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일본시리즈 우승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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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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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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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세이부 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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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일본시리즈 우승팀 |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
MVP | 스기우치 토시야 |
2003년 일본시리즈 엠블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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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PB NIPPON SERIES 2003 | |
한신 타이거스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2003년 10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린 일본프로야구의 제54회 일본시리즈. 퍼시픽 리그 우승팀인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와 센트럴 리그 우승팀인 한신 타이거스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가 시리즈 4승 3패로 이김으로써 1999년 일본시리즈 이후 4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참고로 양팀 감독인 오 사다하루와 호시노 센이치의 1999년 일본시리즈 이후 두번째 맞대결임과 함께 사와무라 상을 공동 수상한 각팀의 에이스 사이토 카즈미와 이가와 케이의 맞대결 또한 이뤄져 화제를 모았고, ' 산요 신칸센 시리즈'[1] '호응(虎鷹) 시리즈'[2] 등으로 불리며 2000년대 이후 명승부 중의 하나로 손꼽혔다.
이 해는 홀수해였기 때문에 파리그 우승팀이 홈어드밴티지를 기졌는데, 1~2차전과 6~7차전은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홈구장인 후쿠오카 돔에서 열렸고, 3~5차전은 한신 타이거스의 홈구장 고시엔 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2. 양팀 상황
2.1.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시즌 82승 55패 3무 승률 .599 기록호크스는 1999년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 파리그의 강팀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비록 2000년 일본시리즈에서는 나가시마 시게오가 이끄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2승 4패로 분패했지만, 다이에가 난카이로부터 호크스를 인수한 이후 실행했던 과감한 투자들이 빛을 보기 시작한 때가 이때였다.
후쿠오카 돔이 전형적인 투수친화적인 구장인 것을 상콤하게 무시하기라도 하듯, 2003 시즌 조지마 겐지의 시즌 MVP를 시작으로, 일본프로야구 최고 기록인 시즌 팀타율 .297에, 이구치 다다히토- 마츠나카 노부히코- 조지마 겐지- 페드로 발데스[3] 20+ 홈런[4] 및 100+ 타점을 기록한 4명의 중심타자에, 50+ 타점 8명, 3할 타자 6명을 배출한 일명 다이하드 타선으로 파리그를 압도했다. 4명의 중심타선뿐만 아니라 교타자 시바하라 히로시와 무라마츠 아리히토, 호크스의 캡틴 고쿠보 히로키의 시즌 아웃 부상[5]으로 콜업된 가와사키 무네노리 등도 역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심지어 시즌 중반에 입단하여 67경기에 출장한 외국인타자 훌리오 줄레타[6]까지도 13홈런 43타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타격진은 상대팀의 공포감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렇다고 투수진이 약했던 것도 아닌 것이, ' 유리의 에이스'였지만 이 시즌은 자신의 스터프를 증명해 낸 사와무라 상 수상자 사이토 카즈미를 필두로, ' 마츠자카 세대' 중 기대를 모았던 스기우치 토시야, 와다 츠요시, 아라카키 나기사가 주축선수로 자리잡으며 강력한 투수진을 구축했다.
한마디로 2003년 호크스는 세이부 라이온즈와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라는 강팀들과 경쟁하면서 6할에 가까운 시즌 승률과 함께 시즌 MVP 및 사와무라상 수상자 배출하고, 가공할만한 타격과 스터프 충만한 유망주들이 터져나왔던 기념비적인 시즌을 보냈다.[7]
2.2. 한신 타이거스
시즌 87승 51패 2무 승률 .630 기록(해당 시즌 리그 전체 최고승률).1985년 일본시리즈 이후 2년 후인 1987년부터 2002년까지 16년간 6-6-5-6-6-2- 4-4-6-6-5-6-6-6-6-4라는 괴랄한 비밀번호[8]를 찍은 한신이었다. 그러나 비밀번호 말기, 노무라 카츠야가 감독을 맡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비록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하긴 했지만 리빌딩의 기반을 잘 다져놓은 덕에 후임인 호시노 센이치가 2002년 팀을 4위로 올려놓았다.
