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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22:03:16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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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체를 폭로당한 스파이더맨2. 꼬여버린 일상3. 멀티버스가 열리다4. 다른 차원에서 온 불청객들5. 미러 디멘션 추격전6. 그린 고블린7. 메이 파커의 죽음8. SPIDER-MEN9. 리버티 섬 전투10.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clearfix]

1. 정체를 폭로당한 스파이더맨

정체를 들킨 피터
데일리 뷰글의 J. 조나 제임슨 편집장이 "스파이더맨의 정체는 피터 파커이며 그가 살상용 드론으로 자신을 공격했다"라며 거짓 폭로를 하는 미스테리오의 영상을 공개하는 뉴스 보도[1]와 함께 영화가 시작된다.[2] 매디슨 스퀘어 가든 전광판으로 이 뉴스를 본 피터는 크게 놀라고[3] 자신과 MJ를 추궁하는 군중들에게서 빠져나와[4][5] 퀸즈보로 다리 난간 꼭대기로 피신하지만, 언론사의 헬리콥터들에게 포위당하고[6] 가까스로 도망쳐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다.[7]

집에서는 막 헤어진[8] 메이 큰엄마[9] 해피의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고[10], 마침 피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오자 해피는 피터를 부르며 피터의 방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지만 해피와 메이는 슈트를 벗은 피터와 MJ가 같이 있는 걸 애정행각으로 착각하고[11] 거실로 나와 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눈다. 그 혼란한 상황 속에서 MJ와 피터는 집 밖의 사람들이 쳐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피터는 해피와 메이에게 왜 헤어졌냐고 묻지만 곧 뉴스에 나오는 현재 상황을 알게 된다. 집 주변을 에워싼 방송사 헬기를 통해 피터의 집 외곽이 TV에 생중계되기 시작한 것이다.

2. 꼬여버린 일상

이후 뉴스를 보던 피터 메이 앞에 대미지 컨트롤이 찾아와 피터를 체포한다.[12] 취조실로 끌려간 피터는 자신이 한 짓이 아니며 닉 퓨리가 거기 있었으니까 물어보라고 항변했지만, 경찰로부터 닉 퓨리는 1년 전에 지구를 떠난 상태[13]라는 대답을 듣자 당황한다. 그리고 메이, MJ, 네드도 잡혀오게 되는데[14] 다행히 실력 좋은 변호사 맷 머독의 도움으로 법적 혐의를 벗게 된다.[15] 다만 머독은 법보다도 여론의 재판이 더 힘들 거라고 경고하고, 해피에게도 아주 유능한 변호사가 필요할 거라고 조언해준다.[16]

그리고 피터의 일상은 난장판이 된다. 스파이더맨 활동 중에는 "We believe Mysterio"를 외치는 미스테리오 추종자에게 녹색 페인트를 맞고, 등교길에는 기자들과 파파라치들이 깔려 시도 때도 없이 사진과 동영상이 찍히고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된다.[17][18] 학교 내에 스파이더맨의 업적을 기리는 전시 코너도 생겼는데, 로저 해링턴 선생은 학생들이 만드는 걸 도와줬다고 하지만 옆에 있던 줄리우스 델 선생이 해링턴이 거의 혼자 다 만들었다고 불어버린다.[19]

피터와 MJ는 사람들을 피해 학교 옥상으로 올라가 누워서 잠깐의 여유를 찾는다.[20] 둘은 영락없는 남친과 여친의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대화를 나누지만, 곧바로 네드가 나타나 MIT에 입학하면[21][22] 세간의 간섭에서 벗어날 테니 거기서 셋이 같이 살자며 제안을 하고 피터, MJ, 네드는 모두 동의한다. 이후 거주지도 메이와 함께 해피의 안전가옥으로 옮겨서 파파라치와 미스테리오 추종자들의 공격도 일단 피하게 된다.[23] 하지만 피터, MJ, 네드 모두 최근의 논란 때문에 입학을 허가할 수 없다는 MIT의 불합격 통지서를 받게 되면서[24] 피터는 크게 낙심을 하는데, 마침 마법사 모양의 할로윈 전구 장식을 보고는 불현듯 닥터 스트레인지를 떠올리고 생텀을 찾아간다.[25]

3. 멀티버스가 열리다

피터는 생텀 대문 옆에 옆에 초인종 비슷한 것이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누르려 하지만 곧 문은 자동으로 열리고, 생텀은 뜬금없이 내부가 눈과 얼음 천지였고 삽으로 눈을 치우는 사람 두 명도 있었다.[26] 곧이어 이 포탈에서 나오고, 피터가 어찌된 건지 묻자 웡은 시베리아로 향하는 포탈이 열려 눈보라가 들이쳤다고 답한다. 그리고 위층에서 스트레인지가 내려오면서[27] 누가 포탈에 달마다 해야 하는 봉인을 까먹어서 그렇다고 웡을 꼽준다.[28]

피터는 스트레인지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본론으로 들어가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기 전 시점으로 시간을 되돌려 달라고 부탁하지만, 스트레인지는 시간에 간섭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인데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 난리를 벌인 것이라며 피터 하나를 위해 그 짓을 또 할 수는 없다며 거절한다. 피터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을 안다는 이유만으로 피해를 본 애꿎은 사람들을 위해서라고 재차 설득하자 이젠 하고 싶어도 타임 스톤이 없어서 못한다며 다시 거절. 그런데 피터가 죄송하다며 이 일은 잊어달라고 한 다음 돌아가려고 하고, 웡이 "스트레인지가 잊는 데는 선수다"라고 덧붙이자 스트레인지는 그 말에서 '코프콜의 룬'이라는 기억 삭제 주문을 떠올린다. 스트레인지가 피터를 도와주겠다고 하자 웡은 그건 위험한 주문이라고 반대하지만 스트레인지의 대답에 의하면 카마르타지의 마법사들은 파티 때의 흑역사를 지우는 데에 쓸 정도로 남발하는 주문인 모양. 웡은 스트레인지의 말에 바로 말리는 것을 포기하고 자신은 이 일에서 빼달라며 포탈을 열고 슬그머니 사라진다.

지하 석실로[29] 내려가 주문을 시전하며 스트레인지는 자신을 포함한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스파이더맨을 잊을 것이라고 말한다.
피터: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박사님.
스트레인지: 뭐 이런 거 가지고, 피터. 그리고 박사님이라고 부를 것 없어.
피터: (웃음을 지으며) 맞다, 죄송해요.
스트레인지: 준비됐니?
피터: (고개를 끄덕이며) 네.
스트레인지: 알게 돼서 반가웠다, 스파이더맨.
피터: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네?
스트레인지: 온 세상이 네가 스파이더맨이라는 것을 잊게 될 거다. 나까지 포함해서.
피터: 전부 다요? 그... 몇 명 못 빼요?
스트레인지: 그런 식으로 작동하는 주문도 아니고 중간에 바꾸는 건 아주 어렵고 위험해.
피터: 제 여자친구도 절 잊어버리는 거예요? 아니, 여자친구가 되긴 해요?
스트레인지: 너가 스파이더맨이라서 사귄 게 아니라면 뭐...
피터: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아니었음 좋겠는데...
스트레인지: 그래, 알겠다. (주문의 조건을 바꾸며) 네 여자친구 빼고 온 세상이 잊게 될 거다.
피터: 정말 감사해요. ... 맞다, 네드, 네드!
스트레인지: 네드가 뭐야?(What is a Ned?)
피터: 제 절친인데요. 걔는 꼭 알아야 해요.
스트레인지: (또 주문의 조건을 바꾸며) 그래, 그럼 이제 주문의 조건은 그만 바꾸는 걸로 하자.
피터: 알겠어요. 진짜 끝이에요. ...아아, 근데 큰엄마도 꼭 아셔야 하는데.
스트레인지: 피터, 주문 방해하지 말거라.
피터: 큰엄마한테 정체 들킨 날 완전 악몽이었거든요. 그날 일은 절대 다시 겪고 싶지 않아요.
(또 또 주문의 조건을 바꾸는 스트레인지)
피터: 그럼 큰엄마도?
스트레인지: 그래.
피터: 감사해요. ...해피?
스트레인지: 아니, 짜증난다.[30]
피터: 아뇨, 별명이예요. 해럴드 해피 호건. 토니 스타크의 직원이었고 지금은 큰엄마랑..
스트레인지: 그냥 좀.... 조용히 하고 있을래...?
(꼬이게 된 주문)
(갑자기 웬 하얀 형상이 다가온다)
피터: 그러니까, 제가 스파이더맨인 걸 이미 알았던 사람들은 다 기억해야 돼요!
(스트레인지가 주문을 이용해 겨우 막는다)
피터: 성공했어요?
스트레인지: 아니. 주문을 6번이나 바꿨어.
피터: 5번인데요.[31]
스트레인지: 어쨌든 바꿨잖아! 내가 바꾸지 말랬는데도! 이래서 그런 거야! 주문이 완전히 통제불능이 됐어. 만일 내가 막지 않았다면 대참사가 일어났을 거야.
피터: 스티븐, 죄송해요.
스트레인지: 박사님이라고 불러라.
피터: ...죄송해요, 박사님.
대중에게만 잊혀지는 줄 알았던 피터는 뒤늦게 MJ, 네드, 메이, 해피[32]는 대상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요구한다. 스트레인지는 한두 번은 주문을 수정해 주다가 자꾸 이렇게 고쳐쓰는 건 어렵고 위험하다고 면박을 주지만, 결국 5번이나 고쳐 쓴 끝에 주문이 폭주해 버리고 차원이 찢어지며 그 틈으로 웬 하얀 인간 형상이 다가오는 걸 보고 다급하게 폭주한 주문을 정십이면체에 봉인한다.[33][34]
피터: 설득하라는 게 그, 전화하라는 거에요?
스트레인지: 그래.
피터: 그래도 돼요?
스트레인지: ...너 전화도...?
피터: 그러니까 통지서 왔길래 그대로 끝난 줄...
스트레인지: 미안한데, 지금 학교 측에 탄원도 안 하고, 대뜸 나한테 찾아와서 전 세계 사람들의 기억을 지워달라고 한 거냐?
피터: ...그렇게 말씀하시면...
(스트레인지가 피터를 내쫓는다)[35]
주문에 실패한 스트레인지는 피터가 어린애라는 걸 잊는 자신을 한탄해하면서 미스테리오가 문제가 아닌 두 가지 삶을 살려는 너가 문제라고 말하며 학교를 설득해 보고도 안 된 거라면 포기하고 다음 기회를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며[36] 충고와 위로를 해주는데, 피터가 대학에 얘기해봐도 되는 거였냐며 되묻자 설득하려는 노력을 해보기도 전에 자신을 찾아와 온 우주 사람들 기억을 바꾸려고 한 거냐고 화를 내며[37] 피터를 쫒아낸다.[38] 결국 피터는 MIT에 먼저 합격한 플래시를 설득해서 MIT 부총장보가 공항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39],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를 입은 채 차가 밀린 다리로 가[40] 직접 부총장보가 탄 [41]를 찾고, 그녀에게 네드와 MJ만이라도 대학 입학을 다시 한 번 고려해 달라고 부탁한다.[42]

4. 다른 차원에서 온 불청객들

그때 갑자기 피터의 스파이더 센스가 발동한다. 부총장의 차 위로 올라간 피터는 사람들이 도망치자 왜 도망치냐고 묻지만, 도로 저 앞에서부터 차들이 폭발하는 것을 확인하고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를 다시 착용한 후[43] 시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친다. 직후 닥터 옥토퍼스가 나타나 스파이더맨을 알아보고 "안녕, 피터" 라며 피터에게 첫 인사를 하더니[44], 피터가 "저 알아요?" 라고 묻자 옥토퍼스는 자신의 인공 태양 장치는 어딨냐며 추궁한다.

당연히 생전 처음 보는 빌런같은 사람이 뜬금없이 이해가 안 가는 괴상한 소리를 해대니 당황한 피터는 차 그만 부수고 대화 좀 하자며 그를 달래보지만, 방금 전까지 싸우던 적이 수다를 떨며 자신을 놀리고 있다고 생각한 옥토퍼스는 "놀아보자는 거냐?"라면서 주변의 차를 집어 피터를 공격한다. 피터가 이를 피해내자 옥토퍼스는 곧바로 두 번째 차를 날려 피터가 차와 함께 날아가는데, 차 안쪽에 미처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을 발견하고 차를 거미줄로 매달아[45] 곧바로 시민들을 대피시키지만, 대피시키느라 방심하고 있던 틈에 옥토퍼스가 피터를 붙잡아 저 멀리 트럭으로 던져버린다. 그러고는 자기가 생각하는 사람 여친 관련으로 피터를 모독하자[46] 피터는 당연히 자신의 MJ를 겨냥했다고 생각해 "방금 뭐라고 했어?(What did you just say?)"라며 발끈하며 아이언 스파이더의 거미 다리를 꺼내 탑차 지붕을 가르고 나온다. 이 와중에 옥토퍼스는 아이언 스파이더의 거미 다리를 보고 자신의 촉수한테 "경쟁자가 생긴 것 같은데?"라고 농담 아닌 농담을 친다.

이후 곧바로 육탄전에 돌입해 피터는 왈도를 활용해 옥토퍼스의 촉수를 쳐내며[47] 치열한 육탄전을 벌인다.[48] 싸움의 스케일이 점점 커져가고 있을 때, 부총장보는 떨어지려고 하는 차 안에서 피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피터는 옥토퍼스를 제압하는 걸 미루고 부총장보 구출을 위해 옥토퍼스의 모든 공격을 피해내고 떨어지는 부총장보의 차를 간신히 붙잡는다. 그러나 한눈을 판 사이 어느새 옥토퍼스는 다리 밑으로 와 피터를 기습하고, 피터가 기계팔에 붙잡혀 반격하지도 못한 채 이리저리 패대기치며 피터를 제압하고 슈트의 상반신 부분을 기계팔로 떼어낸다. 옥토퍼스는 슈트의 나노 기술을 칭찬하며 파손된 부위의 나노 입자들을 기계팔로 흡수한 뒤, 날카로운 칼날을 꺼내 슈트의 파손된 가슴 쪽을 공격하자 피터는 슈트 얼굴 부분의 나노 입자를 가슴 쪽으로 끌어모아 방어한다.[49] 그로 인해 피터의 얼굴이 드러나자 그제서야 옥토퍼스는 자신 앞에 있는 피터 파커 자신이 알던 그 피터 파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넌 내가 아는 피터 파커가 아니잖아."라고 말한다. 이에 피터는 "점점 더 이해가 안 되는데요."라고 답하며 당혹스러워한다.[50] 그런데 그 와중에 옥토퍼스가 흡수했던 나노 입자가 오히려 그의 기계팔을 장악해 기계팔이 슈트와 페어링되면서 통제권이 피터에게로 넘어오고[51], 이를 이용하여 피터가 역으로 옥토퍼스를 제압한다. 그러고는 옥토퍼스의 기계팔을 마음대로 조종하며 부총장보의 차까지 다리 위로 끌어올려 부총장보를 구해낸다. 한편 피터의 활약을 지켜본 부총장보는 그를 영웅이라 칭찬하며 네드와 MJ뿐만 아니라 피터의 입학까지 함께 다시 고려해 보겠다고 하며 장소를 떠난다.[52]

제어권을 빼앗겨 기계팔을 조종하지 못하게 되어 앙증맞은 팔만 휘두르던 옥토퍼스와 대화를 시도해보려는 찰나 피터의 스파이더 센스가 또 다시 진동하고, 무언가가 다리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것의 정체는 호박 폭탄. 곧바로 호박 폭탄의 폭발과 함께 자욱한 연기 속에서 글라이더를 타고 있는 그린 고블린이 나타난다. 옥토퍼스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오스본의 이름을 중얼거리고[53], 그린 고블린이 피터 쪽으로 날아오던 찰나 스트레인지의 마법으로 피터와 옥토퍼스는 생텀의 지하 감옥으로 순간이동된다.

