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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살의의 파동에 잠식된 고우키 | 살의의 파동에 눈뜬 류 |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설정. 고우테츠가 호신술로 변화시키기 전의 무명의 암살권( 풍림화산류)과 관계가 깊은 개념이지만, 캡콤이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지 않았기에 공식적인 설정은 처음 등장한 이후 계속 불분명하다.
강한 힘을 추구하고 상대를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나, 욕망에 시달릴수록 살의의 파동에 이끌리게 되는 듯하며 그 힘을 다룰 수 있게 되거나 잠식된 상태를 "살의의 파동에 눈뜬 ○○○"라고 한다. 살의의 파동에 잠식당하면 힘은 강해지지만 파괴와 살육을 추구하게 되어 난폭해진다. 다만 류와 켄 마스터즈 등이 사용하는 무술의 본질이 사람을 죽이는 데 특화된 암살권이었음을 고려하면 그 암살권으로서의 성질에 마음이 잠식당해 살의가 극대화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2. 설정
살의의 파동이란 세계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이다. 그 힘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죽일 수 있는 만물필살이며 살의의 파동에 죽은 존재는 윤회로 돌아가지 못하고 영원히 죽음 안에 있을 수밖에 없다.
※ 나카히라 마사히코의 준공인 코믹스를 기반으로 추정한 살의의 파동의 설정
※ 나카히라 마사히코의 준공인 코믹스를 기반으로 추정한 살의의 파동의 설정
살의의 파동에 눈을 뜬 효과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다.
- 신체능력의 비약적인 향상.
- 격렬한 파괴 충동과 자아의 상실.
- 검거나 붉은 빛의 오라, 머리나 옷의 색 변화 등 연출의 추가.
- 피부가 어둡게 그을린다. 광기의 오니처럼 외모마저 흉악하게 변하는 경우도 있으며, 살의의 파동에 눈뜬 류처럼 인상이 크게 험악해지는 것에서 그치는 경우도 있다.
게임상에서는 아수라섬공과 순옥살이 대표적인 살의의 파동 관련 기술로 등장한다. 관련된 대표적인 캐릭터는 고우키와 류( 살의의 파동에 눈뜬 류). 다만 둘의 차이가 극명한데, 고우키는 극한의 정신력으로 살의의 파동을 제어하며[1], 사용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으면서도 본래의 이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살의의 파동에 눈뜬 류는 완전히 살의의 파동에 잠식당해 폭주해 닥치는 대로 파괴하고 싸우는 악마같은 존재로, 그래서 류는 살의의 파동을 늘 경계하며 억제하고 극복하려 한다. 살의의 파동에 빠지는 것은 암살권이 가장 경계하는 주화입마 상태로, 수련자들은 이 상태에 빠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한다.
본디 고우키와 고우켄 모두 고우테츠의 밑에서 살의의 파동을 제거한 건전한 무예를 익히고 있었지만 고우키는 끝 없이 강함만을 추구한 나머지 스스로 살의의 파동을 받아들여 흑화했고 스승인 고우테츠를 잔인하게 죽여버린다. 고우테츠가 순옥살에 당해 고우키에게 살해당한 후, 고우켄은 살의의 파동의 위험성을 절실히 깨닫고는 살의의 파동을 경계해 기술들의 위력은 올리면서 살의의 파동은 억제하는 식으로 개량해 제자들인 류와 켄 마스터즈에게 전수한다. 하지만 고우켄이 고우키에게 당해버린 후, 고우키는 고우켄의 제자인 류를 눈여겨보고 몇 번이고 살의의 파동에 입문하기를 권한다. 류 또한 그런 유혹에 시달리다가 잠식당하기도 하는데, 실은 1편에서 사가트와의 결승전 와중에 사가트의 압도적인 힘에 얻어맞다가 사가트를 이기고 싶다는 갈망 끝에 무의식적으로 살의의 파동에 각성해 승룡권으로 사가트를 박살내버린 적이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류는 그 때의 승리를 수치라고 부끄러이 여기며 그 후로 그런 자신을 경계해 몇 번이고 어떻게든 그것을 극복하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았다.
