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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5:06:39

방아쇠

총기 부위
총구 총열 조준기 개머리판
착검대 총열덮개 총기 액세서리 탄창 방아쇠
파일:gy1vl8l.gif
루거 P08의 방아쇠 작동 모습

1. 개요2. 역사3. 구조4. 바리에이션5. 사용법6. 방아쇠가 사용되는 무기7. 확장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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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rigger

총기를 발사하기 위해 당기거나 누르는 총기의 부품.

2. 역사

현대에 방아쇠란 거의 총기에 사용되며 방아쇠의 발전도 총기의 발전과 함께하지만 사실 방아쇠 같은 장치 자체는 총보다 훨씬 오래된 물건이다. 이미 석궁에서 사용된 기술이기 때문. 석궁은 화살을 걸어 장전한 다음에 들고 다니다가 발사할 때 방아쇠를 눌러서 쏘는 무기다. 현대에 레저용으로 개량된 석궁을 보면 총기류와 비슷한 방아쇠를 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양에서는 고대 로마, 그리스 시대부터 사용했고 동양에서도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때부터 사용되었으므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연대가 기원전까지 올라가는 의외로 유서깊은 장치. 최초의 총이라 할 만한 화승총이 바로 핸드 캐논에 방아쇠를 단 것이다.

3. 구조

일반적으로 총기의 손잡이를 손에 쥐었을 때 집게손가락을 걸고 안정적으로 당길 수 있는 위치에 있다.[1] 방아쇠는 굽어있는 쇠 모양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었을 때 편안하고 손가락이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함이다. 인체공학적 설계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화승총 시대까지의 과거에는 직선 모양이었는데 불편한 점이 많아서 지금처럼 모양이 변경되었다.[2]

총기를 발사할 때 최종적으로 당기는 장치이다보니 여러 안전장치들이 마련되어있다. 일단 방아쇠는 그 주변으로 원형의 방아쇠울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어딘가에 걸리거나 땅에 떨어뜨렸을 때 방아쇠가 압력을 받지 않도록 보호되고 있다. 또한 총기의 오발 사고를 막는 각종 기계적 장치들도 방아쇠 자체가 당겨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조정간을 안전 상태에 놓거나 M1911, UZI처럼 세이프티 장치를 풀지 않으면 방아쇠가 걸림 상태가 되어 작동하지 않는다.[3]

조정간 형태의 안전장치가 없는 걸로 유명한 글록 권총은 방아쇠가 이중 구조로 되어있어서,[4] 방아쇠 중간의 걸쇠를 누르지 않으면 방아쇠가 끝까지 안 당겨진다. 웬만해선 조정간이 없는 현대 리볼버 권총은 대부분 방아쇠를 당기는 동작이 약실을 한 칸 회전시키고, 공이치기를 뒤로 당겼다가 풀어주는 두 가지 동작( 더블 액션)을 하기 때문에 방아쇠가 조금 더 뻑뻑한 편이며, 이미저도 오발사고를 막기 위해 방아쇠울에 실리콘 마개 등을 끼워서 임시 안전장치로 삼기도 한다.

가이슬리 오토매틱스 등에서 만드는 고급 방아쇠는 급하게 좌우로 잡아채며 당겨도 방아쇠 자체는 최대한 정후방으로 당겨지게끔 손가락 닿는 부분이 좌우로 살짝 돌아가게 설계되기도 하고, 똑같은 기종의 총기에 대해서도 손가락 닿는 부위 디자인이나 스프링압이 다른 커스텀 방아쇠가 다양하게 팔리기도 한다. 장성용 .38 구경 리볼버 등의 리볼버 권총은 총기 내부의 스프링을 조절해 방아쇠압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도 있다.

MP40, F1 기관단총, 슈타이어 AUG, FN P90, FN F2000 처럼 별도의 조정간 없이 방아쇠를 누르는 정도만으로 연사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조작할 수 있게 설계한 경우도 있다.

4. 바리에이션

방아쇠는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바꿀 수도 있다. 일례로 슬라이드형 방아쇠를 가진 KRISS Vector같은 경우에도 통상적인 형태를 가진 방아쇠로 교체할 수 있고, 슬라이드형 방아쇠를 가진 M1911도 취향 / 상황에 따라 회전형 방아쇠로 교체할 수 있으며 # #, H&K G3 / H&K HK33을 지정 사수 소총용으로 개량한 G3SG1 / HK33/SG-1의 일부 모델 경우에는 방아쇠 뒤에 버튼이 있는데 발사하기 전에 미리 누르면 방아쇠압이 1파운드로 극도로 예민해지지만 한 발 쏘면 도로 풀리기 때문에 일종의 2중 방아쇠인 셈이다. # 이 부품의 대표적인 회사로는 가이슬리 오토매틱스등이 있다.

