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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한화 이글스 No.99 | SSG 랜더스 No.29 | KIA 타이거즈 No.54 |
류현진 柳賢振 | Ryu Hyun-jin |
김광현 金廣鉉 | Kim Kwang Hyun |
양현종 梁玹種 | Yang Hyeon-jong |
1. 개요
2000년대 말부터 각각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의 토종 좌완 에이스이자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로 활약한 3인방인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을 함께 묶어 부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야구 역사상 유례가 없는 역대급 좌완 투수들로 평가받는다. KBO 리그의 역사를 새로 쓴 좌완 투수가 같은 시기에 세 명이나 등장한 것은 국내 리그 뿐만 아니라 해외 리그를 통틀어봐도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사례이다. 각자의 팀 역사에 기록될 프랜차이즈 스타들로 세 선수 모두 영구 결번이 유력하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진출한 경력이 있다.
세 선수 모두 에이징 커브로 인해 전성기 기량에서 한참 내려온 3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한창인 젊은 투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각자의 팀에서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이 등장한 뒤 약 20년에 가까운 현재까지도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이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 계보를 잇는 선수가 단 한명도 등장하지 않을 정도로 독보적인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2. 명단
2.1.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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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류현진 Ryu Hyun-j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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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박찬호와 함께 한국 투수 GOAT로 거론되고 있으며, 역대 MLB에서 활약한 아시아 출신 좌완 투수 중에서 승리 기여도 1위의 기록을 경신하면서 아시아 야구 역사상 최고의 좌완 투수 반열에 올랐다.
200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해부터 엄청난 활약으로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신인왕과 최연소 MVP, 트리플 크라운과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화 이글스에서의 7시즌 동안 탈삼진왕 5회,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 최연소 MVP, 최연소 & 최소 경기 1000 탈삼진, 최다 연속 QS, 21세기 유일한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의 리그 기록을 경신하며 데뷔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KBO 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류현진은 KBO 리그에서 MLB로 진출한 역대 최초의 선수로서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좌완 투수로 활약했다. 2019년에는 아시아 출신 야구선수 최초로 NL 평균자책점 1위, 사이 영 상 1위 득표, 2020년에는 MLB 최고의 좌완 투수에게 주어지는 워렌 스판 상을 수상했다. 다만,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 및 수술의 여파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후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뒤 2024 시즌 12년만에 친정팀 한화로 복귀하였다. 복귀 첫 시즌에는 KBO 리그 1000만 관중 돌파라는 유례없는 흥행의 기폭제가 되었다.
류현진은 소위 류김양으로 일컬어지는 역대급 좌완 트로이카 중에서도 압도적이었다. 류현진은 단 7년만 뛰고도 KBO 통산 투수 WAR 13위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MLB로 떠난 뒤 김광현과 양현종이 2019 시즌까지 뛰고 나서, 즉 류현진이 떠나고 7년을 더 뛰고 나서야 류현진의 sWAR을 넘었다. 커리어 전체를 놓고봤을 때, 류현진은 김광현, 양현종과 함께 언급될 선수는 아니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하여 같은 좌완 투수라는 이유로 묶여졌을 뿐, 나머지 둘과는 커리어 수준이 현격히 차이난다. 역대 한국 투수 중 류현진과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는 건 박찬호 한 명 뿐이다.
2.2.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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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김광현 Kim Kwang-Hy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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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김양 ·
분류 ·
사진 ·
선수 경력 틀 |
류김양 중 가장 많은 5개의 KBO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획득했으며, MVP와 골든 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한 선수이다.
200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에 1차지명을 받아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데뷔 첫해 큰 임팩트 없이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며 그냥저냥 지나가는줄 알았지만, 한국시리즈 4차전, 팀이 1승 2패로 몰려있던 상황 22승 투수 다니엘 리오스 상대로 7⅓이닝 9k 무실점이라는 괴물투로 팀의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그 다음해 2관왕과 골든글러브, MVP까지 수상하며 리그 최정상급 좌완의 등장을 알리고, 2010년에는 우승 경기의 마무리투수로 나서는등 SK 와이번스의 1선발이 되는 줄 알았으나, 이후 혹사와 뇌경색으로 인해 몇년간 이름값에 비해 부족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2014년 메이저 포스팅에도 결국 이적하지 못한 채 국내에 잔류하게 되며 메이저 진출을 실패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019 시즌 종료 이후 포스팅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으로 메이저 리그에 진출하게 되었다. 2022 시즌 2년 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MLB 진출 전 우려했던 의심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메이저 리그에서 35경기 10승 7패 ERA 2.97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코로나19로 인해 SSG 랜더스로 예정보다 일찍 복귀하였고 정규시즌에서 KBO 리그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1]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김광현은 류김양에 대해 메이저리그 진출 전 인터뷰에서 " 현진이형은 나에게 롤모델이다. 나도 저렇게 던지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라며 류현진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2]
2.3.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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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양현종 Yang Hyeon-j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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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김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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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역대 좌완 투수 WAR 1위이자 2010년대 투수 WAR 1위이며 21세기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단일 시즌 2점대 ERAㆍ20승ㆍ200이닝을 모두 달성하고 골든글러브ㆍ정규 시즌 및 한국시리즈 MVPㆍ최동원 상을 모두 수상했다.