한편 고우키는 살의의 파동에 몸을 맡겼지만 실은 오히려 그 속에서 온전히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살의의 파동을 역으로 극복해 궁극의 강함을 추구하려 했다. 류에게 집착한 것도 류를 자신과 같은 길로 끌어들여 그가 살의의 파동을 다루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참고하려고 한 것. 그러나 류가 스트리트 파이터 5에서 살의의 파동을 극복하자 흥미를 잃지만 그와 동시에 그를 또 한 명의 강자로 인정한다.
스트리트 파이터 EX 시리즈에 등장한 가루다나 CAPCOM VS SNK 2에 등장한 갓 루갈도 있지만, 이쪽은 외전이거나 VS. 시리즈이니 기본적으로 제외. 이후에 고우키가 살의의 파동에 완전히 잠식당한 광기의 오니가 본편에 등장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고우키와 류 외에 완벽하게 살의의 파동과 링크된 캐릭터는 없으며, 힘을 갈망하는 정도나 재능과 관련된 듯하다. 오니가 켄 마스터즈에게 "파동에 홀리지 않는 자"라고 게임 내 난입 등장대사에서 말하기도 한다.[2]
코믹스 '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에서는 "《인세(人世)를 어지럽히는 자》를 쓰러뜨리기 위해 속세가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힘이다"라는 설명이 있다. 여기서 "어지럽히는 자"는 베가를 가리키며, 과거에는 예수 및 히틀러, 나폴레옹 등이 있었다고 한다. 선악에 관계 없이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자가 여기에 해당하는 걸로 보이며, 이 인물들이 모두 비명의 최후를 맞이한 배경에는 살의의 파동이 관여하고 있었다고 한다.
가이가 류에게 "희망과 고뇌를 함께 하면 살의의 파동이 너의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류는 베가와 싸우기 직전 카스가노 사쿠라를 구하고, 이 때 베가가 일격을 받으며 "류는 살의의 파동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게 되었다."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
코믹스의 설정은 일부 본편에 반영되어 "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3"(이하 "제로 3(ZERO 3)"라 표기)에서 로즈의 아케이드 모드 스토리에 등장하는 가이의 대사에 언급되었다.
사람이 태어나면 또 어디선가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 그런 식으로 세상은 미묘하게 균형을 맞추어 가는 것이다. 허나 때로는 그 균형을 크게 깨뜨리는 자가 나타난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역사는 그러한 자에 의해 움직이게 되지. 아직도 모르겠는가 류. 자네가 어디까지나 격투가로서의 자신을 관철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이 세상 역시 필요 이상으로 균형을 깨뜨리지 않고 싶어한다는 것을. '세상을 어지럽히는 자'에 대항하기 위해 이 세상이 구사할 수 있는 유일한 힘. 그것이 바로 '살의의 파동'이다. ( 가이의 대사 중 발췌) |
류 파이널에서는 살의의 파동에 대한 류의 생각이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어릴 때 고우키를 만난 류는 "모든 격투가는 강함을 추구하지만 그 강함의 끝에 있는 살의의 파동은 만물을 파괴할 수 있는 죽음의 힘이라는 괴리"라는 것을 깨닫고, 고우키를 상대로 승리함으로써 그것을 극복하고자 한다. 고우키 또한 그것을 증명하게 하기위해 직접 자신이 살의의 파동을 받아들여, 류가 자신을 이기는 것을 바라는 듯이 묘사된다.
참고로 살의의 파동에 눈뜬 류도 게임 본편이 아닌 코믹스에 먼저 등장했으니, 사실상 나카히라 마사히코의 설정을 정설로 봐도 될 것이다. 승룡권이 금기시된 이유와, 승룡권이 사용자를 살의의 파동으로 이끈다는 설정도 같이 나왔는데, 이 역시 고우켄의 기술명으로 게임 본편에 반영되었다.[3]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 전설의 귀환에도 등장하는데, 살의의 파동은 암살권의 기본인 파동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쓰면 쓸수록 몸을 갉아먹고 자아가 망가지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4] 특히 고우키는 처음 살의의 파동에 눈을 떴을 때 피를 토하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파문된 이후엔 산 속에서 홀로 수련하면서 살의의 파동을 제어하기 위해 전설로만 전해지는 암흑의 파동을 이끌어 내 살의의 파동을 누르면서 살의의 파동에 눈을 뜨는 데 성공한다. 스승인 고우테츠는 살의의 파동을 사용한 이후엔 명상과 참선을 통해서 그 부작용을 씻어내는 수련법으로 제자들을 가르쳤지만, 고우키가 파문되면서 이 수련법을 그만두었고, 이후 제자를 둔 고우켄은 제자들이 살의의 파동에 눈 뜨는 것을 막기 위해 더욱 더 기본에 충실한 수련법을 선호하게 된다.
