 이후 요직에 복귀한 (기존의 무능했던) 적폐 인사들이 주축인데, 이쯤되면 이유를 눈치챘겠지만... 그냥 저때의 앙심을 품고 반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홍명보 입장에선 적인지 아군인지 실로 애매.

정말 충격적이고 어이없는 찬반 사유도 사유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저런 반대 의견이 다수인데도 전강위는 저런 의견을 무시하고 홍명보를 계속 국대 감독 1순위에 넣고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정몽규조차 홍명보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다들 이제 그만 좀 하라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었다는데도. 홍명보의 국대 감독 선임을 정몽규도 반대하고 홍명보도 반대하고 축구팬들도 반대하고 축협 내부에서도 반대하는데 미스터리하게도 국대 감독 후보군에선 홍명보가 1순위에 빠짐없이 언급되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제3자 입장에선 저런 시트콤을 팝콘 씹으면서 관전하는 재미도 있을지야 모르겠으나, 문제는 홍명보 본인이다. 축협이 본인을 계속 국대 감독 후보군에 넣으면서 정작 축협 내부에선 자신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주류라는 사실에 홍명보 본인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41] 이 탓에 축협이 뭔 홍명보를 진심으로 원하는 것조차 아니고 순수하게 그냥 욕받이 호구로 보는 게 확실하다 보는 여론이 강해졌다.

21라운드 수원 FC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경기이전 기자들하고 질문 답변에서 축구협회의 비판과 본인을 만나러 오는 이임생기술위원장 만남을 대해서도 거절하였다.

그런데 7월 7일,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했다는 공식 발표와 함께 기사가 쏟아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금까지의 사태를 정리해 봤을 때 홍명보가 감독직을 받아들였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기에 팬들은 당황 그 자체인 반응이며, 축협이 선 발표 후 강요라는 미친 짓을 벌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자세한 것은 8일 오전 11시에 예정된 이임생의 브리핑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나, 그 전까지는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사에서는 홍명보가 6일 저녁 승낙 의사를 전했다는 내용이 있다. # 이임생의 설득으로 결국 마음이 변했는지, 아니면 그동안의 행보가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언플이었는지 알 수 없으나, '결과적으로는' 언플을 한 상황이 되었다.

당연히 울산 팬들 입장에서는 뒷목잡고 쓰러질 일이다. 가뜩이나 김천 상무 FC와의 선두 대결 때문에 골치아파 죽겠는데 멀쩡한 감독까지 나가 버린다면 다음 반응이야 불 보듯 뻔하다. 또한 국가대표팀 팬들도 옛날의 악몽 때문에 벌써부터 불안하다는 반응이 많다.

7월 8일 오전 10시 이임생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감독에 선임했다고 발표하였고 계약기간은 2027년 아시안컵까지라고 나왔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어려운 결정을 해준 울산 현대 구단에 미안하고 응원한다." 고 전했다. 하지만 울산 팬들 입장에서는 병주고 약주는 것을 넘어서 분노만이 차오르는 발언이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끝까지 새 구단명인 울산 HD가 아니라 울산 '현대'라고 부르는 것부터 예의를 잃은 것이다. 뭣보다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르면 K리그 구단들은 소속팀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지목될 경우, 거부 및 결정권 자체가 없다. 게다가 한창 우승 경쟁 중인 팀의 감독을 시즌 중간에 빼 가는 주제에 '응원한다'는 말은 병 주고 약 주는 것도 아니라 병만 주고 약은 말로 퉁치는 것과 다름없다.

7월 9일, 김광국 울산 HD FC 대표는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부임과 관련하여 입장문을 발표했다.
파일:울산 HD FC 엠블럼(4성).svg
울산 HD 팬 여러분, 홍명보 감독 관련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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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자는 차원에서 글을 올립니다.
홍명보 감독이 떠납니다. 많은 팬분들이 속상해합니다. 또한 약속을 어겼다며,
거짓말을 했다며, 존중받지 못했다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충분히 팬들의 감정을 존중합니다.

우리 팬분들의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과 거의 똑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이, "평생 나를 사랑한다고 해놓고, 나를 떠나간다고? 거짓말쟁이!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나한테 약속했잖아, 저 딴 애보다 내가 훨씬 멋있다고 했잖아"
이런 감정 말입니다.

