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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발더스 게이트 3의 등장인물. 언더다크 마이코니드 거주지에서 만날 수 있는 우호적인 일리시드로, 엘더 브레인의 지배력을 벗어나 탈주한 개체이다. 주인공 일행의 상태에 대해 아주 흥미로워하며 진찰해 준다.인게임에서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매직 더 게더링 함께 도망치다 카드의 텍스트에 따르면 항상 함께 다니는 홉고블린 블러그와는 연인 사이인 듯하다.
2. 작중 행적
비전 마법의 성향을 갖고 태어나 엘더 브레인의 의지에 반할 수 있었고 그 틈을 타 도망쳐나왔다고 한다. 탈출 이후 처음엔 한 리치와 거래를 맺어 뇌를 받는 대신 영혼을 가져다 주었는데, 오멜룸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 했던 데 반해 리치는 그렇지 않았기에 결국 사이가 틀어졌고 지금은 지성의 학회의 뜻에 반하는 자들의 뇌를 먹는다고 한다. 블러그와 대화를 가만히 살펴보면 뇌 대신 버섯으로 일리시드의 생명활동을 유지시키는 연구를 하고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뇌 자체를 먹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목표인 것 같다. 엘더 브레인의 추적을 방해하는 반지를 착용하고 있다.오멜룸의 분석에 따르면 본래 주인공 일행의 변이(Ceremorphosis)는 진작 완료되었어야 했다. 올챙이에 어떠한 낯선 마법적인 힘이 주입되어 일종의 정지 상태로 붙잡아놓고 있고, 이 정지 상태가 풀린다면 순식간에 변이가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이는 최초 공개 트레일러에서 플레이밍 피스트 병사가 변이했던 것과 같고, 튜토리얼 구역에서 잡힌 여자가 변이했던 것과 같다.) 또한 올챙이가 물리적, 마법적으로 보호받고 있어 어떠한 소통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밝힌다.
이에 오멜룸은 특정 종류의 버섯을 가져다 주면 물약을 제조해 이 보호를 우회해 올챙이와 소통해보겠다고 제안한다. 다만 이것은 올챙이의 성장을 가속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 선택해야 한다. 받아들이는 경우 두 번의 내성 굴림을 하게 되며 성공할 시 '생존 본능'[1]이라는 스킬을 얻게 된다. 물론 대사 상으로는 올챙이의 영향력이 올랐다고 난리 피우지만, 큰 스토리 줄기에 영향을 끼치진 않고, 보상으로 매혹 상태를 막아주는 반지를 주긴 하지만 그닥 쓸데가 없어서 할지 말지는 본인의 선택이다.[2]
적대하지 않는다면 올챙이와의 소통 시도 이후 블러그처럼 상인이 되어 치유마법의 치유력을 2만큼 높여주는 반지를 판다. 판매 물품 중에 유독 튀는 일리시드 표지를 가진 책이 있는데, 사서 펼쳐보면 오멜룸이 손수 쓴 비전 마법 예찬론이란 걸 알 수 있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 파티에 '학자' 배경의 캐릭터가 있다면 일리시드 마법사의 관점이 신비한 경험이라도 된 듯 영감 스택이 하나 쌓인다.
에스더 여사에게 기스양키 알을 건네줬다면 지성의 학회 집회소에 나오지 않는다. 이 경우는 생사불명[3]이고 다시는 만날 수 없다. 알을 건네주지 않았다면 3막에서 블러그가 실종된 오멜룸을 찾아달라는 퀘스트를 준다. 이후 고타쉬의 수중 감옥인 철 왕좌에 얼더 레이븐가드, 간드교 인질들과 함께 수감된 것을 발견하고 구출할 수 있다.[4][5] 이때 목숨을 구걸하기는 커녕 대공을 구출하지 못하면 발더스 게이트의 모두가 위험해지니 자신은 신경쓰지 말고 대공을 구하는데 집중하라며 자신의 위치조차 알리지 않는 투철한 희생정신을 보여준다.
동족은 물론 등장인물 전체와 비교해 보아도 도덕적이고 신사적인 편이다. 특히 비슷한 일리시드 아군인 황제는 지나치게 실리적이고 음흉한 구석이 있어서 더 비교가 된다. 황제 축출 루트로 진행할 경우 결국 일행 중 누군가 일리시드가 되어 네더브레인으로 가는 길을 열어야 하는데,[6] 오멜룸이 아군으로 합류하여 그 역할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플레이어들이 있다.
[1]
대상의 생명력이 0이 되는 경우 3~12 체력을 회복하는 일리시드 스킬. 3턴간 지속, 행동 소모, 거리 18m, 짧은 휴식당 1회
[2]
설정상 이 반지는 오멜룸이 엘더 브레인의 추적을 떨치는데 쓴 반지며 마음같아선 그냥 선물로 주고싶지만 워낙 귀한 물건이라 자신도 대가를 받아야겠다고 한다. 골드를 주고 구매할 수도 있고, 바드의 경우 지금까지의 여정을 공연형식으로 말하는 선택지가 있는데, 공연판정에 성공하면 오멜룸이 공연에 만족했는지 일리시드로서는 드물게 기뻐하는 감정을 느끼며 공짜로 건네준다. 바드 말고 다른 직업도 노틸로이드에서 있던 일을 실감 나게 설명해 줘서 얻을 수 있다.
[3]
오멜룸과 블러그의 시체는 건물 안에 없다. 오멜룸에겐 인접한 아군을 데리고 먼 곳까지 순간이동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집회소에서 대학살이 벌어질 때 오멜룸이 블러그를 데리고 도망쳤을 수도 있다. (언더다크에서 플레이어에게 공격 받을 경우 블러그와 함께 사라지는 것과 같다)
[4]
다른 포로들과 달리 혼자만 감옥 제일 깊숙한 곳에 있어서 제한 턴 내에 구출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오멜룸은 구속에서 풀려나면 초능력으로 다른 아군 1명을 데리고 잠수함으로 바로 텔레포트할 수 있다. 로그나 몽크 등 이속이 빠른 캐릭터는 2턴 안에 오멜룸에게 가서 구속을 풀어줄 수 있다. 이 경우 오멜룸은 자신을 풀어준 캐릭터와 텔레포트로 잠수함에 돌아온 뒤 도로 잠수함 밖으로 나와서 다른 캐릭터를 또 데려가는 식으로 활약할 수도 있다. 다만 오멜룸은 한 턴에 한 번 밖에 기술을 사용할 수 없는데다 이동거리가 길지 않으므로 이렇게 추가로 구할 수 있는 캐릭터는 (균형 난이도 이상 기준) 많아봤자 2명이다. 마지막 턴에 아슬아슬하게 사다리 근처까지 온 간드 교도 구출용으로 쓰는 것이 좋다.
[5]
참고로 오멜룸을 구할 때 묶여 있는 것을 풀어 주려면 행동을 소모해야 하므로, 방 문을 열 때는 화살을 쏘지 말고 그냥 달려가서 문 옆 스위치를 직접 클릭하는 편이 좋다. 스위치를 누르는 일은 행동을 소모하지 않는다.
[6]
황제를 배신할 경우 오르페우스, 카를라크, 플레이어 3인 중 1명은 무조건 일리시드가 되어야 한다. 게일을 카서스의 왕관 앞에서 터뜨리는(....) 방법을 선택할 예정이라 일리시드가 필요 없는 경우라도 한 명은 반드시 일리시드로 변이해야 하는데, 오르페우스 왈 게일의 방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며 게일이 마지막에 정말 그 길을 고를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