200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하였다. 첫해와 두번째해는 그냥저냥 보냈지만, 2009년 엄청난 성장을 보이며 팀의 우승에 큰 공헌을 하고 2011년~2012년 잠시 부진하긴 했지만 2013년을 기점으로 다시 각성했고 이후로도 점점 성장하여 2015 시즌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가 되었고, 2017 시즌 팀의 리그 1위에 큰 공헌을 한것과 더불어 한국시리즈 2차전, 1차전의 패배로 인해 위기에 몰려있던 팀을 완봉승으로 분위기를 바꾸었다. 이후 한국시리즈 5차전 9회말 1점차 상황 등판하여 위기로 몰리긴 하였으나 막아내며 8년만의 리그 통합우승에 큰 역할을 하며 리그 MVP, 한국시리즈 MVP, 다승왕, 골든글러브 등 수상을 싹쓸이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 2020 시즌 종료 후 텍사스 레인저스로 메이저 리그에 진출하게 되었지만, 12경기 3패 ERA 5.60으로 부진하면서 결국 마이너로 강등되었고 1년 동안 아쉬운 성적만을 기록한 채 KIA 타이거즈로 복귀하였다. 이후 2024 시즌 KBO 리그 통산 최다 탈삼진 등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또 다시 7년만의 통합우승을 성공해냈다.[3]
양현종은 류김양에 대해 "그런 말이 언론에서 나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아, 나도 꼈구나’ 싶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현진이형이나 광현이는 비슷한 레벨이다. 미국에서도 성적을 냈고, 국제대회에서도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전 국제대회나 해외 진출 때 성적을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진다. KBO 내에서는 명함을 내밀 수 있지만, 해외 무대에서는 레벨이 달랐다."며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2024 시즌 후 윤석민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 제가 감히 광현이랑 현진이형을 넘을 순 없어요. 저는 올림픽이나 WBC에서 좋은 성적을 남긴 적이 없어요." 라며 다시 한번 류김양을 언급했다.
3. 여담
- 원래 3인방은 류윤김이었다. 그러나 윤석민이 혹사로 인해 폼이 급격히 하락했는데, 그때마침 양현종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세 선수 모두 좌완 투수라는 공통점으로 묶여지며, 류김양으로 불리우게 됐다.
- 의외로 이 세 명은 함께 국대에서 활약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류현진과 김광현이 함께했고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류현진과 양현종이 함께했고[4] 류현진이 메이저 리그로 진출한 후로는 김광현과 양현종이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2019 프리미어 12, 2023 WBC을 함께했다.
- 김광현 vs 양현종 선발 맞대결은 2008년, 2013년, 2014년, 2015년에 1번, 2023년에 2번 있었고, 류현진 vs 양현종 맞대결은 2007년에 있었던 1번이 유일하다. 하지만 김광현 vs 류현진 맞대결은 2007년 김광현의 데뷔 시절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특히 류현진과 김광현이 모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던 2010 시즌 중인 2010년 5월 23일에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었으나 우천취소로 인해 무산되었다.
- 2024년 류현진이 메이저 리그에서 KBO 리그로 복귀하면서, 12년만에 류김양이 KBO 리그에서 같이 뛰게 됐다.
- 2024년 프리미어12 예선에서 B조 3위를 차지하며 4강 진출에 실패하자 양준혁 해설위원은 "투수들이 사실 고만고만했다. 특급선수가 있어야 한다. 류현진, 김광현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야구 대표팀 최일언 투수코치 또한 호주전 종료 후 "예전에는 각 팀 1선발인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이 외국인보다 잘 던졌다. 그런 선수들이 나타나지 않으면 국제대회 운영이 상당히 힘들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