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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시절 |
17G 59⅔이닝 5승 4패 3홀드 ERA 3.92 |
김광현의 국가대표 경력을 정리하는 문서.
- 국제대회 출전 6회 중 2008 베이징 올림픽,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2015 WBSC 프리미어 12 등 우승 3회. 대한민국 투수 중 최초이자 유이[1]하게 3대 국제대회(올림픽,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금메달 트리플 크라운 달성.
- 국가대표 통산 17경기 59⅔이닝 ERA 3.92 5승 4패 3홀드
- 경기력향상연구연금 100점[2]
- 대표팀 역사상 최다 선발 등판
- 대표팀 최다 이닝 소화
- 대표팀 다승 공동 1위 (총 5승으로, 류현진, 윤석민, 손민한과 함께 공동 1위)
- 대표팀 탈삼진 1위
- 대표팀 홀드 공동 1위 (총 3홀드로, 구대성과 함께 공동 1위)
2. 통산 성적
경기 | 선발 | 이닝 | 방어율 | 승 | 패 | 홀드 | 세이브 | 피안타 | 실점 | 자책점 | 4구 | 삼진 |
17 |
13 (1위) |
59⅔ (1위) |
3.92 |
5 (1위) |
4 |
3 (1위) |
0 | 61 | 29 | 26 | 17 |
62 (1위) |
※ 청소년 국가대표 대회 성적은 미 포함. |
- 아시안 게임 : 2경기 2선발 7⅔이닝 8K 0승 0패 ERA 3.52
- 올림픽 : 5경기 4선발 25⅓이닝 21K 3승 0패 1홀드 ERA 1.42
- 프리미어12 : 5경기 5선발 21⅔이닝 23K 2승 2패 ERA 2.95
-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5경기 2선발 5⅓이닝 10K 0승 2패 2홀드 ERA 20.25
3. 연도별 대회
3.1. 청소년 국가대표
3.1.1. 2005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
|
2005년 8월 1일 2005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생애 첫 국가대표 무대를 밟게 됐다. 안산공업고등학교 진학 후 뛰어난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고교 2학년생으로는 유일하게 국가대표팀의 일원이 됐는데 특히 황무지에 가까웠던 안산공고를 이끌고 2004년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점과 황금사자기에서의 활약이 발탁의 요인으로 보인다. <고교야구> 김광현, `차세대 닥터K'로 부상
2005년 9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첫날 대만과의 경기에서 3회초 1사 3루 상황, 선발 김성훈에 이은 두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해 3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2005년 9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A조 예선리그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김광현은 6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특히 5회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가는 등 깔끔한 투구내용을 보여주었지만 대표팀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0-2로 패배했다.
2005년 9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대만과의 준결승전에서 9회초 제구난조를 보이던 한기주와 교체되며 구원등판했다. 김광현이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한국은 10회 말 2사 3루서 최주환이 끝내기 좌전 안타를 날리면서 천신만고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김광현은 대표팀의 2승을 혼자서 올리면서 대한민국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2005년 9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10회말 구원등판했다. 그러나 일본의 코지마 히로키에게 끝내기 결승 홈런을 맞고 4-5로 패배하면서 대표팀은 은메달 획득에 만족해야했다. 다만 김광현은 모든 경기에 출장하면서 홀로 대표팀의 2승을 이끌었기에 비난 여론은 없었다.
3.1.2. 2006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
2006년 7월 14일 2006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2년 연속 대표팀에 발탁됐다.
김광현은 2006년 쿠바 대회에서 한국의 6승 중 무려 4경기 내리 승리를 따내면서 대한민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네덜란드와 예선 3차전을 시작으로 대만과 8강전, 캐나다와 준결승전, 미국과 결승전에서 모두 나와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투수 이재곤의 뒤를 이어 2회 등판한 김광현은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4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우승의 주춧돌을 놓았고, 한국은 9회 터진 광주동성고 임익준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3]
당시 대표팀에는 광주동성고 양현종, 장충고 이용찬, 경남고 이상화 등 훗날 프로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지만, MVP는 4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한 김광현에게 돌아갔다.