젊은 좌완투수 이가와 케이가 등장하면서 실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에이스 투수가 나왔고, 도루왕 아카호시 노리히로-교타자 이마오카 마코토(今岡誠)의 테이블 세터진과 중심타선의 히야마 신지로, 유격수 후지모토 아츠시(藤本敦士), 노망주 베테랑 포수 야노 아키히로, 대타의 신 야기 히로시 등이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이들을 이끌만한 리더급 선수들이 필요했는데, 이를 위해 FA 영입으로 2001년 오프시즌에 닛폰햄 파이터즈에서 3루수 카타오카 아츠시를, 2002년 오프시즌에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가네모토 도모아키를 영입했으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생활을 접고 일본에 복귀하려고 했던 이라부 히데키마저 영입하게 된다. 이렇듯 적극적인 FA 영입의 결과 카네모토는 기대했던 대로 팀의 리더로 자리잡아 한신에 약진에 큰 역할을 하였고, 카타오카는 첫 시즌엔 급격한 부진에 빠지며 좋지 못한 성적(타율 .228/OPS .663, 11홈런 46타점)으로 시즌을 마쳤지만 2년차인 2003년엔 규정타석엔 미달했어도 전년도보다 나아진 타격성적(타율 .26/OPS .863, 12홈런 55타점)을 보여주면서 6번 타자로서 활약했다.[9] 이라부 역시도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하면서 13승을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 베테랑으로서 기량을 과시했다.
2003 시즌 한신은 1선발 이가와 케이(20승)를 비롯, 이라부 히데키(13승)-시모야나기 츠요시(10승)-트레이 무어(10승) 등 선발투수 4명이 전체 승수의 61%의 승리를 거두는 무시무시한 선발투수 중심의 야구를 보여줬으며, 마무리 투수 제프 윌리엄스[10]가 25세이브를 거두며 시합의 뒷문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이마오카가 타격왕을, 아카호시가 도루왕을 기록했고, 야노와 후지모토 등의 선수도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스몰볼을 추구했다. 중심타선을 맡았던 가네모토나 히야마는 기대성적에 살짝 모자라긴 했지만, 38홈런 107타점을 때려낸 조지 아리아스가 팀의 해결사 역할을 맡았고 상술했듯 카타오카 역시 규정타석엔 미달했어도 베테랑다운 모습으로 하위타선의 중추로 활약해줬다. 이렇듯 투타 모두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한신은 시즌 내내 독주를 이어간 끝에 18년만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결정지으며 그동안의 암흑기를 끊고 다시 한 번 강팀으로 부상했다.
그렇게 오랜만에 일본시리즈에 오른 한신에게는 커널 샌더스의 저주를 깰 일만 남았다.
3. 일정 및 결과
경기 | 날짜 | 경기장 | 원정팀 | 점수 | 홈팀 | 중계 | |
1차전 | 10월 18일(토) | 후쿠오카 돔 | 한신 타이거스 | 4 | 5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
2차전 | 10월 19일(일) | 한신 타이거스 | 0 | 13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
3차전 | 10월 21일(화) | 한신 고시엔 구장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1 | 2 | 한신 타이거스 | |
4차전 | 10월 22일(수)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5 | 6 | 한신 타이거스 | ||
5차전 | 10월 23일(목)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2 | 3 | 한신 타이거스 | ||
6차전 | 10월 25일(토) | 후쿠오카 돔 | 한신 타이거스 | 1 | 5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
7차전 | 10월 26일(일) | 한신 타이거스 | 2 | 6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
우승: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통산 4회) |
3.1. 1차전
1차전 10.18 (토) 18:15, 후쿠오카 돔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한신 | 이가와 케이 | 0 | 0 | 0 | 2 | 0 | 1 | 1 | 0 | 0 | 4 | 6 | 0 | |
다이에 | 사이토 카즈미 | 0 | 1 | 0 | 2 | 0 | 0 | 1 | 0 | 1X | 5 | 13 | 2 |
▲ 승리투수: 시노하라 다카유키 (1승)
▲ 패전투수: 안도 유야 (1패)
▲ 홈런: 조지마 겐지 (4회말 1점)
두 팀의 에이스이자 사와무라 상 공동 수상자인 두 투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양팀 다 타격이 강한 팀이라 방심은 금물.
