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그람 백작가를 계승한 이후에 대한 내용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문서 참고하십시오.
외전 '천억의 별, 천억의 빛'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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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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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OVA |
은하영웅전설의 은하제국측 주인공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로엔그람 백작가를 계승하기 이전까지 쓴 이름. 원작 본편에서는 "과거에 그런 이름으로 불렸던 적이 있었으나 로엔그람 백작가를 계승하면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됐다" 정도로 언급되지만 외전은 아직 백작가를 계승하기 전이기 때문에 이 이름으로 전면에서 활동한다.
꼬꼬마-청소년기 인데다 금발이 화려하고 나발이고 나이 자체가 진짜로 어려서[2] 상관들은 물론 부하와 동료들까지 대부분 애송이 취급하며 뻑하면 안네로제로 트집을 잡아 몸의 대화(=주먹다짐)를 나누거나 살해위협에 시달리는 등 상당히 다이나믹한 시기.
이 시기엔 나이가 어리다보니 상당히 유치하고 솔직해서 귀여운 구석도 보이지만 그에 비례해 직급도 낮아서 할 수 있는 권한이 작은만큼 불만과 짜증이 많았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 선 채로 분노를 온몸으로 발산하는 라인하르트를 차를 마시면서 들어주는 키르히아이스가 가관인 시기이기도. 아예 대놓고 키르히아이스에게 어리광부린다는 서술이 나온다.
변경의 기지 대원부터 사무직, 헌병대, 순항함, 구축함, 육전대의 부장(副將)에서 함대 사령관까지 제국군 내의 모든 영역을 다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채로운 경험을 했다. 이때 라인하르트를 유일하게 진정시킬 수 있었던 키르히아이스가 계속 함께 있지 않았다면 루돌프 폰 골덴바움 못지 않은 폭군이 되었을지도 모를 시기이다.[3][4]
2. 생애
2.1. 유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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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OV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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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
라인하르트 폰 뮈젤은 우주력 776년, 제국력 467년 오딘에서 태어났다. 뮈젤 가문은 제국기사 작위를 받은 하급귀족이었지만 생활수준은 평민보다 못한 가난한 집안이었다. 어머니 클라리벨 폰 뮈젤은 라인하르트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고,[5] 라인하르트는 누이 안네로제 폰 뮈젤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갔다.
라인하르트가 10살이 되었을 때 라인하르트의 아버지 세바스티안 폰 뮈젤은 얼마 남지 않은 재산도 탕진해버렸고, 결국 집을 팔고 수도 변두리에 있는 허름한 집으로 이사를 갔다. 그리고 라인하르트는 여기서 평생 소울메이트가 되는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를 만나게 된다.[6] 작중 언급을 보면 누이인 안네로제와 키르히아이스와 함께 보낸 이 시기가 라인하르트 생애에서 몇 안되는 행복했던 시기였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런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으니…
당시 은하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 4세가
유년학교 시절 이야기는 작중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지만, <아침의 꿈, 밤의 노래>에서 나오는 언급을 보면 우등생에 수려한 외모와 도도한 태도와 뛰어난 성적 등으로 하급생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었던 모양. 더불어 상급생이 하급생에게 여러 허드렛일을 시키고 사소한 것을 트집잡아 갈구는 관례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라인하르트는 아예 군소리가 안 나올 수준으로 완벽하게 해내서 입을 막았다는 묘사도 있다. 유년학교 동안에도 "누님의 후광을 업었다"는 타이틀이 어쩔 수 없이 따라다닌 모양인데, 이를 빌미로 누이를 거론하며 비웃는 생도나 상급생은 키르히아이스와 함께 거의 박살을 내놨던 모양이다.[7]
<아침의 꿈, 밤의 노래> OVA 2편에서 조사를 위해 방문해서 잠들었던 라인하르트가 일어나기 전에 꿈 꿈들과 애니판 외전 1기 엔딩영상과 <황금의 날개> 코믹스나 극장판, 후자사키 류 코믹스에서는 정말 대판 싸워서, 생도들을 통해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전설을 남겼다고 한다. 황금의 날개 코믹스에선 5명의 귀족 장교가 식사하는 와중에 안네로제를 험담하자, 완전히 빡친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가 그들에게 먼저 덤벼들었다. 나중에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는 가벼운 부상만 입고 상관에게 혼나는 것에 그쳤다. 반면에 안네로제를 험담한 5명의 귀족 장교들은 피떡이 되어 의무실로 실려갔다. 오죽하면 그들의 치료를 맡은 의무장교가 "아직 전투도 없는데 뭐 이렇게 다쳤지?! 무슨 일이야?"라며 경악할 정도. 하지만 이 5명은 고작 2명에게 처참하게 맞았다는 게 창피해서, 치료를 받으며 아파하면서도 맞은 이유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그 때문인지 위에서 처럼 하급생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상급생들과 귀족 자제들에게는 시기의 대상으로 남았다. 어쨌든 나중에 라인하르트가 "내가 어떻게 이곳을 졸업했는지 모르겠다"란 반응을 보일 정도였으니, 그에게 있어 절대 순탄한 생활을 보낸 곳은 아니었다.
