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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22:06:13

요로결석

<colbgcolor=#3c6,#201f23><colcolor=#fff,#ddd> 요로결석
尿 | Urinary calculus / Urinary stone / Urolithiasis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N20.0 ~ N20.9
진료과 비뇨기과
관련 증상 복통,[1] 배뇨통, 빈뇨 및 야간뇨, 핍뇨 및 무뇨, 혈뇨
관련 질병 신장결석

1. 개요2. 원인
2.1. 발병 경향
3. 증상4. 치료와 예방
4.1. 치료4.2. 예방
5. 질병과 관련된 인물6. 대중매체7. 여담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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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 그대로 소변이 만들어져 배설되는 길인 요로에 돌이 생긴 것을 말한다. 요로 콩팥+요관+ 방광+ 요도 구간이다. 처음에는 신장에서 결석의 핵이 만들어지며 소금물에서 소금결정이 커지듯 점점 커진다. 이렇게 커진 결석이 어느 순간 소변의 흐름에 쓸려 내려오다가 요로 어딘가를 긁거나 막아서 문제를 일으킨다. 요로결석에 의한 통증은 긁혀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어딘가가 막혀서 생긴다. 요로 중에는 콩팥과 방광을 이어주는 요관이 가장 좁기 때문에 대부분 요관에 결석이 많이 걸리고 이 때문에 요관이 막히면 그 윗부분이 늘어나는 '수신증'이 생기고 이 때문에 통증이 생긴다. 요관은 긁히거나 찔리거나 잘려도 아프지 않다. 하지만 허혈이 생기거나 팽창하게 되면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이는 장도 마찬가지이다. 요로의 벽이 긁히면 아프지는 않으나 피가 나게 되고 이 때문에 혈뇨가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

색깔은 성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이 노란색이며 검은색의 결석도 있다. 표면이 동그랗고 매끈한 경우도 있으나 마치 별사탕처럼 생긴 결석이 더 많고 표면이 화가 났을 때의 복어처럼 매우 뾰족뾰족한 경우도 많다.

결석이 커도 요관을 꽉 막지 않으면 아프지 않고 결석이 작아도 요관에 꽉 끼어 소변이 내려가는 것을 제대로 막으면 엄청나게 통증이 생긴다. 이 통증은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생기게 되고 응급실에 가지 않으면 참을 수 없는 정도의 강도로 오는 경우가 많다.

영어로는 비뇨기과적 결석 모두를 'urolithiasis'라고 하고, 요관결석은 'ureter stone'이라고 한다. 신장결석은 'renal(kidney) stone'이라고 한다.

2. 원인

소화 과정 중 요산이나 칼슘, 인산 등 결정화되기 쉬운 물질이 소변으로 적절히 배출되지 않고 콩팥 따위에 묵혀져 있다가 크게 결정화되어 좁은 틈을 틀어막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요관이 길고 가늘어서 가장 빈번하게 걸리므로 대부분은 요관결석이다.

요로결석은 크게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나뉜다. 실제 임상에서는 많이 보이는 것은 신장결석 아니면 요관결석이다. 요관을 통과할 정도의 결석은 대부분 그 이후의 길인 요도는 쉽게 통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이나 신경탓 방광 등의 배뇨장애 또는 다른 질환으로 인한 와상상태 같은 경우에서 방광까지 내려온 결석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방광에서 커지면 방광결석이 된다. 방광결석은 수mm 부터 수cm 까지 크기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부분 통증을 일으키는 결석은 요관의 결석인 경우가 많다. 요로 중에서 막힘으로 인한 통증을 일으키는 곳은 요관밖에 없기 때문이다. 요도결석으로 인해 요도가 막혀도 역시 그보다 상부요로의 폐색을 일으키지만 이 경우네는 수신증으로 인한 옆구리통증, 복통이 생기기 전에 방광이 늘어나 소변을 보지 못하여 병원에 방문하게 된다. 요관에서 방광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체크밸브처럼 생겼기 때문에 방광의 소변이 요관으로 역류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서 요도결석이 수신증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

Elkoushy 등에 따르면 1년간 결석으로 내원한 환자의 80%에서 비타민D 결핍이나 부족(calcifediol ≤30 ng/mL)이 관찰되었고,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al Examination Survey (NHANES III)에서도 787명의 결석 과거력이 있는 성인에서 calcifediol이 29 ng/mL로 정상에 비해 낮았다. 출처.

