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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8 23:36:07

벨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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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신화

1. 개요

동유럽 슬라브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자 페룬의 라이벌.

벨레스(Veles)는 동유럽 슬라브족의 신화에서 지하 세계와 마술과 음악과 부와 속임수, 그리고 물을 다스리는 신이다. 그는 슬라브족들의 종교에서 거의 주신급인 천둥신 페룬과 대비되는 위치에 있고, 둘의 대결은 슬라브 신화의 핵심이기도 하다. 슬라브 신화에서 벨레스의 상징물은 이나 황소 및 긴 수염과 양털이다.

2. 역사

러시아의 가장 오래된 역사기록인 <원초 연대기>는 벨레스를 볼로스(Volos)라고 적었고, 그가 황소를 지키고 농민들이 풍작을 기원하며 숭배하는 신이라고 언급했다. 볼로스는 고대 러시아어로 ‘머리카락’을 뜻하는 단어인데, 이는 벨레스가 양털처럼 머리카락을 길게 길렀다는 슬라브 신화의 전승에서 비롯된 듯하다.

서기 980년, 키예프 공국의 블라디미르 대공은 자신의 궁전 앞에 슬라브 신들의 목상 7좌를 세웠다. 그런데 벨레스 또한 여기 일곱 신상에 포함될 만큼, 슬라브족에게는 무게감 있는 신격이었다. 다만 키예프 공국에서는 페룬도 숭배했는데, 슬라브 신화에서 페룬과 벨레스가 서로 대립하며 싸우기 때문에 페룬의 신전은 언덕의 꼭대기에, 벨레스의 신전은 언덕의 아래에 세웠다.

3. 신화

슬라브 신화에서 페룬과 벨레스는 서로를 미워하여 자주 싸움을 벌인다. 벨레스가 페룬의 아들과 아내 및 그가 기르는 소들을 도둑질해가기 때문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벨레스는 페룬의 영역에 도전한다. 물론 페룬은 벨레스의 도둑질에 화가 나서 번개를 내리쳐 공격하는데, 그러면 벨레스는 서둘러 도망쳐서 나무나 동물 또는 사람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숨어버린다. 하지만 아무리 숨어도 페룬의 번개를 피할 수가 없어서 벨레스는 번개에 맞아 죽는다. 그리고 벨레스가 죽으면 하늘에서 비가 떨어져 땅을 적신다고 슬라브족들은 믿었다.

그러나 벨레스는 시간이 지나면 살아나서 또 다시 페룬의 재산을 훔쳐 달아나고, 그러면 페룬은 화가 나서 또 벨레스를 번개로 내리쳐 죽이는 등 둘의 대결구도는 계속 반복된다. 이처럼 벨레스와 페룬이 대결하고 싸우는 신화는 건조한 계절에서 비가 오는 습한 계절로 바뀌는 절기 변화를 묘사한 것 같다.

비록 슬라브 신화에서 벨레스가 도둑질을 일삼고 혼돈을 가져오는 신이었으나, 슬라브족들은 그를 결코 사악한 신이나 악마라고 보지 않았다. 오히려 러시아의 민담에서 벨레스는 가난한 농부들을 지켜주고 가축들의 번식을 늘려주는 좋은 신으로 등장한다.

북유럽 신화 이그드라실처럼, 슬라브족들도 지하에 뿌리를 내린 커다란 나무가 하늘에까지 닿아 세계를 떠받친다고 믿었다. 그 나무의 꼭대기에는 독수리 모습을 한 페룬이 천국과 이승을 지배하고, 나무의 밑인 뿌리의 주위는 독사의 모습을 한 벨레스가 지하세계와 저승을 다스린다고 여겼다. 벨레스는 죽은 사람의 유령을 자신의 사자로 삼아서 이승에 보내 정황을 알아오게 했다. 그때는 대략 1월에서 2월 말까지였는데, 슬라브족들은 2월 말에 벨레스를 기리는 벨랴 노흐(Velja noc ‘중요한 밤’)라는 성대한 축제를 열었다.

벨자 노흐가 열리면, 콜레다리(koledari)라고 불리는 젊은이들이 긴 양털 외투를 입고서 가축의 얼굴 모습을 한 가면을 얼굴에 썼다. 그렇게 해서 콜레다리들은 벨레스가 지하세계에서 이승으로 보낸 유령 역할을 맡았는데, 그들은 자신들이 젖은 진흙 투성이가 되어 먼 길을 여행했다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면서 아무 집이나 방문했는데, 그러면 집의 주인은 콜레다리들이 벨레스가 보낸 사자라며 선물을 주고 따뜻하게 환영했다. 그렇게 하면, 1년 동안 그 집의 가족들이 벨레스의 축복을 받아 행운과 풍요를 누린다고 믿었다.

벨레스는 마법의 신이기도 했다. 그의 이름에서 나온 단어인 볼호브(volhov)는 마법사를 뜻하며, 12세기 러시아의 서사시 <이고르공 원정기>에서 마법사 보얀(Boyan)은 벨레스의 손자라고 언급되었다. 마법은 원시사회에서 음악과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에 벨레스는 떠돌이 음악가들의 보호자로 통했다. 그래서 고대 슬라브족 사회에서 음악가들은 자신들을 후원하는 신인 벨레스를 위해 건배를 하기 전까지는 노래나 음악을 연주하지 않았다.

그밖에도 벨레스는 양떼를 돌보는 양치기 및 곡식을 수확하는 농부의 보호자였다. 그래서 고대 러시아의 농부들은 밀의 첫 번째 귀 부분을 자르고 그것을 악령으로부터 추수를 보호하는 부적으로 묶었다. 그 일은 벨레스의 수염을 묶는 것으로 불렸다.

슬라브족들이 전통신앙을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을 하면서 벨레스는 지하세계와 저승의 신이라는 점을 이유로 악마로 여겨졌다. 다만 행운과 풍요를 주는 벨레스의 좋은 부분들은 성 니콜라스 관련 민속으로 이어졌다. 성 니콜라스는 오늘날 전 세계의 착한 아이들한테 선물을 나눠준다는 산타클로스의 원형이다.

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북유럽 신화 오딘 로키, 그리스 로마 신화 헤르메스와 동일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