김광현은 평소에는 연투해도 자신있었는데 오늘은 초반에 좀 힘들었다며 웃더니 그러나 9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내 뒤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다. 연장전에 가더라도 끝까지 온 힘을 다해 던질 각오였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3.2. 성인 국가대표
3.2.1. 2008 베이징 올림픽
3.2.1.1.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
경기 | 선발 | 이닝 | 방어율 | 승 | 패 | 홀드 | 세이브 | 피안타 | 실점 | 자책점 | 4구 | 삼진 | 상세 |
2 | 2 | 11 | 1.64 | 2 | 0 | 0 | 0 | 11 | 4 | 2 | 3 | 9 | - |
김광현은 2007년 한국시리즈와 아시아시리즈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의 호투를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시리즈에서 김광현의 투구를 보았다. 그 때도 그랬고 어제(주니치전)도 너무나 잘 던졌다. 이번 대표팀에 들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기회엔 함께 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김광현을 언급했고 이후 야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에 실패하자 "이번 대회에서는 좌투수 김광현이 많이 생각났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는데,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것으로 보인다. 큰 이변이 없다면 최종예선에서는 프로 데뷔 후 첫 대표팀 합류가 예상되고 있다.
2008년 3월 5일,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24명의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었다. 발탁 되기 전인 2월 27일에는 김경문 감독의 테스트라는 명목 하에 대만 프로야구 중신 웨일스와 친선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기도 했다.
3월 9일, 멕시코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국가대표 커리어 첫 승을 거뒀다.
3월 14일,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7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5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캐나다 야구 국가대표팀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예선 2위 (6승 1패)로 베이징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3.2.1.2.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
|
경기 | 선발 | 이닝 | 방어율 | 승 | 패 | 홀드 | 세이브 | 피안타 | 실점 | 자책점 | 4구 | 삼진 | 상세 |
3 | 2 | 14⅓ | 1.26 | 1 | 0 | 1 | 0 | 10 | 2 | 2 | 3 | 12 | # |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었으며, 2008 정규시즌과 베이징 올림픽 예선 당시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김광현은 이번 대회에서 류현진과 함께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원투펀치로 기대받고 있었다.
8월 13일,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는 6:4로 앞서고 있던 8회에 중간계투로 등판하여 1이닝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켜내면서 국가대표 커리어 첫 홀드를 기록했다.
8월 16일,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조별 리그 4차전에서는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며,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7회 초 이대호의 동점 투런포를 시작으로 5:3 역전승을 거뒀다.
8월 22일,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준결승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무려 8이닝 2실점의 괴력투를 선보이며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타선을 잠재웠다. 1회에는 포수 강민호와 함께 긴장한듯 했지만 그 뒤로는 다시 원래의 김광현으로 돌아와 일본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결국 8회 이승엽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을 6:2로 완파하면서 결승 진출과 함께 은메달을 확보하게 되었고, 김광현은 역사에 길이 남을 한일전 승리 투수가 되었다.
이후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 류현진의 호투와 이승엽의 홈런에 힘업어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야구 금메달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만 19세의 어린 선수가 칼을 갈고 최정예 멤버로 구성한 일본의 핵타선을 상대로 신들린 호투를 보이며 2경기나 일본 타선을 잠재운 것도 놀라운데, 2023년 기준으로 따지면 류현진은 2002년생, 김광현은 2003년생이다. 만 19세, 20세의 신인 듀오가 이 정도의 큰 대회에서 대표팀 원투펀치가 되어 우승을 일궈낸 것은 한국 야구 역사에 유례가 없던 일이며, 2023년 현재까지도 이 정도의 선발투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4] 이 뛰어난 활약으로 류현진과 함께 올림픽이 낳은 전국민적 슈퍼스타가 되었으며, KBO 리그를 상징하는 선발 투수로 발돋움했다.
