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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1:32:46

은하영웅전설 새로운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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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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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은하영웅전설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전)~4. 망명편 은하영웅전설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전)5. 은하영웅전설 ~아름다운 꿈~
5.1. 은하제국5.2. 자유행성동맹5.3. 페잔
6. 해적편: 은하영웅전설 ~그 해적은 은하를 앞질러 간다~7. IF 이야기 베르세르크8. 사관학교편9. 악몽편10. 이전(異伝) 은하영웅전설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전)11. 새로운 조류 외전12. 은하할배전설
12.1. 은하제국
13. 비판

1. 개요

소설 투고 사이트 아카츠키 노벨에 투고되고 있는 은하영웅전설 2차 창작 소설 시리즈 팬픽. 작가는 azuraiiru. 타입문넷에서 번역본을 볼 수 있다.

2. 상세

어쩌다 은하영웅전설의 세계에 환생한 환생자 에리히 발렌슈타인 주인공인 이야기로 원작 지식을 가진 환생자의 초인물이라 볼 수 있다. 이런 물건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당연해서 결과가 압도적이긴 하지만 그러한 결과까지의 중간과정에서의 주인공의 준비와 노력을 잘 표현해주는 작품이라 제법 설득력 있게 전개되기에 재미있다는 호평과 결론적으로 먼치킨, 메리 수, 안티물 등 온갖 수많은 부정적인 타이틀을 붙여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내용 전개는 봐줄 게 못 된다는 혹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특히 조직과 시스템에 대해서는 심각한 논란이 나오고 있다.[1][2] 귀족제도와 공훈을 통한 진급을 감안하더라도 등장인물들의 연령대에 비하여 계급구성이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되어 있는 점도 있다.

작중 인물들이 시커먼 속을 감추고 웃으면서 음모를 교환하는 것은 이 팬픽의 재미 중 하나. 주인공이다 보니 자주 휘말리는데 그때마다 원작 지식이라는 반칙을 동원해서 세계관을 통째로 뒤흔들면서 위기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보니 착각계스런 전개도 자주 나온다.

인물들의 재구성이 상당히 이루어졌기에 원작의 팬이라면 절대로 느껴보지 못했던 아스트랄함을 느낄 수 있다. 자기보다 더 잘난 존재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는 라인하르트, 겉과 속을 속이고 완벽한 이중연기를 해온 트류니히트(이름만 같은 다른 인물같다…), 에리히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반드시 죽이려고" 드는 양 웬리 등등.

트류니히트는 워낙에 원작에서 옹호할 구석이 단 하나도 없는 민주주의 폐해의 집성체 같은 존재로 묘사되었기에, 2차 창작에서 사실은 본심을 숨기고 있었다든가, 능숙한 정치력을 멋지게 그리려 한다든가 하는 시도가 많은 편이다. 그렇더라도 이렇게 극단적으로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쪽으로 바꿔버리면 원작 동맹 측의 기존 긍정적 인물들이 상당부분 상대적으로 빛이 바래게 되며, 결과적으로 작가의 민주주의에 대한 냉소를 뒷받침하는 쪽으로 자유행성동맹이 세속화하여 묘사되게 되었다.

이런 극단적인 것 외에도 작품의 각 캐릭터들을 다른 면에서 조명하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 이런 다른 쪽에서의 조명은 원작에 근거한 경우가 많기에 상당히 신선하게 작품을 바라 볼 수 있게하며 은영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엿보이기도 한다. 다만 그러다보니 정작 은영전의 양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라인하르트와 양 웬리의 능력이 엄청나게 너프 & 나쁜 쪽으로 인간성도 개편되고 말았다.[3] 이렇기에 원작 양대 주인공의 팬 중에서는 환생자 메리 수 주인공을 띄워주기 위해 억지로 원작 주인공 캐릭터성을 죽여버린 전형적인 안티물로 평가하는 이도 다수.

제국 측에서 진행되는 본편이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조류와, 새로운 조류에서의 해석을 기본으로 살짝 한가지 사실을 바꾼 것(결국 동맹 측으로 망명했다)만으로 내용 전개가 전혀 달라지고 있는 "망명편", 제국의 황실을 뒤엎지 않고 내부의 조용한 개혁으로 마무리짓는 방향인 "아름다운 꿈", 그 외에도 '이전', '외전' 등이 같이 연재되고 있다.

3. 은하영웅전설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전)~

은하영웅전설 새로운 조류
에리히 발렌슈타인전
銀河英雄伝説 ~新たなる潮流~
(エーリッヒ・ヴァレンシュタイン伝)
장르 팬픽
작가 azuraiiru
웹 연재 기간 2012. 07. 20. ~ 2016. 0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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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이야기. 2016년에 올라온 294화를 끝으로 연중.

은하제국에 평민 변호사 부부의 아들로 태어난 에리히 발렌슈타인은 병약한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애정을 듬뿍 받으며 건전히 자라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이 받아야 했을 유산상속이 주인공의 부모에 의해 방해되었다고 여긴 귀족에 의해 발렌슈타인 부부는 처참히 살해당하고 에리히는 고아가 된다.

그리고…에리히는 한 가지 결심을 한다. "전생의 기억"으로 알고 있는 10년 뒤에 있을 라인하르트 체제를 지원해 문벌귀족들을 박살내겠다고.

여담으로 프롤로그라 할 수 있는 1화 '에리히 발렌슈타인 원수'는 현재 연재가 진행되면서 내용이 폭주하는 바람에 절대로 있을수 없는 이야기가 되었다. 작가 왈 언제 날 잡아서 수정할 예정이라고. ...그랬는데 2015년 10월 4일 새로운 1화가 나왔다. 작가 말로는 임시적이라고.

3.1. 등장인물

3.1.1. 주인공

3.1.2. 은하제국

3.1.3. 자유행성동맹

3.1.4. 페잔 자치령

4. 망명편 은하영웅전설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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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은하영웅전설 ~아름다운 꿈~

은하영웅전설 ~아름다운 꿈~
銀河英雄伝説 ~美しい夢~
장르 팬픽
작가 azuraiiru
웹 연재 기간 2012. 07. 21. ~ 2015.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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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의 IF분기에 가까운 외전. 52화를 마지막으로 연재 중단.

