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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2 14:37:21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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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순번 표기 순우리말 한자어 영어
첫째 손가락 첫손가락 엄지(-指), 무지(拇指), 벽지(擘指), 대지(大指), 거지(巨指) thumb
둘째 손가락 집게손가락 검지(-指), 두지(頭指), 식지(食指), 염지(鹽指), 인지(人指) index finger
셋째 손가락 가운뎃손가락 중지(中指), 장지(長指, 將指) middle finger
넷째 손가락 - 약지(藥指), 무명지(無名指) ring finger
다섯째 손가락 새끼손가락 소지(小指), 계지(季指) little finger, pinky finger


파일:external/study.zumst.com/KOR-01-010_in01.jpg

1. 개요2. 언어별 명칭3. Digit Ratio
3.1. 관련 연구결과
4. 창작물에서
4.1. 기타4.2. 손가락이 4개인 인물
5. 관련 문서

1. 개요

척추동물의 손 또는 앞발 끝에 5갈래로 갈라진 끝 부분. 사람이나 대부분의 영장류[1]의 경우 5개이며 2개, 3개, 4개인 동물들도 있고 말처럼 1개인 경우도 있다. 사람의 경우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소지로 이루어져 있고 촉각이 매우 발달해 있으며 무언가를 잡는데 사용된다.

보통 길고 매끈한 손가락이 아름답다고 여겨진다.

어린아이들은 자주 손가락을 빠는데 이 버릇은 출산 후 18주가 되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만 3~4세 영유아기 때도 나타나는 버릇이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보통 어떤 이유(부모와 떨어져 있거나 부모에게 심하게 혼나는 등)로 마음 한 구석이 불안할 때 손가락을 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가락을 빪으로써 정서적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다. 6세 이후 성인이 되었지만 버릇을 고치지 못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손가락의 정의는 손가락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이다. 검지~새끼손가락은 손금 두뇌선과 감정선을 경계로 윗부분은 전부 움직일 수 있다. 엄지 손가락은 손바닥이라 생각했던곳을 몽땅 움직인다! 따라서 그냥 보이는 것과 다르게 엄지손가락이 다섯개의 손가락중 가장 길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가끔 영어로 'finger'이라고 하면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들을 가리키므로 "Usually, people have ten fingers"라고 하면 잘못된 표현이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명백한 오해이다. 영어권 사람들 역시 'thumb(엄지)'을 우리와 같이 'fingers'의 하나로 인식한다. (예: https://forum.wordreference.com/threads/how-many-fingers-do-you-have.62885/, https://english.stackexchange.com/questions/7285/is-a-thumb-also-a-finger) 다만 영어권 사전적 정의로 'finger'이 '한 손바닥에 붙어 있는 엄지를 제외한 네 개의 가락, 또는 엄지를 포함한다면 다섯 개의 가락'으로 두는 것을 보아, 일부 사람들은 'thumb'을 빼고 인식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가장 섬세하면서 가장 많은 일을 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다치기 쉽고, 조금이라도 다치면 생활에 상당한 불편과 밀집된 감각신경에 의해 강한 고통을 초래한다. 다치거나 결손되면 고통도 고통이거니와 인간의 일상 생활에 정말 엄청난 지장을 주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한 장갑이 발달되어왔다.

모든 손가락을 말아 쥔 형태를 주먹이라고 하며 인간의 기본적인 맨손 공격에 사용되지만 구조상 효율적인 타격법은 아니어서 역사적으로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손바닥으로 충격을 전달하는 너클 등의 보조 도구, 또는 손바닥으로 타격하는 장타 등의 타격법이 고안되어 사용되었다.

인류 수학의 기본이 되는 10진법이 정착된 이유이다.[2]

2. 언어별 명칭

<colbgcolor=#dddddd,#222>언어별 명칭
영어 Finger
한국어 손가락
한자 指
중국어 [ruby(手指,ruby=shǒuzhǐ)]
일본어 [ruby(指,ruby=ゆび)]
러시아어 Палец
에스페란토 Fingro

3. Digit Ratio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Hand_zur_Abmessung_2D4D.jpg

오른손의 검지의 길이를 약지의 길이로 나눈 비율(Digit Ratio)이 태내 남성 호르몬 노출 정도가 손가락 비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널리 알려져 있다. 태내 남성 호르몬 노출 정도가 높을 수록 이 비율은 낮게, 즉 검지보다 약지가 길게 나타나고, 이를 통해 성과 관련된 다양한 인자에 태내 남성 호르몬이 미치는 영향을 간접적으로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사과학이다.