3.2.2.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경기 | 선발 | 이닝 | 방어율 | 승 | 패 | 홀드 | 세이브 | 피안타 | 실점 | 자책점 | 4구 | 삼진 | 상세 |
4 | 1 | 3⅓ | 21.60 | 0 | 1 | 2 | 0 | 10 | 9 | 8 | 2 | 5 | - |
3월 5일,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에서는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1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8실점의 처참한 기록을 남기고 강판했으며,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7회 콜드패를 당하면서 김콜드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부진에 대해서는 KBO 리그 개막에 맞춰서 페이스를 올리다 보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개막까지는 페이스를 맞추지 못했고, 그로 인해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각이 많이 무뎌졌다고 밝혔다.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김광현에게 무너진 이후로 철저하게 그를 연구하여 공략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톡킹에서 봉중근은 일본에서 김광현을 공략하기 위해 대회 2달 전부터 김광현만 계속해서 분석을 했기때문에 불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3월 15일, 멕시코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와 3월 17일,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전에서는 중간계투로 등판하여 2경기 연속 홀드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3월 19일,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순위 결정전에서 대량 실점으로 다시 무너졌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나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김광현에게는 악몽과도 같았던 대회였다.
3.2.3.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
경기 | 선발 | 이닝 | 방어율 | 승 | 패 | 홀드 | 세이브 | 피안타 | 실점 | 자책점 | 4구 | 삼진 | 상세 |
2 | 2 | 7⅔ | 3.52 | 0 | 0 | 0 | 0 | 5 | 3 | 3 | 1 | 8 | # |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었다. 김광현의 첫 아시안 게임 출전이자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이후 5년만의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복귀 무대다.
9월 22일, 태국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조별 리그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2이닝 퍼펙트 게임을 기록하고 체력 안배 차원에서 내려왔으며 한국은 15점을 득점하면서 5회 콜드 게임 승리를 거뒀다.
9월 28일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는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5⅔이닝 3실점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남기고 2:3으로 뒤지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다행히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8회 역전에 성공하면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2.4. 2015 WBSC 프리미어 12
|
경기 | 선발 | 이닝 | 방어율 | 승 | 패 | 홀드 | 세이브 | 피안타 | 실점 | 자책점 | 4구 | 삼진 | 상세 |
3 | 3 | 12 | 3.00 | 1 | 1 | 0 | 0 | 13 | 4 | 4 | 4 | 13 | # |
2015 프리미어 12에서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었고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 이어서 2년 연속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1선발로 낙점받았다.[5]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1선발이 2경기 연속 조기 강판되자 팬들이 우려했던 대로 언론과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다만 김광현이 상대한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은 오타니 쇼헤이가 포함된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드림팀이며, "일본이 우승을 위해 대회 스케줄을 마음대로 조정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철저히 준비한 대회였기 때문에 한일전 패배의 원인을 김광현에게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6]
11월 21일,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한국은 8: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WBSC 프리미어 12 초대 우승에 등극했다.
3.2.5. 2019 WBSC 프리미어 12
|
경기 | 선발 | 이닝 | 방어율 | 승 | 패 | 홀드 | 세이브 | 피안타 | 실점 | 자책점 | 4구 | 삼진 | 상세 |
2 | 2 | 9⅓ | 2.89 | 1 | 1 | 0 | 0 | 9 | 3 | 3 | 2 | 10 | # |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면서 4년만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7]
11월 7일, 캐나다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C조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6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통산 국가대표 5승을 거뒀다.[8]
11월 12일,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슈퍼라운드에서는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3⅓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을 허용하면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진출을 앞두고 2019년 처음으로 5이닝 이전에 강판당하는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9]
11월 17일,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는 선발 투수 양현종의 뒤를 이어 중간계투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즌 후반기부터 누적된 피로 때문인지 나오지 않았다. 이는 올해 평균 구속이 147km인 김광현의 패스트볼이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전에서는 최고 146km에 그쳤기 때문에 김경문 감독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에게 패하면서 우승을 내줬고 김광현도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2.6.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경기 | 선발 | 이닝 | 방어율 | 승 | 패 | 홀드 | 세이브 | 피안타 | 실점 | 자책점 | 4구 | 삼진 | 상세 |
1 | 1 | 2 | 18.00 | 0 | 1 | 0 | 0 | 3 | 4 | 4 | 2 | 5 | # |
1월 4일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였다. 4년만에 국가대표 복귀로, 세인트루이스에서 같이 뛰었던 토미 에드먼이 발탁되면서 재회하게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1승이라도 거두게 된다면 국가대표 최다 이닝 타이틀에 이어 최다승 단독 1위 타이틀까지 보유하게 된다.