극초반부에 분기한 망명편과 달리 본편 중반부에 내용이 분기한다. 대충 설명하자면 개혁파와 문벌대귀족이 에리히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는 데 성공. 제국은 반란 없이 하나가 되었다는 동맹 입장에선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 통칭 제국 올스타.(…)

이게 가능한 이유는, 황위 계승권자가 3명, 그중 2명이 여자라는데서 비롯된 건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이 평민인 에리히를 사위로 맞이하면서 제위 쟁탈전을 포기한다고 제스처를 보내는 대신 실력이 확실한 에리히를 통해 군부를 장악. 동시에 리텐하임 후작은 에르빈 요제프를 황제로 만듦과 동시에 딸을 왕후로 삼게 하면서 외척으로서 강대한 지위를 확보, 그와 동시에 양대 귀족과 정부와 군부가 힘을 합하게 됨으로 제국 내 개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게 가능해졌다.

여담으로 이 터무니없는 계획을 실행한 이유는 두 가지로 하나는 내란을 일으켜도 "이길 수 없다"고 확신했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에리히라면 무슨 이유에서건 결혼한 상대를 불행하게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35] 참고로 본편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은 있었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시에 페르너가 페잔에 가 있었기 때문에 찬성 의사를 표할 수 없었다고 씁쓸해하는 묘사가 나온다.
황제의 명에 의해 강제로 브라운슈바이크 가의 사위가 되어 버린다. 당연히 귀족을 증오하는 에리히는 반발했지만 페르너와 주변인물의 설득으로 결국 받아들이고 정식으로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이 된다. 멍청한 문벌귀족들을 달래면서 평민과 귀족 사이를 조율하는데 진땀을 빼게 된다.

5.1. 은하제국

이젤론 내부함락작전에 대비해 에리히가 대외발표를 하지 않고 이젤론에 부임시켰고 원작대로 침입한 로젠리터를 설득하여 항복시키는 공을 세운다.
에리히가 하는 요리에 푹 빠져서 자주 저택에 오게 된다.
평민들에게 제국 정부가 진심으로 개혁할 의지가 있다고 보이게 하기 위해 대외발표를 하게 된다.

5.2. 자유행성동맹

5.3. 페잔

6. 해적편: 은하영웅전설 ~그 해적은 은하를 앞질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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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IF 이야기 베르세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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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관학교편

은하영웅전설 만약 거기있는 위기 편
銀河英雄伝説 ~其処に有る危機編
장르 팬픽
작가 azuraiiru
웹 연재 기간 2015. 09. 28. ~ 2019. 12.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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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8일 올라온 3화 분량의 외전으로 원래 제목은 "만약 거기있는 위기". "만약 발렌슈타인이 제국력 487년에 우주함대 부사령관을 거절했다면?"이라는 가정의 IF 스토리.

발렌슈타인이 우주함대 부사령관직을 신상필벌의 이유로 거절하자 제국군 3장관은 고민에 빠진다. 결국 뮤켄베르거는 현역으로 남고 라인하르트가 부사령관이 되었지만 사령부 요원 임명 문제로 뮐러가 사관학교 교장이 된 발렌슈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라인하르트는 자기 자신의 함대 건사로도 바쁘고 뮤켄베르거는 그것을 지켜보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발렌슈타인은 뮐러의 요청에 응해주지만 라인하르트가 뮤켄베르거를 추켜세우면서 진행했다면 더 나아졌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제국군 3장관에게 동맹의 이제르론 요새 공략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는데 그것을 본 3장관은 전원 뒤집어졌지만 보고서의 내용대로 이제르론 요새에 경고한다. 이어서 라인하르트의 한 개 함대 출정과 동시에 이들은 발렌슈타인의 호위를 빙자한 감시에 들어간다.

동맹군은 본편대로 이제르론 요새 내부에 첩자를 보냈지만 이미 경고를 받은 요새 사령관과 주류함대 사령관에 의해 실패하고 동맹군은 후퇴하기 시작하면서 라인하르트는 추격에 들어간다. 이 경과를 듣고 제국군 3장관+리히텐라데 후작은 일단 안심하면서 발렌슈타인에게 쌍두독수리 무공훈장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그리고 발렌슈타인은 이 통지를 받으면서 국무상서에게 5월 졸업식에 참석을 부탁한다.

10월 4일 2화 더 추가되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라인하르트는 1개 함대로 후퇴하는 동맹군을 추격하다 포위될 뻔 했는데 제크트의 요새 주류함대에 구조되고 발렌슈타인은 쌍두독수리 무공훈장 대신 황제가 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할 것을 요구해 그 해 졸업식은 이래저래 성황. 거기에서 발렌슈타인은 교장답사에서 포로교환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전쟁이 벌어지면 일어나는 사실에 대해 말한다. 이것에 프리드리히 4세는 칭찬하고 발렌슈타인의 보고서를 기초로 포로교환을 준비하는 리히테라데 후작 및 제국군 3장관은 라인하르트에게는 이것은 이중굴욕이라 말한다.

11월 27일 올라온 6화에서 제국군 3장관과 리히텐라데 후작은 발렌슈타인의 보고서 내용을 받아들여 공세를 수세로 전환함과 동시에 포로교환을 실시하고 그들에게 상금을 주기로 한다. 이어서 인사이동이 있었는데 이제르론 요새 사령관과 주류함대 사령관이 그라이프스와 메르카츠로 교체되었으며 한편 발렌슈타인은 사관후보생들을 새롭게 정치, 경제, 고전 뿐 아니라 동맹에 대한 것도 교육시키면서 토론하는데 그 모습을 보는 발레리는 "교장이 되지않아야 할 사람이 교장이 되었다."면서 내심 한숨을 쉰다.

2015년 12월 20일에 새로운 시리즈인 사관학교 편으로 분리되었다. 2018년 10월 21일, 약 3년여의 침묵을 깨고 재연재가 시작되었지만 2019년 12월 9일에 올라온 15화를 마지막으로 다시 연재 중단되었다.