요도에 이물질을 넣는 등의 부적절한 짓을 할 경우 방광 내에 결석이 생길 수 있다. 기사. 특히나 일명 '요도 플레이'라 하여 요도에 가는 막대기를 넣어 쾌감을 즐기는 자위행위가 있는데, 이를 자주 할 시에도 요로결석에 걸릴 수 있으며, 실제로 요도 플레이를 오랫동안 해왔다는 사람들이 주로 요로결석에 많이 걸린다.

2.1. 발병 경향

다른 질환과 달리 20~40대의 한참 힘 쓸 나이의 연령대에 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으며, 전체 환자 비율로 따지면 남성과 여성 비율이 2 : 1 정도로 남성에게 더 많이 걸린다.

노폐물이 빠져나가야 하는 생리 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되어 생기는 신진대사 관련 질병이니만큼 음식을 짜게 먹으며 수분 섭취를 잘 안 하는 사람들이 걸리기 쉽고, 운동부족이면서 영양보충제에 의존하는 성향일 경우에도 걸리기 쉽다.[2] 그리고 신진대사 관련 질병이기 때문에 유전병이기도 하면서 재발률도 매우 높다. 부계뿐만 아니라 모계 쪽 가족력 영향을 다 받는 상당히 골치 아픈 병인데 만약 부계, 모계 가리지 않고 6촌 내의 친척 중 요로결석으로 고생한 사람이 있다면 본인도 위험 범위 안에 있으므로 수분 섭취량과 운동량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다 해도 5년 이내에 50% 이상의 재발률을 보이므로, 비뇨기과의 안내를 받아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다.

3. 증상

초반에는 잔뇨감으로 시작한다. 소변을 봤음에도 다 보지 못해 안에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지속된다. 요관이 이미 막혀있기 때문에 그런 것. 단순히 노폐물이 커져서 소변 배출구가 막혀있는 것이기 때문에 곧바로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격통이 지속되고 오랫동안 결석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신장에 불가역적 손상이 생기거나 사망하는 케이스도 있다. 영국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아이작 뉴턴이 이렇게 죽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요도로 결석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당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욕을 못 참을 정도로 상당히 괴롭다. 마치 칼로 찔러놓고 후벼 파는 듯하다. 응급실에 가서 요로결석 같다고 말하면 긴급 환자에 넣는다. 급성 치수염, 통풍과 함께 '목숨에 지장은 없지만 지랄맞게 아픈 병 3대장'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실제로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평활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소동맥이 차단됨에 따라 발생하는 무산소증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통증 유발 매개 물질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통증 발생 기전은 월경통, 출산의 분만통과 정확히 같다.

대다수는 요도에 불로 달궈진 쇠꼬챙이를 쑤셔넣는 작열통을 능가하는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설마 그까짓 돌덩이가 진짜로 출산보다 더 아프겠어?' 싶겠지만 출산의 고통을 능가한다. 요로결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NSAIDs)를 투여하여 대부분 통증이 완화되지만, 일부의 경우 효과가 없어 마약성 진통제 모르핀을 준다는 점에서[3] 요로결석이 얼마나 아픈지 알 수 있다.

