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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쓰인 글씨체는 붓글체라고 부른다.[1] |
1. 개요
The General Uses Warp / 一般用途扭曲 / 将軍様 縮地法を使う
1996년에 작곡된 북한 노래. 북한에서 보천보전자악단과 쌍벽을 이룬다는 경음악단인 왕재산경음악단에서 발표되었다.
김일성이 소싯적에 쓰던 축지법을 김정일이 사용하면 험산준령을 비켜서게 하고 번개가 뒤따라 천하를 쥐락펴락한다는 내용의 지도자 우상화용 음악으로, 너무나 황당한 내용 때문에 남한 인터넷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누렸다. 덧붙여 북한을 조롱하는 매체 등에서 자주 밈으로써 차용되는 것은 덤이다. 오죽했으면 "북한 놈들이 우리를 웃겨서 방심하게 만들고 있다"라는 개그까지 나왔을 정도다.
2. 북한에서의 쓰임
뮤직비디오 영상( 화면음악)에 천둥이 치는 듯한 효과음이 나오고, 무언가 빠르게 북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하는 내용으로, 최대한 축지법 느낌을 재현하고자 영상 제작진이 공들여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이러한 스토리가 1990년대에 처음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보천보 전투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북한 시인 조기천(趙基天, 1917~1951)[2]의 장편 서사시 <백두산>에 이미 축지법을 쓰느니 태산을 주름잡는다느니 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보다 더 오래 기원을 찾아보자면 보천보 전투로 인한 김일성의 명성이 민중들 (아이들) 사이에서 ' 축지법을 쓰고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어 쓴다'는 식으로 과장되어 회자되었다고 한다.
보천보 전투의 실적은 김일성의 부대가 작은 마을을 습격해 일본 경찰만 피해를 입었던 것이 동아일보의 호외와 맞물려 한반도 사람들 사이에서 매우 부풀려진 결과이며, 김일성 자신도 1992년이 지나서야 보천보 전투가 사실 그렇게 대단한 군사적 업적은 아니라고 말하긴 하였다. 그러나 1947년부터 이미 조기천이 김일성은 소문과 명성 그대로라는 거짓말을 담은 시를 써서 아부하였고, 그를 위한 영화까지 제작하는 등 황당한 우상화를 하는 데 김일성도 기꺼이 관여하였다. '일본군'조차 물리치는 노련한 장군의 실적을 자신이 이루었다고 경력을 주민들 앞에서 속이고, 말년이 되어서야 다른 자리에서 슬쩍 책임회피를 하며 실적이 대단한 게 아니라고 둘러대었다.
2.1. 북한의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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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님 축지법 못 쓰신다 |
그때 일제는 방대한 병력을 동원하여 항일유격대에 대한 《토벌》을 감행하였는데 이르는 곳마다 밀정들을 박아넣고 유격대가 있는 곳을 탐지해가지고는 사면팔방으로 공격해왔다. 그렇지만 놈들이 나타나기만 하면 인민들이 얼마나 되는 《토벌대》병력이 언제 어디를 떠나 어느 골짜기로 들어간다는것을 지체없이 우리 사령부에 알려주군 하였다. 그러면 우리는 지휘관회의를 열어 면밀한 작전계획을 세웠다. 우리는 유격대가 그자리에 그냥 있는것처럼 위장을 하고 실지 부대는 슬쩍 빠져서 매복하게 하였다. 이것을 알리 없는 일제놈들은 이번에는 틀림없다고 호언장담하면서 들어왔다가 유격대가 한명도 없는것을 알고 아연실색하여 황황히 돌아서는데 이때 유격대가 불의에 불벼락을 안겨 몰살시키군 하였다. 이렇게 되자 일제놈들은 유격대가 축지법을 쓰고 신출귀몰한다고 비명을 올리군 하였다. 사실 사람이 있다가 없어지고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며 땅을 주름잡아 다닐수는 없는것이다. 만일 《축지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민대중의 《축지법》일것이다.
