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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선수 경력/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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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5년 2016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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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오프시즌 ~ 스프링캠프3. 재활 경기4. 페넌트레이스5. 총평

1. 개요

류현진의 2016시즌을 기록한 문서다.

2. 오프시즌 ~ 스프링캠프

3. 재활 경기

첫 번째 재활 등판은 현지시간 5월 15일(한국시간 5월 16일)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에서 가졌다.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패스트볼의 구속은 주로 80마일 중후반대에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두 번째 등판은 현지시간 5월 20일이었으며, 이날 3이닝 3피안타(2피홈런) 3실점(1자책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세 번째 등판은 5월 26일 있었으며, 4이닝 동안 볼넷 없이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속도 90마일 가까이 나와 회복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깨 쪽의 큰 통증 없이 순조롭게 재활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여 팬들의 기대감을 돋우고 있다. 컨디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앞으로 마이너 리그에서 두어 차례 재활 등판을 추가로 한 뒤 이르면 6월 중순경에 메이저 리그 복귀가 예상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현지시간 5월 30일, 다시 어깨 통증의 재발로 인해 5월 31일 등판 예정이었던 스케줄이 취소되었다. #
통증의 원인이 오랜만에 속구를 던져서 일어난 단순한 근육통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수술의 후유증으로 인한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이로 인해 메이저리그 복귀는 당분간 기약없이 연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6월에 캐치볼을 다시 시작했고, 다시 재활 과정을 거쳐 빠르면 7월 중순에 복귀를 할 수 있다고 한다.

7월 5일,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8일 센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

7월 1일 마이너 등판에서 6이닝 2실점, 최고 구속 146km까지 나왔다고 한다.

마침내 다시 복귀하게 된 류현진이다. 메이저 리그 실전 등판에서 긴장감 효과로 구속을 더 끌어올리면서 5이닝을 버텨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넉넉한 휴식기간과 타선이 약한 샌디에이고를 상대하는 무대는 준비되었으니 남은 것은 류현진에게 달려있다.

4. 페넌트레이스

한국 시간 7월 8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4.2이닝 6자책, 2볼넷 4삼진 8피안타(1피홈런)의 실망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선두 타자 멜빈 업튼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불안하게 시작하다가 3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5회에 대량으로 실점하고 말았다. 마지막에 알렉스 디커슨에게 허용한 적시 3루타는 우익수 푸이그의 타구판단 미스로 보였지만, 그 전에 맞아나간 공이 정타여서 제대로 된 수비 위치를 잡았어도 아웃시키기는 쉽지 않았을듯. 구속은 최대 92마일까지 찍혔지만 투구수 50개를 넘긴 기점부터 평균 구속이 하락하더니 결국 5회에는 득점권 상황에서 85마일(137km/h)까지 떨어지는 심각한 모습. 오래간만의 등판이라 그런지 예전만큼의 평균 구속이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날 후에 어깨에 통증이 생기느냐다. 재활중에도 어깨 통증때문에 재활 과정을 여러번 되풀이했기 때문에 투수생활을 계속 이어 나가려면 등판후의 어깨 컨디션이 제일 중요할 듯.

2016년 6월 엠팍에 류현진의 팬에 대한 태도를 비판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류현진 측이 명예훼손 운운하며 관리자측에 삭제를 요청, 많은 반발을 산 바 있다. 이 사이트의 주류는 류현진의 전폭 지지자들이었으나, 이 사건 이후 류현진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게 변했고, 이 사이트 뿐만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도 저조한 투구 내용을 두고 응원이나 격려보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사실상 한국 프로 스포츠계에 팬 서비스 이슈를 본격적으로 불러 일으킨 시발점이 바로 이 사건이다.

그러나 정작 당시 영상은 프레임을 조작한 선동영상으로 밝혀졌다. 추가로 터무니없는 루머까지 퍼뜨렷으니 고소를 안한게 오히려 신기했던 상황.