피터가 너무나도 순식간에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라 혼란스러워 하던 때[54], 갑자기 그의 등 뒤에서 스트레인지가 나타난다. 스트레인지는 네가 주문을 망친 탓에 다른 세상에서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것을 아는 존재들이 넘어와 현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하며, 자신이 하수도에서 생포한 끈적거리는 녹색 괴물, 즉 리저드를 보여준다.[55] 그리고 피터가 제압한 상태 그대로 감옥에 갇힌 옥타비우스에게 스트레인지가 "이 자가 당신이 아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맞냐?"라고 묻고는 아니라는 대답을 들으며 이 현상이 평행우주와 연관이 있음을 제대로 보여준다. 그리고 평행우주를 통틀어 보면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무한하게 존재하니 이대로 주문이 폭주하면 그들이 무한히 밀려 들어와 우주 자체가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후 스트레인지는 피터에게 다른 차원에서 온 자들을 잡아와 감옥에 넣어놓으라고 시키는데, 피터가 아까 막 MIT 입학 기회를 얻은 판이라 자숙하고 싶다고 꺼리자 스트레인지는 피터의 수트를 빼앗음과 동시에 옥토퍼스 옆칸 감옥에 쳐박고는[56] 수트에 전송 마법을 걸고 나노 입자를 변형시켜 손목에 착용하는 순간이동 도구 형태로 돌려주며 다시 시킨다. 피터는 혼자서는 벅차고 도움이 필요하다며 MJ와 네드를 생토럼 지하실로 불러 계획 준비를 한다.[57]
파일:그린 고블린 찾는 스파이더맨과 친구들.jpg
이후 셋은 지하 석실에 남아서 피터의 목격담을 바탕으로 날아다니는 괴물에 관한 정보를 찾는데[58], 송전탑에서 날아다니는 괴물을 봤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곧 마법 슈터로 무장한 블랙&골드 슈트[59]를 입은 피터는 뉴욕 외곽 송전탑으로 가서 일렉트로를 만나게 된다.[60] 송전탑들로부터 막대한 양의 전력을 모아 구체적 형태를 갖추려는 모양새에 피터는 선빵을 날리지만, 마법 거미줄은 일렉트로를 투과해 근처 나무 한 그루를 감옥으로 보내버렸고 공수가 역전된다. 일렉트로는 점점 인간의 형태를 갖추더니 갑자기 손을 날려 전기를 발사한다. 피터는 숲의 지형을 살려 이리저리 도망치지만 가슴팍에 장착된 카메라로[61] 보고 있던 MJ와 네드의 정신없는 브리핑이 방해되어 결국 맞고 떨어지지만, 그를 알아본 샌드맨이 나타나 방패 역할을 해주며 피터에게 말을 건낸다.[62]

샌드맨은 자신을 모른다고 하는 피터의 말에 의아해하면서도 피터의 부탁에 따라 일렉트로를 모래로 휘감아 일렉트로의 시야, 이동 경로를 차단해서 움직일 수 없게 만들고, 스파이더맨은 송전탑의 전력을 차단해서 일렉트로를 생포하는데 성공한다. 피터는 인간 형태로 돌아온 일렉트로에게 당신은 다른 차원에서 왔다고 설명하고, 곧 마법 슈터를 이용해 일렉트로를 생토럼에 보낸다. 하지만 그걸 본 샌드맨은 방금 그 사람을 죽인 거냐며 피터를 의심하여 공격하려 하지만[63] 피터가 먼저 선수를 쳐 그를 생토럼에 가두는 데 성공하고, MIT 입학이 다시 물 건너가지 않도록 밤을 새워 망가진 송전탑들을 복구한다.

한편 그 시각 그린 고블린은 노먼 오스본의 인격이 깨어나 있었고, 노먼은 겁에 질려하며 뉴욕 뒷골목에서 글라이더와 고블린 장비들을 서둘러 꽁꽁 숨기고 있었다. 그때 노먼 내면의 악한 자아가 고블린 마스크를 통해 말을 걸어온다.
고블린: 겁쟁이! 새로운 세계를 지배하면 되는 것을! 역겹군.
노먼: (힘없이) 날 좀 내버려둬 제발...
고블린: 그림자 속에서 숨어 살고 너 자신을 감추려 하다니.
노먼: 아냐...
고블린: 넌 너 자신에게서 도망칠 순 없어!
(마스크를 부수는 노먼)
고블린: 하하하하하하하!
노먼은 자신을 내버려 두라며 괴로워하다가 돌덩이로 고블린 마스크를 박살낸 후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64] 이후 자선 단체 F.E.A.S.T.[65]에서 봉사를 하고 있던 메이를 찾아간다.[66] 피터는 노먼이 위협을 가하러 온 줄 알고 바로 출동하나, 정작 노먼은 현실에 혼란을 느끼며[67] 오히려 이 세계의 스파이더맨인 피터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었고, "누구나 다음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메이의 설득도 이어지면서[68] 결국 그를 믿고 생토럼에 데리고 간다.

자발적으로 들어온 노먼을 만난 샌드맨은 자신의 원래 세계관에서 옥타비우스와 오스본이 이미 사망하였다며 그들의 미래를 스포해주고, 또 다른 세계관의 일렉트로는 리저드의 기원과 리저드의 최후를 스포한다.[69] 이렇게 감금된 빌런들끼리 대화를 통해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빌런들은 자신들이 MCU에 소환된 시점이 바로 각자 원작 영화의 타임라인에서 사망하기 직전이라는 것, 그러므로 샌드맨과 리저드를 제외한[70] 모든 빌런들은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되면 어차피 곧 죽을 시한부 운명임을 깨닫는다.[71]
피터 : 스트레인지. 아직은 돌려보내면 안돼요.
스트레인지 : ...왜?
피터 : 이 사람들 중 몇몇은 죽게 돼요.
스트레인지: 파커... 그게 그들의 운명이야.
피터: 아무리 그래도 불쌍하잖아요.
스트레인지 : 멀티버스의 거대한 계산 속에는, 그들의 목숨보다 그들의 죽음이 훨씬 더 값진 거야... 미안하지만 죽을 운명이면 죽는 거야.
그 후 스트레인지가 나타나 노먼을 가둔 후 그들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려 한다. 피터가 그들이 돌아가면 죽지 않느냐고 묻자 스트레인지는 그들의 죽음이 평행우주 전체로 보면 오히려 더 값진 것이라며 결국 그들을 돌려보내려 하지만...

5. 미러 디멘션 추격전

결국 그들도 치료가 가능하리라 생각한 피터는 스트레인지가 큐브 형태의 마법 취소 장치인 '마키나 디 카다버스'를 발동시키기 직전에 마키나 디 카다버스를 거미줄로 가져가 달아나지만, 스트레인지가 포탈과 유체이탈로 제압하여 바로 잡힌다.[72] 자신이 죽은 줄 알며 자신의 몸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피터는 유체이탈 상태에서도 스파이더 센스가 발동되어 상자를 빼앗으려는 스트레인지의 손짓을 다 피하고[73] 그 사이 피터의 영혼이 다시 몸으로 다시 들어오게 된다.[74] 결국 유체이탈로는 피터를 잡을 수 없는 걸 안 스트레인지는 거울 차원으로 무대를 옮겨 피터를 쫓는다.
피터: 스트레인지! 저희 그냥 대화로 하면 안 돼요?
스트레인지: 피터, 평행우주에는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무한대라는 걸 몰라?! 그 주문이 풀려나면 전부 밀려 들어올 거라고!
피터: 알아요! 하지만 그냥 죽으라고 돌려보낼 수는 없잖아요!
스트레인지: 그게 그들의 운명이야. 사람의 본성과 운명은 절대로 바꿀 수 없어.
피터: 만약 할 수 있다면요? 바꿀 수 있다면요!
(피터 옆으로 여러 개 생기는 열차들)
피터: 어... 뭐하시는 거예요?
(열차들이 피터를 감싼다)
피터: 이건 절대 안 줘요!
위의 대화를 나눈 후 스트레인지는 피터를 열차 속에서 붙잡으려 한다. 피터가 악을 쓰고 도망치자 스트레인지는 차원문을 피터 아래에 열어서 영원히 같은 곳에서 같은 곳으로 떨어지게 만든다. 그러고는 자신의 망토를 보내 마키나 디 카다버스를 데려오게 하지만, 피터가 이를 내주지 않자 점점 거울 차원 위 아래가 겹쳐져 서로 맞닿자 거울이 깨지는 것처럼 차원이 깨지는 듯 하더니 피터와 스트레인지는 그랜드 캐니언으로 떨어진다. 스트레인지는 마키나 디 카다버스를 붙잡고 차원문을 열어 일이 다 끝나면 피터를 데려오겠다고 하면서 떠나려 하지만, 거울 차원의 기하학적 원리를 간파한 피터의 트릭에 역으로 거울 차원에 갇히게 된다.[75]

6. 그린 고블린

돌아온 피터는 상자는 MJ에게, 슬링 링은 네드에게 맡기며 혹시나 자신이 연락이 없으면 마무리를 해달라 부탁한 뒤 감옥에 갇혀있던 시니스터들을 꺼내 현재 자신이 지내는 곳인 해피의 집에 데려와 치료하기 시작한다.[76]

피터는 노먼의 도움[77]과 해피가 가지고 있던 스타크 인더스트리 패브리케이터를 이용해 제어칩이 손상되어 촉수에게 인격을 사로잡힌 옥타비우스를 먼저 치료하여 옥타비우스가 정신을 차리게 하는 데에 성공한다.[78] 다음 주자인 일렉트로도 전기를 방전시키는 장치를 통해 치료를 시도하는데, 내심 힘을 잃고 싶지 않았던 일렉트로[79]는 장치를 떼고 싶다며 불안해하지만 자신의 차원으로 돌아가 하루빨리 딸을 보고 싶어했던 샌드맨이 설득해서 만류한다.[80] 그런데 그동안 그들의 뒤를 밟은 데일리 뷰글이 이곳 건물을 찾아오고, 건물 밖의 트럭 안에서 대기하던 리저드가 "이제 시작이군"이라며 씨익 웃는다.
옥타비우스: 피터?
Peter?
노먼: 무슨 일이니?
What's wrong?
피터:(거실로 걸어나가면서 메이 숙모를 부른다) 모르겠어요... 메이?
I don't know... May?
메이: 무슨 일이니 피터?
What is it? Peter?
샌드맨: 무슨 일이야?
What's happening?
(주변을 둘러보지만 도무지 스파이더 센스가 어디서 울리는지 짐작이 가지 않는 피터)
일렉트로: 날 왜 그렇게 보는 거냐?
Why you looking me like that?
(피터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더니 웹 슈터를 쏜다. 노먼의 손이 거미줄에 맞아 근처의 망원경에 붙는다.)
그린 고블린: 네놈의 그 감각... 그것도 꽤 놀라운 능력이구나.
That's some neat trick. That sense of yours.
옥타비우스: 노먼?
Norman?
그린 고블린: 노먼은 안식년일세, 자기.
Norman's on sabbatical, honey.
일렉트로: 어떻게 된 거야?
What the hell?
피터: 고블린...
Goblin...
그린 고블린: 사악한 반쪽이 없어진다고? 내가 정말 그냥 놔둘 거라 생각했나? 진정한 힘이 줄 수 있는 혜택을 보지 못하는 네가 감히 내 능력을 뺏어가려고 들어?
No more darker half? Did you really think that I'd let that happen? That I'd let you take away my power just because you're blind to what true power can bring you?
피터: 당신은 날 몰라.
You don't know me.
그린 고블린: 모르긴? 저 여자가 널 어떻게 속박하는지 봤다. 그녀의 도덕적인 신념을 위해서 열심히 싸우고 있더군. 우린 네놈의 구원 따윈 필요 없고, 치료받을 필요도 없어! 이것들은 저주가 아니야. 선물이지.
Don't I? I saw how she trapped you. Fighting her holy moral mission. We don't need you to save us. We don't need to be fixed. These are not curses. They're gifts.
옥타비우스: 노먼, 그만하게.
Norman, no.
그린 고블린: 입 다물어, 애완견.
Quiet, lapdog.
피터: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잖아.
You don't know what you're talking about.
그린 고블린: 노먼의 겁에 질린 눈 뒤에서 널 지켜보고 있었다. 원하는 걸 모두 가지려고 발버둥치며 발악하지만, 세상은 선택을 강요하는 곳이야. 신은 선택 따위 하지 않아. 쟁취할 뿐이지.
I watched you from deep behind Norman's cowardly eyes. Struggling to have everything you want, while the world tries to make you choose. Gods don't have to choose. WE TAKE.
피터: 메이... 도망쳐요.
May... Run.
그러던 와중 한창 치료제를 만들고 있던 피터가 갑자기 스파이더 센스를 통해 어디선가 심상치 않은 매우 큰 위기를 감지한다.[81] 피터는 정작 누가 위협인지는 모르는 채 거실로 나와 일행들을 하나하나 훑어보고 적대감의 정체를 확신하고 거미줄을 날리는데, 거미줄을 맞은 이의 정체는 다름아닌 노먼 오스본. 어느새 친근하고 불쌍한 얼굴은 사라지고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악한 인격이 돌아온 그린 고블린[82]은 피터에게 감각이 쓸 만하다며 씨익 웃고, 피터가 메이가 강요하는 도덕적 신념에 사로잡혀 재능을 썩히고 있는 게 멍청하다고 비웃는다. 이어 치료에 성공한 옥타비우스에게도 애완견이라고 비웃은 그린 고블린은 "사람은 언제나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선택을 하지만, 신은 그럴 필요 없이 모두 가진다."는 말로 주변 빌런들을 선동한다. 이에 일렉트로는 내면적 갈등을 느끼다 결국 제어 장치를 부순 뒤 패브리케이터를 부숴 아크 리액터를 가져가고, 옥타비우스를 공격해 건물 밖으로 날려버린 뒤 도망친다. 그 사이 샌드맨과 리저드도 각각 흩어져 어디론가 향한다. 그리고 메이는 피터의 요청으로 앞서 만들어진 고블린 치료제를 챙겨 서둘러 달아난다.

