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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04:44:14

츄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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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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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기원4. 대한민국에서의 츄러스
4.1. 크라운제과의 과자

1. 개요

스페인의 길쭉하게 튀긴 으로 꽈배기와 친척관계이다. 일종의 도넛으로 분류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아예 멕시칸 도넛(Mexican donut)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흔히 영어 식으로 "츄러스"라고 부르고 있지만, 국립국어원에서 정한 스페인어 표기법을 따른 정확한 표기는 "추로스"이다. 어원은 튀겨지는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 미국이나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본고장은 스페인이다. Churros는 당연하게도 복수형 표현이며, 단수형은 추로(Churro)이다.

2. 특징

스페인 추레리아. 큰 기름솥에 사람이 직접 반죽을 짜며 올리브유를 사용해 튀기는 것이 특징이다.
버터, 밀가루, , 설탕 등의 재료를 다 섞은 다음 짤주머니에 담아서 짜내고 그걸 굽거나 튀긴 후 설탕이나 시나몬 가루를 뿌려 완성하는 것으로, 짤주머니의 마개가 어떤 형태냐에 따라 츄러스의 형태도 달라진다. 실제로 스페인에 가보면 그냥 원통형으로 길쭉하게 뽑은 츄러스도 있지만, 대체로 스페인 바깥에서 파는 츄러스는 모양 마개가 부착된 짤주머니를 쓰고 있다. 스페인이나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서는 대중적인 요리다. 심지어 음식에 있어 까다로운 프랑스에서도 대중적인 인기가 있다.

보통 코코아 등의 초콜릿 베이스의 음료나 카페 콘 레체 등의 음료와 함께 아침식사로 먹는다. 특히 스페인에서 추로스와 곁들이는 핫초콜릿은 액상 초콜릿에 가깝게 진하고 걸쭉해서, 음료를 마신다기보다는 추로스를 초콜릿에 찍어 먹는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정도이고,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생소할 수도 있다.

추로스에도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기본형인 추로스나 조금 더 두껍고 길쭉한 형태인 포라스(Porras)가 있다. 맛에는 거의 차이가 없으나 주로 츄러스는 말발굽 모양으로 접은 것을 지칭하고, 포라스는 길게 펴진 형태의 굵은 것을 말한다. 성인 손가락 5개를 다 오므린 정도의 굵기로, 상당히 두껍다. 스페인 현지인들은 우리가 한국에서 흔히 보는 추로스보다 포라스를 더 많이 먹는다.

스페인에서 츄러스를 파는 가게를 찾다 보면 정작 가게 상호에 추로스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고, 초콜라테리아(Chocolateria)라는 상호를 달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추로스를 팔지만 추로스가 주인공이 아닌 초콜릿이 주인공이고, 추로스는 초콜릿을 찍어먹는 조역인 셈이다. 다만 추레리아(스페인어: Churreria, 카탈란어: Xurreria)라는 이름의 츄러스 전문점도 분명히 있으며, 딥핑 초콜릿 또한 판매한다. 초콜라테리아에서 초콜릿에 찍어먹는 추로는 겉에 설탕 등을 뿌리지 않고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길거리 등에서 파는 츄러스는 시나몬 슈가 파우더 등을 뿌려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시나몬은 멕시코식 추로스에 보통 뿌려지고, 스페인 본토에서는 시나몬을 잘 뿌리지 않는다. 츄러스에 시나몬을 뿌려 판매하는 한국의 츄러스를 보고 경악하는 밈도 있다. 보통 스페인에서는 '설탕 뿌려줄까?' 정도만 물어보는 편.

스페인 현지에서는 아침식사 뿐만 아니라 해장음식으로도 먹는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은 숙취해소는커녕 폭풍설사로 이어지기 쉽다. 스페인에서 추로스와 초콜릿이 해장음식인 이유는 스페인의 밤문화와 관련이 깊다. 스페인은 여름에 매우 덥기 때문에 낮에는 시에스타를 하는 등 느긋하게 보내고, 해가 지고 선선해지는 밤에 나와서 노는 문화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밤새도록 놀다가 허기가 지면 츄러스와 초콜릿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다. 스페인에서 제일 유명한 초콜라테리아 산 히네스 (Chocolateria San Gines)[1]의 경우 저녁 7시에 장사를 시작해서 아침 7시에 마감한다.