유년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보통 사관학교로 진학을 하는 편인데, 하루 빨리 공적을 세우고 싶었던 까닭에 바로 임관하는 길을 택했다. 보통 유년학교를 졸업하면 준위로 임관하게 되어있는데, 소위로 임관했다. 이는 사관학교 졸업자 수준의 대우로 황제 프리드리히 4세의 지시로 내려진 특혜였다는 언급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깡 세고 대담한 성격이었던 모양. 앞에 나왔던 얘기들은 그렇다 쳐도 OVA에서 누나가 왕실에 잡혀가자 누나를 구하겠다고 블래스터를 구해와서는 키르히아이스 앞에서 "누나를 구해오겠다"라고 한다.(...) 게다가 귀족들 연회에 들어가서 한바탕 소동을 부리고 무사히 돌아오기까지 했다.(...)
2.2. 위관
2.2.1. 소위
자세한 내용은 라인하르트 폰 뮈젤 1차 암살미수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만 15세. 언급되는 건 외전 『백은계곡』.
유년학교를 졸업한 라인하르트에게 인사부국에서 제안한 자리는 군 병원 사무직이었다. 이 자리는 안전하고 편하며 때로는 부수입도 올릴 수 있는 꿀보직이었지만 라인하르트는 거부하고 인사담당자와 담판을 벌여 최전선에 배치되었다. 우주력 791년 7월, 라인하르트는 친우 키르히아이스와 함께 이제르론 회랑 동맹령 출구에 있으며 지하자원을 두고 동맹과 제국이 분쟁을 벌이던 행성 카프체란카에 있는 기지 B-III에 부임했다.
그런데 그가 임지에 부임할 무렵 황제의 총애를 받는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 백작부인을 질투하는 자가 있었다. 안네로제가 궁정에 오기 이전에 황제의 애정을 독점했던 주산나 폰 베네뮌데 후작부인은 신분도 천한 자가 황제 프리드리히 4세의 총애를 받는 것을 가만 볼 수 없었고 우선 그의 동생 라인하르트를 제거하기 위해 기지 사령관 헬더 대령에게 라인하르트를 죽일 것을 의뢰했다.
헬더는 라인하르트에게 몇백km 떨어져 있는 동맹군 기지를 정찰하라고 지시했고 몰래 그들이 타고 갈 기동장갑차 판처 IV의 수소전지를 다 떨어진 것으로 교체했다. 계획대로 라인하르트는 설원 한가운데에서 고립당했으나 라인하르트는 키르히아이스와 함께 정찰나온 동맹군 장갑차 3대 중 1대를 대장갑차 런처로 파괴하고 나머지 2대에서 내린 병사 8명을 모두 처리했으며 그들의 장갑차에서 얻은 전지와 식량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후겐베르크 대위가 라인하르트가 죽었는지 확인하러 오자 라인하르트는 타고온 장갑차와 전투의 흔적을 지우고 키르히아이스를 장갑차 안에 매복시킨 뒤 대위 일행을 맞았다. 라인하르트는 대위의 통수에 놀라는 척 하며 이 사건의 진상과 배후에 지시한 자까지 모두 알아냈고, 대위가 누이를 모욕하자 곧바로 키르히아이스를 호출해서 대위 일행을 전멸시켜버렸다. 졸지에 궁지에 몰린 대위가 충성을 맹세했지만 라인하르트는 누이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총살했다.
그러나 기지로 돌아간 뒤, 동맹군이 B-III로 쳐들어오자 헬더 대령은 혼란을 틈타 다시 한번 라인하르트 암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키르히아이스의 도움으로 라인하르트는 목숨을 건졌고 헬더 대령은 라인하르트에게 사살당했다.
2.2.2. 중위
자세한 내용은 하멜른 2호 조난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원작에서는 중위 시절이 묘사되지 않으며, 이 때의 모습은 OVA에서 묘사된다. 언급되는 건 외전 『반란자』.
중위로 승진한 라인하르트는 구축함 하멜른 2호의 항해장이 되었다. 동맹령 방향으로 초계에 나선 구축함 237전대는 동맹군 소함대와 마주쳐 일제히 후퇴했다. 이때 하멜른 2호의 기관부가 피탄당해 함장이 중상을 입어 라인하르트가 지휘권을 인계받아 하멜른 2호를 지휘했다. 라인하르트는 다른 군함들과 다른 방향으로 도주했다.