피터는 곧바로 그린 고블린과 싸우기 시작하지만, 그린 고블린은 그동안 상대를 적당히 제압하는 식으로만 싸우던 피터가 이기기엔 너무나도 강했다.[83][84] 그는 피터를 구석에 몰아넣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모든 것을 가질 힘이 있으면서도... 손에 쥐지 못하는 나약한 놈![85]
Strong enough have it all... TOO WEAK TO TAKE IT!
이 말을 들으면서 그린 고블린에게 주먹으로 한 방 먹은 피터는 곧바로 그린 고블린에게 달려가 그를 붙잡고 얼굴을 주먹으로 계속 구타하지만, 그린 고블린은 맞으면서도 광소를 터뜨리는 광기를 보여준다.

7. 메이 파커의 죽음

피터는 처절하게 싸우지만 점점 밀리고, 벽과 바닥을 박살내며 싸우다 그린 고블린에게서 벗어나 아파트 밖 벽으로 나온다. JJJ를 비롯한 데일리 뷰글이 이를 지켜보는 것을 피터가 알아챈 그 순간, 갑자기 리저드가 위에서 피터를 덮치며 "대가가 따를 거라고 했잖아!(I told you there will be consequences!)"라며 그린 고블린이 있는 층으로 밀어넣는다. 그린 고블린에게 붙잡혀 몇 층씩이나 아파트 바닥을 부숴버리는 그린 고블린의 괴력에 피터는 저항 하나 못한 채 아파트 로비 바닥에 쓰러져 버리고, 그린 고블린에게 목을 졸려 위기에 처한다. 때마침 계단에서 내려온[86] 메이가 뒤에서 기습해 그린 고블린의 목에 치료제를 꽂지만 효과가 없었고[87] 되려 그린 고블린의 글라이더에게 기습으로 치여 쓰러진다. 그린 고블린은 "피터, 호의는 항상 화를 부르는 법이지. 나에게 고마워해야 할 거다"[88]라고 한 번 더 조롱하면서 호박 폭탄을 메이와 피터 앞에 던지고, 피터와 메이는 폭발에 휩쓸린다.[89]

이후 피터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자신을 자책하지만 메이는 그렇지 않다면서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격려하지만, 이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진다. 애써 괜찮은 척했지만 사실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던 것.[90] 곧바로 메이는 유언과도 같은 말을 남긴 뒤 눈도 채 감지 못한 채 사망하고, 피터는 이를 보고 오열한다.[91] 하지만 슬픔에 잠길 새도 없이 이미 현장에 진입한 대미지 컨트롤 부대가 마침 뒤늦게 도착한 해피[92]를 체포한 이후 피터에게 총을 난사하자[93], 결국 피터는 메이의 시신을 수습하지도 못한 채 메이가 가지고 내려온 치료제만 겨우 가지고[94] 현장에서 빠져나간다.[95]

그 후 데일리 뷰글의 JJJ는 당시 발생한 사망자가 다름아닌 피터 파커의 가족이었기에 방송에서 보도하는 내내 측은해하는 표정을 짓기는 했지만, "스파이더맨이 닿는 곳마다 '혼돈과 재난(Chaos and Calamity)' 말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고, 그걸 수습하는 건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다"라며 매몰차게 비난하고 선동한다.[96][97] 피터는 이 뉴스를 전광판으로 바라보며 쓸쓸하면서 허무한 표정을 짓고 결국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만다.[98][99]

8. SPIDER-MEN

피터가 모습을 감춘 사이, 네드의 집에서 함께 참혹한 현장을 전하는 뉴스를 보던 MJ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상자의 버튼을 누르겠다 말한다. 네드는 MJ를 말리지만 본인도 피터를 다시 보고 싶다면서 의미없이 손을 휘저어 보는데, 그때 손에 찬 슬링 링 덕에 우연히도 차원문이 반응을 하고[100] 놀라게 된다. 다시 한 번 해보라는 MJ의 말에 네드는 피터를 데려오라는 말과 함께 제대로 원을 그리는 몇 번의 시도를 해본 끝에 정말로 차원문을 열게 된다.[101] 차원문 너머에서 슈트를 입은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보이자 네드와 MJ는 바로 빨리 넘어오라며 피터의 이름을 부른다. 하지만 그가 차원문 쪽으로 다가오면 올수록 그가 피터 같지가 않다는 낌새를 느끼기 시작하는데[102], 차원문을 통과한 인물은 다름아닌 다른 차원에서 온 스파이더맨이었다.[103][104]
네드: 그냥 를 볼 수 있으면 좋겠어!
(네드 앞에서 살짝 튀는 주황색 불꽃)
MJ: 네드. 다시 해봐.
네드: 그냥 피터를 볼 수 있으면 좋겠어.
(열리는 차원문. 이를 보고 놀라는 네드와 MJ, 그리고 차원 문 안 속 무언가를 본 MJ)
MJ: 네드. 저거 피터야?
(차원 문 속에서 그들을 발견하고 손짓하는 누군가)
네드 & MJ: 피터, 피터!
(누군가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며 흐르는 긴장감. 그를 바라보는 네드와 MJ.)
(차원문 속에서 넘어온 또 다른 피터 파커. 그를 보고 비명을 지르는 네드의 할머니.)
어스파 피터: 저기요! 저 착한 사람이에요!"
(마스크를 벗는 피터)
어스파 피터: 좋아...
(낯선 사람에 등장에 벙찐 네드와 MJ)
MJ: 누구세요?
어스파 피터: 난 피터 파커야.
MJ: 말도 안 돼.
어스파 피터: 내 세계에서는 내가 스파이더맨이야. 그런데 엊그제부터 이 세계에서 있었어.
(그를 경계하는 MJ)
어스파 피터: 그럼 그게 다 진짜야? 끈 이론, 평행우주, 물질 전이 이론?
네드, MJ: 네.
어스파 피터: 그럴 줄 알았어...!
(중략)
네드: 실수로 다른 피터가 넘어왔나 봐.
MJ: 그럼 가짜 말고 진짜 피터를 찾아봐.
어스파 피터: 아야.
그러자 MJ는 그에게 경계심을 보이면서 찌리릿을 시험해본답시고 빵을 던진 뒤[105] 천장을 기어다녀 보라며 요구하지만 어스파 피터는 천장에 손가락 끝만으로 붙은 것만 보여주고 그 이상은 거부하다가 네드의 할머니가 나타나 천장 거미줄 청소를 하라 시키자[106] 그제야 천장을 기어다니는 것을 보여주며 두 사람의 의심을 풀어준다.
네드: 피터 파커를 찾아라...
어스파 피터: 그 손에 끼고 있는 건 뭐야?
(피터를 제지하는[107] MJ)
네드: 피터 파커를 찾아라... 피터 파커를 찾아라
(차원문이 열리고, 서서히 들어오는 중년의 피터 파커)
네드: 잘 굴러간다. 이젠 그냥 아무나 다 들어오네.
샘스파 피터: 안녕? 실례하는데 방금 나타난 문으로 들어왔는데...(차원문이 사라지고 당황한 피터) ...이제 사라졌네.
MJ: 피터 맞죠?
샘스파 피터: 그래. 피터 파커야.
이후 네드가 이번엔 진짜 피터를 데리고 오라며 다시 한 번 차원문을 여는데, 이번엔 평상복을 입은 채 무려 14년 만에 귀환한 중년의 피터 파커가 등장한다.[108][109][110] 네드는 이젠 아무나(Random guy) 막 불러온다며 한탄을 하는 사이[111] 두 명의 피터 파커는 무언가 느낀 것인지 갑자기 싸움이 붙는데, 거미줄을 쏘고 피하다가 서로가 스파이더맨임을 증명해낸다.[112] 이어 MJ가 본인 세계의 피터를 찾고 싶다고 말하자 스파이더맨으로서의 긴 경험을 갖고 있는 두 명의 피터는 평소 피터가 혼자 있고 싶어할 때나 무언가로부터 도망치고 싶어할 때 찾는 장소[113]가 있냐 묻고, MJ가 알 것 같은 장소가 있다면서 일행을 인도한다.
파일:건물 위 두 명의 스파이더맨.webp
파일:20220316_233011.jpg
그들이 도착한 곳은 미드타운 과학고 옥상. 실제로 피터는 그곳에 있었고 네드와 MJ를 보자 끌어안으며 오열한다. 직후 토비 피터와 앤드류 피터가 등장해 메이를 잃고 자책감에 빠진 MCU 피터에게 자신들도 각자 사랑하는 사람(벤 삼촌과 그웬)을 잃어봤던 경험을 말해주며 격려한다. 이어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말을 서로 확인하면서[114] 절망에 빠져있던 톰 피터도 다시 한 번 일어나기로 마음을 먹는다.[115]

그들은 학교의 실험실에 모여 토비 피터가 그린 고블린의 치료제를, 앤드류 피터는 리저드의 치료제를, 톰 피터는 샌드맨과 일렉트로의 치료 장치를 맡아 서로 분업해서 개발한다.[116][117] MJ와 톰 피터의 애정행각을 본 앤드류 피터는 사색에 잠기는데, 그 모습을 본 토비 피터가 본인의 사랑 관계를 이야기하며 격려해준다.[118]

9. 리버티 섬 전투

파일:MCULOGO WHITE.png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역대 최종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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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개발이 끝나자 톰 피터는 사람이 없는 자유의 여신상[119]에서 데일리 뷰글을 통해 자신이 차원 상자를 가지고 있음을 방송해 시니스터들을 유인하는데 성공한다.[120][121]

스파이더맨 트리오는 네드가 열어준 포탈 너머 학교 실험실에 있던 MJ와 네드에게 상자를 맡기고 빌런들을 상대한다. 처음에는 손발이 안 맞아 삐걱거렸지만, 어벤저스에 소속되어 개인전이 아닌 팀전 싸움을 경험해 본 바 있던 톰 피터의 조언으로 다시 작전을 짜게 된다.
피터 3: 아니 대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내가 계속 피터 2, 피터 2 외쳤는데..
피터 2: 들었어, 근데... 너가 피터 2 아냐?
피터 3: 뭐!? 난 피터 2가 아냐..!
피터 1: 그만 좀 싸우고 피터 1 얘기 들어요! 지금... 손발이 하나도 안 맞잖아요!
피터 2: 맞아..
피터 3: 알아, 우리 지금 엉망이야... 나, 난 팀으로 한번도 싸워 본 적이 없어.
피터 2: 나도야.
피터 1: 저는 팀으로 싸워 본 적 있어요. 잘난 척 하는 것 같겠지만, 저 어벤져스였어요!
피터 2: 어벤져스라고?
피터 1: 네!
피터 2: 잘됐네!
피터 1: 고마워요!
피터 2: 그게 대체 뭔데?
피터 1: ...어벤져스를 몰라요...?
피터 3: 배, 밴드 같은 거야? 너 밴드하니?[122]
피터 1: 밴드 아니고요! 어벤져스는... 어... 지구... 최고의...!
피터 2: 그래서 어쩌라고?!
피터 1: 상관없어요! 우린 집중해서 각자 찌리릿을 믿고 같이 공격하는 거예요, 알았죠?
피터 2: 그래. 알았어. 목표를 하나 정하도록 하자.
피터 1: 좋아요.
피터 3: 차례차례로 하나씩 처리하는 거야.
피터 1: 이제 됐네요. 자, (자신을 가리키며) 피터 1, (트릴로지 스파이더맨을 가리키며) 피터 2,
피터 2: 피터 2.
피터 1: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가리키며)피터 3!
피터 3: 피터 3!
피터 1: 자, 준비됐죠?
피터 2: 좋아!
피터 3: 아아 잠깐만! 너희 둘 다 사랑해!
피터 1&피터 2: ......(동시에)고마워요./고마워.
피터 1: 어, 좋아요, 해보죠!
피터 2: 그래!
아무튼 피터 1(톰), 피터 2(토비), 피터 3(앤드류)로 호칭을 정리해[123] 호흡을 맞추어 세 명이 웹스윙을 하면서 피터 2, 피터 3, 피터 1 순으로 착지하고 각자 빌런을 한 명씩 맡아 공략하기 시작한다.
파일:spidersh-1.jpg
파일:노웨이홈 공식 스틸 5.jpg

그 후 일행은 더 나아진 팀워크를 통해 각각 피터 1은 팀을 전체적으로 이끌어주는 리더 역할(일렉트로), 피터 2는 샌드맨, 피터 3은 리저드를 맡게 된다. 피터 2는 샌드맨을 유인하고, 피터 3은 리저드를 피해서 도망치다가 붙잡히는데, 곧바로 풀려나와 리저드를 거미줄로 속박한다.
파일:노웨이홈 공식 스틸 4.jpg

그러던 중 피터 2가 샌드맨에게 뒤덮히자 피터 3이 피터 1에게 샌드맨 치료제를 전달, 피터 1은 그것을 피터 2에게 던져서 제일 처음 샌드맨을 무력화시킨다.[124] 곧 일행은 일렉트로 앞으로 전부 모이게 되고, 피터 1의 지휘를 통해서 일렉트로와 싸우게 된다.
파일:노웨이홈 공식 스틸 1.jpg
파일:노웨이홈 공식 스틸 3.jpg