현지시간 7월 19일에 팔꿈치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다고 다저스가 발표했다.

한국시간 8월 2일 기준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즈에서 데려온 조시 필즈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 일러야 9월 말에나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듯 한데 재활 경기까지 소화해야 한다는 점과 그 쯤이면 팀이 막판 순위 경쟁에 한창인 때라 재활 복귀 이후 구위가 검증되지 않은 류현진에게 과연 선발 등판 기회를 줄지도 의문이다. 아직까지 확신할 수는 없으나 LA 다저스에서도 류현진에 대해 점점 기대를 접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한국시간 8월 19일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이번 시즌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기사 또한 현지 언론들도 류현진의 팀 기여도에 의문을 삼는 등 이번 시즌도 끝난 것으로 판단하는 듯하다.

하지만 류현진 본인은 시즌내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기사

하지만 다저스 측에서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 있는 투수들의 (클레이턴 커쇼, 알렉스 우드, 브랜든 맥카씨, 스캇 카즈미어) 재활 상황을 언급할 때 류현진은 전혀 언급하지 않는것을 보면, 올해 류현진의 복귀에 전혀 기대가 없는 것을 볼수 있다.

어찌되었든, 현지시간 9월 19일에 시뮬레이션 피칭을 다시 시작한다고 한다.

하지만 9월말 팔꿈치 괴사조직 제거 수술을 받으며 시즌아웃되었다. 팔꿈치 수술까지 받았다며 "이제 재기는 물 건너갔다" "크보오면 학살이다" 등의 표현이 난무하고 있는데, 실은 같은 팀 동료 알렉스 우드도 받은 경험이 있고 복귀까지 고작 2개월 걸렸다. 인대쪽 다쳤으면 재기가 물 건너갔다는 표현이 확실하지만 사실 류현진의 복귀전 영상을 보면 팔꿈치로만 던지는 경향을 볼 수가 있다.이는 정민철 해설위원의 말에서도 드러나는데, "어깨 수술 때문에 어깨쪽에 힘을 못 주는걸 팔꿈치로 집중시키고, 구속도 저하될 뿐만 아니라 부담도 심해진다." 즉 조심스럽게 던지다가 탈이 난 것, 스프링캠프때 어깨관련 부위를 강화하는게 주력으로 보일듯하다. 실제로 가장 큰 문제가 구속이었는데, 앞에서 서술했듯이 95마일은 무리여도[2] 93마일까지는 던질 수 있을 듯하다. 류현진의 성공적인 내년 시즌 복귀를 위해서는 6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체력, 90마일 이상의 직구를 꾸준히 던질 수 있는 어깨 상태[3], 체인지업의 부활, 이 3가지 키워드를 꼽아야 할 것이다. 특히 체인지업의 부활이 가장 절실한데, 어깨 부상 때문에 슬라이더를 많이 던질 수 없으니[4]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체인지업의 부활이 정말 절실하다. 즉, 2014년 류현진이 아닌 2013년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쨌거나, 류현진에게는 힘들었던 2016년이라고 말하면 가장 좋을 듯하다.[5] 그리고 국내시간으로 2일, 조용히 귀국을 했다고한다.미국에서 재활일정이 잡힐 때까지 한국에서 개인훈련과 재활에 매진한다고...