2020년 5월 20일 로동신문 기사 “축지법의 비결”에 인용된 김일성의 과거 발언[3]
2020년 5월 20일 로동신문 기사 “축지법의 비결”에 인용된 김일성의 과거 발언[3]
결국 이런 선전이 북한 외부는 물론이고 북한 내부에서도 조롱을 한 몸에 받게 되자 이를 보다 못한 북한 당국은 이러한 유치하기 그지없는 선전을 완전히 포기했다.[4] 김정은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이건 도저히 눈뜨고 못 봐줄 상황이었던 것이다. 로동신문을 통해 2020년 5월 '현실에 축지법은 없다'고 못박았다.
김정은 정권 들어 유튜브를 이용하는 등 대체로 예전보단 좀 더 자연스러운 방향의 선전선동을 시도하고 있다. 사례(SBS 뉴스) 남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 북한은 이미 2015년, 2018년 2차례나 로동신문 차원에서 김일성이 "실제로 인간은 공간을 접고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서 움직일 수 없다"고 언급했다는 것을 보도하는 등 김일성이 당연히 축지법을 실제로는 쓰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
사실 이는 김정은 시기의 우상화 방식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의 영향이 크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의 우상화, 선전선동 사업에 현실적인 감각이 가미됐다고 분석했는데, 다시 말해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상화와 선전선동 사업이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이뤄지면 그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북한 당국이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5] 우상화, 선전선동 사업을 과거처럼 허무맹랑한 초자연적 능력을 동반한 일화와 같이 하면 북한의 대외적인 인상도 안 좋아지고 북한 주민들도 믿지 않기 때문에[6] 현실적 사고를 가지고 우상화 사업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관련 보도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는 논평도 있다. 특히 김정은은 스위스 유학 경험이 있어서 서양물도 선대에 비해 어느 정도 들었던 데다 북한 주민들도 중국을 통해 몰래 한류 등의 외부 문물을 조금씩 접하면서 의식 수준도 김일성, 김정일 시절보단 높아졌기 때문에 더 이상 이런 말도 안 되는 우상화 방식은 무리수라고 판단을 한 것도 있다. 실제로 김정은 시기에 변화한 현실적인 감각을 가미한 우상화는 북한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등 어느 정도 성과는 거두고 있는 모양이다. #
이런 취지에 따라 어떻게든 북한 당국에서는 축지법이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 비유적인 의미였다면서 그나마 합리적인 설명을 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항일빨치산유격대[7]의 신출귀몰한 기습전술을 보고 일제 토벌군 사이에서 김일성이 축지법을 쓴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것이다.[8][9] "김일성이 축지법을 쓴 건 아니고, 만일 축지법이 있다면 그것은 인민대중의 축지법일 것" 이라는 식으로 항일투쟁과 민중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 노래의 주인공은 김일성이 아니라 김정일이다. 김일성의 축지법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끼워맞출 수 있는 해석이지만 항일투쟁과는 무관한 김정일에게서도 왜 축지법을 엮는 건지 설명하기 힘든데[10] 최근에는 '김정일이 축지법을 쓴다는 말은 불철주야 현지지도를 하는 김정일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다'는 비유적인 의미로 애써 끼워맞춰 해명하고 있으며 김정은의 현지지도도 이와 비슷한 의미로 축지법으로 일관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이런 식으로 김정은 시기부터 뜬금없이 로동신문에 '축지법은 실제로 불가능하다'는 당연한 내용의 기사를 쓰고 축지법이 항일 무장 투쟁, 현지지도의 비유적 표현이었다고 둘러대는 것을 거꾸로 해석하면 무려 2010년대 초반까지도 지도자가 문자 그대로의 축지법을 쓴다고 진지하게 주장한 꼴이 된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김정은 집권 초기에도 근근이 북한 내에서 연주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2016년에는 오케스트라로 편곡되어 연주되기도 했다. 확인할 수 있는 한 북한에서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가 연주된 마지막 년도는 2017년이다.