김광현은 이번 대표팀에서 양현종과 함께 투수 최고참을 맡게 되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김광현과 양현종은 고참으로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가 돼야 해서 중요할 때 활용할 계획이며, 중간과 마무리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위기에서 믿을맨으로 두 선수를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이 마음을 바꿔 호주전에 김광현을 투입시키지 않았고 일본전 선발로 김광현을 선택했다. 1차전이었던 호주전에서 대표팀이 패배하면서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 출처 일본 홈인데다가 오타니 쇼헤이와 한국전 선발로 내정된 다르빗슈 유를 포함한 메이저리거까지 총동원한 일본의 풀전력이기에 김광현의 어깨가 상당히 무거워졌다.
3월 10일 일본전에서는 2회까지 오타니 쇼헤이와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포함한 강타자들을 상대로 5삼진을 뽑아내며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었다. 탈삼진 모음 마치 2000년대 후반 본인의 전성기 때의 모습이나 2020, 2021 시즌 카디널스에서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투구였지만, 3회에 제구 난조와[10] 앞선 이닝 전력투구를 펼친 탓에 급격한 구속저하를 보이며 한 명도 아웃을 잡지 못하고 2점을 내준 후 주자 두 명을 남기고 강판되었다. 뒤이어 등판한 원태인이 남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분식회계하며 최종 성적은 2이닝 4자책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고 패전 투수가 되었다.
다만 원래 호주전 출격을 위해 불펜피칭을 하다 갑작스런 패배로 다음 경기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데다 일본에서 이미 15년 전부터 분석할 만큼 분석한 투수인 만큼 참작의 여지는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 현재 전성기를 맞이할 나이거나 젊은 후배 투수진들이 나이 30대 후반을 향해가며 에이징 커브가 왔다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김광현보다도 객관적으로 더 나쁜 투구 내용을 보였다는 것이 매우 충격적이었다는 의견이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원태인, 박세웅과 함께 오늘 경기의 투수진들 중 그나마 가장 비난 여론이 적다. 게다가 원래 이강철 감독이 일본전 선발로 소형준을 내정한 상태였고, 김광현은 일본전을 제외하고 불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추후 계획이 수정되며 소형준은 호주전에 불펜 등판하게 되었고, 부진한 투구를 보이자 급하게 김광현이 하루 전에야 선발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 기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수들 중에서는 그나마 투구 내용이 제일 좋고[11] 나이도 은퇴가 머지않은 30대 후반일뿐더러 무려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또한 선발과 불펜은 준비과정 자체가 다른데다가 김광현은 일찌감치 불펜에 맞춰 몸을 만들어두고 있었기 때문에 리그 때와 같이 긴 이닝을 소화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했다.[12]더군다나 전날 불펜에서 긴 시간 몸을 풀었던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연투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기에 불펜으로 예열까지 마친 투수를 당일 투입하지 않고 다음날 선발에 욱여 넣은 이강철 감독의 오판이 만든 결과라 할 수 있다.
비록 3회에 무너지며 기록도 좋지 못하였고 패전까지 떠안았지만 갑자기 선발 통보를 한 이강철 감독을 비판하는 여론이 대부분이고, 2이닝이라도 오타니 쇼헤이,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강타자들을 삼진 처리하는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는 줬다는 점에서 김광현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고 오히려 김광현 정도의 기량이기에 2008 베이징 올림픽 이래 무려 15년 동안 4번이나 일본전 선발로 등판할 수 있었다고 평가된다.[13]
3.3. 국가대표 은퇴
|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습니다 2005년 청소년 국가대표 부터 이번 2023년 WBC까지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뛴 나에게 자부심을 느낍니다 대표팀을 하면서 많이 성장했고 많이 배웠습니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임했을때의 심정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제창하던 그 모습은 평생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입니다 물론, 성적이 안좋을때도 있었지만 실망하지 않고 계기로 삼아 더욱 더 강해질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렇게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이제는 후배들에게 넘겨줘야 할 거 같습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너무나 아쉽고 분통합니다 오늘부턴 랜더스의 투수 김광현으로 언제나 그랬듯 경기를 즐길 줄 아는 누구보다 열심히 공을 던지는 그런 선수로 돌아가려 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국가대표 투수 김광현 올림 |
김광현의 국가대표 은퇴 선언에 야구팬들은 그동안 국가대표에 헌신해온 김광현에게 고마움과 격려를 보내고 있으며, 국내 언론사는 물론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 언론사에서도 김광현의 국가대표 은퇴 소식을 전했다.