홍 감독은 국대로 갑니다. 우리 구단이 보내주는 겁니다.
홍 감독에게도 혹시나 국대 감독 선정에 실패하고 최선이 홍 감독이라며 요청을 해온다면
도와줘야 한다는 메시지는 수시로 전달되었습니다.

우리 구단이 리그를 가볍게 보거나 구단의 목표와 팬의 염원을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구단만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홍명보 감독 본인의 몫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구단에 2개의 별을 달아준 감독입니다. 자식을 둘이나 낳고
3년 반이나 사랑했던 사람을 어떻게 보내주는 게 좋을까요?

사랑하던 사람과의 헤어짐에는 일방적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하던 사람이 떠난다고 했을 때, 평생을 사랑하겠다고 했던 둘의 맹세를 떠올리며
배신감에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홍 감독은 우리가 보내는 겁니다.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상대는
보내주어야 합니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한 것입니다.
멋지게 보냈으면 합니다.

홍 감독이 꽃길만 걸을 수도 있고,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행복한 순간에도, 어려운 상황에도 그때마다 우리 구단과 팬들을 생각하면서
우리와의 시간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게 더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새로운 훌륭한 감독 모셔와서 행복하게 잘 살 겁니다.

처음에 홍 감독에 대해서도 일부 미흡한 마음을 느끼셨던 분들도 있는 것처럼,
처음엔 미흡한 감정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 감독도 강력한 구단과 멋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홍명보 감독 후임 감독에 대한 작업을 열심히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구단을 믿고 기다려 주십시오.

우리는 우리의 목표인 리그 3연패도 흔들림 없이 달성합니다.

내년도 클럽월드컵에서 멋지고 치열한 경기력으로 세계 최고의 클럽팀들 사이에서도
팬들이 움츠러들지 않고 자랑스러워할 빛나는 시간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홍 감독과의 이별도 멋지게 해주시길 부탁합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가 사랑했던 설영우, 마틴 선수를 보낸 것처럼 절실한 심정으로
응원하며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우리 구단의 존재 이유입니다.
울산의 팬이어서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구단과 한마음으로 같이
극복하고 나아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7월 9일
울산 HD FC 김광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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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7월 13일 주말 경기까지 지휘하고 싶다던 홍명보의 바람과 다르게, 울산 구단은 7월 11일 부로 홍명보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당분간 이경수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여러분들한테 어떤 얘기를 해야 될지, 뭐, 여러분들도 어제 언론을 통해서 봤을 거라 생각이 들고 또 글쎄 내가 여기 어느 시점까지 있을지는 잘은 모르겠어. (중략) 오늘 공식적으로 여러분들하고의 생활을 이 자리에서 마무리하고 싶고 여러 가지 미안한 점도 많이 있고 뭐 부족한 점도 많이 있는데 여러분들이 좀, 훌륭한 선수들이, 좀 잘 따라줘서 아주 좋았던 시간인 것 같아요. (중략) 여러분들하고 있는 시간 너무나도 즐거웠고 행복했고 여러분들 앞으로, 이제, 미래에 대해서 잘 되길 응원할게. 이 자리에서 지금 마지막으로 하고 하여튼 여러분한테 고맙다는 얘기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국가대표 선임 직후 홍명보의 라커룸 연설 (<푸른파도2024 EP.6 격랑 속으로: 변화의 물결> 中)

5. 경기 결과

경기수 득점 실점 승률[42]
168 95 41 32 277 175 56.55%

6. 공격 포인트 순위

7. 평가

선임 이전까지만 해도 홍명보 감독에 대한 불신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의 성적 및 경기력 부진은 물론이고, K리그 비하를 위시한 수많은 논란, 라이벌 구단 포항 스틸러스 출신이라는 점 등 울산 팬들 입장에서 홍명보를 불신할 이유는 차고 넘쳤고, 심지어 타 구단 팬들도 홍명보가 울산마저 거하게 말아먹지 않을까 걱정하는 여론이 대세였다. 거기다 3년여 간은 행정가 활동을 해 감독 현직에서 멀어져 있었기에 과연 홍명보가 복귀하여 제대로 된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주시했다. 특히 전임자 김도훈이 임기 내내 비판을 받았을지언정 최종적으로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에 이보다 홍명보가 더 잘 할 수 있으리라 믿는 사람은 결코 많지 않았다.