5. 총평

류현진/2015년 항목에 설명되었듯이 어깨 수술 이후 수술 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줬던 선수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태이기 때문에 류현진의 기량 회복에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었던 이들의 예언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2016년 7월 8일의 수술 후 첫 등판은 낙관적인 면과 비관적인 면을 동시에 보였다. 긍정적인 면은 마운드에 약 640일만에 돌아온 것이고, 메이저리그에서는 확실히 재활등판 때보다는 구속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빨라진구속이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보다도 낮은데다가, 구위 자체가 매우 떨어져 있어서 MLB에서도 팀타율 최하수준(팀타율이 메이저 30개팀 가운데 27-28위를 기는 팀인데다가 이 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의 파드리스전 평균자책점이 1점대였다. 즉 류현진의 호구팀이었다는 뜻.)인 샌디에이고의 물타선에도 난타당할 정도면 상당히 비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속단은 금물이지만 구속을 고려했을 때 아무래도 부활은 힘들지 않겠냐는 의견이 조금씩 많아지는 듯하다. 일단 메이저 복귀후 얼마 안가 다시 60일 DL로 들어간 것은 대부분의 어깨부상 선수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수순이다. 많은 어깨부상자들이 장기간 재활 끝에 복귀해도, 얼마 안 가 다른 부위의 부상이 발생[6]하여 다시 재활에 들어가며, 재활과 복귀를 반복하다가 최종적으로는 재기를 하지 못하고 은퇴하거나 복귀하더라도 전성기의 상당기간을 재활로 허비한 후 (구위를 상당히 잃은 상태로) 복귀하는게 현실이다. LA 현지 언론에서도 부정적 의견을 은근슬쩍 내비쳤다. LA Times 관련 기사(영어) 2015년 시즌아웃될 때, 현지 야구담당 기자들이 " 데드암(dead arm)"이라는 표현을 쓰며, 상당히 부정적인 전망을 했는데 현실화되고 있다.

애당초 이 수술의 회복율에 대한 객관적인 통계(복귀후 400이닝 성공율 16%, 1000이닝 5.9%..)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한국 기자들은 메이저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국스타에 대한 온정주의 때문인지, 류현진의 재기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으로 기사를 써온 바 있다. 하지만 통계는 류현진의 완전한 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팬들은 좀 더 냉정히 현실을 볼 필요가 있다.

물론 통계는 그저 확률이기 때문에 개별 선수의 재활은 두고 봐야 알 일이고, 앞으로 류현진의 퍼포먼스에 따라 이 문단의 내용은 충분히 수정할 만하다고 하겠으나...류현진으로서는 현재로서는 재활에 성실히 임하고 운이 따라주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재기에 성공한다고 해도 장기간의 재활로 인한 구위 저하는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메이저에서 살아남으려면 구종 다양화, 보직 변경 등과 같은 자구책을 생각해야할 듯 하다.

그나마 류현진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다저스가 투자한 금액이 있기 때문에(6년 계약 3600만불+포스팅 2500만불)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류현진에게 계속 기회를 줄 것이라는 점이다. 다저스가 아무리 빅마켓이라 할지라도 6100만불을 투자한 선수를 2년 밖에 못써먹는 것은 [7] 커다란 손실이기 때문에, 류현진의 재기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한은 재활을 계속 지원할 것이며, 쉽게 포기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였으나.... .[8]

숱한 먹튀들을 겪은 다저스 측도 메이저 사상 최초로 KBO 투수를 직접 영입하는데 따르는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서, 류현진의 계약 조건에는 트레이드 되면 그 시즌 말에 FA로 풀린다는 조항이 들어있다. 이 말은 다저스가 2016년 시즌이 끝나기 전에 류현진의 재기에 대한 모든 희망을 접고 류현진을 트레이드 해버리면 2017년부터는 다저스도, 새 팀도 더 이상 연봉을 줄 필요가 없고, 류현진의 6년 계약은 해지되어 FA로서 새 팀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다저스 입장으로서는 2017, 2018년 잔액연봉 $14,000,000 을 (1년에 700만 달러씩) 아끼게 된다. 이 조항은 2013년에 계약을 하면서 만약 류현진이 부진하면 부담없이 팔아치울 수 있기 위해 다저스 측이 넣은건데, 이것이 다저스의 신의 한수가 될 수도.