그런데 하멜른 2호에는 부장 하르트만 베르트람 대위가 있었다. 본래라면 베르트람 대위가 지휘권을 인계받아야 하지만 함교에 없어서 가까이에 있던 라인하르트가 지휘권을 인계받았는데, 베르트람 대위는 하멜른 2호가 아군과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당장 아군을 쫓으라고 명령했다. 라인하르트는 그쪽에는 적의 함정이 있고, 우리는 기관부가 피탄당해 속도가 느려 아군을 쫓아갈 수 없으며 일단 소행성대에서 숨어 기관부를 수리한 뒤 도주하자고 진언했지만 베르트람은 라인하르트의 주장을 이상론으로 일축하면서 이제부터 자신이 지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라인하르트는 함장은 자신에게 지휘권을 인계했으며, 함을 위험에 빠트릴 판단을 하는 베르트람 대위에게 지휘권을 양도할 수 없다며 지휘권 인계를 거부했다. 그 사이 도주하던 아군 구축함들은 동맹군의 함정에 걸려 몰살당했다. 라인하르트는 적당한 소행성 뒤에 숨어 위기를 넘기고, 베르트람이 지휘권 양도를 재차 요규하자 이를 받아들여 지휘권을 돌려주었다. 그런데 베르트람은 라인하르트를 항해장에서 해임하고 더 나아가 이제르론 요새로 귀환하면 군법회의에 회부할 테니 그때까지 방에서 근신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키르히아이스가 병사들을 모아 함상반란을 일으켜 라인하르트를 풀고 베르트람과 그를 지지하는 장교들을 감금한 뒤 지휘권을 장악했다. 그런데 아직 베르트람을 지지하는 장교들이 돌프 자이데룬을 인질로 삼아 다시 함을 장악하려 하는데, 키르히아이스가 기지를 발휘해 함 전체에 베르트람의 목소리가 들리도록 했고 부상당한 함장이 다시 나타나 정식으로 라인하르트를 함장 대리로 임명하면서 지휘권 논란은 종식되었다.
라인하르트는 기관부를 수리하고 항성 알트뮐의 항성풍을 타서 도주한다. 탈출한 하멜른 2호는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제독의 함대 소속 레이다스급 순항함 슈미트에 구조되어 무사히 제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라인하르트는 하멜른 2호를 떠나 군무성으로 전속된다.
2.2.3. 대위
자세한 내용은 라인하르트 폰 뮈젤 2차 암살미수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중위와 마찬가지로 원작에서는 대위 시절을 묘사되지 않는다. 오로지 OVA에서만 등장하며, 언급되는 건 외전 『결투자』이다.
1계급 승진한 라인하르트는 군무성 감찰직에 임명되어 수도 오딘에 돌아와 각종 서류작업에 열중했다. 그런데 빌헬름 폰 리텐하임 후작의 하수인 헤르크스하이머 백작이 도로테아 폰 샤프하우젠 자작부인이 가진 광산 채굴권을 노리고 결투를 걸었는데, 리텐하임 후작가에서 방해공작을 펼쳐 샤프하우젠 자작부인이 결투자를 구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자 라인하르트는 누이의 친구가 곤경에 빠졌는데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다고 결투자를 자처했다.
그런데 라인하르트가 결투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베네뮌데 후작부인은 암살자를 시켜 라인하르트를 죽이려 했다. 암살자는 폰 헤르크스하이머 측의 결투자를 몰래 살해한 뒤 결투자로 위장하여 라인하르트와 결투를 벌였는데, 라인하르트는 1차전에는 승리했지만 2차전에는 죽기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그뤼네발트 백작부인의 요청을 듣고 결투에 개입한 프리드리히 4세가 판결을 내리면서 결투는 중단되었다.
결투가 중단되자 베네뮌데 후작부인은 암살자를 독촉해서 다시 한번 라인하르트를 암살하게 했으나, 이전과 달리 라인하르트 쪽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다했기에 암살자는 라인하르트와의 결투에서 패배했다. 라인하르트는 단순히 경고만 주고 떠났으나 암살자는 애송이한테 지면 살아갈 수 없다고 석궁을 꺼내 자결했다.
2.3. 영관
2.3.1. 소령
자세한 내용은 라인하르트 폰 뮈젤 3차 암살미수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만 16세. 언급되는 건 외전 『황금의 날개』.
소령으로 승진한 라인하르트는 구축함 에름란트 II호의 함장으로 부임했다. 여기서도 사람들은 라인하르트의 흉을 보았는데, 유일하게 사열부 차장을 맡고 있던 헬무트 렌넨캄프 대령은 라인하르트를 공정하게 대우해 주었다.
그렇게 요새 주둔함대에서 근무하던 중 수도 오딘에서 한 조사관이 왔다. 궁정에서 특명을 받고 왔다는 그레고르 폰 크룸바흐 헌병소령은 지난해 7월 카프체란카에서 있었던 전투에서 헬더 대령이 죽은 것을 조사하러 왔다며 라인하르트를 조사했다. 크룸바흐는 헬더 대령이 전사를 가장한 아군에게 살해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라인하르트의 협조를 당부했는데 라인하르트는 이걸 듣고 크룸바흐도 베네뮌데의 끄나풀임을 직감했다. 라인하르트의 직감대로 크룸바흐는 수도에서 베네뮌데의 밀명을 받고 파견된 사람이었다.
