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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3:21:32

졸리오 프랑쿠르

졸리오 프랑쿠르
Joliot Francoeur[1]/ Joliot Frankul[2]
파일:Joliot_Frankul.jpg
OVA
인물 정보
<colbgcolor=#eee,#222>신체 정보 남성, ???cm, ?형
생몰년 A.D. 2670 ~ A.D. 2706 (36세)
가족 관계 불명
국적 및 소속 시리우스 성계 정부
최종 계급 불명
최종 직책 시리우스 성계 정부 국방상
기함 불명
1. 개요2. 생애
2.1. 시리우스 전역2.2. 전후
3. 기타

[clearfix]
라그랑 그룹
칼레 팔름그렌 윈슬로 케네스 타운젠트 졸리오 프랑쿠르 차오 유이룽

1. 개요

은하영웅전설 6권 프롤로그 <지구쇠망의 기록>에 등장하는 인물. 시리우스 전역 시기의 반(反) 지구 진영을 이끈 명장이자 은하영웅전설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90억) 학살자다.

을지서적판은 조리오 프랭클, 서울문화사판은 조리오 프랑쿠르, 이타카판에서는 졸리오 프랑쿠르로 표기했다. 이름의 알파벳 철자로는 2가지가 있는데, 설정집의 표기는 Joliot Francoeur[3]지만 OVA에서 나온 철자는 Frankul이다.

2. 생애

2.1. 시리우스 전역

시리우스 출신으로 본래 라그랑 시티에 살며 본초학,本草學,을 전공하는 의과대학생이었지만, 어느 지구군의 군인이 여자친구를 겁탈하자 빡쳐서 2천 쪽짜리 약초도감으로 그 군인의 머리통을 부숴버리고 하수구를 거쳐 탈출했다. 하지만 간신히 살아나온 프랑쿠르를 기다리던건 자신이 도주한 직후 여친이 자살했다는 소식이었다.

격분한 프랑쿠르는 지구인들에 대한 원한을 품고 2691년 행성 프로세르피나에서 차오, 팔렘그렌, 타운젠트와 함께 라그랑 그룹을 조직하였다. 그리고 반지구 혁명군 흑기군의 총사령관이 되어 혁명파를 모으고 군대를 조직, 재편성하여 스스로 지휘하였다. 하지만 지구군의 막강한 전력에는 어찌할 도리가 없어 몇 번 패배를 맛보았는데, 베가 성역 회전에서 지구군의 3대 제독 콜린즈, 샤트로프, 비네티의 상호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은 틈을 노려 각개격파 작전으로 첫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에는 무려 84번이나 싸워 이겼고, 3대 제독이 차오의 모략으로 제거당하자 더더욱 날뛰어 2703년 제2차 베가 회전에서 불과 8천 척으로 6만 척에 달하는 지구군 함대를 격파하는 전설을 썼다.

패배에 패배를 거듭한 지구통일정부는 태양계조차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몰락하고, 흑기군은 목성까지 진군했다. 그런데 여기서 이대로 총공격을 하자는 프랑쿠르와 어차피 고립한 지구인들은 죄다 굶어죽을 텐데 굳이 직접 공세로 전력을 소모할 필요가 없으니 장기전을 벌이자고 주장하는 차오 사이에서 의견 다툼이 격렬하게 일어나지만 절충안이 나와서 끝내 흑기군은 두 달 정도 기다리다가 총공격을 편다. 지구 입장에서는 굶주리다가 대공세까지 받은 격이니 가장 끔찍한 공격이었을 것이다. 특히 굶주렸으니 제대로 반격을 날리긴 커녕 차오가 전면 공격에 반대한 것이 아군의 희생 우려였는데 그조차 불가능했을 정도로 탈탈 털렸을 것이다.

멸망의 위기에 놓이자 지구통일정부는 대표를 통해 화친을 제안했다. 정부 대표는 프랑쿠르에게 자비를 요구하는 대신 지구통일정부가 인류의 정통한 맹주이며, "모든 인류는 지구의 명예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프랑쿠르는 "아이를 때리고 학대한 자가 무슨 낯짝으로 어머니를 자칭하느냐? 너희에게 남은 선택지는 스스로 멸망하던가, 멸망당하던가 뿐이다. 마음에 드는걸 골라봐라."라고 분노의 눈빛과 함께 대꾸했다. 지구 정부 대표는 그동안 저지른 악업 때문에 자비조차 구할 수 없는 상황임을 통감하고, 지구에서 벌어질 참극을 차마 볼 수 없어서 자살하고 말았다.

애인이 죽은 것에 대한 원한이 뼈에 사무쳤던 프랑쿠르는 때가 되자 지구를 향한 가혹한 공격에 나섰다. 그 공격으로 칸첸중가 산 꼭대기 1000m가 통째로 날아가버렸고 지구의 대도시와 군사시설은 불바다가 되었으며 전성기 무렵에 100억 명에 이르렀던 인구도 10억으로 줄어들었다. 단 사흘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렇게 지상이 지옥으로 변해버렸지만, 지구군 간부들은 히말라야 산맥 지하에 건설된 요새에서 지상의 참극을 구경만 했다. 이들의 작태에 분노한 프랑쿠르는 산맥 지하를 지나는 관개용수로를 폭파하여 요새에 물을 흘려보냈고, 요새 내부에서 농성하던 24,000명 중 100명 이하만이 살아남았다.