카스가노 사쿠라의 초기 스트리트 파이터 4의 아케이드 모드 엔딩을 보면 류를 만나러 온 사쿠라가 BLECE의 영향을 받아 몸에서 빨간 기운이 나오는 장면은 있다. 그런데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 변경된 아케이드 모드 엔딩에서는 그런 거 없다. 아무래도 사쿠라의 빨간 기운에 관한 건 BLECE가 파괴된 시점에서 끝나버린 모양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아케이드 에디션에서 추가된 살의 류(이블 류)와 광기의 오니가 당시 약캐 축에 들었다는 점이 있다. 포스있는 오라를 줄줄 풍기며 메인 캐릭터로 등장했는데, 의외로 허당이어서 간지에 반해 선택한 많은 유저들에게 좌절을 안겨주었다. 일반 버전(?)인 류와 고우키는 상위권 강캐여서 농담으로 살의의 파동 그런 거 다 사이비다라는 얘기를 하기도 했지만 약캐라기보다는 한대만에 가까운 성향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둘 다 화력 하나는 어마어마하기 때문. 살의 류(이블 류)는 이후 버프를 받아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는 최강권에 들어있지만 오니는 SSF 4 AE Ver. 2012 막판에 대활약한 반동인지 칼질을 당해 대략 중위권 정도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설정을 생각하면 오히려 오니가 고우키보다 약한건 이치에 들어맞는 설정인데, 전술하였듯 고우키가 살의의 파동을 사용하면서도 이성을 유지하려 한다는 건 뒤집어서 말하자면 살의의 파동에 잠식당하면 이성이 날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므로 오히려 오니는 힘은 고우키보다 더 강해졌을지언정 힘을 조절하는 정밀함은 더 떨어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후술할 살의의 파동 그 자체가 의인화된 카게나루모노가 류와 비슷한데 어딘가 어설픈 동작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사살.
SNK VS CAPCOM SVC CHAOS와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세뇌당한 켄은 살의의 파동과는 무관하며,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베가에게 세뇌당한 모습이다.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 마블 VS 캡콤 2의 햇볕에 그을린 사쿠라 역시 살의의 파동과는 무관한데, 그저 햇빛에 그을렸을 뿐인데 순옥살과 아수라섬공을 구사하는 엽기적인 경우.
스트리트 파이터 5에서 류는 여전히 살의의 파동을 극복하지 못해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승 고우켄과 헤어져 속세로 내려온 류는 켄 마스터즈, 달심을 찾아가나 제너럴 스토리 A Shadow Falls에서는 네칼리와의 싸움에서 또 다시 살의의 파동에 시달린다. 결국 류는 샤돌루와의 싸움에서 빠져 다시 수행에 들어간다. 그리고 수행을 마친 뒤에 내려와 샤돌루와의 싸움에 다시금 임한다. 네칼리가 다시 습격하나 이번에는 폭주하는 일 없이 완벽하게 네칼리를 물러나게 하는데 성공한다.
결국 베가와 싸워 그를 마침내 영원히 쓰러트리는데, 그 과정과 끝에서 살의의 파동을 극복한다. 스트리트 파이터 5 아케이드 에디션의 오프닝 마지막에서 명상의 끝에 눈이 붉어지는 연출을 통해 류가 살의의 파동을 완전히 극복하진 못한 것인 줄 알았는데 이것은 카게나루모노였다. 이후 살의의 파동을 부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긍정하지도 않으면서 살의의 파동에 대한 두려움이나 집착을 완전히 버리고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단련에 매진하게 된 것. 그리고 이로 인해 류는 확실하게 살의의 파동을 극복했지만, 그의 살의의 파동이 떨어져 나온 후 형태를 가지고 그림자 카게나루모노로서 나타난다.