한편 다저스에 대한 빨대(정보소스)가 많고 팀 운영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지인 로스엔젤레스 타임즈는 2016년 8월 18일 기사에서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는 이미 류현진의 2016 시즌 아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류현진이 201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음에도 앞으로의 활약이 회의적일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보도를 했다. LA타임즈 [9] 다저스의 분위기가 그렇다면, 위의 방안처럼 트레이드하여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문제는 다저스가 저런식으로 류현진을 버리면 100만에 가깝다는 LA 교민 마케팅에서 커다란 이미지 손실을 각오해야 할 것이고,[10] 이런 점은 다저스가 쉽게 류현진을 팔아치울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다. 여기서 몇가지의 변수는:

이래저래 다저스측도 고민할게 많을 듯. 일단 미국 언론에서는 "류현진이 건강하면 충분히 3선발을 해낼 수 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어깨에 탈이 안나는 것이 중요하고 구속문제만 해결하면'이라는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다저스 측에서도 일단은 2017년 스프링 트레이닝에 복귀하는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듯 하다.

[1] 4일 간격으로 30구씩 투구하는 재활 피칭의 종반 단계 [2] 복귀전 영상을 보면, 아무리 회복해도 95마일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팔꿈치 과부하로는 설명이 안된다... [3] kbo에서도 90마일 정도의 빠른 공은 꾸준히 던졌다. 복귀전 영상보면 구속이 90마일 밑으로 안 떨어지는게 다행인 수준. [4] 실제로 존 스몰츠는 슬라이더를 자꾸 던지다가 팔꿈치하고 어깨가 탈이 났다. 스플리터도 던지긴 했지만. [5] 류현진은 KBO에서 올해와 같은 시련을 겪은 적이 없다. 재활하다가 인성논란 터지고 재활피칭이 만족스럽지 않자 쏟아지는 비판과 부상에 시달리고... 일각에서는 "류현진을 너무 몰아세운다"라는 의견도 나오는 중. 물론 선수가 잘못해서 후폭풍을 일으킨건 분명하다. [6] 어깨가 아파서, 혹은 어깨부상의 재발을 걱정하여 팔의 다른 부분을 무리해서 던지다가 무리를 한 부위가 부상당한다. 대표적인 예가 투수 부상의 전당 팔꿈치. [7]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1년 연봉 3천만불을 준 것인데, 2016년 투수 연봉 1, 2, 3위인 커쇼나 잭 그레인키, 데이비드 프라이스에 해당하는 연봉이다. 류현진이 그정도 연봉값을 하려면 커쇼의 레벨인 2년간 14승 정도의 WAR를 쌓거나, 40승 정도의 활약은 해줘야 하는데, 8 WAR에 28승을 했으니 만약 류현진이 나머지 기간을 재활로 보낸다면 LA로는 손해다. [8]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류현진이 재기 가능성을 구단에 충분히 어필한다는 전제 하에서의 이야기다. 참고로 다저스는 2016시즌 도중 잔여연봉만 3,500만 달러가 남아있던 칼 크로포드를 미련없이 방출한 바 있다. [9] 원문: he team owes Ryu $15.7 million through 2018. He posted a 3.17 earned-run average in 56 starts across 2013 and 2014, but his struggles to recover from shoulder surgery has created doubts about his future contributions to the Dodgers. (2018년까지 류현진에게 15.7M을 지급해야 하지만, ... 어깨부상 문제는 그의 장래 활약에 의구심을 드리우고 있다. [10] 류현진이 메이저에 진출할 때, 다저스의 포스팅 금액이 다른 팀보다 월등이 높았던 것은 바로 교민 마케팅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11] 그를 성원하는 팬들은 앞으로 나아지겠지 혹은 아직 어리니까 등등으로 류현진을 감싸왔고, 그다지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류현진의 형이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명예훼손으로 고소 운운하는 병크가 터졌는 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여론이 더 나쁘게 흘러갔다. 류현진 본인의 처신이 첫번째 문제지만 류현진의 매니지먼트 회사마저 대처가 형편없어서 이래저래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