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bus Company의 주요 등장인물 작중 행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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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Limbus Company
2.1. 0장 어두운 숲2.2. 1장 속하지 못하는2.3. 2장 사랑할 수 없는2.4. 3장 마주하지 않는2.5. 4장 변하지 않는
2.5.1. 상(上)2.5.2. 중(中)2.5.3. 하(下)2.5.4. 4.5장 신기한 지옥버스2.5.5. MINI-1 뒷문의 방들에 대하여2.5.6. MINI-2 제1회 발푸르기스의 밤
2.6. 5장 악으로 규정되는2.6.1. 상(上)2.6.2. 중(中)2.6.3. 하(下)2.6.4. MINI-1 유의미한 변화2.6.5. 5.5장 20번구의 기적2.6.6. MINI-2 제2회 발푸르기스의 밤2.6.7. MINI-3 다시, 버스로2.6.8. 5.5장 육참골단2.6.9. MINI-4 위험등급과 일련번호
2.7. 6장 마음이 어긋나는2.7.1. 상(上)2.7.2. 중(中)2.7.3. 하(下)2.7.4. MINI-1 제3회 발푸르기스의 밤2.7.5. 6.5장 시간살인시간2.7.6. MINI-2 익숙한 알람2.7.7. 6.5장 워프특급 살인사건2.7.8. MINI-3 제4회 발푸르기스의 밤
2.8. 7장 꿈이 끝나는1. 개요
Limbus Company의 주인공, 단테의 행적을 정리한 문서.2. Limbus Company
2.1. 0장 어두운 숲
○○를 새기기 위해 검은 숲에서 무언가를 하던 도중 표범, 늑대, 사자 3인방에게 습격당해 중상을 입고 도망가다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자 머리를 현재의 시계 의체 머리로 바꾸며 원래 머리를 숨긴다. 그러고도 추격은 멈추지 않았고, 와중에 기억까지 제대로 동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라져가자 당황하다가 그대로 3인방에게 붙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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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는 완전히 기억을 잃어버렸으며 동시에 원래 목적조차 잊어버린 난처한 상황에 놓여진다. 아무 기억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관리자 역에 임명되어 처음엔 림버스 컴퍼니에 합류하는 것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지만, 파우스트가 자신들에게 합류한다면 '성위'를 새길 수 있을 거라고 말하자 기억을 잃었음에도 이끌림을 느끼고 림버스 컴퍼니에 합류해 4구에 남아있는 L사 지부로 향하게 된다.
2.2. 1장 속하지 못하는
주인공 치고 취급이 상당히 박한데, 대부분의 수감자에게 무시당하는 건 기본이며 베르길리우스조차 단테를 관리자로서 대우해주는듯 하다가도 조금이라도 반발하면 살벌하게 협박을 해댄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머리가 노려진다. 또한 관리자라는 직책에 올라서 있기에 수감자를 관리해야만 하지만, 과거의 기억을 모조리 잃은 탓인지 수감자를 관리할 만한 카리스마나 힘이 없어 오히려 수감자에게 끌려다닌다.1장 후반부에선 썩은 사과와 동화된 유리의 머리를 베어내지 못하고 있는 그레고르에게 머리를 베어내라며 단호하게 명령한다.[2] 그러나 멘탈이 무너진 그레고르가 망설이는 사이 N사, 헤르만의 무리가 선수를 쳐 황금가지를 탈취해가고, 결국 황금가지를 회수하지 못하고 복귀하게 된다. 1장 엔딩 크레딧 일러스트를 보면 유리의 죽음과 황금가지 회수에 실패한 것이 착잡한지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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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장 사랑할 수 없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이제 버스에도 적응했고, 관리자로서 어엿한 모범과 카리스마를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지만 수감자들의 돌발행동과 맘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우스꽝스러운 모습만 보이게 된다.1장에서의 실패와 냉랭해진 베르길리우스의 태도로 버스 안 분위기가 나쁜 상황에 참다 못한 이스마엘이 다음 목적지를 묻자 베르길리우스는 다음 목적지는 J사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이번에 황금가지를 탈환할 곳은 어느 카지노의 지하라 지부 앞이 아닌 골목에서 하차하고, 하차한 단테와 수감자들은 카지노의 세 입구에 네 명씩 위장해 잠입할 계획이며 잠입에 특화된 LCC 클리어 부서와의 합동작전이 있을 것이라는 파우스트의 브리핑에 따라 클리어 부서와의 합류 지점인 전당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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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의 내용은 수감자들을 콩콩이파라는 조직으로 위장시킨 뒤 카지노 꼭대기에서 진행되는 갬블에서 승리하여 황금가지가 있는 지하로 향할 권리를 얻어낸다는 것. 수감자들이 진열장에서 각자의 역할에 따라 필요한 물건을 챙기던 중, 콩콩이파 조직원이 전당포에 들어와 전당포 주인에게서 자릿세나 소망력을 뜯어내려는 모습이 보인다. 수감자들과 LCCB 직원들은 이를 외면하고 계획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불의를 참을 수 없었던 돈키호테가 달려들어 콩콩이파 조직원의 머리통을 랜스로 후려쳐 기절시키는 사고를 치고[3] 거기에 현장을 나서려는 순간 다른 콩콩이파 조직원이 들어와 발각 당하는 바람에 계획이 시작부터 꼬이게 된다.
콩콩이파는 이 거리 일대를 지배한 집단이라 조직원들이 끊임없이 등장해 싸움이 계속 이어지고, 이 소동을 눈치챈 다른 전당포들이 줄줄이 문을 닫기 시작한다. 이에 열받은 히스클리프가 쓰러진 조직원을 추궁하여 차 탑이라는 폐차장에 콩콩이파 보스가 있음을 알아내고, 그대로 보스까지 쓰러뜨리려는 분위기에 소드는 위장이 불가능하면 차라리 다 같이 콩콩이파 조직원으로 위장해버리고, 덤으로 콩콩이파의 소망력도 뺏어가자는 플랜 B를 세운다.
그렇게 차 탑에서 사람 체취로 이상한 짓을 하는 조직[4]으로 오해 받아가며 콩콩이파의 옷과 소망통을 털어낸다. 시계 머리라서 게임을 하면서도 표정이 드러나지 않는 장점이 있고 적어도 수감자들보단 정상일 것이라는 LCCB 팀의 판단에 따라 단테가 일시적으로 소망력을 올릴 수 있는 일회용 타투 스티커를 받고 행운을 강화한 뒤 수감자들은 콩콩이파, LCCB 팀은 딜러로서 카지노에 잠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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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수 없이 평소처럼 죽고 죽이던 중, 소망력을 다시 보충하기 위해 오티스가 입구의 룰렛에서 소망력을 가져오려 하지만, 히스클리프가 경호원들이 입구의 룰렛을 부수도록 유도한 뒤 2층으로 가는 것을 눈감아주도록 협박한다. 협박은 잘 먹혀들었지만, 깨진 룰렛에서 소망력이 유실되면서 또다시 에피와 소드의 계획이 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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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 층에 도착한 뒤, 지하로 내려갈 사람을 정하는 도박 게임을 위해 전당포에서 스리슬쩍 소망력 스티커 하나를 훔쳐 주머니에 넣어뒀던 로쟈에게 대장 역할을 넘겨주지만 꼭대기 층의 게임에서는 소망력 사용 자체가 규칙 위반이었다. 행운이 중간에 모두 소모된 것은 오히려 행운이었던 것. 로쟈는 당황하지만 스티커는 주머니에 숨겨둔 채로 철공회의 보스, 마리아치의 보스인 아이드, 그리고 옛 친구이자 유로지비의 리더인 소냐와 게임에 임하고, 블러핑을 통해 경쟁자 중 하나인 철공회 보스를 프레셔로 깔아뭉개 처리한다.
한편 밖에서는 프레셔 소리를 들은 수감자 일행들이 들켰나 하는 마음에 가까이서 엿듣다가 문이 넘어져 게임장에 난입하게 된다. 그 순간 게임은 로쟈의 승리로 끝나고 소냐는 결과를 받아들여 떠난다.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덤벼온 아이드와 부하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수감자들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황금가지가 기다리는 카지노의 지하로 내려간다.
그레고르의 발연기 때문에 덤벼든 카지노 경호원들과 철창에서 풀려난 죄종들, 환상체 '당신은 강해졌나요'의 강화 인간 등을 상대하면서 카지노 지하 3층까지 내려와 탐색하던 중 거대한 얼음성과 마주치자, 그 곳에는 소냐가 지름길을 통해 먼저 도착해있었다. 그리고 황금가지가 공명하면서 생긴 일종의 고해실에서 로쟈는 유로지비와의 접촉과 이웃들을 위해 한 노파를 죽였던 일화를 회상하다, 자신과 함께 하자는 소냐의 제안을 거절하고 그를 지나쳐 황금가지가 있는 얼음성 내부로 향한다.
얼음성 내부를 탐색하던 중, 갑자기 흔들리는 얼음성, 사실은 성의 몸체에 조류의 발을 가진 환상체인 바바야가의 몸 속을 빠져나온 수감자 일행은 그대로 쫒기게 된다. 바바야가가 끈질기게 쫒아오는 와중에, 소냐가 다시 등장해 맡겨달라는 것을 로쟈가 의심하자 단테는 지금 상황을 가릴 처지가 아니라며 그의 도움을 받으려 한다. 이때 단테의 조직도 결국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냐는 소냐의 질문에 단테는 자신이 림버스 컴퍼니의 목적에 의문을 가졌던 적이 없었음을 자각한다. 한편 단테의 침묵[7]을 긍정으로 받아들인 소냐는 그 아이가 당신에게도 찾아갈 것이라면서 유로지비들과 함께 수감자 일행이 황금가지를 가지고 입구로 탈출하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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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3장 마주하지 않는
카론이 흥얼거리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듣고 낯익은 선율이라 느끼며 버스 운전석에 시선을 두자, 이를 눈치챈 베르길리우스가 단테에게 몇 마디 말을 던진다. 카론과 잡담하는 베르길리우스의 눈빛에서 아주 짧은 순간 고독함을 느끼기도 하면서 둘에게도 가혹한 추억의 심지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번 목적지는 K사 둥지라는 말을 들은 싱클레어가 하얗게 질리는 모습을 보고, 행선지를 밝힐 때마다 수감자 중 누군가가 날 선 반응을 보인다며 우리가 입사한 이유와 관련이 있냐고 파우스트에게 묻는다. 이에 파우스트는 '우리'라고 말하는 단테의 미묘한 변화에 반응하면서 수감자들의 입사 이유에 대해서는 상세히 말해줄 수 없지만 행선지와 수감자 각각의 신변에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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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베르길리우스와 둘이서 대화를 나누는데, 자신이 어쩌면 거물 같은 존재였을 때가 있었다는 말을 듣자 툭하면 무시 또는 구박이나 당하고 의무병으로 취급받는 지금의 신세와 비교하기도 한다. 그리고 기억상실이 관리 소홀에 대한 온전한 면죄부가 되어줄 순 없다는 말을 듣고서 사실은 최선을 다해 돈키호테를 말리진 않았으니 최초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말이 틀리지는 않았다고 받아들이며 머리를 되찾는 것이 꼭 좋은 일만은 아니라고 대답하지만, 단테의 말을 들을 수 없는 베르길리우스는 답답해하며 알아들었다는 소리로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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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펠레스를 타고 목적지인 칼프 마을로 이동하던 도중, N사의 못과 망치 소속 이단심문관들의 습격을 받는다. 버스에 커다란 못이 날아와 박힌 험악한 분위기에도 그레고르가 관광버스라고 어설프게 둘러대면서 어떻게든 평화롭게 해결하려고 하지만, 하필 이들은 단테와 같은 의체를 혐오하는 집단이었기에 수감자들의 순수함을 증명하고 싶다면 단테의 목을 베어 바치는 것으로 참회하고 버스까지 두고 가라는 말에 히스클리프가 발끈하면서 무산된다.
전투를 마치고 버스로 돌아와 에피의 무전을 받던 중 들린 휘파람 소리에 싱클레어가 경기를 일으키고, 다른 이단심문관들이 나타나자 가기 싫다고 버티다가 결국 오티스가 기절시키는 해프닝이 발생한다. 이대로 버스 밖에 버리고 가자는 오티스를 말리고, 다른 수감자들이 싸우러 나간 후 독백으로 싱클레어가 겁이 많지만 군말한 적은 한 번도 없는 수감자인데 이렇게 강하게 거부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의문을 가지면서 그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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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 침식 현상이 일어나 네 발 짐승의 형태로 기괴하게 변형된 이단심문관을 보고 황금가지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도 모르면서 행동하는 것은 단테 본인을 죽이고 자신들을 위해 쓰이지도 않을 황금가지를 얻기 위해 스스로의 자아를 잃고 자신의 시계 대가리보다 못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이단심문관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던전 최심부에 도달하자 끝없는 시체들의 언덕에서 수감자들보다 먼저 황금가지와 공명하기 시작한 크로머와 못과 망치들을 발견한다. 그러나 못과 망치, 크로머와의 연전을 거치며 이미 죽거나 지쳐있던 수감자들은 황금가지와 공명해 뒤틀림을 발현한 크로머에게 모두 녹아내려 사망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싱클레어도 크로머의 말에 멘탈이 흔들리는 와중에 이제라도 관리자답게 행동하고 싶다는 마음에 그를 응원하고 마음을 다잡도록 하지만, 결국 싱클레어가 손에 든 무기를 놓치면서 사실상 패배하고 만다.
그렇게 수감자들이 전멸하고, 단테의 몸도 녹아내리기 시작하면서 크로머에게 몰살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럼에도 단테는 싱클레어를 응원하며 크로머에게 굴복하지 말라고 외치고, 그 순간 어디선가 등장한 데미안이 크로머를 해치우면서 구사일생한다. 그리고 단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던 데미안은 단테를 '싱클레어를 잠깐 동안 길들여줄 어른'이라 부르면서, 때가 되어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싱클레어를 잘 부탁한다며 떠난다.
나는 상반만이 남은 몸으로 간신히 기어, 싱클레어에게로 나아간다.
싱클레어: …
아직, 숨이 붙어있었다.
나도 그러했다. 그 덕에 나는 시곗바늘을 돌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나는 아직 관리자 노릇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고.
죽어가며 깨우쳤던…
현명한 관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니까, 내가 해야 할 말은…
<네 잘못이었을 수도 있어, 싱클레어.>
<그러면 뭐 어때…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소한 실수였어.>
<거기에 너를 너무 옭아매지 마.>
녹다 남은 오른팔로 그의 등을 툭툭 두드렸다.
싱클레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사실 모든 것의 잘잘못을 따지고 올라가자면 끝이 없다.
각자가 저마다의 죄를 짊어지고 이 버스에 오르기로 결심한 것에도.