혼자 있을 경우 통증을 느끼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더라도 꼭 구급차를 불러서 가야 한다. 응급실 문서에도 써 있지만 응급차를 탔다고 해서 응급실 순번이 먼저인 것은 아니다. 다만 구급대원들이 후송 중에 증세를 물어보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대리접수를 해주기 때문에(긴급환자 한정) 직접 접수하는 것보다 체감상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만일 옆에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4] 택시를 잡아서든, 자가용으로 타고 가든 최대한 빨리 병원 응급실에 가서 진통제 처방 받는 게 답이다. 일반 진료로 접수해도 의심 증세를 요로결석이라고 말할 경우 접수원이 눈치껏 순번을 당겨주기는 하지만, 응급실에 접수할 때 직접 증상을 말하면 접수 즉시 조치를 해주니 응급실이 보인다면 그쪽으로 가는 것이 우선이다. 응급실 다음으로 차선책으로는 24시간 요로결석 전문 의료진이 대기하는 비뇨기과가 있는데, 웬만하면 최신 쇄석기 등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역세권, 지방의 경우 번화가에 24시간 운영 중인 비뇨기과가 산재해 있다. 그러나 병원에 따라서 진료시간 내 진단을 받은 경우만 24시간 케어를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할 것. 버스, 지하철 등 다인용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거나 자가 운전해서 가려는 생각은 전혀 안 하는 것이 좋다. 고통으로 실신하거나 쓰러져서 움직이지도, 말도 못 하게 된다. 운전 중 발병하였으면 바로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우고 보험 견인 서비스와 119를 부르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부터 참을 수 없을 때까지의 시간은 상황에 따라 다르나, 10여 분 이내로 급격하게 심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 참고 운전하거나 대중교통 타고 가려 하지 말자. 119 무료다.

결정의 크기가 직경 4mm를 넘느냐, 아니냐로 소변을 통한 자연배출 가능성이 갈리는데, 넘어갈 경우 정말 배가 찢어지는 고통을 체험할 수 있다.[5] 그도 그럴 것이 결정 모양이 둥그스름한 돌 모양이 아니라 깨진 칼날 조각 수십 개가 녹아서 엉겨 붙어있는 형태[6]라 그렇다. 배출되는 비교적 막바지 시기가 아닐 때는 오히려 요도가 아닌 허리, 복부에 망치로 가격한 듯한 어마어마한 통증과 충격이 온다. 초기에는 한쪽 등허리 안쪽의 어딘가 한 부분을 양손 엄지와 검지 손톱으로 꽉 집고 돌려서 비트는 듯한, 허리춤을 삽으로 한 삽 뜨는 듯한 끔찍한 요통이 느껴진다. 방광으로 넘어갈 때쯤이 되면 소변을 봐도 소변을 안 본 거 같은 느낌이 점점 증폭되면서 방광 쪽에 쓰라린 느낌까지 추가된다. 한밤중에 갑자기 통증이 도져서 응급실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야간 응급실 업무 중 굉장히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처음 경험하는 사람은 급성 맹장염(충수염)으로 착각할 정도. 심지어 이런 통증이 주변의 다른 기관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세를 유발하기도 한다. 속이 메스껍고 옆구리에 통증이 있는 증상 때문에 맹장염과 헷갈리기 쉽다. 또한 극심한 고통 때문에 최대 혈압이 미친 듯이 올라서 170 이상까지 쭉쭉 올라간다.

끔찍한 고통 덕분에 구급차에 어떻게 실렸는지 내렸는지 기억도 안 나고, 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으며, 공휴일이나 주말이라면 병가도 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비뇨기과도 공휴일에는 진료를 안 하는 경우가 많아 지옥도를 볼 수 있다. 자기도 모르게 진통제 달라고 하며 욕을 퍼붓기도 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7] 팔다리 뼈가 부러지거나, 발목 인대가 끊어지거나, 마취 안 하고 생살을 꿰맬 때보다 훨씬 더 아프다. 대략 얘기하자면 치과 진료를 위해 잇몸에 놓는 마취주사 고통의 10배쯤인데 그 지속 시간이 시간 단위이다. 진통제를 맞으면 통증이 완화되긴 하지만 결석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사람의 말으로는 사람이 보통 경험하는 고통의 정도를 0에서 10까지로 표현했을 때, 요로결석은 40에서 50을 넘나들다가 진통제를 맞고 나면 10으로 떨어진다는 표현을 남겼다. 덜 아프긴 덜 아프지만, 그래도 일상 생활 중 겪는 고통에 비하면 최대급의 수준을 유지한다는 뜻.