9. 악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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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전(異伝) 은하영웅전설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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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발렌슈타인전
異伝 銀河英雄伝説 ~新たなる潮流~
(エーリッヒ・ヴァレンシュタイン伝)
장르 팬픽
작가 azuraiiru
웹 연재 기간 2012. 07. 21. ~ 2013. 01.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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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은 본편, 망명편, 아름다운 꿈과 달리 단편으로 전개되며 에리히 발렌슈타인 여성화·모에화인 에리카 발렌슈타인이 비텐펠트의 흑색창기병 소속이 되어서 활약하는 스토리. 연재작이라기 보다는 단편집 모음으로, 에리카가 미인이라 주변이 헤롱헤롱이다…. 심지어 동맹의 로보스 원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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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새로운 조류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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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은하할배전설

은하할배전설
銀河親爺伝説
장르 팬픽
작가 azuraiiru
웹 연재 기간 2013. 11. 16. ~ 2014. 0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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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제국에 에리히 발렌슈타인이 없고, 동맹의 알렉산드르 뷰코크처럼 병사에서부터 올라간 노장이 있었다면?" → "만약 동맹의 알렉산드르 뷰코크처럼 병사에서부터 올라간 노장이 있었다면?"이라는 IF 설정과 함께 새로운 조류 시리즈와 별개로 2013년 11월 16일 시작되었다. 시작시점은 반플리트 성역 회전.

작가 왈 "지금 감기 중이라 열이 있는데도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한 바보"라고 자조하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능글능글한 할배를 쓰고싶었다고.

2014년 9월 17일 총 10화 완결.

12.1. 은하제국

13. 비판

작가가 일본인이어서 민주정을 부정하고 독재정을 과도하게 찬양하는 게 아닌가하는 감상도 있는데 본편 제국편에서 양 웬리와 트뤼히니트가 헤로도토스의 "역사"- 정확히 말하면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2세의 즉위 관련 에피소드다.-를 이야기한 것과 민주제의 장점이자 단점 중 하나인 대중심리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나, 발렌슈타인이 개혁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의회를 도입하고 헌법을 제정해서 황제의 권한을 제약해야 한다하면서도 동맹의 정치제제 자체에 여러모로 비하적인 서술을 하는 점과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게 거침이 없다는 점에서 엘리트 주의를 옹호하는 점이 보기 싫다는 평이 많다. 예를 들어 망명편에서의 서술을 가져와 보면
(중략)

"위험합니다, 민주공화정 국가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치가는 시민의 소리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시민은 전쟁의 대상을 과하게 요구하고 싶어하죠. 눈앞의 이익을 추구해 장래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연, 그런 의미인가? 발렌슈타인은 침통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렘샤이트 백작도 말했어요. 민주공화정은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다고 하는 의미에서는 뛰어난 정치체제일지도 모르지만 시민이 총명해서 항상 올바른 판단을 한다고 하는 것이 전제되어있다고. 루돌프 대제는 그 시민을 신용할 수 없었다, 전제 그 자체가 잘못되어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자신도 시민이 거기까지 총명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저는 렘샤이트 백작의 말을 부정할 수 없더군요, 와이드본 제독, 당신은 할 수 있습니까?"
"……"

(중략)

"나도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너와 이야기하고보니 조금 불안해졌어. 너, 민주공화정을 어딘가에서 모멸하지 않고 있지않나? 그렇다고 하면 그런 사람이 민주공화정에서 힘을 키우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야. 양의 의심 밑바닥에 있는 것도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발렌슈타인이 문득 숨을 내쉬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것은 민주공화정도 군주독재 정치도 각각 이점과 결점이 있고, 완벽한 통치 체제 따위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인간이 운용하는 것이고 운용하는 인간이 어리석으면 비참한 결과가 됩니다. 다릅니까?"
"……너, 혹시 사람을 신용하지 않고 있는 건가? 그러면 그것은 루돌프와 같잖냐."
발렌슈타인은 조금 놀란 듯한 표정을 했지만 바로 쓴 웃음을 지었다.

"그렇네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루돌프처럼 자신을 완전무결하다고 과신하고 있지 않습니다. 자신도 어리석은 한 사람의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심했습니까?"
일단, 이러한 시각은 아래 요르겐 렌더스의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에서처럼, 서구권에서 흔하게 논의되는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론에서 드물지 않게 찾아볼수 있는 주장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고대 그리스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뿌리깊은 것이고(물론 그때와 현대의 상황은 다르지만) 애초에 민주주의 자체가 인간이 만들어낸 제도인데 완벽할리는 없다.(민주주의가 도입돼서 개막장으로 치달은 경우가 없다고도 할 수 없고)
내가 젊고 현실 세계에 대한 경험이 감히 이 가정을 강하게 내세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40년에 걸친 현실 경험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싸움은 내게 사회, 특히 민주사회가 가장 저렴한 해결책을 고르는 경향이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이 해결책은 비용 대비 편일 비율이 가장 높고, 5년 정도의 시간대를 넘어선 비용과 편익은 무시한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비용 효율적인 해결책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이 해결책은 5년을 넘어서는 일이 드문 일반적인 관점에서 비용 대비 최고의 편익을 제공한다.

먼 미래에 일어날 문제를 피하기 위해 사회가 지금 비용을 들여야 한다면 짧은 시야는 심각한 난관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기주의는 현명한 정책에 맞서 적극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단기주의는 유권자의 사고방식을 지배하고 나아가 정치인의 사고방식까지 지배한다.

단기주의는 시장도 지배한다. 시장은 현재의 비용과 미래의 편익을 비교해 연간 10퍼센트 이상의 할인률을 적용한다. 이는 20년 후의 편익이 실질가치의 10분의 1로 평가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20년 후의 문제는 해결책에 드는 비용이 지키는 가치의 10분의 1보다 작아야 해결할 가치를 지닌다. 경제학을 아는 사람에게 40년 이후의 한 세계가 기후변화의 피해로 붕괴되도록 나두는 편이 비용효율적이라는 말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세계를 지키는 일의 순 현재가치는 현상 유지의 순 현재가치보다 낮다. 따라서 세계를 지키는 것보다 벼랑으로 미는 편이 더 저렴하다.