내가 머리와 기억을 잃어버린 채 관리자라는 역할을 떠맡게 된 것도.
…근간을 따지다 보면 원인은 스스로에게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실에만 매몰된다면 다음 걸음을 나아갈 수 없다.
싱클레어: …
아직, 숨이 붙어있었다.
나도 그러했다. 그 덕에 나는 시곗바늘을 돌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나는 아직 관리자 노릇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고.
죽어가며 깨우쳤던…
현명한 관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니까, 내가 해야 할 말은…
<네 잘못이었을 수도 있어, 싱클레어.>
<그러면 뭐 어때…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소한 실수였어.>
<거기에 너를 너무 옭아매지 마.>
녹다 남은 오른팔로 그의 등을 툭툭 두드렸다.
싱클레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사실 모든 것의 잘잘못을 따지고 올라가자면 끝이 없다.
각자가 저마다의 죄를 짊어지고 이 버스에 오르기로 결심한 것에도.
내가 머리와 기억을 잃어버린 채 관리자라는 역할을 떠맡게 된 것도.
…근간을 따지다 보면 원인은 스스로에게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실에만 매몰된다면 다음 걸음을 나아갈 수 없다.
데미안이 떠나고 황금가지가 나타나자, 현명한 관리자가 되기 위한 노력으로서 상체만 남은 몸으로 기어가 싱클레어를 위로한 뒤, 뒤따라온 LCCA팀에게 HP탄을 투여받아 기적적으로 생존하게 된다. 이후 버스 안에서 카론은 터널을 지나는 중이라는 베르길리우스의 말을 떠올리면서 "긴 터널 속을 지나오고 있는 것이라면... 아침을 기다리면 되는 게 아닐까?"라며 혼잣말을 한다.
하지만 로쟈가 갑자기 뭔 소리냐며 웃자 머쓱해하다가, 이내 자신이 깨달은 걸 말하려다가 곧 그만두고 이번에 실패했어도 다음에 행동으로 보여주면 될 뿐이라며, 지금은 싱클레어가 트라우마를 약간이나마 극복한 듯 웃는 모습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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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3.5장 헬스 치킨
다음 임무의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수감자들과 함께 K사 둥지 번화가 골목에 하차한다. 거리에서 풍겨오는 고소한 치킨 냄새에 로쟈가 반응하자, 깐깐하게 생긴 남자가 끼어들어 보살 치킨이라는 브랜드를 설명한다. 뜬금없이 일행에 끼어든 남자를 히스클리프가 위협하지만, 능청스레 말을 돌리는 그가 가리킨 곳에서 닭머리를 한 K사 직원 등의 괴상한 행색을 한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돌아다니는 광경을 본다. 미심쩍지만 다가오지는 않아서 그레고르가 조용히 지나가자고 제안하는 순간, 깐깐하게 생긴 남자가 대놓고 자극해 닭 머리를 한 사람들과 싸움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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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눈물 나는 이야기를 해결해달라고 하는 삼조. 치킨집 의뢰 같은 건 안 받는다는 히스클리프의 말을 끊고, 이 사건을 해결하면 보살 치킨 평생 이용권을 주겠다면서 시식용 치킨까지 가져오며 설득하자 히스클리프를 포함한 대부분의 수감자가 넘어간다. 파우스트도 의뢰를 받아들이려고 하자 단테는 치킨을 먹으려고 그러냐며 궁금해하고, 정확히는 은봉이네 사장이 발현한 뒤틀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파우스트와 뫼르소에게 뒤틀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뒤틀림을 해결하려면 뒤틀림이 생긴 이의 마음을 열면 된다는 말에 단테는 우선 은봉이네 근처에서 조사를 시작하려고 하지만, 여전히 발언력이 부족했던 단테의 말[9]을 무시한 히스클리프가 닭들을 공격하다가 머리에 생닭이 뒤집어씌워지는 사고를 당한다. 단테가 괜히 시계를 돌리다 자기 머리에 닭이 옮는 것을 우려하는 사이, 히스클리프는 생닭을 뒤집어쓴 다른 사람들과 꼬기기거리며 대화하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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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모두 살기를 내뿜는 조리 과정을 거쳐 요리를 완성했지만, 영 아닌 그레고르의 자칭 밀리터리 서바이벌 음식과[11] 의미를 종잡을 수 없는 료슈의 음식의 모양새에[12] 당황했으나 일단 먹여보기는 해야 하기에 은봉이네 사장을 잡아와 앉혀 요리를 시식시키는데, 어째서인지 뒤틀린 사장의 말을 텔레파시처럼 알아들을 수 있던 단테가 그의 말을 해석한다.[13] 아니나 다를까 사장의 절규와 동시에 료슈의 요리는 입에서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닭들의 종말이 컨셉이냐며, 그레고르의 요리는 가게 앞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퍼왔냐는 강렬한 혹평을 받으며 분노한 생닭들과 사장의 반격을 받는다. 대판 싸운 후 사장이 앞으로 3번의 기회가 남았다고 알리자, 단테는 각 팀에서 요리를 다시 준비하는 것은 어떠냐며 제안한다. 하지만 그레고르 팀은 요리와 연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료슈 팀은 나머지 팀원들에게서 쏟아지는 훈수에 싱클레어만 고생하는 구도로 흘러가는 바람에 모두 난항을 겪는다. 와중에 뜨겁게 달궈진 프라이팬을 집었다가 데여서 던져 박살 내고 만 히스클리프, 식당 위생 상태를 평하던 뫼르소, 요리를 시켜달라고 떼를 쓰던 돈키호테에게 생닭이 화내자 생닭의 말을 번역하는 척 드립을 치는 단테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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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별 모양으로 깎은 돈키호테와 싹이 나거나 탄 감자를 보고 감상에 젖은 이상을 제지하며 의외의 카리스마를 보이는 뫼르소와 팀원들을 열심히 타박하면서 골고루 넣은 재료와 영양에 중시하는 오티스 덕분에 이번에는 요리다운 요리들이 나온다. 뫼르소의 요리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은 듯이 냄새, 맛, 장식 모두 완벽하지만 말로는 허용할 수 없는 무언가, 요리사의 프로페셔널이 부족했다며 아깝게 불합격을 받는다. 마지막 기회로 모양은 정갈한데 단테를 의식해 시침과 분침 장식을 한 오티스의 음식을 맛본 은봉이네 사장은 몹시 감각적인 말로 어머니를 회상하면서 뒤틀림이 약화[16]되고, 단테와 수감자들은 사장 옆에 열린 문을 통해 과거의 은봉이네 호프집의 기억으로 진입하여 사실은 보살 치킨 사장이 스파이를 이용해 레시피를 훔쳤고, 개념소각기에 넣어 레시피를 영구히 소멸시켰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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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버스로 돌아온 수감자 일행이 포장된 상자를 열어보는데, 그 보물은 생닭 모양의 마스코트 인형 봉이였다. 이에 기대에 부풀어 있던 수감자들은 다시 실망한다. 와중에 카론은 눈 말고는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마음에 들어하며, 그런 카론을 본 베르길리우스도 인형은 버리지 말라고 하여 닭 인형도 버스에 걸리게 되었다.
한편 삼조는 동랑이라는 인물에게 뒤틀림이 해결되었다고 보고하고, 처음에는 미덥지 못해 보였으나 이야기를 나누어도 될 것 같다며 수감자들을 데려오겠다고 한다. 은봉이네가 돌아오며 손님이 빠져나갈 것을 걱정하는 보살 치킨 사장에게는 알아서 살길 찾으라는 식으로 말하곤 손님들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며 떠나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곧바로 전례 없이 커다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며 4장을 암시하는 단테의 독백으로 끝난다.
2.4.2. MINI-1 단테의 기록
단테가 가진 전용 단말기 'LCB-PDA'에 노트 기능이 추가된다. 도시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은 단테가 자신의 머리가 언제 또 바뀔지 몰라서, 모든 것을 잊는 일이 두 번은 없도록 하기 위해서 ' 단테의 노트'를 쓰기 시작한다.2.4.3. MINI-2 버스의 뒷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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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MINI-3 버스 복도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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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으로 기울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상한 복도에서 파우스트와 함께 히스클리프를 구하는데, 이때 혼자 팔 힘으로 파우스트와 히스클리프 둘의 체중을 견디는 모습을 보였다.
일이 끝난 뒤에는 정신적 피해가 심한 히스클리프를 위해 시계를 돌린 뒤 복도에 대하여 파우스트에게 다시 질문하고, 한 가지 정도는 대답을 해주겠다고 하여 기대하나 복도에서 문을 열 때는 시작점을 기억하라는 싱거운 답만을 받는다.
2.5. 4장 변하지 않는
2.5.1. 상(上)
4장이 시작하자마자 단테의 시점에서 환상체의 난동으로 인해 난장판이 된 K사 둥지와 조각나 쓰러진 수감자들,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상이 비춰진다. 하지만 이상마저 간신히 단테에게 시계를 돌려야 할 시간이라고 말한 직후 무언가에 배를 꿰뚫려 사망한다. 그리고 시점은 환상체를 조우하기 이전으로 되돌아가, 4장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버스에서 베르길리우스로부터 K사의 누군가가 황금가지 소유권을 보상으로 의뢰를 했다는 브리핑을 받는다.[17] 단테는 황금가지는 어디에 쓰이는 것인지 질문하지만, 베르길리우스는 황금가지는 말 그대로 가지라면서 가지(枝)의 정의를 말하며 말을 돌린다. 그런데 운전하던 카론이 갑자기 길이 막혔다고 말한 순간, 난데없이 시체가 날아와 버스 창문을 친다. 이에 베르길리우스는 단순한 소동은 아닌 듯하다며 수감자들을 내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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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에서 하차해서 어느 고층 빌딩에 들어선 일행은 이전에 만났던 삼조와 다시 마주친다. 삼조는 이전 뒤틀림 해결 의뢰는 역량을 테스트하기 위한 사전의뢰였고, 수감자들은 이를 훌륭히 통과했다고 말한다. 대화 도중 그를 비서로 둔 의뢰인 동랑이 나타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짜고짜 단테와 할 말이 있다며 잠시 데려간다. 동랑은 단테의 말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방적으로 단테에게 '림버스 컴퍼니의 직원 중 지인이 있고 그 영향으로 수감자들에게 의뢰를 맡겼으며, 지인과 자신의 사이는 센스 있게 모른 척 해달라'라고 말한다. 물론 그 지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단테는 매우 난감해한다.
연구실 내부로 들어서자 동랑은 의뢰 내용을 밝히는데, 그는 환상체 연구를 위해 매몰되었던 로보토미 지부를 연구실로 사용하면서 황금가지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 연구실은 소속자들의 신분이 제각각이고 목적도 불명인 테러 집단에 의해 점령되었다고 한다. 이에 이들은 수감자들이 점령된 연구실을 되찾아주면 황금가지 소유권을 양도하기로 계약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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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초반 이후 스토리에서 생략되어온 단테의 고통이 오랜만에 조명되는 챕터로, 단테는 여전히 고통에 적응하지 못하고 참으며 시계를 돌림에도 대다수의 수감자들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이 받아들이고[19] 단테는 그것에 씁쓸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슈렌느가 데려온 장미스패너 공방 해결사들을 본 기술해방연합이 물러나며 사건이 일단락된 후, 수감자 일행과 동랑, 삼조, 슈렌느, 해결사 일행은 다 함께 황금가지가 있는 로보토미 지부로 향한다. 지부로 향하는 길이 왁자지껄한 것을 본 료슈가 맘(에). 들(지). 않(아)라고 말하자 싱클레어가 단테에게 해석을 속삭이고, 이에 단테는 '나도 알아'라고 작게 대답한다.
지부에 도착하자 동랑은 단테에게 이곳에 환상체는 없을 것이라며 안심시키지만, 단테는 왜 자꾸 그가 대답을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말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동랑은 그 뒤로도 단테에게 혼잣말하듯 몇 마디 내뱉고, 단테는 베르길리우스보다 심하다고 독백한다.
계속해서 지부를 수색하던 도중 기술해방연합의 것으로 보이는 로봇들과 전투를 하게 되는데, 그 중 한 로봇에게서 연구실을 습격했던 테러범 중 하나인 란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로봇에게서 나오는 지렁이라는 등의 녹음된 욕설을 듣던 일행은 갑작스레 로봇이 자폭하자 당황한다. 뫼르소가 이것이 녹음된 목소리가 끝나면 폭발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이를 설명해준다. 그러던 중 이스마엘이 갑자기 속이 메스껍다며 힘들어하자 단테는 이스마엘을 걱정한다.
이윽고 모두가 대피한 지부에서 시간을 끌기 위해 지부에 남아있던 란과 마주치자, 오티스가 단테를 지키려 한다. 단테는 상대가 무기도 들고 있지 않다고 말하지만, 오티스는 관리자님은 연약한 민간인이라며 태도를 굽히지 않는다. 몇 마디 대화가 오간 뒤 란이 갑작스레 자폭 테러를 날리고, 뫼르소와 돈키호테가 충격을 정면으로 막아내어 처참한 빈사 상태가 된다. 뫼르소에게 보호받은 동랑이 앰플 없이도 되살아날 수 있다는 건 참 편리하겠다고 말하자, 단테는 재생 앰플이 더 편한 것 같다고 독백한다. 한편 마찬가지로 폭발의 여파로 고통스러워하던 히스클리프가 돈키호테가 죽기 전에 빨리 시계를 돌리라고 요구하고, 단테는 하는 수 없이 시계를 돌린다. 그러면서도 죽음에서 사람들을 되살리는 대가가 고작 자신의 고통이라는 것이 수지가 맞는지 고민하며, 되살린 시간은 어디서 오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황금가지와 가까운 구역까지 들어선 후, 오티스와 뫼르소가 이 중 배신자가 있어서 테러범들이 미리 알고 도망쳤을 것이라며, 림버스 일행 중에서는 가능성이 적으니 K사 일행 중 있는 게 아니냐고 힐문한다. 곧 오티스와 뫼르소에게서 용의자가 해결사 일행 쪽에 있다는 판단이 나오고, 동랑이 이들을 압박하자 한 해결사가 슈렌느가 같은 편이었음을 자백해버린다. 이에 슈렌느는 '눈물이 멈추지 않으니까'라며 자신의 동기를 밝히는데, 그 순간 시 협회에서 온 암살자가 벽째로 슈렌느를 반토막 내버리고 사라진다. 료슈만은 이 기색을 눈치채고 웃는다. 눈 앞에서 회사 동료의 사망을 목격한 동랑은 단테에게 '같은 회사 동기끼리도 이렇게 배신이 생긴다. 당신은 당신의 수감자들을 얼마나 믿느냐'라며, '아무것도 모르지 않느냐, 당신의 수감자들 중 누가 내 지인인지조차도 모르면서'라고 정색한다.[20]
그때 이상이 일전에 이스마엘이 맞았던 붕괴 앰플과 슈렌느가 떨어뜨린 재생 앰플이 같은 것임을 지적하고, 동랑과 신경전을 나눈다. 그제서야 동랑은 이상을 자신의 동기로서 대하고, 이상도 더 이상 그를 회피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작스레 등장한 K사 직원 복장의 한 여성이 나타나 이상의 가슴을 황금가지로 찌르고, 단테는 놀라 이상의 이름을 외친다.