1회초 한신은 이마오카의 중전안타, 히야마의 볼넷으로 2사 1루-2루의 상황을 만들었으나 후속타자인 히로사와 카츠미가 스윙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1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다이에는 2회말 2사 상황에서 발데스의 볼넷, 줄레타의 중전안타로 주자 1루-2루를 둔 상태에서 무라마츠의 중전 적시타로 처음 맞은 득점기회를 잘 살렸다. (한신 0-1 다이에) 한신은 바로 맞은 3회초에 아카호시가 얕은 중전 단타 타구를 빠른 발을 발휘하여 2루타로 만들어냈지만, 후속타자들이 연거푸 물러나며 반격에 실패한다.
3회말 다이에는 상위타선에서 이가와를 공략, 1사 상황에서 가와사키의 내야안타와 이구치의 좌측 선상 2루타로 주자 2루-3루의 득점권 상황을 만들어냈으나, 마츠나카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한신 3루수 가타오카 아츠시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바람에 더블아웃이 되어 벌릴 수 있는 상황을 놓치게 된다.
4회초 한신은 아리아스, 가타오카의 연속 볼넷으로 맞이한 2사 주자 1루-2루 상황에서 야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한다. (한신 2-1 다이에) 하지만 이후 4회말 선두타자 조지마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한신의 뒤를 곧바로 따라 잡았고, 후속타자 발데스의 중전안타-줄레타의 볼넷-무라마츠의 얕은 중전안타로 맞이한 만루 상황에서
6회초 선두타자 히야마가 중전안타로 1루에 출루하고, 후속타자인 히로사와 삼진 때 도루를 시도하던 중 2루수 이구치가 조지마의 송구를 놓치면서 3루까지 진루하게 된다. 이후 아리아스의 좌전 적시타로 히야마는 홈인. (한신 3-3 다이에) 다이에는 6회말 이가와의 후속투수로 나온 제러드 리건을 상대로 2사 상황에서 시바하라의 안타-가와사키의 볼넷으로 만든 주자 1루-2루 상황에서 이구치의 우전 적시타로 2루주자 시바하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한신 3-4 다이에)
사이토는 6회 2사까지 한신 타선을 3점으로 막는데 성공했지만, 7회초 2사 상황에서 후지모토, 가네모토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강판된다. 후속투수인 좌완 요시다 슈지는 좌타자인 히야마를 잡기 위해 올라왔지만, 히야마는 중전안타로 후지모토를 불러들인다. (한신 4-4 다이에)
9회초까지 두 팀은 동점으로 팽팽하게 흐름을 이어갔지만, 9회말을 맞이한 다이에는 8회말부터 던지던 안도 유야를 상대로 2사 주자 1루-2루 상황에서 줄레타의 좌중간 끝내기안타로 시리즈 첫 승을 따낸다. (한신 4-5 다이에)
3.2. 2차전
2차전 10.19 (일) 18:15, 후쿠오카 돔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한신 | 이라부 히데키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6 | 1 | |
다이에 | 스기우치 토시야 | 0 | 4 | 1 | 0 | 0 | 0 | 5 | 3 | X | 13 | 6 | 0 |
▲ 승리투수: 스기우치 토시야 (1승)
▲ 패전투수: 이라부 히데키 (1패)
▲ 홈런: 조지마 겐지(3회말 1점), 훌리오 줄레타(7회말 3점), 페드로 발데스(8회말 3점)
다이에는 경기 초반부터 이라부를 흠씬 두들겼다. 2회말 1사 상황에서 발데스-줄레타-무라마츠의 연속 안타에 도리고에가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거뒀다.
한동안 경기는 소강상태였다가 7회말 다시 마츠나카와 발데스의 안타로 1사 1루-2루를 만든 상황에서 줄레타가 좌월 3점홈런을 때려내며 한신의 숨통을 끊어버렸다. (한신 0-8 다이에) 이후 시바하라의 2루타- 가와사키의 3루타가 추가로 나오며 2점을 추가했다. (한신 0-10 다이에) 8회말에는 마츠나카-조지마가 연속 안타로 나간 후 발데스가 3점홈런을 추가했다. (한신 0-13 다이에)
이날 선발인 스기우치는 8이닝 무실점을 거두는 동안 삼진 5개, 피안타 5개로 한신의 공격진을 제압했다. 홈에서 2승을 거둔 다이에는 고시엔 원정에서 2경기만 이기는 상황이 됐고 한신은 홈에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해야 했다.