허리의 통증도 통증이지만 하루 종일 구역질과 함께 속이 메슥거리는 경험을 하고 있어야 하니 죽을 노릇. 머리에서 폭탄이 터지는 것 같다거나, 저승의 문턱에 갔다 온 기분이나, 온 세상을 저주하고 싶을 정도라는 말이 있다. 심하면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고가 힘들어지고 제자리에서 웅크린 채 아픔을 참으며 119가 오길 기다리는 수 뿐. 의외로 오밤중에 요로결석 통증으로 구급차 신세를 지는 사람이 많아서 숙련된 구급요원의 경우 대응이 아예 메뉴얼화되어 있다.

또한 결정이 그냥 막고 있기만 하는 게 아니고, 계속 요로의 벽을 긁으며 대미지를 주기 때문에 당연히 혈뇨가 나오며, 그냥 불그스름한 정도부터 시뻘건 정도까지 나올 수 있다. 때문에 요로결석을 모르는 사람은 복부에 예리한 통증이 파고들면서 혈뇨까지 나오는 것을 보고 어떤 불치병에 걸렸나 불안해 하기 쉬울 뿐더러 x-ray 찍었는데도 멀쩡하다고 말하면 미쳐 돌아간다. 거기다 요관이 막혀있기 때문에 신장이 붓게 되며, 심해질 경우 신장이 불가역적으로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자연배출을 유도하기보다는 병원에서 정확하게 검진을 받고 조치를 받을 필요가 있다.

요로결석 결정의 다양한 모습과 신장에 걸려있는 모습(일본어, 약혐주의).

현대엔 죽을 병은 아니지만, 요로결석이 별 거 아닌 병이 된 것 자체가 인류 의학 발전의 직접적인 성과이다. 불과 1960년대까지만 해도 심한 요로결석은 그 자체로 죽을 병이었고, 수술 시 사망율도 무척 높은 편이었다. 마취가 없었던 시절에는 당연히 생으로 살을 째고 요로결석을 꺼냈다. 안 그래도 옛날 사람들은 불균형한 영양 균형 탓에 요로결석이 발생하는 빈도가 현대보다 높았는데, 회음부를 절개해서 방광에 접근하는 방법과 요도를 절개하는 방법이 있었다. 당연히 끔찍하게 고통스럽고 후유증으로 죽거나 수술한 자리로 오줌이 줄줄 새는 일이 일상다반사였다. 어쨌든 꺼내지 못하면 고통 받다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수술을 받아야 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조기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어, 혹여나 평소와 다르게 신장 쪽에 콕콕 찌르는 일시적인 느낌이나 뭔가 있는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주저 말고 바로 비뇨기과에 가서 진단을 받자. 특히 이러한 조기 증세로 의심되는 느낌이 들 때 허리를 굽혀보자. 허리를 굽혀보면 신장 어느 한쪽이 갑자기 쿡쿡 땡기는 느낌이 든다면 100% 요로결석 확정이다. 운 좋으면 조기에 결석을 발견하여 최소한 고통을 덜 느끼면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조기에 결석을 발견한다고 한들 자연배출이 가능한 정도의 크기의 결석이면 어차피 아무런 치료 없이 '물을 많이 드셔서 자연배출을 유도합시다.'라는 말만 들을 수 있으며, 그 날부로 오렌지주스와 생수 등을 사러 가게 된다.

