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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슬라브 민족의 전통 신화.2. 설명
슬라브 신화는 유럽의 신화 중에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분야인데, 슬라브족의 신화는 대부분 구전으로만 전했기 때문에 문서로 남아있는 자료들이 중부는 게르만족의 이동, 동부는 몽골-타타르의 멍에, 남부는 오스만 제국으로 인해 대부분 파괴되어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나마 슬라브인과 적대하거나 교류하던 동로마 제국의 문서나 구전 설화 등을 통해 조금씩 나타나는 자료만 가지고 연구해야 하는 상황이다.동유럽 신화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동유럽에 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불가리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북마케도니아 등의 주요 민족인 슬라브족이 믿던 신화다.[1] 또한 지리상으로는 중부유럽이지만, 민족상으론 서슬라브족에 해당하는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역시 슬라브 신화에 포함된다.
또한 문화적으로 슬라브인들은 그리스도교에 매우 강하게 동화된 데다가 그리스도교 이전의 기록은 상당히 부족했고 복원할 이유도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사멸했다.
소련 시대에 탄압을 받았다는 인식과 달리 의외로 소련 시절에 정립된 부분이 많다. 정교일체국가인 러시아 제국이 꾸준히 우상숭배라며 탄압을 해왔다가 이후 문학적 분석을 위해서 부활했기 때문. 아일랜드의 켈트민족주의를 보조하기 위해 연구되고 복원된 켈트 신화처럼 근현대에 들어와서 다시 재창조된 신화라 볼 수 있다. 특히 이 부문에서 민담 형태론을 정립한 블라디미르 프로프가 대표적 인물이다. 종교로서 슬라브 신화를 연구하기 시작함은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의 슬라브 민족주의 열풍 덕이었다.
슬라브 신화의 큰 특징은 세계의 창조를 물에서 본다는 점이다. 즉, 태초에 우주에는 아무것도 없고 오직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바다만이 존재했다는 것이다.[2][3][4][5] 후에 그리스도교 위경이 슬라브 쪽에 많이 퍼져 그 위경에 나타난 그리스도교적 세계관도 슬라브 신화와 전설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
그리스도교의 도래 이후, 슬라브 신화의 창조신은 그리스도교의 절대 유일신으로, 부속신은 악마와 동일시되었다. 이 밖에 슬라브 신화의 많은 신들이 성모 마리아를 비롯한 그리스도교의 성인들과 동일시 되었다. 예를 들면 정령 중 하나인 '쿠팔라'를 기리는 쿠팔라 축제가 동슬라브인들에게 있었지만, 이 날이 성 요한 축일과 비슷한 날짜라서 러시아에서는 '이반 쿠팔라 축일'[6]로 바뀌었다.
슬라브 신화에는 거인 신화도 있다. 그 중에서는 인간이 거인의 후손이라는 종류도 있다. 태초에 인간은 악마와도 대등하게 싸우고 그 체구가 하늘과 땅에 가득 찰 정도로 거대하고 신의 식탁에서 보물을 훔쳐낼 정도로 강력했는데, 오만함으로 인해 신의 벌을 받아서 지금처럼 작고 왜소한 인간으로 타락했다는 것이다.
슬라브 신화의 특징으로는 숭배되는 신들이 다두(多頭), 즉 머리가 여럿 달린 형태라는 것이다. 다른 유럽 신화인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 켈트 신화와 비교하면 약간 이질적이다. 많은 신화학자들은 이런 슬라브 신화의 원인을 인도 신화와 결부시킨다. 인도 신화에서 숭배되는 브라흐마나 아그니 등의 신들도 머리가 여러 개인데, 이러한 인도 신화가 슬라브 신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는, 슬라브 신화와 브라만교와 힌두교를 통해 이어져온 인도 신화가 같은 계통에서 유래한다고 본다.[7] 중앙아시아[8]에서 발원하여 이란, 인도, 그리고 유럽으로 이동한 원시유목민족의 전통신앙이 지역에 따라 다르게 변형된 것이다. 슬라브 신화 세계관상의 신들은 각각 삶과 자연의 다양한 측면을 나타낸다.
아래의 신들이 모든 슬라브 신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동 슬라브족의 신화에서만 존재하기도 하고, 서 슬라브족의 신화에서만 등장하는 경우도 있고 남 슬라브족 신화에서만 등장하는 경우도 있고,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신 역시 존재한다.
슬라브 신화는 앞서 언급했듯 통일된 기록 없이 구전으로 전승된 민담과 소수의 기록을 토대로 서술되는 탓에 체계적이지 못하고, 꽤나 중구난방인 편이다. 그러므로 아래의 신 분류도 편의상 구분한 것이다. 슬라브 신화에서 '최초의 신들'이 누구인가에 대한 개념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 기준이나 여타 요소가 대단히 모호하며 이설이 많으므로 반드시 어떠하다고 믿거나 고집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도록 하자.
다른 유럽의 신화들과 마찬가지로 종교로서 재현하려는 운동이 있다. 이를 러시아어로는 흔히 로드노베리예(Роднове́рие)라고 부르는데( 위키피디아 설명), 로드노베리예 추종자들은 대체로 그리스도교를 위시한 아브라함계 종교에 적대적이고 이민족 혼혈, 동성애, 서구화 등을 강력하게 반대한다. 러시아에서는 이들이 정교회 성당을 파괴하고 비슬라브계 이민자들을 공격하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였다.
슬라브 신화와 관련된 심볼들은 네오나치나 극우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사용되는 일이 매우 잦다. 대표적으로 슈바르체존네와 유사한 Коловра́т(콜로브랏) 등. 메트로 유니버스 소설들에서 제4제국의 상징도 바로 이것이다.