3.3. 3차전
3차전 10.22 (수)[11] 18:16, 한신 고시엔 구장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다이에 | 와다 츠요시 | 1 | 0 | 0 | 0 | 0 | 0 | 0 | 0 | 0 | 1 | 5 | 0 | |
한신 | 트레이 무어 | 0 | 0 | 0 | 1 | 0 | 0 | 0 | 0 | 1X | 2 | 4 | 0 |
▲ 승리투수: 요시노 마코토 (1승)
▲ 패전투수: 시노하라 다카유키 (1패)
▲ 홈런: 가네모토 도모아키(4회말 1점)
고시엔에서 18년 만에 열리는 일본시리즈. 한신의 선발 트레이 무어는 상대 타자 시바하라에게 첫 투구로 빈볼을 던졌다.
이후 경기가 전반적으로 트레이 무어와 와다 츠요시의 투수전으로 흐르는 양상 가운데 앞의 2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가네모토가 몸쪽 낮은 공을 걷어 올리는 중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다이에 1-1 한신)
7회초 다이에는 1사 상황에서 발데스의 볼넷과 무라마츠의 몸에 맞는 공[12], 도리고에의 보내기 번트 이후 주자 2루-3루 상황에서 투수 타석에 와다 츠요시 대신 오미치 노리요시를 대타로 내보낸다. 하지만 오미치는 2루수 땅볼로 물러가며 기회를 날린다. 한신도 역시 8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하마나카 오사무가 대타로 나왔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동점상황을 타개하지 못한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간다.
10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한신은 10회말 1사에서 아리아스의 볼넷- 히야마의 우전안타로 아리아스를 진루시켜 1루-3루 상황을 만든다. 다이에는 야노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다음 타자 후지모토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려 했으나, 후지모토는 중견수 방면에 깊은 플라이를 쳐내면서 끝내기 희생타로 경기를 끝냈다.[13] (다이에 1-2 한신)
3.4. 4차전
4차전 10.23 (목) 18:15, 한신 고시엔 구장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
다이에 | 브랜든 나이트 | 0 | 1 | 0 | 0 | 0 | 0 | 3 | 1 | 0 | 0 | 5 | 11 | 0 |
한신 | 이가와 케이 | 3 | 0 | 0 | 0 | 0 | 1 | 0 | 1 | 0 | 1X | 6 | 7 | 0 |
▲ 승리투수: 제프 윌리엄스 (1승)
▲ 패전투수: 아라카키 나기사 (1패)
▲ 홈런: 마츠나카 노부히코(2회초 1점), 가네모토 도모아키(6회말 1점, 10회말 1점)
1회말 아카호시는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 도루 장면을 리플레이해볼 때 영락없는 아웃 타이밍이었다. 오 사다하루 감독도 즉시 항의에 나섰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나이트는 가네모토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기 시작, 한신은 히야마의 좌중간 2루타-가타오카의 우전안타를 엮어 선취점을 낸다. (다이에 0-3 한신) 이 선취점은 한신으로서는 시리즈 최초의 선취점이기도 했다. 하지만 곧이은 2회초 마츠나카는 중월 솔로홈런을 날리면서 다이에는 한신의 뒤를 따라붙었다. (다이에 1-3 한신)
이후 다이에와 한신은 득점을 내지 못한 채 6회까지 경기가 진행됐다. 6회초 1사 도리고에의 중전안타, 무라마츠의 좌전안타로 주자 1루-2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가와는 이번에는 침착하게 후속타자들을 범타처리를 하면서 실점 위기를 벗어난다. 이후 가네모토는 6회말 솔로홈런을 쳐내며 3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했다. (다이에 1-4 한신)
그러나 다이에는 7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마츠나카의 좌측 2루타- 조지마의 좌측선상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었고, 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 다음 타자인 시바하라가 유격수 후지모토의 야수선택으로 1루에 진루, 무사 1루-3루의 상황이 되었다. 이후 도리고에가 텍사스성 중전안타로 3루에 있던 조지마를 불러들였다. (다이에 3-4 한신) 이가와는 투수 타석에 들어온 대타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꾸역 막아냈으나, 급기야 무라마츠를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내보내며 루상을 꽉 채운 상태에서 강판됐다. 이후 올라온 투수 안도 유야가 더블스위칭으로 투수 타석에 들어온 대타도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이에는 밀어내기 1점을 추가한다. (다이에 4-4 한신)
8회에는 다이에가 2사 만루 상황에서 투수 안도 유야가 강습타구를 놓치면서 1점을 추가했고 (다이에 5-4 한신), 한신도 가네모토의 볼넷 진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아리아스가 좌전 적시타로 곧바로 따라 붙으며 (다이에 5-5 한신) 양팀이 1점씩 주고 받으며 경기를 팽팽히 이어갔다.