2.5.2. 중(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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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하(下)
동백과의 전투 후 이상의 자아심도에서 이상과 구인회의 과거사에 대해 보게되고 동랑과의 결전 중 뒤틀림 증상을 보이려 할 정도로 무너지는 이상에게 N사를 떠나기 직전 무슨 생각을 했는지를, 거울을 만들고 싶어했던 이유를 질문하여 이상이 자신의 초심을 스스로 되짚게 함으로서 이상이 온전한 E.G.O를 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알폰소: 림버스 컴퍼니의 관리자... 단테라고 했나? 관리자 치고는 질질 끌려다니는 것 같은데.
나중에 리더가 되고 싶다면 알아둬. 문제가 생기면 재빨리 싹부터 잘라내야 해.
빠를수록 좋지.
< 엿이나 먹어.[22]>
< 시 협회에 암살자를 의뢰해서 슈렌느의 입을 막은 것도 당신 짓이지?>
파우스트: ...알겠다고 하시네요.
나중에 리더가 되고 싶다면 알아둬. 문제가 생기면 재빨리 싹부터 잘라내야 해.
빠를수록 좋지.
< 엿이나 먹어.[22]>
< 시 협회에 암살자를 의뢰해서 슈렌느의 입을 막은 것도 당신 짓이지?>
파우스트: ...알겠다고 하시네요.
K사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을 동랑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알폰소에게 강하게 반발하며 슈렌느를 죽인 시 협회에 대해 추궁하는 등 오랜만에 과격한 면모를 보여줬다. 다만 알폰소는 듣지 못하고[23] 파우스트는 알았다고 말했다며 적당히 돌려서 전달해준다. 이후 알폰소는 황금가지와 관련된 계약은 동랑의 죽음으로 인해 효력을 잃었다며, 가지를 넘겨주는 대신 특이점에 대한 기밀 엄수라는 조항을 추가해 수감자들에게 기억 말소 절차를 진행해버린다.[24] 그러나 유일하게 단테만큼은 무슨 연유에서인지 말소 절차를 받았음에도 특이점에 대한 기억을 일체 잃지 않았다.[25] 어째서인지는 본인도 알지 못하지만 상대가 그토록 감추려고 한 비밀이라면 언젠가 중요한 무기로 쓸 수 있을 것이라며 고이 간직하기로 한다. 이후 단테의 노트를 보면 정작 지우려는 기억 말고 기억 소거 절차 자체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기억 소거 기술에 대한 떡밥이 던져졌다.
이후 후일담에서 수감자들과 회식을 하던 도중, 잠시 바람을 쐬러 가게 밖으로 나왔다가 데미안과 마주친다. 데미안은 4장에서 벌어진 일을 전부 알고 있다는 듯 인간의 욕심에 대해 에둘러 비판한 후 림버스 컴퍼니의 거울 인격 기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그것은 정말 잔인한 기술이라며 비판한다. 거울 인격은 나 자신에게서 뺏어 온 것인데 그럼 그걸 뺏긴 거울 속의 나는 뭐가 되냐고 질문한 후, 대답은 천천히 해도 된다며 나중에 양 한 마리나 그려달라고 한다. 기억하진 못하겠지만 단테가 자신에게 했던 약속이라고. 이 말을 들은 단테가 무언가 질문하려 했으나 데미안은 원래 그곳에 없었다는 듯 홀연히 사라졌고, 데미안과 함께 단테가 질문하려 했던 것 역시 잊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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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상을 설득한 것을 기점으로 이후의 에피소드의 주역을 맡는 수감자들이 자신의 트라우마에 좀먹히며 무너지는 순간에 관리자이자 그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조언자의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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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4.5장 신기한 지옥버스
5장 업데이트 이후 4.5장부터 스토리에 사용되는 스탠딩 이미지가 변경되었는데, 한쪽 손만 코트 주머니에 넣은 포즈에서 양손 다 주머니에 넣고 서 있는 포즈로 바뀌었다. 시계바늘도 움직인 것을 보아 4장 마지막에 시계가 움직이면서 단테에게 변화가 생긴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인 듯하다.다음 목적지의 경유지인 U사라는 말을 듣고 나서부터 표정이 어두워진 이스마엘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에는 이스마엘은 똑 부러진 성격이니 괜찮을 것이라고 넘겼지만, 표정이 계속 나빠지는 것을 보고 대화를 시도하다가 싸늘한 대답에 당황하기도 한다.
이스마엘이 분위기를 망치는 것을 참지 못한 히스클리프가 다투기 시작하자 둘을 중재하는 이상을 든든해하며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스마엘의 기분 전환 겸 수감자들의 단합을 위해 돈키호테의 제안에 따라 비치 발리볼을 하도록 하지만, 일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자 또 망했다며 좌절한다. 이후 이스마엘을 불러세워 다시 대화를 시도하지만 진전은 없었고, 히스클리프와 이스마엘이 다시 언성을 높이며 싸우다 서로 죽이기 직전까지 간다. 이에 대해 파우스트에게 수감자들의 불화는 귀책사유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듣자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건데'라고 말하려다 참고, 자신이 히스클리프와 이스마엘을 어떻게 대할지 고민하는 동안 서로 떨어져 있게 시킨다.
이후 수감자들을 관찰하며 시간을 보내다, 베르길리우스의 면담과 교육에 히스클리프는 해결되었지만, 이스마엘은 해결할 이유가 없다는 말을 듣는다. 그 이유는 듣지 못한 채 이스마엘을 혼자 남겨두게 되는데, 이스마엘을 불러도 무언가에 몰두한 듯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그녀를 보며 자신은 어떻게 해야 했는지 고민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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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가 완료된 메피스토펠레스를 타고 대호수로 나아가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면서, 이스마엘을 챙겨주려는 몇몇 수감자들이 있으니 대책을 더 떠올려봐야 할 것 같다고 독백한다.
2.5.5. MINI-1 뒷문의 방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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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MINI-2 제1회 발푸르기스의 밤
발푸르기스의 밤 스토리에서 밝혀지는 바에 의하면 인격은 작은 마작 패 혹은 웨이퍼 과자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단테가 이를 자신의 PDA에 장착해 수감자들에게 인격을 덧씌우거나 원래대로 되돌리는 구조임이 밝혀졌다. 인격 교체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지 히스클리프는 그런 구조였냐며 놀랐다.2.6. 5장 악으로 규정되는
2.6.1. 상(上)
명확한 정보도 없이 대호수를 항해하4.5장에서 이스마엘의 기억을 보았듯이 에피와 소드의 죽음이 트라우마가 된 싱클레어의 기억을 순간적으로 엿보기도 하고, 자신은 지금까지 수 개월 이상 한 팀으로 싸우고 생활하며 수감자들 사이에 어느 정도 동료애가 생겼으리라 기대했지만 사실은 수감자 모두가 단지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여기 있는 것일 뿐인 게 아닌가 고민하기도 한다.
이스마엘은 단테의 도시 사람답지 않게 선량하고 우유부단한 성격과 그로부터 비롯되는 기행에 답답해하지만, 베르길리우스는 이스마엘에게 '단테의 기행을 따라가다 보면 수감자들이 그토록 원하던 입사 조건에 다다르게 될 것'이라고 충고한다.
회전 중인 흐리고 비린 청색 호수에서 파도를 맞아 고래의 습격을 처음 겪고서는, LCB에게 대호수의 항해는 아직 이르다는 이스마엘의 집착 어린 경고와 조언이 단순히 예민한 신경질이나 기우가 아니라 경험에서 우러나온 뼈 있는 조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베르길리우스에게 수감자가 몰살당하고 자신마저 위험해지면 어떻게 되는 거냐는 질문을 한다. 이에 베르길리우스는 자신이 나서게 될 때는 수감자들이 전멸하고 단테마저도 무력화되어 사실상 죽을 위기에 처해있을 때, 적들이 단테의 시계머리에서 시침과 분침을 뜯어가려 하기 직전에야 나서는 것뿐이라며 직접적인 개입 여부에 대해 일말의 희망조차 남기지 않고 못을 박아버린다. 단테를 회사의 귀중한 자원이라면서 사실상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답변에 단테는 역시 그런 식으로 말할 줄 알았다, 기대도 안 했다는 듯이 반응한다.
2.6.2. 중(中)
처음 경험하는 대호수의 파도에 이스마엘은 이런 걸 날마다 겪으며 항해해온 것이냐며 그녀의 신경질적인 태도에 좀 더 깊이 공감하게 된다. 하지만 이스마엘은 여전히 마음의 문을 열 생각이 없었기에, 몇 번의 사무적인 소통만을 하는 것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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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메피스토펠레스로 돌아가 대책을 논의하기로 하던 그때, 쌍갈고리 해적단으로 모자라 그들의 뒷배인 중지의 작은 형님 리카르도가 거느린 중지 무리의 습격까지 받게 된다. 처음에는 쌍갈고리 해적단을 건드린 보복으로 온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히스클리프가 몰래 리카르도의 개인 금고를 털고 대왕가오리 항구의 프라이빗 미용실에서 발행하는 최고급 서비스용 헤어쿠폰까지 훔쳐서 그 앙갚음을 위해 온 것임을 알게 된다.[27] 리카르도는 수감자들이 무슨 짓을 해도 이길 수 없는 상대였기에 단테가 계속해서 시계를 돌림에도 박살이 나버리고 장난감 취급을 당하며, 파우스트는 세계과 림버스 컴퍼니의 존속을 위해 황금가지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자폭을 종용한다. 수감자들을 가지고 노는 데 질린 리카르도는 단테가 수감자들을 부활시키는 것을 알아채고는 메인 이벤트로 시계머리를 부숴버리려는 절체절명의 순간,[28] 특색 쪽빛노인의 난입으로 단테는 목숨을 건지고 리카르도는 왼팔을 잃은 채 철수한다.
2.6.3. 하(下)
고래의 안으로 진입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고래의 입으로 들어가면 당연히 위장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기에, 졸지에 고래밥이 될 위기에 처한다. 배도 부서진 상황에 나아갈 방도가 없는 위기 속에서 놀랍게도 존재하고 있던 사람들[29]의 도움으로 위장 탈출에 성공하고, 그들의 안내를 받아 생존자들이 세운 마을, 피쿼드타운으로 향한다.<전해줘, 파우스트.>
파우스트: 알겠습니다.
<당신은 수감자들을 책임져 주지 않을 거야.>
<그리고 내 머리가 부서지면 수감자들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그런 불확실한 것에 모두와의 미래를 맡길 수 없어.>
<나는 관리자니까.>
히스클리프: 오…
에이해브: 흥, 뻔하겠지. 목숨을 구걸하는 호소인가?
<그리고… 나는 죽기 싫어.>
파우스트: …….
파우스트: 알겠습니다.
<당신은 수감자들을 책임져 주지 않을 거야.>
<그리고 내 머리가 부서지면 수감자들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그런 불확실한 것에 모두와의 미래를 맡길 수 없어.>
<나는 관리자니까.>
히스클리프: 오…
에이해브: 흥, 뻔하겠지. 목숨을 구걸하는 호소인가?
<그리고… 나는 죽기 싫어.>
파우스트: …….
라는 말로 에이해브의 제안을 딱 잘라 거절한다.[30]
이스마엘: 이번에도 내 앞을 가로막는군요, 단테.
왜 그러는 거에요? 왜 계속 저를 막아요? 왜 계속 시계를 돌려주는 거예요? 그래서 당신이 뭘 얻는다고?
그렇게 좋게 좋게 넘어가려는 듯이 착한 척하면 속이 편해요?
<너에 대해서 더 알고 싶었어.>
<그래서... 되풀이가 아닌, 다른 방향을 알려 주고 싶었어.>
이스마엘: 당신은… 알고 있어요?
당신이 나아가려는 곳이 어디인지?
<계속해서… 찾아가는 중이야.>
왜 그러는 거에요? 왜 계속 저를 막아요? 왜 계속 시계를 돌려주는 거예요? 그래서 당신이 뭘 얻는다고?
그렇게 좋게 좋게 넘어가려는 듯이 착한 척하면 속이 편해요?
<너에 대해서 더 알고 싶었어.>
<그래서... 되풀이가 아닌, 다른 방향을 알려 주고 싶었어.>
이스마엘: 당신은… 알고 있어요?
당신이 나아가려는 곳이 어디인지?
<계속해서… 찾아가는 중이야.>
어째서 자신이 복수하려는 것을 막느냐고 울부짖는 이스마엘에게 단테는 비록 자신도 기억을 잃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보고 듣고 겪어온 것들을 통해 최선을 다해 설득한다.[31]
내가 끊임없이 시침과 분침을 돌리는 이유는,
수감자들의 무수한 방황을 고정하기 위함이었을지도 모른다.
방향을 잃은 모든 이들을 위해.
내 방향을 잃지 않도록.
<이스마엘, 우리는 저마다 자기 마음의 선장일 거야.>
<어쩌다 같은 곳을 항해하다 보니 함께하고 누군가에게 선장의 역할을 잠시 맡기기도 하겠지만…>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자신의 배의 키를 잡고 움직여야 하는 선장은 자신일 거야…>
<그러니까 항해가 끝날 때까지… 나도… 이스마엘, 너도… 자기 배의 키를 스스로 놓아버리지는 말자.>
수감자들의 무수한 방황을 고정하기 위함이었을지도 모른다.
방향을 잃은 모든 이들을 위해.
내 방향을 잃지 않도록.
<이스마엘, 우리는 저마다 자기 마음의 선장일 거야.>
<어쩌다 같은 곳을 항해하다 보니 함께하고 누군가에게 선장의 역할을 잠시 맡기기도 하겠지만…>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자신의 배의 키를 잡고 움직여야 하는 선장은 자신일 거야…>
<그러니까 항해가 끝날 때까지… 나도… 이스마엘, 너도… 자기 배의 키를 스스로 놓아버리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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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MINI-1 유의미한 변화
5장에서의 사건이 끝난 후, 기존의 거울 던전들이 사라지고 호수의 던전으로 대체된 것을 보며 수감자들을 이끌고 새로운 던전으로 향한다.