크룸바흐가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를 들쑤시고 다니자 렌넨캄프는 크룸바흐가 끌고 온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라인하르트에게 초계를 명했다. 크룸바흐의 얼굴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건 라인하르트 입장에서도 환영할 일이었기에 기꺼이 초계에 나섰다. 그런데 초계에 나선 라인하르트는 무려 5만 척에 달하는 자유행성동맹군 대함대를 목격했다.
얼마 뒤 전투가 임박하자 라인하르트는 에름란트 II호의 무기와 병력을 확인하며 출격 준비를 했다. 그런데 크룸바흐 소령이 동승을 요구하여 라인하르트는 크룸바흐와 함께 전투를 치르게 되었다. 전투 도중 크룸바흐가 이리저리 쏘다니지 말고 거대 전함 1척이라도 파괴해보라고 조롱하자 라인하르트는 동맹군 순항함 한 척을 목표로 잡고 접근했다. 라인하르트는 우선 기뢰를 사출한 뒤 난사에 가깝지만 사실은 계산된 포격으로 순항함을 기뢰 쪽으로 몰아 격침했다.
대략 2시간 가까이 전투가 지속되자 라인하르트는 상부에서 후퇴 명령을 내릴 거라고 예측하여 먼저 후퇴했다. 크룸바흐가 이의를 제기하자 라인하르트는 애초에 함대결전이 목적이 아니었다고 대꾸했고, 크룸바흐는 그러면 아군의 기본 작전에도 독자적인 의견이 있냐고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라인하르트는 동맹군이 병렬추격으로 혼전을 유발할 생각이며, 아군은 이에 맞서 중앙돌파한 뒤 배면전개하여 동맹군을 토르 하머 사정거리로 몰아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룸바흐는 몇 차례 반론을 제기했으나 라인하르트는 이를 모두 논파했고, 크룸바흐는 라인하르트가 위험한 인물임을 더더욱 직감했다.
라인하르트의 예측대로 제국군 함대는 철수했고, 곧바로 돌진한 동맹군에 의해 난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에름란트 II호는 먼저 후퇴한 덕에 난전에 휘말리지 않고 이제르론 요새에 입항할 수 있었다.
배에서 내려 부하들과 함께 요새에서 대기하고 있던 라인하르트에게 크룸바흐 소령이 나타나 따라오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부하 5명과 함께 라인하르트를 사살하려 했지만 때마침 키르히아이스가 달려와 위기를 모면했다. 전투 도중 라인하르트는 회랑 밑으로 떨어질 뻔 했지만 키르히아이스가 붙잡아주었는데, 크룸바흐가 전향을 요구하자 키르히아이스는 거절했다. 그러자 크룸바흐는 키르히아이스를 구타했고, 라인하르트는 목표는 나이니 나를 죽이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크룸바흐는 총을 꺼내 라인하르트를 사살하려 했다.
그때 키르히아이스가 발로 손목을 걷어차 조준을 엇나가게 했다. 크룸바흐가 키르히아이스의 머리를 걷어차자 라인하르트는 그 사이 회랑으로 올라와 크룸바흐의 목에 전선을 감은 뒤 마구 구타하여 크룸바흐를 회랑 밖으로 떨어뜨려 교살했다. 이후 죽은 키르히아이스를 의무실로 옮기고, 키르히아이스가 깨어나자 둘은 우정을 재확인했다.
2.3.2. 중령
자세한 내용은 지향성 제플입자 발생기 탈환 작전 문서 참고하십시오.원작에서는 단지 순항함의 함장을 맡았다고 언급할 뿐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으며, OVA에서는 외전 『탈환자』에서 묘사하고 있다.
라인하르트는 중령 승진 이후 순항함 헤슈리히엔첸의 함장이 되었다. 반 년 동안 함장을 맡다가 통수본부 3과 소속 아벤트로트 소장에 의해리텐하임 후작가의 가신 헤르크스하이머 백작이 들고 자유행성동맹으로 도망친 지향성 제플 입자 발생기를 탈환하는 극비 임무를 맡았다. 그렇게 비밀리에 동맹령에 침입하여 페잔 회랑까지 항행한 끝에 동맹으로 망명하려는 헤르크스하이머 우주선을 보고 나포했지만 나포 과정에서 헤르크스하이머 백작은 죽고 그의 딸 마르가레테 폰 헤르크스하이머와 우주선 승무원들만 포획했다.
임무대로 지향성 제플 입자 발생기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지만 발생기에는 암호가 걸려 있었다. 그리고 뒤늦게 상황을 깨달은 동맹군이 헤슈리히엔첸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라인하르트는 위기에 몰린다. 그러나 가족이 죽어가는 걸 보면서 불신에 빠진 마르가레테는 쉽사리 입을 열지 않았고, 키르히아이스가 잘 달래서 간신히 발생기의 암호 코드를 알아냈다.