슬라브 신화는 영혼의 연속적 순환을 믿었으며 이러한 점은 삶과 죽음의 상호 연계성을 반영했다.[9] 나브를 여행하는 동안 짊어진 전생의 기억과 경험은 다시 현실로 돌아올 때 꿈, 데자뷰를 통해 나타나 현재의 삶과 과거의 삶을 연결시킬 수 있었고 영혼의 순환은 죽음을 끝이 아닌 다른 존재 상태로의 변화를 나타냈다.[10]
3. 슬라브 신화의 신
3.1. 최초의 신
슬라브 신화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존재며 그들 신화에 따르면 태고부터 존재해 왔던 신이다.-
로드(Род)[11]: 동슬라브 신화에서 세계 최초의 신으로
창조를 처음으로 수행했다. 그와 동시에 슬라브 신화에 나오는 모든 존재와 형태를 창조한 최초의
창조신[12]이자 생명을 주는 존재인데 고대 슬라브인들은 이 세계가 하나의
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우주는 하나의 '거대한 새'이고
새의 알에서 이
세계가 시작된다고 믿었고, 이 세계의 알(Jajtso mirovee)은 마치
태양처럼 암흑의
카오스에서 빛나는 존재로 여겨졌다고 한다. 또한
혼돈의
세계인
카오스에서 질서의 세계인
코스모스로 이끄는 존재로 생각되었고, 이
알은
카오스와
코스모스 사이의 매개적 요소인 황금의 알(Zolotoe Jajtso)인 것으로, 고대 슬라브인들은 이 알 속에서
세계의
근원이자
우주의 창조자인 로드가 우리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창조했다고 믿었다고 한다.[13] 로드는
세계의
근원이자
우주의 창조자이고 이름을 얻게 되는 가장 최초의 신격인 것이다.
그와 동시에, 슬라브 신화에서 천상의 최고신격이자 지상의 모든 생명력을 관장하는 다산, 해, 물, 비, 천둥, 성장, 번식 등을 다스리는 신격[14]으로 받들어지는데, 이 때문에 10세기경 그리스도교를 비잔틴으로 수용한 이후, 그리스도교적 하느님의 유일신적 절대자를 인식하는 기초가 되었다.[15] 그리고 로드의 업적이라면 그가 창조한 것들인[16] 빰에서 태양이 가슴으로부터 달, 눈으로부터 별들이 이마로부터 일출과 일몰이, 생각에서 밤과 어둠이 호흡에서 바람과 비, 눈과 같은 자연현상이 눈물에서 도시가 목소리로부터 천둥과 번개가 창조가 되었다고 한다. 모든 창조를 마친 후 어디에나 존재하는 우주의 원리이자 만물의 구성요소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로드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여전히 우주에 남아서 직접적으로 아니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쳤고[17], 모든 것에 존재했고 모든 것의 기초가 되었으며 보이는 모든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은 로드를 나타냈다. 고대 슬라브인들은 로드로 인해 눈에 보이는 빛의 세계와 눈에 보이지 않는 어둠의 세계(혹은 물리적 세계와 정신적 세계)가 나뉘었다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여기에서 슬라브 신화과 선과 악의 이분법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일단 로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둠의 세계이자 존재의 하위 측면의 근원 혹은 영적, 비물질적 세계라 할 수 있는 나비(Nav)[18]에서 눈에 보이는 빛의 세계이자 세계가 존재하는 유형적 실체이며 물리적, 물질적 세계인 야비(Jav = 현실)[19]를 구별했고, 또 여기에서 부정과 거짓의 어둠인 크리브다(Krivda)에서 전설의 빛인 프리브다(Privda)를 구별했다. 각각의 세계가 구분된 다음, 각각의 세계의 힘이 구현된 신인 벨로보그와 체르노보그가 태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로드는 스스로 태어난 존재하는 것이자 모든 것이고 곧 모든 것, 존재의 조상, 존재, 생명의 근원이자 모든 생명체와 무생물을 포함한 모든 것의 시작이자 원인이며 우주와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창조한 창조신이고 전능자라고 한다. 우주와 모든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영감을 상징하는 원초적 신으로 이러한 점으로 로드는 비정형적 혹은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남성성과 활기를 의인화하면서 좀 더 인간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20] 때때로 모성 혹은 다산의 여신과 함께 묘사되는 이는 창조적인 힘과 삶과 죽음, 재생의 자연적 순환(혹은 순환적 측면)을 상징한다. 생산 및 재생산의 신이며 강력한 남성적 힘과 에너지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고 자연계와 우주의 힘과의 관계로 존경을 받았고[21] 그의 외모는 힘과 남성성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면서 자연이 곧 로드이며, 로드가 곧 인간이었으며, 국가의 수호신이자 혈연과 가족관계의 후원자였으며, 눈에 보이지 않았을 뿐, 언제나 사람들 곁에 있었다고 한다. 영적과 가족의 연속성, 다산과 출산, 운명을 관장했고[22] 존재하는 모든 것을 지배하는 힘과 순환을 창조했다. 우주가 창조될 때 신적이고 최고의 진리라 할 수 있는 prva(rule)[23]이 생겨났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인도 신화의 범천 브라흐마와 다이우스, 그리고 원시 인도유럽신화의 디에우스 프테르, 발트의 디에바스, 그리스 로마 신화의 크로노스와 동일시되며, 위키백과의 제우스 문서에 동일시되는 신에 '슬라브 신화 - 데이보스'가 있는데, 이 데이보스가 '로드'를 가리키는데, 다르게 보면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제우스와도 동일시된다 할 수 있다. 로드의 창조설화를 보면 흡사 그리스도교의 천지창조설을 많이 닮은 느낌을 준다.
우주의 원시신, 창조신[24], 모든 것의 조상을 나타내는 개념이었고 모든 존재의 원천으로의 역할을 맡았고 우주와 모든 생명체를 창조한 최고신이었고 다산, 성장, 삶의 지속과 연관성이 있었다. 우주의 질서와 존재를 지배하는 자연법칙을 나타냈고[25] 그 영향력은 세계의 조화와 균형[26]을 유지하고 뇌우, 토지, 비옥함, 강의 흐름과 같은 자연 현상으로까지 확장되었다.[27] 존재를 지배하는 자연 법칙과 순환을 상징했고 우주의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고 삶과 죽음, 환생, 성장과 부패의 순환과 이를 규제하는 법칙을 포함해 우주와 자연계를 지배하는 자연 법칙을 감독 및 조절하도 구현하고 우주를 지배하는 기본질서와 자연법칙을 확립했고[28] 종종 모든 것을 알고 보는 존재로 여겼다.
- 로자니차(Рожаница): 로드와 쌍을 이루는 여신이다.