2.6.5. 5.5장 20번구의 기적
L사 대호수 지부의 황금가지는 회수했지만, 다음 행선지인 T사로 향하기 위해 도시로 되돌아가는 항해는 늘어져만 가고 있었다. 이제는 굳이 파도를 마주칠 이유도 없다 보니 가도가도 물밖에 없어서 심심해 죽어가는 수감자들을 달래주고 싶어 하지만 정작 자신은 기억이 없으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매일같이 거울 던전 탐사로 고생시키는 것도 해법은 아니다 싶어 결국 아무것도 안 하기로 한다.그러던 중 묘하게 침착하던 히스클리프가 갑자기 베르길리우스를 부르더니 새삼스레 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 확인하는 걸 계기로 다음이 히스클리프의 차례이며 '멋지게 꾸미고 차려입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33] 하지만 결국 육지에 도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시큰둥한 수감자들의 반응에 그래서 언제 도착하는 거냐며 히스클리프가 답답해하는 순간, 파우스트가 업무 종료 시간이라며 기계적으로 끼어들자 단테 또한 반사적으로 업무 종료를 승인해버린다.
결국 수감자들이 다 개인실로 들어가버려 맥이 끊긴 히스클리프가 노려보자 미안했는지 삐질거린다. 그때 남아 있었던 돈키호테가 자신에게 좋은 생각이 있다며 말을 꺼내더니, 전설적인 해결사 붉은주머니와 그의 조수 사슴맨의 의상을 참고하자며 둘을 구슬린다. 지난번 경보가 울렸을 때 돈키호테가 메피스토펠레스의 조종석에서 붉은주머니와 멋진 옷의 문양을 보았으며, 같은 문양이 새겨진 문이 버스 뒤편의 복도에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셋이 몰래 그 문으로 들어가 선물을 받아오자는 돈키호테의 제안에 단테는 먼저 함부로 모르는 문을 통과해도 괜찮을지 걱정이 앞섰지만, 불과 얼마 전 불안감에 짓눌린 이스마엘이 보여줬던 강박적인 모습을 떠올린 단테는 지금 히스클리프의 바람을 들어준다면 혹시 그런 문제들을 미리 차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하에 이를 수용한다.
그렇게 그날 밤 셋이서 몰래 뒷문을 통해 노움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공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들은 친절한 노움 실장의 안내를 받아서 응접실치곤 넓은 방의 테이블에 둘러앉아 히스클리프의 과거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는데, 그때 방을 잘못 들어온 노움들이 가져온 선물 재료 주머니 속에서 구해달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곳은 사실 사람을 납치해 선물로 만들어버리는 공장이었고, 히스클리프와 돈키호테가 공격해오는 노움들을 쓰러뜨리고 납치당한 소녀 크레용을 구해내지만, 침입자를 감지한 노움들이 살포한 수면가스에 세 사람이 쓰러지는 사이 시계 머리 덕분에 멀쩡했던 단테는 혼자 숨어서 노움들을 피했다.
이후 둘을 구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그들이 사라졌음을 깨달은 수감자들이 도착했고, 파우스트와 오티스에게 질책을 받은 단테는 소수의 인원으로 독단행동을 벌인 것이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었음을 깨닫고 반성한다. 그리고 다같이 히스클리프와 돈키호테, 덤으로 크레용을 구출하고 공장장 산타타를 물리친다. 쓰러진 산타타가 자폭하려는 순간[34] 뒤늦게 찾아와 그들을 구해준 외곽의 사냥꾼 도미노와 만나고, 크레용을 지켜준 것에 대해 보답하기 위해 마을로 안내하겠다고 제안을 받았으나 뒷문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파우스트의 말에 거절하기로 한다. 대신 도미노에게서 그러면 이거라도 가져가라며 어떤 나무 인형을 받는다.
버스로 돌아온 후에는 화난 베르길리우스가 '단테가 결정한 행동이였나'며 협박하듯 묻자 단테는 수감자들에게 가는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고개를 끄덕이는데, 베르길리우스가 그러면 됐다며 문책을 끝내버리는 걸 보고 자기도 면담을 받을 줄 알았다며 의아해한다. 그러자 돈키호테는 절대로 받으면 안 된다고 진심 섞인 호들갑을 떤다.
이후 돈키호테가 훔쳐온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버스에 걸기 시작하고, 히스클리프는 로쟈와 홍루에게 붙잡혀 몸단장을 위해 끌려간다. 바람을 쐬며 도미노가 준 나무 인형을 만지작거리던 중 파우스트가 찾아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아련히 들려오는 히스클리프의 요란한 고함소리에 장난스럽게 그가 어떻게 꾸몄을지 보러 들어가자면서 파우스트와 함께 버스로 들어간다.
2.6.6. MINI-2 제2회 발푸르기스의 밤
두 번째 발푸르기스의 밤이 찾아오고, 수감자들과 함께 자신의 방 쪽에서 일어난 변화를 살펴보러 간다. 거울던전과 거울굴절철도로 향하는 문 근처에 로보토미 사 내부의 문이 여러 개 겹쳐진 것 같은 문을 발견하며, 입장하자 어느 시점과 가능성의 로보토미 본사 지휘팀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 곳에서 마주친 녹빛 여명의 시련 개체와 전투를 벌이며 죄종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는 감상을 남기고,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할 때마다 조사하고 도전해 보기로 한다.2.6.7. MINI-3 다시, 버스로
오랫동안 표류하던 대호수에서 육지로 돌아오자 버스배의 형태로 변했던 메피스토펠레스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그 진동과 충격으로 인해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나동그라진다. 이곳이 T사 뒷골목이라며 다음 차례인 히스클리프를 조롱하듯 설명하는 베르길리우스에게 괜히 자극할 필요는 없지 않냐며 중얼거리고, 굳이 뒷골목으로 진입하는 이유를 묻는 이스마엘의 의견에 맞장구를 치지만 베르길리우스는 회사의 뜻이라며 말을 줄여버리고, 버스 뒷문에서 알람이 울리자 거울굴절철도에 변화가 왔음을 직감하며 수감자들을 이끌고 3호선 철도로 향한다.2.6.8. 5.5장 육참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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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마음속에 언제든 피어날 수 있는 씨앗을 갖고 있어.>
오티스: 관리자님?
로쟈: 뭐라고 했어? 파우가 설명하고 있어서 겹쳐서 안 들렸는데...
파우스트: …계속하자면, 극심한 스트레스에서 자신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면 그건 뒤틀림으로 발전하고…
< 그날의 빛이 사람들에 마음에 쐬여져 저마다 묻혀있던 씨앗을 피워낼 때…>
이스마엘: …관리자님?
<죄에 삼켜져서 ■■■ ■■■, 그 무엇도 아닌 사람들이 꾸고 있는 ■■ ■■ ■■ 형태를 빌어 ■■으로 태어나고.>
파우스트: 단테.
이상: 단테! 괜찮은…
<■■ ■■■ 견뎠지만 자신의 죄를 ■■■■ 마음은 ■■■■…>
히스클리프: 뭐, 뭐야… 시계 대가리… 갑자기 무게 잡고 뭘 중얼거리는 거야?
앵두: 심각한 소리가 나는… 저분 의체 머리에 무슨 문제라도…
<■ ■ ■■■ 받아들여 짊어지려 한다면 ■■■ 본래 마음 그대로의 ■■■ ■■■ 되어…>
이상: E.G.O? 그걸 말하려는 것이오?
오티스: 관리자님?
로쟈: 뭐라고 했어? 파우가 설명하고 있어서 겹쳐서 안 들렸는데...
파우스트: …계속하자면, 극심한 스트레스에서 자신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면 그건 뒤틀림으로 발전하고…
< 그날의 빛이 사람들에 마음에 쐬여져 저마다 묻혀있던 씨앗을 피워낼 때…>
이스마엘: …관리자님?
<죄에 삼켜져서 ■■■ ■■■, 그 무엇도 아닌 사람들이 꾸고 있는 ■■ ■■ ■■ 형태를 빌어 ■■으로 태어나고.>
파우스트: 단테.
이상: 단테! 괜찮은…
<■■ ■■■ 견뎠지만 자신의 죄를 ■■■■ 마음은 ■■■■…>
히스클리프: 뭐, 뭐야… 시계 대가리… 갑자기 무게 잡고 뭘 중얼거리는 거야?
앵두: 심각한 소리가 나는… 저분 의체 머리에 무슨 문제라도…
<■ ■ ■■■ 받아들여 짊어지려 한다면 ■■■ 본래 마음 그대로의 ■■■ ■■■ 되어…>
이상: E.G.O? 그걸 말하려는 것이오?
<자신의 ■■■■ 바라본 세상에서.… 자아를 ■■■ ■■■■■, 자신만의 죄를 ■■■ ■■■ ■■■ 녹아들지 ■■■ 가능하게 될지니…>
홍루: 말투도 뭔가 저희 할아버지… 어?! 과, 관리자님! 머리!
오티스: 관리자님! 머, 머리가 불타고 계십니다!
료슈: 오~ 불꽃.
싱클레어: 지, 진짜 터질 것 같은데요?!
<■■ 스스로 가릴 수 있는 자만이…>
히스클리프: 야! 저러다 쟤 죽는다고! 뭐 방법이 없어?
돈키호테: 보, 본인도 모르오…!
<■■■■ 자각할 수 있는 자만이…>
돈키호테: 아앗! 뜨, 뜨겁소! 과, 관리자 나리의 머리에 있던 불은 뜨겁지 않아서 그저 장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스마엘: 파우스트 씨! 그때 이야기했던 자폭 장치가 작동된 거 아녜요?! 이 열기를 보면 정말 모든 걸 녹일 것처럼…
파우스트: …원리는 같습니다. 단테는 황금가지를 통해 본사 지하에 심어진 묘목의 뿌리와 연결된 상태로…
히스클리프: 가지고 나발이고! 저 새끼 불은 꺼야 할 거 아냐!
돈키호테: 물! 누군가 물 없소?! 뭐, 뭐라도 부어서 식혀보면…
잠시 후…
<…어.>
돈키호테: 정신이 드는가?!
눈을 뜨듯 시야가 열리니, 수감자들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 무슨 일이 있었어…?>
이상: 기억을 못 하는 것이오?
<그런 것 같네…>
강화된 죄종을 만난 뒤 단테의 대사.
홍루: 말투도 뭔가 저희 할아버지… 어?! 과, 관리자님! 머리!
오티스: 관리자님! 머, 머리가 불타고 계십니다!
료슈: 오~ 불꽃.
싱클레어: 지, 진짜 터질 것 같은데요?!
<■■ 스스로 가릴 수 있는 자만이…>
히스클리프: 야! 저러다 쟤 죽는다고! 뭐 방법이 없어?
돈키호테: 보, 본인도 모르오…!
<■■■■ 자각할 수 있는 자만이…>
돈키호테: 아앗! 뜨, 뜨겁소! 과, 관리자 나리의 머리에 있던 불은 뜨겁지 않아서 그저 장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스마엘: 파우스트 씨! 그때 이야기했던 자폭 장치가 작동된 거 아녜요?! 이 열기를 보면 정말 모든 걸 녹일 것처럼…
파우스트: …원리는 같습니다. 단테는 황금가지를 통해 본사 지하에 심어진 묘목의 뿌리와 연결된 상태로…
히스클리프: 가지고 나발이고! 저 새끼 불은 꺼야 할 거 아냐!
돈키호테: 물! 누군가 물 없소?! 뭐, 뭐라도 부어서 식혀보면…
잠시 후…
<…어.>
돈키호테: 정신이 드는가?!
눈을 뜨듯 시야가 열리니, 수감자들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 무슨 일이 있었어…?>
이상: 기억을 못 하는 것이오?
<그런 것 같네…>
강화된 죄종을 만난 뒤 단테의 대사.
그곳에서 죄종이 강화된 것을 보고 수감자들이 의문을 품던 중, 그레고르가 죄종이 죄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죄'라는 단어를 들은 단테는 갑자기 머리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알 수 없는 말을 하기 시작한다. 몇 분간 그러던 끝에 정신을 차리지만 그때의 일은 기억해내지 못한다.
이후 뒤틀린 검계의 수장 김삿갓을 제압한 후, 앵두가 그런 김삿갓을 칼로 찌르더니 자기도 뒤틀리려 하자 당황하는 모두 앞에서 순간 번뜩이듯이 뫼르소에게 앵두를 기절시켜라는 명령을 내리고 뫼르소가 망설임 없이 주먹으로 앵두의 머리를 쳐 기절시키게 해 뒤틀림을 막아낸다. 뒤틀림을 못 막을 각오를 하고 무장을 준비중이던 LCA 특작팀마저 어이없이 해결돼버린 상황에 말을 더듬으며 기존 작전으로 돌아가겠다고 보고할 정도.
이후 단테에게 호의를 보인 LCA 특작팀 대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버스로 돌아온다. LCA 특작팀, LCD의 에즈라 등 회사의 여러 부서 인물들을 만나게 됐지만 오히려 자신이 회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이는 동료들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인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며 파우스트는 기밀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하고, 베르길리우스는 여정을 계속하면 언젠가 알게 될 것이라고만 말해서 답답해 한다.
2.6.9. MINI-4 위험등급과 일련번호
베르길리우스가 림버스 컴퍼니 상부로부터 내려온 환상체, 뒤틀림, 죄종의 위험등급 재조정에 대한 서류의 설명을 이상과 이스마엘에게 떠넘기자, 어수선해지는 분위기를 정리하고 규칙을 정해 소란을 막는다. 설명이 끝난 뒤에는 수감자들의 업무 종료를 승인하고 다 같이 뒷문으로 들어가는데, 30분이 지난 뒤에야 "설명 도중 손을 들지 않고 질문하거나 끼어들면 로쟈에게 한 대씩 맞는다"라는 규칙에 따라 두 방이나 얻어맞고 기절한 히스클리프를 그대로 버려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2.7. 6장 마음이 어긋나는
2.7.1. 상(上)
T사의 입국 심사를 무사히 통과한 뒤로 워더링하이츠로 향하던 중, 각자의 심심풀이로 이야기 꽃을 피우던 수감자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캐시와의 재회로 기대와 긴장감에 조용히 있는 히스클리프를 신경쓰게 되고 히스클리프의 긴장과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워더링하이츠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의 포문을 열며 대화를 시도한다.그러자 히스클리프는 워더링하이츠에 살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곳이 어떤 곳인가를 자신이 기억하는 한도에서 씁쓸한 회고와 함께 설명하기 시작했고 이상의 고향에 대한 감정의 언급에 애초부터 태어난 곳이 아닌데다 좋은 기억도 없다고 쓰게 답하는 건 물론 이스마엘이 5장에서 복수귀가 되어 미쳐날뛰던 자신을 보고도 배운게 없냐는 놀림이자 조롱에도 그늘진 표정으로 "필요하다면야 차라리 자신을 두들겨 패서라도 정신차리게 해달라."는 부탁을 할 정도로 진지해진 히스클리프의 모습에 워더링하이츠의 기억에 대해 히스클리프의 속내가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 말을 듣자마자 히스클리프의 방망이질과 난폭한 성정에 쌓인 게 있던 수감자들이 어느 수준까지 조져도 되냐고 싱글벙글하며 기대하는 모습에 히스클리프의 어두운 느낌이 조금은 가시게 되고 홍루의 말실수로 분위기가 조금 밝아지던 찰나에 T사에서 모든 것의 색이 빛바래진 녹슨 빛깔을 띈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뒷골목을 거닐던 모자만 색깔이 또렷한 남성이 습격을 받자 T사에서 색을 명확히 얻으려면 돈을 아주 비싸게 내야하며 부자일수록 장신구까지 색을 되찾게 하는데다 방금 전 습격받은 어중간하게 색을 되찾은 자가 거리를 거닐 시 부랑자들이나 깡패들에게 색과 시간을 빼앗기게 된다는 히스클리프의 설명을 듣게 된다.[36]
그러면서 히스클리프의 설명 중 T사의 골목에는 갱단이라 불리는 범죄조직들이 제법 있었다는 설명을 듣게 되고 때마침 부랑자들로 인해 길이 막히자 돈키호테의 난리를 막을 겸 정리를 요청하는 베르길리우스의 부탁에 따라 버스에서 내려 갱단들을 쓸어버리고 습격당한 남성을 구출하게 된다. 이때 머리의 의체가 시계라 그런지 갱단에게서 걸어다니는 신분증 내지 지갑(...)으로 오해받았다.