선출직의 짧은 임기를 감안할 때 정치계도 그다지 나은 상황이 아니다. 정치인은 대게 4년 이후, 즉 차기 선거 이후에야 실리적인 결과가 나오는 사안에 공을 들이는 경우가 드물다. 한마디로 현대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근시안적이다. 이러한 자세는 장기적인 기후 위협에 처한 세계의 입장에서는 문제지만,, 비즈니스 예측에는 반박할 수 없는 이점을 제공한다. 단기주의는 보통 미리 계산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사실은 가장 저렴한) 해결책에 집중하게 만든다. 또한 사회가 급격한 굴곡이 드문 비교적 좁은 경로를 따르게 한다. 같은 맥락에서 세계가 가장 저렴한 해결책을 선택할 것이라는 내 예측은 대체로 옳을 것이다.
○ 출처: 요르겐 렌더스 -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발렌슈타인의 작가는 확실히 민주주의에 대한 편견과 독재에 대한 환상에 가까운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게 맞다.

예를 들면 루빈스키가 민주주의와 군주정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발언을 할 때 비상시의 대처에는 획기적인 수단을 군주의 의지로 사용할 수 있는 군주정이 우월하다고 강조하지만 그렇다면 민주주의는 평시가 장점일텐데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다.[38]

최근의 외전 망명편에서는 에리히가 양과 정치제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군주제 역시 민주제와 마찬가지로 군주의 암살이라는 잘못된 군주의 경우 교체수단이 있다고 언급하는데 정권교체수단이 피를 불러와야 한다는 건 군주제의 문제점이지 결코 민주정에서 정권교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일이 아니다. 그런 식의 군주교체의 후폭풍으로 아무리 적어도 손가락으로 셀수없는 인명피해, 크게는 국가체제까지 흔들려 버리는데...... 기아작전이나 스파이 투입에 분노하던 에리히는 어디로 간거냐! 이런 식의 논리적인 비약으로 정치체제는 상황에 따라 선택가능한 도구인 것처럼 민주주의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던 식의 초반의 논리가 갈수록 민주주의는 악인 것처럼 논리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다만 입헌군주제의 논의등을 생각해보면 민주주의를 까는데 몰두하다보니 원래 의도와 달리 폭주했을지도 모르지만, 논리 비약의 정점은 루돌프 미화다. 루돌프는 원작에서 어디까지나 아무리 봐도 히틀러를 모델로 한 과대망상증으로 치달은 악질 독재자인데 팬픽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다가 폭주하게 되어버린 가련한 사람인 양 뉘앙스를 묘하게 비틀어서 루돌프의 독재는 당시의 인류의 혼란상을 바로잡기 위한 어쩔수 없었던 행위로 묘사한다.(물론 과거 인물이니 어디까지나 작중인물들의 추정일 뿐이지만 그게 바로 작가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을 테니.......)

그런데,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는 게 바로 전통적인 독재자들의 단골 레퍼토리다. 거기에 루돌프가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서 만들었다는 체계는 개인을 신성화시키고 유전자를 감별해서 유아를 학살하고 저항하는 자들은 수용소로 보내는 막장국가다. 과연 그게 혼란을 바로잡은 걸까?[39]

거기에 이어지는 터무니 없는 억지는 루돌프는 후계자가 저런 악정을 바로잡는 선정을 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그런 폭주를 했을 거라고까지 한다. 세상에 진짜 존경해야 할 군주란 폭군이었군. 현군들이 등장할 무대를 만들어주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 루돌프께서 죽인 사람이 40억으로 은영전 세계관 내에서 2위다. 가장 많은 사람들 죽였다는 건 시리우스 전역때 지구에서 90억을 학살한 졸리오 프랑쿠르지만 이때의 학살은 그 전까지 다른 행성을 탄압하면서 자신의 뱃속만 채우다 식민성들의 증오를 산 지구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는 증오의 발현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애초에 그런 실드를 칠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물론 작가 본인도 대놓고 루돌프를 미화하지는 않는다. 분명히 작가는 루돌프가 잘못을 했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은연중에 뉘앙스를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는 식으로 이끌려고 한다. 그런데 이게 전통적인 독재자들의 자기 정당화 수단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민주주의라고 이런 식의 정당화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근데 작중에서 발렌슈타인은 기아작전의 실시로 라인하르트와 오베르슈타인을 안 좋게 보고 있는데 정작 루돌프가 죽인 숫자는.......)

애초에 발렌슈타인전이 의도적으로 재해석으로 포장해서 원작 캐릭터를 개조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이런 식의 왜곡과 과장은 사실 대단히 많다. 단적으로 욥 트뤼니히트만 해도 원작과 마인드가 완전히 바뀌었다.(원작에서 팬픽의 반만큼만 해줬어도 그렇게 어그로를 이끌지는 않았다.) 특히 민주주의을 까려고 작정했는지 망명편에서는 작정하고 작가가 학대를 하고 있는 양의 경우, 원작에서 본인이 당한 독재자의 의혹을 받는 일을 오히려 발렌슈타인에게 가지다가 역관광을 당하기까지 하는 찌질이로 만들어 버리는 등 과연 원작의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이 갈 정도의 장면이 많다.

반론으로 돌아가서, 어디까지나 발렌슈타인의 입으로 발언이 이루어지지 않을 뿐이지, 작중에서 민주주의의 장점에 대한 언급은 충실히 이루어진다. 즉, 작품 자체는 정치적으로 어떤 성향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본편 제국편 232화에서 양 웬리가 시톨레와 논의를 하는 와중에 이런 말이 나온다.
"악정이 일어났을 때, 시민이 탓하는 것은 황제 뿐입니다. 민주제라면 시민은 정치가를 선택한 스스로를 반성할 수가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인류의 성장에 연결된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렌슈타인 원수가 생각하는 황제 주권에 의한 민주주의에서는 그것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들 또한 악정의 책임은 항상 위정자의 탓으로 돌린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원칙적으로, 주인공이 말했으니까 그것이 무조건 작가의 생각이라고, 작품의 주제라고 볼 수는 없다. 그 논리대로라면 범죄자를 주인공으로 쓰는 공포소설, 혹은 영화의 원작자는 모두 이유야 어쨋건 범죄가 옳다고 생각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옹호측은 주인공의 생각=주제라고 읽는 것이 대단히 근시안적인 해석방식이며,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라."라는 입장이다.