3. 가사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0,#FFF><bgcolor=#FFF> 절 ||<bgcolor=#FFF>
문화어 표기
||1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천하를 쥐락펴락 방선천리 주름잡아 장군님 가신다 수령님 쓰시던 축지법 오늘은 장군님 쓰신다 백두의 전법 신묘한 전법 장군님 쓰신다 |
2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천하를 쥐락펴락 구름타고 오르신다 최전연고지우에 수령님 쓰시던 축지법 오늘은 장군님 쓰신다 백두의 전법 신묘한 전법 장군님 쓰신다 |
3 |
험산준령 비켜선다 번개도 뒤따른다 장군님의 지략으로 승전고 울린다 수령님 쓰시던 축지법 오늘은 장군님 쓰신다 백두의 전법 신묘한 전법 장군님 쓰신다 축지법 축지법 장군님 쓰신다 |
4. 버전
처음 발표한 왕재산경음악단 버전 외에도 남성 합창단인 조선인민군공훈국가합창단이 공연한 것도 나돌고 있다. 모란봉악단이 경음악으로 편곡하여 연주하기도 하였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편곡도 있으며 교향곡 <장군님은 태양으로 영생하신다>의 제2악장으로 삽입되기도 하였다.[11]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대한민국의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 37회에도 소개되었다.
5. 패러디
1960~ 70년대 로봇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떠올리게 하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도 멜로디고 음색도 사운드 캔버스라 오늘날 기준으로 구식 소리가 나지만 문제는 북한 선전가요가 다 그렇듯이 손발이 오그라지는 가사 때문에 남한 쪽에서는 원 가사를 반어법으로 빗대어 개그, 유머의 대상으로 이곳 저곳에서 패러디되어 상당히 유명하다. 과장 안 보태고 남한에서 가장 유명한 북한 음악이 바로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디시인사이드 미국 애니메이션 갤러리에서는 애니판 트랜스포머의 메가트론 장군님이 나오는 장면과 이 노래를 싱크로시켜 패러디해서 힛갤로 보낸 전력이 있다. 이건 지금도 안 짤리고 잘만 남아있다.[12]
2010년 11월 5일자 마음의소리에서도 패러디되었다. 인생 축지법 쓰신다 2012년 2월 20일에는 해킹당한 통합진보당 웹 사이트에도 이 곡이 등장했다. 사무라이전대 신켄쟈 최후반에 치마츠리 도우코쿠가 클락업을 쓸 때 자막 제작자가 이 드립을 시전한 것도 있었다.
스팀에서 서비스하는 인디 게임 Papers, Please의 비공식 문화어 번역판인 동무 려권내라우 배경 음악으로 등장한다.[13] 16비트로 편곡되어 뽕짝 느낌이 매우 심하게 나는 게 개그 포인트. 사족으로 코드 진행이 <울릉도 트위스트>와 살짝 비슷하는 점도 있다. 해피엔딩을 볼 때 원곡이 BGM으로 재생된다.
남한의 코미디언 뮤지션 요한 일렉트릭 바흐는 대한민국 개신교의 부패와 위선의 행태를 풍자해 장로님 에쿠스 타신다로 패러디했다. 그러나 이 곡이 인기를 끌자 수많은 개신교 신자들은 "기독교를 멋대로 일반화하고 맹목적으로 비난하고 있다!"라며 강도높게 항의하였다.[14] 그러나 2010년대 후반부터 목사나 장로를 자칭하는 이들 또는 실제 목사와 장로가 거한 스캔들을 일으키며 뉴스에 등장하는 일이 잦아져 개신교 신자들 사이에서도 노래에 대한 비판보다 자조나 반성의 목소리가 커졌다.
음원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수령과 장군으로 불리는 대상을 각각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바꿔 놓은 전장군 축지법 쓰신다도 있다.
강남스타일과 합성한 버전도 있다.
Yonchi라는 우마무스메 + 북한 영상 합성 전문 유튜버는[15] 여기에 공격전이다[16], 노라조의 야채를 섞어서 골드 쉽 축지법 쓰신다라는 영상을 만들었다.