-
스바로그(Сварог)[29]:
하늘, 불[30], 태양[31], 법, 빛의 신, 태초의 신 '로드'의 아들로, 로드가 시작한
창조를 마무리한 신이자[32]
주신이다. 다지보그, 스트리보그, 시마르글 등을 낳았으며, 옛 기록에서는
헤파이스토스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하늘의 불'을 담당하거나, 세계를 '제작' 내지는 '창조'하였을 것으로 추측.[33]
힌두교의
천국인 '스바르가'와도 어원적으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슬라브 신화
세계관에서는 모든 신들의 우두머리였고 같은 신화권(슬라브 신화) 출신의 모든 신들을 창조한 지배자[34]이자, 스바르게(Svarge, Svarga)[35]의 주인이었으며, 당시 고대 슬라브인들에게 있어 스바로그는 신 혹은 죽음과도 같은 의미가 있었다고 한다. 스바로그는
하늘과 관련이 있고, 철과 불을 발명한 신(혹은 대장장이의 신)으로도 여겨졌다고 한다.[36]
흥미롭게도 동슬라브족의 대표적인 나라인 러시아 신화의 최고신 페룬이 스바로그와 동일시된다고 한다. 거기에, 폴란드나 크로아티아 그 외 서슬라브와 남슬라브 신화에서도 스바로그는 최고신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37], 대부분의 슬라브인들은 스바로그가 하늘을 창조했다고 믿고 슬로베니아 문화의 영향을 받은 기마민족 스키타이인들은 스바로그를 '스바르구스(Svargus)'라고 부르며 하늘의 신으로 믿었다고 한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자 문제점으로는 스바로그와 관련된 기록이 너무나도 부족한 것이다. 그나마 남은 아주 오래된 문헌에서는 그저 '이름'만 언급만 되어있을 뿐이고 현재까지 전해지고 알려진 스바로그 신화의 대부분은 슬라브족 민속전통의 노래에서 발췌한 것이라고 한다.[38] 슬라브 신화 내에서는 무수히 많은 신들이 등장하지만, 이들은 스바로그의 하급신이며, 이는 곧 스바로그는 슬라브 신화 계보에서 맨 위에 위치한 판테온의 주인이 되는 셈이다.[39] 스바로그는 과거에는 온 우주를 지배하고[40] 만물을 창조하는 권능[41]을 지니고 있지만, 아들들에게 방금 전 서술한 힘[42]을 물려주었다고 한다. 몇몇 신화에서는 자신(스바로그)의 입을 호미와 쟁기처럼 사용해 밭을 경작하는 것으로써 인간에게 은혜르 베풀었으며[43], 깊은 골을 만들어내어 저승과 이승을 갈라놓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몇몇 민간전승에는 화룡(火龍) 혹은 네 면의 얼굴[44]을 한 것으로 여겼고 모든 것의 아버지였고 생명과 보편적 질서의 흐름을 지배했다. 몇몇 전승에선 페룬과 혼합되어 모든 힘을 지닌 하늘과 슬라브 신화 세계관상의 모든 신들을 다스리는 아버지 신으로 여겼다. 벨레티에서 한동안 전쟁신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나온다.
스바로그의 상징으로는 콜로브랏과 스와스티카가 있는데 콜로브랏은 영적이고 세속적인 힘의 상징으로 창조신 혹은 최고 존재가 소유했으며 스와스티카는 순환적 시간, 탄생과 죽음의 과정을 나타냈다. 종종 천상의 불, 태양, 단조와 관련된 주요 신들 중 하나이자 세계를 형성하고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신적인 대장장이[45]이자 우주와 그 요소들의 단조를 감독한 것으로 여겼고 창조와 불, 천체 질서의 우주적 힘을 나타냈다. 우주와 모든 생명체의 창조자였고 그 힘은 물리적 영역과 영적인 영역을 모두 만들고 형성했고 슬라브 신화 내에서 자연 세계와 우주의 힘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를 지녔고 창조, 유지, 갱신의 순환에 영향을 미쳤다. 힘, 활력, 탄력성을 상징했고 종종 보호, 번영, 자연의 조화로운 균형을 위해 기원되었다.
우주의 창조신이자 통치자로 간주되었고 종종 따뜻함, 빛, 생명을 주는 특성을 나타내는 태양신으로 묘사되었고 대장장이로써의 스측면은 우주의 질서와 구조를 창조하는 스바로그의 역할을 나타냈다.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포함해 자연의 순환을 지배했고[46] 스바로그의 역할은 삶의 연속성과 갱신에 필수적이었다. 우주와 그 안에 있는 천체와 생명체의 창조신이었고 우주의 질서와 우주를 다스리는 자연법칙을 확립하는 일[47]을 관장했고 삶, 죽음, 재생(혹은 환생)의 자연적 순환을 유지하고 감독했고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고 모든 생명체의 상호 연결을 유지했고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요소들을 창조했고 천체의 질서를 다스려 낮과 밤,계절을 다스렸고 시간의 주기에 대한 통제력을 발휘했다.
* 스바로지치(Сварожич): 고대 슬라브 신화에서 불의 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바로그의 아들이며 몇몇 전설에서는 다지보그와 같은 다른 신들을 부르는 명칭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 스바로지치(Сварожич): 고대 슬라브 신화에서 불의 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바로그의 아들이며 몇몇 전설에서는 다지보그와 같은 다른 신들을 부르는 명칭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3.2. 동슬라브 7대 주신
오늘날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의 신화 및 전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동슬라브의 7대 주신은 페룬, 호르스, 다지보그, 스트리보그, 모코쉬, 시마르글의 6대 신에 벨레스를 껴서 친다. 저 6대 신은 블라디미르 대공이 키예프의 판테온(만신전)에 섬긴 신들이었다.- 페룬(Перун): 퍄룬이라고도 불린 천둥과 번개의 신. 러시아인들이 주로 믿었다. 정교회로 개종하기 이전, 러시아인들은 페룬을 최고의 신으로 숭배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전사 계급(지배층들)이 좋아했던 신이고, 정교를 받아들인 이후에도 페룬 신앙은 꽤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금빛 혹은 구릿빛 수염을 기른 모습에, 두 마리의 염소가 몰고 다니는 전차를 타고 번개를 일으키는 도끼를 들고서 어둠의 신인 벨레스와 자주 싸웠다. 북유럽 신화의 토르와 비슷하다. 페룬을 상징하는 것은 참나무, 말, 목요일이 있다. 마침 그리스 신화에서 비슷한 신격인 제우스의 날도 목요일[48] 게다가 같은 천둥의 신인 토르의 날도 목요일(Thursday)이다. 페룬에게 신성한 장소는 바로 언덕. 키예프와 심지어 노브고로드의 언덕에도 페룬 상이 있었다고 연대기에서 전해진다. 보통 수염을 기르고 손에는 돌로 된 무기를 들고 있는 나이든 남성으로 그려진다. 돌로 된 무기는 당연히 벼락이다.[49] 고대 슬라브인들은 묠니르와 모양이 유사한 '페룬의 도끼' 혹은 '몰니아'를 부적 삼아 목에 걸고 다니기도 했다. 그리스도교의 엘리야와 동일시 되었고 페룬은 북유럽 신화의 주신이자 최고신인 오딘과 비교되고 한다.