웨더링하이츠에 도착한 뒤에는 로쟈와 홍루의 도움을 받아 꾸민 히스클리프 및 수감자들과 함께 저택으로 향한다. 이후 저택에 번개가 자주 치는 걸 보고 방범장치라고 생각한 수감자들과 달리 황금가지의 영향이라는 걸 느낀다. 그러나 가지의 현상이 이리 강한 건 처음 봐서 의아해한다.
도착한 후에는 데드레빗츠 보스와 히스클리프가 얘기를 나누고 이번에도 걸어다니는 신분증겸 지갑 취급을 받지만 분위기상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러나 유언장 낭독이 시작될 때 이상현상이 일어나려는 조짐을 느끼고, 황금가지가 하나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이상현상에 휘말려 저택 어딘가로 떨어지고는 다른 수감자들 및 넬리와 함께 돌아다니며, 덤벼들던 데드레빗츠 조직원들이 인격을 뒤집어썼을 뿐인 누군가라는 걸 깨닫고 놀란다. 이후 캐서린의 방에서 일기장을 찾고는 가지의 힘이 여전히 공명하고 있음을 눈치채지만, 어디있는지까지는 몰라 답답해한다.
2.7.2. 중(中)
일기장의 단서를 따라 수감자들과 함께 워더링하이츠 지하실로 내려가며 끝도 없이 나오는 죄종과 데드레빗츠에 기겁한다.지하실에 도달한 뒤 캐서린의 관과 함께 그 옆에 있는 황금가지를 발견한다. 그러나 외우피 협회원으로 변장 중이던 전 약지 조직원들이 그런 LCB팀을 가로막고, 그 사이 힌들리와 데드레빗츠 보스가 뒤따라 도착한다.
힌들리가 뒤틀리려 하자 뫼르소에게 앵두 때처럼 주먹으로 제압할 수 없냐고 묻지만 모노리스에 의한 강제적인 뒤틀림과 달리 힌들리의 뒤틀림은 필연처럼 진행되는 정석적인 뒤틀림이었고 결국 힌들리는 뒤틀려서 수감자들과 전투를 벌인다.
뒤틀린 힌들리를 죽인 후 데드레빗츠 보스가 평행세계의 히스클리프라는 자신의 정체와 함께 모든 히스클리프를 죽인다는 목적을 드러내자 그와 대치하여 쓰러뜨린다. 그러나 인격이라는 특성상 죽여도 원래 세계로 돌아갈 뿐이였고, 모든 세계의 캐서린이 자신으로 인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쪽 세계의 히스클리프가 뒤틀리기 시작한다.
2.7.3. 하(下)
결국 늑대의 형태로 뒤틀려버린 히스클리프가 주위의 연구원과 데드레빗츠, 시민이 갇힌 관 할 것 없이 모두 부수기 시작하자 당황한다. 그러나 그 히스클리프가 버스팀을 공격하지 않는 걸 본 단테는 일말의 가능성이 남아있음을 느끼고 제압을 지시하였으며 다행히 히스클리프는 제압된 후 원래대로 돌아온다.되돌아온 히스클리프가 자책하며 이런 자신의 시간을 왜 계속 되감아주냐고 묻자 그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히스클리프는 덕분에 올바른 길로 오는 것 같긴 했다고 답한다.
직후 린튼 에드가의 육체를 제물로 삼아 평행세계의 히스클리프가 만전의 상태로 다시 나타나자 경악한다. 그렇게 돌아온 마왕 히스클리프가 캐서린의 관을 챙겨 또 다른 황금가지가 있는 옥상으로 가려 하자 황금가지 둘을 공명시키려는 것이라는 걸 눈치채고, 먼저 달려간 히스클리프를 쫓아 뒤따른다.
그러나 끝없이 몰려오는 와일드헌트의 물량에 밀려 추격은 고사하고 앞으로 가는 것조차 불가능했으며, 히스클리프가 죄라는 것은 이렇게 벅차고 험하며 앞조차도 보지 못할 만큼 잔혹하냐며 울부짖자 위로해주려 하지만 자기도 앞길이 보이지 않아 그럴 수 없는 상황에 아무 말도 못 할 때, 베르길리우스가 난입해 길을 열어준다. 단테는 베르길리우스가 버스팀을 돕기 위해 자신도 무언가를 내려놨을 거라고 직감하고, 그 배려를 받아들여 아무 것도 묻지 않고 마왕 히스클리프를 쫓는다.
<…….>
<파우스트, 이건 그냥 순전한 호기심인데 말이야…>
파우스트: 말씀하세요.
<내 머리가… 많고 많은 형태 중에 하필 시계 모양이 된 건…>
<다 이유가 있겠지?>
파우스트: 적어도, 무작위의 형태 중 임의로 지정한 것만은 아니라는 말씀만 드릴 수 있겠군요.
파우스트: 모든 형태에는 인과에 따른 표상과 상징이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황금가지에는 아직 내가 파악하지 못한 미지의 힘들이 있을 거고.>
파우스트: 여쭤보시는 것이 아니라, 마치 확인을 받으려는 말투로 파악이 되는군요.
파우스트: 그렇다면 그저…
파우스트: 밤하늘에서 별을 찾듯, 뜻대로 행하시면 됩니다.
<내가… 아니, 내 시계가… 아니, 황금가지가… 뭐가 되었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시간을 단축시킨다거나 가속해서 시간을 버는 것 또한 가능하지 않을까?>
<그리고 나는 히스클리프가…>
<다른 세상에서 온 그 히스클리프처럼… 과거에만 머물게 되지 않기를 바랐다.>
<파우스트, 이건 그냥 순전한 호기심인데 말이야…>
파우스트: 말씀하세요.
<내 머리가… 많고 많은 형태 중에 하필 시계 모양이 된 건…>
<다 이유가 있겠지?>
파우스트: 적어도, 무작위의 형태 중 임의로 지정한 것만은 아니라는 말씀만 드릴 수 있겠군요.
파우스트: 모든 형태에는 인과에 따른 표상과 상징이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황금가지에는 아직 내가 파악하지 못한 미지의 힘들이 있을 거고.>
파우스트: 여쭤보시는 것이 아니라, 마치 확인을 받으려는 말투로 파악이 되는군요.
파우스트: 그렇다면 그저…
파우스트: 밤하늘에서 별을 찾듯, 뜻대로 행하시면 됩니다.
<내가… 아니, 내 시계가… 아니, 황금가지가… 뭐가 되었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시간을 단축시킨다거나 가속해서 시간을 버는 것 또한 가능하지 않을까?>
<그리고 나는 히스클리프가…>
<다른 세상에서 온 그 히스클리프처럼… 과거에만 머물게 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고 마왕 히스클리프는 너무 빨라서 놓치기 일보직전이었던 그 때, 단테는 조금의 시간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과 함께 갑작스러운 호기심에 파우스트에게 자신의 머리가 시계 형태인 데 이유가 있냐고 묻는다. 파우스트는 이에 모든 물건의 형태는 이유가 있어 그리 된 것이라며 긍정하자 히스클리프를 돕기 위해 집중하여 황금가지와 공명, 황금가지 묘목의 사용법을 더듬어 찾아내 자신과 수감자를 제외한 모든 것을 느리게 만들어낸다. 히스클리프가 이에 자기 따위를 위해 왜 그리 필사적이냐며 감격한 듯 물었으나 지체할 시간이 없어 대답은 하지 못한다.
그렇게 마왕 히스클리프와의 격전 끝에 그를 제지해냈으나, 예상치 못한 넬리의 배신으로 마왕 히스클리프는 옥상에 도착하고 만다. 그리고 넬리의 한탄을 듣고 히스클리프가 다시 한번 뒤틀림 증세를 보이더니, 색깔이 덧씌워진다는 언급과 함께 사라져버리자 모두 당황하는 와중에 히스클리프는 돌아올 거라며 믿음을 드러낸다.
그리고 히스클리프가 과거를 떠올리고, 캐서린이 린튼과 결혼할 거라는 말을 듣는 상황에서 그대로 돌아서는 대신 계속 기다리라며 말을 건다.[37] 히스클리프는 짜증을 내며 기다린다고 뭐가 바뀌냐고 화내지만, 단테의 말을 듣고 조금만 더 기다리자 이것이 히스클리프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함이라는 캐서린의 말을 듣게 된다. 이후 히스클리프가 기억 속 캐서린과 대화 후 되돌아오자 그를 맞이한다.
그러나 옥상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황금가지가 공명하고 있었던 상황. 히스클리프가 순간적인 기책으로 황금가지를 스스로의 가슴팍에 쑤셔박자 놀라지만, 동시에 그것으로 히스클리프도 캐서린과 같이 공명하게 되었음을 깨닫는다. 이후 캐서린이 헤르만과 거울세계의 캐서린의 꼬드김에 넘어갔음을 알게 되고 전투에 임한다.
전투 중 황금가지 공명의 여파로 단테와 히스클리프에게도 캐서린의 말이 들리기 시작하고, 그때마다 수감자를 보내 이쪽의 말을 전해보려 하지만 실패한다. 그렇게 계속 마왕 히스클리프와 모든 캐서린과 격전을 벌이지만, 이대로는 끝이 없고 만에 하나 승리한다고 쳐도 결국 저 둘은 인격에 불과하니 다시 돌아올 거란 걸 알고 다른 방법을 찾으려 한다.
그때, 황금가지와 공명 중이던 단테의 단말기에서 갑자기 소리가 난다. 황금가지 공명의 여파로 단테도 연결되어 있고, 그 덕분에 단테의 단말기를 통해 캐서린이 마침내 말을 걸 수 있게 된 것. 단테 또한 이게 유일한 기회임을 깨닫고 공명으로 연결된 히스클리프까지 포함해 셋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 끝에 마침내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마음이 어긋나지 않게 되었고, 캐서린은 단테에게 이 싸움을 끝내달라고 부탁한다. 단테는 가지의 힘이 깃든 단말기를 통해 이 싸움을 끝낼 수 있다는 생각을 떠올리고, 단말기의 모든 캐시 삭제 버튼을 눌러, 가지의 힘을 빌어 거울세계의 모든 캐서린을 삭제하기 시작한다.
가지의 힘으로 삭제되어가는 캐서린의 거울세계들이 지나가고, 마지막으로 캐서린이 남긴 유언을 끝으로 그렇게 캐서린은 소멸한다. 소멸하기 직전,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을 닮은 아이들이 남아 맺어지는 세계를 발견한 마왕 히스클리프는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쓴웃음을 지으며 사라지게 된다.
이후 모든 세계들의 히스클리프는 워더링하이츠에 주워진 것까지는 같으나 캐서린이 없으니 힌들리의 괴롭힘을 참을 이유가 없었기에 일찌감치 가출해 다른 곳으로 간다. 가출한 히스클리프들은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고, 그것을 히스클리프와 함께 지켜본다.
그러나 너무 혹사시킨 영향인지 황금가지는 하얗게 타버렸고, 그나마 멀쩡한 다른 하나는 넬리가 가져가버렸다. 일단 주웠는지 황금가지 수복 마크가 뜨긴 하나 색이 연하다.
에필로그 사라지네 일러스트에서는 여전히 타버린 황금가지를 들고 걱정하고 있다. 노래의 마지막 부분에서 히스클리프의 노래와 함께 단테의 시계소리도 같이 들리는데, 이는 자신이 히스클리프와 같이 캐서린을 기억하는 몇 안되는 사람이기에 그를 위로해 준 것으로 보인다.
후일담에서는 뒤틀림을 쫓는 임무를 받은 버스팀을 지켜보다가, 다시 데미안이 나타나자 이야기를 나눈다. 데미안이 거울세계와 이 세계를 어린 왕자의 장미꽃에 비유해 설명해주자 무슨 말인지는 이해하지만 여전히 이 말을 왜 하는지는 몰라서 물어보자, 데미안은 다시 한 번 양을 그려주기로 했다는 약속만을 상기시키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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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MINI-1 제3회 발푸르기스의 밤
히스클리프가 배트의 REVENGE 부분을 갈아서 REmember로 고쳐쓴 것을 보고 안타까운 감정을 느낀다.2.7.5. 6.5장 시간살인시간
평소처럼 T사 둥지에서 림버스 컴퍼니로 들어오는 뒤틀림 관련 의뢰를 해결하고 있을 무렵 갑작스레 등장한 T사 2급 징수직 직원에게 자그마치 100억 4천만 안의 시간세가 체납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경악한다.[38] 당연히 100억 4천만 안이라는 거금[39]이 있을 리 없었기에 강제 집행을 시도해오는 징수직들과 교전을 벌이게 되고 전투가 소강 상태에 들어서자 4급 징수직 직원과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40] 해당 시간세에 대한 교섭을 시작한다. 그런 어마무시한 액수의 징세가 간단히 할 수 있는 게 아니며 애초에 그 정도의 시간세가 체납되었다면 다짜고짜 강제 집행을 하는 대신 자세한 경위에 대한 설명이 우선시되어야 했다는 베르길리우스의 주장에 4급 징수직도 동의하며 본사에서도 긴급 회의 중이니 가까운 관할 징수소로 이동해 교섭을 진행하기로 한다.이후 관할 징수소에서 6장의 무대였던 워더링하이츠에서 광범위한 시간 누출 현상[41]이 약 4시간 이상 발생한 탓에 누진세가 붙은 것이 시간세 체납의 이유로 밝혀지며 이상은 마왕 히스클리프의 추격을 위해 시간을 일시적으로 느리게 만드는 능력을 사용했던 것이 원인임을 깨닫는다.[42] 즉 단테의 시간 감속 기능과 TT4 프로토콜이 환장의 콜라보를 일으킨 탓에 100억 4천만 안이라는 천문학적인 시간 누진세가 발생했다는 것.[43] 아무튼 돈이나 시간으로 체납된 시간세를 납부해야 될 상황이었지만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베르길리우스에 의해 미제 사건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일명 시간살인시간 사건의 처리를 담보로 시간 누진세를 탕감해주겠다는 교환 조건을 전달받는다. 본래라면 T사 자체적으로 해결을 보겠지만 뒤틀림 관련 사건인지라 5번을 실패한 끝에 림버스 컴퍼니에 해결을 맡기기로 했다는 것. 더군다나 특이점의 특성상 시간이 중요 자원으로 취급되는 T사에서 해당 사건은 시간을 통째로 없애버리는 치명적인 것이었기에 외부인의 손이라도 빌리기로 한 것이었다.