당연하지만 튀긴 밀가루에 각종 조미료를 친 음식이기 때문에 살찌기 좋은 음식이기도 하다. 실제로 전설적인 농구선수 찰스 바클리 샌안토니오 여자들은 츄러스를 먹어서 뚱뚱하다는 농담을 했다.

3. 기원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에서 포르투갈에 전래되었고, 이후 스페인으로 건너간 요리라는 설이 있다. 실제로 중국에 유탸오(유조, 油條)라는 이름의 밀가루 튀김이 있는데 길쭉하며 모양새가 꽤 흡사하여 추로스에 핫초코를 곁들이는 것처럼 유타오는 두유 등 다른 음식을 곁들인다는 점, 주로 아침식사로 먹는다는 점도 비슷하다.

하지만 확정된 설은 아니며 기원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유탸오가 한족을 통해 한반도 꽈배기란 이름으로 들어온 경로나, 츄러스가 바다를 건너 전래된 경로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만 중국에서 유럽으로 건너간 설을 지지할 근거는 부족하기 때문. 게다가 추로스와 유탸오는 세부 요리법이 다르고, 마카로니가 중국을 여행하고 온 마르코 폴로에 의해 전래됐다는 낭설의 사례도 있어 쉽게 믿기도 어렵다.

4. 대한민국에서의 츄러스

대한민국에서는 놀이공원 워터파크, 극장 주변 등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개그맨 박명수는 "나는 츄러스를 사러 놀이공원에 입장해서 츄러스 사고 바로 나온다"는 드립을 친 적이 있다. 1990년대부터 경기도 자연농원(현 에버랜드)이나 일부 스키장 등에서 팔기 시작했던 음식. 물론 놀이공원 환율 적용으로 가격은 비싸다. 참고로 한국 놀이공원 뿐만 아니라 외국의 놀이공원에서도 파는 듯. 디즈니랜드에서도 팔고 있으며 오히려 파란 츄러스 등 종류도 더 다양.

1980년대부터 팔던 데가 또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스키장이다. 한국에서의 스키는 이동 수단이나 등산의 일부, 체육이 아니라 1970년대에 부유층의 고급 놀이 문화로 들어 온 것이라, 외국 놀이 시설에서 파는 츄러스가 팔리게 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개당 3,000~4,000원으로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며, 반죽해 튀기는 방식은 아니고 외국산 냉동 츄러스를 튀겨서 판다. 모든 스키장이 같은 것을 팔고 있는 건 아니라서 놀이공원 것과 같을 수도 있고 다른 경우도 있다. 스키장 쪽이 시내 추로스 전문점, 극장 매점보다 큰 편으로, 굵기는 남자 어른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만든 동그라미 정도에 길이 40cm가까이 되는 크기라 하나 먹으면 든든할 정도다. 계피 가루가 들어 있는 설탕은 선택 사항으로, 묻혀 달라면 묻혀 주고 그대로 달라 해도 된다. 체력 소모가 꽤 되는 스키라 그런지 설탕 묻혀 먹는 사람이 더 많다. 그리고 2010년대 고속도로 휴게소가 대거 정비되고 대형화, 깨끗해지면서 츄러스를 파는 곳도 꽤 있다.

2010년대 들어서는 번화가에서 츄러스 전문점을 찾아볼 수 있다. 카페 중에서도 케이크 쿠키 등과 함께 파는 곳이 종종 있다. 대개 계피를 첨가한 설탕을 뿌려주는데, 그 외에 코코아와 같이 먹는 스페인식을 응용했는지 속에 초콜릿 시럽을 넣거나 각종 시럽을 찍어 먹는 변종도 있다. 다만 한 쪽에서는 2,500원인데 근처의 다른 곳에서는 1,500원인 곳도 있는 등 가격이 제각각이라 돌아다녀 보고 고를 필요가 있다.