반면 소설 자체의 의도를 의심하는 측에서는 이하와 같은 점들을 예로 든다.

먼저 서술 자체의 부실성 측면에서, 확실히 시톨레와 대화도중 양은 황제주권에 의한 민주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다시 발렌슈타인이라면 그 대책을 준비해뒀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는 곧바로 민주주의에 대한 비난으로 넘어간다는 게 함정이다.
“지금도 선거 투표율은 50퍼센트도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권리는 있어도 행사하지 않습니다.”
“……행사는 하지 않아도 뺏기면 화내겠지.”
“……그렇지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발렌슈타인 원수는 그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그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솔직히 말해서 알 수 없다. 시톨레 원수도 어려운 얼굴로 생각에 잠겨있다. 혹시 그다지 중시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투표율 50퍼센트. 그 중에서 과반수를 취한 정당이 정치권력을 쥔다. 극단적인 말을 하자면 동맹시민의 25퍼센트의 지지를 받으면 정권을 담당할 수 있다는 거다. 이게 국민의 의사를 반영했다고 할 수 있는 건가. 정치에 대한 참가라고 할 수 있는 건가…….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은 최소한 그 숲을 다 보여주려고 한 다음에 할 말이지. 숲을 반쯤 가려놓고 할 말은 아니다.

게다가 비판 자체도 속류적 민주주의 비판의 전형이다. 이러한 흔해빠진 질문에 대한 정치학의 대답은 이미 준비되어 있다. 투표 불참 역시 민주주의의 일부라는 것이다.
"광범위한 투표 불참에 대한 책임을 인민의 무지, 무관심, 무기력 탓으로 돌리는 것은 공동체 내의 좀 더 부유한 계층이 보여주는 매우 전형적인 행태이다. 이는 어떤 정치체제에서나 늘 하층계급의 배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되어왔던 논리다. 이보다 나은 설명이 있다. 기권은 투표 불참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선택지와 대안이 억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 만약 균열 AB가 정치체제를 지배한다면 또 다른 균열 CD를 원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들이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하나는 투표하지 않는 것이다."
"인민을 위해 민주주의가 만들어진 것이지, 민주주의를 위해 인민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민주주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학자연하는 이들이 인민의 자격을 인정하든 말든 상관 없이, 그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고안된 정치체제다."
○ E. E. 샤츠슈나이더, 『절반의 인민주권(The Semisovereign People)』
두 번째로, 그리고 에리히 전기는 애초에 전개가 위의 반론이 지적한 장르와는 내용 전개의 방법 자체가 다르다. 공포소설이나 범죄소설과 달리 에리히 전기는 주인공이 목적을 이루어가는 것에 감정을 이입해가면서 즐기는 게 보통이고 물론 나중에 결말 부분에선 이건 잘못된거였어!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걸 그렇게 전개했다간 아시발꿈 같은 전개라고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다. 당장 완결이 된 해적편만 봐도 에리히 전기가 그런 장르와는 거리가 멀다는 걸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일이다. 주인공의 유능함을 부각시키고 위기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주된 매력으로 삼는 유형의 소설이 '사실 주인공의 말이 모두 옳다고 작가가 말하진 않았으니 알아서 거리를 두고 시큰둥하게 읽으라'라는 의도일 확률은 거의 없다.

거기에, 작가는 시종일관 주인공뿐 아니라 다른 인물들과 과거 회상을 이용해서 민주주의의 단점을 언급하고 군주제의 장점을 언급하면서 논리를 전개해가고 있기 때문에 작가의 생각을 주인공의 생각으로만 판단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라는 지적이라는 건 논리가 맞지 않다. 작가는 시종일관 민주주의와 군주정의 비교가 있을 때마다 불공평한 논리로 민주주의의 단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망명편의 최근 연재분의 경우는 군주정도 민주정과 마찬가지로 군주의 암살이라는 정권교체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논리를 내세우는데 이 부분은 공평하게 서술한다면 평화적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한 점이 민주주의의 장점이라고 해야 할 일이지, 피를 흘리지 않으면 정권교체가 힘든 군주정의 단점을 민주정과 대등한 수단이라고 보는 것 자체가 작가의 편향적 논리를 보여준다. 군주암살이 군주만 죽고 그냥 정권교체로 끝나는 건 정말 기적에 가까운 일이고 대부분은 최소한 군주 친위세력의 숙청, 심하면 국가체제의 개편까지 이뤄지는 게 보통이다. 아니 애초에 일반적으로 군주정에서 군주 암살이 벌어지면, 수순은 '암살자 처형 → 암살자 관련 단체 숙청 → 일종의 계엄상황 → 그 다음은 기존 지도부에서 후계구도 결정'이라는 수순으로 이어진다.

독재적 권력의 교체수단으로서 수뇌의 암살이 정상적으로 고려 가능한지는 군사정권에서 일어난 테러와 암살들을 떠올려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소설에서의 시각대로라면, 박정희가 암살당한 이후의 과도정권과 그 이후의 재 쿠데타를 통한 군사정권 집권 과정은 일인독재 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반복 가능하고 국가 구성원들이 필요하다면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 된다. 현실에서는 필사적으로 다른 방법을 찾지, 그러한 혼란과 불안정성을 정식적인 과정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좌우를 막론하고 거의 없다.

가상의 경우라도, 아웅 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에서 전두환이 암살되었다면 정권이 야권으로 이양되었...을리가 없다. 이 경우는 100% 기존 민주정의당 다수파(아마도 노태우)가 후계구도를 형성하고 전두환 암살을 이유로 반대파를 공격했을 것이다.

군주의 암살이 정권 붕괴까지 가려면 군주정의 가문이 아니라 군주 개인의 위엄에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상황, 군주의 후계구도가 극도로 불안정해서 군주 암살 즉시 내부분열로 가는 상황, 그렇지 않으면 반정의 과정에서 군주 암살이 트리거가 되는 경우 정도이다. 단순한 군주 암살만으로는 정치적 주도권은 옮겨지지 않고, 그 누구도 이를 다른 방법보다 우월하거나 심지어 동등선 상에서 논의하지 않는다. 암살은 정치분규 중 가장 극단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군주 및 독재자가 죽어 정권이 무너졌다 쳐도 그 이후 새 정권이 수립되지 못하고 사회 혼란이나 내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걸 민주주의의 정권교체와 등등하게 보는 것 자체가 군주정에 대한 환상이 아닐 수 없다. 당장 저명한 정치학자 아담 프셰보르스키가 민주주의의 최대 강점을 "우리가 서로를 죽이지 않으면서 갈등을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체제"라고 지적한 점을 떠올려 보자.