- 다지보그(Дажбог): 고대 슬라브 신화에서 태양의 신. 정교회로 개종하기 이전, 러시아인들이 믿었다. 러시아인들은 스스로를 다지보그의 자손이라고 여겼다. 그의 이름은 러시아어로 '주다'라는 뜻의 Дать(다찌)에서 유래됐는데, 호르스나 벨로보그와 비슷하지만 그는 '햇볕'을 골고루 준다는 데서 ' 인류의 보호자' 속성이 있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 호르스(Хорс): 선량한 태양의 신. 다지보그와 그 역할과 기능이 비슷해서 이고리 원정기 같은 사서에서는 '호르스 - 다지보그'라 하여 동격시 되기도 하였다. 호르스와 다지보그의 관계는 헬리오스와 아폴론의 관계로 해석되기도 한다.
- 모코시(Мокош): 대지의 여신이다. 키예프의 블라디미르 대공이 세운 판테온에서 묘사되는 신 중 유일한 여성신. 큰 머리, 풀어 헤쳐진 머리카락, 긴 팔을 가진 여성으로 묘사 되었다. 마코시(Макош)라고도 부르며, 모코시 신앙은 러시아인들이 정교를 받아들이고 나서도 살아남았다. 정교가 받아들여진 이후에는 성모 사상에 흡수되기도 하였다.
- 벨레스(Велес): 대지와 지하 세계, 물과 하천, 시와 음악, 마법의 신. 항상 페룬이 기르는 가축을 자주 빼어 그와 싸운다. 가축과 풍요의 신이기도 했고 통치자 계급의 신이었던 페룬과는 달리 민중들의 신이었다. 페룬 신전이 산꼭대기에 위치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벨레스 신전은 저잣거리에 위치한 경우가 많았다.
- 시마르글(Симарьглъ): 머리가 일곱 개인 불의 신이지만 이덕형의 <다쥐보그의 손자들>에서는 파종과 수확, 농사의 신이라고도 한다. 선악을 따지자면 악 쪽에 가까운 면모가 많지만 어쨌든 7대 주신이었다. 이란 계열에서 온 것이 아닌가 추정한다. 스바로그가 내려친 망치에서 튀어나온 불꽃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외모는 날개 달린 사자/개로 묘사된다. 쿠팔라/쿠팔로와 코스트로마 남매의 아버지.
3.3. 기타 신
- 제미나(Земина - Zemina): 대지의 여신. 현대 러시아어로 땅을 'земля(지믈랴)'라고 하는데, 다른 신들 이름도 그렇지만 제미나도 '땅'이란 속성을 신격화한 대상이라 볼 수 있다.
- 도고다, 바르풀리스: 스트리보그의 수행원이다.
- 베스닉(Vesnik): 베스나의 남성 동반자.
- 몌쌰쯔(Месяц - Miesiac): 달의 신. 각각 러시아어와 폴란드어로 '달'(Month)이란 뜻이다. 다지보그와 결혼했다는 전설도 있고 또 다른 전설에서는 그렇게 만들어진 아이가 ' 별'이라고도 전한다.
- 조랴 우트레나야: 여명의 여신이다. Zvijezda Danica, Zvezda Danica, 즈베즈다 젠니싸(Zvezda Dennitsa), Zwezda Dnieca, Zvezda Zornitsa, Gwiazda Poranna, Rannia Zoria, Zornica, Zornička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 조랴 베체르나야: 황혼의 여신이다. Večernja Zvijezda, Večernja Zvezda, Zvezda Vechernaya, Zwezda Wieczoniaia, Zwezda Wieczernica, Zvezda Vechernitsa, Gwiazda Wieczorna, Vechirnia Zoria, Večernjača, Večernica 등으로도 불린다.
- 프리페가라(Pripegala): 페룬의 여성 동반자다.
- 플린스(Flins): 죽음의 신이다.
- 트리글라프(Triglav)
- 야릴로(Jarilo/Yarilo): 풍요와 봄의 신. 고대 슬라브 어로 봄을 야르(Yar')라고 한 것과 영어의 1년을 Year, 독일어에서 1년을 Jahr라고 한 것은 이 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승에서는 페룬의 아들이지만 지하 세계의 신인 벨레스가 납치해가서 키웠으며, 페룬의 딸인 모라나(마르잔나)와는 부부사이라고 한다.[50] 1년을 주기로 죽음과 환생을 반복하며, 이는 계절의 변화를 상징한다고 한다.
- 모라나(Morana): 죽음과 겨울의 수확의 여신. 아예 계절을 통틀어서 자연의 여신이라고 하기도 한다. 마잔나, 마레나, 마르제나, 마라, 마모라 등등 비슷한 이름으로 여러 지역의 전승에 등장한다. 전승에선 풍요의 신 야릴로의 아내이자 페룬의 딸로 나오며, 새해 첫 날에 야릴로가 부활하여 그녀에게 구혼을 하면 봄이 찾아와 자연을 윤택하게 하고, 수확이 끝나는 시기에 야릴로와 마르잔나의 사이가 나빠져서 야릴로가 마르잔나에 의해 지하세계로 쫓겨나면(혹은 살해당하면) 세상에 겨울이 오게 된다고 한다. 마르잔나가 죽음과 겨울의 여신이면서, 과일의 생장과 수확의 여신이라는 상반된 신격을 가진 것은 이 때문으로 보이고 현재까지도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등에선 춘분절에 모라나 헝겊인형을 태우거나 강물에 빠뜨리는 풍습이 남아있다. 이는 겨울의 끝과 봄의 재생을 축하하는 의미라고. 어떤 판본에서는 야릴로와의 사이가 나빠져 아예 체르노보그와 관계를 맺었는데, 둘 사이에서 초르트(Chort)가 태어났다고 한다.
3.4. 정령, 귀신, 괴물
- 보댜노이(Водяной): 물의 정령이다. 해질녘에 아름다운 여인이나 커다란 물고기 등의 모습으로 변신한 채 물가에 나와 사람들을 유혹하는데 가까이 다가가면 물 속으로 끌어당겨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노예로 삼는다. 아래의 루살카와 비슷한 전승.