하지만 아크 리액터로 원래보다 강해진 일렉트로를 제압하지 못하던 와중, 옥타비우스가 빌런이 된 척하고 나타나 일렉트로를 방심시켜 아크 리액터를 분리시키고[125] 방전 장치를 붙여 무력화시킨다. 리자드는 스파이더맨들의 공격에 잠시 밀려났다가 아직 열려있는 포탈[126]을 발견하고 그 안으로 뛰어들어 미드타운 과학고 실험실에 있던 MJ와 네드를 위협하는데[127] 톰 피터가 발견해 리자드를 막고 치료제를 통해 무력화한다. 리자드가 치료되는 사이 네드가 무작정 연 포탈을 타고 닥터 스트레인지가 생환했는데, 닥터는 처음에는 화를 내며 톰 피터를 찾고 슬링 링과 상자를 빼앗아 곧바로 버튼을 눌러버리려 했지만, 곧 네드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자신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시니스터 치료를 성공하고 있는 피터의 모습을 보고 놀라워한다. 이후 차원문을 연 것이 네드라는 걸 확인한 후 묘한 표정을 짓는다.[128] 상황이 얼추 정리되어 가자, 앤드류 피터는 제정신을 차린 일렉트로와 대화를 나누고, 토비 피터는 닥터 옥과 만나서 대화를 나눈다.
피터 3: 맥스?... 맥스?
맥스: 걱정 마, 방전됐어.
피터 3: 확실해?
맥스: 뭣도 아닌 놈으로 돌아왔네.
피터 3: 당신은 그런 사람 아니야.
맥스: 아니야. 내가 어땠는지 모르잖아... 하나 말해도 돼?
피터 3: 그래.
맥스: 넌 얼굴도 잘생겼고 나이도 어리고 퀸스 출신이고 슈트도 있고 가난한 사람들도 돕고... 난 네가 당연히 흑인일 줄 알았지.
피터 3: 실망시켜서 미안해.
맥스: 사과할 거 없어. 어딘가엔 흑인 스파이더맨도 있겠지.[129] 빌어먹을 전기뱀장어...
오토 옥타비우스: 태양의 힘이...
피터 2: 박사님 손 안에 있네요.
오토 옥타비우스: 피터?
피터 2: 오토.[130]
오토 옥타비우스: 정말 반갑구나.
피터 2: 반가워요.
오토 옥타비우스: 다 컸구나.. 어떻게 지내니?[131]
피터 2: ...애쓰는 중이죠.[132]
피터 1: 박사님, 거의 다 됐어요!
Skip it! I've been dangling over the Grand Canyon for 12 hours!
스트레인지: 그만해! 난 그랜드 캐니언에 12시간이나 매달려 있다 왔다!
피터 1: 네 알아요. 그건 죄송해요, 박사님.
스트레인지: 꼬마야, 네가 모두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 건 어쨌든 인정하겠지만, 이 일을 끝마쳐야 해. 당장!
그린 고블린: 스파이더맨, 놀러 나올 수 있으신가?![133]
상황이 정리된 후 스트레인지는 다른 차원의 피터 파커를 소개받고 톰 피터가 한 일을 인정해준 뒤[134][135] 이제는 진짜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때 갑자기 그린 고블린이 나타나 차원 상자를 낚아채간다.[136] 옥타비우스가 곧바로 기계팔을 통해서 그린 고블린의 글라이더를 붙잡지만 그린 고블린이 글라이더 날로 기계팔 하나를 절단시킨다. 그러는 와중 스트레인지는 그 틈을 이용해 그린 고블린에게서 차원 상자를 끌고 와서 다시 빼앗는다. 이후 3명의 스파이더맨이 동시에 스파이더 센스로 위협을 감지하고 스트레인지의 손 안에서 점점 돌아가는 차원 상자를 바라보는데, 그린 고블린이 차원 상자에 이미 폭탄을 넣어놓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톰 피터는 "스트레인지! 안돼요!"라며 외치지만 곧바로 폭탄은 폭발해 상자에 봉인해 두었던 마법이 풀려나 차원이 붕괴되기 시작한다. 이 여파로 비계 구조물이 무너지며 MJ와 네드가 아래로 추락하게 되는데, 톰 피터가 구하려 달려가지만 그린 고블린의 글라이더에 맞아 그린 고블린과 함께 다른 곳으로 날아가고 만다. 하지만 앤드류 피터가 몸을 날려 MJ를 구하고[137] 네드는 스트레인지의 망토가 날아와 몸을 감싸 무사히 구해준다.

톰 피터는 글라이더 안에 호박 폭탄을 폭파시켜 자유의 여신상 방패 잔해로 떨어지고, MJ와 네드가 무사한 것을 확인한 뒤 표정이 싹 바뀌며 살기 가득한 눈으로 그린 고블린을 노려본다. 그린 고블린이 피터에게 "죽으라고 돌려보내는 것도 못할 정도로 마음이 약해서야 쓰나"라고 비웃자 피터는 "내 손으로 죽이고 싶었을 뿐이야"라고 말한 후 그린 고블린과 1:1 대결을 펼친다. 이후 피터는 그린 고블린을 제압하고 거의 일방적으로 메이의 죽음에 대한 복수심에 마구 두들겨 패다가[138][139] 급기야 글라이더의 칼날[140]로 그를 죽이려 하는데, 토비 피터가 나타나 톰 피터를 말린다. 톰 피터는 그대로 글라이더로 내려찍으려고 하지만 말 한 마디 없이도 정말 많은 것을 담은 토비 피터의 눈빛에 톰 피터는 결국 글라이더를 내려놓는다.[141] 그 순간 그린 고블린이 토비 피터의 등에 칼을 꽂았고[142][143], "그 여자는 네가 아니면 거기 없었어. 그 여자는 너 때문에 죽은 거야"라며 피터의 분노를 끌어올리는 결정적 한 마디를 날린다. 이에 피터는 이성의 끈이 끊어진 듯한 표정을 짓지만, 그 순간 앤드류 피터가 던져준 치료제를 잡아 그린 고블린의 목에 꽂으며 치료에 성공한다. 그제서야 그린 고블린의 인격이 소멸한 노먼은 정신을 차린 후 톰 피터와 누워있는 토비 피터를 번갈아 본 후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중얼거리고 망연자실하며 주저앉는다.

하지만 상자는 이미 폭발해 마법은 풀려버렸고. 스트레인지조차 손 쓸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평행 세계의 인물들이 전부 이 세계로 넘어오려 하고 있었다.[144]
톰 피터: 무슨 일이죠?
What's happening?
스트레인지: 놈들이 점점 몰려오고 있어. 막기엔 무리야!
They're starting to come through, and I can't stop them!
톰 피터: 무언가 대책이 있을 거에요. 아까 그 주문 다시 걸어줄 수 없을까요? 아까 했던 방식대로요. 제가 망치기 전에 했던 거요.
There's gotta be something we could do. Can't you just, cast the spell again? But the original way, before I screwed it up.
스트레인지: 이미 늦었어! 놈들이 왔어! 네가 있기 때문에 놈들이 온 거라고!
We're too late for that. They're here! They're here, because of you!
톰 피터: ...만약에 모두가 저를 잊으면요?
...What if everyone forgot who I was?
스트레인지: 뭐?
What?
톰 피터: 저 분들은 저 때문에 여기로 온 거잖아요, 그렇죠? 제가 피터 파커라서요, 맞죠? 그러니 새로운 주문을 걸어주세요. 대신 이번에는, 피터 파커가 누구인지 모든 사람이 잊게 해주세요. 모든 사람들이 잊게 해주시면 돼요... 저를요.
They're coming here because of me, right? Because I'm Peter Parker? So Cast a new spell, only this time, make everyone forget who Peter Parker is. Make everyone forget... me.
스트레인지: 그렇겐 못해.
No.
톰 피터: 하지만 주문은 효과가 있는 거죠?
But it would work, right?
스트레인지: 그래, 효과는 있겠지. 하지만 이걸 이해해야 될 텐데, 이 주문은 너를 사랑 하는 모든 사람들의 너에 대한 기억을 없애버릴 거야. 마치 네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되겠지.
Yeah, it would work. But you gotta understand, that would mean everyone who knows and loves you, we... we'd have no memory of you. It would be as though you never existed.
톰 피터: 저도 알아요. 해주세요.
I know. Do it.
스트레인지: 그럼 가서 빨리 작별 인사를 하고 오는 게 좋을 거야. 시간이 별로 없거든.
You'd better go and say goodbye, you don't have long.
톰 피터: 고마워요, 박사님.
Thank you, sir.
스트레인지: Call me Stephen.
스티븐이라고 부르렴.
톰 피터: 고마워요, 스티븐.
Thank you, Stephen.
스트레인지: 그래, 아직도 기분이 이상하군.
Yeah, still feels weird.
톰 피터: 나중에 봐요.
I'll see you around.
스트레인지: (울먹이며) 잘 가라, 얘야.
(emotional) So long, kid.[145]
그 말에 톰 피터는 잠시 고민한 끝에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것을 모두가 잊도록 다시 마법을 쓰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스트레인지는 그러기엔 너무 늦었으며 모든 인물들은 피터 파커의 존재 때문에 넘어오려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에 피터가 모든 사람이 피터 파커의 존재를 잊으면 사태를 막을 수 있는 것이냐 묻자 스트레인지는 이를 만류하지만[146] 피터는 마음을 먹었고, 스트레인지는 마법을 시작한다. 마법을 걸기 전 마지막 잠깐의 시간에 스트레인지는 "고마워요, 박사님"이라는 톰 피터의 말에 "스티븐이라고 부르렴."이라고 답한다.[147] 그리고 떠나는 톰 피터에게 혼자 고맙다며 경의를 표한다. 이후 톰 피터는 두 명의 피터, 네드와 MJ에게[148][149] 작별 인사를 하고 마법이 발동되기 직전 전투 현장을 떠난다.

후속작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톰 피터의 결정 덕분에 큰 참사를 막았다. 왜냐면 다른 우주의 존재가 또 다른 우주에 계속 영향력을 끼치면 인커전이라는 현상이 발생하며 최소 한 우주가, 운이 나쁠 시 두 우주 다 붕괴되어 멸망하게 되는데, 마키나 디 카다버스가 박살나면서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알고 있는 모든 우주의 존재들이 무한히 밀려올 뻔했으니 하마터면 엄청난 수의 우주가 인커전으로 싹 다 붕괴되어 멸망할 뻔한 무시무시한 참사였다. 톰 피터의 희생이 수많은 우주의 붕괴를 막은 것.

10.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결국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은 성공했고,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모든 존재들이 본디 자신이 속한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 동시에 마법의 효과로 전 세계는 피터 파커라는 존재 자체를 잊게 된다.[150][151][152]

시간이 흐른 뒤,[153] 피터는 MJ에게 진실을 말하려고 쪽지에 미리 적어둔 말을 읊조리며 연습한다. 그리고 MJ가 일하는 가게에 찾아가는데 마침 네드도 가게에 놀러 온 상황. 하지만 MJ의 이마에 아직 다 낫지 않은 상처를 보게 되고[154] 자신과 떨어져 있으면 친구들이 안전하다는 생각에 진실을 밝히는 걸 포기하고 돌아간다.[155] 그 후 메이의 무덤 앞에 찾아간 피터는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린 해피와 만난다.[156] 해피가 친구의 영면과 메이의 영면을 같이 언급하며 '타계한 사람들의 뜻은 남은 사람들에게 이어질까?'라는 질문을 던지자, 피터는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이어 나간다고 긍정하며 그를 위로한다.[157]

그 해 겨울,[158] 돌아갈 집도 가족도 친구도 없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피터는 뉴욕 맨해튼의 어느 한 아파트 단칸방으로 이사와 자취를 시작한다.[159] 불빛 스위치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허름한 단칸방에 이사해 온 피터는 창밖을 바라보다가 핸드폰으로 경찰 무전 통신을 도청하며 재봉틀로 직접 만든 새로운 슈트를 입고 이내 밖으로 나간다.
파일:자신의 슈트를 입고 웹스윙하는 스파이더맨..jpg
파일:재봉틀 슈트 입고 날아가는 스파이더맨.png
잠시 후, 지붕 위에서부터 시작해 눈이 내리는 한 겨울 크리스마스 풍경의 도시를 활강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160][161]
Liberated from having to juggle two lives. Peter Parker is no more, but Spider-Man lives on...
더 이상 두 개의 삶을 저울질할 필요는 없다. 피터 파커는 이제 없지만, 스파이더맨은 계속 살아간다...
노 웨이 홈 각본의 마지막 문구


