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22:10:29

육벽

파일:MeatWall.jpg
마더 러시아 블리즈
에 등장하는
환각 공간의 육벽
영어 : Flesh Wall, Wall of Flesh, Meat Moss, Meat Wall, Biomass[1]
중국어 : 肉壁
일본어 : にくへき, にくかべ

1. 개요2. 변형
2.1. 공격적인 육벽
3. 육벽 형태의 생물/사물이 등장하는 작품
3.1. 체내에 표현된 육벽이 등장하는 작품
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주로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인상을 강조하는 창작물에 사용되는 클리셰적 연출. 고기(肉) 및 내장 등의 동물적인 물질로 이루어진 을 말한다.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벽이 광물(석재, 금속)이나 목재 등의 무생물적인 물질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육벽은 벽 자체가 동물적인, 즉 마치 살아있는 무언가로부터 기원한 것같은 인상을 주는 것이 상당한 위화감을 유발하기 때문에, 비현실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을 때 종종 등장한다.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육벽은 동물의 내장 내부이다. 동물의 입/항문안에 내시경을 넣어 보면 육벽을 감상할수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비수면으로 받으면 실시간으로 본인 몸 안에 들어 있는 육벽을 감상할 수 있다.

내시경 촬영 영상들(징그러움 주의): 강아지, 아나콘다, 비단뱀, 아프리카비단뱀, 사람- 항문

1980년대에 제작된 슈팅 게임들에서는 그라디우스 이후로 반드시 이런 종류의 스테이지가 하나쯤은 나올정도로 어느정도 자주 쓰이는 클리셰였다. 이런 기괴한 스테이지 배경이 자주 쓰인건 디자인상의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H.R 기거를 앞세운 에이리언 시리즈가 히트해서 기괴한 외계풍 스테이지를 디자인하는 풍조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장 콘트라 시리즈 만해도 후반부에 에이리언을 대놓고 반쯤 베낀 적들이 등장한다. 나중에 콘트라의 디자인 기조가 기존 서양액션영화를 오마주한[2] 디자인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서 H.R 기거풍보다는 전통적인 육벽 디자인으로 방향성이 달라지지만.

2. 변형

주로 기괴하고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이용되는 육벽의 특성을 조금 더 강조하기 위해서, 비인간적인 존재가 어설프게 인간을 닮았을 때 심한 위화감을 유발하는 특성을 이용해 육벽의 표면에 동물의 안구, 혹은 돌출된 , 심지어 살아서 특정 표정을 짓는 사람 얼굴같은 것이 튀어나온 모습으로 디자인되기도 한다. 더 나아가, 누더기골렘이나 플레시 골렘처럼 수많은 동물이나 인간의 시체가 모여서 엉겨붙은 것과 같은 형상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부터 육벽 그 자체로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생물이 큰 생물의 체내에 들어갔을 때 그 생물의 내장기관이 육벽처럼 표현되거나 신체변형, 초재생능력 등의 육체의 구축과 관련된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나 생명체가 폭주했을 때 육벽과 같은 형태로 변하기도 한다.

또한,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네크로모프 커럽션과 같은 접착성을 가진, 증식하는 살점이 기존에 존재하던 물체에 엉겨붙어서 육벽과 같은 모습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영미권 클리셰 위키 TV Tropes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두고 Meat Moss(살점 이끼)라는 제목으로 설명하는데, 아마도 살점이 이끼 담쟁이덩굴처럼 벽을 뒤덮는 모습에서 나온 명칭인 모양.

일부에서는 고기방패 역할의 인물을 육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1. 공격적인 육벽

육벽 특유의 '살아있는 듯한' 인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육벽이 단순히 기분나쁘게 생긴 배경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움직이며 생명체를 공격하는 하나의 괴물로서 등장하기도 한다. 그런 경우 육벽과 다른 벽(어쩌면 다른 육벽) 사이의 넓이가 점차 좁혀지며 그 사이에 있는 희생자를 짓누르거나, 슬라임처럼 유동하며 희생자를 뒤덮거나, 이나 독가스 같은 희생자에게 유해한 물질을 분비하거나, 육벽 안쪽에서 생물체가 튀어나오거나 육벽에 붙어있는 촉수, 이빨, 가시 등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가하는 식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공격적인 육벽이 특정한 생명체의 '체내'라고 설정되어 있을 경우, 이러한 공격 방식은 육벽이 자체적으로 악의를 가지고서 희생자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섭취한 먹이를 소화하거나, 혹은 침입자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과정이라 설명하기도 한다. 정작 파괴자 자신은 어떤 악의도 선의도 없으면서 결과적으로 피해자를 저항할 수 없는 힘으로 파괴하게 된다는 점에서는 묘하게 러브크래프트식 호러와 상통하는 면이 있기도 하다.

물론 에로게 에로 동인지에서는 하드한 작품들에서 주로 촉수물, 보어물, 료나의 소재로 쓰인다.

3. 육벽 형태의 생물/사물이 등장하는 작품

3.1. 체내에 표현된 육벽이 등장하는 작품

포식자의 체내가 고기나 비슷한 재질로 이루어져 있다면 어떤 형식으로든 여기에 속한다. ( 예시1, 2, 3)
※ 이 항목의 내용 중 일부는 보어물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4. 관련 문서



[1] 흔히 바이오매스라고 하면 생물 자원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를 말하지만, 단어를 뜯어보면 생물체(Bio-)의 덩어리(mass)라는 뜻도 되기 때문에 육벽이나 고깃덩이 지형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2] ...이라고 써놓았지만, 초창기 작품은 일부 아트워크에서 영화 포스터, 영화배우 사진을 대놓고 베꼈다. [3] 작중에 바키가 올리버와 싸우기 위해 애리조나 형무소로 갔을 때 자기 근육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인간 형상인 것은 근육이 가죽에 압축되어있기 때문이며, 이 가죽의 제약이 풀리면 수십 미터의 근육 괴물이 되어 바키를 포함해 거기 있던 모든 사람을 압사시키고 건물을 뚫고 나갈 것"이라고 농담을 던진 적이 있다. 물론 바키가 "아니, 그건 불가능하다고."라고 핀잔을 주긴 하지만 이 부분에서 나오는 상상도의 올리버는 그야말로 육벽 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