- 보루타(Boruta): 폴란드의 전설에 등장하는 악마. 마왕 보루타/마귀 보루타(Diabeł Boruta)라고 불린다. 다양한 모습으로 위장하지만 보통은 뛰어난 검술을 지닌 늙은 귀족의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편이다. 호전적인 성격인데다 결혼식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등 무례하고 악랄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사칭하며 행패를 부리는 귀족이나 과부의 땅을 빼앗으려고 위증을 한 촌장과 귀족을 대신 벌주는등 악마 답지 않게 선행을 배푸는 복합적인 모습을 지녔다. 폴란드의 도시인 웽치차(Łęczyca)의 전설에선 웽치차의 지하에 살면서 가난한 사람에게 돈과 먹을 것을 나눠주고 도시를 지켜준다는 설화도 있어서 본래는 레쉬와 같은 지역의 수호신이 그리스도교의 전례 후 악마로 격하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오스만 제국이 한참 동유럽으로 진출하던 시기엔 이교도의 곡도를 쓰는 터키인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 폴레보이(Полевой): 들판의 정령이다.
- 루살카(Русалка): 물의 여성 요정이다. 이 요정은 물가에서 머리를 다듬거나 하는 식으로 지나가는 여행자를 유혹한 다음 물속으로 끌어들여서 죽게 만든다. 본래는 아름다운 처녀였지만 루살카가 변모하게 된 데에는 한 가지 전설이 있는데, 드보르자크의 3막 오페라 《루살카》에 그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 로키타(Rokita): 폴란드 전설에 등장하는 악마. 위의 보루타와 함께 행동하기에 마왕 로키타(Diabel Rokita)로도 불린다. 주로 농민들에게 나타나 영혼을 대가로 금을 주거나 소원을 들어주는데 관련 전설 중에는 농민의 부자가 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들어준 대가로 10년 뒤 영혼을 가지러 와야 했는데 10년을 채우기 전에 성모의 벼락에 끔살당해서 계약의 대가가 무효가 되어버렸다(...). 결국 농부가 이름을 이어받아 새로운 로키타가 된다.
- 담피르: 발칸 반도의 집시 전설에 등장하는 흡혈귀( 밤피르)와 인간의 혼혈이자 흡혈귀의 숙적. 흡혈귀에게 습격받는 사람들을 지키면서도 흡혈귀의 약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초인으로 묘사되지만 이들도 죽으면 사악한 흡혈귀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서 기피받는다는 전설이 있다.
-
도모보이(Домовой):
집의
정령이다. 도모보이는 흰색 긴 수염에 털복숭이의 노인으로 그려지지만 한 번도 사람 눈에 띄인 적이 없다고 전하며 보통 '뻬치까'라고 부르는 러시아식 벽난로 뒤에 살고 있는 것으로 여겼다. 도모보이는 그 곳에서 가정일이 잘 돌아가는지를 감시하며 집안일을 게으르게 하는 여자나 게으른 가족들을 벌한다. 도모보이는 집안 돌아가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접시나 집기를 깬다고 여겼으며, 반대로 집안 사람들이 그를 잘 대접하면 불행으로부터 집을 수호하는 일을 한다. 또한 집안에서 잃어버린 물건이 있을 때 도모보이에게 빌면 그가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는 믿음도 있었다. 여러모로
한국 신화의 성주신과 겹친다.
집을 새로 지을 때에도 러시아인들은 도모보이를 데려오기 위해 문 앞에 빵과 소금[51]을 놓고 그를 유인하며 다음날 빵과 소금이 없어지면 도모보이가 왔다고 생각하고 길조로 여겼다고 한다. 옛 집의 아궁이에서 불씨를 가져와 새 집의 벽난로에 불을 새로 지폈다. 프린세스 메이커 2에서 가사 수치를 올려주는 정령인 '도모뷔'가 바로 도모보이이다. 또한 아내로 도모비카를 두고 있는데 도모비카는 여성의 몸에 닭의 부리와 다리를 지닌 요정이다. 이들은 매정한 사람의 집에서는 빗자루로 마당을 쓸며 복을 쓸어내 불행하게 만들기도 한다.
동구권에서 도모보이가 본모습을 보이면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는 말이 있다.[52] 집 밖에서 도모보이가 보이면 그 집에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는 징조로 통하였다.
- 스트리가: 폴란드에서 발견되는 악귀
- 스트리고이(Strigoi): 루마니아 전설에 등장하는 흡혈귀이자 사악한 마법사로 묘사되는 존재로 사산아로 태어나거나, 교회에 파문된 채 죽거나, 다른 마법사에게 저주를 받은 채 죽으면 스트리고이로 다시 태어나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고 하며, 아래에 설명되는 크레스니크의 숙적인 쿠드라크(Kudlak)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현대에 자리잡은 뱀파이어 이미지의 원형이기도 하다.
- 베지막(Ведьмак): 슬라브 민담에 등장하는 남자 위치. 악당으로 나올 때도 있지만 보통 베지막은 사람들을 사악한 주술사의 저주에서 구해 주거나 가축들을 지켜주는 선한 마법사로 묘사되며, 또는 주인공에게 마법의 물건을 사용법을 알려주는 조력자이자 현자로 나오기도 한다. 이 베지막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들어낸 소설이 바로 더 위쳐 시리즈이다.
- 불멸의 코셰이: 자신의 생명과 영혼을 은밀한 장소에 숨기고 다니는 불사의 요정, 혹은 마법사. 코시체이, 카세이라고도 불린다. 바바 야가와는 단짝같이 묘사되며, 아름다운 여왕이나 공주를 납치하지만 주인공에게 퇴치당하며 끝난다.
- 스모크(Smok): 폴란드의 도시 크라쿠프의 건립 설화에 나오는 용. 가축과 처녀들을 잡아먹으며 나라를 황폐하게 만들어 기사들이 퇴치하려 했으나 무기들이 단단한 비늘을 뚫 지못해 패배한다. 대장장이였던 스쿠바의 지혜로[53] 배가 터져서 죽는다.
- 즈메이(Змей): 슬라브의 민담에 등장하는 히드라, 야마타노오로치와 같은 머리가 여럿 달린 드래곤으로 3의 배수(3, 6, 9, 12...)만큼 머리를 가지고 있다. 가장 유명한 개체는 일리야 무로메츠의 전설에 나오는 즈메이 고리니치(Змей Горыныч). 발칸 반도의 슬라브계 국가들에선 즈뮤, 즈메우(Zmeu)라고 불리며, 미형의 인간으로 변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선한 즈뮤도 존재해서 주인공을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기도 한다.
- 크레스니크(Кресник): 슬로베니아의 전설에 등장하는 흡혈귀 사냥꾼. 태어났을 때 양막을 모자처럼 쓰고 태어난 아이는 크레스니크로 태어나 사악한 마법사나 흡혈귀들에게서 마을을 지키는 수호자로 성장한다고 한다.