4. 치료와 예방

4.1. 치료

결석의 확인은 보통 초음파 엑스레이 2개를 병용하는데, 초음파 촬영이 신장 쪽은 잘 관찰되는 편이나 요관 중간 부분은 검출이 불가능하고, 일반 엑스레이는 뼈 근처에 결석이 있거나 엑스레이에 나타나지 않는 재질의 결석(주로 요산결석)인 경우 확인이 불가능하기에 이때는 조영제 투입 후 엑스레이 촬영을 하여 막힌 부위를 찾거나, CT 촬영으로 확인한다. CT는 95% 이상의 진단률을 보이지만 방사선 피폭의 문제가 있어 검사 횟수의 제한이 있다. 참고로 많은 체외충격파 쇄석기가 엑스레이 기반으로 결석의 위치를 파악하기 때문에, 엑스레이에 나타나지 않는 재질의 결석이 요관을 완전히 막지 않고 어정쩡하게 있는 상태라면 쇄석술을 사용하기가 어려워진다.

치료법은 자연배출과 체외충격파 시술 그리고 수술이 있고, 수술은 다시 가는 관을 요로에 투입해 결정을 분쇄하는 내시경 수술, 복강경 수술 그리고 개복수술 등이 있다. 각각 결정의 크기와 구성물에 따라 다르니 병원에서 진단 받자.

수박을 먹어 오줌을 누는 것이 민간요법이고 실제로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수박은 수분 함량이 높은 것은 물론 다량 함유된 시트룰린이 이뇨 작용을 한다. 그러나 결석이 완전하게 요배출을 막았을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제대로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는 게 당연히 효과가 더 좋다.

자연 배출을 위해서는 물을 최소 하루 2-3L 이상 많이 마시고 걷기나 줄넘기를 하는 게 효과적이다. 가능하다면 가벼운 달리기도 좋다. 중요한 포인트는 상하 운동으로 인한 충격으로써 결석이 움직이는 걸 유도하는 것이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속은 뒤집어지는데 물은 계속 먹어야 하고, 아파서 움직일 생각도 못 하고 있는데 걷거나 뛰거나 줄넘기를 해야 한다. 배출될 때는 당연히 소변으로 나오는데, 체험한 사람 말로는 뭔가 튁 하고 나오는 느낌이 든다고. 일단 돌이 나오면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진다. 요도가 긁혀 며칠 시큰할 수도 있다.

치료법 중 체외충격파 시술(ESWL, Extracorporeal ShockWave Lithotripsy)은 신체 외부에서 강한 충격파를 발생해 그 충격으로 결석을 부숴서 배출되기 쉽도록 만든다. 돌이 아직 신장이나 그 부근에 있다면 등 쪽으로, 방광 근처에 있다면 앞쪽으로 충격파를 발사하는데, 방광 근처까지 내려온 결석에 발사하는 충격파는 높은 확률로 성기 고환까지 닿는다. 일반적으로 충격파 한 방 받으면 안 아프게 돌이 부서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충격파를 수십 분간 딱! 딱! 딱! 딱! 하고 때린다.[8] 콩팥 근처에 돌이 있으면 등 쪽을 두들기기 때문에 큰 충격이 없고, 피하지방이 좀 있는 사람은 안마 받는 기분이 든다는데 문제는 방광 근처인 경우로, 방광 쪽을 계속 발로 걷어차이는 기분이 들 텐데 때리는 게 너무 아플 경우 참지 말고 의사에게 말하여 강도를 조절하거나 시술을 중단할 필요성도 있다. 통증이 심할 경우 충격파가 뼈나 다른 기관에 부딪쳐 산란이 됨으로써 효과가 감소할 수 있고, 통증으로 계속 몸이 움직일 경우 초점이 맞지 않아 쇄석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뚱뚱한 사람들은 결석 위치까지 충격파가 도달하지 못해 시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