심지어 이 부분은 원작에서도 언급한 부분이다.
"만약 짐이 죽고 혈족이 없을 때는 짐의 신하건 다른 그 누구건 좋으니 실력 있는 자가 직접 제위든 왕위를 이으면 될 게 아닌가. 짐은 처음부터 그러했다. 짐이 전 우주를 정복했다고 해서 짐의 자손이 실력도 명망도 없이 이를 계승해야 할 이유는 되지 않아."
슈트라이트는 결연히 젊은 황제를 직시했다.
"신하의 분수를 넘어서 다시 아뢰옵니다. 폐하. 부디 일찍 성혼하시어 황통 존속을 무사히 이루시옵소서. 그것이 바로 제국 전 신민이 바라는 바이옵니다."
"그리고 지기스문트 치우제나 아우구스트 유혈제 같은 자손을 후세에 남기란 말인가? 훌륭한 공적이라고 해야겠군."
"막시밀리안 요제프 청안제,晴眼帝,나 만프레트 망명제,亡命帝, 같은 자손을 남기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로엔그람 왕조의 선정도 영속되어야 진가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법으로 이를 보장하시면 될 줄로 아옵니다. 하오나 패자가 끊임없이 교체된다면 유혈도 유혈이거니와 정책이 유지되지 않사옵니다. 부디 재고하여 주시옵소서."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8권 <난리편>, 김완, 이타카(2011), p.255~256
인용된 부분에도 볼 수 있듯 아르투르 폰 슈트라이트는 절대군주 사후 패자들의 난립과 정권다툼으로 수많은 유혈이 발생하고 정책의 일관성이 사라진다는 걸 지적하고 있다. 물론 그 대안이 핏줄을 통한 황통 존속이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절대군주의 사후 권력공백으로 인한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절대권력자 라인하르트를 죽여 제국의 혼란을 유도하려는 시도가 없던 것도 아니었고.

이 외에도 이 부분은 원작에서 항상 양 웬리의 입을 통해 나오는 말이고, 다나카 요시키가 원작에 담은 세계관(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캐릭터에 대한 재해석이 난무한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조류가 안티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원작 작가의 세계관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세계관을 가졌다는 면에서만 한정한다면 새로운 조류는 빼도 박도 못하고 안티물이다.

덧붙여, 본질적으로 작가가 '책임'이라는 개념을 오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책임이 네 탓이니 내 탓이니 하는 의미로만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넓게 보면 일이 잘못되었을 때 수습할 의무도 책임이고, 일이 잘못되지 않도록 예방할 의무도 책임이다. 잘못한 군주가 피로 대가를 치른다면 그것은 목숨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지만 그 뒤 잘못을 수습하는 일은 누가 하는가? 이런 면에서 보면 군주정은 오히려 무책임한 정치체제가 된다. 개인에게 있어 자기 목숨이야 가장 귀한 것이지만, 사회가 망가진 뒤에 목숨을 바치면 그걸로 뭐가 해결되겠는가. 그렇다고, 자기 잘못을 수습하겠다고 계속 권력을 쥐어달라고 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결국 어차피 사태의 수습이나 예방에 들어가는 부담이 민중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그 부담을 지는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이다.

소설에서 나오는 '책임'은 사실상 사무라이나 영주들이 할복으로 갚는 '책임'에 가까우며, '자신이 극단적인 희생을 하겠으니 더 이상의 처벌은 무마시켜달라'는 개념에 가깝지, 현대사회에서 권장되거나 심지어 사회적으로 발전적인 책임지는 방법조차 아니다. 본문에서도 주인공은 이러한 극단적인 유형의 개인에 대한 숙청 압박을 거의 주된 정치수단으로 사용하는데, 주인공이 충분히 정당화되어 설명받는 소설 속이 아닌 실제라면 사회 개혁 과정으로 느껴지기는 커녕 희대의 난세, 공포의 전횡으로 보이기 충분하다.