한신은 9회초에 한번 위기를 맞이한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피처 보크와 보내기 번트로 1사 주자 3루라는 위기의 상황을 맞이한다. 호시노 감독은 25세이브의 뒷문지기 제프 윌리엄스를 올린다. 한신은 윌리엄스가 3루수 땅볼로 선행주자를 홈에서 잡아내고, 삼진으로 솎아내 절체 절명의 위기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신은 9회말에 점수를 얻지 못하고 2경기 연속으로 연장에 접어든다.
10회말, 2.1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낸 아라카키가 10회에도 계속해서 던졌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네모토을 맞이한다. 가네모토는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아가카키가 던진 속구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스탠드로 날리는 끝내기 홈런으로 4시간 10분의 혈투를 마감지었다. (다이에 5-6 한신)
3.5. 5차전
1차전 10.24 (금) 18:15, 한신 고시엔 구장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다이에 | 사이토 카즈미 | 0 | 2 | 0 | 0 | 0 | 0 | 0 | 0 | 0 | 2 | 5 | 1 | |
한신 | 시모야나기 츠요시 | 1 | 0 | 0 | 0 | 0 | 2 | 0 | 0 | X | 3 | 8 | 0 |
▲ 승리투수: 시모야나기 츠요시 (1승)
▲ 패전투수: 사이토 카즈미 (1패)
▲ 세이브투수: 제프 윌리엄스 (1승 1세이브)
▲ 홈런: 페드로 발데스(2회초 2점), 가네모토 도모아키(1회말 1점)
가네모토는 1~2차전의 부진을 고시엔에 돌아와서 만회하다 못해 그 이상으로 대활약을 한다. 1회말 사이토의 하이패스트볼을 때려내 우중월 솔로홈런을 만들었다. (다이에 0-1 한신) 하지만 다이에는 2회초 곧바로 조지마의 우전안타와 발데스의 좌측폴을 맞추는 2점홈런으로 반격에 성공한다. (다이에 2-1 한신)
다이에의 선발이 사이토라 한신 타자들이 점수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은 적중했지만, 한신의 투수 시모야나기도 6회까지 2점만을 내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6회말 사이토는 2사까지 잡아놓았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만 잡으면 자신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었지만, 이마오카의 중전안타- 아카호시의 3루수를 뚫는 좌전안타로 주자 1루-2루를 허용했다. 가네모토 타석에서 장타를 의식한 듯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버리며 만루를 허용했다. 다음 타석 히야마가 좌전 적시타로 이마오카와 아카호시를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한다. (다이에 2-3 한신)
그동안 부진했던 한신의 계투진은 그동안의 실수를 만회하듯 8회초 2사까지 잘 막았으나, 안도 유야가 이구치를 볼넷을 내준 뒤 마무리 제프 윌리엄스로 교체했다. 윌리엄스는 다이에의 타자 4명을 상대로 3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시리즈 처음으로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한신은 고시엔 3연전 시리즈 동안 매 경기 1점차의 접전을 모두 잡아냈다.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총 4홈런을 뽑아낸 가네모토는 미친 활약으로 시리즈 MVP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렇게 시리즈는 한신이 1경기를 리드한 상황에서 후쿠오카에서 승부를 보게 된다.
3.6. 6차전
10.26(일) 18:30 , 후쿠오카 돔: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한신 | 이라부 히데키 | 0 | 0 | 0 | 1 | 0 | 0 | 0 | 0 | 0 | 1 | 5 | 1 | |
다이에 | 스기우치 토시야 | 2 | 0 | 1 | 0 | 0 | 1 | 0 | 1 | X | 5 | 9 | 0 |
▲ 승리투수: 스기우치 토시야 (2승)
▲ 패전투수: 이라부 히데키 (2패)
▲ 세이브 투수: 오카모토 카즈노리 (1세이브)
▲ 홈런: 히야마 신지로(4회 1점) 한신 이구치 다다히토(1회 2점), 페드로 발데스(8회 1점) 다이에
양팀 모두 각자의 홈구장에서 전승을 거두고 다시 후쿠오카 돔으로 돌아와 맞이한 6차전, 양팀 모두 선발 투수를 2차전과 동일하게 등판시켰다.