동맹군의 추적을 일단 뿌리친 라인하르트는 감찰관으로 온 벤드링 소령을 추궁하고 발생기에 달린 컴퓨터를 조사해서 이 작전의 진짜 목적은 제플 입자 발생기를 회수하는 것이 아니라 골덴바움 황가의 추악한 진실을 알아낸 헤르크스하이머 백작가를 살인멸구하는 것임을 알아냈다. 그제서야 자신의 임무가 귀족 뒤치다꺼리 하는 것임을 깨달은 벤드링 소령은 마르가레테의 후견인을 자처하며 동맹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했고, 라인하르트는이에 응해 벤드링과 마르가레테를 헤르크스하이머 백작의 우주선에 태워 동맹으로 보냈다. 이후 이제르론 쪽에서 봉쇄선을 친 동맹군을 지향성 제플 입자로 소멸시킨 뒤 수송선에서 보급을 받아 이제르론 요새로 복귀했다.
임무가 끝난 라인하르트는 아벤트로트 소장을 찾아가서 벤드링은 작전 중 전사했다고 거짓 보고한 뒤, 작전의 진짜 목적을 들먹이면서 아벤트로트를 협박하여 자신과 키르히아이스의 1계급 승진을 얻어냈다.
2.3.3. 대령
자세한 내용은 은하제국 유년학교 살인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만 17세. 언급되는 건 외전 『아침의 꿈, 밤의 노래』
대령으로 승진한 라인하르트는 제도 헌병본부에 전속되었다. 라인하르트는 우주에서 강대한 적과 싸워 무훈을 쌓고 싶었는데 그것과 거리가 먼 보직을 받자 크게 실망했다. 그 와중에 울리히 케슬러 중령이라는 군인이 불경죄를 저지른 노부인을 '정신병자'라며 감싸고 밀고자를 응징하는 것을 보며 저런 반항법도 있다고 감탄했다.
우주력 793년(제국력 484년) 4월 말 은하제국 유년학교에서 살인사건이 났다는 은밀한 제보가 제도 헌병본부에 접수되자 헌병본부는 라인하르트에게 일주일간 전권을 위임하여 사건을 조사케 했다. 라인하르트는 오랜만에 유년학교에 오면서 과거의 추억을 회장했지만 별다른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헌병본부가 자신들을 보낸 이유가 범인을 방심케 하려는 것이라고 짐작했다.
사건에서 죽은 칼 폰 라이파이젠의 장례식에 참석한 라인하르트는 곧이어 아버지 세바스티안 폰 뮈젤의 부고를 듣고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참석했다. 물론 라인하르트는 아버지를 증오했으므로 애도하는 마음을 조금도 가지지 않았으며, 단지 누이를 배려해서 장례식에 참석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라인하르트가 돌아왔을 때 학년차석 요한 고트호르프 폰 베르츠가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었다. 라인하르트는 내 눈앞에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분통을 터트렸으며 조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사를 도운 모리츠 폰 하제와 범인이 모두 적록색맹임을 알게 되었다. 동시에 우연한 사고로 라이파이젠을 죽인 흉기가 15m 위에서 떨어진 30kg짜리 밀가루 자루였음을 알게 되었다.
얼마 뒤 라인하르트는 하제와 교장 게르하르트 폰 슈테거를 불러 사건의 진상을 밝혔다. 라인하르트는 먼저 하제의 색맹을 밝혔으나 동시에 그의 죄는 색맹을 숨기고 입학했을 뿐 살인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진짜 범인은 외손자 에리히 폰 바르부르크를 학년수석으로 올리기 위해 라이파이젠의 죽음을 사고가 아닌 살인사건으로 만들고, 베르츠를 죽이며 하제에게 혐의를 덧씌우려 한 교장 슈테거라고 지목했다. 슈테거는 누이의 도움으로 출세한 놈이 뭘 아냐고 항변했지만 라인하르트는 당신의 심정에 대해서는 베르츠의 유족에게 먼저 이해를 구하라며 냉담하게 대답한 뒤 슈테거를 체포했다.
2.4. 장성
2.4.1. 준장
자세한 내용은 반플리트 성역 회전 문서 참고하십시오.만 18세. 언급되는 건 외전 『천억의 별, 천억의 빛』.
준장으로 승진한 라인하르트는 처음으로 함대 지휘관이 되어 우주함대를 지휘하게 되었다. 휘하 함대의 전력은 순항함 40척, 구축함 130척, 포함 25척, 미사일함 10척. 라인하르트는 리하르트 폰 그림멜스하우젠 중장 밑에 배속되어 분함대를 지휘했다.
