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알타이는 고대 튀르크어로 ‘금(Gold)’이란 뜻이다. 알타이인은 알타이 산맥과 인근 평원에 거주하는 알타이어를 사용하는 민족들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알타이인은 구성이 매우 복잡하다. 하지만 이들은 알타이인이라는 하나의 민족 범주로 묶을 수 있을 만큼 문화, 언어, 관습 등에서 많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 알타이인은 주로 러시아의 알타이 공화국[2]에 주로 거주하며 이들과 근연관계인 오이라트계 부족들이 몽골 서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에 거주한다. 2021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러시아 내 알타이인 인구은 80,800명 중 78,125명은 알타이 공화국에 밀집되어 있다. 카자흐스탄 내에 알타이인 인구는 200여명으로 추산된다.
2. 기원
오늘날 알타이인들이 사는 지역은 본래 철기 시대까지만 해도 코카소이드계 인종이 정착하여 살고 있었으며, 이들에 의해 파지릭 문화가 형성되어 발전해왔다. 기원전 5세기부터 이후 몽골로이드계 민족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였고, 곧 이전의 인구들과 융화되기 시작했다. 그 후 이 지역은 흉노, 유연, 강거, 위구르 제국, 예니세이 키르기즈의 세력권 내로 들어가게 되면서 이 기간 동안 이 지역의 현지인들은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튀르크화되었다.다만, 여전히 알타이인들 사이에서 옛 파지릭 문화의 후손이라는 인식은 남아서, 1993년에 러시아의 고고학 연구진에 의해 시베리아 얼음 공주로 불리는 2500년 전의 여성 미라가 발굴되었을 때, 알타이인들이 해당 미라를 자신들의 조상이라면서 발굴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문제의 미라는 결국 알타이인들의 요구에 따라 발굴지에 재매장하기로 했다. 발굴 직후에 우연히도 알타이 공화국 일대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알타이인들 사이에서 공주의 저주가 내렸다며 민심이 악화된 탓도 있고, 어차피 이 무렵에 얼음공주 미라에 대한 충분한 연구 성과를 거두어서 연구가 만족스럽게 완료되었으므로, 미라 보존 목적을 겸해서 현지인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재매장을 결정한 것이다.
오늘날의 알타이인은 알타이어를 쓰는 기원이 다른 여러 부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키메크-킵차크 부족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초창기 오이라트 연맹의 중추를 구성하기도 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오이라트 부족들 중 알타이 산맥에 잔류 후 튀르크화한 부족들을 기원으로 한다.
3. 문화
알타이 샤머니즘에서 쓰이던 북 |
러시아 제국 시절에 정교회 선교도 많이 이루어져 러시아인과 통혼한 알타이인들을 중심으로 정교회 신자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타타르인, 카자흐인 등 이슬람이 주류인 민족들과의 통혼으로 무슬림이 된 이들도 있다.
4. 하위그룹
※ 해당 인구수는 2010년 기준.- 북부 알타이인
- 첼칸(Челканцы): 1,181명
- 쿠만딘(Кумандинцы): 2,892명
- 투발라르(Тубалары): 1,965명
- 남부 알타이인
- 텔렝기트(Теленгиты): 3,712명
- 텔레우트(Телеуты): 2,643명
- 텔레시(Тёлёсы): 텔렝기트에 동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