흑기군의 대학살에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었던 팔름그렌[4]은 부랴부랴 그를 제지했고,[5] 그는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학살 중지 명령을 내린다. 이후 식민성 연합은 지구 정부 및 군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6만 명을 전쟁범죄자로 몰아 모조리 처형했다.

2.2. 전후

프랑쿠르는 전후에 시리우스 성계 정부의 국방상,國防相,[6]에 올랐고, 팔름그렌이 죽자 타운젠트와 빅 시스터즈라고 불리는 지구의 구 재벌[7] 처리 문제로 싸웠다. 그는 군사 쪽에서는 현실주의자였지만 정치와 경제 쪽에서는 이상주의자였기에 빅 시스터즈의 해체를 혁명의 완성으로 규정하여 재벌의 숙청을 주장했지만 타운젠트는 "나쁜 짓 했으면 뭐 어때?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지."라며 프랑쿠르의 주장을 씹어버렸고, 끝내 두 사람은 감정싸움이 벌어져 갈라졌다.

프랑쿠르는 처음엔 민주적인 절차로 정권을 엎어버리려 했지만 자신이 군에 미치는 영향력 이상으로 정치, 경제계는 타운젠트가 꽉 잡아서 쿠데타 빼곤 자신이 정권을 뺏어올 길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쿠데타 계획을 짜지만 평소 그에게 앙심을 품던 한 장교가[8] 그걸 타운젠트에게 일러바쳤고, 끝내 프랑쿠르가 부하들에게 쿠데타 계획 발동 명령을 내리려고 TV 전화에 손을 대는 순간 집에 난입한 공안국원들이 프랑쿠르를 사살했다. 타운젠트는 프랑쿠르의 숙청에 대해 질서를 재건하고, 인류사회의 발전과 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서는 교조주의적인 혁명가 프랑쿠르를 죽일 수밖에 없었다고 스스로 정당화했다.

프랑쿠르가 죽자 그의 군대인 흑기군은 타운젠트의 가혹한 탄압을 받았다. 프랑쿠르 밑에서 활약했던 흑기군 10대 제독 중 병사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은 타운젠트의 숙청에 걸려 모두 고초를 겪어야 했고,[9] 단 두 명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3. 기타

아마도 지구교에서 가장 증오하는 인물일 듯하다. 뛰어난 군사적 재능으로 지구 중심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공헌했으며, 지구를 초토화시켜 다시는 일어설 수 없게 만들었고, 지구통일정부의 수뇌부까지 몰살시켰으니 지구교 입장에서 증오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

지구 공격 시절 했던 학살이 얼마나 끔찍했으면 똑같이 지구를 증오했던 식민지 연합군의 수뇌부조차 충격받을 정도였다. 이는 프랑쿠르가 저지른 짓이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조차 명백히 선을 넘은 학살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즉, 프랑쿠르는 같은 피해자였던 동지들이 보기에도[10] 경악할만한 학살자가 맞다. 단지 승리한 학살자일 뿐.

헌데 어처구니없게도 그가 벌인 학살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10억 인류 속에서 지구교가 탄생해버렸다. 그가 10억을 마저 다 죽이고 지구 거주자들을 그야말로 전멸시켰더라면 지구교가 생기지 않으리라는 역사가 이뤄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 ㄹㅇㅋㅋ


[1] 설정집 표기 [2] OVA 표기 [3] '졸리오 쁘랑꾀르'라 읽힌다. 야구선수 제프 프랑쿠어의 성과 철자가 같다. [4] 연합군 정치지도부라지만 그 정치 지도부는 라그랑 그룹이 꽉 잡았다. 그리고 그 라그랑 그룹의 리더는 누구일까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5] 이 사람은 지구군에게 억울하게 얻어맞은데다가, 산채로 불에 타죽을 뻔했을 정도로 엄청난 역경을 겪은 인물이었다. 그런 팔름그렌조차 말릴 정도였으니 흑기군의 학살이 얼마나 잔혹했는지 알 수 있다. [6] 을지서적판에서는 국방장관, 서울문화사판에서는 군무상서라고 적었으나 시리우스 민주주의 국가였으니 국방장관 쪽이 알맞다. OVA에서도 프랑쿠르를 '국방상'이라고 하지 군무상서라고는 안 했다. 그래서인지 이타카판도 '국방상'으로 번역. [7] 지구통일정부의 수뇌부와 함께 실질적으로 우주 식민성,植民星, 착취에 앞장을 선 경력이 있어서 상당수의 식민지 사람들의 시야에서는 구 재벌이 악의 무리 그 자체였다. 여담으로 작가의 다른 작품 창룡전에서도 비슷한 흑막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이름이 포 시스터즈. [8] 과거에 프랑쿠르의 명령을 어겼다가 해임당한 적이 있었다. [9] 정확히 말해 1명은 숙청이 시작되기 전에 죽었다. [10] 참고로 이 동지들도 프랑쿠르처럼 지구군의 만행에 의한 피해자들이었다. 특히 팔름그렌은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산채로 불타 죽을 뻔 했고, 타운젠트는 모친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썼다. 여친 잃은 슬픔이 제일 무섭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