지금은 영상이 대부분 삭제되었으나 한때 이 노래를 티라노사우루스가 등장한 다큐멘터리와 영화에 삽입시켜서 티라노 찬양곡으로 만들거나 엘사나 고지라 등장 장면에 넣어서 패러디하기도 했다.
총장님 날치기 쓰신다도 있는데... 이걸 만든 모 서울대 재학생은 나중에 계산기로 유명해지게 된다.
6. 유사 곡
비슷한 노래로 ' 장군님 백마타고 달리신다'가 있다. 사실 그 동네 노래가 다 이런 식이지만 병맛이 심하다. '동에번쩍 서에번쩍 빨치산식이로다'도 있다.- 중국: 이 노래와 성격이 비슷하고 비슷한 엽기성을 자랑하는 시집가려면 시다다 같은 남자를 만나라라는 노래가 있다. 장공기념가 역시 장제스를 영원한 영도자, 인류의 구원자로 비유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며 러시아의 푸틴 같은(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17], 칠레의 나의 장군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와 공산정권 시기 알바니아의 엔베르 호자 만세도 지도자에 대한 우상화 노래라는 점에서는 서로 유사하다. 하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업적', 카리스마 등의 인격적 요소를 과장하고 미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예 괴력난신적인 요소를 넣어서 신격화까지 하는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와 비교하면 훨씬 양반이다.
밈이 된 북한의 노래만 짚자면 중국의 ' 당신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 서양권의 ' 감자자랑', '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 ' 천리마 달린다', 일본의 ' 공격전이다' 등 은근히 많아 K-POP에 빗대어 'NK-POP'이라는 표현도 쓰일 정도다.
7. 주의할 점
국가보안법 제7조(찬양·고무등)
①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 또는 이에 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개정 1991·5·31>
② 삭제 <1991·5·31>
③ 제1항의 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구성하거나 이에 가입한 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개정 1991·5·31>
④ 제3항에 규정된 단체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질서의 혼란을 조성할 우려가 있는 사항에 관하여 허위사실을 날조하거나 유포한 자는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개정 1991·5·31>
⑤ 제1항·제3항 또는 제4항의 행위를 할 목적으로 문서·도화 기타의 표현물을 제작·수입·복사·소지·운반·반포·판매 또는 취득한 자는 그 각항에 정한 형에 처한다. <개정 1991·5·31>
⑥ 제1항 또는 제3항 내지 제5항의 미수범은 처벌한다. <개정 1991·5·31>
⑦ 제3항의 죄를 범할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①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 또는 이에 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개정 1991·5·31>
② 삭제 <1991·5·31>
③ 제1항의 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구성하거나 이에 가입한 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개정 1991·5·31>
④ 제3항에 규정된 단체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질서의 혼란을 조성할 우려가 있는 사항에 관하여 허위사실을 날조하거나 유포한 자는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개정 1991·5·31>
⑤ 제1항·제3항 또는 제4항의 행위를 할 목적으로 문서·도화 기타의 표현물을 제작·수입·복사·소지·운반·반포·판매 또는 취득한 자는 그 각항에 정한 형에 처한다. <개정 1991·5·31>
⑥ 제1항 또는 제3항 내지 제5항의 미수범은 처벌한다. <개정 1991·5·31>
⑦ 제3항의 죄를 범할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하지만 아무리 조롱하는 목적이라고 해도 노래의 본질은 선전 가요이고, 가사가 김정일과 김일성을 찬양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이적표현물로 간주된다.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인터넷상에서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제44조의7 1항 8번에서 위 법에 근거한 불법정보로 보는 터라 2007년 무렵 이 노래가 유행했을 때 엠엔캐스트, 판도라TV 등 한국에 기반을 둔 동영상 사이트에서는 이 노래의 동영상이 모두 삭제되었다.