- 포우드니차(Południca): 결혼식 전에 죽거나 결혼식 도중에 죽은 여인이 변한 유령으로 이름의 뜻은 '정오의 여인'. 포우드니차는 폴란드어 표기로 그외 슬라브 지역에선 폴루드니차(Poludnica)로 불린다. 흰 옷에 낫을 들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한 귀신으로 정오(낮 12시)에 밭일을 하다가 쉬고 있는 농부들에게 나타나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야기 중 어려운 문제를 내서 맞추지 못하거나 혹은 거짓말을 하면 낫으로 목을 베어 버리며, 농부들을 미치게 만들기도 한다. 또는 밭을 망쳐놓거나 나쁜 짓을 하는 아이들을 납치하기도 한다. 현대에 와선 아이들이 밭에서 장난치지 못하게 하고 동시에 열사병에 대한 경각심이 만들어낸 전설로 해석되고 있다.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괴물 중 정오악령의 모티브.
- 초르트: 숙명의 악의를 의인화한 악마. 검은 피부에 뿔 등, 딱 악마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이미지로, 체르노보그와 마르잔나의 아들이라고 전해진다.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괴물 중에서 '초트'는 이 초르트의 이름을 딴 것. 하지만 실제 악마라기보다는 운명의 부정적인 측면을 담당하던 신이었다가 그리스도교 종교가 들어오면서 악마로서의 특징이 더해졌다는 추정이 있다.
3.5. 인물
- 용감한 불라트: 러시아의 민담 '불멸의 코셰이'에 등장하는 용사로 해당민담의 진 주인공이자 불멸의 코셰이의 숙적. 본래는 코셰이의 저주나 어마어마한 빚을 지고 광장 한가운데에서 채찍질 맞는 노예가 되었다가 주인공인 이반 왕자 덕분에 자유의 몸이 되어 이반 왕자를 평생 섬길 것을 맹세한다. 이반 왕자가 공주를 불멸의 코셰이에게 뺏기자 왕자와 함께 코셰이의 비밀을 알아내 퇴치하고 공주를 구하도록 도와준다.
- 판 트바르도프스키(Pan Twardowski): 폴란드의 민담에 등장하는 마법사. 굉장한 지식을 얻기 위해 악마와 영혼을 건 계약을 맺고는 빚은 자신이 평생 갈 일 없을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갚겠다고 하며 악마를 낚는다. 이후 마법을 자신의 욕망을 해소하거나 폴란드를 침략하는 외적을 퇴치하는데 사용했으나 로마라는 여관에서 악마와 재회하게 되면서 영혼을 뺏기게 된다. 하지만 영혼을 뺏기기 전 유년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부른 찬송가 덕분에 구원받아 악마는 쫓겨나고 악마에게 영혼을 판 죗값으로 최후의 날까지 달에서 세상을 지켜보는 벌을 받게 된다.
- 보가트리(Bogatyr, богаты́рь): 슬라브 신화의 한 양식을 차지하는 무훈시 브일리나(Bylina,были́на)의 주인공들이며 후대의 민담에선 자주 ' 이반 왕자'라는 이름으로 각색된다. 중세 유럽의 전설에서 용과 괴물들을 처치하던 기사들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대개 용(즈메이)이나 불멸의 코셰이에게 붙잡힌 공주를 구하거나 바바 야가와 대결을 벌이는 모습을 보인다.
- 일리야 무로메츠: 키예프 공국의 블라디미르 1세[54] 치세때 실존했다고 전해지는 영웅이자 보가트리. 일명 가장 위대한 보가트리. 반인반조 '슬로베이 라즈보니크', 용 '즈메이 고리니치' 등의 사악한 괴수들을 퇴치하는 여정을 떠났으며, 도브리냐 니키티치(Dobrynya Nikitich), 알료샤 포포비치(Alyosha Popovich)라는 이름의 다른 보가트리들과 함께 동행하는 것으로도 묘사된다.
- 마르코 크랄리예비치(Marko Kraljevic 1335~1395년): 세르비아의 민담에 등장하는 영웅. 실제 역사적 인물이었던 마르코 왕자가 모델이다. 주로 오스만 제국의 군대와 맞서 싸우는 역할을 맡았는데, 오랫동안 오스만의 지배를 받았던 세르비아인들의 염원을 반영한 인물이다. 세르비아 전설의 영웅, 마르코 크랄리예비치
3.6. 마녀
단, “마녀”(witch)는 “마술을 부리는 여자”란 뜻이지만 슬라브 문화에서 이에 해당하는 존재는 “ведьмой(베드모이)[55]”인데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아는 자”(knower)란 의미이다. 세상의 비밀이나 비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 현자”(sage)와 뜻이 엇비슷하지만 뉘앙스는 정 반대이다(현자는 긍정적, 베드모이는 부정적).
베드모이는 대개 여자지만 간혹 남자도 있었다.
베드모이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병을 주거나 치료하는 등, 평범한 사람들은 모르는 비법을 알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특히 옛 슬라브인들의 농업 사회에서는 기근이나 가축의 병이 초르트(악마)나 베드모이(마녀)의 소행이라 여겼는데, 서유럽/미국인들이 마녀를 탄압한 것과 달리 슬라브인들은 마녀를 탄압하지 않았다. 마녀를 좋게 보지는 않았지만 서유럽 크리스트교 국가들에서처럼 마녀를 체계적으로 탄압한 적은 없으며 심지어 마녀를 보호하는 법률이 있었다( 매춘부와 마녀에게 폭행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56] 슬라브인들이 집안의 도모보이가 먹을 빵을 남겨두거나 숲속의 레쉬에게 보드카를 바쳐 달래는 것처럼, 근처에 사는 마녀에게는 평소에 남는 음식이나 헌 옷 등을 갖다주며 비위를 맞춰 자신에게 저주를 하지 않게 유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또한 결혼식이나 장례식처럼 마가 끼기 쉬운 행사에는 몰래 베드모이를 불러 액땜을 해두는 것이 관습이었다. 물론 크리스트교 사제가 참석하는 행사에 대놓고 마녀를 초대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마녀는 사제가 오기 한참 전에 와서 자기가 할 일을 했다. 또한 마녀는 결혼/상여 행렬에 앞서 길을 가면서 신랑 신부나 고인에게 원한을 가진 자가 걸어둔 저주를 제거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57] 그리고 무엇보다 마녀를 잔치에 불러 미리 대접해두면 그 마녀가 초대받지 못한것을 원망해 저주를 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가 컸다.