작가가 본편이나 스핀오프들이 진행되면서 연재 초기에 비해 일본식 민주주의에 대한 냉담한 시각을 점점 더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있는데, 이것은 작가 본인의 개인적 성향 변화가 세월에 따라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1] 애초에 주인공 설정 자체가 병약한 10대 초반 소년이 사관학교에 들어간다는 데서부터 에러. 사관학교 자체가 병약한 사람은 받아들이지도 않는 곳이다. 군인 같지 않다는 소리가 몇번이나 나온 양 웬리도 병약하다는 소리는 안 듣는다. 뭐, 선천적 맹인인 오베르슈타인 같은 경우를 생각하면 그렇게 깔 요소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사병으로조차 힘들 듯한 아이를 장교로? 귀여운 외모에 몸이 약하고 한달에 한번 상태불량에 걸리는 건 여성버전인 에리카를 넘나들기 위한 설정이다. 딱봐도 여성적인 외모 체격 체력에 한달에 한번 걸리는 상태불량은 대놓고 생리다. 이건 설정이라 생각해야지 개연성을 따질부분은 아니다. [2] 중반부의 장의 장에게 필요한 위엄이라는 부분도 논란이 되는데 사관학교를 나오지 않은 뷰코크는 위에 설 자격이 없다고 대놓고 까고 있어서…. 제국의 메르카츠 상급대장도 같은 말이 있지만 이쪽은 귀족이라는 특권 계급 때문에 납득하는 사람이 많지만, 동맹의 뷰코크는 이런 게 없는 민주주의 국가인 동맹이라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수긍하는 이도 있고 반박하는 이도 있다. [3] 원작에서 동맹군 병사들이 하는 소리를 양 일행이 전혀 모르고 있다. 라인하르트도 그냥 군사적 재능만 좀 있는 캐릭터로 나온다. [4] 카스트로프 반란이 진압되고 열린 알현식에서 대단한 포스를 뿜었다. 라인하르트가 "내가 무능한 황제라고 착각한 건 아닌가?"라고 다시 볼 정도였다. [5] 본편의 만악의 근원인 이유가 카스트로프를 진작 죽였다면 에리히의 부모도 죽지 않았을 테고 에리히가 군에 들어가서 제국을 바꾸지도 않았을 것이다. 본인도 이를 자각하고 있어서 에리히의 개혁을 받아들인다. [6] '겉으로는 귀족을 없애겠다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귀족이 되기를 원하는 자를 믿을 수가 없어서'라고 한다. 작중에서 이런 생각을 가진 건 칼 브라케와 오이겐 리히터 등 몇 명이나 있지만 적극적으로 에리히를 실각시켜야 한다고 생각한건 이 사람이 유일하다. [7] 그로 인한 귀족과 현 체제에 대한 불만을 알고 있었다는 소리다. 에리히도 라인하르트와는 방향은 다르지만 기존의 제국을 뒤집어 버리려는 건 똑같다. [8] 에리히의 영향력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이대로 군부에 두면 정부가 군에 종속될 것이라 예측하고, 이를 막기 위해 정부와 군 모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다른 상서들을 총괄하는 위치인 제국 재상을 맡기려고 하고 있다. 작중 에리히에게 변경성역 개발을 맡긴 것도 현실적으로 변경 귀족들이 중앙 관료를 믿지않는 것도 있지만 에리히를 제국 재상으로 만들기 위해 관료 쪽의 업적을 쌓게 하기 위해서다. [9] 단적인 예로 로이엔탈이 감옥에 갇힌 미터마이어를 구하기 위해 찾은 사람은 라인하르트가 아닌 발렌슈타인이었다. 심지어 로이엔탈은 라인하르트에 대해 문벌귀족과 손을 잡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할 정도로 불신하고 있었다. [10] 명목상으로는 라인하르트에게는 모자란 병사들의 신뢰를 보충하고 사령장관의 원정시 일어날지도 모르는 내전을 막기 위해서지만, 이 조건을 내건 리히텐라데 후작과 제국군 3장관의 진짜 목적은 에리히를 이용해서 제국에 반감을 가진 라인하르트를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11] 당시 여러모로 에리히에 대해 자격지심이나 경계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기에 특히 이런 면이 두드러졌다 할 수 있다. [12] 발렌슈타인을 통해 작가가 말하기를 생명의 위기를 겪었던 버밀리온 성역 회전조차 능가하는 라인하르트 최대의 행운. 그 타이밍에 황제가 죽지 않았다면 라인하르트는 황제가 되기는 커녕 숙청당했을 거라고. [13] 건강한 프리드리히 4세의 상태와 발렌슈타인을 비롯한 현 지도층에 대한 황제의 지지를 감안하면 단순히 발렌슈타인이 죽었다고 라인하르트를 순순히 우주함대 사령장관으로 임명할 리 없기에 프리드리히 4세의 암살이 필요했다. 실제로 오베르슈타인은 몰랐지만 내전이 시작되자 발렌슈타인이 암살될 경우, 두 명의 부사령장관중 선임인 라인하르트가 아닌 메르카츠 상급대장을 우주함대 사령장관으로 하고 라인하르트는 암살의 관계자로 간주하여 배제하기로 정하고 황제의 승인까지 받아뒀을 정도로 라인하르트를 위험시하고 있었다. [14] 이때 내심 에리히가 죽기를 바라고 있다는 걸 자각하고 스스로에게 혐오감을 느낀다. 에리히가 계속 아군이라고 어필을 줘도 의심을 그치지 못한 것. [15] 처음엔 에리히만 접촉했으나 에리히가 라인하르트와 연결해 주었다. 에리히는 후방을 맡게 되었기에 전선에서 실력을 키우라고 조언한 것. [16] 라인하르트의 명령으로 발렌슈타인이 황제의 왼손이란 거짓 정보를 퍼트려 의도치 않게 에리히가 습격받게 만들었다. 은인인 에리히에게 오히려 해를 끼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고민하지만 에리히는 군인으로서 이기는 것과 병사를 한명이라도 살리라는 조언을 줘서 이겨내게 한다. [17] 이때의 에리히에 대한 감상은 "악당도 도망칠 만한 터무니 없는 악행을 콧노래를 부르며 해치우는 사람"이라고. [18] 브라운슈바이크 공작과 리텐하임 후작이 먼저 귀족연합의 주도권을 잡아서 납치세력이 멋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납치범들과 합류 이후 이 덕분에 딸들의 안전과 신변을 확보할 수 있었다. [19] 참고로 에리히들이 이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차기 황제 후보인 엘윈 요제프가 폭군이 될 우려가 높아서 유사시 그를 대신할 수 있는 황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처음부터 플레겔이 이 점을 이용해 에리히들을 설득했다. [20] 실제로 한일 게시판의 감상란에서는 다들 놀라움을 표시했다. [21] 밑에 있던 문벌대귀족인 부하들의 통제에 실패해서 부대를 셋으로 나눠버렸다. 슈타덴 본인은 다곤 성역 회전을 재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결과물은 아스타테 성역 회전의 재현이 돼버렸다. [22] 그조차도 형과 동생이 프리드리히를 멸시하는 것에 분노하여 자신에게 그런 모략의 재능이 있는 줄도 모르는 채로 계승 경쟁을 살짝 부추겼을 뿐이었다고 한다. [23] 루드비히 황태자는 자기에게 혐의가 오는 것을 피하기 위해 두 가문에게 혐의를 돌렸다. 그리고 저 행동으로 친족으로서 든든한 아군이 될 수 있었던 양 가문에게서 완전히 버림받았고, 그런 행동으로 신뢰를 잃었기에 다른 소귀족들은 황태자가 아니라 양 가문을 지지하게 되었다. [24] 이쪽은 이름뿐인 귀족으로서 가난하게 생활하다 베네뮌데가 애첩이 되면서 부를 얻었다. 