결석 크기가 비교적 큰 경우 한 번의 체외 충격파 쇄석술로 완전히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는 경우가 제법 있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 다시 시술을 받기도 하며, 이 경우 몇 회간은 초기 시술에 비해 저렴한 비용을 받는다. 콩팥에 "너무 큰" 결석이 있는 경우 체외충격파 시술로 결석을 분쇄하여도 방광까지 가는 요관에 결석이 줄줄이 들어차 버리는 위험성이 있다. 이 경우에는 약물 치료도 병행하며 결석을 녹여 크기를 줄인 후 요관 부목을 삽입한 상태에서 체외충격파 시술을 하거나, 개복 수술 또는 경피적 신쇄석술(이것도 수술이다.)을 해야 한다.

체외충격파 시술이나 자연배출로 치유되지 않는 요관 점막에 매몰된 요석의 경우 내시경으로 직접 끄집어내는 요관경 제석술을 받아야 한다. 환자들 중에는 요도를 통해 무언가를 집어넣는다는 설명을 듣고 무서워서 우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척추마취 또는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요관경 제석술을 받은 경우 요관 협착의 위험성 때문에 일정 기간 요관 부목을 배치하기도 하는데, 이 요관 부목을 최소 2주 정도는 달고 생활해야 한다. 별 거 아닐 것 같지만 말 그대로 요관에 튜브를 하나 삽입해둔 것과 똑같기 때문에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것은 기본에 소변을 보는 것 자체가 상당히 고통스럽다.

요관 부목이 들어있을 때 진짜 문제는 소변을 조금씩 자주 보게 된다는 것이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소변이 자꾸 마려울 경우 추가적인 약 처방을 통하여 증상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게다가 마취가 풀릴 때쯤 신장에 극심한 고통을 느껴 진통제 없이는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 요관 부목 제거가 또 상당히 고통스럽다. 보통 정신이 멀쩡한 상태에서 아주 가벼운 마취( 요도)만 하고 끄집어내는데,[9] 물론 제거에 몇 초밖에 안 걸리고 별 고통 없이 잘 끝나는 경우가 더 많으니 너무 겁 먹을 필요는 없다.[10]

사실 제거하는 순간보다는 제거한 뒤가 훨씬 더 고통스럽다. 방광경 투입시, 부목 위치를 찾기 위한 방광경 조작 시, 부목 제거 후 방광/요관을 관찰을 위한 방광경 조작 시, 시술 후 소변 통증[11]을 느낄 수 있다. 요관경 제석술의 경우 내시경의 특성상 요도를 통해 방광을 지나 요관을 타고 올라가야 하기에 하의를 모두 벗고 다리를 벌려야 하는데, 이 자세를 쇄석위(碎石位, lithotomy position, 절석위, 切石位)라고 하고, 출산할 때도 이 자세를 주로 하게 된다. 어쨌든 이 자세로 돌을 낳는다. 위의 요관 부목 제거도 이 자세로 해야 한다. 그리고 정신 멀쩡한 상태로 이걸 할 때는 하의를 속옷까지 다 벗은 후 시술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치마를 입고 있어야 하는 데다 다리를 벌린 자세까지 취해야 하기 때문에 남성들 입장에서는 잠시나마 굴욕감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여자 간호사가 있을 경우는 더욱. 요관경 제석술 시 척추마취를 한 경우 척추마취의 부작용(뇌척수액 누출)을 우려하여 마취가 풀린 후에도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막는다(일반적으로 모든 척추마취 후에 취하는 조치이다). 척추마취를 한 후 소변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누워서 소변을 못 보면 매우 난감해진다. 방광경, 요관경, 요관 부목, 소변줄 등의 삽입으로 요관경 제석술 이후 첫 소변시 지독한 통증을 맛 볼 수 있다. 게다가 요관경 투입의 후유증으로 며칠 동안은 소변이 조금씩 새어 나오기도 한다. 오줌을 소변기에서 누다 밑으로 새서 바지에 묻는 경우도 허다하다.