다만 T사의 의뢰로 사건을 수사하는 해결사들에게 지급하는 특별 수사관 배지는 발급 기준도 까다로워 13개나 발급할 수 없거니와 그럴 생각도 없기에 수감자 3명, 그리고 관리자로서 동행해야 하는 단테까지 포함해 총 4개가 한계[44]였기에 결국 단테는 탐정으로 동행할 수감자를 골라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눈 앞의 베르길리우스의 말조차 듣지 못할 정도로 깊은 고민 끝[45]에 파우스트와 뫼르소, 이상을 선별한 단테는 그 직후 베르길리우스가 홍루와 료슈, 로쟈를 선정하자 당황한다.[46]
결국 나머지를 징수소 내부에 마련된 체납자 전용 유치장에 담보로 맡겨둔 채 단테와 세 수감자는 방금 전에 시간 교수대[47]를 가지고 장난치던 T사 5등급 감사직 직원 마이의 동행 하에 세 번째 피해자가 있는 장소로 향한다.
세번째 피해자는 시계를 제조하는 공장의 공장주[48] 범블. 그는 사건 당일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거리를 걷던 도중 시간 살인마에게 습격당했지만 목숨은 건졌다고 증언한다. 다만 인상착의는 순식간에 덮쳐온 터라 미처 확인하지 못했기에 그다지 쓸모있는 증언은 아니었고, 오히려 료슈에 의해 철저히 범블을 노린 계획 범죄라는 것이 판명된다.[49] 여기서 수감자들은 일반인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범블을 간단히 제압한 원리가 T사 특허청에 미등록한 발명품인지, 뒤틀림인지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범인이 보유 시간이 적은 외부인, 또한 T사 둥지의 부유층, 혹은 T사 둥지에 불만을 지닌 사람일 거라는 가설을 세운다.
여기서 로쟈가 가설에 딱 들어맞는 조직을 떠올리지만 애써 아닐 거라고 부정한 것도 무색하게, 탐문 결과 유로지비가 T사 둥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유로지비는 T사 둥지에서 돈 아니면 시간 강도질을 하거나 가난한 이를 위한 탐정업을 행하고 있다는 징수직의 설명이 끝나기 무섭게 폭탄 테러가 벌어지고, 단테는 수감자들을 지휘해 그들을 제압한다.
하지만 유로지비는 골목길로 도망쳐 놓쳐버리고 별 수 없이 다시 탐문하던 징수직에게 돌아가지만, 징수직은 시간 살인마에게 당한 뒤였다. 그나마 아슬아슬하게 시간 살인마로 추정되는 그림자를 목격한 단테는 료슈에게 포획을 명령하지만 료슈는 시간 살인마는 놓치고, 그 대신 유로지비 조직원 한 명을 잡아서 대령한다. 그리고 그 조직원은 자작 호출기를 사용해 인근의 유로지비 조직원들을 몽땅 호출하며 자신만만해하지만, 단테와 수감자들은 오히려 유로지비들을 제압하고 그들에게서 아지트의 정보를 입수해 쳐들어간다.
그렇게 아지트까지 제압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유로지비 역시 범인은 아니었다.[50] 다만 탐정업도 하고 있었던 20구 유로지비 대장은 탐정 선배로서의 조언이라며 피해자들 간의 공통점을 찾아보라고 충고한다.
결국 출발점으로 되돌아온 상황. 하지만 20구 유로지비 대장의 비명이 들리고 잠시 후 시간 살인마가 직접 눈 앞에 나타난다. 시간 살인마는 자신의 사상을 설파하며 이전부터 유로지비와 소냐와 관련된 일로 불안정한 로쟈를 흔들어대고 결국 단테 역시 시간 살인마가 유유히 지나가는 걸 지켜만 보게 된다. 하지만 그 결과 시간 살인마가 전 유로지비였다는 점, 그리고 시간을 무의미하게 죽이는 이들에게서 시간을 빼앗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20구 유로지비 대장도 당한 걸 확인 후 아지트로 돌아간 단테는 탐문 끝에 최근 동생이 사고사한 뒤 이상해진 녀석이 있다는 정보를 얻고 거리로 돌아간다. 그때 료슈는 자신이 담배를 피우는 이유[51]를 거론하며 자신이 지금 담배를 다 태웠는데 시계탑의 시간은 고작 2분밖에 안 지났다며 현 상황의 이상성을 언급한다. 그 순간 로쟈는 시간 살인마가 지금 자신들이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시계탑의 시간을 일부러 느리게 만든 뒤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들어 습격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문제는 물증을 확보할 수 없으니 범행현장을 급습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밖에 없다는 것. 마이의 제안에 따라 단테는 시간 살인마를 급습하기 위한 함정을 판다.
잠시 후, 시계탑에서 홍루는 정면에서 시간 살인마와 대치한다. 홍루는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에게서 1000시간을 앗아가겠다는 시간 살인마에게 가져갈테면 가져가라고 무장을 해제하고, 시간 살인마는 자신의 뒤틀림으로 빚어낸 시간을 도려내는 면도칼로 홍루를 베어내지만 홍루의 시간이 빼앗기지 않자 당황한다.[52] 범행 현장이 실시간으로 보여지고, 이제 그를 체포할 수 있게 된 단테는 사전에 마이에게 부탁해 해방시킨 수감자들과 함께 시간 살인마를 제압한다. 열세에 몰리자 시간 살인마는 심상 거울 던전을 생성해 그 안으로 도주하고 수감자들 역시 그 안으로 진입한다.
심상 거울 던전까지 추적해오자 시간 살인마는 지금껏 축적해온 시간까지 소모하며 덤벼들지만, 생각보다 강한 수감자들을 상대로 전투가 질질 끌리는 데다 수감자들의 시간은 빼앗을 수가 없었기에 대책 없이 시간만 소모되면서 시간 살인마와 동화된 뇌의 인격들이 내부 분열을 일으킨 끝에 자멸하고, 시간 살인마는 무력화된 채 제압당한다.
자신의 정체인 T사 대표임을 밝힌 마이가 시간 살인마와 회한 어린 대화를 나눈 뒤 LCA팀이 시간 살인마를 회수해가는 것까지 지켜본 단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라앉은 로쟈의 상태를 신경쓰며 기념 사진을 촬영한다. 이후 밖으로 나오자마자 마주친 마이로 행세하던 T사 대표, 휴버트에게 꿈이 다시 흐르게 해 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와 시간에 관련된 알아먹을 수 없는 말을 듣는다. 이후 20구에서 그들이 회수한 모노리스의 구매 의사를 밝히며 휴버트는 사라지고 대체 회사의 방침이 어디로 가는 건지에 대해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회화를 하는 둘을 따라 버스에 귀환하고, 한창 소란스런 가운데 로쟈가 억지로 밝은 척을 하는 것에 분위기를 환기시키고자 베르길리우스에게 행선지를 묻지만, 이번에는 워프 열차로 향한다는 말에 폭풍전야와 같은 무언가를 느낀다.
2.7.6. MINI-2 익숙한 알람
자신의 개인실에서 히스클리프와 정기적인 개인 면담을 진행하는 단테. 면담에 노트를 들고 와서 나중에 기억하기 쉽게 하기 위함이라며 이것저것을 적어가며 면담을 하는 히스클리프를 보며 캐서린에 대한 것이냐며 물어보고, 히스클리프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노트를 보여준다. 내용은 대부분 캐서린과의 추억과 수감자로 지내며 있었던 큼지막한 일들을 적어둔 것이었다. 히스클리프가 방에서 나가고 다음 차례인 로쟈가 들어오는데, 평소와 같이 명랑하고 가벼운 모습의 그녀였지만 시간살인시간 사건을 해결하며 로쟈가 보여준 우울한 내면이 마음에 걸린 단테는 진지하게 몇 가지 질문을 하고자 한다. 로쟈의 아픈 점을 건드려서 다시 분위기가 싸늘해질 것을 걱정하면서도, 그저 상처를 임시방편으로만 덮어두는 것은 좋지 않다고 여기며 사건 해결 도중 '만약 자신이 소냐를 따라갔더라면 무언가 바뀌었을까?'라고 묻던 로쟈의 질문에 대하여 말을 꺼내려던 순간, 복도에서 알람 소리가 들리고 집합을 알리는 오티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53]하는 수 없이 면담을 자연스럽게 회피하는 로쟈를 따라 밖으로 나가자 복도에는 이미 수감자들이 모여 있었으며 단테를 비롯하여 수감자들 또한 지금까지의 패턴을 토대로 거울굴절철도가 열릴 차례라는 사실을 예상하고 있었다. 새로 생긴 문이 열리자 안쪽으로는 온통 푸른빛으로 빛나며 벽면은 가면과 커튼으로 치장되어 연회장 같은 느낌을 주는 플랫폼이 펼쳐졌으며 돈키호테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모두를 부른다.
그 자리에는 오티스, 홍루를 비롯하여 몇몇 수감자들과 똑같이 생겼으며 행동도 따라하지만 말은 하지 않고, 색깔도 그림자처럼 어두운 이들이 몇몇 존재하였다. 싱클레어는 환상체의 미끼 같은 게 아닐까 걱정하고 단테는 마치 다른 인격 같다고 하는 사이, 오티스는 만일 저것들이 환상체 같은 것이 아니라 복제된 인간이라면 머리가 출동할 테니 한 시라도 빨리 제거해야 한다며 전에 없이 다급한 모습을 보인다. 다행히 단테가 저것들로부터 죄종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으며 파우스트 또한 해당 개체들을 질투 죄종이라고 설명해주어 진정한다. 그때, 질투 죄종들이 어딘가로 뛰어가고, 수감자들의 모습을 한 수많은 질투 죄종들이 타고 있는 열차가 도착하자 거기에 타서 사라진다. 직후에는 수감자들을 위한 열차가 도착하여 수감자들과 함께 4호선으로 향한다.
2.7.7. 6.5장 워프특급 살인사건
워프 열차의 진상에 대하여 아는 만큼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걱정하지만, 1등석을 탄다는 말에 안도한다. 1등석이 잘 작동할까 하는 다른 불안이 뒤따른 나머지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전전긍긍한다.그렇게 1등석에 탄 후 수면 캡슐이 자신의 의체 머리에도 잘 맞을까 걱정하지만 용케 잘 잠들었다. 그러나 도중 파우스트에 의해 깨어난다.
사실 이는 W사가 워프열차 내 승객이 실종된다며 의뢰를 넣었던 것이였고 단테마저 해당 사실을 몰랐다는 것에 본인, 그리고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파우스트에게 불만을 표한다. 이에 파우스트가 사과하고 일단 일처리가 우선이라 생각하여 파우스트에게 계획을 물으나, 파우스트에게서 현재 게젤샤프트와 연결이 끊겼다는 말을 듣고 당황한다.
수감자들의 낙관적인 태도는 어차피 이번에도 파우스트에게 다 방법이 있겠지 싶은 마음에서도 기원했기에 이는 절대 알려지면 안 되는 비상사태였고, 관리자인 단테에게만 이를 털어놓은 것. 단테도 이를 이해하고 파우스트에게 말을 맞춰주기로 한다.
그렇게 적절하게 이상에게 설명을 떠넘겨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이 다행히 파우스트가 원흉이 혈귀임을 파악해낸다. 그러나 그 혈귀 카세티는 워프 열차의 특성까지 아용하여 수많은 승객들의 피를 흡수하며 매우 강해져 있었고 대부분의 수감자들은 싸움 도중 리타이어한다. 그 와중에 1등석으로 돌아가기 위한 카드키까지 빼앗겨 인질로 잡히는데, 파우스트가 협상을 제안하며 단테와 카세티만을 데리고 화물칸의 메피스토펠레스로 이동한다. 이때 파우스트는 단테에게 처음으로 도박이라는 것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한다.
도박이라는 것은 메피스토펠레스로 돌아가면 파우스트 자신이 다시 게젤샤프트와 연결될지도 모른다는 것으로, 다행히 이것이 성공하여 파우스트는 본래의 모든 것을 아는 상태로 돌아간다. 카세티는 수감자들은 어차피 W사 현상 보존장치 탓에 기억을 잃을 것이므로 임무의 성공/실패 여부를 스스로 알지 못하니, 자신을 눈감아주면 1등석 카드키를 돌려주겠다는 제안을 하였으며 단테는 수감자들을 걱정해 이를 수락하려 한다.
그 순간 돈키호테가 뛰어들어 사악한 자와 거래하는 건 안 된다며 끼어들고, 빈틈을 노린 카세티가 돈키호테를 권속으로 만들겠다며 그녀의 목을 문다. 파우스트가 설마 이런 식으로 사건이 해결될 줄은 몰랐다며 자신의 등 뒤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하는 순간 돈키호테의 신발, 로시난테가 벗겨지며 돈키호테가 혈귀 제2권속으로서의 정체를 드러낸다. 그것만으로도 파우스트의 전신이 엄청난 압력으로 인해 터져나가고, 조금 전까지만 해도 기세등등했던 카세티가 무릎을 꿇고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을 보고 단테 또한 분위기에 압도당한다.
능력으로 카세티를 순식간에 녹여버린 돈키호테는 단테를 보며 "약속의 시계"라는 알 수 없는 호칭으로 부르더니, 로시난테를 신겨달라고 부탁한다. 단테는 아무것도 묻는 일 없이 로시난테를 신겨주고, 돈키호테는 의식을 잃고 수감자의 모습으로 되돌아오며 쓰러진다.
마지막으로 시계를 돌려 수감자들을 일단 살려낸 단테였지만, 1등석 티켓은 돈키호테가 카세키를 녹여버릴 때 덩달아 녹아버려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결국 파우스트의 제안으로 버스의 뒷문을 이용해 W사 열차 바깥 공간으로 이동하여 10초를 기다린다는 편법을 사용해 무사히 도착한다.