슬라브 무속신앙의 마녀는 우리나라 무속신앙의 무당과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 이들은 무당과 마찬가지로 “ 액땜”(저주를 예방하거나 제거)을 제공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아주 깡촌이 아닌 이상 이런 미신을 진지하게 믿는 이들은 없지만, 마녀는 슬라브 전통 민속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슬라브 민화에 아주 자주 등장한다. 특히 무서운 마녀인 바바 야가가 대표적이다.
현실적으로는 “마녀”는 농촌 사회에서 힘없는 노인이 살아갈 수단이기도 했을 것이다. 마녀들은 가난하게 혼자 사는 늙은 여성이었으며, 오랫동안 살며 배운 민간요법으로 병을 치료하고, “저주”[58]를 두려워한 이웃들이 가져다주는 생필품이나 음식을 생계에 보태가며 힘겹게 살았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4. 관련 항목
[1]
북마케도니아의 경우
마케도니아 왕국의 후예로서의 정체성과 슬라브계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 신화와 슬라브 신화가 모두 중시되는 편이다.
[2]
바다 속에서 창조신 '둠네제울'이 나타나 세계를 창조하는데, 그를 돕는 부속신들도 나타나 함께 세계를 만든다. 그러나 창조신에 비해 부속신은 힘이 약해서 사악하거나 부실한 것들만 창조한다. 창조신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부속신을 가엾게 생각해서 그의 창조물들이 세계에 거주하는 것을 용인했다고 서술됐지만, 이는 정확히 말하자면 라틴 문화권인
루마니아 쪽 이야기다.
[3]
이집트의 창조 신화 중 물에 빠진 세상(이집트)에서 벤벤이 떠올라서 거기서 창조신 프타가 나온 것도 존재한다. 그리고 바다는 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여러 물질들이 혼합된 형태를 지칭하는 것이라면 세계각지의 창조신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4]
인도의 초기베다에서도 태초의 원시바다에서 최초의 신이 탄생한다.
[5]
서양 신화의 대표격인 그리스 신화에서도 호메로스가 노래하기를 만신의 부모는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튀스라는 묘사가 있다.
[6]
요한의 러시아식 이름이 이반이다.
[7]
또한
인구어족으로 분류될 정도로 인도와 유럽의 언어는 공통점이 많다.
[8]
카스피 해와
흑해 일대의 지역.
[9]
영혼들이 지하세계인 나브를 여행하는 동안 사후세계를 경헝함으로써 전생의 기억과 경험을 짊어졌다.
[10]
결론적으로 슬라브 신화 세계관상의 사후세계는 윤회와 영혼의 순환이라는 개념을 통해 생명의 세계로의 회귀에 대한 믿음을 포괄했다.
[11]
탄생, 기원, 친족, 세대, 기원이라는 뜻의 고대 슬라브어 어근에서 파생된 단어 Rozhanitsa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현대 슬라브어 기준으로 Rod는 친척을 Rozhenitsa는 출산한 여성을 뜻한다고 한다.
[12]
이 과정에서 낮과 밤, 생명과 죽음,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고 나누었다.
[13]
혹은 로드가 사랑의 여신 라다에게 생명을 주었을 때 로드를 둘러싸고 있던 껍질이 터지면서 사랑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로드는 세상에 어둠뿐이었을 당시에 알에 둘러싸인 식물의 싹과도 같은 상태였고 사랑의 여신 라다에게 생명을 부여할때 로드를 둘러싸고 있던 껍질이 터지면서 사랑이 흘러내리기 시작한 것은
빅뱅과 유사한 말이 있다.
[14]
그러면서도 농작물과 출생, 가족의 수호신이라고 한다. 실제로 슬라브어의 친척, 가족, 출생, 자연, 사람들의 단어는 어근에 'Rod'가 있다.
[15]
로드는 슬라브 민족 조상들의 통합이자 슬라브 민족 모든 이전 세대를 묶는 원칙을 상징하는 존재라고 한다.
[16]
로드는 탯줄을 자르고 대양과 하늘을 분리시키고, 그 사이에 땅을 놓고 알로부터 스스로 태어난 후 끊임없이 세상을 창조하기 시작했는데, 그는 대양으로 들어가는 대지와 신들을 창조하고
천체,
자연,
바람,
폭풍,
번개,
천둥의 자연현상도 창조했다.
[17]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은 로드를 상징했고 모든 일에 개입하는 모든 일의 근원이고 여타 신들과 다른 방식으로 숭배되었다.
[18]
슬라브 신화 세계관 체계상 가장 혼돈에 가까운 달리 지하세계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스몰로디나를 건넌 뒤 도착하는 망자들(혹은 죽은 자들)의 영역으로 서양의 천국과 지옥 개념과는 다르게 한번 죽은 모든 영혼들이 도착하는 유일한 곳으로 이곳에는 다양한 생명체와 실체들(각자의 중요성과 역할을 가진 다양한 신화적 존재들로 정령, 악마, 전설적 동물, 환상적 존재 및 신성한 존재와 같은 다양한 초자연적 존재들이 포함되었다.)이 공존한다. 고대 슬라브인들은 영혼이 Nav에서 정화된 후 Jav로 돌아올 것이라 믿었고 꿈을 통해 Nav와 접촉하는 것으로 믿었다.
[19]
인간과 정령들, 자연신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명백한 것, 현실, 출현 및 현상, 나타나다, 현재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을 통칭한다. 달리 생명체, 즉 필멸자들이 살아있는 동안 거주하는 영역으로 끊임없는 변화, 성장, 경험의 영역이며 nav와 prva의 중간 영역에 위치한다.
[20]
로드의 시각적 표현 중 거칠고 제멋대로인 머리카락과 부스스한 수염은 자연과의 친화력과 자연의 삶과 죽음의 질서를 상징하며 눈은 빛과 생명의 매개자 혹은 오브나 태양으로 여겼다. 펴엄한 튜닉과 로브는 우주 최고 통치자로서의 로드의 지위를 강조한다.
[21]
때때로 자연의 힘과 연결되었다.
[22]
인간과 신의 삶의 길을 감독하고 모든 존재의 운명과 결과를 탄생하는 그 순간부터 결정했고 로드의 결정과 운명에 관련된 법령은 불변하며 자연의 질서와 인간사를 모두 포괄하는 것으로 믿었다.