네이버 블로그, 이글루스 등 블로그에서 동영상, 가사를 올린 글들이 지워졌고 심지어 웬만해서는 글이 안 지워진다는 디시인사이드마저 글이 삭제되기도 했으며 지금까지도 그러하다. 뚝배기 소재가 유행인 시기라 하일을 김일성과 합성한 사진에 이 노래가 BGM으로 쓰이자 얼마 지나지 않아 글이 삭제당했다. 하지만 국가보안법위반(찬양·고무등) 혐의로 수사를 받을 수는 있어도 해당 죄책은 목적범이기 때문에 단순 게시로는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기 쉽지 않을 것이다.
서비스 업자는 수사기관 혹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게시글 삭제 요구를 이행할 법적 근거가 없지만 방심위의 명령은 강제력이 있어서 정통망법 73조에 의거 불이행시 형사고발 조치되어 2년 이하의 징역 내지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구글 관련 플랫폼( 유튜브 등)은 남한 현지법인 구글코리아가 개인정보관리책임자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공안 수사기관이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하는 말을 들을 리가 없으므로 사라지지 않는다. 2019년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 후 국내대리인 지정제도가 도입됐긴 하지만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회원사가 아니라서 법 적용이 안 될 수도 있다. 기사
위에서 보듯이 반국가적이고 국가의 변란을 꾀하려는 목적으로 게시되는 것뿐만 아니라 패러디 목적이나 개그로 즐기려고 게재하는 것으로도 국가정보원에서 삭제 권유 메일이 올 수도 있다. 결국 실제로 저 영상을 페북에 올렸다가 국보법 위반으로 압수 수색을 당한 사례가 있다. # 이 경우는 단순히 동영상만 올린 것이 아니라 북측 트위터의 선동 문구 등을 함께 리트윗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제2의 박정근 사건으로 불리기도 한다.
8. 기타
- 2020년대에 북한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과 평양문화어보호법 등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가혹한 한류 탄압 법령을 만들면서 예기치 못하게 재평가 아닌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상기한 것처럼 대놓고 북한 독재자 일가를 찬양하는 노래가 북한 체제에 대한 조롱용이라고는 해도 대한민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정부가 이 곡을 접한 사람을 전혀 처벌하지 않는 것이[18] 단순히 남한 노래를 청취한 것만으로도 잡아가는 북한의 실태와 완벽하기 대조되기 때문이다. 즉,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해 만든 노래가 역으로 대한민국 체제의 우월성을 누구보다 잘 보여주는 노래가 된 셈이다.
- 소련에서도 남한에서의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 유행(?)과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안드레이 란코프의 증언에 따르면 70~80년대 소련인들은 러시아어로 번역된 북한의 선전용 신문과 잡지에 있는 김일성과 북한 찬양 내용들을 보고 너무 웃기다고 생각해 유머 잡지로써 일부러 돈까지 내가며 구독하며 가족들과 식탁머리에서 돌려읽었을 정도였다고 한다.[19] 란코프는 이에 대해 "아마 북한 선전언론을 만든 선전일꾼 만큼 소련에서 북한의 위신을 파괴한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라고 표현했다. # 북한의 우상화물이 외지에서는 그냥 웃음거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더구나 공산권도 건재하고 북한도 경제적으로 거덜나기 전인 냉전 시절에도 북한의 선전물은 개그 매체 취급이나 당했으니 21세기의 남한 주민들에게 북한의 선전물은 가히 최상급(?)의 개그 노다지로만 취급당하는 것이 당연하다.
- 지금은 폐쇄된 우리민족끼리 독자투고란[20]에는 남한에서 이 곡을 들으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잡혀갈 것을 두려워하면서도[21] 몰래 악보까지 구해가면서까지 들을 정도로 축지법이 인기가 많다고 쓴 남한 사람도 있었다. #
- 러시아식 유머마냥 '축지법'이 '장군님'을 쓰는 게 아니냐는 소리도 있다.