4.2. 예방

요로결석은 유전적 요소가 매우 큰 질병이기 때문에 한 번 걸린 사람은 재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반대로 안 걸리는 사람은 평생 안 걸린다. 일단 한 번 요로결석으로 당했으면 체질의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꾸준한 관리가 필수다.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굉장히 높은 질환이다.

한밤중에 단장(斷腸)의 고통 속에 응급실에 실려가기 싫으면 무조건 평소에 물을 열심히 마시자. 적당히 마시는 물로 건강과 생명들도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분이 부족하기 쉬운 여름철은 특히 주의할 것. 실제로 중동 국가에서는 물이 귀해서 물 아껴 마시다가 요로결석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수분 섭취한다고 콜라 혹은 사이다 같은 음료수나 맥주[12] 혹은 소주, 수분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보다는 그냥 물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아예 안 마시는 것보다는 낫다. 그리고 수박, 오렌지, , 레몬 등과 같은 시트르산(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도 매우 도움이 되며, 요로결석 증상이 찾아올 시 화장실에서 자연배출을 유도한 후 긴급처방으로 마시기도 한다.[13] 다만 서울대 국민건강 지식센터에 따르면 하루 2L[14] 이상 들이키는 습관이 계속되면 역설적으로 콩팥의 부하도 늘어나 단백뇨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이 이하로 적절히 마시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이 있는 사람은 비타민C 섭취를 할 때 수분을 꼭 다량 섭취하도록 하자. 비타민C는 대사 과정에서 글리옥살산으로 바뀌고, 이 글리옥살산이 요소분해로 인해 옥살산(수산염)으로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이 옥살산이 칼슘 이온과 결합하여 요로결석의 주원인 중 하나인 옥살산칼슘이 될 위험이 있다. 하지만 비타민 B6(피리독신/피리독살/피리독사민)가 충분하다면 글리옥살산은 옥살산이 아닌 글리신으로 바뀌며, 대부분의 의학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로 인한 옥살산 증가는 수분 섭취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니 수분 섭취면 충분하다. 그래도 비타 500 등을 매일 먹는 행위는 지양하는 편이 좋다.

다만 이나 옥살산이 많이 함유된 채소는 상황이 다르다. 시금치 파슬리만큼은 정말 피하는 것이 좋다. 결석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옥살산칼슘으로 인한 결석의 경우라면 외부에서 공급되는 옥살산은 정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콩, 아몬드, 감자, 고구마 역시 위험하니 주의할것.

또한 요로결석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경미한 크기일 때 증상을 자각하는 경우가 많다. 지옥의 고통을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 증상을 자각했을 때 당장 비뇨기과를 가도록 하자. 의학이 발달한 만큼 소변 검사와 복부 촬영 등의 검사를 통해 결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체내에 결석이 자라고 있다면 쇄석기 URS, 홀뮴 레이저, 방광 내시경 등을 통해 조기에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5. 질병과 관련된 인물

6. 대중매체

동방 프로젝트를 주로 그리는 동인 작가 히토리는 동인지 작업을 하던 도중 요로결석 발병으로 인해 입원한 경험을 토대로 동인지( 번역)를 그리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한국 한정으로 코메이지 사토리가 요로결석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요로결석 경험담 질의응답, 만화 버전.

휴먼버그대학교에서도 요로결석을 다룬 적이 있다. 해당 채널에서 주로 다루는 주제 특성상 고통스러운 표정이 잘 그려져 있어 경각심을 가지기 좋다. 한글판 영상.