요약하자면 엄마 뱃속에 있을 때 태아[3]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 검지보다 약지가 길어지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같아지거나 약지보다 검지가 더 길어진다.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학계에서 받아들여지는 부분이지만, 여전히 재현성 및 실제로 그러한가에 대한 논의가 현재진행형이다. 겉으로 봤을 때의 손가락의 길이 차이는 있지만, 정작 손가락 뼈의 길이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태아 시기 동안의 성호르몬 노출 정도가 이후 태아가 성인으로 성장했을 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전혀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는 유사과학의 영역이다. 사실 손가락 비율은 키처럼 그냥 다른 요소들과 아무런 연관이 없을 가능성이 제일 높다. 수많은 연구 결과가 있지만, 심층적인 메커니즘은 고사하고 그저 피상적인 통계와 성급한 결론만 도출한 것들뿐이며 학계에서 인정받기는커녕 편향되었다는 비판을 받는 경우가 태반이다.

네이쳐에 실린 Finger-length ratios and sexual orientation이 특히 유명하다. 자궁 내 남성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고 향후 아이가 어떻게 성장할지 연구하는 것은 윤리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말도 안 되지만 손가락 비율을 측정하면 간단하며, 위에 언급된 네이쳐에 실린 논문도 게이 페스티벌에 가서 게이들의 손도장을 프린팅했다. 학문적 성과와는 별개로 연구방법론적으로 창의적이었기에 높이 평가받은 논문이다. 이 논문에서도 남성과 여성 사이의 평균적인 손가락 비율 차이보다 폴란드인과 핀란드인 사이의 평균적인 손가락 비율 차이가 더 크다고 언급하는데, 실제로 인종 간 손가락 비율의 차이는 두드러지게 큰 편이다. 손가락 비율이 실제로 성적지향과 관련이 있는 요인이라면 인종 간 성소수자의 비율은 눈에 띄게 차이가 나야 하지만, 이미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시행중인 국가들의 통계자료를 보면, 기혼커플 중 동성커플의 비율은 대부분 5~7%로 국가마다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이때문에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진 손가락 길이 비율(약지와 검지)로 남성호르몬의 정도를 알 수 있다는 연구들은 학계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재현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고, 합리적인 원인을 생각하지 않은 무분별한 흥미 본위의 연구라는 비판이 많으며,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도 아예 유사과학이라고 못 박아두었다.

실제로 약지의 길이는 손 크기가 커질수록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 단순한 손 크기 차이일 뿐이며, 동시에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2%밖에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즉, 만약 손가락 길이 비율과 성호르몬이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면 상당수의 남성이 여성보다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적다는 이상한 결론이 나온다. 이런 연유로 학술지 '호르몬과 행동'에서는 아예 손가락 비율 관련 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

3.1. 관련 연구결과

검지보다 약지가 길수록 일반적으로 '남성적'이라고 불리는 특성, 즉 공간지각능력, 운동능력, 사교성 등이 높아지고 약지보다 검지가 길수록 일반적으로 '여성적'이라고 불리는 특성, 즉 공감능력 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게 주된 주장이다.
애초에 학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태반이기에 실제로 그럴 거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 또한 기본적으로 게이는 여성스럽다는 전제를 깔고 가는데, 이것 역시 충분히 논란이 될만한 부분이다. 아래 연구결과 중 하나를 주장했다고 언급된 '존 매닝'이라는 교수는 생물학과는 전혀 관련 없는 영국의 공과대학 교수이며, 손가락 비율과 부모소득까지 엮어서 욕을 바가지로 먹은 적이 있다. #