- 북한 사정에 어두운 해외에서는 김정일이 축지법을 썼다는 주장을 해 왔다는 것이 북한과 관련된 남한발 '선정적인 주장'으로까지 취급받고 있는 마당이며 # 김정일이 초자연적 능력을 가졌다는 주장보다는 김정일이 햄버거를 발명했다거나 첫 라운딩에 38언더에 홀인원 11개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대표적인 우상화 선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서양권에서 대표적인 김일성 우상화 내용으로 알려진 내용이 북한에서 그렇게 주장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선정적인 주장'이다.(...)
- 해외에서도 영어 자막이 달린 버전이 유튜브에 유포된다.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 효과가 굉장했다!' 같은 식으로 포켓몬 등의 게임이 연상된다는 반응이 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구름 타고 오르신다', '백두의 전법, 신묘한 전법' 같은 가사가 게임 캐릭터의 스킬을 묘사하는 것처럼 들린다든가, '승전고' 같은 표현이 승리를 목적으로 하는 게임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영문판 포켓몬스터 게임들은 포켓몬이 기술을 사용하면 "(포켓몬) used (기술)!" 하는 식으로 나오는데 영어판 제목인 "The General Uses Warp"가 이와 비슷해 연상되는 듯하다.
8.1. 역대 사진
초기 | 중기. 남한에서 가장 유명한 버전이다. | 후기 |
[1]
기원을 따지면 조선시대의
궁서체까지 올라가기에 남한에도 당연히 붓글씨를 바탕으로 하는 글씨체가 몇 있는데, '붓글씨체', '궁서', '흘림' 등을 검색해보면 북한보다 훨씬 다양하기 때문에 북한에서 쓰는 것과 비슷한 것부터 더 알아보기 힘든 것, 알아보기 쉬운 것까지 다 있다. 여담으로
평양문화어보호법으로 북한에서는 남한 서체를 몽땅 규제하는 흐름 속에서, 모양으로 따지면 북한에서 많이 쓰이는 서체를 남한에서도 쓰기에, 모양으로 남한 서체를 판별하려면 한글을 쓰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서체의 디자인이 나오지 않는 매우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
6.25 전쟁 시기에 종군작가로 활동하다가
1951년 7월 31일에
폭격으로 사망했다.
[3]
요약하자면 일제강점기 당시 김일성이 이끄는 유격대의 전략전술과 현지 조선인들의 강력한 지지가 일본군에게 축지법을 쓰는 것처럼 여겨졌다는 이야기다.
[4]
북한은 기본적으로 자국이 조롱받는 걸 엄청 싫어한다. 2014년 모형 비행기로 훈련을 하는
북한 공군의 훈련 장면이 퍼지면서 전세계가 조롱을 하자 이를 '도보비행훈련'이라고 부르며 "자신들을 조롱하는 세력은 용서치 않겠다."는 식의 매우 격앙된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 웃긴 것은 그 장면은
조선중앙TV에서, 그것도
리춘히 보도로 자기들이 송출한 것이었다.
[5]
2014년 북한이 낸 김정은 우상화 교과서도 허무맹랑한 내용으로 조롱을 받았으나 운전, 사격 실력과 예술 감각, 지성 등 비교적 현실적인(?) 능력들을 심하게 뻥튀기해서 조롱을 받은 거지 '김정은이 손을 드니 태산이 고개를 숙였다'처럼 초자연적인 힘을 가졌다는 내용은 전혀 없었다. 이것이 북한의 마지막 지도자의 초능력 선전이 되었으므로 앞으로
김주애가 초능력이 있다는 식의 선전은 볼 일이 없을 듯하다.
[6]
애초에 김일성이 살아있던
1990년에도 북한의 고등학생들은 김일성 부자의 명령에는 무조건 절대복종, 관철해야 한다고 인식하면서도 김일성의 초자연적 재주에 대해서는 단지 '신화'로만 여겼다고 한다.
#
[7]
참고로 조선인민혁명군은 실존하지 않은 가공의 군대다.