우주력 794년 초, 라인하르트는 반플리트 성역 회전에 참가했다. 그러나 상관인 그림멜스하우젠은 70대의 노병인지라 활력이 없어 1만 2천 척에 달하는 전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라인하르트는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다가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 원수의 명령대로 라인하르트는 반플리트 4-2에 착륙하여 가설기지를 건설했다.
기지에서 보내는 동안 라인하르트는 동맹군의 통신파를 추적해서 자신들이 있는 위성에 동맹군의 기지가 있음을 깨닫고 그림멜스하우젠에게 위력정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참모들은 이구동성으로 반대했고 그림멜스하우젠이 허가를 안 내줘서 무위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 건은 육전지휘관 헤르만 폰 뤼네부르크 준장이 낚아채갔고, 여기에 라인하르트를 자신의 부하로 만들어버렸다. 이 참상(?)에 라인하르트는 매우 격분했다.
그렇게 동맹군과 전투하던 도중 라인하르트는 반플리트 동맹군 기지 사령관 싱클레어 셀레브레제 중장을 생포하는 공을 세워 소장으로 승진했다. 그런데 키르히아이스는 대위로 머물렀는데, 라인하르트는 분노하여 인사국장 하우프트 중장과 담판을 지었지만 영관급이 소장의 부관을 맡은 전례가 없으니 키르히아이스가 승진한다면 라인하르트의 부하로 있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고뇌에 빠졌다. 이 고민은 리하르트 폰 그림멜스하우젠 '대장'이 키르히아이스의 승진을 청원하면서 해결되었다. 그렇게 하여 라인하르트는 우주력 794년 6월 7일 소장으로 승진했으며 우주함대 사령부 직속으로 자리를 옮겼고, 키르히아이스를 계속 부관으로 데리고 다닐 수 있었다.
2.4.2. 소장
자세한 내용은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 문서 참고하십시오.만 18세. 언급되는 건 『천억의 별, 천억의 빛』.
소장으로 승진한 라인하르트는 3천 척에 달하는 분함대를 지휘하는 전선지휘관이 되었다. 같은 해 우주력 794년(제국력 485년) 12월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이 발발하자 라인하르트는 스무 차례나 넘게 출격하여 전략전술을 시험하고 동맹군 함대를 박살냈는데, 라인하르트가 지나치게 날뛰자 동맹군은 누군지는 몰라도 날뛰는 적장의 콧대를 눌러주고자 했다. 이 작전을 세운 사람은 양 웬리 대령이었으며, 라인하르트는 양이 짠 포위망에 걸려 함정 800척을 잃는 참패를 당했다. 이전만 해도 2000~3000척 정도 거느리던 함대에서 100척도 잃지 않던 라인하르트에게 처음으로 크게 당한 패배였고 이후로 적을 얕보지 않게 되었다. 이 전투는 훗날 우주의 패권을 두고 다투는 두 명장의 첫 만남이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둘은 서로가 같은 공간에 있는 줄도 몰랐다.
이후 라인하르트는 토르 하머 사각에서 접근하여 미사일 폭격을 날리는 윌렘 홀랜드 소장의 미사일함대를 저지하고, 동맹군의 퇴로를 끊는 척 연기하여 동맹군을 섬멸하는데 공을 세웠다. 이때 라인하르트는 훗날 자신의 동지가 되는 울리히 케슬러와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와 인연을 맺었다.
2.4.3. 중장
자세한 내용은 제3차 티아마트 회전 문서 참고하십시오.만 19세. 언급되는 건 외전 『별을 부수는 자』.
중장으로 승진한 라인하르트는 8,000척에 달하는 함대를 지휘하는 사령관으로 성장했다. 이때는 전함 탄호이저를 기함으로 썼다.
뮈켄베르거 휘하로 동맹령 정벌에 종군했지만 내심 별다른 전략적 목표 없이 출병하는 제국군의 행태와, 승리를 위한 준비를 하지도 않고 오딘에게 승리를 비는 지휘관들에게 어이없어하고 있었다. 그리고 늘 그렇듯 뮈켄베르거의 견제를 받아 후방으로 빠졌다. 하지만 이게 전화위복이 되어, 다른 함대가 윌렘 홀랜드의 제11함대에 일방적으로 털리는 동안 전력을 보전할 수 있었고 11함대가 공세종말점에 빠지자 집중사격 한 번으로 11함대를 무너뜨리고 홀랜드를 죽였다. 그러나 아군의 질투를 살 것을 우려해서 패주하는 적을 추격하는 공은 다른 함대에 넘겼다. 이때 참모장으로 부임한 놀덴 소장과 마찰을 여럿 빚었는데, 자꾸 땍땍거리자 반격 직전에 호통을 한 번 질러 멘탈을 무너뜨렸다.