1회 말, 카와사키가 절묘한 세이프티 번트로 출루하면서 선발투수 이라부의 리듬을 흐트렸고, 이어 이구치가 우중간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리며 다이에가 선제한다. (한신 0 - 2 다이에) 3회 말에도 또다시 카와사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데 이어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이라부를 흔들었고, 뒤이어 이구치의 유격수 쪽 땅볼을 후지모토 아츠시가 실책한 틈을 타 카와사키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이에가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린다. (한신 0 - 3 다이에)
한신은 4회 초 히야마의 솔로 홈런으로 첫 점수를 내며 점수 차를 2점으로 줄였으나 이어서 점수를 내진 못했다. (한신 1 - 3 다이에) 이후 6회 초까지 양측 모두 매 회(6회 초 제외)마다 출루가 이어졌으나 계속해서 득점에 실패하면서 점수를 내지 못하였다가 6회 말, 다이에의 훌리오 줄레타가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시바하라 히로시가 적시타를 날려 줄레타를 불러들이면서 점수차를 다시 3점으로 벌린다. (한신 1 - 4 다이에)
다이에는 8회 말에도 페드로 발데스가 한신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시게 히로시[14]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점수차를 4점으로 별렸고, (한신 1 - 5 다이에) 한신은 9회 초 아카호시의 2루타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으나 뒤이어 카네모토, 히야마, 조지 아리아스가 잇따라 삼진,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점수를 내지 못한 채 다이에가 3승 3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맞추며 최종전으로 돌입하게 된다.
3.7. 7차전
10.27(월) 18:30 , 후쿠오카 돔: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한신 | 트레이 무어 | 0 | 0 | 0 | 0 | 1 | 0 | 0 | 0 | 1 | 2 | 8 | 0 | |
다이에 | 와다 츠요시 | 2 | 0 | 3 | 1 | 0 | 1 | 0 | 0 | X | 6 | 8 | 1 |
▲ 승리투수: 와다 츠요시[15] (1승)
▲ 패전투수: 트레이 무어 (1패)
▲ 세이브 투수: 없음
▲ 홈런: 세키모토 겐타로(5회 1점), 히로사와 카츠미(9회 1점) 한신 이구치 다다히토(3회 2점), 조지마 겐지(3회 1점, 6회 1점) 다이에
양 팀 모두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7차전, 양팀 모두 선발을 3차전과 동일하게 등판시켰다.
1회 초 한신은 이마오카의 안타에 이어 아카호시의 번트를 와다가 실책하면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뒤이은 카네모토, 히야마가 우익수 뜬공,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찬스를 날려버렸다. 그리고 1회 말, 무라마츠 아리히토와 카와사키 무네노리의 연속 출루로 찬스를 잡은 다이에가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츠나카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선제한다. (한신 0 - 2 다이에)
이후 2회엔 양측 다 무득점에 그쳤으며, 3회 말 다이에가 이구치의 투런 홈런, 죠지마의 솔로 홈런으로 3점을 얻으며 5점차로 크게 앞서나갔다. (한신 0 - 5 다이에) 4회에도 양측 다 무득점에 그쳤고, 5회 초 한신이 1사 상황에서 세키모토 켄타로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얻은 데 이어 이마오카, 아카호시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으며 반격에 나섰으나, 1회 초와 거의 똑같이 카네모토, 히야마가 우익수 뜬공,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또다시 찬스를 날려버리고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한신 1 - 5 다이에)
6회 말 다이에는 또다시 죠지마가 개인 2번째 시리즈 4홈런인 솔로 홈런을 날리며 점수차를 다시 6점으로 벌렸고, (한신 1 - 6 다이에) 이후 양팀 다 무득점에 그친 채 9회 초 한신의 마지막 공격을 맞이한다. 동점 이상을 만들지 못하면 그대로 시리즈 패퇴가 결정되는 9회 초에서 한신은 조지 아리아스, 하마나카 오사무가 무기력하게 물러나면서 2아웃 상태로 몰렸고, 뒤이어 이 해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었던 베테랑 히로사와 카츠미가 대타로 나와 일본시리즈 역대 최고령 홈런(41세 6개월)[16]인 솔로 홈런을 날리며[17] 마지막 의지를 보여줬으나 후속 타자인 오키하라 요시노리가 와다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더 이상의 반격을 이어가지 못하고 경기 종료. (한신 2 - 6 다이에) 다이에가 1999년 이래 4년 만에 통산 4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3.8. 타이틀 시상
2차전과 6차전에서 선발로 나서서 6차전에서 히야마 신지로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 맞은 것을 제외하면 단 1점도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한신 타선을 완벽하게 봉인하였다. 그 결과 등판한 2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며 팀의 우승에 큰 공헌을 하였다.타율이 1할대에 그치는 등 컨택에선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죠지마 켄지와 함께 시리즈 최다인 4홈런을 쳐냈고 그 가운데 3차전에서 2연패에 몰렸던 한신의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동점 솔로 홈런, 4차전에서의 끝내기 홈런을 포함한 2홈런 등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보여주면서 한신이 7차전까지 시리즈를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다이에가 2연승 후 3연패로 시리즈 패퇴의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6차전 선제+결승 2점 홈런, 7차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날리며 팀을 패퇴의 위기에서 구해내고 우승으로 이끌었다.