[1]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첫 번째 쿠키 영상과 같다. [2] 컬럼비아 픽처스 마블 스튜디오의 제작사 로고에 목소리가 오버랩되며 나온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비슷하다. [3]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결말에서 무심결에 내뱉은 "What the fu...(이런 ...)"을 이번에도 여지없이 내뱉는데, 직후 자동차 경적이 울리는 장면으로 전환해 이를 가렸다. [4] 이때 군중들 일부가 보여주는 행동이 가관인데, 덩치 크고 뚱뚱한 시민 한 명이 "얼굴 좀 보자."라며 대뜸 피터에게 손찌검을 하려다가 밀쳐지자 "스파이더맨이 날 때렸어! 봤지?"라며 뜬금없이 누명을 씌우려 들고, 피터가 MJ를 껴안고 웹 스윙으로 날아가는 순간에는 시민 한 명이 택시 지붕 위로 올라가서는 점프해서 그들을 붙잡으려다 실패하고 땅으로 떨어진다. [5] 이때 흘러나온 음악은 토킹 헤즈 I Zimbra이다. # # [6] 이때 네드에게 전화가 오고, 서로 "야!"(Dude!)만 외치던 피터는 보다 못한 MJ 또한 "야!"라고 따라 외치자 그제야 일반인인 MJ가 혼자 서있기에는 위험한 곳임을 자각하고 MJ와 함께 스파이더맨의 정체에 관한 뉴스를 접하고 놀란 플래시의 뒤에 있던 하수도를 통해 지하철로 숨어들어간다. [7] 하수구 밖으로 나오자마자 델마 아저씨네 식품 잡화점이(bodega: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식과 각종 잡화를 파는 가게) 보이는데 Delmar's III라고 써져있다. 유의할 점은 여기서 3번째로 개점했다는 건 분점이 아니라 본점이 잦은 파손을 거쳐서 이번이 세 번째 개장이라는 뜻이다. 한 번은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의 파손 이후 재개점한 것이고 이후 영화 내에서 비춰진 델마르 잡화점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삭제 장면에 한 번, 노 웨이 홈 본편에 지나가듯이 한 번이다. 홈커밍에서 부숴진 이후 영화 내에서 표현된 재개장은 딱 두 번이니 주인이 블립당하지 않고 5~6년을 신 델마르 잡화점을 운영했을 확률이 높다. 영화 외적으로 보면 2번의 리부트를 겪은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를 암시하는 대목일 수도 있다. [8] 황당한 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메이와 해피가 피터의 질문에 서로 상반된 답을 함에 따라 해피&메이 커플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정작 노 웨이 홈에서는 곧바로 썸을 탔다고 끊어버린다. 피터도 이에 황당함을 느꼈는지 집에 돌아오고 도대체 왜 헤어진 거냐고 묻는다. [9] 숙모라고 번역되던 메이 파커를 처음으로 큰엄마라고 번역한 스파이더맨 영화이다. 사실 메이는 피터의 아버지의 형(벤)의 부인이므로 숙모(작은 엄마)가 아닌 백모가 맞지만, 익숙지 않은 단어라서 그런지 그동안 숙모라고 잘못 불렸는데 이 영화에서 바로잡았다. [10] 해피의 말로는 헤어졌다고 하는데, 정황상 해피는 메이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했지만 메이는 썸 정도로 여기고 있었던 듯하다. 탁자 위에는 해피가 눈물을 닦은 듯한 휴지 뭉치가 어지러져 있었다. [11] 소리만 들으면 영락없는 성관계이다.(둘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해피는 "아무것도 못 봤어!"라고 말했고 메이는 의외로 "안전하게만 해!"라고 굉장한 오픈 마인드를 보여준다. 참고로 피터와 MJ는 법적으로 당시 22세이기는 하지만 블립을 당한 경우라 신체 나이는 17세 그대로니 미성년자다. 이때 둘에게 들키고 MJ가 피터에게 입을 옷을 건네주는데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토니에게 수트를 압수당하고 받은 옷이다. [12] 여기서 대미지 컨트롤이 가져온 혐의에는 미스테리오 살해 혐의도 있지만 스파이더맨의 자경 활동에 대한 혐의도 포함되어있다. 그래서 MJ 네드를 취조할 때 "너 스파이더맨의 자경 활동에 동조했지?"라는 식으로 압박한 것이다. [13] 이는 파 프롬 홈 두 번째 쿠키 영상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파 프롬 홈에서 피터가 만났던 사람은 닉 퓨리가 아니라 변장한 탈로스였다. [14] 메이와 MJ는 피터에게 변호사를 통해서만 말하라고 경고한다. MJ는 솜씨 좋게 관련 법률을 읊어대며 묵비권을 행사했고, 메이는 피터가 자경단 활동을 한 걸 방치 혹은 도운 건 아동치사죄로 볼 수 있다고 들먹이며 변호사를 부를 각오하라는 클리어리의 협박에도 쓸데없는 말은 삼가고 그저 피터를 데려가야겠다고 일관되게 말한다. 그러나 네드는 클리어리가 " MJ한테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들었을 때..."라고 일부러 사실과 다른 내용을 떡밥으로 던지자마자 이를 덜컥 물어 이야기를 술술 털어놓기 시작했다. 스파이더맨 절친 부심에 자신이 MJ보다 먼저 알고 의자에 앉은 사람 역할을 했고, 벌처를 잡는 것도 돕고 그랬다며 굳이 물어보지도 않은 홈커밍 때부터의 일까지 다 말해버린 것. 이에 클리어리가 그럼 너도 공범이라는 걸 인정하는 거냐는 말을 하자 뒤늦게 이 대화는 기록에서 지워달라고 소심하게 요구한다. [15] 대화 도중 미스테리오의 추종자가 던진 벽돌이 창문을 깨고 날아오는데 머독은 이를 특유의 능력으로 잡아냈다. 어안이 벙벙해진 피터가 어떻게 한 거냐고 묻자 머독은 본인이 실력이 좋은 변호사라서 그렇다며 얼버무린다. 잘 보면 피터도 비슷한 속도로 손을 뻗지만 위치가 가까웠던 관계로 머독이 먼저 잡았다. 데어데블의 초감각 역시 최소한 스파이더맨의 스파이더 센스에 비교될 정도의 감각인 듯하다. [16]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드론이 미스테리오를 죽인 것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고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름 유명한 사실이지만 해피의 담당 배우인 존 패브로 2003년판 데어데블에서 맷 머독의 절친이자 파트너 변호사인 포기 넬슨 역할을 맡았다. 이 존 패브로가 맷 머독이랑 같은 장면에서 법률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배우 개그 혹은 이전작에 대한 오마주이다. [17] 이때 사회적인 문제를 꼬집는 장면이 나오는데, 긍정적인 입장이든 부정적인 입장이든 그로 인해 아직 10대 후반의 청소년인 피터와 MJ가 받을 정신적 고통을 깡그리 무시한 채 자신들의 주장을 생각 없이 펼치는 대중들의 행태를 보여준다. 둘에게 키스하라고 하거나, 새끼 거미를 낳을 거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황색 언론의 보도만을 확신하고 피터를 살인자로, 미스테리오를 영웅으로 극단적인 편가르기를 하며 몰아가는 등 굉장히 자극적이고 무례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온다. 미디어와 기술의 발달로 인한 원치 않은 신원 노출, 무분별한 신상 털이로 인해 그 대상이 받을 피해가 매우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상을 조롱하거나 과도한 관심을 쏟으며 자신의 일이 아니니까 마음대로 행동하는 현대 대중들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18] 그 와중에 플래시는 자신이 스파이더맨의 절친이라고 쓴 책을 광고하고 있었다. 그 책의 제목이 플래시포인트인 게 포인트. [19] 굉장히 짧게 지나가는 1~2분 정도의 장면이지만, 스파이더맨 지지( 로저 해링턴 선생)/미스테리오 지지(윌슨 코치)/중립(델 선생)으로 입장이 완벽히 대비되는 세 명의 선생을 통해 작중에서 현재 '스파이더맨의 정체 공개'와 미스테리오 드론 사건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혼란을 일으켰는지 알 수 있다. 다만 델 선생은 스파이더맨 건에 대해서는 중립이어도 제자인 피터에 대해서는 신경이 쓰였는지 "복도에서 편하게 돌아다니거라. 아니면 벽 타고 가도 되고... 사람들이 신경쓰인다면 말이야"라고 나름 신경쓰는 말을 했다. [20] 옥상 뒤 벽을 잘 보면 " DITKO"라고 하얀 글씨로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다. [21] 절묘하게도 MIT는 트릴로지 스파이더맨 제2편에 등장하는 닥터 옥토퍼스의 기계팔 소품을 NASA와 함께 공동제작했다. [22] 또한 MIT는 토니 스타크의 모교이기도 하다. 만일 피터가 MIT 진학에 성공했다면 토니의 대학 후배가 될 수도 있었다. [23] 해피의 집에는 아이언맨 1편에서부터 나왔던 더미도 있었다. [24] MIT에 불합격할 때를 대비해 지망한 하버드 등의 대학들에서 온 통지서는 안전가옥에서 받자마자 확인했으나 모두 불합격했고, 유일하게 남은 MIT 합격 여부 통지서는 바로 뜯지 않고 셋이 모여 확인했는데 결과는 셋 모두 불합격이었다. 이런 상황을 예상했던 MJ는 지원서를 쓰기 전부터 실망할 상황을 가정하면 실망할 일이 없다고 충고했다. 사실 실력 문제가 아니라 해당 논란으로 인해 그 학교에서 받아줄 수 없다는 식으로 배척당하는 셈. 여담이지만 홈커밍에서 토니 스타크가 피터와의 전화중에 대학입시는 빨리 준비하는 게 좋으며, 토니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MIT에 연줄이 있다는 말을 하는데 만약 토니 스타크가 살아있다면 MIT 입학은 비교적 수월했을 것이다. [25] 이때 닥터 스트레인지의 메인 테마가 깔려 나온다. [26] 개봉에 앞서 홍보용으로 배포된 데일리 뷰글 기사를 보면 닥터 스트레인지가 생텀의 눈을 치울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실은 적이 있다. [27] 공중부양 망토를 두르고 날아서 내려오는데 착지할 때 미끄러질 뻔하는 게 웃음 포인트. [28] 그동안 웡은 샤링이 차려놓은 마카오의 투기장에서 돈벌이 중이었으니 잊어먹을 만도 하다. [29] 이때 석실로 내려간 스트레인지가 여기서 <맨하탄의 사나이>의 한 에피소드를 찍은 적이 있다고 언급하는데, 이는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덴젤 워싱턴 주연의 영화 더 이퀄라이저의 원작이 되는 드라마이다. [30] 피터는 해피 호건을 말한 건데 스트레인지는 영단어 Happy(행복하다)로 오해하여 피터가 행복하냐고 물은 것처럼 들리게 된다. 스트레인지가 등장하는 영화마다 자주 나오는 언어유희의 일종. [31] 얼핏 들으면 단순히 피터가 변명하는 것 같은 장면이지만, 이후 공개된 로키 시즌 1에서 남아 있는 자가 죽을 때 천둥같은 소리와 함께 신성한 시간선이 붕괴하는 거대한 이벤트가 있었다. 스트레인지가 이를 수정한 것이기에 여섯 번 수정했다는 스트레인지의 말과 다섯 번 바꿔달라 부탁한 피터의 말은 둘 다 맞다. [32] 이렇게 총 4번. '이미 자신이 스파이더맨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 모두'까지 합치면 5번이며, 상술했지만 남아 있는 자의 죽음으로 인한 멀티버스의 대격변까지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 6번으로 6번이나 주문을 고쳤다는 스트레인지의 말도 맞게 된다. [33] 이때 완다비전에서 완다 막시모프가 스칼렛 위치로 각성할 때, 그리고 로키 시즌 1에서 실비 남아 있는 자를 죽이고 멀티버스의 분기점이 생겼을 때 들린 천둥소리가 똑같이 들린다. MCU에서 우연적으로 저 세 시간대가 겹쳤다는 의미거나 로키에서의 그 시공간은 어느 시점에 있는 게 아닌 외우주에 있는 공간이므로 멀티버스의 균열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34]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쿠키 영상에서 에디 브록과 베놈이 원래 세계인 SSU에서 MCU 세계관으로 넘어가는데, 넘어가는 시점이 스트레인지의 마법을 펼치는 이 시간대라 보면 된다. [35] 피터가 문앞에 서있자 문이 닫히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36] 대학교에서 불합격을 통지받았는데도 따지고 설득한다는 것은 한국식 입시 문화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지만, 영미권 대학들에서는 불합격 통지를 받고 난 후에도 적절한 이의나 탄원을 제기했을 경우 입학이 재고되기도 한다. 심지어 피터, MJ, 네드는 실력 문제가 아닌 여러 사건사고들로 인해 입학이 취소된 경우이기에 더더욱 해볼 가치가 있었다. [37] 다만 화를 낼 때 고함치기보다는 침착하게 말했다. [38] 스트레인지는 잘못을 하지 않은 피터와 피터의 지인들이 잃을 것을 생각해서 위험하고도, 비도덕적일 수도 있는 주문을 시도한 것인데 알고 보니 피터가 기본적인 노력도 안 하고 이런 무리수를 두러 온 것을 알자 폭발한 것이다. 물론 피터가 부탁한 거는 대학 때문만이 아닌 것도 있고 아직 피터가 대학 시스템에 익숙지 않은 고등학생인 것을 생각해보면 그냥 스트레인지가 마법 시전 전 피터와 상담해보고 조언을 해주거나 직접 전화하거나 추천서를 써줬으면 해결됐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39] 이때 피터가 지불한 대가는 '웹 스윙 등교 2주일, 인터넷에 플래시가 베프라고 인증하기'였다. [40] 여기서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AI나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정확히 등장하지 않는다. 정황상 스타크 인더스트리가 현재 미국 정부에 의해 압수수색 중인 상태이므로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AI 기능 또한 일시적으로 차단당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우주로 나간 스타크제 슈트의 AI 기능이 비활성화된 것과는 다른 이유. [41] 2022년형 신형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현대자동차가 스폰서로 참여한지라 이 영화에 한국 차들이 꽤나 등장한다. [42] 부총장보는 플래시가 자랑하던 책인 플래시포인트를 읽고 있던 중이었는데(앞부분을 조금만 읽다가 덮어버렸다.), 피터가 다가와 창을 두드리자 "여기 도로 위인 건 아니?", 피터의 대답이 꼬이자 "너 준비 안 하고 왔지?"라고 묻는 등 세간의 평가와는 무관하게 수험생 대 시험관으로서 대한다. 사실 MIT 입장에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인 수험생을 논란 때문에 합격을 보류하여 이의를 제기하러 온 수험생한테 영웅, 또는 빌런으로 취급하면 학교 입장에서는 논란이 될 테니 최대한 공과 사를 유지하기 위해 학생 대 입학 면접관의 입장으로 대했을 것이다. [43] 잘 들여다보면 닥터 옥토퍼스가 교량 아래를 기어다니면서 콘크리트를 뚫고 기계팔로 차 하부를 잡아 쥐어뜯고 다시 팔을 빼는 식으로 차들이 터져나간다. [44] 물론 그 상황 당시 옥토퍼스에겐 갑자기 공간 이동을 한 뒤에 사라졌던 적을 다시 만나 인사하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45] 해당 장면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리저드로 변한 코너스 박사 때문에 죽을 뻔한 시민을 구하는 장면의 오마주인 듯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앤드류 버전에서는 그가 구한 아이의 차량은 불에 타 바다로 떨어졌지만,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차량을 잘 지탱해 시민들을 데리고 다리로 올라온다. [46] "기회가 있었을 때 네 여자 친구를 죽여버리는 거였는데."