[8]
사실 김일성이 항일투쟁을 하던 1930~40년대에 '김일성이 축지법을 쓰고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며~' 식의 이야기가 있던 것은 맞지만, 식민지 조선 민중들만의 이야기일 뿐 토벌부대인
관동군 사이에서의 소문은 절대 아니었다. 정확히는
보천보 전투의 대서특필로 사회에 김일성이라는 이름 석 자가 처음 알려지면서
홍범도 등 당대 알려진 독립군인이라면 으레 붙던 '나뭇잎으로 두만강을 건너고~' 식의
홍길동전스러운 찬양성 소문이 김일성에게도 붙게 된 것이다. 실제로 (정상적인 좌파 독립운동가였던)
이관술도 고향 사람들에게서 축지법을 쓴다는 전설이 전해졌다. 북한의 '솔방울 수류탄'류 선전은 북한이 김일성을 우상화하기 위해 날조한 내용들이 아니라, 이미 있던 내용들을 지도자 김일성을 찬양하기 위해 악용했다는 것에 있다. 물론 민중들의 구전 없이 북한 측에서 아예 새롭게 날조해낸 내용들도 많고
[9]
이러한 '축지법을 쓰고 분신술을 쓰고~' 식의 얘기는 원래는 당대 민중들의 영웅을 갈망하는 욕구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일본과 교전해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독립군은 해방의 염원을 실행시켜줄 영웅의 모습을 투영하기 가장 안성맞춤이었으며, 여기에 '영웅은 특별한 존재'라는 관념이 작용하여
홍길동,
전우치 등 당시 가장 익숙했던 영웅상이 현실의 영웅인 독립군들에게 대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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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축지법을 엮은 원래 목적은 김정일 세습의 정당성 부여 때문이다. 북한의 우상화 교육 속 항일빨치산 적 김일성의 대표적인 능력이 축지법이니 솔방울 수류탄이니 하는 것들이다. 이러한 '항일빨치산 김일성'의 능력을 김정일도 쓸 수 있다고 함으로써 일차적으로 '김정일은 김일성의 피를 이은 후계자이므로 김일성이 가졌던 능력을 쓸 수 있다!'는 식으로 김정일 후계의 적합성을 선전하고, 나아가 '축지법은 항일빨치산 김일성의 대표적인 능력이므로, 이를 쓸 수 있는 김정일은 항일빨치산을 잇는 후계자다!'라는 논리를 완성시켜 정당성을 한층 강화시키는 것이다. 이 논리와 상통하는 게 김정일의 날조된 출생지인
백두산 밀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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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한 2016년에 있었다는 오케스트라 편곡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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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영상 초반부에는 원곡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본 영상이 순수한 패러디 목적으로 만들어졌음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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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포인트는 1분 20초부터 시작되는 이 배경 음악의 브라스 파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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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개신교 신자들은 저 곡에 대해 "그럼 모든 목사와 개신교 신자들이 다 저딴 식이란 말입니까!"하고 항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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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남한인 대학생과 그 사촌 관계인 일본 거주
조선적의 2인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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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북한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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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노래는
러시아 정부에서 만든 게 아니라 민간 작곡가가 만든 대중가요다. 게다가 이 곡의 작곡가는 2023년 기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을 열렬히 까는 반정부 성향이 된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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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북한 정권을 찬양할 목적으로 유포한 경우에 한해서는 처벌되긴 하지만 단순히 시청하거나 청취하는 것만으로는 처벌받지 않는다. 게다가 이 곡을 남한에서 유포하는 목적은 100% 북한을 비꼬려는 용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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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내용이라고 보면 된다. 대략적으로 아시아의 군소 공산주의 국가 중 하나의 지도자에 불과한 김일성이 '인류의 대성인'이라고 하며 자신들은 제대로 접하지도 못한
주체사상이라는 사상이 '인류사상사의 최고봉', '인류 역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사상'이라는 등 온갖 과장된
자화자찬을 해댔으니 소련인들이 비웃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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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전에는 남한 사람이 북한을 찬양하는 척 쓴 글이 대부분이었으며 심지어
시계탑의
토오사카 린 명의로 올라온 댓글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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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체제를 선전할 목적으로 유포할 경우에만 처벌받지 단순히 듣는 것만으로는 절대 처벌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