이 전투에서 또 공훈을 세운 라인하르트는 대장에 서임되었으며 전함 브륀힐트를 기함으로 수여받았다. 라인하르트는 이 전함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으며, 죽을 때까지 기함을 바꾸지 않았다. 그런데 전함을 준 황제의 사자가 '뇌물'을 은근슬쩍 요구하자 "내가 사자에게 전함을 샀냐?"고 격분했지만 "남작 상대로 따지기 보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참아야 한다"는 키르히아이스의 조언을 듣고 마음을 바꿔 유명한 화가의 유화를 남작에게 선물하였다.
2.4.4. 대장
자세한 내용은 제4차 티아마트 회전 문서 참고하십시오.만 19세. 언급되는 건 외전 『별을 부수는 자』
라인하르트는 대장 승진 덕에 1만 척에 달하는 함대를 지휘하는 전선지휘관으로 성장했다. 더불어 이 시기 클롭슈톡 사건에서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과와 연이 닿아 있는 귀족가의 장교 한 명을 즉결처분하는 바람에 위기에 빠진 볼프강 미터마이어를 구명하고자 오스카 폰 로이엔탈이 직접 찾아와 이 문제에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라인하르트는 평소 눈 여겨보면서 점찍어둔 인물들이었기에 기꺼이 로이엔탈의 청원을 받아들였고, 후원자로써 상대 측이 남긴 큰 오점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 미터마이어도 구원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훗날 제국군 쌍벽으로 불리는 유능한 두 청년제독을 수하에 둘 수 있었다. 더불어 주산나 폰 베네뮌데 후작부인이 폭주하여 사건을 일으킨 덕분에 간신히 암살의 위협에서 해방되었지만 좋아하지만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제4차 티아마트 회전에서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 원수가 잔꾀를 부려서 위기에 처할 뻔 했으나 기지를 발휘하여 오히려 상황을 역전시키고 전공을 세워 마침내 상급대장으로 승진했다. 이 전투에 처음 등장한 인물이 훗날 라인하르트 원수부의 핵심인재가 되는 에르네스트 메크링거와 칼 로베르트 슈타인메츠 그리고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이다.
만 20세. 라인하르트는 상급대장 승진과 함께 정식으로 로엔그람 백작가를 계승하여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되었다. 그리고 2만 척에 달하는 원정함대를 이끌고 동맹령 원정작전을 총지휘했다. 이후 역사는 아스타테 회전으로 이어진다.
2.4.5. 상급대장 ~ 죽음
자세한 내용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3. 로엔그람 백작가 계승
은하제국에는 큰 전공을 세운 평민이나 하급귀족들에게 새로운 작위를 내리는 대신, 이런저런 사정으로 대가 끊긴 명문가의 가주로 삼아 해당 가문을 계승하는 방식으로 높은 작위를 포상하는 관례가 있었다. 이는 새로운 작위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단지 명부에는 있으나 그 주인이 없어, 이름만 남아있는 귀족가문 하나가 다시 부활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정치적 부담이 적은 포상방법이었다.황제가 언제부터 마음을 먹고 있었는지는 원작에선 별다른 묘사가 없다.[8] 황제가 처음으로 자신의 의향을 내비친 시기는 반플리트 성역 회전이 끝난 직후였다. 우주력 794년 6월 11일 프리드리히 4세는 그림멜스하우젠 제독과 만난 자리에서 라인하르트가 아직은 제국기사에 불과하니 성인이 되면 귀족의 가명,家名,을 내리겠다고 의향을 내비쳤다. 덧붙여 관록이 붙는 건 라인하르트가 아니라 가문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9]
황제가 라인하르트에게 귀족 가문을 잇도록 말했다는 사실은 순식간에 궁정에 퍼졌고,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라인하르트의 귀에 들어갔다. 라인하르트는 이 소식을 듣고 굉장히 기뻐했는데, 키르하이이스가 "그럼 뮈젤이라는 성은 버리게 되나요?"라고 한 마디 하자 정색하면서 "뮈젤이라는 성은 말야, 자기의 딸을 권력과 돈 때문에 팔아먹은 수치스러운 사나이의 가문일 뿐이야. 수채구멍을 통해 흘려버려야 할 더러운 이름이지!!"라 했다. 브륀힐트와 함께 라인하르트가 황제로부터 받고 기뻐했던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이다.[10]
로엔그람, 브렌타노, 에센바흐, 베네뮌데 등 여러 귀족가문들이 거론되었지만 로엔그람 백작가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라인하르트가 가문을 잇게 되자 귀족들 사이에서는 명망높은 로엔그람 백작가를 금발의 애송이에게 넘겨준다면서 황제까지 싸잡아서 비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일부 계산이 빠른 귀족들은 라인하르트를 사위로 삼을 경우 간접적으로 로엔그람 백작가를 영향력에 둘 수 있는 생각에 자신들의 여식을 내세워 라인하르트에게 접근한 무리도 있었다고 한다. 문제는 귀족들 사이에서도 서로 손발이 안맞았고 라인하르트가 정중하게 거절하는 바람에 사교계에 누구네가 망신당했다는 소문만 잔뜩 남긴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어쨌든 과거에도 총희의 일족이 황제의 총애를 사서 높은 작위를 받은 전례가 있었고, 무엇보다 지엄하신 황제폐하께서 까라는데 군소리를 붙일 수 있는 사람이 있을리가 없었다. 최종적으로 승인안을 올린 국무상서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 역시 잡음이 있긴 해도 늘 있었던 일 정도로 치부했던 것을 보면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었던 셈이다. 다만 리히텐라데의 생각과 달리 나중에 정말로 대단한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외전에 서술되는 황제가 라인하르트의 작위를 올려주려 한 의도에는 당시 문벌귀족들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그 때문에 베네뮌데 후작부인이 죽고 후작가가 끊기자 "이 참에 베네뮌데 후작가를 계승해보지 않으련?"이란 말을 해서 라인하르트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몇 가지 깨는 발언을 해서 라인하르트를 여러 번 당황시키긴 했으나 완곡히 거부하여 로엔그람 백작가를 계승하게 됐다.