(I should have killed your little girl friend when I had the chance.)라고 말한다. [47]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의 사기성이 돋보이는 부분으로, 기계팔의 공격을 그저 피하는데 급급했던 샘스파와 달리 왈도를 활용해 기계팔 공격을 쳐내버린다. [48] 트릴로지에서 옥토퍼스의 정신 나간 맷집은 여전한지 톤단위 근력에 육박하는 스파이더맨에게 몇 번 유효타를 허용했으나 스턴이 걸린 듯한 묘사 없이 이내 반격한다. [49] 이때 거꾸로 매달린 채 붙잡힌 터라 머리 쪽으로 늘어져 있던 넥타이가 옥토퍼스의 기계팔 칼날에 꿰여 찢기고 만다. 피터가 옥토퍼스를 제압한 뒤 부총장보와 다시 대면했을 때는 적나라하게 찢겨나간 넥타이가 돋보인다. 잘 보면 옥토퍼스의 침이 구부러진 걸 볼 수 있는데 나노 슈트의 내구도가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며, 이 슈트를 한 번에 뜯어버린 옥토퍼스의 기계팔의 악력 또한 경이로운 수준이다. [50] 세상에 자신의 신원이 알려졌고 빌런이 자신의 이름까지 부르고 민감한 부분까지 건드리며 덤벼오니 더더욱 자신을 알고 덤벼오는 줄 알 피터인데, 갑자기 빌런이 당황하며 '난 너 모르는데?' 식의 답변을 들으니 매우 황당했을 것이다. [51] 이때 무슨 블루투스 기기 연결하듯이 새로운 장치를 발견했다고 알림이 뜨면서 간단하게 페어링된다. 슈트에 탑재한 AI의 성능을 짐작해볼 수 있는 연출. [52] 이때 차 안에서 나오면서 옥토퍼스에게 적당히 하셔야지 하면서 따지고 기사에게 항의하러 자리를 뜨는 개그씬은 덤이다. [53] 노먼 오스본은 옥토퍼스가 전송될 시점에선 사망했다. 다만 옥타비우스가 오스본=그린 고블린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불명. 아마도 그린 고블린 복장을 입은 채로 사망한 노먼 오스본의 신원이 확인되어 뉴스 등이 나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54] 부총장보를 설득하러 갔더니 난데없이 기계팔이 4개 달린 자신을 아는 듯 다가왔다가 갑자기 자신을 모른다고 하는 초면인 사람이랑 싸워서 겨우 제압했더니만, 갑자기 초록색 슈트를 입고 글라이더를 타는 엘프처럼 생긴 사람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다가 갑자기 지하 감옥으로 돌아오니 정신이 없을 만도 하다. [55] 즉 리저드의 포획 과정은 영화의 러닝타임 때문인지 그냥 건너뛰었는데(펀버전도 마찬가지), 원작과 같은 서식지인 하수도에서 스트레인지에게 발각된 것이다. [56] 옥토퍼스는 스트레인지가 마법사라는 소리를 듣자 무슨 애들 생일파티 하냐고 비아냥댔는데, 이 순간이동 광경을 보고는 어떻게 했냐고 당혹스러워하다 스트레인지에게 내가 애들 생일파티 경력이 많아서 그렇다는 재치 넘치는 답변을 듣는다. [57] 스트레인지는 피터가 자기 친구들이 꼭 필요하다고 우겨서 마지못해 둘을 불렀을 뿐이고, 망각 주문에서 예외로 빼달라고 하면서 주문을 방해한 장본인들이기 때문에 잔뜩 짜증난 상태라 네드가 환하게 웃으면서 할머니가 자신 보고 마법사의 소질이 있다고 그랬다 말하자 눈길 한 번 안주고 병원에나 가라고 까고(정확히는 과거부터 손목이 저릿할 때가 있었다면서 마법사 기질이 있는 거 아니냐고 흥분하는데 이때 병원 가라고 한 것이다.) 피터가 평행우주 사람들을 잡는 것보다 MIT 입학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부터 먼저 말하는 것을 듣고 짜증낸다. MJ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스트레인지에게 우리들은 당신이 마법을 실패한 거를 수습해야 한다고 불린 건데 "부탁합니다"라고 정중하게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자 스트레인지는 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그제서야 화를 억누르고 부탁한다. 이때 스트레인지는 " Scooby Doo that shit"이라는 대사를 날린다. 예고편에서는 수정하여 Crap으로 나온다. [58] 당시 셋은 다리에서 봤던, 피터 왈 ' 날아다니는 녹색 엘프'를 찾고 있었다. 결국 찾은 것은 오스본이 아닌 딜런. [59] 미스테리오 지지자가 피터에게 쏟은 페인트 때문에 슈트의 겉면이 더러워지면서 이를 지우려 빨아보다가 실패하여 임시방편으로 뒤집어 입은 모습이다. 처음 입을 때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조명이 있는 장면에서는 잘 보면 이리저리 회로가 드러나 있는 좀 너저분한 모습이다. [60] 일렉트로의 첫 번개 발사 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OST "I'm Electro"의 덥스텝 부분이 2초 부분 사용된다. [61] 표현은 이렇지만 실상은 피터 자신의 휴대전화를 덕트 테이프로 가슴팍에 붙여서 MJ와 네드에게 영상 통화를 하는, 꽤나 모양 빠지는 형태이다. 그도 그럴 게 대미지 컨트롤이 스타크 인터스트리의 압수수색까지 벌이는 바람에 서버와 연동해야 하는 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때문에 앞서 MIT 부총장을 찾는 상황에서도 안면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서 피터가 일일이 눈으로 확인해야 했었다. 거기에 슈트 자체도 뒤집어 입은 상태라 이러나 저러나 슈트에 내장된 카메라를 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62] 스파이더맨 3 엔딩 시점을 기준으로 샌드맨은 스파이더맨과 대화로 갈등을 풀었기 때문에 스파이더맨에게 더 이상 적개심이 없다. 이렇듯 각 빌런들이 멀티버스를 건너온 시점이 저마다 다르다. [63] 사실 그거도 그거지만 당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슈트를 뒤집어 입어서 금색 줄에 검은색 슈트를 입고 있었는데, 플린트는 스파이더맨 3 당시 심비오트에 감염된 블랙 스파이더맨에게 압도당해 죽을 뻔했고 베놈이 저지른 범죄 행위에 완전히 이골이 나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검은색 스파이더맨 슈트를 입은 스파이더맨이 "나는 당신이 아는 스파이더맨이 아니다."라고 선언한 후 갑자기 이상한 빔을 쏘더니 사람이 분해되어 버리는 장면을 목격했으니(사실은 순간이동시킨 거지만) 이 스파이더맨은 적어도 자신이 알던 스파이더맨은 아닌, 어쩌면 심비오트에 감염된 사악한 스파이더맨일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내릴 만하다. [64] 이 장면은 두 가지 장면의 오마주로, 하나는 스파이더맨 2에서 샘스파가 스파이더맨 슈트와 함께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삶을 잠시 포기한 장면, 또 다른 하나는 톰스파가 스파이더맨: 홈커밍 초반부에서 자기 사복과 가방을 숨겨놓고 히어로 활동을 개시하는 장면이다. [65] Food, Emergency Aid, Shelter and Training 의 약자로 원작에서 중국계 미국인 빌런인 미스터 네거티브(마틴 리)가 운영하던 자선단체로 향후 스파이더맨 후속작의 큰 떡밥을 암시한다. [66] F.E.A.S.T의 간판에 떡하니 스파이더맨이 있었기에 피터 파커에게 도움을 받고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 간판 역시 미스테리오 추종자의 테러로 인해 녹색 페인트로 떡칠이 되어있었다. [67] 살고 있던 저택에는 다른 이가 살고 있고 자신의 회사 오스코프와 아들 해리가 없어진 현실. 이것으로 추측하건대 MCU 세계관에는 오스본 가문 및 오스코프 자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스코프는 꽤 큰 회사인 데다가 국방부에 무기까지 대는 기업이기 때문에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한 번쯤 언급이 될 법도 한데 MCU에서 한 번도 언급이 안 됐다. MCU 내에서 군산복합체 역할은 스타크 인더스트리 쪽에서 차지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되고 있다. [68] 메이의 설득이 이어지는 내내 노먼은 도넛을 주섬주섬 주머니에 집어넣는데, 이는 노먼이 본인 세계관에서 맨손으로 음식을 집어먹으려다 메이에게 혼났던 장면의 오마주다. [69] 상대적으로 과거에 있는 리저드가 미래의 일렉트로의 모습이 자신이 알던 것과 많이 달라진 것을 지적하며 완벽한 변신을 꿈꾼다면 도마뱀화하기를 권하고 일렉트로가 거절하는 개그씬이 있다. [70] 원작의 결말에서 개과천선한 샌드맨과 인간으로 돌아오게 된 리저드는 사망 예고를 받지 않으니 시한부에서 제외. 다만 샌드맨은 빨리 원래 세계로 돌아가서 딸을 보고 싶어한다. [71]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들은 이후 빌런들이 동요하는데, 이 모습은 엔드게임에서 과거 타노스가 정해진 운명에 대해 보였던 태도를 연상시킨다. 과거 타노스는 원래 세계의 자신이 핑거 스냅에 성공하고 죽은 미래를 보고 자신이 성공했다는 자만심에 빠져있다가 어벤져스에게 패배해 원래 세계의 타노스와는 정반대의 최후를 맞았다. 마찬가지로 노 웨이 홈의 빌런들도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듣고 피터의 치료 작전에 협조해서 원 세계와 달리 치료되어 전원 살아남는 정반대의 운명을 맞이하였다. [72] 건물에 포탈을 열고 피터의 발 아래에 연결시켜 건물에 날린 거미줄에 피터의 발이 묶이도록 만들고 가슴팍을 쳐서 영혼을 끄집어낸다. [73] 이는 스파이더맨의 스파이더 센스와 신체 능력을 묘사하는 장면이지만, 한편으로는 전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피터가 농구공을 쥐고 플래시가 이를 낚아채려는 동작을 모두 피했던 한 장면이나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에서 피터가 플래시의 주먹질을 모두 피했던 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74] 이때 영혼 상태의 피터의 머리에 스파이더 센스 특유의 효과인 ~ 라인이 희미하게 보인다. [75] 피터는 거울 차원 자체를 처음 봤다는 반응이고, 주변이 3차원적인 아르키메데스의 나선을 파악하여 기하학적 성질을 이용해 발동하는 그물망을 암산으로 설계한 다음 거미줄 난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더니 한 번의 동작으로 미리 쳐둔 거미줄을 모두 스트레인지에게 향하게 해([math(r^2/π)]가 극좌표상에서 원점 근방을 지나는 직선임을 이용해 원형면에서의 Bezier curve를 그림) 스트레인지를 구속하고 마키나 디 카다버스는 물론 거울 차원에서 나오는데 필수적인 슬링 링까지 강탈해 완벽하게 제압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스티브의 체술에 힘을 역이용당했고, 홈커밍에서 강인공지능인 캐런의 도움을 받고도 두 동강난 배를 이어 붙이는 것을 약간의 부족함으로 실패했던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괄목상대할 만하다. [76] 메이가 묶여있던 옥타비우스에게 "생수 드려요? 아니면 소금물?"이라고 하고 옥타비우스가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보자 메이 왈 " 문어시잖아요.". 옥타비우스가 어이가 없었는지 화조차 내지 않고 노려보는 개그 장면이 있다. 메이 입장에서는 놀리거나 비아냥거리는 게 아니라 진지하게 물어봤는데, 실제로 조카인 피터는 거미의 힘을 얻음과 동시에 초능력으로 안 되는 부분(웹 발사장치, 금속 다리)을 테크로 보조하는 상황이니 옥타비우스 역시 그런 식의 문어인간이라 생각한 모양이다. [77] 그린 고블린의 악한 인격을 빼면 상당히 유능한 과학자이다. 피터의 과학적 지식과 능력이 상당히 인상 깊었는지, 나중에 혹시 차원 간의 이동이 가능해지면 우리 회사에 오라고 권유하기까지 한다. 이때 노먼이 피터에게 "있잖니, 나도 일종의 과학자란다.(You know, I'm something of a scientist myself)"라고 말하는 건 샘스파에서 피터의 영리함에 감탄하며 한 대사와 똑같다. 물론 노먼의 능력을 보면 알겠지만 일종의 과학자라고 하는 건 친근함과 겸양의 표현이다. [78] 치료 과정에서 기계팔의 나노 입자를 조작, 제어해 마음대로 옥타비우스를 움직이자 어디 학부생 과제를 달려고 드냐며 머리를 도리도리 피하며 거부하지만 피터에게 머리끄덩이가 잡히며 칩을 달게 되는 게 재밌다. 한편 옥타비우스의 인격이 돌아온 뒤 나노 입자들은 인테그레이티드 슈트 형태로 피터가 회수한다. [79] 원래 세계에서보다 힘도 더 강하고 외모도 멋있는 상태였다. [80] 기다리는 동안 자신이나 샌드맨이나 둘 다 과학 실험 사고(전기 뱀장어 수조와 소립자 실험장)로 인해 능력을 얻게 되었다는 걸 확인하며 서로 안타까움을 드러내는데, 그 와중에 일렉트로는 샌드맨이 자신보다 심했다고 생각했는지 넘어질 자리도 잘 골라야 된다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해당 농담은 워낙 미국 코믹스에서 무슨 용액이나 이상한 것에 떨어져서 히어로나 빌런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자조하는 농담이기도 하다. 당장 옆동네 조커도 공장 용액에 빠진 후 미쳐버린 것이 기원이라는 가설이 있기도 하니. [81] 이전의 스파이더 센스가 말 그대로 찌릿하던 느낌인 것과 달리 주변 소리가 먹먹해질 정도로 강렬하게 울린다. 이 장면을 시작으로 영화의 분위기가 급반전되는데, 이 순간까지도 피터는 노먼을 의심하지 못하다 막판에 깨닫는다. [82] 앞서 그린 고블린의 인격이 부활했다는 복선이 있었는데, 치료된 옥타비우스가 노먼에게 "이제 곧 악한 인격은 사라지고 자네만 남겠네"라고 말하자 오스본이 "그래, 나만"이라고 답한다. 뒤돌아 있었기 때문에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 목소리는 그린 고블린의 것이었다. [83] 그도 그럴 것이 피터가 지금까지 상대한 빌런은 벌쳐/미스테리오/타노스/블랙 오더를 꼽을 수 있는데, 타노스와 블랙 오더들은 스파이더맨 단독으론 어림도 없었고 어벤져스가 함께 맞서야 했던 강적이니 일단 배제하고 벌쳐와 미스테리오 이 둘은 모두 장비를 이용해 싸우는 빌런들인지라 신체 스펙 자체는 일반인이었던 반면 그린 고블린은 오스코프에서 개발한 고블린 혈청을 맞고 강화된 육체를 지니고 있어 스파이더맨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근력을 발휘할 수 있는 괴물이다. 이 사실을 몰랐던 피터가 정면 승부에서 그린 고블린에게 밀리는 건 당연한 결과일 수밖에 없었다. [84] 힘도 힘이지만 벌처는 어디까지나 길을 잘못 들어선 평범한 소시민 가장이고 미스테리오는 머리가 비상하고 장비가 뛰어난 소인배일 뿐이었다. 그린 고블린처럼 사람의 목숨을 파리처럼 여기면서 살인과 폭력을 즐기는 미치광이 살인마와 단독으로 싸운 건 처음이다. [85] 트릴로지에서 피터를 회유하던 모습, 앞서 설파한 힘 지상주의에서 이어지는 일관된 신념을 보여주는 대사이다. [86] 일렉트로가 아크 리액터를 뽑아 전기 에너지를 충전하며 건물이 정전되어 엘리베이터를 쓸 수 없었기에 계단으로 뛰어 내려왔다. [87] 메이가 왜 도망가지 않았느냐는 스토리적 의문은 오히려 그녀의 이 용기로 인해 해소되며 서사를 완성시킨다. 