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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23:02:35

아마노 준 전북 현대 이적 과정 논란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아마노 준
, 홍명보/논란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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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진행 과정3. 관련 기사4. 기타 매체의 평가 및 관련 영상5. 이적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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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에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울산 현대로, 2023년에는 전북 현대 모터스로 각 1년 동안 임대 이적 아마노 준과 울산 현대 감독 홍명보 간의 이적 관련 논란.

2. 진행 과정

2022 시즌 울산에서 활약한 아마노 준이 임대 연장 또는 완전 영입으로 2023 시즌에도 울산에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여러 기사와 루머를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나온 이야기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아마노 준이 전북 현대로 이적한다는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고 많은 축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 당연히 울산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아마노가 전북으로 이적한다는 루머가 퍼지자 종합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 국내축구 게시판뿐만 아니라 울산 팬 커뮤니티인 울티메이트, 전북 팬 커뮤니티인 에버그린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2022년 12월 26일 울산 현대 아시아 쿼터 선수로 에사카 아타루를 영입했고 전북 현대는 2023년 1월 5일 아마노 준을 임대로 영입했다.
사건의 발단
새 시즌을 앞준 2023년 1월 11일에 울산 현대 감독 홍명보 아마노 준이 잔류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저버리고 울산에서 라이벌 전북으로 이적했다면서 "내가 아는 일본 선수 중 최악", "우리 팀의 일본인 코치도 부끄러워 할 것"이라는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아마노 준을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

이에 대해 전북 팬들은 홍 감독의 발언이 과격했고 구단 내부 워딩을 떠나 용병이 금액을 보고 구단을 옮기는 건 당연한 것일 뿐더러, 홍명보 감독 본인도 과거 선수 시절 포항 스틸러스와의 마찰 끝에 계약을 파기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갤럭시로 이적했던 경력이 있으면서 아마노를 비난하는 것은 내로남불이자 모순이라고 지적했다.[1]

울산 팬들은 프로가 돈을 쫓는 것 자체는 긍정하나, 아마노 본인이 돈은 중요치 않다고 말하며 울산에 남겠다고 이미 약속까지 했는데도 갑자기 울산의 최대 라이벌인 전북으로 이적한 것은 기본적인 사람 사이의 신뢰 관계를 무너뜨린 행위라고 비판했다.[2] 결국 이 이적으로 울산 팬들 사이에서의 아마노의 이미지는 금지어 수준으로 나빠지게 됐다.

한편 전북 구단은 아마노의 전북 입단 인터뷰 영상을 게시했다. 본인은 한 단계 레벨업을 위해 전북에 왔으며 지난 시즌 울산이 우승하는 데 일조한 것처럼 전북에서도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베스트 일레븐이 목표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이 사태로 인해 이번 시즌에도 현대가 더비[3]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홍명보가 이걸 노리고 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마노 측의 반박
아마노는 기자 회견을 열어 "홍명보 감독에 대해 존중하고, 나를 한국에 데려온 감독님이라 감사했다. 작년 1년 함께 우승을 위해 팀의 일원으로 함께했다. 어제 기사를 보고 그런 발언을 하신 것에 대해 유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고 해당 발언을 하신 것에 대해서 충격적이었고 실망 아닌 실망을 했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