1990년대 출판된 학습만화인 <데굴데굴 세계여행>에서도 언급된다. 여기서 언급되는 츄러스와 포라스는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일반적인 츄러스가 아니라 생선살을 다져 넣어 식사대용으로 먹는 형태가 나온다. 이는 츄러스 데 페스카도(Churros de pescado, 생선 츄러스라는 뜻.)라는 종류로, 사실상 피시 앤드 칩스의 츄러스 형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대한민국 맥도날드에서도 츄러스를 팔았다. 2017년 6월 13일 애플파이 등장과 함께 기습적으로 단종되었고, 이후 2021년 9월 23일 해피 스낵 가을/겨울 시즌 메뉴로 재출시하였다. 이후 2022년 초 단종되었다가 동년 9월 29일 부활했다. #

이디야에서도 츄러스를 판매하는데, 대부분이 가맹점/체인점인데다 점주의 취향에 따라 메뉴의 편차가 크니 구입하기 전 미리 알아보도록 하자. 들어갔다가 없다는 소리들으면 정말 쪽팔린다.

스페인 현지에서만 판매한다고 알려진 보닐라 츄러스가 한국에 진출하여 지점을 냈다고 해서 해당 가게가 SNS를 통해 츄러스 맛집으로 주목받았는데, 알고 보니 보닐라 츄러스를 사칭한 가짜였던 사건이 있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구매한 뒤에 먹지 않아 식은 츄러스를 절대로 에어 프라이어로 익혀서는 안 된다. 뿌린 시나몬 파우더의 향이 사라져 츄러스 특유의 맛이 사라지고 설탕 없는 도나스와 같은 맛만 난다.

4.1. 크라운제과의 과자

파일:크라운제과 CI.svg 크라운제과의 제품/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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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과자/파이
빅파이 롱스 크림블 크라운 쵸코파이 국희 땅콩샌드
국희 쵸코샌드 뽀또 버터와플 크라운산도 쵸코하임
화이트하임 ᄎᆞᆷ크래커 쿠크다스 치즈샌드 그레이스
오곡쿠키 오곡샌드 참ing 소복소복 소보로
스낵
죠리퐁 카라멜콘 땅콩 콘치ㆍ콘초 콘칲 못말리는 신짱!
츄러스 참쌀선과 참쌀설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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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농심과 크라운에서 츄러스를 테마로 만든 과자를 내놓았다. 농심 통밀콘과 크라운 츄러스(예전에는 츄럿)로, 애초에 빵인 츄러스를 과자의 맛으로 살린 식품이다보니 둘 다 츄러스라기엔 거리가 있으며 맛은 크라운 츄러스는 과자 짱구와 비슷한 맛과 식감에 시나몬 맛이 추가된 듯한 느낌이고, 농심 통밀콘[2]은 통크에서 초코크림을 빼고 시나몬슈거를 첨가한 맛이다. 참고로 가격은 같지만 양은 크라운 츄러스[3]가 80g, 농심 통밀콘이 60g으로 차이가 크다.

2015년 11월 기준으로 롯데 빅마켓 푸드코트에서도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2016년 1월쯤부터 파리바게트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개당 1,200원이나 출시기념으로 900원으로 할인 중.

코스트코 코리아 매장에서 냉동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놀이공원 등지에서 파는 기다란 그것과 같은 제품이다.

2020년 들어서는 오리온에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나왔는데 꽤 인기를 끌고 있다. 추로스를 코코아와 먹는다는 고증을 잘 살렸다는 평가가 많으며, 출시 초기에 품귀현상을 일으켰을 정도로 오리지널인 콘스프맛보다 평균 판매량이 더 높은 편이다.


[1] 1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로 수도 마드리드의 마요르 광장에 자리하고 있다. [2] 나중에 미니츄러스로 이름이 또 바뀌었다. [3] 츄럿에서 이름이 바뀌었다. 초기 이름을 되찾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