카네모토 토모아키와 함께 시리즈 최다인 4홈런을 쳐냈으며, 7차전 2홈런으로 팀의 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는 활약을 보여줬다.
3차전에서 끝내기 찬스를 만든 진루타, 5차전에서 결승 적시타를 날리고 시리즈에서 팀 내 최다인 6타점을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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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담
- 이 시리즈는 홈팀이 모두 이긴 일명 홈스위트홈 시리즈로, 2023년까지 벌어진 역대 74번의 일본시리즈에서 현재까지 유일무이한 기록이다.[19]
- 1차전에서 시즌 20승을 거둔 양팀 선발투수가 맞대결을 펼친 것은 1972년 일본시리즈에서 한큐 브레이브스의 야마다 히사시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호리우치 츠네오의 맞대결 이후 31년 만이었다.
- 양팀이 해당 시즌 타격으로 강한 팀이다보니 타격전 양상으로 펼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이에가 압살한 2차전만 빼고는 끝내기 3경기, 1점차 승부가 4경기였던 매우 치열했던 시리즈였다. 한마디로 어느 한 팀에게 기울지 않았던 시리즈였다.
- 미스터 호크스 고쿠보 히로키는 앞서 각주에 달려있듯,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무릎이 아작나는 시즌아웃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 당연히 일본시리즈 내내 백스톱 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표정은 그리 밝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후 고쿠보는 충격적이게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무보상 트레이드로 전격 이적을 하게 되는데, 당시 고쿠보는 부상 치료비 문제와 구단 프론트의 막장행각에 대해 항의를 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표정이 밝지 않았던 것. 자세한 내용은 고쿠보 히로키 문서를 참조.
- 일본인 최초로 월드 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이라부 히데키는 이가와 케이와 원투펀치를 이루며 미국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일본시리즈에선 등판한 2경기 모두 다이에 타선에 무참히 공략당하면서 부진에 빠졌고, 결국 2004년에도 부진이 이어지며 그 해 시즌 종료후 은퇴했다.
- 한신의 감독을 맡았던 호시노 센이치는 시리즈 종료 후에 건강문제로 오카다 아키노부에게 감독직을 넘겨주며 일선에서 물러났다. 호시노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현역 시절부터 오매불망했으나 이루지 못했던 일본시리즈 우승과 더불어 4년 전 주니치 시절의 설욕을 꿈꿨으나 끝내 그 바램을 이루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되었고, 그의 꿈은 10년 뒤에서야 주니치, 한신도 아닌 토호쿠의 신생팀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 호크스의 젊은 두 유망주인 스기우치 토시야와 와다 츠요시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게 있어서 당해년도 최악의 참사를 줬으며 국제 대회에서도 자주 보게 되었다.
- 7차전 경기의 중계는 테레비 도쿄에서 중계가 되었는데[20] 이는 1974년 이후 29년만의 일이며 당시 TXN계열 전 채널과 간사이 지역 민영방송사에서 생중계를 했다. 사실 원래 7차전 중계는 후지 테레비 계열에서 중계될 예정이었는데, 같은 해 8월에 오 사다하루 얼굴 모양의 비데를 홍보하는 홈쇼핑을 진행한다는 컨셉의 콩트를 내보냈다가 야구계의 극딜을 당하며 중계에서도 누락된 것. 일명 오시렛 사건(王シュレット事件)[21]으로 불리는 사건으로, 이 사건으로 후지 테레비는 이후 2011년 일본시리즈를 중계 방송할 때까지 호크스 경기 중계에 발도 붙이지 못했다.
