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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09:56:06

전기뱀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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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전기뱀장어(므리칵)
Electric eel
파일:전기뱀장어.jpg
학명 Electrophorus
T. N. Gill, 1864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김노투스목(Gymnotiformes)
김노투스과(Gymnotidae)
전기뱀장어속(Electrophorus)
전기뱀장어(E. electricus)
엘렉트로포루스 볼타이(E. voltai)[1]
바리전기뱀장어(E. varii)

1. 개요2. 전기 충격
2.1. 에너지로 쓸 수 있을까?
3.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전기 뱀장어.jpg

아마존 강에 서식하는, 현존하는 생물 중 가장 강력한 생체 전류를 만들어내는 물고기로 치어는 3cm이나 1년만에 1m까지 자라고 성체의 전체 몸길이는 2m에 몸무게도 20kg 정도라, 등빨도 큰 편에 속한다. 육식성으로 평소에도 잔잔한 전기류를 물에 흘려보내 주위에 접근하는 물고기들을 탐지할 수 있으며, 사냥에 들어가면 강력한 전기를 발산한다.

전기뱀장어라는 이름과 달리 뱀장어과는 아니며, 사실은 잉어 메기과에 가깝다고 한다. 무악상강 원구강이라는 일반적인 어류(경골어상강)와는 완전히 다른 생명체인 칠성장어나 흡혈장어도 뱀장어과가 아니다. 비슷한 원리로 빨판상어 역시 방어 부시리에 가까우며, 철갑상어도 원시적인 경골어류다. 사실 뱀장어는 연어에 가깝기 때문에, 뱀장어와 전기뱀장어는 목(目) 단위가 다르다.

입안에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된 조직으로 공기호흡을 하며, 대부분의 기체교환을 이 기관에 의존하기 때문에 공기를 마시지 못하면 질식사한다.

2. 전기 충격

감전 기절한 모습을 볼 수 있다.[2]



최대 859V의 전압과 3.2A의 전류[3][4]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잠재우는 자, 죽음을 부르는 자라는 뜻의 므리칵이라고 부른다. 사실 저런 극적인 상황보다는 보통 10볼트 정도의 전압을 만들어내서 자기장에 간섭하는 물질을 확인해 자신의 부족한 시력을 대체하기도 하고, 이걸로 먹이도 찾는다.

파일:전기뱀장어 구조.jpg

전기 생산 근육 기관이 신체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많으며, 대부분의 내장은 거의 머리 쪽에 쏠려있는 상태이다.[5][6] 그래서 실제로 보면 머리와 연결된 배쪽이 불쑥 튀어나와 있어 마치 꼬리가 엄청 긴 올챙이처럼 보인다. 500V라는 전기를 지속적으로 방출하면 금방 지치기 때문에 원주민들은 막대기로 수면을 쳐서 지치게 하고 그물로 잡는다고 한다.[7] 치명적인 전기 공격을 하는 만큼 전기뱀장어 자신도 감전에서 무사할 수는 없다. 대신 중요내장기관을 몸 앞쪽에 배치하여 발전기관과 최대한 거리를 두고 있으며 절연체 역할을 하는 두꺼운 피하지방으로 대미지를 상당 부분 방어한다. 물론 동물이라 체액의 전해질 함량이 높은 만큼, 100% 상쇄시키는 것은 아니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하위 채널인 애니멀 플래닛에서 진행하는 TV 프로 River Monsters 시즌 3에서도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카우보이 세 명이 말을 타고 얕은 물가에 있던 걸 세 명 다 지져버린 것으로 추정, 결론이 났다. 피해자 시신 발견 후에 보니 뭐에 물어뜯긴 흔적도 아무것도 없고, 주먹을 꽉 움켜쥔 상태였다고 하는데 이는 급성 쇼크로 경직되어서라고. 진행자 제레미 웨이드는 세심한 주의를 거쳐 먼저 육안으로 확인하고, 고무장갑과 고무장화로 무장하고 잡았다. 건기에 끈끈한 흙탕물 속에 있는 전기뱀장어는 사실 나뭇가지와 구분하기 힘들다고 한다.