그래서 살의의 파동을 극복한 스트리트 파이터 5, 게임 상에서는 그 이후인 스트리트 파이터 3부터 살의의 파동을 사용하더라도 통상의 파동과 같이 사용해 전기를 일으키는 방식의 전인파동권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더 미래의 스트리트 파이터 6에서는 아예 무의 파동이라는 이름의 파동을 다루게 되었다. 그동안 다루는데 익숙해져서인지 V-트리거, V-리버설 등 특정 상황에서만 사용하던 전인연기나 파장격을 필요할 때면 시시때때로 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 승룡권도 CA로 강화될 시 무의 파동을 이용해 전격을 더하는 모습이 보인다.
스트리트 파이터 5 AE 시즌 3의 추가 캐릭터로 참전한 사가트의 캐릭터 스토리에서 사가트에게도 살의의 파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가트는 풍림화산류가 아니지만, 그의 타이거 어퍼컷이 바로 승룡권을 카피해서 자기 것으로 만든 것이라 그 부분에서 영향을 받은 듯하다.[5] 일단 사가트 역시 류처럼 살의의 파동은 자제하려고 하지만 스파 5 코스의 아케이드 모드 엔딩에서 정착해서 살고 있는 시골 마을과 거처를 불태운 무장 강도들, 악인들을 처단할 때에는 살의의 파동을 거리낌 없이 사용한것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나레이션 대사에서는 살의라고만 나왔을 뿐 살의의 파동인건지는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다. 카게나루모노의 캐릭터 스토리에서는 그와 싸워 패하지만 자신은 살의의 파동을 전혀 두렵지 않다고 받아치면서 카게나루모노를 깐다. 사가트는 이것으로 류가 살의의 파동을 극복했음을 알게 된다. 고우키는 카게나루모노와 싸운 후 흉내내는 정도로는 진정한 강함을 얻을 수 없다고 까고는 일격을 날려 쫓아낸다. 이로 인해 그는 류가 살의의 파동을 부정하지도 긍정하지도 않는 마음가짐을 터득하여 살의의 파동을 떨쳐내버리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카게나루모노는 류를 쓰러뜨리지만 류는 그에게 관심을 주는 일 없이 무시로 일관했고 카게나루모노는 존재가 소멸해 사라진다.
스트리트 파이터 5의 외전 스토리인 현인야화에선 오로 또한 살의의 파동과 비슷한 능력을 다룰 수 있다고 언급된다. 오로는 어디까지나 흉내지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지만 이를 눈앞에서 지켜본 달심은 곧바로 방어자세를 취하며 파동을 없애기 전까지 오로는 진심으로 살의의 파동을 내보이고 있었기에 죽음을 각오했다고 한 점, 오로의 기량을 감안하면 이는 살의의 파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달심은 오로와의 대화에서 사이코 파워를 사악한 힘이라고 여기나, 오로는 그럼에도 이런 힘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그 근원은 살의의 파동이나 달심의 요가, 풍림류의 파동 등의 다른 종류의 힘들의 근원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단지 각자의 힘들이 근원을 벗어나 이 현세에 나타났을때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표출되었기에 각 힘마다 서로 성격이 다른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오로는 달심과의 대화 이후 직접 사이코 파워를 흉내내보이기도 하였고 그 다음엔 살의의 파동을 흉내내보여서 달심을 진땀 흘리게 만들기도 했다. 여기에서 사이코 파워와 살의의 파동의 차이점이 드러나는데, 오로가 사이코 파워를 흉내낼때 달심은 악의 기운 때문에 불쾌해하긴 했으나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던 반면에, 오로가 살의의 파동을 흉내냈을때는 자신을 향한 오로의 명백한 살의를 느끼고는 이성적으로는 오로가 자신의 목숨을 노릴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본능적으로 맞서싸우는 자세를 취하며 잔뜩 긴장했었다. 즉 사이코 파워가 인간의 슬픔, 공포, 절망 등 부정적인 마음을 양식으로 삼아 발현되는 혼돈의 힘이라면 살의의 파동은 살의라는 이름 그대로 누군가를 살해하고 싶다는 악의를 양식으로 삼는 죽음의 힘인 것.