7. 여담

8. 관련 문서


[1] 특히 옆구리. 엄청나게 아픈 신산통 (Colic Pain)이라 불리는 통증이 나타난다. [2] 운동량이 부족할 경우 운동을 통한 중력가속도 변화 및 근육의 압력에 따른 물리적인 결정화 물질 적출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런 상태에서 영양보충제에 의존하면 칼슘 나트륨 등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요로에 쌓일 확률이 당연히 올라간다. [3] 말기, CRPS, 신체 절단 정도가 심한 경우 마약성 진통제를 준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진통제를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고통이 안 줄어드는 경우도 있어서 간호사가 수시로 체크하러 온다. 실제로 모르핀을 맞아도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으로 정신만 또렷하다. [4] 사이렌은 생명이 위독할 때 아니면 거의 안 켠다. [5] 다만 이것도 생긴 위치에 따라 다르고, 4mm를 조금 넘어도 충분히 치료를 통해 자연배출을 할 수 있다. [6] 성게나 밤송이, 철퇴 모양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현미경으로 보면은 위관장교 계급장을 여러 개 모아서 뭉친 거라고 보면 된다. [7] 응급실 문서에도 있지만 119 타고 왔다고 더 빨리 처치해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119가 체감상 빨라 보이는 이유는 구급차를 타고 가면서 구급대원이 증상을 묻고 병원에 도착하면 응급실에 신속하게 접수가 가능해서 진료까지의 사전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8] 쇄석술 장비가 있는 비뇨기과에 진료를 받으러 가면 누군가 이미 이 시술을 받고 있는 경우가 흔한데, 쇄석실이 진료대기실 근처에 있으면 노이로제가 걸리도록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9] 전신마취할 때도 있다. [10] 일부 병원의 경우 요관 부목을 설치할 때 실을 매달아놓기 때문에 이것만 사용하면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3초 정도면 된다. [11] 부목 이물감이거나 피딱지(혈전)가 막혀서 소변이 자주 마렵다. 물을 많이 마셔 배출하자. [12] 맥주의 경우 오히려 통풍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13] 대개 구연산칼륨(Potassium Citrate)의 형태가 옥살산의 결정화를 방해하므로 병원에서 이 성분의 보충제를 처방하거나 영양제로 사 먹을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14] 하루 2L 이상 물 마시라는 속설이 생긴 이유가 사람이 하루에 배출하는 수분이 2L->2L을 채워야 한다->물 2L을 채워야 한다인데, 사실 꼭 2L씩 배출하는 것도 아니고 계절이나 활동량에 따라 배출량은 상이하다. 게다가 웬만한 식품이나 과일, 채소에도 다 수분이 있다. 그러니 꼭 물로만 2L 채운다기보다도 골고루 먹어서 채워 나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15] 레바는 그나마 운이 좋은 쪽인데, 레바에게 생긴 것은 정확히 말하면 신장결석이다. 허리 통증으로 찾아간 한의원의 의사가 몸 안에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며 대학병원 진료를 권했는데, 그때 발견된 것이 신장에 있는 결석이었다고 한다. 신장의 결석이 요관을 타고 내려가다가 요관을 틀어막게 되면 그것이 바로 요로결석이 되는 것이다. 극심한 고통이 시작되기 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한 것. 그런데 첫 쇄석술 때 돌이 제대로 깨지지 않아 다시 받았다고 한다. 요로결석은 혼자 있을때 더욱 더 괴로워지는 병인데 굉장한 고통때문에 본인이 구급차를 부를 겨를조차 없을수도 있다고 한다. 마침 레바에게 결석이 발견되었을때는 일명 메이드라고 불리는 동거인이 떠난 이후라 집에는 본인과 포로리밖에 없었다. [16] 사실 정형돈의 담석 문제뿐만 아니라 당시 멤버들의 건강 상태가 함께 언급되었는데, 노홍철 나 VS 나 특집 당시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담낭 질환을 제거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유재석 역시 목, 허리디스크 성대결절로 의심되는 혹이 발견되었으며, 그 외 다른 멤버들의 건강 상태 등이 언급되었다. [17] 야구공 지름이 7cm이니 야구공 약 8개 부피만큼 크다. [18]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하지 못하는 데다가 국으로 수분을 보충해도 염분이 가득한 물이니 좋은 방법이라고 절대 말할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