SIG SG510, MG34, MG42는 벙어리 장갑같은 두꺼운 장갑을 꼈을 경우를 대비한 겨울용 방아쇠도 나왔다.[5] # # # 그리고 이중 MG34같은 경우에는 방아쇠가 이중으로 되어 있어 위쪽을 누르면 단발로, 아래쪽을 누르면 연발로 발사되게 설계되었다. 같은 기능을 가진 MAB 38도 방아쇠가 2개인데 앞쪽의 방아쇠를 당기면 단발 사격, 뒷쪽의 방아쇠를 당기면 자동 사격이 된다. 방아쇠가 2개가 있는 총기로는 마우저 스포터처럼 더블 셋(double set)이 탑재된 총기들도 있는데 이 총기들은 후방 방아쇠로 방아쇠의 압력을 조절해 전방에 있는 방아쇠로 격발한다. # 시에그 자동소총도 마찬가지로 2중 방아쇠가 탑재되어 반자동/자동 사격을 조정한다.

높은 방아쇠압을 해결하기 위한 두 손가락으로 당기는 방아쇠도 등장했다. # # # 썬더스트럭도 대표적인 예시.

반자동만 사격할 수 있는 민수용 총기를 완전자동으로 사격하게 해주는 방아쇠가 몇몇 있다.
여담으로 슬라이드 방아쇠가 탑재된 총기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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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총

5. 사용법

사격술에서는 총기를 발사하기 바로 직전까지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대지 않도록 교육하는 경우가 많으며, 아예 trigger discipline라는 명칭이 따로 있을 정도이다.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있다가 물리적인 충격이나 감정적으로 흥분했을 때 사격자 스스로도 모르게 우발적으로 방아쇠를 당겨 총기를 발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고로 자신이나 아군, 혹은 민간인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충분히 훈련된 사수들은 총기를 조준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방아쇠울에 손가락을 ㄱ자로 쭉 뻗고 밀착시켜 대기한 상태에서 발사 직전에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발사한다.

장거리의 표적에게 정밀한 사격을 하기 위해서는 방아쇠를 당기는 타이밍과 호흡을 잘 조절해야하고 당기는 힘과 속도 또한 너무 강하거나 갑자기 당기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6. 방아쇠가 사용되는 무기

방아쇠를 사용하는 총기들은 대부분 개인이 휴대하며 사격할 수 있는 소화기들이 대부분이며 대구경탄에 큰 덩치를 자랑하는 중기관총들은 방아쇠보다 레버식을 더 많이 사용한다. 발사 시에 포수가 포신 주변에 있으면 위험한 화포는 방아쇠에 끈을 길게 늘어뜨린 방아끈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화포를 발사하고 아예 전자장치로 발사체계가 설계된 M134 미니건이나 발칸포, 로켓이나 미사일은 버튼으로 발사한다.

냉병기의 경우, 주로 석궁이나 작살총에서 쓰인다.
파일:ezgif-4-cdf795cc3e02.gif
화포류는 소형 포나, 어깨견착형 포를 제외하고는[8] 보통 그 무시무시한 반동 때문에 방아쇠를 쓰지 못하고, 방아끈을 당기거나 자동장치의 스위치를 눌러서 격발한다.

7. 확장된 의미


[1] 이 때문에 집게손가락에 이상이 있거나 절단상을 당하면 총기를 다루는데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병역판정검사 기준 다른 손가락의 이상에 비해 더 낮은 급수의 병역판정을 받는다. [2] 다만 예외적으로 맥밀란 CS5는 방아쇠가 직선형에 원기둥형이다. [3] 총기 전시 또는 보관 시 사용하는 방아쇠 잠금장치 또한 방아쇠와 방아쇠울 사이의 공간에 꽉 끼게 만들어 방아쇠가 뒤로 당겨지는 공간 자체를 차단해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4] 글록처럼 이중 구조 방아쇠 형태의 안전장치를 부착한 총기로는 B&T APR, 톰슨 센터 LRR, 썬더스트럭, Hudson H9, S&W CSX, 슈타이어 M 시리즈 등이 있다. [5] M79, SIG SG550처럼 방아쇠울을 회전하는 경우도 있다. [6] 한편 비슷하게 전자식 방아쇠를 탑재한 총기로 VEC-91이 있고 가상 총기까지 포함하자면 M41A도 전자식 방아쇠를 탑재했다는 설정이 있다. # [7] AUG의 호주판인 F90(EF88)에 부착하는 유탄발사기. [8] 구형 57mm 전차포를 사용하는 치하 전차가 대표적이다. [9] 이중 제1차 세계 대전 여러가지 의미 방아쇠 당겨지기도 했다. [10] 외국에서는 이를 조롱하는 Triggered라는 밈도 있다. 한국에서는 "발작버튼이 눌렸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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