[23]
야비(살아있는 자의 영역)와 나비(죽은 자들의 영역)를 지배하는 법칙이며 나비와 야비의 영역에 존재하는
혼돈에 의해 질서의 영역이 되며
창조신 로드가 처음으로 만든 원시 빛의 근원과 우주에서 가장 가까운 세계로 신들과 신성한 존재들 거주하는 곳이자 천국와 같은 기능을 한다. 인간을 위한 법칙이 만들어지며 규칙, 진실, 옳음을 뜻한다. 거대한 힘과 영원한 존재의 영역으로 오로지 가장 정의롭고 도덕적인 영혼만이 prva에 들어갈 수 있다.
[24]
무(無)에서 존재를 창조하는 우주의 창조신이었고 생명을 시작하고 유지시키고 자연계와 모든 생명체를 형성하는 능력을 구현했고 달리 모든 생명의 근원이기도 했다.
[25]
이는 창조의 기본 원리와 모든 생명체의 상호 연결성을 의미했다.
[26]
계절, 천체의 움직임과 같은 자연의 순환을 조절해 시간과 삶의 질서 있는 진행을 보장했다.
[27]
이는 자연계를 통제하고 양육하는 로드의 역할을 반영한 것이다.
[28]
달리 자연과 우주의 기본 법칙을 나타냈다.
[29]
이름의 뜻은 빛나고 맑은 의미. 또한 샨스크리트어 Svarga와 페르시아어의 쿠바르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인도 유럽어족과 연관성이 시사되고 있다고 한다.
[30]
빛, 파괴와 창조를 상징하는 변형력와 변화, 갱신, 빛, 열, 에너지를 나타냈다.
[31]
생명을 부여하고 존재를 유지하는 태양의 힘을 상징했다.
[32]
우주의 모든 요소를 창조했다.
[33]
또다른 슬라브 신화에 따르면
스바로그는 잠을 자면서 꿈속에서 페룬에게 맡겨 두었던 세계를 창조했다.(이 때문에 우주와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스바로그의
꿈이며 만약 꿈에서 깨어나면은 그대로 세계가 끝난다고 한다.) 스바로그가 세계를 창조할 때에는 이미 잠들어 있었던 상태였기에 창조할 세계의 물리적이고 물질적인 환경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신들의 우두머리가 된 것이고, 최고신으로써의 지위는 절대적이었다고 한다. 스바로그의
세계창조는 스바로그가 잠에서 깨어남으로써 마무리가 되었다고 한다.
[34]
같은 신화권 출신의 천둥과 번개의 신 페룬만큼 강력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35]
샨스크리트어로 '하늘'을 뜻한다.
[36]
그리스 로마 신화로 따지면
하늘인
프로토게노이인
우라노스와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의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셈이다. 스바로그는
태양을 만들어 하늘을 자리를 잡게 한 것으로도 볼 수가 있다.
[37]
뿐만 아니라, 남슬라브 신화에서의 스바로그는
태양신이자
불과
빛의 신으로 구전되고 있다. 혹은 불의 정령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불과 태양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으로 생명력과 직결되었다.
[38]
해석도 다양하고 많은 혼동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스바로그에 대해한 서로 다른 다양한 이야기들이 무수히 많이 구전되었다는 증거이다.
[39]
거기에, 다른 신화에서 볼 수가 없는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는데, 슬라브 신화의 최고신의 위치에 있는 스바로그는 언제나 자고 있으나, 최고신으로서의 영향력은 막강하다는 것이라고 한다.
[40]
스바로그가 모든 우주였다. 죽은 이의 영혼을 포함한 모든 창조물 혹은 창조의 모든 측면, 생명의 흐름과 야브(물리적 존재의 4차원 영역)를 지배하고 있었다고 한다.
[41]
이 권능으로 물질적 세계를 창조했다.
[42]
우주를 지배하고 만물을 창조하는 힘
[43]
이것 말고도 스바로그는
혼돈과
혼란을 배제하고 운명을 확립했고 세계에 질서를 가져오고 확립하고
우유 혹은
치즈로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고 불을 선물해주었고, 인류가 땅을 지킬 수가 있게끔 도끼와 같은 무기를 주고 만들어낼 수가 있는 방법도 전수했다고 한다.
[44]
한 얼굴마다 지상세계의 측면을 나타낸다.
[45]
우주 질서를 창조하고 유지하는 능력도 포함되었다.
[46]
우주의 질서와 자연의 순환을 유지했다.
[47]
우주를 지배하는 법칙 또한 옹호했다.
[48]
제우스의 로마식 이름 주피터(Jupiter)에서 유래한 프랑스어 Jeudi(목요일)에 그 흔적이 남았다.
[49]
사실
번개의 신이 최고 신, 혹은
군신으로 숭배되는 것은
인도-
유럽 쪽의
신화에서는 은근히 잘 나타난다.
그리스 최고 신인
제우스와, 오딘 이전에 북유럽 최고의 신이었던
토르,
발트 신화의 페르쿠나스(리투아니아에서는 페르쿠나스, 라트비아에서는 페르콘스로 표기함), 그리고 인도 최고 신(일단은...)인
인드라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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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브인들은 지하세계를 영원한 봄의 땅으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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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브 문화권에서 전통적으로 빵과 소금은
손님에 대한 환영과 접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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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권에서 난쟁이와 관련된 불길한 괴담이나 전승은 아마 도모보이와 관련되었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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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을 채워 넣은 양을 먹여서 스모크가 고통에 강물을 들어마시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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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로마 제국의
바실리오스 2세에게 군사적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바실리오스의 여동생인 안나와 혼인하게 되었고, 정교회를 받아들여 국교로 삼은 인물이다.
그리스의 불, 자주색 제관과 함께 동로마의 황제가 외국인에게 넘기지 않는 세 가지 중 하나였던
자줏빛 혈통의 전통이 깨진 사례였고, 이는 훗날 러시아가
제3의 로마를 칭하는 정통성의 근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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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로는 베드모이지만 지역에 따라 약간씩 호칭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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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안 좋은 일이 생겼다고 해서 동네 마녀 탓을 하고 그들을
조리돌림하지 말라는 법률이다. 매춘부와 묶어서 취급하는 것을 보면 19세기에 마녀와 매춘부는 사회적 지위(사회적 약자, 필요악)가 서로 유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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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유형의 “저주”가 있지만 대개 작은 동물의 사체, 무덤에서 파낸 뼈 등과 같이 섬찟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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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농촌에서 길바닥에 동물의 뼈나 무덤에서 파헤쳐진 인골이 간혹 굴러다니는 것은 “저주”일 가능성도 있지만 그냥 동물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짐작할 수 있다. 허나 보는 사람의 입장에선 찜찜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