아마노는 울산으로부터 정식 오퍼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기자 회견에서 처음에는 울산의 정식 오퍼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기자 회견 이후 아마노 측은 기사 수정 요청을 통해 울산의 오퍼가 늦었다고 정정했다.
울산 현대 측의 반박
1월 16일 울산의 전지훈련 과정 중 나온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에게 인신 공격을 한 적이 없다고 발언했으며, 구단 측에서 팩트체크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
파일:아마노 준 이적 관련 미디어 브리핑.jpg 파일:0000119059_002_20230116154901373.jpg
아마노의 인터뷰에 대한 울산 현대 구단 측의 재반박
기자 회견 후 울산 현대 측에서 아마노의 이적 과정을 담은 자료를 시간표로 정리해서 만들었고 이를 배포하면서 아마노의 인터뷰 내용을 반박했다.
2022년 7월: 울산은 아마노 에이전트를 통해 2023년 계약 논의 진행
2022년 10월 26일: 아마노, 홍명보 감독, 조광수 코치[4]와 면담 진행 및 조광수 코치와 개별 면담 추가 진행
2022년 10월 27일: 아마노, 울산 사무국과 최종 미팅 진행 및 개인 조건 합의
2022년 10월 31일: 울산, 요코하마에 임대 제안서 전달
2022년 11월 3일: 울산, 요코하마에 2차 임대 제안서 전달
2022년 11월 4일: 울산, 아마노에 선수 계약서 및 구단 임대 합의서 전달
2022년 11월 중순: 아마노, 전북과 계약 합의
2022년 11월 20일: 스포츠서울, 아마노와 전북의 계약 합의 관련 단독 보도 작성
2023년 1월 5일: 전북, 아마노 임대 영입 발표
재반박 추가 영상
이후 아마노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3. 관련 기사

2023년 1월 11일 - 분노한 홍명보, "아마노 내가 아는 일본 선수 중 최악"

2023년 1월 12일 - 아마노 "울산 정식 오퍼 없었다, 홍명보 발언 유감" 적극 해명

2023년 1월 12일 - 오류 바로 잡는 아마노, "울산 오퍼 있긴 있었다. 하지만 그땐 늦었다"

2023년 1월 16일 - 굽히지 않은 홍명보, "아마노 인신공격 한 적 없어"

2023년 1월 16일 - 울산의 반격, 타임라인으로 정리해 아마노 주장에 정면대응

2023년 1월 16일 - '아마노 논란' 울산의 재반박 "아마노와 개인조건 합의해 요코하마에 임대서류까지 보냈다"

2023년 1월 16일 - '아마노 뒤통수 쳤다' 울산, "정식 오퍼했다... 이미 전북과 협상 막바지"

2023년 1월 16일 - 울산 관계자들 직접 등장, "아마노가 우리에게 원했던 조건은…"

4. 기타 매체의 평가 및 관련 영상

축구 채널 달수네 라이브의 평가(해석)
시사 평론가들의 평가
홍명보의 인터뷰부터 아마노의 반박까지
울산 현대 구단 측 반박 자료와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

5. 이적 이후

K리그1 2023 시즌의 개막전 일정이 나왔는데 개막전부터 현대가 더비가 성사되면서 개막전부터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그리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개막전 현대가 더비에서 경기 전에 지난 시즌 울산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었던 아마노를 포함한 전북 선수들이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 선수들에게 가드 오브 아너를 해줄 때 홈 관중석에는 "うそつき あまの(거짓말쟁이 아마노)"라는 걸개가 걸리기도 했다. 아마노는 이 경기에서 송민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했으나 전북은 엄원상 루빅손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울산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이후 아마노는 "신경 쓰이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울산 팬들이 들었던 현수막도 봤으며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감독님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전북) 팬분들도 많이 와주셨기 때문에 팬분들을 위해서 전력을 다해서 경기를 했다."며 침착하게 자신의 생각을 고백했다. 전 소속팀 울산을 향한 가드 오브 아너에 대해 "작년에는 울산의 일원이었으며 우승했었던 멤버였다. 울산 선수들과도 친하고, 아는 얼굴도 많아서 웃으면서 박수를 쳐줬다."고 말했다. #

2023년 울산은 아마노 준의 대체자로 영입한 에사카 아타루와 함께 리그 2연패를 달성했으나 아마노는 잦은 부상으로 직전 시즌만큼의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요코하마로 복귀했다. 한편 전북은 김상식 감독의 사임 이후 김두현 대행 시기에 좋은 성적을 냈으나 신임 감독 단 페트레스쿠 체제에서는 부침을 겪었다. 결국 2008년 이후 최저 순위인 4위를 기록하면서 ACLE 대신 ACL2에 참가하게 됐으며 10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지 못하고 9년에 그쳤다.