W사 열차 밖에 있었던 탓에 기억을 잃지 않은 수감자들이 투덜거리는 걸 듣고, 이상이 파우스트에게 던진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냐'는 의미심장한 말에 의아해 하거나 속으로 돈키호테의 정체에 대해 고민하면서도 다시 P사에서 벌어질 여정길에 오른다.
2.7.8. MINI-3 제4회 발푸르기스의 밤
수감자 일행을 이끌고 구 L사의 정보팀으로 향한다. 그 곳에서 자색 여명의 시련과의 전투가 끝난 뒤 교육팀 로비에서 자색 정오의 시련이 낙하하며 생기는 충격파에 의해 단테를 포함하여 전멸할 뻔 하지만, 파우스트가 밀쳐낸 덕분에 무사하였다. 수감자들을 부활시킨 후 불확실한 상황이 반복되는 로보토미 본사를 계속 탐험해야 하나 망설이던 중 교육팀 세피라 호드가 쏴준 보호장 탄환을 맞고 탐험을 결정한다. 동시에 피해의식에 빠진 호드의 중얼거리는 말에 신경 쓰여 하기도 한다.2.8. 7장 꿈이 끝나는
2.8.1. 상(上)
워프특급 살인사건 이후, 사건 당시 돈키호테의 다른 인격이 깨어나 카세티를 순식간에 제거한 일은 기밀이라는 사실을 파우스트로부터 전해들었기에 자세한 사항은 함구하고 돈키호테는 기절해 있었다고 얼버무렸다는 것이 밝혀진다. 돈키호테 본인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자신들의 활약이 신문에 실려있지 않다고 항의하는 걸 들어주던 단테는 또 다른 돈키호테에게 로시난테를 신겨주기 전 그녀가 던진 "...은... 끝난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얼버무린 것을 떠올리고 곧 P사 아카이빙 부서장 체사라에게서 황금가지를 보수로 라만차랜드를 만든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찾아서 넘겨달라는 비밀 의뢰[54]를 받는다. 그녀에게 P사 둥지와 뒷골목을 왕복할 수 있는 업무 비자를 넘겨받은 뒤 체사라가 알려준 집결지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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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만차랜드가 개방된 직후, 대호수에서 겪었던 것처럼 흐릿하게 스쳐지나가는 돈키호테의 기억이 보이자 베르길리우스가 앞서 했던 말을 떠올리고 라만차랜드에서의 여정을 끝까지 마친다면 돈키호테가 가진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안으로 들어간다. 이후 1구역에서 혈귀들과 피주머니들을 쓰러뜨리고 핵심 어트랜션인 판타지 블러드 슈팅에서 관리자 혈귀인 이발사까지 제압하지만, 직후 등장한 정체불명의 혈귀 산손의 연극에 휘말려 돈키호테의 기억 일부를 감상하게 된다.
2.8.2. 중(中)
<nopad> |
이미 가시춘 일행에게 패배한 뒤인 2구역의 관리자 혈귀, 신부를 회수한 산손이 또 다시 연극을 시작하며 돈키호테의 과거의 편린을 감상한 이후 싱클레어가 모든 임무에는 중심이 되는 수감자가 있었고, 이번 임무는 돈키호테가 그 중심이냐고 묻자 긍정하며 싱클레어에게서 돈키호테가 자신을 정신 차리게 해줬던 만큼 이번에는 자기가 돈키호테를 돕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인다. 이후 돈키호테 본인에게서 이번 임무의 중심 인물은 홍루가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선술집에서 치렀다는 결투와 모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만, 별로 영양가는 없는 이야기였다.
가시춘이 일행에 합류한 뒤 3구역에서는 퍼레이드에서 행진하는 혈귀들과 그 선두에 선 관리자 혈귀인 돌시네아를 상대한다, 이후 다시 나타난 산손에 의해 돈키호테가 로시난테를 벗게 되고 혈귀로서의 정체가 드러나자 돈키호테가 그 동안 쌓아온 수감자들과의 인연이 무너지고 원래의 관계로 돌아가지 못 하는 것이 아닐까 당황한다. 직후 그 동안 흐릿하고 불분명하게만 보였던 그녀의 기억과 심상이 또렷하게 보이며 돈키호테의 본명이 산초라는 것을 알게 된다.
2.8.3. 하(下)
돈키호테의 정체가 혈귀임이 밝혀진 뒤, 이를 숨겼다는 사실을 파우스트에게 들은 수감자들은 혼란스러워 하며 각자 의견이 분분해진다. 단테는 그저 돈키호테가 이 진실을 깨닫더라도 계속 자신들과 함께 하기를 바랐을 뿐이라고 말해 보지만, 이제는 산초가 된 돈키호테는 자신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며 차갑게 돌아설 뿐이었다. 홍루는 그 와중에도 돈키호테는 여전히 돈키호테라며 산초가 된 지금도 같은 사람이라며 확신에 찬 말투로 말하고, 단테는 돈키호테의 정체가 드러나자 대놓고 적대하며 가장 부정적으로 반응한 오티스가 가장 불안해 하는 점이 무엇일지 분석하고 일단 다 같이 돈키호테를 뒤쫓아가자고 설득해낸다. 동시에 기억에 대한 말이 나오며 가시춘이 기억을 없애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문득 자기 원래 기억은 보존된걸까, 아니면 아예 사라져 찾을 길 없어진 걸까 궁금해 하기도 한다.산초를 따라가던 도중 라만차랜드의 심상공간에서 로보토미 사의 마크와 환상체들을 보게 되며 이상의 보충설명을 통해 이 곳에 라만차랜드가 봉인된 이후 그 위에 로보토미 사가 세워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앞을 가로막는 피주머니와 혈귀들, 환상체에게 침식당한 혈귀들과 까미유 등을 쓰러뜨리고 산초를 쫓아간 끝에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진짜 돈키호테의 앞에 도달하고, 가로막는 이발사, 신부, 돌시네아까지 처치하나, 끝내 산초가 어버이의 명에 따라 수감자들과 맞서며 싸우게 된다. 이때 이전까지의 수감자들과 달리 마음을 닫아 버린 산초에게 자신이 전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는 걸[58] 깨달아 무력감에 빠질 뻔하나, 싱클레어가 앞으로 나서 단테를 대신해 맨 먼저 이야기를 꺼내고, 싱클레어의 이마에서 익숙한 문양이 빛나다 사라진 것 같다는 인상을 느낀다.
싱클레어의 말에 다른 수감자들도 하나둘씩 돈키호테에게 모험은 계속되니 떠날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하자, 산초도 순간 아주 작은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고, 이를 느낀 단테는 라만차랜드 자체가 산손의 무대와 내레이션에 따라 움직여주었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러나…>
<그러나 이대로 끝일 것이라고 생각하던 돈키호테는…>
<포기하지 않았어.>
싱클레어: …돈키호테는 혼자서 모험을 한 적이 없었죠. 그들을 생각하니 포기할 수 없었던 거예요.
로쟈: 맞아. 글쎄…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었지 뭐야… 그자에게는 자그마치 열두 명이나 되는 동료들 이 있었다는 걸!
그레고르: 뭐… 물론 모든 싸움에서 승리한 건 아니었지.
이스마엘: 그럴 떄마다 제일 많이 외쳤던 말이 있지 않았나요? 포기하지 마세나…! 라더나 뭐라나…
이상: 그들의 친구들이 좌절할 때마다… 돈키호테는 그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었소.
이상: 그 이야기는 너무나 멋지고 찬란하기에… 많은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지.
히스클리프: 아… 뭐… 그리고 같이 뒤지도록 많게 미친놈… 악당들을 후드려 팼어.
히스클리프: 벌레로 변해가는 놈들이랑도 싸우고… 온갖 괴물이랑도 싸우고…
이스마엘: 고래 배 속에도 들어갔었죠.
료슈: 걸. 작.
오티스: 그래. 열차에서의 모험도 빼놓을 순 없겠지.
홍루: 아, 그리고… 심지어 저희가 모은 보물들을 뺏으려는 나쁜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몇 번이나 위기가 닥쳐왔었죠.
뫼르소: 위기가 존재하지 않았던 도착지는 없었다.
로쟈: 하지만 결국… 신문에도 대서특필되고… 어마어마하게 유명해졌다고.
파우스트: 어쩌면… 그 12명의 동료 말고도… 그자를 응원해 주던 자들은 더 있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죠.
<그러나 이대로 끝일 것이라고 생각하던 돈키호테는…>
<포기하지 않았어.>
싱클레어: …돈키호테는 혼자서 모험을 한 적이 없었죠. 그들을 생각하니 포기할 수 없었던 거예요.
로쟈: 맞아. 글쎄…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었지 뭐야… 그자에게는 자그마치 열두 명이나 되는 동료들 이 있었다는 걸!
그레고르: 뭐… 물론 모든 싸움에서 승리한 건 아니었지.
이스마엘: 그럴 떄마다 제일 많이 외쳤던 말이 있지 않았나요? 포기하지 마세나…! 라더나 뭐라나…
이상: 그들의 친구들이 좌절할 때마다… 돈키호테는 그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었소.
이상: 그 이야기는 너무나 멋지고 찬란하기에… 많은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지.
히스클리프: 아… 뭐… 그리고 같이 뒤지도록 많게 미친놈… 악당들을 후드려 팼어.
히스클리프: 벌레로 변해가는 놈들이랑도 싸우고… 온갖 괴물이랑도 싸우고…
이스마엘: 고래 배 속에도 들어갔었죠.
료슈: 걸. 작.
오티스: 그래. 열차에서의 모험도 빼놓을 순 없겠지.
홍루: 아, 그리고… 심지어 저희가 모은 보물들을 뺏으려는 나쁜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몇 번이나 위기가 닥쳐왔었죠.
뫼르소: 위기가 존재하지 않았던 도착지는 없었다.
로쟈: 하지만 결국… 신문에도 대서특필되고… 어마어마하게 유명해졌다고.
파우스트: 어쩌면… 그 12명의 동료 말고도… 그자를 응원해 주던 자들은 더 있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죠.
이에 마치 이전에 산손이 했던 것처럼 내레이션을 하듯이 이야기를 꺼내고, 그 순간 산손이 했던 것처럼 무대가 생겨난다. 수감자들도 그에 호응하듯 1장부터 6.5장까지의 여정을 한번씩 더 언급하기 시작하였고, 산손의 무대가 수감자들과 관련된 물건들로 채워지는 연출과 맨 끝에 산초가 단테에게 약속의 시계라 불렀던 때의 장면이 나온다.
돈키호테?: 모험은… 끝난 것인가…
<아니…>
<아마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해…>
산초: 정말…이냐? 모험은… 끝나지 않았는가?
<그래.>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는 중이야.>
<아니…>
<아마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해…>
산초: 정말…이냐? 모험은… 끝나지 않았는가?
<그래.>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는 중이야.>
산초는 다시 한 번, 모험이 끝나지 않았냐고 단테에게 묻는다. 이전에 애매하게 답했던 것과 달리 단테는 확신을 담아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답해준다. 결국 산초는 설득을 받아들여 어버이 돈키호테에게 반기를 들게 된다.[59]
산초: 누군가에겐 연극처럼 보일 지라도…
산초: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찬란한 뒷모습이 마치 별과 같아서.>
산초: 그렇게 해서라도, 제가 살고 싶은 방향으로 나아가서…
산초: 이야기가 이어진다면…
<나도 모르게 닿고자 손을 뻗으며 생각한다.>
산초: 그것이 저의, 당신의 꿈이 될 겁니다.
<저 별이…>
<더 환하게 빛나기를…>
산초: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찬란한 뒷모습이 마치 별과 같아서.>
산초: 그렇게 해서라도, 제가 살고 싶은 방향으로 나아가서…
산초: 이야기가 이어진다면…
<나도 모르게 닿고자 손을 뻗으며 생각한다.>
산초: 그것이 저의, 당신의 꿈이 될 겁니다.
<저 별이…>
<더 환하게 빛나기를…>
|
<길은 내가 비춰줄게.>
<그러니 가도 괜찮아. 네가 살아가고 싶은 방향대로.>
산초: …다녀오겠네.
<그러니 가도 괜찮아. 네가 살아가고 싶은 방향대로.>
산초: …다녀오겠네.
그런 산초의 당당한 모습을 보며 황금가지가 공명해 꿈이 되살아났는지, 진짜 돈키호테는 둘이 같이 모험을 하던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예전의 말투로 돌아오며 산초에게 마지막으로 창을 맞부딪혀서 누구의 꿈이 더 옳은지 겨뤄보자고 제안하며 최후의 대결이 성사된다.
같이 달려나가는 거야![60] |
그 힘으로 다시 한 번 산초에게 라 상그레 데 산쵸를 들게 해 주고, 마지막 격돌의 순간에 단테가 그녀와 함께 싸우기라도 하듯 라 상그레 데 산쵸의 중심이 황금빛으로 빛나며 결국 진짜 돈키호테의 창을 꺾는 걸 지켜본다. 그리고 어버이의 죽음을 지켜보며 오열하면서도, 그의 이름과 꿈을 물려받아 다시 돈키호테로 살기로 결심한 산초로부터 다시 한 번 자기소개를 받게 된다.
에필로그에서는 P사에서 진짜 돈키호테의 유해를 가져가게 되자 미묘한 찝찝함이 남았다는 것, 그리고 돈키호테는 이를 모르며 언젠가 진실을 알게 되면 모두를 원망하게 되지 않을까 파우스트에게 걱정을 표하고, 파우스트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걸 감당하는 것은 자신의 몫일 것이라고 답한다. 고민에 빠진 채로 버스에 돌아오자, 돈키호테는 자신과 관련된 일이 있으리라 짐작했는지 그런 표정 짓지 말고 어차피 삶은 유쾌한 꿈에 불과하니 웃으라고 조언한다. 그 말에 단테도 당장은 돈키호테가 되돌아온 것에 만족하며 웃어 보기로 한다.
|
[1]
이때 수감자는 12명인데 소리는 13번 울린다.
[2]
이때 관리자로서 이게 올바른 판단일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그레고르를 무너지지 않게 해줄 방법은 이것뿐이라고 독백한 것을 보면, 자신의 명령으로 행동하게 해 그레고르의 정신적 부담을 덜어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단테의 명령으로 어쩔 수 없이 했다고 도피할 구석이 생기니까. 그레고르도 단테의 말에 동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명령을 지키려 했다.
[3]
이때 전당포 주인을 통해 '
유로지비'라는 조직이 처음으로 언급된다.