3. 그 외
남코X캡콤에서는 살의의 파동의 힘으로 이세계(異世界)로 이동한다는 지금까지 없었던 터무니 없는 재주를 보여주었다. 다만 설정상 각 세계의 경계가 약해져서 베가의 사이코 파워 등으로도 같은 일이 가능하다고 한다.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천옥편에서도 이 표현이 나오는데, 고우가 시옥편 때 마징가를 되살린거마냥 의식불명이 된 나가레 료마를 일깨우기 위해 진 드래곤의 겟타선을 쬔다는 무리수 치료법을 시전하자 료마 본인은 의식 속에서 겟페러 함대측의 자신이 허무루를 부추기고 코웬과 스팅거까지 튀어나와 허무라나이카를 시전하는 급격한 상황변화를 못 이기고 투쟁본능을 억제하지 못해 폭주하여 블랙 겟타를 타고 날뛰게 된다. 이 상태의 료마를 묘진 타케루로 공격하면 "이 살의의 파동…이게 료마 씨의 본능과 충동이라는 건가!"라는 대사를 선보인다.
고우키가 게스트로 참전한 철권 7 페이티드 레트리뷰션과 가정용 스토리 모드에서는 미시마 카즈야가 고우키가 지닌 살의의 파동에 흥미를 가지는 모습이 나온다. 카즈야 본인도 데빌이라는 위험한 힘을 보유한만큼 일종의 동질감 비스무리한 걸 느낀 모양이다.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에서는 류가 등장하면서 같이 등장하지만 작중 주요 키 아이템은 마블 사이드의 인피니티 스톤 쪽이라서 큰 비중은 없다. 다만, 타임 스톤의 힘으로 과거를 읽어서 데스와 제다 도마가 짜고 자기를 쓰고 버릴 장기말로 취급했음을 안 타노스는 특수한 건틀릿을 제작해서는 류에게 '너는 그런 힘을 지닐 자격 따윈 없다'며 건틀릿으로 류에게 살의의 파동을 빼앗아간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로 인해 류는 살의의 파동으로부터 해방되는 좋은 결과가 나왔고, 타노스는 본체가 아닌 건틀릿의 힘으로 살의의 파동을 흡수해서 그런지, 아니면 그 자신이 초월적 존재라서 내지 캡콤쪽 캐릭터가 아닌 마블쪽 캐릭터라서 살의의 파동의 부작용 따윈 무시하는 건지 그다지 영향 받지 않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결과적으로 서로 윈윈이 되었다. 타노스가 살의의 파동을 흡수한 까닭은 엔딩 크레딧 이후 나오는 추가 엔딩 영상에서 드러나는데 바로 제다 도마와 데스를 죽여서 앙갚음을 하려고 했던 것. 단, 제다는 몰라도 데스는 마블 세계관 안에서는 절대적인 존재라 어지간해서는 죽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6] 마블 세계쪽의 힘으로는 데스를 어찌 할 수 없지만, 다른 세계인 캡콤 세계쪽 힘에는 마블의 규칙이 적용되지 않으니 이것으로 데스를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살의의 파동을 흡수한 것이었다. 그리고서 데스의 앞에서 그 힘을 전개시켜 보이는데 그 자세가...
pixiv에서는 여러 캐릭터를 살의의 파동에 눈 뜨게 만드는 패러디가 있다.
CAPCOM VS SNK 2에서는 신 아쿠마(신 고우키) 내지는 얼티밋 루갈(갓 루갈)이 본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신 아쿠마는 루갈이 아쿠마(고우키)에게 암흑 파워를 건네준 형태고, 얼티밋 루갈은 반대로 아쿠마에게서 살의의 파동을 탈취한 형태다.
이 둘의 모습도 대비되는데 신 아쿠마는 백발과 어두운 보라색 도복 등 나머지는 멀쩡한 반면, 얼티밋 루갈은 외형 변화가 처참하다. 옷이 찢어져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가슴팍에 한자문양이 나온다.