한편 야고 카리엘로의 이적과 관련된 논란으로 이 사건이 재조명받기도 했다.[5] 자세한 건 문서 참조

5.1. 홍명보의 대표팀 감독 부임

하지만 정작 아마노를 저격했던 홍명보도 2024년, 무려 시즌 도중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갑작스레 울산을 떠나며 이에 내로남불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 홍'이라는 별명을 얻고 말았다.

사실 아마노 홍이라는 말도 아까운 것이 홍명보가 훨씬 더 심각한 사고를 쳤다. 당시 아마노는 1년 임대 신분으로 시즌이 모두 끝난 후 전북에 이적한 것인데 반해, 홍명보는 한창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시즌 도중 대표팀 감독으로 마음대로 떠나버리는 바람에 울산은 감독이 하루 아침에 갑자기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를 당하고 말았고, 아마노 준보다 더 나쁜 사례를 K리그를 넘어 한국 축구 역사에 남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22라운드 광주 FC와의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내 입장은 항상 같으니 팬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기고선 뒷통수를 치고 떠나버렸다. 기사

과거 아마노의 전북과의 협상과 이적은 규정상 아무 문제가 없었음에도 홍명보 감독과 울산 구단은 당시 도의적인 문제를 들먹이며 기자 회견까지 열어 비난 여론을 만들기 급급했다. 그런데 이제와선 본인도 마찬가지인 행동을 하는 와중에 울산 구단 또한 갑자기 떠나버린 소속팀 감독에 대해선 아무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년 임대 외국인 선수에겐 도의를 들먹이며 권력을 이용한 비난 여론을 만드는데는 누구보다 앞장섰다가도, 정작 계약 기간이 한참이나 남은 감독의 전례없는 시즌 도중 이적에 울산 HD 구단은 대한축구협회 앞에서 구단 차원에서 도의적인 문제 제기는 커녕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숨죽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한국 축구계에 팽배한 잘못된 권위주의와 고쳐야 할 추악한 민낯들이 그대로 다 드러나버린 부끄러운 모습에 팬들은 분노와 함께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 물론 이후 울산 HD도 홍명보 및 축구협회에 악감정이 남은 듯한 성명문을 내고 들리는 소문으로도 당연히 관계자들이 크게 격분했다고는 하지만, 아마노 준 당시의 대응을 생각하면 위화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일부 울산 현대 소속 선수들은 이번 시즌 이적 시장에서 대형 연봉 오퍼가 왔음에도 아마노 준 이적 당시 공개적인 비난을 받은 사례도 있었고, 홍명보 감독의 만류와 설득으로 인해 구단에 남겠다는 말을 지키기 위해 대형 연봉을 포기하고 잔류를 결정하기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심지어 야후! 재팬을 통해 바다 건너 일본 현지에서도 아마노 준의 전북 이적 사가가 다시 재조명되며 과거 아마노 준을 비난했던 홍명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아졌다. 기사


[1] 사실 홍명보의 과거 행적을 가지고 홍명보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대표적인 피장파장의 오류라고 주장하는 측도 있다. 발화자의 주장에 대해 그 주장의 타당성이 아니라 발언자의 위선, 즉 적격성(=발언권이 있느냐 없느냐)을 문제삼아 논점을 흐리는 주장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문서에도 있듯이 법·도덕적·윤리적 상황일 때는 달라진다. 유사한 시기에 발생한 추신수의 대표팀 선수 선발 비판 및 안우진 옹호 발언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대다수는 같은 발언이라도 발언자를 매우 중시한다. 수많은 사람이 추신수가 해당 발언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추신수를 오랫동안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2] 홍 감독을 비롯한 울산 팬들은 마찬가지로 전북으로 이적했지만 그래도 이동준은 최소한의 선을 지켰다며 재평가하고 있다. [3] 또한 이번 사건으로 팬들 사이에서 '아마노 더비'라고도 불리기 시작했다. [4] 재일교포로 일본어에 능통 [5] 그러나 울산이 싫은 팬들을 빼면 야고가 괘씸한 건 맞지만 아마노 준 사가와는 다르다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