대표팀 최다 이닝, 최다 선발등판, 탈삼진/승/홀드 1위 등 투수로써 달성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록들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김광현은 한국 야구 대표팀 사상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다. 국가대표는 그 특성상 59이닝이라는 적은 표본 때문에 한두 경기에서 부진하면 비율스탯이 큰 폭으로 나빠질 수 있는데, 김광현은 일본 대표팀에게 크게 공략당한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 역시 3점대로 준수했다. 그 뿐 아니라 상술했듯 김광현은 선발투수로써는 한국 야구 역사에서 유일하게 국제대회 트리플크라운[15]을 달성하기도 했다. 베이징 당시만 해도 김광현과 함께 십수년간 국가대표 원투펀치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동시대 최고 투수 류현진이 일찌감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2010년 광저우 이후로는 국가대표로 차출되지 못 하면서, 대한민국 1선발의 부담감을 혼자서 온전하게 떠안아야 했던 점 역시 높게 평가할 만 하다.[16] 무엇보다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된다고 할 만큼 전 국민의 관심사로 등극하는 한일전마다 선발 등판하여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대표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일본 킬러의 역할을 톡톡히 해준 공도 무시할 수 없다.
김광현의 위 기록들을 깰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로는 2023년 WBC 이후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들어간 국가대표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투수들인 박세웅이나 원태인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위 두 투수는 모두 우완으로, 김광현과 류현진, 양현종이 가지고 있던 "국가대표 왼손 에이스"의 대체자는 한동안 나타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대 들어 국내리그에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오른손 투수다. 위에서 언급한 박세웅과 원태인 외에도 소형준, 안우진[17], 곽빈, 문동주 등은 모두 우투수다. 성인 대표팀 선출 경력이 있는 젊은 좌투수로는 구창모, 오원석, 김진욱, 이의리 등이 있는데 오원석과 김진욱, 이의리는 에이스라고 하기에는 기량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고, 구창모는 모두 아는 것처럼 심각한 유리몸으로 실력 면에서는 가장 강력한 후계자 후보이지만 부상 때문에 국가대표에 차출되는 것 자체가 힘든 수준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1선발 에이스 자리를 10년 가까이 지켜온 김광현의 헌신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대표팀 후배 이정후와 곽빈은 그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던 선배들[18]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는데 곽빈은 김광현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많이 배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덧글을 작성했고 이정후는 인터뷰에서 "선배들이 사실 이번 대회에 나가지 않으셔도 되는 나이인데도 나라를 위해서 나와주셨고 또 열심히 해주셨다. 후배들을 위해서 한 발 더 나서주셨고 계속 미안하다고 하셔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선배님들은 정말 최선을 다하셨다. 우리가 초등학생 때 선배님들의 활약과 대표팀의 영광을 보고 자랐다. 그런 선배들이 정말 열심히 해주셨고 아마 이번이 마지막 국가대표일거라는 말씀도 하셔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다"라며 김광현(SSG), 김현수(LG) 등 국가대표 선배들의 은퇴를 안타까워했다. “선배님들 영광보고 자랐는데…” 김광현·김현수 국가대표 은퇴 안타까워한 이정후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까지 같이 대표팀 생활을 했었던 류현진은 이영미의 셀픽쇼를 통해 "세월이 많이 지났다는 걸 느꼈다. (김)현수랑 (김)광현이는 거의 대부분의 대회를 국가대표로 참가하면서 좋은 성적도 있었고 근래엔 안 좋은 성적도 있었지만 항상 한국 팀 자존심을 가지고 열심히 했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을 한 번 더 했으면 좋겠지만 본인들이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존중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김광현과 김현수의 국가대표 은퇴를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3년 뒤에 WBC가 한 번 더 있으니까 (김)광현이랑 (김)현수가 은퇴를 번복해서 본인과 같이 한 번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개인적 바램을 전하기도 했다.