- 그리고 이 시리즈로부터 20년 뒤, 한신은 38년 동안 꿈에도 그리던 일본시리즈 우승 및 통합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1]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라이벌리인 '서브웨이 시리즈'를 빗댄 표현으로,
후쿠오카의
하카타역과
오사카의
신오사카역을 잇는 신칸센의 노선명이
산요 신칸센이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2]
호랑이(虎) vs
매(鷹)다.
[3]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그 ㅆ발Death 맞다(...)
[4]
이중에는 조지마와 마츠나카의 30+ 홈런도 포함된다.
[5]
시범경기 중 홈플레이트 접전을 벌이다 상대팀 포수와 충돌하며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내측인대 손상+외부반월판연골 손상 등의 부상으로 회복에 최소 6개월을 요했을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었다.
[6]
이 선수는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시절
최희섭과 1루수 경쟁을 하다 밀려 일본리그로까지 왔다.
[7]
좀 더 정리하자면, 2003 시즌 투타 주요 8개 기록 중 타율(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닛폰햄), 홈런(
터피 로즈, 킨테츠), 평균자책과 탈삼진(
마츠자카 다이스케, 세이부. 평균자책은 공동 1위)를 뺀 나머지 4개 부문을 다이에 선수들이 차지를 했다.(타점-마츠나카, 도루-이구치, 평균자책, 다승, 승률-사이토)
[8]
중간에 2(1992년)가 하나 보이기는 하지만, 실은 1992 시즌 센트럴 리그는 꽤나 혼전이었다. 우승팀 야쿠르트의 성적은 69승 61패 1무로 우승팀 치고는 그리 좋은 성적도 아니었고, 1위와 최하위간의 게임차가 9경기밖에 나지 않았다. 1위 야쿠르트와 4위 히로시마와는 3경기차였고 히로시마조차도 66승 64패의 성적으로 우승을 노릴 정도였다. 이 해 한신도 67승 63패 2무로 2위팀 치고는 승률이 높은 편도 아니었다.
[9]
다만 카타오카는 이 시즌 이후 급격한 기량 하락으로 대타로 밀려났고 끝내 2003년 시즌 외엔 한신에선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2006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10]
후일
JFK의 J를 맡았다.
[11]
3차전이 21일(화)에 예정됐으나, 당일 비가 오게 됨에 따라 하루 순연됐다.
[12]
스윙이 나오다 팔에 맞았기에 트레이 무어와 호시노 감독은 스윙이 아니냐며 항의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13]
이 희생타는 일본시리즈 최초의 끝내기 희생타였다.
[14]
원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1993년 구원왕도 수상했으나 기량 하락으로 마무리 투수 자리에서 밀려나면서 1997년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로 트레이드되었고, 킨테츠에서 중간계투로 뛰다가 2003년 한신으로 이적해 왔다. 그러나 한신에선 미미한 활약에 그치면서 1군 미등판에 그친 2005년 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고 그대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통산 성적은 375등판 580.1이닝, 34승 29패 83세이브 594탈삼진, 평균자책점 3.44
[15]
완투승
[16]
이 기록은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령 홈런이기도 했으나 2012년
히야마 신지로가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이 기록을 갱신(44세 3개월)했다. 히야마도 그 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17]
이 홈런을 마지막으로 한신은 일본시리즈에서 홈런이 없다. 2005년과 2014년 모두 무홈런, 2023년 1차전에서도 8점 중 홈런은 없었다.
[18]
패배한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
[19]
이로부터 6년 뒤 한국에서
이 때의 전개와 똑같은 시리즈가 나왔고, 16년 뒤 미국에서는 이와는 정반대인
원정팀이 모두 이긴 시리즈가 발생했다.
[20]
정확히는
NHK BS와 병행 중계
[21]
당시 꽁트에서 오 사다하루 비데에 붙인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오 사다하루의 성씨인 오(王)와
TOTO 사의
비데 상품명인 워시렛(ウォシュレット, Washlet)의 합성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