그러나 홍명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대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듯 확실하게 변모한 모습을 보였고, 부임 첫 해에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결국 2년차에 울산이 그토록 고대하던 K리그1 우승을 17년 만에 그들에게 안겨주었다. 그 다음 해인 2023 시즌에도 후반부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종적으로는 리그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물론 전술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종종 노출되어 불안감을 사기도 했지만, 그토록 염원하던 리그 우승 트로피를 울산에게 가져다 주었던 덕분에 결국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결과로 증명해낸 셈이다. 현역 시절 카리스마를 기반으로 팀에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주기도 했으며, "이게 팀이야?!"라는 스포츠계에 두루 쓰이는 희대의 명언을 남겨 팬들에게 재미를 주기도 했다. 이때까지 홍명보는 준우승의 한을 풀어주고 별을 두 배로 늘려준 울산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써 찬양하는 팬들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홍명보가 말을 바꾸고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자 홍명보의 울산 커리어는 결국 오명으로 끝나게 되었다. 울산 측은 7월 9일 성명문을 냈는데, 여러모로 순화했지만 더러워서 보내준다는 뉘앙스가 팍팍 담긴 성명문으로 "우리는 새로운 훌륭한 감독 모셔와서 행복하게 잘 살 겁니다."라는 문단에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김광국 대표이사도 인터뷰에서 접촉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기습적으로 발표할지 몰랐다, 부임 시기를 울산과 의논조차 하지 않았다고 협회와 감독을 비판했으며, 처용전사도 당연히 극대노했다. 결국 울산을 다시 대한민국의 챔피언으로 만들어준 감독인 것은 사실이나, 시즌 중 무책임하게 팀을 버리고 떠나면서 팬들과 최악의 이별을 하게 되었다. 팀 내부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긴 했지만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뒀던 전임자와는 달리 사실상 구단의 레전드 감독 대우도 못 받는 분위기이며, 영웅에서 한순간에 흑역사+ 금지어로 취급받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 후 홍명보가 떠나고 난 후 감독직을 맡은 후임자가 그 동안의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와 불안했던 경기력들을 개선하며 K리그1 3연패에 성공하고 FA컵 결승에 진출하는 등 반등에 성공하자 리그 2연패라는 업적에 가려졌던 홍명보호의 문제점들이 재조명 되며 다시 한 번 더 비판받는 중이다.