[4]
수감자 일행이 옷을 내놓으라고 한 말에 부하 조직원이 10구 뒷골목에 퍼져있던 소문을 떠올리고 두목에게 전한 말로 이에 범죄조직 주제에 수감자들을 향해 "으... 역겨운 새끼들...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라며 진심으로 경멸하는 두목의 말투와 단테가 진심으로 이기고 싶어진 적은 처음이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백미다.
[5]
파우스트가 말하길 이곳에서 운은 모아서 터뜨리거나 조금씩 넣어서 본전은 뽑는 수준이지만, 입장하자마자 잭팟은 보통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6]
이때 료슈가 괜히 자기 쪽을 보고 말하니까 모가지를 분질러버리겠다고 해서 단테가 말리려는데, 곧 이어 조직원이 단테의 시계 얼굴이 더 문제라고 까자 곧바로 료슈에게 준비됐냐고 동조하는 게 압권.
[7]
소냐의 대사로 보아 그는 단테가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몰라서 침묵으로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8]
오죽하면 2장의 실수로 그를 아니꼽게 보던 이스마엘조차 자기애가 없는 비하적 농담을 던지는 단테에게 왜 그런 식으로 말하냐며 질책했지만, 단테에게 "
너희도 날 시계 대가리로 부른 주제에 이제 와서 뭔 소리냐?"라고 말하자 당황하며 그거랑 다르다고, 본인은 그렇게 부른 적도 없다며 어설프게 둘러대다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9]
3장까지 오면서 그나마 나아진 것 같지만, 여전히 수감자들의 8할은 자신의 말을 길가의 비둘기 우는 소리만도 못하게 듣는다며 자조한다.
[10]
로쟈는 그레고르와 오늘만큼은 벽을 좀 둬보자고, 오티스는 그레고르와 입맛이 달라서, 이스마엘은 배 위에서 지긋지긋하게 먹었던 통조림 요리에 질려서, 파우스트는 모험을 즐긴다며, 싱클레어는 협박에 넘어가서 료슈 편에 섰고, 히스클리프는 료슈가 못마땅했는지 저 자식을 박살내면 이기는 거냐며, 돈키호테는 이전에 료슈가 닭꼬치를 먹을 때 닭꼬치에 한 자칭 맛있게 먹는 비법(?)을 보고 기겁해서, 홍루는 애완동물 사료 같은 것도 한번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며, 이상은 그대들에게 겸허히 골라지겠다며 선택하지 않다가 저건 필요 없다는 료슈에게 버려져서, 마지막으로 남은 뫼르소는 인원수 균형을 맞추려고 그레고르 편에 섰다. 음식을 잘할 것 같다는 이유를 댄 사람은 한 명도 없다.
[11]
이때 단테가 그레고르의 '밀리터리 서바이벌 음식'의 결과물을 보고 '이게 뭐지 그레고르?' 라고 말한다. 아예 음식 이하의 무언가로 취급한 듯.
[12]
이를 본 단테의 반응은 '뒤틀림 해결이 아니라 암살이 목표인 거라 생각하는 거야?' 이에 료슈는 닥(쳐).시(계).라고 응수한다.
[13]
파우스트는 이를 황금가지와 단테의 머리와의 공명으로 인한 영향으로 보았다.
[14]
이때 단테가 스토리상 처음으로 수감자 모두에게 고함을 쳤다. 거기에다가 히스클리프마저 시계 자식이 웬일로 맞는 말을 한다고 인상을 찌푸리면서 반박을 하지 못했다.
[15]
말없이 서 있는 뫼르소와 단테의
선 채로 죽은 거 아니냐는 추리(?)가 압권.
[16]
사장의 어머니는 자상하거나 보듬어주는 말보단 잔소리와 타박이 대부분이었고 그 흔한 치킨 한 조각에도 까다롭게 먹었다고 하는데, 팀원들을 갈궈대면서 까다롭게 만들어낸 오티스의 요리에서 그의 어머니를 떠올려 이렇게 된 것으로 보인다.
[17]
싱클레어의 집 지하실까지 뻗어있던 관리실처럼, 로보토미 지부는 여러 갈래로 뻗어있기 때문에 한 둥지에 하나의 가지만 있는건 아니라고 덧붙여 설명한다.
[18]
이때 오티스는 단테가 붕괴 앰플에 맞을 뻔한 것엔 분노하지만, 단테가 고통을 겪으며 시계를 돌려야 한다는 점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이 반응한다.
[19]
일행 중 가장 심약한 싱클레어조차 우리는 다시 살아날 수 있으니 환상체를 제압해보자고 말한다.
[20]
이때의 마치 료슈가 슈렌느를 죽인 것처럼 보이기에 많은 유저들이 순간적으로 료슈를 의심하게 되며 동랑의 이 말이 그러한 심리를 정확히 관통한다.
[21]
단테는 이를 이상의 가슴에 메워지지 않는 구멍을 보았다라고 표현했다.
[22]
영어판은 Screw Yourself. fuck의 완곡어 중에서는 강한 편에 속한다.
[23]
다만 그 전까지 수감자들에게 끌려다닌다며 단테를 저평가하던 알폰소가 해당 대사 직후 관리자는 맞다며 단테를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이는데, 정황상 알폰소의 의도적인 도발에 굳이 반응해주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거나, 혹은 단테가 일반인은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하여 아무도 모르게 알폰소를 모욕하고, 이를 감추는 용도로 파우스트를 사용한 것을 파악하고 인정해준 것으로 보인다.
[24]
료슈가 자신의 기억에 손대면 죽여버리겠다며 극렬히 저항했지만, 베르길리우스가 이를 무시하고 말소 절차에 동의해버린다.
[25]
베르길리우스도 이를 눈치챘는지 '모든 것을 지켜보고 기억해야만 하는 관리자의 업 중 하나' 라고 표현하였다. 의체 머리라서 통하지 않았다면 K사가 그걸 몰랐을 리가 없으니, 단테만이 가진 고유성일 것이다. 한편으론 플레이어인 우리가 기억하기에 플레이어를 투영한 단테 또한 기억을 하고 있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26]
이때 다른 수감자들이 괜찮냐고 걱정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으나 단테는 아프다고 하긴 했지만 어깨의 고통보다는 시계를 돌리는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듯이 말해 주변 수감자들을 당혹케 했는데, 그간 수감자들을 되돌리면서 받은 고통에 적응해 실제 부상에도 조금 무감각해진 것으로 보인다.
[27]
히스클리프는 금고 표면에 귀여운 고양이 스티커 등이 붙어있었기에 중지 간부의 개인금고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28]
이때 작중 E.G.O 각성자들의 공통적인 징조 중 하나인 종소리가 들려왔다.
[29]
물론 멀쩡하지는 않아서 몸의 일부가 백화 현상으로 변질되어 있었고 정신도 멀쩡하지는 않아 말이 어눌하다.
[30]
여기서 에이해브의 자기합리화를 죽음을 무의미하지 않게 하려고 씌우는 그럴 듯한 포장일 뿐이라고 부정하며, 진정 누군가의 고난을 의미있게 하려면 함께 그 무게를 견디며 모두가 바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게 견뎌내야만 한다고 독백한다. 5장에 걸쳐 계속 수감자들을 부활시켜가며 거둔 정신적인 성장이 엿보이는 파트.
[31]
우연의 일치인지 단테의 스탠딩 일러스트가 어두워질 때 배경과 어우러져 등 뒤에 후광이 비치는 것처럼 보인다.
[32]
이때 계속해서 작살박이의 타겟을 에이해브로 지정하려 하면 처음에는 노란 글씨,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아나운서 창에 단테가 나타나며 이스마엘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33]
베르길리우스가 대호수로의 항해를 시작하기 전에(정황상 4.5장의 '면담' 때로 추정된다) 히스클리프에게 온 워더링하이츠의 초대장을 전달해주었기에 다음이 자기 차례라는 것은 진작부터 눈치채고 있었다. 5장 상편에서 평소 관심도 없던 헤어살롱 쿠폰을 훔친 것이나 5장 크레딧에서 인어 향수를 사다가 뿌리고 있었던 것 모두 이 때문이었다.
[34]
도미노 왈 산타타는 사망하는 순간 배의 가스가 산성액화되어 터진다. 그래서 빠르게 배를 갈라 가스를 빼야 한다고.
[35]
그 외에도 만일을 대비해 흑운회 조직원들 중 숨이 붙은 이들을 심문해봤으나 유의미한 정보는 없었다고 한다.
[36]
이를 두고 단테는 방금 전 습격을 받은 자에게 히스클리프의 설명을 토대로 별로 잘 살지도 못하면서 허세만 가득한 자라고 표현하게 된다.
[37]
여기서 시계가 미친 듯이 째깍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38]
첨언하자면 LCB 팀은 입국할 당시 회사에서 미리 30일 어치의 시간세를 납부해놓았었다. 외부인이 T사 둥지 토박이들처럼 시계를 쉽게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나름의 타협점이라고.
[39]
이때 수감자들이 100억 안이라고 대충 퉁칠 때마다 100억 4천만 안이라고 정정하는 2급 징수직 직원의 딴죽이 압권. 그레고르가 녹음기냐고 태클을 걸기도 했다.
[40]
이때 액수가 이상한 건 동의하는데 필요없는 전투를 벌일 필요가 있었냐고 수감자들을 갈군다.
[41]
특정한 공간의 시간이 평상시보다 느리게 흘러가는 현상을 말한다.
[42]
뫼르소는 "관리자 님의 능력이 지속된 것은 채 30분이 넘지 않았다. 4시간은 오류의 가능성이 높다."며 반박하지만, 이상은 워더링하이츠에 설치된 시간 속도 동기화 장치인 TT4 프로토콜로 인해 워더링하이츠의 시간이 외부보다 훨씬 빨라졌었다며 6장 엔딩 직후 조간신문을 받아야 했는데 석간신문이 왔다며 뫼르소가 의아해하던 것을 거론한다.
[43]
여기에 LCB 팀이 마왕 히스클리프를 쫓느라 빠르게 이동까지 하고 있었기에 공간당 부가세까지 곱해져 액수가 더 불어났다고 징수소 직원이 어처구니 없어 한다.
[44]
이조차도 베르길리우스와 파우스트가 T사 상층부와 치열한 협상을 거친 끝에 이끌어낸 타협점이었다고 한다.
[45]
이때 PV에서도 나왔던 침착하고 냉철하게 사건을 수사할 수감자가 있기는 했는가며 골치를 썩는 대사가 튀어나온다.
[46]
그제서야 단테가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파우스트의 통역으로 파악한 베르길리우스는 내 말을 또 듣지 않았냐며 파우스트는 행선지 논의로 빠질 수 없어서, 이상은 구인회 시절의 행적 탓에, 뫼르소는 직전에 희망자 거수를 할 때 손도 안 들어서 뺐다고 깐다.
[47]
체납자들을 매달아 체납된 시간세를 강제 징수하는 기계. 일단 제한이 걸려있어서 하루 4시간으로 빠듯하게 살아야 할 뿐 죽지는 않는다고 한다. 다만 뫼르소로 시도했을 때는 기계가 터무니없는 액수에 오버플로우해버렸다.
[48]
말과 행동이 영상을 빨리 감은 것처럼 빠른데, 이는 T사 시민들의 평균 하루 시간은 20~24시간이지만 부유층은 하루 시간이 40~50시간이나 되기에 움직임이 가속된다고 한다. 다행히 녹음기를 가지고 있어서 의사소통은 가능했다.
[49]
다만 용의선상에서 범블의 공장 직원들은 제외되었다. 그들이 가진 하루 시간은 고작 10시간밖에 안 되어서 범블에게 닿는 것조차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50]
20구 유로지비 대장이 해명하기를 시간을 훔치거나 시계를 빼앗는 것까지는 가능하지만 시간을 살해하는 건 자신들도 만들지 못했으며 만에 하나 만들었다고 해도 곧장 기술청이 쳐들어왔을 거라고 한다. 아직 소란을 피울 생각이 없기에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고.
[51]
료슈답게 사람을 죽이고 피우는데, 담배가 다 타들어가는 4분의 시간 동안 죽인 사람의 목숨이 타들어가는 것을 보는 것이 즐거워서란다.
[52]
마이가 설명하기를 수감자들은 단테와의 계약을 통해 그에게 시간이 귀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간 살인마의 뒤틀림에 일종의 면역 상태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상술한 시간 교수대의 오버플로우도 딱히 시간 누진세가 엄청나서가 아니라, 여러 명의 시간이 한 데 겹쳐있다 보니 오류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53]
이때 자신과 메피 사이에 끼어들지 말라며 오티스를 끌어내려는 카론과 잡아당기지 말라며 투닥대는 오티스, 베르길리우스의 한숨 소리가 들리며 방송이 꺼진다.
[54]
세간에는 라만차랜드 토벌을 의뢰한 것으로 위장했다.
[55]
마침 파우스트가 단테의 능력은 필요 이상의 주목을 받아선 안된다고 조언한 상황이었다.
[56]
인게임에선 돈키호테는 기본 인격에 기본 E.G.O인 라 상그라 데 산쵸만 사용이 가능하기에 자원이 남아돌아 50레벨까지 성장시키지 않는 이상 패배할 수밖에 없으며 설령 성장시켜서 전투를 성립시켜도 일정 수치 이상 데미지를 주면 특수 연출과 함께 강제 패배하게 되어 있다.
[57]
3번 수감자는 슬슬 정신을 차려야하고, 거기서 개입해봤자 일만 더 커질 것이 눈에 선했기에 가장 조용히 끝나는 섕크 협회 방식의 결투로 흐르는 걸 방관하기로 했다.
[58]
지금까지의 메인 챕터에서 그레고르, 로쟈, 싱클레어, 이상, 이스마엘, 히스클리프 모두 각자 원하는 바, 즉 꿈이 있어 누구에게라도 이를 털어놓으려 하는 상태였다. 단테 또한 이를 받아들여 그 부분을 말해주는 것으로 마음에 가까이 갈 수 있었으나, 지금 돈키호테는 스스로 꿈을 놓아버린 채였기에 기억이 없는 단테는 새로운 꿈을 모르니 제시해줄 수도, 혈귀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과거에 공감해줄 수도 없는 상태인 것.
[59]
이 연출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후반부에서 병상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던 알론소가 친구들이 불러주는 "불가능한 꿈" 노래를 듣고 다시금 돈키호테로 일어서는 장면과 구도가 유사하다.
[60]
창이 격돌할 때 밑에 특유의 노란 글씨로 표기되는 문장. 영문판에서는 여기서 돈키호테의 입버릇이자 에고 사용시 표기되는 "Gallop on, Rocinante!"에 맞춰 GALLOP ON, TOGETHER!로 번역했다.
[61]
그리고 히스클리프의 사라지네처럼 돈키호테의 사라지네 마지막 부분에서도, 돈키호테의 "다음 장을 향해 가볼까!"라는 말에 화답하듯 시계 소리가 들린다.