[1]
다른 한 명은 前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 소속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 선발 투수로는 유일하다.
[2]
올림픽 90점(금), 아시안 게임 10점(금). 만일 추후 연금 점수 합산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과
WBSC 프리미어 12도 포함이 된다면 김광현은 프리미어12 57점(금, 은), WBC 12점(은)으로 총 연금 점수 169점이 된다.
[3]
미국과의 결승전 1회 1사 1, 2루에서 선발 이재곤(경남고)을 구원 등판해 3이닝 2실점 한 뒤 외야수로 옮겼다. 이후 9회 무사 1루에서 다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4]
실제로, 류현진은 2012시즌 종료후 20대 중반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포스팅으로 직행했으며, 김광현은 부상으로 인한 재활을 견뎌내고 2019시즌 종료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30세가 넘은 나이였음에도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5]
다만
SK 와이번스 팬들의 반발이 심하다. 시즌 성적이 훨씬 좋은
양현종과
윤석민은 부상으로 빠지고, 18승을 기록한
유희관도 뽑히지 않았기 때문에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욕만 먹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에이스의 부담감을
김광현과
정우람이 전부 떠안아야 했기 때문이다.
[6]
또한
김광현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진출을 목표로 하던 선수다 보니 다른 선수보다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고, 조금만 부진해도 "그런 실력으로 무슨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을 가냐"라는 식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김광현은 2019년 12월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 리그 거부권이 있는 메이저 리그 계약을 당당히 따냈다.
[7]
2017년에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고, 2018년에는 이닝 관리로 인해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다.
[8]
여담으로 이 날
김광현의 투구를 보기 위해 14개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구단 스카우트들이 찾아왔다.
#
[9]
다만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구단 스카우트들은 이미
김광현에 대한 파악은 끝났으며 한 경기 부진으로 평가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대회 전부터 얘기했다.
[10]
낮은 공을 잘 잡지 않는 주심이 보더라인 근처의 낮은 공을 잘 잡아주지 않았고, 일본 타자들이 이를 놓치지 않고 스트라이크 존을 좁히며 투구수를 늘리며 집어 넣는 공을 정타로 연결했다. 일본 타자의 높은 수준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11]
물론 3회에 폭망해 기록은 나쁘고 패전까지 떠안았지만 2회까지는 무려 5삼진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후 일본 타자들이 어마어마한 생산성을 보여줬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놀라운 대목이다. 참고로 한국 투수진들은 이후 삼진을 고작 세 개밖에 못 잡았는데, 특히나
곽빈부터
구창모까지는 대다수가 구속이 빨라도 제구가 쓰레기거나 제구가 좋으면 배팅볼을 던지는 수준이었기에 한 개도 삼진을 못 잡고 도합 8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12]
애초에 65구 제한도 있었고, 본인도 초반부터 전력투구하면서 긴이닝을 염두에 두지 않는 피칭을 했다.
[13]
단일 대회 선발로 한정하면 2009 WBC의
봉중근, 2020 도쿄 올림픽의
고영표 정도가 일본에게도 통하는 좋은 피칭을 보여주었다.
[14]
이승엽의 경우 국내 복귀 뒤에 2013년 WBC에서는 다시 국가대표를 받아들이기도 했다.
[15]
프리미어12, 올림픽, 아시안게임 금메달
[16]
물론 2010년대에는 동갑내기이자 또 다른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 약진하며 역시 국가대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김광현의 부담감을 덜어준 부분이 있다.
[17]
물론 안우진은 국가대표 차출이 불가능하다.
[18]
김광현과 함께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투타 막내를 맡았던 대표팀 주장
김현수도 전날 인터뷰를 통해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