[1] 원래 계약 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였지만, 대표팀 감독직 수행으로 인해 2024년 7월 11일 팀와 상호 계약해지하고 팀을 떠났다. # [2] 2024년 7월 11일까지의 결과. [3] 좋게 보자면 레전드에게 주어질 만한 기회겠지만,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가 저지른 실책이 워낙 심했기 때문에 러시아 월드컵에서 기사회생하기 전까지는 한국 축구가 정말로 거꾸러질 뻔했다. 게다가 홍명보는 축구인으로서 완전히 몰락한 것도 아니고 행정가로서 잘 활동하고 있다. 그러니 이 기회라는 것은 그야말로 레전드로서의 명예 회복에 관한 건인데, 온갖 추태와 실태, 그리고 칼끝까지 몰리고 있었던 한국 축구의 명운을 생각한다면 감독으로서 그 명예를 회복하고 싶은 욕망은 레전드를 떠나서 홍명보 개인의 욕망이라고 해야 한다. [4] 그래도 김도훈은 2017 대한축구협회 FA컵과 2020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나름대로 성과를 냈으며, 특히 마지막에 아챔에서 우승하면서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했다는 평. 리그 역시 울산이 워낙 콩산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2018시즌 3등 19,20시즌 준우승이라는 성적은 절대 나쁜 성적이 아니다. 게다가 19년20시즌은 거의 우승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성적을 냈다. [5] 다만 김도훈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울산의 최대 문제는 원두재 설영우를 제외한 유망주 육성 부족과 지나치게 높은 평균 나이의 스쿼드로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하는 리빌딩은 피할 수 없는 숙제였다. [6] 태국의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에 조금씩 뛰기만 해도 체력소모가 어마어마한지라 굳이 다득점을 노리며 쓸데없는 체력낭비를 지양하는 쪽으로 간 것도 감안해야 한다. [7] 유튜브 채널 볼만찬 기자들의 리뷰에서는 "선발 라인업, 교체, 경기 양상까지 울산 경기를 쭉 보신 분들이면 이 타이밍에 누가 들어올지 누구나 다 예상 가능하다." 라는 발언을 했다. [8] 작년 김도훈 체제의 울산이 시즌 통틀어 2점 이상 먹힌 경기는 6경기에 불과했는데, 올해 홍명보호는 아직 시즌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8경기나 2점 이상 실점했다. 시즌 초반 조현우의 미친 폼이 아니었으면 2실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더 많았을 수도 있다. [9] 11:2로 울산이 5배 이상 유효슛을 했다. [10] 승부차기 직전 따로 키커 순번을 정해두지는 않고 "스스로 정한 코스대로 자기가 자신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부터 차라.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 라는 말을 선수단에게 했다고 한다. [11] 심판평가소위원회가 이를 오심으로 판정해 징계가 취소됐다. 다만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결장은 피할 수 없게 됐다. [12] 울산 현대의 공식 유튜브인 푸른파도 영상에 나오지만 홍명보 감독은 부임하고 전북과 첫 경기전 라커룸에서 선수들한테 치밀한 전술적인 지시보다 “신나게 한번 90분동안 맞짱뜨고 나와봐” 직설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한마디로 선수들의 정신적인 무장에 강렬한 영향을 심어주었다. [13] 현 K리그 최상위권 전술가라 불리는 이병근, 남기일, 그리고 저 둘보다 더 뛰어난 김기동도 전술 자체는 눈에 보일 정도로 정점이나 스쿼드가 잘 안 받쳐준다. [14] 다만,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시작부터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1년은 더 기다려보자는 의견 역시 많은 편이다. [15] 감바 오사카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 새 팀을 찾아야 하는 김영권이었는데 청대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던 은사 홍명보 감독의 부름 하에 울산에 오게 됐다. [16] 울산, 전북 이외의 두 K리그 팀인 대구와 전남도 패배를 겪으면서 4월 18일은 그들에게 치욕의 날이 되고 말았다. [17] 이때 라커룸에 있는 옷가방을 걷어찬다. [18] 위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항상 등판해서 1승을 챙긴다. [19] 이 장면을 유튜브에서 2022년 6월 14일 있었던 이집트전 실점 장면과 이어서 편집하는 유튜버들이 있다 보니 몇몇 팬이 이 영상을 "홍명보가 이집트전 끝나고 한국 국가대표팀 락커룸 쳐들어가서 총대 매고 호통을 쳤다"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슴에 엠블렘이 달려 있듯이, 홍명보는 울산 현대라는 팀한테 화를 낸 거다. [20] 옷가방이나 아이스박스같은 물건을 걷어차는 것을 간접적인 폭력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유럽 감독들 가운데서도 허공에 물병을 던지거나 욕설과 고성을 섞어가며 선수단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사례가 많은 만큼 홍명보 감독이 유별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퍼기 경이 헤어드라이어로 괜히 유명했던 게 아니지 프로 축구계는 일반 팬들의 생각 이상으로 승부에 대한 집념이 살벌한 곳이다. 