4. 창작물에서

1970~80년대 한국 명랑만화에선 손가락 수가 3개였다가 도라에몽 손처럼 1개였다 하는 식으로 불규칙하게 그려지는데, 특히 윤승운, 길창덕, 박수동 화백의 그림체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서양권 그림체에서는 불문율로 손가락이 4개씩만 그려진다. 대표적 사례로 미키 마우스와 심슨 가족을 들 수 있다. 다섯개를 다 그리면 자연스럽게 그리기 불편하다는게 그 이유이다. 하지만 뽀빠이와 같이 5개를 다 그리는 경우나, 손가락이 4개인 캐릭터와 5개인 캐릭터가 따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서양 스타일을 컨셉으로 잡은 일본 애니 < 팬티 & 스타킹 with 가터벨트>에서도 손가락을 다섯개씩 그렸다. 이원복 교수도 독일 유학을 하면서 유럽식 그림체를 배웠으나 작중 등장인물들의 손가락은 정상적으로 5개이다. 반대로 일본 애니에선 작화미스로 손가락이 6개 이상인 경우가 간간히 나온다. 특히 2020년대 이후 등장하고 있는 AI로 그린 그림에서 이 오류가 간혹 나온다.

배틀물에서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기 위해 딱밤같이 손가락 만으로 무지막지한 힘을 선보이는 연출이 종종 보이며 더 나아가 단순한 삿대질 자세를 취하는 것 만으로 강력한 기술을 구사하는 경우도 있다. 검지 중지 사이로 칼날 잡기를 시전하거나[6], 주인공 일행이 전력을 다한 공격을 한 손가락으로 막는 연출도 있고, <북두의 권>의 켄시로처럼 손가락으로 상대를 응징시키기도 한다.
로봇 내지는 사이보그 속성의 캐릭터가 손가락에 화기를 장착해 다섯 손가락, 혹은 열 손가락에서 총알이나 빔을 뿜어내는 경우도 있다. 거대로봇물에서 일반적인 사이즈의 로봇보다는 통상 사이즈의 몇 배 이상, 수십, 수백미터가 넘어가는 초거대 로봇이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며 한번 쏠 때마다 5개, 혹은 10개의 발사 이펙트가 뿜어져 나와 임팩트를 보여준다. 현실적으로는 관절이 많은 손가락에 레이저라면 몰라도 총열이나 화기구조를 집어넣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나마 현실적인 케이스로는 화기가 아니라 풍선으로 된 더미나 끈끈이 탄 같이 소소한 보조기능이 장착된 것이 있다.

인간의 손가락 개수가 일반적으로 5개인 점 때문에 몇몇 창작물에서는 인원수가 5/10명인 집단이나 집단 내에서 핵심적인 인원 5/10명을 손가락에 비유하기도 한다.

4.1. 기타

4.2. 손가락이 4개인 인물

5. 관련 문서


[1] 다만, 거미원숭이 등 일부 종은 엄지손가락이 없으므로 4개이다. [2] 1은 검지를 세우고, 2는 중지도 세우고, 3은 엄지도 세우고, 4는 그 상태로 엄지를 구부린 후 나머지를 세운다. 마지막으로 5는 모두 세운다. [3] 태아의 성별은 상관 없다. 안드로젠 무감각 증후군을 가진 남성은 Y염색체를 갖고 있음에도 안드로젠 수용체가 작동을 하지 않아서 디폴트 성별인 여성으로 태어나며 여성으로서 아무런 문제를 지니지 않고 멀쩡히 평생을 살아가는데, 손가락 비율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여성과 차이가 없다. 이는 Y염색체는 손가락 비율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 [4] 즉 약지가 검지보다 길수록 [5] Manning, Barley et al., 2000; Manning et al., 2007 [6] 여기서 잡힌 칼을 못 빼면 금상첨화. [7] 1920년대 이후 생긴 일종의 암묵적 전통으로, 카툰의 경우 손가락이 5개일 때보다 4개일 때 더욱 그림이 안정적이었으며, 이로 인해 4개만 그리다 보니 그만큼 그리는 사람의 고생이 덜하고 돈도 아껴지는 장점을 발견해 출판매체에서 영상매체로 넘어간 이후에도 굳어진 전통이다. [8] 장점이 하나 더 있다면 손가락이 4개라 손가락 욕(🖕)이 방송심의상 욕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그래도 대놓고 남발하면 심의에 영향을 주기는 한다. 실제로 트릭컬 리바이브 팬덤에서 스튜디오 뿌리 남성혐오 논란이 언급되자, 제작진이 전수조사 및 모션 교체를 약속하는 한편 이 논리로 해당 논란을 해명하기도 했다. [9] 정확히는 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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