4. 기타
은하영웅전설 4에서는 제4차 티아마트 회전을 다루는 시나리오에 한해서 '뮈젤'이란 이름으로 등장하며, 초상화 역시 로엔그람으로 등장하는 타 시나리오와 다르게 그려져있다. 해당 시나리오에서 황제 승하 이벤트가 나오기 전에 상급대장으로 승진하면 로엔그람 백작가를 계승하는 이벤트가 등장하며 이름과 초상화가 교체된다. 다만 상급대장으로 승진하기 전에 황제가 저승행 열차를 탑승해버리면 백작가 계승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으며, 뮈젤이란 이름을 유지한다.이 시절에는 지금보다도 더 과격한 일도 서슴지 않았다. 유년학교 시절부터 안네로제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폭행사건도 저지르는 등, 로엔그람 시절의 폭언은 차라리 나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출세를 위해 무훈에 집착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승진이 기형적으로 빠른데 소위로 임관해서 대령이 되기까지 2년 걸렸다.
[1]
Müsel은 유럽 전체에 200여명 정도가 확인된다. 로엔그람처럼 현실에 없는 성씨는 아니나, 극히 희귀한 성씨임은 분명하다.
[2]
17세에 함장, 18세에 함대 사령관으로 은영전 기준으로도 매우 어린 축에 속하는데다 설상가상으로 어디 힘있는 귀족 가문도 아니니 더더욱 주변 사람들이 얕잡아 보기 일쑤였다.
[3]
그만큼 라인하르트에게 키르히아이스의 존재는 루돌프에게는 없었던 행운이자 버팀목이었다. 키르히아이스가 라인하르트가 비뚤어지지 않게 잘 지지해주고 지원해줌으로써 라인하르트는 루돌프처럼
옛 체제를 파괴했지만, 루돌프와는 달리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새로운 체제를 건설할 기틀을 스스로의 내면에 다질 수 있었다.
[4]
라인하르트 자신의 실책으로 키르히아이스가 사망한 이후 흑화할 기미가 보였지만, 이후 아내가 된
힐다가 키르히아이스 대신 옆에서 라인하르트를 보듬어 주었다. 라인하르트 또한 키르히아이스와의 우정을 되새기며 정신줄을 잡은 덕택에, 이후 역사에 로엔그람 왕조의 시조이자 명군이자 영웅으로 이름이 남게 되었다.
[5]
원작에서는 왜 죽었는지 언급이 없지만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와 OVA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다고 묘사했다. 그런데 사고를 낸 측이
문벌귀족이라서 세바스티안은 제대로 사과조차 받지 못했고, 이 일은 세바스티안이 망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6]
첫 만남은 아주 볼만했다. 라인하르트는 완전 초면인 키르히아이스의 면전에서 "지크프리트라니, 흔해빠진 이름이네."라고 내뱉으면서, "키르히아이스라는 성은 좋으니 앞으로는 성으로 부르겠다"고 선언해버렸다.
[7]
유년학교 시절 이전에도, 전학 온 학교에서 동급생이 가는 길을 발로 막자 바로 싸대기를 날렸고 "키르히아이스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지? 무서우면 누나 치마폭에라도 숨지 그래?"라는 말을 하며 시비를 건 학교 동급생에게
고자킥을 먹이고는 짱돌로 머리를 내리찍었다.
[8]
후지사키 류 코믹스에서는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 직후 포상을 내리는 자리에서 라인하르트가 작위가 없다고 하자 천체단위의 영지와 가명, 높은 작위를 내리겠다고 공언했다.
[9]
그러니까 500년 가까이 이어온 로엔그람 가문의 위명보다 라인하르트 1명의 위명이 더 거대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라인하르트가 로엔그람 성으로서 황제가 되었으니 정말로 그렇게 되었다.
[10]
물론 로엔그람을 두고도 역사상의 전과자라며 신나게 까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