2014년 기준 최신 시즌[8] 리버 몬스터에서 또다시 무시무시한 사실이 나온다. 전기뱀장어에 당해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여럿에서 마치 지진파 같은 검게 탄 띠 모양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보통 전기뱀장어들은 큰 상대를 만나면, 머리와 꼬리를 휘둘러 감는 습성이 있다. 머리쪽은 + 극을 띠고 꼬리는 -극을 띠기 때문에 머리와 꼬리 쪽을 대면, 더 큰 전기충격을 받기 때문이다. 즉, 사람 몸에 둘둘 감고 감전시킨 정황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다른 힘을 낼 근육까지 전기 생산 기관으로 바꾼 전기뱀장어에게 정말로 인간의 몸에 감겨들 만한 힘이 있는지 현재로서는 증명되지 않았다.[9]

이에 대해 조사하던 진행자 제레미 웨이드는 이 전기뱀장어를 맨손으로 잡는 원주민 부족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별미로 여기며, 정말로 맨손으로 잡는 모습을 필름에 담게 된다. 웨이드가 자기도 할 수 있냐고 물어보자 바로 당신에겐 어림도 없는 소리라고 대답하는 걸 보면 확실히 아무나 할 수 없는 특수한 능력인 듯.[10] 부족만의 특수한 의식을 거친 숙련된 사냥꾼만 가능하다고 한다. 강에 사는 괴물을 소개한다는 본분은 확실히 했지만 정작 제레미 웨이드 본인이 올린 성과가 거의 없다시피한 점에서 나름 특이한 에피소드.

2.1. 에너지로 쓸 수 있을까?

답부터 말하자면, 사람이 쓰는 전기로 활용하기엔 너무나 비효율적이라고 한다.

전기뱀장어는 순간적으로 고전압의 전기를 생산하지만, 전류가 약하고 그 양도 일정하지 않아서 일상에서 활용하기 어렵다.[11] 강력한 전압을 내뿜지만 너무나 순간적이라 생활 전기로 활용할 수 없는 낙뢰와 같은 원리. 또한 전기뱀장어가 생산하는 전기도 계속 고전압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전기를 내뿜을 때마다 점점 약해진다. 수천~수만 마리에 달하는 전기뱀장어를 한곳에 모아놓고 발전소처럼 활용하면 되지 않냐는 생각도 들법하지만, 사료값 등 양식장 관리비용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어 역시나 비효율적이라고 한다.[12] #1 #2

3. 기타


[1] 바리전기뱀장어와 함께 2019년에 명명된 신종으로 생체전기중 가장 고압인 860 V를 만들 수 있다. [2] 악어는 기절로 끝났지만 목덜미를 물린 전기뱀장어는 죽은 듯 보인다. [3] 사람이 보통 100mA(=0.1A)의 전류에 노출되면 사망할 수 있는 만큼, 엄청난 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선풍기 10개를 강풍으로 돌릴 수 있는 전력이다. [4] 사람들이 적지 않은 고통을 느낄 정도인 장난감 거짓말탐지기가 30μA 정도이고 범죄자를 제압하는데 쓰이는 테이저건이 3mA 정도이다. [5] 배설기관도 턱밑에 있다. [6] 전기 생산기관은 일종의 생체 축전기로, 이온펌프를 이용해 세포막 안팎의 전위차를 크게 했다가 순간적으로 방전시키는 원리이다. [7] 전기메기 역시 같은 방법으로 고대 이집트 때부터 많이 희생당했다. [8] 시즌 6, 방영순서 2번째 에피소드. [9] 다만 계속 새로운 종이 발견되는 아마존 지역인 만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참고로 성인 남성의 가슴팍에 그렇게 감겨들 정도면 보통 알려진 전기뱀장어보다 월등하게 커야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10] 실제 전기숙련공들도 전기에 반응하는 근육의 역치량이 늘어나 일반 사람들이 움찔하는 수준의 전력은 버틸 수 있다. [11] 애초에 원리가 ATP와 이온펌프를 이용해 충전하는 생체 축전기이다. 다시 말해, 강한 전류를 꾸준히 생성하는 게 아니라 충전과 순간적인 방전을 반복한다는 얘기. [12] 이럴 바에는 차라리 300만 원대인 주택용 태양광 발전설비가 더 낫다. [13] 다만 저건 폐사한데다 보통 장어도 비린내를 잡기 위해 숯불에 굽는 경우가 많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