문제는 결국 벼락출세한 하급귀족에 불과했기에 힘이 없었던 것으로 베네뮌데가 처음 임신했을 때에는 좀 더 번영할 수 있다고 기뻐했지만, 그 아이가 살해당했을 때 절대권력의 공포를 느꼈다. 만에 하나 베네뮌데가 황제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얻을 경우, 그 아이는 높은 황위 계승권을 지니게 되고, 자신들은 브라운슈바이크와 리텐하임이라는 양대 귀족에게 '경쟁자'로 인식되어 가문째로 박살날 수 있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베네뮌데가 아이를 가지는 것을 막아 온 것. [25] 관점의 차이가 너무 컸다. 힐데나 라인하르트는 이번 내전과 개혁을 단순한 권력투쟁으로 생각했지만, 에리히가 보기에는 이번 내전과 개혁은 귀족이 중심이 되는 기존의 제국을 유지할지 아니면 평민들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제국이 될지를 정하는 계급투쟁이었다. 그렇기에 기존의 귀족들이 정치세력으로 계속 유지하게 될 힐더의 제안은 처음부터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었다. [26] 동맹에까지 어딘가의 백작 영애가 함대 사령관과 사이가 좋다는 소문이 날 정도. [27] 근데 애초에 원작에서도 양 웬리는 공적으로는 매우 부지런한 편이다. 사적으로는 게으름의 표본이지만. [28] 라인하르트 전사 → 그뤼네발트 백작부인이 동생의 전사는 발렌슈타인이 사령장관직을 노리고 동생에게 한개 함대만 끌고 가도록 부추긴 것이라고 오해시킴 → 백작부인이 발렌슈타인을 싫어하는 문벌귀족들을 부추겨서 제거한다는 것이었다. 설령 그뤼네발트 백작부인이 움직이지 않더라도 상관인 라인하르트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라는 흠집을 만들어 발렌슈타인의 입지를 흔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29] 그렇지만 그 덕에 페잔의 이상함과 이를 조장하는 배후에 대해 의심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페잔의 배후가 지구교라는 걸 명확하게 알게된 건 발렌슈타인이 지구교와 관련된 자신의 가설을 알려주고 난 다음이다. [30] 처음에 이런 면모가 나왔을 때 감상란은 뒤집어졌다. [31] 양 웬리의 경우, 청소년기에 아버지의 무역선이라는 동맹의 일반인과 격리된 곳에서 성장했기에 동맹시민이 지닌 제국에 대한 반감이 없다시피 하고, 현재 주변 사람들이 매우 이성적이어서 모두들 제국과의 전쟁을 반대하고 있기에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이 작품에서의 분석이다. [32] 결국 이것은 이 작품이 그리도 열심인 양 웬리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상을 까는 주요 근거중 하나 되시겠다. 그런데 이건 생각해보면 참 조잡한 서술 장치인 것이, 은하영웅전설 본편에서도 때때로 군인의 전사-적국에 대해 증오를 품는 유족이라는 캐릭터가 없는 것이 아니다. 칼 구스타프 켐프의 유족이라던가, 에밀 폰 제츠레라던가...(별로 부각되지는 않더라도) 그런데 문제는 은하영웅전설 본편에서 양 웬리라는 캐릭터의 사상이 상징하는 바는 이러한 점을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증오의 근본적인 문제가 되는 전쟁에 대해 부정하고, 이를 방지해야 하는 당연한 임무를 지닌 정치가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것이다. 이상론적인 평화주의로 전쟁 반대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게다가 전사자의 유족의 입장은 당연히 주관적이 될 수밖에 없으며, 이를 정치적, 이념적인 문제 전반에 대해 근거로 삼는 것은 공정한 기술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 팬픽의 동맹에는 이러한 유족을 '더 많이 만들지 않기 위해' 전쟁을 반대하는 반전주의자들은 없는 모양이다 따라서 전쟁을 반대하는 이들의 입장도 객관적으로 서술하여 이에 대해 확실히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 이상, 이것이 원작에서 흔히 등장하는 유족들을 팔아 전쟁을 선동하는 정치꾼들의 행태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도 감수해야만 할 것이다. 이 작품의 비판 항목에 나와있는 대로, 민주주의의 문제점만 부각하는 식으로 숲 전체를 보여주지 않는 문제 중 하나. [33] 실제로 아드리안 루빈스키는 작중에서 모략을 꾸미면서 즐거워하는 유일한 인물이다. 에리히나 양 웬리, 리히텐라데 후작, 욥 트류니히트 등의 인물들에게 모략이란 궁극적으로 평화를 얻기 위한 수단이며, 모략을 구사하면서도 싫어하며 공적인 일로 어쩔수 없이 하며 거리를 두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심지어 오베르슈타인조차 수단으로서 모략을 쓰는 거지 그것을 즐긴다는 표현은 나온 적이 없다. [34] 루게 백작은 에리히의 부모가 카스트로프 공작에 의해 사망한 일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에리히에게 더 이상 부담을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한 행동이었다. [35] 에리히는 본편 제국편에서 죽일 수밖에 없었던 플레겔을 이름만 바꾸고 페잔으로 내보내 살려준 적이 있다. 그리고 이게 이 외전에서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이 에리히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36] 대공과 후작 모두 보석이 붙은 장신구를 부인에게 선물하는 등 기분을 풀어주느라고 진땀을 뺐다. [37] 이에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는 폰 헤르크스하이머 건을 알고 이걸로 리텐하임 후작을 협박한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38] 물론 그때는 비상시만을 언급한거니까 자연스럽게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볼수도 있지만 본편에서 발렌슈타인이 본 미래상이나 외전들에서 국력의 규모가 작은 동맹이 제국과 대등한 건 제국이 비효율적이어서라고 발렌슈타인도 인정하고 동맹을 흡수하게 되면 동맹에서 배워올 것이 있다는 것을 은연중 인정하는 뉘앙스를 풍기면서도 정작 민주주의도 '장점'이 있다고 구체적으로 작가는 언급하지 않는다. 물론 작중 내에서 민주정과 군주제는 장단점이 있다고 발렌슈타인이 자주 언급은 하지만 정작 민주주의의 장점을 직접 언급하는데는 대단히 인색하다. [39] 애초에 원작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방향으로 캐릭터를 재창조하니 이런 억지가 나온다. 원작에서 루돌프는 타도해야 할 대상이지, 미화의 대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