신 아쿠마는 CAPCOM VS SNK 2에서 캡콤 측의 본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오사카성 옥상에서 루갈을 쓰러트린다. 그 이후 쓰러지기 일보직전의 루갈이 아쿠마에게 오로치의 힘을 건네주면서 신 아쿠마로 각성한다. 신 아쿠마를 쓰러트리면 아쿠마는 사망한다. 그런데 두 힘으로 합쳐진 새로운 힘이 사망한 아쿠마에게 "우리는 그대의 안식을 승인하지 않는다. 그대는 계속 강해질 것이다."라는 선언으로 그를 다시 되살려내고는 어디론가로 후송시킨다.
얼티밋 루갈은 CAPCOM VS SNK 2에서 SNK 측의 본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오사카성 옥상에서 아쿠마를 쓰러트린다. 그리고 아쿠마에게서 살의의 파동을 탈취함으로 얼티밋 루갈로 각성한다. 얼티밋 루갈을 쓰러트리면 신 아쿠마와 달리 루갈은 죽지 않은 채 생존하지만 루갈은 두 힘으로 합쳐진 새로운 힘이 "그 정신으로는 내 힘을 제어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지적하고, 그 힘을 제어하는데 실패한다. 그 여파로 아쿠마와 비슷한 모습으로 변하고 "나는 이름없는 자이며, 나는 존재하지 않으면서도 전부다."라는 선언을 한 뒤 어디론가로 철수한다.
THE QUEEN OF HEART에서 살의의 파동에 눈 뜬 나가오카 시호(長岡志保)가 히든 캐릭터로 등장한다.
[1]
이런 제어에 실패한 상태가
광기의 오니.
[2]
코믹스판에 의하면 원래
승룡권은 무척이나 위험한 금기의 기술이라 살의의 파동에 잠식당할 염려가 매우 크다고 한다.
고우켄이
스트리트 파이터 4 시리즈에서 승룡권 계통의 강화형 기술들을
슈퍼콤보이나
울트라콤보로만 쓰는 것이 이런 이유. 하지만
켄 마스터즈의 승룡권은 정통파가 아닌 자기만의 방식으로 개량한 어레인지라서 이런 염려가 없다고.
[3]
스파 시리즈 팬덤 중 일부는 '하늘을 향해 주먹질을 하는 게 신을 모독하는 것이라 살의의 파동으로 사용자를 이끈다면 다른 대공기 기술들(
섬머솔트 킥이라던가)은 모독과는 상관없단 말인가?'라고 의문을 표하기도 하지만, 이는 서로 다른 것을 같은 맥락으로 보는 것에 의한 오인이다. '
승룡권이 (기술 창시자, 혹은 유파를 정립한
고우테츠에게) 하늘을 향해 주먹질을 하기 때문에 신을 모독하는 기술로 여겨졌다'와 '미숙한 상태에서 승룡권을 사용하면 사용자를 살의의 파동으로 이끈다'는 두 가지 명제는 서로 인과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애당초 정통 승룡권 외의 아류, 혹은 어레인지한 승룡권은 살의의 파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설정도 있기 때문에(
켄 마스터즈가 살의의 파동에 빠지지 않는 이유는 성격 탓도 있지만 이런 이유도 있다.) 승룡권이 금기화된 것에는 '사용자의 인식'과 '정통 승룡권이 가지는 살의의 파동의 이끌림'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보는 게 합리적인 이해일 것이다.
[4]
아무리 애를 써도 파동을 이끌어 낼 수 없었던
켄 마스터즈가 우연히 도장에서 발견한
고우키가 남긴 메모에 그려진, 고우키 특유의 그 자세를 그대로 취해보니 아주 쉽게 파동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물론 그걸 본 스승
고우켄에게 혼나고 금지당했지만.
[5]
사가트의 캐릭터 스토리에서는
카게나루모노(살의의 파동)이 사가트와 싸우면서 사가트의 캐릭터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소녀 나무푼의 모습이 괴물처럼 보이게하는 일종의 환상을 보여주거나 살의의 사가트(영문명: 이블 사가트)라는 일종의 환각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6]
애초에 마블 사이드의
데스는 죽음 자체, 죽음의 의인화이기 때문에 데스를 죽인다는 건 말장난 같은 일이다. 데스를 죽이고 새로운 데스를 탄생시키던 옛날 막장 설정의
비욘더나
원 어보브 올이면 모를까. 그리고 만에 하나 죽이게 되어 버리면 그후에 결말로서 좋은 예시가 바로
캔서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