치료제가 효과가 없었다는 게 이때 밝혀지지 않았다면 피터는 최종전까지도 이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 [88] 이는 미스테리오가 파 프롬 홈에서 피터를 호구라고 조롱한 것과 비슷하다. [89] 여기서 피터는 그린 고블린이랑 싸우면서 상처를 많이 입긴 했지만 호박 폭탄의 폭발 정도는 신체 능력을 봤을 때 치명상을 줄 정도까지는 아니었기에 무사할 수 있었지만, 메이는 평범한 일반인인데다 이미 그린 고블린의 글라이더에 기습당해 부상을 입은 상태였기에 호박 폭탄의 폭발에 휘말리면서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길로 가고 만다. [90] 쓰러지기 직전까지 겉보기엔 딱히 출혈도 없어보였고 외상이 눈에 띄지 않아 더더욱 눈치채기 어려웠다. 이후 피터가 쓰러진 메이를 부축하며 등을 쓸자 피가 묻어나온다. 글라이더에 치인 상황에 호박 폭탄의 충격에까지 휩쓸리면서 일반인으로선 큰 데미지를 입었다. [91]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격언과 함께 이전 시리즈들과 같은 구조를 가지는 장면이다. 벤 파커의 죽음이 피터가 사소한 복수심에 놓아준 강도에 의해 초래된 일이듯 메이는 피터의 오판으로 인해 놓아준 그린 고블린에게 죽음을 당한다. 비록 각 경우의 상황과 피터의 의도가 다르긴 하지만 동일한 서사 구조를 보여주고, 이는 이후 피터의 공감대 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 [92]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를 타고 온다. [93] 피터는 해피가 계속해서 도망치라고 외쳤음에도 차마 메이의 시신 곁을 떠나지 못하다가 총알이 날아들기 시작하자 비로소 모습을 감춘다. 이때 총에 한 방 맞는 모습도 보였는데, 이후 크게 상처가 묘사되지 않은 것을 보면 치유력으로 견딜 만한 상처였거나 나노봇들이 큰 부상을 막아준 모양. [94] 이때까지만 해도 빌런들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메이가 죽은 곳에서 도망쳐나와 데일리 뷰글에서 '스파이더맨이 만지는 것은 모두 망가진다'는 말을 듣고 모든 걸 포기하려 마음먹은 듯. [95] 이때 천둥 소리와 함께 장면이 전환되는데, 마치 인피니티 워에서 핑거 스냅 이후 천둥이 치던 때와 같은 매우 무겁고 암울한 분위기를 풍긴다. [96] 기사 내용 자체는 중립적이지는 않을지언정 사실에 가깝다. 사실 엄밀히 얘기하면 전작들과 달리 본작에서 진행된 일들은 피터의 책임이 맞긴 하니까. 억울한 일을 당하긴 했으나 어쨌든 자기 개인을 위해 세계의 안위를 위협하는 위험한 마법을 부탁했으며, 바로 빌런들을 돌려보내지 않고 치료하겠다는 선택을 한 것도 피터의 책임이다. 물론 후자의 경우 히어로다운 선택이긴 했지만 본인의 선택이니 안타깝지만 책임질 사람도 본인이다. 다른 세계의 피터 파커들은 둘 다 멘토인 벤 파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는데, 벤을 이들보다 훨씬 일찍 여읜 MCU 피터는 벤 대신 멘토가 된 메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 셈. [97] 다만 JJJ가 이 말을 할 자격은 없다. 그와 데일리 뷰글 기자진은 그린 고블린이 배신하기 이전부터 현장에 대기하며 일반인에게 '혼돈과 재난'이 닥치길 희희낙락하며 기다렸기에 건물과 차를 폭파한 그린 고블린, 전기를 쏘는 일렉트로와 추락하다가 도주한 옥타비우스, 메이가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총을 난사하는 대미지 컨트롤 등 피터 이상으로 메이의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유력한 것들을 상당히 많이 보았음에도 그것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마치 피터가 이 모든 것의 원흉인 양 선동했다. [98] 피터가 전광판을 바라보면서 슬퍼하는 장면은 마치 게임 Marvel's Spider-Man을 연상캐하는 듯한 배경과 입체적인 그래픽으로 촬영되었다. [99] 뉴스를 보고 있을 때만 해도 메이가 했던 이야기를 교훈삼아 빌런들을 치료하려는 목적은 유효했는지 보따리는 들고 있었지만, 뉴스를 보고 결국 멘탈이 완전히 붕괴됐는지 그 바로 다음 장면에서 학교 옥상에 혼자 가서 쓸쓸히 주저앉아있는 피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00] 미스틱 아츠의 차원문 생성 시 발생하는 특유의 스파크가 잠시 튀어나왔다. [101] 스트레인지는 처음부터 차원문을 열지 못했지만 네드는 손짓 몇 번으로 단번에 차원문을 열게 되었다. 여기서 의문점을 가질 수 있는데, 영화 초반에 네드가 스트레인지에게 "할머니가 우리 가문에 마법사의 피가 흐른대요!"라고 했는데 이 대사의 복선일 수도 있다. 또한 스트레인지는 마법이란 것의 존재에 의심이 있었던 반면 네드는 여러 사건으로 마법사와 마법이 존재한다는 걸 확실히 알고 있었다. 닥터 스트레인지 단독 영화에도 언급되는 사실에 따르면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법이 가능하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이 장면 전에 피터가 MJ에게 상자를, 네드에게 슬링 링을 맡기며 잠시 작별하는 장면에서도 네드가 피터와 헤어지기 전에 피스트 범프를 하는데 이때 살짝 불꽃이 튀며 깜짝 놀라는 장면이 나온다. 즉 네드의 마법에 대한 소질은 슬링 링을 끼기만 해도 발동하는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근데 개봉 이후 공개된 컨셉아트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후속편에 등장하는 아메리카 차베즈가 다른 차원의 스파이더맨들을 소환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원래는 닥터 스트레인지 2가 노 웨이 홈보다 먼저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순서가 뒤바뀌었다. 이에 따라 각본을 수정하게 되었는데(그래서 이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재촬영을 했었다.) 아마 각본 수정 전에는 네드가 차원문을 열고 다른 스파이더맨들을 소환하는 스토리는 아니었던 것 같다. [102] 멀리서 모습만 대충 보고 피터인 줄 알았던 둘은 가까워지자 점점 다른 점들(큰 키, 미묘하게 다른 슈트)을 눈치채고 놀란다. 멀리 있을 때 자세히 보면 MCU 스파이더맨의 가면 눈가와 달라서 눈썰미가 좋다면 다른 스파이더맨임을 알아차리게 된다. [103] 평행우주에서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넘어온다고 했던 것이 떡밥이었다. 당연히 어메이징 피터 파커도 본인도 자신이 스파이더맨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레이미 스파이더맨처럼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제4의 벽 시점에서 앤드류 가필드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7년 만에 귀환한 셈. [104] 이 장면을 본 관객들은 극장 밖에서 들릴 만큼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 극장 내에서 환호하는 문화가 없어 기본적으로 조용히 해야 하는 한국에서도 개봉 초기에는 '와~'하는 감탄 소리가 곳곳에서 튀어나왔을 정도. [105] 당연히 어스파는 빵으로는 반응 안 한다며 태클을 걸었다. 한편 MCU 스파이더맨의 셀프 패러디이기도 한데, 2편인 파 프롬 홈에서 메이가 피터에게 장난스레 바나나를 던지면서 스파이더 센스를 시험하는 장면이 나왔다. 물론 여기서도 피터는 반응할 리가 없어서 바나나에 그대로 맞는다. 사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는 1편에서 피터가 막 능력을 얻었을 때는 맥주병에서 흘러 떨어진 물방울에도 스파이더 센스가 예민하게 반응하여 다른 지하철 승객들과 시비가 붙는 고생을 한 적이 있다. 어스파에서 처음 피터가 능력을 얻었을 때 묘사를 보면 조용한 방 안에 혼자 앉아있는데도 스파이더 센스가 주변의 온갖 것들에 반응해서 깜짝깜짝 놀란다. 이런 식으로 사소한 것들에 다 반응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므로 평상시엔 억누르고 있기 때문에 빵이나 바나나처럼 전혀 위험하지 않은 것에는 반응을 안 하는 것. 이걸 꽤 비튼 게 로봇치킨인데 거기서는 물웅덩이를 밟았다고, 우유의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계속 스파이더 센스가 발동해 버린다. [106] 필리핀계라서 그런지 타갈로그어로 말을 했으며, 이를 네드가 통역해 주었다. 네드를 연기한 제이콥 배덜런이 필리핀계 미국인임을 반영한 가족 설정으로 보인다. 다만 이를 두고 일부 관객 중에는 단역에 불과한 할머니가 스파이더맨들에게 가야 할 주목을 방해한 것과 더불어 쓸데없는 시간을 늘린 거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107] 정확히는 손짓으로 아무 말 말라고 한 것. [108] 관객들은 어스파가 등장했을 때보다 더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유튜브에 있는 어떤 리액션 영상에는 네드가 자세를 잡자 "Bring him in!(그 사람 데려와!)"라는 외침이 들리기도 했다. [109] 등장할 때는 얼굴이 살짝 가려지며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다가 걸어들어와선 문이 열려있길래 들어왔다며 다시 나가려는데 포탈이 닫혀버리는 샘스파 특유의 찐따스러움을 보여준다. 특히 인사하며 손을 들어보이는 장면은 1편에서 MJ에게 어벙하게 인사하던 장면과 똑같고, 그 1편에서 많이 보이던 어리둥절한 표정 덕에 더욱 찐따스러워 보인다. [110] 이때 그가 포탈을 타고 나타날 때 음악이 웅장하게 깔리면서 14년 만의 샘스파의 귀환이 더욱 극적인 느낌이 난다. [111] 중년의 피터 파커는 사복으로 슈트를 감춘 상태였기에 스파이더맨임을 못 알아봐서 그렇다. [112] 묘사는 다르지만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 스파이더 능력을 가진 스파이더맨들끼리 서로의 능력을 눈치채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거미줄을 발사할 때 샘스파와 어스파 모두 고유의 발사음이 나온다. 또한 해당 장면에선 샘스파가 어스파의 웹 슈터에 거미줄을 쏴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그의 연륜과 노련함이 강조되었다. [113] 토비 피터는 크라이슬러 빌딩 꼭대기, 앤드류 피터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를 언급한다. 이에 토비 피터가 "거기 전망 좋지"라며 스파이더맨들만의 공감대를 보여주는 장면이 백미. [114] MCU 피터가 "죽어가면서까지 이런 말을 했어요. 큰 힘에는..."이라고 하자 토비 피터가 "큰 책임이 따른다"라고 이어 중얼거리듯 말하고, MCU 피터가 놀라 어떻게 그 말을 아느냐고 묻는다. 앤드류 피터가 정확히 이 말을 들었던 순간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삭제 장면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재회했을 때였지만, 자신의 벤 삼촌이 죽던 날 비슷한 요지의 책임감에 대한 말을 들은 바도 있어서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짓는다. 이때 톰 피터는 메이가 죽은 게 자신의 미숙함으로 인한 헛된 죽음이었다고 생각해서 더 비통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토비 피터와 앤드류 피터 모두 메이의 유언과 같은 말을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어쩌면 메이의 죽음은 MCU 차원의 스파이더맨이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의 깨달음을 알게 하는 필수적인 계기일 수 있으므로 그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115] 이때 톰 피터는 MJ가 대학 수험 때 했던 충고인 "실망할 일을 미리 상정하면 실망할 일이 없다"는 말을 하려 했으나 MJ 본인이 나서서 지금 그 말은 잊자고 말한다. [116] 앤드류 피터는 본인 작품에서 이미 리자드를 치료한 바 있었고, 토비 피터는 본인 작품에서 고블린들을 치료하지 못했지만 줄곧 후회해서 고블린 치료법을 연구했다고 한다. 또한 모두를 치료하자는 샘스파의 말에 톰스파는 맞다고 말하지만 시선이 흩어지는 모습이 비춰지는데, 그린 고블린에 대한 복수심을 아직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다. [117] 최종 결전을 앞두는 장면이어서 그런지 중간중간 몇 가지 유머 코드 장면이 많았는데, 네드가 다른 평행세계에도 네드가 있을까 궁금해하던 차에 토비 피터에게 "당신도 베프가 있었나요?"라고 묻자 토비 피터는 해리를 떠올리며 "있었는데 나를 죽이려다 내 품속에서 죽었다"라고 대답한다. 그 대답에 네드는 묘한 표정을 짓더니 나중에 톰 피터에게 " 널 죽이려 드는 슈퍼 빌런은 되지 않을게"라고 다짐한다. 그리고 개발 중이던 치료제와 장치들이 완성되자 피터를 부르는데 호칭 정리가 안 되어서 중구난방인 건 덤. (네드: "피터!" 피터들: "응?" 네드: "그러니까... 피터요!" 피터들: "우리 모두 다 피터야" 네드: "아니.. 피터 파커요" 피터들: "우리 모두 다 피터 파커야") 또한 네드가 웹슈터를 준비해서 톰 피터에게 건네주자 웹슈터 없이도 거미줄이 나가는 토비 피터는 그게 뭐냐며 물어보고 곧 거미줄을 쏘아 보여준다. 앤드류 피터와 톰 피터가 상당히 놀라지만, 거기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톰 피터가 치료제에 집중하자고 할 때에도 촉새 본능으로 계속 물어보는 앤드류 피터. [118] 이때 대사를 통해 오래 걸리긴 했지만 토비 피터와 메리 제인이 결혼했고 자식도 있음이 암시되었다. [119] 자유의 여신상에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다는 리모델링 공사 중이었다. [120] 그들을 기다리는 동안 서로 어떤 적들과 싸웠을 때 가장 힘들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토비 피터가 우주에서 온 검은 액체로 이루어진 외계인과 싸운 것을 이야기하자 톰 피터는 자기도 우주에서 보라색 피부의 외계인과 싸웠다고 이야기했다. 그에 반해 앤드류 피터는 자긴 시시하게 코뿔소 머신 슈트를 입은 러시아인이랑 싸우는 정도라고 자책하자 나머지 두 피터가 너도 대단하다고 이야기하는데, "넌 정말 '어메이징'해", "어메이징한 남자야"라는 말로 대놓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를 언급하여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사실 이 장면은 그 유명한 거꾸로 키스 직전 토비 피터와 MJ의 대화의 오마주이기도 하다. 