총성없는 전쟁이란 비유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21] 심지어 감정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홍명보가 안정환과의 술자리에서 한국 축구가 자길 버렸다고 하소연했다. [22] 다만, 김승대의 첫 득점 장면에는 오심 이슈가 있다. [23] 경험이 이근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설영우가 이근호의 수에 걸렸다고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24] 투톱까지 동원했음에도 두 최전방에게 볼이 제대로 가지를 않았다. 오죽하면 해설 김형범도 왜 들어가야할 때 안 들어가냐고 짜증을 표했을 정도다. [25] 후반 중반부에 마틴 아담을 넣어 투톱으로 전환할 때, 김태환을 빼는 초강수까지 뒀다. 원래 울산이 경기 중 투톱 전술을 가동할 때는 이규성이나 아마노를 빼고 그 자리에 스트라이커 한 명을 추가로 투입하는데, 이날은 이규성 대신 부진했던 김태환을 빼고 이청용을 우측 풀백 자리로 옮겼다. 그 결과, 경기장에 남아 있던 이규성은 울산 최후의 코너킥 상황에서 마틴 아담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말 그대로 기막힌 용병술을 보여준 셈이다. [26] 다만 이 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금은 팀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우승을 하면 생각해보겠다는 말을 하면서 정중히 거절했다. [27] 컵 대회까지 포함하면 2021년에 성남 리그전 패배-전남 FA컵 4강 패배로 2연패를 이미 기록한 바 있으나 리그에서 연패가 나온 상황은 이번이 처음이다. [28] 이로 인해 설영우가 다음 경기에 나올 수가 없게 됐다. [29] 두 경기 동안 골대를 네 번이나 맞췄다. [30] 이 결정에 일부 반대하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팀 미팅에서 울산과 포항의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을 언급하면서 내려서야 하는 경기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며 선수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그 결과 울산은 이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31] 작년에도 조호르에 패배해 16강 진출에 실패한 전적이 있다. [32] 특히 이건 홍명보 뿐만이 아닌 김기동 이정효를 제외한 K리그 감독 전체가 받고있는 비판이며 리그 자체의 전술 페러다임이 J리그에 비해서도 상당히 뒤처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33] 노팅엄전에서 레드 카드를 받은 로드리가 징계로 빠진 맨시티는 개막전부터 무패 행진을 달리던 흐름은 온데간데없이 4경기 1무 3패를 기록한 바 있으며, 리버풀 또한 여름 이적시장에서 3선 미드필더 보강에 소홀했던 대가로 올 시즌 고전하는 경기가 다소 많아지고 있다. [34] 울산이 조 2위를 차지해서 자칫하면 요코하마, 포항 등의 까다로운 팀을 만날 수도 있었고, 방콕을 뽑아 태국까지 장거리 원정을 떠나는 경우의 수도 있었지만 추첨에서 고후가 뽑히는 행운이 따랐다. [35] 물론, 아무리 축구협회에서 압력을 가한다한들 정몽규 회장이 대놓고 정몽준이 대주주로 있는 울산을 압박하거나 설득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정몽준은 HD현대의 총수로 정몽규와 HDC산업개발을 따위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현대 그룹 내에서 서열이 정몽규보다 높다. 거기다 축구계 내에서도 정몽준은 한국이 4강에 오른 한일 월드컵 유치에 큰 역할을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권주자까지 갔을 만큼 축구계의 큰어른이다. 그룹이나 축협이나 미치는 영향력이 정몽규와 비교하는 것부터가 실례인 수준이다. 정몽준의 성격상 본인이 대주주인 팀의 감독을 결코 그냥 보낼 인물은 아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홍명보는 정몽준의 픽으로 울산 감독직에 부임했다. [36] 후에 푸른 파도 촬영분에서 이 당시 국대 감독 선임을 언급하는 사람들을 "예의란 게 없는 사람들"이라고 불쾌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37] 선수로 1990~2002 월드컵, 코치로 2006 독일 월드컵, U-20 감독으로 2009 월드컵, A대표팀 감독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전무이사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울산 감독으로 2021, 2025 클럽 월드컵을 경험하게 됐다. [38] 홍명보의 울산HD가 이정효의 광주를 상대로 내준 첫 실점이 이와 같은 패턴에서 나온 이강현의 중거리 골이다. [39] 계약 해지 전까지 [40] 그러나 이 반대 의견이 정상적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홍명보가 협회에 있던 시절 힘을 못 쓰던 이들이 홍명보가 협회를 떠난 이후 고위직을 차지하고 반대 의견을 내놓은 것이라 한다. [41] 당연한 얘기지만 축협 내부에서 '차라리 홍명보가 와도 더 잘 하겠다'는 의견이 주류이면서도 감독 후보군엔 없는 상황이 홍명보 본인 입장에선 가장 덜 불쾌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상황은 그거랑 정반대다(...). [42] 축구 야구와 달리 무승부를 분모에 산입 계산해서, 승률상 무승부는 승리로 취급되지 않는다. 물론 상대팀의 승률도 하락시킨다. 무승부를 패배로 취급하는 셈. 자세한 내용은 승률 문서 참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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