막 슈트를 마련하고 히어로 활동을 시작한 상태에서 JJJ 이하 데일리 뷰글의 찌라시 선동 및 그린 고블린의 "니가 아무리 좋은 일 해봐야 다들 너 싫어한다"라는 심리 공격에 흔들릴 때였던 토비 피터는 그가 두 번이나 구해준 MJ가 스파이더맨에 대한 원초적인 감탄사이자 헌사이자 호감의 표시로서 "당신은 정말 놀라워요(You are AMAZING.)."라고 말해준 것에 구원받아 영웅으로서 다시 설 수 있었다. 그랬던 그가 과거의 자신처럼 낮은 자존감에 괴로워하는 앤드류 피터를 만나게 되자 MJ가 자신을 구해줬을 때 받은 감동을 앤드류 피터에게 전해준 것. [121] 그 와중에 JJJ는 스파이더맨: 홈커밍 워싱턴 기념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타워 브리지에 이어 또 랜드마크를 부술 작정이냐고 톰 피터를 비난하기 바쁜 태도를 보인다. [122] 여담이지만 피터 1은 밴드부에서 잠시 활동했었다는 설정이 있다. 홈커밍 시점 6개월 전쯤에 그만뒀다고. 덤으로 어벤저스와 이름이 비슷한 밴드로 어벤지드 세븐폴드가 있다. [123] 토비 피터와 앤드류 피터가 서로 피터 2인 줄 알고 혼선을 빚어 아웅다웅하던 차에 톰 피터가 교통정리를 하면서 스스로를 피터 1으로 지칭한다. [124] 이때 샌드맨이 무력화되는 장면은 스파이더맨 3에서 입자 가속기에 샌드맨이 분해되는 장면을 거꾸로 한 것이다. 샌드맨이 무력화되며 대니 엘프먼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테마곡이 깔린다. [125] 그의 기계팔은 일렉트로의 전기보다 훨씬 강한 열과 전자력을 발산하는 인공 태양을 만져 제어하는 용도라서 쉽게 제압했다. [126] 이때 네드는 포탈을 열 수는 있었지만 아직 닫을 수는 없어서, 포탈이 자연적으로 닫히기를 기다려야만 하던 상황이었다. [127] 이는 리자드와 앤드류 피터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미드타운 과학고에서 싸우는 장면의 오마주다. [128] 자신이 슬링 링으로 차원의 문을 열기 위해 수련했을 때는 최소 며칠 간 용을 썼지만 실패했고, 눈보라치는 설산에 던져져서 죽을 위기에 처하고 나서야 능력에 각성하고 간신히 성공했는데 네드는 관련 지식도 없이 손짓 하나로 굉장히 간단하게 차원문을 열어버렸으니 닥터는 속으로 복잡미묘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물론 네드는 건강하고 당시의 닥터는 교통사고로 인해 손이 거의 마비된 탓에 자신은 마법을 쓸 수 없다는 강박관념에 빠져있던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야한다. [129]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마일스 모랄레스의 삼촌인 애런 데이비스가 등장한 바 있으며, 조카가 있다는 발언을 한 데다가 삭제 장면에는 조카의 이름이 마일스라고 밝혀지기도 했다. 즉 MCU 세계관에도 마일스 모랄레스는 존재하며, 이는 케빈 파이기도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실이다. 마일스 모랄레스가 실제로 MCU에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다. [130] 마찬가지로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대사다. 토비 피터는 한 번도 그를 오토라고 부른 적이 없다. 마지막 전투 당시 정체를 밝히며 그를 설득할 때도 공손하게 "옥타비우스 박사님"이라고 불렀고. MCU에서 피터가 스트레인지를 편하게 스티븐이라고 하지 못했듯이 존댓말은 없지만 존대 개념은 있는 미국에선 나이 차이가 많이 나거나 스승이지만 친한 관계는 아닌 경우엔 편하게 이름을 부르지 못한다. 그런데 여기선 피터도 어느덧 중년이 되었기에 편하게 "오토"라고 부른 것이다. 여담으로 (옥타비우스가 소환된 시점인) 스파이더맨 2 개봉 당시 알프레드 몰리나의 나이는 51세, 노 웨이 홈 개봉 당시 토비 맥과이어의 나이는 46세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131] 17년 만에 스크린에서 재회하는 둘을 생각하면 정말 뭉클한 대사로, 팬들은 이 대사가 마치 어린 시절 스파이더맨 2를 관람했던 관객들에게 해주는 말과도 같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배우들 역시 오랜만에 같은 역할로 재회한 만큼 감정이 이입된 채 연기할 수 있었을 듯하다. 영화 내적으로 보면 그냥 잘 지내고 있냐고 묻는 안부의 의미뿐만 아니라 스파이더맨 2 당시에 메리 제인과의 연애로 고민을 하던 일이 어떻게 됐는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둘은 이제 50과 70을 바라보는 중, 노년층의 나이가 되었다. [132] 이는 스파이더맨 2에서 피터와 오토가 서로 대화할 때 나온 대사(Trying to do better.) 그대로다. [133] 제일 먼저 그린 고블린을 감지한 피터 2가 그린 고블린 쪽을 바라본다. [134] 그전에는 "그만해! 난 그랜드 캐니언에 12시간이나 매달려 있다 왔다!"라고 화를 낸다. 반면 묶여있었다는 소리인지 모르는 다른 스파이더맨들은 이 상황에 관광이나 하다 온 거냐며 따진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로키가 스트레인지의 수직 포탈 속에서 30분 동안이나 떨어지기만 했다고 화를 내는데 이번엔 자기가 역으로 당했다. [135] 원래 웹 슈터 거미줄은 2시간만 공기 중에 노출되어도 분해되어 버리지만, 슬링 링이 없고 꺼내줄 만한 사람도 없으니 2시간은 매달려 있었고 10시간은 그랜드 캐니언에서 떠다닌 것으로 추정된다. [136] 남은 건 그린 고블린 뿐인데 그가 돌아가서 죽었다면 해리가 그린 고블린이 되는 일이 반복되었을 것이다. [137]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앤드류 피터는 같은 상황에서 떨어지는 그웬 스테이시를 끝내 구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웬을 죽이던 빌런이 다른 차원에서의 그린 고블린이었다. 이는 앤드류 피터 평생의 트라우마로, 여기서나마 다른 피터 파커의 그웬 격인 MJ를 구하는데 성공한다. 이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팬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장면이라 다른 명장면도 많지만 이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는 후기가 정말 많다. 또한 구하러 몸을 던지기 전 그의 입모양을 보면 "NO!!!!!"라고 하고 있다. 심지어 구한 직후 얼굴은 거의 울먹거리고 있었다. [138] 전작들에선 미숙한 고등학생의 모습밖에 보여주지 않았던 피터가 정말 진심으로 정색한 채 무서운 살기를 뿜으며 두들겨 팬다. 땅이 지진이 난 것마냥 울릴 정도로 점프했다가 내려찍는 것과 글라이더의 칼날로 찌르려고 한 것을 보면 아예 죽이기로 마음을 먹은 걸로 보인다. 역시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는 복수심에 찬 나머지 윈터 솔져는 물론 만류하는 스티브까지 두들겨 패던 시빌 워 당시 토니, 스파이더맨 3에서 샌드맨을 죽이려 들었던 토비 스파이더맨과 비슷한 수준의 살기를 보여준다. 공교롭게도 셋 다 부모 또는 부모에 준하는 사람을 죽인 범인이 고의로 살인을 저지른 게 아니었고 추후 후회 내지 죄책감에 몸둘 바를 몰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139] 나머지 두 스파이더맨이 작정하고 그린 고블린을 두들겨 패는 피터를 보고 경악하는 장면 이후부터 안전가옥에서 고블린이 본색을 드러낼 때만큼이나 먹먹한 효과음이 입혀진다. 즉 이때의 스파이더 센스가 감지한 가장 큰 위협은 이성을 잃고 살의에 가득찬 톰 피터 본인이었다. [140]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1편에서 그린 고블린은 자신의 글라이더 칼날에 찔려 죽는다. [141] 글라이더를 붙잡는 장면은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1편의 오마주로 보인다. 토비 피터가 그린 고블린한테 말 그대로 비오는 날 먼지 나듯이 처참히 맞은 후 그린 고블린이 토비 피터를 찌르려는 순간 MJ를 능욕할 거라는 그린 고블린의 말에 분노로 각성한 토비 피터가 처절하게 막아내곤 곧바로 반격을 시도해서 그린 고블린을 제압한 장면이 있었는데, 마침 톰 피터도 이때 그린 고블린에 의해 굉장히 분노에 차있었다. [142] 구도상 스파이더맨 3의 오마주로 보이는 장면으로, 스파이더맨 3에서는 피터의 절친인 해리가 피터를 구하려다가 자신의 아버지처럼 글라이더의 칼날에 찔려 죽었다. 당시 베놈에 의해 등 뒤에서 찔렸는데 여기서는 피터가 해리의 아버지인 노먼을 구하려고 칼날을 멈춘 사이 뒤에서 찔렸다. 물론 다행히 여기서 피터는 죽지 않았다는 점이 다르다. [143] 후에 괜찮냐고 묻는 앤드류 피터의 물음에 토비 피터는 한 번 찔린 적 있어서 괜찮다고 대답한다. [144] 공간의 틈에서 여러 빌런들( 블랙 캣, 크레이븐 더 헌터, 라이노, 스콜피온 등)의 실루엣이 나타난다. 여담으로 이들은 모두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에 정식으로 등장할 예정인 인물들이다. 빌런들 말고도 스파이더맨 원작의 아이언 스파이더 비슷한 디자인을 한 스파이더맨의 모습도 보인다. 어스파나 샘스파처럼 다른 차원의 스파이더맨들도 동시에 몰려오는 혼돈의 도가니가 펼쳐지기 일보 직전의 상태인 것이다. [145] 원래 우는 장면이 거의 없는 스트레인지인데 이 장면에서 유일하게 울먹였다. 이전에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크리스틴 팔머와 헤어지자 울긴 했으나 그때는 마법사로서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기 전이었다. [146] 이때 "너를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We)가 너를 잊게 될 거야."라는 대사로 스트레인지 역시 피터를 아끼고 있음을 드러낸다. [147] 초반부에 주문을 방해했으며 중반부에 멋대로 행동하는 톰 피터에게 화가 난 스트레인지가 자신을 부르는 호칭을 '박사님'이라 부르라고 선을 그었다가 후반부에 가서 톰 피터가 빌런들을 치료하는 과정을 보고 멀티버스가 위기에 빠지자 우주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결심한 것을 보고 스트레인지도 피터를 영웅으로 인정해주고 마지막 작별 인사와 호의를 톰 피터에게 베푼 것이다. 스트레인지도 사실 톰 피터를 기억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에 톰 피터가 친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가자 울컥한 표정을 지으며 "잘 가라"라고 혼잣말을 한다. [148] 톰 피터는 네드와는 마지막으로 피스트 범프랑 같이 포옹을 하고 MJ와 작별 인사를 하면서 서로를 꼭 찾아낼 거라고 다짐하며 키스를 나눈다. [149] MJ와 헤어지기 전에 사랑한다는 말을 하려 했으나 다시 만났을 때 말해달라는 MJ의 부탁에 결국 말하지 않고 떠난다. [150] 단, 피터 파커라는 인간만 잊혔을 뿐, 영웅이자 친절한 이웃으로써의 스파이더맨의 존재는 그대로이고, 영웅으로 생각되는 긍정적인 부분으로나 자경단으로서의 부정적인 부분이나 그런 기억들은 그대로 사람들에게 남아있다. JJJ는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마치 처음부터 몰랐던 것처럼 뉴스를 진행할 때 정말 당당하다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히라고 말한다. [151] 여담으로 본래의 차원으로 이동될 때 인물들이 몸이 금빛이 돌다가 서서히 하얀색으로 빛나며 사라지는 연출로 묘사되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단순히 본래 차원으로 돌아가는 것 뿐만 아니라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스파이더맨과 악연이 있던 빌런들이 악연을 청산하고 구원받아 성불하는 것 같다는 평가도 있었다. [152] 그리고 대략 이 시점 무렵에 해당 주문으로 두가지 변수가 생겼는데, 하나는 MCU 멕시코 어딘가에서 SSU 베놈이 술집에서 술 마시면서 인터뷰하다가 SSU 베놈이 자기 세계로 떠났지만 그 대신 MCU에 베놈의 조직 일부인 심비오트 조각이 남겨진 거로 첫번째 쿠키영상 내용이 나오고, 다른 하나는 MCU의 벌처가 난데없이 모비우스가 있는 SSU로 넘어오게 된다. 그리고 이게 모비우스 첫 번째 쿠키영상의 내용이다. [153] 배경과 옷으로 보아 가을~겨울인 11월에서 12월 사이로 추정된다. [154] 자세히 보면 파 프롬 홈에서 피터가 선물한 목걸이를 아직 착용하고 있다. [155] 피터가 MJ에게 건네주려 했던 쪽지를 내민 순간 MJ가 앞머리를 넘겼고, 그때까지 앞머리에 가려졌던 이마의 반창고가 드러났다. 그 순간 피터는 쪽지를 건네려던 것을 멈추고 울음을 참으며 멍하니 바라보더니 MJ에게 그 상처가 이제 괜찮은지 묻고, MJ는 (다 아물어서) 이젠 아프지도 않다고 답했다. 그리고 피터는 MJ와 카운터석에서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네드를 번갈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MJ에게 건네려던 쪽지를 뒷주머니에 찔러넣었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두 사람을 지키기 위해 이들의 인생에서 스스로 빠져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156] 사실 메이와 해피는 "스파이더맨"을 통해서가 아니라 피터 파커가 아니었으면 서로 만났을 일이 없을 사이다. 즉 MJ가 하고 있는 목걸이와 해피가 메이의 조문을 온 건 피터 파커라는 인물의 기억과 기록은 사라졌지만 그의 존재가 남긴 영향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피터 파커의 존재가 이 세상에 없는 셈이라 메이는 가족 하나 없이 홀로 살아온 셈이 된것으로 톰스파도 이를 알고 스파이더맨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말한 셈. [157] 이 말은 메이의 뜻임과 동시에 해피가 언급한 토니의 뜻도 포함된다. 토니가 남긴 유산과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지원을 전부 포기하고 자립한 피터지만, 그들의 사람을 구하고자 한 숭고한 뜻은 이어받겠단 것이다. [158] 드라마 호크아이와 같이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한다. [159] 우선 자신이 가져온 이삿짐을 푸는데, 그 중에는 고등학교 검정고시( GED) 문제집, 홈커밍 때 가지고 놀던 네드의 레고 데스 스타 다스 시디어스 미니피규어, 재봉틀, MJ가 알바로 근무하던 "We Are Happy to Serve you(당신을 도와서 우리는 행복합니다)" 글씨가 새겨진 커피 컵이 있다. 집 주인이 월세는 매달 1일이며 잊지 말라고 말한다. [160] 모든 것을 잃어버린 스파이더맨의 막막한 현실과 대비되게 추운 겨울 따뜻해 보이는 크리스마스의 도시를 배경으로 언제나 그랬듯 쓸쓸히 웹스윙을 하며 마무리되는 영화의 엔딩이 더 여운을 주는 편이다. [161] 홀로 도시를 활강하며 마지막에는 스파이더맨 슈트의 눈을 스크린에 비추며 끝나는데, 이는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1편 유사한 엔딩 구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